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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군사기술 해외유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연구원들이 군사기밀을 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은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대전지검은 19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미국 등 2개의 군사기기 업체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기무사로부터 “이 연구소 연구원들이 외국 방산업체에 시뮬레이션과 레이더 등 2개 분야의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기기 입찰시 이들 방산업체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연구소 간부와 연구원 10여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유출된 군사기밀의 수준을 분석하는 한편, 정보제공 대가로 이들이 뇌물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담당연구실에 불이 나면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이 탄 것과 관련, 연구원들이 이 사건 관련서류를 없애기 위해 고의로 불을 냈는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내사를 받고 있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 강모(58)씨가 이날 오전 3시50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전 서구 삼천동 G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강씨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자로 일하다 5년 전 퇴직한 뒤 게임관련 업소를 운영해왔다. 강씨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백악관 국방예산 감축 추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백악관이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에 예산 축소를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본토가 공격을 받은 9·11테러 이후 대 테러전을 선언하면서 국방부에 아낌없이 예산지원을 해왔으나 계속 늘어나기만 하는 예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비용 축소를 국방부에 요구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수년간 총 320억달러를 축소하는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방산업체 관계자 등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방부는 우선 2007년 100억달러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군과 공군은 첨단무기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인원감축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육군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국방예산 축소는 수천억 달러가 필요한 첨단무기 개발사업과 계속 늘어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비, 멕시코만 재건사업비, 재정적자 해소비용 등을 모두 감당할 수 없다는 백악관의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9·11 이후 국방예산에 적극 협조했던 의회마저 지지부진한 이라크전 상황과 체계적이지 못한 예산집행 등으로 막대한 국방예산 사용에 점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국방예산 축소 요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고든 잉글랜드 국방부 부장관이 최근 보좌관들을 다 물리친 채 방산업계 경영자들과 만난 것을 두고 이른바 1993년의 ‘최후의 만찬’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당시에도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방산업계 경영자들과 만난 뒤 10여년에 걸친 국방예산 축소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전체 예산의 18%에 달하며, 올해의 이라크와 아프간 전비도 의회가 승인한 추가예산을 포함하면 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dawn@seoul.co.kr
  • ‘한통속’ 美軍-방위산업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군과 방위산업은 사실상 통합된 체제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차기 해군장관에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의 도널드 윈터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윈터 해군장관 내정자는 이 회사의 미사일 및 지휘·통제·정보프로그램 부문 책임자로 경영자이자 테크노크라트이다. 군의 최고위직에 방산업체 간부를 임명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특별히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 1기 정부 때도 역시 노스롭 그루먼의 간부인 제임스 로시를 공군장관으로 발탁한 바 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미국의 경우 군과 방산업체는 함께 가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의 방산업체가 통·폐합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공군에 납품할 전투기를 놓고 한때 보잉과 맥도넬 더글러스가 경합했지만 결국 보잉으로 통합됐고, 헬기의 경우 스콜스키가 거의 전담하는 등 대부분 중요한 무기 체계마다 하나의 회사가 독점해서 생산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것이다. 노스롭의 경우는 레이더 등 항공기 등에 부착되는 전자 장치가 전문이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아예 “장비 성능보장 위주의 군수 지원(Performance-based logistics)”이라는 개념이 미군 내에 정착됐다. 방산업체가 책임지고 무기체계와 군 장비를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사후 관리도 한다는 개념이다. 이것이 아예 장비뿐만 아니라 군 전체를 관리하는 개념으로 발전한 것이다. 딕 체니 부통령이 국방장관을 지낸 후 군수업체 할리버튼의 경영자로 일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dawn@seoul.co.kr
  • [화재의 CEO] 구스타프 훔베르트 에어버스 CEO내정자

    이르면 1일 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구스타프 훔베르트(55)는 하얀 턱수염이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전형적인 독일인이다.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고 있는 훔베르트는 이 회사의 35년 역사상 첫 비(非) 프랑스인 CEO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등 4개국이 공동 출자한 회사지만 본사가 프랑스 툴루즈에 있고 프랑스인이 한번도 경영권을 놓은 적이 없어 프랑스 기업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다. 몇주 전 훔베르트를 새 CEO로 낙점한 에어버스 대주주들은 프랑스의 유럽헌법 비준 투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정식 발표를 미룰 정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훔베르트가 노엘 포르자르 현 CEO를 승계하는 사안에 대해 대주주인 유럽항공 우주방위 주식회사(EADS)와 영국의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EADS는 에어버스 지분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CEO 교체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봉착한 EADS의 경영 구도를 정리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훔베르트에게 밝은 앞날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경쟁사 보잉을 따돌리고 초대형 점보여객기 A380과 중형 여객기 A350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문제와 함께 정부보조금 삭감을 주장하는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대처가 만만찮은 과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수륙양용 첨단 장갑차 개발

    차기 한국군의 주력이 될 수륙(水陸) 양용의 보병 전투형 장갑차(Infantry Fight Vehicle)가 순수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7일 체계 조립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1999년 말부터 총 910억원을 투입, 차세대 장갑차 개발을 마쳤으며,19일 시제품 3대를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8년 전력화될 이 장갑차는 현재 우리 군이 운용중인 단순 보병수송용 K-200 계열 장갑차는 물론 동급의 장갑차인 미국의 M2 브래들리나 러시아의 BMP-3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끔찍한 인터넷 심부름카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인터넷 청부용역 카페에 부인과 자녀의 살인을 의뢰한 비정한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이 청부용역 카페 운영자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압력에 시달리던 50대 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청부용역 카페에 부인과 두 자녀의 살해를 청부한 이모(36)씨와 ‘살인계획’을 짠 카페 운영자 김모(29)씨를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부인(32)과 딸(8)·아들(5)이 사고로 모두 사망했을 때 4억원 남짓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청부용역 카페에 살인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세 사람을 살해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와 함께 ‘착수금’ 400만원을 받고 살인을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른바 대포차량으로 외출하는 부인과 아이들을 치어 살해하려 했으며, 이 시도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집안에 LP가스를 틀어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5년 전 컴퓨터 관련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카페를 개설한 김씨는 또 캐나다 유학생 정모(20·여)씨로부터 “이곳으로 와서 남자친구의 하반신과 오른손을 못쓰게 해달라.”는 의뢰와 함께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45분쯤 김씨로부터 빚독촉을 받던 박모(50·여)씨가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아들(2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말 한 남성으로부터 “빚 8000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선수금 160만원을 받고 박씨를 협박해 왔으며, 아들이 2차례에 걸쳐 6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이 대학교수인 박씨는 김씨가 일가족을 청부살인하려한 혐의로 검거된 뒤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일단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이툰부대 경계 국산로봇이 선다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에 지능형 경계 로봇 2대가 지난 10월 말 실전 배치된 것으로 8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지스(AEGIS)’로 명명된 이 로봇은 국내 한 방산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탐지·감시 카메라와 국산 K-2소총이 장착돼 있어 경계병을 대신해 경계임무를 수행함은 물론 만일의 사태시 실전 사격도 가능하다. 우리 군 당국이 전투능력을 갖춘 로봇을 국내외 실전 경계현장에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지스’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2㎞ 안의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포착할 경우 이를 스크린을 통해 상황실에 전달하고, 상황실에서 사격통제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최고 100발까지 연속 사격도 가능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로템, 대우종기 인수 ‘왜 포기했을까’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열을 올리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로템이 지난 8일 느닷없이 입찰 포기를 선언하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철도차량과 탱크 등을 만드는 로템으로서는 장갑차를 생산하는 대우종기의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방산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그동안 공을 많이 들여왔다. 로템 관계자는 9일 “로템의 전차와 대우종기의 장갑차의 경우 하부구조 기술이 같기 때문에 이 두개가 합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향후 연구개발과 생산량 증가,원가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현대정공에서 방산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특별한 관심’도 작용을 했다는 후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부친인 ‘왕회장’시절부터 현대(家)가는 방산산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우종기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지분이 방산부문과 함께 ‘매물’로 나오면서 로템의 ‘고민’이 시작됐다. KAI는 DJ시절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빅딜을 통해 2892억원을 출자해 출범시킨 회사다.이들 3사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부문만 떼내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이들 3사가 각각 28.1%씩,채권단이 1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로템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종기를 인수하게 될 경우 현대우주항공의 28.1%와 대우종기의 28.1%를 합해 거의 60% 가까운 지분을 갖게 돼 사실상 KAI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자 로템 내에서는 KAI의 부실과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KAI는 최근 추진하던 고등훈련기 사업과 다목적 헬기사업이 현재 감사원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지적을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현대重 vs 대우조선 2차 ‘군함전쟁’ 불붙나

    현대重 vs 대우조선 2차 ‘군함전쟁’ 불붙나

    현대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 사이에 ‘제2 군함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우해양조선은 최근 해군전력증강 사업으로 추진돼온 이지스함사업(KDX-Ⅲ)의 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이 선정되자 12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이들 양사는 지난 97년에도 잠수함사업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어 군함 사업권을 둘러싼 이들의 해묵은 갈등이 재연된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9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의 유일한 잠수함 전문 방산업체로서 우월적 지위를 누렸다.하지만 2차 잠수함 사업에 이어 이번 이지스함 사업권에서 현대중공업에 밀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지스함은 군함에 중장거리 대공미시일과 대함미사일,함포 어뢰 등의 무장체계와 독자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레이더시설을 갖춰 입체적 방어체제가 가능한 ‘전투함의 꽃’으로 불린다.수주액만 해도 2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조선,입찰결과 수용 못해 대우조선이 입찰 결과에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우조선측은 “입찰가격에 있어 현대중공업보다 13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한데다 한국형 구축함사업(KDX-Ⅱ) 1번함인 이순신함을 만들어 신인도면에서도 현대중공업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이순신함에 대한 종합평가가 올 11월에 이뤄지는 만큼 이번 심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부실사업 방지를 위해 적정가격을 써내야지 무조건 낮게 쓴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종합적인 평가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경쟁입찰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한진중공업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잠수함 사업에서도 항상 맞수로 지난 87년 1차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9척을 수주한 이후 대우조선은 10여년 동안 유일한 잠수함 방산업체로 승승장구해왔다.반면 지난 75년부터 잠수함 개발에 나섰던 현대중공업은 1차 잠수함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후 재기를 노렸다.잠수함사업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도 할 만큼 현대중공업에서는 잠수함 사업권 수주에 많은 공을 들였다.특히 1차 잠수함 사업자 선정이 지난 87년 대선 직전,수의계약 형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현대로서는 정치적 패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어 제2차 잠수함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97년 대우조선과 수의계약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자 현대중공업은 가처분신청을 내고,감사원에도 국방부 고위관계자 5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입찰방식을 둘러싼 양사의 3년여 동안 계속된 갈등은 결국 2000년 입찰방식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형식으로 바뀌면서 현대중공업이 사업자로 선정,최종 승자가 됐다. 대우조선은 이에 잠수함 건조실적이 전무한 현대중공업의 선정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⑥ 유럽시장 공략 교두보 활용] 배인규 기아 슬로바키아 법인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건립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배인규(裵仁圭·50) 기아모터스 슬로바키아 법인장 전무는 요즘 하루가 25시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바삐 생활하고 있다.지난 4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기공식을 무사히 마친 뒤 귀국해 공장 설계도와 설비사양을 최종 점검하느라 관련 서류 뭉치에 푹 빠져 산다.지난 16일 정몽구 회장에게 공장 건설 진척사항을 보고하고 나오는 배 전무를 만났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할 전략 차종은 결정됐나. -며칠전 디자인을 봤다.유럽연구소에서 전담해 유럽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내놨다.단단해 보이면서도 미끈하게 빠진 게 첫눈에 흡족했다.소형차와 준중형차를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춰 엘란트라급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기존의 엘란트라와 비교해 차체는 짧지만 폭은 넓어진 새로운 개념의 모델이다.조만간 유럽에서 강세인 스포츠유틸리티(SUV) 디자인 작업도 마칠 예정이다. 언제 슬로바키아로 돌아가나. -다음달 말에 출국한다. 여기에 공장 건립을 위한 모든 데이터가 있어 초기단계에는 페이퍼 작업에 전념하게 된다.현재 현지에 선발대로 10여명이 나가 있고,공장 건립이 본격화되면 주재원 55명이 상주하게 된다. 기아차 유럽공장이 폴란드보다는 슬로바키아로 결정된 데는 강성노조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인프라는 폴란드가 유리하다.다만 자동차는 장치산업이지만 인원이 많이 필요해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무척 부담이 된다.냉전 당시 방산업체들이 즐비했던 슬로바키아는 실업률이 13%대로 높아 비교적 싼 임금으로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검찰, 유보선 국방차관 로비의혹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2일 유보선 국방차관이 방위산업체로부터 로비를 받고 선처해줬다는 내용의 첩보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차관이 기획관리실장이던 2002년 군납품 원가 및 사업 내용에 대한 국방부 감사를 받았던 방산업체 2곳이 “감사 결과와 추징액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 처리 과정에서 선처를 해줬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육사24기 출신인 유 차관은 1997년 소장으로 예편한 뒤 2001년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특채됐으며 지난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차관에 임명됐다. 유 차관은 지난해 말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군납비리 수사 당시 예편후 민간인 신분일 때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매월 ‘교통비’조로 200만원씩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유차관은 이에 대해 “당시의 직위가 당연직 심의위원장을 맡게 돼있어 그에 따른 업무수행을 했을 뿐 특별히 혜택을 주거나 봐준 일이 없다.”면서 “검찰이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환경·이과계열 “신설자격증 노려라”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15개 자격증이 신설돼 올 하반기부터 시험이 치러진다.국가기술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순수 이과 계열의 자격증이 신설된 점이 특징이다.따라서 취업시장에서 ‘찬밥’ 취급을 받아온 이공계 출신들의 취업 길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이공계 출신을 우대한다는 정부의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응시자는 연간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설 자격증의 키워드는 ‘환경’이다.15개 가운데 8개가 환경관련 자격증이기 때문이다.군 관련 특수 자격증도 마련됐다. 정부가 기업들의 인력수요를 조사해 신설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취업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물론 신설 자격증의 프리미엄도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11일 “자격증이 신설되면 업계의 관심이 높고 수요가 기존 자격증보다 많다.”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 이후의 대우에 대해 “일부 자격증은 박사급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별 임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연봉수준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박사급에 해당하는 상당한대우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장담이다.뒤집어보면 그만큼 자격증 취득시험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노동부 관계자는 “통상 자격증이 신설되면 1년 이후에 시험이 시행되지만 이번 신설종목은 업계의 관심이 높아 가능한 한 빨리 시험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자격증 공고가 잇따를 전망이다. ●생물분류기사(동·식물) 순수 이과 계열의 기술자격으로는 처음 신설된 자격증이어서 주목된다.관계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62%가 이 자격증 소지자를 즉시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생물산업이 첨단제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앞으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서울대학교의 조사에서 생물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년에 540억달러이며 2013년에는 2100억달러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격증을 따면 생물산업 기업체뿐만 아니라 표본관,동물원,식물원,국립공원,자연사박물관 등 생물 및 환경 관련 시설에도 취업의 길이 있다.관련 전공분야는 생물학,응용생물학,농생물학,자원생물학,산림자원학 등이다.1차 필기시험은 계통분류학,환경생태학 등 5과목. ●궤도장비정비기사·산업기사·기능사 군부대와 민간 방위산업 관련 특수 자격증이다.전차,자주포,장갑차 등의 궤도전투장비를 운용·유지·보수할 수 있는 전문정비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격증이다.자격증 취득 가능 인력은 육군종합정비창,군수지원사령부,기계화부대 등에서 3000명,민간 방산업체 종사자 5000여명 등 모두 8000여명이다. 매년 군 특수장비기술병의 신규 채용인원이 1600명에 달하며 방산장비의 국산 개발이 확대되고 있어 정비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때문에 자격증 취득 후 취업 전망이 밝다.필기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궤도장비정비,일반기계공학 및 안전,유압공학이 공통 시험과목이다.산업기사는 내연기관공학이,정비기사는 내연기관공학과 함께 열역학이 추가된다.궤도장비정비작업이 실기시험이다. ●웹디자인 기능사 홈페이지의 기획,설계,제작에 필요한 기술로 대중적인 성격의 자격증이다.관련학과는 컴퓨터그래픽,시각디자인,산업디자인 등이지만 기능사인 만큼 응시자격 제한이 없어 초등학생도 응시할 수 있는 종목이다.자격증을 취득한 뒤 웹디자이너와 기업의 웹마케팅 부서 등에 취업 가능하다.하지만 관련인력이 초과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취득 후 전문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토양환경기술사·기사 우리나라에서 토양환경관리가 시작된 것은 96년부터다.아직까지는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 관리하고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관리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현재 지질 및 지하수 관계 자격 기술자들이 토양환경관리를 맡고 있지만 자격증이 신설되면 토양오염 조사,누출검사,오염토양 및 지하수 복원 작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 등 정부 산하기관과 환경 대행업체,컨설턴트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환경교육,환경공학 전공자들이 노려볼 만한 자격이다.기술사는 2000명,기사는 3만명 이상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술사의 경우,1차 필기시험 후 면접시험이,기사의 경우 2차에서 토양환경정화실무 시험이 실시된다. ●농림토양평가관리기사·산업기사 97년 12월 친환경농업육성법이 제정된 뒤 추진 중인 토양양분종합관리,병해충종합관리 같은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에 활용될 전문자격이다.쉽게 말해 화학비료와 농약 남용으로 오염된 토양을 관리,개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토양·비료 관련 교육기관,사업체,연구소 관계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6%가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승진,업무수당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54%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농과대학의 토양학과,농촌진흥기관의 토양비료관련업무,비료회사,위탁영농법인 등의 관계자 9600여명이 응시가능하다.현재 토양검정분석 관련 업무를 하는 기관은 농촌진흥청,도 농업기술원 9개소,시·군 농업기술센터 147개소,농협 토양진단센터 366개소,비료 관련업체,대학 등이다.취업 길이 그만큼 넓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연생태복원기사·산업기사 습지·산림·초지·담수·수변·해양·하구·도시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계 위해성 평가 등의 생태계 복원업무를 맡는다.구체적으로 국립공원 20개소,도립공원 22개소,군립공원 31개소와 철새 도래지,야생동물 보호구역,습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자격이다. 현재 6만 5000명의 환경생태관련 전공자들이 취득할 수 있다.환경부 조사 결과 2000년에 자연생태복원 전문 수요인력은 총 1000명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미등록 관련업체와 환경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수요는 3배 이상으로 추정된다.토목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체,환경복원 전문업체,생태계 위해성 평가기관,도로공사,토지공사 등이 취업대상이다.산업기사의 경우,모의고사에 응시한 75명 가운데 83%가 문제가 어렵다고 응답했을 정도여서 자격증 취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화훼장식기능사 흔히 ‘꽃꽂이’로 불렸던 화훼장식 기술에 전문성을 부여한 국가자격증이다.‘플로리스트 자격증’이라고도 불린다.공단 관계자는 “국민 1인당 꽃소비가 80년대 531원에서 2002년에는 1만 5148원으로 28.5배 증가하면서 전문인력양성이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2001년 이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와 국제장애자기능올림픽대회에서 화훼장식부문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분야다.내년에는 화훼장식기사 자격증도 신설될 예정이다.기능사에 해당하는 자격이기 때문에 응시제한은 없다.하지만 원예학 관련 대학졸업자 수준의 실력과 실무경험을 가져야 한다.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와 2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모의시험을 실시한 결과,필기시험의 합격률이 57.1%로 낮았다. 전국적으로 3만여개 이상의 꽃가게가 영업중이고 원예학 관련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인원은 매년 2만명을 넘어 화훼장식기능사에 응시할 수 있는 예상인력은 5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자격취득 후에는 디스플레이 전문업,호텔,화훼유통업,관련 교육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코디네이터,이벤트행사 기획가,화훼장식 평론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콘크리트기사·산업기사 콘크리트 제조설계는 물론 품질관리 등을 담당할 전문 자격증이다.1960년대 이후 콘크리트 구조물이 대량 건설되고 있으나 전문 기술인력이 양성되지 않아 콘크리트의 내구수명이 단축되는 등 안전성 및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그만큼 취업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자격증 취득 후 국내 600개 이상의 레미콘 공장,1만 5000개 이상의 콘크리트 관련 제조업체,5만여개의 콘크리트시공 건설회사,250개 안전진단업체,500개의 구조물유지 관리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올해에만 2000여명의 자격증 취득자가 고용될 전망이다.앞으로도 매년 6000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꼬리 문 ‘별 연루설’ 흉흉한 국방부

    국방부가 연일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경찰의 군 무기도입 비리 수사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고강도로 진행되고 있는데다,전·현직 장성들의 인사청탁성 금품수수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군내에서는 무기도입 비리도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이보다는 인사비리 의혹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군 사기는 물론 자칫 군 조직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폭발력’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김대중 정권 당시 군내 실세로 알려진 이원형(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에게 돈을 갖다 주거나 방산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현직 장성은 6∼7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현역 군인이 이 전 소장에게 건넨 금품은 대부분 인사청탁성이었을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물론 아직까지 경찰쪽에서는 이들에 대한 명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하지만 국방부 당국자들은 요즘 모이기만 하면 금품수수와 관련된 장성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다.기자들에게도 ‘혹시 명단을 아느냐.’는 게 새로운 인사가 돼 버렸다. 일각에서는 이 전 소장이나 금품 제공 방산업체 대표와의 친분관계나 병과(兵科),출신지 등을 들며 ‘아무개 등이 금품을 받았을 것’이란 밑도 끝도 없는 얘기가 그럴 듯하게 포장돼 나돌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잖아도 연말이라 어수선한데 현역 장성 대거 연루설까지 나돌아 흉흉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산하 연구소장 2명 긴급체포

    국방부 산하 양대 연구기관장 2명이 방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이에 따라 군납비리를 둘러싼 수사가 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모(62·육사 22기·예비역 중장)씨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 황모(58·육사 24기·예비역 대령)씨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22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수중무기 생산업체인 M사 대표 최모(53·구속)씨로부터 “차기 고속정용 추적레이더사업의 개발업체 선정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황씨는 지난해 8월 최씨로부터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업체 선정과 관련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김동신(62)씨가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초 연구소장에 임명된 박씨와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의 군내 인맥으로 알려진 황씨를 상대로 당시 군 수뇌부의 부탁을 받고 다른 불법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책임자들의 수뢰혐의가 드러난 두 연구기관은 국방분야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이다.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1700명의 석·박사 출신 고급 인력이 국방에 필요한 무기의 연구개발과 실험평가를 담당하고 있다.한국형 보병전투장갑차 K-200,열상관측장비(TOD),잠수함 탑재용 중어뢰 ‘백상어’ 등을 개발했으며 개발 무기 선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국방연구원은 매년 100여개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안보환경 분석과 군사력 건설방안,무기체계 정책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승진 장택동기자 taecks@
  • 군납비리업체 총리표창 상신 어이없는 국방부

    국방부와 국군기무사령부가 최근 무기도입 비리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방산업체를 우수업체로 선정한 뒤 총리 및 국방장관 표창까지 상신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방부는 17일 국방회관에서 조영길 장관 주재로 국내 70여개 방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방산간담회를 갖고 방위산업의 현안 토의와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또 업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우수업체 10곳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장관의 표창을 각각 수여하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에 포상을 상신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총리 표창업체로 추천한 Y사(경영혁신)와 기무사가 장관 표창업체로 추천한 E사(우수보안업체) 등 2곳 모두 대표가 이원형(구속중)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업체로 밝혀졌다. 국방부와 기무사는 표창 수상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행자부에 표창 상신 철회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 두 업체에 대한 표창 상신은 철회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천용택의원 소환 불응/경찰, 다음주 2차 출두요구키로

    지난 2000년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이 경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이에 따라 군납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다음주 중 천 의원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은 내년 1월8일 임시 국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3차례 소환 절차를 밟은 뒤 체포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국레이컴 전 사장 정모(49)씨로부터 “지난 2000년 6월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이었던 천 의원을 직접 만나 수천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천 의원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경찰청으로 출두하라고 통보했었다. 경찰은 또 이원형(57·구속·예비역 소장)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의 차명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현직 군 고위 인사 2,3명이 이 전 소장의 계좌에 돈을 입금시킨 사실을 확인,인사청탁 비리와 관련된 돈인지를 수사하고 있다. 김성중 경찰청 특수수사과 3팀장은 “아직까지 정상적인 돈 거래인지,인사청탁과 관련해 상납한 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비리가 발견되면 명단을 작성해 국방부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 전 소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아파치 헬기 중개업체 A사 대표 이모(63)씨와 방산업체 Y사 대표 김모(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99년 1월부터 2000년 4월까지 3차례에 걸쳐 2조 1000억원 규모의 공격용 헬기 선정 사업과 관련,‘국방부 구매 일정 등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표 700만원과 1000만원짜리 헬스클럽 회원권 등 모두 1700여만원을 이 전 소장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8일까지 8차례에 걸쳐 케이블 납품 사업의 편의를 봐달라며 이 전 소장에게 3400여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중 경찰청수사팀장 문답/“천의원에 보험성 금품” 진술 확보

    군 무기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김성중(사진) 경찰청 특수수사과 3팀장(경정)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군 관계자 2,3명이 이원형(57)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의 계좌에 입금한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군 인사비리 등은 추후 일괄적으로 명단을 작성해 국방부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레이컴 전 사장 정모(49)씨가 천용택(66)의원에게 금품을 준 시점과 장소는. -2000년 6월쯤 사적으로 만나 전달했다.당시 4월 총선 이후 천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장이 된 직후였다.정황이나 성격상 후원금 처리된 것은 아니다.장소는 지금으로서는 밝힐 수 없다. 정씨는 ‘천 의원이 국방위원장이 된 만큼 인사를 해두면 추가 납품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줬다.’고 진술했다. 당시 국방장관이나 국방위 소속 다른 국회의원에게도 돈을 준 것인가. -계좌 추적을 통해 확인된 내용만을 수사한다.아직 확인된 바 없다. 추적 중인 정씨의 계좌는 몇 개나 되는가. -모두 5,6개 있다.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입출금 액수는 무척 많다.비자금 통장은 따로 없고 차명·실명 계좌가 포함돼 있다. 천 의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보통 출석요구서를 3차례 보낸 뒤 체포영장을 신청한다.일반적인 수순을 밟아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추가로 수사할 군납업체가 있나. -다음 주에 방산업체 2곳을 수사한다.이 업체들은 이 전 소장의 차명계좌에 입금한 액수가 이미 드러난 방산업체 A사나 아파치 헬기 중개업체 Y사보다는 적다. 앞으로 수사계획은. -지금까지 계좌추적 관련 압수수색영장을 3차례 받았다.정씨의 계좌 추적이 끝나려면 앞으로 2,3주 더 걸릴 것이다.Y사 대표 이모(63)씨와 A사 대표 김모(63)씨의 계좌 추적은 그 이후가 될 것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원형씨 수뢰 추가 포착/군납비리 수사 확대

    군 납품 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경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이원형(57·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이 방산업체 Y사 대표 김모(63)씨로부터 3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Y사와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식집에서 이 전 소장에게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7차례에 걸쳐 금품을 건넸다고 경찰은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불황 일수록 “적과의 동침”

    ‘공동 마케팅에서 합작 사업으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신규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작사업을 늘리고 있다.특히 내수뿐 아니라 수출 증대를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단발성 행사에 그치는 공동 마케팅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합작 사업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 위축에 따른 위험 회피와 비용 절감을 최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K·LG, 소니와 게임방사업 참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16일 미국의 방산업체인 ‘엘스리 아이에스(L-3IS)’사와 P-3 해상 초계기 성능개량 사업을 공동 수주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현재 추진중인 해군의 해상초계기 2차 사업 수주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이를 토대로 환태평양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1조원 이상의 수출물량 확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와 LG상사도 소니와 손잡고 멀티미디어 게임방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소니의 비디오 게임 콘솔 PS2(플레이스테이션2)와 PS2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이용,현재의 온라인 PC 게임방과 비슷한 ‘플스방’을 전국에 구축한다. ●자원공유·비용절감·시장조기 진입 효과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LG화재와 함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가칭 다이렉트 라인)를 설립키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자본금은 200억원으로 지분 구조는 다음이 90.1%,LG화재가 9.9%다.양측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앞으로 5년내 전체 자동차보험의 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합작사업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서로 부족한 부문을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과 신규시장 진입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해타산 맞물려 쉽게 깨질수도 그러나 합작사업은 파트너간 합의 도출이 늦고 성과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쉽게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전자,이통업체들이 참여한 PLC(전력선통신) 표준화 작업이 2년간 표류하고 있는 것도 각 사의 이해타산이 맞물려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이승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간 자원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합작 사업은 불황기일수록 더 효과적”이라며 “그러나 기업간 만족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커녕 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국제경제 플러스 / 英 BAE, 美 보잉등과 합병 추진

    |런던 AFP 연합|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영국의 BAE 시스템스가 미국의 경쟁사인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과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BAE 시스템스는 최근 몇주간 자사의 미래가 북미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뒤 합병과 관련해 패트리셔 휴윗 통산장관및 제프 훈 국방장관과 논의를 가져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미국회사와의 합병은 올해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신문은 딕 에번스 BAE 회장이 비록 보잉과 합병할 경우 다른 거래보다 훨씬 종속적인 입장이 되더라도 보잉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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