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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새로운 한국식물도감(이영노 지음, 교학사 펴냄) 전세계에서 나는 식물은 대략 20여만종. 그 중 한반도에서 나는 관속식물은 4000여종으로 추정된다. 이 책에는 종자식물과 귀화식물, 양치식물, 원예식물 등 한반도에 야생하는 식물들이 망라됐다. 식물용어는 되도록 쉽게 풀어 썼으며 사진은 식물의 특징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데 역점을 뒀다. 식물이름이 흉한 느낌을 주는 개불알꽃은 복주머니란으로, 풀솜대와 석산은 각각 지장보살(전남 구례의 지방명), 꽃무릇(전남 백양산 근처의 지방명)등 정다운 지방 특유의 이름으로 부르는 등 새로운 감각을 살렸다. 전2권. 한 세트 30만원.●현대 고고학의 이해(콜린 렌프류·폴 반 지음, 이희준 옮김, 사회평론 펴냄) ‘삽의 증언’이라 불리는 고고학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다룬 현대고고학 개설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과 열형광연대측정법,GIS와 DNA연구기법 등 과학적 기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과정주의고고학이라 불리는 ‘신고고학’, 인지고고학, 공공고고학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고고학에 관한 최신 논의들이 실렸다.4만원.●역사를 움직인 157인의 마지막 한마디, 유언(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말글빛냄 펴냄) 성인들의 유언은 감동스러운 데가 있다. 공자는 “지는 꽃잎처럼 현자는 그렇게 가는 구나.”라고 끝맺었다. 폭군 네로는 “한 예술가가 가고 세계는 혼란스러워지는구나.”라는 말을 남겼다. 칭기즈칸은 “죽음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잠을 잤구나.”라고 말한 뒤 저세상으로 갔고, 대영제국의 초석을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아주 짧은 한순간을 위한 것이었어.”라며 자신을 뒤돌아봤다.“다시 볼게요. 다시 보자구요.”라는 한없이 슬픈 유언은 마릴린 먼로의 것이다. 역사를 움직인 인물들의 유언 백과사전.1만 8500원.●도산 안창호 평전(이태복 지음, 동녘 펴냄)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삶을 조명. 도산은 1898년 평양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서 18개 쾌재와 18개 불쾌로 탐관오리들의 학정을 규탄하고 외세의 침탈에 대응할 것을 호소하면서 이름을 알렸다.1907년에 신민회를,1913년에 흥사단을 조직했으며 3·1운동 이후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에서 내무총장직을 맡았다. 일부에선 도산을 단순한 인격수양파, 무장투쟁론에 반대한 준비론자, 조선혁명이 아닌 개량주의자로 규정하지만 도산이야말로 현실적인 조건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구체화된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이라는 주장이 담겼다.1만 5000원. ●로맹가리(도미니크 보나 지음,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펴냄) 유대계 러시아인으로 태어나 프랑스인으로 살다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이자 외교관, 전쟁영웅이었던 로맹가리. 참전중에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비평가상을 받으며 명성을 얻은 그는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 상을 받은 데 이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소설 ‘자기 앞의 생’으로 다시 한번 공쿠르 상을 수상, 프랑스 역사상 유일하게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작가로 기록됐다. 이 전기에는 24살 연하 진 시버그와의 운명적 사랑 등 일화도 실렸다.1만 8000원.
  • 집 담장 밑이 갑자기 지글지글 끓는 까닭은

    집 담장 밑이 갑자기 지글지글 끓는 까닭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집 담장 밑에서 나뒹굴던 이징가미가 섭씨 100도로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고열을 낸다면? 중국 대륙의 일반 주택지역내 한 특정 지점에서만 100도에 이르는 아주 뜨거운 열을 내는 바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중서부 충칭(重慶)시 양궁차오궁젠(楊公橋工建)촌 43호의 한 주택 담장 밑에 있는 커다란 시멘트 덩어리(면적 0.5㎡ 정도)에서 날 달걀을 30분만에 익힐 수 있는 섭씨 88도에 이르는 고열이 내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경만보(重慶晩報)가 23일 보도했다. 특히 시멘트 덩어리 밑을 10㎝ 정도 파고 들어가니,온도를 측정하려던 수은 온도계가 불과 5초도 안돼 섭씨 100도를 표시하는 눈금까지 치솟아버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뜨거운 발열지점을 발견해낸 장본인은 집 주인 저우중즈(周忠智)씨의 10살짜리 손녀 저우샤오완(周小婉)양이다. 지난 21일 오후 8시쯤,샤오완이 동네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집 담장 밑에 나뒹굴던 시멘트 덩어리에 손을 짚었다가 깜짝 놀라 “앗 뜨거.”하며 소리치며 곧바로 손을 떼었다.하지만 너무 열이 높은 나머지 손에 큰 화상을 입어 동네 약국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아버지 저우씨는 곧바로 딸 샤오완이 화상을 입었다는 집 담장 밑의 발열지점에 달려가 살펴보니 시멘트 덩어리 밑의 0.5㎡ 정도의 면적에서 뜨거운 열을 발산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그 발열지점만 뜨거운 열을 낼뿐 1m쯤 떨어진 다른 지점의 온도는 모두 섭씨 30도 정도로 정상적이었다. 이상히 여긴 그는 곧바로 공안(경찰)에 신고했다.즉시 현장에 도착한 공안은 주변에 사람이 몰려들지 않도록 현장을 봉쇄하는 한편,모여있던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산 명령을 내렸다. 저녁 10시쯤 충칭시 소방특수기동대가 도착,또다시 발열지점의 온도를 측정했다.이때도 발열지점 중심 부분은 여전히 섭씨 88도였고 발열지점에서 20㎝가 떨어진 곳은 섭씨 62도였으며,1m를 벗어나면 정상적인 지표면 온도와 비슷한 30도였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환경 담당 공무원은 이 발열지점에서 유독가스 배출 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무독성 가스이고 불에 타지 않는다는 성질 외에는 구체적 성분은 밝혀내지 못했다.이튿날 오후 2시쯤 달걀을 발열지점에 놓아뒀더니 40분에 완숙으로 익혀져 있어,열은 조금도 내려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 쉬(許)모씨는 “지표면이 특이하게 일정 지점만이 고열을 발산하는 것은 지하에 화학광물반응·방사성물질·온천·지각활동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이곳의 경우 열을 발생하는 통신전선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국내 원자력기술 해외수출 잇따라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 수출이 잇따라 성사됐다. 과학기술부는 10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삼영유니텍이 지난달 각각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원전용 핵연료의 안전성 평가시험 서비스’와 ‘암 진단용 동위원소의 생산시설 제작’을 위한 기술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소의 안전성 평가시험 서비스는 핵연료 다발묶음이 초고온·초고압 상황에서 안전하게 기능하는지를 실험하는 기술 서비스로, 일본 최대의 원자력 연료회사인 ㈜원자력연료공업과 50만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영유니텍의 암진단 동위원소 생산시설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로, 카자흐스탄 국립 핵물리연구소로부터 150만달러에 수주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당·청, 이번엔 8·15사면 ‘이상기류’

    8·15 광복절의 특별사면·복권 대상을 놓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사이의 기류가 미묘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사면·복권의 기준 및 대상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등 일부 정치인을 포함시키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최근 정치인을 배제한 경제 회생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경제인과 민생 관련 사범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사면·복권 대상에는 안씨를 비롯,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중 한명인 신계륜 전 의원,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 전 의원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경우 감형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안씨는 2002년 대선 때 삼성 등 기업체로부터 65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04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안씨는 지난해도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현재 사면의 기준과 대상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라면서 “따라서 구체적인 대상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자금법에 연루된 안씨는 사면·복권 기준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다만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정치인을 제외한 가운데 경제인과 민생 관련 사범 중심으로 사면해 줄 것을 지난주 청와대에 건의했다. 하지만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가 포함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김근태 당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민생사면과 경제사면을 청와대에 공식절차를 거쳐 건의한 바 있다.”면서 “건설업 등 어려운 분야의 민생사범도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사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선정과 관련한) 부안사태 관련자와 경제인, 경영인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당 대변인도 이날 “당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정치인 사면은 건의한 바 없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건설업 관련 민생사면, 부안사태 관련자 등은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등 야당은 이날 안씨와 신 전 의원 등 일부 정치인이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자 ‘코드 사면’이라며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대통령 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하는 쪽으로 사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15 특별사면 대상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의 의견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10일 밤 구체적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seoul.co.kr
  • 헤즈볼라 치열한 포격전

    샬리트(19) 상병의 납치로 촉발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가 주변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12일 남부 레바논 접경 지대에서 시아파 민병조직인 헤즈볼라 대원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날 싸움은 이스라엘 군이 남부 레바논 접경 지역 마을을 포격하고, 헤즈볼라가 로켓을 동원해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헤즈볼라는 교전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납치 사건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카추샤 로켓 수십 발을 북부 이스라엘 쪽에 발사하자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으로 항공기와 탱크를 투입해 보복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군은 특히 2000년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레바논 영토로 들어가 지상작전을 펼쳤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 집에 공습을 가해 어린이 7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4명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 공격에 화학 작용제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신형 무기를 사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셈 나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장관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보면 숯처럼 까맣게 타 있거나 시신이 많이 훼손돼 있다.”면서 미군과 무기체계를 공유하는 이스라엘 군이 보통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했다.앞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된 길라드 샬리트 상병과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교환 석방하자는 하마스의 요구를 일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추가 공세를 승인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방폐장 지원사업 8조8000억 요청

    경북 경주시는 30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요청사업을 확정,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앞으로 2개월 동안 해당 부처와 협의 및 지원사업 타당성 여부 등의 검토를 거쳐 정부가 구성하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위원회에 상정하게 된다. 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 부처 장관,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등 20인으로 구성된다. 지원위는 상정된 지원사업을 심의해 지원 규모 및 지원 사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의 지원요청사업에 따르면 역사문화관광과 에너지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첨단과학기술도시 조성을 위해 총 116개 사업에 8조 8226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별로는 역사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컨벤션센터 건립(1280억원) ▲예술문화인마을 조성(500억원) ▲동해 해양관광단지 조성(3650억원) ▲감포항 종합개발(1300억원) 등 31개 사업에 3조 994억원이 들어간다. 에너지 생태환경 분야는 ▲동해안 에너지환경기업도시 건설(3000억원) ▲에너지박물관 건립(2000억원) ▲자연휴양림 및 생태동식물원 조성(1000억원) 등 16개 사업에 1조 620억원이 책정됐다. 또 첨단과학기술 분야에는 ▲경주국가산업단지 조성(1620억원) ▲특수목적고 설립(300억원) ▲양성자가속기 배후단지 조성(1480억원) 등 11개 사업에 1조 1462억원을 확정했다. 이밖에 ▲종합행정타운 조성(2020억원) ▲경주황성교 가설(240억원) ▲농어촌도로 개설(225억원) ▲근로자 종합복지회관 건립(67억원) 등 지역혁신기반 분야 58개 사업에 3조 5150억원을 신청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1급 △정책홍보관리본부장 崔俊濚△산업정책본부장 李載勳△무역투자정책본부장 鄭俊石△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 金信鐘△무역위원회 상임위원 李起燮 ◇국장급△기간제조산업본부장 李泰鎔△미래생활산업본부장 洪錫禹△에너지산업본부장 安哲植△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金榮鶴△산업정책관 金昊源△산업기술정책관 安玹鎬△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金正寬△무역투자진흥관 羅道成△통상협력기획관 洪性禾△에너지정책기획관 趙石△무역조사실장 尹永善△제품안전정책부장 趙基成△신산업기술표준부장 許 瓊△표준기술지원부장 崔炯基△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파견 尹東燮△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田尙憲 ◇팀장급△총무팀장 鄭晩基△감사윤리팀장 安成準△혁신기획팀장 金淳哲△성과관리고객만족팀장 金成元△법무행정팀장 卞榮萬△정보화기획팀장 李相根△홍보기획팀장 李康潤△산업정책팀장 姜南薰△산업혁신팀장 李材洪△상생협력팀장 朴建洙△산업환경팀장 鄭東昌△디지털전략팀장 鄭東熙△산업구조팀장 金正鎰△산업기술정책팀장 李官燮△산업기술개발팀장 蔡熙峯△산업기술인력팀장 朴盛珉△기술사업화팀장 鄭昶炫△표준품질팀장 金鎭泰△균형발전정책팀장 姜惠貞△지역산업팀장 成始憲△투자입지팀장 李東昱△지역혁신팀장 文愼鶴△부품소재팀장 卞鐘立△섬유생활팀장 黃奎淵△기계항공팀장 南基萬△자동차조선팀장 金龍來△철강석유화학팀장 南昌鉉△바이오나노팀장 朴淸遠△디지털융합산업팀장 崔泰鉉△반도체디스플레이팀장 鄭升一△로봇팀장 劉正悅△디자인브랜드팀장 許南龍△유통물류서비스팀장 姜甲洙△무역정책팀장 鄭順南△투자정책팀장 金畢九△시장개척팀장 沈東燮△수출입팀장 車東炯△투자유치팀장 金英煥△전략물자관리팀장 趙誠均△남북산업자원총괄팀장 田允鍾△국제협력팀장 李丞宰△구미협력팀장 朴眞圭△아주협력팀장 徐德昊△원자력산업팀장 李仁浩△방사성폐기물팀장 羅基龍△에너지환경팀장 金顯哲△에너지자원정책팀장 都京煥△에너지관리팀장 金學道△에너지기술팀장 崔圭鐘△에너지안전팀장 沈成根△석유산업팀장 李學魯△가스산업팀장 申昌東△석탄산업팀장 金正煥△자원개발총괄팀장 權坪五△재생에너지팀장 金榮三△총괄정책팀장 崔敏九△전력시장팀장 張洪淳△전기소비자보호팀장 張錫球△경쟁기획팀장 黃奎浩△조사총괄팀장 白斗玉△산업피해조사팀장 金政會△가격조사팀장 金在德△불공정무역조사팀장 魯文玉■ 통일부 ◇1급 전보 △혁신재정기획실장 朴興烈△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洪良浩 ◇국장급 파견△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 文大瑾 ◇팀장 전보△재정기획팀장 徐虎△혁신인사팀장 李秀榮
  • 核강국 일본의 核 ‘JAEA’가보니

    核강국 일본의 核 ‘JAEA’가보니

    일본은 원자력 산업의 대국이다. 핵무기 비보유국으로는 유일하게 산업재처리시설과 상업농축시설, 원자력발전소를 구비한 나라이다. 따라서 일본은 부인하고 있지만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원료(플루토늄)를 갖고 있는 핵기술 대국으로도 불린다. 일본의 원자력과 핵기술의 현 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일본 원자력의 발상지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JAEA)를 둘러봤다. |도카이무라(일본 이바라키현) 이춘규특파원|1999년 핵연료 가공회사인 JOC의 임계(臨界)사고 때 방사능 누출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 도카이연구소의 안전조치는 강화됐다. 현재 거대한 양자가속기가 건설되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 핵사찰기술능력을 인정받은 고도환경분석연구동 등도 눈길을 끌었다. ●바닷가에 10리 터널공사 도카이연구소에서는 2008년 1차완공을 목표로 중성자 연구 분야를 포함한 세계 최첨단 시설 J-PARC(Japan Proton Accelerator Rese arch Complex·대 강도 양자가속시설)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속기는 앞으로 ‘세계최대·최강의 현미경’ 같은 기능을 하게 된다. 해안가 부지에서는 3.6㎞가량의 거대한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카이연구소는 고에너지 가속기 연구기구와 공동으로 터널공사를 하고 있다. 지하 15m의 터널파기공사는 완성단계에 있다. 현재 공정률은 70%선이라는 게 J-PARC 나가미야 쇼지 소장의 설명이다. 이 가속기는 선형(線型)가속기라고 불리는 직선코스(약 330m)와 두 개의 원형가속기(둘레길이 350m와 1600m)를 연결,3단계로 가속한다. 이렇게 해서 광속과 거의 같은 속도까지 양자의 속도를 올린 뒤 금속의 원자핵에 충돌시켜 중성자를 포함한 다양한 입자를 발생시킨다. 입자들을 빔라인에서 일반 현미경의 빛을 대신해서 연구에 활용하는 것이다. 후지이 야스히코 양자빔응용연구부문 부부문장은 “23개의 빔에서 대학과 기업의 연구자를 포함한 연구자들이 산업이나 의료부분 등의 기초 및 응용연구를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자동차엔진연소 모양을 관찰하고 싶은 자동차회사나 제약회사 등의 관심이 높다. 이 연구는 ▲고밀도반도체소자 발견(정보기술) ▲수소연료전지의 개발(환경기술) ▲고온초전도물질의 개발(수송·에너기기술) 등에 응용된다는 것이 후지이 부부문장의 설명이다. 암 등 난치병 극복을 위한 치료약 개발이나 초소형 의료기기 개발 등에도 이용된다. ●미국·일본의 연구개발경쟁 치열 일본의 가속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나가미야 소장의 얘기다. 미국도 일본측과 거의 같은 규모로 테네시주에 ‘SNS’란 양자가속기를 건설하고 있다. 일본보다 1년쯤 빠르다. 미국과 일본은 가속기 건설 경쟁은 물론 원자력산업 관련 연구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도카이연구소는 우주생성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뉴트리노(중성 미자) 발생 실험 시설도 2004년부터 부지 내에 건설 중이다. 2000억엔(약 1조 7000억원)이 드는 뉴트리노 생성 실험시설은 당초 예정보다 3년 앞당겨 건설을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연구 실적에 뒤지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됐다. 뉴트리노는 우주생성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에 무수히 존재하지만 탐지가 어려운 유령 같은 입자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또 사용후 핵연료(고수준 방사성폐기물)는 반감기가 길어 수만년간에 걸쳐 격리보관하도록 되어 있는 현실을 개선키 위해 ‘핵변환기술’을 이용한 반감기 단축 기술을 개발해 격리기간을 수백년으로 단축하는 계획도 진행, 세계의 이목을 끌고있다. ●핵사찰 기술도 보유한 핵강대국 일본은 원칙적으로 핵무기의 보유·제조·반입을 일절 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1968년 선언, 지금까지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한다.1995년 제정된 ‘원자력 기본법’에는 핵무기의 제조 및 보유금지가 규정돼 있다. 하지만 세계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받는다. 핵무기 제조 기술과 원료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40t의 플루토튬을 보유한 데다 55기의 원자력발전소, 우라늄농축시설, 재처리공장, 고속증식로원형로(原型爐) ‘몬주’ 등이 있어 기술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 구보 미노루 홍보부장 등은 “법에 정한 대로 우리는 핵무기 관련 기술을 개발하지도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평화적 이용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의 파수꾼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도 적극 받아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 몰래 군사목적으로 핵을 이용한 의심이 있을 경우 1조분의1g의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까지 측정하는 ‘핵사찰기술’도 보유,2년 전 IAEA의 시료분석을 의뢰받기 시작했다.2005년 10월에는 관련시설인 ‘핵비확산 과학기술센터’를 설치했다. 세계적인 감시망도 두텁다고 한다. 세계에 170곳의 지진파측정소, 방사능측정소 80곳, 수중음향탐지소 11곳, 미세기압진동관측소 60곳 등을 통해 365일,24시간 국제감시체제가 가동 중이기 때문에 새로운 핵보유 움직임이 철저히 감시된다는 것이다. 일본 내에도 10곳에 관련시설이 있다. 아울러 도카이연구소 등 원자력 관련 연구시설을 해외의 연구자들에게도 개방, 세계에 열린 연구거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 도카이연구소의 환경·원자력 미량연구그룹의 한국 출신 이치규(재료공학) 박사는 4년째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박사는 “한국인 연구원이 한, 두 명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원자력연구는 장치산업으로 돈과 아이디어가 중요한데 이 연구소는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taein@seoul.co.kr ■ 나가미야 JAEA 시설소장 인터뷰 |도카이무라(일본 이바라키현) 이춘규특파원|대형 양자가속시설인 J-PARC(대 강도 양자가속시설)센터의 나가미야 쇼지 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뒤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사업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거대한 투자사업인데 성과는. -J-PARC 전체는 순수과학이 많다. 경제적 성과는 당장은 적다. 하지만 중성자를 이용하는 과학은 산업계에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신산업도 창조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효과는 지금 즉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안전문제는 없는가. -1999년의 임계사고 뒤 안전조치가 매우 강화했다. 주민들은 당초에는 연구시설들에 대해 반대가 없었으나 그 사고가 있은 뒤로는 반대운동이 일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안전문제에 큰 문제가 없다. ▶이 지역은 지진이 많은데. -규모 4∼5까지는 이 시설들이 안전하다. 거대 지진이 오면 시설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일본 어느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 연구소는 해안가에 있기 때문에 거대한 쓰나미가 오는 것이 무엇보다 우려된다.(이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도카이무라에는 역대로 거대 쓰나미가 온 적이 없고, 만(灣)의 안쪽에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10m급의 거대 쓰나미는 올 가능성이 낮다고 부연설명했다.) ▶한국과도 협력하는가. -그렇다. 이곳의 연구팀과 한국의 연구팀(서울대)은 중성미자 검출실험을 공동으로 실시한다. ▶왜 이곳에 연구소가 설치됐나. -후지산의 산록 등지와 경합이 있었으나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 들어섰다. 도쿄에서 가까운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쓰쿠바 학습도시와도 가깝지 않은가. ▶이 연구소의 또다른 지향점은. -(이하는 배석자들도 보충해서 설명)차세대의 에너지 연구다. 에너지원 개발이다. 석유나 우라늄 등은 매장이 한정돼 있다. 고갈될 수 있다. 그 이후 상황에 대비, 새로운 에너지원을 이 연구소에서 개발하려고 한다. ▶제약산업 발달이 기대된다고 하는데 외국의 제약회사들도 관심이 있는가. -직접 파악은 못했다. 많은 해외기업들이 우리 연구 진행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일본 기업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이용할 경우 비용 징수는. -현재 연구시설을 이용할 기업들에 비용을 물리는 방법에 대해서 정해진 원칙이 없다. 여러 관계자들과 상담, 정하려고 한다. 현재는 이바라키현 관내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 해외의 기구, 연구자에게도 개방된다. ▶일반인이나 외국인의 시찰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연구시설은 상당한 보안이 필요하다. 이 연구소는 안전문제도 있다. 따라서 (허가 등의)제약이 있다. 외국인 시찰은 매우 적은 편이다. ▶예산은 어떻게 조달되나. -최근 국립연구소들의 법인화가 거의 끝났는데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도 독립행정법인이 됐다. 하지만 예산은 국가에서 나온다. 다만 철저히 감독된다.(국가기관에)연구계획서를 제출, 진척 상황도 보고하고 점검받는다. taein@seoul.co.kr ■ 한해 예산 2조원 육박 일본원자력 연구개발기구는 지난해 10월 ‘일본원자력연구소(1956년 설립)’와 ‘핵연료사이클기구(1998년)’를 통합, 발족했다. 직원은 4386명이다. 박사만도 700여명이다.2005년도 예산은 2094억엔(약 1조 8000억원)으로 방대하다. 원자력산업의 발상지인 도카이무라와 아오모리·기후현, 간사이지방 등 일본 전국 10개 지구에 연구개발거점들이 산재해 있다. 주력은 도카이무라다.3개의 연구소가 있는 이바라키현에 3300여명의 연구인력이 집중돼 있다. 그 중에서도 2500여명이 도카이무라의 각종 연구시설들에 집중 배치돼 있다.
  • [지금 부산에선]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설 한창

    [지금 부산에선]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설 한창

    지난해 연말 서울의 한 암 전문 병원에서 자궁암 수술을 받은 정모(72·여·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씨. 그는 수술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1개월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의 집에 내려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요즘도 2주에 한번씩 정기적인 진찰을 위해 서울을 오르내리고 있다. 고령의 몸으로 열차를 타고 서울까지 오가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길거리에 보내는 시간과 교통비 역시 부담이다. 그러나 오는 2009년이면 부산지역 암환자들이 이같은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부산에 연구시설을 갖춘 암전문 치료 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설립 배경과 추진 현황, 전망 등을 살펴본다. ●왜 부산에 설치되는가 부산, 울산, 경남·북 등 동남권 지역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27%가 거주하고 있는데도 암전문의료기관이 없어 매년 수많은 지역 암환자들이 진료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겪어 왔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2002년에는 동남권 지역 암환자 가운데 18∼30%, 부산은 32%가 수도권 등 타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암전문의료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으며 비교적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부산이 적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또 부산 기장군 고리와 경북 월성, 울진 등 인근 지역에는 원자력 발전소(국내 20기중 14기)와 방사능 산업체(260개업체)가 밀집 돼 있어 방사능 유출 등 위급 상황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진료센터 건립도 부산을 후보지로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이와 함께 부산을 동북아권 관광·의료산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부산시의 의료산업 전략과 잘 맞아떨어졌다. ●건축 공사 앞두고 문화재 조사 한창 부산시는 2003년 원자력의학원과 함께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산 47 일대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을 짓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친 뒤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지표조사에 이어 문화재 발굴단의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3월22일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현재 (재)한국문물연구원이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 8월 초부터 건축 공사를 위한 부지 조성 및 터파기 공사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전문 암센터와 암예방 검진센터 등 암 전문치료 기능과 함께 방사성의학 연구센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 가속기 등 첨단 핵의학, 핵과학 장비를 갖춘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 병원이다.10개의 전문 암센터와 암예방검진센터, 연구시설 ,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513명의 국내외 유명 의료진이 진료체계를 구축해 암예방에서부터 완치까지 토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어떻게 지어지나 건물의 경우 부지내 해송군락을 그대로 보존하고 해맞이 광장, 반사연못과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병원 안 지붕은 유리로 덮어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환경친화’‘환자중심’의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지어진다. 부지 2만 2247평에 지하2층 지상9층(연건평 1만 5950평)규모로 304개의 병상을 갖추게 된다. 총 사업비는 1223억원이며, 이중 국비가 267억원, 의학원 637억원, 부산시와 기장군이 319억원을 각각 부담하며 2008년 완공해 2009년 개원할 예정이다. 홍석일 원자력의학원병원장은 “진료기록과 처방 등 모든 진료과정을 디지털화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진료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 부산시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건립에 맞춰 부산을 의료와 관광, 휴양을 패키지로 묶는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비롯해 첨단장비와 연구시설 등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들어서게 되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지역의 중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측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암예방검진센터에서 27명의 암 전문 의료진이 주민과 내·외국인 등 연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암 예방검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무료로 검진해 준다. 위암, 간암, 폐암 환자 등은 각각의 전문 암센터에서 ‘원스톱 개념’의 통합진료를 받으며 심리, 언어, 미술, 도예 등 다양한 감성치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의학원측은 의료와 휴양을 겸한 외국인 환자를 연간 1만 5000명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설립시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방사선 산업 활성화와 신규업체 창업 등으로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450억원의 부가가치,20억원의 소득 유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양문석 부산시 과학기술과장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이 향후 부산은 물론 국내 의료산업발전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수용 원자력의학원장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진료와 휴양 및 관광을 겸한 신개념의 병원입니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수용(56) 원자력의학원장은 “기장군에 들어서는 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웰빙시대에 맞게 치료와 관광을 겸한 환경 친화, 환자 중심의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일반 병원의 경우 각 과별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나 원자력의학원은 암 종류별로 전문화된 각각의 암센터에서 진료를 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기실은 대대기실, 중대기실, 소대기실로 구분하고 병실 안에는 샤워실, 세면실,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을 설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동남권의학원은 일반치료 기능만 갖춘 병원과 달리 암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기능과 방사선 피폭 환자 치료기술개발, 비상진료 등의 업무도 병행하게 된다. 이 원장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올리고 부산을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했다. 부산고 출신인 이 원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과 병원장을 거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떤 장비 갖추나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에는 초고가인 중입자가속기 등 각종 첨단의료 장비가 갖춰진다. 이들 장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제작기간만 4년이 걸리며 2년간의 비임상과 임상실험을 각각 거쳐야 상용화된다. 현재 부산시와 원자력의학원은 중입자가속기의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중입자가속기 설치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12년쯤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학원 부지 내 4000평에 지어질 예정인 중입자가속기는 총 사업비만 1500억원(중입가속기 700억원, 치료기 300원, 건축비 50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공사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원자 등을 빛의 속력으로 가속시키는 장치이다. 의료에 적용할 경우 정상세포를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암세포를 제거하는 ‘꿈의 암치료기’라 불린다. 부산시는 다음달 중으로 중입자 가속기 도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리고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워크숍을 갖는다. 이밖에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 PET-CT),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3차원 암 치료 장비인 IMRT,MRI 등 첨단 암진료 및 치료장비가 갖춰지게 된다. 중입자가속기 등 첨단장비들이 갖춰지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권의 암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자력 밀집 지역인 부산에 중입자가속기를 설치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면서 “장비 도입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0년 반상회 존폐 논란 확산

    “지역발전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이웃과 서로 돕는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정부 시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국민 참여를 반강제한 도구로도 이미 수명이 다했으니 폐지해야 한다.” 반상회가 30일로 서른돌을 맞았다. 하지만 도시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행정구역의 최소 단위인 반(班)의 의미도 퇴색하면서 반상회가 더이상 존속해야하는지 논란도 본격화하고 있다. 반상회는 1976년 4월30일 태동했다. 이날 당시 내무부(현 행정자치부)는 매달 말일을 ‘반상회의 날’로 지정했다. 홍보를 거쳐 다음달 말일인 5월31일에는 전국 25만 5000여개 반에서 일제히 반상회가 열렸다. 당시는 지역에 따라 반상회 주제도 달랐다. 도시지역은 ‘장발단속’이나 ‘뺑소니 차량 신고협력’ 등이, 농촌지역은 ‘모내기 일찍 하기’,‘제 때 보리베기’ 등이 최고 관심사였다. 반상회로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1976년 9월에는 ‘인구증가 억제’,1977년 1월에는 ‘대통령 각하 연두기자회견’ 등이 의제로 올랐다. 반상회는 1995년 이후 운영이 중앙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졌고, 주거형태와 생활 양식의 변화와 함께 위상과 성격도 크게 달라졌다. 최근엔 인터넷 시대답게 전북 진안군 진안읍 중앙2동은 ‘사이버 반상회’를 열고 있고, 부산 영도구청은 홈페이지에 ‘e-편한 반상회’를 개설해 기존 반상회와 함께 운영한다. 그 만큼 반상회 폐지론도 거세지고 있다. ‘존속론자’들은 지난해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반상회가 주민 동의를 끌어냈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최근 청와대 뒤편 숙정문 일대 북악산이 일반에 공개된 것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03년 청와대 이웃 반상회에서 주민들의 건의를 들은 것이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반면 젊은층은 반이 별 의미가 없는데 반상회가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도 적지 않다. 이런 자리에 참석을 강요하고, 불참하면 벌금을 물리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자치행정팀 관계자는 “반상회 운영을 이미 오래전에 지방에 넘긴 마당에 중앙 정부가 간섭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앞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반상회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체르노빌 대참사 20주년] 거대한 유령도시…끝나지 않은 악몽

    [체르노빌 대참사 20주년] 거대한 유령도시…끝나지 않은 악몽

    역사상 가장 큰 원전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이 26일로 20주년을 맞았다. 당시 낙진(落塵) 피해가 바다 건너 영국, 스웨덴까지 미쳤을 정도로 엄청난 방사능 구름을 만들었다.1986년을 전후해 태어난 ‘체르노빌 아이들’은 아직도 갑상선암, 혈액암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대에 걸쳐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20세기말 대재앙의 현장을 살펴봤다. 벨로루시 공화국의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9)는 뇌수종을 앓고 있다. 아버지는 병마와 싸우는 어린 딸을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 이 소녀에게 미래가 있을까. 꼭 20년 전에 일어난 한 사고는 그 후 11년 뒤에 태어난 어린 소녀의 가슴마저 할퀴고 있다. 방사능에 피폭된 부모로부터 출생한 아동의 80%가 선천성 기형을 포함한 각종 신경계통 질병을 안고 태어난다는 보고도 있다.1986년 4월26일 발생한 체르노빌 폭발 사고는 ‘인류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된다. 체르노빌 참사 20주년을 맞아 원전을 찾은 AP통신 마라 벨라비 기자는 “잠든 거인(원자로) 주변에서는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측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비 기자의 현장 르포는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녹이 슨 대형 크레인에 둘러싸인 6개의 원자로와 폭발로 녹아버린 원전은 ‘거대한 폐선(廢船)’처럼 보였다. 폭발 사고가 난 4호기 인근에 서자 본능적으로 숨이 꽉 막혀 왔다. 그곳이야말로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상자를 낳고 있는 ‘죽음의 최전선(Dead line)’이었다.” 체르노빌 원자로 반경 48㎞는 아직도 ‘오염 지역’이다. 콘크리트가 낡은 석관마냥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다. 부서지고 곳곳에 금이 갔다. 원자로 내부 기둥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비 기자는 “원자로 지붕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여전히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치는 490에서 520,700마이크로뢴트겐(μR)까지 올라간다. 원전 안내를 맡은 유리 타타르척은 “정상 수치는 12마이크로뢴트겐”이라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씩 웃고 만다. 인근의 프리피야트는 ‘거대한 유령도시’로 바뀌었다.1970년대에 원전 노동자를 위해 건설된 계획 도시였다. 한때 4만 7000여명의 주민이 살던 대형 아파트 단지는 모두 텅 비어 있다. 소련은 폭발 후 28시간이 지나서야 비밀리에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트럭과 배를 타고 프리피야트 강을 거슬러 탈출했다. 삼일 이상이 걸렸다. 원전에서 불과 17㎞ 떨어진 체르노빌 마을은 인간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이다. 체르노빌 주민은 1년에 딱 2주만 4000여명까지 늘어난다. 대부분이 오염 제거를 위해 온 파견 노동자들이다. 나머지는 정부의 경고에도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러시아 당국은 현재도 14개 지역의 4343개 도시와 마을이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오염 지역에 살고 있는 전체 인구는 140만명에 달한다. 네덜란드의 로버트 크노츠는 체르노빌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진작가다. 그는 사진을 통해 방사능 오염의 고통을 전하고 있다. 그는 1999년부터 체르노빌 생존자를 취재했다. 그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생존자와 그 자녀들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된다. 체르노빌과 아무 상관없는 아이들의 피해가 더욱 안타깝다.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아이부터 난장이로 태어난 마을 어린이,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는 어른들. 그가 펴낸 ‘핵의 악몽 20년이 지난 체르노빌’이라는 흑백 사진첩을 통해 체르노빌 사람들의 위태로운 삶을 엿볼 수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피해는 어느정도 인가? 체르노빌 피해자 규모는 사고 당시 소련의 은폐와 주민 이주 등으로 정확한 집계가 없다. 국제 기구들의 조사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CIRC)는 지난 21일 “앞으로 60년 동안 1만 6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9월 WH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4000명의 네 배 규모다. CIRC 전문가들은 “2065년까지 갑상선암 1만 6000건과 다른 종류의 암 2만 5000건이 발병할 수 있으며 이중 1만 6000명이 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발표도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그린피스는 지난 18일 “10만명의 추가 암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옥사나 로조바 소아 전문의는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방사능이 어린이들의 면역체계를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러시아 환경아카데미는 체르노빌 주민의 사망률이 평균 4% 높다는 결론이다. 17개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지금도 벨로루시 주민 130만명과 러시아 4343개 마을 주민이 암 검진을 받고 있으며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면역결핍 등을 호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하리코프의 경우 3∼18세 6000여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1600㎞ 떨어진 스웨덴에도 낙진 피해가 보고됐다. 방사능 구름이 덮친 북부 스웨덴의 110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1988∼1996년 849건의 암이 ‘체르노빌 효과’였다는 보도도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유가급등…유럽은 지금 원전 건설 ‘꿈틀’ 체르노빌 재앙 이후 ‘원자력으로부터 철수’를 선언했던 유럽 국가들이 고민에 빠졌다.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에너지 안보문제가 ‘발등의 불’로 등장한 상황에서 원자력만큼 손쉬운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달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의 압도적 다수가 원자력 발전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비공개로 진행된 당시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발전의 재개에 명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낸 나라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뿐이었다고 전했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래 새로운 원전건설을 전면 중단한 유럽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핀란드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1600MW급 원자로를 건설중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지난해 말 “원전 건설을 재검토할 때가 됐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이들이 넘어야 할 벽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사고 위험과 폐기물 관리에 수반되는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라늄 역시 제한된 자원이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일부에선 매장된 우라늄이 전 세계에서 가동중인 원전 440개를 50년 정도 돌릴 양밖에 되지 않는다고 추정한다. 이러한 이유로 원전 반대론자들은 원자력에 다시 집중되는 관심을 고유가와 일시적 공급불안에 편승한 ‘거품인기’라고 일축한다. 안드리스 피발그스 EU 에너지 집행위원은 “원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면서 “유럽이 직면한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근본 해결책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가롯 유다는 배신자 아닌 희생자?

    ‘가롯 유다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일까.?’최근 천주교·기독교계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소설에 이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빈치 코드’도 있겠으나, 지난 6일 전 세계에 공개된 ‘유다의 복음서(유다복음)’도 빼놓을 수 없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거쳐 진본으로 결론지어진 유다복음에는 예수가 가롯 유다에게 “너는 그들 모두를 능가할 것이다. 너는 인간의 형상을 빌려 이 땅에 온 나를 희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기술되어 있는 등 예수의 요구에 의해 유다가 예수를 배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 담겨 있는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케이블·위성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21일 밤 12시 ‘유다의 복음서, 진실 혹은 거짓?’을 방영한다. 유다의 복음서가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됐다가 사라진 이후 골동품상에 의해 다시 발견되고 진위 판별→문서 복원→번역 과정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담고 있다.1978년 한 농부가 고대 무덤으로 사용됐던 이집트 나일강변 동굴에서 파피루스를 발견했다. 이집트 골동품 시장에 팔려 나간 이 고문서는 종적을 감췄다가 1983년 고대 유물 시장에 다시 등장하지만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뉴욕 대여금고에 방치된다. 2000년 스위스 골동품상 프리다 차코스 누스베르게가 이 고문서를 스위스 메세나 고미술재단에 넘기며 비로소 진위 확인과 복원 작업에 들어갔고,5년여 세월을 거쳐 세상에 전격 공개됐다. 이 고문서는 서기 300년쯤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2세기쯤 그리스어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유다복음 원본을 이집트 콥트어로 옮긴 번역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등 기존 성서 내용과 분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재연하며 시청자 이해를 돕고 있다. 또 고대 원서, 신학 전문가 등을 인터뷰하며 유다복음에 대한 진솔한 의견도 들어보게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회플러스] 경주방폐장 지원금 새달초 지급

    산업자원부는 다음달 초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에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자부는 경주시와 특별지원금 지급시기 및 방법에 관한 협의를 마침에 따라 이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특별지원금을 경주시에 지급토록 지시했으며 한수원은 30일 이내에 경주시 명의의 기탁계정에 지원금을 입금하게 된다.
  • [이총리 사의 수용] 노대통령·이총리 18년 인연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이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까지 고심을 꽤나 길게 했던 만큼 ‘질긴 인연’ 역시 1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13대 국회 때 초선 의원으로 등원한 노 대통령(당시 민주당)과 이 총리(평민당)는 이상수 노동부장관(평민당)과 ‘환경노동위 3인방’으로 맹위를 떨쳤다. 당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야당의원으로서 반독재 투쟁에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러한 이 총리는 2004년 6월 30일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참여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노무현호(號)’에 승선했다.‘노 대통령 만들기’의 1등공신이자,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그가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당시 탄핵정국에서 막 빠져나온 노 대통령은 새 총리감으로 ‘관리형’과 ‘돌파형’을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분권형 총리의 적임자로 그를 전격 발탁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똑부러진 스타일로 내각을 책임있게 이끌면서 국정과제 수행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총리 역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8·31 부동산종합대책 마련,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등 주요 국정과제를 무리없이 매듭지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도 주도적으로 처리해 나갔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와의 골프 일화도 있다.2001년 11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던 노 대통령의 제안으로 함께 라운드를 했다. 평소 90대 후반이던 노 대통령이 그날따라 89타를 기록, 이 총리를 보기좋게 눌렀다고 한다. 이 총리는 후에 이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노 대통령에게 ‘대권 도전에 나서니까 승부욕이 굉장히 강해진 것 같다.’고 조크를 던졌더니 노 대통령이 무척 좋아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재임기간 내내 골프 구설수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 5일 식목일 때 강원도 대형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국회에서 “근신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말뿐이었다. 지난해 7월 2일 남부지방의 호우 사태는 물론 같은 해 9월에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기 직전 골프를 쳐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말 그대로 ‘물(水)불(火)’가리지 않고 골프를 친 것이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역대 ‘최강의 실세총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거듭된 ‘부적절한 골프’와 지나치게 전투적인 대야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노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짧지 않은 1년 8개월동안 총리직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은 “이총리와 나는 천생연분이고, 나는 참 행복한 대통령”이라고 대외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넘치는 애정을 표시했다. 이러한 노 대통령도 ‘3·1절 골프수렁’에서 이 총리를 건져내지 못했다. 이 총리의 타고난 능력과 돌파력에도 불구, 그의 몰락을 부른 것은 ‘독선과 냉소’로 일관한 그의 처세 스타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방폐장 유치 탈락지역 지원을…”

    경북 포항 등 방폐장 유치 탈락 지역들이 정부의 지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정부가 당초 약속한 방폐장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박종연 위원장은 “지난해 방폐장 유치운동 당시 산업자원부장관이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국가균형발전의 틀 안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부지가 확정된 뒤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정부는 약속 이행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도 방폐장 탈락지역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항시는 중앙도서관 건립 등 9개 현안사업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영덕군도 조만간 군의회 의원 8명 전원과 함께 산자부 등을 방문,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방폐장 유치활동비 23억원의 조속한 보전을 요청키로 했다. 군은 한국수력원자력 연수원 및 휴양소 건립 등 22개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을 요구했었다. 전북 부안군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위도 여객선 건조 등 4개 사업지원을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 나기용 방사성폐기물 과장은 “3개 방폐장 탈락지역이 요청한 각종 사업지원에 대해 총리실 및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며 “하지만 결론 도출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점만점에 2.43점”… 작년보다 하락

    “5점만점에 2.43점”… 작년보다 하락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3년에 대한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의 평가는 결코 후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서 혹평에 가까울 정도다. 일부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평가도 마찬가지 기조로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할 말이 많다.”는 분위기다. 권위주의 타파와 분권형 국정운영 등 내세울 만한 업적조차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서운함이 배어 있는 듯하다는 의미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최근 발표한 ‘노무현 정부의 3년 평가’에 대한 설문 결과,5점 만점에 평균 2.4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11점이나 떨어진 점수이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인사의 적절성, 국정 운영의 민주성·효율성·신뢰성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모두 점수가 낮았다. 세부정책 평가의 경우 ‘주택 가격 안정’은 지난해 3.24점에서 올해 2.32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빈부 격차 완화는 2.12점, 농어촌 소득 증진은 2.15점, 사회 양극화 해소는 2.23점으로 좋지 않았다. 반면 사회적 차별 해소는 3.13점, 지방분권은 3.06점, 부정부패 척결은 3.06점 등 3개 정책만 간신히 중간점수 3점을 넘겼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코리아(대표 주영욱)가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9%에 그쳤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69%나 됐다. 청와대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은 “정책에서의 원칙과 정석을 지켜온 참여정부의 성과는 당장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나타나고 있는 성과에 대해 평가는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경제 분야의 경우 3년 동안 단기부양책 대신 지속적인 구조조정 끝에 지난해 말부터 주가의 상승과 함께 내수 진작 등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원칙에 따른 상승기조인 만큼 오래 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8·31부동산 대책과 관련,‘아직 약을 채 삼키지도 않은 상태’라면서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여론에는 제대로 투영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책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해묵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확정이라든가 새만금 사업, 사법개혁 입법안 마련 등도 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에 있어 많은 고비가 남아 있지만 6자회담이 이뤄지고 있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재조정도 대부분 타결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수십년 동안 정권마다 실패한 수도권 밀집억제 정책과 관련,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의 청사진 등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탈권위주의 문화와 분권형 국정운영 등과 함께 원칙에 입각한 국정운영은 참여정부의 흐름이자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공직초대석] 이후천 위도면장

    [공직초대석] 이후천 위도면장

    최일선 행정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면장. 면장제는 1910년 처음 도입된 이후,1956년과 1960년에는 주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뽑기도 했다. 그러나 1961년 면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상실하면서 면장은 지금까지 군수가 임명하고 있다. 면장은 권한이 적은 만큼 상당수 지역에서 ‘드러나지 않는 존재’에 가깝다. 하지만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만은 뭍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주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줄 손발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위도면장으로 부임한 이후천(48) 면장을 만나봤다. 부안은 사람이 살기좋은 고장이라 하여 ‘생거부안(生居扶安)’이라는 표현을 쓴다. 하지만 위도에서 발생한 ‘서해페리호 침몰사고’는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뇌리에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있다.1993년 10월10일 승객과 승무원 362명을 태우고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 변산반도 격포항을 향하던 서해페리호가 침몰했다.150여명 초과 승선이 원인으로 292명이 목숨을 잃고,54명이 다쳤다. 만 10년 후인 2003년 7월에는 위도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립 부지로 선정되면서 이른바 ‘부안사태’를 겪었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방폐장 유치는 무산됐고, 지난해 11월 경주시가 대상 부지로 확정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도 담벼락 곳곳에 남아있는 노란색 방폐장 반대 표시는 아물지 않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2003년 4월 말 674가구 1458명이던 인구는 방폐장 유치논란이 불거지면서 그해 8월 말 917가구 1997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말에는 다시 863가구 1699명으로 감소했다. 이 면장은 “많은 주민들이 뭍으로 떠나 실제 거주민은 70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위도에서 겪은 시행착오가 방폐장 선정의 발판이 된 만큼 주민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위도면은 정부측에 위도∼식도간 연도교 건설, 한국전력공사 연수원 유치, 정기여객선 자체 운영 등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득사업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새우·멸치잡이배로 넘쳐나던 포구는 어족자원 고갈로 ‘무늬만’ 어촌으로 변한 지 오래다. 또한 그 흔하던 소나 돼지 한마리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황량해졌다. 이 면장은 “대중교통 수단이래 봐야 각각 1대씩인 버스와 택시가 고작이고 심지어 대중목욕탕 하나 없을 정도로 주민복지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낡은 면사무소 건물을 헐고 찜질방 등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현대식 건물을 세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바다낚시로 유명한 데다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영화 ‘해안선’의 촬영지까지 들어서 지난해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위도를 찾았다. 이 면장은 “관광자원은 위도를 지켜나갈 유일한 버팀목”이라면서 “부족한 자본과 노하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글 사진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주 방폐장 건설사업 본격화

    경북 경주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건설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말부터 경주 양북면 봉길리 일원에 방폐장 건설을 본격화하기 위한 부지 특성조사 및 환경·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안정성 분석 등을 오는 10월까지의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방폐장건설사무소도 최근 직원 숙소용으로 경주시 황성동의 신축아파트 50가구를 72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했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방폐장 건설사무소를 대전에서 경주로 완전 이전시킬 방침이다. 건설사무소는 또 내년 초 철거 예정인 월성원자력본부 옛 본관 건물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키로 결정하고, 이달부터 보수공사를 시작, 오는 4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방폐장 건설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달 2일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64만여평을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고시했었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말 방폐장 설계 경험이 풍부한 핀란드 SR사, 스페인의 INITEC사 등과 공동으로 방폐장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방폐장 건설을 위한 각종 조사와 처분방식 결정 과정에 경주시와 주민, 시민단체 등이 참여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2008년 방폐장 건설 1단계 공사에 착수,2009년 부분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이 활짝 꽃을 피우고 각종 산업단지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가까워졌어요” 지난달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설연휴 전날이어선지 백사장에 나온 관광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젊은이들은 맨발로 모래사장과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를 오가며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여대생 박성은(23·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매번 동해안만 가다가 지난 여름에 처음 왔었는데 하도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며 “서울에서 3시간 반쯤 걸려 동해안과 비슷하지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하와 조개 등 먹을거리도 동해안보다 싸고 다양한데다 펜션 등이 최신식이라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겨울철이지만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백사장에 나와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고, 우리 콘도 객실도 꽉꽉 차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안면도 관광객은 지난 1999년 165만 3000명에서 지난해 467만 50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2000년 195만 5000명으로 200만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객이 이듬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346만 13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2002년부터 400만명시대를 연 뒤 줄곧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놀러왔다는 윤주원(27·회사원)씨는 “주변에서 하도 얘기를 많이 하기에 처음으로 놀러왔다.”면서 “동해안과 달리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 색다르다.”고 만족해했다. ●펜션 우후죽순… 외지인 건축 많아 안면도 방포해수욕장변에서 30여년간 횟집을 운영중인 나창화(50)씨는 “1990년대에는 피서철에만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이 따로 없다.”면서 “주말에는 여름처럼 손님이 들끓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귀띔했다. 2000년말 140개밖에 없던 음식점이 지금은 230개로 늘어났다. 오션캐슬 옆에 있는 꽃지수산 주인 장덕모(48)씨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당일치기 손님이 많은데다 여름에는 주변에 잡상인까지 들끓어 장사가 잘되는 것만도 아니다.”고 불평했다. 펜션 등 민박은 1999년 150개였으나 지금은 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태안군이 지난해 5월 조사한 바로는 군내 9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7개가 안면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면도 고남면사무소 직원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고남에는 주로 주민들이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을 민박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곳곳에 땅을 사 펜션을 마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펜션이 늘다 보니 옛 민박집은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꽃지해수욕장변에서 민박집을 하는 김용현(59)씨는 “여름에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지만 펜션이 워낙 많아져 겨울에는 손님들이 새로 지은 곳만 찾다 보니 우리집처럼 가정집을 민박으로 내놓거나 오래된 펜션은 평일에 방들이 많이 빈다.”고 말했다. ●방폐장 후보가 금싸라기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보영(50)씨는 “꽃박람회가 끝난 뒤 논이 평당 최하 5만원에 팔리는 등 땅값이 3∼4배가 올랐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비싸고, 특히 관광객이 많은 꽃지해수욕장 주변은 많게는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폭등하자 안면도는 지난해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안면도는 1990년대 초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땅값이 7∼8배로 크게 오르자 ‘그러길 잘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안면읍 창기리 주민 김명실(53)씨는 “펜션을 지은 사람의 80%가 외지인이고 부동산이 묶여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도 있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기분은 좋다.”며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땅값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은 이제 ‘서울 이웃’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에서 서해안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가까운 바닷가’가 됐다. 1999년만 해도 이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은 2921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3831만여명으로 31%나 크게 늘어났다.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는 5629만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일부 관광지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안면도는 물론 ‘해뜨고 해지는 마을’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등 해안 곳곳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당진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영등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 올라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는 주민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의 입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1999년 이들 6개 시군의 공단은 28개에서 지난해 33곳으로, 입주업체는 225개에서 407개로 급증했다. 요즘도 당진군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부곡공단에는 기업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골프장도 속속 들어설 채비다. 아직까지 서해안 일대에는 한곳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하겠다고 아우성이다. 현재 태안 안흥항에 ‘태안비치CC’와 서산 대산읍에 ‘퍼스트밸리CC’가 건설되고 있다. 모두 18홀짜리다. 건설을 준비중인 곳은 모두 6곳. 태안군에만 원북면 ‘웨스트비치CC(24홀)’, 근흥면 ‘T·A·B·D(9홀)’, 안면도 국제관광지(27홀), 안면도 야쿠르트 목장(27홀)이 있다. 당진군 송산면 ‘송암골프장(18홀)과 서산시 부석면 ‘서산웰빙레저특구(회원 18홀·일반 36홀)’도 조만간 건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령시와 서천군 등 서해안의 다른 자치단체도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떻게 바뀌나 자연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면도는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도가 10여년간 끌어온 이 사업은 안면도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충남도는 현재 이들 업체를 상대로 투자적격 여부를 심사중이다. 도는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나 현재의 기본계획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4개 지구는 ▲시월드파크 ▲선셋빌리지 ▲워터콤플렉스 ▲오션사이드CC이다. 이곳에는 콘도와 호텔, 식물원, 워터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고 27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사업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선정될 예정인 투자업체에서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오랫동안 미뤄져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96년 재미교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 실패했고,2002년에는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유명한 카쇼기의 자본을 끌어오려다가 무산됐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있던 마리나리조트와 유람선 운영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휴양관광시설은 제외됐다. 안면도는 보령 대천항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교통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륙교는 올해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까지 이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14㎞로 중간에 원산도를 거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왕복 2차선의 연륙교를 2016년까지 5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영목항∼원산도 2.75㎞는 아치형, 원산도∼대천항 6.12㎞는 사장교 형태다. 나머지 5.13㎞는 원산도 통과구간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대천항에서 서산AB지구 등을 거쳐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통량은 하루 2만 1000대로 예상된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 한수원 본사 유치 팔걷어

    경북 경주시 양북면 등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이 7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라 경주로 이전할 한국수력원자력㈜ 유치에 힘을 뭉치고 나서 주목된다. 월성원전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경주시 양북·양남·감포 등 3개 지역 대표 20여명은 서울 한수원 본사를 방문, 이중재 사장과 노조 관계자들에게 이전시 원전 주변지역으로 결정해 줄 것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자체 발전위원회를 구성, 경주시와 한수원을 상대로 본사 이전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달말 방폐장 유치 옵션의 하나인 양성자가속기 후보지 모집때 부지 신청을 포기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3일 백상승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이 들어설 월성원전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데 따라 지역여론을 결집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는 오는 6월말까지 경주 이전 장소 및 규모를 결정한 뒤 2009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에 따른 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추정되고 규모는 본사건물 4000여평 및 각종 복지시설 3000여평 등으로 알려졌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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