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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힘들어하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가장 힘겹게 시대를 보내고 있는 이들은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힘겨워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아동, 청소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보호자를 잃어 고아가 되거나 이전과 비교해 더 많은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하버드대 의대, 보스턴 아동병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수학과, 옥스포드대 사회정책학과, 통계학과, 공중보건학부, 런던대(UCL) 국제보건연구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정신과학·보건학과 공동연구팀은 미국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1차 대유행 때만 약 14만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부모나 조부모 등 보호자를 잃고 고아가 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10월 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미국 내 사망률과 인구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사망 데이터’를 작성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물론 이동제한, 의료접근 제한, 의료품질 저하, 만성질환 치료 지연 등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간접적 효과로 인한 사망까지 포함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보호자가 사망한 아이들의 숫자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14만 2637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부모나 조부모 모두 또는 한 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숫자는 미국 내 아동, 청소년 500명 중 1명꼴로 코로나 관련해 주양육자의 죽음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특히 65% 정도가 소수인종이나 소수민족 자녀들인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에서도 인종적, 민족적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당장 아이들이 보호자를 잃어 ‘감염병 고아’가 늘었다는 것으로 이해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CDC 코로나19 국제테스크포스팀 수석고문 수잔 힐리스 박사는 “아동, 청소년기에 보호자를 감염병으로 인해 갑자기 상실하게 되는 것은 정신건강 문제는 물론 자살, 폭력, 학대, 착취, 낮은 자존감 등 다양한 문제에 맞닥뜨릴 위험이 크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가장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미국 소아과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아동 학대나 비사고 아동상해가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중서부 소아외과연합 연구팀은 2016~2019년, 2020년 3~9월까지 중서부 지역 9개 소아외상센터의 아동 외상환자 진료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2020년 3~9월까지 발생한 5세 이상 소아외상환자는 3만 9331명으로 이 중 2064명의 아동이 학대로 의심되는 외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2016~2019년 3~9월까지 발생한 학대 의심 외상환자의 숫자보다 3배 증가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아멜리아 콜링스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은 성인들이 증가하면서 아동학대 증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아동폭력은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법률적 차원을 떠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아동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로 벼랑 끝 몰리는 20대, 대출 90조 돌파… 우울증 급증

    코로나로 벼랑 끝 몰리는 20대, 대출 90조 돌파… 우울증 급증

    코로나19 유행에 취약노동계층인 20대가 무너지고 있다. 20대 청년의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90조원을 돌파했고, 20대를 중심으로 우울증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이 절벽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대출잔액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빠르게 늘어 지난 6월 기준 91조 78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1분기(1~3월)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20대 대출잔액의 분기별 증가율은 평균 3.24%였으나,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올해 2분기까지는 평균 4.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20대의 대출잔액이 1.5배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은행권 대출 규제로 제2금융권으로 내몰리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대의 제2금융권 대출잔액은 올해 들어 6개월 만에 16.44% 증가해 6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1년간 9.12%가 늘었는데 지난해에는 1년 사이 20.13% 급증했다. 경제적 위기는 정신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우울증 환자 수는 20대(10만 9958명), 60대(10만 7914명), 30대(8만 9952명) 순으로 많다. 전체 우울증 환자 수 또한 올해 상반기 65만 1810명으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살 상담도 급증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살예방센터를 찾은 사람은 지난해 상반기 2만 6748명에서 하반기 3만 550명으로 14%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의 우울감이 증가하고 자살 관련 상담이 늘다 보니 자살예방센터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자살예방 담당자 1인당 피상담자 수는 평균 57.8명이며 서울시는 1인당 101.4명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 자살예방센터는 1인당 451명을 담당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발열환자 병원 수용 거부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8월 기준 2959명의 일반 발열환자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1차례 이상 진료를 거부당했다. 복지부가 ‘발열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거부당하지 않도록 환자 상태를 파악할 것’ 등 응급실 운영 권고안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 정은경 “코로나 사망자 先 화장·後 장례 지침 개정할 것”

    정은경 “코로나 사망자 先 화장·後 장례 지침 개정할 것”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하도록 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에는 장례 과정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 우려 때문에 화장을 권고했지만 지금은 감염 관리를 잘할 수 있게 돼 지침을 개정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망자는 잠재적인 전염성이 있다’는 이유로 화장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 달 뒤인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정부 지침과는 정반대의 장례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매장을 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WHO 발표를 보면 사망자가 잠재적 전염성이 있어서 화장을 권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사망자에 의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지침 개정을 준비 중이나 매장할 경우 시신 염습(시신을 닦고 옷을 갈아입히는 절차) 등 기술적 문제가 있어 마지막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염습 과정에서 시신의 체액이 장례지도사에게 묻을 수 있고, 코로나19 사망자를 염습한 공간에서 일반 사망자도 염습하면 염습에 입회해야 하는 일반 사망자의 유족이 꺼릴 수 있어 정부는 공간·인력 확보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 지침으로는 코로나19 환자 사망 시 유가족들이 충분한 애도의 기회를 갖지 못해 안타까움도 크다”며 “이 부분도 고려하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스터샷 아버지도, 백신 안맞은 아들도…하룻새 모두 잃은 美 남성

    부스터샷 아버지도, 백신 안맞은 아들도…하룻새 모두 잃은 美 남성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남성이 코로나19로 하루 새 아버지와 아들을 모두 잃었다. 5일 CNN은 이 남성의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19로 투병하다 36시간 간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남성의 아버지는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접종)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앨런 콜린스 주니어의 아버지 앨런 콜린스 시니어(72)는 지난달 28일 피츠버그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콜린스 주니어는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병원으로 실려 가셨다. 병원에 가보니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게 아버지와의 마지막이었다고도 그는 말했다. 콜린스 주니어는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최근 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60대처럼 보일 만큼 건강했다. 백신도 부스터샷까지 완료했다. 그런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몇 년 전 받은 신장 이식 수술이 문제가 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아버지의 허망한 죽음 앞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집에 오자마자 또 다른 비보를 접했다. 이번에는 아들 앨런 데이비드 브라운 시니어(35)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실려 갔다는 것이었다. 콜린스 주니어는 “아들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며칠 고생했는데, 끙끙 앓던 아들이 결국 인공호흡기를 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주니어의 아들은 다음 날,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6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졸지에 아버지와 아들을 모두 잃은 콜린스 주니어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 그는 “아버지에 이어 애가 넷이나 있는 아들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나와 손자들 모두 동시에 훌륭한 아버지를 잃었다”고 괴로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4일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층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CDC는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65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위험 기저질환이 있는 50~64세에 대한 부스터샷을 권고한 것을 수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오기 전인 7월부터 면역 저하자와 고령자에게 부스터샷을 접종, 이후 12세 이상까지 대상을 확대한 이스라엘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부스터샷 이상 반응은 2차 접종 때보다 현저히 적었다. 부스터샷 이후 나타난 ‘일반적인 이상 반응’ 건수는 100만 회당 86.6건으로, 2차 접종 때 100만 회당 271.8건이었던 것에 3분의 1에 그쳤다. 예방 효과도 부스터샷 접종자의 경우가 11배나 높았다.
  • 코로나 사망자, ‘화장’이 최선입니까

    코로나 사망자, ‘화장’이 최선입니까

    “사망자 감염, 과학적인 근거 부족”WHO 가이드라인엔 ‘매장’도 가능강기윤 의원 “유족 권리 빼앗는 것”‘선(先) 화장, 후(後) 장례’로 못박은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5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11명, 누적 사망자는 2524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한 건 지난해 2월부터다.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사망자는 잠재적인 전염성이 있다’는 이유로 화장해야 한다는 지침을 냈고, 이는 지난 2월 개정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의견은 다르다. 지난해 3월 WHO는 장례 가이드라인에서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규정했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려면 감염성 질환 사망자를 화장해야 한다’는 통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이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허윤정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지 기고에서 “(WHO 가이드라인을 보면) 사망 후 시신을 즉시 ‘옷’으로 감싸되 영안실까지 이동하기 전에 소독의 필요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누출방지용 비닐백의 사용도 필요 없고, 특별한 운송수단을 이용해 옮길 필요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당연히 매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코로나19 사망자의 매장 또는 화장 여부를 규정하지 않았다. 정부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장례 지침을 쉽사리 개정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다. 주철 중앙사고수습본부 장례지원팀장은 “지침 개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장례식장의 시설과 인력,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현장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매장하려면 사망자를 씻기고 의복을 갈아입히는 ‘염습’을 해야 한다. 염습은 가족 입회하에 진행되는데, 아무리 깨끗하게 소독하더라도 코로나19 사망자를 염습한 공간에서 일반 사망자도 염습하면 일반 사망자의 유족들이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염습 과정에서 장례지도사에게 사망자의 체액이 묻을 수도 있다. 주 팀장은 “감염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장례식장 운영자나 장례지도사, 일반 사망자의 유족으로서도 꺼려지는 부분”이라며 “별도의 코로나19 사망자용 안치실과 염습실을 갖추고 장례지도사도 구해야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강기윤(국민의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는 “아무 근거 없이 화장을 해 유족의 권리를 빼앗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나우뉴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미국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29일 AP통신은 텍사스주 알링턴시의 한 어린이가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으로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링턴시 당국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한 어린이는 11일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어린이가 현지 공원의 스플래시 패드에서 아메바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바닥에서부터 분수를 쏘아 올리는 스플래시 패드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알렁틴 시 당국은 이 스플래시 패드 수질 관리에 구멍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사망한 어린이가 찾았던 2개 공원 내 4개 스플래시 패드 물 시료에서 같은 아메바의 존재를 발견했다. 알링턴시 당국자는 “수질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 관리 공백으로 스플래시 패드 유지보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조사 결과 공원 관리자들의 수질 점검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원 관리자들은 매일 일정 간격으로 작성해야 하는 수질 점검 기록부를 띄엄띄엄 작성하거나, 어떤 날에는 아예 수질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사망한 어린이가 공원을 찾은 사흘 가운데 이틀은 정수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알링턴시 당국자는 스플래시 패드에 공급되는 물은 도시 상수원과 별도로 취수하기 때문에 식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25도 이상의 높은 수온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저수지나 호수, 하천에서 발견되며 바닥에 고여있는 물에서도 증식한다. 다른 기생충과 달리 코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특징이다.아메바는 코를 통해 조직을 파괴하며 숙주의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린다. 감염 확률은 7000만 명 당 1명 수준이지만, 일단 한 번 감염되면 5일 후부터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자는 후각 상실, 열과 두통, 구토, 간질과 환각 증상을 차례로 보이다 혼수상태에 빠진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른다.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148명의 환자가 감염됐는데 이중 단 4명만 생존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항미생물제로 치료해볼 순 있지만 표준 용량만으로는 아메바 제거가 어렵다. 그렇다고 고용량을 처방하면 치료제 성분이 두뇌로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제한적이다.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자는 매년 3~8명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2020년까지 보고된 감염자는 151명이었다. 이 중 39명이 텍사스주, 36명이 플로리다주 출신이었다. 감염자 평균 연령은 12세였으며, 남자 어린이가 76.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아메바로 인한 피해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쥐에 물린 美 남성 ‘인간 광견병’으로 사망

    박쥐에 물린 美 남성 ‘인간 광견병’으로 사망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29일 CNN은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의 한 남성이 '인간 광견병'으로 사망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한 남성은 레이크카운티 스프링그로브에 거주하는 87세 남성 토마스 크롭으로, 8월 중순 박쥐에 목을 물린 뒤 광견병에 걸렸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는 곧바로 문제의 박쥐에게서 광견병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치료를 권했으나, 당사자는 끝내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 증상 없이 지내던 남성은 그러나 사건 한 달 만에 목 통증과 두통, 팔 조절 장애, 손가락 저림, 언어 장애 등 광견병 관련 증세를 보이다 이달 중순 사망에 이르렀다. 일리노이주에서 인간 광견병 사망자가 발생한 건 195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70년 만에 첫 인간광견병 사망자 발생IDPH 책임자 엔고지 에지케 박사는 "광견병은 어떤 질병보다 사망률이 높지만, 바이러스를 옮긴 동물과 접촉한 후 빨리 치료를 받으면 생존이 가능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CDC에 따르면 광견병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 질환을 유발한다.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감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3건의 인간 광견병 사례가 보고된다. 약 6만 명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돼 예방주사를 맞는다. 지난 7월에도 네브래스카주의 한 야생공원 관람객 186명이 광견병을 옮기는 박쥐에 노출돼 예방접종을 했다.미국 인간 광견병 원인은 '박쥐' 미국의 인간 광견병 사례 대부분은 박쥐로 인한 것이다. 2019년 CDC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 광견병 사례 10건 중 7건이 박쥐 때문이었다. 당시 CDC는 1938년부터 2018년까지 약 80년간 미국의 광견병 추세를 조사한 결과, 감염자 70%가 박쥐에게 물리거나 긁혀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개에 물려 광견병에 걸린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애완동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전국적으로 반려견 목줄 착용을 장려하면서 관련 사례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부터는 오히려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으로 광견병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부연했다.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당시 "개로 인한 인간 광견병을 줄인 것은 미국공중보건시스템의 놀라운 성과이나, 수천 마리 야생동물로 인한 위험이 아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에서는 올해 들어 박쥐 30마리가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에 사망한 남성의 집에서도 박쥐 군락이 발견됐다. IDPH 관계자는 "당신의 집 다락방에도 박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 "박쥐 이빨이 매우 작아 물렸는지도 모를 수 있다. 따라서 야생 박쥐가 근처에 나타나면, 광견병 검사가 끝날 때까지 박쥐를 쫓아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 “2차 접종은 부작용 더 심하다는데”…접종 이탈 0.6%

    “2차 접종은 부작용 더 심하다는데”…접종 이탈 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차 접종 이후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2차 접종 부작용 사례를 전해 듣고 추가 접종을 않는 것. 그러나 2차 접종 시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25일 기준 1차 접종자의 0.6%가 정해진 접종 기간 내 2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 이 수치에는 접종 일정 등을 잘못 알아 2차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도 포함됐다. 2차 접종 이후 더 강한 이상반응과 부작용을 느꼈다는 사례가 많이 들려오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차 접종 후에는 1차 접종 후 경험했던 것보다 더 강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백신 접종 후 가족이 사망했다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월28일 올라온 “화이자 백신 2차 후 남편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2차 접종 다음날 남편이 사망했다”고 호소했다. 1차 접종 후 자신이 부작용을 겪었거나 2차 접종 부작용 사례를 전해 들어 2차 접종을 포기하거나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의 한 병원 관계자는 “최근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안 오는 경우가 조금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접종 이후 두드러기 등으로 부작용 여부를 진찰하러 오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DC는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때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신체가 면역력을 생성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신호”라며 “백신 제공자나 의사가 접종하지 말라고 지시하지 않는 한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있더라도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1차 접종 때도 면역이 나타나지만 2차 접종 때 면역 증강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염증 반응도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차 접종 후 중증 부작용이 발생하면 똑같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게 좋지만 발열, 근육통, 설사, 발진 등의 증상에는 2차 접종을 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작용을 겪었을 경우 “2차 백신접종 여부를 의사와 상담한 후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중증 부작용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대형병원에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美전문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독감 예방주사 반드시 맞으라”

    美전문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독감 예방주사 반드시 맞으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이유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전문가들이 “코로나19와 독감은 별개”라며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AP통신은 1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 발생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각급 학교와 상점 등이 다시 문을 열고 해외여행이 재개된 가운데 마크스 사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독감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미국 멤피스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의 독감 전문가 리처드 웨비는 코로나19 이후 독감 발생률이 극히 낮았던 점을 들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면역력이 통상적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올 겨울 독감이 상당히 심각해질수 있는 만큼 백신을 통해 최소한의 준비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가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독감 발병 건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면서 “독감이 확산의 계기를 마련할 경우 코로나19 이전보다 상황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서로 효과가 겹치는 것이 아니며 누구라도 2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경고의 핵심이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각각에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의 경우 다른 백신만큼 효능이 강력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독감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훨씬 경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두 가지를 다 맞을 경우 생길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679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월 독감 백신 투여 실험을 한 결과 통증, 발열 등 부작용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과 차이가 없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자,영유아, 임신부나 심장과 폐 질환자 등 특정 기저질환 보유자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며 생후 6개월 이상 된 아기부터 시작해 거의 모든 사람이 이달 말까지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고양이는 죄가 없는데…中 당국, 코로나 환자의 반려묘 안락사

    [여기는 중국] 고양이는 죄가 없는데…中 당국, 코로나 환자의 반려묘 안락사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에 대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을 통한 ‘코로나 제로 전략’을 이어가려던 중국 당국이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신징바오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 이 여성은 격리되기 직전, 4~6년간 키워온 반려 고양이들이 방치될 것을 우려해 지역 보건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은 보건위원회 측은 이 여성의 집을 찾아가 고양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주며 보살폈다. 그러나 이후 여성의 집을 방역하는 과정에서 반려고양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시행됐고 두 차례 검사 끝에 3마리 모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병원에 격리된 채 이 소식을 접한 주인은 코로나19에 걸린 반려 고양이들도 치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역 보건당국은 동물에 대한 치료 방법은 없다며 안락사를 결정했다. 이후 방역 당국이 고양이들의 주인에게 이를 통보했고, 고양이 주인은 가족과도 같았던 반려묘들의 마지막도 지켜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했다. 보건위원회 측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를 안락사시키지 않는다면 다른 반려동물 소유주와 거주지역 내에 주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높았다. (안락사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의 말을 인용,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은 낮은 것으로 간주되긴 하나, 긴밀한 접촉 상황에서는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 세계의 여러 동물원에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지만, 사람에게 전파시킨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동물원에 사는 호랑이와 사자 등 여러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지만, 대체로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로앙우탄과 보노보 등 영장류 동물들에게 동물용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다. 반면 인간에게서 동물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4월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동물보호단체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개와 고양이 등 수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학대당하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 ‘인간 광견병’ 걸린 美 남성 사망...집에서 박쥐 발견

    ‘인간 광견병’ 걸린 美 남성 사망...집에서 박쥐 발견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29일 CNN은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의 한 남성이 '인간 광견병'으로 사망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한 남성은 레이크카운티 스프링그로브에 거주하는 87세 남성 토마스 크롭으로, 8월 중순 박쥐에 목을 물린 뒤 광견병에 걸렸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는 곧바로 문제의 박쥐에게서 광견병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치료를 권했으나, 당사자는 끝내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 증상 없이 지내던 남성은 그러나 사건 한 달 만에 목 통증과 두통, 팔 조절 장애, 손가락 저림, 언어 장애 등 광견병 관련 증세를 보이다 이달 중순 사망에 이르렀다. 일리노이주에서 인간 광견병 사망자가 발생한 건 195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IDPH 책임자 엔고지 에지케 박사는 "광견병은 어떤 질병보다 사망률이 높지만, 바이러스를 옮긴 동물과 접촉한 후 빨리 치료를 받으면 생존이 가능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CDC에 따르면 광견병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 질환을 유발한다.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감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3건의 인간 광견병 사례가 보고된다. 약 6만 명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돼 예방주사를 맞는다. 지난 7월에도 네브래스카주의 한 야생공원 관람객 186명이 광견병을 옮기는 박쥐에 노출돼 예방접종을 했다.미국의 인간 광견병 사례 대부분은 박쥐로 인한 것이다. 2019년 CDC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 광견병 사례 10건 중 7건이 박쥐 때문이었다. 당시 CDC는 1938년부터 2018년까지 약 80년간 미국의 광견병 추세를 조사한 결과, 감염자 70%가 박쥐에게 물리거나 긁혀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개에 물려 광견병에 걸린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애완동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전국적으로 반려견 목줄 착용을 장려하면서 관련 사례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부터는 오히려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으로 광견병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부연했다.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당시 "개로 인한 인간 광견병을 줄인 것은 미국공중보건시스템의 놀라운 성과이나, 수천 마리 야생동물로 인한 위험이 아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에서는 올해 들어 박쥐 30마리가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에 사망한 남성의 집에서도 박쥐 군락이 발견됐다. IDPH 관계자는 "당신의 집 다락방에도 박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 "박쥐 이빨이 매우 작아 물렸는지도 모를 수 있다. 따라서 야생 박쥐가 근처에 나타나면, 광견병 검사가 끝날 때까지 박쥐를 쫓아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미국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29일 AP통신은 텍사스주 알링턴시의 한 어린이가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으로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링턴시 당국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한 어린이는 11일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어린이가 현지 공원의 스플래시 패드에서 아메바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바닥에서부터 분수를 쏘아 올리는 스플래시 패드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알렁틴 시 당국은 이 스플래시 패드 수질 관리에 구멍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사망한 어린이가 찾았던 2개 공원 내 4개 스플래시 패드 물 시료에서 같은 아메바의 존재를 발견했다.알링턴시 당국자는 “수질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 관리 공백으로 스플래시 패드 유지보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조사 결과 공원 관리자들의 수질 점검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원 관리자들은 매일 일정 간격으로 작성해야 하는 수질 점검 기록부를 띄엄띄엄 작성하거나, 어떤 날에는 아예 수질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사망한 어린이가 공원을 찾은 사흘 가운데 이틀은 정수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알링턴시 당국자는 스플래시 패드에 공급되는 물은 도시 상수원과 별도로 취수하기 때문에 식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25도 이상의 높은 수온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저수지나 호수, 하천에서 발견되며 바닥에 고여있는 물에서도 증식한다. 다른 기생충과 달리 코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특징이다.아메바는 코를 통해 조직을 파괴하며 숙주의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린다. 감염 확률은 7000만 명 당 1명 수준이지만, 일단 한 번 감염되면 5일 후부터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자는 후각 상실, 열과 두통, 구토, 간질과 환각 증상을 차례로 보이다 혼수상태에 빠진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른다.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148명의 환자가 감염됐는데 이중 단 4명만 생존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항미생물제로 치료해볼 순 있지만 표준 용량만으로는 아메바 제거가 어렵다. 그렇다고 고용량을 처방하면 치료제 성분이 두뇌로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제한적이다.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자는 매년 3~8명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2020년까지 보고된 감염자는 151명이었다. 이 중 39명이 텍사스주, 36명이 플로리다주 출신이었다. 감염자 평균 연령은 12세였으며, 남자 어린이가 76.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아메바로 인한 피해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백신도 맞았는데…마지막 순간 손잡은 美 부부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도 맞았는데…마지막 순간 손잡은 美 부부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부부가 1분 간격으로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27일 폭스17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출신 칼 던햄(59)과 아내 린다 던햄(66)이 투병 3주 만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딸 사라 던햄은 "가족 캠핑 전에 아버지가 전화를 해서 몸이 안 좋다고 하시긴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캠핑을 떠났는데, 여행 셋째 날 어머니도 감기에 옮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두 분이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며칠 사이 부부는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쉬지 못할 만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급기야 의료진은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며, 곧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해야 할 것 같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부부는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직전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7분 남편이 먼저 눈을 감았고, 1분 만인 11시 8분 아내가 숨을 거뒀다.딸 사라는 부모님이 죽음을 직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시더니 어머니 방으로 실려가셨다"고 설명했다. 아내 입원실을 찾은 남편은 침대를 나란히 하고 누워 가만히 아내 손을 잡았다. 그리곤 약속이라도 한듯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딸은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당신이 먼저 가라. 나는 바로 뒤따라 가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는데, 정말 아버지 뒤를 따라 가셨다"고 슬퍼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쳤기에 이들 부부의 '돌파감염'에 대한 가족 충격은 컸다. 부부가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 부스터샷은 맞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코로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에 화가 난다"면서 "부부의 사례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다그쳤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할 가능성은 백신 접종자보다 10배 이상 높았고, 사망 가능성은 11배 높았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CDC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해도 다른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추가 접종을 독려했다. 2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공개 접종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종사자 및 교사 등은 부스터샷 대상자라며 접종 6개월이 지났다면 추가 접종을 하라고 강하게 권고했다.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달 1일 미국에서는 19만436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19일과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잠시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21일 다시 13만3703이 늘었다. 26일부터는 8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기준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1409명으로 집계됐다.
  • 美, 가짜 펜타닐 때문에 6년만에 공공경보 발령

    美, 가짜 펜타닐 때문에 6년만에 공공경보 발령

    올해만 가짜 마약성 진통제 950만개 적발작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9만명 이상 사망 “중국 원료로 멕시코서 제조해 미국 수입”미국 마약단속국이 불법적으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때문에 6년만에 ‘공공 안전 경보’(Public Safety Alert)를 27일(현지시간) 발령했다. 이는 가짜 약 때문에 피해가 막대할 때 발령된다. 불법 진통제 중에 중독성이 강한 펜타닐 및 메스 암페타민이 치사량을 넘게 함유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DEA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들어 적발된 가짜 진통제는 950만개 이상으로 직전 2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펜타닐이 치사량으로 간주되는 2㎎ 넘게 함유된 가짜 약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짜 약은 한 알만 먹어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펜타닐은 중환자들이 고통을 덜려 쓰는 마약성 진통제로, 모르핀보다 1만배 이상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A는 육안으로 가짜 약의 구분이 어렵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10대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마약성 진통제를 통칭하는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이 미국 사회 내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은 10년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약 밀매상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9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외 마약 밀매 단속을 통해 DEA는 올해 2700개 이상의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는 2019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라고도 했다. DEA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가짜 알약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중국이 펜타닐 제조용 화학 물질을 멕시코에 공급한다”며 중국과 멕시코를 관련국으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대규모 마약유통조직을 이끄는 장젠(43)이라는 중국인 남성을 국제 현상수배까지 하며 체포에 나서기도 했다. 체포로 이어질 정보를 제공하면 현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다. 장젠은 인터넷을 이용해 펜타닐 등을 불법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설] 12~17세 접종하고 미접종 줄여야 ‘위드 코로나’ 한다

    방역 당국은 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자 등 369만명에게 다음달 25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는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접종 계획에서 제외했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등 277만명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백신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는 것이다.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이해가 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4만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감염률이 4.9배나 높았다. 감염 이후 입원 치료를 하는 경우도 백신 미접종자는 무려 29.2배였다. 우리의 경우도 지난 5월부터 7월 24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6만 5347명 가운데 위중증환자·사망자(1415명)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가 91.3%를 차지했다. 27일 기준으로 1차 미접종ㆍ미예약자와 예약 취소자는 573만명인데, 이 중 백신 접종 예약자는 4.4%에 불과하다. 500만명 이상이 전파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현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참여도 필요하다.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고 감염 확산세를 저지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열어야 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에 도달한 지 불과 55일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추석 연휴가 끝난 이번 주부터 확산세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 다음달 초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감안하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 차단이 급선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방역 수칙을 엄수해야 4차 대유행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
  • 오늘부터 아동·청소년 ‘온라인 그루밍’ 형사처벌

    24일부터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유인·권유하는 등의 ‘온라인 그루밍’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 24세 이하 위기 청소년에게 생활비와 치료비 등이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24일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 수치심,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해서 하거나 반복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루밍으로 처벌을 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이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도 그루밍으로 분류된다. 그루밍을 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이 이들을 노려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할 때 경찰 신분을 공개하지 않거나, 경찰이 아닌 다른 신분으로 속여 범죄자에게 접근하는 위장 수사도 허용된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생활비 지원은 24세로 확대된다. 그동안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위기 청소년 지원은 9세 이상 18세 이하만 가능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생활비, 치료비 등을 포함한 특별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에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자녀 양육지도, 기초생활 유지와 법률·의료 등 복지지원, 학업 복귀와 검정고시 응시를 포함한 교육지원 등을 한다. 앞으로 구축할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에는 아동학대 정보,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관리정보, 심리 취약 병역의무자 정보 등을 연계해 정부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국가나 지자체가 청소년단체에 청소년복지기관 또는 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경우 계약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지자체에 두는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 전담기구의 전담공무원 및 민간 전문인력의 자격 기준을 정하고, 전담공무원으로 전담기구의 장과 실무담당자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 전담기구의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 ‘현존 최고의 코로나19 백신’ 굳혀가는 모더나…대부분 연구에서 화이자에 勝

    ‘현존 최고의 코로나19 백신’ 굳혀가는 모더나…대부분 연구에서 화이자에 勝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예방 효과를 둘러싼 미국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비교 평가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모더나의 우위가 굳어져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연방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모두 똑같다’는 말을 반복해 왔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최근 몇주간 발표된 6건의 연구 모두에서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날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최신 연구도 그 중 하나다. 미국 25개 주의 의료 종사자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증상 예방 효과는 96.3%로 화이자의 88.8%보다 우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 17일 발표에서도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예방 효과가 2차 접종 후 4개월 동안 91%에서 77%로 감소했으나 모더나 백신은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파 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예방 효과도 모더나 백신은 92~100%에 달했으나 화이자 백신은 이보다 10~15% 포인트 낮은 것으로 몇몇 의료기관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NYT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격차에 대해 당초에는 회의적이었던 과학자들은 점차 이를 실재하는 것으로 믿게 됐다”고 전했다. 나탈리 딘 에모리대학 생물통계학 교수는 “우리의 기본 인식은 같은 mRNA 방식의 두 백신이 비슷하게 기능한다는 것이었지만, 차별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양자의 차이가 일관성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차이가 실제로 그다지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라는 데 많은 과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존 무어 웰코넬 메디슨대 교수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차이는 현실세계에서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에 화이자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더 열등한 제품을 접종받았다고 흥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미, 11월부터 백신 접종 외국인 입국 제한 풀기로

    미, 11월부터 백신 접종 외국인 입국 제한 풀기로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제한을 푸는 내용을 담은 여행 제한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 비시민권자(외국인)들은 탑승 전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사흘 이내 검사에서의 음성 판정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신 접종자는 미국 도착 후 자가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공사들에 미국 입국자에 대한 접촉자 추적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탑승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정보를 수집해 30일 간 보관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은 지난 6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여행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CNN은 “미국으로의 여행 제한의 해제는 그간 미국에 가족을 둔 수천명의 외국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 간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 11월부터 미국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 완료·음성 증명해야

    11월부터 미국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 완료·음성 증명해야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은 음성 증명만 하면 됐지만 이때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라는 요건이 하나 더해져 한결 까다로워진 셈이지만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빠르게 늘고 있어 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 규정 변경으로 가장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여행제한 규정 변경안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규정에 따르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외국 국적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출발 3일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접촉 동선 추적에 동의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에 머물다 돌아오는 미국인도 귀국 항공편 출발 하루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도착 후에도 하루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게는 이번 조처가 적용되지 않는다. 종전 국가별 상황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제한 조처를 대폭 수정해 철저히 개인 중심으로 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솅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 영국, 아일랜드,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브라질 등 33개국은 2주 안에 이들 나라에 머문 적이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에 대해 미국 입국을 제한했다. 33개국 이외 국가는 현지에서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번 조처는 33개국에 적용되던 제한 사항을 없애는 대신 백신 접종 완료와 음성 확인, 동선 추적 동의 등을 기준으로 입국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조처는 나라별이 아닌 개인에 기초한 접근법이어서 더 강력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의 국민들은 미국 입국이 더 쉬워지고 격리 의무도 벗을 수 있어 나라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 증명만 하면 됐지만 11월 초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 확인까지 필요해 백신 미접종자의 미국 입국이 어려워진다. 다만 한국이 1차 접종률 70%를 이미 돌파한 데다 10월까지 2차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그다지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조처의 최대 수혜자는 EU와 영국이라는 게 외신의 대체적인 평가다. 당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환상적인 진흥책”이라고 평가했고, 규제 완화를 요구해온 항공·여행업계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국적 항공사 에어 프랑스도 “최고의 뉴스”라고 반겼다. CNN 방송은 EU 등 유럽의 입국 제한 완화 조처에 대해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첫 조처라는 정치적인 의미도 부여했다.유럽은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끌려다닌다는 불만을 토로해왔다. 또 최근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출범과 맞물려 잠수함 계약을 빼앗긴 프랑스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 6월 미국인의 여행을 개방했다가 지난달 미국인의 격리나 검사 요건을 면제해주지 않기로 했다. CNN은 미국이 상응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당시 이런 결정을 부채질했다는 유럽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다. AP통신도 기존 규제는 미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적은 영국, EU 우방들에게 특히 불만을 샀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을 앞둔 시점에 완화 조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이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를 입국 허용 대상으로 승인할지에 대한 판단이 남아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의 사용이 허가된 상황이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육로 이동이 봉쇄돼 있는데 백악관은 이 조처를 10월 21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 정신차려 보니… 뜯어진 셔츠 단추… 추석 급찐살 주범은 ‘나쁜 탄수화물’

    정신차려 보니… 뜯어진 셔츠 단추… 추석 급찐살 주범은 ‘나쁜 탄수화물’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지난여름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추석은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때이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다 보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명절 과식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미국 보스턴아동병원, 하버드대 의대, 하버드대 보건대, 하버드대 진화생물학과, 국립노화연구소(NI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오하이오주립대, 듀크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덴마크 코펜하겐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생명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과식이 비만을 촉발시킬 수는 있지만 알려진 것처럼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 9월 14일자에 실렸다. 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인의 약 70%가 고도비만과 과체중 상태다. 이 때문에 미 농무부(USDA)에서 마련한 ‘미국인을 위한 식이지침 2020~2025’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위해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고 신체활동을 통해 칼로리 소비를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이외 각국 공중보건 당국은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비만율과 비만 관련 질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실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에너지 소비보다 섭취가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에너지 균형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연구팀은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비만 관련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증가하는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에너지 균형 모델’이 아닌 ‘탄수화물·인슐린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비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보다 무엇을 먹고 있는지, 먹고 있는 식품이 호르몬과 신진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종류의 칼로리가 신체에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에너지 균형 모델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이 제시한 탄수화물·인슐린 모델에 따르면 비만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정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 탓에 유발된다. 정제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시켜 체내 지방세포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도록 하고 근육이나 기타 신진대사 활성조직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줄이도록 신호를 보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뇌는 신체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하는 것으로 착각해 신진대사를 느리게 만들어 계속 지방세포에 에너지를 비축하고, 배고픔을 느끼게 해 탄수화물 중심의 섭취를 유도한다. 많이 먹어 살이 찌고 그로 인해 계속 먹게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음식의 섭취로 인해 신체에 에너지가 더 쉽게 축적되고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루드윅 하버드대 의대 교수(내분비학)는 “비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많은 나라들에서는 음식의 양보다는 건강하지 못한 식품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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