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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갑차 결함있어도 리콜 안된다니…

    지난해 도입된 육군의 최신 장갑차(K21)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더라도 리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0일 “리콜조항이 계약서 상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면서“이번에도 사고원인이 장비 결함으로 밝혀지면 추가 개선을 추진하고 비용은 제조업체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발생한 문제는 보완을 추진했고 시험결과 개선 효과가 나타나서 수상 운행을 재개했다.”면서 “(생산업체와 작성한) 계약서 상에 제품하자는 제조업체가 보상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K21은 수륙양용 장갑차로 물 속에 들어가게 되면 수상에 뜬 상태에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장갑차 내부로 물이 들어가는 사고는 장갑차 성능의 결정적인 하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민간에서 사용하는 리콜이 이뤄지지 않지만 설계변경이 필요한 경우 장비를 수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설명대로라면 납품 계약시 계약조항에 하자보수 조항 등을 두긴 했지만, 결정적 하자가 발생하더라도 하자가 없는 장갑차로 모두 교환하는 등 리콜 조치는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군 고위 관계자는 “납품 받은 지 1년도 안 된 장갑차가 벌써 두 번이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수습보다 원천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는 “민간에서의 장비 계약과 달리 군수물자는 대량인 데다 전시 작전 상황에서 장병들의 목숨을 보호한다는 특수물자라는 점에서 결정적 하자가 발생했을 때 제조업체가 관련 장비를 전부 교체하도록 하는 의무조항을 계약서에 넣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전남 장성에서 발생한 K21 침몰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육군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제조업체(두산DST) 등도 참여한다.”면서 “조사결과 사고원인이 장비결함 문제로 밝혀지면 제조업체에 장비보완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9일 오후 전남 장성군 삼서면 상무대 수상조종 훈련장에서 교육훈련 중이던 육군 K21 한 대가 침몰해 운전하던 부사관 한 명이 숨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통령전용기 입찰 보잉-에어버스 각축

    대통령전용기 입찰 보잉-에어버스 각축

    민간 항공기뿐만 아니라 공중급유기 등 군용기에서도 경쟁관계에 있는 보잉사와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이 한국 대통령 전용기 입찰에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지난 5월26일 공고한 대통령 전용기 입찰제안서 제출기한이 다음 달 3일 마감되며 보잉사와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EADS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하늘에 떠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보잉사와 EADS 두 곳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독점적인 지위가 아닌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두 회사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토대로 8월부터 10월까지 가격협상과 시험평가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기술력의 우위를 가리기 어려워 비슷한 수준의 기종과 옵션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민간 항공기 시장 점유율이 높고 미국 회사인 보잉이 EADS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EADS가 최근 새 민간 항공기 기종을 출시하면서 보잉을 위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대통령 전용기 수주를 두고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단 방사청은 두 회사가 제시한 제안서를 검토하고 제안서에 담긴 내외부 시스템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평가는 공군이 담당하게 된다. 공군은 이미 시험평가단을 구성해 놓았으며 이들은 양측이 제시한 후보 기종에 대한 전용기로서의 기술과 효율성을 모두 평가하고 전용기 제작 회사를 최종 선택하게 된다. 12월 말까지 방사청이 회사와 기종을 선택하면 대통령 전용기는 제작기간 3년을 거쳐 2013년부터 실용화된다. 현재의 대통령 전용기는 1985년에 도입된 노후기종으로 규모가 작아 탑승인원이 제한되고 항속거리도 짧아 중국이나 일본 등 가까운 지역에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대통령의 장거리 순방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를 번갈아 빌려 이용하다가 올해 4월부터는 대한항공으로부터 5년간 장기 임차한 항공기를 사실상 전용기로 사용해 오고 있다. 현재 방사청은 보잉 787급 혹은 에어버스 340급 이상의 중형기를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87 혹은 에어버스 340은 300석 안팎이며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대통령 전용기에는 미사일 회피 시스템이나 첨단 통신장비 등이 옵션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구매가격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모닝 브리핑] 신형 대북 정찰기 ‘백두’ 2015년 이후 전력화

    북한의 핵 시설 통신 및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신형 대북 정찰기가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 시기인 2015년 이후 전력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정찰기는 앞서 도입된 정찰기 ‘백두’와 같은 급으로 한 단계 높은 장비를 탑재하게 된다. 이름은 백두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방사청은 29일 신형 백두의 “제안요청서 작성 단계에 있다.”면서 “임무장비 개발과 항공기 개조 및 장착을 위한 시제업체 선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사업은 앞서 계획된 사업으로 2015년이 지나야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방사청 핵심기능 국방부 이관 논란

    방위사업청의 방위력개선사업 예산 편성 등 핵심기능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24일 방위력 개선비와 경상운영비를 분리해 편성하고 집행하는 비효율을 보완하기 위해 방사청의 기능을 일부 국방부로 이관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에서 수행하던 방위력개선사업 예산편성과 시험평가, 연구개발, 수출정책 등 주요 정책기능이 국방부로 이관된다. 방사청은 사업 및 계약관리 등 예산 집행 전문기관으로 변하게 된다. 국방부는 분리된 예산편성 기능이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데다 방사청이 국방연구개발과 방산수출에 국가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여건도 갖지 못해 효율적인 국방획득체계 개선이 필요했다고 개편안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무기체계 시험평가 결과에 대한 판정 권한도 방사청에서 합동참모본부로 넘겨 사용자 관점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의 감독권도 방사청에서 넘겨받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개편안에 따라 방위사업법과 정부조직법 등을 올해 안에 개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핵심 기능을 국방부에 넘겨주게 된 방사청은 반발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방사청의 획득기획국, 방산진흥국, 시험평가국은 사라지고 100~150명의 인력이 국방부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또 조달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육·해·공 3군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설립한 당초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수만 국방차관은 “소요검증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민간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소요 형성 단계부터 검증이 이뤄져 3군 균형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조원대 TICN무기사업 중단위기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4조원대의 대형 군납사업이 중단위기를 맞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최성준)는 삼성탈레스㈜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무기체계 사업의 입찰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국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6일 밝혔다. 방산업체가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공방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방위사업청과 국가는 국방과학연구소의 TICN 무기체계 사업자 선정과 관련, 지난해 12월 이뤄진 제안서 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대상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사업 진행은 당분간 중단된다. TICN 사업은 육·해·공군의 각종 무선장비들을 2020년까지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전투무선체계’(TMMR)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TICN 사업 규모는 4조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탈레스는 2월4일 “우리가 낸 제안서에 하자가 있다고 (경쟁회사인) LIG넥스원이 민원을 제기한 직후 사업자 선정권을 쥔 방사청이 평가기준을 바꿔 제안서를 재평가했다.”며 방사청과 LIG의 유착 의혹을 제기,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방산 사업권 경쟁입찰이 본격화한 지 30여년 만에 첫 법정 공방인 데다 삼성과 LIG라는 거대기업의 자존심 싸움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상연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모닝브리핑] 金국방 “방사청 폐지 어렵다” 공식화… 파장 일 듯

    김태영 국방장관이 ‘방위사업청은 폐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국방부에서 열린 ‘전력 소요 조정회의’에서 “과거로의 회귀에 민주당과 일부 여당 의원이 반대한다. 따라서 현 체계에서 (획득체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16일 복수의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전력조정 회의시 장관님 말씀’이란 제목으로 A4 한 장 분량 문건으로 정리돼 국방부 내부와 방사청 등에 전파됐다. 이는 방사청을 국방부로 흡수통합하자는 정부내 일부의 주장과 상반돼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장수만 국방차관은 방사청을 국방부로 흡수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장관은 “방사청을 장관 직속으로 두었을 때 정무적 부담이 너무 크며, 장관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만 통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현재 방사청 개편과 관련, 국방장관 직속으로 설치된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이달 말을 목표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개인화기용 신형 조준경, 2012년부터 보급

    개인화기용 신형 조준경, 2012년부터 보급

    일선 병사들의 개인화기에 장착되는 주·야간 겸용 조준경이 국내기술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제54회 정책기획분과위원회를 열어 ‘개인화기 주야조준경(II형) 사업추진 기본전략안’을 확정했다. 개인화기 주야조준경(II형)은 K-1A기관단총이나 K-2소총에 장착할 수 있는 신형 조준경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번에 확정된 전략안에 따르면 올해 안에 국내 업체가 선정돼 2011년까지 신형조준경의 개발이 완료되고 2012년부터 전력화된다. 방사청은 이 조준경이 전력화되면 주·야간사격 명중률 향상과 조준시간 단축 등으로 각 병사의 전투력이 약 1.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사청의 전영복 기동장비사업팀장은 신형 조준경에 대해 “이전에 보급된 레이저 표적지시기나 열영상 조준경의 개량형이 아닌 이들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장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군은 이미 ‘PAQ-91K’ 레이저 표적지시기와 ‘PAS-01K’ 열영상 조준경 등을 일선에 보급했지만 이 장비들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사용하기 불편했다. 또 가격이 비싸 지급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신형 조준경은 경량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갖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신형 조준경의 획득비용은 기존 레이저 표적지시기의 50%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약 2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조준경은 병사들의 헬멧에 장착하는 야시경과 연동해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액세서리 부착이 어려운 K-1기관단총과 K-2소총의 외형을 고려해 신형 조준경을 장착할 수 있는 전용 마운트도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사진 =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한 미군의 M-4기관단총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LIG 1조대 방산수주 충돌

    삼성탈레스와 LIG넥스원이 1조 3000억원대 방산사업을 놓고 사활을 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0년까지 최첨단 네트워크로 지휘통제와 무기체계를 연결하는 전투무선통신체계(TMMR)를 둘러싼 사업권 분쟁이 법정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다. 방산 사업권 경쟁이 본격화한 지 3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 “방사청이 LIG에 정보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MMR 사업자 선정은 당초 지난해 10월30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하루 전날 삼성이 제출했던 기술 인증서 중 일부가 효력이 없다는 민원이 경쟁업체로부터 사업자 선정권을 쥔 방위사업청으로 접수됐고, 사업자 선정은 미뤄졌다. 삼성은 “경위를 파악해 보니 우리가 1순위 업체로 선정된 것을 안 LIG가 민원을 제기했던 것”이라면서 “그들이 방사청 내부 결정을 어떻게 알았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방사청 내부에서 LIG 쪽으로 정보가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IG는 “삼성 직원들이 자기네가 이겼다고 떠드는 것을 술집 옆자리에서 우연히 듣고 민원을 넣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LIG “우연히 듣고 민원 넣은것” 그러나 삼성은 “재심사 점수 집계가 끝난 12월11일에도 삼성 직원 휴대전화로 LIG가 이긴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가 어디에선가 전송됐다.”면서 “이것 역시 방사청 내부에서 LIG에 정보를 주려다 들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LIG는 “방사청 근처에서 귀동냥으로 정보를 수집한 우리 직원이 회사 상관에게 보고하려다가 그 상관과 이름이 비슷한 삼성의 대학동창에게 잘못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일자 방사청은 “정보유출 여부를 가려 달라.”며 지난 2일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은 방사청이 수사와 무관하게 LIG로 사업자 선정을 강행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입찰 절차의 속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에 방사청은 “검증 절차와 관련한 규정을 적법하고 공정하게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LIG측은 “입찰서류에 하자가 명백한데도 무리하게 뒤집으려는 삼성의 장단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방부, 방위사업청 4년만에 재흡수할 듯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2일 국방부 외청인 방위사업청을 국방부로 흡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 차관은 기자들에게 “방위사업청은 계약과 예산 등의 기능만 갖고 있어 수요·운용·군수지원 등과 연결이 안 되고 있다.”며 “수요에서부터 예산, 운영에 대한 소통이 제대로 되려면 한 조직 내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방사청을 흡수할 경우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월 국방부 외청으로 독립한 지 4년여 만에 문을 닫고 다시 국방부로 편입되는 것이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10년 도입되는 국군 신무기들은?

    2010년 도입되는 국군 신무기들은?

    새해 다양한 무기들이 국군에 새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0조 7000억 원으로 편성된 2009년 국방예산안에서 무기 도입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9조 6154억원. 작년보다 11.6% 증가한 규모다.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앞두고 각종 신형 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도입될 예정인 주요 무기들을 각 군별로 알아보자. ◆ 육군 2010년 육군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전배치에 들어간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해 ‘K-2 흑표’ 전차를 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장비의 성능은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등으로 세계최고 수준이라 평가된다. 다만 최근 훈련에서 강을 건너던 K-21이 엔진룸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엔진이 정지하고, 지난달 국회 국방위에서 있었던 방사청의 보고에서 K-2 전차의 파워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등을 통합한 핵심부품이다. 세계 최초로 실전배치되는 K-11 복합소총에 거는 기대도 크다. 육군은 내년에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는 병력에 K-11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 밖에 기존의 K-1A1 전차와 K-9 자주포 등의 양산도 계속되며, 신형 대포병레이더도 실전배치될 전망이다. ◆ 해군 최근 10년 사이 눈에 띄는 전력증강을 해온 해군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90년대 중반부터 3차에 걸쳐 추진됐던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이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내년에 ‘율곡이이함’(DDG-992)를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DDG-991)의 자매함으로, 우리나라는 총 3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할 예정이다.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의 생산도 계속된다. 1번함인 윤영하함은 최근 실전배치됐으며, 2~5번함도 연말에 진수됐다. 또 ‘P-3C’ 해상초계기 8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P-3C는 미 해군이 사용하다 퇴역시킨 중고기체로 오버홀과 대규모 성능개선작업을 거친 후 내년 초부터 해군에 인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동전단의 모항으로 사용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공군 내년부터 F-15K 전투기의 2차 도입이 시작된다. 지난 40년간 영공을 지켜온 F-4D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F-15K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FX)의 결과물로 도입된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로, 현재 보유한 39대(1대 사고로 손실)에 이어 21대가 2012년까지 도입된다. T-50 고등훈련기와 이를 공격기로 개량한 A-50의 도입도 계속된다. 공군은 이들로 T-38 고등훈련기와 A-37, F-5E/F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그 밖에 원래 내년으로 예정됐던 E-737 조기경보기 도입은 사업이 순연돼 2011년에 1호기가 도입되며 패트리엇 미사일의 추가 도입도 추진 중이다. 사진 = KODEF,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진단] 새 전용기 유력기종은

    [정책진단] 새 전용기 유력기종은

    2010년도 예산에 대통령 전용기 첫해 사업비가 편성되면서 주무기관인 방위사업청이 바빠졌다. 방사청은 해외 구매를 원칙으로 사업자들을 통해 견적서를 제출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쯤 입찰 공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직 어떤 기종을 구매 대상에 올릴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대통령의 안전과 수행 규모 등을 감안해 기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고려 사항은 전용기가 얼마나 멀리 날아갈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규모면에서 대통령 가족은 물론 수행원과 대규모 경제사절단 등이 함께 이용하더라도 무리가 없어야 한다. 유력 기종으로는 보잉 787급 이상 혹은 에어버스 340급 이상인 중형 항공기가 검토되고 있다. 보잉 기종 중 가장 큰 747-8을 포함, 777-200ER, 787 드림라이너 등이 좀더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미국 대통령이 타는 공군1호기(에어포스 원) 기종도 보잉 747-200B이다. 이 기종들은 승객 100명 이상을 태우고도 1만 70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 성능 개량을 통해 고공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객실 체감고도를 낮춘 첨단 시스템과 함께 기체 여과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공기 정화는 물론 습도조절도 가능하다. 전용기의 가장 큰 임무는 대통령을 안전하게 ‘모셔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반 여객기와는 다른 특수 장비들이 추가된다. 하지만 어떤 장비들이 탑재되는지는 철저한 보안사항이다. 다만 미국 에어포스원의 공개된 정보에 비춰 추측할 수는 있다. 에어포스원에는 열추적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특수 엔진과 미사일 회피 시스템, 핵폭발의 전자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기능, 전세계 어디와도 즉각 통신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센터,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어포스원 3층의 커뮤니케이션 센터엔 87대의 일반 전화와 28대의 비선 전화가 놓여 있다. 수신감도도 최고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비상 상황에선 계속 상공에 떠 있을 수 있도록, 공중급유를 받을 수 있는 장비도 장착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 알고보니 속은 중고?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 알고보니 속은 중고?

    미해군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해군의 ‘강감찬함’(DDH-979)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미해군이 촬영한 것으로 강감찬함은 지난 13일부터 서해상에서 미해군과 함께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에 대비한 훈련을 펼쳤다. 겉보기엔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당당한 위용을 뽐내고 있지만, 최근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와 언론을 통해 밝혀지는 내용들은 그리 당당하지 못하다. 강감찬함은 2차 한국형구축함 사업(KDX-2)으로 건조된 ‘충무공 이순신’급의 5번함.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감찬함에 탑재된 장거리 공대공 레이더인 ‘AN/SPS-49’가 개량된 신형을 납품하겠다던 계약과 달리 레이더를 구성하는 일부 부속에 구형이 섞여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매함인 ‘왕건함’과 ‘최영함’도 마찬가지. 이에 대해 군의 장비도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측은 “해당 의혹은 방사청이 출범하기 이전의 일로 우리가 아닌 해군쪽에서 해명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해군측은 “확인되지 않은 첩보로, 군에서는 해당장비를 이상없이 사용중”이라며 “군검찰측에서 해명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문무대왕함’이 지난 ‘2008 환태평양 군사훈련’(RIMPAC 2008)에서 한 발에 15억 원이나 하는 ‘SM-2’ 함대공미사일을 유도장비(STIR 240) 작동불량으로 발사 직후 자폭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무대왕함은 강감찬함과 같은 충무공 이순신급으로 서로 같은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해군측은 이 문제에 대해 정비와 교육강화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핵항모인 ‘조지 워싱턴함’(George Washington)과 이지스 구축함 ‘오케인함’(O‘kane), ’피츠제럴드함‘(Fitzgerald) 등이 참가하고 있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현장] 국방위

    국회 국방위의 8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군 납품비리 의혹을 놓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질책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K-9 자주포 관련 의혹과 관련해 “부품 원가가 과다 산정됐다는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월2일 방사청 감사관실에 통보했는데 방사청은 손을 놓고 있었느냐.”면서 “최종적인 원가를 검증하지 못한 책임은 방사청에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옥이 의원은 “근무태만, 복지부동 탓”이라면서 “계약 당시 원가가 제대로 산정됐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했어야 했다.”고 따졌다. 이에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납품비리를 막기위한 제도를 총체적으로 개선하고 자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청 직원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변 청장은 “사건에 연루된 한국무그와 삼성테크윈이 부적합 군납업체로 분류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방위사업청 측은 “이번 사건은 한국무그가 삼성테크윈에 허위서류를 제출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질책에도 방사청 관계자들이 원론적으로 답변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자 의원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다루는 부서가 너무 허술하다.”고 질타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수입단가를 4~5배나 부풀려 납품한 것을 몰랐다니 1600여명의 거대한 방사청 조직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해군 차기호위함 방어용 기관포 선정 방위사업청 입찰불공정 논란

    해군 차기호위함 방어용 기관포 선정 방위사업청 입찰불공정 논란

    해군의 차세대 주력함정인 차기호위함(FFX)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의 기관포 선정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이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IWS는 2011년 취역 예정인 FFX 1번함에 탑재되는 무기 체계다. 적 항공기와 대함미사일 등을 파괴하는 ‘방어용 기관포’이다. 네덜란드 탈레스의 골키퍼(Goalkeeper)와 미국 레이시온의 패일랑스(Phalanx)가 기종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6월 레이시온이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① 20년 된 재고를 신형으로 인정 7일 군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사청은 2008년 6월 1차 협상이 결렬된 뒤 같은 해 12월 입찰을 재공고하면서 1차 때 없던 조건을 추가했다. 체계 사양을 ‘신품(New Product)’에서 ‘신품화(Newly Condition Product)’ 이상으로 입찰 조건을 변경한 것이다. 신품화는 구형이라도 신형과 성능이 동일하고 30년 이상 후속군수지원 등 조건을 충족하면 신형과 같다고 인정하는 입찰 방식이다. 방사청의 입찰 조건 변경은 2008년 5월 1차 협상 중 패일랑스가 20년이 넘은 재고품으로 알려져 입찰 자격을 상실한 후 이뤄졌다. 이후 탈레스는 2차 협상을 중도 포기했고 방사청은 레이시온과 수의계약을 했다. ② 성능보다 무조건 낮은가격 우선 방사청이 기종 선정방식으로 채택한 최저가 비용 기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저가 비용 방식은 무기 성능에 상관없이 무조건 낮은 가격이면 선정된다. 탈레스 측은 “국제적으로 골키퍼가 패일랑스보다 30% 이상 더 비싼 가격이 노출돼 있어 애초부터 불합리했다.”고 주장한다. 탈레스는 감사원에 ‘방사청의 CIWS 불평등 계약 시정 건의’ 공문을 진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③ 경제효과 무시·이중투자 골키퍼가 세종대왕함 등 우리 해군의 KDX-1, 2, 3에 탑재된 기종인 데다 국내 업체가 탄약과 포대를 생산해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 크다는 주장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남북간 서해 충돌 등 연안 방어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대함 사격능력과 파괴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는 골키퍼가 작전요구성능(ROC)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해군으로선 서로 다른 두 종류의 CIWS 체계 선정으로 훈련·정비·군수지원에 이중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방사청은 CIWS 기종 선정에서 불공정 입찰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신품화 이상으로의 조건 변경은 최저비용 획득을 위한 경쟁관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감사원도 CIWS 사업의 투명성을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패일랑스를 주력으로 쓰는 미 해군으로부터 품질 보증 확인서를 받았고 우리 해군이 제기한 ROC에도 만족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대당 1100만달러(약 130억원)로 알려진 패일랑스는 2015년까지 총 6척이 우선 건조되는 차기호위함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방부 - 방사청 ADD 감독권 충돌

    국방부가 방위사업청(방사청)이 갖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감독권과 예산 출연권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방사청은 정부조직법과 국가재정법 등에 위배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06년 1월 방사청 출범과 함께 방사청장에게 넘어간 ADD의 감독 및 예산 출연권을 국방장관에게 넘기는 ‘국방과학연구소법 시행령’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시행령 제20조에 명시된 ADD 감독권한의 위임규정을 삭제하고 제9조 출연금의 예산 계상과 지급 주체를 방사청장에서 국방장관으로 전환한 것이 주내용이다. 당장 국방부는 방사청에 근무하는 현역 800명을 180여명으로 줄이는 감축 카드를 내밀며 압박하고 있다. 군의 무기체계 개발을 담당하는 ADD의 감독권한을 누가 갖느냐는 문제의 이면(裏面)에는 획득체계 개선 방안을 둘러싼 국방부와 방사청의 해묵은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국방개혁과 비리방지 등을 위해 방사청을 설립했다. 국방부는 국방연구소법은 그대로 둔 채 편법으로 시행령만 고쳐 ADD 감독권을 변경한 것을 원상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궁극적으로는 방사청의 핵심 기능인 중기계획 예산 편성과 집행 등을 국방부가 되찾아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장관이 ADD를 직접 지휘 감독해야 국가안보 전략 및 국가과학기술을 연계해 ADD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방사청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려면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국방부가 ADD 연구개발 예산을 출연금으로 지급하는 건 국가재정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국방부가 정부조직법에 근간을 둔 방사청의 기능을 일방적으로 축소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ADD 연구개발에 대한 감독과 집행 기능이 국방부와 방사청으로 나눠지면 국방연구개발체계도 이원화돼 연구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 국방부는 방사청의 기능을 축소하는 ‘국방획득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방사청이 편성·집행하는 방위력개선비 등을 국방부로 넘겨야 한다는 게 목표였다. 방사청이 주관하는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 국방예산 28조 6379억원의 29.6%인 8조 4854억원이나 된다. 국방부와 육군은 방사청 축소를 강력 추진해 왔다. 그러나 방사청과 해·공군은 반대했다. 군의 무기도입이 ‘육방부’(육군이 장악한 국방부)의 입김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한국 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첫 한국형 기동헬기(KUH)인 ‘수리온’ 시제 1호기가 개발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에 출고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에 이어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다. 우리 군은 그동안 UH-1H, 500MD 등 미국에서 도입한 헬기를 운용해 왔으며 그에 따라 각종 부품 교체와 수리 등 후속 군수지원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해야 했다. 수리온 개발은 이제 더 이상 헬기 운용에 있어 해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KUH 시제 1호기 ‘수리온’ 출고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형 헬기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아예 사오는 것이 더 낫다.’며 반대했다.”며 “단 3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항공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항공기 수출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기술(IT), 반도체, 자동차도 시작은 비록 초라하고 많은 의심속에 출발했지만 이제는 세계일류가 되었듯이 항공산업을 세계일류로 만드는 여정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방위산업이며 최첨단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처음 비행하는 KUH는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최대 147노트(시속 272㎞)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 이륙중량은 8709㎏이다. 개발비로 1조 300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2012년 6월까지 200여대가 양산돼 전력화된다.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인 2700여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적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저, 미사일 등에 대한 경보수신기가 장착돼 있다. 수리온 개발은 우리 군 전력보강의 핵심 중 하나인 공격형헬기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우리 군은 핵심 기동헬기인 500MD를 270여대 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2012년에는 가동률이 80%에 그쳐 전력차질이 불가피하다. 방사청은 “KUH 개발은 5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조 8000억원의 기술파급, 6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21세기 선진 항공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전장 어디서든 영상 고속전송

    육·해·공군 부대간 음성과 영상·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가 2012년까지 국내 기술로 구축된다. 정부는 2012년까지 1812억원을 투입해 체계 개발을 끝내고 2020년까지 4조 8000억원을 들여 TICN을 양산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이상희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제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미래전에 대비한 TICN 구축 사업과 신형 화생방정찰차 사업추진 기본전략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TICN은 육·해·공군·해병대 등 전군에 배치되는 정보통신 기반체계이다. ‘음성+데이터+영상’의 통합 전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구축된 ‘스파이더’ 체계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10배 정도 빨라진다. 전장 어디에서나 전투 부대의 영상이 고속으로 전송되면서 지휘 통제가 가능해진다. 방사청은 다음달 사업제안 공고를 내고 10~11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12월쯤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운용되고 있는 화생방·생물학 정찰차를 대체하는 신형 화생방정찰차 300여대가 2015년까지 개발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첫 국산 기동헬기 KUH ‘수리온’으로 명명

    국내 기술로 탄생하는 최초의 한국형 기동헬기(KUH)의 이름이 ‘수리온(Surion)’으로 명명됐다. 방위사업청은 10일 “8월3일 1호기 출고식을 앞둔 KUH의 공모 결과, 용맹성을 뜻하는 독수리의 ‘수리’와 국산화 100%의 완벽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지닌 숫자 ‘100’의 우리말인 ‘온’을 조합해 만든 ‘수리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4월 최초의 국산 기동헬기를 홍보하기 위해 애칭을 공모해 모두 6206건을 심사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공군기 중 초등훈련기인 KT-1은 ‘웅비’, 고등훈련기인 T-50은 ‘골든이글’, 무인항공기인 UAV는 ‘송골매’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차세대 전차 ‘흑표’ 기술유출 위기

     차세대 전차인 ‘흑표’의 일부 핵심기술이 정부 허가 없이 터키에 유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졋다.  8일 국회와 군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흑표 기술을 지원하는 계약을 터키와 맺었다. 이 계약에는 전차엔진 및 변속기, 전차 괘도 제어장치 등 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한 일부 핵심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당시 양치규 청장 명의로 터키 국방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차세대 흑표전차의 핵심기술 일부에 대한 기술이전은 별도로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터키 쪽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  방사청과 현대로템은 2015년 4월까지 전차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터키는 이를 바탕으로 200여대의 차기 전차를 생산하는 4억달러 규모의 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전차개발 기술을 터키에 지원하고 터키 방사청이 요청하면 전차 괘도 제어장치 등 주요 기술이전을 실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핵심기술 이전에 필요한 한국 정부의 승인과 같은 별도의 조건은 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감 인물] 상임위원장 3인방

    [국감 인물] 상임위원장 3인방

    “국정감사 진행은 이렇게 하는거야.”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기 쉬운 국감을 노련한 진행솜씨로 부드럽게 만드는 명(名) 국회 상임위원장 ‘3인방’이 뜨고 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송곳형´ 주인공은 김학송 국방위원장(한나라당)을 비롯해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민주당),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자유선진당) 등이다. 김 위원장의 진행 스타일은 ‘송곳형’이다. 여느 국방위원보다 더 날카로운 질문으로 피감기관을 당황하게 만든다. 지난 10일 ‘방독면 발암물질‘로 논란이 됐던 방위사업청 국감에서 “방독면 정화통내에 중금속이 있지만 안전한 수준이며 찌그러지면 교체해주고 있다.”는 방사청의 답변에 “전쟁중에 찌그러진다고 방독면을 벗을 수 있느냐.”고 몰아붙이며 방위사업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낙연 농식품위원장은 ‘신사형´ 이 위원장은 ‘신사형’이다. 특유의 중저음톤 목소리와 포켓칩(양복 상의에 착용하는 손수건)을 즐겨 착용하는 그의 외모는 ‘영국신사’를 떠올리게 한다. 다른 상임위에 비해 비교적 조용했던 농림수산위가 ‘쌀 직불금’ 문제로 정쟁의 중심에 서면서 이 위원장 특유의 신사적인 진행 방식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수협 국감에서 수협중앙회장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호통을 치는 대신 “국감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수협중앙회장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변웅전 복지위원장은 ‘재치형´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오락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 MC 출신인 변 위원장은 ‘재치형’이다. 국감 초기 ‘중국발 멜라민 파동’에 이은 이봉화 차관의 ‘쌀 직불금 파문’까지 국감내내 최대 격전장이 된 복지위에서 변 위원장의 진행 솜씨는 단연 돋보인다. 물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회의 진행이 국감 분위기를 많이 순화시켰기 때문이다. 변 위원장의 ‘별명’ 붙이기도 빛을 발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이봉화 차관 문제로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자 변 위원장은 “우리 복지위의 나이팅게일입니다. 이애주 의원님부터 질의를 시작해 주십시오.”라고 말해 국감장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DJP(김대중·김종필)도 그가 만든 조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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