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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물 실수로 반출해 처분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물 실수로 반출해 처분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자위대원들이 사용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방호 장비 등이 담긴 소형 컨테이너가 실수로 부대 밖으로 반출돼 처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항공자위대 부지에서 관리 중이던 컨테이너가 실수로 처분됐다고 이날 밝혔다. 길이가 약 1m인 컨테이너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응한 자위대원들이 착용했던 방호 마스크와 필터, 장갑 등 오염물 51점이 보관돼 있었다. 방위성은 지난달 22∼25일 부대에 드나든 금속 회수업자가 건축물 폐자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컨테이너도 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업자는 컨테이너를 파쇄했고 잔해를 다른 업체들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자위대가 그동안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컨테이너 주변 방사선량은 시간당 15μSv(마이크로시버트)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방위성이 컨테이너 처분과 관련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고 있으며 자세한 반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방위성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천구,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무료 결핵검진’ 실시

    금천구,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무료 결핵검진’ 실시

    서울 금천구는 결핵을 조기 발견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일상을 침대에서 보내는 와상 환자, 거동이 불편한 경우 등 검진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검진한다. 관내 노인복지시설, 노숙인 시설 등 거주시설을 방문해 검진한다. 검진은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이동검진을 희망하는 시설은 15일까지 금천구보건소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검사항목은 ▲흉부 방사선 촬영 ▲실시간 판독 ▲이상 소견자 대상 객담검사 등이다. 검진 결과 확진자는 결핵환자로 등록돼 치료와 환자 관리를 받게 된다. 결핵 관리 서비스는 복약 관리, 보건·복지서비스 지원·연계 등이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객담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경우엔 6개월 이내 흉부 방사선 재검사 권고를 받고 결핵 예방교육을 받게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결핵에 감염되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매년 1회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취약계층 대상 검진 기회를 확대해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금천구를 만들겠다” 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주요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주요업무보고 청취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44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5일 원자력대책특별위원위회를 개최해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으로부터 원자력 대책과 관련한 주요업무를 보고 받았다. 이날 회의는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및 안전 대응체계 마련,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 등 지난해 주요성과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 당면현안·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지역 원전기업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신규·주요 역점시책에 대해 업무보고를 청취 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정경민(비례) 의원은 ‘준비 안된 유럽 SMR’ 관련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전세계적으로 부품 병목현상으로 인하여 원전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경상북도의 부품수급 대비책에 대해 질의하며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한창화(포항) 의원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산단, 경주테크노폴리스 등 경상북도의 원전 관련 기관의 인력 수급을 위해 대전 연구원의 인력 유치, 지역 내 인재를 유인 등 인재 확보와 관련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며, 원전 관련 도내 전문기업을 지원할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황명강(비례) 의원은 원전사고 대비 원자력 안전 기반 구축과 관련해 방사선 비상 기관으로 추가지정된 2곳의 역할에 대해 질의했으며, 무엇보다도 방사능 방재 주민보호훈련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희권(포항) 의원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경상북도도 지진에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진 피해로부터 원전의 안전한 가동을 위해 우리 도의 대책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덕규(경주)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신규로 포함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지방재정법’ 개정이 추진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지역자원시설세의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비율조정 문제에 대해 경상북도의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마지막으로 최덕규(경주) 위원장은 “금년 한 해도 신한울 1호기의 상업운전, 신한울 3·4호기의 착공, 한울 1·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인허가 절차,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원자력 현안 해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특별위원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전략산업국에서는 향후 주요 역점시책으로 2028년까지 SMR제작지원센터 설립, 지역 원전기업 지원·전문인력 양성 지원, 2027년까지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 설립, 원전사고 대비 원자력 안전 기반 구축, 2030년까지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단국대병원, 국내 첫 방사선 뇌수술장비 ZAP-X 도입

    단국대병원, 국내 첫 방사선 뇌수술장비 ZAP-X 도입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국내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 장비인 ZAP-X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ZAP-X는 뇌종양에만 정확히 목표로 저선량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투여해 뇌종양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수술 장비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도입이다. 단국대병원은 1월 31일 첫 환자 수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ZAP-X 가동을 앞두고 있다. 앞서 단국대병원은 지난 26일 전국 병원 신경외과 의사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열고 방사선 수술 치료의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뇌종양과 뇌 질환 환자 치료향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뇌종양을 비롯한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중부권 내 암 치료의 중추적인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오염수 4월부터 7차례 걸쳐 5만 4600t 바다에 버린다

    日 오염수 4월부터 7차례 걸쳐 5만 4600t 바다에 버린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해 4월부터 1년간 7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두 5만 4600t이 바다로 방류될 예정이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러한 계획을 세웠는데 1회 방류량은 7800t으로 이전과 같은 분량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했고 다음달 말 4차 방류가 시작된다. 이렇게 네 차례에 걸쳐 방류되는 오염수는 모두 3만 1200t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보관 중인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올해 7차례 방류되는 오염수의 양은 지난해의 약 두 배 분량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원전 내 보관 중인 오염수의 양은 132만 8224㎥로 전체 탱크의 97%가 채워져 있다. 지난해 오염수 발생량은 전년 대비 약 20% 적은 하루 평균 75t으로 추산됐다. 도쿄신문은 빗물과 지하수가 사고 난 원자로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작업이 진행됐고 강수량이 전년보다 줄어들어 지난해 오염수 발생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매년 오염수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해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없이는 오염수 발생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작업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있는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를 시험적으로 꺼내는 작업을 지난 10일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올해 10월 개시하는 것으로 연기했다. 이 작업을 연기한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1~3호기의 데브리 양은 모두 880t으로 추정된다. 데브리 등을 꺼내는 데는 고농도의 강력한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가서 꺼낼 수는 없다. 특수 제작한 로봇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방사선에 의해 전기 계통이 망가져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로봇을 이용해 꺼내려 했던 당초 계획을 재검토하고 막대 모양의 새로운 장치를 이용해 꺼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NHK는 “새로운 계획을 시행하려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가를 받을 필요가 있어 반출 작업 개시를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 유전자 가위, 진짜 가위처럼 눈에 보이네

    유전자 가위, 진짜 가위처럼 눈에 보이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의 움직임을 실제 가위처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를 이용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영상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 1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세계 최초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치료제로 승인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3세대 유전자 가위로 동식물의 유전자에서 손상된 DNA를 잘라내고 정상 DNA로 교체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유전자 가위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 RNA와 표적 부위를 인식하고 잘라내는 효소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중 하나인 크리스퍼-캐스12a 단백질과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지르코늄-89를 접목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 크리스퍼-캐스12a는 크리스퍼-캐스9보다 크기가 작아 더 정교한 유전자 편집이 가능한 기술이다. 유전자 가위는 분자 크기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어렵다. 그러나, 연구팀은 의료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는 반감기가 3.3일로 체내에 오래 머물지 않아 안전하고, 생체 물질 추적이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쉽다는 특징에 착안했다. 이에 연구팀은 적절한 배양 온도, 시간 등 최적의 조건을 찾아 유전자 가위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르코늄-89와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간경화 치료를 위해 간경화에 악영향을 주는 콜라겐 증식을 억제하도록 고안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했다. 유전자 가위와 지르코늄-89를 결합한 뒤 체내에서 잘 전달되도록 지질 나노입자로 둘러싸 캡슐화해 정맥주사로 간에 전달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PET(양전자 단층 촬영) 영상으로 확인하면 유전자 가위의 작용 여부를 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암과 같은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의 이동과 치료 효과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박정훈 원자력연구원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 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지르코늄-89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추적해 유전자 가위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라면서 “특정 DNA로 찾아가는 유전자 가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신약 연구개발에도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동신대 방사선사 국가시험 3년 연속 전원합격

    동신대 방사선사 국가시험 3년 연속 전원합격

    동신대학교가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22일 동신대에 따르면 방사선학과 4학년 41명은 제51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응시, 모두 합격했다. 전국 평균 합격률은 77.4%이다. 지난 49회와 50회 시험에 이어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올린 동신대 방사선학과는 매년 전국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은 합격률을 올리는 것은 물론 2017년 전국 수석, 2023년 전국 차석을 배출했다. 높은 합격률의 비결은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집중 관리 프로그램, 학습 반올림, 전공 멘토-멘티, 스터디 지정교수, 그룹 스터디, 국가시험 전용 공부방 등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시험 과목별로 개인 특강을 진행하고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한 뒤 분석 자료를 토대로 개인 면담을 갖는 등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3학년으로 편입학한 학생들을 위한 집중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국가시험 100% 합격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송종남 동신대 방사선학과장은 “국가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국가시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라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백석문화대, 방사선 보건 전문 인력 ‘심화교육’

    백석문화대, 방사선 보건 전문 인력 ‘심화교육’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는 (사)대한방사선사협회와 교내에 지방연수원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백석문화대에 대한방사선사협회 중앙연수원의 전문방사선사 심화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송기신 백석문화대 총장은 “의료현장 전문화 교육 관련 협약으로 방사선 보건 전문 인력들이 보수교육 등으로 한 단계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장은 “백석문화대 방사선과의 시설을 지방연수원으로 지정, 위탁해 의료 초음파 전문화 교육, 운영 등 지역 방사선사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 단 것 좋아하다간 항생제 내성 생긴다 [달콤한 사이언스]

    단 것 좋아하다간 항생제 내성 생긴다 [달콤한 사이언스]

    설탕은 중세까지만 해도 금보다 비쌌던 물건이었다가 산업 혁명 이후는 누구나 맛볼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요즘 웬만한 음식 레시피에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음식의 감칠맛을 더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충치와 비만, 대사질환, 각종 성인 당뇨 원인이다. 게다가 단맛에 빠지면 계속 소비할 수밖에 없도록 뇌를 ‘중독’ 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당분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뇌의 포도당 수치가 높을수록 항생제 내성이 생기기 쉽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중국 과학원(CAS) 미생물학연구소, 중국과학원대, 충칭 시난대, 베이징 수도의대, 유전학 및 발달 생물학 연구소, 베이징 연합 의대 병원, 베이징 방사선 의학 연구소, 생명과학 연구소, 베이징대, 해군 의학대, 미국 조지아대 의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1월 16일자에 실렸다. 곰팡이로 인해 걸리는 질환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무좀이다. 피부 표면에서 발생하는 질환 이외에 곰팡이가 장기나 혈액 속으로 침투해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축농증, 구내염, 천식, 폐렴 등이 대표적이다.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라는 곰팡이는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진 다음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수막염, 뇌염 등을 일으킨다. 이 곰팡이 때문에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8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팡이 관련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진균제는 ‘암포테리신B’다. 만약 암포테리신B에 대한 내성이 있을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어떤 인자가 항진균제 내성을 유발하는지 분석에 나섰다. 연구팀은 생쥐의 뇌 조직과 사람의 뇌척수액을 추출해 수많은 대사산물이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와 암포테리신B의 상호 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뇌에 존재하는 포도당이 포도당 억제 조절인자인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의 ‘Mig1’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항진균제 내성을 유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 생쥐 실험을 통해 Mig1이 암포테리신B의 약효를 제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곰팡이의 세포막 구성성분 중 하나인 ‘이시톨포스포릴세라마이드’를 억제하는 물질과 암포테리신B를 병용하면 네오포만스로 인해 발생하는 뇌 감염질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린퀴 왕 CAS 미생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분처럼 숙주 유래 대사산물에 의해 항생제 약물 내성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 “곰팡이나 세균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 화성 지하에 있는 물, 지구 박테리아로 정수해 마신다 [아하! 우주]

    화성 지하에 있는 물, 지구 박테리아로 정수해 마신다 [아하! 우주]

    춥고 건조한 행성이지만, 화성에는 지구처럼 물이 존재한다. 대부분은 땅속 깊은 곳에 얼음으로 존재하거나 남극과 북극에 있는 빙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래 화성 식민지를 건설할 때 꼭 필요한 물은 현지에서 공급할 수 있는 셈이다. 그 덕분인지 화성을 무대로 한 SF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적어도 물 문제로 고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화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러 가지 나쁜 물질이 섞여 있어 마실 수 있는 물로 정수하기가 쉽지 않다. 과학자들이 특히 우려하는 물질은 과염소산염(perchlorate, ClO4-)이다. 과염소산염은 지구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불꽃놀이용 폭발물, 기폭제, 성냥, 윤활유, 비료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용도를 생각하면 사람이 먹으면 안 될 것처럼 생각되는데, 실제로도 발암성을 지닌 독성물질이다. 그런데 화성은 과염소산염이 풍부한 환경이라 화성에서 얻은 물 역시 과염소산염 농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물론 필터를 이용해 정수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정수처리를 위해 들어가는 물과 에너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필터 등을 생각하면 화성 표면에 정수 시스템을 들고가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이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지구 미생물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구 박테리아 가운데는 독성 물질인 과염소산염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과염소산염 분해 미생물은 강력한 방사선이 쏟아지는 거친 화성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미 우주 비행에서 뛰어난 생존력이 확인된 박테리아인 바실루스 서브틸리스 168 균주(Bacillus subtilis strain 168)에 과염소산 분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인 pcrAB와 cld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다. 당장 이 미생물을 태운 우주선을 보내 화성 표면에서 테스트하긴 어렵지만, 모의 환경에서 테스트를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나 자원 투입 없이 과염소산염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물이 귀한 화성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테리아는 스스로 분열해 증식하기 때문에 생산 설비를 증설할 필요도 없고 고장나도 새로운 박테리아로 대체하면 그만이다. 에너지 역시 태양 에너지나 화학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미래 화성 식민지의 조력자로 박테리아에 주목하는 이유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방사선 피폭에도… 인류 구원을 꿈꿨던 마리 퀴리

    방사선 피폭에도… 인류 구원을 꿈꿨던 마리 퀴리

    라듐. 원소기호 Ra. 원자번호 88. 녹는점 섭씨 700도 끓는점 섭씨 1737도. 주기율표 제2족 알칼리 토금속에 속하는 방사성 원소. 1898년 마리 퀴리 발견. 과학적 단위로 따져보자면 한없이 건조하지만 뮤지컬로 보면 따뜻한 감동이 있다. 퀴리 부인이 1911년 두 번째 노벨상을 받게 한 라듐을 둘러싼 일화를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의 이야기다. ‘마리 퀴리’는 1898년 12월 26일 마리가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덧붙여 만든 작품이다. 마리가 이민자이자 여성으로 겪은 소외를 딛고 새로운 발견을 해나가는 마리의 노력과 애환을 다각도로 그렸다.막이 오르면 연구실이 펼쳐지고 이곳에서 마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스 폴란드’로 불리며 차별받던 마리는 “내가 누구인지 말고 뭘 했는지 봐달라”며 끊임없이 싸워나간다. 마리는 라듐을 발견한 후 인류를 위해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하고 어둠 속에서도 푸른 빛을 발하는 형광성 방사성 물질인 라듐은 시계나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며 엄청난 인기를 끈다. 의학에도 널리 쓰여 인류가 겪는 질병의 문제도 영원히 해결할 것처럼 여겨지는 등 전지전능한 존재로 자리 잡는다. 이는 라듐 발견 이후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다. 그러나 당시는 피폭의 위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시대였고 이로 인해 라듐 제품을 생산하던 여공들이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리의 친구인 안느 코발스키는 동료가 죽어 나가는 상황 속에 공장주인 루벤 뒤퐁에게 따지지만 루벤은 걱정하는 척 위하면서도 라듐으로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포기하지 않는다. 마리는 대책을 고심하지만 속수무책이고 안느의 “왜 멈추지 않았어. 이젠 늦었어”라는 마음 아픈 지적에 마리는 “두려웠어”라고 고백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된다.일반 관객들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탓에 거리감이 느껴지는 라듐을 마리의 삶과 엮어 마법처럼 펼쳐낸 것이 ‘마리 퀴리’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라듐을 조명과 소품, 넘버들이 어우러져 장벽을 없애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라듐의 위험성에도 꺾이지 않는 신념과 열정으로 인류를 위해 써보겠다는 마리의 모습에선 숭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비록 라듐은 인류를 구원할 마법의 물질이 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작품은 마리의 삶과 업적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마리 역시 오랜 시간 피폭돼 죽었다는 사실은 치열한 생과 맞물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전기로 읽으면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대기를 마리의 삶을 촘촘히 조명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마리의 윤리적 고뇌와 함께 감성을 더하면서 적잖은 감동을 남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됐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폴란드, 일본, 영국에도 수출한 대표 K뮤지컬이다. 이번이 삼연째.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라면 한 번쯤 다 거쳐 간 명작으로 이번 공연에도 김소현, 유리아, 이정화가 마리를 맡아 가슴 먹먹한 사연을 전한다.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8일까지.
  • 무한히 넓고 쓸쓸한 우주… “그래도 나 혼자는 아니야”

    무한히 넓고 쓸쓸한 우주… “그래도 나 혼자는 아니야”

    적막한 우주를 보면 불현듯 쓸쓸해진다. 무한히 넓은 이곳에 나 혼자인 것은 아닐까. 하지만 눈을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곁에서 저의 살을 맞대고 있는, 따스한 온도를 발산하는 존재가 있었다는 걸 깨닫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동화집 ‘우주의 속삭임’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각적인 SF 동화 다섯 편을 담았다.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이 작품은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 우주적인 관점에서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더 멀리 있는 세상, 더 나은 세상, 더 아름다운 세상, 더 전복적인 세상을 꿈꾸게 해 줄 것”(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헬멧을 벗고 숨만 쉴 수 있다면, 우주복 없이도 떠다닐 수 있다면, 또 아주 작은 실수가 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두려움만 없다면 우주 유영은 행복한 놀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지나 3.0’ 139쪽) 폭발하는 태양이 태양계를 집어삼키게 되자, 지나의 가족은 지구와 같은 행성이 존재할 것으로 여겨지는 ‘골디락스 존’의 한 행성 ‘프록시마 켄타우리b’를 향해 기약 없는 우주여행을 떠난다. 언제쯤 도착할 수 있을지, 그곳은 과연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희망을 걸어 보는 수밖에 없다.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여행 속에서 뉴런은 우주방사선에 조금씩 파괴되고, 지나는 결국 ‘지나 2.0’, ‘지나 3.0’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장면을 ‘우주복권’이라는 재밌는 소재로 표현한 ‘반짝이는 별먼지’,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에서 싹튼 이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봇들의 이야기 ‘타보타의 아이들’ 등 이야기 하나하나가 애틋하고 눈물겹다.
  • 동작 “혼자 사는 청년 무료 건강검진”

    서울 동작구는 혼자 사는 청년의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작구에 주소지를 둔 19~39세 1인 가구 거주자면 누구나 연 1회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신체계측, 혈압 등 기초검사 ▲결핵 검사(흉부방사선검사) ▲당뇨, 간 기능, 성병 등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총 46종이다. 검진 희망자는 별도 신청 없이 평일 오전 9시~11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한 후 동작구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단, 검사 전 10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하다. 검진 결과서는 1주일 후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보건소 의사와 1대 1 상담을 제공하고 대사증후군관리센터를 통한 운동 및 영양 상담 연계로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에는 청년 인구가 많은 만큼 학업, 취업 등의 이유로 건강 관리가 어려운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해 맞춤형 건강 검진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지구-달 거리 1.5배…56만㎞ 꼬리 가진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지구-달 거리 1.5배…56만㎞ 꼬리 가진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헤성도 아닌 외계행성이 지구과 달 사이 거리의 1.5배에 달하는 56만 ㎞나 되는 거대한 꼬리를 달고 있어 천문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행성이 모항성과 함께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촉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160광년 떨어진 뜨겁고 푹신한 거대 외계행성 ‘WASP-69b’는 3.9일의 빠른 주기로 모성을 공전하고 있다. 이 행성이 천문학자들에게 관심을 끌게 된 것은 2018년 행성 대기에서 누출되는 긴 가스 꼬리를 발견되면서부터다. 헬륨 입자로 이뤄진 희미한 흔적으로 여겨졌던 그 꼬리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길이는 최소 56만 3270㎞, 즉 해당 행성 지름의 약 7배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헬륨 대기는 모성에서 쉼없이 불어닥치는 태양풍에 의해 뜯겨나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에릭 페티구라 천문학·천체물리학과 조교수는 “WASP-69b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대기 질량 손실을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천문학자들에게 제공하는 보석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연구 공동저자인 다코타 타일러 UCLA 천체물리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지난 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243차 미국천문학회 회의의 언론 브리핑에서 “이 행성은 방사선에 휩싸여 있다”고 밝히면서도 “만약 당신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행성으로 은퇴하는 것은 고려하지 말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조크를 덧붙였다. 타일러 연구원은 브리핑에서 해당 외계행성의 누출 대기에 대한 하와이 케크 천문대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는 지난 9일 ‘천체물리학 저널’(ApJ)에 발표된 논문에도 설명돼 있다. 최근 관측에 따르면, 대기는 초당 200만 t의 속도로 행성에서 방출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거대한 혜성 같은 꼬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성과는 주로 이 행성을 관찰했던 이전 망원경보다 더 많은 빛을 수집하는 케크 천문대의 대형 망원경 덕에 이뤄졌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말하는 별의 변동성이 모성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타일러 연구원은 설명하면서 “별 자체 내에서 정확히 어떤 유형의 변동성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뿜어져나오는 대기 덕분에 이 행성은 10억 년마다 지구 한 개 질량만큼 대기를 잃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적은 양’이라고 타일러 연구원은 말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목성’의 경우에 있어서는 실제로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휘날리는 꼬리를 관찰하면 이 행성의 대기가 모항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각각의 별과 함께 행성의 진화에 대한 빛을 밝힐 수 있다. 페티구라 교수는 성명을 통해 “대부분의 알려진 외계행성의 경우 대기 손실 기간이 오래 전에 끝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면서도 “WASP-69b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대기 질량 손실을 연구하고 다른 행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물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일러 연구원은 성명서에서 과학적 매력 외에도 끊임없는 항성풍에 직면한 행성의 회복력은 또한 이 행성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해준다고 밝히면서 “WASP-69b와 같이 우리 역시 우리가 직면하는 수많은 과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 경희대 17대 총장에 김진상 교수

    경희대 17대 총장에 김진상 교수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경희대학교 17대 총장으로 김진상 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경희학원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대학 신임 총장 선임을 의결했다. 새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4일부터 4년간이다. 김 교수는 1962년생으로, 경희대에서 전자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디지털 회로 설계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1년부터 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희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그동안 방사선이 강력한 우주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며 대외적으로 학술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입학처장, 학생지원처장, 취업진로지원처장, 일반대학원장, 중앙도서관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행정 역량도 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희학원 이사회는 이번 총장 선임에 앞서 새로운 총장 선임제도를 마련했다. 후보 추천 단계에서 동문을 포함한 구성원들이 총장상, 총장의 역할과 책무를 고려해 자유롭게 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이사, 교수, 학생, 직원, 동문 각각 5인, 총 25인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원 소그룹별로 5인 이내의 총장 예비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계별로 운영되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총장후보숙의위원회, 총장후보선정·심의위원회는 ▲후보자의 총장상 부합 여부 ▲학원 설립 정신 이해·존중 ▲후보자 가치·철학 등을 검토했다.
  • “일본 강진 피해 원전 바다서 기름막”…방사성 영향은

    “일본 강진 피해 원전 바다서 기름막”…방사성 영향은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이후 변압기에서 기름이 유출된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 기름막이 확인됐다. NHK방송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전력은 7일 밤 변압기 기름 유출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서 가로 10m, 세로 5m 범위의 유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운영사 측은 강진 때 원전 2호기 변압기에서 배관이 손상되면서 기름이 유출됐고, 비와 섞여 바다로 흘러들었는데, 중화제 등을 살포해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다. 변압기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어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없는 걸로 보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2호기의 다른 장치에서도 기름이 유출된 사실도 밝혀졌다. 시카 원전에서는 주변 지역 15곳의 방사선량 계측기가 고장 나 방사선량 측정이 불가능한 것이 지난 5일 도쿄신문 보도로 드러났다. 또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 400여 리터가 흘러넘치는 등 여러 문제가 뒤늦게 드러났다. 시카 원전의 가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사용후 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운영사 측은 외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형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 내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노토반도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오늘 사망자는 130명에 육박한다. 부상자 560명에, 연락이 두절된 사람도 190명이 넘는다. 피해 지역에는 최대 25cm의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과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차량서 구조된 남포동…“사기 당해 이혼, 간암 투병도” 모텔 생활 재조명

    차량서 구조된 남포동…“사기 당해 이혼, 간암 투병도” 모텔 생활 재조명

    원로 배우 남포동(80)씨가 주차된 차량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구조된 가운데 그의 생활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오후 1시 14분쯤 경남 창녕군 부곡면 창녕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남씨는 의식이 뚜렷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차 안에 사람이 혼자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이 차량 창문을 부수고 남씨를 밖으로 꺼내면서 구조됐다. 그의 차 안에는 술병과 뭔가를 태운 듯한 양동이가 발견됐다. 이 같은 소식에 남씨의 근황을 궁금해하던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면서 2022년 6월 MBN ‘특종세상’ 출연 당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남씨는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남씨는 경남 창녕의 한 오래된 모텔에서 10년간 홀로 지내며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는 등 국가 지원을 통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과거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차를 6개월마다 바꾸고, 방송 외에 개인 사업과 밤업소에서 일하면서 집도 2채나 마련했었다고 한다. 그는 “차 바꾸는 돈 모았으면 부자였을 거다. 빌딩을 몇 개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2000년 큰 사기를 당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본 뒤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남씨는 2009년 간암 말기 선고를 받아 막냇동생에게 간이식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각종 항암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조금만 걸어도 숨쉬기 매우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 美 ‘비밀 우주선’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이유는? [아하! 우주]

    美 ‘비밀 우주선’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이유는? [아하! 우주]

    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 X-37B가 7번째 비행 임무에 나섰다. 미군의 X-37B는 28일 오후 8시7분(미 동부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됐다. 미군은 지난 10일 이 우주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악천후와 기술 문제로 세 차례의 발사 시도가 중단되면서 일정이 2주 넘게 밀렸다. ┃X-37B가 ‘비밀 우주선’으로 불리는 이유미 국방부는 그동안 미 우주군(USSF)이 수행하는 X-37B의 비행 임무에 관한 세부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공개되는 과학 실험 내용 외에는 비행 임무의 대부분과 탑재체가 기밀로 분류돼 ‘비밀 우주선’ 또는 ‘극비 우주선’으로 불린다. 보잉이 만든 이 우주선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다.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2011년 퇴역한 NASA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6차례의 비행에서는 다양한 탑재물을 싣고 장시간 궤도 비행을 하며 다양한 기술 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5차례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애틀러스V 로켓에 실려 궤도에 올랐고, 가장 최근인 2020년 5월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美 비밀 우주선 임무에 ‘팰컨 헤비’ 첫 이용미군은 이 우주선이 최종 궤도에 안착하기 전 스페이스X의 생중계를 종료시킬 만큼 항로를 기밀에 부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 스페이스X의 더 강력한 로켓인 팰컨 헤비를 처음으로 이용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기존보다 훨씬 높은 궤도의 비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팰컨 헤비는 3만5000㎞가 넘는 고도의 지구 정지궤도(GTO)로 22t 이상의 탑재물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로켓이다. 현재 활발하게 사용 중인 재사용 로켓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X-37B의 이전 비행은 고도 2000km 아래의 저궤도(LEO)에만 국한돼 있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성명에서 X-37B의 이번 7번째 임무가 “새로운 궤도 체제, 미래 우주 영역 인지 기술을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X-37B의 실험에는 미래의 심우주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를 지원할 방법을 찾기 위한 NASA의 실험도 포함돼 있다. 식물 씨앗이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전 6차 비행에서 수행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임무의 비행 기간은 역시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그동안 임무마다 X-37B의 비행 기간이 점차 늘어난 점에 비춰 2026년 6월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 “미·중 우주 경쟁 가속”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에 비밀 우주선을 운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 간 우주 경쟁이 한층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중국은 자체 개발한 비밀 우주선인 ‘셴롱’을 지난 14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당일 밤 11시쯤 재사용 가능한 실험 우주선이 네이멍구 고비 사막 주취안 발사센터에서 창정-2F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2020년 이 우주선의 첫 발사와 지난해 두 번째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우주선 사진이나 기술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검증하고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우주선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수 있다고 본다.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미 우주군 사령관인 챈스 솔츠먼 장군은 이달 초 산업계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미군의 X-37B 발사와 비슷한 시기에 우주선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것이 경쟁적인 움직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솔츠먼 장군은 또 미 항공우주 전문지(Air & Space Force Magazine)에 실린 글에서 “중국은 우리 우주선에 극도로 관심이 있고, 우리도 그들 우주선에 극도로 관심이 있다”며 “그들이 우리와 (발사) 시기와 순서를 맞추려고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 우주가 금을 만드는 방법…중성자별 충돌의 ‘킬로노바 폭발’

    우주가 금을 만드는 방법…중성자별 충돌의 ‘킬로노바 폭발’

    반지를 구성하는 금을 비롯해 보석,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되는 우라늄은 중성자별이라고 불리는 두 초밀도 별이 충돌할 때의 폭력적인 조건에서 생성된다. 중성자별들 사이의 충돌은 또한 중력파라는 시공간 파동과, 감마선 폭발이라고 하는 고에너지 방사선 폭발, 지구에서 감지할 수 있는 킬로노바라고 하는 빛의 섬광을 생성한다. 이러한 이벤트의 신호가 2017년 8월 17일에 감지되었다. 막스플랑크 중력물리학연구소와 포츠담 대학 연구원을 포함한 과학자 팀은 첨단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하여 이 킬로노바 폭발의 특징을 분석한데다 다른 중성자별 폭발의 전파 및 X선 관측 데이터를 비롯해, 지구상의 입자 가속기에서 수행된 충돌 실험에서 얻은 핵물리학 계산 결과를 추가했다. 이러한 노력은 초고밀도의 죽은 별들이 서로 충돌하여 철보다 무거운 중원소를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환경과 그 생성 과정을 과학자들로 하여금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원인 중력 물리학 과학자 팀 디트리히는 “우리의 새로운 방법은 극도의 고밀도에서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이를 통해 우주의 팽창과 중성자별 합병 중 중원소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한 우주 실험실…중성자별 충돌 중성자별은 거대한 별이 핵융합을 위한 연료를 소진했을 때 탄생한다. 이로 인해 별의 외층이 방출되는 동안 핵이 빠르게 붕괴되어 태양 질량의 1~2배에 해당하는 약 20km 너비에 달하는 질량의 천체가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중성자별이다. 결과적으로, 중성자별을 구성하는 물질은 너무 밀도가 높아서, 각설탕 한 개 크기의 덩어리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3000개 또는 인류 전체의 무게와 맞먹을 정도의 질량이다. 이 죽은 별 물질에는 중성자가 풍부한데, 이 중성자들은 일반적으로 양성자와 함께 원자핵 안에 갇혀 있다. 중성자별이 충돌하면 중성자가 풍부한 물질이 분사되어 우주로 방출된다. 이는 다른 원자에 의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자유 중성자로 가득 찬 환경을 조성하여 주기율표의 한계를 넘어서는 매우 무거운 원소를 생성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신속 포획 과정’ 또는 ‘r-과정’이라고 부른다.이들 원소는 불안정하여 금이나 우라늄 같은 안정적인 중원소로 붕괴된다. 이러한 붕괴는 킬로노바 섬광을 형성하는 빛인 전자기 복사의 방출을 동반한다. 이는 중성자별 합병 후에 발생하는 킬로노바를 연구하는 것이 가장 무거운 별의 중심부에서도 생성될 수 없는 철 이외의 중원소를 생성하는 물리적 과정을 이해하는 독특한 경로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수축 쌍성계에서 중성자별의 합병은 단 한 번만 중력파와 전자기 방출에 기록되었다. W170817로 명명된 이 사건은 지구에서 1억 3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두 중성자별이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서로 소용돌이치고 합쳐지면서 2017년 지구에서 발견된 신호를 생성했다. 팀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충돌하기 전 서로 주위를 도는 중성자별의 마지막 몇 개의 나선에서 나오는 중력파를 비롯해, 충돌이 발생하면서 발사되는 감마선 폭발, 그리고 합병이 발생한 후 며칠에서 몇 년 사이 별에서 방출되는 킬로노바 방출로 구성된 이 사건의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팀은 1억 3000만 년 전에 발생한 중성자별 합병 중에 발생한 일을 정확하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었고, 이 합병은 금과 우라늄 기타 중원소로 주변 환경을 풍부하게 했을 것이다. 팀이 개발한 모델이 다른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는 데 사용하기에 적합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LIGO와 이탈리아의 Virgo, 일본의 KAGRA 중력파 탐지기가 향후 관측작업에 앞서 업그레이드를 받음에 따라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러면 중성자별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시공간에서 더 많은 파문을 듣게 될 것이다.
  • “원전 오염수 방류, 약 20년 이어질 듯”…사실상 종료 시점 알 수 없는 이유[여기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약 20년 이어질 듯”…사실상 종료 시점 알 수 없는 이유[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내년 2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앞둔 가운데, 해양 방류 이후 추가로 발생한 오염수의 양이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신문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새롭게 발생한 오염수의 총량은 지난해보다 7300t 감소한 약 2만 7000t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5t의 오염수가 발생한 것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한 수치다.도쿄신문은 “빗물과 지하수가 원자로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작업이 진행됐고,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줄어든 것이 올해 오염수 발생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도쿄전력은 2028년까지 일일 오염수 발생량을 50~70t으로 억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 속도와 오염수 발생량 등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방류 완료까지는 15~19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만 오염수 발생량이 ‘0’이 되지 않는 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염수 저감 대책 있어도 발생량 ‘0’은 어려워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 더는 보관이 어렵다며 지난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이미 저장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오염수 이외에 새로운 오염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심용융(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가 담긴 압력용기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중심부인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을 일으킨 핵연료가 자리한 원전 건물 내에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쿄전력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고선량 방사선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건물 내 어느 지점을 통해 지하수가 유입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 수중 로봇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아래 5m 지점에 로봇을 투입해 촬영한 결과, 녹아내린 핵연료 및 설비 잔해로 보이는 파편(퇴적물)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퇴적물의 높이는 40~50㎝로 추정됐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약 1m 높이의 퇴적물이 확인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퇴적물이 광범위하게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을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원자로를 지탱해주는 받침대인 콘크리트가 녹아내려 철근이 노출된 심각한 손상 상태도 확인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가 지진으로 원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방사성 물질이 고스란히 바다로 유출되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원전 폐로가 답이지만… 일본 당국은 탱크 1000여 기에 저장돼 있는 원전 오염수를 30년 가량 바다에 방류한 뒤, 탱크 부지를 새로 구입해 원자로에서 반출한 핵연료 잔해를 해당 부지에 보관하는 방식을 통해 2051년에는 원전 폐기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미야노 히로시 일본원자력학회 폐로검토위원장은 지난 9월 아사히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콘크리트와 혼합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제거하면 오염된 분말이 나와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최종 목표’로 꼽아 온 원전 폐기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핵연료 잔해(데브리)가 없는 일반 원전도 폐기에 30∼40년이 걸리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금도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오염수 발생량을 언제 ‘제로’로 할 것인지에 대해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문제가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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