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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파우치 “얀센 접종 재개 여부 23일쯤 결정”

    美 파우치 “얀센 접종 재개 여부 23일쯤 결정”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는 23일쯤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얀센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접종 중단 사태가 금요일을 넘어서까지 지속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과 관련해 “그게 뭐가 될지, 연령이 될지, 성별이 될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경고와 함께 돌아올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지난 13일 얀센 백신을 맞은 18~48세 미국인 여성 6명에게서 희귀 뇌정맥 혈전증이 발병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고, 이에 접종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 정부 의뢰로 전문가 패널이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를 평가 중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혈액 응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인데, 20일쯤 안전성 관련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부스터샷을 결정할 경우 한국 등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 시기와 관련, ‘3상 시험 1년이 돼 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실과진실] 설상가상 ‘부스터샷’까지…백신전쟁서 밀리는 한국

    [사실과진실] 설상가상 ‘부스터샷’까지…백신전쟁서 밀리는 한국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한 번 더 접종해 예방 효능을 연장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이 전 세계 방역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스터샷 계획이 결정되면 이미 백신을 대량으로 확보해둔 미국은 3차 접종을 대비해 더 많은 물량을 비축하려 들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다. 영국 등 백신 주도권을 쥔 국가들은 지금도 자국민 접종을 우선시하는 ‘백신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처럼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국가들은 백신 수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전 세계 ‘백신 전쟁’의 연쇄 작용으로 구매 계약이 끝난 물량까지도 도입이 늦춰질 수 있다. ▶ 팩트체크 ① “미국, 부스터샷 효과 입증되면 가을쯤 시행” 미국이 부스터샷을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다. 아직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백신 등 항원 물질이 몸 안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활성화한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때 항원 물질을 추가로 투여해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게 부스터샷 원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이르면 올여름 끝무렵, 늦어도 초가을에는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3상 임상시험을 한 지 1년째 되는 시점이다. 지난 4월 화이자가 임상 3상 피험자 중 1만 2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6개월 후에도 91% 이상의 예방효과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효능의 지속 정도를 연구한 결과는 아직 없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 데이터가 쌓일 때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필요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얀센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는 CDC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23일 결정된다고 파우치 소장은 언급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혈전 발생 사례가 6건 나타나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상태다. 미국을 비롯해 네덜란드·덴마크 등 주요 국가들이 접종을 중단했다.▶ 팩트체크 ② “부스터샷에 밀려 국내 백신 수급 어려워진다” 우리 보건당국도 관련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 각국 동향을 지켜보기로 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외국 사례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집단면역’은 요원해 보인다. 그때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 5182만 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기준) 중 약 70%가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최소 5447만 2000회분의 백신이 국내로 들어와야 가능해진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내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1.4%인 총 904만 4000명분에 불과하다. 비중이 큰 모더나와 노바백스(각 2000만명분) 백신은 아직 초도물량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모더나는 미국 내 원활한 부스터샷 시행을 위해 가을부터 백신 물량을 자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상반기 주력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희귀 혈전증 생성 문제로 인해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이 제한됐다. 여러 제약이 겹겹으로 쌓였다. 백신 불안감이 짙어지면서 3%대에 머문 접종률도 문제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9일 기준 총 151만 739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 2.92%다. 글로벌 통계기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보고된 접종 현황을 보면 16일 기준 한국은 인구 대비 최소 1회 접종률 2.95%로 128개국(인구 100만명 이상) 가운데 63위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대본 “靑 방역기획관, 중요해진 방역관리 강화 의미”

    중대본 “靑 방역기획관, 중요해진 방역관리 강화 의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할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가 신설된 것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문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1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방역기획관과 중대본의 관계가 ‘옥상옥’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현재 보건복지부 쪽을 전담하고 있는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의 업무영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전문적인 분야의 대응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정책비서관 쪽의 관리 영역을 분화시켜서 방역기획관이라고 하는 좀 더 전문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형성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이 부분은 청와대 내 조직개편에 대한 부분이고,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중대본이라고 해서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매일 회의를 하면서 함께 논의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 중대본 체계를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큰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청와대 쪽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좀 더 원활하게 협조해 나가고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청와대는 5개 부처에 대한 개각과 함께 청와대를 개편하면서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했다. 기 교수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을 맡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현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일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방역대책을 지원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 교수 발탁에 대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며 “정은경 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방역’을 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스터샷’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가을부터 3차 접종 준비”

    ‘부스터샷’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가을부터 3차 접종 준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3회분까지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기존 2회분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을 올가을부터 미국에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더나 백신은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두 번째 주사를 맞은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9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백신을 통해 형성된 면역체계가 얼마나 오래가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앞서 화이자도 자사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마친 날로부터 12개월 안에 1회분을 더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이 미국과 브라질, 영국 등에서 퍼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도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본격적으로 3차 접종에 대한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이 백신을 두고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가운데 3차 접종 계획이 확정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백신 수급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인구 약 38%가 백신을 한 차례 맞았으며 24%가 두 차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첫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첫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16일 내정된 기모란(56) 국립암센터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대책을 지원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기 내정자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코로나19 방역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 등 방역대책에 대해 조언을 해 왔고, 올해 2월에는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아이디어를 냈다. 또 선제적인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도입도 앞장서 제안했다. 기 내정자는 감염병 및 백신 접종과 관련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인에게 쉽게 설명하고, 정부의 정책 결정 사항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평가하는 등 소통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을지대 보건대학원 원장,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는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을 맡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현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일했다.연합뉴스
  • 1차는 모더나, 2차는 화이자 백신 맞은 美 남성 논란

    1차는 모더나, 2차는 화이자 백신 맞은 美 남성 논란

    미국 뉴햄프셔 주의 한 남성이 실수로 첫번째는 모더나로, 두번째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 지역방송 WMUR은 지역 내 크레이그 리처드가 1, 2차 접종을 각기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그가 처음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은 지난달 16일로 당시 레버넌 지역에서 모더나를 1차 접종했다. 예정대로 4주 가량 지난 지난 13일 그는 모더나 1차 접종이 기록된 카드를 들고 2차 접종에 나섰으나 그가 맞은 것은 황당하게도 화이자 백신이었다. 리처드는 "당시 의료진이 '맞을 준비가 됐냐'며 웃으며 이야기했다"면서 "주사를 놓은 후 의료진이 내 접종카드를 봤고 그제서야 다른 백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황당해했다. 이후 당황한 의료진은 사라졌고 곧 현장 책임자가 나타났다. 리처드는 "당시 책임자가 '당신은 괜찮을 것이다. 좋은 소식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것'이라며 위로했다"면서 "현재 건강 상의 문제는 없으나 이에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서로 다른 백신을 혼합해서 맞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리처드의 사례처럼 서로 다른 백신을 1, 2차 접종했을 경우 효과나 건강 상의 문제는 없는 것일까?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에대한 임상 사례가 없어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뉴햄프셔 주 보건 당국은 "혼합 접종이 기존 접종보다 더 효과적인지는 임상 연구가 없어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서로 다른 백신을 혼합해도 안전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얀센 재접종 미루고… 덴마크는 AZ백신 첫 전면 중단

    美 얀센 재접종 미루고… 덴마크는 AZ백신 첫 전면 중단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희귀 혈전 논란을 빚는 코로나19 백신 얀센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얀센 백신의 부작용 위험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며 이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표결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 사용의 잠정 중단 조치는 당분간 지속된다. CNBC는 ACIP가 일주일 뒤 다시 모여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나, 블룸버그통신은 다음 회의의 구체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엇갈린 보도를 내놓았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은 지난 12일 기준 680만회 접종됐다. 얀센 백신을 맞은 6명의 여성이 희귀 혈전 증상을 보였는데, 이 중 1명은 숨졌고 1명은 심각한 상태다. 이날 ACIP 회의에서 얀센 백신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국내 도입을 놓고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얀센 백신은 2분기부터 도입 예정으로 총계약물량은 600만명분이다. 초도물량이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에 집중된 백신 공급성을 다변화하는 데 필수적인 백신으로 꼽힌다. 일단 정부에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사례가 확인된 AZ·얀센 백신의 구매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브리핑에서 “(얀센·AZ 백신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의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구매 계획에 변동이 없다”면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살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는 AZ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계획에서 AZ 백신을 완전히 제외한 국가는 덴마크가 세계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소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혈전 부작용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AZ 백신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며 “덴마크의 백신 접종은 AZ 백신 없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작용 위험보다 AZ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크다는 유럽의약품청(EMA)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고 다른 백신 사용이 가능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덴마크에선 14만 9000명이 AZ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들도 2차 접종부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특정 연령대에서만 접종을 중단했다. 혈전 부작용이 대부분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도 30대 미만 국민만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백신 때문에 좀비시대 온다” 美 SNS 논란

    “코로나 백신 때문에 좀비시대 온다” 美 SNS 논란

    동영상 “백신이 세포조직 탈취한다” 주장CDC 홍보용 좀비사이트 근거 삼아 ‘거짓’미 언론들 이런 동영상까지 팩트체크 나서백신 거부자가 예상보다 많은 현실 때문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 수 있다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좀비에 대비하기’ 사이트를 근거로 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백신 거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해당 동영상은 자신을 압둘 알림 모하메드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코로나19 백신이 사실은 백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백신의 mRNA 방식이 “컴퓨터에 넣은 수 있는 운영체계”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 뒤 “세포조직을 탈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또 이런 방식으로 ‘좀비 세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USA투데이는 해당 동영상이 ‘거짓’이라며 모하메드가 CDC의 이른바 ‘좀비 사이트’를 근거로 내세우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CDC의 해당 사이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만든 ‘농담 캠페인’(tongue-in-cheek campaign)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이 동영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이유로 가림막 처리를 해두었다. 다만, 미국에서 이런 사실무근의 동영상 확산까지 팩트체크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는 것은 그만큼 백신 거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방부는 해병대의 40% 정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백신 회의론과 잘못된 정보”가 백신을 거부하도록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군 전체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인구 60% 마스크·거리두기… ‘백신 집단면역’과 비슷한 효과”

    “인구 60% 마스크·거리두기… ‘백신 집단면역’과 비슷한 효과”

    마스크 쓰는 사람, 거리두기도 잘 지켜사회적 거리두기 안 하는 소수의 사람들타인 접촉 많아 감염병 재확산 원인 돼 지난해 미국 내 확진자 가장 많은 지역마스크 착용 등 공공의료지침 안 지켜바이러스 재확산 예측치 훨씬 웃돌아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덕분에 생긴 안도감인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때문인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다시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매일 6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현재 4차 대유행의 문턱에 와 있으며, 4차 대유행은 지난가을 3차 대유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인데도 매일 2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시는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려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려 하고 있다.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나치게 일률적인 행정편의주의적 정책이자 과잉 대응일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만큼 약간은 느슨하게 해도 되는 걸까. 미국 뉴욕대 기계항공공학과, 혁신연구센터, 의생명공학과, 도시과학연구센터, 이탈리아 토리노 폴리테크닉대 전자·통신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조치라는 연구 결과를 복잡계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카오스’ 14일자에 발표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들은 많이 있지만 이들이 결합된 효과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해 주는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두 가지 조치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네트워크 모델을 만들었다.네트워크 모델은 노드(nod)라고 불리는 특정 상황이나 객체와 이들을 연결하는 선(edge)으로 관계를 나타내 해석하는 수학적 분석법이다. 네트워크 모델은 마케팅부터 조류의 이동을 추적하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된다. 연구팀은 워싱턴대 건강지표·평가연구소가 확보한 휴대전화 이동성 데이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로 ‘감염병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14일부터 12월 10일까지 미국 본토 내 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를 대상으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 하는 시나리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하나만을 지키는 시나리오 ▲둘 다 지키지 않는 시나리오 등으로 나눠 대규모 네트워크 분석을 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수의 매우 활동적인 노드가 네트워크 확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타인과 활발히 접촉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감염병을 재확산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집단 내 최소 60% 이상이 두 가지 조치를 모두 준수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마우리지오 포르피리 뉴욕대 교수는 “지난가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공공의료지침을 지키지 못한 곳들”이라면서 “이들 지역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로 예측된 감염병 확산 예측치를 훨씬 웃돌았다”고 말했다. 포르피리 교수는 이어 “이동제한 같은 강제적 조치가 어렵다고 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도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약 없는 모더나, 혈전 논란 얀센… 집단면역 계획도 엉킨다

    기약 없는 모더나, 혈전 논란 얀센… 집단면역 계획도 엉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와중에 백신 도입에도 장애물이 속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희귀 혈전증 논란에 휩싸였고, 미국 내 공급량 확대로 인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몇 안 되는 백신인 얀센과 모더나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백신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고 나머지는 화이자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집중된 백신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얀센 백신 600만명분과 모더나 2000만명분의 도입이 2분기부터 시작되면 수급 불안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추진단은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희귀 혈전증 논란에 휩싸인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 권고가 나오고 미국 모더나가 자국에 7월까지 2억회분을 먼저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수급 계획이 엉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얀센 백신에 대한 정부 입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긴급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나올 전망이다. 현재 얀센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만 받고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까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에서 잇따라 혈소판 감소증 동반 희귀 혈전증 발생이 보고되면서 안전성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한 백신 전체로 문제가 생길 경우 중대하게 봐야 한다”며 “얀센 백신은 당장 2분기 도입 가능성이 있던 몇 안 되는 백신이었다”며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 중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큰 악재”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신고 사례가 2건 더 접수됐다고 밝혔다. 다만 2건 모두 유럽에서 해당 백신과의 연관성이 인정된 희귀 혈전증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얀센과 같이 2분기 도입 예정인 모더나도 미국 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경우 국내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고 “5월부터 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이것도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모더나 측이 올해 초 “한국에 5월부터 공급한다”고 확인했으나 상황이 유동적이 된 것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자가검사키트를 감염 위험이 높은 학교와 콜센터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보조용’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다고 재차 강조해 왔지만 점차 사용처를 늘려 가면서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브리핑 때 “안전이나 정확도 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도입은 유행 상황이 바뀔 때 검토하겠다”고 말했던 것과도 배치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국發 경고에… 얀센 접종 줄줄이 스톱

    미국發 경고에… 얀센 접종 줄줄이 스톱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혈전 우려로 접종 중단되며 전 세계 백신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하자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했다. 미국에선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최소 35개주가 접종을 즉각 중단했다. 양대 약국 체인인 CVS와 월그린도 투여를 중단했다. 백악관은 얀센이 아니더라도 다른 백신이 있다고 강조하며 전체 접종 계획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억회 분량의 화이자, 모더나가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인 100%가 맞을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화이자는 이날 5월 말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을 계약 물량보다 10% 늘릴 수 있다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중지했다. 현재까지 2만 8900여명의 의료종사자에게 접종한 결과 혈전 발생 보고는 없었지만, 예방적 조치로 중단한 것이다. 얀센은 몇 주 안에 백신 수십만회 투여분을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도 연기됐다. CDC는 14일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혈전과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2.5단계도 넘어섰다” 신규 확진 오늘 700명 안팎

    “2.5단계도 넘어섰다” 신규 확진 오늘 700명 안팎

    서울 208명, 경기 205명 수도권 430명부산 49명, 경남·충북 20명 비수도권 202명전날보다 51명 줄었지만 ‘4차 유행’ 가시화1주간 일평균 625명… 2.5단계 상한 넘어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유행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14일에도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해 오후 9시 현재 632명에 달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것을 감안할 때 15일 확진자는 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했지만 이미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600명대를 훌쩍 넘어 2.5단계마저 넘어서 버렸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가운데 지난 47일간 국민 2.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542명→731명→700명대 안팎하루 평균 신규 확진 646명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83명보다 51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30명(68.0%), 비수도권이 202명(32.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 205명, 부산 49명, 경남·충북 각 20명, 울산·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북 15명, 대구 14명, 대전 10명, 전남 8명, 광주·충남 각 4명, 제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원주에서는 사설 오페라 합창단원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에서도 이 합창단 수강생인 중고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에서는 실용음악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으로 늘어났다.1차 백신 접종 2.38% 완료47일간 123만명…인구 5200만 한편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킬 국내 백신 접종 상황은 아직 전국민 2%대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7일간 전 국민의 약 2.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4만 3389명이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23만90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38%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3만 644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 2617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3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6만 567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누계는 36만 3184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 “얀센 국내 도입 계획 변경 없다”美 CDC·FDA, 얀센 사용 중단 권고 정부는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한 데 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명은 위중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와 관련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남아공 얀센 접종 중단, 정부는 [이슈픽]

    AZ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남아공 얀센 접종 중단, 정부는 [이슈픽]

    전문가 “백신 기반 벡터 자체 부작용일수도”“‘전달체’ 아데노바이러스, 문제 야기 가능성”남아공 얀센 백신 일시 중단 대신 화이자 확보“얀센 전면 중단해도 화이자 전개 장애 없다”한국 정부 “얀센, 국내 도입 계획 변동 없다”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접종 이후 희귀하지만 심각한 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백신이 기반한 벡터 자체가 부작용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이로 인해 혈전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얀센 유럽 백신 출시 연기미국서 6명 얀센 백신 맞은 뒤 혈전 증상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하기 위해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활용한다. 요한네스 올덴부르크 독일 본 대학병원 교수는 이날 DPA통신에 “두 백신이 모두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같은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벡터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아직까지는 추정에 불과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중단을 권고한 직후 성명을 내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연기했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 모두 여성이었고,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독일, 60세 이상에만 AZ 접종 허용AZ 접종 후 혈전증 31명…9명 사망 앞서 독일은 AZ의 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한 데 따른 결정이다. AZ백신과 얀센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활용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면역체계 내에 항체 형성을 위해 제공되는 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이 부작용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올덴부르크 교수는 지적했다. 클레멘스 벤트너 독일 슈바빙의 뮌헨병원 주임의사도 두 백신에서 유사한 기제가 부작용의 기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벤트너는 DPA통신에 “우리는 얀센백신 접종 후 AZ백신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벡터로 활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남아공 보건 “화이자 3000만분 확보” 남아공은 이러한 얀센 백신 부작용이 알려지자 얀센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은 얀센 백신 접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자국민 4000만명의 접종을 위한 화이자 백신 등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소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자 이렇게 밝혔다. 음키제 장관은 “화이자 백신 1000만 회분을 추가로 확보해 이번 회계연도에 모두 3000만 회분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200만 회분에 조금 못 미치는 분량이 5월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국 과학자들이 얀센 백신에 대한 FDA의 사용 중단 권고가 예방적 수준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일로 존슨앤드존슨(얀센의 모회사) 백신이 접종 장비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아공 보건규제 당국(SAHPRA)이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정보를 취합하고 FDA 등이 상황을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숙의 과정이 단지 며칠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설령 얀센 백신 배포가 전면 중단되는 ‘극히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라 할지라도 계획대로 자국민 4000만명 이상을 접종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등을 전개하는 데 어떤 장애도 없다고 말했다. 음키제 장관은 오전 국회에 현재 얀센 백신 31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남아공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려다가 자국발 코로나변이바이러스(501Y.V2)에 대해 효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2월 중순부터 얀센 백신으로 갈아타 보건 직원들 30만 명 가까이 최종연구 형태로 접종을 해왔다. 남아공에선 아직 얀센 백신의 혈전증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음키제 장관은 밝혔다.美 CDC·FDA, 얀센 사용 중단 권고美 얀센 접종 후 6명 혈전…1명 사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얀센의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들에게선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혈전 증상과 얀센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계속 허용할지, 아니면 특정 인구 집단으로 승인 대상을 제한할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FDA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면서 ACIP의 분석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CDC와 FDA는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양 기관은 공동성명에서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만약에 대비해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의학계가 이 잠재적 부작용을 인지하고 이 유형의 혈전에 필요한 독특한 처치법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측도 성명을 내고 지침 개정이 있기 전까지 임상시험에서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6명의 환자 중 1명이 숨졌고, 1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크스 소장은 “미국에서 발견된 혈전 중 한 환자는 사망했고 한 환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전 증상이 피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사용 중단美선 얀센 백신 접종 후 또 감염 이날 주한미군 역시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된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동성명과 미 국방부 지침 등을 근거로 예방 차원에서 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현재로선 언제까지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기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모더나사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개시한 주한미군은 지난달부터는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에 속도를 내왔다. 약 4개월 만에 주한미군 전체 접종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여성이 얀센 백신을 맞고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알래스카에 사는 킴 에이커스라는 여성은 지난 3월 5일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심한 두통과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다 회복했던 에이커스는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한 것이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같은 달 말 가족과 주말여행을 떠났고, 여기서 피로감과 메스꺼움, 가슴 통증 등을 느꼈고 결국 3월 29일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에이커스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양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적었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이 자연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것보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시중에 나온 백신의 효과는 높지만, 코로나19로부터 100%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뉴저지와 뉴욕에서도 얀센 백신을 맞은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정부 “얀센 도입 변경 없어, 안전성 점검” 정부는 미국의 얀센 잠정 중단 결정에 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게임 체인저’ 얀센 접종 중단에 ‘세계 백신 격차’ 우려

    ‘게임 체인저’ 얀센 접종 중단에 ‘세계 백신 격차’ 우려

    바이든 “화이자·모더나 충분”… 속도엔 영향줄 듯아프리카·코백스 얀센 대량 선구매… 빈곤국 불안 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후폭풍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AZ)가 아닌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6억 회분이 있다. (전 미국인을 위한) 충분한 물량”이라며 세간의 불안함을 달랬지만, 현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에 Q&A 형식으로 현 상황을 점검한다.*얀센 백신, 접종 왜 멈췄나.-전날까지 680만명분을 접종한 결과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6건 나타났다. 약 ‘100만분의 1’ 발생 비율이다. 모두 18~48세 여성으로 네브래스카주의 한 여성은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한 환자는 위독한 상태다. 뇌정맥동혈전증(CVST)이라고 부르는 혈전증으로 뇌졸중과 비슷한 질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AZ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난 부작용과 같은 종류다. *‘100만분의 1’ 비율은 높은 건가.-낮은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흡연으로 혈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600분의 1, 코로나19로 발생할 가능성은 7분의 1이라는 게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40세 미만이 사망한 비율도 4만분의 1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맞는 백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분명하다. *언제까지 접종이 중단될까.-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은 정확한 기간은 모른다면서도 “(내가 한 언론 토론회에서) 들은 내용은 몇 주나 몇 달이 아니라 며칠에서 몇 주 정도 될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14일 오후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혈전증 사례를 들여다보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한다. 이 결과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통보되며, 식품의약국(FDA)도 자체 조사를 하게 된다.*한국의 백신 수입에 차질은?-미국에서 얀센 백신은 1번만 맞으면 되고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체인저’로 불려왔다. 바이든이 성인 전체에 대한 백신접종 신청 시기를 5월 1일에서 4월 19일로 앞당긴 것도 얀센 백신 때문이다. 그만큼 미 정부는 얀센에 국내 물량을 우선 공급하도록 요청했고, 한국의 경우 해당 백신은 지난 7일에야 허가를 받았다. 즉, 지금 즉시 한국을 향하려던 물량 자체가 크지 않아 백신 중단 기간이 짧다면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할 거라는 게 현지 전문가의 평가다. *얀센 백신에 대한 전면 접종중단 결정도 날 수 있나.-전면 중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생각보다 이르게 접종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100만분의 1이라는 혈전증 발생 비율이 낮은데다, 바이든의 백신접종 속도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얀센은 볼티모어 공장에서 백신 원료가 섞이는 사고로 1500만회분을 폐기한 바 있다. 바이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충분하다는 입장이고, 이들 업체도 생산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했지만, 2회 접종 백신으로는 속도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전체의 5%인 얀센 백신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18~48세 여성만 접종을 금지하면 되지 않나-현지에서도 50세 이상만 접종시키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파우치 소장은 “현재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만 답변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소식통은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18~48세 여성 등 특정 그룹에 대해 얀센 백신 접종을 길게 중단하는 방안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유럽이나 세계 각국의 영향은 없나.-영국 조사기관 에어피니티는 유럽의 경우 얀센 백신이 없다면 집단면역 수준인 인구의 75%를 접종하는 시기가 올해 말까지 늦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백신의 양극화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는 얀센 백신을 5억회분 선구매했고, 아프리카도 4억회분을 미리 사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얀센 백신이 필요없을 지 몰라도 전세계가 곤경에 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얀센 백신 접종 중단”… 600만명분 도입 적신호

    美 “얀센 백신 접종 중단”… 600만명분 도입 적신호

    미국 보건 당국이 13일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J&J 백신은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상대적으로 보관도 쉬워 집단면역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나라도 올해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돼 있어 이후 결정에 따라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18~48세의 여성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FDA는 이날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는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는 접종이 금지된다. 앞서 미국 조지아,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J&J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CDC와 FDA의 공동성명은 얀센의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났고,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밝혔다. 증상은 접종 후 6~16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촉발된 면역체계 반응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CVST는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J&J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판단했다. CDC와 FDA는 “백신과 관련해 안전이 최우선이며 백신 접종 후 건강 이상이 나타난 모든 사례를 심각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와 CDC는 백신과 부작용의 연관성을 검사하고 백신 사용을 일부에게 제한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은 미국 내에서 약 700만명에게 접종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국, 뇌정맥 혈전 발생 1명 사망한 얀센 코로나 백신 중단

    미국, 뇌정맥 혈전 발생 1명 사망한 얀센 코로나 백신 중단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결정은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이었고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A는 이날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는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는 접종이 금지된다. 일단 접종을 중단한 후 FDA와 CDC 소속 과학자들은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검사하고 FDA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의 사용을 계속 허가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에게 제한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CDC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내에서 약 700만명이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을 맞았고 백신 900만명분이 추가로 각 주로 배송되었다. 미국에서만 연간 30만~60만 명이 혈전 증세를 겪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혈전 중에서도 뇌 정맥 혈전증은 극히 드문데 이것이 백신 접종자들에게 발생했다고 말한다. 여성 모두 백신 접종 후 6~16일 사이에 이 질환이 발병했으며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촉발된 면역체계 반응이 원인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우뉴스] 코로나 끝? 美 뉴요커 수백 명, 주말 밤 ‘광란의 파티’(영상)

    [나우뉴스] 코로나 끝? 美 뉴요커 수백 명, 주말 밤 ‘광란의 파티’(영상)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명에 육박하는 등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 맨해튼에서는 주말 밤 동안 수 백 명이 모인 광란의 파티가 열렸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과 10일 밤, 주말을 맞아 수 백 명의 시민이 워싱턴 스퀘어 공원으로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공원의 랜드마크 아래에 모여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잊은 듯 야외 파티를 즐겼다.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까지 내린 상태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전히 무시됐다. 뉴욕 경찰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무시한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수십 명의 경찰이 현장에 급습해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해산을 거부하며 경찰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으며, 새벽 2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완전히 흩어졌다. 워싱턴 스퀘어 공원은 맨해튼 남쪽 그리니치빌리지에 위치한 곳으로, 낮밤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리거나 춤을 추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 등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뉴욕시는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비율을 높이긴 했으나,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위협 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뉴욕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도 많이 찾는 명소였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현지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심야 파티가 해당 공원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89만 7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55만 8000여 명이다. 10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 8000여 명으로 지난달 10일과 견줘 20% 이상 증가했다. 사실상 4차 대유행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이크로칩부터 투석필터까지…SF같은 美 코로나19 대책 기술

    마이크로칩부터 투석필터까지…SF같은 美 코로나19 대책 기술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소속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과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투석 필터를 개발했다. 이는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술이지만, 이들 연구자가 오래 전부터 이런 전염병을 막기 위해 애써온 덕분이다. 1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따르면, DARPA의 최신 발명품인 마이크로칩은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증상 발현 전 감지할 수 있지만 이를 이식한 사람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방송에서는 DARPA 대유행 대책반 반장으로 육군 감염증 전문의인 매트 헵번 대령이 혈액을 지속해서 검사하도록 설계한 세포 조직 같은 젤을 공개했다. 이를 피부 밑에 주입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알 수 있는데 만일 신호가 나타나면 하루가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헵번 대령의 설명이다.헵번 대령은 또 “우리는 1271명의 선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핵추진 항공모함)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투쟁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것은 마치 엔진 경고등 같다”면서 “신호가 나타난 선원은 스스로 채혈해 자가 검사를 시행하고 그 정보는 3~5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진단과 치료 시간을 단축하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인들은 이 새로운 발명품에 대해 회의적인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때 백신을 거부한 군인들은 백신에 접종자를 감시하기 위해 고안한 마이크로칩이 들어있거나 체내 면역체계를 영구적으로 무력화할 것 또는 정부에 의한 어떤 통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헵번 대령이 이끄는 연구진의 또 다른 발명품인 투석 필터는 이미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이는 ‘16번 환자’(Patient 16)라고만 알려진 한 군인의 배우자가 장기부전과 패혈증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4일간 이 실험적인 치료를 받고 나서 완쾌한 사례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필터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고 이 기술은 지금까지 300명에 달하는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DARPA 외에도 국방부의 또 다른 기관의 성과가 소개됐다. 전 세계의 병원체에 감염된 군인의 신체 조직 표본을 연구하는 합동병리연구소(JPC)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에 감염된 환자들의 조직을 보유하고 있었고 지난 2005년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팀과 함께 이 바이러스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또 스페인 독감 생존자들을 찾아내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한 항체도 만들었다. 팀의 일원인 제임스 크로 박사는 기록적인 시간 안에 한 바이알(유리병)의 혈액 속에서 항체를 발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덕분에 보통 6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리는 기간을 78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코로나19에 관한 항체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현재 이들은 항체의 실제 증식을 앞당기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크로 박사는 “우리는 생존자들의 혈액 표본부터 시작해 이 모든 것을 끝내고 60일 안에 치료제를 주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신 개발 최선두에 있는 백신 연구 전문가로 미국 월트리드육군연구소(WRAI)의 케이본 모자라드 박사는 현재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만능 백신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모자라드 박사는 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만능 백신은 SF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이를 당장 실현하기 위한 도구와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 접종을 사람들에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면서 “우리가 본 적도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살인적인 바이러소로부터 우리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미 CB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끝났나? 美 뉴요커 수백 명, 주말 밤 ‘광란의 파티’(영상)

    코로나 끝났나? 美 뉴요커 수백 명, 주말 밤 ‘광란의 파티’(영상)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명에 육박하는 등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 맨해튼에서는 주말 밤 동안 수 백 명이 모인 광란의 파티가 열렸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과 10일 밤, 주말을 맞아 수 백 명의 시민이 워싱턴 스퀘어 공원으로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공원의 랜드마크 아래에 모여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잊은 듯 야외 파티를 즐겼다.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까지 내린 상태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전히 무시됐다. 뉴욕 경찰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무시한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수십 명의 경찰이 현장에 급습해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해산을 거부하며 경찰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으며, 새벽 2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완전히 흩어졌다. 워싱턴 스퀘어 공원은 맨해튼 남쪽 그리니치빌리지에 위치한 곳으로, 낮밤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리거나 춤을 추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 등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뉴욕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도 많이 찾는 명소였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현지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심야 파티가 해당 공원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비율을 높이긴 했으나,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위협 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89만 7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55만 8000여 명이다. 10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 8000여 명으로 지난달 10일과 견줘 20% 이상 증가했다. 사실상 4차 대유행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증오범죄 판치는데 캘리포니아 차량의 이 번호판 괜찮은 걸까

    증오범죄 판치는데 캘리포니아 차량의 이 번호판 괜찮은 걸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등록된 차량 번호판이다. ‘아시안 플루’를 비난하기 위해 이렇게 등록했다고 오해받기 쉽다. 도로를 달리다 찍힌 사진을 보면 이 번호판을 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뒤쪽 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막판 “중국 바이러스”, “중국인 바이러스”, “중국인 플루”, 심지어 “쿵 플루”란 경멸의 뜻을 담아 표현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모두 이런 식으로 특정 국가와 지명을 감염병에 붙이는 것에 반대해 왔음도 물론이다.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범죄는 나날이 늘어 지난해 3월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거의 3800건이 신고됐다고 ‘아시아아메리칸태평양제도(AAPI) 증오를 멈춰라’는 집계했다. 지난주에 처음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는데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넥스트샤크가 9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문제의 번호판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2006년에 등록 승인돼 특별히 인종혐오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AsAm 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이 번호판이 사용되는 이유에 대해 DMV는 설명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DMV 대변인은 “오길비 판례에 따라 우리는 이런 형태의 번호판을 취소시킬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DMV가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좋은 취향과 품위에 반한다”는 이유로 번호판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을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다. AsAm 뉴스는 DMV가 다른 선택 수단이 있는지 찾고 있으며 추가되는 정보가 있으면 곧바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차량 소유주가 어떤 제재를 받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이런 사람은 모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번호판은 증오를 퍼뜨린다. 증오가 커지면 아시아인을 향한 공격으로 연결된다”면서 “이런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누군가를 안다면 제발 얘기를 해봐라. 함께 맞서고, 귀기울이고 포용할 사람을 교육하는 일은 응원을 끌어낸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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