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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폐기물 먹는 ‘희귀 박테리아’ 세계최초 발견…오염지구 구할까?

    핵폐기물 먹는 ‘희귀 박테리아’ 세계최초 발견…오염지구 구할까?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며 방사성 폐기물을 먹고사는 희귀 박테리아가 세계 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지구대기환경과학과 연구진이 방사성 토양에 살면서 핵폐기물을 먹는 ‘극한성 미생물(extremophile, 온도·압력·수소이온농도·염 농도 등이 생존에 적합하지 않은 물리화학적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물)’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오염된 채로 오랜 시간 방치됐던 알칼리성 석회 가마(석회를 굽는 데 쓰는 가마)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박테리아들은 다른 미생물에서 찾아보기 힘든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 우선, 물속처럼 산소가 미약한 환경에서 질산염, 철 등의 다른 화학성분을 이용해 숨을 쉴 수 있고 방사성 토양 같은 극도로 오염된 환경에서 별 무리 없이 생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해당 토양의 핵폐기물을 먹이로 인식해 섭취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방사성폐기물은 핵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사성물질로 원자력발전소 등의 방사성물질을 다루는 작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핵분열생성물, 냉각수는 물론 실험이나 작업에 사용된 공구, 헝겊, 종이 등도 방사성폐기물로 간주된다. 특히 전력에너지의 보편화로 원자력 발전이 많이 사용되는 현 시점에서 방사성폐기물의 양도 늘어나고 있는데 폐기물을 드럼통에 넣고 콘크리트로 굳힌 후 다시 깊은 바다나 땅 속에 묻거나 대량의 물로 희석해서 방류하는 등의 방식이 취해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 하지만 해당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근본적으로 핵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다. 특히 인류생존에 큰 위협이 될 방사성폐기물을 큰 비용이나 복잡한 공정 없이 깨끗하게 처리 해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해당 박테리아를 유사 방사성 오염 토양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핵폐기물을 분해해내는 탁월한 기술이 있음을 확인했다. 맨체스터 대학 지구대기환경과학과 조나단 로이드 교수는 “우리는 이 박테리아의 흥미로운 섭취습관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방사선폐기물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 된다”며 “이후에는 더욱 극한 환경에서의 실험을 통해 해당 박테리아가 버텨낼 수 있는 한계치가 얼마인지, 지구상의 핵폐기물을 처리해내기 위한 실질적인 분해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미생물 학술단체 저널(The ISME Journal)’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佛, 지하 500m에 폐기물 보관… 100년 뒤 다시 영구처리

    佛, 지하 500m에 폐기물 보관… 100년 뒤 다시 영구처리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250㎞를 달려 도착한 뷰흐지역. 인구 100명의 한적한 전원도시 한쪽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오염된 물질인 사용후 핵연료를 100년 이상 보관할 지하 연구단지가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평야 한가운데 지하 500m 깊이에 마련된 연구시설에서는 프랑스 내 58개 원전에서 쏟아져 나오는 1만 2000t의 방사성 폐기물을 영구처리할 방법을 연구한다. 아직 방폐방 운영 회사인 안드라(ANDRA)의 연구시설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법령 정비만 거치면 오는 2025년부터는 사용후 핵연료를 땅속 깊이 묻는 사업을 시작한다. 프랑스는 이미 라아그와 마쿨, 카다라쉬 등 충분한 중간저장 시설이 존재하지만 한편에선 사용후 핵연료의 영구처분장을 만드는 준비에 분주하다. 단기적으로는 중간저장도 안전하다고는 여기지만 수천에서 수만년 이상 방사능을 품는 방사성폐기물을 장기간 보관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임시저장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에도 전혀 준비가 안 된 우리나라로는 부러울 따름이다. 지하 갱도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분가량을 내려가자 지름 4.5m 너비의 미로 같은 터널이 눈앞에 펼쳐진다. 벽면은 모두 회색의 점토암이다. 석영을 포함한 이곳 뷰르의 점토암반층은 견고하고 안정된 지반을 이루고 있어 방사성물질을 꽁꽁 묶어둘 최적지로 꼽힌다. 점토 암반층은 만에 하나 균열이 생겨도 저절로 균열을 메우는 치유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이곳 점토암은 나노미터 수준의 촘촘한 구조 덕분에 지하수로 인한 방사능 확산도 없다는 게 연구시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갱도를 따라 12m 간격으로 손가락 크기만 한 센서들이 나란히 박혀 있다. 센서는 지하갱도를 연장하는 공사 중에 점토층이 물리적이나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갱도의 끝자락에 다다르자 마치 하수도관과 같은 원통모양의 스테인리스 튜브가 점토층 안에 박혀 있다. 저장용기로 밀폐한 고준위 폐기물을 스테인리스 튜브에, 이를 다시 점토층 안에 밀어 넣는 일종의 삼중 차폐막이다. 안내를 맡은 오드레 홍보담당은 “아직은 실험이 물리적인 안정성을 측정하는 단계여서 용기에는 실제 폐기물을 담아 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곳에 지하실험 시설을 만들게 된 것은 1991년 방사성 폐기물 심층처분 연구법이 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는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처리를 위해 3가지 방식을 고려했다. 500m 이상 지하에 폐기물을 묻는 ▲심지층 방식 ▲독성이 수만 년 동안 지속되는 핵물질의 분리 및 변환 ▲지표면 장기저장 등이었다. 하지만 심지층 처리 외에는 안전한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자 방사능 150m 두께의 점토암층이 형성된 뷰흐 지역에서 21년째 영구보존법을 연구 중이다. 오랜 연구는 그만큼 안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간저장 시설이 충분한데 왜 심지층 처리를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안드라 측의 대답은 명료했다. “현 세대가 만들어 놓은 위험부담을 후손들에게 넘기는 식의 처리는 옳지 않다. 또 현재까지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방법은 심지층 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뷰흐 시설도 잠정적인 조치일 뿐이다. 프랑스는 과학의 발달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해결책을 찾게 되면 100년 후 이 시설에 저장된 방폐물을 다시 꺼내 영구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법으로 정했다. 원전선진국인 프랑스가 한 발 앞서가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프랑스는 원자력 개발 초기부터 우라늄 자원 활용 가치를 높이고 고준위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재처리 기술이다. 파리 북동쪽으로 약 350㎞가량 떨어진 노르망디 해안가 라아그에는 전 세계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의 90%를 담당하는 국영 원자력 회사인 아레바(AREVA)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라늄은 한 번 연료로 투입되면 보통 3~5년 정도를 쓰는데 석유나 석탄과 달리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다. 여전히 95%의 우라늄이 포함돼 있다. 플루토늄도 1% 정도, 나머지 4%가 이곳에서 최종폐기물로 분류하는 핵분열 물질이다. 각각의 물질을 분리한다면 천연 우라늄을 대신해 핵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만 잘한다면 같은 양의 핵연료로 지금보다 몇십 배 더 많은 전기를 얻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면 폐기물의 양은 크게 줄어든다. 1960년대 부터 가동 중인 라아그 시설에선 연평균 1200t가량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한다. 이 같은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을 통해 얻는 전기는 프랑스 전체 전력량에 10%에 달한다. 카롤린 주르댕 아레바 해외수주담당은 “우리가 재처리에 힘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천연 우라늄에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다”면서 “복잡하긴 해도 재처리를 통해 사용후 핵연료의 부피와 독성을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최종 처리하는 폐기물의 양도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재처리 방식은 국내 도입이 쉽지 않다. 우선 재처리를 통해 만든 핵연료는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경수로나 중수로 원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 없는 고속증식로 방식의 원전을 따로 지어야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미국의 승인이 없다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할 수 없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재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1%의 플루토늄을 핵폭탄 제조 등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갈 길이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다. 뷰흐·라아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백색왜성’ 죽었다 살아나 ‘초신성 폭발’ 포착

    ‘백색왜성’ 죽었다 살아나 ‘초신성 폭발’ 포착

    한번 죽은 별인 백색왜성이 재점화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특이한 현상이 사상 최초로 증명됐다. 최근 독일과 러시아 공동 천문학 연구팀은 “초신성 폭발 시 생성된 방사성 물질에서 분출한 감마선 광선을 사상 처음으로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색왜성(white dwarf)은 우리의 태양같은 항성이 진화 끝에 나타나는 종착지다. 곧 별이 죽으면 백색왜성이 되는 것인데 특이하게도 다시한번 빛을 발하며 ‘부활’하는 현상을 일으킨다. 학계에서는 이를 ‘Ia형 초신성’이라 부르는데 백색왜성이 주위 별의 도움을 받아 핵융합을 일으켜 다시 빛을 발하는 것으로 추측해 왔다. 독일과 러시아 공동 연구팀의 성과는 바로 이 과정에서 분출하는 방사성 물질을 실제 탐지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초신성은 SN2014J로 지구에서 큰곰자리 방향으로 1,15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1월 처음 발견된 SN2014J는 다른 별에서 날아온 물질이 백색왜성에 쌓이다가 일정한 질량이 돼 폭발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막스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 유진 츄르초프 박사는 “지금까지 Ia형 초신성 폭발은 너무 먼 곳에서 폭발해 감마선을 탐지할 수 없었다” 면서 “이에반해 SN 2014J는 지난 40년 동안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초신성 폭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문은 기존 이론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28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은 별 ‘백색왜성’ 부활해 ‘초신성 폭발’ 첫 증명

    죽은 별 ‘백색왜성’ 부활해 ‘초신성 폭발’ 첫 증명

    한번 죽은 별인 백색왜성이 재점화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특이한 현상이 사상 최초로 증명됐다. 최근 독일과 러시아 공동 천문학 연구팀은 “초신성 폭발 시 생성된 방사성 물질에서 분출한 감마선 광선을 사상 처음으로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색왜성(white dwarf)은 우리의 태양같은 항성이 진화 끝에 나타나는 종착지다. 곧 별이 죽으면 백색왜성이 되는 것인데 특이하게도 다시한번 빛을 발하며 ‘부활’하는 현상을 일으킨다. 학계에서는 이를 ‘Ia형 초신성’이라 부르는데 백색왜성이 주위 별의 도움을 받아 핵융합을 일으켜 다시 빛을 발하는 것으로 추측해 왔다. 독일과 러시아 공동 연구팀의 성과는 바로 이 과정에서 분출하는 방사성 물질을 실제 탐지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초신성은 SN2014J로 지구에서 큰곰자리 방향으로 1,15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1월 처음 발견된 SN2014J는 다른 별에서 날아온 물질이 백색왜성에 쌓이다가 일정한 질량이 돼 폭발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막스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 유진 츄르초프 박사는 “지금까지 Ia형 초신성 폭발은 너무 먼 곳에서 폭발해 감마선을 탐지할 수 없었다” 면서 “이에반해 SN 2014J는 지난 40년 동안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초신성 폭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문은 기존 이론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28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울·경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전

    울산과 부산, 경북이 원전관련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0월까지 원전해체연구센터 입지를 선정한 뒤 2016년쯤 설계에 들어가 2019년 건립할 계획이다. 1473억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될 원전해체연구센터는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원전 430여기가 해체될 예정이어서 시장 규모만 280조원에 이른다. 연구센터는 산·학·연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원전해체기술 개발과 기술 이전 등을 한다. 현재 울산, 부산, 경북, 대구, 광주, 강원, 전북, 전남 등 8개 지자체가 유치 의향서를 미래부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울산과 부산, 경북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등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에 나섰다. 울산은 신고리원전 가동과 원전해체 등 관련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또 UNIST와 울산대가 원자력공학부, 조선, 기계학부 등 관련 학부를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고리 5·6호기 인근에 ‘원자력 융합 및 에너지 특화산업단지’ 조성도 호재다. 울주군은 특화산단 내 용지 3만 3000㎡에 원전해체 관련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부가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10월쯤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 등과 힘을 합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울산테크노파크가 이번 주 경북, 부산과 차별화된 산업입지·연관산업·정주여건 등을 포함한 전략을 마련하면 다음주부터 미래부를 방문해 유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도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 조성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 3만 3000㎡ 용지에 원전해체연구센터를 유치하겠다며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에 원자력 또는 비발전원자력 계획연구시설을 입주시키고, 원전관련 기업체의 집적화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대 등 원자력 관련 학과와 연구기관까지 갖춘 만큼 원전해체연구센터가 부산에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월성 원자력본부에 국내 유일의 4개 중수로 원전과 2개 경수로 원전 등 해체 우선 대상 원전과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까지 경주로 이전할 예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원자력 해체의 필수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방사능 고철’ 한국 수출 파장... 일본 정부”세슘 검출 원인 조사”

    지난 7일 일본에서 들여온 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된 것이 보도됨에따라 기존에도 ‘방사능 고철’이 수입된 적이 없는지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일 경남 지역 항만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된 일본산 수입 고철 20t 중 20㎏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고철의 표면 방사선량률은 최대 0.00532mSv/h(시간당 밀리시버트)로, 이는 엑스선 사진 촬영 시 방사선량(0.1mSv)의 약 20분의 1에 해당한다. 검출량은 기준치 미만이었지만 곧바로 고철을 격리하고,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일본산 고철이 어디서 왔는지 추적할 수 없다는 것. 수입업체로부터 받는 신고서엔 원산지 국가명만 적도록 돼 있어 허술한 제도로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셈이다. 한편 1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으로 수출한 일본산 고철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문제에 대해 원인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경제산업성은 업계 단체 등으로부터 사정을 청취하는 등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고철 수출 시 방사성 물질 검사가 의무로 규정돼 있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검사하거나 수입한 나라가 요구하면 검사를 하는 업체들이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쿄전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배출 추진

    도쿄전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배출 추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후 3년, 일본은 아직도 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일 요미우리(讀賣)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수를 일정 수준으로 정화하고서 바다에 배출하는 데 필요한 배관 설치 계획을 11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 주변 등 원전 부지의 42개 우물에서 지하수를 뽑아 올려 정화한 후 바다에 배출하는 방식으로 오염수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화설비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므로 결국 방사성 물질이 저농도일지라도 바다에 방출된다. 그럼에도,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 탱크의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내걸고 있다. 도쿄전력은 “설비 건설 자체에 대해서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대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배출에 대한 일부 주민의 반대를 의식해 동의 없이 배출 시설을 가동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도쿄전력은 12일부터 시험적으로 지하수 퍼올리기를 시작했으며 정화 처리 후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는지 등을 확인한다. 정화 처리 후 오염수 농도가 기준치 이하일 경우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정한 절차를 밟아 바다에 배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웃는 히틀러와 근엄한 아인슈타인…역사에 색을 입히다

    웃는 히틀러와 근엄한 아인슈타인…역사에 색을 입히다

    항상 검은색, 흰색만이 존재하는 흑백사진으로만 지켜봐왔던 역사 속 유명 인물들을 컬러로 생생히 복원해낸 이미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흑백사진 컬러복원 전문 아티스트 다나 켈러(27)가 색을 입힌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들을 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921년. 빛의 입자를 기초로 광전효과에 관한 탁월한 해석을 해낸 연구결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던 당해의 패기만만한 천재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모습에 컬러가 입혀지자 거의 100년 전의 흰색 머리와 살짝 지어진 미소 그리고 갈색 양복이 뚜렷하게 되살아난다. 컬러는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에도 또 다른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로 추정되는 독일 나치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환한 웃음이 담긴 사진은 흑백에 색이 입혀지면서 기존 독재자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기존 히틀러의 사진들은 찡그리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연설에 집중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기에 이런 미소가 담긴 사진은 극히 드물다. 설명에 따르면, 당시 히틀러는 독일군의 영토가 새롭게 확장됐다는 보고를 받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흑백 스크린을 넘어 천연색으로 재현된 세기의 연인 오드리 햅번의 모습은 소탈한 모습도 이색적이다. 아침식사를 준비 중인 이 벨기에 출신 은막의 스타의 모습은 영화배우 보다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최초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공로로 1903년, 1911년 2차례에 걸쳐 노벨 물리학상·노벨 화학상을 받은 현대 핵물리학의 어머니 마리 퀴리의 컬러 모습도 인상적이다. 미국 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켈러는 흑백사진의 컬러화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색을 입힘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검은색과 흰색만 존재하는 흑백사진 속 세상은 분명 존재했던 과거임에도 어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너무 먼 것처럼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 컬러를 주입함으로써 과거의 세계를 현실로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켈러는 주로 역사적 사진의 컬러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다른 평범한 일상사진들의 컬러화 작업 역시 함께 수행 중이다. 사진=다나 켈러 공식 홈페이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노원, 방사성 도로폐기물 경주로 모두 이송

    노원, 방사성 도로폐기물 경주로 모두 이송

    서울 노원구청 뒤 공영주차장에 보관 중이던 방사성 도로 폐기물이 경북 경주로 모두 이송됐다. 구는 “경주 양북면 봉길리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2일 오전 11시에 폐기물 251t을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완전히 옮겼다”고 23일 밝혔다. 폐기물은 2011년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주변 도로에서 발견됐다. 구는 방사성 도로 폐아스콘을 구청 뒤 공영주차장에 세운 가설건축물 내부의 4중 안전시설에 있는 컨테이너에 보관해 왔다. 2012년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송을 시도했지만 경주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도착분만 넘기는 데 그쳤다. 구는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국무총리실 및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줄곧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노원구청장 후보 간 정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주 방폐장이 완공되면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방사성 도로 폐기물 사건은 생활 방사능 처리에 대한 매뉴얼을 남겼다”고 말했다. 2012년 4월 법제처는 자치구 도로 등에서 발견된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처리 주체 및 비용 부담과 관련해 “중앙부처에서 처리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게 타당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원구 방사성 도로 폐기물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처리하고 처리 비용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부담했다. 구는 방사성 폐기물이 있던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오염 검사 및 제염 후 공영주차장으로 원상복구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방사성 폐기물 사건을 통해 원자력이 결코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탈핵-에너지 전환 사회로 우리나라가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화성서 지구유사 토양 발견…가장 강력한 생명체 증거

    화성서 지구유사 토양 발견…가장 강력한 생명체 증거

    붉은 행성 화성에 여전히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그 어느 때보다 높여줄 증거가 나타나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레드오빗(redOrbit)은 오리건 대학 연구진이 화성 지역 중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구유사토양을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근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게일 분화구(Gale Crater) 토양의 고해상도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질이 지구 남극의 드라이벨리, 칠레 아타카마 사막 토양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알아냈다.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큐리오시티는 로봇 팔에 부착된 드릴로 화성토양에 함유된 화학 성분 분석을 할 수 있다. 해당 탐사로봇이 보내온 게일 분화구 토양 분석 데이터를 보면 광물 감람석 성분, 화학적 풍화 정도, 토양 황산 농도가 지구의 것과 놀랍도록 흡사했다. 앞서 언급된 남극의 드라이벨리, 칠레 아타카마 사막 토양에 다수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해당 화성 토양에도 여전히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준다. 이 토양 데이터 속에 담겨있는 광물 성분 변화 주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적어도 약 30억 년 전의 화성 환경은 지금처럼 사막화된 것이 아닌 지구처럼 따뜻하고 물기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3월, 큐리오시티는 이 게일 분화구 지역에서 방해석(方解石)과 유기 화합물이 풍부한 호수 흔적을 발견한 바 있어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어느 때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리건 대학 지질학자 그레고리 리톨렉 박사는 “큐리오시티의 탁월한 토양 성분 분석능력이 빛을 발한 사례”라며 “해당 증거는 지금껏 발견된 것 중 가장 높은 화성표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질학 연구’(Journal Ge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일본 지진 피해 우려…후쿠시마 또 강진

    일본 지진 피해 우려…후쿠시마 또 강진

    일본 지진 피해 우려…후쿠시마 또 강진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년 3월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12일 오전 4시 20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0, 동경 142.6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과거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이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향후 지진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해안지역 주민에게 쓰나미 대비 및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도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15분을 기해 해제했다. 일본에 지진 공포감이 다시 조성되면서 원전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원전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왔다. 도쿄전력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원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피해 우려 커져…일본 규모 6.8 지진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지진 피해 우려 커져…일본 규모 6.8 지진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지진 피해’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12일 오전 4시 20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0, 동경 142.6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과거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이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향후 지진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해안지역 주민에게 쓰나미 대비 및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도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15분을 기해 해제했다. 일본에 지진 공포감이 다시 조성되면서 원전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원전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왔다. 도쿄전력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원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6.8 지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6.8 지진, 제발 아무 일 없기를”, “일본 6.8 지진, 원전 괜찮나”, “일본 6.8 지진, 별일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르노빌 근처서 ‘거대 메기’ 잡혀…방사능 오염인가?

    방사능 유출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체르노빌에서 가까운 곳에 흐르는 강에서 몸길이 2m가 넘는 거대 메기를 지역 낚시꾼들이 잡았다고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낚시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현지에서 보르카(Borka)로 불리는 메기 한 마리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사진 속 거대 메기는 몸길이가 약 2m로 우크라이나의 흑해로 이어지는 드네프르강 상류 지류인 프리퍄트강(江)에서 잡은 것이라고 지역 낚시꾼 콘드라트 유딘(38)은 설명했다. 이 강은 체르노빌 사고로 방사성핵종에 오염됐다. 하지만 낚시꾼들은 출입이 제한된 지역 근처에도 이런 메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딘은 “이 메기 역시 방사능의 영향으로 커졌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난 이런 메기가 방사능의 영향을 받았다면 단순히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나 머리가 더 달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메기가 거대해진 이유는 방사성 물질 때문이 아니라 유럽에 사는 거대 어종일 뿐만 아니라 이를 잡으려는 천적들이 사라져 이렇게 커진 것이라는 것이 현지 낚시꾼들의 주장이다. 또한 현지 학자들은 이 지역 메기들의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했으며, 사람들이 우려하는 방사능의 영향인지 축적된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 최강 생명체 ‘곰벌레’ 남극서 신종 발견

    지구 최강 생명체 ‘곰벌레’ 남극서 신종 발견

    생명체가 도저히 살 수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 곰벌레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남극 자연 환경연구소 측은 남극 빅토리아 랜드에서 신종 곰벌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종으로 확인된 곰벌레는 궁극의 생명체 답게 남극이라는 극한의 조건에서 살고 있었으며 붉은 계통의 몸통과 발톱을 가지고 있다.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는 곰벌레는 8개의 다리를 가진 몸크기 50 μm(1μm는 1m의 100만분의 1)~1.7mm의 무척추 동물이다.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인 곰벌레의 가장 큰 특징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도 죽지 않는다는 것. 더욱 놀라운 점은 유럽우주기구 ESA의 실험결과 진공 상태의 우주 환경에서도 곰벌레가 살아 남았다는 사실. 이 때문에 곰벌레는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바퀴벌레보다 한 수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남극 자연 환경연구소 산드라 맥네스 박사는 “현미경 관찰 결과 마치 곰이 걷는 것 처럼 느릿느릿 움직이는 곰벌레를 발견했다” 면서 “일반적인 곰벌레와 같은 특징을 가진 종으로 남극같은 극한에 환경에서도 살고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 이어 “콘 모양의 입 중간에 작은 구멍이 있어 이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고 두개의 눈이 빛을 감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서도 사는 궁극 생명체 ‘곰벌레’ 신종 발견

    우주서도 사는 궁극 생명체 ‘곰벌레’ 신종 발견

    생명체가 도저히 살 수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 곰벌레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남극 자연 환경연구소 측은 남극 빅토리아 랜드에서 신종 곰벌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종으로 확인된 곰벌레는 궁극의 생명체 답게 남극이라는 극한의 조건에서 살고 있었으며 붉은 계통의 몸통과 발톱을 가지고 있다.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는 곰벌레는 8개의 다리를 가진 몸크기 50 μm(1μm는 1m의 100만분의 1)~1.7mm의 무척추 동물이다.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인 곰벌레의 가장 큰 특징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도 죽지 않는다는 것. 더욱 놀라운 점은 유럽우주기구 ESA의 실험결과 진공 상태의 우주 환경에서도 곰벌레가 살아 남았다는 사실. 이 때문에 곰벌레는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바퀴벌레보다 한 수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남극 자연 환경연구소 산드라 맥네스 박사는 “현미경 관찰 결과 마치 곰이 걷는 것 처럼 느릿느릿 움직이는 곰벌레를 발견했다” 면서 “일반적인 곰벌레와 같은 특징을 가진 종으로 남극같은 극한에 환경에서도 살고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 이어 “콘 모양의 입 중간에 작은 구멍이 있어 이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고 두개의 눈이 빛을 감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또…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적발

    원자력발전소 수리 부품과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자재 등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검사 업무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6개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2011~2013년 납품업체들이 구매 계약을 맺기 위해 산하 공기업에 제출한 3934건의 시험성적서와 이들 공인시험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확인한 결과 24개 납품업체가 39건(납품금액 258억원)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중 7개 납품업체는 원전 정비기관인 한전KPS에 11건의 위·변조 시험성적서를 제출했다. 원전 보수와 관련한 시험성적서 위·변조는 4개 업체에 7건(5개 품목)이다. 고리원전 3, 4호기의 사용후연료 저장조 냉각펌프, 터빈증기 배수밸브 등에 쓰이는 부품의 시료명이나 결과값 등을 변조하거나 삭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품을 수리하면 시험성적서를 다시 받는데 이때 납품업체가 위·변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정지 없이 교체 가능한 것으로 원전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납품업체에 대해선 담당 공기업으로 하여금 검찰에 고소하고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하수 13% 美 방사성 기준 초과

    전국 지하수 10곳 중 1곳 이상에서 우라늄과 라돈 등 자연방사성물질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616개 마을 상수도의 지하수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13.3%인 82곳에서 미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우라늄 기준(30㎍/L) 초과가 22곳, 미국의 제안치(4000pCi/L)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된 지하수가 58곳이나 됐다. 2개 지점은 미국의 전알파 수질기준(15pCi/L)을 넘어섰다. 검출량 최고치는 각각 우라늄이 11.6배, 라돈은 5.5배, 전알파는 3배에 달했다. 원수(原水)와 가정의 수도꼭지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우라늄은 농도가 거의 일정해 자연저감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라돈은 원수가 기준을 초과한 58개 지점 중 꼭지수에서도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곳이 20개에 불과했다. 수질기준 및 제안치를 초과한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지하수를 장기간 과도하게 마시면 일부 사람에게 우라늄은 신장 독성을 일으키고 라돈은 폐암 또는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는 초과 검출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검출 지역 관리지침’을 통보하고 음용 자제 등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또 자연방사성물질 함량이 높게 검출된 2개 지역을 선정해 방사성물질 저감장치 개발·보급사업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초과 검출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인 우라늄과 함께 라돈에 대한 국내 관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300년 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바지’ 발견

    3300년 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바지’ 발견

    만들어진지 약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最古) 바지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주간지 사이언스뉴스 온라인 판은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이 중국 신장(新彊) 위구르 자치구 서부 ‘타림 분지’ 유적에서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림 분지 양하이 무덤유적에서 발굴된 이 바지는 함께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벨트, 천 조각 등 기타 부장품과 함께 발견됐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밝혀진 이 바지의 제작연도는 놀랍게도 약 3,300년 전. 이것이 확실하다면 이 바지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지라는 기록을 얻게 된다. 3쌍의 천 조각이 맞물려져 만들어진 이 바지는 오랜 시간이 흘러 상당히 마모가 진행되었음에도 훌륭한 보존 상태를 유지해 발굴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서 주어진 질문은 한 가지 더 있다. 과연 이 바지를 입었던 주인은 누구이고 용도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단서는 함께 출토된 다른 물품에서 찾을 수 있다. 연구진은 바지와 함께 채찍, 전투 도끼, 활 등도 발굴했는데 이는 바지가 ‘승마용’ 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언어학자 빅토르 메어 박사는 “아마 해당 시기, 타림 분지 일대에 거주하던 유목민이 말을 타고 사냥할 때 쓰던 용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고학계에 따르면, 바지의 기원은 고대 유목민들이 승마 시 불편하지 않도록 개발된 의류에서 찾을 수 있다. 학자들은 해당 시기를 약 4,000년 전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발굴된 바지의 측정연대와 엇비슷해 상당한 설득력을 주고 있다. 한편 양하이 무덤 유적은 총 면적 5만 4,000㎡에 달하는 광활한 고대 무덤지역으로 타림 분지 특유의 건조 기후가 수천 년간 묻혀있던 의류 및 기타 유물 을 보존에 큰 도움이 됐다. 현재까지 해당지역에서는 1970년대 첫 발굴이 시작된 후 500개가 넘는 무덤유적이 발견됐다. 사진=사이언스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日후쿠시마 원전 주변 식물 먹인 나비 애벌레, 조기사망”

    “日후쿠시마 원전 주변 식물 먹인 나비 애벌레, 조기사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채취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식물시료를 정상인 나비 애벌레가 먹도록 한 결과, 이상과 조기 사망을 일으키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1년 3월 원전 사고로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이후,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이런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남방부전나비(Zizeeria maha)가 생리적 및 유전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본 류큐대 오타키 조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후쿠시마현 오염지역에 있는 방사성물질이 남방부전나비의 일생에 어떤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고 방사성핵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조사했다. 이전 연구에서 후쿠시마현에 서식하는 나비에서 기형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식물시료를 후쿠시마현 여러 지점에서 채취해 오키나와현에 서식하는 남방부전나비 유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실험이 이뤄졌다. 오키나와현은 후쿠시마현에서 약 1000마일(약 1600km) 남쪽에 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인공 세슘을 비교적 소량 포함한 잎을 섭취한 남방부전나비 애벌레의 생존과 성장, 발달에 측정 가능한 영향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다른 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확정하는 것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15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남방부전나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후쿠시마 식물 먹인 나비 애벌레, 이상·조기사망”

    “日후쿠시마 식물 먹인 나비 애벌레, 이상·조기사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채취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식물시료를 정상인 나비 애벌레가 먹도록 한 결과, 이상과 조기 사망을 일으키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1년 3월 원전 사고로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이후,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이런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남방부전나비(Zizeeria maha)가 생리적 및 유전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본 류큐대 오타키 조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후쿠시마현 오염지역에 있는 방사성물질이 남방부전나비의 일생에 어떤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고 방사성핵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조사했다. 이전 연구에서 후쿠시마현에 서식하는 나비에서 기형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식물시료를 후쿠시마현 여러 지점에서 채취해 오키나와현에 서식하는 남방부전나비 유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실험이 이뤄졌다. 오키나와현은 후쿠시마현에서 약 1000마일(약 1600km) 남쪽에 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인공 세슘을 비교적 소량 포함한 잎을 섭취한 남방부전나비 애벌레의 생존과 성장, 발달에 측정 가능한 영향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다른 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확정하는 것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15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남방부전나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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