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산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군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웃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15
  • 경남에서 만나는 글로벌 창업 혁신 ‘GSAT 2025’

    경남에서 만나는 글로벌 창업 혁신 ‘GSAT 2025’

    지난해 첫선을 보인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이 올해 더 풍성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갖춰 돌아온다. 20일 경남도는 ‘경남(G)이 과학발전(S)과 문화예술(A) 융합으로 글로벌 기술(T) 창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의미를 담은 ‘GSAT 2025’를 이달 28일~29일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GSAT은 투자유치,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가 목표다. 경남도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전 산업에 걸쳐 변화를 일으키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올해 행사를 기획했다. 주 무대인 G-스테이션에서는 이번 행사 핵심 주제와 관련한 석학들의 기조연설과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제로봇연합 창립 멤버 올리버 티안의 기조연설과 인공지능·바이오·헬스·창업생태계 분야 토크콘서트 등이다. 행사 기간 17개 대·중견기업과 51개 투자사, 창업기업 간 1대 1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이들은 사전에 정보를 교류하고 행사 당일 각자 원하는 상대방을 만나 창업기업의 제품·기술 소개, 비즈니스 제안, 협업 아이디어 등을 논의한다. 사업성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자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도 연다. 1·2차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에 올라 도지사상과 시상금, 폐막식 현장 발표 기회 등을 놓고 겨룬다. 6개국 25개 국외기관(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존도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제관인 AI로봇관, 전국 20여개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해 선보이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도 있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창업박람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며 “지난해 행사 때 130억원 규모 투자를 끌어냈는데, 올해는 7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다른 창업 박람회와 비교해 규모·콘텐츠 측면에서 GSAT이 아직 부족할 수 있다”며 “다만 제조업 등 산업이 집약된 지역 여건을 볼 때 성장 잠재력은 어느 지자체보다 경남이 강하다고 본다. 제조AI 분야, 우주항공, 방산 등과 연계한 GSAT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 한라산 숨은 스팟 어디?… 해발 1660m 고지 백록샘·구상나무 대표목 공개

    한라산 숨은 스팟 어디?… 해발 1660m 고지 백록샘·구상나무 대표목 공개

    제주도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숨은 명소가 전격 공개된다. 제주도는 올해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유산축전 기간과 연계해 처음으로 한라산 비공개구간인 우리나라 최고 높이 해발 1660m 고지에 있는 용천수 ‘백록샘’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는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비공개 동굴인 김녕굴과 벵뒤굴도 특별탐험대를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김종갑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은 “백록샘은 윗세오름과 한라산 남벽 분기점 사이 고(故) 오희준(1970~2007년) 산악인 케른 인근에 있어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곳이지만 법정 탐방로는 아니다”며 “세계유산축전 기간인 7월 3일부터 20일동안 백록샘과 수령 72년 된 구상나무 대표목(키 6.5m)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전했다. 도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가 시즌 1 ‘제주의 꿈’ 코스에 3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탬프 투어는 18일 기준 1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며, 1개 테마 8개소를 완주한 참가자가 약 800명, 25개 모두 돌아본 ‘정예 탐험자’도 33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족 단위와 장년 세대의 참여가 높았다. 참가자의 70% 이상이 도외 관광객이었고, 외국인 관광객도 8% 이상을 차지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한 체험자는 “처음엔 단순한 관광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돌 하나, 바람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관광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3월 28일 제주시 원도심 향사당에 문을 연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은 개소 두 달 만에 5000명 이상이 찾으며 제주 국가유산 탐방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지역뮤지션들의 작은콘서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의 유산을 알리려는 수도권 확산 전략도 성과를 냈다. 지난 1일부터 6일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홍보부스에는 총 2만 2400명이 방문했다. 방문자 중 5000여명이 ‘숨은 국가유산 찾기’ 프로모션과 특별 스탬프 체험에 직접 참여했다. 테마유산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포토부스는 외국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사회관계망(SNS) 게시글만 180건 이상 올라왔다.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공식 인스타그램은 4만뷰를 넘어섰고, 참여 후기를 담은 사회관계망(SNS) 게시물도 400건 이상 게재됐다. 이번 시즌2는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불의 숨길, 신화적 자연, 생명의 숲 등을 테마로 구성됐다. 자연 속에 깃든 신을 테마로 한 송당본향당, 혼인지, 종달리 생개남 돈짓당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제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평대리 비자나무 숲, 식산봉의 황근 자생지와 상록활엽수림, 서귀포 치유의 숲에 위치한 도 무형유산인 구덕장 전시관, 명월 팽나무군락, 예술곶산양, 산방산, 천제연 난대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가파도 제단(짓단)까지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시즌 1을 통해 소중한 곳은 나누고 공감해야 더욱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시즌 2에서는 제주 자연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더 많은 이들이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100곳의 스팟이 모두 공개되면 국가유산투어가 제주올레길과 함께 제주관광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애매한 李, 원론적 金… 대외·통상 더 정교한 정책 경쟁을

    [사설] 애매한 李, 원론적 金… 대외·통상 더 정교한 정책 경쟁을

    그제 밤 TV 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대외·통상 정책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한미동맹이 기본축이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필요하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대만해협 분쟁과 미중 간 패권경쟁이 주한미군과 우리의 대북 대응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에서 모호한 ‘등거리 외교’로 비칠 수 있는 태도는 동맹 미국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미국의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이 연대한 방어막을 쳐야 한다”고 했다. 한미동맹에 입각한 북핵억지력 강화라는 원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계를 풀어 갈 해법이나 북핵과의 균형 달성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미 설득 방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관해서도 이 후보는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며 “서둘러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7월 8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5% 관세가 부과돼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하고, 관세 문제는 7월 9일 유예기간 종료 전에 성공적으로 끝낼 것”이라고 했다. 상호관세 면제·축소의 강한 의지나 전략적 카드를 보여 주지는 못했다. 미국의 관세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그제 NBC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대미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부처 합동대표단이 금명간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제2차 기술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주요 18개 국가와 관세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이 한국에만 정부교체기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관세를 면제해 주거나 유예기간을 넘겨 협상을 연장해 줄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조선·방산 등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카드 제시 없이 지연전술이나 우회전략을 쓰려다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되레 덤터기를 쓸 수도 있다. 국가신용등급이 추락한 미국의 처지에서는 관세를 재정 회복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2주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모호한 국익론이나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시간을 흘려 보낼 때가 아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불신을 사고 협상은 더 꼬일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은 남은 기간 더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을 펴기 바란다.
  • 우크라, ‘샤헤드 반값’ 신형 드론으로 러 드론 100대 격추

    우크라, ‘샤헤드 반값’ 신형 드론으로 러 드론 100대 격추

    우크라이나가 신형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의 자폭 드론 10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USF)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자국 드론 부대가 이란제 샤헤드-136(러시아제 게란-2) 드론 76대와 미끼 드론인 거베라 드론 24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샤헤드-136은 가격이 대당 1만~5만 달러(약 1390만~6952만원)이고 스티로폼으로 만든 거베라 드론의 경우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무인시스템군은 이런 자폭 드론을 요격하는 데는 기존에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달하는 방공 미사일을 사용해야 했으나 요격 드론은 비용이 약 5000달러(약 700만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USF)은 기존 방공 시스템의 부족을 이런 드론으로 메우고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도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 자폭 드론을 격추한 드론 부대는 제412 네메시스 연대의 다크노드 부대라고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전했다. 이 부대는 지난달 초 창설됐으며 며칠 만에 드론 52대를 격추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은 이 나라 국영 방산업체 우크로보론프롬이 새로 개발한 무기로, 지난달 8일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드론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드론은 그보다 앞서 두 달 동안 전장에 시범 도입됐으며 그 사이 샤헤드 드론 20기 이상을 격추시켰다고도 알려졌다. 우크로보론프롬의 개발자들은 자사 요격 드론의 최고 속도가 시속 200㎞, 최대 비행 고도는 5㎞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샤헤드 드론을 요격할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속 180㎞의 속도로 비행하는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는 데 값비싼 대공 미사일 대신 저렴하고 효율적인 이런 드론을 사용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도 소개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18일 밤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로 발사된 드론 수는 273대로 지난 2월 기록된 수보다 6대 더 많다.
  • ‘하늘의 암살자’도 옛말?…MQ-9 리퍼 드론 격추당할 위험 커

    ‘하늘의 암살자’도 옛말?…MQ-9 리퍼 드론 격추당할 위험 커

    미국의 중고도 정찰·공격용 무인기(드론) MQ-9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채 24시간 넘게 하늘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꼽혀 왔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이 드론은 이전 버전인 MQ-1 프레데터와 함께 드론 시대 원격 조종 전쟁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리퍼 드론은 이제 공중에서 더는 유리하지 않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방산 기업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리퍼 드론은 대표적인 경비행기 ‘세스나 172’(약 11m)보다 날개폭이 거의 두 배인 약 20m다. 이렇게 큰 드론은 예멘과 레바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작전 수행 중 다수가 격추됐는데 가격은 대당 3000만 달러(약 420억원)에 달한다. 이에 영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최근 영국군이 이런 중고도 장기 체공(MALE) 드론을 구매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적에게 격추당하더라도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더 작고 저렴한 드론을 구매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로버트 톨라스트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기고문에 “MALE 드론은 합성개구레이더(SAR)를 이용해 구름을 통과해도 지속적인 감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나, 이존 생존이 보장돼야만 가능하다. 이제 생존 가능성은 매우 의문시되고 있어 영국은 대안적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중고도 드론, 예멘·레바논·우크라서 손실 커이는 2023년 10월 이후 예멘 상공에서 리퍼 드론 최소 15대가 친이란 반군 후티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당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중 리퍼 7대는 비교적 최근인 올해 3, 4월 파괴됐다. 지금까지 피해 금액은 5억 달러(약 7002억원)이 넘었다고 추산된다. 문제는 후티 반군의 방공망이 최첨단과 거리가 멀다는 데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구형 소련제 SA-2 또는 SA-6 미사일은 1960년대 개발됐거나 그 설계를 기반으로 한 이란제 무기이기 때문이다. 만일 적이 더 크고 정교한 방공망을 갖추고 있다면 리퍼 드론에 대한 격추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200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초기에 활약한 우크라이나군의 튀르키예제 TB2 바이락타르 드론도 수개월 만에 자취를 감췄다. 러시아군 기갑 부대를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로 무력화시키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 배치 이후 수십 대가 격추됐는데 대당 가격은 500만 달러(약 7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의 정찰 드론 헤르메스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되면서 영국은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 급기야 영국은 2018년 실전 배치한 헤르메스 450 기반 MALE 드론인 워치키퍼를 올해 3월 퇴역시켰다. 이 드론은 2010년 첫 비행을 했으나 기술적 문제 및 추락 사고 등으로 도입이 지연됐었다. 이후 영국은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 신형 감시 드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너무 비싸서 또 다른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문제는 리퍼나 바이락타르 드론도 마찬가지다. 英 전문가 “정찰 드론 적정가는 20만 달러 미만”톨라스트는 “우크라이나의 평가로는 ISR(감시 임무) 드론으로 적합한 단가는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 미만”이라고 썼다. 이는 값싼 일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무기로 자리 잡으면서, 과감한 전장 기동을 마비시키고 장갑 차량을 전장에서 사실상 몰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당 수십만 원에서 100만원대에 대량 생산되는 상업용 드론을 투입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드론은 대부분 탑재 용량과 비행 고도가 제한돼 있고 항속 거리도 15㎞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리퍼와 같이 비싸고 큰 드론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2억 달러(약 2800억원)짜리 고고도 드론인 RQ-4 글로벌 호크는 중심부에 2t 상당의 미사일과 센서를 탑재하고 최대 항속 거리 2만 2780㎞, 최대 고도 20㎞ 상공에서 비행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지만 이란의 대공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격추됐다. 이에 따라 이 드론은 현재 미군에서도 퇴역 중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드론은 유인 전투기의 변형 버전이던 초기 모델과 비슷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활약한 F6F 헬킷 전투기는 원격 조종기인 AQM-34L 파이어비로 개조돼 베트남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 초기 드론은 길이 약 8.6m로 리퍼 드론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초기 드론은 적의 지대공 미사일에 탐지되지 않도록 설계되지 않았기에 격추 가능성이 더 컸다. 항공기 형태 드론, 순항 속도 느려 격추당하기 쉬워또 이런 드론은 점차 미사일 형태로 발전한 최신 드론과 달리 순항 속도도 빠르지 않다. 바이락타르는 시속 128㎞이고 리퍼도 시속 3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후티 반군도 구형 미사일로 리퍼를 격추할 수 있던 것이다. 이에 따라 드론은 성능은 떨어지지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저비용과 성능은 뛰어나지만 소량 생산할 수밖에 없는 고비용 모델로 목적에 따라 점차 나눠지게 됐다. 리퍼의 후속 모델은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더 정교한 것으로 개선될 수 있다. 레이더는 여전히 방공망이 표적을 탐지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톨라스트는 영국의 국방비 예산이 미국의 경우(약 1100조원)보다 훨씬 작은 700억 달러(약 98조 350억원)라면서 새롭게 추진 중인 MALE 드론이 실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런 드론 대신 저궤도 위성, 고고도 열기구, 계류형 비행선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성과 열기구는 필요한 위치에 있지 않을 수 있으며 비행선은 속도가 느려 신속하게 이동할 수 없다. 따라서 저비용의 소형 드론이 더 큰 드론의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지 못한다면 서방의 정찰 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이 전문가는 짚었다.
  • SK오션플랜트, 美 함정 MRO 사업 진출 가속화

    SK오션플랜트, 美 함정 MRO 사업 진출 가속화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오션플랜트는 16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에서 애널리스트와 운용사 관계자를 초청해 ‘SK오션플랜트 CEO Analyst Communication Day(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입찰 참여와 함정정비협약 취득 등을 본격화하려는 취지다. SK오션플랜트는 우선 조기 시장진입이 가능한 군수지원함 MRO 사업에 올해 말부터 입찰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서류 제출을 마치고 2026년 말까지 협약을 체결해 2027년부터 연간 4~5척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자 국내 다수의 핵심 방산기업과 협력도 확대한다. 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의 공동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정부로부터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건조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 3, 4번함)을 동시에 건조 중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미 함정 MRO사업의 필수 요소인 대형 선박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2017년부터 선박 수리 사업을 시작해 LNG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다양한 초대형 선종을 비롯해 매년 30여척의 선박 수리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대형 선박 수리•개조 노하우와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서의 경험은 미 해군 MR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정 건조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선박 수리와 개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조선해양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방산부품기업 에스엠테크, 천안으로 ‘통합 이전’

    방산부품기업 에스엠테크, 천안으로 ‘통합 이전’

    충남 천안시는 16일 항공기와 유도무기 발사체용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에스엠테크와 174억원 규모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엠테크는 그동안 아산 둔포에 본사와 제1사업장, 천안 성환에 제2사업장으로 분산 운영했으나, 성환읍 율금리로 통합 이전한다. 이번 협약은 성환읍 율금리 일원 2만 166㎡에 17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174억 원 규모의 투자와 총 고용인원 8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기업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주요 협력업체인 에스엠테크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뿌리 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 HD현대·한화오션, 美 USTR 대표와 조선업 협력 방안 논의

    HD현대·한화오션, 美 USTR 대표와 조선업 협력 방안 논의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업체이자 국내 ‘투톱’ 함정 기업인 HD현대와 한화오션이 16일 방한 중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이날 오전 제주에서 그리어 대표와 만나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전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사 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안벽 컨테이너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이 있는 점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한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도 이날 오후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가 APEC 통상장관 회의 현장에서 그리어 대표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조선업과 관련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김 대표이사는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화오션의 전략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거제 사업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다양한 수요와 장기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고려해 미국 내 추가 생산 거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조선산업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이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향 및 협력 의지도 공유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기술 이전과 생산 기반 구축을 넘어 미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검증된 기술과 스마트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천형 콘텐츠·E 바이오 성공방정식, 현장에서 답 찾는다

    순천형 콘텐츠·E 바이오 성공방정식, 현장에서 답 찾는다

    순천시가 3대 전략산업(문화·우주방산·바이오) 중 문화콘텐츠와 바이오 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정책투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 정책투어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남원시, 부천시, 서울특별시 등 주요 선진 기관을 방문한다.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순천형 산업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16일에는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과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한다.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은 지리산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기업 지원과 수출,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온 남원시 출연기관이다. 순천시는 이곳에서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시스템을 확인해보고, 지자체~연구기관~기업 간 협력 구조를 순천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모색한다. 시는 앞서 지난 달 프랑스 록시땅 사례를 통해 해외 바이오산업 성공모델을 분석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국내 사례를 통해 ‘E-바이오’ 전략의 실행 기반을 보다 탄탄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어 방문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인재 양성, 창작·유통·산업화, 국제만화축제 등 대한민국 만화산업 진흥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시는 콘텐츠 기반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구체화하고, 중소도시에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우선 고려해야 할 정책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서울의 대표적 캐릭터 콘텐츠 공간인 포켓몬타운을 찾아 글로벌 인기 IP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산업화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다. IP 미션투어, 콘셉트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 구성과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운영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순천시 자체 IP(루미, 뚱이)를 활용한 콘텐츠 상품화 및 원도심 관광객 유입을 위한 체험형 공간 조성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문화산업과 바이오산업은 순천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성장축이다”며 “성공한 경험이 있는 지자체의 사례를 배워 시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순천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성장하고, E-바이오 산업의 성공적인 기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美 USTR 대표 만나 조선업 협력 논의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美 USTR 대표 만나 조선업 협력 논의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16일 오전 제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HD현대가 처음이다. 그리어 대표는 전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사 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양사는 지난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한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오후 HD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측은 그리어 대표 방한 전 두 업체에 별도로 면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면담의 결과가 같은 날 열리는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끌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 산업장관·USTR 대표회담… 한미 ‘7월 패키지’ 중간점검

    산업장관·USTR 대표회담… 한미 ‘7월 패키지’ 중간점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 오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한다. 한미는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열린 2+2 통상협의에서 오는 7월까지 패키지 딜(줄라이 패키지)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3주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이 중간 점검 무대인 셈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오후 APEC 회의 개회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도 이날 그리어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한 뒤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까지 그리어 대표와 마주할 경우 이번 통상협의는 14일부터 사흘 연속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장, 장관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회담이 된다. 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16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와도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등 특수선 분야뿐 아니라 상선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면담은 미국 측이 두 업체에 먼저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미국 내 건함 능력 저하를 지적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을 강조해 왔다.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데 있어 HD현대와 한화오션은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HD현대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군 함정 MRO 사업 2건을 따냈다.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구체적 합의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협의를 신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양측은 줄라이 패키지와 관련, 분야별 협의를 하기로 했다.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정책 협의를 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등 통상·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세제 개편·정책 일관성…비수도권상의협 대선 공약 건의

    세제 개편·정책 일관성…비수도권상의협 대선 공약 건의

    경남·경북·전남·전북이 함께하는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가 15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선공약화 과제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비수도권 기업 생존·발전을 목표로 삼고 지역 경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3대 핵심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첫째는 ‘비수도권 법인세·소득세·상속세 지역 차등 적용’이다. 협의회는 현재 대한민국 국세 수입 중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걷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근로소득세를 보더라도 수도권 비중은 각 78.1%(2023년 기준), 74.8%(2022년 기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체 세액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비수도권 기업과 노동자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세제 개편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인구 분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안 과제는 ‘비수도권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폐지’다. 협의회는 2018년 도입된 해당 제도로 정기적인 감사인 교체가 요구되면서 기업의 행정·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에 대다수 회계법인이 밀집돼 있어 지역 기업 협상력 등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외부 감사비용은 수도권이 52% 증가한 데 비해 비수도권은 66% 증가하는 등 비용 부담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감사인 지정제도는 지역 회계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기업 경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건의는 ‘경제심리 안정화를 위한 산업·경제 정책 일관성 유지’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잦아질수록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산업경쟁력이 약화한다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제안이다. 협의회는 “조선, 방산, 원전,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등 대형 장기 프로젝트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핵심 기반이 된다”며 “정부가 장기적 산업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절박한 현실이 제대로 전달되고, 제21대 대선 공약에 반영은 물론 실질적으로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회 여야의 공동 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번 제안이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후속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과제를 전달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위원장은 “비수도권 지역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정부 정책마저도 수도권 중심”이라며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수도권 과밀화가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비수도권 경쟁력 강화 등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정책 과제를 잘 전달하고 선거 과정뿐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검토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은 잘 안 먹는 ‘세계 소비량 4위’ 고기…콜레스테롤도 막는다고

    한국인은 잘 안 먹는 ‘세계 소비량 4위’ 고기…콜레스테롤도 막는다고

    토끼 고기가 비만을 막고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를 지녔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연구는 실험용 쥐를 일반 식이군, 단순 고지방 식이군, 토끼 고기 포함 고지방 식이군 등 총 3개 식이군으로 나눠 15주간 급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토끼 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식이군이 단순 고지방 식이군에 비해 체중 증가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초기에는 모든 쥐의 체중이 유사했으나, 토끼 고기를 섭취한 쥐들이 몸무게가 덜 불어난 것이다. 특히 토끼 고기를 10% 포함한 식이군이 5%만 포함한 식이군보다 더 유의미한 체중 증가 억제 효과를 봤다. 단순히 체중 증가만 억제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12시간 절식 상태에서 실험용 쥐의 혈액 지표를 분석한 결과, 토끼 고기 포함 고지방 식이군은 단순 고지방 식이군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8% 낮았다. 간 내 중성지방 함량도 26% 낮게 나타났다. 토끼 고기가 전반적인 대사 활동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농진청은 토끼 고기가 지방 함량이 낮고 미네랄·비타민B12·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중 조절과 지방 축적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토끼 고기는 닭, 오리, 돼지와 함께 세계적으로 다량 소비되는 육류로 알려져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평균 육류 소비량은 두수 기준으로 닭·오리·돼지·토끼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돼지와 닭 등 인기 육류에 밀려 토끼 고기 생산량과 소비량 모두 상대적으로 적다.
  • [데스크 시각] 빈말이 아닌 ‘중국의 굴기’

    [데스크 시각] 빈말이 아닌 ‘중국의 굴기’

    우리는 흔히 중국산이라고 하면 먼저 ‘짝퉁’을 떠올린다. 짝퉁 명품가방, 짝퉁 화장품 등 한국인 뇌의 논리회로는 중국산과 짝퉁을 아예 ‘동의어’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2010년대 들어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전 세계를 휩쓸어도 기껏 높여 준 별명이 ‘대륙의 실수’였다. ‘저렴이’로 통하는 중국 제품의 품질이 의외로 좋을 때 쓰는 감탄사다. 여기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외에는 봐줄 것이 없다’는 멸시가 녹아 있다. 반대로 미국산과 일본산 제품은 찬양 일색이다. 중국산은 절대로 쫓아가지 못할 고성능을 갖췄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큰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7일 파키스탄 전투기는 숙적 인도 전투기와 카슈미르 상공에서 맞붙었다. 파키스탄은 중국산 ‘젠(J)-10C’를, 인도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동원했다. 인도는 마침 지난해 공개된 애국주의 항공액션 영화 ‘파이터’로 파키스탄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준 상황이었다. 영화에선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이 주도한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강수 끝에 파키스탄 전투기를 궤멸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실전은 영화와 정반대였다. 이스하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지난 8일 의회에 출석해 “J-10C 전투기가 하루 전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전투기는 중국산 ‘PL-15E’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전투기의 첫 실전 경험으로, 전 세계 방산업계가 발칵 뒤집힐 만한 대사건이었다. 프랑스 고위 정보 당국자도 미국 CNN에 자국 라팔 전투기가 사상 처음으로 피격돼 추락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의 굴기’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 2023년 5월 중국에서는 ‘장공의 왕’(長空之王)이라는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 서방의 견제 속에 중국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과정과 시험 비행 파일럿의 애환을 담았다. 하지만 중국만의 잔치였고, 해외에선 ‘국뽕 홍보영화’라는 차가운 반응만 나왔다. 그런데 2년 만에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됐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키스탄만 도입한 J-10C를 다른 나라들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J-10C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이집트는 실전 성능을 확인한 만큼 곧바로 실무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가까운 이집트가 중국산 전투기를 도입할 경우 그 파장은 상상 이상이 될 수 있다. J-10C는 1대당 가격이 900억원 수준으로, 최신 사양을 갖춘 라팔 가격의 3분의1에 불과하다. 가격만 놓고 봐도 유럽 전투기는 게임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성능까지 확인됐으니 중국이 세계 전투기 시장을 장악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봐야 한다. 상징적인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BYD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가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한국 수입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중국산’이라는 타이틀로는 한국 입성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첫 달에 543대를 팔아 1위를 한 것이다. 유럽에서도 가성비를 알아본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방산, 화학, 조선, 반도체 등 거의 모든 제조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 아니다. 심지어 중국은 첨단 반도체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곰처럼 버티며 기술 굴기를 뽐내고 있다. 로봇 분야는 이미 ‘중국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젠 중국에 대한 오염된 시각을 버리자. 중국을 찬양하라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객관적 시각으로 보고 깊이 연구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국민 정서부터 한동안 중국과 거리를 둔 탓에 쉽지 않은 일이다. ‘짝퉁’이라고 무턱대고 멸시하기 전에 그들이 어떤 기술과 시장을 노리고 있는지 세밀하게 파악해야 할 때가 됐다. 그것이 한국이 살길이다. 정현용 국제부장
  •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샀다… AI 시대 대비 ‘공격적 M&A’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샀다… AI 시대 대비 ‘공격적 M&A’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2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16년 말 글로벌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 인수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잇달아 대형 M&A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리톤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공조(실내 온도·습도·공기질 조절 관리) 회사다. 전 세계 65개국에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제공하며 7억 유로(1조 11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특히 안정적인 냉방이 필요한 대형 데이터센터, 기온·습도 변화에 민감한 고서·유물이 있는 박물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병원 등에 고품질·고효율 공조시설을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정과 상업시설의 시스템에어컨 등 개별 공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플랙트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산업시설로 공조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공조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성장과 함께 냉난방공조 산업이 AI 후방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에서 안정적인 냉방과 공기질 관리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고효율 공조 설계가 첨단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공조(산업용·대형시설) 시장 규모는 올해 652억 달러(92조원)에서 2030년엔 990억 달러(1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2030년엔 441억 달러(6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확장현실(XR) 사업 확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11월 하만을 80억 달러(9조 34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여 만에 나온 조 단위의 ‘빅딜’ 성사 소식에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대형 M&A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2심 무죄 선고로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등을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5000억원)에 인수했다.
  •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獨 플랙트 2.4조에 인수…8년만의 ‘빅딜’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獨 플랙트 2.4조에 인수…8년만의 ‘빅딜’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年 18% 성장레인보우로보틱스·마시모 오디오 등 인수사법리스크 해소 후 신사업 진출에 박차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2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16년 말 글로벌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 인수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잇따라 대형 M&A를 성사하며 글로벌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공조(실내 온도·습도·공기질 조절 관리) 회사다. 전 세계 65개국에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제공하며 연매출 7억유로(1조 1100억원)를 올리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특히 안정적인 냉방이 필요한 대형 데이터센터, 기온·습도 변화에 민감한 고서·유물이 있는 박물관,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병원 등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시설을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정과 상업시설의 시스템에어컨 등 개별 공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플랙트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산업시설로 공조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공조 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공조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성장과 함께 냉난방공조 산업이 AI 후방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에서 안정적인 냉방과 공기질 관리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고효율 공조 설계가 첨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공조(산업용·대형시설) 시장 규모는 올해 652억 달러(92조원)에서 2030년엔 990억 달러(1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2030년엔 441억 달러(6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확장현실(XR) 사업 확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11월 하만을 80억 달러(9조 34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여 만에 나온 조 단위의 ‘빅딜’ 성사 소식에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대형 M&A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2심 무죄 선고로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등을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5000억원)에 인수했다.
  • “트럼프 오신다” ‘이동식 맥도날드’ 전격 투입…사우디 빅맥 외교 (영상) [포착]

    “트럼프 오신다” ‘이동식 맥도날드’ 전격 투입…사우디 빅맥 외교 (영상)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첫날인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6000억 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사우디의 대미 투자) 및 수출(미국의 대 사우디 수출), 안보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은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백악관은 이날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국방, 자원 등에 관한 합의가 담긴 협정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 12개 방산기업이 사우디와 1420억 달러(약 201조원)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장비 판매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극진한 황금빛 의전…맥도날드 푸드트럭 ‘빅맥 외교’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통화에서 향후 4년간 6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액을 1조 달러로 늘리면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겠다고 했고, 몇주 후 “그들이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기에 그곳에 갈 것”이라며 사우디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다. 사우디는 하늘길에서부터 호화 의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다. 착륙 30분 전부터 사우디 공군의 F-15 전투기가 3대씩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양옆을 근접 에스코트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항에 직접 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고, 황금빛 장식과 거대 크리스털 샹들리에 등으로 꾸민 왕실로 그를 안내했다. 같은 날 밤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왕조의 발상지인 리야드 근교 디리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동행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알 투라이프 지구를 소개했다.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리야드 그린홀에 2500명 이상의 국내외 언론인을 수용할 취재지원센터 ‘미디어 오아시스’를 꾸리면서 ‘이동식 맥도날드’도 투입했다. 유튜브 구독자 240만명을 거느린 우익 단체 ‘터닝 포인트 USA’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베니 존슨은 “사우디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이동식 맥도날드를 차렸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는 267개의 맥도날드 매장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 편의를 위해 푸드트럭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폭스뉴스를 통해 사우디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미디어 오아시스 앞에 맥도날드 푸드트럭을 설치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햄버거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그가 2020년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후 맥도날드 햄버거부터 먹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2016년 선거운동 기간 아침 식사로 에그 맥머핀을 즐겨 먹었으며, 지난 대선 당시에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직접 주문을 받기도 했다. 다만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식 맥도날드 이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때와 사뭇 다른 의전…배경에는 ‘경제 협력’ 사우디의 이 같은 예우는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방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017년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 오랫동안 껄끄러운 사이였던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 재설정에 나섰다. 당시 공항에는 왕세자보다 격이 낮은 칼리드 알파이살 메카주 주지사가 나갔으며, 바이든은 왕궁 도착 후 카메라를 의식한 듯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나눴다. 이런 차이는 빈 살만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유대 및 경제 협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후 서방의 외면을 받는 등 고립 위기에 처했다. 이때 손을 내민 게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인터뷰에서 “내가 그(빈 살만)를 구했다. 의회가 공격하지 못하게 했다”고 자랑하고, 2021년 퇴임하면서 빈 살만이 자신에게 빚을 졌다고 언급한 이유다. 이를 계기로 빈 살만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유대, 특히 경제적 유대가 두터워졌다. 트럼프 일가의 사업이 사우디에서 크게 번창하기 시작한 건 공교롭게도 2021년부터다. 당시는 의회 폭동으로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일가와의 사업을 꺼리던 때였는데, 사우디 국부 펀드가 트럼프 일가에 20억 달러(약 2조 8300억원)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자를 자처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트럼프의 뉴저지 골프장에서 PGA 챔피언십 개최를 중단한 시점에 사우디 국부 펀드는 LIV 골프 리그를 출범했고,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4년 연속 대회를 열며 트럼프의 호텔과 레스토랑에 돈을 벌어다 줬다. 현재 트럼프 일가는 사우디 국영 지분이 다수인 부동산 회사와 6건의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 일정에 포함된 아랍에미티르(UAE) 정부 관련 기업과는 암호 화폐 거래를 추진 중이며, 카타르 정부가 후원하는 새 골프장 및 고급 빌라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 [열린세상] 중국산 무기, 전쟁의 규칙 바꿀까

    [열린세상] 중국산 무기, 전쟁의 규칙 바꿀까

    지난 7일 인도군이 ‘신두르 작전’을 선언하며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남아시아의 앙숙이 또다시 무력 충돌에 돌입한 것이다. 마지막 대규모 충돌은 1999년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벌어진 카길 전투였으니 사반세기 만에 양국이 다시 격돌한 셈이다. 이번 공격도 역시 카슈미르 지역이 발단이었다. 4월 22일에 파키스탄의 무장조직이 인도 관광객 28명을 살해하자 인도가 배후에 파키스탄 정부가 있다고 간주하고 보복에 들어간 것이다. 많은 분석가는 양국의 국력 차이를 고려하며 인도의 우위를 점쳤다. 장기간의 혼란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과 달리 인도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력을 키워 왔다. 인구, 경제력, 무장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인도는 파키스탄을 압도했고, 실제로 이전의 전쟁들에서도 대체로 승기를 잡는 국가는 인도였다. 하지만 신두르 작전 이후 펼쳐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공중전 결과는 예상을 뒤집는 것이었다. 양국 도합 125대의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부딪친 교전에서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랑하는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 공식적으로는 1대의 손실이 확인됐지만, 파키스탄은 3~5대가 격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파키스탄 공군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인도 공군의 참패라고 할 만하다. 이 교전에서 많은 관찰자를 놀라게 한 것은 라팔을 떨어뜨린 파키스탄의 전투기 J-10C였다. 라팔이 대당 2억 달러를 넘는 고가 전투기인 반면 J-10C는 중국제 전투기로 가격은 6500만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당초에 중국이 파키스탄을 일대일로의 핵심 거점 국가로 삼으며 대규모 투자를 할 때, ‘일대일로의 부채 올가미’라는 비난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제 전투기가 대활약을 펼치자 파키스탄에서는 중국 우호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저가의 중국제’가 ‘고가의 프랑스제’를 무찌른 사건은 지난 10년간 벌어지고 있는 군사 문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 현대전은 고가의 첨단 무기를 얼마나 보유하느냐로 결정되는 싸움이었다. 첨단 무기의 시대를 알린 걸프 전쟁에서 미군은 구식 소련제 무기로 무장한 이라크군을 순식간에 부수고, 냉전 이후 미국 일극 체제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미국은 비록 그 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전쟁’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전투에서는 항상 이기며 군사적 우위만큼은 여전함을 과시했다. 이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묶인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도 각종 고가 첨단 무기 개발에 뛰어들며 자신들만의 명품 장비를 방산 시장에 내놓았다. 상황은 미국의 경쟁국들인 중국, 러시아, 이란이 자신들의 열세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며 빠르게 바뀌었다. 2019년에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며 미국산 고가 무기로 무장한 사우디군을 저가의 드론과 미사일로 농락했다. 2023년에 러시아군은 나토에서 받은 무기로 진격하는 우크라이나군을 일방적으로 격퇴해 ‘대반격’을 일장춘몽으로 만들었다. 중국, 러시아, 이란은 다양한 무기를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조합하고, 전자전을 통한 교란과 위성 정찰 등 전방과 후방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적으로 우위인 군대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무기의 질이 승리를 보장해 주는 시대가 끝나고, 수준 높은 장교단과 군 조직의 체계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모를 보충해 주는 대량생산 능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북한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그 대가로 러시아제 무기들도 제공받을지 모른다. 남북한의 국력 격차를 생각하면 당분간은 우리 군의 우위가 흔들리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 예멘, 카슈미르까지 세계 곳곳에서 격화되고 있는 군사적 충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임명묵 작가
  • ‘중국 보고 있나’…대만서 미제 하이마스 첫 실사격훈련 [포착]

    ‘중국 보고 있나’…대만서 미제 하이마스 첫 실사격훈련 [포착]

    대만해협을 둘러싼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대만군이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첫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하이마스 29대를 구매했으며 지난해 9월 1차 인도분으로 11대를 받았다. 대만 육군은 전날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구리슝 국방부장(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연례 정밀탄약 사격 훈련을 완수했다. 오전에는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한 다연장 로켓 ‘레이팅(雷霆·RT)-2000’을 운용하는 부대가 로켓 200발씩 6차례 총 2000발 이상 발사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하이마스의 첫 사격 순간이었다. 이 시스템은 임무에 따라 사거리 70~94㎞의 227㎜ 다연장 로켓 6발을 발사하는 포드 1개나 사거리 300㎞의 MGM-168A 지대지 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에이태큼스)을 장착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 나온 하이마스 11대는 모두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아닌 유도 로켓을 탑재하고 있었다. 한 발당 가격은 에이태큼스(MGM-168A)가 72만 5000달러(약 10억원), 유도 로켓 중 하나인 M31ER이 43만 4000달러(약 6억원)다. 대만 육군 10군단에 배치된 이 부대는 4개 소대(3, 3, 3, 2대)로 나눠 유도 로켓(M30·M31) 총 33발을 발사했다. 자유시보는 하이마스 실사격 훈련 중 사격 지휘관이 즉시 사격 명령을 내리자 사격 위치에 진입한 하이마스 부대가 동시 사격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훈련 당시 사전에 두 차례 신호 이상이 발생해 제작사인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직원이 기술 지원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대만 육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핵심은 적 상륙 작전이 벌어질 경우 기동성 있는 화력을 이용해 해상과 육지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유사시 대만군은 하이마스를 이용해 지난 1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대만과 마주 보는 중국 푸젠성으로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체 로켓 추진체를 사용하는 에이태큼스는 목표물에 대한 포물선 탄도 비행을 가정함과 동시에 목표 지점을 향해 일련의 빠르고 갑작스러운 회전과 코스 수정도 수행한다. 따라서 겉보기에 불규칙해 보이는 비행을 하기에 추적이나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이런 종류의 무기는 준 탄도 미사일로 알려졌지만 미 육군은 에이태큼스를 기동 미사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미중 무역협상 훈풍에 코스피 2600선 탈환, 이재명·김문수… 정치 테마주도 ‘양강 체제’

    미중 무역협상 훈풍에 코스피 2600선 탈환, 이재명·김문수… 정치 테마주도 ‘양강 체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2600선에 복귀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260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7일(2607.15) 이후 46일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725.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11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관세 협상을 진행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종료 이후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90일 동안 관세를 일부 유예하고 서로에게 부과하기로 했던 100%대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양국의 관세전쟁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달 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가운데 10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14%)만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1% 급등한 5만 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2.58% 상승한 19만 5000원으로 마감하며 ‘20만 닉스’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반대로 그동안 관세전쟁 우려에서 한발 비껴나 있던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급등해 온 방산과 조선은 일제히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방산업종 대표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61% 하락했고 현대로템은 13.64% 급락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이어져 온 정치 테마주 시장은 주말 동안 들려 온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소식에 다시 한번 요동치며 ‘이재명-김문수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분류된 아이스크림에듀(-30.00%)와 시공테크(-29.95%) 등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30.00%)와 평화산업(+29.99%)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테마주는 보수 진영 관련주처럼 급등락하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강세를 이어 갔다. 지난 4월부터 지난 9일까지 주가가 무려 1270% 이상 오른 상지건설이 투자 과열로 인해 이날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또 다른 이 후보 테마주인 형지글로벌과 형지I&C가 각각 19.04%와 8.21% 올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