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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동계훈련 도상연습 치중/정부소식통

    ◎유류난 영향 전투기·함정 출격 줄어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 동계군사훈련에 들어갔으나 대규모 기동훈련보다는 시뮬레이션기법에 의한 가상훈련이나 전술교범에 따른 이론교육·도상훈련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5일 『북한이 정기적인 동계군사훈련에 돌입했으나 대규모 기동훈련이 포착되지 않는데다 항공기와 함정의 출격훈련 및 기동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이 예년과는 달리 실제 기동훈련 대신에 실내·정신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유류난과 악화된 경제사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측이 팀스피리트훈련 등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무리하게 훈련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군은 특히 최근 부쩍 늘어난 김정일의 군부대 방문 때도 대규모 실제훈련보다는 시범차원의 훈련에 그치는 등 최소 전투력유지훈련차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군이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하지않는다고 하더라도 휴전선부근에 전진배치한 전투기와 장거리방사포 등을 철수시키지 않고 있어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간단히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도발 즉각 대응태세 완비”/김 대통령,통합방위회의 주재

    ◎향토방위 관련 법령·제도 재정비/북 장거리포 전방 증강배치/합참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97통합방위중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과 정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내부결속을 단단히 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효과적인 향토방위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가 각종 관련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라』고 말하고 『군·경찰·예비군은 적의 침투에 대비해 훈련과 장비를 더욱 강화·확충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안보없는 정치,안보없는 경제,안보없는 민주복지는 사상누각과도 같다』면서 『정부의 각 부서와 지방자치단체는 효율적인 민·관·군의 총력안보체제를 구축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우리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북한이 하지않는한 절대로 마무리될 수 없으며 남북한간 직접대화 없이는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어떠한 경협이나 지원도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북한은 동족인 우리만이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진실된 자세로 남북대화의 자리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해군 3함대사령부,충남 부여군방위협의회,전남지방경찰청,한국화약 인천공장 등 4개 유공부대 및 기관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규환 합참작전참모부장(육사 21기·중장)은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보고에서 『북한은 김정일집권후 전방지역에 장거리포와 미그기 등 전술기를 집중 배치하고 남한 후방지역에 대한 해·공군 침투능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등 실질적인 전쟁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이 작전부장은 『북한은 김집권 이후 사정거리 54㎞의 170㎜ 자주포를 300여문에서 500여문으로,사정거리 65㎞의 240㎜ 방사포를 140여문에서 280여문으로 늘렸다』면서 『공기부양정,잠수함,헬기 등을 이용한 해·공군 동시침투능력은 2만여명에서 4만여명으로,10만여명인 특수부대요원은 11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이어 『95년 10월이후 태탄,누천리,구읍리 등 전방 3개 예비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집중배치시켰다』고 말했다.
  • 북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 보고 내용

    ◎특수부대 등 기습전력 증강 뚜렷 □북 전력증강 ·해공군 4만여명 동시침투 가능 ·동원명령 5세 높여 50만명 증강 ·전후진지,비축시설 100% 지하화 □우리군 대응 ·수도권 최우선,서해 방어계획 강화 ·신형레이더 2백여대 지상군에 배치 ·전력 정예화 위해 방위력 개선사업 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이규환 합참작전부장이 보고한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 중에는 김정일집권후 두드러지게 증강된 북한의 군사력이 눈에 띈다.이는 한마디로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기회만 있으면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만반의 능력을 갖추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특히 장거리포와 특수요원 증강 등 기습적인 공격력 증강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 군사동향◁ ▲군비증강 김정일이 집권하기 전 사정거리 54㎞의 170㎜자주포는 300여문이었으나 집권후 현재 500여문으로 증강됐다.140여문이었던 사정거리 65㎞의 240㎜방사포는 갑절인 280여문으로 늘었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서부전선에서 170㎜자주포는 서울까지,240㎜방사포는 분당이나 수원까지 포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강릉 잠수함사건때 침투시킨 특수요원을 10만여명에서 11만여명으로,300여대이던 헬기도 310대로 늘렸다.상어급 잠수함 10여척을 포함,30여척에 이르는 잠수함과 300여대에 달하는 AN­2기,공기부양정 등을 통해 북한 해·공군은 동시에 4만여명을 우리 후방에 기습침투시킬 수 있다. ▲훈련활동증가 김일성이 집권하던 92∼94년동안 지상군의 훈련은 7천70여건이었으나 김정일이 집권(94∼96년)하면서 5천400여건으로 줄었다.한해 3개월 가량 집중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은 줄었으나 훈련강도나 내용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해군은 1천700여건에서 2천여회,공군의 비행훈련은 8만회 출격에서 11만회로 늘었다.유류난에도 불구하고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지상군 및 공군 위주로 공격적인 남침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군 당국은 북한군이 훈련을 가장,전방에 군사력을 전개,기습공격할 것에 최우선 대비하고 있다. ▲전쟁준비태세강화 전시동원계획을 대폭 강화해 ▲40세이던 동원연령을 45세로 상향조정해 50만명을 증강시키고 ▲각 도에 군수생산총국을 둬 책임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전시군수공장 40여곳을 지하화 했다.또 95∼96년 전방군단에서 500여 곳에 대한 지하갱도공사를 마쳐 전투진지는 물론 장비·물자시설까지 100% 지하화 했다.태탄·누천리·구읍리 등 전방 3개 예비공군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추진배치했다. ▷예상도발양상 및 대비태세◁ ▲국지도발 한반도에서 생존을 위한 긴장조성을 노려 서울과 부산 등 주요도시에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방화나 살인,주민인질,폭파 등으로 강릉 잠수함사건 같은 혼란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또 장거리포로 수도권을 포격하고 미사일공격도 감행할 수 있으며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봉쇄·공격하고 다른 후방지역에서도 무장공비 침투를 시도할 수 있다.이에 대해 우리 군은 수도권 지역위협에 우선대비 한다.다양한 도발형태에 따른 대비책을 구체화시키고 도심지 소탕작전 능력을 배양한다.비상대기,긴급구조구난 태세를 유지한다.서북도서 방어계획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군 긴밀협조체제를 구축한다.특히 국지도발에 대해서는 즉각 응징보복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한다. ▲전면전 정치·경제적 체제유지 한계에 도달하면 우세한 전력과 화학탄을 이용한 선제기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장거리포,공중특수부대를 투입,전후방을 동시전장화하고 서부지역을 집중공격해 수도권을 조기점령하는 한편 속전속결 작전으로 미군이 증원되기 전 전쟁을 종결 지을 가능성이 높다.우리군은 적 기습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200여대의 신형레이더를 지상군에 중점배치,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연합작전수행체제 확립을 위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위기관리 공조체제를 보완한다.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신속한 전개를 보장받는다.이와 함께 대부대 합동전술훈련과 합참이 주관하는 전쟁모의연습을 통해 실전적인 군사훈련과 통합전력발휘를 극대화 한다.비상기획위원회 주관으로 전시동원계획인 「충무계획」의 시행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전력의 질적 정예화를 위해 방위력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탄약·유류·식량 등 확보를 통해 전쟁지속능력을 높여 나간다.동계작전대비태세기간(12월 1일∼97년 4월30일)에 북한의 침투에 대비한 취약점을 보강하고 실전적인 동계,야간훈련을 강화한다.이밖에 통합방위 훈련을 강화,2년주기인 수도권은 1년주기로,후방인 2군지역은 3년주기에서 2년주기로 전환한다.
  • “북 방사­자주포 전진 배치”/권 안기부장

    ◎서해서 특수부대 침투훈련/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보여 권영해 안기부장은 23일 『북한은 최근 전반적으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고위당직자들에게 안보정세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방사포·자주포 등을 전진배치하는 등 이른바 「3단계 7일 작전계획」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특수부대 침투훈련을 서해에서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북한내부의 동향과 관련,『북한은 현재 80년 이후 출생한 해외공관원의 자녀들을 북한으로 소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김정일이 군수생산을 집중하라는 명령을 하달했고 적대계층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서울 5분거리 태탄에 전투기115대/북의 군사동향과 우리의 대응

    ◎아군 「저고도」 정밀감시… 개전땐 미 F15기 목표 초토화 북한의 「대남보복」발언이 나온지 이틀만인 4일 북한이 저고도 침투기인 AN­2기 비행을 실시함에 따라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부쩍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의 훈련을 크게 늘리는 등 활발한 군사동향을 보여왔다. AN­2기는 남한과 유사한 지형의 함경북도에서 공중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AN­2기는 유사시나 국지적 도발 때 후방이나 산악지역에 침투,공군기지 등 주요시설 파괴 및 후방지역 혼란 등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또 우리 군 당국을 긴장하게 하는 것은 황해도 태탄 등 휴전선에서 불과 30∼40㎞ 떨어진 예비기지에 배치된 미그기 등 공군기의 지속적인 증강이다.85대에서 계속 배치를 늘려 115대로 늘었난 상태. 이들 비행기는 발진에서부터 수도권 진입까지 5∼6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유사시 8분거리에 있는 주력기 투입 때까지 아군의 전투기나 주요시설을 「가미가제」식으로 파괴하는 데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군은 이미 야간 저고도 항법장비인 「랜턴」을 장착한 우리 공군기와 함께 미군의 U­2기를 동원한 한·미 공중감시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다. 공군의 유사시 다단계 공중전략인 「신방어 제공작전」은 1단계로 일본의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최신예 F­15기 등을 긴급발진시켜 적의 방공망 등 사전에 계획된 목표물을 초토화시킨 뒤 2단계로 우리 공군기가 적기를 무력화하고 마지막 단계로 적 후방에 대한 공격을 하는 개념이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해 170㎜ 곡사포를 360여문에서 450여문,240㎜ 방사포를 190여문에서 240여문으로 증강,휴전선 근처에 배치하기도 했다.서울을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포를 25%이상 늘린 것이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부대이동이나 철책제거 등 전쟁발발의 뚜렷한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과 미국의 군 수뇌부는 북한의 만일의 도발에 대비,그 어느 때보다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북,육군1만명·잠수함 9척 증강/북 도발위협­96∼97 국방백서

    ◎10개 군단·60개 사단 전방에 배치/특수전병력 10만… 후방교란 노려/전차 3800대… 핵 탑재용 미사일 보유 4일 국방부가 펴낸 「96∼97 국방백서」는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군사력 증강에 매달리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보다 정규군 병력을 1만5천명 늘리고 장갑차·야포·잠수함·지원기 등 무기도 증강하고 있어 최근 북한의 「대남보복」과 관련,북한의 전면전 및 국지도발에 대비한 우리의 군사대비태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서는 『북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군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체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군사도발에 의한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달라진 북한군 전력을 간추려본다. ▷지상군◁ 지난해 91만명에서 92만명으로 1만명의 병력이 증가됐다.인민무력부 예하에 4개의 기계화군단과 2개의 포병군단을 포함,20개의 군단과 전차교도지도국,포병사령부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지상군은 평양­원산선 이남 전방에 10개 군단,60여개 정규사단·여단이 전진배치돼 있다.지상군의 주요장비로는 신형 T­62 전차 및 경전차 8백여대를 포함,총 3천800여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장갑차는 BTR계열 등 총 2천800여대,포병은 8천300여문의 곡사 및 평사포와 240㎜ 방사포 등 1만2천500여문의 방공무기를 갖고 있다.특수전 부대는 10만여명으로 유사시 전·후방지역에 대량 침투,남한 전역에 대한 동시 전장화를 노리고 있다. ▷해군◁ 전투함은 4척가량 줄어든 반면 지원함과 잠수함은 각각 5척과 9척씩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잠수함이 늘어난 것은 유사시 우리 해상봉쇄는 물론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서 보듯이 비정규전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증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서해함대사령부에 6개전대 330여척,동해함대사령부에 10개전대 4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60%가 전방지역에 집중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군◁ 미그­29 같은 전술기는 10여대 줄어든 반면 지원기는 10여대 늘렸다.전술기 감소는 노후화된 미그­17기 등의 폐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북한 공군은 80년대 후반 이후 미그­25 전투기,SU­25 근접지원기 및 IL­76 수송기,M1­26 공격용 헬기 등 신예기를 도입,전술항공 전력의 질적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전략무기를 보면 핵무기 1∼2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이 크며 최근에는 화학무기와 핵무기의 탑재가 가능한 사정거리 1천㎞ 이상의 「노동1호」를 시험발사한데 이어 대포동 1·2호 등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 국방부,북 「잠수함 송환」 주장 반박

    ◎소형 잠수함을 특수 침투용으로 개조/해류 북상… 구난요청 없어 표류 아니다/대전차 로켓 발견… 담화도 6일뒤 발표 국방부는 23일 북한 인민무력부 대변인명의의 「잠수함 및 승무원 송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논거를 제시했다. ▷훈련용 잠수함 정상훈련◁ 훈련용 항공기는 있으나 훈련용 잠수함은 어느 나라 해군 무기체계에도 없다.특히 이번 도발잠수함은 소형잠수함을 특수침투공작용으로 개조한 것이다.어뢰나 기뢰가 들어갈 공간에 승압·강압장치를 설치,특수공작원이 수중침투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또 침투요원은 국군복장·계급장·부대표시마크·장비로 위장했다.만일 훈련용 잠수함이었다면 당연히 북한군복장을 해야 한다.훈련에는 반드시 훈련지원함이 참가해야 하며 만일 훈련함이 있었다면 좌초됐거나 표류했을 때 구출이 가능하나 이번에는 지원함이 없었다.더욱이 표류중이라면 북한 해군의 탐색·구조활동이 있었어야 하는데도 이같은 구조활동 또한 없었다.또 정상적인 잠수함이었다면 하사관·장교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에는 군사학교기관이나 일반 정규부대가 아닌 인민무력부 정찰국이었으며 특수목적을 띤 고급장교 중심이었다. ▷기관고장 표류중 좌초◁ 표류중 좌초했다면 북방한계선 남방 60㎞까지 이탈할 수 없다.퇴조항에서 출발한 거리까지 따지면 1백㎞에 달하는 거리다.잠수함 기관고장이면 침몰에 대비,수면으로 부상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이번 잠수함은 수중으로 남하,몰래 강릉해안에 접근했다.현재 동해안의 조류를 보면 함정이 표류할 경우 북쪽으로 배가 움직이게 돼 있으며 잠수함의 선수가 바다쪽을 향할 수 없다.기관고장으로 표류할 때도 위급구난신호인 SOS를 보내고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국제규범인데 이같은 구난요청이 없었다.오히려 북한은 지난 19일 군사정전위 항의서한을 거부하고 유엔 안보리의장의 해명요구에 불응했다.좌초했을 때 승무원은 선박에서 이탈하지 않고 구조·구난 등 생존수단을 강구함이 국제적 상식이나 이같은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부득이 상륙했다면 최상급자 지휘에 따라 단체로 투항하거나 긴급구난을 요청하는 것이 상식인데 침투원들은 분산탈출한 뒤 무력저항했으며 집단사살 등 특수임무의 은폐도 시도했다. ▷잠수함 중무기 미장착◁ RPG­7 대전차로켓 1정이 발견됐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생포공비 이광수는 1백7㎜방사포도 탑재했다고 진술했다.또 이광수의 진술내용이나 사건발생 6일이 지나서야 담화를 발표하는 행태로 미뤄볼 때 북한의 주장은 억지다.
  • 노획물 1백여종 1천1백여점 달해/대전차 로켓포 등 큰 관심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우리 군이 노획한 1백여종 1천1백여점 가운데 잠수함에서 발견된 군용 해양도첩과 대 전차로켓인 RPG­7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용 해양도첩은 조선인민공화국 수호국에서 발행한 것으로 북한군이 비밀로 분류한 것이다.우리 해군으로 치면 해양지도에 해당하는 해양도첩은 북한 해군이 지난 20년 남짓 잠수함 운용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한반도 주변의 해도로 해군이 북한 잠수함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한반도 해역의 파악능력은 물론 북한 잠수함의 항해경로 등 북한 잠수함 작전 수준을 상당한 수준까지 분석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잠수함은 수중에서 음파를 발사,바다 속 모래·바위 등 지형이나 다른 잠수함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해양지도가 없으면 잠수함은 움직일 수 없다.미 해군은 전세계 대양의 상세한 해양지도를 가지고 있으나 우방인 한국군에게조차 이 해도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양도첩이 비록 북한이 제작한 것이라도 잠수함 실전배치가 90년대초 이뤄진 우리로선 상당한 전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또 22일 동해항으로 예인된 잠수함에 대한 정밀수색에서 나온 RPG­7(장착용 포탄은 발견못함)은 『상어급 잠수함은 어뢰 4발 말고도 1백7㎜ 방사포 등 지상무기를 싣고 다닌다』는 생포 공비 이광수의 진술을 확인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 북 잠수함 정밀 수색/무반동 로켓포 발견/방사포는 없어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동해항으로 예인한 북한 잠수함에 대해 정밀수색한 결과 우리의 3.5인치 로켓포와 유사한 대 전차용 로켓 RPG­7(휴대용 무반동포) 1정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RPG­7의 탄약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31)가 북한 상어급 잠수함의 기본장비라고 진술한 사정거리 8㎞의 1백7㎜ 방사포도 없었다고 밝혔다.
  • 소형이지만 대함·대공 공격 가능/침투잠수함 어떤 장비 갖췄나

    ◎어뢰 4발·대전차 로켓·방사포 장착/생포 이광수 “이번엔 방사포만 가져와” 북한 무장공비들이 침투에 활용한 잠수함은 어떤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그들은 또 무엇을 남기고 도주했을까. 먼저 기관과 통신장비·항해장비는 모든 전함의 기본장비다.잠수함의 필수장비인 잠망경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침투한 「상어급」잠수함에는 기본장비로 어뢰 4발과 RPG­7 대전차로켓,1백7㎜ 방사포(다연장로켓포)를 장착하고 다녔다는게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의 진술이다. 소형잠수함이지만 대함·대공 공격은 물론 연안에 접근,지상에 있는 표적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광수는 이번에는 대전차로켓이나 어뢰는 장착하지 않았으며,12포신이 한세트인 1백7㎜방사포도 포신 하나와 포탄 2발만 실었다고 말하고 있다. 군 당국은 『로켓포나 어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다만 방사포의 존재에 대해서는 『잠수함의 일부가 아직 침수되어 있어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군관계자는 그러나 잠수함에 지상무기인 대전차로켓과 방사포를 기본장비로 장착했다는 사실을 상식을 벗어난 것로 분석하고 있다. 발사포는 무게 2백81㎏,로켓 길이 84㎝로 트럭 뒤에 끌고 다니거나 개조된 트럭 위에 장착돼 있으며 12개의 로켓탄 발사관이 4개씩 3줄로 상자모양이다.이 방사포를 잠수함에서 발사하려면 몸체와 발사관을 분리,잠수함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조립할 것으로 추정된다.지상무기인 방사포를 잠수함에 설치하는 이유는 함정에 설치하는 함포가 값이 비싸고 덩치도 큰데다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PG­7은 벙커 등 시설물 파괴 및 대인용.이 로켓포를 특수군 요원들의 기본화기로 지급하고 있다.RPG­7은 무게 6.5㎏,길이 95㎝여서 개인이 들고다니기에 편한데다 최대 5백m 이내의 목표물을 정확히 맞출 수 있어 특수전용인 상어급 잠수함에 탑재하기에는 알맞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들 무기는 대함이나 대지상 공격용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잠수함 방어용을 위해 1∼2개 정도 싣고 다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또 오리발과 잠수복이 발견됐지만 2벌뿐이라는 점에서 공비들이 잠수함에서 육상으로 숨어들기 위한 고무보트 등 운송수단도 해안 어디엔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암초 맞닿은 부분 균열… 응급땜질/잠수함 예인 표정

    ◎예인 5시간만에 동해항에 도착 해군은 22일 하오7시쯤 강릉 앞바다에 좌초한 북한 잠수함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예인선인 창원함은 하오 2시10분쯤 시속 4∼5노트로 항해를 시작해 약 5시간 뒤 동해항에 도착했다. 잠수함을 쇠줄로 연결한 창원함 뒤를 보조정 1척이 따랐고 3척의 경비정이 잠수함 양쪽과 뒤에서 호위했다. 해군은 이에 앞서 상오 7시부터 작업을 재개,상오 11시쯤 잠수함을 암초에서 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예인작업이 하오 2시쯤 시작된 것은 예인선과 잠수함의 거리를 적정거리인 1백50여m로 유지토록 하는데 3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해군 1함대 정훈 참모 유현규 소령(37)은 『암초와 맞닿아 있는 잠수함 일부에 균열이 있어 쐐기를 박는 작업을 하느라 다소 지연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의 제원,성능,향후 사용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일단 정밀조사에 치중하겠다고만 밝혔다. 해군은 잠수함에 다연장 로켓과 기관총등 중화기가 실려있었고 뒷부분에 시한폭탄이 장치돼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방사포를 적재했다는 이광수의 진술에 따라 21일까지 잠수함 내부를 조사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또 『잠수함에 지상무기인 방사포를 싣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인작업 현장인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안도로는 일요일을 맞아 구경나온 사람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가득찼다.군은 1㎞ 지점부터 차량을 통제해 걸어서 현장까지 가도록 했다.작업을 구경하던 1백여명의 사람들은 잠수함이 움직이자 『와』하며 함성을 터뜨렸다. 가족과 함께 구경을 왔다는 김혜민양(22·강릉시 옥천동)은 『생각보다 잠수함이 크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군이 발표한 26명보다 무장공비가 더 있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 평양∼원산 진격후 「워게임」 마무리/을지포커스렌즈 연습끝나

    ◎미서 워크스테이션 들여와 실전 방불/북 기습남침후 한미군 반격 시나리오 국가비상사태 및 전면전을 가상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30일로 끝났다.올해는 예년과 달리 모든 상황을 실시간(리얼 타임)에 맞춰 실시,실전감을 더했다. 한·미연합사는 이 연습에서 북한이 20일 아침을 기해 전면 남침하는 시나리오를 택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의 잠수함이 우리의 주요항 부근까지 침투해 있는 가운데 북한 공군기가 휴전선을 넘어오고 전방에서 배치된 2백40㎜ 방사포가 포화를 퍼부으면서 전쟁이 개시된다.개전 초기 북한의 기습침공으로 전선이 남쪽으로 밀리면서 아군은 열세에 놓였다. 1단계는 전쟁이 발발한 초기단계로 실제상황과 똑같이 진행된데 이어 2단계는 한·미연합군이 북한의 기습에 의한 초전 열세를 다소 극복한 상황에서 미국에서 증원전력이 부산항에 도착,전선에 투입되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수세적이었던 한·미연합군이 전열을 가다듬어 북한군에 대한 반격을 시도,1백일 남짓 격전을 벌인 끝에 평양∼원산선까지 진격한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이같은 모의전투연습은 모두 컴퓨터에 입력된 워게임(War Game)용 소프트웨어로 진행됐다.한·미연합사는 이같은 모의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에서 그래픽터미널 1대와 개인용컴퓨터 3대로 구성된 1백30여개의 워크스테이션을 한국으로 날라왔다. 이번 연습에는 주요작전사령부로 서울 용산 연합사내의 워커센터를 중심으로 수원의 공군작전사령부,오산 공군기지 한국군 교육사,대구 2군 군수사,포항 한국군 해병과 미 1·3 해병원정군,미국 포트후드지역에 있는 3군단 등이 참여했다.
  • 이철수 대위 증언 계기로 본 전쟁준비 실태/전문가 좌담

    ◎“북한구 파괴력 6·25때의 80배”/느슨한 국민안보의식 새롭게 다져야/특수부대요원 10만명 언제라도 기습 가능/정규사단 75% 평양·원산이남에 전진 배치/평양측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는 미의 한반도개입 차단 속셈 최근 미그 19기를 몰고 온 이철수 대위의 귀순은 우리의 안보 상황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대위는 특히 지난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24시간내 서울함락」이라는 북한의 전쟁수행 전략을 밝혀 그동안 해이해진 우리의 안보태세에 경종을 울렸다.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정영태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정치학 박사),장명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지난83년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 공군대령(공군대학 교수)의 정담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동향과 우리의 대응태세를 점검해보았다. ▲이웅평 대령=이번에 귀순한 이철수 대위는 북한 공군에서 제 13년 후배가 됩니다.이대위는 국민학교 때인 10살무렵부터 김정일우상화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그런데도 귀순을 결심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이대위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북한도 그동안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예전에는 『이웅평이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못했다는 데 지금은 『이웅평이가 남쪽에서 악질로 논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답니다(웃음). ○김정일 군부 장악 제가 보건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북한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김정일이 군부관리 능력이 있느니 없느니」,「북한군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나뉘어 있다느니」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맞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북한의 장교들은 노동당 당원이고,자신의 손으로 혁명을 이루겠다는 혁명의 주체세력이지 당을 반대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닙니다.김정일의 군부관리 능력은 확실합니다.반란이 일어나 1만명이 죽어도 김정일이 통치합니다.또 5만명이 굶어죽어도 김정일이 통치합니다. ▲장명순 위원=금년 들어 김정일은 일선 군부대를 12번이나 방문하는 등 군부의 동향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또 현재 군단장 20명 가운데 19명과 전체 장령 가운데 70%가 지난 73년 김정일이 김일성으로 부터 체계적인 후계자 교육을 받기 시작한 이후승진됐습니다.이대령 말씀처럼 북한 군부에 대해 매파니 비둘기파니 하는 분류는 적절치 않습니다.현재로서는 김정일이 북한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봅니다. ▲정영태 박사=김정일이 실제로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지는 잘 알 수는 없습니다.다만 소요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추정을 할 수는 있습니다.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당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사회주의 국가에서 흔히 보듯 북한에서도 당과 군의 관계는 적대적 관계가 아닙니다.북한 역시 체제유지가 당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당을 전체로 보고 군은 부분으로 파악해야 합니다.군이 당체제를 무너뜨리고 개혁 등 반란을 꾀하는 것은 상정하기 어렵지요.구소련은 예외지만 동구개혁에서 나타났듯 아무리 부패부정이 만연해도 군이 당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기본적으로 혁명 주체인 군부는 기존 당 체계를 깨뜨리지는 못 할 것입이다. ▲이대령=북한의 보통 사람들은 김정일을 호칭할 때 「장군님께서…」라고 합니다.그러나 김정일과 동년배 혹은 더 나이많은 사람은 「김정일이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북한에 그동안 작은 변화가 있다면 김정일의 권위에 「불손」한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럼에도 김정일은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장위원=앞에서 말했듯 김정일은 지난 73년 군부 통제에 나선 뒤 20년이 넘게 군부를 장악해 왔습니다.이후 군부 안에 자기사람을 심어놓고 또 그 사람관리에도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왔습니다.북한의 친김정일 세력은 혁명 1세대에 업혀 지내왔지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정박사=북한 군부는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 호위총국 등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모든 사항을 김정일에게 개별적으로 직보하는 등 상호 견제가 이뤄지고 있지요.김정일도 자기 명의로 상당한 「시혜」를 베풀어 군부의 환심을 사서 충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군부 장교는 당원이어야 될 수 있고 진급하려면 열성분자일 수 밖에 없지요.따라서 당 기본체제에 이입되고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북한내에 군사 소요사태가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김정일의 군부통제는 문제가 없어 보이며 김정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도자가 나와도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북한에서 군을 통치하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장위원=이대위가 말한 「7일안에 남한을 완전점령한다」는 북한의 전략에는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북한군의 대남 전략은 기습전략,속전속결,정규전과 비정규전을 혼합한 세가지 양태로 정의할 수 있지요.북한은 또 경·보병을 통한 특수 8군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60개 정규사단의 75% 이상을 평양·원산성 이남에 전진 배치시킨 상황입니다.남침을 하려고만 하면 전력을 재배치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요.현재 북한군의 편성 구도로 봐서 기습전략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6·25때 북한이 서울을 점령하는 데는 불과 3일이 걸렸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현재 북한군의 파괴력은 6·25때의 80배에 달합니다.또다시 전쟁이일어나면 2백40만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와있습니다.전술적 무기외에 일본 옴진리교에서 사용했듯 「사린가스」등 화생방무기가 더욱 큰 문제입니다. ▲이대령=현재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린」이 바로 「사린」과 똑 같은 신경질식제지요.한 세미나에 참석해보니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전력을 1로 볼 때 당시 이라크군을 0.6,현재의 북한군을 0.7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그렇게보면 오산이지요.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은 실제 전투력보다 정신력이 더 크게 좌우합니다. ○화생방무기 갖춰 ▲정박사=일주일안에 남한을 완전 점령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 북한군부를 선동하기 위한 정치구호로 풀이됩니다.북한이 새해가 되면 항상 내놓는 「통일원년」에 다름아닌 「캐치프레이즈」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다만 우리는 북쪽의 기습 공격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장위원 말씀처럼 북한이 대부분의 전력을 평남·원산 이남선에 배치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합니다.북한군은 현재의 위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기습 공격이가능하다는 뜻입니다.전투기는 6분안에 수도권 공격이 가능하고 2백40㎜ 방사포는 현 진지에서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10만명의 특수 부대도 언제든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7일안에 점령한다기 보다는 북한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할 때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대령=화제를 좀 돌려볼까요.이대위가 하고 온 발싸개를 북한이 보급품 공급이 어려워진 증거로 보아서는 안됩니다.저도 귀순 당시 발싸개를 하고 왔으니까요.발싸개를 하고 있으면 행군능력이 좋아집니다.따라서 북한군이 평상시에도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증거로 보아야겠지요.북한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전쟁수행에 필요한 쌀과 기름·소금·천의 비축은 70년대 중반부터 계속해서 강조해왔습니다.반면 이대위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인민군의 사기는 막말로 막가는 집안의 형편인 것 같습니다. ▲장위원=북한의 군수산업은 50년대 기반을 닦아 60년대부터 보강에 들어갔고,70년대부터 자체 개량생산에 들어갔습니다.북한군의 무기체계는 서구와는 다르게 성능위주의 개량을 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특히 한반도 지형에 맞는 토착화된 무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박사=북한군의 사기를 단순히 경제적 궁핍과 연관시켜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정치적 목표가 뚜렷이 주어질 때 「오기」나 「악」에서 나오는 단말마적인 정신 상태도 배제할 수 없지요.남쪽에서 위협을 조성한다는 식으로 부추겨 모든 불만의 타깃을 남쪽으로 돌리면 위험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볼 때 북한 군의 사기는 낮지만 도발 가능성은 결코 낮아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위원=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사실 동구권 붕괴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전사에서 예고된 전쟁은 찾아 볼 수 없지않습니까.북한이 세계 4위의 군사 강대국으로 도발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정박사=세계제체의 변화,사회주의의 붕괴,러시아 탈자본주의 등 세계적 조류와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판단해 봐야 합니다.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앉아서 흡수통일을 당하지만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이대령=이대위는 『여기와서 보니 확실히 남쪽은 전쟁을 하려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이처럼 북한이 주민에게 선전하기는 먼저 공격한다는 개념은 아니예요.6·25때도 먼저 했다고 안하잖아요.미국의 공격에 대해 보복에는 보복,전면전에는 전면전이라는 식으로 교육하지요. ▲장위원=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정전협정을 무력화 시키려는 기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은 지금까지 4번 바뀌었습니다.그런데 북한이 최근 남한에 대해 휴전 협정 당사자가 아니므로 빠지라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당시 미국은 유엔군의 대표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북한은 협정당사자와 서명자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지요.주한미군 철수 등 요구는 한·미 동맹관계를 와해시키려는 의도에 다름아닙니다.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과시하면서 대미협상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돌발사태 대비를 ▲정박사=북한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한반도 개입을 끊기 위한 수단입니다.또한 남한을 빼놓고 미국과만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지요.해외에서 북한 학자들과 만나면 『평화협정이 미군철수가 목적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국내 일부에서 이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평화협정이 수립되면 북한은 미군철수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입니다.일단 협상이 성사되면 처음부터 새로운 요구를 하는 것이 북한의 협상 전략입니다. ▲이대령=우리의 안보의식 문제로 결론을 삼고 싶습니다.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서울 사람들은 집을 이사하면 현관 열쇠부터 갈아치우면서 안보에는 신경을 쓰지않는다고요.지금 전세계에서 한반도만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있다해도 느슨한 갈등이 있을 뿐이지요.거의 각각 1백만에 가까운 병력이 양쪽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가 너무해이합니다.저는 강연이 있을때 마다 『이러다간 임진왜란 또 일어납니다』라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덧붙여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군의 위치를 너무 저하시키는 사회적 여론이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사관학교의 수준도 크게 떨어졌다지 않습니까.정말 곤란한 일입니다.〈정리=서동철·김성수 기자〉
  • 북의 7일작전계획/“미 증원군 도착전 남전역 점령”

    ◎육­문산방면 2∼3배 화력집중/해­잠수함 후방침투 기뢰부설/공­전격 공습… 대응전력 무력화 귀순조종사 이철수 대위가 28일 밝힌 북한의 3단계 남한점령계획은 개전 7일 안에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은 이 계획에 따라 미그기를 전방에 추가배치하는 등 전쟁준비에 열을 올리고 군사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장기전땐 승산 없다” ▷7일 작전계획◁ 북한의 남침에 한·미 양국이 대응할 틈을 주지 않고 서울로 모든 군사력을 집중,24시간 안에 서울을 점령하고 기세를 몰아 2단계로 대전을,3단계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전역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0년대 이후 등장한 「5∼7일 전쟁개념」에 바탕을 둔 이 전략은 미국의 증원전력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북한군은 6·25전쟁때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낙동강에 전선이 형성돼 유엔군이 개입,패전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 전략에서 부산을 강조한 것도 미 증원전력이 도착해서 병력과 장비를 부산항에하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개전 1주일 안에 전쟁주도권을 잡지 못해 소모전형태로 전환될 경우 전쟁물자를 장기간 조달하기 어렵다는 북한의 경제사정도 감안된 것이다. ○T62탱크 앞세워 기습 북한은 이 전략에 따라 개전초 수백대의 전폭기를 하루 2∼3회 출격시켜 파상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 공격으로 우리의 공군기지를 비롯한 레이더기지 및 군사지휘소 등 주요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해상에서는 26척에 이르는 잠수함을 투입,우리 주요항만에 기뢰를 부설하는 등 우리 해군함정의 발을 묶는 한편 특수군을 침투시켜 후방을 교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의 경우 1백55마일 전선을 지키고 있는 우리 육군에 2백40㎜,1백40㎜ 등 방사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어 전방사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타격방향인 개성∼문산∼서울축선에는 다른 전선보다 2∼3배의 포격을 집중하고,T­62전차를 앞세운 기동부대로 우리의 방어선을 뚫고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주공격방향에 대한 우리측 판단을 흐리게 할 목적으로 철원∼이천축선도 공격,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북한은 개전초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기습적인 입체작전을 통해 충격을 가한 뒤 후방교란과 방어선돌파작전으로 남한을 점령한다는 것이다. ○조종사 가족까지 이주 ▷북한 공군 전쟁준비실태◁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평북 의주에 IL­28 폭격기,평북 방현에 미그 17기,강원 원산에 미그 15기 등 2백70여대의 항공기를 황해도와 강원도지역의 전방기지에 전진배치했으며,조종사의 가족까지 완전히 이주시켰다. 96년말부터 97년초까지 각종 항공기를 각 비행연대에 추가배치키로 하고 평북 순천에 배치된 최신예 미그 29기 1개 대대를 평남 온천기지로 전진배치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기습전에 능한 공군전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14일과 16일에는 러시아제 미사일을 개량해 개발한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2차례 시험발사했다. ○조종사에 TV등 선물 또 우리 공군기의 야간공격에 대비,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야간용 가짜활주로도 운용하고 있다. 국방당국은이같은 북한 공군의 움직임이 북한군의 기습공격능력을 높이고 전방 보병부대에 대한 공중화력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우리의 조기경보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대응을 어렵게 하기 위한 저의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일도 올해 7차례 군부대를 방문,군인을 독려하고 장성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군단장급이상에게는 벤츠 등 고급승용차를,조종사에게는 컬러TV나 시계·식료품을 선물로 주는 등 군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황성기 기자〉
  • 긴박의 DMZ­북 군사력과 한·미 대응

    ◎남침땐 역공… 북진 5단계 전략/북 정규군 340억 우세… 9개군단 전진 배치 대남 적화통일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는 북한은 한국전쟁 직후 꾸준한 군비증강을 통해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군사력을 키워왔다.정규병력만 따져도 우리의 65만5천명보다 40만이 많은 1백4만명을 유지하고 있고 전차나 전투기·잠수함 등 각종 장비나 무기도 숫적으로 우리보다 절대적 우세에 있다.그러나 첨단장비보유 등 질적으로 한수 위인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작전계획에 따라 미국에서 증원되는 병력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격멸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군사력◁ ▲지상군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4개의 기계화군단과 2개의 포병군단을 포함,19개 군단사령부 등을 거느리고 있다.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 이남 전방지역에 9개 군단 60여개 정규사단을 전진배치하고 있다.북한지상군은 T―54 등 3천8백여대의 전차,M1973형 등 2천6백여대의 장갑차,수도권을 사정권으로 2백40㎜ 장거리방사포 등 1만8백50여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서해함대사령부에 6개 전대 3백25척,동해함대사령부에 10개 전대 4백65척이 편성돼 있다.북한 해군은 어뢰정·유도탄정 등 소형고속정의 전진배치로 전방접적해역에서의 기습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46척의 잠수함은 남한 전해역에서 해상교통로 교란,기뢰부설,특수부대요원의 침투목적을 띠고 있다. ▲공군은 미그 29등 최신예 전술기를 비롯,총 1천6백4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전투기의 40%를 전방지역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6분이면 기지에서 이륙,남한공습이 가능하다.이밖에 북한의 「전인민의 무장화」로 6백50만명에 이르는 예비전력도 보유,유사시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력면에서 북한이 숫적으로 절대적 우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미연합 전력을 통틀어 따지면 장비·무기의 첨단성,군사력 운용면에서 우리측이 질적 우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연합군 대응◁ 현재 한·미연합군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신작전계획 5027」은 소극적인 방어개념에서 탈피,공세개념을 강화한5단계의 단계적인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다. ▲1단계로 미 신속전개 억제전력(FDO)을 한반도에 배치시켜 전쟁을 예방하고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2단계로 서울 이북지역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고 북한 후방전략시설을 파괴하며 ▲3단계로 북한의 주요전투력을 격멸하고 전선을 돌파,북진하면서 대규모상륙작전을 벌인다.▲4단계로 평양을 고립시키고 북한내 점령지역에 대한 군사통치를 실시하며 ▲5단계에는 한국 주도하의 한반도통일을 이루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미국정부 산하의 랜드연구소 백 스테드 교수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개전 5일 안에 20㎞쯤 남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간에 한·미연합군은 항공전력으로 북한군 4개 군단과 3개 기갑군단을 궤멸시킨다.한국군은 수주 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국의 신속전개억제전력과 함께 남진한 북한군을 격퇴하고 반격에 나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북한이 개전초기 국제적인 비난여론을 무릅쓰고 5천t에 이르는 화학무기를 방사포에 장착,전방의 아군에 집중포격할 경우 뾰족한 대책 없이 우리 전력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황성기 기자〉 ◎군수뇌부 청와대 회의/「최악의 상황」 대비책까지 도상점검/「선」넘는 행동엔 단호응징 대북 경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아침 김영삼 대통령이 군수뇌부와 조찬회의를 가진 것에 대해 『천려일실의 우도 범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북한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모두 짚어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날 조찬모임에는 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군·안병태 해군·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했다.청와대에서는 김광일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조찬은 1시간35분이 걸렸다.한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행태와 우리의 대응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군수뇌부는 이날 군별로 판문점일대 비상상황 및 휴전선 경계태세,서해5도 근접 북한해군 동태,북한공군의 초계활동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북한의 도발행위가 의도적·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가 군사적 대응을 하는 수준을 「북한이 우리 땅을 한치라도 침범하거나,우리 국민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경우」로 못박은 것도 의미가 있다.북한이 「심리전」차원을 넘어선 행동을 할 때 단호한 응징이 있으리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이목희 기자〉 ◎AWACS란/470㎞내 600개 목표 동시 추적 가능/최첨단 E3C기 조기경보·지휘기능 겸비 한반도의 긴장상황과 관련,대북 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 2로 격상한 한·미연합사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있는 E­3C.조기경보 및 공중지휘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E­3C는 77년 실전배치됐다.한반도에 투입될 E­3C는 E­3A를 개량한 것으로 SDC와 UHF 통신기를 각각 5개씩 늘리고 통신방해대응장비를 추가시킨 최첨단조기경보기다.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3백70㎞,고고도항공기는 4백70㎞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6백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10㎞의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최대속도는 마하 0·8,작전행동반경 1만2천35㎞에 체공시간은 11시간30분이다.오키나와기지에는 3∼4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 위기의 DMZ­전문가 긴급 대담

    ◎“북 초강경 줄타기외교 계속할것”/공동경비구역·서해안 국지적 도발 가능성/NPT 탈퇴 위협처럼 경제지원 확보 속셈/우리측,이번사태 계기 강력한 응징메시지 보내야 북한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불인정을 선언하고 5일에는 북한군 무장병력1개중대 1백30명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투입하기도 했다.최평길연세대교수와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북한의 의도와 앞으로의 전망,대응책 등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유석렬 교수=북한은 지난 94년 4월28일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대체를 위한 「새로운 평화보장 체제」 필요성을 지적하고 대미직접협상을 요구하면서 군사정전위대표를 일방적으로 철수시켰습니다.또 지난 3월8일에는 미국이 평화협정전의 「잠정협정」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 정전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기 위한 「최종적이고 주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따라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은 느닷없이 나온게 아니라 시나리오의 일환입니다. ○시나리오의 일환 ▲최평길 교수=비무장지대 임무포기선언의 배경은 탈냉전시대 이후 유일한 강대국이 된 미국과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그 동기는 경제원조입니다.미국과의 협상과 외교수립을 통해서만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체제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핵문제와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문제를 경제난 해결의 「카드」등으로 사용해왔습니다.그러다가 이제 군사적 시위를 통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미국과의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나아가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최근 친남한자세를 유지하는 러시아와 중국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적극적으로 정전체제 도발을 시사한 북한의 주 목적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초강수를 쓴 것은 미국과 평화협정전의 잠정협정을 맺겠다는 계산이지요.북한은 NPT탈퇴와 관련해 미국과 직접 협상하면서 경수로 2기건설을 얻어냈지 않습니까.경제원조를 얻어내려는 측면도 강하지요.북한은 핵카드와 비무장지대 포기선언 등의 카드외에도 사용할 카드가 몇개 있습니다.이달 19일의 베를린 미사일협상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북한은 카드를 풀 때마다 경제원조를 받으려는 목적이 있는 셈이지요. 또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체제불안을 감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김정일 정권이 불안한 체제를 감추고 북한군의 사기를 높여 투쟁의식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에도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의 목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면도발 어려워 ▲최교수=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오는 16일 제주도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북한을 자극했을 것입니다.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과 협상을 하면서 북한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안된다는 신호라고도 해석됩니다.또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총선에서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를 놓고 분석하기도 합니다만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에 비추어 볼 때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봅니다.북한으로서는 어떤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내부사정이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교수=비무장지대 포기선언으로 앞으로 공동경비구역내에 크고 작은 도발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북한은 그동안 서해안의 군사분계선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따라서 일부 서해안쪽에서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북한은 평양근교에 보유한 1천t의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요.클린턴미국대통령이 방한할 때에 미국에 압력을 넣으려는 속셈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교수=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전쟁을 일으키려면 경제력 등에 있어서 상대방보다 훨씬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또한 전쟁을 일으키게 되면 군이 전권을 장악하게 됩니다.6·25 때도 러시아 군사고문단과 중국군·북한군이 전권을 장악해 김일성이 위기상황을 겪었습니다.김정일과 북한의 혁명1세대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쟁도발이 어렵다는 것은 우리측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한·미간 공조체제는 물론 우리의 대응력으로도 전쟁 억지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다만 한·미공조만 믿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도 언제라도 단독으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교수=맞습니다.전쟁은 일으키는 쪽의 승산이 있어야 하는 데 현재 북한은 경제가 매우 어려워 뒷받침을 할 수 없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 등 국제적으로도 지원세력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쟁은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전면전은 없겠지만 북한은 짧은 시일내에 서울을 초토화시키는 기습마비 전략을 택할 수는 있지요.북한은 2백40㎜ 방사포나 1백20㎜ 슈퍼건 등 단기적으로 빨리 끝나는 기습전략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교수=북한은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때까지 군사분계선 뿐 아니라 해안선 등에서 군사작전기도를 다양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쿠바의 카스트로가 쿠바인을 미국의 플로리다 지방으로 보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듯이 북한도 일본과 우리나라를 겨냥해 자신들은 모르는체 하면서 북한 사람을 보트 피플로 동해안지역에 내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에 맞서 우리도 대응책을 강구해야 합니다.비무장 지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수를 쓴 것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6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김일성사망이후 처음 소집하고 워치콘 3에서 2로 높이는 등 대북 감시체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의미있고 바람직한 것입니다.이제는 설득이나 논리로 북한의 행동을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때에도 한·미·일 공조체제를 보다굳게 갖춰 엄포용이라도 북한이 불안을 조성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북한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지만 한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쓰는 등 한국에는 강하게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여줘여 합니다. ▲최교수=정부 뿐 아니라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도 북한에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도록 해야 합니다.북한은 NPT탈퇴,남한 「불바다론」등을 내세워 남한의 비용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거저얻은 경험이 있습니다.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초강경줄타기 외교를 계속할 것입니다.미국당국역시 북한에 계속해서 밀리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는 점을 알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이 국제적 지역분쟁에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초강경 수단을 쓸 수도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에 대한 전략도 수정해야 합니다.한국과 미국이 그동안 북한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도 북한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고장난 비행기를 불시착시키면 피해가 클 수 있어 한국과 미국은 연착륙전략을 택했지만 오히려 북한은 이를 악용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불시착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전략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또 당국간 대화를 구걸할 필요도 없습니다.대북 문제에서 단기간내에 성과를 얻으려는 태도를 버리고 국민도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냉정한주시 필요 ▲최교수=우리도 의연하고 일관성있는 태도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때로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합니다.최근까지 흐름을 보면 우리가 북한에 말려든 측면이 강합니다.과거 미국은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분쟁협상을 중개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은 이스라엘에 맡겼습니다.우리도 미국에 중개 역할만 하도록 국면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도 「카드」를 활용해야 합니다.지금과 같이 솔선해서 즉흥적·파행적으로 경제원조 등을 약속해서는 안됩니다.제도화되고 규격화된 남북관계개선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북한과 판문점과 서울·평양 등에서 마주앉아 대화가 이루어질 때 원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정부당국은 단편적인 통일정책이 아니라 종합적인 대북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정리=황진선·곽태헌 기자〉
  • 통계자료로 본 오늘의 북한/평통,분야별 현황 공개

    ◎식량­생산량 수요의 절반 수준/군사력­정규·예비군 남한의 1.6배/당간부 횡포·생활고 풍자 은어 성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8일 최근 북한의 분야별 현황 등을 「북한의 오늘」이라는 자료를 통해 공개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식량◁ 북한의 식량수요는 연간 6백50만∼6백70만t에 이르지만,생산량은 90년 4백82만t,91년 4백43만t,92년 4백27만t,93년 3백88만t 등으로 감소해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보일 수밖에 없다. 식량배급 기준은 직위에 따라 다르다.특수군인(경보병)과 중노동자는 8백g,노동당과 정부기관의 간부,군인은 7백g,일반노동자와 사무원,대학생은 6백g,고등중학생 5백g,인민학생 4백g,부양가족등 무직자 3백g,유치원 이하 3백∼1백g등이다.당과 정부 간부가 받는 식량은 1백% 흰쌀이다.또 특수군인의 경우 백미와 잡곡이 7대3이며,나머지는 쌀과 잡곡이 2대8이다. 매월 15일 각 직장에서 배급하는 카드로 「전쟁비축미」로 2일분을 뺀 13일분의 식량을 받도록 되어있다.그러나 실제로는 13일분에서도 다시 「절약미」 명목으로 10%가공제되며,평양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그나마도 원활치 않은 실정이다. ▷군사력◁ 북한의 정규군은 1백4만명,예비전력은 6백61만7천명으로 우리의 정규군과 예비군에 비해 각각 1.6배씩 많다.물론 국민총생산(17.8대 1)등 기본적인 경제기반은 우리가 월등히 앞선다.지난해 군사비는 우리가 1백30억달러로 북한의 56억달러보다 많다. ▷화학무기◁ 북한은 60년대부터 독자적으로 신경·수포·질식·혈액작용제등 화학무기를 개발해왔다.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생산시설은 신의주·만포 등 8개소,연구시설은 흥남등에 3개소,저장시설은 사리원등에 6개소가 있다.화학무기 발사수단은 박격포·야포·방사포등과 미사일·항공기·지뢰 등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특히 AN―2,IL―28기와 전폭기를 사용한 대규모 살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은어◁ 당정간부의 횡포를 풍자하고,생활고를 반영하는 은어들이 계속 성행하고 있다. ▲고도=키가 작은 김정일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을 비꼬는 말. ▲김인백 동무=김일성은 인간 백정이다는 말을 줄인것. ▲다마네기 정책=당국의 정책이 너무 구태의연하여 아무리 벗겨도 내용이 같다는 말. ▲콩사탕=공산당이란 발음을 변형시킨 말.콩사탕 때문에 입맛 버렸다는 말은 공산당 때문에 일생을 잡쳤다는 뜻. ▲무 3형제=무 한가지로 만든 무국 무김치 무찐지 등 3가지 반찬. ▲떼레비 깍쟁이=TV가 있는 집 아이들이 보여주지 않을 때 하는 말. ▲3백%=처녀가 시집가면 직장,가정,남편과의 관계에서 모두 1백%를 해야 한다는 뜻. ▲구들공사=자식을 많이 낳아야 배급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부관계를 많이 해야 한다는데서 생긴 말. ▲공동변소=외국인이나 해외여행자를 상대로 매춘행위를 하는 여성.〈이도운 기자〉
  • “6분안 서울 공습” 전투기 전진배치/심상찮은 북 군사동향

    ◎장거리포 25% 증강… 군사훈련 급증/도발 주도 강경파 군요직 기용 “주목” 합동참모본부가 1일 통합방위 중앙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은 한마디로 「심상치 않음」이다. 보고에 따르면 김정일 체제의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군사우선정책을 고수,군사비상통치 아래 체제 유지를 위한 생존 및 대남적화의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같은 북한에서 공격용 무기의 전진배치,군사훈련의 급증,강성 보수 군인사의 군요직 대거 기용,대남비방방송의 급증 등 이상의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군 당국을 가장 긴장시키고 있는 징후는 다량의 전투·폭격기와 장거리포의 휴전선 일대 전진배치.지난 10월 21,22일 대규모 훈련을 휴전선 일대에서 실시한 북한군은 전투기등 85대를 휴전선에서 30∼40㎞ 떨어진 예비기지 3곳에 배치했다.이들 공군기는 구형인 미그 17 및 19기,IL28 폭격기이나 훈련 뒤 한달 이상 전선에 머문 적은 없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대부분의 주력기가 8분 거리에 있는 것과는 달리 이들 비행기는 6분 안에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조기경보태세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1백70㎜ 곡사포는 3백60여문에서 4백50여문으로,2백40㎜ 방사포는 1백90여문에서 2백40여문으로 증강,휴전선 근처에 배치했다.서울을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포를 25% 이상 늘린 것이다. 군사훈련도 크게 늘었다.동구 공산권이 붕괴된 90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여온 훈련은 지난해 평년 수준으로 실시된 데 이어 올들어 급격히 늘었다.특히 수해가 있었던 7,8월 뜸했던 군사훈련은 9,10월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김일성 사망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군 인사를 단행,강성 보수 성향의 빨치산 세대 및 순수 야전군 출신을 군 핵심에 기용했다. 합참은 군 참모장 시절 68년 김신조 청와대 침투 및 푸에블로호 납치사건같은 도발을 주도했던 최광이 인민무력부장으로 기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얼마전 임진강 무장공비 침투나 부여 간첩사건도 모두 최의 대남 강경노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6군단장을 지낸 김영춘을 총참모장,공군사령관 출신의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도 전쟁준비를 위한 군출신의 대거 기용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다. 이같은 「이상징후」에 따라 군은 대북정찰 경계강도를 1단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당국자는 『휴전선 철조망제거,외교관 철수조치같은 전쟁도발의 직접적인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체제붕괴의 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비자금 사건과 5·18 특별법 제정으로 어수선한 우리 정세를 오판,모험적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남 방송/비방차원 넘어 “정권 타도” 선동/비자금·특별법 정국 회오리 편승/전대통령보다 현정부 집중포화/의도적 긴장 고취… 대화재개 회피 속셈 『북한당국자들에게는 아직도 남북대화가 먹기 곤란한 「신 포도」에 불과한 것 같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0일 남북대화를 최대한 기피하려는 북한당국의 자세를 이렇게 「여우와 신 포도」라는 이솝우화에 빗대었다.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및 5·18특별법 문제를 빌미로 해 연일 계속되는 대남 비방공세에서,남북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북한의 속셈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본 것이다. 사실 노씨 비자금 파문과 5·18문제로 우리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 비방공세는 최근 그 정점에 이른 느낌이다.단순한 비방 차원을 넘어 한동안 자제했던 「정권타도」선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평양방송·노동신문등 선전매체들이 연일 『비자금 사건으로 남조선이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후진국임을 실증했다』,『여야 모두가 도적』이라는 등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특별검사제 도입과 대선자금 공개라는 우리 야당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체하면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비자금 정국 초반까지만 해도 소극적 비난으로 일관해 우리측을 오히려 의아하게 만든 바 있다. 여기에는 북한의 입장에선 「수령」격인 전직 대통령의 처벌을 크게 부각시키는 게 김정일체제의 「안위」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개재되었다는 분석이다.특히 북한 기준으로는그 규모가 얼마든 김일성부자가 비자금을 관리하는 게 당연하므로 이를 비난하는 데 적잖게 고심한 흔적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비자금정국」이 「5·18특별법정국」으로 바뀌자 북측은 기다렸다는 듯 노태우·전두환 전대통령보다는 현 김영삼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춰 대남비방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외부 사상의 침습으로 체제동요가 우려되는 남북간 대좌를 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를 찾았다는 태도였다.그동안 국가보안법·한미 합동군사훈련 폐지등 「선행조건론」으로 대화를 피하다 이제는 『대화상대가 없다』며 「대화상대 부재론」으로 제네바 미·북 합의에 따른 남북대화 재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의도적 대남 긴장고취는 역설적으로 체제결속이 그들의 최우선 과제임을 반증한다는 지적이다.식량난과 김정일의 군부 장악력 부족등으로 총체적 국가 위기수준을 가리키는 「브레진스키 위기지표」가 북한은 심각한 수준인 57%(멸망직전=66%)에 육박하고 있다는게 우리측 관계당국의 분석이다.
  • “북 군사동향 심상찮다”/김 대통령 “자포자기식 도발에 대비”

    ◎“폭격기·방사포 전력 배치” 합참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북한이 우리의 5·18 및 비자금 정국 등 정치·사회적인 분위기를 안보태세 약화로 오판,대남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군은 국토방위를 위한 불굴의 의지로 철통같은 경계와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방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시·도지사,군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9차 통합방위중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의 군사동향을 면밀히 감시해 예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도발에 대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방위중앙회의는 지난 1월 대간첩대책회의가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김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이 회의를 주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자제 실시이후 시·도지사 중심의 지역통합 방위태세를 공고히 하도록 통합방위 관련법규를 정비하고 안보관련 기관간의 협력도 더욱 긴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북한은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외교적 고립과 파탄 직전의 경제난에 대규모 수해까지 겹쳐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최근에는 전투기와 폭격기를 휴전선 부근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는 북한이 자포자기식 대남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안보의식은 이러한 긴박한 안보현실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며 일부 국민들은 환상적 통일론에 빠져 있거나 북한의 취약한 경제력때문에 대남도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안이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역사적 비극이 안이한 안보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준엄한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합참의 김동신 작전참모부장은 『북한은 사거리 65㎞의 2백40㎜ 방사포와 전투·폭격기를 전방지역에 증강배치하는 등 전반적으로 심상찮은 군사동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군은 정보감시태세(워치컨)를 1단계 올려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북한은 사거리 1천5백㎞이상의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장거리 공격능력과 후방침투수단을 중점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우리와 유사한 지형에서 공세적 군사훈련을 증가시키는 한편 무기,탄약 등 군수품 생산과 식량비축을 독려하면서 민·군수용 지하시설을 보강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안보는 향후 1∼2년이 고비』라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군은 전 군에 경계근무강화를 시달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공중에 대기시키는 한편,대규모 야외기동 및 수도권 합동 방공훈련 등 전투수행과 직결되는 훈련계획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국가안보 태세에 허술함은 없는가(사설)

    ◎정부의 북한동향 분석과 대비 전직대통령 비자금 수사 및 5·18특별법 제정등 국내 정치정세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대북한 경계심엔 한치의 해이도 있어선 안된다.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더욱이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대통령의 경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28일 통일관계장관회의의 북한동향분석과 국방장관의 군사대비태세확립 지휘서신 하달등은 정부의 당연하고도 시의적절한 조치라 생각한다. ○한반도 안보 심각한 위기상황 오늘의 한반도안보는 작년의 미·북 제네바합의 이후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다.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지연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심각한 경제난에서 주로 비롯된다.우리의 국내정치적 격동도 그러한 안보위협의 분위기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의식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지난 16일의 한미전화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정상의 대북한 경고 메시지였다.「한미 양국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엉뚱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발한 바 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무력도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미정상 강력한 억제 메시지 이러한 안보위기의식의 가장 중요한 판단근거는 북한이 처해있는 회복불능의 경제난에 있다.가장 심각한 것은 식량난이다.통일장관회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여름의 수재로 북한의 금년 식량생산은 절대소요량에 2백60여만t 정도가 부족하며 이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최근 6주간 북한을 방문한 국제적십자사 실태조사단장은 이미 많은 북한주민들이 대규모의 식량부족사태로 죽음의 위협을 받고있다고 전했다.내년3∼4월의 보릿고개가 중대고비가 될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이 절망적인 상황 탈출을 위해 북한은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런가 하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체제불안 요인도 내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북한지도부는 대남도발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또 당 우위로 일관돼온 북한에서 그 어느때보다 군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군사적인 긴장관계 조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군사력 대규모 전진배치 우성호 송환거부라든가 안목사 납치,요인암살용 독총소지 무장간첩 남파등이 그 증거로 지적되고 있다.북한은 대공포등 무기를 사들이다 적발당하기도 했으며 올들어 인민군 1백20만명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가졌을 뿐 아니라 서울서 1백마일도 안되는 비무장지대 근처의 포대배치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1백70㎜ 곡사포와 2백40㎜ 방사포 70여문도 전진배치되어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공기를 전후방기지로 산개하는 대규모 군사훈련도 실시,이중 미그 19및 폭격기등 80여대는 휴전선 인근에 전진배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북한의 위협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국민의식은 비자금수사와 5·18특별법 제정등과 같은 격동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성숙했다고 본다.그러나 군과 관련된 일련의 정치·사회적 논란이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 군의 지휘체제와 군기및 사기를 비롯한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오판하게 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으며 1%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절대로 유비무환이며 방심은 금물이다.도발은 언제나 예기치못한 시기,장소,방법등으로 우리의 허를 찌르게 마련임을 명심해야 한다.한치의 빈틈도 없는 경계태세의 지속이 중요하며 자유민주화 통일의 그날까지는 국민의 안보의식도 철저히 다잡아 나가야 할것이다.그런 속에서 비자금수사,5·18 특별법 제정의 개혁도 진행돼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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