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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核폐기장 유치경쟁 가열

    이달 말로 마감하는 방사성 폐기장 공모를 둘러싼 지역간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본부는 13일 주민 1만2,490명이 서명한 유치청원서를 고창군청에 냈다.유치에 동의한주민은 전체 주민(5만4,000명)의 24%다. 유치본부는 지난 2월 1차 공모에서도 일부 주민의 동의를얻어 군 의회에 유치청원서를 냈으나 부결됐다. 또 전남 강진군 유치위원회는 전체 주민(3만여명)의 30%수준인 1만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15일쯤 군청에 유치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전남 진도군도 전체 주민의 19%수준인 6,000명으로부터 유치동의를 얻었으며 추가 주민동의를 거쳐 유치청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전남 영광군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위원회는지난 11일 주민의 반수가 넘는 2만5,000여명이 동의한 유치청원서를 군청에 접수시켰다. 함혜리기자 lotus@
  • ‘영광 핵처리장’ 유치 갈등 증폭

    전남 영광군 일부 주민들이 최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청원서를 군과 산업자원부 등에 제출한 가운데 주민·의회·자치단체간 입장이 서로 달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영광군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영득)는 지난 11일 영광원전이 있는 홍농읍 주민을 중심으로 2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유치청원서를 군 등에 제출했다. 이들은 “관련 시설물을 유치할 경우 정부 지원금 2,000여억원을 받게 되고 시설물 운영예산이 1조원에 달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영광핵추방협의회 등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핵폐기장 반대 영광군민 대책위’(공동위원장 김윤일)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찬성측 주민들이 제출한 청원서를열람한 결과 한사람이 100명 이상의 대리서명을 하고 현지에 살지도 않은 사람의 이름이 도용되는 등 내용이 조작됐다”며 “군과 의회는 청원서 자체를 반려하거나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유치 반대서명에 착수하고 환경단체와 공동으로현지에서 환경 콘서트를 여는 등 유치반대운동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군은 주민간 찬·반의견 대립이 극심,이렇다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사에따라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청원서 동의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군의회는 관련시설 유치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회는 지난 3월 열린 정례회에서 일부 주민들이 제출한유치청원에 반대 했으며 이번 집단 청원과 관련 ‘반대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청원이 접수된 날로부터 2주 안에 의회 동의 절차를밟아 정부에 공식 유치신청을 하게 된다. 한편 한전은 2011년 영광원전 2곳의 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고가 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전국 임해지역 자치단체 46곳을 대상으로 부지공모에 나섰으나 대규모 서명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나선 것은 영광주민이 처음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포철 광양 제철소 방사능 물질 분실

    포항종합제철 광양제철소에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내장된부품이 분실돼 관계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는 지난 9일 설비점검 도중 방사선레벨측정기에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내장된 선원뭉치가 분실된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과학기술부에 보고했다고 11일밝혔다. 과기부는 담당 직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분실된 선원뭉치는 철강을 만들 때 필요한 부재료(석회석,망간 등)의 양이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제어하는방사선레벨측정기에 들어있는 것으로 직경 3∼5㎝,길이 10㎝의 원통형 스테인리스 물질이다.선원뭉치 속에는 직경 3㎜,길이 3㎜의 봉형 ‘코발트 60(용량 20Ci)’이 들어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영광군민 “核폐기물 유치”

    전남 영광군 주민들이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 청원서를 11일 군청에제출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영광군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유치위원회는 군내 11개 읍·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만5,000명이 동의한 유치 청원서를 영광군청에 공식 접수시켰다. 주민들이 낸 청원은 앞으로 지방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의회를 통과하면 자치단체장(군수)이 정부에 공식적인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유치위원회는 “영광원전이 가동된 이후 방사성폐기물은군내의 발전소에 임시 보관되고 있다”면서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방사성폐기물은 좀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시설이 필요하고,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유치할 경우 나오는 지원금(약 3,000억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 외에도 전북 고창,전남 강진 및 진도 역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치 청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46개 임해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폐기물관리시설 유치 공모에 들어가 지난 2월 신청을 마감했으나 단 한곳도 신청하지 않자 공모시한을 4개월 연장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장보고 목책렬 첫 확인

    신라때의 해상왕 장보고가 활동했던 곳으로 사적 제308호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장도의 청해진 유적에서 장보고 시대의 접안시설로 보이는 구조물이 발견됐다.이 시설은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기둥을 땅에 박아놓은 목책렬(木柵列)과 이 나무기둥을 보강하기 위해 쌓아놓은 돌인 적심석(積心石)으로 이뤄져 있다.이같은 해안시설물이 국내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시설은 해안선 서쪽과 남쪽에 330m 가량의 길이로 설치돼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趙由典) 발굴단은 4일 발굴조사현장에서 이들 시설의 정확한 성격과 구조를 밝히기 위한지도위원회를 열었다. 발굴단은 이미 학계에 보고됐던 나무기둥을 따라 파내려간 결과,지표 및 해수면 아래 묻혀 있던 잡목렬을 발견했다.잡목렬은 지름 10㎝ 안팎의 원목을 촘촘하게 박아 폭 2.5m 안팎의 띠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현재까지 33m 정도길이에 500여개가 드러났다. 발굴단은 이번에 발굴한 시설물을 일단 장보고시대(미상∼서기 846년)의 것으로 추정하고,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통해 정확한 연대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기고] 홀대받는 3,000억짜리 폐기물

    지난 겨울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춥고 눈도 많았다.겨울이추운 것은 당연하지만 한동안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던터라 유난히 추위를 느껴야 했다. 그런데 지난 겨울을 보내면서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우리 사회의 변화된 심성을 볼수 있었다.자기 자동차에 쌓인 눈은 털어 내면서도 자기 집앞에 쌓인 눈은 치우지 않는 것이다. 집 밖에 쌓인 눈은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골목에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미화원들이 청소하기 힘들어지고 아파트 단지에는 경비원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추웠던 겨울은 가고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 동안 제대로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런 사태를 우려,얼마 전 환경부는앞으로 토지 및 건물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쓰레기를 제대로치우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청결유지명령제’를도입하겠다고 발표까지 했다.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가나 주택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터라도 쓰레기가 방치되면 그 소유자에게 청결을 유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조례 준칙을 제정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토지 및 건물의 소유자가 자치단체장이 정하는 계획에 따라 대청소를 실시하지 않거나 청결유지 명령을 받고도 1개월 동안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으면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어야 하고,끝까지 이행하지 않을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일단 쓰레기를 처리한 뒤 소유자에게그 비용을 물리게 된다. 공간의 소유개념만을 소중하게 여겨왔지 깨끗하게 해야 할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터라 청결유지에 강제력을 동원한다는 것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하지만 사회공동체속에서 환경은 공공성을 띠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머리가 끄덕여진다. 우리가 매일 쓰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도 쓰레기에 해당하는 부산물이 생긴다.사용 전기의 40%는 원자력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방사성폐기물은 전기라는 공공성을 띤 에너지를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정부는 이 폐기물을 한곳에 모아 안전하게 관리·처분하기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찾고 있으며,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하고 있다. 영국,일본,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는 이미 30∼40년전부터 이러한 처분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의 중요사업에 참여하는 이들 지역에 대한보답 차원에서 사업 초기에 총 지원금의 70%인 약 2,000억원을 지원하고,운영기간까지 포함하면 모두 3,000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또 시설입지로 인해 연간 약 30억원 이상이 지방세로 지원되는 등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 집 앞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듯이 편리한 전기를 쓰는 대신 생겨난 부산물을 어디엔가 모아두는 일에도 각자의 의무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만일너도나도 우리 마을에 들어설 수 없으니 다른 곳에서 찾아보라고 피해 버린다면 과연 언제까지 전기를 마음놓고 쓸수 있는 시대가 계속될 것인가.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사설] 지하수 관리 철저하게

    우리나라 지하수에서도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검출됐다.국립환경연구원이 전국 145곳의 지하수를 표본조사한 결과 45곳에서 미국의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나왔고 2곳에서 캐나다의 기준치를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3일밝혔다.지하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어느정도 짐작했던일이나 정작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이는 지하수에서 이같은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는 지하 수질 보존을 위해 일반 오염물질 5종과특정 유해물질 7종에 대해 허용 기준치를 정하고 수은 등 3종은 불검출 물질로 규정해 놓고 있으나 폐암을 유발할 수있다는 라돈과 백혈병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우라늄은 허용기준치조차 없다.우리나라 지하수에서는 이 유해물질들의검출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하기 때문이다.그런데 허용 기준치조차 마련해 놓지 않은 유해물질이 검출 빈도가 높은 외국의 허용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있다.이는 그동안 지하수 안전관리가 얼마나 안이했는지를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하수 오염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그러나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특성 때문에 오염 파악이 어렵고 원상회복도 기술적으로 복잡할 뿐 아니라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난점이 있다.따라서 지하수 오염 문제는 사후대책보다는 오염물질의 하강침투와 이동을 차단하는 예방조치에 더 치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하수의 오염 경로는 방치된 폐공,주유소,화학약품 저장소,공단,하수도관,농약과 화학비료에 오염된 농업용수,산성비 등 다양하다.그럼에도 오는 11월에 발효될 ‘정화명령제’등 개정된 지하수법은 관리대상이 특수 시설에 한정돼 있고 사후 처벌에 중점을 두고 있어 걱정스럽다.물전쟁이 예상될 만큼 물이 중요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오늘의 국민건강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라도 사후약방문격이 아닌 지하수 오염방지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다.
  • 먹는 지하수에 방사성 물질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라돈과 우라늄등 방사성 물질이 미국과 캐나다의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의 지하수 145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45곳에서 미국의 기준치보다 높은 라돈이 검출됐으며,2곳에서는 캐나다의 기준치를 넘는 우라늄이 발견됐다고 3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는 라돈과 우라늄 함유량에 대한 수질 기준이없다. 라돈은 45개 지하수에서 미국의 잠정규제치(3,000pCi/ℓ· 1pCi는 1초당 100분의 3.7개의 원자가 붕괴하는 방사성 물질의 양)를 초과했다. 충북 단양군,경기도 포천군,충남 서천군 등 3개 지하수에서는 라돈 농도가 1만pCi/ℓ를 넘어섰다. 우라늄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와 여주군 강천면강천2리 지하수에서 캐나다 기준치인 100ppb(1ppb는 10억분의 1)를 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라돈과 우라늄이 어느 정도 함유된 지하수를 얼마동안 마실 경우 인체에 문제가 발생하는가에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라돈은 폐암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지하수를 마시는 것보다 실내 공기 흡입에 의한 노출이 18배 정도 높은 것으로알려졌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우라늄이 100ppb를 초과하는 2개 지역의 지하수에는 경고문을 표시,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라돈 함량이 3,000pCi/ℓ를 초과하는 지하수에도 경고문을 게시,정수처리한 뒤 마시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국토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심성암(지하 깊은 곳에 형성된 화강암)층에 위치한 지하수 145개를 표본으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한·체코 원자력협정 체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밀로시 제만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역정세와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두 나라는 이날 ‘원자력협력 협정’을 체결,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제조기술협력을 중심으로 원자력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간 문화교류와 협력확대를 위해 체코 국립미술관 내 한국관 설치사업이 연내에 실현되도록 공동 협력하고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제만 총리는 우리나라의 올해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국 입후보 및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에 대해 원칙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만 총리의 방한에는 재무·통상산업·농업 장관 등 3명의 경제각료와 17명의 경제계 대표단이 수행했다.이들 일행은17일 오전 산업시설을 시찰한 뒤 오후 떠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核폐기장 부지 공모기간 연장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유치 공모기간이 6월말까지 연장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까지 전국 46개 임해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았으나 한곳도 신청하지 않음에 따라 공모기간을 4개월 연장,6월말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유치희망 지역의 지방의회 심의와 지자체장 결정이 내려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고,몇몇 해당지역의주민대표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도 공모기간의 연장을 요청해 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 기간 중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에 대해 적합성여부를 평가한 뒤 처분장 부지로서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종부지로 지정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 신청 한곳도 없어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선정을 위한 공모신청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해 졌다. 2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6월28일부터전국 46개 임해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유치공모를 했으나 마감일인 이날까지 유치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었다.이에 따라 88년부터 추진돼 온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부지선정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산자부는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 등 5∼6곳이유치를 검토 중인 점을 감안,공모기간을 2∼4개월 연장하거나 사업시행자인 한전이 직접 후보지 물색에 나서는 ‘사업자 주도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 신청 ‘全無’

    산업자원부가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선정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산자부와 한국전력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공개모집에 나섰으나 접수마감 하루 전인 27일 현재 유치신청을 낸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산자부는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에서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이 지방의회에 유치를 청원했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의회동의서를 첨부,신청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강원도 양양과 충남 보령,전남 진도에서 폐기물 처리장유치에 관심을 보였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지자체가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에 신청지가 없으면 1∼4개월 공모를 연장하고,그래도 없을 경우 사업자 주도로 지자체와 협의해 늦어도내년 상반기 내에는 부지를 지정할 방침이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유치되면 2,90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영광·고창군 핵폐기장 유치 청원

    정부가 전국 46개 임해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유치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2곳에서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위한 청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전력 원자력환경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19일)과 전북 고창군(22일) 등 2개 자치단체가 지역주민으로구성된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주민서명과 의회 의원의 소개를 받아 정식으로 지방의회에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청원했다. 주민과 자치단체 의원이 제기한 청원은 앞으로 해당 지방의회에서 의결과정을 거치게 되며 만약 안건이 가결될 경우에는 자치단체장 명의의 공식적인 유치신청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 비만도 중독된다?

    뚱뚱한 사람들이 음식을 탐닉하는 것은 마약 중독자들과 같은 증세일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답은 ‘그렇다’이다.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진-잭 왕과 노라 볼코우 교수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이 코카인이나 알코올 중독자들과 비슷한 신경화학물질 결함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전문의학지 ‘랜싯(Lancet)’ 최근호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살찐 사람들은 뇌에서 활동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적다는 것.도파민은 만족감과 같은감정 형성과 관계있는 호르몬이다.볼코우 교수는 “먹는 것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면 할수록 만족감과 기쁨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명의 정상인들과 10명의 비만인들에게 실험을 실시했다. 피실험자들은 뇌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만을 인지하도록 고안된 방사성 태그를 붙였다.그리고 양전자 방사 촬영(PET)을 통해 각각의 뇌에존재하는 도파민 수용체의 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만인들의 뇌에도파민 수용체의 수가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로 새로운 비만치료법이 개발됐다.뇌의 도파민 양을 늘이는 것이다.연구팀은 뇌의 도파민 양을 늘이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운동을 권유했다. 이진아기자 jlee@
  • [기고] 과학의 혜택 누리기만 할건가

    지난 세기를 가리켜 과학의 세기였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과학의 발달이 가져올 세상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눈부실 것이다.해파리 유전자를 원숭이 세포에 이식해 털에서 빛이 나는 원숭이가 태어났다고하니,이것은 종전에 가전제품을 좀더 기능이 편하도록 만든 것과는차원이 다르다.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전후해 도로변 화단의 나무를 전기불로 휘감아 빛을 발하는 장식이 유행인데 유전공학의 힘을 빌리면실제 나무의 잎사귀가 반딧불처럼 빛을 내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학이 발달해 가는 것이 반드시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과학을이용하는 사회의 윤리적 문제이지 과학의 진보를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볼수 있는데 암은 고대인에게도 있었다고 한다.다만 과거에는 수명이짧아 암이 나타날 나이까지 살지 못했기 때문에 미처 암을 경험하지못하고 죽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암을 일으키는 환경요인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나 선사시대 인간의 평균수명이 개와 비슷한 15살 전후인 것을 오늘날 80세 이상으로끌어올린 것은 역시 과학의 공헌이다.암이 싫다고,암이 나타나는 나이까지 살지 못하도록 수명을 늘리는 데 힘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일이다. 이처럼 과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제도 던져주지만 결국 이만한 삶의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역시 과학의 힘이다.며칠씩 걸어다니던 먼길을 자동차나 비행기로 오가고,호롱불 밝히는 밤은 전기가 몰아내주었다.TV나 냉장고 세탁기 엘리베이터와 같은 문명 이기가 있기에인간은 육체노동을 줄이고 더 높은 차원의 보람있는 일에 몰두할 수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의 힘이 문명의 이기를 통해 발휘되기 위해서는 원동력이필요하고 그 부산물 또한 생기게 마련이다.값싸고 편리한 전기를 쓰고,때로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에서도 불가피한 부산물이 쌓여가고 있다.이 부산물은 원자력발전소나 의료기관에서 방사성물질을 다룰 때 쓰고 버린 장갑이나 공구들로서 방사능이 매우 약한 저준위 폐기물들이다.이러한 시설은 단순히 저장·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화학물질을 가득 품은 일반 쓰레기매립장보다 훨씬 간단하게 관리할 수있다. 원자력발전소를 달리는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멈추어 선 자동차에 해당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보다 먼저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이용한 선진국들은 이미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가지고 있다.원자력 발전을 하거나 건설 중인 나라 중에서 처분장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거의 없다.OECD 회원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아직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착수하지 못한 것은 과학의 성과를 누릴 줄만 알았지 뒤처리에는 무관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다.호화로운 고급 맨션에 살면서 화장실이 없는 격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절이면 먼 길 마다 않고 고향을 찾는다.올 설에도 3,200만명이 1,300만대의 자동차를 타고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을한다.그만큼 고향에 대한 애착도 강해서인가.방사성폐기물과 같은 공익시설의 필요성을 겉으로는 인정하면서도 자기 마을에는 들여올 수없다는 님비현상이 유난히 강하다.그러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주위를 오염시키지도 않고 사람에게 해를 주지도 않는다.다른 산업시설에 견주어 보더라도 위험의 소지가 없다.오히려 이 시설이 들어서는지역은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종전의 공업단지와는 다른 차원에서깨끗하고 안락하며 연구진과 가족들이 함께 사는 발전된 마을이 될것이다.일본의 가시와자키 기리와 지역은 원래 쓸모 없는 모래언덕이었으나 이 지역 자치단체장의 소신과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하여 지금은 소득이 높은 지역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다. ■김 장 곤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유럽 ‘발칸 방사능’ 공포

    광우병 파동으로 몸살을 겪은 유럽이 ‘발칸 신드롬’ 파문에 휩싸였다.유고의 보스니아와 코소보에 평화유지군으로 참전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군인들이 백혈병 등으로 잇달아 숨진 원인을 둘러싸고 방사능 누출 의혹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는 것.99년 유고공습당시 미군이 사용한 ‘열화(劣化) 우라늄탄’의 방사성 누출이 주범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미국과 나토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6명의 참전군인이 백혈병으로 숨진 이탈리아의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는 미국을 겨냥,“동맹국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4명의 군인이 백혈병에 걸린 프랑스도 미국과 나토에 정보공개를 요구했다.네델란드,스페인,포르투갈,핀란드,벨기에,그리스,터키 등은 파병군인들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라늄탄이 처음 사용된 걸프전 이후 여러차례 연구했으나 암 등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독일,프랑스,스페인 군 당국도 우라늄탄의 부작용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벨기에 5명,덴마크·체코,포르투갈 각각 1명 등 암 발생자가 늘어나자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진실을 알고 싶다”며 미국에 정보공개를 촉구했다.그는 “경미한 위험이라도있으면 당장 그런 무기는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EU는 미국이 자국 병사들에게는 우라늄탄의 방사능 방출 가능성을 주지시킨 반면 EU 회원국에는 통보하지 않은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5일 보스니아의 열화 우라늄탄 피폭 지역이 어디인지와 폭력량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일 것을 지시했다. ◆열화 우라늄탄이란=핵연료의 유효성분인 ‘우라늄235’의 비율이낮으면서 납 등 중금속 함유비율이 높은 감손(減損)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한다.강력한 철판을 뚫을 수 있는 대전차 및 대장갑차 무기로명중시 유독성 방사성 연기가 나온다.유고공습 때 미국은 3만1,000발을 쐈다. 백문일기자 mip@
  • 국회 통과 25개법안 요지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병역법 개정안 등 25개 법안과 ‘국군의료부대의 서부사하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 연장 동의안’ 등 7개 동의안,‘노근리사건 해결 촉구 결의안’등 3개 결의안 등을 처리했다.다음은 요지. ◆병역법 개정안=병역 비리를 통해 면제를 받거나 제2국민역 또는 보충역 처분을 받은 사람을 현역 입영시킬 수 있는 연령을 종전 30세에서 35세로 연장.또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배정인원보다 많을때는 일부를 민방위 등 제2국민역에 편입.공익근무요원 복무 분야에국제협력 분야를 추가하고,한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의무장교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함. ◆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개정안 제조업 및 관련 서비스업으로 국한된 소기업의 범위에 소·도매업과 음식업을 포함시키고,상시종업원 10인 이하 사업자 가운데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을 소상공인으로 정의,체계적 지원근거를 마련. ◆호적법 개정안=호적 등·초본의 발급·열람 때 일정한 경우 그 사유를 밝히도록 하고,호적을 다루는 관공서의 장은 사생활 침해 등 부당한 목적이분명할 때 발급·열람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함.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장·군수·구청장이건설을 요청한 원자력발전소 및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주변지역 등에 대해 지원사업을 우선 시행하거나 조기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 ◆외무공무원법 개정안=특1급∼9급으로 구분된 계급과 이에 따른 승진제도를 폐지하고,외무공무원의 직명을 외무관·외무행정관·외무정보관 등으로 구분.또 대통령령이 정하는 직위를 제외하고는 직위공모제를 실시. ◆국가배상법 개정안=전에는 배상심의회의 결정을 거친 후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으나,앞으로는 배상심의회에 배상신청을하지 않고도 곧바로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함.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5인 미만 사업장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부과할 때 보수(報酬)관련 자료가 없거나 불명확한 경우,보건복지부가 고시하는 금액을 보수로 인정.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폐광지역진흥지구 내 개발사업자에게 국유림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고,국유림의 대부·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이 국유림 안에 영구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종전에는 외국인투자가가 출자대상을 완전 구매한 뒤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었지만,앞으로는 그이전이라도 일정 조건만 충족시키면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또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출자목적물에 지적재산권을 추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국적이 상실된 국가유공자 등도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유전자변형 농수산물 표시,무등록 자동차 정비,강제보험 미가입자차량운행,식물방역법 등의 업무를 맡는 공무원에게 단속권 등 사법경찰권을 부여.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촉구 결의안=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대한 정부의 분명한 태도 요구.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정확한 숫자 및명단 파악,구체적 송환대책,지원방안을 마련하고,이 문제를 전담할공식 기구 설치를 결의. 이지운 김상연기자
  • ‘미래혁명이 시작된다’

    유전공학과 지식정보가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간다.그 뒤쪽에서는 소외된 인간과 파괴된 자연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그 미래를 결정지을 우리 자신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 그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정진홍 서울대교수 등 국내 지식인48명이 함께 나서 인류가 부딪치게 될 21세기의 21가지 쟁점을 점검했다. ‘미래혁명이 시작된다’(범우사 펴냄).이 책은 인간의 생명,생명을에워싼 환경,지식과 정보,역사,평화 등 5가지 주제로 크게 나뉜다.사안마다 찬반 입장을 대비시켰다. 우선 생명과 관련해 엄마없는 출산과,안락사,날개없는 닭의 출현,유전자 변형식품,맞춤인간 등을 다뤘다.인간 게놈(유전체)프로젝트에대해 이성호 상명대 교수(생물학)는 “인간에 대한 유전자 조작 기술은 잠재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효용성을 갖고 있다”고 새로운 인간의 출현을 환영한다.반면 김환석 국민대교수(사회학)는 “인간 유전자는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과학의 자유나 상업화 때문에함부로 침해해서는 안될 소중한 것”이라며 먼저 평등사회 구현을 촉구한다. 환경에 대해 안태석 강원대교수(환경학)는 “인간과 환경을 위한 과학기술의 개발을 추구할 때만 백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21세기 인류사회가 지탱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유정길 한국불교환경교육원상임이사는 “환경문제는 물질적 풍요와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를 추구하는 사회가 더이상 지속될 수 없음을 알려주는 메시지”라며 작게 소비하려는 생활양식의 전환을 요구한다.원자력발전에 대해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에대한 국민의 믿음 부족”을 개탄한 반면 최연홍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교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없다면원자력발전은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고,대체에너지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인류는 거기에 맞추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잘라말한다. 지식정보사회의 기반으로 한준 한림대교수는 소수 창조적 엘리트의역할 증대를,황희영 영산대교수는 폭넓은 지적 중산층의 배양을 각각 강조한다.네티즌 파워에 대해 백욱인 서울산업대교수는 “네트는 지식인과 행동주의자,민초를 서로 잇는 강력한 연결 도구로 활용될 수있다”고 높이 평가한 반면 유석진 서강대교수는 정보화의 사회적 불평등성과 통제 및 중우민주주의 가능성 등을 이유로 두 얼굴을 지닌정보화의 역할에 비관적 견해를 제시한다.김동춘 성공회대교수가 시민단체의 일차적 임무는 제도밖 정치를 통해 권력구조의 변화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도덕공동체이기를 거부한 데 반해,구승회 동국대교수는 대의정치에서 시민권력은 없다며 탈정치화와 도덕성을 요구한다.고민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제공한다. 김주혁기자 jhkm@
  • 佛·스웨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현지 르포

    [슐렝듀이(프랑스) 포스마크(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인간이 삶의 흔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듯 원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골치거리’를 남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규정치 이상방사능에 오염된 물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기준에 따라 특별관리해야 한다.프랑스와 스웨덴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삼기로 정책선택을 한 것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뒤다.이들 국가는 원전건설과 병행,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지었다.주변지역 주민들의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협의과정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의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슐렝듀이읍은 내세울만한 지역특산품이나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다.주민 25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점토층과 모래가 반복되는지질구조로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자원’을 갖게 됐다.바로 로브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프랑스 전역에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전력의 77%를 원전이 공급한다. 92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로브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은 프랑스 전역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보관한다.69년부터 운영된 쉘부르 인근의 라망쉬 처분장은 94년 용량포화로 폐쇄됐다. 로브의 부지면적은 95㏊(약 30만평)지만 순수 처분부지는 30㏊.라망쉬 처분장과 마찬가지로 천층(淺層)처분방식이다.폐기물과 콘크리트로 채워진 드럼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쌓고 그 사이를 다시 자갈과 콘크리트로 메운 뒤 흙을 덮는 방식이다. 슐렝듀이마을 인근의 브렌르샤토역에서 실려 오거나 육로를 통해 옮겨지는 폐기물 드럼에는 모두바코드가 적혀있다.영구처분되기 전 컴퓨터가 바코드를 읽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어떤 폐기물인지를 입력한다.총 처분용량 100만㎥(약500만드럼)인 이곳은 현재 12% 가량 채워진 상태다. 폐기물처리를 전담하는 ANDRA(국립방사성폐기물관리청)의 국제협력관 자크 탕브리니씨는 “반감기가 짧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3단계의보호막으로 차단,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기 위해 연간 1만7,000여종 이상의 환경시료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는 가감없이 공개된다. 스웨덴은 독특하게 방사성폐기물을 해저동굴에 보관하고 있다.11기의 원전이 운영되면서 총 발전량의 47%를 원전이 공급한다.2010년까지 발생예상 폐기물은 20만㎥.그 중 약 90%를 차지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200㎞ 북쪽에 있는 발틱해 연안의 포스마크원전부지내의 해저동굴처분장(SFR)에 영구처분한다. 보 케마르크 SFR소장은 “500년 후면 방사능이 암반에 흡수돼 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발틱해 아래의 암반은 단단하고 지하수 흐름이거의 없으며 한번 저장하고 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동굴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15m 아래에 있는 동굴의 총 연장은 4.5㎞.S자형으로뚫린 동굴의 진입로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높고 크게뚫려 있다.처분용량은 6만㎥(30만드럼). 스웨덴에서 방사성 폐기물은 반드시 배로 운반하도록 돼 있다.선편으로 전용항구에 도착한 폐기물은 검사 및 분류과정을 거쳐 특수차량에 의해 지하 작업동굴로 운반된 뒤 영구 보관된다.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돼 근무인원은 15명에 불과하다.케마르크 소장은 “배로 운반하는 이유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자원이 된 SFR은 1년에 2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달만뉴 “사고나도 다 공개해 안심하고 삽니다”. 슐렝듀이 마을 읍장 필립 달만뉴씨(38)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며 폐기물 처분장이 동네에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은 필수적이며,누군가는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주민반대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나도 반대했다.시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어떠한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유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가 오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주민투표 결과 85%가 반대했지만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3개월 뒤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20%대로 낮아졌다. ANDRA측은 슐렝듀이의 숲 지역을 이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해주민들을 안심시켰다.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운영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감시는 폐기물처분장 운영기관인 ANDRA와 주민 사이에 정보전달위원회가 있다.정보전달위원회는 환경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경미한 사고라도 즉시 주민에게 알려준다. 또 슐렝듀이를 비롯,인근 21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민간연구소에 의뢰,정기적으로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다.1년에한차례 지역주민을 위해 시설을 공개하고 의뢰하면 언제든지 방문할수 있다. ◆처분장 유치의 경제적 기여도는 우리 마을은 작다.연간예산이 26만프랑(3,860만원)에 불과했지만 처분장 유치 이후 ANDRA의 세금납부등으로 연간 예산이 800만∼1,000만프랑으로 늘었다.철도터미널,시멘트공장 외에 학교,교회,마을회관도 새로 들어섰다.신규 유입인구도증가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높아졌다.폐기물처분장의 종업원 150명중 60%가 지역주민일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한국 지자체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원자력은 필요하며,폐기물은 불가피하다.자연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할 필요가있다.단,정확한 전문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계획 현황. 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16기.원자력은 우리가 쓰는 전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주 에너지원이 됐지만 원자력 이용에 따른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폐기장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0년대 말부터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영덕·영월·울진(86∼89년) 안면도(90년) 장안·울진(93∼94년)굴업도(94∼95년)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주민반발 등으로부지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 부지를 공모하고 있다.이같이 방침을 변경한 것은과거 예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과 협의없이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2,500억원의 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그러나 아직 유치를 자원한 곳은 없다.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이다.원전 작업복이나 작업도구 등 중·저준위 폐기물은철제 드럼 속에 넣어져 시멘트로 고화처리된 뒤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에 임시로 저장관리되고 있다.이밖에 전국의 병원,연구기관,산업체등 1,500여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대전의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저장시설에서 보관 중이다.임시 저장관리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누적 발생량은 99년말 현재 200ℓ기준 5만9,000여드럼에 이른다.대부분이 원전 발생 폐기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은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어도 10만드럼 규모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치공모를 통해 60만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 연료 중간저장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함혜리기자
  • 방사능 오염된채 직장·거리 활보

    비파괴검사기를 작동하던 인부가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동위원소이리듐(Ir-192)에 피폭된채 작업장을 벗어나 외부를 오염시키고 귀가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1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비파괴전문기관인 대한검사기술㈜(대표 반영호) 울산출장소 2층에서 조봉식(40)씨가 안전수칙을무시한채 방사능물질 분리를 시도하다 피폭, 서울 한일병원으로 후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비파괴검사기의 도난및 분실사고는 지난 92년과 올 2월 등 두차례발생했으나 방사능 유출및 피폭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피폭영향평가와 방사선진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피폭량은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사무실집기와 내·외부 일부가 방사능에 오염돼 과학기술부와 원자력기술원 전문가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채 방사능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쇠파이프 배관의 부식여부를 가리기 위한 비파괴검사를마친 조씨가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조사기와 연결된 이리듐 캡슐이 들어 있는 길이 2m의 튜브가 되감기지 않자 튜브를그라인더로 잘라 캡슐을 분리하려다 캡슐이 터지면서 방사성물질이 유출돼 발생했다. 방사선물질 안전관리수칙에 따르면 이경우 방사선조사기와 튜브를안전저장함에 넣고 방사능 수치를 점검한 후 납 차폐 용기에 밀폐,폐기토록 돼 있다. 조씨는 또 피폭을 확인한 후 동료를 부르기 위해 오염된 옷을 입은채 사무실을 나서 1층으로 이동,사무실 외부와 계단도 오염됐고 대한검사기술측도 상오 4시 과기부에 피폭사실을 보고한 후 조씨를 회사내에 격리하지 않고 귀가시켰다 상오 10시30분 다시 불러 들이는 등안전수칙을 모두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조사를 담당한 최도영 과기부 방사선안전담당은 “피폭 후 초기대응이 극히 허술하고 위험스러웠다”고 밝히고 “조씨의 피부에선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일단 가족이나 주위 사람은 방사선 영향이없는 것으로 보인다”고고 밝혔다. 조씨를 치료중인 한일병원측은 “정확한 피폭량은 혈액검사 등을 거쳐 2∼3일후 밝혀질것”이라고 밝혔다.이리듐에 노출되면 정상세포가암세포로 변이될 위험성이 크고 500램(REM) 이상 피폭되면 치사율이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강원식·박록삼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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