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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항미사일 같은 소형 자폭 드론,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로 잡는다

    순항미사일 같은 소형 자폭 드론,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로 잡는다

    크기 작아 레이더로 탐지 쉽지 않아 광원 레이저 발사 무력화 방안 추진 총 880억원 투입 4년 뒤 전력화 목표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의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커다란 피해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우리 군 당국은 이제서야 방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뒷북 국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17일 “소형 드론이 목표지점까지 폭탄을 달아 비행해 자폭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사실상 순항미사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소형 드론은 처음엔 짧은 거리의 탐지를 위한 무인 정찰용으로 개발됐다. 체공시간이 짧았지만 기술의 발달로 비행거리가 길어졌으며 위성항법장치(GPS)도 고도화돼 정확도가 높아졌다. 때문에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정찰용에서 점차 무장을 달아 공격형으로 개발을 하는 추세다. 소형 드론은 3∼4㎏ 정도의 폭탄만 무인기에 장착해도 핵심시설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을 만한 파괴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미사일에 비해 값이 싸 대량생산 및 투입이 가능하고 작은 비행체가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만큼 탐지가 어렵다. 이번 사우디의 드론 공격 사태에서도 10대가 공격에 동원된 것처럼 다량의 폭격이 가능하다. 또 크기가 미사일보다 작아 적이 숨을 수 있는 동굴 진지나 은·엄폐 장소 등 소형표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형 드론이 사실상 순항미사일과 비슷해지자 전 세계는 방어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형 드론은 크기가 작은 탓에 탐지레이더의 반사면적(RCS)을 줄여야 탐지가 가능하다. 이 경우 새떼와 같이 공중에 떠 있는 작은 물체들이 모두 레이더에 포착돼 드론과의 구별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비행 특성을 토대로 레이더 운용수가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한국은 최근 새떼 등과 무인기를 보다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저고도 탐지레이더를 개발해 배치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이와 같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소형 드론 탐지는 운용수의 식별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드론의 비행 특성을 구별하기 위한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드론 탐지레이더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소형 드론을 탐지하기 위해서 제작되는 레이더는 거리가 짧아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탐지할 수밖에 없어 광범위한 방어는 어렵다”며 “세계적으로 뚜렷한 방어 대책을 찾기가 어려운 무기”라고 했다. 소형 드론의 주파수를 교란해 추락시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소형 드론을 향해 방해 전파를 쏴 드론이 조종자가 보내는 신호나 GPS 신호를 받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다. 우리 군 당국은 뒤늦게 드론 공격 방어 체계 개발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올해부터 약 880억원을 투입해 소형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발사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방사청 관계자는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해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했다. 군은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 뒤에야 전력화가 가능한 셈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장관 임명 뒤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첫 참석하는 조국

    장관 임명 뒤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첫 참석하는 조국

    대통령 직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설치 격한 논란 속에서 임명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정부는 10일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은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품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사항을 효율적으로 심의·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규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기획재정부 장관), 부위원장 1명(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실무 추진단’을 산업부 안에 신설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술개발제품 중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와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상용화 전 ‘시제품’을 정부와 공공기관이 구매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한다. 또 신기술 관련 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수의계약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함께 의결한다. 정부는 방위사업청의 현행 양대 조직인 사업관리본부와 계약관리본부를 통폐합해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로 개편하는 내용의 ‘방위사업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도 의결한다. 정부는 사전 안건 설명 자료에서 방사청 조직 개편의 취지에 대해 “방위사업의 투명성·전문성·효율성을 높이고, 미래의 전장환경·사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사청 13년 만에 대대적 개편… 사업·계약관리 통합

    방산물자 수출 기술료 전액 한시 면제 방위사업청이 출범 13년 만에 사업관리와 계약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사업관리 중심으로 조직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4일 ‘방위사업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계약관리본부를 폐지하고 계약기능을 사업관리본부로 이관하면서 사업관리본부를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기존의 청 본부와 더불어 기반전력사업본부, 미래전력사업본부로 조직이 재편성되고,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존속했던 양대 조직인 사업관리본부와 계약관리본부는 사라진다.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 내에 각각의 사업과 계약을 공통적으로 총괄·지원하는 부서를 편성해 사업과 계약 업무가 같은 조직 내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기반전력사업본부는 기동, 화력, 전투함, 특수함, 항공기, 헬기 사업을 맡는다. 미래전력사업본부는 지휘통제통신, 감시전자, 무인기, 로봇, 드론, 유도무기, 한국형 전투기, 한국형 잠수함 사업을 담당한다. 또 사업·계약 통합에 따른 투명성 강화를 위해 방위사업감독관이 감독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송무·법제총괄 기능을 기획조정관으로 이관했다. 조달계획과 계약·원가제도, 대외군사판매(FMS) 등 기반전력사업본부와 미래전력사업본부를 조정·관리하는 기능은 각각 방위사업정책국과 국제협력관이 맡는다. 방사청은 입법예고 기간인 오는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17일부터 조직 개편안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사청은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사업관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사업관리와 계약관리 기능을 통합해 ‘통합사업관리제’를 구현하려 한다”며 “업무 효율성은 높아지고 사업 추진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왕정홍 방사청장은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국방안보포럼,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조찬 강연회에서 매출액 감소 등 고전하는 방위산업계 지원을 위해 방산 물자를 수출할 때 발생하는 기술료를 2021년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산전담 공제조합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0년 새 4번 이사… 유영민 장관 교체설까지 겹쳐 뒤숭숭

    10년 새 4번 이사… 유영민 장관 교체설까지 겹쳐 뒤숭숭

    26년간 과천 살림… MB정부 때 서울로 朴정부 때 교육부와 분리돼 다시 과천행 2016년엔 방사청에 자리 주고 인근 이전 3년 만에 세종에… 2~3년 뒤 또 신청사로 유 장관 과천시대 마감 송별 오찬간담회 ‘출마’ 질문에 “떠날 때까지 최선” 원칙만이번 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삿짐을 싸면서 2012년부터 시작된 중앙정부 부처의 세종 이전이 막을 내린다.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은 8월 10일까지 3차로 나뉘어 이뤄진다. 1차는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과학기술 분야를 맡고 있는 1차관실 산하 조직이 선발대로 가장 먼저 짐을 싸고 7월 마지막 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담당하는 2차관실 산하 조직이 2단계로 이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8월 초 기획조정실, 대변인실 등 본부 운영지원 조직과 지식재산전략기획단이 짐을 싸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은 막을 내린다. 공식적인 이전은 25일부터이지만 지난 12일부터 사무실 칸막이를 제거하고 각종 사무 비품을 실어나르고 불필요한 서류를 파쇄하는 등 사실상 이사가 시작됐다. ●셋방 건물에 유니클로… 요즘 상황 신경 쓰여 정부 부처 내에서 과학 분야는 ‘저니맨’ 신세다. 과학과 ICT 분야가 통합된 과기정통부는 각각 1969년 설립된 과학기술처와 1994년 만들어진 정보통신부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과기처는 서울에서 1982년 정부과천청사로 이전한 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합쳐 교육과학기술부가 되면서 정부서울청사로 이사할 때까지 26년 동안 과천에 터를 잡고 있었다. 5년 뒤인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 분야와 분리되고 ICT 분야와 합쳐져 미래창조과학부가 되면서 다시 정부과천청사 4동으로 이삿짐을 쌌다. 3년 뒤인 2016년 7월 방위사업청이 서울 용산에서 과천청사로 이사 오면서 4동을 내주고 300m 정도 떨어진 5동으로 옮겼다. 그리고 다시 3년 만에 세종시로 내려가는 신세가 됐다. 과기처 시절부터 근무했던 한 고참 사무관은 “예전 선배들은 산하기관으로 전출되지 않는 이상 퇴직할 때까지 사무실을 옮기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최근 10년 동안 4번이나 이사한 것은 공무원 사회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2016년 과천청사 내 4동에서 5동으로 이사하는 데도 약 50억원의 이사 비용이 투입됐고 이번에도 이전 비용으로 약 1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상태이다. 신청사가 완공되는 2021년 말~2022년 초에 한 번 더 이사해야 한다. 이 때도 50억원이 훌쩍 넘는 이사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가 완공된 뒤에 이사 가면 될 것을 굳이 이번에 움직일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이사하는 곳은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세종파이낸스센터Ⅱ’이라는 민간복합상가 건물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건물의 3~6층까지 4개 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재미 있는 것은 셋방살이 하는 건물에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나 ‘ABC마트’ 매장이 입주해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요즘 같은 상황에서 하필 이사하는 곳에 일본 브랜드가 있다니 신경이 쓰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서울서 출퇴근·주말부부·가족 이주 선택 고민 세종 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몇 달 전부터 직원들도 바빠졌다. 세종시까지 출퇴근을 해야 할지, 주말 부부가 될지, 가족과 함께 내려가야 할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들은 주중에는 세종시에, 주말에는 집으로 올라오는 식의 주말 부부를 선택한 이들이 많고 사무관급 이하 공무원들은 가족과 함께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가족들과 함께 세종 이사를 결정한 한 사무관은 “와이프가 지방직 공무원인데 서너 달을 설득한 끝에 인력 교류를 통해 세종시 쪽으로 직장을 옮기도록 했다”면서 “아이들도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해서 달래는 데 진땀을 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종시까지 출퇴근하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아이들 학교와 부인의 직장 문제 때문에 출퇴근하기로 했다”면서 “출퇴근 시간만 5~6시간을 길에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주변에서는 ‘길에서 쓰러지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 은평, 노원 등 서울 끝자락에서 세종까지 출퇴근하겠다는 이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는 일찌감치 지난 겨울에 휴직을 선택하기도 했다. 학기 중간에 전학 갔을 때 아이들이 친구 관계나 학교생활,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걱정 때문이다. ●실국장 인사 스톱… 새달 후임 장관 지명설 세종시 이사를 사흘 앞둔 지난 22일 유영민 장관은 출입기자들과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과천시대 마감 송별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개각과 국회의원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정무직인 장관은 임기가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나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떠나는 그 순간까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지난 3월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가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자녀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명 철회된 이후 유 장관이 올 연말까지 계속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초 6월 말 예정된 실국장급을 비롯한 1급 인사가 시행되지 않으면서 과기정통부 이사가 끝나는 시점인 8월 중순경 후임 장관 지명이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기정통부 한 국장은 “과학 기술 혁신, 5G 전국망 구축 등 당면 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세종시 이전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려면 새로 오는 장관은 조직 장악력과 업무 능력을 두루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국민 기대 모은 K2흑표 전차, 2009·2010년 잇따른 결함

    [단독] 국민 기대 모은 K2흑표 전차, 2009·2010년 잇따른 결함

    1990년대 시작… 7년간 ‘파워팩’ 매달려 엔진은 개발했지만 변속기 국산화 실패 방사청, 변속기 생산 獨업체에 맡기기로국산 변속기 ‘볼트 불량’으로 인해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K2 흑표 전차’는 20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치면서 굴곡의 세월을 겪었다. 1990년대 중반 전차 전력 현대화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해 국민적인 기대를 모았지만 엔진과 변속기 결함이 잇따라 드러나 ‘애증의 세월’을 보냈다. 1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2전차 사업은 1995년 노후화한 기존 전차를 대체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K2 전차는 전 세계 최신 전차 중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8년 터키 수출 계약을 맺는 등 명품 국산 무기로 순항했다. 그러나 2009년 엔진결함이 발견된 데 이어 2010년에는 변속기 결함이 잇따라 발견됐다.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팩’ 양산이 문제였다. 국내 업체들이 7년여 동안 국산 파워팩 개발에 매달려 결국 핵심 요소인 엔진을 개발했지만, 변속기 국산화에는 끝내 실패했다. 변속기 개발을 맡은 S&T중공업은 개발 과정에 독일산 볼트가 파손되자 원인 파악을 위해 관계 기관이 봉인한 변속장치를 무단으로 해제했다가 검찰에 고발되는 수모도 겪었다. 검찰은 지난해 “하자를 감추거나 변조할 의도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기동화력센터 연구팀은 결함 원인을 찾기 위해 2016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6번의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변속기 핵심 구성품인 변속장치 내부의 ‘클러치 압력판’ 고정 볼트 1개의 머리 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변속기 핵심 부위인 ‘변속장치’를 제조한 해외제작사와 재료연구원(KIMS),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에 볼트를 보내 구체적인 원인규명에 착수했다. 당시 제작한 변속기의 국산화율은 70% 수준으로 변속, 제동과 관련한 핵심부품은 해외제작사가 만들었고 볼트도 독일산이었다. 연구팀은 “볼트는 무수히 많은 기계구조물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1986년 고무링 때문에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고, 2012년 연료 공급선의 고무부품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나로호 등이 모두 이런 기본적인 부품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시험을 계속 진행했다면 변속장치 내부의 12개 볼트 중 3개 볼트가 파손돼 다른 부품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이런 현상이 야전에서 확인됐다면 보다 큰 품질비용 발생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반면교사로 삼아 향후 설계에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변속기 생산을 독일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파워팩 조립은 현대로템,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 변속기는 독일업체 렝크사가 각각 맡아 지난 6월부터 K2 전차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K2 전차 변속기 결함…원인은 불량 볼트 3개

    [단독] K2 전차 변속기 결함…원인은 불량 볼트 3개

    “변속장치 내부 볼트 파손·미세균열”명품 국산무기로 꼽히는 ‘K2 흑표전차’의 국산 변속기 문제는 ‘볼트 불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K2 전차는 199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민적인 기대를 모았지만, 2009년부터 엔진과 변속기 결함이 잇따라 발견돼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절차가 중단되기도 했다. 18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발간한 ‘국방품질연구논집 2호’의 ‘1500마력 변속기 최초 생산품 내구도시험 고장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6번의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시험이 진행됐다. 6차 시험에서는 변속기 내부 ‘클러치 오일’ 압력 저하가 발생해 정밀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클러치 압력판’ 고정 볼트 1개의 머리 부위가 파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주변 볼트 2개는 머리 바로 아래 ‘목’ 부위에 미세 균열이 생겼다. 기품원 기동화력센터 연구팀은 “이 볼트들은 단순히 구조물을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속기의 핵심 구성품인 변속장치 내부에 있는 볼트로, ‘클러치 압력판’과 ‘디스크 캐리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며 “볼트가 풀리거나 손상이 발생하면 오일 압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전체적인 변속기 기능이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볼트로 결합해야 하는 위아래 부품의 구멍을 맞추지 않아 ‘정렬 불량’ 현상이 나타났고, 볼트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또 클러치 압력판의 볼트 구멍을 제대로 가공하지 않은 문제도 드러났다. 볼트 목 부위 치수가 0.1㎜가량 부족해 정렬 불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1990년대 시작… 7년간 ‘파워팩’ 매달려 엔진은 개발했지만 변속기 국산화 실패 방사청, 변속기 생산 獨업체에 맡기기로 국산 변속기 ‘볼트 불량’으로 인해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K2 흑표 전차’는 20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치면서 굴곡의 세월을 겪었다. 1990년대 중반 전차 전력 현대화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해 국민적인 기대를 모았지만 엔진과 변속기 결함이 잇따라 드러나 ‘애증의 세월’을 보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K2전차 사업은 1995년 노후화한 기존 전차를 대체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K2 전차는 전 세계 최신 전차 중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8년 터키 수출 계약을 맺는 등 명품 국산 무기로 순항했다. 그러나 2009년 엔진결함이 발견된 데 이어 2010년에는 변속기 결함이 잇따라 발견됐다.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팩’ 양산이 문제였다. 국내 업체들이 7년여 동안 국산 파워팩 개발에 매달려 결국 핵심 요소인 엔진을 개발했지만, 변속기 국산화에는 끝내 실패했다. 변속기 개발을 맡은 S&T중공업은 개발 과정에 독일산 볼트가 파손되자 원인 파악을 위해 관계 기관이 봉인한 변속장치를 무단으로 해제했다가 검찰에 고발되는 수모도 겪었다. 검찰은 지난해 “하자를 감추거나 변조할 의도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기동화력센터 연구팀은 결함 원인을 찾기 위해 2016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6번의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변속기 핵심 구성품인 변속장치 내부의 ‘클러치 압력판’ 고정 볼트 1개의 머리 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변속기 핵심 부위인 ‘변속장치’를 제조한 해외제작사와 재료연구원(KIMS),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에 볼트를 보내 구체적인 원인규명에 착수했다. 당시 제작한 변속기의 국산화율은 70% 수준으로 변속, 제동과 관련한 핵심부품은 해외제작사가 만들었고 볼트도 독일산이었다. 연구팀은 “볼트는 무수히 많은 기계구조물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1986년 고무링 때문에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고, 2012년 연료 공급선의 고무부품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나로호 등이 모두 이런 기본적인 부품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시험을 계속 진행했다면 변속장치 내부의 12개 볼트 중 3개 볼트가 파손돼 다른 부품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이런 현상이 야전에서 확인됐다면 보다 큰 품질비용 발생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반면교사로 삼아 향후 설계에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변속기 생산을 독일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파워팩 조립은 현대로템,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 변속기는 독일업체 렝크사가 각각 맡아 지난 6월부터 K2 전차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영업이익률 ‘0.5%’…추락하는 방위산업

    [밀리터리 인사이드] 영업이익률 ‘0.5%’…추락하는 방위산업

    방위산업체 영업이익률 7.4%→0.5% 추락훈련기 등 수출 부진·내수사업 감소로 ‘울상’‘방위산업 육성 전담기관 설립’ 목소리도밀리터리 인사이드는 의무복무 병사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 대책이 필요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정부가 여기에 화답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보험연구원에 ‘병사 실손의료보험’ 도입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용역을 맡겼습니다. 병사가 질병이나 사고로 민간병원 진료를 받을 때 현재는 본인이 치료비 전액(건강보험 제외)을 부담해야 하지만 실손보험이 도입되면 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경기도가 이미 도입한 ‘경기청년 상해보험’은 병사 후유장애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병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성과물을 내길 기대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또 있습니다. 바로 ‘방위산업’입니다. 방위산업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은 ‘비리’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래서 방산업체가 엄청난 이득을 얻었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국내 방위산업 자체를 멸시하는 풍토가 팽배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해외에서 무기를 사오자’고 주장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그 불신의 이면에 숨겨진 우리 방위산업의 민낯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 ‘7.6%’ 방위산업 ‘0.5%’ 7일 방위사업청이 발간한 ‘2019년도 방위산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 11년간 방산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하락했고 급기야 2017년에는 0.5%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반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7년 7.6%까지 상승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영업비를 제외한 수치로, 회사의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영업이익률이 꺾이면 회사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방산업체 영업이익률은 2006년 4.9%에서 2010년 7.4%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해마다 하락추세를 이어갔습니다.방산업체 전체 매출액은 5조 4517억원에서 2016년 14조 8163억원으로 3배 가까운 규모로 늘었지만 2017년에는 12조 7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나 급감했습니다. 방산업체 총 영업이익은 2010년 6898억원에서 2017년 602억원으로 10분의1 규모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자주국방’은 커녕 개별 업체 생존도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겁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은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77.0%를 차지하며, 중소업체들은 원재료 공급이나 외주가공을 담당하는 매우 열악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7년 전과 비교해 영업익 10분의1로 축소 방산업체 가동률은 2006년 61.2%에서 2017년 69.2%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제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방산중소기업 1인당 매출액은 일반 중소기업의 62.3%에 그쳤습니다. 방산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의 상황도 녹록치는 않습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대 방산대기업의 매출액은 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나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은 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4.4% 급감했습니다. 방위산업은 내수 사업 축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던 T-50 훈련기, 잠수함 등의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각종 방산사업 축소로 업계의 고통이 커졌습니다. 특히 국내 3대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18조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T-X 사업) 교체 사업 수주와 필리핀 수리온 수출사업에 잇따라 좌절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올해는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하는 등 일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만 대다수 기업은 “앞날이 막막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절충교역’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절충교역은 해외에서 무기를 구매할 때 국산 무기 구입 등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방사청은 올해 ‘국산부품 쿼터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외업체 무기를 구입할 때 계약금액의 일정액은 ‘국산부품’이나 ‘국내용역’으로 계약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고가의 무기를 사올 때 우리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계속 보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中企 해외진출 강화…개발단계 수출 고려해야 우리는 ‘수출’에 방위산업의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이 세계적 방산업체의 소재·부품 공급망(GVC)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형곤 안보경영연구원 방위산업연구실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GVC가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업체 신뢰성과 자금력이 영세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보, 자금, 홍보 등을 함께 제공하는 지원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방위산업 육성 전문기관 설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 실장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 각 부처별로 다양한 전담기관이 설립돼 산업육성을 맡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위산업 관련 업무를 뒷받침하는 전담기관은 사실상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유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실장은 또 “기품원은 당초 국방기술기획, 국방과학기술정보 통합관리, 군수품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어서 방위산업 육성업무를 전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방위육성법에 이미 근거가 마련돼 있는 만큼 전담기관으로 ‘방위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무기 개발 단계부터 수출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산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무기개발 단계에서부터 수출을 고려한 개발이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정] 방사청장, 6·25참전유공자 찾아 ‘명패 달아주기’

    △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에 있는 보훈원을 방문해 6·25 참전유공자와 유족들에게 방사청 직원들이 모은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윤용황(85) 씨의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줬다. 이 자리에서 왕 청장은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 참여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런 행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軍, 사거리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

    軍, 사거리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

    기존 4.2인치보다 사거리 2.3배 늘어 박격포 자체 360도 회전…수출 지원사거리와 화력 등 기능이 크게 향상된 120㎜ 박격포 체계개발에 성공했다. 군은 기능이 대폭 향상된 박격포가 근접 화력전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2014년 3월부터 약 413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착수한 120㎜ 자주박격포가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 등 4개 방위사업체와 100여개의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했다. 박격포는 주로 전방 지역에 배치돼 근접전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근접전투란 적과 마주보고 1~2㎞ 내에서 치르는 전투를 의미한다. 현재 81㎜나 4.2인치 박격포 등이 연·대대급에서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격포는 전투가 벌어지면 수㎞ 떨어진 지역에서 지원사격을 실시해 근접전투가 아군에게 유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 돌격 시 적 진지 등을 먼저 파괴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번에 체계개발에 성공한 신형 박격포는 기존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사거리가 최대 2.3배(약 13㎞), 화력이 1.9배 늘어났다. 사거리가 2배 넘게 늘어나며 전방 지역에서의 국군 전투력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군이 활동할 수 있는 전투반경이 넓어진다는 의미”라며 “보다 은·엄폐가 보장되는 안전한 곳과 더 먼 곳에서 근접전투를 하고 있는 아군을 사격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박격포는 차량의 회전 없이도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이 가능해 목표물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또 기존 박격포 운용 인력의 75% 수준으로도 운용이 가능해 인력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 박격포 사업은 100% 국산화로 이뤄졌으며 개발에 참여한 4개 방산 업체와 100여개 중소협력업체 등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이번 체계개발에 성공한 신형 박격포는 조만간 부대 배치 등을 고려해 전력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은 “120㎜ 자주박격포 개발 성공으로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관심 국가로의 수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감사원 “방사청, FX ‘절충교역 협상’ 일부 위법”

    박근혜 정부 당시 7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차세대 전투기(FX)를 구매하면서 당초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했던 군사통신위성을 유상으로 들여오는 등 ‘절충교역’ 협상에 일부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절충교역은 외국에서 무기를 비롯해 군수품을 살 때 반대급부로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부품 제작·수출, 군수 지원 등을 받아내는 교역 방식을 의미한다. 감사원은 FX 사업에 대한 절충교역 협상 적정성 등을 감사한 결과 2014년 FX 사업 절충교역 협상과 2015년 군사통신위성 절충교역 이행재개 협상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이 관련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고,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협상 결과를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FX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014년 당초 F15에서 F35A로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다. 또 하나는 방위사업청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의 F35A를 들여오면서 군사통신위성을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했는데 결국 유상으로 바뀐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록히드마틴은 협상 단계부터 25개 분야의 기술이전 중 전투기의 ‘눈’에 해당하는 에이사(AESA) 레이더 핵심기술을 포함해 4개의 기술이전을 거부해 ‘굴욕 계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군사통신위성 1기를 지원하기로 해놓고 절충교역 합의 당시보다 실제 비용이 많다며 한국 정부에 비용 분담을 요청하면서 해당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방사청은 록히드마틴사가 기존 계약상 비용 범위 안에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사업 중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협의안을 마련했다. 록히드마틴의 사업 중단으로 군의 군사통신위성 사업이 1년 반가량 지연됐지만 지연 배상금도 물리지 않았다. 감사원은 방사청장에게 관련자 문책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위법 내용과 문책 대상자에 대해서는 군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2월 FX 기종이 F15에서 F35A로 변경된 의혹에 대해서도 “기종 변경은 국익에 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감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명품 소총’ 꿈 이대로 접어야 하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명품 소총’ 꿈 이대로 접어야 하나

    K11 균열·성능 부실 문제로 사업 중단침묵하는 정부…허약한 총기개발 기반좌절 대신 명품 총기 개발 의지 보여야 군 복무, 특히 육군에서 복무한 분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분야라고 하면 아마 ‘소총’일 겁니다. 예비역들이 모이면 술자리 안주로 “100% 명중률을 기록한 특등 사수였다”는 자랑 한번쯤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자부심의 중심엔 우리가 개발한 ‘국산 총기’가 있습니다. 1973년 처음으로 우리 힘으로 면허 생산한 M16 소총을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K1A·K2 소총, K6 중기관총, K7 기관단총, K12 기관총, K14 저격총, K2 개량형인 K2C와 K2C1 등이 잇따라 개발됐습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우울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품 무기’라고 군이 홍보했던 ‘K11 복합소총’은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의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감사에서 공중폭발탄의 살상력과 명중률이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2014년 11월까지 914정만 납품됐고 현재는 보급물량 대부분이 창고에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창고 신세’ 복합소총 K11…대안도, 의지도 없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예산에서 K11 개발비 34억 2500만원을 편성했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33억 6900만원이 삭감됐습니다. 총기 양산을 위한 예산은 5600만원, 연구개발비는 33억 6900만원이었는데 연구개발비를 전액 삭감한 것입니다. ‘불량총기’라는 멍에를 썼지만 정부가 아랑곳하지 않고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편성한 점이 국회에서 ‘괘씸죄’로 걸렸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몰래 편성’이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쓰며 방사청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최근 “총기 균열 문제를 개선하려면 20㎜ 공중폭발탄 발사 모듈의 설계를 바꾸고 사격통제장치(FCS) 재료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개발 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더 끌고 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이 시점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K11 개발 실패 여부가 아닙니다. ‘허약한 총기 개발 기반’이 더 큰 문제입니다. 총기류를 개발하는 방산업체는 연구개발과 매출의 대부분을 정부의 발주 물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독자 개발은 차치하고 정부에서 도입 물량을 보장하지 않으면 업체 생존조차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명품 총기 개발은 커녕 아이디어 구상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업 중단을 앞두고 누구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새로운 총기를 개발하거나 설계 구조를 완전히 뜯어 고치는 등의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빈 손’뿐입니다. 방법은 당분간 기존 총기를 그대로 쓰는 것 뿐입니다. 국산 명품 총기 개발을 바란 많은 국민이 이런 현실에 분노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총기 개발은 ‘실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첫 술에 배부른 사업이 없습니다. 특수전 부대에서 사용하는 ‘K7 기관단총’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XK9 기관단총’은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 했습니다. 불펍(화기 작동이 방아쇠 뒤쪽에서 이뤄지는 총기)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XK8’ 소총도 개발만 이뤄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실패 과정을 통해서 명품 무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헛된 노력’이라고 폄훼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총기 수입 확대…멀어지는 총기 개발의 꿈 그러나 한편으로 명품 총기 개발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특수전 부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개발한 총기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소총 개발 예산이 전무하다시피한 것이 문제입니다. 2021년까지인 국방 중기예산 226조원 중 총기 구입과 개발 예산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몸통인 총기 개발은 한치 앞도 안 보이는데 ‘워리어 플랫폼’이라는 거창한 구호만 들립니다. 일본이 미국이나 유럽의 고성능 소총 대신 성능은 떨어지고 가격은 훨씬 비싼 자국산 ‘89식 소총’ 구입을 고집하는 것을 단순히 ‘애국심’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요. 방산업체를 살리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답답한 나머지 2016년 한 총기 생산 업체 직원들이 국회 앞에서 “소총 구매 예산을 확보해달라”며 집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기업이라면 5년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순 없습니다. 이들은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지만 정부나 정치권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이 업체는 ‘살기 위해’ 자동차 부품 제작 등 다른 분야에도 많은 여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서 수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지만, 수출은 세계 각국의 정치적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해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A, B라는 나라가 긴장 관계라면 어느 한 나라도 무기 수출은 쉽지 않게 됩니다. A에 수출하려면 B 시장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실패, 폄훼만 하는 국민 없어…다시 도전해야 적절한 개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첨단·대형무기 예산이 차지한 자리를 밀어내고 예산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국민들의 국산 명품 총기 개발 열망을 받들어 조금 늦더라도, 여러 번 실패하더라도 차근차근 절차를 밟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한 국방전문가는 “일단 해보고 조금씩 보완해 가는 것이 중요한데 단번에 끝내려는 조급증이 문제”라며 “국가 차원에서 국산화에 대한 의지도 보여줘야 하는데 아쉬운 측면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지금은 마냥 좌절하거나 분노할 때가 아닙니다. 그 감정을 다시 의지로 바꿔 도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400t급 잠수함 3척 인니에 수출…KF-X 사업도 탄력받나

    1400t급 잠수함 3척 인니에 수출…KF-X 사업도 탄력받나

    한국이 1400t급 잠수함 3척을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고난도인 잠수함 건조기술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은 물론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에 이어 세계 5대 잠수함 수출국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12일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0억 2000만 달러(한화 1조 1600억원)에 이른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1천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하는 계약을 한데 이은 두 번째 수주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해군의 잠수함 도입 2차 사업 계약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다시 한번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도 원활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성사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협력 국가로, 2017년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활발한 방산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잠수함 2차 사업은 신남방정책의 주요사업으로 정부와 많은 관계기관이 계약성사를 위해 공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출 계약한 1400t급 잠수함은 해군의 209급 장보고함(1200t급)을 개량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7년 ‘나가파사 함’으로 명명된 1400t급 1번 함에 이어 작년 2번 함까지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3번 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조되어 이번 계약식 날에 진수됐다. 이 잠수함은 길이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 해리(1만 8520㎞)를 항해할 수 있다. 이는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까지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인도네시아 해상 안보와 영해수호 활동 및 연합해군 작전 등을 수행하는 이들 잠수함은 30년 이상 운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출하는 잠수함은 1988년 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한 장보고-I급(1200t급)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연구 개발 끝에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전수받아 잠수함을 건조해 수출까지 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앞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수출 협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1차 잠수함 사업 때도 잠수함 강국인 러시아와 독일을 제치고 우리가 수주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 잠수함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국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진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1차 사업(3척 수출), 한국형 전투기(KF-X) 및 IF-X 전투기(KF-X 인도네시아 수출형) 공동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 간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방산협력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방사청의 ‘방산수출진흥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수주를 위한 수출금융지원을 요청했으며, 방사청은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재무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지원했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방산 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자 설치한 ‘방산수출진흥센터’에 접수된 첫 번째 민원을 해결한 성과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스텔스기 ‘F-35A’ 청주기지 도착…매달 2대씩 도입

    첫 스텔스기 ‘F-35A’ 청주기지 도착…매달 2대씩 도입

    우리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29일 한국에 처음 도착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후 2시 35분쯤 F-35A 전투기 2대를 운영기지인 공군 청주기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첫 F-35A 2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 3800여㎞를 비행해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으며 타고 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F-35A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해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3·4세대 전투기를 주력으로 하는 우리 공군의 전술·전략이 변화하고, 공중급유기까지 함께 운영하면서 공중 전투 행동반경도 획기적으로 늘게 됐다. 전쟁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안정적 사업관리를 통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도입에 따른 대응 등 전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공군의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기지에 도착한 F-35A는 우리 공군이 작년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2대다. 국내 처음 도착한 F-35A 2대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쯤 전력화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도 거의 매달 F-35A 2대씩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으로, 올해 총 10여대가 전력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021년까지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모두 예정대로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첫 F-35A 스텔스기 국내인도 환영 행사를 청주 제17전투비행단장(준장) 주관으로 거행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F-35A 전력화 현장 점검 등을 위해 청주기지를 찾았으며, F-35A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공군은 “이 총장이 F-35A를 조종해 인계한 미 공군 조종사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0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킬체인’)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017년 말부터는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고 작년 7월에는 미국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F-35A가 처음으로 국내 도착함에 따라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0일 남측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상작전헬기 2차사업, 와일드캣 vs 시호크 경쟁입찰 이유는?

    해상작전헬기 2차사업, 와일드캣 vs 시호크 경쟁입찰 이유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상업구매와 대외군사판매(FMS·미국 정부 대외보증판매) 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업구매 후보기종으로는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으로 이미 8대가 국내 도입된 유럽제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이 있다. 미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방식인 FMS 후보기종으로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가 있다. 당초 상업구매 방식으로 추진됐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작년 6월 18일 1차 공고 때와 같은 해 10월 31일 재공고 때 모두 레오나르도만 참여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와일드캣 12대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게다가 와일드캣은 지난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 때 도입돼 이미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기종이어서 후속 군수지원과 정비, 조종사 교육 등에서 다른 기종에 비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런데 작년 11월 14일 미국 측이 FMS 방식으로 록히드마틴의 시호크를 판매하겠다는 공문을 한국 측에 보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방사청은 와일드캣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시호크 12대를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총사업비 9500억원 한도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입찰 방식을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이날 상업구매와 FMS 간 경쟁으로 구매계획을 수정했다. 와일드캣은 대함·대잠 작전능력과 대테러 작전지원, 병력수송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헬기다. 최신형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소나)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함유도탄과 어뢰, 기관총 등의 무장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15.22m, 높이 4.04m에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59㎞다. 시호크도 대잠수함 공격, 탐색, 구조에 수송 및 후송까지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어뢰와 미사일 기관포, 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19.76m, 높이 5.1m, 최대 속도는 시속 267㎞다. 시호크는 와일드캣보다 대형 기종이고 작전 수행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해군 출신 송영무 장관 때 결정됐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구매계획이 공군 출신 정경두 장관 재임 때 수정된 배경이 무엇이냐’, ‘방위비 분담금 등을 고려해 미국 무기(시호크)를 사려는 의도이냐’는 등의 질문에 “미측으로부터 상업구매가 아닌 FMS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이 가능하다고 제안이 옴에 따라 국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가기 위해서 구매계획안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입찰(재)공고는 4월 초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2021년 출고…軍정찰위성 2022년부터 발사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2021년 출고…軍정찰위성 2022년부터 발사

    방위사업청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국내 자체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를 2021년 출고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KF-X 사업과 관련 “항공기 체계 기본설계 검토 후 현재 시제기 제작을 위한 상세 설계를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9월 상세 설계 검토 후 2021년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비만 총 8조 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에는 인도네시아도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납부와 관련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납부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2일 미납금 중 일부(1320억원)를 납부했으나, 현재 2056억원 미납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총 개발비의 20%인 1조 7338억원을 분담하기로 한 상태다. 방사청은 또 2024년까지 1조 2214억원을 투입해 전략 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사업’과 관련해서는 2022년부터 위성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군 당국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425사업을 통해 영상레이더(SAR)·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9572억원을 투자해 해군 함정에 탑재하는 작전헬기를 국외 구매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 대해서는 “상업구매 추진 결과 AW-159(와일드캣)가 단독 입찰에 참여했으나, (이후) 미국 정부에서 대외군사판매(FMS·美정부 대외보증판매)로 참여를 제안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제안한 FMS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다. AW-159(와일드캣)은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가 개발한 다목적 또는 해상작전헬기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구매 계획을 수정해 입찰 공고하고, 올해 하반기에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잦은 결함으로 논란이 된 K11 복합소총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뒤 추진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K11 복합소총은 잦은 결함 뿐만 아니라 낮은 명중율, 충격 취약성, 높은 가격 등의 문제로 그 동안 실전 도입이 미뤄져 왔다. 한편 2027년까지 2929억원을 투입해 신형 방독면을 보급하는 사업에 대해 경쟁 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대 청년들, 살인 현장에 들어가” 한화 폭발사고 유족들 오열

    “20대 청년들, 살인 현장에 들어가” 한화 폭발사고 유족들 오열

    “위험하다 계속 말했지만 묵살당해아들·가장 잃었는데 CCTV도 못 봐”유족들,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일터가 위험하다고 135건이나 지적했는데 묵살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살인 현장에 들어 간 겁니다”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숨진 20~30대 청년 희생자의 유족들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이 방위 산업체라는 이유로 사고 2주가 지나도록 유족들이 현장 폐쇄회로(CC)TV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 한화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김승회(31)·김태훈(24)·김형준(24)씨 등 직원 3명이 사망했다.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유족들은 상복을 입은 채 어렵게 입을 뗐다. 입사 한달 만에 사고를 당한 고(故) 김형준씨의 어머니 최민숙씨는 “형준이가 제대로 안전 교육도 못받고 일하다 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국가가 하는 방산 업체이고 대기업이어서 당연히 안전 시설이 갖춰져 있을 거라고 믿었던 내가 원망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작년 같은 공장에서 5명이 억울하게 죽은 것도 모자라 또 3명의 청년을 죽게 만든 책임을 묻고 진상을 밝혀주길 간절하게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고 김승회씨의 어머니 이순자씨는 “아들이 다섯살 배기 딸도 못보고 아침 일찍 출근했다 돌아오지 못했다”며 “딸이 아빠 일을 모르고 웃을 때 가슴이 찢어진다”며 오열했다.유족들은 사측과 방사청이 공장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대표 김용동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노동자들이 위험 안전성 발굴서를 통해 위험성을 꾸준히 제기했는데도 사측이 무시해 사고가 난 것”이라며 “방사청도 현장 위험성 평가를 했고 7월 사고가 난 이형공실 개보수를 계획했다는데, 이는 위험한 걸 알고도 청년들을 들여보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사청이 지난해 12월 한화 대전공장을 안전점검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고 위험성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직원들도 위험물 발굴 개선 요청서에서 “추진체 이형(연료 분리) 과정 중 수평이 맞지 않아 연료에 마찰이 생긴다”는 등 135건의 위험 요소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5월에도 5명이 사망한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한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방사청이 안전 점검 후 개선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기업에게 중대한 책임을 묻는 기업살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에 유가족·유가족 추천 전문가·노동자 참여 보장 ▲고용노동부 장관과 방위산업청장의 사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사과와 유족 면담 ▲기업과 정부의 사고 책임자 엄벌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 등을 요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위사업청 찾은 한화 대전공장 유가족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방위사업청 찾은 한화 대전공장 유가족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한화 대전공장 유족들 방위사업청장 면담 요구 지난 14일 대전 한화공장 폭발로 3명 사망 지난해 5월 같은 공장에서 폭발로 5명 사망“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방위사업청은 답해야 합니다.” 한화 대전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숨진 20~30대 청년들의 유족들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방위사업청(방사청)을 방문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지난 14일 오전 8시 40분쯤 폭발로 3명의 청년 노동자들이 숨을 거둔지 7일 만인 지난 21일 유족들은 대전시장과 면담을 하고,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고 김태훈(25)씨의 이모부 김용동씨는 이날 오전 방사청 앞 기자회견에서 “방사청에서 발주한 미사일을 만들다 사람들이 죽고 있다”며 “한화 대전공장 작업장에서 폭탄을 만들다 작년에 5명이 죽고 4명이 다친 후 이번에 또 3명이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사청이 지난해 사고 이후 관리감독을 똑바로 했다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 김승회(32)씨의 장인은 “지난해 대전지방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486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되고 266건이 심각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문제였다”며 “이러한 공장에 국가기관인 방사청이 지속적으로 업무를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화 대전공장은 국가 방위와 관련된 사업이라는 이유로 내부 현장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국가기관인 방사청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명 또한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죽은 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남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방사청이 한화 대전공장뿐 아니라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방사청 건물에 들어가 청장과의 면담을 강하게 요구했다. 유족들은 “방사청이 8일 동안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노동부가 산업재해에 책임이 있다면 방사청은 무기체계에 대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청장이 출타 중이다”며 “업무시간 종료 전까지 면담 가부에 답하겠다”고 밝히자 유족들은 다음 일정을 수행하러 이동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지난 21일 특별 근로감독 중간 조사결과 “추진체 내부의 코어를 분리하기 위한 작업 도중 원인 미상으로 추진체가 폭발했다”며 “작업자가 추진체의 코어와 이것을 빼내는 이형기계(유압실린더)를 연결하기 위해 유압실린더를 내리는 도중 갑자기 추진체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아직 어떤 이유로 추진체가 갑자기 폭발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대전지방고용청은 또한 “전기위험, 특별관리물질 관리, 밀폐공간 작업절차 위반 등 안전·보건상 조치 24건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안전 보고서 절차 미준수, 작업환경측정 유해인자 누락 등 2520만원의 과태료도 발생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특별감독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과태료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5명이 숨진 한화 공장 폭발사고 이후 대전지방노동청은 특별관리 감독 보고서를 통해 위법사항이 486건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과태료 2억 6000만원과 217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한화 공장은 안전관리 4단계 중 가장 낮은 등급인 ’M마이너스’ 평가를 받았다. 유족들은 특별관리감독 결과를 한화가 제대로 시행했는지, 대전지방노동청은 제대로 감독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혼합 파워팩’ K2 전차 주행·저온 시동 시험 성공

    방위사업청은 육군 차기 주력전차인 K2 전차 2차 양산분에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고,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에서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주행시험과 지난 19일부터 실시한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K2전차 2차 양산품 106대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돼 군 핵심전력이 더욱 보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 등을 결합한 장치로 전차가 주행하기 위한 동력 생성을 담당하는 전차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다. 당초 K2전차는 국산 파워팩 개발이 성공하면 양산단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국산 파워팩 개발이 지연되면서 군의 전력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1차 양산분에는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해 2014~15년 전력화했다. 이후 국산 파워팩 개발 기간을 연장해 2차 양산분부터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파워팩 중 국산 변속기가 국방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전력화가 지연됐다. 지난해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전차가 최종 관문인 주행시험과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전력화 일정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K2 전차 ‘혼합 파워팩’ 2차 양산, 최종 관문 통과했다

    방위사업청은 육군 차기 주력전차인 K2 전차 2차 양산분에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고, 3200㎞ 주행시험과 영하 32도에서의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주행시험과 지난 19일부터 실시한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K2전차 2차 양산품 106대가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돼 군 핵심전력이 더욱 보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 등을 결합한 장치로 전차가 주행하기 위한 동력 생성을 담당하는 전차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다. 당초 K2전차는 국산 파워팩 개발이 성공하면 양산단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국산 파워팩 개발이 지연되면서 군의 전력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1차 양산분에는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해 2014~15년 전력화했다. 이후 국산 파워팩 개발 기간을 연장해 2차 양산분부터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파워팩 중 국산 변속기가 국방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전력화가 지연됐다. 이에 지난해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혼합 파워팩을 탑재한 전차가 최종 관문인 주행시험과 저온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전력화 일정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향후 3차 양산분에서는 국산 변속기의 성능을 보완하고 완전한 파워팩 국산화를 적용해 K2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인지뢰 대체 ‘원격운용통제탄’ 개발…민간인 보호 가능

    대인지뢰 대체 ‘원격운용통제탄’ 개발…민간인 보호 가능

    방위사업청은 8일 기존 재래식 대인지뢰를 대체하는 ‘원격운용통제탄’ 실전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격운용통제탄은 적이 침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설치, 무선으로 원격조종해 터트리는 지능탄이다. 국산화율은 99.7%로 한화가 개발했다. 원격운용통제탄은 ‘탐지장치’와 ‘살상장치’로 구성돼 있다. 적이 접근하거나 접촉하면 탐지장치를 이용해 피아를 식별하고 운용자가 원격제어 무선장치로 터트린다. 탄약과 장비를 경량화해 설치와 회수가 쉽고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방사청은 “(원격운용통제탄으로) 중요 경계지역에 방어 지대를 구축해 유사시 적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며 “피아 식별 후 표적을 선별해 공격하고 설치 자체로는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대인지뢰와 달리) 우리 장병 및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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