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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 록히드마틴, 그렇게 고압적이더니 결국

    F-35 록히드마틴, 그렇게 고압적이더니 결국

    우리 공군 주력인 KF-16 전투기의 성능 개량을 담당할 군수업체로 영국 BAE시스템이 선정됐다. 한국의 차기전투기(FX)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F-35 제조사 록히드마틴은 탈락했다. 방위사업청은 “KF-16 성능개량 사업 가운데 체계 통합을 담당할 업체로 BAE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은 2021년까지 KF-16 전투기 134대의 임무 컴퓨터와 무장체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기존 기계식주사배열(MSA) 레이더를 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로 바꿔 탐지거리를 2배가량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체계통합 1조 1360억원, 레이더 교체 5000억원, 최신형 무장체계 장착 등 총 1조 8091억원에 이른다. 방위사업청은 수출 허가 등 문제로 레이더 교체를 제외한 체계통합 업체를 먼저 선정키로 하고 입찰을 진행해 왔다. BAE는 7억 5000만달러(8500억원), 록히드마틴은 10억달러(1조 1360억원) 정도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최근 FX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시험평가 지침을 어겨 논란을 일으키고, 전체적으로 고압적 자세를 견지해온 록히드마틴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규모가 훨씬 작은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록히드마틴이 방사청과 마찰을 빚었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35 록히드마틴, 그렇게 고압적이더니 결국

    F-35 록히드마틴, 그렇게 고압적이더니 결국

    우리 공군 주력인 KF-16 전투기의 성능 개량을 담당할 군수업체로 영국 BAE시스템이 선정됐다. 한국의 차기전투기(FX)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F-35 제조사 록히드마틴은 탈락했다. 방위사업청은 “KF-16 성능개량 사업 가운데 체계 통합을 담당할 업체로 BAE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은 2021년까지 KF-16 전투기 134대의 임무 컴퓨터와 무장체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기존 기계식주사배열(MSA) 레이더를 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로 바꿔 탐지거리를 2배가량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체계통합 1조 1360억원, 레이더 교체 5000억원, 최신형 무장체계 장착 등 총 1조 8091억원에 이른다. 방위사업청은 수출 허가 등 문제로 레이더 교체를 제외한 체계통합 업체를 먼저 선정키로 하고 입찰을 진행해 왔다. BAE는 7억 5000만달러(8500억원), 록히드마틴은 10억달러(1조 1360억원) 정도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최근 FX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시험평가 지침을 어겨 논란을 일으키고, 전체적으로 고압적 자세를 견지해온 록히드마틴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규모가 훨씬 작은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록히드마틴이 방사청과 마찰을 빚었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건설비리 차단”… 심의위원 공개선발

    지난해 연말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등급(매우 미흡)을 받아 ‘청렴 꼴찌’ 기관이란 꼬리표가 붙었던 부산광역시. 시는 올 상반기 내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체질개선’에 올인했다. 건설공사 부문의 고질적 비리가 기관의 청렴 이미지에 먹칠을 한다는 판단에서 건설기술심의위원을 공개 선발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로비, 청탁 등의 부패요인이 끼어들지 못하게 250명의 다양한 인력풀을 만들어 사안마다 불특정 위원을 심의에 투입시키는 방식이다. 만성 부패 요인으로 꼽히는 사회단체 보조금도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손봤다. 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단체들이 보조금 집행내역 등을 스스로 상세히 공개할 수 있게끔 유도한 것. 국민권익위원회의 주도로 ‘청렴실천 무한도전’에 나선 청렴꼴찌 기관들의 분투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권익위는 지난해 청렴성적이 바닥권인 6개 기관을 선정, 이들이 자율적으로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지원하는 ‘청렴 성공사례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4일 권익위 부패방지국은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참여 기관들이 4개월여 만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위가 지난달 말 6개 참여기관 소속 직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7%가 부패방지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80.4%는 자체 노력으로 조직의 청렴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렴꼴찌 탈출을 노린 기관들의 맞춤형 비책은 다양했다. 방위사업청은 아킬레스건인 납품비리 근절에 초점을 맞췄다. 납품업체 선정과정 등에 내부비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으로 숙명여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학생들에게 감시를 맡기는 카드를 택했다. 이름하여 ‘클린 서포터스’. 학생들이 방사청의 납품업체 계약 관계자들과 일일이 전화설문 등으로 접촉해 불만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해당 부서에 알려 개선하게 하는 방식이다. 경남교육청은 내부 직원의 비리에 “더 이상 솜방망이는 없다.”고 선언했다. 업무 관련 금품 향응 액수가 100만원을 넘으면 무조건 수사기관에 고발해 사법처리되게 쐐기를 박은 것. 대구도시공사는 건설현장에서의 비위가 잦을 수 있는 업무특성을 감안, 일명 ‘건설현장 클린 소사이어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담당 공무원, 발주 및 수주업체가 함께 참여해 부당한 뒷거래나 향응 등을 원천봉쇄한다는 취지에서다. 청렴총괄과 한수구 서기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관별 성공사례들은 앞으로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2기 프로젝트에는 더 많은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방사청 “FX사업 10월까지 시험평가…11월 선정 목표”

    방위사업청은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 후보사인 록히드마틴, 보잉,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등 3개 업체가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제안서 접수 결과 록히드마틴과 EADS사가 제출 요건인 일부 한글본을 누락시킴에 따라 지난달 20일 실시한 재공고 입찰에 따른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지난번 접수한 제안서에 록히드마틴 F35A와 EADS 유로파이터의 한글본 누락 부분 및 보잉 F15SE의 보완내용을 추가했다.”며 “철저한 검증과 협상을 통해 국익에 가장 유리한 기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안서 접수가 끝남에 따라 차기전투기 사업은 9일부터 일주일간의 제안서 평가를 거친 후 시험평가에 들어가게 됐다. 방사청은 297개 항목의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시험평가를 실시한다. 시험평가는 자료평가와 실물평가로 이뤄지며 작전운용 성능 등 523개의 세부항목을 검증하게 된다. 방사청은 시험평가에서 전투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기종의 업체와 기술, 계약조건이나 가격, 절충교역 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11월까지 기종을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지난 3일 국회 차원에서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정부처로서 예산승인을 받았고 사업을 진행하라는 허락을 받은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도 “시험평가와 가격협상과정이 남아 있으나 쉽지 않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이 기간이 얼마냐에 따라 사업이 차기정부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유동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 최첨단 전투기 제조사, 한글 안쓰고 버티더니

    美 최첨단 전투기 제조사, 한글 안쓰고 버티더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이 29일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이후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무력도발을 잇따라 자행했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맞춰 강군(强軍)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한국을 세계 군수시장에서 두 번째의 ‘큰손’으로 만들었다.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8조 3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전투기(FX)사업, 1조 8384억원 상당의 육군 대형공격헬기사업, 5538억원 규모의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을 올해 안 기종 선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 밖에 KF16 전투기 성능 개량에 1조 8000억원,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에 5000여억원,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확보에 3800여억원을 투자하려고 한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한국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4억 300만 달러(약 8조 3000억원)의 무기를 수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무기거래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입 비중은 6%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육군 대형공격헬기와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은 지난 5월 10일 제안서를 받았으며 육군 대형공격헬기의 경우 현재 미국 보잉사의 AH64D(아파치), 벨사의 AH1Z(바이퍼), 그리고 터키우주항공(TAI)의 T129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2개 업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은 미국 시코스키사의 MH60R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다. 그러나 무기도입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2016년부터 60대를 들여오는 공군의 FX사업이다. 예산 규모로만 따지면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액수를 놓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세 기종이 각축을 벌인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형 무기도입사업 계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정부가 국방예산에 대한 고려 없이 첨단무기 구매를 다급히 시도하고 해외 무기 공급국들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기가격을 올리는 등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자인 우리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업자에게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다. FX사업의 경우 지난 18일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에 구매 기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방사청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EADS 측이 한글본 제안서 일부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5일 다시 제안서를 내게 됐다. 이에 따라 10월 기종을 결정하겠다는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지난 20일 “록히드마틴의 F35전투기를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0점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을 거부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도 속수무책으로 업체에 끌려다닌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막대한 첨단무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 즉 절충교역에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계약조건상 기술 이전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다.”면서 “전투기 도입을 통한 기술 습득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14조 무기도입 ‘과속 경고’

    [커버스토리] 14조 무기도입 ‘과속 경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이 29일로 만 10주년을 맞았다. 이후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무력도발을 잇따라 자행했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맞춰 강군(强軍)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한국을 세계 군수시장에서 두 번째의 ‘큰손’으로 만들었다.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8조 3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전투기(FX)사업, 1조 8384억원 상당의 육군 대형공격헬기사업, 5538억원 규모의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을 올해 안 기종 선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 밖에 KF16 전투기 성능 개량에 1조 8000억원,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에 5000여억원,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확보에 3800여억원을 투자하려고 한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한국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4억 300만 달러(약 8조 3000억원)의 무기를 수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무기거래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입 비중은 6%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육군 대형공격헬기와 해군 해상작전헬기사업은 지난 5월 10일 제안서를 받았으며 육군 대형공격헬기의 경우 현재 미국 보잉사의 AH64D(아파치), 벨사의 AH1Z(바이퍼), 그리고 터키우주항공(TAI)의 T129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2개 업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은 미국 시코스키사의 MH60R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다. 그러나 무기도입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2016년부터 60대를 들여오는 공군의 FX사업이다. 예산 규모로만 따지면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액수를 놓고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세 기종이 각축을 벌인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형 무기도입사업 계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정부가 국방예산에 대한 고려 없이 첨단무기 구매를 다급히 시도하고 해외 무기 공급국들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기가격을 올리는 등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자인 우리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업자에게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다. FX사업의 경우 지난 18일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에 구매 기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방사청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EADS 측이 한글본 제안서 일부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을 재공고하고 다음 달 5일 다시 제안서를 내게 됐다. 이에 따라 10월 기종을 결정하겠다는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지난 20일 “록히드마틴의 F35전투기를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0점을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을 거부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도 속수무책으로 업체에 끌려다닌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막대한 첨단무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 즉 절충교역에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계약조건상 기술 이전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다.”면서 “전투기 도입을 통한 기술 습득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노대래 방사청장 “FX사업 10월말 이후로 연기… 국익 우선돼야”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20일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 기종 선정과 관련, “오는 10월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목표일 뿐 시한이 아니다.”라며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결정시기는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는 사람(보잉·록히드마틴·유럽 EADS)은 우리가 정한 목표시한을 구속적 의무기간으로 느껴야 하겠지만 사는 사람(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굳이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청장은 특히 “일부 업체의 서류 미비로 재공모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미 10월 말은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평가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10월 말 시한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권말 거액 예산사업 결정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 “정권말 정권초, 연말 내년초 이런 문제가 아니다.”며 “검증할 것은 정확히 검증하고 국익을 도모하는 데 가장 좋은 시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청장은 또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록히드마틴의 F35 평가와 관련해 “우리 조종사가 직접 시험비행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추적비행을 하는 방안과 원격계측시스템을 통한 평가 방안을 미 공군과 협의하고 있으며 22일 답을 받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이 방안들을 거부한다면 시험비행 항목에서 0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업규모가 8조 3000억원에 달하는 FX 사업은 지난 19일 제안서 마감 결과사업에 참여한 3개사 가운데 2개사(록히드마틴, EADS)의 서류 미비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음 달 5일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F35의 시뮬레이터 평가를 둘러싸고공정성 시비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필리핀 공군은 앞으로 2년 안에 한국산 TA-50 전투입문 훈련기(LIFT) 12대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현지 ABS-CB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당 도입가격은 12억 5000만 페소(약 341억원)이며, 내년까지 공식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으며, 레이아웃을 잡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실 제안서에… FX사업 20일 재공고

    8조 30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사업 참여를 제안한 일부 업체가 제안서 제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재공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19일 “FX사업 참여 3개 업체가 18일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하던 중 2인 이상의 유효한 입찰자가 없어 국가계약법에 따라 재공고 입찰을 하기로 했다.”며 “20일 재공고 입찰을 하고 다음 달 5일 제안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는 F35A를 내세운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제안한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으로 밝혀졌다. 방사청에 따르면 EADS사는 제안서 32권의 대부분은 한글본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권당 개요 부분 등 극히 일부만 한글로 작성했다. 록히드마틴사는 제안서 24권 중 절충교역 관련 3권과 가격과 비용에 관련된 1권 등의 한글본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한글본을 내지 않으면 기본 자격 조건이 안돼 둘 다 유찰되고 보잉사 한 개 사만 남게 돼 재공고 입찰을 할 수밖에 없다.”며 “록히드마틴·EADS와 협의해 번역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 조율을 했으며 다음 달 5일까지 미제출한 한글본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사업비 8조 3000억원의 거대 국책사업에 참여를 제안한 업체들이 기술 이전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부실한 자료 제출을 통해 향후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사청이 제안요청서에 명시한 바에 의하면 제안서는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작성하고 한글과 영문의 해석상 차이가 있을 때는 한글을 우선 적용하게 돼 있다. 제출기한 경과 후 제출 내용에 대한 수정이나 보완 및 대체는 허용하지 않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 “차기전투기, 시뮬레이터로 선정”…10조 넘는 사업 부실평가 우려

    방위사업청은 오는 10월 선정할 차기전투기(FX)사업에 참여한 3개 회사의 기종에 대한 시험 평가 때 개발중인 장비를 실제 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3개 기종이 모두 개발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인데, 공정성 논란을 없애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실 평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3일 “대상 기종인 록히드마틴사의 F35A와 보잉사의 F15SE, EADS의 유로파이터 모두 개발 또는 성능개량 중인 것으로 실제 항공기에 의한 시험평가가 제한된다.”면서 “제한되는 항목은 시뮬레이터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로파이터는 FX사업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트렌치Ⅲ 버전을 제시할 예정이고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도 2015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F15SE의 무장탑재능력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뮬레이터 평가 결과는 업체가 제시한 성능자료에 대해 신뢰도를 평가해 기종결정평가에 조정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시뮬레이터 평가 점수는 실제 비행 테스트와 달리 감점할 것임을 시사했다. 각 기종별 시뮬레이터 평가항목은 F35A의 경우 ▲공대공·공대지 임무능력 ▲외부무장 장착 등이고 유로파이터는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자체보호장비 ▲공대공·공대지 무장 능력 등이다. F15SE의 경우 ▲내부무장 능력 ▲자체 보호장비 ▲레이더 반사면적(RSC)감소 기술이 대상이다. 그러나 방사청이 개발 중인 장비와 성능에 대해 시뮬레이터로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평가 점수는 깎겠다고 밝힌 것은 문제가 있음을 자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3개 기종 중 현재 실전배치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로 일부 테스트를 하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페널티를 준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평가기준을 제시한 것은 문제”라며 “기종별로 시뮬레이터의 성능도 다르기 때문에 신뢰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공대공·공대지 능력 같은 핵심 기술은 반드시 비행시험을 거쳐야 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장 “일본 등도 같은 방식”… ‘F35 모의검증’ 옹호 발언 논란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이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앞두고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를 시뮬레이터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노 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35에 대해 시험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검증한다고 하니까 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일본, 이스라엘도 이렇게(시뮬레이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전투기까지 경쟁에 포함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하는 것이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노 청장은 “문제는 F35를 구매 대상에 포함시켜 각 기종 간 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냐, 아니면 제외해 경쟁이 덜 되도록 할 것이냐.”라면서 “둘 중 어느 방식이 국익에 보탬이 되느냐의 문제다. 방위사업청은 국익 수호 차원에서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서라도 경쟁을 강화토록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조원대의 무기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구매해야 할 방사청장이 논란이 되는 시뮬레이터 평가 방식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자칫 특정 업체를 봐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청장님이 이렇게 나서는 것 자체가 외부에서 봤을 때 록히드마틴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있어야지 그게 아래 직원들을 도와주는 것”라는 댓글을 올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실제 타보지도 않고… ‘F35’만 시험평가 특혜?

    실제 타보지도 않고… ‘F35’만 시험평가 특혜?

    오는 18일 제안서 접수를 앞둔 차기전투기(FX) 사업에서 유력한 후보 기종인 록히드마틴사의 F35기의 시험평가를 실제 비행이 아닌 시뮬레이터로 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7일 “유력한 FX사업 참여 업체 3곳 중 록히드마틴사의 F35는 7월, 보잉사의 F15SE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각각 8월과 9월에 현지시험평가를 할 것”이라며 “이 중 F35는 비행 테스트 대신 시뮬레이터 평가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F35의 소유권자인 미 공군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개발 시험 중인 전투기이기 때문”이라며 “두 명이 탈 수 있는 다른 기종에 비해 F35는 조종사 한 명만 탈 수 있는 단좌(單座) 전투기이고 미 공군은 자국 F35 조종사 외에는 탈 수 없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F35기에 대해서만 시뮬레이터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공정경쟁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지시험평가는 공군의 전문 시험평가 요원들이 주축이 돼 실제 대상 기종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기종 선정에 중요한 요소다. F35기와 마찬가지로 개발단계에 있는 보잉사의 F15SE기의 경우 기존 F15전투기에 전자전 장비와 레이더 등 우리 공군이 요구한 성능을 갖춘 부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8조원대의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되는 사업을 기종마다 기준이 다른 평가를 적용하고 성능을 보장받지도 못한 것은 문제”라며 “부실한 검증이 될 수 있으며 특혜와 파행 평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 공군의 조종사가 동승한 추적기를 같이 띄워 옆에서 평가하는 등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것이 국익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F35를 구매 대상에서 제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9월까지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10월 중 기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vs 바이퍼 2파전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vs 바이퍼 2파전

    북한의 기갑 전력에 대항하기 위한 육군의 대형공격헬기(AHX) 구매사업 기종 결정이 올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30일 기종평가 가중치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1조 8000억여원을 투입해 36대를 구매하는 헬기 사업이 사실상 미국의 보잉과 벨사의 양자 구도로 좁혀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육군의 대형 공격헬기와 해군 해상작전헬기 사업의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확정하고 4개의 최상위 평가 항목을 공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육군 대형 공격헬기 사업의 대분류 가중치를 성능 36.72%, 비용 30%,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 8.79%로 설정했다. 해군 해상작전헬기의 경우도 성능 35.24%, 비용 30%, 운용적합성 24.33%, 계약 및 기타 조건 10.43%로 비슷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성능 분야는 속도, 무장 탑재 능력 등 작전 운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주 평가 기준이 될 것이고 기존 무기에 대한 호환 여부 등이 운용적합성에 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대형헬기 사업 후보군으로는 지금까지 미국 보잉사의 AH64D블록Ⅲ(아파치 롱보)와 벨의 AH1Z 바이퍼, 터키 TAI사의 T129 헬기가 거론돼 왔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터키의 T129에 대해서는 성능과 운용적합성 측면에서 다른 두 기종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경제 협력 등 정치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아파치나 바이퍼가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치는 미국 육군이 활용하고 있는 세계 최강의 헬리콥터로 10㎞ 거리에서 접근하는 물체 1000여개 중 16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바이퍼는 미 해병대 주력 헬기로 아파치보다 속도와 유지비용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아파치가 전반적 성능에서 우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번에 공개한 항목에서는 성능 가중치가 36.72%로 생각만큼 크지 않다.”며 “유지비용 등을 고려하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청렴 꼴찌’로 특별과외 받는 기관 어딘가 하니

    ‘청렴 꼴찌’로 특별과외 받는 기관 어딘가 하니

    ‘꼴찌에게 박수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 꼴찌’ 기관들을 상대로 특별과외에 나섰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바닥권을 헤맸던 기관들을 ‘청렴 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최근 본격 가동했다. 지난 9일 6개 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시동을 건 프로젝트의 이름은 ‘청렴 성공사례 만들기’. 권익위 부패방지국은 “지난달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한 기관이 34곳이었는데, 최종적으로 6곳을 뽑았다.”면서 “부패기관의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앞으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젝트에 선정된 6개 기관은 방위사업청, 부산광역시, 경남교육청, 원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구도시공사다. 연초 반부패 추진정책 지침을 전달하면서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평가에서 ‘미흡’ 또는 ‘매우 미흡’ 등 청렴도 하위등급을 받은 곳만 참여를 신청하라고 주문했다. “그다지 유쾌한 작업이 아니어서 다들 기피할 거라 예상했는데, 34곳이나 신청해 선정하는 데 오히려 애를 먹었다.”는 게 권익위측 귀띔이다. 밖으로 소문나지 않았을 뿐 중앙부처 중에는 방사청 외에 외교통상부도 이번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렴 과외수업’을 받기로 했다. “각종 기관 평가에서 만년 바닥권인 외교부가 최근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체질개선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부패기관의 멍에를 벗으려는 기관의 취약 부분을 정확히 진단해 그를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컨설팅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2년 연속 최하위인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아 청렴꼴찌 광역단체로 꼬리표가 붙은 부산시. 청렴총괄과 한수구 서기관은 “부산시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유난히 낮은 점수를 받은 경우”라고 진단한 뒤 “당장은 민원처리 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일처리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시스템을 면밀히 손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1차 프로젝트의 시한은 앞으로 1년. 지난달 권익위 내에 별도로 꾸려진 ‘청렴포럼’이 컨설팅 업무를 주도한다. 최현복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영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사회교육실장, 윤태범 한국방통대 교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까지 기관별 취약점이 무엇인지 역량평가를 마친 뒤 청렴포럼은 1년 내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이후의 세부 매뉴얼은 ▲상·하반기 두 차례 평가보고회로 진행상황 점검 ▲중간중간 대상 기관의 중하위직 또는 고위급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청렴총괄과 한삼석 과장은 “올 연말 청렴도 평가에서 이들 기관의 성적이 크게 개선된다면 성공 사례를 다른 기관들에 적극 소개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청렴 꼴찌’기관 특별과외

    ‘청렴 꼴찌’기관 특별과외

    ‘꼴찌에게 박수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 꼴찌’ 기관들을 상대로 특별과외에 나섰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바닥권을 헤맸던 기관들을 ‘청렴 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최근 본격 가동했다. 지난 9일 6개 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시동을 건 프로젝트의 이름은 ‘청렴 성공사례 만들기’. 권익위 부패방지국은 “지난달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한 기관이 34곳이었는데, 최종적으로 6곳을 뽑았다.”면서 “부패기관의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앞으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젝트에 선정된 6개 기관은 방위사업청, 부산광역시, 경남교육청, 원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구도시공사다. 연초 반부패 추진정책 지침을 전달하면서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평가에서 ‘미흡’ 또는 ‘매우 미흡’ 등 청렴도 하위등급을 받은 곳만 참여를 신청하라고 주문했다. “그다지 유쾌한 작업이 아니어서 다들 기피할 거라 예상했는데, 34곳이나 신청해 선정하는 데 오히려 애를 먹었다.”는 게 권익위측 귀띔이다. 밖으로 소문나지 않았을 뿐 중앙부처 중에는 방사청 외에 외교통상부도 이번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렴 과외수업’을 받기로 했다. “각종 기관 평가에서 만년 바닥권인 외교부가 최근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체질개선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부패기관의 멍에를 벗으려는 기관의 취약 부분을 정확히 진단해 그를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컨설팅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2년 연속 최하위인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아 청렴꼴찌 광역단체로 꼬리표가 붙은 부산시. 청렴총괄과 한수구 서기관은 “부산시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유난히 낮은 점수를 받은 경우”라고 진단한 뒤 “당장은 민원처리 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일처리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시스템을 면밀히 손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1차 프로젝트의 시한은 앞으로 1년. 지난달 권익위 내에 별도로 꾸려진 ‘청렴포럼’이 컨설팅 업무를 주도한다. 최현복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영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사회교육실장, 윤태범 한국방통대 교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까지 기관별 취약점이 무엇인지 역량평가를 마친 뒤 청렴포럼은 1년 내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이후의 세부 매뉴얼은 ▲상·하반기 두 차례 평가보고회로 진행상황 점검 ▲중간중간 대상 기관의 중하위직 또는 고위급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청렴총괄과 한삼석 과장은 “올 연말 청렴도 평가에서 이들 기관의 성적이 크게 개선된다면 성공 사례를 다른 기관들에 적극 소개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방사청 기밀유출 혐의 포착

    방위사업청 소속 현역 장교 등이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돼 군 수사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군기무사령부는 2일 방위력개선사업과 관련해 국방중기계획과 무기 도입 등을 담당하는 방사청 소속 영관급 장교와 민간인 등 5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장교 중에는 육군 중령과 해군 소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오전 방사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조만간 수사 대상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기무사 관계자는 “‘2012~2016 국방중기계획’ 등과 관련해 2·3급 군사기밀의 내용이 일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군사 기밀을 누가 전달받았는지와 금전적 대가성 여부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무사는 군사 기밀이 방산 관련 업체 등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8월 건빵 및 햄버거식빵 군납 과정에서 공무원 입찰 비리가 드러나 경찰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앞으로 30년간 한반도 영공을 방어할 차기 전투기(FX 3차사업) 선정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보잉의 F15SE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미국 업체들은 국방 예산 감축 여파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수주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차기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F4와 F5 등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다. 설명회에는 록히드마틴, EADS, 보잉 등 관계자 23명이 참가했다. 전투기 JAS39 그리펜 NG 제작 업체인 스웨덴 사브사 관계자도 사업 타당성 검토차 참석했다. 수호이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방사청은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에 한해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방사청은 ▲기체 가격과 향후 30년간의 운용유지비 ▲스텔스 기능 등 요구성능(ROC) 충족성 ▲군 운용적합성 ▲절충교역(기술이전 등 반대급부) 등 경제·기술적 편익이라는 4가지 기준에 따라 기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이전 항목 40여개를 비롯해 모두 150여 가지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각 항목당 배점 비율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 용역을 통해 오는 4월쯤 확정한다. 성능면에서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F35가, 기술이전 측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보라매사업)에 라이선스 생산 등을 제안한 유로파이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KIDA의 2010년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F35가 1155억원(2015년 추산)으로 유로파이터(1343억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국방 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줄면서 도입시기인 2016년쯤 해외 수출 단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중 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구매 기종은 오는 10월쯤 결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차기 전투기 F35 vs 유로파이터 ‘맞짱’

    정부가 단일 무기도입 사업으로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인 차기 전투기사업(FX 3차사업)의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기술 이전과 가격 인하, 국산 부품 장착 등 실익을 챙기기 위해 미국 무기 도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후보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팩파)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내정설까지 흘러나온 F35의 독주 분위기였다. 그러나 방사청이 입찰 조건 변경 등을 통해 유로파이터의 경쟁력을 높여 주면서 두 기종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방사청은 최근 FX 3차 사업의 군 필수요구조건(ROC)에서 기술 이전과 국산 장비 장착 호환성은 포함시키되 기체 몸통 안에 미사일 등을 숨기는 내부무장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스텔스의 핵심 기술을 경쟁 요소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로써 내부무장이 불가능한 유로파이터의 협상력이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기능 등만 본다면 F35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업체 간 경쟁을 치열하게 붙여 최종적으로 F35가 선택되더라도 가격을 낮추고 관련 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으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F35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나 단발 엔진에 짧은 작전 반경이 단점이다. 특히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 수출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은 한국이 도입할 시기인 2016년 대당 가격을 7000만 달러로 잡았으나 인상될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유로파이터는 취약한 스텔스 기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 적극적인 기술 이전이 장점이다. 방사청은 오는 30일 FX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 기종 선정은 오는 10월쯤 이뤄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통위 올 정부업무평가 ‘꼴찌’

    방통위 올 정부업무평가 ‘꼴찌’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정부업무평가에서 꼴찌 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6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38개 부처 장관·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정부업무평가 보고회를 열고 올해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따라 총리실과 대검찰청을 뺀 38개 중앙행정기관(장관급 19개, 차관급 19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 부처별로 올해 주어진 핵심 과제 등 정부 정책성과와 기관 리더십, 국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겼다. 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4개다. 방통위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국민권익위원회도 핵심업무 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아 꼴찌 부처 명단에 올랐다. 차관급 기관으로는 국세청, 방위사업청, 문화재청이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반면 올해 정책목표를 가장 잘 달성한 부처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뽑혔다. 공정위와 나란히 산림청도 최상위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올해 최고점수를 받은 공정위는 하도급 관행 개선 등을 통한 동반성장 기여,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산림청도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약진했다. 낙제점을 받은 방통위의 경우 지상파 재송신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는 등 미진한 정책업무가 지적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공중파와 전송사업자 간 재송신 분쟁이 계속 반복되는데도 여태껏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2012년 말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전환 지원 실적은 겨우 9%에 불과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이 정부의 핵심 사업인 통신료 인하도 그 이행 실적이 미미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과정에서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이 미흡했다는 점, 권익위는 국가 부패지표 순위 하락 등 핵심 과제를 달성하지 못한 점 등이 ‘미흡’ 등급을 받은 주요 사유로 꼽혔다. 이 밖에 차관급 기관으로는 국세청이 체납액·역외탈세 징수실적 및 납세자 개인정보보호 미흡, 방사청이 방산·군납비리 및 국산개발 무기 체계의 결함, 문화재청이 문화재 방재체제 구축·운영 미비 등을 각각 지적받아 꼴찌 성적표를 받았다. 부처 전반적으로는 체감경기 둔화, 정전사태 대처 미흡, 국방개혁 지연, 약사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의 국회처리 지연, 일부 부처의 공직비리에 대한 미약한 처분 관행 등이 미진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2전차 파워팩 국산화 원가 부풀린 업체 퇴출”

    “K2전차 파워팩 국산화 원가 부풀린 업체 퇴출”

    방위사업청이 2013년 말부터 전력화할 예정인 K2(일명 흑표) 전차의 첫 번째 인도분부터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월 K2 전차 국산 파워팩에 대한 개발시험 평가에서 88개 항목 가운데 18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하자 당초 2012년 전력화하려던 계획을 1년 늦춰 결함을 보완한 뒤 국산 부품을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키로 했었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5~10월 개발시험을 재평가한 결과 44개 항목 가운데 41개의 기준을 충족했고 3개 기준은 미달했다.”면서도 “3개 항목의 미달 수준은 경미한 정도”라고 밝혔다. 개발시험 재평가에서 미달된 항목은 냉각팬 속도제어, 냉각시험 최대출력, 가속 성능 부분 등이다. 노 청장은 방산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며 “무기 개발에 있어 국산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술 진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된다.”며 ‘국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쳤다. 방사청은 개발시험평가 결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이달 말쯤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보고해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추위에서 파워팩의 국산화를 재의결할 경우 차세대 전차 K2는 내년 8월까지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2013년 12월 육군에 인도된다. 한편 방사청은 이달부터 원가 부풀리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업체의 부정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위산업 품목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 청장은 “원가를 부풀린 업체가 독점적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가차없이 방산 품목 지정을 취소해 다른 기업의 진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청장은 또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과 관련, “최근 공군의 요구성능 가운데 스텔스기에 주로 적용되는 ‘내부 무장’ 조건을 삭제해 여러 기종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 청장은 “국내 방산 분야나 해외도입사업에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원가를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차세대 전투기 사업 쟁점…성능·가격·기술이전·대선 등 변수

    내년 10월 최종기종 선택을 앞두고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 수주전이 뜨겁다. 18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ADEX)에서도 후보 기종 생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우리 정부와의 물밀 접촉을 타진하며 8조 2900억원이 걸린 FX 사업의 주인공이 되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FX 사업의 주요 쟁점과 변수를 짚어봤다. ●스텔스 vs 멀티롤 국방부는 내년 10월 기종 선정을 앞두고 ‘굳이 고성능 스텔스기만을 고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고성능 스텔스기인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러시아 수호이사의 T50 PAK-FA 뿐 아니라 기존 F15를 스텔스급으로 개량한 미 보잉사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까지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러나 군내에선 고성능 스텔스기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2020년쯤에야 실전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성능이 좋은 기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가격과 유지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전투기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절충교역 vs 기술이전 정부는 후보 기종 생산 국가에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사주길 원한다. 이른바 절충교역이다. 미 정부가 노후한 T38훈련기 500대를 대체할 기종선택을 앞두고 있는 사정을 감안할 때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T50을 공동개발한 록히드마틴이 우세해 보인다. 더구나 록히드마틴이 미국 내에서 T50을 조립 생산할 경우 ‘미국 내 생산물’만 구매하도록 한 미 국산품 구매법의 제한도 피해갈 수 있다. 이에 맞서 보잉사와 EADS 측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을 겨냥해 기술이전을 약속하고 나섰다. 최근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로 구성된 KFX 관련 현지 조사팀에도 기술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외교안보 일각에선 최종기종 선택 시기가 대선과 맞물려 있는 점을 들어 차기 정권이 FX사업의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기종 선택 시기가 한두 해 늦춰질 수 있다. 양산체제를 갖춘 유로파이터보다는 최종 개발단계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F35와 F15SE 쪽에서 솔깃할 만한 대목이다. EADS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 외교전을 통해 한·미동맹을 앞세워 FX사업을 독점해 온 미국 기업들을 제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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