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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높은 치사율과 더불어 내가 언제든 새로운 감염자로 변할 수 있다는 상황이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76년,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이다. 전문가 그 누구도 그때의 에볼라가 지금의 이 심각한 에볼라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병원성이 워낙 커서 발병은 발생지역에 한정되고 그곳 사람들만 피해를 입는 아프리카의 풍토병 정도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40년간 간간이 발병이 있었지만 실제 그랬다. 제일 처음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사람마저도 지난 40년간 에볼라가 아니라 에이즈를 연구해 왔다니 말 다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제 감염자는 9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500명에 육박했다. 3~4주마다 감염자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WHO 분석과 에볼라가 아프리카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은 미래가 매우 참담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가 적절히 통제되지 못할 경우 최대 감염자 수가 15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망자는 최소한 70만명을 넘을 것이고 세계는 완전히 마비 상태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은 당장 눈앞의 에볼라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동의 메르스, 동남아와 중국의 조류독감도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변이가 좀 더 진행돼 공기를 통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해진다면 이것은 에볼라와는 비교도 안 될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신종플루가 불과 몇 해 전에 있었다. 일말의 불안감은 다양한 세계적 감염병이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이제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응전략의 첫 걸음은 이들 감염병에 대한 연구와 백신개발에 우리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언제까지나 남이 개발한 것에 의존하다가는 더 이상 우리의 안녕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자면 우선 정부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립백신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미래 큰 위협이 될 감염병에 대한 백신은 당장은 경제성이 없어 국립백신연구소 같은 국립기관이 주도하지 않으면 개발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다음으로, 정부는 고병원성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에볼라처럼 병원성이 극도로 큰 바이러스는 국제규약에 따라 생물안전등급 4등급(BSL4) 시설에서만 다루도록 돼 있지만, 국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아직도 BSL4가 없다는 것은 고병원성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지를 가늠케 한다. 세 번째로, 정부는 백신연구와 개발에 대한 정부연구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유정란 기반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그 외 에볼라 백신과 같은 위기대응 백신에 있어서는 기술수준이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다. 이를 단기간에 극복하자면 대폭적인 투자 외에는 길이 없다. 끝으로, 국회가 중심이 된 정치권은 기본적으로 이런 사안에 대해 재난대응이라는 자세로 관심은 물론, 입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세월호에서 목격한 것처럼 국민안전에 대한 극도의 위협은 순식간에 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린다. 모두가 힘을 합쳐 감염병 재난도 이제 숙고할 때다.
  • 한국 유방암 발병률, 일본 넘어 동아시아 1위 올라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세를 보여 일본을 제끼고 동아시아권 중 1위에 올랐다.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송병주)는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내놓은 ‘한국인 유방암의 국내외 최근 현황’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2008년 10만 명당 38.9명 꼴이던 유방암 발생률이 2012년에는 52.1명 꼴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서구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장기간 동아시아 유방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해 왔던 일본의 10만 명당 51.5명(2012년 기준)을 뛰어넘는 추이다. 이처럼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유방암 발병률을 보인 것은 국제 암 등록 통계 집계 이후 최초다. 학회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유방암 현황을 살펴본다.   ■한국인 유방암은 젊은층 환자 많은 ‘서구형’  한국인 유방암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이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이 잦은 서구형이라는 점이다.  유방암 환자를 나이별로 보면 만15~54세 연령대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일본을 앞섰는데, 특히 15~44세 연령대의 유방암 발생률은 미국마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유방암 환자수도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11년 1만 6967명으로, 15년 사이에 약 4.5배나 늘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생활습관의 급격한 서구화가 유방암 발병률과 양상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이 확인됐다. 서구화한 한국인의 생활습관이 유방암 양상까지 바꾼 것.지방섭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strogen Receptor Positive, ER+) 유방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 유방암은 암세포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반응해 성장이 촉진되는 것이 특징으로, 발병 후 오랜 기간이 지나도 재발 위험이 있어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유방암이다.  이 유형이 2002년에는 전체 환자의 58.2%였으나 2012년에는 73%까지 상승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포화지방 섭취와 관계가 밀접하다. 최근 발표된 외국 연구를 보면 포화지방 섭취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30% 정도 높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지방 섭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의 1일 섭취량이 1998년 53.7g에서 2012년 85.1g으로, 15년 동안 약 60%나 상승했다. 지방을 기준 이상 섭취하는 사람도 5명 중 1명(22.1%)꼴이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폐경 후 여성 유방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폐경 이전보다 이후에 발병하는 비율이 더 높은데, 폐경 후 생기는 유방암은 특히 지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이 지방 조직이기 때문에 비만할수록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폐경 후 유방암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는 전체 유방암의 53.4%를 차지했고, 중간 나이도 51세로 2000년보다 5살이 많아졌다.  식습관 변화나 비만도 외에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늦은 첫 출산과 수유 무경험 등변화한 생활 유형도 유방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유방암 발병이 급증하고, 패턴이 변화하는 우리나라를 북아메리카와 서유럽, 뉴질랜드, 호주, 일본처럼 유방암 호발 고소득국가로 분류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OECD 국가 중 사망률 최저, 0~2기 발견하면 생존율 90% 이상  희망적인 대목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음에도 의료 발달로 유방암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사망률은 일본(9.8명)이나 미국(14.9명)보다 현저히 낮은 10만 명당 6.1명에 불과했다. 의료 선진국으로 꼽는 북미나 유럽 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치다.  비교적 초기에 속하는 0기나 1기에 암을 진단받는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2년에는 56.24%에 높아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조기 진단이 늘면서 치료법에도 변화가 있었다. 자기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이 67.2%를 차지해 2000년에는 한 해 99건이었던 유방재건수술이 2012년에는 910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신의 유방을 지키고,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는 시술의 보편화로 많은 환자가 여성의 상징성을 지키게 된 셈이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아주 좋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최초로 발표한 병기별 5년 생존율 자료를 보면, 유방암을 0기에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8.8%에 달했다. 1기(97.2%), 2기(92.8%)도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4기 환자의 생존율은 44.1%에 그쳤다.  한국유방암학회 송병주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유방센터장)은 “한국의 유방암은 발병 양상이 급격히 서구화되고 있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유방암 극복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아주 좋은 만큼 개인이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평소에 관리하고, 나이에 맞는 검진을 받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에볼라 환자 이송에… 평상복 차림 ‘무방비 남성’ 파문

    에볼라 환자 이송에… 평상복 차림 ‘무방비 남성’ 파문

    이미 사망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2명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전역에 에볼라 전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간호사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방역복을 입지 않고 평상복을 입은 한 남성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잡혀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여성 간호사인 엠버 빈슨(29)를 전문 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의 보건장로병원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이날 댈러스 공항에는 피닉스 항공 소속의 특별 의료전용 여객기가 도착해 있었으며 노란색 방역복을 입은 빈슨이 이 비행기로 옮겨 타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4명의 관계자는 모두 방역복을 착용했으나, 이 남성은 평상복 차림으로 한 손에 서류로 보이는 물건을 든 채 이송 과정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러한 모습이 방송을 타자 일부 시민들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즉각 저 사람을 현장에서 떠나게 하라”는 등의 트위터를 올리며 충격을 표시했다. 이에 파문이 확산하자 피닉스 항공 측은 뒤늦게 미 ABC 방송 등에 해명 인터뷰를 통해 “그 남성은 공항 이송 과정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방역복을 입으면 환자와 이송 관계자를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없는 등 지장을 받을 수 있기에 일반 규정에 따라 평상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을 위해 에볼라 감염자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교육받았고 필요하면 방역복을 입을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송을 담당한 항공사 측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 장면에서 이 남성이 감염 환자인 빈슨에 거의 가깝게 접근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고 있지 않다. 특히, 미국 보건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초기에 간호사들이 감염된 텍사스보건장로병원에 대해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이러한 장면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자 미국 시민들의 비난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에볼라 환자 이송 과정에서 평상복을 입고 있는 남성 (미 MS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에볼라 감염환자 수송한 美특수 비행기 내부 공개

    에볼라 감염환자 수송한 美특수 비행기 내부 공개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여성 간호사 엠버 빈슨(29)의 항공 이송 과정에는 위험을 각오한 스태프 외에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빈슨을 목적지인 애틀란타로 실어 날랐던 작은 여객기다. 최근 미국 ABC 뉴스가 이 의료 전용 여객기의 내부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피닉스 항공 소유로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빌려쓰고 있다. 총 2대가 마련된 이 여객기의 용도는 에볼라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환자를 항공 수송하기 위한 것이다. 세간에 어느정도 알려진대로 에볼라는 공기 접촉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침·콧물·눈물 등 환자의 체액에 접촉했을 때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 환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각종 보호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특히 비행기 같은 한정된 공간 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를 운송할 특별한 비행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 이를 위해 비행기 내부에는 바이러스 보유 환자와 외부를 차단하는 텐트같이 생긴 격실이 설치돼 있다. 환자는 '항공의료 바이오 차단 시스템' 으로 불리는 이곳에 머물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전염을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이 옆 방에는 에볼라 환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변기도 있다. 확률적으로 에볼라를 타인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환자에게서 나오는 체액이기 때문이다. 피닉스 항공의 부사장 댄트 톰슨은 "전세계 곳곳에 있는 미국인이 에볼라 같은 위험 전염병에 감염됐을 때 빠르게 항공 수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서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스태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CDC 지침에 따라 특별히 설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12일을 기준으로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8997명, 사망자는 4493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에볼라 환자 이송서 보호장비 없는 남자 포착 파문

    美에볼라 환자 이송서 보호장비 없는 남자 포착 파문

    미국 내에서 두번째 2차 에볼라 감염자로 확인된 간호사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보호장비도 갖추지 않은 남자가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있다. 현지인들에게 황당함을 넘어 충격까지 던진 이 광경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댈러스 공항에서 진행된 간호사 앰버 빈슨의 이송과정에서 촬영됐다. 텍사스 건강 장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빈슨은 최근 에볼라로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던 중 2차 감염자로 판정 받았으며 이날 애틀란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장면은 방송 헬기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으며 이송 과정 중 나타난 논란의 남자는 주인공보다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이 남자는 서류철을 하나 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스태프들과 환자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마치 이송의 책임을 맡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다른 스태프들과는 달리 아무런 보호장비를 입고 있지않다. 심지어 기내에서 나온 쓰레기 봉투를 정리하는 여유(?)까지 보인 남자는 영상에서 마지막에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남자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애틀란타로 떠났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물론 에볼라는 공기 접촉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침·콧물·눈물 등 환자의 체액에 접촉했을 때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 환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보호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영상을 보도한 NBC 방송은 "SNS 상에서 '클립보드 맨'(Clipboard man)으로 불리는 이 남자는 이송을 맡은 항공사 직원으로 보인다" 면서 "CDC와 병원 측 모두 이 사건과 관련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빈슨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텍사스주 댈러스까지 여객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 보건당국은 현재 탑승객 132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멍 뚫린 에볼라 방역망… 美·스페인 ‘복사판’

    미국 본토에서 감염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의 방역 전선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그것도 방역장비를 갖춘 간호사가 바이러스에 허술하게 노출됐다는 점에서 스페인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 때와 ‘복사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AP통신에 따르면 톰 프리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치료 과정의 어느 시점에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고 전염의 원인이 됐다”면서 “안전규정 중 하나만 제대로 안 지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갑, 마스크, 보호안경 등 방역장비를 갖추고 미국 내 첫 에볼라 발병환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 감염된 이 미국인 간호사가 스페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언제, 어떻게 안전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양국 의료진의 감염에는 공통점이 많다. 자국 내 첫 감염이란 점은 물론이고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경제대국에서 감염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당국이 보호장비나 안전 규정의 문제보다 감염자 개인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그렇다. 미국간호사연합이 최근 1900명의 간호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85%가 에볼라 환자 치료와 관련한 실질적 교육이나 주의사항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간호사의 동료들 역시 접착테이프를 사용해야만 완전 밀착이 되는 라텍스 장갑을 공개하며 부실한 장비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 전역의 모든 병원이 에볼라 대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주장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안전규정이 충분하게 마련돼 엄격히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간호사 이외에 또 다른 의료진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감염된 간호사는 던컨을 치료했던 의료진이었지만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프리든 소장은 “(던컨 치료에 관여한)다른 사람들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한 병원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에볼라 쇼크가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제사회, 美 간호사 에볼라 감염에 대응수위 강화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실비아 버웰 보건장관, 리사 모나코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과 회의를 열고 에볼라 확산 저지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에볼라 대응을 총괄하는 톰 프리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전화로 참여했다. 버웰 장관과 프리든 소장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전염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미국 전역의 의료진에 대한 에볼라 대처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및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에볼라 사태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 총장과의 통화에서 개별 회원국들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는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치료시설을 늘리는 한편 서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에볼라 확산을 저지할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에는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창궐 국가에서 출국하는 승객들에 대한 입국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전했다. 유럽도 입국 검사 도입을 검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유럽 내 에볼라 확산을 차단할 방안을 모색한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뉴욕 JFK공항과 영국 히스로 공항 및 개트윅 공항 등이 실시키로 한 입국 검사 도입 여부도 논의된다. 로이터통신은 EU가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제안으로 서아프리카에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기니에 에볼라 치료시설을 증설키로 했다. 영국은 시에라리온에 의료진용 보호장비 10만 개를 보낼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대치하고 있는 러시아도 에볼라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 국가들과 에볼라 환자 이송을 위해 러시아 특별수송기 동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증하는 자살, 사회적 책임이다”

    “급증하는 자살, 사회적 책임이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만 40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살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해결방안 토론회’에서 심상돈(가운데) 인권위 정책교육국장이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베컴, 에볼라 확산 방지 위한 캠페인 나선다

    베컴, 에볼라 확산 방지 위한 캠페인 나선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컴은 이미 에볼라 확산 금지를 위한 광고 영상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아프리카 에볼라 확산을 막는데 앞장서기로 한 베컴은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지에서 4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청결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에라리온 축구 협회의 한 관계자는 “베컴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그에게 매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베컴이 이번 에볼라 확산 금지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단순히 우연은 아니다. 2005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그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가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을 방문해 어린이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밖에도 서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를 오가며 에이즈 예방 및 구호 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 직접 나서 축구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10일 세계보건가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순이며, 세네갈과 스페인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12일 현지시간 두번째 에볼라 환자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사망자 1명, 감염자 2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볼라, 이번엔 미국 내에서 첫 감염 ‘쇼크’

    미국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한 직원이 에볼라 바이러스 예비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텍사스주 보건국이 12일 밝혔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 직원이 소속된 병원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확진 환자로 격리치료를 받다가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덩컨이 입원했던 곳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10일 밤 미열을 느낀 뒤 격리조치됐다. 보건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확진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직원이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덩컨과 달리 미국 내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첫 번째 사례이며, 미국 내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이 직원은 에볼라로 격리치료를 받는 덩컨을 돌보는 일을 맡았다. 이런 가운데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인 데이비드 나바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3~4주마다 2배씩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살면서 봐왔던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더 극단적이다. 이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에볼라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음을 울렸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에볼라 대응 노력을 이달 초보다 20배 이상 더 확대해야 한다”며 “서아프리카 국가들을 적극 지원하지 않으면 에볼라를 신속히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에볼라 사망자는 4033명, 감염자는 7개국 8399명이다. 더욱이 유엔의 발표대로라면 에볼라 감염자는 다음달 초 1만 7000명, 같은 달 말 3만 4000명으로 껑충 뛴다.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이 동나고 다른 신약 역시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진다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그 어디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각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졌다. 영국은 모의 훈련까지 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왔다고 가장한 한 배우가 통증을 호소했을 때 이 환자를 어떻게 검사하고 격리, 이송했는지 8시간에 걸쳐 ‘몰래 카메라’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미국은 11일(현지시간)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검사했다. 미국 보건기관이 자국에 들어오는 승객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입국검사를 시행한 것은 처음이다. 또 캐나다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러시아의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보건장관은 “3종의 에볼라 백신을 개발했고 이 중 한 종은 이미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6개월 안에 사용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에볼라 물리친 나이지리아… 일등공신은 빌 게이츠였다

    에볼라 물리친 나이지리아… 일등공신은 빌 게이츠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가 공식적으로 에볼라에서 벗어났다.” 전 세계가 에볼라 확산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나이지리아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에볼라 희생자가 속출한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의 인접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8월 31일 이후 에볼라 발병이 멈췄다고 확인했다. CDC는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에 에볼라를 막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받으러 연구원들을 파견하기까지 했다. 보코하람 등 반군의 반란으로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는 데다 국민의 삶 또한 팍팍하기 이를 데 없는 아프리카의 빈국 나이지리아는 어떻게 에볼라를 물리쳤을까. 외신들은 ‘소아마비 대응체계’를 이유로 꼽는다. 영국 가디언은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소아마비 예방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지원한 긴급사태지휘센터가 에볼라 비상운영센터로 변신해 훌륭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오자마자 나이지리아는 곧바로 소아마비 대응체제를 본떠 라고스에 비상운영센터를 세우고 소아마비 대응팀 소속 의사 40명을 배치했다. 비상운영센터는 나이지리아 보건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CDC, 국경 없는 의사회,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기관 간 협력을 이끌어 냈다. 더욱이 훈련된 1800명의 의료종사자가 투입되고 방호복과 충분한 병상, 염소로 살균한 물 등을 갖춘 안전한 병동이 설립되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가디언은 “나이지리아의 의료 시스템은 취약하지만, 특별훈련을 받은 많은 인력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춘 소아마비 감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5일까지 에볼라로 3879명이 숨진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미 메릴랜드 의과대학과 서북부 아프리카 말리 백신개발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말리에서 근무 중인 3명의 의료노동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성공하면 에볼라 확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대응 수위도 강화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군사 및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고, 캐나다는 국내 6개 공항에 전문 검역관을 배치했다. 영국 정부도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 지역에서 출발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의료진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았다가 끝내 숨져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격리 치료 중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던컨은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에볼라 창궐 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던컨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엿새간 특이 증상 없이 주위 사람과 접촉해 온 던컨은 지난달 26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찾아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틀 후 증세가 악화해 응급차를 타고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위독하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던 던컨은 4일부터 미국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 ‘지맵’이 동나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약물을 투여했다. 던컨은 임상시험 중인 이 약물을 주입 받은 첫 번째 환자다. 던컨은 7일 신장 투석 후 간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증세가 급격히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미국 보건 당국의 추적 결과 던컨과 접촉한 사람 중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불안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크게 번지는 건 아니겠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우리나라는 과연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의료진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았다가 끝내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격리 치료 중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던컨은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에볼라 창궐 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던컨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엿새간 특이 증상 없이 주위 사람과 접촉해 온 던컨은 지난달 26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찾아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틀 후 증세가 악화해 응급차를 타고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위독하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던 던컨은 4일부터 미국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 ‘지맵’이 동나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약물을 투여했다. 던컨은 임상시험 중인 이 약물을 주입 받은 첫 번째 환자다. 던컨은 7일 신장 투석 후 간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증세가 급격히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미국 보건 당국의 추적 결과 던컨과 접촉한 사람 중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더 이상 추가 감염 없기를”,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미국에서 번지면 큰일”,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우리나라도 잘 대응하고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도 뚫렸다… 지맵도 동났다… 끝모를 에볼라 공포

    스페인도 뚫렸다… 지맵도 동났다… 끝모를 에볼라 공포

    미국에 이어 유럽도 뚫렸다. 외국에서 감염돼 본국으로 이송된 것이 아닌, 스페인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에볼라 공포가 이제 아프리카를 넘어 지구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선진국에서, 그것도 의료 장비를 모두 갖춘 의료진이 위험에 노출되자 감염 관리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치료제로 꼽히는 ‘지맵’마저 모두 동났다. 아무리 “공포와 스트레스가 에볼라보다 더 무섭다”(NBC)고 해도, 세계는 지금 떨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스페인 여성 간호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44세로 두 명의 자녀를 둔 이 간호사는 이날 오전 고열 증상을 보여 마드리드 교외 알코콘 병원의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간호사는 지난 8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돼 후송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와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의 치료를 담당했다. 선교사와 신부는 모두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이번 감염 사례가 이전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좋은 의료시설을 갖춘 스페인에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적절한 보호장비까지 모두 갖춘 의료진이 감염됐다는 사실은 질병 전파를 막아야 하는 의료방어 시스템에 구멍이 났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NYT는 “서방 국가가 치명적인 에볼라 감염자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 심각한 염려가 제기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382명의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중 216명이 사망했다. 절대적 ‘에볼라 안전지대’를 자처했다가 의심환자를 공항에서 걸러내지도 못해 체면을 구긴 미국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볼라 대처를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 산을 막도록 지시했다.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진단할 시스템도 조만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에볼라 망령은 당분간 계속 따라다닐 전망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랑스와 영국에 이달 내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생물·사회기술체계 모형화 연구소의 알렉스 베스피냐니 교수가 항공 교통량과 에볼라의 확산 패턴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오는 24일까지 프랑스와 영국에 에볼라가 도달할 확률은 각각 75%, 50%였다. 완전한 안전지대가 없다는 얘기다. 또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와 두 번째 미국인 환자에게 사용됐던 실험 단계 치료제 ‘지맵’이 모두 소진됐다”고 이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WHO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조앤 리우 국제회장은 “WHO가 회원국의 보건 비상사태 지원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잇단 의심환자… 美 에볼라 공포 확산

    최근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가 나온 뒤 미 전역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행 여객기 승객이 구토 증세를 보여 2시간 가까이 여객기가 통제됐으나 다행히 이 승객은 에볼라 증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구토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 격리됐다. 이 여객기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해 뉴욕에 도착하는 항공편이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객기가 도착하자마자 차단시키고 승객 전원을 1시간 50분이나 통제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CDC는 이 승객을 조사한 결과 에볼라 증세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회복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워싱턴DC 하워드대학병원에 입원한 에볼라 의심 환자도 에볼라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에볼라 정밀 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여 다른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토머스 에릭 덩컨의 병세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덩컨이 접촉한 사람 50여명 가운데 아직까지 에볼라 증세가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덩컨이 머물던 집의 에볼라 관련 폐기물 처리가 뒤늦게 이뤄져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를 막기 위해 미군 1000명을 아프리카에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첫 확진 남성, 주변인 10명 감염 고위험군 분류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미국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남성과 접촉했던 주변인 1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미국 에볼라 확산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의료당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했던 주변인 가운데 10명을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던컨의 미국 입국 후 아파트를 함께 사용했던 4명과 병원에서 그를 진료했던 의료진이라고 보도했다. 의료당국은 또다른 40명에 대해서는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에볼라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중반 남성 던컨은 미국 입국 후 에볼라로 확진되기 전까지 최다 80∼100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첫 증상이 8∼10일 사이에 나타나지만, 최장 21일 후 발병할 수도 있다. 미 의료당국은 에볼라가 미국에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베스 P. 벨 박사는 NYT에 “환자와 가깝게 접촉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는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0일 미국 댈러스에 도착한 던컨의 경우, 처음 에볼라 증상을 느껴 병원에 갔던 24일부터 확진 후 격리수용된 28일까지 5일간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텍사스 댈러스 카운티 측은 전날 던컨과 아파트를 함께 사용했던 4명에게 신속한 초기대응과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했던 데 대해 사과했다. 던컨이 머물던 아파트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노란색 보호장구를 착용한 구호요원들이 투입돼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을만한 가재도구를 제거하는 작업이 실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에볼라 확진 환자 첫 발생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왔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감염 지역인 라이베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한 환자에 대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원을 비밀에 부친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 라이베리아 여행을 마치고 미국 댈러스로 귀국했고 24일쯤 심한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으나 당시에는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증상이 재발하자 다시 입원했고, 이때 라이베리아 여행 사실을 병원에 털어놓으면서 에볼라 판정을 위한 혈액 검사 등을 진행했다. 환자는 즉각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격리치료실로 이송됐다. CDC는 이 환자가 가깝게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가족, 친지, 친구 등에 대한 추적조사에 돌입했다. 토머스 프라이든 CDC 국장은 “현재까지 주변 인물들에게서 에볼라 감염 증상이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환자와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에 대해서는 “환자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에볼라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든 국장은 “관련 내용은 백악관에 즉시 보고됐으며 에볼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에드워드 굿맨 의사 역시 “서아프리카와 달리 미국에서는 인력, 장비, 시설 모두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마구잡이식으로 감염되거나 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가 감염 뒤 발병에 최대 21일씩 걸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볼라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을 중심으로 감염자 6500여명, 사망자 3000여명 등을 기록하며 서아프리카를 휩쓸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전세계 확산” 한국은?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전세계 확산”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의 지난달 28일 현재 감염자는 7178명, 사망자는 3338명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이날 에볼라 대응 로드맵 발표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감염자 수는 7157명, 사망자 수는 3330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볼라 확산이 진정되는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지난달 22일 발표 때와 같은 총 21명 감염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3696명 감염에 1998명 사망으로 가장 많고 기니가 1157명 감염에 710명 사망, 시에라리온은 2304명 감염에 622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감염 20명에 8명 사망했고, 세네갈은 감염자 1명으로 지난번 발표와 동일했다. 한편 미국 의료진이 자국 내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초기 검진을 잘못한 사실이 드러나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로 판정받은 환자는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거주했던 40대 중반의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던컨이 9월 20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9월 26일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에볼라 증상을 감지한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는 사실을 당시 의료진에게 알렸으나 의료진은 ‘낮은 단계의 전염병’ 정도로 오진해 항생제만 처방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던컨을 격리 수용해 증상을 정밀 검진하지 않고 대중과 접촉할 수 있도록 바깥으로 돌려보낸 셈이다. 텍사스주 보건부와 던컨을 치료 중인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던컨은 9월 28일 증상 악화로 응급차에 실려 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무섭다”,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어떻게 된 일이지”, “WHO 에볼라 감염 7178명, 심각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심을 담은 성형의술을 실천하는 ‘더성형외과’, 유방재건 재능기부

    진심을 담은 성형의술을 실천하는 ‘더성형외과’, 유방재건 재능기부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 성형외과에서는 미용 성형만을 진행한다고 알고 있지만, 원래 성형수술의 본질은 미용성형뿐 아니라 질환성형에 이르는 성형외과적 수술활동까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 의미가 아름다운 외모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진심들 담은 성형의술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고 있는 더성형외과의 유방재건 재능기부 ‘더 아름다운 캠페인’이 화제이다. 최근 더성형외과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방재건 무료재능기부의 대상자 2명을 선정 했다. ‘더 아름다운 캠페인’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방암 수술로 인해 한쪽 또는 양쪽 가슴을 절제했으나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유방재건 수술을 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유방재건수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해 진행하고 있다. 이를 진행하는 더성형외과 유방센터 옥재진박사는 서울 아산병원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수술을 집도해 왔으며, 이러한 수술력으로 유방재건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수 많은 가슴성형수술 집도사례를 토대로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에 대한 학술적 논의 및 수술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그간의 유방재건수술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더성형외과의 옥재진 박사는 “여성은 가슴으로 여성성을 확인한다. 그러나 유방암 수술로 한쪽, 또는 양쪽 가슴을 절제한 유방암 수술 환우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라며, “경제적 부담감으로 인해 유방재건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자신감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이즈 못지않은 에볼라… 유엔 안보리서 다룬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은 군병력 3000명을 라이베리아에 보내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AFP통신은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되는 유엔 안보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에볼라 확산 현황을 보고한다고 15일 보도했다. 안보리가 공중보건 사안으로 회의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00년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가 열린 뒤 두 번째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에볼라 사태가 연일 악화해 매우 심각한 상태다.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 없이는 지금보다 인명피해가 훨씬 큰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협력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00명을 넘어섰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합동군사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군병력 3000명을 보내 물자와 인력 수송을 도울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에볼라 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쿠바 정부에 이어 아프리카연합(AU)도 서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팀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전염병학자, 임상의사, 공중위생 전문가, 커뮤니케이션 요원 등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의료팀은 17일부터 에볼라가 가장 극심한 라이베리아에 배치된다. 중국도 의료팀 파견 계획을 밝히는 등 세계 각국의 에볼라 대책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유럽연합(EU)도 에볼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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