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사능 재난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운행 조정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장 점검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전환 교육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육 친화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
  • 포항 ‘119 특수구조단’ 설립

    경북 포항시는 2017년까지 북구 기계면 내단리 3만 3000여㎡ 부지에 총 280억원을 들여 119 특수구조단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 동해안 지역 재난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수구조단은 연면적 1만여㎡에 차고 및 헬기 격납고를 비롯해 각종 사고에 대비한 종합훈련탑과 수난, 산악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구조·구급차량과 인명구조용 헬기, 방사능제독차, 인명 구조견 등도 갖춘다. 특수구조대(유해화학물질 사고), 원자력대응대(원전 사고), 소방항공구조대(해난 및 산악 사고) 등 3개 구조대(대원 50명)가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의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출동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119 특수구조단이 운영되면 포항철강공단과 동해안의 대형 재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집 잃은 25만여명 아직도 ‘피난 생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산리쿠 해안에서 발생한 진도 9의 지진은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1923년 간토대지진, 1995년 한신·아와지대지진 등 대규모 지진을 경험해온 일본이지만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맞물려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부흥청은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인 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 등 3개 현의 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10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중 2016년까지가 집중복구기간이지만 진척은 더디기만 하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민들의 주거다. 부흥청 자료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발생 후 3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25만 8219명(5월 현재)이 원래의 주거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피해지의 가설주택에 사는 사람은 9만 7113명, 전국에 걸쳐 정부가 지은 공영주택 등에는 2만 3551명이 살고 있다. 공영주택의 추가 필요 호수(2만 1971호) 중 공사에 착수한 비율이 이와테현은 81%, 미야기현은 77%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 보조 등을 받아 자신이 살던 집을 다시 짓기 시작한 건수는 11만 1000건에 그치고 있다. 1차적인 주거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을 재건은 쉽지 않다. 지금 피해지 3개 현에서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건물의 잔해 청소가 겨우 끝나가고 있다. 건물 잔해의 경우 이와테·미야기현에서는 전부 치워졌고 후쿠시마현 일부는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쓰나미로 인한 바닷속 잔해의 경우 처분율이 89%라고 부흥청은 밝히고 있다. 잔해 처리가 끝난 이와테·미야기현은 민간주택 택지 정비와 마을 내 큰 건물 이전, 구획 정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닥칠 쓰나미에 대비해 예전보다 지반을 높이는 공사에 한창이다. 민간주택 택지 정비의 경우 이와테현은 51%, 미야기현은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의료시설(93%)과 학교(96%)의 복구율은 높은 편이다. 피해지 주민들이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주거뿐 아니라 생활 기반이 예전대로 돌아와야 한다. 이 역시 피해지 3개 현이 안고 있는 과제다. 도호쿠 지방은 농업과 수산업 비율이 높은데,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농지 2만 1480㏊ 중 영농 재개가 가능하게 된 면적은 63%에 불과하다. 3개 현에서 피해가 있었던 수산가공시설의 경우 업무 재개 상태는 79%에 그치고 있다. 오염수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도 동일본대지진이 남긴 큰 과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녹아내린 핵 원료를 식히기 위해 원자로에 지속적으로 물을 주입하고 있어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고농도 오염수가 되기 전 단계의 지하수를 퍼 올려 바다로 방출하는 ‘지하수 바이패스(우회)’ 작업과 원전 1~4호기 주변 약 1.5km 토양을 얼리는 동토차수벽을 주요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먼저 동결 작업을 개시한 원전 2호기에서 2개월이 지나도 바닥 부분밖에 동결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폐로가 결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핵연료를 수거하는 작업도 4호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야 첫발을 뗐다. 폐로 작업은 30~40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황제내경 소문·영추 세트(김기욱·문재곤·장재석 공역, 김은하·백유상·조학준 교열감수, 법인문화사 펴냄) 한의학 이론의 초석을 다지며 이 분야의 가장 중요한 전적으로 꼽히는 의학경전. 문장이 간략하지만 뜻이 심오해 우리말로 옮기기나 이해가 어렵던 것을 매끄럽게 번역하고 현대 연구자의 성과를 첨가해 문맥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2권. 9만원. 환경 재난과 인류의 생존 전략(박석순 지음, 어문학사 펴냄) 환경과학 박사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낸 저자가 30년 동안 수집한 환경재난 사례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42개 사례를, 100년 전부터 현재까지, 물·음식·대기·방사능 등 6개 분야로 나눴다. 336쪽. 1만 6000원.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이광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오랫동안 현실정치에 몸담은 저자가 각 분야 원로와 전문가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고 채명신, 고 남덕우, 김기형, 조순, 이종찬, 김철수, 남재희 등 한국을 설계한 이들의 경험담과 제언이 생생하다. 523쪽. 2만 3000원. 센세이션(살마 로벨 지음, 오공훈 옮김, 시공사 펴냄) 온도, 색깔, 냄새, 명암 등 무심코 지나친 감각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강력하게 작용하는지 흥미롭게 풀었다.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물들을 모았다. 352쪽. 1만 5000원. 페멘(페멘 지음, 갈리아 아케르망 엮음, 김수진 옮김, 디어네 펴냄) 우크라니아 출신 여성 네 명은 왜 화관을 쓰고 가슴을 드러낸 채 여성의 지위, 빈곤, 차별,독재, 강압에 저항해 투쟁할까. 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삶과 신념, 활동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296쪽. 1만 5000원.
  • [후보자 인터뷰] “투명한 행정 개혁…안전 도시 구축”

    [후보자 인터뷰] “투명한 행정 개혁…안전 도시 구축”

    이필운(59) 새누리당 안양시장 후보는 ‘진짜 시장’을 표방한다. 그는 “지난 4년간 안양시는 측근 비리와 인사 전횡 등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잘못된 행정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면서 “깨끗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안양의 재도약과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패 행정과 무능 행정, 헛공약으로 잃어버린 4년이었으며 부패한 행정으로 인해 안양시가 ‘부패 도시’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도덕성, 원칙과 소신, 강한 추진력을 갖춘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개혁으로 비리를 없애고 시장 친·인척과 측근 비리 근절 대책으로 공직비리척결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현 시장의 측근 비리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대부분의 대형 재난 사고 원인이 각종 비리의 축적에서 비롯됐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민만 생각하고, 언제나 시민 편인 진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민이 마음 놓고 귀가할 수 있는 ‘안심 귀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학생 안전교육과 시민의 안전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심하고, 잘 먹고 잘 쉬는 편안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부정·불량 식품에 대한 상시 감시 체제를 운영하고, 시민 맞춤형 건강컨설팅과 취약계층 보건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미세먼지와 방사능, 악취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문제 대응센터를 비롯해 아토피와 비만 등을 상담할 수 있는 현대인병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자연휴양림과 캠핑장 등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 ‘고질라’ 평점, 평론가·관람객·네티즌 “제각각, 취향에 맞추면...”

    영화 ‘고질라’ 평점, 평론가·관람객·네티즌 “제각각, 취향에 맞추면...”

    15일 개봉한 영화 ‘고질라’의 평점을 놓고 말이 많다. 괴수 영화의 전설 ‘고질라’는 인간들이 깨운 존재로 인해 시작된 인류의 재난을 그리고 있다. 폐쇄된 방사능 오염구역에서 아내가 죽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폐쇄구역에 진입한 주인공이 유전자가 변형된 고질라를 발견하고 고질라와 또다른 괴물 무토와 싸우는 내용이다. ‘고질라’의 평점은 16일 오후 2시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멀티플렉스 CGV 홈페이지 등에서 5~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네티즌 평점 6.85, 관람객 평점 7.13, 기자·평론가 평점 7이다. 다음에서 네티즌 평점은 5.7이다. CGV의 경우, 전체 평점은 6.4, 실관람객 평점은 6.6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에 “방금 조조로 본 관람객입니다. 우선 이 영화에는 흔히 괴수 영화에서 등장하는 ‘미국 짱짱맨’이 없습니다. 공격은 커녕 계속 무토한테 털리는것밖에 없죠. 이건 괴수 영화라기보다는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보여준 ‘재난영화’에 가깝다”는 나름의 평과 함께 10점을 주었다. 7점을 준 또다른 네티즌은 “기대보다 실망했지만 좋은 시도들이 보였다. 전개가 좀 아쉬웠다”고 했다.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국내 개봉 첫날 관객수 8만9386명을 기록했다. ‘인간중독’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다. 고질라 평점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질라 평점, 뭐이래”, “고질라 평점, 영화는 각자의 취향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 2047년 한국 최초의 초대형 해상 인공섬 ‘크라켄 아일랜드’. 울릉도의 옛 이름을 따서 ‘우산시’로 명명된 이 인공섬에는 10만명의 인구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우산시에는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인 무인기지 ‘이사부’가 있다. 이사부에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있어 테러징후 포착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또 수중 깊숙한 곳에서 위협체를 탐지·식별하는 ‘킹 피셔-글라이더’가 24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해리포터 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 곧 상용화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초 발간한 ‘미래전장무인기술 2050년’을 통해 본 우리 미래의 모습이다. 품질원은 이 밖에도 미래 수중에서는 거대한 기포가 수중 이동체의 표면을 감싸줘 마찰을 감소하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최고시속 900㎞로 이동하는 무인잠수정과 여러 개의 탄두를 가지고 수상작전에서 적의 본체와 기만체를 모두 공격하는 다탄두 어뢰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슈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품질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하지 근력 증강장치인 ‘애드온 슈트’, 기존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몇 단계 더 도약시켜 헬멧의 정보창으로 다양한 전투지원 정보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기반 헬멧 바이저’ 등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해리포터 망토’, ‘투명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빛을 굴절시켜 병사의 뒤에 있는 사물이 보이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으로 이러한 투명화 기술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투명전차를 개발 중이다.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의 디스플레이에서 그 영상을 재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스라엘의 엘틱사는 적이 열영상장비로 관측할 때 보이지 않거나, 다른 형상의 장비로 인식하게 하는 ‘블랙 폭스’ 기술을 적용한 야간용 투명탱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궤도를 집어넣고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를 변형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시킨다. 미 해병대는 기존 상륙 돌격장갑차보다 3배 이상의 해상속도와 2배의 방호력을 가진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 기술 응용하면 인공번개 만들어 무기화 가능 단순히 빛의 일종으로 알던 레이저는 거리 측정을 위해 군에 처음 도입돼 무기로까지 이미 개발됐다. 초고속성과 직진성의 특징을 가진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인공위성을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레이저는 ‘1발에 1달러’라고 할 만큼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사거리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배치까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면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를 인공으로 만들어 무기화할 수 있다. LIPC(Laser Induced Plasma Channel) 장치를 쓰면 레이저로 뜨거워진 공기에서 발생한 플라즈마의 궤적을 따라 인공 번개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번개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다. 인공번개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게 가능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손으로 번개를 쏘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궤도상 폭격무기’ 소형 핵무기급·방사능 오염 없어 ‘신의 지팡이’로 더 많이 불리는 ‘궤도상 질량 폭격무기’는 우주에서 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서 발사된 길이 6m가량의 금속 기둥이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의 목표물에 도달해 파괴하는 것이다. 위력은 소형 핵무기급이지만,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구상했던 계획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만 2조원가량이 드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가상 속 재난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신의 지팡이’가 소행성을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품질원은 기술력 기반확충과 군 전력 증강 측면 등을 종합하면 우선 개발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거리 건물투시 레이더 기술 ▲로봇 기반 근해감시 네트워크 구성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이버테러 실시간 징후감지 기술 ▲고고도 무인기용 초고수명 원자력 전지 기술 ▲근접공중지원용 휴대형 무인기 운용 기술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최근 일본 방사능 오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불안한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부당 이익을 챙기다 적발되는 업체가 연평균 5000여곳에 이른다. 이에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이 대형할인매장,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밤 8시 55분) 재난, 재해 등의 위기상황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 사고에 대한 대처법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캠핌장의 지킴이 MC들과 영상 문제를 보고 정답을 맞히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위험한 밥상코너를 통해 나쁜 음식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배워 본다. ■MBC다큐스페셜(MBC 밤 11시 20분) 지구를 강력하게 끌어당겨 밀물과 썰물을 만드는 것은 달이다. 달은 들고나는 바닷물의 양이나 조수의 시간도 바꾼다. 갯벌에서는 작은 생명체도 정확히 조수의 시간을 감지한다. 짱뚱어처럼 공기호흡을 하는 말뚝망둥어는 밀물이 밀려오면 항해를 시작한다. 정확히 바닷물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독특한 능력을 갖췄는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20분) 가을 추녀 2탄 프로그램에는 영화배우 문소리가 찾아온다. 진행자 이경규와 ‘그날 밤’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는데…. 여배우에게는 질문 금기 항목인 성형에 대해서도 물어본다. ‘아이 엄마’가 된 문소리의 A부터 Z까지 모든 매력을 벗긴다. 19금 토크에서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줄줄이 엮여 나온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16살 아인슈타인의 머릿속은 빛으로 가득했다. ‘빛의 속도로 달리면 빛은 어떻게 보일까’라는 소년의 질문은 10년 뒤 시공간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바꿀 혁명적 논문의 초석이 된다. 프로그램은 아인슈타인이 던졌던 최초의 질문에서 결정적 깨달음의 순간까지 특수 상대성 이론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5분) 경찰들의 뜨거운 땀과 눈물 속에 100% 진한 감동과 여운이 살아 숨쉰다. 범죄 현장을 쫓는 경찰관들을 밀착 동행, 범인을 검거하기까지의 수사과정과 긴박감을 6㎜ 카메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단서 부족으로 수사는 막연하게 시작되지만, 피해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나간다.
  • 일본 원전 무성의, 한국 무대응

    일본 원전 무성의, 한국 무대응

    정부가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와 원전 사고·재난 시 24시간 이내 관련 정보를 제공받기로 합의하고도 후쿠시마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정보를 제때 입수하지 못했고 즉각 요청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6월 일본 도쿄전력이 고농도 오염수를 최초 검출한 지 70여일이 지난 8월 말에야 답변을 받아 최인접국인데도 사태 대응에 안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제5차 한·중·일 원자력고위규제자회의(TRM) 합의문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일본의 원전 사고 시 24시간 이내 우리 측 원안위에 전화와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제5차 TRM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렸다. 이 합의문에는 원전 비상채널인 연락관을 상호 지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정부는 보도자료에서 한·중·일 원전 사고·재난 정보 교환 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가 서명된 건 한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자축까지 했었다. 그럼에도 합의된 정보 교환 체제를 가동하지 않았고, 원안위는 “일본의 응답이 없다”는 해명만 계속했다. 일본의 무성의에 대해 정부가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서 합의 자체가 휴지 조각이 된 셈이다. 정부는 지난달 19일에야 외교부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에 대한 세부 자료를 요청했고, 10여일이 지난 같은 달 28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달 22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태평양 유출은 충격적이며, 일본이 악영향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표명하고 일본 10개 현의 식품 및 농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장 의원은 “일본과의 정보 교환에 합의한 대로 신속히 유출수 상황 정보를 제공받고 국민에게 알렸다면 방사능 괴담은 진정될 수 있었다”며 “후쿠시마 최인접 국가이자 최대 피해국인 우리 정부가 일본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지원 재해복구 30일내 의무화 폐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이나 어민이 정부의 복구자금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복구를 해야 하는 의무복구시한이 폐지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행 법률은 농어업 재해를 입은 농가나 어민이 복구 전에 미리 자금을 지원받으면 의무적으로 30일 이내에 복구를 하게끔 돼 있다. 정부는 이런 시한이 태풍이나 가뭄 등 재난피해를 복구하려는 농어민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개정안에서 의무복구시한을 폐지했다. 이와 함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할 때 한국어만 사용하도록 한 것을 외국어도 병용하도록 특허법과 실용신안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는 특허출원을 둘러싼 국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어 출원을 통해 해외 출원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아울러 특수관계가 없는 벤처기업이나 연구개발 중소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합병(인수)가액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산정한 금액 이내인 경우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정 총리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다자 간 국제외교이자 ‘세일즈 외교’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박 대통령 순방 기간에 직원들의 근무기강과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도 주문했다. 또 추석 민생대책으로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와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오염 검사는 현장서 日방사능 감시 강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위험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과 인접한 부산, 울산 등 동해안 도시들이 방사능 불안감 해소 대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방사선 감시·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9일 재난상황실에서 부산식약청,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8개 기관 25명이 참석하는 ‘환경방사선 감시·분석기관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도 지난해 4월 시청·동구청 등에 설치한 환경방사선 감시기(3기)와 같은 해 7월 울산과학기술대(UNIST)에 구축한 방사능측정소의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日 방사능 오염수 35만t 부실 탱크 속에 들어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유출 파문이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 지난 19일 방사능 오염수 300t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저장탱크 1개 외에 오염수 유출이 의심되는 저장탱크 2개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23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더욱이 오염수 유출 탱크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탱크가 약 3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염수가 연쇄적으로 추가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약 350개의 탱크에서 잇달아 유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대규모 재난 수준의 해양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한 저장탱크에서 오염수 300t 유출이 확인된 이후 같은 종류의 탱크들을 지난 22일 일제 점검한 결과 다른 탱크 2개 옆에서 시간당 70∼100밀리시버트(mSv)의 높은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오염수 저장탱크에는 도쿄전력이 ‘다핵종 제거 설비’를 활용해 방사성세슘을 제거한 오염수가 개당 1000t씩 저장돼 있다. 방사성세슘은 제거했더라도 다른 방사성물질은 남아 있다. 오염수가 새어나온 탱크는 철제 몸통 부분의 연결 부위를 용접하지 않고 볼트로 고정한 뒤 틈새에 합성수지 패킹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돼 탱크 자체의 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작 당시부터 안전성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탱크를 증설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공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형님’보다 먼저 업무 보고…곤혹스러운 외청기관들

    ‘형님’보다 먼저 업무 보고…곤혹스러운 외청기관들

    대통령직 인수위 업무보고 때문에 요즘 외청들 속사정이 복잡하다. 흔치 않은 업무보고 기회를 얻은 데다 상급 기관보다 순서도 빠르기 때문이다. ‘형님’ 그늘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 같지만 “꼭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라고 외청들은 입을 모은다. 법률 제정 때 일일이 부처 심사를 받아야 하고 인사권도 일부 예속돼 있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탓이다. 14일에는 소방방재청과 농촌진흥청이 인수위 업무보고를 마쳤다. 각각 행정안전부(15일)와 농림수산식품부(16일)를 앞질렀다. 한 외청 관계자는 “(상급 기관의 이해관계와) 다르게 업무보고를 하면 앞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어 좀 복잡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상급 기관이 먼저 보고하면 그에 맞춰 ‘역점’ 정책 방향이나 세부 내용을 다듬으면 되는데 순서가 역전되다 보니 ‘눈치작전’을 펴기 어렵다는 얘기다. 농진청만 하더라도 농어업 관련 연구 개발(R&D) 방향 등을 보고했다. 현재 농어업 R&D 예산은 9500억여원으로 전체 농림수산 예산(18조 3800억여원)의 5% 수준이다. 이를 10%까지 끌어올리자는 게 농진청 보고의 핵심이다. 그러자면 다른 농식품 사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농진청의 한 관계자는 “농식품부 예산을 깎거나 사업을 조정해야 해 세세한 계획까지는 담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방재청 업무보고에는 재난관리업무 일원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현재 재난관리 업무는 자연재난과 인적(人的) 재난은 방재청이, 사회적 재난은 행안부가, 방사능 등 원자력 관련 재난은 원자력위원회가 맡고 있다. 방재청 관계자는 “복잡한 업무 분장 탓에 일선 지방 현장의 혼선과 불만이 적지 않다”며 조정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앞서 중소기업청과 국세청도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업무보고를 마쳤다. 역시 지식경제부(12일)와 기획재정부(13일)보다 각각 하루씩 앞섰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인수위가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 먼저 보고했을 뿐”이라면서도 지경부의 중소기업정책본부 설치안은 “거꾸로 가는 발상”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 WHO] 불산가스 밸브 잠근 중앙119 화생방대응팀 3人

    [뉴스 WHO] 불산가스 밸브 잠근 중앙119 화생방대응팀 3人

    “하얀 어둠 속에서 밸브를 잠그는 순간 하얀 가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됐구나. 살았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산업단지 ㈜휴브글로벌 공장의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김주관(40) 소방교는 긴박했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김 소방교는 김영기(41) 소방위, 손형곤(32) 소방교와 함께 불산가스 탱크 누출 현장에 직접 들어가 가스 밸브를 잠갔다. 불산가스 누출이 시작된 이날 오후 3시 43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북소방본부는 오후 5시 31분 중앙119구조단에 화생방대응팀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중앙119구조단은 대형 헬기와 함께 곧바로 김 소방교 등 13명의 대원을 사고 현장인 구미로 급파했다. 헬기에는 누출방지 장비 등 화학구조장비 41종 207점을 함께 실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33분. 진입을 위한 상황회의를 마쳤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김 소방교 등 3명은 “우리가 현장에 들어가겠다.”고 자원했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공장으로 들어갔다. 손 소방교는 “내가 아니면 들어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 2군단 화학대대에서 복무한 육군 대위 출신으로 중앙119구조단의 대표적인 화생방 전문가다. 현장으로 진입하는 데는 5분여가 걸렸다. 날은 어두워졌고, 하얀 불산가스로 앞은 보이지 않았다. 무게 10㎏의 화학보호복을 입은 이들은 손으로 주변을 더듬으며 불산가스 보관 탱크까지 들어갔다. 손 소방교는 “그동안 여러 종류의 화학 사고 현장에 있었지만 이번이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폭발이 아닌 누출임을 확인한 이들은 곧바로 철수해 누출물 방지 세트를 갖추고 다시 들어갔다. 조장 역할을 맡은 김 소방위가 대응을 지시하고, 손 소방교와 김 소방교가 함께 누출 밸브를 잠갔다. 이들의 가스밸브 차단이 조금이라도 더 늦었다면 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 구미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재난의 1차 상황이 사실상 종료된 것도 이 순간이었다. 김 소방교는 “소방관이라고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후 이들은 두 차례 더 누출 현장에 들어가 가스가 제대로 차단됐는지를 재차 확인했다.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이들은 2.5t의 물로 탱크 등을 세척했다. 불산가스가 다시 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경북소방본부에 사고 조치를 인계하고 철수한 것은 다음 날 새벽 1시 30분이었다. 긴박했던 6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김 소방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유출 사고에도 투입됐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와 김 소방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구조대원으로 파견된 경험이 있다. 사고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이들에게 피부 가려움증 외에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소방교는 “동료를 믿고, 장비를 믿고 현장에 들어갔다.”면서 “우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열린세상] 위기의 시대, 국가위기관리시스템 구축해야/김현석 국가경영연구원장

    [열린세상] 위기의 시대, 국가위기관리시스템 구축해야/김현석 국가경영연구원장

    현재 지구상의 모든 개인이나 국가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위기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처리하면 기회가 되고, 잘못 처리하면 그야말로 위기가 된다. 우리의 노력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막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국가위기란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의 주권과 영토, 국가를 구성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국가의 핵심요소나 가치에 중대한 위해가 가해질 가능성이 있거나 가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즉, 테러·전쟁 등 군사적 안보 위기, 자연재난 위기, 정보통신·금융·교통·운송·전력·원전 폭발 등의 핵심기반 위기 등이 국가위기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국가위기의 특징은 발생 원인이 복합적이고, 돌발적이기 때문에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국가위기는 지속기간이 짧지만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반면, 관련 부처가 많아 짧은 기간에 대응책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최근 우리가 겪는 풍수해, 지진, 국제테러, 구제역, 연평도 도발,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 일본의 지진에 따른 원전 방사능 누출 등 일련의 사태를 통해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말미암은 국내 실물경제 위축, 부동산 가격하락, 가계부채 증가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이명박(MB) 정부 초기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로 야기된 촛불사태는 일시적으로 국가경영의 공백을 가져올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따라서 위기징후를 잘 예측하고 준비하는 상시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가위기가 발생할 경우 국가의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국가적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국가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 살펴보면, MB 정부는 과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통합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외교안보와 재난관리로 분리해 외교안보는 청와대가, 재난관리는 행정안전부가 담당하도록 했다. 그러나 구제역 파동이나 연평도 사건 등을 통해 통합관리시스템의 미비, 관련 기관의 위급 시 행동 매뉴얼 준비 부족 및 훈련 부족 등으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따라서 청와대의 위기관리상황실, NSC, 안보관계장관회의,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행정안전부의 비상기획위원회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위기관리사령탑(control tower)을 청와대에 신설하여 국가위기를 총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국가위기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국가위기와 관련된 모든 조직 간 연계·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국가위기관리 관련 조직, 법,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여야 한다. 현행 국가 위기관리 관련 법규는 헌법, 비상대비자원관리법,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민방위기본법, 통합방위법, 계엄법, 국가전시지도지침, 국가위기관리지침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정부 부처의 다양한 법령과 행정조직이 제각각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상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별위기에 대한 각 정부부처와 관계기관들의 기능을 체계화하여 국가위기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유기적인 협력 하에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한 후 부처별 표준 매뉴얼을 정교하게 만들고, 이에 따른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의 위기관리시스템은 사후 복구보다는 위기 발생 전의 예방체제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국가적 위기의 징후를 판단하고 그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연구, 분야별 위기사례의 수집·분석 그리고 예측 및 대응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위기와 관련된 현황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전문 인력의 양성 및 훈련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음 정부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포괄하는 완벽한 국가위기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국민의 보다 평안한 삶을 보장해 주길 기대한다.
  • 백두산 화산이 터졌다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했을 때 화산재가 독일과 유럽 북부를 뒤덮고 항공대란이 일었다.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500배에 달하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만약 이 대재앙이 한반도에서 현실이 된다면? ‘백두산 대폭발’(로재성 지음, 나남 펴냄)은 백두산 화산 폭발 재난 스릴러 소설이다.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던 2016년 2월 15일 백두산이 터졌다. 리히터 규모 8의 지진, 수백만명 사상, 북한 영변 핵시설 붕괴, 엄청난 방사능 유출…. 일대는 아비규환이다. 이 와중에 북한 지도부는 벼랑 끝 돌파책으로 남한 기습 침공을 감행한다. 역동적인 백두산 화산 활동을 담고 다양한 욕망을 가진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풀었다. 1·2권 각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린세상] 원전 안전은 절대적이어야 한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열린세상] 원전 안전은 절대적이어야 한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비록 이견이 있었지만 원자력발전이 안전하다는 인식, 저렴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은 널리 통용되어 왔다. 물론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납하고 수명 다한 원전을 해체하는 비용을 가산하고 원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감안하면 생산비가 적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자원의 희소성을 반영하는 수준까지 전기료 인상을 수용할 태세가 없다면 당장의 현금 지출이 적은 원자력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 후세의 부담이야 그들의 문제이다. 원전이 안전하다는 가정은 작년 3월의 후쿠시마 원전 붕괴와 방사능 유출로도 결정적인 손상을 입지 않았다. 지진이 유발한 쓰나미가 원전을 덮친 자연재해가 원인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난 2월 9일 점검을 위하여 멈춘 고리 원전에 전원을 공급할 비상발전기가 12분 동안 가동되지 않는 비상상태가 발생했던 일이 한달 이상 은폐되었다는 소식에 답답해졌다. 피해는 없었지만 그 원인을 후쿠시마 사고처럼 자연재해로 돌릴 수 없는 것이라면 원전과 방사성물질은 근본적으로 위험한 것이고 모든 기계와 설비는 고장으로 인해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에 직면한 것이다. 가동한 지 수십년된 원전에서 이번처럼 들키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 버린 고장이 과거에는 없었겠는가. 본사에 보고하지 않고 넘어간 고장이었다면 그것을 수선하고 교체할 계획도 없었으리라. 고장 난 상태의 비상발전기를 그대로 두면 비상상황이 됐을 때 어쩌려고 했는가. 아무리 안전하게 설계한들 이를 다루는 인간이 실수에 취약하기에 규정과 매뉴얼을 만들었을 것이다. 규정 하나를 지키지 않았다면 다른 규정도 지키고 있으리라고 안심할 수 있겠는가. 세상에 완벽함은 없다. 원전에도 사소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보통은 복잡한 시스템에 의해 이중 삼중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사소한 사고에 불운이 가세하면 대량살상의 참극이 될 수 있다. 영화로 널리 알려진 타이타닉호는 결코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100년 전 4월의 첫 항해에서 선체가 작은 유빙을 스친 것이 원인이 되어 1513명의 인명과 함께 수장되었다. 유빙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밤에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운행한 과실에 전방감시 소홀의 규정위반이 있었고, 역할을 하지 못할 격벽부터 침수가 진행되는 불운이 겹치고, 조립에 쓰인 리벳의 불량 때문에 선체가 쉽게 두 동강 나 버렸다고 한다. 물론 규정대로의 운전은 막대한 비용을 추가시킬 것이다. 사람을 더 써 상호 원조 또는 감시를 하게 하고,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부품을 자주 교체하여야 할 것이다. 전문적인 진단도 더 자주 받아야 할 것이며 철저한 정비는 장기간 가동을 중단할 각오를 해야 하니 산출을 현저히 저하시킬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안전을 위하여는 생산의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원전을 폐쇄하자는 주장까지 할 확신은 없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이 원전으로 인하여 위협받는 것은 교통사고처럼 허용된 위험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결코 경제성과 타협할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다. 1995년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회상해 보자. 백화점은 오랜 기간 적자를 누적하다가 그 무렵 영업흑자로 돌아섰단다. 업주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인지하였으나 보수를 위한 영업중단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갈 것을 우려했단다. 실제로 대량살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리라고 인식하지는 못했겠지만 그 가능성에 관하여 양심이 긴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 문명의 이기는 위험을 내포하지만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행동의 기초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해가 떠오르리라는 생각이 없으면 우리는 장래를 설계하고 사랑하는 후손을 위하여 열심히 일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싸다는 전기료 때문에 에너지 과소비형 기업이 폭리를 취하고 전기를 많이 쓰는 외국 기업조차 우리나라로 들어오려고 한단다. 원전의 가동을 줄이고 안전에 힘쓸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증명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원전의 안전에 관한 신화가 회복되기야 어렵겠지만 불안은 없애야 할 것 아닌가.
  • 학생 3000명 살린 ‘가마이시시 학교 기적’ 배우자

    지난해 3월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3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살린 ‘가마이시시(釜石市) 학교의 기적’의 교훈을 담은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이 국내 초·중·고교에 보급된다. 2010년 3월 제작된 가마이시시의 재난 매뉴얼 ‘지진·해일 방재교육을 위한 안내서’는 일본 대지진 당시 똑같은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에 비해 학생들의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가마이시시 학교의 기적’이 가능했던 것은 재난 매뉴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교육한 결과”라면서 “우리 학교현장에서도 표준화된 매뉴얼을 통한 교육·훈련 여건이 조성된 만큼 새학기를 맞아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염·황사·태풍·대설 등 상황별 대처 지진·해일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이와테현의 가마이시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해일 대처요령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2010년에는 ‘지진해일 방재교육을 위한 안내서’를 제작, 학교별로 연간 10시간 이상의 교육 및 훈련을 시켰다. 가마이시시는 이와테현의 남동부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지진 발생시 해일 피해가 우려되던 곳이다. 대지진 당시 인근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서는 한 학교에서만 학생 108명 가운데 70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가마이시시의 경우 매뉴얼에 따른 대피로 전체 학생 2924명 가운데 5명이 사망·실종됐을 뿐이다. ●교육매뉴얼 9종·훈련매뉴얼 4종 제작 교과부에서 보급할 매뉴얼은 폭염, 황사, 태풍·집중호우, 대설, 감염병, 식중독, 실험·실습안전, 화재, 방사능 방재 등 교육매뉴얼 9종과 지진 대피, 지진해일 대피, 민방공 대피, 방사선 비상대피 등 훈련매뉴얼 4종으로 제작됐다. 교육매뉴얼은 각급학교의 학급별로 비치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훈련매뉴얼은 학교별 상황에 맞는 자체 매뉴얼로 다시 작성해 실제 체계적인 훈련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앞으로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자체점검반을 운영, 학교현장의 매뉴얼 활용실태에 대해 주기적으로 지도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된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古里)의 옛 이름은 ‘불을 안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알개’다. 현재 고리는 우리나라 총발전량의 31.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의 근거지다. 부산·울산 전력 소비량의 60%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원자력본부를 지난 17일 찾았다. 고리원전으로 가는 길의 초입은 여느 작은 어촌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고리 주민들은 1970년대 후반 원전이 들어서기 전까지 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현재는 지역 주민 상당수가 고리원전에서 일하며, 원전 근무를 위해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도 많다. 고리원전본부 및 상주 협력회사 직원 2978명 가운데 21%인 621명, 건설회사 인력 2970명 가운데 62%가 넘는 1830명이 지역 주민이다. 마을 초입과 원전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변에는 문을 걸어 잠근 미용실, 음식점 등 작은 상점들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줄지어 있었다. 곧 건물이 철거되고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주변 마을 전체를 원자력 발전 마을 형태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돔 형태의 원전, 해안가 따라 솟아있어 원전으로 통하는 본부 정문을 통과해 언덕 위에 있는 고리전망대에 오르자 8기의 원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원전은 해안가를 따라 솟아 있는 거대한 돔(Dome) 형태였다. 국내 원자력발전의 시작을 상징하는 고리 1호기는 고리 원전 부지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의 원전 외에 30년의 설계수명을 연장해 2008년 1월 국내 최초로 계속 운전이 가능한 원전이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얻었다. 현재 고리 1호기는 설비 정비와 핵연료 교체 등의 이유로 한달간 임시로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 807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고리 1~4호기를 뒤로하고 오는 28일 상업운전 1주년을 맞는 신고리 1호기로 자리를 옮겼다. 약 2.1㎢의 면적을 차지한 채 양옆으로 붙어 있는 신고리 1·2호기는 100만㎾의 설비용량을 가진 가압경수로(PWR)다. 지난해 2월 28일 첫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1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첫 주기에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직원들 1일 3교대로 24시간 원전 모니터 원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부분은 원자로, 중앙제어실(MCR·Main Control Room), 터빈실이다. 신고리 1호기의 실질적인 운전과 조작이 이뤄지는 중앙제어실로 들어서자 직원 5명이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운전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중앙 벽면 위에는 69%(원자로 출력), 305.6℃(원자로 온도), 158㎏(원자로 압력)이라는 붉은색 디지털 숫자가 나타나 있었다. 1일 3교대로 근무하는 원전 발전부 직원들은 이 숫자와 모니터에 나타난 원자로 상황을 24시간 쉼 없이 살핀다. 다음으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실제 전기로 발전시키는 터빈실로 이동했다. 한 건물 안에서의 이동인데도 최소 10개의 두꺼운 철제 문을 통과해야 했다. 신고리 1·2호기의 운전 책임자인 배한경 소장은 “발전소 내부 어느 한 곳에서 불이 나도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곳곳에 방화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에서 생성된 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터빈실에 들어서자 거대한 초록색 터빈이 축구장 2개를 이어 놓은 면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고압·저압 터빈에 각각 통과시켜 열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 3·4호기까지는 차편을 이용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호기, 건설 중인 신고리 2~4호기와 건설 준비 및 계획 중인 신고리 5~8호기까지 모두 12기의 원전이 들어설 고리원전 부지의 방대함이 와 닿았다. ●신고리 3호기 규모7 지진에도 끄떡없어 2013년 9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3호기는 현재 핵연료를 장착하는 원자로 용기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원전의 가장 바깥쪽 표면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벽으로 이뤄져 있다. 그 안에는 철심이 가로세로로 얽혀 있어 800t의 압력으로 원전을 지탱하도록 설계됐다. 정영익 고리원자력본부장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 보잉 747급 항공기가 시속 300㎞로 충돌해도 약간의 금만 갈 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특별히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으로 미사일 장벽을 설치하게 된다. 고리원전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위기대응체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고리원전본부 안에 재난안전팀을 신설하고 지난 14일에는 기장군, 울주군과 공동으로 ‘원전안전분야 방사능누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진해일에 대비하기 위해 고리원전의 해안 방벽을 기존 7.5m에서 10m로 증축하고 2015년까지 전체 고리원전의 비상전력계통 및 안전설비에 내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비상 냉각수단을 확보하고 원자로 비상 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유로를 설치하는 등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고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日 환경이주 정부차원 준비 필요”

    “日 환경이주 정부차원 준비 필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 부족과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한 ‘환경이주’가 잇따르고 있다. 환경이주는 지진·홍수·화산폭발 등과 같이 자연재난이나 환경오염 등을 피해 거주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이상림(38·인구학) 박사는 9일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와 관련한 국제 이주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최근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개인 및 중소기업 차원의 해외 이주도 ‘환경이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환경이주는 개인이 아닌 집단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면서 “일본인 및 기업들의 한국 이주를 대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환경이주는 자연재난 발생에 따라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경우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환경 및 기후의 점진적 변화에 따른 이주 등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는 2010년에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을 들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인구는 아이티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300만명에 달했다. 이같이 피해 지역이 대규모이거나 국경 인접 지역일 때는 외국 임시 이주가 이뤄진다. 당시 미국이 아동 구호를 위한 입국을 허용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1986년 체르노빌의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대규모 강제 이주와 1987년 인도 보팔시 유니언카바이드의 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대규모 사망 사건 및 질병 발생에 따른 대규모 이동 등도 인간이 만들어낸 급작스러운 환경이주로 기록되고 있다. 점진적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이주로는 파푸아뉴기니 부카 지역 섬 주민들의 이주를 들 수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해수면이 상승해 영토가 소실되자 미국 등지로 옮겼다. 이 박사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피해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경향 증가와 국내 부동산 구입은 환경 이주의 점진적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는 가시적 피해가 아닌 방사능 노출에 대한 잠재적 두려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진단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경기 재난종합상황실 구축 270억 들여 내년 말 완공

    경기도에 도내 34개 소방서 상황실을 통합한 재난종합상황실이 운영된다. 또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특수구조대도 설립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70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본부 건물 4~5층(1814㎡)을 통합 재난종합상황실로 꾸며 60대의 소방신고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 지령, 유관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를 갖출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통합 재난종합상황실에는 180명이 배치돼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이양형 본부장은 “도내 각 소방서 상황실 근무자가 2~3명에 불과해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사고 처리에 애로가 있었다.”며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고 인력 및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형 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특수구조대도 설립된다. 50명 규모로 초고층 건물화재, 지진, 방사능, 테러 등 현장에 투입돼 헬기 등을 이용한 구조활동을 펼친다. 경기지역은 물론 타 시·도, 국제 구조 활동도 맡는다. 이와 함께 재난을 미리 감지하는 사전 안전감시 활동도 벌인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에 맞춰. 1565개의 도내 폐쇄회로(CC)TV를 재난종합상황실과 연계하고 소방차량용 고성능 카메라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도입해 방재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