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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아이언돔’ 2029년 개발 완료… ‘미사일 방어체계’도 첫선

    ‘한국형 아이언돔’ 2029년 개발 완료… ‘미사일 방어체계’도 첫선

    북한 장사정포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발이 2029년 완료될 전망이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도 내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유도무기체계 발전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4년까지 LAMD 탐색 개발을 진행하고 2029년까지 체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개발 완료 시 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며 “체계 개발이 2029년에 완료되면 이후 2035년까지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26년까지 조기 전력화를 공약한 만큼 전력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LAMD는 북한군 장사정포(240㎜, 300㎜)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국가 중요시설과 군사보안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다.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 형태의 방공망을 구성하고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수백 발을 동시에 다 요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최근 시뮬레이션 결과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보고 ADD에서 과감히 추진한 것”이라며 “LAMD는 세상에 없던 무기 체계”라고 강조했다. 아직 LAMD 체계 업체는 선정되지 않았으나 모듈형 레이더와 유도탄 등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엔 첫 시험 발사가 성공하기도 했다. 사업 규모는 약 2조 89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의 마지막 퍼즐 LSAM은 내년 11월을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지난 6일 ‘방산연구소 미디어데이’를 열고 용산연구소에서 LSAM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더(MFR) 시제기를 공개했다. 성인 키 3배 높이의 정사각형 형태로 된 MFR은 실전 배치 시 항공기 수백 대, 탄도탄 수십 기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개발 관계자는 “유도탄을 멀리 쏘기 위한 추진력과 빠른 속도로 발생하는 열을 견디도록 씌우는 전방 덮개 기능 등 관련 시험 발사에 모두 성공했다”며 “추가적인 유도탄 종합 기능 체계 관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LSAM이 전력화되면 하층 방어용인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와 중층 방어용이자 천궁II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와 연동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다층·복합적 방어체계가 완성된다. LSAM은 종종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와 비교되나 전문가들은 성능을 동일선상에 놓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한다. 국내에서 생산될 LSAM이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선 우위이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드가 최대 고도 150㎞까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데 비해 LSAM은 최대 70㎞ 정도로 상대적으로 최대 방어 고도가 낮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를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서 장관이 지난주 유엔사 공동경비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미가 함께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 110주년 등 주요 정치 기념일을 앞두고 또다시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확고한 대비태세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 국방부, 내일부터 이전…문서 파쇄작업 등 ‘보안 유의’

    국방부, 내일부터 이전…문서 파쇄작업 등 ‘보안 유의’

    오늘중 이사업체 계약 예정“예비비 외 국방예산 추가투입 없어”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부서의 단계별 이사가 8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지휘부, 그리고 지휘부서와 합참을 제외하고는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한다”며 “합참이나 국방부 지휘부는 이달 28일 훈련 종료 후에 이전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국방부 신청사에서는 먼저 이동하는 일부 부서들 위주로 이사 준비로 분주했다. 직원·장병들은 부서별로 수레·마대까지 동원해 파쇄 차량을 수시로 이동했다. 사무실 집기 등 대형 짐은 이사업체의 몫이지만 부처 특성상 중요 문서가 많아 만일의 보안 사고를 막고자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요한 건 1차적으로 파쇄를 하고 큰 짐들을 이사업체에서 빼낼 것이다”라며 “보안문서의 경우 이사업체 인력이 옮길 때 국방부가 자체 계획을 세워 확인 감독하는 등 다른 이삿짐과는 다르게 옮기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사업체를 신속히 체결하는 과정에서 법률상 하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저희가 검토한 바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1차적 검토가 있었다”며 “좀 더 살펴볼 부분이 있겠지만 절차에 위배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이전비로 책정된 예비비가 제한적인 만큼, 일부 부서들은 옛 방사청 건물 등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곳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또는 보수가 덜 된 상태에서 일단 입주하는 경우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외에 자체 국방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360억원 중 국방부 소관은 118억원으로 이사비 30억원, 정보통신구축비 55억원, 시설보수비 33억원 등이다. 부 대변인은 국방부 자체 예산이 사용 가능한지에 대해 “순수하게 예비비를 통해서 이전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군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현 정부에서 국방예산을 전용하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추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 콘트롤타워 설립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을 통합 조정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법은 오는 8월 4일 시행된다. 법령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의 콘트롤타워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산업부 장관 등 정부위원과 산업부 장관이 추천하는 민간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전략기술 지정 사전검토를 담당하는 ‘기술조정위원회’는 과기혁신본부장 및 산업부·기획재정부 차관, 국가정보원 차장, 특허청장, 방사청장 등 차관급 공무원과 산업부 차관이 추천하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전략기술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기업 또는 사업자단체가 산업부 장관에게 지정을 요청하면 기술조정위원회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게 된다. 전략산업 긴급수급안정화 조정 조치에 따른 해당 사업자에게는 예산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계획 변경에 필요한 비용, 국내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손실보전, 운송·보관·비축·양도에 필요한 비용, 물류·유통구조 정비 및 관련 시설의 개선·확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요건은 전략산업 등의 집적 또는 경쟁력 강화 효과, 특화단지 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할 것, 지역 주요 산업과 전략산업 등의 연계 발전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의 용이성 등으로 구체화했다. 전략산업 관련 계약학과에 대해 필요 경비의 50% 이상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정원 조정 근거도 마련했다.
  • 국산 소형무장헬기, 영하 32도에서도 비행 ‘이상무’

    국산 소형무장헬기, 영하 32도에서도 비행 ‘이상무’

    국내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가 평균 영하 32도의 극한 환경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약 9주간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LAH의 저온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저온 비행시험은 낮은 온도에서 항공기를 장기간 노출해 성능과 진동, 하중 등 항공기 기동 특성을 확인하는 절차로,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에서 북극과 가장 가깝고 겨울 평균 영하 32℃를 유지하는 지역이다. 이번 시험에서 총 40여 회의 비행을 통해 약 165개의 항목이 평가됐다. 소형무장헬기는 국산 공대지유도탄(AGM), 20㎜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한 국산 무장 헬기로, 공중강습부대 엄호 및 적의 전차 격멸 등을 주 임무로 한다. 방사청은 이번 저온 비행시험 이후 후속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무인기와 연동해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가 헬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무인기를 발사해 정찰·표적 정밀 타격 후 복귀·자폭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 국산 헬기 관용구매 늘린다…정부, 헬기 산업 육성

    정부가 국산 헬기의 내수시장을 늘리기 위해 관용 구매를 확대하고, 군 기동무기에 적용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산업부는 국산 헬기 적용 확대를 위해 군·관 통합 헬기 후속 지원체계 구축, 군 파생 헬기의 민간 활용 범위 확대, 관용 헬기 구매방식 개선 등을 제안했다.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림청, 소방청 등도 국산 헬기의 관용 구매 확대에 공감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헬기 운용을 위해 성능 개량과 부품 국산화에 투자해줄 것도 요청했다. 방사청은 ‘군 기동무기체계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통해 수소 관련 국내 민수 핵심기술을 국방에 접목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군용 수소연료전지 추진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선두권을 확보하고 실증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산업부는 방사청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관련 기업 등 민간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올해 200㎾(킬로와트)급 차륜형장갑차용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추진시스템 개발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민군협력 재생합성연료(e-Fuel)를 군 전력자산에 적용하는 실증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가 타국에 종속되지 않도록 무기체계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미래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전력을 증강하고 이를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 수출 증대로 연결해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방산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극적 타결… 2조원대 ‘잭팟’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극적 타결… 2조원대 ‘잭팟’

    ‘K방산’의 상징적 무기체계인 K9 자주포의 2조원대 이집트 수출이 협상 10년 만에 타결됐다.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수출금액의 2배에 이르며, K9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수출 규모다. 방위사업청은 1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가 이집트 현지에서 양국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K9 운용국은 한국 등 9개국으로 늘었고, 아시아(인도)와 유럽(터키·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 오세아니아(호주)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첫 진출이란 성과도 뒤따랐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돼 우리 군이 2000년 실전배치한 K9은 사거리가 40㎞에 이르고, 급속 발사 시 15초 이내에 포탄 3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100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속력이 시속 67㎞에 이를 만큼 뛰어난 기동력으로 다양한 환경과 지형에서의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를 계기로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인 지난달 19∼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기간 최종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순방 기간 최종 계약에 이르진 못했다. 이에 막판 협상에서 양측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문 대통령 귀국 후에도 업체 및 정부 대표단 중 일부가 현지에 남아 협상을 지속했으며, 우리 측에서 추가 양보 없이 제시한 최종안을 이집트 측에서 수용해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 靑 “文 ‘빈손 귀국’ 감수한 ‘빈손 전략’ 덕분에 K-9 자주포 2조대 수출”

    靑 “文 ‘빈손 귀국’ 감수한 ‘빈손 전략’ 덕분에 K-9 자주포 2조대 수출”

    “기업 손해보다 빈손 귀국 택한 전략적 선택”“文 지시 없었다면 불리한 조건 감수했어야”文 “무리한 협상 말고 건전한 협상하라” 지시“수출, 대통령 강력 의지로 정부 독려해야”한화디펜스, 이집트 국방부에 1일 수출 계약청와대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귀국한 지 열흘 뒤인 1일 2조원대의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성사된 것을 두고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도 감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빈손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이 손해를 보는 무리한 협상을 하지 말라고 한 전략적 선택 덕분에 더 유리한 조건 속에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빈손 전략, 끝까지 협상력 지킨 文 감사”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은 기업의 손해보다 차라리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방문 기간 수출 협상에 임한 강은호 방위업사청장에게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고, 건전하게 협상하라”고 지시했었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면 방문 중 계약은 쉽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었다”면서도 “물론 성과를 위해 기업은 훨씬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귀국 후에도 현지에 남아 실무 협의를 계속한 기업,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다음 날 다시 사막으로 날아간 강 청장 등 정부와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며 끝까지 협상력을 지켜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文 “K-9 자주포 최대 규모 수출, 한국 무기체계 우수성 다시 인정” 한편, 문 대통령은 설날인 전날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성사를 두고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로는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선물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을 기울여 온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무기를 일방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의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文 “수출 상대국 요구까다로워져 정부 역할 커져” 문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이런 수출에 정부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수출 상대국의 요구가 산업협력과 기술이전, 금융지원까지 다양하고 까다로워져서 범부처 차원에서 기업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출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처들까지 망라돼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정부를 독려하지 않으면 어렵다”면서 “이집트도 (계약 조건이) 한국의 대통령이 기업을 설득해 제시한 ‘윈윈’ 조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1일 한화디펜스가 현지 포병회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다. 이는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애초 이번 수출계약은 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인 19∼21일(현지시간)에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세부 조건을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어진 협상 끝에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성과를 거뒀고, 문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이번 계약의 성사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성과를 각별히 치하했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K-9 자주포 중동·아프리카 첫 진출10년 넘는 장기간 협상 ‘원팀’ 주효 이번 수출로 K-9 자주포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운용국이 이집트까지 9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명품 무기체계’라는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수출은 10여 년이 넘는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이루어낸 결실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청와대 안보실을 ‘콘트롤 타워’로 범정부 협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이집트 방문 계기 엘시시 대통령을 예방하고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설명했고, 강은호 방사청장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은 ‘팀(Team) 코리아’의 현장 수행기관으로서 양국 정부기관과 관련기업과의 긴밀한 정보공유는 물론 이집트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련 동향 파악, 고위인사 교류, 협상 진행을 지원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 허태정 대전시장, 윤석열 직격…“충청도 가만 있지 않겠다”

    허태정 대전시장, 윤석열 직격…“충청도 가만 있지 않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윤석열 야당 후보가 대전에 와서 대전과 얘기도 않고 항공우주청을 다른 곳에 주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충청도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했다.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부시장과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연구개발(R&D) 연구기관과 기업이 몰려 항공우주 생태계가 잘 갖춰진 대전이 아니라 산업생산기지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준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주청은 설립돼야 하고 반드시 대전 유치가 이뤄져야 비로서 사업이 완성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시장은 “여러분(부시장과 실·국장)이 우주청의 대전 입지 당위성을 각 정당과 중앙부처에 적극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설 조직인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설치하고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것을 두고 허 시장이 발끈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대전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핵심 연구기관, 관련 산업체가 모인 대전이 당연한데 단지 항공 관련 제조·생산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우주청을 경남에 설치한다는 것은 무지한 주장이다. 정부 조직은 ‘하나 주고 하나 받는’ 흥정 대상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우주청과 방사청(과천) 모두 대전으로 끌고 오면 좋겠지만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대전은 항공우주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등 항공우주 원천기술을 활용해 국방산업을 육성하고, 경남은 우주항공 민간분야를 지원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과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남에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민주당은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대책 없는 정치공세”라고 성토했다.
  • [서울포토] ‘이집트 의장대 사열’ 문 대통령

    [서울포토] ‘이집트 의장대 사열’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실상 마지막 해외 순방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개국 6박 8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아직 임기 종료까지는 108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대선 등의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이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시 순방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순방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출발 전부터 변수가 많은 순방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청와대는 수행단의 외부 개별활동을 통제하는 등 엄격한 방역조치를 적용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언제 방어막이 뚫릴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일정이 갑작스레 변경되는 일도 잦았다. 정상외교에 있어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우선 17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정상회담은 전날 급작스레 취소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며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UAE가 전해 온 사유의 한 대목이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뜻밖의 긴급한 상황)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일정 취소가 현지의 코로나19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UAE 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문할 때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하면서 예정에 없던 ‘깜짝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측은 “왕세자가 직접 영접을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로, 한·사우디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불안한 중동의 정세가 순방 내내 문 대통령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17일에는 아부다비에 있는 UAE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머무른 두바이와는 100여㎞ 떨어진 곳으로, AP·AFP 등 외신은 예멘 반군이 UAE를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의 무함마드 왕세제와 통화하면서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집트 순방에서는 한국의 독자기술 자주포인 K-9 수출을 두고 양국 정부가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애초 외교가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K-9의 이집트 수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한-이집트 정상회담 때까지는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오찬을 하던 도중 강은호 방사청장과 이집트의 무함마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을 각각 불러 추가 협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서는 새로 도입된 ‘공군 1호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첫 비행을 했다. 이제까지 공군 1호기로 사용된 보잉 747-400 항공기는 약 11년 9개월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서의 비행을 마치고 퇴역했으며, 새로 도입된 보잉 747-8i 항공기는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의 순방을 책임지게 된다.
  • 靑 “이집트와 K-9 계약, 막판 협상 중”

    靑 “이집트와 K-9 계약, 막판 협상 중”

    계약 최종타결 안돼…방사청장에 “마지막까지 협상하라”靑 “여러 조건들 두고 논의” 청와대는 20일 한국 정부와 이집트 정부 사이에 K-9 수출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은 K-9 자주포 계약이 양국의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협력 성과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계약의)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9 자주포는 우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로, 긴 사거리와 빠른 발사속도를 갖춰 기동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외교가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K-9의 이집트 수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양 정상의 회담 때까지는 최종 타결이 되지 않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강은호 방사청장과 무함마드 모르시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친 뒤 공식오찬을 하던 중, 각각 방사청장과 방산물자부 장관을 불러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을 하라”면서 추가 협의를 지시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는 21일 이전에 타결 소식이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나’라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 조심스럽게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 [영상]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2’, 4조원대 UAE 수출 확정

    [영상]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2’, 4조원대 UAE 수출 확정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평가 받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 ‘천궁-2’의 4조 원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확정됐다. 방위사업청은 16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한국의 천궁-2(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획득을 결정함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UAE TTI 간 계약이 각각 체결됐다고 밝혔다.방사청의 이번 발표자료에 천궁-2의 UAE 수출금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UAE국방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의 대공방어 체계인 M-SAM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 상당”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천궁-2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된 탄도미사일방어용 대공미사일이다. 천궁-2는 적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후 정점 고도를 지나 표적을 향해 낙하할 때 약 15~40㎞ 상공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지난 2020년 11월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는데, 여러 차례에 걸친 시험 발사에서 100%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 방사청 부지 품은 용산공원 300만㎡로 넓어진다

    방사청 부지 품은 용산공원 300만㎡로 넓어진다

    주한미군 이전 후 공원으로 조성될 서울 용산공원 면적이 계획보다 57만㎡ 늘어난 300만㎡로 최종 확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에 이어 옛 방위사업청과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공원 부지로 신규 편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안’이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북측에 들어설 예정이던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약 3만㎡)가 공원 밖으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공원 면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확정된 변경계획에 따르면 현재 243만㎡ 규모인 용산공원 부지는 300만㎡로 약 57만㎡(23.5%) 늘어난다. 용산공원 북쪽의 옛 방위사업청 부지(9만 5000㎡)와 군인아파트 부지(4만 5000㎡)가 용산공원 조성 구역으로 편입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용산가족공원(33만 5000㎡), 전쟁기념관(12만㎡)이 공원 구역으로 편입됐다. 다만 공원 확대보다 기존에 용산공원 권역에 있어 다른 시설로 개발하기 곤란한 부지를 행정적으로 편입하는 수준의 조치다. 또 용산공원 부지 한복판에 있는 미군의 드래곤힐호텔(8만 4000㎡)과 헬기장(5만 7000㎡) 등은 미군 기지 이전 대상에서 빠져 여전히 공원구역에서 제외된다. 용산공원 조성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군이 2016년 전체 기지 반환을 완료하면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치고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반환 시점을 ‘N년’으로 설정하고 ‘N+7년’ 개원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 용산공원 300만㎡로 확대…옛 방사청 부지 등 57만㎡ 편입

    용산공원 300만㎡로 확대…옛 방사청 부지 등 57만㎡ 편입

    서울 용산공원 애초 계획보다 57만㎡ 늘어난 300만㎡로 최종 확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에 이어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공원부지로 신규 편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안’이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확정된 변경계획에 따르면 현재 243만㎡ 규모인 용산공원 부지는 300만㎡로 약 57만㎡(23.5%) 늘어난다. 용산공원 북쪽의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가 용산공원 조성 구역으로 편입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이 공원 구역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용산공원 부지 한복판에 있는 미군의 드래곤힐호텔(8만 4000㎡)과 헬기장(5만 7000㎡) 등은 미군 기지 이전 대상에서 빠져 여전히 공원구역에서 제외된다. 용산공원 조성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군이 2016년 전체 기지 반환을 완료하면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치고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져 이번에는 반환 시점을 ‘N년’으로 설정하고 ‘N+7년’ 개원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미군이 부지를 반환하면 부지 오염 정화가 필요한 부지에 대한 정화공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바로 공원 조성이 가능한 부지에 대해서는 곧바로 착공하기로 했다. 김복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에 변경되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용산공원을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진 국민의 여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공원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거리 길어지고 파괴력 2배… 차세대 K16 기관총 실전배치

    사거리 길어지고 파괴력 2배… 차세대 K16 기관총 실전배치

    30~40년간 운영된 노후 무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술 무기들이 속속 전력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신형 7.62㎜ 기관총(K16)과 조준경이 야전운용시험(FT)과 수락검사를 마치고 전력화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K16 기관총은 SNT모티브, 조준경은 이오시스템에서 각각 개발했으며 ‘7.62㎜ 기관총Ⅱ’ 사업을 통해 전력화가 이뤄졌다. ‘7.62㎜ 기관총Ⅱ’는 보병소대 화력을 보강하고 노후된 M60 기관총을 대체하고자 신형 기관총과 조준경을 국내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으로서 1242억원이 투입됐다. 방사청은 “소대급 K3와 장비탑재형 M60 등 노후화된 기본화기를 30년 만에 대체하고, 열상조준경을 중대급 이하 부대에도 처음 보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NT모티브의 K16 기관총은 기존 K3 기관총보다 사거리는 약 30%, 파괴력은 약 2배 증대됐다. 또 동일 구경 M60 기관총보다도 신뢰성이 4배 이상 향상됐다. 이 밖에 열상조준경의 전력화를 통해 야간이나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보다 정확한 관측·사격이 가능해졌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각군 보병부대와 전차, 장갑차, 함정, 헬기용 기관총을 K16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구형 ‘벌컨’ 기관포를 대체할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도 새롭게 배치됐다. 30㎜ 차륜형 대공포는 육·공군·해병대가 40년 넘게 운용 중인 ‘벌컨’을 대체할 목적으로 2019년 개발한 차세대 저고도 대공화력이다. 방사청은 “사거리가 기존 벌컨보다 1.2㎞ 이상 길고 자동추적과 정밀사격 기능을 통해 명중률을 높인 저고도 방공무기”라며 “특히 차륜형 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하기 때문에 기동부대와 함께 작전이 가능하고 개발비용과 운영유지비도 절감됐다”고 밝혔다. 30㎜ 차륜형 대공포는 이달 최초 전력화를 시작으로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2031년까지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 파이브 아이스도 ‘K9’ 쏜다… 호주에 1조 규모 수출 계약

    파이브 아이스도 ‘K9’ 쏜다… 호주에 1조 규모 수출 계약

    호주, K9 자주포 운영하는 8번째 국가양국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합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등 공감대文, 오커스 등 中 견제에는 원론적 입장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호주 육군이 약 1조원 규모의 한국 K9 자주포(사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획득관리단(CASG)은 이날 오전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도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는 K9을 운용하는 세계 여덟 번째(한국 포함) 국가가 됐다. 호주의 K9 자주포 도입사업 예산 규모는 최대 1조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공급된다. 한화디펜스는 “K9을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 공유동맹) 국가에 처음 수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 등 7개국에서 1700여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현재 이집트 수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에 생산시설을 건립해 현지에서 생산·납품을 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이 운용할 K9 자주포는 ‘사냥꾼’이나 ‘덩치가 큰 거미’를 뜻하는 ‘헌츠맨’(Huntsman)으로 명명됐다. K9 자주포는 구경 155㎜, 52구경장 장포신을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체계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국제사회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지지해 주시는 점에 감사하다”면서 ‘한국은 유사입장국’이라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자신들과 함께 해 줄 것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커스, 쿼드(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이런 문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용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 ‘한국형 항모’ 예산, 왜 2년 연속 삭감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형 항모’ 예산, 왜 2년 연속 삭감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설계 예산, 국방위 예산소위 문턱 못 넘어소위 소속 여야 의원 반대…2년째 표류中·日 항모 사업 박차…방사청 “재추진”3만t급 경항공모함, 이른바 ‘한국형 항모’ 사업이 장기 표류 위기에 몰렸습니다. 설계 예산이 2년 연속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항모 건조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의원(17명) 중 여당 의원이 과반을 훨씬 넘는 11명이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산 삭감은 이미 상당부분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경항모 기본설계 착수금 예산 72억원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예산을 가장 먼저 심사하는 국방위 예산소위는 “사업 내용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심사를 보류했다가 67억원을 삭감해 5억원만 남겼습니다. 이 예산은 지난 1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됐습니다. 5억원은 출장비 명목이어서, 아예 사업 추진을 막아버린 겁니다. ●지난해 1억·올해 5억…예산 대부분 삭감 국방위 예산소위는 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경항모 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여당 내부에서도 예산 반대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특히 예산소위 위원으로 민주당 중진인 설훈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국방부에서 국회 결정은 아무 의미 없고 계획한대로 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내년쯤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맞지, 지금 국회에서 작년 11월 결정한 것을 무시하고 거꾸로 간다면 어리석은 짓”이라며 예산을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달 1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국방위 여당 간사로 예산소위 소속인 기동민 의원도 지난 4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항모 사업에 2조원 플러스 알파 예산이 나가는데, 방위력 개선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것을 운영하고 실제 활용하는 병사들의 사기 문제에 더 집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등 부정적 입장이었습니다. 반대로 항모 사업에 찬성 입장이었던 안규백, 김병주 의원은 예산소위 소속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구도에서는 설계 예산이 소위 문턱도 넘기 어려웠던 겁니다. 예산소위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공감대 형성이 안 됐다”며 앞장서 항모 사업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제가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에 대해서 20년간 끊임없는 정치권 로비를 봐왔다”며 “해군의 오랜 꿈, 그 꿈은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추진하는 것이고) 대다수 정상적인 해군은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비하 발언을 하다 해군 예비역 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신 의원은 지난 3월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특정군이 청와대를 팔아서 (경항모 사업은) 무조건 가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는 대통령에 대한 불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101억원의 연구예산을 요청했으나 신 의원, 설 의원 등이 강력 반대해 예산 심사 과정에 1억원만 남고 거의 전액이 삭감됐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었지만…결국 장기 표류 “청와대를 판다”는 신 의원 발언과 달리 문 대통령은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항모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해군은 광활한 해양 어디에서나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t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며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9월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가로막혀 당분간 사업 동력이 끊기게 된 겁니다. 정권이 바뀌면 사실상 사업이 무산될 것이라는 비관적 보도도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계획된 전력화기간 내에 경항공모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업과 별개로 국책연구로 추진 중인 과제는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항모와 관련한 논쟁은 1997년 김영삼 정부 때부터 이어졌습니다. 당시엔 논의가 군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육군 중심으로 꾸려진 군 수뇌부 합동참모본부가 대놓고 반대했습니다. 24년이 흘러 이제 군과 정부의 의견 조율은 마무리됐습니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진전이 있었던 겁니다. 국방부는 2019년 8월 확보사업 공식화에 이어 지난해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계획을 반영했습니다. 올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사업 타당성 조사와 국방부 연구용역에서도 각각 ‘조건부 타당성 확보’, ‘확보 필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업 타당성 조사 완료…방사청 “재추진” 예산이 보류된 김에 만재 배수량 6만 5000t급인 영국 퀸 엘리자베스처럼 ‘중형 항모’ 사업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정부와 군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경항모도 불필요하다며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훨씬 더 많은 예산과 항공기가 필요한 중형 항모 사업이 수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도 당장 추진할 방법이 없는 미래 과제일 뿐입니다.이런 장비로 논쟁을 벌여 전선을 확대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고착 상태인 항모 사업이 더 긴 시간 표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내부 논쟁을 벌이는 동안 중국과 일본은 항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헬기 항모 이즈모에서 F-35B 이착륙 검증을 했습니다. 중국은 내년 항모 3번함을 진수할 계획입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만큼 해양 군사력 확충을 통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엔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합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다시 정치권과 군이 의견 조율을 이루길 바랍니다.
  • [영상] 4조원어치 수출 앞둔 천궁-2, 위력 보니

    [영상] 4조원어치 수출 앞둔 천궁-2, 위력 보니

    적의 탄도미사일을 잡는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2’(M-SAM 블록-2)가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방위산업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이다. 16일(현지시간) UAE 국방부는 트위터에 “방어 역량을 질적으로 보충할 한국형 방공 체계 M-SA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상당”이라고 발표했다. 천궁-2는 2018년 양산에 착수해 작년 11월 최초 포대 물량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의 핵심축으로 북한의 탄도탄 발사와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요격고도는 약 15~40㎞로 최대속도가 마하 5 수준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20㎞ 이하 고도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UAE는 앞서 미국의 대공방어 체계인 패트리엇-2(PAC-2)를 도입한 상태다. PAC-2는 주로 초음속 수준의 속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나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탁월하지만,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천궁-2를 도입해 자국의 대공 방어망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UAE 측과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문대통령 탑승했던 FA50 10대,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문대통령 탑승했던 FA50 10대,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슬로바키아, 노후 고등훈련기 교체 추진한-슬로바키아 방산업체 업무협약 체결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했던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슬로바키아 수출이 추진된다. 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강은호 방사청장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와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강 청장은 이 기간, FA50 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인 레테츠케 오프라보브네 트렌친(LOTN) 간 ‘FA50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노후 고등훈련기(L39)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I와 협의 중인 FA50 사업 규모는 10대(5억 달러)다.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추고 있고 야간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내장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서 직접 탑승한 기종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산 전투기에 탑승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 베네수엘라에 최루탄 위장 수출 방산업체 대표 1심서 실형 선고

    극심한 경제난과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최근 수년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베네수엘라에 최루탄 30만점을 불법 수출한 혐의로 기소된 국내 방위산업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등)는 2일 연막탄 등으로 위장 신고하는 방법으로 베네수엘라에 최루탄을 수출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으로 기소된 방위산업물품 제조업체 A사 대표 장모(54)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벌금 34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18년 6월쯤 무기 중개인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투척식 최루탄’ 30만점을 약 61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에 최루탄 30만점의 수출 허가를 신청했으나 방사청은 이를 반려했다. 베네수엘라에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었고 2018년 5월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방사청이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자 장씨는 최루탄을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연막탄 등으로 위장 신고하는 방법으로 수출을 강행했다. 또 수익을 숨기기 위해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재판부는 “자신이 수출한 최루탄이 민간인을 탄압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출 사실이 알려지면 (한국이)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 점은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사·육군 3성 장군 출신 신원식“해군 경항모는 과대망상…로비”해군 예비역 단체 “망상 환자 매도” 반발결국 “부적절한 표현 사용해 해군에 사과”육군 3성 장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해군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군 예비역 단체 등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신 의원은 1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지난 12일 방위사업청 국감 질의에서 경항모보다 다른 해군 전력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대망상’, ‘비리 우려’ 등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해군 전 장병과 예비역,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사업에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시 강은호 청장에게 경항모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에 대해서 20년간 끊임없는 정치권 로비를 봐왔다. 그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말하겠다”며 “해군의 오랜 꿈, 그 꿈은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추진하는 것이고) 대다수 정상적인 해군은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맹비난했다.심지어 “과대망상, 잘못된 판단도 문제지만 여기에 업체의 로비와 업체에 취업한 예비역과 앞으로 취업할 현역과 해군과 조선업체의 불법 네트워킹이 걸려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알려진 뒤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들 단체는 “신원식 의원은 미래의 거북선이 될 경항모의 설계도를 불태우려고 한다”며 “그 설계도를 그린 사람들을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라고 치부하고 비리 집단인양 매도했다”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예비역 중장으로 육군 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육군사관학교 출신 정치인이다.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냈다가 지난해 5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육군 출신 정치인이 해군 비난에 앞장서자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해군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일 저녁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해군 현역과 예비역 전우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즉각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긴요한 해군의 잠수함, 대함탄도미사일(ASBM), 지대함미사일, 초계기 등의 전력화 보다도, 우리 안보에 불요불급하고 전략적 실익이 의심되는 경항모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지나쳤던 것 같다”며 경항모 도입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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