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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나비’ 새달20일 훨훨난다

    북한과 남한지역의 호랑나비 암수를 교접시킨 ‘통일 호랑나비’가 나비의고장인 전남 함평에서 곧 탄생한다. 21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민통선지역에서 호랑나비와 암끝검은표범나비,배추흰나비 등을 10마리씩 채집해 같은 종류의 함평산 수컷나비와 교접,각각 1,000∼1,500개의 알을 채란한 뒤부화에 성공했다. 함평군 곤충연구소 유리온실에서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이들 나비 애벌레는 다음달 20일쯤 번데기 등의 변태과정을 거쳐 ‘통일 나비’로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들 나비를 대량 증식해 실향민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나,판문점 등지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북한을 향해 날리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또 남북정상회담 답방이 이뤄지면 그 행사장에서도 통일 염원을 담은나비날리기 행사를 갖고 휴전선 비무장지대에도 방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함평군 곤충연구소와 북한의 김일성대학 생물학과 간에 민간차원의 환경생태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정부가 주관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관광자원화 및 생태보전을 위한 공동연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산 호랑나비 유충이나 성충 채집이 현실적으로 어려워민통선지역 나비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며 “나비를 통해 겨레의 염원인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71년 버스추락사고 생존 일성스님 2,000만원 기탁

    지난 71년 발생한 경기도 가평 청평호 버스추락 사고 생존자인 일성(一晟·속명·전정숙·여·69)스님이 24일 동국대에 평생 동안 모은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일성스님은 “지난달 동국대생 7명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다가 강원도미시령에서 버스 전복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 나 괴로웠다”면서 “성금을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건립에 써달라”고 밝혔다. 지난 50년 18살때 출가한 일성스님은 71년 청평호수에 방생기도를 하러가다사고를 당해 승객 77명이 숨졌으나 다른 승객 2명과 함께 극적으로 살아났다. 그 이후 일성스님은 숨진 사람들의 49재를 손수 지내는 등 대전의 작은 암 자인 금강사에서 수행하면서 숨진 사람들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 일성스님은 “사고 이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왔다”면서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죽은 영혼과 대학에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군필가산점 폐지 낙방생 집단소송

    군필 가산점 폐지로 교원임용 시험에서 낙방한 수험생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지역 공무원 임용고시에서 낙방한 양모씨(27) 등 4명은 10일 “군필 가산점을 부과하지 않은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며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해 12월23일 헌법재판소의 군필 가산점 폐지 결정 이전인 같은달 12일 인천시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1차 시험에응시했으나 지난 1월18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불합격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9일에도 민성수씨(30) 등 28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군필 가산점 폐지로 교사 임용시험에 불합격했다며 불합격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수원지법에 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쪽방’ 거주자에 일자리 알선

    서울시는 10일 도심이나 역 근처의 이른바 ‘쪽방’ 거주자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쪽방 및 이용자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 등 2곳에 상반기중 상담센터를 설치,구직 및 취업알선을 비롯해 생활보호·취로·공공근로 사업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주민등록 부여조건을 갖춘 사람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보호하고,노숙과 쪽방생활을 반복하는 사람은 노숙자 보호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자치구 보건소 및 시립병원의 지원을 받아 이동진료서비스도 정기적으로 실시할계획이다. 이밖에 이동식 간이화장실,샤워시설,공동세탁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고낡은 전기배선과 불량 가스시설에 대한 정기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말 현재 서울시내 쪽방은 모두 2,462개로 주로 동대문역 및 탑골공원을 끼고 있는 종로구 창신·돈의동과 서울역 및 영등포역 주변 등에 밀집돼 있으며 거주자는 1,60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먹으면서 살빼는 한방생약제 개발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는 한방 생약제를 이용,식사를 하면서도 비만을 해소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 ‘헬스 21’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센터의 책임연구원 이호섭박사(한의대학장)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있는 비만환자 30명에게 이 약제를 3개월 동안 투여,임상실험한 결과 몸무게가 최고 7㎏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헬스 21’은 복부 등 인체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의 이용률을 높여 체지방과 혈중 지질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우리나라 자생약재인 인삼과 당귀·황연·생지황·오미자 등을 비롯한 10여가지 천연 한방생약제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이박사는 “‘헬스 21’은 동의보감에 기초를 두고 한방 생약제만을 사용해 우리체질에 맞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무독하며 연구결과 부작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삼웅 칼럼] 이 나라가 뉘 나라인데

    두 시골 선비가 현의 성문 앞에 와서‘신명정(申明亭)’의 ‘신(申)’자를보았다.한 사람이 말했다.“유(由)자다”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갑(甲)자다”그러자 옆 사람 하나가 말했다.“자네는 머리 하나를 더 달았고, 저 이는 다리 하나를 더 달았다.보아 하니 역시 전(田)자다.” 부분만을 보고 자기만이 옳다고 고집 부리는 것을 풍자한 ‘정선아소(精選雅笑)’에 나온 이야기다.우리 국정조사와 청문회 꼴이다. 뭇 동물이 근심과 절망감에서 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려는 순간에 가장자리에서 아주 명랑한 어조로 “저는 아무 걱정이 없어요”라는 목소리가 들렸다.모두들 놀라 돌아보니 하루살이였다.내일이면 지구의 종말이라는 소식에 대책회의가 열린 마당에서 일어난 소극으로 요즘 학생들 사이에 나도는 ‘썰렁한’이야기다.‘내일’을 모르는 우리 하루살이 정치인들을 풍자한다. 옛날 제나라 환공이 들에 유람을 나갔는데,망한 나라의 옛 성터인 곽국(郭國)의 폐허를 보고 촌부에게 물었다.“이곳은 곽국의 폐허입니다”환공이 말했다.“곽국의 성이 어찌하여 폐허가 되었는가?”촌부가 말했다.“곽국은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했기 때문입니다”환공이 물었다.“선을 좋아하고악을 미워하는 것은 잘한 일인데, 그것 때문에 폐허가 되었다니 무슨 말인가?”촌부가 답했다.“선을 좋아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악을 미워했으나 제거하지 못했습니다.그런 까닭에 폐허가 된 것입니다.” ‘신서(新書):잡사’의 ‘곽국의 성터(郭國之墟)’에 나온 고 사다. “선을 좋아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 악을 미워했으나 제거하지 못했다”는 대목이 정곡을 찌른다. 바다에 오적(烏賊)이라는 고기가 있다. 이놈은 먹물을 뿜고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남이 자기를 볼까 걱정하여 먹물을 뿜어 자기를 숨겼다. 바닷새가 이를 보고는 이상하게 여기다 그 안에 고기가 숨어 있음을 알아 채고는 고기를 잡아 냈다.아, 아! 헛되이 몸을 숨겨 안전을 구할 줄 알았지만, 흔적을 없애 의심받지 않게 할줄은 몰랐던 고로 들키고 말았다. 오적어설(烏賊魚說)’에 나오는 우화다.옷사건,파업유도사건,정형근의원 폭로사건,서경원 전의원 고문사건,DJ 1만달러 수수 조작사건 등을 지켜보면서‘인간 오적 물고기’들을 생각한다. 하루살이에게 얼음이야기를 하지말고, 우물 안 개구리에게 산불 이야기를하지말라 했다.‘갈대구멍으로 하늘을 보는 자 (葦管窺天)’와는 더불어 담론하지 말라 일렀다.옛 선사(禪師)의 게송(偈頌) 한 토막. 不知明日之鷄 但知今日之卵 내일의 닭을 모르고 오늘 달걀만 아는가. 솔개가 참새를 쫓자 참새가 스님 소매 속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스님은 손으로 참새를 쥐고 말했다.“아미타불, 내 오늘 고기 한덩어리 먹게 되었구나. ”참새는 눈을 감고 꼼짝하지 않았다. 스님은 참새가 죽은 줄 알고 손을 폈고 참새는 즉시 날라갔다.그러자 스님은 말했다.“아미타불,내 오늘 너를 방생했노라.” 간지와 교활과 언어의 유희를 통해 양비론을 펴는 이성(理性)의 약탈자들,소잡아 먹는 권력에는 침묵·방조하고 계란 깨뜨리는 권력에는 이성을 잃은지식인들의 양면성을 고발하는 우화다. 어떤 사람이 큰 기러기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보고 활을 당겨 쏘려고 하다가 말했다.“잡으면 삶아 먹어야지” 그 아우가 다투어 말했다.“고기는 삶아 먹는 것이 마땅하나 날아다니는 기러기는 구워먹는 것이 마땅해요”형제는 다툼을 그치지 않다가 고을 수령을 찾아가서 판정을 청했다.수령 왈 “기러기를 반으로 갈라 각각 굽고 삶으라”고 했다. 잠시후 기러기를 찾으니 이미 하늘 높이 멀리 날아갔다. 〔'응해록(應諧錄)'〕 여야의 진흙밭싸움,특검의 내분,정치인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끝없는 폭로, 표류하는 국회,‘기러기’는 저만치 날아가는 데 끝모르는 쟁론으로 20세기를 보내는가.“이 나라가 뉘 나라인데.” 주필
  • 행시 최종관문 면접요령

    공무원 시험가에 본격적인 면접철이 찾아왔다.9∼10일 제43회 행정고시,23∼24일 제41회 사법시험,12월14일 제5회 지방고등고시 면접 등 합격을 향한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이어진다. 직렬별로 몇명의 낙방생이 나오곤 하는 행시면접은 특히 수험생들을 긴장시킨다.행시의 면접위원은 각 직렬별 관련 기관의 1·2급 실·국장 1명과 대학교수 1명으로 구성된다.실·국장급 면접위원은 기본적인 공직자상에 관한 질문을,대학교수는 전공분야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게 보통이다. 면접은 오전에는 개별 면접,오후에는 집단토의식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개별 면접은 보통 10분,집단토의 면접은 40∼50분이 소요된다. ■판단기준 공무원 임용시험령은 면접시험을 통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적격성을 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국가관 및 사명감에 대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정확한 의사발표와 논리성 ▲예절바른품행,성실성 ▲창의력과 의지력, 발전가능성 등이 기준으로 열거된다. ■어떤 질문이 나올까 공무원 자질 파악,전문지식,응용능력을 알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면접위원도 있지만 질문의기본유형은 사명감,국가관,가치관 등을 묻는 것들로 거의 일정하다.공직을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은 기본 메뉴.‘민간기업에 비해 보수가 낮은데도 공무원을 지원한 이유’‘국민이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것’‘업무에 있어 상사와 의견이 다를 때 대처방안’ 등이 자주 등장하는 질문들이다.전문지식에 대한 질문은 전공분야나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대한 것들이 많다. 따라서 이에 대한 답변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가 까다롭다고 생각되면 일단은 긴장하는 것이 좋다”고 면접위원들은 말한다. 같은 점수대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때 잘 모르면서 둘러대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금물.모르더라도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는 것이 점수를 따는 지름길이다. ■주의할 점 공무원 면접에서는 튀는 생각보다는 겸손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유창하게 말하는것도 좋지만 약간 더듬거리더라도 소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한다.외래어,전문용어를 연발하거나 사족(蛇足)을 다는것은 일을 그르치는 원인이 된다. 한 면접위원 경력자는 “면접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자질 검증,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평가”라면서 “당락에 대한 지나친 부담은 버리고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작년 사시1차 낙방생 527명 구제

    정부는 20일 지난해 40회 사법시험 1차시험에서 출제 잘못으로 불합격처리된 수험생 527명을 전원 구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사법시험위원회를 열어 사법시험 1차시험의 출제 잘못을 인정한 지난 8월24일의 대법원 판결 후속조치를 협의,이같이결정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출제 잘못으로 불합격된수험생은 당초 추정했던 200여명을 훨씬 넘어 525명으로 나타났다”며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 2명은 물론이고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수험생 525명에대해서도 불합격처분을 직권취소해 모두 추가로 합격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가시험에서 문제출제 잘못으로 불합격처분을 직권취소한 것은 사법시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사시 1차시험에서 불합격된 수험생 310명과 소송을제기한 2명 등 312명은 2000년과 2001년에 2차시험을 추가로 볼 수 있다. 직권취소 대상자 가운데 올해 1차시험에서 이미 합격한 215명에게도 마찬가지로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이들은 올해 1차 합격으로 2000년 2차시험까지치를 수 있었으나 직권취소로 2001년 2차시험까지 응시가 가능해졌다. 직권취소로 내년 2차시험 경쟁률은 312명만큼 높아지게 되나 내년 선발인원 증원에 따라 실제 경쟁률은 달라지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1월쯤 행자부·법무부 등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도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정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추가합격자 명단을 오는 30일자 관보에 공고하고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중앙청사 게시판에도 실을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가을을 더 풍요롭게…화려한 향토축제 한마당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한 향토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한국인 뿐만아니라 외국인들도 향토축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양양송이축제에 2,100여명,금산인삼축제에 1,500여명,이천도자기축제에 1,400여명,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500여명 등 4개 축제에 5,500여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숫자는 지낸해 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할 지방축제를 찾아가 보자. ■양양송이축제 올해 세번째로 10월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둔치와 송이산지 일원에서 열린다.양양군 원시림에서 자라는 자연송이는 향이 짙고 육질이 단단한 최고 상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송이버섯을 직접 채취하는 체험경험,송이요리 페스티벌,새끼꼬기 등 민속놀이를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송이축제는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양양관광문화과 (0396)670-2240. ■전주종이축제 9월10일부터 14일까지 ‘종이와 인간’이라는 주제로 전주에서 열린다.전통문화유산중의 하나인 전통 한지의 맥을 잇고 그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관광객들이 10단계의 한지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전주 예총 (0652)252-9488∼9. ■무안연꽃축제 올해 3번째로 8월27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백련지 일대에서 펼쳐진다.법요식,방생,연등행사,전통 불교문화예술제와 함께 풍자 마당극 심청전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무안 문화관광과 (0636)450-5224∼6. ■이천도자기축제 도자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천에서 9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130여개의 도예업체들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30∼50% 싼 가격에 판매한다.축제추진위원회 (0336)635-7976. ■금산인삼축제 충남 금산읍 금삼교 일대와 인삼약초시장,인삼종합전시관 등에서 9월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 (0412)750-2250. 이밖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월1∼10일),제주 한라문화제(9월11∼17일),경북 봉화 송이축제(9월11∼20일),강원도 홍천 한서문화제(9월말부터 10월초)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창순기자
  • 고시계 발행 金尙哲씨 인터뷰

    “고시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시잡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고시계’를 인수,16년째 경영해오고 있는 김상철(金尙哲·사진)변호사는 “인수할 당시에도 고시계는 적자운영이 계속되고 있었고 이후에도 흑자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그럼에도 한국의 고시생들의 시야를 넓혀보려고 고시계를 운영해오고 있다는 얘기다. 김 변호사는 고시계를 인수할 당시 적지않은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길 꺼렸다.“어둡고 비좁은 방과 학원을 오가는 생활 속에서는 생각과 행동의 범위가 좁아지게 마련”이라면서 “이것이 고시에만몰두하는 우리나라 고시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고 이 잡지를 통해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선 대학교수들의 논문으로만 채워지던 고시잡지의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 4∼5개의 논문이 실리던 것을 1∼2개로 줄이고,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최신 판례와 변화하는 고시계 정보들을 많이 소개하려고 했다. 그는 또 “고시잡지들도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고시생들이 좀더 쉽게 공부할 수 있고,낙방생들은왜 떨어졌는지 알게 하는 것이 고시계의 편집방향”이라고 밝혔다. 지난 93년 임명된 지 7일 만에 제26대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던 그는 “문민정부는 처음부터 추락할 수밖에 없는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불합리하게쫓겨났지만 시장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사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수있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시장이라는 직책에서는 영리단체를 운영할 수 없는 만큼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 고시계를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줘야 했을 것”이라면서 “나에게 많은 변화를 줬던 고시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지금의목표”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 大田 정부청사 입주 1년 현황·과제

    지방분권의 상징인 정부 대전청사가 25일로 입주 1주년을 맞는다.입주 1주년은 지난해 7월 25일 입주기관 가운데 최초로 통계청이 이전을 시작한 날을기점으로 잡은 것. 대전청사는 전용부지 16만평,건평 6만7,000평에 19층 높이의 인텔리전트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된 ‘매머드’ 청사다.관세청 등 9개 청과 정부기록보존소 등 3개 중앙부처 산하기관이 입주해 있다. 근무하는 공무원 수는 현재 3,738명이며,관리업체 등의 인력을 포함한 상주인원은 4,500여명이다. 대전청사 이전 1년은 생소한 지방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했던 기간으로 평가된다.이전 초기 지방생활의 불만을 토로했던 공무원들도 이제는 안정을 되찾고 ‘대전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지난달 말까지 청사 전체 공무원의 74%인 2,780명이 가족과 함께 대전으로이사를 마쳤고,869명(23%)은 단독으로 이주했다.이주가 불가능한 89명(3%)만이 기차나 버스로 통근하고 있다.가구이주 공무원 수는 최근 6개월여만에 20%포인트 가량 늘었다.고학년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걸린 일부 공무원들을 빼고는 거의 대전으로 생활터전을 옮겼다고 할 수 있다. 대전청사 이전은 기대효과에는 못미쳤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며,지방행정에도 유형무형의 긍정적 파장을 가져왔다.지역 경제단체와 업무협조가 중요했던 일부 청은 ‘현장행정’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전 이전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첫째는 행정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하다는 것.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은 엄청난 경제·시간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중기·특허청 등 업무 협조기관이 서울지역에 몰려있는 기관은 업무협의 회의나 설명회를 대부분 서울에서 개최하는 실정이다.국회가 열리거나 예산관련 업무협조를 위해서도 수없이 서울을 올라가야 한다.지방분권을 가로막는실질적인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출장을 가지 않고 회의를 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이나출장을 다니면서도 부하직원이 올린 서류를 결재하는 ‘전자결재’의 생활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두번째 문제점은 특히 고위직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인사(人事) 피해의식’.청장급이 인사대상에 포함됐던 지난 5월 차관급 인사에서 재경부 차관으로 임명된 관세청장과 유임된 철도청장을 제외하고 다른 청장들은 모두 ‘퇴출’됐다.내부승진은 산림청장 뿐이었다.위에서부터의 사기저하는 아래로까지 퍼져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사례가 잦았다. 대전청사의 한 간부 공무원은 “문제점들은 중앙에서 어느 정도 신경을 써주면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대전청사는 안착기에접어 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60억弗 규모 세계 항암제시장 본격 진출/김대기박사

    국내 신약 1호 ‘선플라주’의 개발은 우리 제약업계의 대사건이다.그만큼적지 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선 순수 국내기술진에 의해 항암제가 개발됐다는 점이다.그동안 외국신약의 모방생산 형태에서 탈피해 연간 50억∼7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것은 물론 우리 제약업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것이다.다른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의욕을 북돋우는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최수영(崔修榮)의약품안전국장은 “신약개발국으로서 우리 제약업계가 국제경쟁력을 갖는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암퇴치 등 국민건강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암환자의 25%에 달하는 위암 공략에 선플라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시스플라틴과 같은 외국신약을 한번 투약하는 데 보통 200만∼300만원이드는 현실에서 선플라주의 판매가격이 4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암환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또 60억달러 규모의 세계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신약 하나가 거둬들이는 순이익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1년치 부가가치(3,000여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한다.그만큼 신약개발은정보통신의 뒤를 잇는 최첨단 미래산업이라는 것이다. 한종태기자 - '선플라주' 신약개발 주역 김대기박사 신약 1호 ‘선플라주’의 개발 주역인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실장 김대기(金大起·43)박사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신약개발분야에서 디딤돌이 됐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폐암으로 돌아가신 최종건(崔鍾建)·최종현(崔鍾賢)회장의 영전에 신약을 바친다”고 말했다. ■신약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동안 휴일도 없이거의 매일 밤 11시에 퇴근할 정도로 연구에 몰두했다.환자들이 임상시험을기피하는 바람에 임상시험 대상자를 구하는 것이 큰 골칫거리였다.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확신은 언제 들었나 신약개발 성공확률은 5,000분의 1 정도로 무척 어렵다.2상 전기 임상시험에서 2명의 암환자가 선플라주 투여로 완치되는 것을 보고 비로소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개발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인데 91년 개발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물질로 SKI-2034R이 거론됐으나 동물실험에서 이 물질을 투여한 7마리의 개가 위와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리는 위장장애로 모두 죽자 후보물질을 SKI-2053R(선플라주)로 바꿨다. ■어떤 환자들이 사용하나 선플라주는 우선 위암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았기때문에 위암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선플라주는 암 종양을 평균34% 줄이는 치료효과와 함께 암의 진행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 엄밀한 의미의 신약이 아니라는데 물론 비아그라처럼 완전히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선플라주와 같이 모화합물(시스플라틴)에서 유도해낸 물질에 대해서도 신약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송기원씨 구도소설 ‘안으로의 여행’

    시인 겸 소설가 송기원(53)이 8개월간의 인도여행 끝에 한 편의 구도소설을내놓았다.계룡산의 한 토굴에서 불경공부와 명상에 빠져 쓴 ‘안으로의 여행(문이당)이 그 책이다. 송기원이 지난 시절 ‘술과 장미의 나날’을 거쳐 깨달은 것은 “나는 알맹이가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그는 껍데기가 아닌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인도로 갔고,그 깨달음의 과정은 소설속 주인공 박연호를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박연호는 자신을 방생(放生)하기 위해 갠지스 강의 발원지인 히말라야의 강고트리로 간다. 히말라야 강고트리에 도착한 주인공은 결가부좌의 고행에 들어간다.고통의연꽃 위에 고요히 앉아 있는 기쁨을 맛본 그는 이내 끝 모를 상념의 세계,블랙홀 같은 어둠 만이 가득한 마음의 밑바닥으로 내려간다.그리고 거기서 온몸을 버둥거리며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발견한다.태어난지 한 해도 되지 않아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삶,그것은 주인공 아니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인것이다. 송기원은 그동안의 ‘도인(道人)’생활을 통해 자신을 괴롭혀온 두 가지를버리게 됐다고 했다.갈애(渴愛)와 의념(疑念)이다.이제 더이상 송기원은 오욕(五慾)에 목말라하지도 삼라만상에 의심을 품지도 않게 된 것일까.그러나티끌세상의 그는 아직도 집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그가 소설에서 생생하게그리고 있듯 그 자신의 ‘사생아체험’은 여전히 송기원의 온 우주를 지배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 제2 6·10만세의거 기념비 제막

    ‘제2 6·10만세의거’를 아십니까’ 당시 의거 모의장소였던 피어선성경학원(皮漁善聖經學院)의 후신인 평택대(총장 趙基興)는 23일 ‘제2 6·10의거’ 73주년을 맞아 교내 피어선기념관(皮漁善紀念館) 앞에서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갖는다. 1926년 6월10일 순종 인산일을 계기로 전국의 학생들이 주동이 돼 일으킨것이 ‘6·10만세의거’다.그러나 ‘6·10의거’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하루 뒤인 11일 배재고보 5학년 문창모(文昌模·92·원주 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얼굴 사진) 등이 주동이 돼 다시 만세의거를 도모한 것이 바로 ‘제2 6·10만세의거’다. 당시 문창모 등이 만세의거를 모의한 곳은 신문로(新門路) 2가 소재(현 경향신문 사옥 인근) 피어선성경학원 지하실.이들은 재차 대대적인 만세의거를 추진하기 위해 격문(檄文) 수 만장을 인쇄하는 등 만세의거 준비도중 밀고로 관련자 10여명이 모두 서대문경찰서에 체포됐다.문옹은 전화인터뷰에서“당시 배재고보 졸업반으로 학생회장이던 나는 6·10만세의거가 생각보다시원치 않아 서울시내 기독교학생회 7∼8개를 중심으로 재차 만세의거를 준비했다”며 “누군가의 밀고로 동지들이 모두 체포된 후 나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자수,3개월 정도 감방생활을 한 후 기소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의거 모의장소였던 피어선성경학원은 1980년 경기도 평택으로 이주,피어선신학교·피어선대학(90년)을 거쳐 96년 평택대학교로 개명했다.
  • “로댕의 연인 클로델은 편집증환자”

    “로댕으로 말하자면,그는 근시인데다 호색한의 큰 퉁방울 눈을 갖고 있다. 일할 땐 코를 모델 바로 위에,또 진흙 바로 위에 갖다 댄다.내가 그의 코에대해 말했던가? 뭐랄까,수퇘지 주둥이,그 뒤에 차갑고 푸른 눈동자가 숨어있다.…내 누이의 가볍고 섬세한 손,반짝이는 내면의 빛과는 얼마나 다른가. …결별은 불가피했다.클로델은 로댕에게 모든 것을 걸었고,그를 잃음으로써모든 것을 잃었다” 카미유 클로델을 옹호하기 위해 로댕을 ‘괴물’로 묘사한 폴 클로델(카미유 클로델의 남동생이자 작가)의 글이다.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그리고 그의 제자이자 모델,조수,정부였던 카미유 클로델.제라르 드 파르디외와이자벨 아자니가 주역을 맡은 영화 ‘카미유 클로델’의 잔상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로댕에 대한 이런 비난은 당연한 것으로 여길지 모른다.남성의 억압에 의해 파멸된 비범한 재능을 지닌 여성이 바로 이 영화가 그린 클로델상이기 때문이다. 클로델과 관련해 로댕에 쏟아지는 비난은 크게 세 가지다.▲로댕은 실제로클로델이 창작한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등 조각가로서의 클로델을 이용했고 ▲연인으로서의 클로델에게 싫증이 나 그녀를 버렸으며 ▲클로델의 정신착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로댕은 과연 페미니스트들이 흔히 주장하듯 지독한 착취자의 기질을 지니고 있었던 것일까. 미국 매사추세츠대 명예교수인 루스 버틀러는 최근 열린 로댕갤러리 개관기념 심포지엄에서 로댕과 클로델의 사랑과 권위,스타일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관심을 모은다.그는 로댕보다는 클로델의 문제성에 초점을 맞춘다.클로델의 작품에 로댕이 자신의 이름을 넣었다는 주장에 대해 버틀러교수는 이렇게 반박한다.“로댕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서명을 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방식을 따르기를 원했다.이는 19세기 유럽의 대형 작업실의 장(長)에게는 일반적인 일이었다.그런 점은 마치 20세기 영화 스튜디오의 감독과 비슷하다” 로댕과 클로델은 1882년 처음 만났다.로댕은 42세,클로델은 17세였다.그때로댕은 젊은 여인들의 작업실을 맡아 그들의 작업을 지도해 주고 있었다.이런 일은 19세기에는 흔한 것이었다.왜냐하면 당시 에콜 데 보자르에는 여성입학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로댕은 그 자신이 이 유명한 미술학교의학생이 되려고 했지만 거부당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그들의 상황에 동정적이었다.이런 맥락에서 로댕은 클로델의 작가적 경력을 높여주는 일에 최선을다했다.하지만 1893년 이들은 결국 헤어졌다.그들의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것은 로댕이 아니라 클로델이라는 게 버틀러교수의 견해.그 구체적인 요소로 클로델의 심한 편집증,그로 인한 격한 성격과 피해의식,과대망상,질투심 등을 든다.아울러 클로델의 정신질환도 이러한 성격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클로델은 로댕의 삶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이들을 질투했다.특히 로댕의 첫사랑이었던 로즈 뵈레는 클로델을 가장 화나게 하는 존재였다.클로델은 ‘독방생활’‘내연관계’ 등 일련의 작품들에서 로댕과 뵈레를 역겨운 종속관계로 패러디하고 있다.클로델의 가다듬어지지 않은 분노의 감정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하게 하는 사례다.로댕과 클로델.이들의 불행은 두사람이 서로의사랑을 동일한 기준에 의해 생각하지도 표현하지도 않았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당당한 육체적 사랑을 드러내는 로댕의 ‘입맞춤’ ‘영원한 우상’ 같은 작품과 클로델의 군상 ‘사쿤탈라’ 같은 작품은 그런 점에서 좋은 비교가 된다.5세기의 인도 작가 칼리다사가 쓴 이야기를 토대로 한 이 ‘사쿤탈라’는 ‘정신이 전부인’ 완전한 사랑을 보여준다. 김종면기자 jmkim@
  • 司試 낙방 130명 불합격 취소訴

    지난 2월 실시된 제 41회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생들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규식(金奎植·31)씨 등 낙방생 130명은 8일 서울 행정법원에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김씨 등은 소장에서 1차시험 문제 중 “헌법 5문제,민법 4문제 등 모두 26문제에 정답 선정의 오류가 있다”면서 “이중 지적재산권법의 경우 개정된법령을 고려하지 않은 채 2문제가 출제됐고 정답이 없는 문제도 5문제 정도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불합격생 296명은 사법시험 1차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해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사법시험 낙방생이 집단으로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 사법시험을 둘러싼 움직임이 집단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97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사법시험 1차 4회 응시제한’ 규정이 큰 영향을끼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130명 중 100명 이상이 올해 세 번째 1차시험에 실패,기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시험 1차 4회 응시제한에 걸리게 되면 4년 동안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없게 된다. 소송대리인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이번에 소송을 낸 사람들은 대부분 1∼2문제 차이로 불합격한 수험생들”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국가시험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고 문제출제 과정에 대한 검증시스템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북한 불교도 금강산서 통일기원 합장

    국토분단후 처음으로 ‘겨레의 영산’인 금강산에서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을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고산(고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등 승려 200여명과불자 35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민족의 화합과 나눔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순례’법회를 갖고 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통일을 염원했다.남한측 불교지도자들이 범종단 차원에서 대거 금강산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법회는 승려들의 탑돌이를 시작으로 삼귀의례,반야심경 봉독,법어,사홍서원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마지막으로 통일기원 발원문 봉독도 있었다.고산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분단후 북녘에서 첫 법회를 가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남북으로 나뉜 동족이 화합해 이 땅에 불국토(佛國土)를건설,세계평화에 이바지하자”고 호소했다. 불교계는 이번 법회가 남한불교계의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분단후 북한 땅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라 법흥왕때 창건된 신계사는장안사,표훈사,유점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혀왔으나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모든 전각이 불타고 지금은 3층석탑과 돌기둥만 남아있다.불교계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그룹과 신계사 복원문제를 논의중이다. 이에 앞서 금강산 순례단은 2일 동해항 출항직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기원 방생대법회’를 금강호 선상에서 가졌으며 북한에 전달할 금동좌상불과오존(五尊)괘불도 점안식도 봉행했다.금동좌상불은 높이 55cm이며 오존괘불도는 가로 145cm,세로 205cm규모의 탱화로,올 하반기 고산 총무원장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북한측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금강산을 찾은 불자들은 금강산행을 이구동성으로 ‘성지순례’로 표현했다.이는 우선 ‘금강산’이란 산 이름이 ‘일체의 번뇌를 깨뜨림’을 뜻하는 불교용어에서 연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로봉,관음연봉,문수봉 등주요 봉우리의 이름도 부처와 보살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또 신계사,유점사,표훈사,장안사 등의 명찰등이 있으며 서산대사를 비롯한 만공·동산·효봉·청담스님 등의 고승이 금강산에서 배출됐다.이밖에 금강산에는 ‘8만9암자’란 말처럼 골마다 사찰과 암자로 가득했고 아직도 그 유적이 곳곳에 남아산 전체가 가히 불교박물관이라 할만 하다. 효봉선사의 손(孫)상좌인 보성(菩成) 송광사 방장은 “노스님이 득도하신신계사를 찾으니 감개무량하다”며 풀밭에 덥썩 엎드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금강산 정운현기자 jwh59@
  • [외언내언] 밀라노 프로젝트

    봄·가을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밀라노 컬렉션은 규모와 가치가 부각되어 세계패션을 이끌어가는 중요행사가 된지 오래다. 이 기간동안 원단쇼 및 각종패션관련업체의 행사가 열리고 세계에서 모여든 패션바이어와 기자들은 다음 시즌의 패션 경향을 구매하거나 예측한다. 파리 프레타포르테가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실험성이 강조된 예술적 성격을 띠고 있다면,밀라노 컬렉션은 실용성과 합리성이 주요 평가기준으로 점쳐진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베르사체,아르마니,돌체 앤 가바나와 구찌·프라다 열풍은 바로 밀라노 컬렉션이가져다준 성과다. 밀라노는 패션 뿐만 아니라 주변의 크레모나·베르가모와 함께 음악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어둠이 깃들이기 시작하면 밀라노 라스칼라 광장 앞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정장차림의 음악애호가들이 성시를 이루어 마치 고급패션의 밀집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세계인들이 이곳에 몰리는 이유는 고급 부티크 때문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디자이너들에게 전혀 예기치못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구(大邱) 섬유축제가 어제부터 30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첨단섬유·패션도시 선포에 이어 오늘(25일)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하는 전국대학생 패션쇼가 열린다. 패션모델 선발,봉제경진대회,패션의류 교류전이 열리고 향후 5년에 걸쳐 패션제품 도·소매시장,원단 전시장과패션제품 공장,패션 스트리트가 있는 세계적인 섬유종합단지인 패션어패럴밸리가 조성되리라고 한다. 섬유축제는 해마다 10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밀라노 프로젝트’ 원년을 맞아 범시민적인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열리게 된다. 물론 섬유산업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유구한 역사와 고유문화가 새로운 시대상황과 융화되었을때 독특한 섬유문화가 창출된다. 섬유산업 전체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된다는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뉴욕-도쿄로 이어지는 대구 패션이 창출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우리만의 컬러와 특성으로 패션을 유도하기위해서는 예비 패션디자이너들을 육성하고 우리 섬유를 소재로한 작품을 세계무대에 내놓을 수 있도록 세계 유명디자이너 거리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세계 각 지역의 패션쇼 유치와 함께 패션중심인 서울,모방생산지 부산,견의 진주,니트류의 익산 등 특성화한 다른 지역과의 연계로 균형발전해야만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진다. 그래서 누구나 이맘때면 ‘대구에 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구에 가면 전세계의 패션은 물론 예기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타이슨 1개월 수감 연장

    ┑인디애나폴리스AP연합┑마이크 타이슨이 최소한 한달 더 철창생활을 해야할 것 같다. 폭행사고로 지난 2월6일 이후 메릴랜드에 수감중인 타이슨은 오는 26일 가석방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폭행이 92년 성폭행사건에 대한 보호감찰 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아 최소한 30일 더 감방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 스코트 뉴먼 검사와 제임스 보일레스 변호사,타이슨의 보호감찰을 맡고 있는 패트리샤 지포트 판사는 최근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 대한포럼-‘호수공원’을 그대로

    일산 신도시에 있는 호수공원은 조용한 휴식처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서울대공원·드림랜드등 기존공원과 달리 자연생태계를 처음 도심에 재현한 선진형 공원이다.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기도 하다.공원이 볼거리·놀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은 밋밋하다고 말하지만 도시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이 제 모습을 계속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공원 관리를맡은 고양시는 최근 이곳에 오리배 등 수상놀이 시설을 운영하고 주차장을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바이킹·청룡열차 등 놀이시설과 식당을 설치하고 공원입장료를 받겠다고 했다가 시장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행정권 남용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계획을 취소했던 것이 불과1년여 전의 일인데 또다시 호수공원 개발계획을 만든 것이다.이 계획 속에는 잔디광장에 식당을 갖춘 3층 높이의 전망대를 민자유치 사업으로 설치하는것도 포함돼 있다. 주민과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가 계속 호수공원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호수공원을 ‘주민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수입원’으로 보기 때문인 듯싶다.고양시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 지자체가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개발’이란 이름으로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때로는 개발이익을 노린 업자들의 로비도 작용한다.지자체가 재정수입 확대를 꾀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주민 의사와 공익성을 무시한 것이어서는 곤란하다.더욱이 국민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환경을 파괴하며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일산 주민들은 호수공원이 다른 놀이 공원처럼 번잡해져 소음과 쓰레기 공해에 시달리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무엇보다 호수가 오염돼 도심의 시화호 악몽이 빚어질까 두려워 한다.호수공원의 호수는 인공호수로 수질오염위험이 높다.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원래 물고기 없는 호수로 만들어져 지금도 물고기 방생이 금지돼 있을 정도다.물의 순환율이 0·5%에 불과해 정수능력이 부족하고 호수 밑바닥에 설치된 비닐 차단막 때문에 준설작업도 어려운 형편이다.호수물을 완전히 교체하려면 물을 채우는 데만 꼬박 100일이 걸려야 한다. 모든 인공호수는 필연적으로 부영양화가 진행되기 마련이다.일단 진행되면그것을 제거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따라서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호수공원의 물이 썩어 모기서식처가 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일산 주민들에겐 큰 재앙이다.산이라기보다 동산에 가까운 정발산을 제외하면 콘크리트 고층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진 일산에서 막힘없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호수공원뿐이다.이곳이 훼손된다는 것은 일산 신도시 환경이 치명적으로망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고양시는 호수공원의 관리운영비가 연간 18억원에 달하는 데 비해 매점과자동판매기 등에 의한 수입은 2억5,000만원에 불과해 적자폭이 너무 크다고밝힌다.그러나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2위,전국 5위의 상위수준이고 여기에는 일산신도시의 기여도가 크다.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찾더라도 호수공원의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다.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꽃박람회 수익을 호수공원 관리비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주차장 유료화는 주차료 징수시간 조정 등으로 주민 동의를 받아 낼 수 있을듯 싶다. 놀거리·볼거리를 제공하는 놀이공원은 많다.호수공원은 현재의 자연공원상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호수공원 보호는 우리 지자체 환경의식 수준을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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