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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스나이퍼’ 만드는 ‘특수 저격총’ 개발

    누구나 ‘스나이퍼’ 만드는 ‘특수 저격총’ 개발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특수 스나이퍼 총이 개발돼 미 육군이 테스트에 나섰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방산업체 트렉킹 포인트사(社)는 미 육군 테스트용으로 6대의 ‘스마트 라이플’(smart rifle)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 라이플은 저격총이지만 사실상 특수훈련을 받은 스나이퍼가 필요없는 총이다. 그 이유는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하며 스스로 격발도 가능한 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서는 사격 솜씨와 타깃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본으로 바람, 온도 등의 날씨 고려와 인내심 등 갖춰야 할 덕목이 많다. 그러나 스마트 라이플은 이같은 능력이 필요없다. 1~2시간 사용법을 배운 12살 소녀도 500야드(457m)내 타깃을 명중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 총은 목표물의 영상을 촬영, 와이파이를 통해 아군에게 제공해 아이패드를 보고 서로 ‘토론’하며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트렉킹 포인트 마케팅 책임자 오렌 쇼이블레는 “스마트 라이플에 장착된 컴퓨터와 레이저 측정기가 목표물의 모든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발사 타이밍을 계산한다” 면서 “이같은 정보를 화면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명중될 순간이 아니면 아예 방아쇠가 당겨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표적이 움직이더라도 자동으로 추적하며 현재 1200야드(1097m) 내의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해 발사하는 총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저고도 항공기 요격’ 복합대공화기 개발

    ‘저고도 항공기 요격’ 복합대공화기 개발

    지대공 유도탄과 대공포를 동시에 발사해 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복합대공화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기존에 배치된 ‘비호’ 자주 대공포와 휴대용 방공무기인 ‘신궁’을 결합한 30㎜ 복합대공화기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30㎜ 복합대공화기 개발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두산DST와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가 참여해 2010년 시작된 지 3년 6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 무기는 사거리 3㎞인 자주대공포 ‘비호’ 차량에 사거리 7㎞ 이상의 휴대용 방공무기인 ‘신궁’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대공포와 유도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4발이 장착된 유도탄은 음속의 2배 이상으로 비행해 적 항공기를 요격하도록 고안됐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년이 넘는 운용 시험평가 중 다양한 표적으로 실시한 유도탄 사격시험 결과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면서 “혹서기와 혹한기 시험에서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전에 배치되면 기존의 비호 자주 대공포보다 더욱 향상된 교전 능력 및 사격지휘 통제체계와 연계된 작전수행으로 기계화부대의 저고도 대공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산 기술로 유도탄·대공포 동시발사 대공무기 개발

    국산 기술로 유도탄·대공포 동시발사 대공무기 개발

    지대공 유도탄과 대공포를 동시에 발사해 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복합대공화기가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기존에 배치된 ‘비호’ 자주 대공포와 휴대용 방공무기인 ‘신궁’을 결합한 30mm 복합대공화기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30mm 복합대공화기 개발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두산DST와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등의 방산업체가 참여해 2010년 시작된 지 3년 6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 무기는 사거리 3㎞의 자주 대공포인 ‘비호’ 차량에 사거리 7㎞ 이상의 휴대용 방공무기인 ‘신궁’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대공포와 유도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4발이 장착된 유도탄은 음속의 2배 이상으로 비행해 적 항공기를 요격하도록 고안됐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1년이 넘는 운용 시험평가 중 다양한 표적으로 실시한 유도탄 사격시험 결과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면서 “혹서기와 혹한기 시험에서도 군의 요구성능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전에 배치되면 기존 비호 자주 대공포보다 더욱 향상된 교전 능력과 사격지휘통제체계와 연계된 작전수행으로 기계화부대의 저고도 대공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英, 이스라엘 총리·EU 관리도 도청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우방인 이스라엘 총리는 물론 미 기업의 반독점 혐의를 조사 중인 유럽연합(EU) 관리도 도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기밀 자료에 따르면 NSA와 GCHQ는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집중적으로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무니아 부위원장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EU 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두 정보 기관은 2009년에는 에후드 올메르트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의 이메일을 수시로 훔쳐봤으며, 프랑스 방산업체인 탈레스와 석유회사 토탈, 유엔개발계획, 세계보건기구 등 60여개국의 1000여개 기업 및 단체를 집중적으로 감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NSA는 “우리는 비상식적인 경제 활동을 감시할 뿐이며 특정 기업을 위해 정보 역량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컴퓨터 보안 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미 기업 RSA가 전산시스템에 몰래 접근할 수 있는 ‘뒷문’을 만들어 주는 대가로 NSA로부터 10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앞서 9월 이 같은 의혹을 보도했으나, RSA가 이 대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은 처음 드러났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바레인 시위 진압용 한국산 최루탄 제조업체 2곳 방사청 허가 없이 수출

    바레인 시위 진압용 한국산 최루탄 제조업체 2곳 방사청 허가 없이 수출

    최근 바레인과 터키 등에서 반(反)정부 시위대의 무차별 진압 때 한국산 최루탄이 사용돼 국제적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진압용품 제조업체들이 적법한 절차 없이 최루탄을 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권을 갖고 있는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방위사업청의 ‘최루탄 수출 허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7개국에 최루탄 77만 3975개, 1134만 5584달러(약 120억 43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터키에 43만 5030개를 수출해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 13만 1050개, 방글라데시 13만개, 사우디아라비아 6만 7350개, 부르키나파소 1만개, 몰디브 500개, 요르단 45개 등이었다. 하지만 방사청의 최루탄 수출 허용 국가 중에는 지난 수년간 민주화 시위대 진압 때마다 한국산 최루탄을 다량으로 사용한 중동 국가 바레인은 없었다. 업체들이 방사청의 허가 없이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에서는 2011년 12월 15세 소년 사예드 하시엠 사에드가 정부군이 쏜 한국산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면서 국제적 논란이 일었다. 바레인 인권단체들은 2011~2013년 한국산 최루탄 150만개 이상이 수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 최루탄 수출업체 2곳이 지방경찰청의 허가만 받고 방사청의 허가 없이 2년간 수출해 온 사실을 최근에 확인했다”면서 “최루탄 같은 군용 전략 물자를 허가 없이 수출하면 현행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최루탄을 수출할 때는 대외무역법상 방사청 허가와 동시에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라 경찰청 허가도 받아야 한다. 해당 업체 측은 “방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서류 등을 전달받는 대로 검찰에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기업 중 한 곳은 방사청으로부터 ‘DQ 마크’(우수 방산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품질을 정부가 인증한 마크)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 측에 무허가 수출에 대해 질의하자 “최근에는 중동국에 최루탄 수출을 거의 못하고 있다”면서 “방사청에 허가를 받았는지 등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방사청이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군용물자 수출에 대한 감독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경찰이 지역 방산업체에 군용물자 수출 허가를 내줄 때 이런 내용을 방사청에도 전달해 주면 감시가 쉬웠을 텐데 법적 의무가 아니어서 협조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형공격헬기 등 군사기밀 빼내 美보잉사에 넘긴 중개상 재판에

    대형 공격헬기사업 등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무기 중개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우리나라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무기중개업체 F사의 박모(67) 대표와 박모(57) 전무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 한국형 공격헬기(KAH) 사업 관련 작전운용성능(ROC) 등 정보를 수집해 미국 보잉사의 한국 담당 이사 E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당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에 근무하던 신모 중령을 통해 군사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무장(공대지 유도탄·로켓·기관총), 엔진, 탑승인원 등의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E씨의 방한 소식에 공격헬기 사업 분석평가 및 합동참모회의 결과 등 문건을 신 중령으로부터 받아, E씨에게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브리핑하고 파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해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인 M사의 부탁을 받고 ‘차기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사업과 관련한 합참회의 문서를 빼내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 등은 보잉사가 공격헬기 사업을 따내면 향후 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지난 4월 보잉의 ‘AH-64E’(아파치 가디언)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F사는 차기전투기(FX) 1차 사업 때도 보잉의 에이전트로 활동했고 당시 보잉의 F15K가 선정된 바 있다. 앞서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군 장교와 군무원 등 2명을 군 검찰에 송치해 처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도청 당한 원인은 아이폰·블랙베리?

    도청 당한 원인은 아이폰·블랙베리?

    독일 총리를 비롯해 35개국 지도자의 전화 내용을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도청한 사실이 가디언의 폭로로 드러나면서 정상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보안 결함이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은 25일 이들 정상이 자국 정보기관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대신 개인적으로 아이폰(왼쪽)과 블랙베리(오른쪽)를 사용하다 도청을 당했을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최근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블랙베리 Z10 모델을 대당 2500유로(약 365만원)를 주고 고위인사들에게 지급했다. 프랑스도 국내 방산업체가 별도 제작한 테오렘 휴대전화기를 제작해 공직자에게 나눠줬다. 문제는 이 휴대전화들에 암호화 기능이 부여돼 있어 사용이 불편하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테오렘은 보안코드를 해제하고 전화를 거는 데만 최소 30초가 걸린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정부에서 제공받은 전화 대신 개인이 별도로 마련한 휴대전화를 즐겨 써 왔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식 전화와 별개로 허리춤에 블랙베리를 소지하고 있으며, 종종 리무진에서 풍경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한다. 덕분에 ‘오바마폰’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 개인 전화로 그는 지인들에게 백악관의 무료한 삶에 대해 푸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보안 휴대전화를 제작한 크립토프랑스사의 로베르 아브릴은 “암호화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정치인이나 회사 대표는 적어도 아이폰이나 블랙베리를 여분으로 갖고 있기 마련”이라면서 “이번 도청 사건에도 이러한 개인 전화가 ‘아킬레스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퇴직공직자 52% 前부처 관련 업체 취업

    퇴직 공무원 중 민간기업에 취업한 2명 가운데 1명은 이전에 근무했던 부처와 관련된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가 발표한 ‘퇴직 후 취업제한제도 운영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년 동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취업 제한 여부를 확인해 준 퇴직 공직자 246명 중 전체의 52%인 128명이 퇴직 전 부처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취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128명 가운데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출신 공무원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 출신 공무원이 20명, 국세청 출신 공무원이 8명이었다. 퇴직 전 육군 모 군단 참모장 등을 지낸 A씨는 지난 4월 S&T중공업 상무이사로 취업할 예정이라며 공직자윤리위에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S&T중공업은 자동차엔진용 부품제조업체이자 방산업체다. 경남의 한 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했던 B씨는 지난해 9월 LIG손해보험 사고조사실장으로 가기로 돼 있었다. 보고서는 “각종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 및 수사 결과가 보험 관련 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찰청 직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퇴직 공직자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이유는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허점 탓으로 지적된다. 공직자윤리법 제17조는 공직자가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령에서 ‘소속했던 부서 업무’를 ‘과 단위’ 업무로만 한정하다 보니 퇴직 공직자가 해당 과에서 일하지만 않는다면 소속 부처와 업무상 관련 있는 회사 및 단체에 들어가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드뉴스 Why] 美, 최우방국까지 상대 안 가리고 도청 왜

    [월드뉴스 Why] 美, 최우방국까지 상대 안 가리고 도청 왜

    미국이 최우방인 프랑스와 멕시코에서도 노골적으로 통신 감청을 해 왔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스노든 파일’ 파문이 또다시 세계를 흔들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정상적인 정보 수집 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양치기 소년’이 된 미국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나라는 많지 않아 보인다. 왜 이렇게 미국은 적대국은 물론 우방국들에까지 통신 감청을 감행했을까.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업체 직원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30)이 폭로한 첩보 기밀문서를 입수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프랑스에서 7030만건의 전화를 녹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도 20일 스노든 파일을 인용해 “NSA가 멕시코 전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2006년 12월~2012년 12월 재임)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대통령의 전자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을 수집했다”고 폭로했다. 두 나라 정부는 발칵 뒤집혔다. AFP통신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해 “친구나 우방 사이에서라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슈피겔도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이 “개인적 차원을 떠나 조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유럽의회도 미국의 구글과 야후 등의 기업들이 유럽 내 통신 정보에 함부로 침투할 수 없도록 ‘데이터 보호 규약’을 담은 개정안을 이날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중동회담 참석을 위해 21일 프랑스 파리를 찾은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감청 파문에 대해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세력이 너무 많아 불행히도 안보 업무는 24시간, 365일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변명했다. 이들의 반발에도 대(對)테러 감시를 위한 감청 업무를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그 대상과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정당성을 잃었다는 논란이 거세다. 실제로 미국은 워싱턴에 위치한 38개국 대사관(한국, 일본 포함)과 유엔본부(뉴욕), 유럽연합(EU) 본부(벨기에 브뤼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오스트리아 빈) 등 미국 시민의 안전과 무관한 곳에서도 감청을 통해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해 왔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오바마 대통령조차도 이를 묵인했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토로하는 미국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EU 등으로부터 G1(세계 최강국)의 위상을 위협받는 미국이 정보기술(IT) 혁명으로 세계 각국의 전자통신망을 아주 손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빅브러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야후, 아메리칸온라인(AOL), 페이스북, 유튜브, 스카이프 등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업체다. 그동안 이들 업체는 법원의 비공개 영장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서버를 열어 전 세계인의 이메일과 메시지, 공유 사진, 연락처 등을 첩보 당국에 넘겨 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 위그선 미국 防産시장 상륙

    국내 위그선(수면비행선박) 제작업체가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했다. 아론비행선박은 미국 AHP사로부터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조지아주에 합작회사 아론USA를 세운다고 19일 밝혔다. 지분은 50대50이고, 아론이 기술을 제공하고 AHP가 공장 건설과 위그선 시험 평가 등에 필요한 비용을 대는 형태다. AHP는 내년 2월까지 공장 설립비용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군사용 위그선을 생산하고, 민간용 위그선 시험평가와 국제 인증 및 표준화 완료 작업도 한다. 이후 위그선 양산에 필요한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아론은 AHP로부터 기술 이전에 따른 선행 기술료 200만 달러를 받는다. 조현욱 아론 대표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AHP의 존 윌리엄스 회장과 이 같은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완성품을 만든 기술을 항공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위그선은 수면과 날개 사이에 공기가 갇히는 현상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고속으로 나는 선박. 수면에서 5m 이내 높이로 비행하는 A형과 150m 이내로 나는 B형으로 나뉘는데, B형을 제조할 수 있는 회사는 아론이 유일하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아론은 이달 말 미국 방산업체인 패트리엇3를 통해 미 해군에 성능평가용 5인승 위그선 1척을 100만 달러에 수출하는 등 미국 군수시장을 노리고 있다. 또 한국 해군에도 위그선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몰타의 PG그룹과 지분을 반반씩 갖는 합작사(가칭 아론유로)를 세우기로 하고 지난달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韓 작년 GDP 대비 국방비 2.59%

    韓 작년 GDP 대비 국방비 2.59%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이 2.59%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인당 국방비 부담액도 65만원 정도로 역대 가장 많았다. 다만 예산 대비 국방비 비중은 9년째 북한보다 낮다. 7일 기획재정부·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비는 32조 9576억원으로 명목 GDP(1272조 4600억원) 대비 2.59%다. 이명박 정부 때는 2009년 2.72%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2.52%로 급락했고, 이후 다시 점차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방비 비중(2010년 기준)은 이스라엘(6.5%), 미국(4.8%)보다는 낮고 중국(1.3%), 일본(1.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주민등록인구(5073만 4284명) 기준으로는 지난해 1인당 65만원을 부담했다. 정부 예산 대비 국방비는 올해 14.5%다. 이는 지난 1일 북한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지출총액 대비 국방비 비중’(16.0%)보다 낮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의 총액은 밝히지 않고 있고 통계조작을 자주 하기 때문에 북한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북한의 예산 대비 국방비 비중은 2005년 15.9%로 처음 한국을 추월한 뒤 올해까지 9년째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금지 조치를 내리자 증시는 큰 영향을 받았다. 지난 5일 코스피는 1주일 전보다 3.9% 떨어졌다. 이 기간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좋은사람들의 주가가 각각 6.2%, 9.2% 떨어졌다. 반면 방산업체 주가는 크게 올라 스페코가 42.0% 급등했고 빅텍·퍼스텍도 각각 26.8%, 6.1% 올랐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세계 무기시장 잠식하는 中

    중국이 발 빠르게 세계 무기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무기 수출국 5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8~2012년 중국의 재래식 무기 수출량이 이전 5년보다 162% 증가해 무기 수출국 8위에서 5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에서 5%로 늘었다. 미국은 전체 무기 수출의 30%를 차지해 1위를 지켰고, 러시아가 26%로 미국을 뒤쫓았다. 이어 독일(7%)과 프랑스(6%)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영국은 중국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영국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SIPRI가 무기 거래량 통계를 집계한 1950년 이래 처음이다. SIPRI는 중국이 무기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이유로 파키스탄이 무기 수입을 대폭 늘린 것을 꼽았다. 파키스탄은 중국 무기 수출량의 절반이 넘는 55%를 사들였다. 미얀마, 알제리, 모로코 등도 중국산 무기의 주요 고객들로 파악됐다. 로이터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무기수출 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항공모함과 무인기 개발 등 군사 무기 현대화를 위해 예산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수십년간 군비 지출과 방산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크게 늘려 일부 중국산 무기의 수출 규모는 현재 러시아나 서방 국가와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무기수입국 상위 5개국은 모두 아시아 국가로 집계됐다. 인도가 12%로 1위였고 중국(6%), 파키스탄(5%), 한국(5%), 싱가포르(4%) 순이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세계유일 ‘軍문화 축제’

    충남도는 2015년 ‘계룡 군(軍)문화축제’를 국제행사로 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계룡시를 방문해 “분단국의 평화 및 통일 의지를 널리 알리고,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름을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으로 바꿔 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축전은 2015년 9~10월 30일간 계룡시 계룡대 일대에서 ‘평화로 하나 되는 월드 밀리터리’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 해는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는 데다 한국군이 전시작전 통제권을 환수하는 시기다. 사업비는 모두 150억∼200억원이 든다. 도는 50개국 이상에서 300여개 단체와 1000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하고 외국인 20만명 등 모두 3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았다. 프로그램은 세계 무기전, 전쟁미술 특별전, 세계 군악·의장·의식 경연대회, 국제 군사영화제 등으로 꾸며진다. 전투장비 시뮬레이션, 전쟁참상 체험, 전쟁영웅과의 만남, 평화사랑 걷기대회, 군문화 학술대회 등도 있다. 도는 이달 중 계룡시와 함께 축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다음 달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다. 이어 오는 11월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뒤 60명 규모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도는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이 생산 1453억원, 소득 273억원, 고용 1980억원, 부가가치 608억원 등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룡 군문화축제는 3군본부의 계룡대가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매년 개최하는 세계 유일의 군 관련 종합축제로 5일간 100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올해 6회째를 맞는다. 계룡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軍 내부 김병관 퇴진론 확산

    軍 내부 김병관 퇴진론 확산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군 내부에서는 “의혹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이대로는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군 수뇌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행여나 육사 28기 동기인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 김 후보자가 2사단장 시절 부하로 데리고 있던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등에게로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기류는 김 후보자가 설령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체면이 구겨진 상태에서 64만 대군을 통솔할 영(令)이 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20일 김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군 수뇌부들이 참석한 합동참모회의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무기수입 중개업체 유비엠텍의 고문을 맡으며 K2 전차의 핵심 부품 ‘파워팩’이 지난해 독일산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김 장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이에 대해 “독일업체의 선정은 국내 업체의 기술 개발 지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제조업체가 아닌 중개업체의 자문을 맡은 예비역 장성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라면서 “실무를 맡은 방위사업청과 전문가들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며 펄쩍 뛰었다. 육군은 김 후보자가 2사단장 시절인 1999년 부대위문금을 개인 명의의 통장으로 관리하고 부하 장교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업무처리로 경고조치를 받았다는 점과 관련, 사단 참모장이던 조 참모총장이 청문회 증인으로 소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2만 육군의 수장이 옛 상급자의 의혹 때문에 증언대에 선다는 것은 사기를 고려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현역 복무 당시 군의 ‘비밀병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군인이었으나 예편 후 처신 때문에 구설수에 올라 안타깝다”면서 “후배들의 명예를 위해 용퇴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한 예비역 장성은 “국민들이 장성으로 전역하면 (김 후보자처럼) 방산업체에 취직하는 것을 관행으로 볼까봐 걱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여태까지 제기된 의혹 중 주소지 이전 문제 등 일부 신중하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면서 “정상적이고 문제가 없는 것까지 의혹으로 부풀려 저와 주변인들의 인격이 훼손되고 있음은 유감”이라면서 인사 청문회에서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공군 영관급 현역 장교 5명 적발

    군 당국이 방위산업체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공무상 비밀을 알려준 장교 5명을 적발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19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연구개발 사업을 납품하는 방위산업체와 국방부 발주 시설 공사를 수주하려는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윤모(41) 해군 소령 등 영관장교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신모(42) 공군 중령 등 2명도 각각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소속 부대에 징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방위사업청 소속 윤 소령은 해상 헬기 시뮬레이터 사업 수주 및 납품 과정에서 사용자인 해군의 요구사항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방산업체인 A사로부터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407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윤 소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A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13억 6000만원의 현금 다발을 발견하고 이 돈이 A사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고려해 사건을 민간 검찰에 이첩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또 해군본부 소속 나모(47) 중령과 박모(41) 소령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 나 중령은 국방부 설계품질 평가담당으로 근무하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건설업체 C사와 D사에 시설공사 발주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총 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아시아 갈등 덕에…美, 아·태 무기판매 ‘14조원 대박’

    미국이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이 반영된 데다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신형 무기 수출을 늘린 결과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지난해 안보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전투기 등 고가의 무기류 판매를 대폭 늘렸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힘과 이해관계를 사수하기 위해 무기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 국가들과 2012 회계연도에 맺은 전체 무기 판매 계약 규모는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137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미 정부가 국가와 국가 간 무기 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 의향을 의회에 통보한 사례는 65건으로, 630억 달러어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아시아로 판매된 무기 규모가 22%를 차지한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북한과 이웃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달 친미적 보수 성향의 지도자가 당선됐다는 사실은 미국의 무기 수출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재정적자 감축 일환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록히드마틴, 보잉 등 대형 방산업체를 통한 동아시아 대상 무기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는 2012년 연례 평가·전망에서 “적어도 앞으로 수년 동안은 고가의 미국제 무기에 대해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는 고성능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F35 합동타격기(JSF) 등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방국들에 대한 무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무기 판매 확대가 동아시아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국산 KT1 훈련기 20대 페루 수출

    국산 KT1 훈련기 20대 페루 수출

    2억 달러 규모의 국산 KT1 기본훈련기 20대의 페루 수출이 성사됐다. 이번 KT1 수출은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방위사업청은 6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 20대를 정부간 거래방식으로 수출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오영호 KOTRA사장 등이 참석했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으며 2000년 이후 104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돼 기본훈련기와 무장을 탑재한 경공격기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에 계약된 20대중 10대는 KT1의 형제격인 경공격기 KA1으로 개조해 제공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계약 체결 직전까지 브라질의 엠브레어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우리 측의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제안이 주효해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청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동남아와 유럽에 이어 거대 남미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향후 한국 방산업체의 남미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 ‘묻지마 전관예우’

    방위사업청 산하 기관들이 전직 고위 관료들에게 매월 수백만원의 자문료를 월급 형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기껏해야 한두 차례 회의에 나오는 자문위원에게는 고급 승용차를 전용차량으로 제공하고 기름값까지 대줬다. ●月1~2회 회의 300만원 월급 6일 감사원이 공개한 ‘방위사업청 기관운영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방 관련 전직 고위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앉힌 뒤 자문 실적과 상관없이 다달이 230만~300만원을 정액제로 지급했다. 감사원은 “이 기관은 국방 관련 교수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전문위원제도)가 있는데도 자문위원단을 또 뒀다.”고 지적했다. 2009년 이후 자문위원을 맡았던 20명 중 4명은 방위사업 관련 업체나 법무법인 고문까지 겸하고 있어 국방기밀 누설 등의 우려도 컸다. ●방산업체 고문도… 기밀 누설 우려 자문위원에 대한 월정액 지급 기준까지 따로 만들어 뒀다. 장·차관과 4성 장군,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출신이면 300만원, 국방기술품질원 이사와 3성 장군, 정부기관 1급 이상 출신이면 270만원을 무조건 지급한다. 이런 묻지마 지급 방식으로 새나간 예산은 해마다 2억~3억원이나 됐다. ●고급차에 기름값까지 대줘 국방과학연구소는 자문위원 전관예우에서 한술 더 떴다. 지난해의 경우 육·해·공군과 연구소 출신 고위직으로 구성된 6명의 자문위원단 중 매월 회의에 1~2회만 참석하는 3명에게 연간 각각 790만~1300만원의 임차료가 들어가는 고급 승용차를 전용으로 지원했다. 한 연구자문위원에게는 1100만원의 유류비까지 따로 챙겨 줬다. 이 연구소 역시 실적을 따지지 않고 월정액을 자문료로 주는 관행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자문위원 6명에게 들어간 돈은 매월 300만원씩 모두 2억 1600만원이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품 단가 부풀린 방산 비리…法 “LIG넥스원 임직원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최동렬)는 13일 부품 원가를 부풀려 군에 방산장비를 납품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LIG넥스원 대표 이모(61)씨 등 회사 임직원 4명과 미국 소재 방산물품 수입업체 C사 사장 김모(58·여)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산업체가 직접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더라도 중간상과 거래하는 것을 아예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협력·제휴적 관계에 있는 소수의 중간상을 통해 거래를 집중시킴으로써 중간상의 교섭력과 경쟁력을 이용하고 합리적인 총원가 관리를 도모하는 것 자체를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 등은 2005∼2007년 LIG넥스원의 전신인 넥스원퓨처 대표로 있던 평모(사망)씨 지시에 따라 외국 제조사에서 직구매하던 방산장비 부품을 C사를 중간거래상으로 끼워 넣어 수입하는 수법으로 부품단가를 부풀려 97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2010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찰의 무리한 공안몰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군사용 안테나 계측장비 등 미국 방산업체의 첨단 군사장비를 북한에 넘기려 한 대북사업가 김모(56)씨와 이모(74)씨를 국가보안법상 간첩예비·음모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북한 관계자로부터 미국 NSI사의 군사용 안테나 계측 장비와 고공 관측 레이더, 전파 교란장비, 전파탐지기, 비행기 시뮬레이션, 조종사 헬멧 등 군사기밀과 관련된 장비를 입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이씨는 동업자이자 과거 군납 경력이 있는 김씨에게 장비 입수를 요청했고,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항공사 기술연구소 출신의 지인을 통해 장비 구매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이씨 등을 구속하면서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간첩’ 혐의를 적용,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GPS 전파 교란장비 등 우리 군의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겼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사결과 이씨 등이 해당 장비의 팸플릿만 넘겨받았을 뿐 실제로 장비나 기술을 입수하지 못했고, 북한 공작원의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아 ‘간첩예비·음모죄’만 적용해 기소했다. 또 이씨가 ‘비전향 장기수’로 국내 고정간첩 가운데 최고위층이라는 경찰 측 설명과 달리 전향서를 쓰고 출소한 장기수였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이 최근 정치권의 종북 논란을 이용, 무리한 ‘공안몰이’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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