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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막말’ 변서은, CJ E&M서 퇴출

    ‘朴대통령 막말’ 변서은, CJ E&M서 퇴출

    박근혜 대통령에게 “몸이나 팔아”라는 비하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변서은이 자신의 연예계 진출의 발판이 됐던 CJ E&M에서 퇴출됐다. CJ E&M측은 20일 “전날 오전 심의위원회를 열고, 변서은 씨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영구퇴출 개념은 아니다”라면서 “이후에 변서은의 출연을 요청하는 프로그램이나 감독이 생기면 또 다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심할 수는 있지만 그 전까지 별도의 회의는 열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서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남기며 논란을 빚었다. 변서은은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냐. 고딩 때만 해도 정치 진짜 관심 없었는데”라며 “민영화해도 지하철비 똑같으니 타라고? 어이없는 소리. ‘나 대통령인데 너네 집 좀 팔거야. 너네 차 좀 팔거야’ 하는 거랑 똑같은 거야. 그렇게 팔고 싶으면 걍 언니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 국민 세금으로 만든 걸 왜 팔어.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어”라며 막말을 해 파장을 모았다. 변서은은 2012년 CJ E&M이 운영하는 tvN ‘코미디 빅리그 시즌 2’에 출연하였으며, 같은 방송사 ‘롤러코스터 시즌 3’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노무현재단 “밥 로스 사건 MBC, 대국민 사과하라”

    [속보]노무현재단 “밥 로스 사건 MBC, 대국민 사과하라”

    노무현재단 “밥 로스 사건 MBC, 대국민 사과하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 밥 로스 신체와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내는 방송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무현재단이 ‘MBC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노무현재단은 18일 밥 로스 합성사진 방송과 관련해 “있어서는 안될 방송사고가, 더구나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MBC에서 벌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논평했다. 노무현재단은 또 “실무적인 착오였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해명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이번일은 고인이 된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공영방송의 전파를 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다”면서 “제작진 차원의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공영방송에 걸맞는 조치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은 “MBC는 이번 방송사고의 경위와 사과의 뜻을 국민과 시청자들 앞에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아울러 재발방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방송사고…이번에도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MBC 방송사고…이번에도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MBC가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방송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는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밥 로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MBC는 방송사고를 냈다. 밥 로스의 생전 이미지를 밥 로스의 얼굴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낸 것. 이 이미지는 극우사이트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일베에서 만든 비하 합성 이미지가 방송에 쓰인 것은 이번 MBC 방송사고뿐만이 아니다. SBS에서도 일본 방사능 위험을 보도한 뉴스에서 그래프 속에 포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내보내거나 일베에서 변형시킨 연세대 마크를 갖다 쓰는 등의 방송사고를 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케이블 폭주에 지상파 흔들… 이대로는 안 된다

    요즘 지상파 TV 관계자들은 남몰래 속앓이 중이다. 10년 전쯤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았던 케이블이 시청률이나 영향력 면에서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상대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은 철옹성 같은 지상파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케이블의 역전을 허용한 해로 기록될 법하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사각지대로 인식된 금·토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는 케이블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첫 방송에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꽃보다 누나’1회가 하루 뒤에 방송된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SBS ‘세번 결혼 하는 여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7~8년 전 케이블 시청률 1~2%를 대박의 기준으로 삼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지상파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응사’와 ‘꽃보다 누나’로 지상파의 광고비 100억원이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상파가 안일한 자세로 자만했던 것과 달리 케이블은 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결과다. 특히 ‘응사’의 경우 제작진이 예능 출신이고 지상파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는데도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데 지상파 방송계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상파 TV가 5060에 맞춘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점점 올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블이 2040을 공략한 젊은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이 안방극장이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막장 코드 드라마, 새로움보다 무난한 예능을 내놓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만약 ‘응사’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넘기 힘들었을 정도로 시청층의 연령대가 높다. 젊은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힘들고 이를 방영할 시간대도 마땅하지 않다”면서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나 지상파로서의 소재 한계도 새로운 시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B급 문화와 복고 정서가 유행하면서 표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이 유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최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를 앞세운 종편에 6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지상파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BC 예능국의 한 PD는 “지금 지상파 PD는 기존의 시청층을 만족시키는 콘텐츠에 안주할 것인지, 3050세대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면서 “하지만 올드 미디어로 이미지가 전락할 경우 미래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송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경우도 뉴스부터 교양까지 전 장르를 다루는 메이저 방송사보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케이블 전문 매체들이 튀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적용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지상파가 케이블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육아, 노년, 군대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도’ ‘진짜 사나이’ 등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SBS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은 몸집이 작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인력 싸움인데 지상파의 우수 인력이 케이블로 이동한 것도 최근 방송가 지각 변동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erin@seoul.co.kr
  • [인사]

    ■대법원 ◇승진 <이사관>△특허법원 사무국장 송을섭<부이사관>△법원행정처 조직심의관 김주원△사법정책연구원 사무국장 이재석△서울중앙지법 등기국장 이래홍<사법보조관(부이사관)>△대구지법 사무국 양담훈<서기관>△법원행정처 이성수 김현석 송정환△법원공무원교육원 박화종 최명진 전용빈△의정부지법 박찬우 김용석△인천지법 박석순△춘천지법 이화영 최성호△대전지법 박영국 김호왕 오재영 곽규태 민병식△청주지법 곽수균 백정현△대구가정법원 송재랑△부산지법 김수만 김성훈(聖勳) 박종원 이승곤△제주지법 손윤식<사법보좌관(서기관)>△서울중앙지법 김태현△인천지법 박영호△춘천지법 김영문 김형수△대전지법 구자균△대구지법 김형곤△울산지법 정갑영△창원지법 김성훈(性勳)△전주지법 권오열<사법보좌관 후보자(서기관)>△법원행정처 김대근 박경신△의정부지법 권오섭△수원지법 김경오 김진흥△부산지법 허진규△울산지법 이영일△창원지법 박경규△광주지법 전계수 형남곤<전산서기관>△법원행정처 강한수◇전보 <이사관>△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임용모<부이사관>△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유재균△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 곽재순△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모경필△서울남부지법 사무국장 이덕기△인천지법 사무국장 문대영△수원지법 사무국장 이용선△수원지법 성남지원 사무국장 강현규△수원지법 안산지원 사무국장 박도철△대전지방·가정법원 천안지원 사무국장 최충식<서기관>△법원행정처 박만준△사법연수원 이석주 장성수△사법정책연구원 고태진△법원공무원교육원 오태훈 박천규 박영희△법원도서관 이경순△서울고법 김종영 오명섭 박채규△서울중앙지법 염명열 이동기 유동현 문미옥△서울가정법원 이종식 박영미△서울행정법원 이재문△서울동부지법 장영수△서울남부지법 김재환 마승봉 이광수 허길녕△서울서부지법 이정은△의정부지법 서중교△인천지법 김병길 김영남 이택우△수원지법 송환달 이만석 김정철 손경애△대전가정법원 김문식△울산지법 신용식 한동환△창원지법 옥동건△광주지법 전웅기 노기형△전주지법 전재권△제주지법 김규문<사법보좌관(서기관)>△서울동부지법 한태연△서울서부지법 안소율△인천지법 윤성용△수원지법 김오균 김광수 박종식 방웅석<기술서기관>△법원행정처 이성호△서울고법 석호덕△부산고법 심재화 (2014년 1월 1일자)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정완규△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이호형 ■인천대 △교무처장 강현철 ■한국서부발전 ◇승진 <1직급(갑)>△경영관리처 노무복지팀장 주병환△태안발전본부 경영지원처장 문영수△건설처 평택·IGCC PM 이여준△평택건설처 건설기술실장 김재환◇전보 <처장>△관리 주병환△자재 정영철△발전 김남호△평택건설 김재환△군산발전 임승태<실장>△미래사업 이동백△안전품질 김상도△엔지니어링 김종선<본부장>△서인천발전 조영대<사업단장>△평화송전 김영남 ■전력거래소 ◇승진 <1직급(갑)>△중앙전력관제센터장 조종만◇보임△시장본부장 김용완△감사실장 오세일<처장>△미래전략 김광식△경영지원 홍두표△전력계획 김권수△시장개발 양민승△시장운영 김은수<지사장>△경인 이명희△중부 정도영△제주 서경무 ■삼성전자 △LED사업부장 오경석△이미징사업팀장 한명섭△인사팀장 박용기△재경팀장 남궁범 ■현대백화점 ◇승진 <부사장>△기획조정본부 홍보실장 오중희<전무>△대구점장 김동성<상무갑>△본점장 나명식△목동점장 윤기철△기획조정본부 경영지원담당 김민덕<상무을>△충청점장 장교순△신촌점장 이재실△중동점장 이희준△관리본부 총무담당 안병석△관리본부 재무담당 박민희<상무보>△상품본부 생활사업부장 안용준△회원운영 및 관리담당 김광수△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김종인△동구점장 이인영△상품본부 해외및잡화사업부장 유태영△기획조정본부 인재개발원장 장영순△기획조정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창섭△기획조정본부 전략기획팀장 윤영식◇전보△영업본부장 박홍진△관리본부장 장호진△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서성호△판교복합몰 프로젝트 매니저 황해연△영업전략실장 정지영△무역센터점장 배종호△미아점장 이헌상△울산점장 최보규 ■현대홈쇼핑 ◇승진 <상무갑>△생활사업부장 박경택△관리담당 임대규<상무을>△상품기획사업부장 이정<상무보>△고객만족사업부장 장길남△마케팅담당 박필승△Hmall사업부장 한광영◇전보△패션사업부장 정병호△방송사업부장 구한승 ■현대그린푸드 ◇승진 <상무을>△씨엔에스푸드시스템 김주봉<상무보>△식재사업부장 임장빈 ■현대HCN ◇승진 <상무을>△부산/포항지역담당 최익환<상무보>△대구/경북지역담당 심재성△현대미디어 김성일 ■현대H&S ◇승진 <상무보>△영업담당 김태수 ■한섬 ◇승진 <상무을>△해외패션사업부장 전찬웅 ■현대리바트 ◇승진△상무을 조성상<상무보>△영업전략사업부장 엄익수△B2C사업부장 이영식
  • 중고차 거래 실명제 의무화… 탈세 차단

    앞으로는 중고차를 팔 때 부동산 거래처럼 매도용 인감증명서에 차를 사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표기하는 ‘실명제’가 의무화된다. 매도용 인감증명서 서식에 매수자란을 만들어 부동산을 거래할 때처럼 매수자 이름(법인명)과 주민등록번호(법인등록번호), 주소(법인소재지)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고차를 사려는 개인이나 법인의 정보가 표기된 상태로 매도용 인감증명서가 발급되기 때문에 위장거래가 차단된다. 이에 따라 일부 자동차 딜러가 중고차를 거래하면서 탈루하는 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개인사업자인 자동차 딜러는 중고차 거래를 성사시킬 때마다 자신이 계약한 중고차 매매업체에 30여만원 또는 차량 매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내지 않기 위해 매도자와 매수자 당사자끼리의 거래로 위장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렇게 탈루한 세금이 국세청 추산 780억원가량이다. 정부는 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유료방송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IPTV 제공사업자의 허가 유효 기간을 지금의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고, 영화VOD, 양방향 게임 제공사업자 등 부가통신사업자로서 실시간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IPTV 콘텐츠 사업자의 외국인 주식 소유 제한(49%)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는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일·학습 듀얼 시스템 확산계획’, 안전행정부는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 준비’,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 종합대책’, 해양수산부는 ‘북극정책 기본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연예인 아니면 어때, 재밌으면 됐지

    연예인 아니면 어때, 재밌으면 됐지

    지난 7일 첫 전파를 탄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 가장 주목받는 출연자는 연예인이 아닌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왼쪽)와 임요환(오른쪽)이다. ‘더 지니어스’는 상금 1억원을 놓고 출연자들이 치열한 심리 싸움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 시즌에서 홍진호는 선수 시절 보여줬던 승부사 기질과 판단력을 발휘, 다른 출연자들을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1인자였던 임요환이 가세하면서 ‘2인자’ 홍진호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더 이상 스타들이 좌우하지 않는다. 대신 대중에게 친숙하지만 연예인은 아닌 ‘유명인’들이 대거 등장해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관찰에 기반을 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유행하면서 이런 비(非)연예인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쌓아 온 실력과 꾸밈 없는 모습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더 지니어스’는 출연진의 절반 이상이 비연예인이다. 홍진호와 임요환을 비롯해 마술사 이은결, 변호사 임윤선, 인터넷 수학강사 남휘종 등이다. 치열한 전략으로 승부하는 심리게임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출연자들이 보일 제각각의 기지와 반응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에서도 명문대생과 당구선수, 정치인 등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로 연합하고 배신하면서 승부를 벌였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탁구, 배드민턴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을 소환했다. 지난 10월부터는 농구에 도전하며 최인선 전 SK 감독과 우지원, 전희철, 석주일 등을 감독과 코치로 모셔 왔다. 이들은 프로선수 출신다운 카리스마로 출연자들을 다그치면서도 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할 만한 대목이다. MBC ‘아빠 어디 가’에서는 2002 월드컵 영웅인 송종국이 영락없는 ‘딸바보’의 매력을 보이고 있고 SBS ‘백년손님-자기야’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장모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으로 ‘국민사위’란 타이틀을 얻었다. 방송사들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이들의 신선함에 주목한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홍보하는 권영주 드라마틱톡 대표는 “시청자들은 연예인이 으레 웃길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연예인이 아닌 유명인들이 의외의 모습을 보였을 때 더 화제가 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강조하는 예능프로그램의 추세도 비연예인과 잘 들어맞는다. ‘더 지니어스’의 정종연 PD는 “게임 속 상황에 빠져드는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게 핵심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방송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고려하는 연예인보다 그렇지 않은 비연예인들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상철과 서장훈, 안정환 등 스포츠 스타들은 진정성에서 감동을 길어 올리기에 제격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스타파워는 예전만 못하다. 소위 ‘스타 예능인’들을 한데 모은 KBS 2TV ‘1박 2일’과 SBS ‘맨발의 친구들’은 각각 시청률 부진과 폐지를 겪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출연자의 예능감과 입담보다는 제작진의 아이디어와 포맷이 중요해졌고,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면서 그에 맞는 비연예인의 출연이 자연스레 늘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25년 동안, 9만 3340명의 재일동포가 북한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부분이 남한 출신인 그들은 왜 북한으로 갔을까. 반세기 만에 드러난 진실. 2004년 기밀 해제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북송 관련 문건들과 현재 일본과 한국으로 돌아온 탈북 귀국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송 사업의 실체를 밝힌다. ■동화나라 포인포(KBS2 오후 5시) 비비는 나무 날개로 하늘을 날아 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떨어진다. 한편 멜은 자신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빌기 위해 요술 램프를 훔쳐 낸다. 비비, 포포, 부는 멜에게서 요술램프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비비는 멜을 혼내야 할지 쿠쿠할아버지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할지 고민에 빠진다.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3시 10분) 산만해도 너무 산만한 꾸러기는 24시간이 모자란다. 산만함의 끝을 보여 주는 ‘산만 왕자’ 명균이와 식사시간만 되면 바빠지는 엄마는 밥을 먹여 주느라 정신이 없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때리기까지 하는 슈퍼악동이다. 잘못된 식습관 개선부터 올바른 훈육법을 알려 줄 선생님들이 명균이만을 위한 건강 밥상을 공개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어느덧 400회를 맞이한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백서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개편 후 첫 주인공이었던 청개구리 건호와 바닥에 눕히기만 하면 울었던 승유 등 기적 같은 변화를 보여 준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다시 보고 싶은 아이들의 집을 재방문한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웅크린 어깨만큼 우리 몸속의 혈관도 좁아졌다. 좁아진 혈관은 여러 가지 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뇌에 있는 혈관은 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겨울철에 우리를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 암에 이어 대한민국 사망원인 2위인 뇌혈관 질환은 과연 무섭기만 한 것일까. ■마린보이(OBS 밤 11시 5분) 인생 한 방을 꿈꾸다 억대의 도박 빚을 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 국제적인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 사장의 계획에 따라 신종마약을 몸 안에 숨겨 바닷속을 헤엄쳐 운반하는 생존율 0%의 ‘마린보이’로 훈련된다. 한편 마약 단속반 김 반장이 예고 없이 뛰어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윤하 벨트 사고…신곡 ‘괜찮다’ 첫 무대 열창 도중 풀려버려 ‘깜짝’

    윤하 벨트 사고…신곡 ‘괜찮다’ 첫 무대 열창 도중 풀려버려 ‘깜짝’

    가수 윤하가 생방송 무대에서 열창하던 도중 벨트가 풀려버리는 방송사고를 겪었다. 윤하는 지난 5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괜찮다’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여성스러운 느낌의 투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윤하는 열창 도중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허리선을 강조하는 검은색 벨트가 공연 도중 확 풀려버린 것이다. 벨트는 앞 부분이 풀려 윤하 허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윤하는 프로답게 벨트가 풀린 것과 관계 없이 끝까지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윤하는 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서브소닉(Subsonic)’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시도로 윤하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으며 타이틀곡 ‘없어’는 실력파 힙합 뮤지션 이루펀트와 호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세계 최대 선교방송 설립자 크라우치 목사

    [부고] 세계 최대 선교방송 설립자 크라우치 목사

    미국에서 세계 최대의 선교방송을 세운 폴 크라우치 목사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79세.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라우치 목사는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오래 앓아 온 심장병으로 숨졌다. 그의 손자 브랜든은 “할아버지는 뛰어난 기업인이자 개척자였고 먼 미래를 내다보신 분이었으며 이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남겼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크라우치 목사가 1973년 아내 잰과 함께 세운 선교트리니티방송은 84개 위성방송 채널과 전 세계 1만 8000개 계약 방송사를 거느린 ‘방송제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신앙을 위해 신심으로 희생하는 삶을 살면 신은 반드시 물질적으로 보상해 준다는 내용의 트니리티 선교방송이 미치지 않는 곳은 남극대륙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계안·류근찬 이어 선병렬 전 의원도 ‘안철수신당’ 합류…류근찬 “지역구서 민주당 외면받아”

    이계안·류근찬 이어 선병렬 전 의원도 ‘안철수신당’ 합류…류근찬 “지역구서 민주당 외면받아”

    이계안 전 의원과 방송사 앵커 출신 류근찬 전 의원에 이어 선병렬 전 의원이 ‘안철수신당’에 합류했다. 선병렬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30%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새정치의 열망을 단지 안철수 현상으로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정치세력화가 야권의 분열을 가져온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지만 민주당의 형편과 지지를 가지고 버티면서 싸우면 수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국가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무모한 일”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새로운 집권세력의 구축을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계안 전 의원과 방송사 앵커 출신인 류근찬 전 의원도 안철수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류근찬 전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었다. 류근찬 전 의원은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서 민주당으로 정치를 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이미 민심과 멀어져 있는 정당이라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류근찬 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자유민주연합, 18대 국회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자유선진당 전신) 합당에 반발해 선진통일당을 탈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본좌’에서 ‘마주작’으로…왜 마재윤에게 돌을 던지나

    [초점]‘본좌’에서 ‘마주작’으로…왜 마재윤에게 돌을 던지나

    1일 중국 SCNTV에서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대회에 출전, 팀플레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은 지난 2010년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하는 등 ‘한국 e스포츠계의 공적’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최연성 등 스타 프로게이머를 줄줄이 배출하고 각종 세계대회를 휩쓰는 등 한국 스타1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혜성같이 등장한 마재윤은 이른바 ‘3해처리 빌드’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으로 저그 종족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주최하는 스타1 개인 대회를 휩쓴 마재윤은 이른바 ‘본좌’라고 불리며 수많은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정점에 섰었다. 또 반듯한 외모와 압도적인 게임 실력으로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의 뒤를 잇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그랬던 마재윤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5월 e스포츠계 최악의 스캔들로 불리는 승부조작 사건에 깊숙히 관련되면서부터다. 프로게이머를 매수해 불법 e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 승부를 조작해 배당금을 챙긴 이 사건에서 마재윤은 넓은 인맥을 이용, 승부조작할 게이머를 소개하고 200만원을 중간에서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특히 다른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에만 관여한 것에 비해 마재윤은 다른 프로게이머 원종서와 함께 브로커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다. 팬들 사이에서 ‘마모씨’(혐의 사실이 공표될 당시 실명 대신 ‘마모씨’로 보도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름조차 부르기 싫다는 의미), ‘마주작’(조작 대신 사용된 표현)등 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마재윤은 징역 1년에 집형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는가 하면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해 한국에서 더 이상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본좌’의 처참한 추락이었다. 추락은 마재윤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프로게이머 개인 팬클럽까지 만들어지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e스포츠는 승부조작 사건 이후 급속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미지 하락을 우려한 대기업 등 스폰서들이 투자를 망설이는가하면 게임팬들의 시선도 싸늘해졌다. 이른바 ‘양대 리그’를 운영하던 방송사 MBC게임이 문을 닫기도 했다. 이후‘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를 통해 부활할때 까지 e스포츠는 침체기를 겪었다. 이 모든 것이 마재윤 한 명의 책임은 아니었지만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었다. 갈 곳을 잃은 마재윤은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2011년 6월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프리카 TV’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개인방송을 통해 시청자로부터 제공받은 ‘별풍선’을 현찰로 바꾸는 등 영리활동이 가능한 아프리카 TV활동에 게임팬들은 또 다시 분노했다. 자숙이 필요한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8월 “꼭 한 번 게임팬들에게 사죄를 하고 싶었다”면서 3년만에 게임 전문지에 인터뷰를 자처한 전직 프로게이머 진영수와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두 번의 승부조작을 한 진영수는 추징금 600만원과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은 뒤 군에 입대, 현재는 게임과 상관이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팬들은 마재윤의 방송에 찾아가 “부끄럽지도 않느냐”는 식의 댓글을 잇달아 올렸다. 하지만 마재윤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댓글 차단’, ‘강제 퇴장’으로 맞대응했다. 물론 마재윤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도 줄을 이었다. 마재윤은 이 역시 ‘고소’로 맞받아쳤다. 이후에도 인터넷 방송 BJ(방송자키)와 삭발을 내기로 한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마재윤은 지난달 28일 결국 협회의 입김이 닿지 않는 중국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했다. 한 게임 전문지는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제보자의 말을 빌어 “마재윤은 한국에서 자신의 출전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중국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후에도 중국 대회에 출전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때 이번 대회 참가가 일회성은 아니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중국의 게임실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재윤의 입지는 더 넓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협회 측이 마재윤의 해외진출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협회 측은 스타1 대회를 주관하는 제작사 블라지드와 협의를 거쳐 마재윤의 대회 출전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향후 어떤 대회든 프로게이머 명예를 땅으로 떨어트린 선수가 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최대한 막을 것”이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락으로 떨어진 ‘본좌’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마재윤의 행보와 협회의 움직임에 게임 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류 첨병이자 밤낮없는 3D직종…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커버스토리] 한류 첨병이자 밤낮없는 3D직종…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스타를 발굴하고 재능을 키워주고 장기적인 비전까지 제시하는 매니저는 지금의 한류열풍을 일궈낸 실질적인 첨병이다. 최근 연예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역할도 커지고 대우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그럼에도 정신없이 바쁘고 불규칙한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탓에 예나 지금이나 매니저는 ‘3D 직종’이다. 스타를 빛내는 ‘무대 뒤의 손’ 매니저들의 역할은 연예인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 매니저들은 스타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잔다. 여성 듀엣 다비치를 담당하는 코어엔터테인먼트 최선용 팀장은 최근 다비치의 신곡 발표와 함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행사가 있으면 서너 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해 멤버들을 데리고 미용실에 들른다. 이들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먹을 것을 챙겨 주지만, 정작 자신은 운전을 하느라 식사도 제때 못 한다. 최 팀장은 “행사가 많을 때는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 잘 때도 많다”면서 “이런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타병’에 걸려 온갖 까탈을 부리는 상전(?) 연예인들을 맡는 고충은 말로 다 못 한다. 필요한 물건을 매니저가 손에 쥐어줄 때까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정도는 ‘애교’다. 화가 나면 스케줄을 펑크 내고 잠적하거나 생방송을 앞두고 집 문을 걸어 잠가버리면 화병이 날 지경이다. 14년간 가요판에서 톱가수들을 키워낸 중견 매니저 A씨는 “몇몇 가수들은 이름조차 꺼내기 싫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예인들은 뜨면 자신이 잘나서 그런 것이고 못 되면 회사가 제대로 관리해 주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일명 ‘연예인병’에 걸린 경우가 많다”면서 “매니저는 스타를 만들려고 사생활도 없이 뛰어다니는데, 그런 태도로 일관하면 어깨에 힘이 쭉 빠진다”고 토로했다. 월평균 100만~120만원을 받는 로드 매니저로 시작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3D 업종인 탓에 요즘 가수 매니저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한 매니지먼트회사 이사는 “그저 연예인을 옆에서 보는 것이 좋아 매니저를 시작했다가 일주일 만에 그만두는 사례가 허다하다. 업계에선 이젠 조선족을 써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기자, PD 등을 직접 상대하는 일은 매니저 기본 실무를 6~7년쯤 쌓은 실장급 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홍보와 스타 눈치 보기 사이에서 심각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 실장은 “스타가 된 연예인은 아티스트 취급을 받길 바라면서 이것저것 출연 조건이 까다로워지는데, 신인 때부터 도와준 지인들의 인터뷰나 출연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는 너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인기 여성 아이돌 가수들을 유독 많이 맡았던 10년차 매니저 김모씨에게는 두고두고 아픈 기억이 많다. 현장 매니저 시절 “사투리가 마음에 안 드니 일주일 동안 말하지 말라”는 주문에 황당했던 기억, 현장에서 말다툼을 하다 결국 가수 혼자 밴을 몰고 가버린 일, 10시간이 넘는 성형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가수의 집에 호박죽을 넣어주고 온 일 등을 떠올리면 아직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린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힘든 문제는 스타가 대책 없이 저지르는 방송 펑크.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가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녹화날 문을 걸어 잠그고 집에서 나오지 않거나 전날 애인과 싸우고 과음한 뒤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하는 등의 행태가 그렇다. 한 매니저는 “PD들에게 스타의 절친이 사고사했다고 둘러대거나,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기사를 내는 게 방책”이라면서 “그래 봤자 이 바닥 사람들은 빤히 다 아는 거짓말인데, 그럴 때면 번번이 십년 감수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방송사 PD들에게 연예인을 홍보하는 것도 매니저들의 기본 업무. 주초인 월·화요일 방송사에는 음악 프로그램 PD들을 만나려고 매니저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 신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매일 5~6개팀은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출연자가 정해져 있다 보니 신인들은 고작 3~4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요즘은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PD들까지 챙겨야 한다”면서 “그렇게 어렵게 만난 PD들에게 CD를 줘봤자 제대로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허탈해했다. 그렇다면 매니저들이 가장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역시나 신인부터 키운 연예인이 스타덤에 올랐을 때다. 성공한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을 넘어, 스타의 성공은 곧 매니저의 성공이 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탁영준 가수매니지먼트실장은 “매니저가 스타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매니저는 스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매니저 A씨는 “신인부터 키워낸 가수가 7000여명이 꽉 들어찬 콘서트 무대에 섰을 때 백스테이지에서 바라보면 소름이 끼치도록 감격스럽다”고 했다. 매니저 B씨는 “뭐니뭐니 해도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다비치의 매니저인 최선용 팀장 역시 멤버들이 음악방송 1위 소감을 말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언급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그 짧은 무대 인사말 한마디에 지인들의 연락이 줄을 잇는다. 그때만큼은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베를루스코니의 몰락

    베를루스코니의 몰락

    총리를 3차례나 역임하며 지난 20여년간 이탈리아 정치권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렸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7)가 동료 의원들에 의해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간 30여 차례의 각종 범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고도 불체포특권을 앞세워 사법부의 단죄를 피해 왔던 그의 뻔뻔함에 결국 의회가 나서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피에트로 그라소 이탈리아 상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 판결을 받은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한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상원의 의원직 박탈 결정은 이날 즉각 효력이 발생해 베를루스코니는 앞으로 6년간 총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 조치는 사실상 정계 퇴출에 해당한다. 20년 동안 이탈리아 정치권을 풍미했던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의원직 박탈로 국회의원 면책특권도 상실해 현재 진행 중인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 다른 형사재판 결과에 따라 체포될 수도 있게 됐다. 이날 의원직 박탈 직후 로마 자택 앞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나타난 베를루스코니는 “어떤 정치 지도자도 지금 내가 겪는 것과 같은 박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날을 이탈리아 민주주의를 위한 애도의 날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대법원은 지난 8월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한 방송사 미디어셋의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세금 횡령을 주도한 혐의로 실형 4년을 선고한 항소법원의 결정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베를루스코니는 총리 시절 자신이 서명한 사면법에 따라 3년으로 형이 감형된 뒤 고령을 고려해 1년간 가택연금에 처해진 상태다.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의원직 박탈로 베를루스코니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지만, 자신이 만든 ‘포르차 이탈리아당’을 직접 이끌며 의회 밖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착한 이미지’ 톱스타 프로포폴 혐의 조사…방송가 파장 예상

    ‘착한 이미지’ 톱스타 프로포폴 혐의 조사…방송가 파장 예상

    지난 25일 탤런트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가 마약류로 지정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또다른 톱스타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재판을 받은 이들보다 대중들에게 더 각광을 받고 있는 인기 연예인이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스포츠동아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A씨를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승연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A씨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가 상당히 많은데다 의존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착하고 바른 이미지로 대중들의 뜨거운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는 톱스타다. 각종 연예활동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A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활동하고 있는 각 방송사 역시 긴장을 하고 있다. 만약의 경우 A씨가 프로그램을 하차할 경우 입을 타격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방송가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같은날 검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이 중앙지검에서 조사받았다는 취지로 보도가 나갔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혀 조사받은 사실이 없고 추가로 조사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올해 초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연예인 등과 해당 병원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이승연 등에 대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 25일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감각의 차이를 실감하다/사사가세 유지 전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글로벌 시대] 감각의 차이를 실감하다/사사가세 유지 전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승차한 버스의 속도가 너무 느려 초조해 하고 있었는데 결국 엔진이 멎어 버렸다. 고장인가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여기는 일본이었다. 두 번째 서울 근무를 마치고 11월 상순에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후쿠오카 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던 중에 생긴 일이다. 일본에서는 버스가 제한 속도를 넘는 일이 거의 없다. 신호에 걸려 조금 길게 서 있는 경우는 공회전 시에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려 엔진을 끈다. 일본에서는 환경이나 안전을 중시하는 운행이 좋다고 여겨지는 한편, 한국에서는 속도감이 존중받는다. 부산~후쿠오카는 고속선으로 약 3시간. 가까운 거리에 비해 감각의 차이가 큰 것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일본 내의 보도 내용에도 놀랐다. 석간신문이나 주간지에는 한국에 대해 공격적인 기사가 게재되고 있었다. “한국의 ‘급소’를 찌른다! 중국은 싫은 나라이지만 외교는 가능하다. 한국은 협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은 나라이다.” 박 대통령의 반일 실정으로 한국 국민들의 채무 고통 가속 등등. 한류 붐이 한창일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정도의 제목이나 기사가 눈에 띈다. 지인인 잡지 편집자 등에 따르면, 한국 비판이 게재되면 잘 팔린다고 한다. 유명한 주간지나 석간신문들이 이런 기사를 계속 게재하고 있는 것은 한국 때리기를 즐기는 층이 일정 이상 있다는 뜻일 것이다. 적극적인 ‘혐한’은 아니더라도 한국을 멀리하는 분위기는 TV방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쿄에서는 지상파 뉴스나 오락 프로그램에 한국이 등장하는 횟수가 줄었다. TV방송사에 있는 한 지인은 한국을 주제로 하는 뉴스나 화제는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알고 지내는 한 여대생에게 ‘한국에 관해서 알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유는 ‘한국은 반일적이기 때문에’였다. 그녀는 한국에 관한 정보는 신문이나 TV에서 얻고 있다고 한다. 서울 근무 중에 양국의 대립을 부채질하는 식의 기사는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역사 인식이나 영토 문제 등 양국의 견해 차가 있는 일들에 대해서 보도를 계속했기에 일본 독자들이 한국을 멀리하는 데 가속화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어두운 기분을 풀어 준 것은 서울신문이 일본에서 창간한 일본어 월간신문인 ‘테소로’(TESORO)다. 서울신문의 기자나 일본, 한국의 전문가들이 정치, 경제, 사회문제, 문화 등에 대해 해설한다. 창간호의 일·한, 한·일 관계에 대한 특집을 읽은 다른 대학생은 ‘한국 측 저널리스트가 본 일·한관계에 대한 고찰이 신선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역사 인식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견해가 소개되어 있다. 이 학생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국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생각의 차이가 대립을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도 된다고 테소로가 알려주었다. 도쿄신문이 한국에서 한글판을 창간할 계획은 없다. 앞으로의 내 활동거점도 일본이 된다. 그래도 가능한 한 일본이나 일본인들의 감각이나 사고방식을 한국의 친구, 지인들에게 발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 ‘막말 논란’ 김용민 “반론권 요청…TV조선·채널A 빼고 다 나가겠다”

    ‘막말 논란’ 김용민 “반론권 요청…TV조선·채널A 빼고 다 나가겠다”

    ‘막말 논란’에 휘말린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자신을 비난한 일부 언론에 대해 “남을 비난하려면 최소한 사실 관계는 확인하라”고 반박했다. 김용민은 또 자신의 발언에 대한 반론권을 요구하면서 “28일부터 일부 출연 거부 대상 방송사를 제외한 그 어떤 TV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용민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나는 전혀 용인하지 않은 ‘까임권’(비판)을 왜 그렇게 열심히들 당연한 듯 행사하시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제라도 (언론계 입문하면서 한 번쯤 공부해 낯설지 않으실) 반론권 보장 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용민은 “박근혜 정권 창출 과정의 총체적 불법, 부정에 관해서는 사실에 부합하는 선에서 최대한 언급하고 비평할 것”이라면서 “왜 ‘애비나 딸이나’라는 말이 나왔는지를 설명하려면 당연히 뒤 따라야 할 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민은 “이런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채, 내일도 모레도 ‘막말 김용민’ 운운한다면 당신들을 밥벌이에 영혼을 파는 불쌍한 중생 정도로 취급하며 법이 보장하는 구제 방도를 찾겠다”고도 적었다. 또 종편 채널 TV조선과 채널A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용민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막말파문 때문에 지난해 총선에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하차했다”, “감옥을 갔다”는 등 일부 언론 보도와 김태흠 새누리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후보직을 사퇴한 적 없고 나꼼수를 하차한 적도 없고 감옥에 간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스스로 3류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용민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사제들에 대해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용민은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유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 커녕 큰 소리 떵떵치니”라며 “이 정권은 불법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하긴 그 애비(아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박 대통령 부녀를 비난했다. 또 이 홍보수석을 ‘야메(가짜)정권 홍보수석’으로 칭하면서 “그렇다면 내 조국은 총체적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그렇게 해서 집권한 자들이 뻔뻔스럽게도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국정원이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을 비방하는 트위터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조국을 운운하려거든 조국 교수에 대한 공작이나 말고 하든가”라고 말했다. 24일에도 “내란으로 권좌를 유지한 애비와, 부정선거 덕에 당선되고도 ‘난 모르는 일’이라며 입 씻더니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기를 쓰고 막아대는 딸이나 뭐가 다르냐는 제 말이 ‘막말’이라네요”라며 기존 주장을 꺾지 않았다. 이어 “수구 부패 기득권세력의 위기대처 패턴이 있다. 상대에 대해 종북, 막말, 대선불복, 꼬투리잡기 시비 등을 걸어 무력화시키는거다. 이렇듯 국민을 아메바로 아는 정권이니…”, “수구부패기득권세력 여러분, 제 아무리 기를 쓰고 본질을 호도해도 부정선거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글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중간광고 싸움… 끝이 안 보인다

    지상파 ‘중간광고’의 허용을 놓고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간 기싸움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방송산업의 몸집을 불리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까지 정면충돌하면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도는 상태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마련한 ‘방송종합발전계획’에서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이 비중 있게 다뤄지며 방송사 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중간광고란 프로그램 방영 도중 삽입되는 광고를 일컫는데, 방송법 시행령 59조는 지상파방송에 한해 중간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종편이나 케이블채널의 경우에는 1분간 4개(15초짜리)의 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중간광고는 시청자의 몰입도가 높아 방송사의 수익을 개선하는 데 있어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싸움의 포문은 종편과 케이블채널이 열었다. 이들은 “지상파 3사와 16개 지상파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까지 합하면 전체 방송 광고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한다”며 중간 광고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연일 관련 부처 등을 압박하고 있다. 한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PP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를 묶어 판매한다”면서 “이는 지상파의 광고매출로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상파방송의 모임인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인터넷·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광고시장에서 2005년 34%를 차지했던 지상파방송의 점유율이 2012년 기준으로 22%까지 떨어졌다는 제일기획의 광고 연감을 반박 자료로 내세웠다. 전체 방송 광고시장만 놓고 보면 83%에서 60%선으로 점유율이 내려갔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협회 측은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이 커지면서 과거와 달리 지상파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악화된 재원구조를 만회하기 위한 중간광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협회에 따르면 광고 점유율이 떨어진 기간에 프로그램 제작비는 13.2%가량(방통위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 급증했다. 이 같은 알력은 정부가 한정된 광고시장을 놓고 4개의 종편을 새롭게 인가하면서부터 예상된 문제였다. 방송 광고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한쪽에 유리하게 규제가 풀리면 다른 쪽의 수익이 급감하는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탓이다. 중간광고의 지상파 허용이 급격한 광고 쏠림현상을 불러올 것이란 게 유료방송사들의 우려다. 갈등의 수위가 깊어지면서 방통위 측은 “방송종합발전계획은 미래부가 연구원에 의뢰한 내용으로 방통위, 문화체육관광부가 합의해 내놓은 방안은 아니다”면서 발을 뺀 상태다. 반면 미래부는 “함께 논의해 왔고 검토까지 했다”면서 방통위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욕하면서 또 본다 ‘임성한 막장 월드’

    욕하면서 또 본다 ‘임성한 막장 월드’

    드라마 한 편이 지난 한 주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인기 드라마라서가 아니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른 ‘막장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막장 드라마의 대모’라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주연 배우의 잇따른 하차와 무리한 연장 추진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시청자들의 집중 포화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지난 5월 첫 전파를 탄 ‘오로라 공주’는 지금껏 논란이 됐던 막장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꼽힌다. 애초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대기업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포부는 얼마 가지 않았다. 지금껏 막장 드라마가 불륜과 출생의 비밀, 가정폭력 등 자극적 소재에 따라붙는 오명이었다면 ‘오로라 공주’는 그 차원을 넘어선다. 앞뒤 안 맞는 이야기 전개와 “암세포도 생명이니 죽이면 안 된다”는 식의 상식 밖 대사, 자막으로 처리되는 욕설, 인물들이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며느리가 시누이 앞에서 헤드뱅잉을 하는 황당한 장면들이 넘쳐난다. “드라마의 기본적인 개연성마저 포기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평가가 쏟아진다. 임 작가의 횡포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지금까지 오로라의 아버지 오대산(변희봉)을 시작으로 세 오빠(박영규·손창민·오대규)와 왕여옥(임예진) 등 총 11명이 사망과 출국 등의 설정으로 갑작스레 하차했다. 임 작가의 요구로 120회에서 150회로 연장된 것도 모자라 최근 방송가에서는 25회가 추가 연장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오로라 공주’의 연장 반대와 임 작가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원고료 50억’, ‘백옥담(임 작가의 조카)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인기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그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나 ‘오로라 공주’는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시청률은 15~16%대로 이는 한 주간 방영된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3~4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금도 “설희는 완치되고 로라는 마마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등 일부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반응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욕’을 하면서도 챙겨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현상에는 여러 배경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고정 시청자들은 ‘오로라 공주’를 완성된 작품으로 여기기보다는 그저 가벼운 볼거리로 관성적으로 반응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는 그대로 드러난다. 드라마의 전개나 작가의 필력을 평가하고 지적하기보다는 오로라를 괴롭히는 황마마의 누나들과 우유부단한 황마마, 오락가락하는 오로라 등 등장인물들에게 욕설을 쏟아내는 글들이 많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임 작가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막장의 인물과 상황을 보면서 욕을 하고 ‘나는 저보다는 낫다’는 우월감을 확인하게 한다”면서 “‘오로라 공주’는 시청자들의 화풀이 대상이자 ‘씹고 버리는 껌’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분석했다. ‘오로라 공주’가 임 작가의 성공작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드라마의 화제성은 전작인 ‘인어 아가씨’(2002), ‘왕꽃 선녀님’(2004), ‘하늘이시여’(2005)에 못 미친다. 장서희(인어 아가씨), 한혜숙(하늘이시여) 등 임 작가의 드라마에서 주연한 배우들은 그해 말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은 경우가 많았으나, 당장 ‘오로라 공주’의 배우들은 딱히 수상감으로 거론되지조차 않고 있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비록 다른 시간대이지만 KBS 일일극 ‘루비반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신세. SBS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보다는 시청률 5% 정도가 앞선 수준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성한 월드’가 계속 세를 발휘할 여지는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윤 교수는 “드라마의 전반적인 시청률이 하락하고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목매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임 작가의 드라마가 다시 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 평론가는 “‘오로라 공주’를 통해 임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명확해졌다”면서 “공영방송이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기본도 갖추지 못한 드라마를 억지로 끌고 가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욕하면서 또 본다 ‘임성한 막장 월드’

    욕하면서 또 본다 ‘임성한 막장 월드’

    드라마 한 편이 지난 한 주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인기 드라마라서가 아니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른 ‘막장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막장 드라마의 대모’라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주연 배우의 잇따른 하차와 무리한 연장 추진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시청자들의 집중 포화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지난 5월 첫 전파를 탄 ‘오로라 공주’는 지금껏 논란이 됐던 막장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꼽힌다. 애초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대기업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포부는 얼마 가지 않았다. 지금껏 막장 드라마가 불륜과 출생의 비밀, 가정폭력 등 자극적 소재에 따라붙는 오명이었다면 ‘오로라 공주’는 그 차원을 넘어선다. 앞뒤 안 맞는 이야기 전개와 “암세포도 생명이니 죽이면 안 된다”는 식의 상식 밖 대사, 자막으로 처리되는 욕설, 인물들이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며느리가 시누이 앞에서 헤드뱅잉을 하는 황당한 장면들이 넘쳐난다. “드라마의 기본적인 개연성마저 포기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평가가 쏟아진다. 임 작가의 횡포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지금까지 오로라의 아버지 오대산(변희봉)을 시작으로 세 오빠(박영규·손창민·오대규)와 왕여옥(임예진) 등 총 11명이 사망과 출국 등의 설정으로 갑작스레 하차했다. 임 작가의 요구로 120회에서 150회로 연장된 것도 모자라 최근 방송가에서는 25회가 추가 연장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오로라 공주’의 연장 반대와 임 작가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원고료 50억’, ‘백옥담(임 작가의 조카)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인기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그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나 ‘오로라 공주’는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시청률은 15~16%대로 이는 한 주간 방영된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3~4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금도 “설희는 완치되고 로라는 마마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등 일부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반응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욕’을 하면서도 챙겨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현상에는 여러 배경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고정 시청자들은 ‘오로라 공주’를 완성된 작품으로 여기기보다는 그저 가벼운 볼거리로 관성적으로 반응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는 그대로 드러난다. 드라마의 전개나 작가의 필력을 평가하고 지적하기보다는 오로라를 괴롭히는 황마마의 누나들과 우유부단한 황마마, 오락가락하는 오로라 등 등장인물들에게 욕설을 쏟아내는 글들이 많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임 작가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막장의 인물과 상황을 보면서 욕을 하고 ‘나는 저보다는 낫다’는 우월감을 확인하게 한다”면서 “‘오로라 공주’는 시청자들의 화풀이 대상이자 ‘씹고 버리는 껌’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분석했다. ‘오로라 공주’가 임 작가의 성공작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드라마의 화제성은 전작인 ‘인어 아가씨’(2002), ‘왕꽃 선녀님’(2004), ‘하늘이시여’(2005)에 못 미친다. 장서희(인어 아가씨), 한혜숙(하늘이시여) 등 임 작가의 드라마에서 주연한 배우들은 그해 말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은 경우가 많았으나, 당장 ‘오로라 공주’의 배우들은 딱히 수상감으로 거론되지조차 않고 있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비록 다른 시간대이지만 KBS 일일극 ‘루비반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신세. SBS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보다는 시청률 5% 정도가 앞선 수준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성한 월드’가 계속 세를 발휘할 여지는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윤 교수는 “드라마의 전반적인 시청률이 하락하고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목매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임 작가의 드라마가 다시 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 평론가는 “‘오로라 공주’를 통해 임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명확해졌다”면서 “공영방송이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기본도 갖추지 못한 드라마를 억지로 끌고 가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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