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1호/16일 한반도촬영 시도
◎궤도순항 한달째… 앞으로 수행할 과제를 알아보면/실험마친 「우리말방송」 20일쯤 개시/넉달간 방사선 검출… 우주환경 연구/“일본 등 아마추어 무선사 「우리별 정보」 도용”
우리별1호가 우주궤도에 진입해 우주생활을 한지 11일로 한달을 맞았다.우리나라 우주과학사의 새로운 장을 연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는 지난달11일 상오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르기지에서 발사된 이래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지상국은 최근 우리별1호의 주임무인 지구촬영,우리말 방송,우주방사능입자검출,축적과 전송등에 대한 탑재물의 기초실험을 마치고 일반인들에게위성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별1호는 지난달11일 하오7시32분 지상국과의 역사적인 첫교신을 가진뒤 궤도에서의 무작위회전을 안정시키기 위한 자세제어에 시도했다.
자세제어는 위성이 안정된 자세를 유지,탑재물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도록하는 필수적인 단계이다.
우리별1호는 발사된지 6일째인 지난달17일 위성의 하단부가 항상 지구중심부를 향하게하는 붐(BOOM)을 뽑아 올리는데 성공,자세제어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능실험에 들어갔다.
지상국은 먼저 위성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를 이용해 같은달 19일 칠레 남부와 남극기지 중간지점을 찍은 사진을 위성으로부터 수신받아 지구촬영실험에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구촬영은 칠레부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남아프리카의 모잠비크,홍해등 4차례의 실험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촬영은 위성의 한반도 통과가 지금까지 대부분 저녁때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낮시간에 지나가는 오는 16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주방사선입자검출실험도 지난달 21일부터 위성내의 방사선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실시,앞으로3∼4개월동안 궤도운행에 따라 방사선입자를 검출한뒤 데이터분석을 통해 우주환경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상국은 지난달 27일부터위성의 우리말 방송실험을 시도해 지난7일 위성을 통해 녹음된 우리말을 원하는 시간,장소에 전하는 실험을 끝마쳤다.
하지만 위성이 태양감지기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우리말로 송신하는 원격검침방송은 위성에 전달된 명령데이터양의폭주로 제대로 실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지상국은 최근 데이터양을 줄이는 작업을 벌여 오는 20일쯤 위성으로부터 직접 태양의 온도,전지의 충전상태등을 우리말로 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축적및 전송실험은 우리말방송시스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함에 따라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와의 교신도 세종기지의 컴퓨터기기가 보완되는대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지상국은 요즘 일본등의 아마추어 무선사10여명이 멋대로 우리별1호의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장은 『이달말쯤 탐재물의 종합실험을 거친뒤 빠른시일안에 아마추어 지상국에 우리별1호를 개방,축적된 정보나 음성우편등을 이용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상국에는 위성제작에 참여했던김성헌씨(26)등 3명의 연구원들이 위성의 운항상황을 24시간 점검하고 있으며 유상근씨(26)등 7명의 연구원이 지구촬영등 분야별로 김씨등을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