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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길음 재개발구역에 초교 신설

    서울 성북구와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공공 공지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성북구는 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를 건립할 수 있도록 공공 공지를 무상으로 쓰도록 허가하고 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건립 시 필요한 예산 전체를 부담한다. 학교 안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대강당, 부대시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교육센터, 창작실, 운동처방센터, 동아리실 등이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역학조사관은 2년짜리 계약직… 10년 일해도 승진할 길 없다

    역학조사관은 2년짜리 계약직… 10년 일해도 승진할 길 없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들이 중요성을 절감한 대표적인 존재가 역학조사관이다.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접촉자를 선별하고 감염경로를 확인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이들이야말로 코로나19에 맞서 최전선에 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역학조사관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는지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급기야 정부에선 파격적인 급여 인상 카드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현장 경험을 쌓는 전문가들이 관리자로 성장하는 건 고사하고 언제 해고될까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고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전문임기제 가급) 최소 연봉을 법적 연봉 하한액 6106만원보다 5594만원 많은 1억 1700만원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차관급 공무원 연봉(1억 2785만원)과 비슷한 파격적인 조건인 데다 상한액도 없어 경력에 따라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제2차 전문임기제공무원 감염병 역학조사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에서 최소 연봉액을 제시했다”면서 “법적 하한액은 그대로 두되,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최소 연봉을 의사 평균 연봉 수준과 맞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단순히 연봉만 올려서는 전문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지간한 의사가 역학조사관만큼 일하면 1억원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면서 “교육·학문체계와 승진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의사들이 미래를 보고 역학조사관 등 공공의료에 뛰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역학조사관은 2년 계약직 신분이다. 근무 실적이 우수하면 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 이상 일한 역학조사관은 드물다. 아무리 오래 일해도 승진할 수 없으니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기회가 되면 일반직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다반사다. 사람이 계속 바뀌면 경험이 쌓이지 않는다. 정 교수는 “적어도 현장에서 10년 이상 뛰면 그 경험으로 정책을 만들고 교육하는 자리에 가는 게 당연한 건데, 월급만 많이 받을 뿐 서열로 따지면 뒷자리를 면치 못해 만년 사무관보다도 못한 신세”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 감염병 예방법 개정으로 복지부 소속 역학조사관 정원은 기존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정부는 다음달 6일까지 전문임기제 역학조사관 90명을 뽑는다.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적정 인력에 여전히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04명의 공중보건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역학조사관 적정 인력은 348명”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철수 “질본, 방역 전권 부여…‘질병통제예방청’ 개편 추진”

    안철수 “질본, 방역 전권 부여…‘질병통제예방청’ 개편 추진”

    “질병예방청장, 선조치·후보고 권한”“미국 CDC 수준의 방역 전권 주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다음 국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국무총리 직속 ‘질병통제예방청’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 후 자가 격리 중인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화상 연결로 참석해 “질병통제예방청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준의 방역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질병통제예방청장은 방역 분야 전문가로 임명하고, 방역 전권을 부여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감염병 위기 단계 격상, 감염지역 방문자 입국 금지, 군 인력 파견 등의 조치를 청장이 선조치한 뒤 대통령에게 후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하얗게 센 머리와 피곤에 찌든 얼굴에서 공직자의 헌신과 사명감을 본다”면서도 “본부장에게 일할 때 필요한 권한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관리행정 체계의 수준에 분노한다”고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장한 3월 임시국회 내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 통과도 거듭 강조했다. ‘진정한 영웅 결의안’은 일선 공무원,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봉사,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을 기리자는 취지다. 그는 항말라리아약이 코로나19 치료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에 효과를 검증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예비추천후보자 40명에 대한 집단 토론을 진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발병지 中후베이성 감염자 ‘0’...伊·美, 확진·사망 급증

    코로나19 발병지 中후베이성 감염자 ‘0’...伊·美, 확진·사망 급증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에서 18일 이후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3달 만에 ‘0’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 중심지였던 후베이성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은 12월 이후 코로나19로 6만 7000명 이상의 확진환자,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후베이성에서 확진자 ‘0’를 기록한 지난 18일 중국 전체에서는 39건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3명이 사망해 코로나19의 확산추세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이다. 반면 코로나19 세계적 확산(팬데믹)의 새로운 근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19일 하루에만 3526건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미국, 이란,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들 국가에서는 ‘전시상황’에 버금가는 대응태세를 공언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는 코로나19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들에게는 병원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6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중 2449건에 대한 임상 증례를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44세의 성인 확진자 중 20%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해당 연령대에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사례의 비율은 2~4% 정도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20~30대 이하 성인 사망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DC는 보고했다. CDC 관계자는 “어떤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자료는 아직 수집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증상의 경중을 떠나 코로나19는 모든 사람이 언제든지 걸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캐나다 ‘스포츠넷’ 류현진 캠프지 잔류 확인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류현진 갈 곳 잃어토론토 구단 남은 선수 위한 훈련 지원 나서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갈 곳을 잃은 류현진이 결국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떠날 수 있음에도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TD볼파크에서 매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개막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4월 초 개막하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림에 따라 최소 5월 중순 이후에야 개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북미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개막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입국길마저 막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엔 비행기편이 점점 끊기고 있어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각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했고,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오갈 길이 막힌 류현진으로선 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도 필요한 훈련 장비 등을 남겨두며 에이스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을 포함한 20여명의 선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왜 유명인만 쉽게 검사받나” 미국서 코로나19 불평등 논란

    “왜 유명인만 쉽게 검사받나” 미국서 코로나19 불평등 논란

    미국에서 유명인사와 정치인,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것이 도리어 불평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기관을 찾아가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거절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명성을 이용해 검사를 받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의 브루클린 네츠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선수단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를 한 직후 돌아오자마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스타 선수인 케빈 듀랜트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발표 내용은 뜻밖의 역풍을 불렀다. 보건기관이 아닌 사설 실험실을 통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뒤에도 부정적 여론은 계속됐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 먼저 받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선수단을 비판했다. ABC의 리얼리티 방송 ‘배철러레트’(The Bachelorette)에 출연해 유명해진 알리 페도토스키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가 ‘특급대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둘러싼 일반 시민들의 불만은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발병 초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진단키트 배부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데다가 당국이 검사 대상자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잡으면서 일반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어렵다는 경험담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게다가 가까스로 검사를 받았더라도 분석이 지연되면서 한참 기다려야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명인이나 정치인들이 검사를 받고 통보받은 결과를 잇따라 공개하자 일반 시민들에게는 유명인들의 검사 문턱이 낮고 결과도 신속하게 받아보는 것처럼 여겨져 좌절감을 안겨준 것이다. 섬유근육통과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큰 로빈 프레이저(30)는 지난주부터 열이 나고 기침이 있어 응급실을 찾아갔지만 진단 키트가 부족해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왜 그들이 줄의 앞자리를 차지하나. 나 같은 평균적인 사람들은 줄 뒤로 밀려난다. 의회는 검사를 받는데 나는 왜 못 받나”라고 항의했다. 미국인들의 불만은 18일 백악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과 관련, 부유하거나 인맥이 있다고 해서 검사 우선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인생 이야기라는 게 그런 것 같다. 때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나도 일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빨리 검사를 받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佛 코로나 중환자의 절반 60세 이하, 103세 이란 할머니 완치

    佛 코로나 중환자의 절반 60세 이하, 103세 이란 할머니 완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은 나이가 많은 이들에게 훨씬 심각한 증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들려온 얘기는 사뭇 다르다. 이 나라의 확진자는 1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9134명으로 한국(8134명)을 앞질렀다. 사망자도 264명으로 한국(84명)의 세 배가 됐다. 그런데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뒤늦게 전한 데 따르면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4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로 치료를 받는 300여명 가운데 절반이 60세 이하라고 밝혔다. 당시는 프랑스의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시점이었다. 그는 “여러분에게 응급 치료를 받는 이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하란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분명히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가 나이가 많은 감염자들에게 특이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고 보고 있다. 살로몽 본부장이 60세 미만의 환자들이 얼마나 위중한 상태인지, 또 구체적으로 몇 세부터 몇 세까지 분포하는지 자세히 밝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일본(25%)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은 이탈리아(23%)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평균 연령이 81세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 나이가 많은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지정해 각별히 살펴보라는 지침이 하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나이 지긋한 이들을 예의 주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영국 정부에 자문하는 전문가들도 같은 얘기를 해왔다. 이란에서도 믿기지 않는 소식이 18일 들려왔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중부 셈난 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은 103세 할머니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나비드 다나위 셈난대학 의과대학장이 지난 17일 오후 이 소식을 알렸다. 이란에서는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91세 남성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고령층으로 완치한 두 번째 사례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할아버지가 고혈압과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었는데도 사흘을 앓고 난 뒤 기적처럼 16일 가뿐히 회복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IRNA 통신은 두 사람이 어떻게 치료를 받아 완치에 이르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1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31개 모든 주에서 확진자가 나와 1000명 가까이가 희생됐다. WHO는 이달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이 3.4%라고 추정하면서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를 분석하니 80세 이상의 치명률이 21.9%로 치솟는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온라인 장례식’부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까지…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온라인 장례식’부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까지…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미국의 보건당국은 장례식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립 장례감독자연맹 및 전국의 영안센터와 화상 회의를 열어 장례식에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되 다른 조문객에게는 장례식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며, 코로나19 또는 합병증으로 숨진 시신으로부터 조문객들이 감염될 위험성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조문객 중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70세 이상 노인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역시 우려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장례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감염자가 670명을 넘어선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결혼식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현지의 한 웨딩 업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통적인 결혼식이 아닌, 신랑과 신부는 길에 서 있고, 차량을 탄 하객이 다가올 때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는 하객은 차량에 탑승한 채 상자에 축의금을 넣고, 신랑·신부는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잘 포장된 음식을 하객에게 전달한다. 사진 속 신랑·신부는 웨딩업체를 통해 “결혼을 축하하러 오는 하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했다. 그래서 야외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와 중국 국적의 신랑·신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호텔 객실에서 생중계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안중에 없는 미국 플로리다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안중에 없는 미국 플로리다 해변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봄방학을 맞아 해변에 인파가 몰려 경각심이 너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CBS방송은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비치에 최근 방문객 수천명이 몰려든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은 단체로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 나란히 누워 있다. 또 해변에서 기마전을 하거나 서로 껴안고 해변을 즐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이상씩 늘어나는 등 감염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른 사람과 최소 6피트(약 1.83m)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플로리다 해변에 모여든 해수욕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미국에선 3월 중순쯤 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해변에 몰려들어 파티를 즐기곤 한다. CBS는 바닷가 풍경을 묘사하며 “사람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날 모든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운영 시간 단축, 식당 수용인원 축소 등 조처를 발표했지만 해변 폐쇄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문제의 사진이 찍힌 클리어워터 지방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해변에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 의논했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92명 나왔다고 드샌티스 주지사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CDC “사회적 거리 두기, 장례식도 스트리밍 중계로”

    美CDC “사회적 거리 두기, 장례식도 스트리밍 중계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건당국에서는 사랑하는 이와 작별하는 참배 행태에도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례식을 온라인 스트리밍 생중계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립 장례감독자연맹, 전국의 영안센터들과 화상 회의를 갖고 장례식에는 아주 작은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고 다른 모든 이들에게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형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는 이런 주문을 하는 이유가 코로나19 때문이거나 합병증으로 숨진 시신으로부터 추모객들이 바이러스를 옮을 위험이 있어선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어떤 과학적 입증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CDC의 감염 전문가인 데이비드 베렌데스 박사는 “장례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한 참석자 숫자를 줄이고 스트리밍 동영상 중계, 아니면 일가족만 참여하는 행사를 선택해달라”고 주문했다. 진작 CDC는 50명 이상 모이는 일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명 이상은 모이지 않도록 하자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나 장례식은 추모객 가운데 많은 이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70세 이상 고령층이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CDC가 주문하기도 전에 미국의 영안시설에서는 이미 온라인 중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뉴욕주 시라큐스의 한 장례 감독자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목사가 웹카메라를 이용해 장례를 집전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지켜보게 했다고 말했다.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져 집 밖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미국이 첫 나라도 아니다. 영국 노스 요크셔주의 한 장례 감독자는 전에도 온라인 동영상 중계를 했으며 평소 같으면 받던 62파운드의 수수료를 면제해줬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도 추모객들은 시신에 입을 맞추던 관습을 하지 말도록 안내를 받았다. 아일랜드 장례 감독자연맹은 한발 나아가 모든 장례 예배를 취소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커다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장례식을 열지 못하게 막고, 간단한 축복 행사만 치르도록 제한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개막해도 팀당 경기 수 축소 불가피 올스타전도 75년 만에 취소 가능성 김광현, 스프링캠프 시설 활용 걱정 류현진, 캐나다 입국금지로 발 묶여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전례 없는 사태에 162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반쪽 리그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올스타전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4월 초로 잠정적으로 미뤘으나 지난 1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추가 연기를 17일 결정했다. 빨라야 5월 중순이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단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6월 전에만 개막해도 참 다행인 상황”이라며 잘못하면 여름 이후로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팀당 105경기 또는 최악의 경우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시나리오를 보도하고 있다. 개막 연기와 리그 일정 축소에 따라 올스타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올해 올스타전이 무산되면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MLB의 한국 선수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입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새 둥지를 튼 류현진(토론토)이 난감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 훈련을 이어 갈 생각이지만 MLB닷컴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설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훈련 계획을 짜기 어렵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하지만 단체 훈련은 금지했고, 훈련장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는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인근 지역에 임대한 집이 이달로 종료되면서 호텔 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현지 매체에 “개막 전까지 롱토스(공을 멀리 던지면서 어깨를 풀어 주는 훈련)할 정도의 환경만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이날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졸지에 캐나다 입국이 막혔다. 오도 가도 못하고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잔류 선수들을 위해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제공을 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국 코로나19로 97명 숨져 한국 앞질러 “45일 뒤에나 정점”

    미국 코로나19로 97명 숨져 한국 앞질러 “45일 뒤에나 정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00명을 넘겼는데 사망자도 한국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17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누적 감염자 수를 501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전날 75명에서 97명으로 늘어 1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약간의 시간차는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의 81명을 넘어섰다. 전날 오후 4100여명이었던 환자 수가 밤새 1000명 가까이 늘어나 차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미국의 감염자 수는 13일 2000명을 넘은 데 이어 15일 3000명, 16일 4000명, 17일 5000명을 넘어섰다. 모든 주에서 진단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 존스홉킨스 대학도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를 5145명으로 집계했다. 이 대학 집계에 따르면 주별로는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 1374명으로 50개 주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워싱턴주가 904명, 캘리포니아주가 567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플로리다주가 191명 순이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달하는 시점을 45일 후로 보는 관측에 대해 “45일은 불합리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렇게 되면 5월 1일쯤 미국의 확진 환자 수가 정점을 찍는다는 관측에 동조한 얘기가 된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정책 담당자들은 특정 날짜보다 범위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정보에 기초할 때 코로나19 환자가 약 45일 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시점이 되면 뉴욕주는 무려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의 억제·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알게 될 때까지 몇 주나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 곡선은 틀림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당장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동안 환자가 증가한다고 조치의 효과를 재검토하는 것은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개막도 올스타전도 불투명… MLB 반쪽 리그 되나

    개막도 올스타전도 불투명… MLB 반쪽 리그 되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적당한 시점” 연기CDC 향후 8주간 집회 금지하면서 미뤄져7월 열릴 올스타전 75년 만에 무산 가능성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5월 이후로 사실상 연기되면서 이번 시즌은 반쪽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0년 만에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30개 구단 대표와 전화 회의를 한 뒤 “2020 시즌 개막을 적당한 시점으로 미룬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MLB는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4월 초로 잠정적으로 미루며 희망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할 것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은 가장 최근 통계자료에서 4727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MLB개막이 CDC가 요청한 8주 뒤 이뤄진다면 빨라야 5월 중순이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단장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6월 전에만 개막해도 참 다행인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5월 말에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시즌 말까지 팀당 105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전하는 컵스 인사이더는 “최악의 경우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방안도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추이로 볼때 162경기를 제대로 소화하기는 불가능하다. 2차대전 당시 이후 75년 만에 올스타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이날 “2020년 다저스가 올스타전을 개최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저스타디움은 40년 만에 열릴 올스타전에 대비해 대대적인 개보수를 단행하고 있었지만 올스타전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 대유행에 전세계 크루즈선 수십척 떠돌이 신세

    코로나19 대유행에 전세계 크루즈선 수십척 떠돌이 신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이 공항은 물론 국경과 항만을 봉쇄하면서 카리브해, 남미, 유럽 등지를 오가던 크루즈선들이 입항하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루즈선 두 척이 카리브해 여러 항구에서 정박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이 중 최소 선박 한 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두 척은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데도 모항인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지 못해 미국 마이애미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칠레와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더 작은 선박들에 대해서도 격리 조처를 내렸다. 크루즈선사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미국에 영향을 미칠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금지령을 발표한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척의 크루즈선이 해상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은 9만여명에 달한다.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을 모항으로 한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는 스페인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모회사인 이 선사는 자사 소속 코스타 루미노사호에 탑승한 승객 3명이 케이맨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하선했는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승객들 중 68세 남성은 지난주 사망했다. 호흡기 문제와 발열 증상이 있는 다른 승객 2명은 하선 조처에 따라 카나리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5일 이 배에 66세 동갑인 부모가 탑승했다는 미 샌디에이고의 한 주민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어디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한 인구층에 속한다”면서 원래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었는데 선사에서 환불 요구를 거절해 부모가 어쩔 수 없이 크루즈선에 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주민은 “그들이 더 오래 배에 머물수록 그만큼 아플 위험이 더 커진다”고 호소했다. 하선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코스타 루미노사호는 현재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배 안에서 선실에 격리된 상태이다. 감염자가 발생한 또 다른 크루즈선 브래마호는 카리브해에서 쿠바에 정박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브래마호는 승객 22명과 승무원 21명을 격리 중이며,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선사인 영국 프레드 올센 크루즈가 전했다. 남미에서도 실버씨 크루즈 소속 크루즈선 한 척이 브라질 헤시페 인근에 멈춰 서 있는데 입항이 거부된 상황이다. 78세 캐나다 탑승객이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며 당국이 헬기 편으로 해당 환자를 배에서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크루즈선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항을 시도하기도 했다.남극크루즈선 한 척이 아르헨티나 남부 해상에 있는데 2주간 해상에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입항이 불허되고 있다. 이밖에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카니발 패시네이션 소속 배 두 척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식량과 연료, 물, 생필품은 충분히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 즐길 거리 스케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운영하는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 ‘선 프린세스’호는 아프리카 프랑스령의 작은 섬인 레위니옹에서 봉변을 당했다. 레위니옹 주민들은 선 프린세스호 탑승객이 내리는 것을 저지하며 승객들의 건강 검진과 승객들이 항구 주위를 벗어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시위대는 돌과 병을 던졌고 결국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운영하는 선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난 1일 아프리카 프랑스령의 작은 섬인 레위니옹에선 이 선사 소속 ‘선 프린세스’호 정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격리 요양원서 맞이한 100세 생일…창문 너머 축하에 눈시울

    美 격리 요양원서 맞이한 100세 생일…창문 너머 축하에 눈시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의 요양시설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방문자에 대한 선별 차단을 하고 있다. 요양원에 머무는 노인들은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녀들과 이산가족이 됐다. 퇴소가 가능한 곳도 있지만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사람이 대다수고, 요양시설을 나간다 해도 가족들이 돌볼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감옥생활이나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주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커클랜드 소재 ‘라이프케어’ 장기요양시설도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아버지를 이곳에 모신 캐서린 켐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통화하는데 갑갑하다고 하시더라. 아파도 꾹 참는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목이 메었다.브리짓 파크힐의 어머니는 무릎 재활을 위해 이 시설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파크힐은 “깰 수 없는 악몽 같다”라면서 “어머니와 얼굴을 맞대고 농담하던 때가 그립다”며 착잡해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유리벽 너머로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 전부다. 120명의 입주 입주민과 18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이 시설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6명이 사망했다.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카운티에 있는 스털링 마을 요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털링 요양원은 정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통제하고 면회를 금지했다. 가족과 생이별한 밀리 에릭슨 할머니는 100세 생일을 맞은 15일 결국 눈물을 쏟았다. 자녀들 손을 한 번 잡아볼 수도,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끌 수도, 선물상자를 직접 열어볼 수도 없었다. 그저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하던 할머니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졌다.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는 평소 눈물이 없는 편이신데 오늘은 우시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WHO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중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다음으로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연령 분포를 봐도 80대가 45%로 가장 비중이 높고, 70대가 32%로 두 번째다. 90세 이상 사망자도 전체 14%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16일 현재까지 사망자 75명 중 25명이 80대 이상이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외출을 삼가고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CNN은 이날 미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158명, 사망자는 7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로 발 묶인 류현진

    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로 발 묶인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3)의 상황이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금지로 난처해졌다. 류현진은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 발표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캐나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국민,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캐나다 당국의 발표로 당분간 홈구장을 밟지 못하게 됐다. 이에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된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선수들에겐 자택 귀가를 권유하면서 연고지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는 개인 훈련만 하도록 권고했다.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자택으로 귀가하거나 연고지인 토론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택지가 없다. 캐나다는 들어갈 수 없고, 귀국도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따라 미국 재입국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 이에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5가지 주요 내용’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이 영입과정에서 홍보한 것보다 더 좋은 실력을 갖춘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기대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남은 스프링캠프 훈련이 전면 취소됐으며, 시즌 개막도 연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면서 5월 개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캐나다 코로나19로 국경 폐쇄… 난처해진 류현진

    캐나다 코로나19로 국경 폐쇄… 난처해진 류현진

    캐나다 트뤼도 총리 17일부터 국경 폐쇄류현진 캐나다 입국 조건 해당사항 없어MLB 개막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 전망코로나19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캐나다 입국길이 막혔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소속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지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한국시간) 수도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미국 국민,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한다. 미국 국민의 예외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통합 수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은 어느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특별한 입국허용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캐나다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안정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추가적인 국경 폐쇄조치가 이뤄지면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류현진으로서는 불안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개막일이 잠정 미뤄졌으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면서 MLB는 현재 5월까지 개막이 불투명하다. 스프링캠프에 남아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단체훈련 금지 권고가 내려오면서 추가적으로 귀가를 택한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처럼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치 공세보다 건보공약에 올인한 美민주 경선 토론

    정치 공세보다 건보공약에 올인한 美민주 경선 토론

    치열한 정치공세 대신 보건 이슈에 집중 두 후보 모두 여성 러닝메이트 발탁 예고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맞짱 토론을 벌였다. 17일 플로리다 등 4개 주 경선에서 반전을 노리는 샌더스 의원이 이날 토론에서 치열한 정치적 공세에 나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보험 문제 등에 집중하면서 토론이 싱겁게 끝났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탓에 장소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워싱턴DC의 CNN 스튜디오로 변경했고 청중 없이 진행됐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두 후보의 연설대가 6피트(약 1.8m) 간격으로 세워졌고 악수도 팔꿈치로 하는 등 토론회의 풍경도 사뭇 달랐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안일한 대처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는 미국에 관한 것이고, 세계에 관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악화시켜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샌더스 의원도 “지금은 코로나19와 경제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면서 “부패하고 오염된 나라보단 서로 돌보는 나라를 만들 때”라고 보탰다. 두 사람은 ‘건강보험’ 문제에선 강하게 부딪쳤다. 특히 최대 이슈가 된 코로나19 사태를 상대방의 공약을 깎아내리는 데 적극 활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보조금 지급 등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를 늘리는 ‘오바마케어 수호’가, 샌더스 의원은 국가가 직접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메디케어 포 올’이 공약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 의원의 메디케어 포 올을 겨냥해 “(코로나19)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공공의료 비중이 높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참사가 벌어졌다”며 공격했고, 샌더스 의원은 “우리나라엔 수천 개의 민영 보험이 있지만, 해마다 최대 6만명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죽는다”고 맞받았다. 이들은 ‘자신이 민주당 대선주자가 되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발탁하겠다’면서 민주당의 여성 부통령 후보 탄생을 예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글로벌 기업들 “코로나 위기 모국 돕자”

    LVMH 화장품·향수 대신 손세정제 생산…이번주내 파리병원 39곳에 12t 무료 전달 구글, 美 진단 속도 늦자 자가검사앱 개발…증상 입력 땐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도 안내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미국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모국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400명을 넘고 사망자도 12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한 LVMH는 손세정제를 대량 생산해 보건 당국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VMH는 당장 16일부터 크리스티앙 디오르, 겔랑, 지방시 등 향수와 화장품 브랜드 생산시설 3곳을 동원해 손세정제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 주 내로 12t을 만들어 매년 800만명 이상을 치료하는 파리 공공병원 39곳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계획을 통해 LVMH는 프랑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제품 부족 위험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확산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병원연합 책임자 마르티네 이르시는 “매우 신속하게 행동한 루이비통 측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14일 밤 9시에 처음 제안을 하고 15일 바로 확정해 줬다”고 AFP에 말했다. 파리 시내 병원은 아직 손세정제가 부족하진 않지만 공급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파리 병원 대변인은 말했다. 일부 소매상들이 구매 희망자들에게서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부는 가격을 제한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현재 파리에서 손세정제 100㎖들이 한 병에 대해 3.3유로(약 4500원) 이상으로 팔 수 없다. 구글 역시 정부에 자사 기술을 제공해 전국민이 이용하는 코로나19 관련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해당 사이트는 코로나19 관련 교육 자료와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 등을 담고 있으며 16일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과 알파벳 최고경영자인 순다르 피차이는 사이트에 관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위 있는 정보 링크와 개인, 교사, 기업을 위한 구글의 유용한 조언과 도구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의 생명공학 자회사 베릴리가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는 캘리포니아 주민에게만 개방돼 있으며 전국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기술(IT) 도구는 캘리포니아 정부와 함께 개발 중이며, 사용자가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판단해 필요할 경우 인근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안내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다만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이트가 조만간 미국의 전국적인 검사 속도와 역량을 크게 늘릴 것처럼 과장되게 발표해 논란이 있었다. 이들 기업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은 여타 업체들이 현지 매장 폐쇄나 재택근무 시행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큰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 뒤 9% 올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 각국 “제발, 집에 머물라”

    세계 각국 “제발, 집에 머물라”

    세계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바깥출입을 극도로 통제하고 나섰다. 사태 초기 각국 보건 당국은 수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막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소규모 모임과 통행까지 자제시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현재 확진환자가 3000명이 넘어선 미국에선 통행금지 조치가 잇따라 나왔다. 감염 속도가 가파른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 호보컨시는 16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응급 상황과 출퇴근을 위한 외출를 제외한 통행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또 식당들은 오전 11시부터 배달과 테이크아웃 영업만 할 수 있도록 했다. AP통신은 호보컨시의 조치가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대응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오후 9시~오전 5시 통금을 실시한다. 뉴욕시는 학생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16일부터 일주일간 공립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방송에서 호보컨시와 같은 통금까지 시행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학교·회사 같은 일과를 수행하는 기관을 제외하고 결혼식, 축제, 대규모 회의 등 대부분 행사에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터키도 각급 학교에 일주일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부터 술집 등을 일시 폐쇄해 시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스페인은 지난 주말 드론을 동원해 외출을 나온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공중에서는 드론이, 지상에서는 경찰이 시민들에게 귀가를 독려해 전시를 방불케 했다.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은 집중적인 보호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이 검토 중임을 전제로 “7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어도 최대 4개월간 자가격리 조치를 권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각국이 잇따라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이날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 5개국과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하는 등 국경을 통한 인적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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