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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우리 원전은 안전한가

    지난 16일 발생한 니가타현의 지진 영향으로 피해 지역내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냉각수 1.2t이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발전소 시설과 관련해 모두 50건에 이르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일본에서 지진으로 원전의 방사능이 누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원전 내진 설계에 관한 한 세계 최고를 자부해 온 일본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결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이번 지진이 원자로에 전달한 충격강도는 689gal(수평 중력가속도)로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 설계시 상정하는 기준치(273gal)의 2.5배나 된다. 여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지진을 일으킨 해저 활성단층이 발전소가 건설된 지층 바로 아래까지 뻗쳐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1988년 도쿄전력이 건설신청을 할 당시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리·울진·영광·월성에 모두 20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며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상황에서 원전은 가장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으로 정착했다. 원전기술 수준도 세계적이다. 그러나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미진한 부분을 남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월성의 경우 인근 바다밑에 활성단층이 존재하고 있어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데도 내진설계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는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안전성에 대한 기본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채 수명연장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니가타현 지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원자력발전소 내진설계 기준과 발전소 입지 등 안전상황을 면밀하게 재점검하기 바란다.
  • ‘스파이 피살’ 英·러 관계 악화일로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랭하게 얼어붙고 있다.‘스파이 피살사건’으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가 외교관 추방과 보복 조치 경고로 이어지면서 점입가경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살해 혐의자 안드레이 루고보이의 신병 인도를 러시아가 거부한 데 대한 제재 조치다. ● ‘보복보고서´ 이번주 하원 제출 17일 B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양국 사이에 협의 중인 비자발급기한 단축 논의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총리까지 가세한 상태다. 독일을 방문 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외교관 추방에 대해 러시아의 사과 요구를 일축하며 “어떤 사과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영국 입장을 확인했다. 게다가 영국 측은 인도 거부가 계속될 경우 교육, 무역 그리고 반테러 분야 협력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보복조치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이번 주 하원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유가 속에 초강대국으로서 자존심을 되찾고 있는 러시아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미하일 카미닌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질세라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영국의 조치는 부도덕하며 우리를 도발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영국 정부는 이에 걸맞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드미트리 페스코브 대통령 대변인도 “이런 소모전에 뛰어들고 싶지 않지만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으르렁대는 사자와 곰”으로 비유되는 두 나라의 갈등은 ‘스파이전’에다 경제적 갈등까지 겹쳐져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푸틴 대선 앞두고 민족주의 고취 냉전 후에도 모스크바와 런던에서 양측 정보기관원들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자원국유화에 따라 손해본 영국 기업들이 이를 갈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기업 BP 등은 최근 러시아 내 사업권을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에 넘긴 일도 있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반서방·강한 러시아’를 내세우는 크렘린측이 신병 인도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 민족주의를 고취하며 표심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용어클릭] ●리트비넨코 암살 사건 영국으로 망명해 반푸틴 활동을 벌이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전 KGB 요원이 2006년 11월1일 런던의 한 호텔에서 러시아 정보요원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만난 뒤 같은 달 23일 사망한 사건. 사인은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루고보이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러시아에 신병 인도를 요구해왔다. 루고보이는 “영국 정보기관 MI6가 리트비넨코를 채용했으나 통제에서 벗어나자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설도 있다.
  • 日원전 지진 취약… 안전 비상

    日원전 지진 취약… 안전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원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잇단 지진발생에 원전의 방사능 노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진으로 인한 대형 원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17일 일본 정부는 전날 니가타·나가노 현의 지진으로 인한 긴급 원전점검에 나섰다. 전날 지진으로 가시와자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가 긴급 정지된 데다 화재가 발생하고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냉각수 1.2t이 누출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지진기를 맞고 있는 일본 열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냉각수 누출 당시 방사선 측정모니터조차 가동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다. 아마리 아키라 경제산업부 장관은 이날 “내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운전 재개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운영주체인 도쿄전력에 대해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진 설계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 리히터 규모 7이 채 못되는 지진으로 변압기에 이상이 생겨 화재가 일어나고 방사능이 누출된 정도에 문제를 제기한 전문가들도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원자력발전소의 전력 분담률을 앞으로 4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지진에 견디지 못한 원전 문제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원전은 일본 내 전체 전력 수요의 30%를 공급하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2·3·4·7기 원자로 가동정지 등의 사태에 대해 발전소 설계 당시 고려하지 않았던 주변 지하 단층이 지진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결국 설계 때 상정하지 않았던 강한 진동에 원자로가 노출됐던 상태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안에 규모 5 이상의 여진 확률이 50%, 규모 5.5∼6의 여진 가능성이 30%에 이른다.”고 경계했다. 현재까지 8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9명이 숨지고, 중경상 1100여명으로 집계됐다. hkpark@seoul.co.kr
  • 日 강진… 일부 원전 정지 방사능 냉각수 바다 유출

    日 강진… 일부 원전 정지 방사능 냉각수 바다 유출

    |도쿄 박홍기특파원|‘바다의 날’로 공휴일인 16일 오전 10시13분쯤 일본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등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주민 7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5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된 데다 곳곳의 도로가 내려앉고 다리가 끊겼다.JR선의 화물열차 2량이 탈선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일본 기상청 및 재해당국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3시30분쯤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이 다시 발생하는 등 밤늦게까지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쓰나미(지진 해일) 주의보도 발효됐다가 1시간 뒤 해제됐다. 니가타현 주에쓰는 3년 전에도 지진이 강타,67명이 숨지고,4805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피해가 가장 큰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중앙병원에 따르면 80대 여성 등 남녀 6명이 무너진 집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붕괴된 집더미에 매몰된 주민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시와자키시와 가리와무라의 시민 1만여명은 지진을 피해,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 원자력 발전소 2·3·4·7호기가 지진으로 자동 정지된 가운데 3호기의 주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6호기에서는 미량의 방사성을 함유한 1.2㎥의 냉각수가 바다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가타현 등에서는 5만여가구가 정전이 되거나 수도와 가스 등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JR동일본은 니가타와 나가노를 잇는 신칸센의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 재개했다. 나가타공항과 사도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hkpark@seoul.co.kr
  • 주민소환제 25일시행… 약될까 독될까

    ‘약인가 독인가.´ 오는 25일 주민소환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 하남시장을 필두로 전국 단체장 10여명이 소환 명단에 오르내린다. 주민소환제는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지방권력의 전횡 견제와 의회 기능 확립, 지방자치의 민주주의 정착에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 ‘13년’ 동안 견제 세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뒤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판을 보는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주민·시민단체는 ‘흠집 있는’ 단체장 등을 주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일부 단체장은 ‘마녀사냥식’ 소환을 우려하며 법의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소환 남발에 따른 눈치행정, 지역갈등, 예산낭비 등 부작용을 앞세운다. ●꼬리 무는 소환 10여명될 듯 전국 첫 소환 투표는 김황식 하남시장에게 모아진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꾸려진지 일주일만인 지난 13일 소환투표에 필요한 1만 5781명(총 투표자의 15%)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은 호남인 비하 발언으로, 김태환 제주지사는 해군기지 강행으로,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돈 받고 인사를 한 혐의로 주민들이 소환을 준비 중이다. 또 윤진 대구 서구청장은 과태료 대납 사건으로, 김시환 충남 청양군수는 예산 낭비 등으로 소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국 23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37명(4명 구속)이 현재 소송 중이어서 소환 대상자는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의 경우 광역화장장 유치 대가로 중앙정부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받아 하남까지 지하철을 놓아 지역발전을 한다는 목적이었다. 경북 경주시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대가로 30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발전을 꾀하는 경우와 같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박준석(36) 사무국장은 “김 시장 소환은 시장이 아파트 단지 주민의 의견 수렴 없이 광역화장장을 유치한 데다 반대하는 주민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장,“관련법 개정해달라”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국책사업이나 광역화사업이 주민소환제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여기에다 소환제가 시책의 공공성이나 예산낭비 등이 아닌 ‘님비’ 등 지역이기주의를 관철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지자체협의회에서는 현행 주민소환법의 소환 청구 남발 가능성을 들고 있다. 단체장과 의원 등 소환 대상자의 청구 사유를 규정하고 청구인 수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어떤 사유로도, 단 1명의 주민이라도 단체장을 소환 청구할 수 있다. 수도권지역의 한 단체장은 “누군가 특정 목적을 노리고 단체장을 독선 행위로 밀어붙여 소환 청구한다면 혼란과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주민소환제로 인한 행정 공백도 우려했다. 투표 공고와 결과 발표까지 최대 30일 동안 소환 대상자는 권한이 정지된다. 경실련 위정희(39) 시민입법 사무국장은 “주민소환제는 악용소지 우려가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에게 책임성을 부여하고 주민 참정권을 실현하는 결정체로 빠른 시일 내에 정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주민소환제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주민투표로 강제로 옷을 벗기는 제도.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은 투표자 총수의 15%가 동의하면 소환투표에 부쳐진다. 또 총투표자의 3분의1 이상이 참가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소환 효력이 발생한다. 단, 소환 대상은 임기 1년이 지나야 한다.
  • 생활·환경 방사선 상시 감시

    방사선은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존재다. 방사선은 천연상태로도 존재하고,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인 탓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 복도와 연구실에는 3해(海)에서 퍼온 바닷물을 담은 용기들이 즐비하다. 이번 취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농산물과 해조류·어류, 우유 등이 전국에서 실려오기도 한다. 방사선 검사를 받기 위해서다. ●환경방사선 감시 ‘파수꾼’ 우리나라에서 해양 방사능조사가 시작된 것은 러시아의 동해 핵 폐기물 투기와 관련해 1993∼199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일·러시아가 2차례에 걸쳐 공동 조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원자력법에 전국환경방사능감시 규정 등이 생기면서 1995년부터는 KINS 고유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방사선조사는 생활주변의 환경 방사선(능)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동해와 남해 서해의 각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과 빗물, 우유를 비롯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어류와 해조류, 쌀과 배추 등으로 광범위하다. 특히 경수로인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은 매월 대기와 솔잎, 빗물과 우유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선(능)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KINS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땀흘리는 ‘파수꾼’이다. 유엔산하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가 200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방사선에 의해 개인이 받는 피폭량은 평균 2.4m㏜ 정도다. 공기중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선이 0.01m㏜로,1년 평균 숨쉬고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만 1.26m㏜가 피폭된다.X선 1회 촬영시 0.14m㏜가 누출된다.KINS의 조사결과 다행스러운 것은 먹거리의 방사선량이 모두 정상치라는 점이다. ●세계가 인정한 분석력 우리나라에는 자연방사능 외에 1960∼1970년대 주변 강대국들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 지금도 검출되고 있다.KINS에서 분석하는 핵의 종류는 플루토늄(Pu)과 우라늄(U), 세슘(Cs-137), 스트론륨(Sr-90) 등이다. 월성 원전에서는 대기와 솔잎, 빗물, 우유 등에서 삼중수소(H-3)와 방사성탄소(C-14)를 집중 관찰한다.1년에 평균 1511건의 분석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측정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검출 양은 적은 데 반해 시료량은 많다 보니 사전 처리과정을 거쳐 시험분석에 맞는 시료량을 늘리거나 측정시간을 오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해수는 통상 60ℓ를 사용하는데 세슘 검출을 위해 시약인 AMP를 투입한다. 세슘 성분이 있으면 노랗게 가라앉아 흡착되고 바닷물은 위에 남게 된다. 그 물을 분리해 또 다른 시약을 넣고 단계적으로 각종 방사능의 검출 시험을 하는 것이다. 우유는 농장에서 20ℓ를 직송, 온도를 높여 태운 뒤 압축시켜 분석한다. 해수는 4월과 8월 연안 28곳을 정해 표층부터 일정 깊이별로 채취해 검사를 한다. 특히 4월 검사 때는 15개 지점에서 떠온 해저퇴적물 분석도 이뤄진다.4개 원자력 발전소 주변은 해수는 연 2회, 식품은 연 1회, 빗물은 매월 조사한다. ●전문가 육성 및 투자 필요 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의 시설이나 수준은 국내 최고다. 국내 방사능분석 기관들이 생산하는 데이터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평가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내부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연구원은 실장을 포함해 고작 6명. 일본 분석센터는 같은 업무를 하는데 100명이 배치돼 있다.6명이 100명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백제 초기역사 300년 수용해야”

    “백제 초기역사 300년 수용해야”

    올해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풍납토성이 백제 왕경(王京)일 가능성이 처음 제시된 역사적인 발견이 있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7년 1월, 이형구(왼쪽·63) 선문대 역사학과 교수는 풍납토성 내부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백제 유적의 흔적과 초기 백제의 토기를 찾아냈다. 3세기 후반 것으로 치부되던 풍납토성이 ‘삼국사기’의 기록대로 기원전 1세기에 백제가 쌓은 도성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근거가 확인된 것이다. 이후 이 교수는 ‘목숨을 걸다시피’ 풍납토성을 보호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재산권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토성 내부 주민들로부터 수없이 항의를 받은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몇 시간 동안 감금되는 일도 있었다. 이 교수가 이번에는 사재를 털어 ‘풍납토성 내 백제왕경 유적 발견 1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8일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갖는다. 이 교수는 6일 “10년 전, 학자로서 예지했던 대로 왕궁유적이 드러났을 때 마치 천상에 있는 것처럼 평안해지는 희열을 느꼈다.”며 감회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물러서지 않고 학문적 견지를 지켜 왔기에 오늘날처럼 풍납토성이 국가사적으로 되살아나고, 백제 초기 역사도 300년이나 복원되어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형구가 보아도 이형구가 해낸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웃었다.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떠들썩하지만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말살된 초기 백제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공주와 부여뿐만 아니라 서울도 백제의 옛 수도라는 인식을 서울 시민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이 백제의 왕경이라는 것은 나의 주장이 아니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신대박물관 등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이 갖는 확신”이라면서 “풍납토성에서 나온 11개의 시료로 실시한 방사성연대측정에서도 모두 백제의 건국연대와 일치하는 ‘기원을 전후한 시기´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고고학적 증거에도 풍납토성이 곧 초기 백제의 왕성이라는 학설을 역사학계는 선뜻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국사 교과서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역사교사들이 공동 집필한 ‘화해와 공존을 위한 첫 걸음-마주보는 한일사’에도 황해도는 물론 경기도와 충청남도까지를 백제가 아닌 ‘대방’의 강역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식민사관에 입각해 3∼4세기에 백제가 건국됐다고 씌어진 책을 읽고 학위를 받은 뒤 학교에서 가르쳤으니 고정관념을 타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교수가 풍납토성에 쏟는 노력은 글자 그대로 ‘보존’에 모아져 있다. 그는 “풍납토성을 대대적으로 발굴하거나 복원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도시개발에서 지켜 현상유지만 하자는 것”이라면서 “고고학도 아직은 일천한 상황인 만큼 학문의 수준이 진전되고 여러 가지 과학기술의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때 능력 있는 후학들이 발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남겨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 건너에 있는 서울 구의동 유적을 예로 들었다. 구의동 유적은 발굴보고서에 백제유적으로 명시돼 있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고구려 유적으로 대접받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를 지으면서 유적을 깎아 버리는 바람에 진짜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앞으로도 영원히 알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은 조선시대만 생각하는 정도 600주년이 아니라 한성백제부터 2000년을 이어 왔다는 점에서 로마 다음가는 역사를 지닌 도시”라면서 “그럼에도 세계 10대 역사도시를 선정하는 데 서울이 빠지는 것은 스스로 역사를 폄하하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밤을 새워 자료집을 손수 복사하고 제본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이번 세미나를 여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고통을 겪고 있는 풍납토성 지역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재산권 행사가 어렵고, 최근 부동산값이 널뛰기하며 바로 이웃마을은 다락같이 아파트값이 오르는데도 살기 좋은 풍납동은 개발이 안 되는 데 따른 주민들의 박탈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폭발 일보 직전의 상태에 이른 것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민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보상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누고,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월성서 방사능 누출 대응 첫 연합훈련 해보니…

    월성서 방사능 누출 대응 첫 연합훈련 해보니…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같은 공해 배출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로 대량 생산뿐 아니라 재생도 가능하다.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다.‘장미에 가시가 있듯’ 원자력 발전은 방사선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가 뒤따른다. 사고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상존한다. 1986년 4월26일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인류에 충격을 줬다.95년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누출된 방사능은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350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서 900만명의 주민들이 직·간접적 피해를 당했고 최소 80만명이 피폭우려자로 분류됐다.43만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 후유증을 앓는 등 그 공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필요성을 강조하나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월성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가상상황 설정 2007년 5월15일 오후 1시 대전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비상실에 벨이 울렸다. 경북 경주의 월성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중수가 누설되는 이상 사태가 감지, 보고됐다. 발전소 살수계통 고장과 비상노심 냉각주입 실패, 냉각재 누설량 증가 등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대전과 과천 등에서 방재 및 원자력 전문가들이 헬기를 이용해 경주로 급파됐다. 오후 4시40분 현장에서 10㎞ 떨어진 경주시 양북면 와읍리에 현장 방사능 방재지휘센터가 설치됐다.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16일 오전 9시50분 원자로건물 격리 기능이 상실돼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적색비상(심각경보)이 발령됐다. 방사능 수치가 옥내 대피 기준인 10m㏜를 초과, 방사능 재난이 선포됐다. 피폭 환자가 발생했고 주민 6000명이 대피했으며 170명이 안전지대로 옮겨지는 등 아수라장이다. 방재 인력 및 복구가 시작되면서 오후 2시 원자로가 안정 상태를 보이고 환경 방사선 준위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호전됐다. 오후 3시 마침내 악몽 같은 상황은 종료됐다. 재난은 해제됐지만 유언비어 등으로 주민들이 귀가를 거절하고 정부 및 발전소에 대한 불신감으로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첫 연합 훈련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주변 지역으로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방재훈련이 15∼16일 이틀간 월성 원전 2호기에서 진행됐다.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대책법’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연합훈련이다. 원전사업자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합동훈련과 달리 중앙 정부가 주체다.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7개 기관이 주관하고 국방부·보건복지부 등 30개 기관 900여명, 발전소 주변 주민 6000여명이 참가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김동일 박사는 “방사능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중앙 정부와 지자체, 재난관리 기관의 대응능력 및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면서 “전문가 투입 및 주민 대피, 방사능의 이동과 기술 분석 등을 시연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 시설 안전” 원전은 최첨단 기술의 안전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방사선이 누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설계부터 기술 평가가 이뤄지고 예비 안전성 분석 보고서에 따라 기술규격 및 기준을 확인하는 시설검사와 안전 운전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성능 검사가 진행된다. 운영할 때도 1년에서 1년 6개월 간격으로 정기 점검이 진행된다. 원전 운영 과정에 방사선이 누출되나 자연 방사선(0.01m㏜) 수준 이하로 미약하다. 우리나라는 10m㏜시 옥내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50m㏜로 상승하면 원전 주변 2∼5㎞ 지역 내 주민들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다. 누출 시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건설업체 ‘방폐장 특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을 유치한 경북지역 건설업체들이 방폐장 건설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방폐장 건설공사에 경북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종전 계약 관련 규정을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역의 제한경쟁입찰 한도 금액 기준을 종전에 비해 대폭 상향 조정했다. 우선 일반건설 공사는 전국 입찰 대상을 종전 70억원 이상에서 222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고,70억원 이상 222억원 미만의 건설공사는 경북도내로 자격을 제한했다. 또 경북도내로 제한된 공사도 경주시 소재 건설회사가 5개사 이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반드시 49% 이상 지분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70억원 미만의 공사는 경주지역 건설업체에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이와 함께 방폐장 공사 적격심사 기준도 방폐장 유치 결정일인 2005년 11월2일을 전후해 경주시에 소재한 건설업체들간 가점 기준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경주 국책사업 고용지원센터 운영

    경북 경주시는 14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건설 등 국책사업 추진에 따라 주민들의 구직을 돕기 위한 ‘국책사업 고용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직분야는 토목, 용접 등 기능공과 경비, 단순노무, 각종 건설장비 등이며 고용지원센터나 해당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방폐장 건설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돼 2009년 12월 1단계 공사가 완료된다.
  • 발암물질 ‘라돈’ 기준치 초과

    서울 지하철 역사 4곳에서 방사성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2006년 라돈 중점 관리역사 장기 검사’ 결과에서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5.77pCi/ℓ),7호선 노원(4.39), 중계(4.29), 하계역(5.03) 승강장 4곳과 중계역 매표소(4.07) 1곳의 라돈 농도가 기준치(4pCi/ℓ)를 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들 역사 4곳에 대해 12월까지 배수로 덮개의 밀폐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하루 환기가동 시간도 기존 6시간40분에서 15시간으로 늘린다. 시 관계자는 “라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기량을 늘리고, 지하수 전면 사용금지와 터널 벽면 틈새 밀봉을 통해 라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라돈은 흙과 지하수, 바위 등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한 물질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역사는 지하수에 녹아 있는 라돈이 발산되거나 터널 내에 토양 등에서 라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돈 유출에 따른 폐암 유발 확률을 보면 라돈 농도 20pCi/ℓ에 평생 노출되면 흡연자는 1000명 가운데 135명이, 비흡연자는 8명 정도가 폐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맑은 물 밝은세상] (4) 지하수 오염을 막자

    [맑은 물 밝은세상] (4) 지하수 오염을 막자

    지하수 오염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500여개 지하수에 대해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6.3%에 해당하는 지하수가 수질 기준치를 초과했다. 수질 오염기준 초과율이 2005년 5.6%에 비해 오히려 높아졌다.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에 오염된 지하수도 발견돼 충격을 준다. 상수원뿐만 아니라 땅속의 물도 썩으면서 인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랐다. ●수질 오염 치유 사각지대, 방사성 물질까지 오염 지난해 6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 급식 집단 식중독 사고. 학생들은 무더기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급식을 담당했던 대기업 계열사는 급기야 학교 급식 사업을 접었다. 식중독 원인은 식재료 납품 회사가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씻은 채소를 공급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식품 납품 업체가 정수를 거친 상수도를 이용했거나, 지하수를 사용하더라도 오염 여부만 확인했다면 이런 대형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하수 수질 검사나 오염실태 조사를 가볍게 보아 넘기는 업체가 많아 대형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월에는 경기 이천시 장평1리 주민 180여명이 마시던 간이 상수도가 우라늄에 오염됐다는 뉴스로 충격을 받았다. 이천 사건을 보면 지하수 관리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다. 먼저 주민들은 14년 동안 안심하고 지하에서 퍼낸 간이 상수도 물을 마셨다.100m 깊이 암반수라 자신들이 마시던 물이 오염됐을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땅 표면과 가까운 층의 물만 더럽혀진 것이 아니라 오염 물질이 바위 속까지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암반수라고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지하수 오염이 주변 지역에 넓게 번져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것도 문제다.2003년 이 마을에서 4∼5㎞ 떨어진 이천시 부발읍 신하동과 이천 사음동 지하수에서 우라늄이 다량 검출됐다. 하지만 정부는 해당 지하수만 조치했을 뿐 주변 지하수에 대한 오염 여부 등을 조사하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바람에 화를 키웠다. 지하수 오염 치유 문제가 얼마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3개(마을 상수도 79개 포함) 지하수의 방사성물질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25개 지하수에서 폐암이나 위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이 미국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했다. 국내에는 자연 방사성 물질 관리 기준조차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장평리 지하수에서 검출된 우라늄은 미국 음용수 기준치(30ppb)의 54배에 이르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보다는 109배 높다. ●형식적인 수질검사, 지하수 오염 개선 뒷걸음 2005년 측정망별 수질 검사 결과 수질기준 초과율은 국가관측망이 8.9%, 오염우려지역 5.6%, 일반지역은 2.9%, 평균 5.6%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가관측망 7.4%, 오염우려지역 9.4%, 일반지역 4.0%, 평균 6.3%로 수질기준 초과율이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하수 오염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오염 상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이용하는 주민이 적다는 이유를 들어 관심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상수도에 비하면 지하수 수질 감시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전국 관정(管井)은 127만개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2500여개만 수질 검사가 이뤄질 뿐이다. 측정 항목도 20개에 불과하고 중금속 등에 오염된 경우도 많다. 2005년 측정 결과 오염물질별 초과 빈도는 일반오염물질이 86%, 특정유해물질이 14%를 차지했다. 일반오염물질은 일반세균, 염소이온, 대장균군 등이지만 특정유해물질은 트리콜로에틸렌(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6가크롬, 톨루엔, 카드뮴, 비소, 수은, 페놀, 납 등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물질이다. 지하수를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 소외계층이다. 이천에서 발생한 지하수오염 사고 역시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상수도 보급이 불러 왔다. 상수도 정책을 수질 개선과 함께 소외 계층에 대한 깨끗한 물 공급 확대에 맞춰야 하는 이유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지하수오염 대책 지하수 수질 조사는 지역으로 나눠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일반지역(도시·농림·자연환경지역)은 시·도가, 오염우려지역(공단지역, 저장탱크 주변, 매립지 주변, 폐금속광산, 오염우심하천)은 지방환경청이 직접 조사한다. 국가관측망(수량 관측지역)은 건설교통부 소관이다. 그러나 전국에 흩어진 지하수 오염 정밀조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올해 정밀조사에 들어가는 예산은 9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 질산성질소 등 일반오염물질과 유기용제 및 중금속 등 특정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지점 가운데 초과횟수, 기준대비 오염초과율, 주변 지하수 이용량, 음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개 지점과 주변지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마을상수도 등 공공급수시설의 자연 방사능물질 오염 여부도 집중 조사한다. 전국적인 분포 조사와 함께 함량이 높은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자체도 공공급수시설을 자체 모니터링한다. 방사성 물질이 많이 포함된 곳은 급수시설을 개선하고 대체 수자원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장기 대책도 내놓았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95억원을 투자한다. 올해에는 150지점, 내년에는 500지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방사성 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화강암지역 가운데 급수 인구가 많고 오래된 관정부터 실시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하수 어떻게 쓰이나 전국적으로 연간 개발 가능한 지하수량은 116억t에 이른다. 경북과 강원지역이 각각 20억t으로 가장 많고, 이 가운데 37억t을 뽑아 쓰고 있다. 대부분 생활용수(48%)와 농업용수(45%)로 사용한다. 지하수 개발을 위한 관정은 해마다 늘어나 2005년 말 현재 127만개에 이른다. 선진국은 지하수를 공공재산으로 여겨 지하수 관련 법을 제정, 국가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지하 수자원에 대한 항구적인 보호·보전관리에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비교적 자유롭다. 또 대규모 지하수층 발달이 빈약해 지하수 개발에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음에도 지하수를 마구잡이로 퍼냈다. 결국 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은 지반침하와 지하수 오염을 가중시켰고, 오염된 지하수를 다시 정화하는 데 막대한 예산과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악순환을 불러 왔다. 깊은 암반층에서 뽑은 지하수는 안전할 것이라는 속설도 깨졌다.2005년 수질 검사 결과 지층별 기준치 초과율은 충적층(굳지 않은 퇴적층)이 7.1%인 반면, 암반층은 9.9%로 오히려 높았다. 특정유해물질(10개)에 오염된 지하수가 많다는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카드뮴·6가크롬·납·수은·비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과 TCE·PCE 등의 유기용제 등이 포함됐다. TCE·PCE는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이 심각하다. 오염우려지역과 국가관측망에서 특정 유해물질 초과율이 높은 만큼 오염 원인과 확산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가 시급하다. 수질 검사에서 나타난 기준치 초과율은 검사 관정만 놓고 따진 것에 불과하다. 지하수는 특성상 대수층(물이 가득 찬 지하층)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므로 주변 지역이 넓게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나라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 개혁 계속”

    “나라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 개혁 계속”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규칙을 지켜 승자는 책임있게 일하고, 패자는 승복하고 협력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규칙이 승리보다 높은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규칙준수가 승리보다 높은 가치”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반대세력의 공격과 이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민주복지국가의 소신과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혹시 대통령이 나라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아주 많았지만, 요즘은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저는 방심하지 않는다. 곧 또 언젠가 어느 때인가 무슨 일이 있으면 공격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공격 시작될지 몰라 방심안해” 그는 “중요한 것은 제가 공격을 받든, 공격을 받지 않든 간에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경제를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미움과 사심과 편견을 버리고 더욱 책임있고 자세하게 경제를 들여다봐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개혁의 속도도 결코 늦지 않다.”고 전제한 뒤 “국방개혁, 용산기지 이전,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선정, 항만인력 공급체계 개편, 연금·사법개혁, 과거사 정리 등 미뤄졌던 일을 다시 뒤로 넘기지 않았고, 지금 처리해야 될 일을 결코 뒤로 넘기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저는 의심과 시샘 때문에 감히 입밖에 내지 못했던 얘기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한국은 분명히 민주복지국가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장기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수소연료전지車 상용화 허브로

    수소연료전지車 상용화 허브로

    전북 부안군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전북도와 부안군에 따르면 하서면 백련리 일대에 조성중인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가 산업클러스터특구로 지정됐다. 지역특구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부안군이 처음이다. ‘부안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특구는 2009년까지 국비 800억원, 지방비 200억 등 1000억원이 투입돼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2만 8000평, 수소에너지단지 1만 2000평,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4만평, 산업단지 3만평 등 모두 10만평이 조성된다. 에너지 테마파크에는 태양열 체험시설, 수력체험시설, 풍력 실증 및 전시장, 테마체험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테마체험 전시장은 야외 에너지시설, 전시관, 영상교육관, 에너지체험 여행관 등을 갖춰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에는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 개발지원센터를 비롯해 대학·기업의 연구소와 산업체가 입주한다. 특히 수소에너지단지는 수소연료전지를 특화한 국내 최초의 실용연구지역으로 조성된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수소 하이웨이’ 사업 연구 중심지로 저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군은 특구 지정을 계기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정책과 연계,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소에너지 연구단지는 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선대 태양광 연구단지와 함께 국가 신에너지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안군은 2004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 실패 이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에 따라 ‘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구를 추진해 왔다. 앞으로 기본·실시설계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부터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한편 부안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특구가 3곳이나 지정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재생에너지특구 외에도 지난해 ‘누에타운특구’와 ‘영상문화특구’를 지정받아 지역특색에 맞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역특구 80곳 가운데 전북은 12곳으로 경북 14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안 등 8곳 지역특구 지정

    전북 부안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부문에서 국내 첫 지역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변산반도와 연계한 에너지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등 부안 지역은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사태의 악몽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는 20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11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부안 등 8곳을 지역특구로 지정했다. 전국의 지역특구는 72개에서 80개로 늘어났다.이날 새로 지정된 지역특구는 부안 이외에 ▲충북 영동 감산업 ▲부산 기장 미역·다시마산업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전북 김제 총체보리한우산업 ▲경북 경산 종묘산업 ▲경북 영양 고추산업 ▲경남 고성 체류형 레포츠산업 등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주 ‘방폐장 범시민대책위’ 출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을 유치한 경북 경주에 대한 정부의 지원사업비 확보를 위한 ‘방폐장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 활동에 들어갔다.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주 청소년수련관에서 ‘방폐장 범시민대책위(상임공동대표 백수근)’ 집행부와 대책위에 참여하는 지역 12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대책위는 우선 지난달 30일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실무위원회(위원장 산자부 제2차관)’에서 방폐장 건설지역인 경주에 향후 지원하기로 잠정 결정한 60개 사업 4조 2343억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추가 논의대상인 12개 사업 1조 1812억원 등 최대한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합리한 방폐장 법 개정하라”

    울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는 9일 경주 방폐장 설치와 관련, 정부측에 불합리한 방폐장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의장협의회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에 관한 특별법’이 피해지역 위주가 아니고 행정구역 단위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방폐장이 설치되는 봉길리는 행정구역은 경주시지만 거리는 울산 북구까지 8㎞로 경주시내 25㎞보다 가까워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그러나 현행 관련법은 특별지원금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만 지원하고 다른 지자체는 설치지역 5㎞ 이내에 있어야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경주방폐장 피해대책 울산 시민의 기본권 보장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난 7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이에 앞서 북구 의회는 지난 1월 북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서 지금까지 2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플루토늄의 불안정성 원인 포스텍출신 과학자가 규명

    포스텍은 29일 이 대학 심지훈(31·미 럿거스대 물리학과 박사후연구원) 박사가 소속된 럿거스대 연구팀이 플루토늄이 가진 다양하고 특이한 물성의 원인이 전자의 동역학(動力學)적인 요동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인 ‘네이처’지 3월29일자를 통해 공개됐다.이 연구로 플루토늄의 물성이 규명됨에 따라 위험물질로 분류되는 플루토늄을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박물관연구원 살해범 수학으로 잡는다

    [신나는 과학이야기] 박물관연구원 살해범 수학으로 잡는다

    과학으로 범죄를 해결한다는 과학수사대에 이어 이젠 세상의 모든 사건을 수학으로 푸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UMB3RS’라는 드라마에는 두 형제가 등장한다. 형은 FBI 특수요원이고 동생은 수학 교수이다. 별로 공통점이 없고 데면데면하던 두 형제를 똘똘 뭉치게 해준 것은 바로 범죄수사. 형이 수사에서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동생 찰리는 수학을 이용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는 범죄에 이용된 수법은 물론 인간의 성향과 행동을 수학적으로 추론해 ‘수학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명제를 직접 증명해 보이는 천재이다. 거기에 찰리를 돕는 여자조교 아미타와 찰리조차 미궁에 빠질 때면 몇 마디 조언으로 탈출구를 제공하는 물리교수 래리가 합세하면서 사건을 푸는 과정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한다. 찰리가 사용한 수학이 어떤 것인지 에피소드를 통해 알아보자. ●유물의 나이를 알아내라,14C탄소연대측정법 어느 날 밤 박물관에서 혼자 남아 일하던 연구원 하나가 살해당한다. 그녀의 수첩에는 숫자로 가득한 메모가 남겨져 있다. 찰리는 그것을 보자마자 그녀가 ‘14C탄소연대측정법’으로 어떤 유물의 연대를 연구하고 있었음을 알아챈다. 찰리는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라진 유물이 일만년 된 원주민의 해골임을 알아내고 수사팀은 지역 원주민 부족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그러면 찰리가 숫자를 보고 유물의 나이를 알아낸 탄소연대측정법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14C탄소연대측정법은 연대측정법 중 가장 잘 알려진 방법으로,196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리비가 개발했다. 원소 중에는 원자번호는 같으나 중성자의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동위원소라 한다. 원자번호 6번인 탄소에는 질량이 다른 동위원소인 12C,13C,14C가 존재한다. 이중 14C는 스스로 분해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이루는 탄소는 대부분 12C와 13C이고 14C는 지극히 적다. 그러나 동위원소 간의 비율은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다. 동식물은 광합성과 먹이사슬을 통해 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생명체 안의 동위원소의 양과 비율도 늘 일정하다. 그러나 생명체가 죽게 되면 더 이상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므로 탄소의 양에 변화가 생긴다. 방사성 원소가 아닌 12C와 13C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방사성 원소인 14C는 일정한 속도로 분해되어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반감기(半減期)로 시간 계산 방사성 원소의 양이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므로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인 반감기를 알면 죽은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계산할 수 있다.14C는 반감기가 5730년이므로 미분방정식을 이용하여 풀면 유물의 나이를 계산할 수 있다.14C탄소연대측정법은 고고학이나 지질학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방법이나 그 특징과 반감기 때문에 한때 살아있었던 생명체였고 나이가 4만년 이하인 유물에 대하여만 이용할 수 있다. ‘NUMB3RS’는 늘 다음과 같은 멘트로 시작된다.“우리는 매일 수학을 사용합니다. 일기예보를 할 때나 시간을 알리는 데에도, 돈을 관리하는 데에도 우리는 늘 수학을 이용하지요. 수학은 단순한 공식이 아닙니다. 수학은 논리이며 이성의 작용입니다. 우리는 수학적 사고력을 통해 어떤 난해한 미스터리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통합논술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는 요즘, 수학과 과학을 응용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통합논술에 필요한 과학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기르는 것은 어떨까. 한문정 숙명여고 교사
  • 이천 ‘방사능 상수도’ 6년간 마신 40대주민 “몸속 우라늄 기준치의 300배”

    경기 이천시 대월면 장평1리 상수도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미국 기준치의 54배가 검출됐다고 보도된 가운데 2001년부터 이 물을 마셔온 마을 주민 한 명의 몸에 우라늄이 과다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마을 주민 장모(40)씨는 “지난해 9월 분당제생병원을 통해 미국 검사기관에 미네랄 및 중금속 체내 축적에 대한 모발 검사를 의뢰한 결과 우라늄 축적치가 기준치(0.017이하)의 302배인 5.141로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장씨는 “무기력증, 두통, 구토, 설사 등으로 수년간 고통을 겪다가 의사의 권유로 중금속 체내 축적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생병원 백현욱 의사는 “모발 검사만으로 중금속 체내 축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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