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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모 과기처장관 미 원자력학회 강연

    ◎21세기는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 될것/환경친화적 에너지·의학­공업용으로 각광/북핵합의 이행 등 국제적 안전체계 급선무 미국을 방문중인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17일 상오(한국시각 17일 하오) 네바다주 리노시에서 열린 미국 원자력학회 96년도 연차대회에 참석,아시아지역의 원자력 발전 추세와 우리나라의 원자력 정책을 소개하는 기조강연을 했다.정장관은 『21세기에는 국제 핵비확산 체제를 기반으로 원자력의 세계화와 이용 확대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원자력 안전문화의 확산과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기반으로 이른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부흥기(원자력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이다.특히 깨끗한 지구환경의 유지를 위한 환경친화적 에너지로서 원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이는 「원자력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의 30% 감축에 기여한다」는 미국 원자력에너지협회의 연구결과로도 증명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원자력 사업의 추진이 철저한 안전성의 기반 위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진중인 원자력 안전협약의 발효 추진과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협약 추진등 범 세계적 원자력 안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원자력은 원자력 발전 이외에도 방사성동위원소와 의학용 방사선을 이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인류복지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비파괴 검사등 공업적 이용과 핵의학등 첨단 의료기술의 필수요소로 사용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농업 식품산업 생명과학 신소재등 그 응용분야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한마디로 원자력 과학기술은 파급효과와 시너지효과가 지대하며 따라서 원자력 과학기술의 국제협력은 서로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포지티브­섬 게임이 가능한 가장 대표적인 분야다. 아시아 지역은 역동적인 경제발전이 지속되면서 15년후에는 세계 에너지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이에따라 원전 건설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동남아 지역의 원전 건설에는 재정문제가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한국과 미국이 그동안 한국표준형원자력발전소를 공동으로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과 자본을 합친 협력관계를 모색해 나갈 경우 양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국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한국형 원전 개발 이외에도 30메가와트급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자체 건설했고 열병합·해수담수화등에 사용될수 있는 중·소형 원자로 개발도 추진하는등 원자력 이용을 다변화해 가고 있다.한국은 이같은 경험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특히 「국제 원자력 훈련원」을 설립해 개도국에 대한 기술교육및 훈련을 지원하고 아시아 지역내 연구용 원자로 연구개발 정보망을 구축해 관련 정보의 공유와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지난 94년 10월 제네바 미·북 합의로 북한과 IAEA간의 안전조치 협정 이행이 일보 진전되기는 했으나 그 자체가 안전조치 협정을 대체하거나 안전조치 협정상의 의무를 면제 또는 경감시킬 수는 없다.따라서 북한은 IAEA의 전면 안전조치 이행 노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한국은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에서 남북한간 동일한 수준의 원자력 안전 기준 적용 및 북한 기술자에 대한 교육훈련등을 운영해 나갈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다.
  • 성감별 의사 면허취소/진료기록 요구 거부땐 자격정지/7월부터

    오는 7월부터 태아 성감별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의사면허가 취소된다.방사선 필름 등 환자 진료기록 사본을 내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거부하면 15일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처럼 의료관계법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안을 마련,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입법예고 했다. 현행 규정은 의사가 태아의 성감별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1차는 자격정지,2차는 면허를 취소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검사기록과 방사선 필름 등의 사본 교부를 거부한 의료인에 대한 처벌기준도 경고에서 자격정지 15일로 강화,환자들이 병원을 옮길 때마다 검사비를 이중 지출하거나 의사의 오진이 은폐되는 일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사고나 진료비 부당청구 등을 은폐할 목적으로 진료기록을 폐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료기록부 등을 보존하지 않는 행위의 처벌기준도 경고에서 자격정지 1개월로 강화했다. 이밖에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선고유예나 기소유예처분을 받으면 복지부장관이 정상을 참작해 행정처분 내용을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조명환 기자〉
  • 원전 설계­운용 전과정 기술 자립/원자력진흥종합계획 내용

    ◎전문­민간체제 구축… 수출산업 육성/안전성 확보에 최우선… 「안전위」 추진 27일 과학기술처와 한국원자력학회가 발표한 원자력진흥 종합계획(안)은 원자력 이용과 안전관리분야에 대한 국가 원자력 정책의 종합적 쳬계적 추진 기반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지난 95년 1월 개정 공포된 원자력법은 정부가 매 5년마다 「원자력 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규정했으며 이번 계획(안)은 그 첫 작업으로 나온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국제 핵비확산체계의 틀 안에서 재처리를 하지 않으면서 고도의 원자력 기술을 확보토록 한 이번 계획의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원자력산업의 육성 및 진흥=원전기술자립계획(84∼95년)의 후속 조치로 원전의 설계,건설,운영,핵연료,폐기물 처리 및 폐로에 이르는 전과정의 자립기술을 보완하고 고도화하기위한 「기술 고도화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원자력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 산업체제를 재구축,전문화와 민간화,자유경쟁 체제를 확립하며 원자력 부품,보조기기 및 계측기,일부 설계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문업체도 육성한다.원자력수출 수출협력체제와 각종 지원제도,품질보증체계를 구축한다. 한국표준형 원전을 수출주도 노형으로 발전시키되 2007년 이후에는 G7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는 1천3백메가와트급 차세대 원자로를 주종 노형으로 건설한다.액체금속로는 원형실증로를 2001년 기본설계,2006년 상세설계,2011년 건설 완료 목표로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 방호=안전성 확보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 능력을 확보한다.차세대 원자로,원전수명 연장및 폐로,기타 핵주기 시설등 새 기술에 대한 규제기준을 신속히 마련하고 효율적 안전규제와 대국민 신뢰증진을 위해 「원자력 안전위원회」설치를 검토한다. ▲기초기반 연구개발=핵자료 센터를 설립해 국내 핵자료 체제 기반을 구축하고 신소재 개발,레이저기술,원자력 산업용 로봇,장수명 핵종 소멸처리를 위한 핵변환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국제원자력 상임이사국 진출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소요재원 및 인력=향후 10년간 프랑스 영국등 선진국과 같이 국민총생산의 0.1% 수준인 3조7천8백억원을 연구개발재원으로 조달할수 있도록 원자력 연구개발기금을 법정화한다.또 5만명의 인력 수급을 위해 대학교육 활성화,재교육등 인력 확보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 1등 원자력기술에의 도전(사설)

    지난해 7월 미국방문시 김영삼 대통령은 재미동포과학기술인 2백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2010년 G7수준 과학기술선진국이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설 것을 천명하고 원자력기술과 우주개발을 주목표로 할 것을 밝힌 바 있다.이에 이어 그간 검토해오던 원자력진흥종합계획안이 27일 공청회를 통해 알려졌다.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원자력산업기술의 개발,에너지안보 및 외교협력측면에서의 위상제고등 기본방향의 설정과 2010년까지 평화적 원자력이용 모범국가로서 세계3위국이 되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적극성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우리는 무엇보다 한국형표준기술개발에 관심을 갖는다.실제로 그간 경수로부문에서 한국형표준원전이라는 모델을 정립한 바 있으므로 이번 장기정책에 기술자립도가 미진한 중수로기반기술과 핵연로주기기술의 자립에도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기대해볼 만하다.독자적 기술에의 의지를 계속 세워나간다면 원자력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나라에서 원자력산업은 지금 다소간 지연되거나 침체돼 있다.그 이유는 방사성폐기물처리의 안전성 때문이다.따라서 폐기물감용기술,사용후 핵연료의 안전한 저장관리기술이 또한 상업적으로도 인기 있고 유용한 개발과제다.그리고 이것이 원자력의 평화적 사용을 가장 확실하게 보장하는 기술일 것이다. 원자력은 모든 사람에게서 「심리적 불편함」이라는 부담을 갖게 한다.그래서 원자력진흥에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이 길은 오직 원자력관리의 투명성에 있을 뿐이다.원전의 안정성 확보만이 아니라 방사선방호체계의 개선 및 안전관리체계의 확립등이 모두 모든 사람의 눈에 띄게 이루어져야 한다.이점에서 모든 부면의 효율적 안전규제와 대국민 신뢰증진을 감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같은 기구를 검토하는 것은 좋을 것이다.원자력은 크든 작든 국제관계에 영향을 준다.원자력분야에서 평화적 기술의 일등국이 되는 것은 도전해볼 만한 21세기의 비전이다.
  • 연방건물 폭파사건후 차량통금 1년 백악관 앞길 재개방 여론 높아

    ◎각계 “요새같고 심각한 교통체증 초래”/상원 동조 결의… 클린턴 안전이유 난색 지난 21일로 차량통행이 금지된 지 꼭 1년이 되는 미 백악관 앞길을 재개방하라는 목소리가 수도 워싱턴에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 총기를 소지한 불법침입자 소동을 잇달아 겪었던 백악관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파 사건이 일어나자 이와 비슷한 폭탄차량의 난입을 우려한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폭파 한달 뒤 백악관 앞길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했었다.미 의회 의사당에서 방사선 일직선으로 뻗은 펜실베이니아가를 두 블록이나 교통폐쇄한 것인데 1년이 지나자 워싱턴 각계에서 「심각한 교통난을 초래할 뿐더러 모양이 아주 흉하다」며 차량통행금지령을 즉시 해제할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주에는 교통폐쇄된 펜실베이니아가를 가운데 두고 백악관과 바로 마주한 라파이엣 광장에서 통행재개 주창자인 라드 그램스 공화당 상원 의원(미네소타)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사들이 비를 맞으며 「백악관 앞길을 차량에 개방하라」는 데모를 벌였다.이어 워싱턴포스트지는 22일자 사설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안전은 분명 중대한 사안이나 차량통행 금지조치가 백악관을 폭탄차량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라며 앞길을 다시 열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교통난과 관광 및 경제활동에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개방성」의 상징인 백악관이 「요새」로 둔갑해버린 인상을 시민과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시정부 및 시의회,워싱턴실업가협회 등도 재개요구에 동조하고 있으며 그램스 의원은 행정위원장인 테드 스티븐스(알래스카·공화) 및 민주당의 찰스 랍(버지니아) 동료 상원의원 등과 연명해 「즉각재개방 촉구」결의문을 상정시켰다.1년전 차량금지령을 직접 내렸던 클린턴대통령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난주 「비밀경호대가 원한다면 차량통행금지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비췄다.대신 현재 콘크리트 바리케이트,무장 경호원,순찰차량으로 살벌한 문제의 도로를 국립공원청의 도움을 받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비밀경호대를 관장하는 재무부는이번주 재개방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 백악관에 대한 폭탄차량 위협은 과장된 것이라는 그램스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밀경호대는 공개할수는 없으나 우려할만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수명다한 원자로 해체작업 첫 실시/원자력연

    ◎연구로 1·2호기 99년까지 수명이 다한 원자로를 해체하는 폐로 작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원자로연구소는 11일 국내 최초의 원자로인 연구로 1호기(트리가마크 2)와 국내 두번째 원자로인 연구로 2호기(트리가마크3)를 97년 초부터 99년말까지 3년동안 완전 폐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열출력 2백50로 1962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던 1호기는 99년 말까지 방사능 오염제거작업(제염)을 한후 역사적 가치를 살려 영구기념관으로 보존하기로 했고 열출력 2천인 2호기는 97년초부터 99년말까지 3년동안 완전 제염후 해체 철거하기로 했다.1호기는 지난 95년 1월부터,2호기는 95년 12월 말부터 가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연구소측은 『폐로작업 자체도 중요한 원자력 기술』이라고 밝히고 『이번 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국내 원자력 시설의 노후화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자로의 주요 폐로 기술로는 오염제거,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방사선관리,불필요한 건물의 철거등 여러분야가 있다.또한 원자로의 폐로 방법은 밀폐관리,차폐격리,해체 철거의 세가지 방식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원자로를 정지시킨후 5∼10년동안 밀폐 관리하고 해체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연숙 기자〉
  • 원전안전성 또 확인됐다(사설)

    서울대학병원 역학조사단이 원전지역 주민·종사자 건강에 대한 주목할만한 조사결과를 내놓았다.4년간에 걸친 장기간추적조사에서 암발생을 포함한 종양유병률과 방사선량이 다같이 일반치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원전지역에 산다고 해서 꼭 건강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이 조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 사실이 된 것이다. 우리의 에너지 수급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원전에 의지할 수밖에 없으면서도 원전에 대한 강경한 님비현상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핵폐기장으로 선정되었던 굴업도를 취소한 이후 이 문제는 더욱 침잠하고 있다.그러나 언제까지 방치하고만 있을 일이 아닌 것이다. 방사선 폐기물은 기술에 의해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대의 신념이다.이를 실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예컨대 영국의 성공적 처리시설이 있는 셀라필드는 운영의 시범일뿐 아니라 이제는 아예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관광장소가 된 곳이 있음에도 우리처럼 안정성에 관한 한 전면적 부정의 태도만 강조되고 있는 곳은 드믄 것이다. 특히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임을 인정해야 한다.부지선정에만 벌써 6년째이다.그동안 많은 해결책들도 만들었다.「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해당지역은 건설기간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중 매년 30억원씩 받을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주민이 스스로 결정하여 쓸 수 있는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도 지불된다.이제는 기술적 안정성을 어떻게 더 잘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협의와 확인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원자력사업은 국제관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북한·중국등과의 관계정립에서 우리가 구축한 원자력기술은 이미 크고 작은 영향을 실제로 주고 있다.앞으로도 원전기술 자립이 갖는 국내외의 의미와 가치는 증대될 것이다.더이상 단순한 님비현상적 대응으로만 원전시설들의 진척을 묶어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 “원전은 안전” 과학적 증명/서울대병원 역학조사 결과 분석

    ◎자연방사선량과 비슷… 건강 위해요서 없어/상설 조사기구… 전문인력 양성 정부에 건의 서울대병원 역학조사단이 지난 4년간에 걸쳐 원전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실시한 역학조사결과 이렇다 할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런 일로 여겨진다. 역학조사단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던 주민은 영광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 흥농읍,월성원전이 있는 경북 경주시 양남·양북면,고리원전이 있는 부산시 장안읍과 경북 울산시 서생면,울진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의 1만명과 이들 지역의 인근에 있는 5천명,원거리지역의 1만5천명등 모두 3만명이었다. 이번 역학조사를 주관했던 서울대 고창순 교수는 『원전 인근지역의 방사선량은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는 자연방사선량과 비슷했으며 주민들의 건강상태도 전국민 건강지표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면서 『종사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수십년동안 원전을 가동해온 미국,일본,유럽의 역학조사 결과와 차이가 없어 건강 위해요소는 없다는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학조사가 실시된 것은 지난 89년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산모가 무뇌아를 출산하자 주민들이 『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자 역학조사단은 90년부터 우선 영광원전 주변의 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건강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주민의 방사선에 의한 건강장애 유무를 보다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조사 뿐 아니라 광범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거돼 92년부터 4년에 걸쳐 전국 모든 원전에 속해 있는 지역주민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의 폭을 넓혔다. 역학조사단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가 대상 주민이 지나치게 적은데다 조사기간도 짧아 완벽한 결론을 내려면 조사대상자가 적어도 10만명에 이르고 기간도 10여년 이상 지속적·일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상설조사기구 구성과 함께이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사단은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는 피로감과 소화불량증세 등 잘 보이지 않는 증세에 대해서는 주관적 판단에 의해 무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고현석 기자〉
  • 원전주민 “건강 이상없다”/서울대병원,4년간 9천명 역학조사

    ◎암·방사선량 전국 평균보다 낮아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의 주민건강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원전지역 역학조사단(단장 고창순 교수)은 9일 서울대의대에서 가진 역학조사결과 발표회에서 고리·월성·울진 등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 종사자 및 주변주민들의 건강상태는 다른 지역주민들에 비해 나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원전지역과 인근 및 원거리지역주민 3만여명에 대해 9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4년간 신체검사·설문조사·특수정밀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원전지역 주민 17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는 대조군으로 설정된 다른 지역주민들은 물론 우리 국민 전체 암발병률 0.2%보다 오히려 더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전지역주민들이 받고 있는 방사선량은 평균 시간당 12·7마이크로뢴트겐으로 대조지역주민의 노출량 13·6마이크로뢴트겐보다 오히려 낮았으며 국제 방사선노출 허용치인 시간당 57마이크로뢴트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이번 역학조사에서 원전 주변지역에서 선천성 기형 발생은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 「체르노빌 원자사고 10년」의 교훈/김창효 서울대 교수(기고)

    ◎소모적 「원전논쟁」 지양… 안전에 힘써야 4월이 가고 있다.생명의 시작을 알려온 4월은 유난히 역사적인 사건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특히 원자력인에게 4월은 1986년 4월에 발생한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주는 달이다.이 사고로 31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그로부터 10년,체르노빌의 망령은 지금도 원전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체르노빌 사고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로 인한 공식적인 사망자는 31명이었고,1백37명이 급성 방사선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부 오염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갑상선 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방사선 과다 쪼임시 나타나는 백혈병,선천성 불구,임신장애등의 증가현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이 보고서는 체르노빌 사고의 가장 큰 문제로 불안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영향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의 보도내용은 전혀 다르다.복구작업에 동원된 사람들중 8천여명이 사망하였으며 수십만명이 암,방사선장애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왜 이렇게 전혀 다른 내용들이 나오며 그 진실은 무엇인가? 당시 복구작업에 동원된 사람은 모두 60만명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중년층(35∼45세)의 사고,질병으로 인한 자연사망률은 연간 약 0.3%로 체르노센코 박사가 주장한 4년간 8천명 사망설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즉 자연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체르노빌 사고가 원인이 되어 죽은 것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발표나 연구 결과보다는 한 의사의 주장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체르노빌의 망령이 아직도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이같이 왜곡,과장된 주장과 보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믿을수 있는 국내원전 혹자는 우리보다 기술이 훨씬 앞선다는 구 소련이 사고가 났는데 우리 원전이라고 안전하겠느냐고 묻는다.그러나 원자력발전소라고 해서 안전성이 다 같지는 않다.최근 미국 에너지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으로 체르노빌원전을 비롯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등 구 소련에 있는 원전들을 지목하였다.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원전을 설계·건설·운영하는 서방세계와는 달리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의 원전설비는 다소 안전성이 떨어지며 안전문화 또한 크게 미비하다.이것은 또하나의 원전사고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거의 동일한 사고가 났던 미국 드리마일 원전은 사고시 누출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이 격납용기에 갇혀 외부로 누출되지 않음으로써 단 한명의 사상자도 없었으며 주변환경에 끼친 영향도 거의 없었다.이것은 원전이 사고가 나기만 하면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뒤엎은 것으로 안전설비를 잘 갖추고 운영을 잘 한다면 원전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국내원전은 가장 앞선 기술로 건설되었으며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한 원전이다. ○원전안전 재다짐 계기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11기 961만6천㎾로 국내 총 전력소비량의 36%를 공급하면서 세계 10위권의 원자력발전국가가 되었다.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경제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왔다.그러나 이러한 유용성과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원전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곱지 못하다.지난 1월 영광원전 5·6호기 건설사업을 영광군은 전격적으로 취소하였으며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부지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뿐만 아니라 많은 환경단체들이 원자력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원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하는 이유」에 있다.체르노빌처럼 떠도는 풍문이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것들을 왜곡·과장한 주장을 믿고 정작 전문가들의 말은 불신한다.이것은 몸이 아플때 의사의 처방을 따르지 않고 미신을 따르는 것과 같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급속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체르노빌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떠도는 소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이제는 보다 정확하고 냉정하게 체르노빌을 바라보아야 한다.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원자력 안전주간 등을 설정하여 원전의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다짐하는 기간으로 삼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1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체르노빌 사고가 소모적인 찬반논쟁보다는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춧돌로 자리잡기를 기원해본다.
  • 체르노빌 원전 오늘 사고 10년

    ◎사고 4호기 벽 균열…「제2 참사」 우려/80만명 피폭·구소지역 15만㎢ 오염 추정/기형아 급증… “47만여명 후유증 사망할것” 우크라이나공화국 체르노빌 제4기 원자로 폭발사고가 일어난지 26일로 꼭 10년째.이 사고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러시아에서만 9백만여명이 직·간접적 피해를 당했으며 43만여명이 암과 방사선장애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당시 40만여명은 졸지에 강제이주되는 등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피폭우려자는 8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우크라이나지역에서 네덜란드땅만한 지역이,벨로루시에서는 국토의 4분의1이 방사능물질로 오염되는 등 15만㎢의 옛소련지역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오염지역은 모두 옛소련 지역의 곡창지대여서 경제적 손실은 일일이 따질 수도 없다. 당시 오염제거작업에 동원된 83만5천여명중 6천명이 88년과 94년 사이에 숨졌다고 우크라이나정부는 밝히고 있다. 체르노빌과 이웃 주민들이 겪는 고초는 외관적인 피해 상황만은 아니다.정신적·육체적 고통이 평생을 두고 이들을 괴롭힌다.체르노빌과 가까운 벨로루시공화국의 고멜시에선 신생아의 30%가 기형아 등 각종 만성질환인자를 갖고 태어난다. 유엔아동보호기금(UNCEF)의 최근 조사는 더 심각하다.악성종양,우울증,감각기관 이상,골격 이상 등 소위 방사성장애로 판단되는 아동이 90년부터 94년까지 무려 30∼40%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아동병원에는 신생기형아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의사들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반도 옛소련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가운데 향후 50년동안 47만5천여명이 각종 암으로 숨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원자로폭발 위험권인 옛소련공화국과 동구국가들이 그들의 경제사정때문에 제2의 체르노빌사고를 방지하는 대비에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체르노빌 오염지역내에 아직도 1백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특히 체르노빌로부터 30㎞내에 있는 벨로루시의 브라긴시는 아직도 4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로 『이웃농장에 일자리가 많고 봉급이 제때 나와 이곳을 찾는다』는 것이다. 사고를일으킨 4호기는 방사능 누출 우려에 따라 콘크리트벽을 다시 씌웠으나 3년전부터 벽에 균열이 가 사고 재발이 우려된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측과 세계환경단체의 가동 중지 요구에도 불구,아직도 4호기를 포함해 두 기를 가동시키고 있다.최근 모스크바에서 서방7개국(G7)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G7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이미 약속한 31억달러 지원을 재확인 했을 뿐 체르노빌원전 가동중단을 요구하지 않았다.우크라이나 역시 최소한 80억달러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원전을 2000년까지 폐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원전폐쇄를 결정해도 수천만t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의 저장,폐기가 또 다른 국제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식품 유통기간만은 확실히(사설)

    냉동감자 등 수입식품의 유통기간 허위조작판매사건이 또 한번 검찰에 적발됐다.아예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을 수입해 판것도 있다.이번 역시 구속대상은 유명식품·판매업체들이다.우리 사회에 과연 인명을 염두에 둔 식품질서와 윤리의식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사건 자체는 전혀 놀랍지 않다.늘 보아오던 사례일 뿐이다.그러나 우리가 같은 사건을 반복하면서 원칙을 재확인하고 규칙을 정해 왔다고 한다면 좀 나아지는 구석이 보여야 한다.그렇지 않다는게 무엇보다 답답하다. 식품유통기간 문제도 이제는 확실히 정리를 해야 한다.그간 당국은 식품산업 경쟁력 관점에서 유통기간 설정은 자율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획일적 통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만들 수 있다는 식품산업쪽 견해에 동조해 왔다.소비자 입장은 물론 다르다.유통기간만은 더 분명히 정부가 주도하고 확인행정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이 선택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 유통기간은 기간을 며칠로 하느냐만의 과제가 아니다.국내적으로 팔다 남은 제품에 무조건 날짜를 연장해서 판매하는범죄차원이 있는가 하면,수입식품에 있어서는 검역에서부터 철저한 관리를 요하는 항목들도 있다.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화학물질 사용만이 아니라 방사선 처리까지 하고 있는것이 국제현실이고 이는 직접적으로 신체에 위험을 주는 문제다.이 결과들이 국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역학적 검사를 하는 일부터가 보건당국 의무다. 기간 설정에서는 또 우리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예컨대 94년 미국산 가열소시지 유통기간이 30일에서 60일로 연장되었지만 이는 냉동상태가 계속된다는 조건에서였다.그후 소시지가 냉동상태로 판매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이럴 경우 수출국 기준으로 유통기간을 바꾸어 마찰을 줄이는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보호할 것인가를 책임지는 일이 긴요한 것이다.따라서 당국이 주도적으로 확실히 정하고 부단한 점검을 해야 하는 과제이다.
  • 휴대전화 전자파 “과다”/산업안전연 보고서

    ◎국제허용 기준치의 4배 휴대폰과 무선전화기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선진국의 허용기준을 훨씬 초과한다.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연구원의 이관형 기계전기 안전연구실장(공학박사)이 국내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전자파의 유해도를 측정,발표한 「전자파의 과대 노출 방지를 위한 연구」라는 보고서의 내용이다. 국내에서 쓰이는 M사의 휴대용 전화기에서는 1m당 1백1v의 라디오파가 발생,국제 방사선 방호협회(IRPA)의 허용기준치인 m당 27·5v를 크게 초과했다.이 제품은 미국에서 지난 93년 기준치를 무려 32배나 초과하는 8백80v가 측정된 적도 있다. X사 무선전화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80v로 기준치를 넘었다. TV수상기(L전자 19인치)는 20·35v,전자레인지는 24·53v,컴퓨터 모니터는 18·17v로 허용기준치에 육박한다.
  • 코­식도암 절제수술 않고 완치 가능

    ◎서울대병원 김광현교수팀 치료결과 발표/항암제·방사선 치료로 종양제거/선대 등 중요기관 원형보존… 환자 충격 덜어 코나 식도부위에 암이 걸려도 절제수술을 받지 않고 항암제와 방사선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도나 성대부위의 암(하인두암)과 코뒤의 빈공간에 생기는 암(비인강암)은 초기에 발견될 경우 부분적인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얼굴이나 목부분의 변형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하인두암일 경우는 어느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발성기관과 식도의 일부분을 잘라내야만 했다. 특히 음식물 섭취를 위해서는 자신의 목소리까지 잃으며 식도재건수술을 받아야만 한다.게다가 수술이후에도 재발되어 치료가 실패해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이 크고 치유율이 낮았다. 서울대병원 암클리닉의 이비인후과 김광현교수팀은 최근 하인두암과 비인강암에 대해 절제수술없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법만을 적용,상당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28명의 제 3,4기하인두암환자들에게 항암약물요법을 3회 실시하고 종양의 크기가 관찰되지 않을 때 방사선치료를 행하였다. 이 결과 19명에게서 종양을 임상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르게 됐다.재발한 9명중 수술을 받은 5명의 경우는 3년무병생존률과 3년생존률이 52%와 65%로 절제수술을 받는 경우의 61%,72%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다.그러나 28명 중 10명이 발성기관을 보존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았다. 비인강암은 코뒤의 빈공간이라 머리 한가운데 위치한다.지금까지는 수술이 어려워 방사선치료만을 해왔다.연구팀은 30명의 제 4기 비인강암환자들에게 방사선치료 전에 3주간격으로 약물을 3회 투여했다.그중 17명에게서 종양이 사라졌고 방사선치료가 끝난 이후에는 27명의 종양이 사라졌다. 재발된 사람은 11명이었으며 3년무병생존률은 69%가 되었다.특히 항암약물요법으로 종양이 사라진 경우는 더 낮은 재발률을 보였다.초기에 항암제약물요법만으로 종양이 사라질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함께 방사선요법을 같이 쓰면 더 낳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교수는 『머리와 목부위에 암이 발생하면 기관의 일부분을 잘라내어 사회생활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실험결과로 항암약물요법과 방사선치료를 함께 하면 환자의 중요한 기관을 보존하여 불편을 줄이고 암의 치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영광원전 건설 예정대로 추진

    ◎과기처­8일 부지 사전승인 여부 결정/한전­“처분 취소” 행정심판·소송 제기/“한전측과 재허가 방안 검토”­영광군수/“관계자 실책 드러나면 문책­전남지사 정부는 오는 8일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위원장 박윤흔)를 예정대로 열어 영광원전 5·6호기에 대한 부지 사전승인 여부를 심의 결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는 1일 영광원전의 온배수 저감대책 등에 관해 환경부,한전 등과 협의가 끝난 만큼 예정대로 원전건설 허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지사전 승인제도는 1년반∼2년씩 소요되는 원전건설 허가 기간동안 사업자로 하여금 기초적인 부지 정지작업을 할 수 있도록 원전건설로 인한 방사선환경과 부지지질조사 결과,환경부의 일반환경영향평가 등을 검토해 부지 사용 승인을 해주는 제도이다.과기처는 지난 94년 12월 한전으로부터 영광원전 5·6호기에 대한 부지사전 승인 신청을 받고 이를 검토해 왔으나 원전 건설로 인한 온배수의 환경영향 저감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발전소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환경부의 의견에 따라 한전등과 이를 협의해 왔다.환경부는 특히 온배수의 영향을 줄이도록 인근 구시포 어항의 방파제 구축,해수 담수화시설 등을 권고했으며 이에 대해 한전이 이행협의서를 보내옴에 따라 부지승인 절차가 계속돼 왔다. ◎전남도 감사 착수 【광주=최치봉기자】 허숙영광원전본부장은 1일 『금명간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허가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광주고법에 건축허가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내기로 하고 김응렬변호사를 선임했다. 김봉렬영광군수는 이날 여론을 한전과 협의해 재허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며 당초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반면 허경만전남지사는 이날 『영광군의 행정행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전남도가 건축허가취소를 다시 취소하는 등의 행정처분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추락시켰으므로 허가과정과 경위를 정확히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날 감사실 직원 3명을 영광군에 보내 허가과정의 적법성 여부와 취소한 배경 등을 조사하려 했으나 주민 60여명이 감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자,군청으로부터 관련서류를 받아 광주 모처에서 감사를 하고 있다.감사에서 공무원의 실책이 드러나면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거대과학」에 도전한다:3)

    ◎핵연료 실험·동위원소 생산 박차/30년 국내원자력기술의 집결체… 작년 4월 가동/열출력 15㎿까지 높여 성능시험 본격화 국내 원자력계 30년 기술의 결집체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된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초기 임계 1주년(2월8일)을 앞두고 출력을 바짝 높이고 있다. 『현재 출력을 15㎿까지 끌어올려 각종 성능시험을 하고 있습니다.오는 4∼5월 쯤이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이 본격화 될 겁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하나로센터장 김병구박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정상출력 30㎿ 도달을 목표로 「하나로」출력을 높이면서 각종 부대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나로」의 현재를 설명했다. 연구용 원자로는 열을 이용하는 발전용 원자로와는 달리 핵 연쇄반응 때 발생하는 중성자를 이용해 여러가지 과학실험과 동위원소생산을 수행하는 연구시설이다. 지난해 4월 가동식을 가진 「하나로」는 열출력(30㎿)과 중성자 강도(최대 열중성자속 5X10₁₄,1㎠ 단면을 초당 최대 5백조개의 중성자가 지나가는 강도)면에서 3백여개에 이르는 세계 연구용 원자로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성능을 갖고 있다. 『「하나로」는 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실증실험,동위원소 생산·연구,중성자 물리 연구,산업용 반도체생산,방사화 분석등 다섯가지 큰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연구팀은 하나로의 중성자 선원을 이용한 각종 연구를 수행하면서 5대 기능이 완전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추가장비 설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박사에 따르면 「하나로」가 지난 1년간 가장 주력한 일은 성능시험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연구.성능시험은 원자로가 핵연료 장전에서부터 출력을 거쳐 최대 출력을 낼 때까지 원자로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원자로의 성능확인은 물론 각종 핵연료와 원자로설계,연쇄반응관련 특성파악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그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연구과정이다. 센터는 태국이 추진중인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 캐나다와 손잡고 공동응찰할 정도로 원자로성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연구는 하나로 이용 개발부장 박경배박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지난해 피부암과 간암치료 효과가 큰 홀뮴 방사성 동위원소를 개발한 바 있는 연구팀은 올해는 아이오다인131,테크니슘99,이리듐192등 의료용·산업용 이용이 많은 빅3 동위원소를 비롯해 50종의 핵종을 본격 생산하기 위해 시제품을 생산중이다. 박박사는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납 차폐시설인 핫셀 6실과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가공시설인 클린룸이 현재 거의 완공단계』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4∼5월부터는 동위원소를 본격적으로 공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방사성동위원소 공급을 대부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되며 무엇보다 반감기가 짧은 치료용 동위원소등을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즉각 공급할 수 있게 돼 국민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에는 고리발전소등 전국 원전에서 꺼낸 원자로용기 시편들도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원전에서는 원자로용기의 노화상태측정을 위해 똑 같은 재료로만든 시편을 원자로안에 넣어 두고 1년에 1개씩 꺼내 상태를 분석하는데 종전까지는 외국에 보냈던 것을 하나로의 노내 조사시험시설에서 분석하게 된 것. 「하나로」의 노내 조사시험시설은 이밖에도 오는 98년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원자로용 신소재실험,미래형 핵연료실험 장비들도 갖춰 나가고 있다. 하나로센터는 또 중성자선(N선)을 이용한 방사선 투과검사법인 N선 라디오그라피 관련장치를 올해말까지 설치,내년부터 방위산업체등에 개방할 계획이며 캠코더카메라 소자용 특수반도체 생산도 국내업체와 협의중이다.센터는 이밖에도 중성자빔 포트 1개를 뇌종양치료효과가 뛰어난 「보론중성자 포핵치료법」에 할애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하나로」는 원자력연구자의 염원을 담아 1천1백44억원을 투입,10년만에 완공한 거대과학시설.센터측은 「하나로」이용 연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7개 대학 원자력공학과를 대상으로 이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 25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OECD거대과학 포럼에도 참가,연구시설의 국제적 개방의사도 밝힌바 있다.박박사는 『하나로는 앞으로 21세기형 원자력 발전로 개발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이용 연구등을 통해 원자력이 공포의 대상이 아닌 복지증진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응급실 환자 52% “진료 늦다”/경희의료원 756명 대상 조사

    ◎“의사 책임이다” 33%가 꼽아/평균 진료시간은 2시간 8분 응급실에서 환자의 진료시간을 조사한 결과,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에서 진료가 지연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의사측의 책임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응급실의 효율적인 운영과 환자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응급실 당직의사가 환자를 먼저 진찰한 뒤 불필요한 검사는 지양하는 한편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입원증을 먼저 발급한 뒤에 검사를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의료관리연구원과 경희의료원 외과가 공동으로 한달동안 경희의료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7백56명을 대상으로 검사시간 및 진료시간을 조사한 연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52.6%가 응급실에서의 진료지연사례가 많다고 응답했다.환자들은 이같은 진료지연의 주요 원인을 의사측 책임 33.3%,수납문제 10.1%,입원병실 구입의 어려움 5%,임상병리 검사지연 4.9%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전체 응급진료에서 걸린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8분이었으며 이중 검사를 받지않은 환자는 1시간32분,검사를 받은 환자는 2시간28분으로 나타났다.또 검사대상 환자 가운데 임상병리검사에 2시간21분,기본 방사선검사 2시간32분,특수방사선검사에는 2시간57분이 걸렸다. 해당 진료과의 초진까지 걸렸던 평균시간은 44분이었는데 진료과목별로는 재활의학과가 2시간37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소아외과가 21분으로 가장 짧았다.기본 임상병리검사 의뢰서가 나오기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17분,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1분의 시간이 각각 소요됐다. 또 임상병리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신경외과 1시간29분,비뇨기과 46분,산부인과 37분의 순서로 나타났다.
  • 미 육류업계/한국시장 적극 공략/식당주방장까지 접촉조사

    ◎“한국인 입맛 다양화” 공작/올 수출목표 26% 늘려 【워싱턴 연합】 미 육류업계는 한국·일본·캐나다·멕시코등 4대 수출 시장중 한국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수출증가를 달성하기 위해 미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의 입맛을 다양화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는등 전례없이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업계는 또 수출 촉진책의 일환으로 지난 94년 미농무부 농업수출국의 지원하에 한국·일본·중국 등 전세계 19개국을 대상으로 시장및 입맛 조사도 실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국들의 육류 수입·판매업자는 물론 호텔과 식당주방장까지 직접 접촉해 이뤄진 이 조사는 ▲미 쇠고기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저방사선 처리에 대한 소비자반응을 수집하는 한편 ▲미 쇠고기의 유통기한이 「부적절」하며 미 육류제품의 진공포장이 부실함도 아울러 지적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미육류수출연맹은 18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대한(대한)쇠고기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6.3% 늘어난 12만t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증가율은 미국의 4대 수출시장중 일본(17.5%),캐나다(마이너스 1%)및 멕시코(7.7%)에 비해 단연 높은 것이다. 자료는 또 『한국의 경우 미 쇠고기중 갈비와 목·어깨살이 주로 인기가 있다』면서 그러나 『수출을 계속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부위에 대한 수요가 창출되도록 하는 시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취업 잘 된다”… 치솟는 전문대 인기

    ◎경쟁률 사상 최고… 일부학과 50대 1 예상/서울은 수능 1백30점 넘어야 안정권에 전문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올 대학입시에서 전국 1백50개 전문대가 입학정원 23만3천8백64명의 70% 가량인 16만여명을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모집하고 있음에도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문대 입시는 4년제 전·후기 대학입시가 끝난 뒤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는 인덕·한림 등 20개 전문대가 전기대학 입시기간인 1월9∼18일에,유한·안산 등 1백58개대(분할모집포함)는 후기대 입시기간인 1월19일∼2월10일에 각각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가운데 상당수가 4년제대학을 지원할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전문대의 인기학과를 소신지원할 것이라는 전문대 나름의 판단때문이다. 전문대 전체 입시 경쟁률은 지난해 3.79대 1보다 높아진 4∼6대 1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방사선학과·치기공학과·임상병리학과 등 보건계열을 비롯해 호텔경영학과,조리과,관광학과,자동차학과,안경공학과,항공기계과,방송통신학과 등 이색학과는 지원경쟁률이 최고 50대1에 이르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우선 및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 의왕시 철도전문대는 89명 모집에 1천27명이 지원,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6일 발표된 서울 인덕전문대의 특차전형 합격자 1백56명가운데 26.1%인 41명이 내신 1등급,전체 70% 이상이 내신 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입시 전문학원인 고려학원은 인기학과는 내신 5등급에 수학능력시험 1백15∼1백20점이상은 돼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는 수도권 4년제 대학 지원가능 점수인 내신 5∼6등급,수학능력시험 1백15점을 상회하는 것이다.특히 서울지역 인기학과는 내신 5등급 기준으로 수능 1백30점 이상을 얻어야 안정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문대의 인기는 4년제 대학을 능가하는 취업률이 결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95년도 4년제 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이 64.1%인데 비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84.6%였다. 이와 관련,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홍균사무총장은 『취업을 중시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실리위주 교육관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환자 혈액형 확인않고 수혈/서울대병원 의료사고 실태

    ◎임파종 환자에게 항암제 투여 수차례/정맥주사 대신 근육주사 놔 환자 실신/크고 작은 의무일지 기록도 안해 29일 검찰의 수사결과 드러난 서울대병원의 의료사고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병원이 그럴 정도이니 다른 병원은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또한 이번에 밝혀진 의료사고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것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확인할 수 없는 의료과실은 더 많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의사와 간호사는 엄청난 의료사고를 저지르고도 의무 일지에 기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수사검사인 서울지검 형사2부 한희원 검사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환자들에 대한 애정 결핍과 생명 경시 풍조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검사는 수사를 하는동안 외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적당히 수사를 하라』는 등의 압력을 받았으나 『내 자신은 물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측에 수혈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거절당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에야 자료를 압수하기도 했다. 한검사는 지난 7월 최모씨로부터 「서울대병원에서 B형인 자신에게 A형 혈액을 수혈했다」는 고소장을 받고 내사하던 중 올해만 이같은 사고가 2∼3건이 더 있다는 제보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검사는 그러나 『사법처리된 의사와 간호사들도 있지만 어떤 의사는 자신의 실수를 의무일지에 기재,잘못을 시인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고를 소개한다. ▷수혈사고◁ 사례1:의사 심모씨와 간호사 김모씨 등 3명은 지난 5월4일 혈액형이 A형인 자궁경부암 환자 윤영원씨(45·여)에게 간호실 간호대 위에 있던 다른 환자의 B형 혈액을 확인도 하지 않고 6시간30분 동안 2백㏄를 주입한 뒤 의무일지에 기록하지 않았다. 사례2:직장암 환자 김달수씨(68)는 본래 혈액형이 O형인데 지난달 25일 병원측이 혈액검사에서 B형으로 잘못 판단,B형의 혈액을 수혈하는 바람에 10분 뒤 호흡이 정지되는 증세가 나타났으며 같은날 사망했다.주치의 장모씨는 이같은 사실을 의무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투약사고◁ 사례1:의사 장모씨와 간호사 신모씨는 10월30일 백혈병으로 입원한 유호성군(7)에게 원래 정맥주사를 놓아야 하는데도 간호사가 모세혈관에 투여하는 근육주사용 「벤지신페이실린」을 정맥주사용으로 잘못 알고 주사,심한 복통과 안면근육경련,구토 등을 일으키게 했다는 것이다. 사례2:간호사 서모씨는 지난 5월18일 환자 김근섭씨(47)에게 『이뇨제 라식스 0·5㏄를 투여하라』는 의시의 지시를 잘못 듣고 10배 분량인 5㏄를 투여했다.주치의는 기록이 아니라 구두만으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3:지난 9월28일 간호사 이모씨는 임파종 환자 양봉녀씨(58·여)에게 항암제 「엠티엑스」를 투여한 뒤 간호일지에 기재하지 않아 다른 간호사가 사실을 모르고 다시 항암제를 투여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밖에 간호사 김모씨는 정맥주사를 맞던 최모씨(55·여)로부터 주사기를 뽑다 바늘 끝을 부러뜨려 바늘 끝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는 바람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 수술로 제거하게 했으며,환자 김순애씨(55·여)는 기계고장으로 시간당 5㏄씩 주입받는 항응고제를 4시간 동안 무려 4백㏄를 주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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