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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우주 원자력 르네상스 열릴까 - NASA의 우주 원자로 킬로파워

    [고든 정의 TECH+] 우주 원자력 르네상스 열릴까 - NASA의 우주 원자로 킬로파워

    과거 원자력은 미래의 에너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여러 나라에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탈원전 정책을 두고 여러 나라에서 논쟁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이라는 주장과 만에 하나라도 사고 발생 시 감당하기 힘든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원자력의 미래는 지구가 아닌 우주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70년대 초반 중단했던 핵 추진 로켓 프로그램을 소규모로 재가동 한 데 이어 달과 화성 기지, 혹은 장거리 우주 탐사선에 동력을 제공할 우주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자력 로켓이나 우주 원자라고 하면 상당히 미래의 일 같지만, 1950년만 해도 원자력을 거의 모든 분야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을 만큼 원자력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미국은 핵 추진 선박과 잠수함은 물론 항공기, 로켓까지 개발하려는 의욕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1950년대부터 진행된 원자력 로켓 개발은 여러 프로토타입 로켓을 만드는 수준까지 진행되었지만, 막대한 비용과 방사능 오염 문제로 인해 실제 비행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에 이르러 베트남전과 오일 쇼크로 인해 우주 프로그램에 그전처럼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없게 되면서 중단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 NASA는 다시 인류를 달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장시간 유인 기지에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태양 전지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달의 경우 하루가 거의 한 달에 가까워 14일 정도 밤이 지속되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로는 장시간 유인기지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화성의 경우 하루의 길이가 지구와 비슷하긴 하지만, 태양에서 도달하는 빛의 세기가 지구보다 약하고 종종 발생하는 모래 폭풍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원자력이 최선입니다. 우주 개발에서 원자력의 사용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원자력 전지라고 알려진 RTG(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RTG는 원자력 발전에서 사용되는 방식과는 달리 열에너지를 바로 전기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작은 우주 탐사선에 사용하기엔 적합하지만, 유인 우주 기지를 유지할 만큼 전력을 공급하기는 어렵습니다. NASA는 전통적인 원자로와 유사하게 열에너지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하는 소형 원자로인 킬로파워(Kilopower)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킬로파워는 이름처럼 10kW급의 소형 원자로입니다. 이 정도 발전이 가능한 원자로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화성까지 보내기 위해서 매우 작고 가벼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고장 나면 거의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매우 높은 것은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 NASA의 엔지니어들은 스털링 엔진 기반의 소형 원자로를 개발해 작년 11월부터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사진) 우라늄 - 235를 사용하는 킬로파워는 10년간 유지보수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초소형 초경량 원자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kW 킬로파워 4기를 이용하면 장시간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유인 우주기지에 안정적으로 동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성이나 달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없는 지역이고 방사선이 높은 환경이라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해도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우주인의 안전을 위해 발전기는 기지와 떨어진 위치에 나눠서 배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주 원자력 르네상스가 열리기 위해선 일단 인류가 다시 우주로 나가야 합니다. NASA가 차세대 로켓을 개발해 인류를 달 너머로 보낸다는 계획이지만, 유인 우주기지까지 건설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수두룩합니다. 특히 우주 개발 분야는 미국조차도 예산 배정에서 우선순위를 받기 어려운 분야라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인류가 화성에 기지를 건설할 때 지구에서 찬밥 취급을 받은 원자력이 다시 효자 노릇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원전사고때 무한 배상책임 한수원 5000억 상한 폐지

    원전사고때 무한 배상책임 한수원 5000억 상한 폐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손해배상 책임에 상한을 없애기로 했다. 현재 한수원의 책임 상한은 약 50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원전 대형 사고가 나도 추가로 배상할 의무가 없다.강정민 원안위원장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방사능) 대량 누출 사고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게 나의 소신”이라며 “원자력 안전 규제를 훨씬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의 대량 방출, 원전 중대 사고 등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게 원안위의 역할”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는 어떤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올해 원자력손해배상법을 개정해 대규모 원전 사고 발생 시 한수원의 무제한 책임 원칙을 법에 적용하고, 배상조치액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한수원의 법정 손해배상 책임한도는 원전 부지당(고리·월성 등 총 5개) 약 5000억원으로 대형 사고 시 배상액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손해배상액인 약 75조원(지난해 12월 기준)의 150분의1 수준이다. 원안위는 원자력 안전 정보공개 대상을 대폭 늘리고, 공개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재난문자 수신기능 꺼놔도 중대재난 땐 강제로 수신된다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재난문자 수신기능 꺼놔도 중대재난 땐 강제로 수신된다

    재난문자에 행동요령 함께 안내접근 어려운 현장에는 로봇 투입행정안전부는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4대 개선과제를 발표했다. 대형 재난과 사고를 분석한 결과, 재난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응역량 강화’라고 판단해 이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내놓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그간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고도성장을 통해 경제적으로는 많이 발전했지만 재난인프라가 취약하고 안전경시 관행도 만연해 ‘안전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대형 사고가 반복되면서 사회 불안과 불신이 커지고 있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재난상황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알리고자 시스템을 정비한다. 중앙과 지자체의 재난안전정보(NDMS)를 공유해 2019년까지 17개 광역지자체가 모두 정보를 연계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에서 위력을 발휘한 긴급재난문자(CBS)도 단순히 재난상황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주요 행동요령도 함께 안내해 주민을 보호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재난문자 수신기능을 꺼 놓아도 중대 재난이 발생하면 강제로 문자가 수신되게 할 계획이다. 또 ‘재난에 차별 없다’는 구호 아래 현장중심 교육·훈련을 강화한다. 소방청 현장지휘관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소방 관련 훈련에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한다. 지자체 단체장을 상대로 재난안전교육 이수를 추진하고, 부지사나 부시장 등 부단체장에게는 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재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늘린다. 포항 지진 대응 당시 처음 운영한 ‘중앙수습지원단’을 확대·발전시키고 산불과 감염병, 방사능, 철도사고 등 재난유형별 정책협의체를 상시 운영한다. 재난 시에는 이들 정책협의체가 곧바로 긴급현장대응지원단이 돼 지자체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제설차와 살수차 등 재난 대응 필수장비를 지자체가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재난자원 공동활용시스템’을 개선한다. 지리정보(GIS)를 이용해 재난발생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장비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가미한 실전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재난현장에는 무인로봇을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와이에 핵폭탄 떨어지면 생기는 일…전문가 예측

    하와이에 핵폭탄 떨어지면 생기는 일…전문가 예측

    미국이 핵 위협을 펼치는 북한과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하와이 주민들은 핵미사일 공포로 하루하루를 두려움에 떨며 보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7분 경에는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혐.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하와이 주민들에게 ‘잘못’ 전해지면서 더욱 혼란에 빠뜨렸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주(州)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까지 시작한 터라, 이 짧은 메시지는 평온한 주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의 한 군사전문매체는 하와이를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이 현실화 됐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이 미국 미들버리 국제관계 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의 레프리 루이스 교수의 말을 인용한 최근 보도에 다르면 만약 실제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핵미사일이 떨어진다면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17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지름이 5㎞에 달하는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를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둥근 형태의 이 불기둥은 점차 몸집이 커져 하와이 전체를 집어삼킬 가능성이 높다. 이 불기둥에 노출되면 최소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호놀룰루 지역의 대부분 가구가 목조건축물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핵미사일로 인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면 목조로 된 건축물에 매우 쉽게 불이 옮겨 붙을 것이며, 이것이 결국 2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암 등 각종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방사능에 노출될 것이며, 이러한 방사능은 수 주간 하와이를 에워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더욱 세세한 대피교육이 절실하며, 이것이 북한의 핵미사일을 최대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와이 주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상항공기, 정확한 평창 날씨 부탁해

    기상항공기, 정확한 평창 날씨 부탁해

    온도·강수 측정기 등 장비 탑재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기상항공기가 이달 말 첫 비행을 한다. 날아다니는 종합기상관측소라 불리는 기상항공기는 관측공백지역의 관측과 위험기상 선행관측, 환경기상 감시 등의 역할을 맡는다. 기상청 소속 국립기상과학원은 국내 최초 도입된 기상항공기가 이달 중순 이후에 비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기상항공기는 당초 새해부터 바로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기상항공기의 운항과 정비를 맡을 외주업체 선정과 등록이 늦어지면서 전체 일정이 순연됐다. 기상항공기 책임운영기관은 기상과학원이지만 항공 운항 노하우가 부족해 운항과 정비는 비행교육업체가 맡게 된다. 국가 소유 항공기의 운항과 정비 일체를 외부 업체에서 맡은 경우가 없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과학원의 설명이다. 과학원에서 도입한 기상항공기는 쌍발 터보크롭기 ‘비치크래프트 킹에어 350HW’로 높이 4.37m, 길이 14.22m, 폭 17.65m이다. 최대 비행가능 고도는 3만 2000ft(약 10㎞)이며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은 6시간이다. 조종사 2명, 장비운용자 2명, 연구자 1명 등 5명이 탑승한다. 낙하하면서 기상을 관측하는 드롭 존데, 방사능 측정장비, 구름 입자 및 강수측정기, 온실가스 분석기, 온도측정기, 자료수집 시스템 등 총 14종 25개의 기상관측장비가 실려 있어 정확한 날씨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시험비행도 이미 마쳤고 최근 점검을 통해 바로 비행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때는 실제 날씨 상황을 관측해 정확한 예보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후쿠시마 수산물 한국 식탁에?…‘한국 패소’ WTO 결정 1월 내 발표

    후쿠시마 수산물 한국 식탁에?…‘한국 패소’ WTO 결정 1월 내 발표

    방사능 우려가 남아 있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한국인들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한일 수산물 분쟁에서 일본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8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WTO는 1월 안에 한일 수산물 분쟁에 대한 패널의 최종보고서를 회원국들에게 회람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보고서에는 후쿠시마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우리 정부의 임시특별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패소한 결과가 담길 예정이다. 일본이 WTO에 한국을 제소한 지 2년여 만에 나온 WTO 공식 입장이다. 동일본대지진으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자, 사흘 뒤 이명박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현, 50개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당시 중국과 대만은 후쿠시마 인근 현의 모든 식품 수입을 중단했다. 수입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고, 박근혜 정부는 2013년 9월 6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임시특별조치를 발표했다. 임시특별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 잠정적으로 수입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다. 그러나 일본은 부당한 차별을 해 WTO 협정을 위반했다면서 2015년 5월 한국을 WTO에 제소했다. WTO는 우루과이, 프랑스, 싱가포르로 패널(일종의 심판)을 구성하고 분쟁 해결에 나섰다. 이달 안에 공개되는 보고서에는 일본 측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 일부 내용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에만 기타 핵종 검사(방사능 검사) 등을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차별성’ ▲일본산 수산물에 소량의 방사능이 검출됐을 경우 기타 핵종 검사까지 실시하는 게 부당하다는 ‘무역제한성’ ▲임시특별조치 시행 당시 일본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절차상 문제 및 충분한 정보 제공 여부’ 등에 대해 일본 측에 유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상소 과정에서 이 같은 쟁점에 대한 WTO 패널의 판단을 뒤집지 못하면 최종 패소하게 된다. 상소 절차는 최대 15개월 진행된다. 내년 초 최종 패소하게 되면 수입금지 조치를 풀거나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 단추’에 놀랐나…美 8년만에 핵전쟁 대비 워크숍

    ‘핵 단추’에 놀랐나…美 8년만에 핵전쟁 대비 워크숍

    미국 보건당국이 8년 만에 핵 전쟁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국 공공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는 16일 ‘공공보건의 핵폭발 대책’이란 이름으로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의사, 정부 관료, 응급구호 요원을 포함해 핵 공격이 발생한 뒤 살아남아 응급대책을 감독할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이다. CDC는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핵폭발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만일 일어난다면 파멸적인 결과를 부를 것이고 심각한 보호조치를 할 시간도 촉박할 것”이라며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계획과 준비가 있으며 사망과 질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NYT는 CDC가 이 같은 회의를 개최한 것은 2010년 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핵단추’를 가지고 말싸움을 벌인 터라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내 책상에 핵 단추가 있다”고 위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보다 더 크고 실제 작동하기도 하는 핵버튼이 있다’는 트윗으로 맞섰다. 그러나 버트 켈리 CDC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을 이미 작년 4월부터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CDC가 오래 계속하던 작업”이라며 “모든 종류의 보건위협에 공공 보건계가 준비태세를 확고히 한다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다른 보건 긴급사태 대비책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CDC 발표에서 핵심 전달사항은 더 많은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들이 안전하다고 말할 때까지 있던 자리, 자기 건물, 자기 마을에 그대로 머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풍계리 인근 탈북민 일부 피폭 의심”

    통일부는 27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출신 탈북민 일부에게서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 있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핵실험의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 30명에 대한 방사능 오염 및 방사선 피폭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길주군 출신 일부 탈북민의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여러 교란 변수로 인해 그 시기와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었다”면서 “원인을 특정하기에는 검사 사례 수가 충분하지 못하며 교란 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30명 모두 탈북 시기가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전으로 장기간이 경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전신계수기 및 소변시료분석 등 방사능 오염 검사와 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 등 방사선 피폭 검사를 받았다. 이 중 방사선 피폭에 따른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는 ‘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 검사’에서 4명이 최소검출한계인 0.25 그레이(Gy)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세포 1000개에서 염색체 이상이 7개 이상 나타났다는 의미다. 4명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주민은 2명으로, 방사선 피폭도 원인일 수 있지만 북한에서의 거주 환경이나 고령인 나이, 장기간 흡연 등의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극한 환경을 견디는 원전 블랙박스/김창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ICT연구부장

    [재미있는 원자력] 극한 환경을 견디는 원전 블랙박스/김창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ICT연구부장

    비행기에 장착된 ‘블랙박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블랙박스는 이름과 달리 눈에 잘 띄는 오렌지색 야광 페인트로 칠해져 있으며 사고 시 엄청난 충격이나 화재 같은 극한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 항공기 블랙박스 개발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은 호주의 항공과학자 데이비드 워런이다. 그는 세계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코멧의 연이은 추락 사고를 보면서 항공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장치의 필요성을 느꼈고 1956년 블랙박스의 원형인 비행정보기록장치(FDR)를 발명했다. 이후 조종석 내부 대화나 교신내역을 녹음할 수 있는 음성기록장치(VD)가 더해지면서 오늘날 사용하는 블랙박스의 형태로 발전했다. 앞으로는 원전에도 블랙박스가 활용될 전망이다. 일반 블랙박스와 원전 블랙박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항공기 블랙박스는 항공기 폭발에 따른 충격, 화재에 따른 고온, 지상 또는 바닷물로 추락할 때의 충격에서도 저장된 운항데이터가 파괴되지 않아야 한다. 또 심해에서도 초음파 신호를 송출해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또 비행기의 고도, 속도, 기수방위, 비행기의 자세와 각 엔진의 상태, 조종간 위치 등 많은 비행 데이터가 기록돼 사고 직전의 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원전 블랙박스도 비슷하지만 동작 환경에서 차이가 있다. 원전 블랙박스는 원자로 사고를 분석하기 위해 원자로 내부 및 주변에 설치된 다양한 센서 값, 가령 원자로 노심온도, 원자로 수위, 냉각수 유량, 방사능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저장해야 한다. 또 사고 조치를 위해 원자로 상태 신호를 발전소 외부로 전송하고, 사고 완화를 위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다. 이런 기능을 위해서는 고방사선 및 고온의 극한환경에서도 블랙박스의 모든 전자회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이 완료된 원전 블랙박스는 시제품 수준이지만 개발 단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다. 특히 사고 상황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충전용 배터리로 작동하며, 침수에 대비한 방수 기능과 수소가스 폭발에 대비한 방폭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블랙박스와 함께 개발 중인 차량 형태의 원격감시 제어실은 원전 12호기를 동시에 감시·통제할 수 있으며, 원전 현장으로부터 반경 30㎞ 떨어진 곳에서도 위성을 통한 무선통신으로 블랙박스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원전 블랙박스에 대한 후속 연구가 진행될수록 그 성능이 더욱 향상되는 것은 물론 위성통신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원전 현장에 적용되면, 만일의 사태에도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될 것이다.
  • 러 “北, 美와 직접 대화 원해”

    러 “北, 美와 직접 대화 원해”

    美, 대북 제재 상황에 러 중재 심기 불편 中, 백두산 근처 난민 수용소 건설 추진 북한이 김정은 체제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뒤 “우리는 북한이 무엇보다 미국과 자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를 지원하고 그러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미국 동료가 (북한의 희망에 관한) 우리의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우리는 대결의 악순환과 모험주의, 도발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러·중이 함께 제안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협상 재개 조건 조성에 관한 ‘로드맵’(단계적 문제 해결 방안) 이행 구상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북·미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주장에 미국은 ‘핵보유국 인정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미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면서 “북·미 중 한쪽의 양보가 없는 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은 러시아의 북·미 대화 중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나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뿐 아니라 더욱 강력한 독자 제재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이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양자회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인 것이다. 한편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기관지가 핵공격에 따른 방사능 오염 대응법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중국이 백두산 근처에 난민수용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홍콩 동망은 이날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국영 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중국이 한반도 전쟁에 대비해 여러 곳의 난민수용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백두산 남쪽 지역인 지린성 창바이현은 관내에 북한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용소 5곳을 건설할 예정이다. 동망은 이어 “당국의 난민수용소 건설 방침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은 관계자를 현지로 보내 조사를 벌이면서 이동통신 기지 설치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건에는 현장 조사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고, 다른 한 곳도 신호가 극히 미약해 통신이 힘들었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안전이 미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내진 강화… 규모 7에도 이상 無

    [안전이 미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내진 강화… 규모 7에도 이상 無

    ‘규모 7.0 지진이 나도 방사능 유출은 없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잇단 지진에 따른 방폐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진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분고와 지하 점검로를 재설계해 내진 성능을 0.2g(규모 6.5)에서 0.3g(규모 7.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단계 표층 처분시설 준공 시기는 2020년으로 1년 연장됐다. 이어 이번 내진 종합대책을 통해 2단계 표층 처분시설은 물론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동굴 처분시설의 지진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방폐장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공단은 동굴 처분시설이 지진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배수계통 및 전원공급계통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진 측정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4대의 지진가속도계 외에 1대를 더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진 원격 감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진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기존에 5분이 소요됐던 비상 대응 시간을 없앨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내진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해 재난에 더욱 안전한 방폐장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2조 1219억원 확보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2조 1219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처음으로 국가예산 2조원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국비 2조원을 확보했다. 울산시의 내년 국가예산은 산업·연구개발(R&D)·에너지 분야 4083억원, 일자리창출 분야 291억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228억원, 안전·환경 분야 1085억원, 보건·복지 분야 5596억원, SOC 분야 9769억원 등이다. 특히 산업 및 에너지, 일자리 창출, 보건·복지, 안전·환경 등은 전년보다 국비가 늘었고 SOC는 국회 단계에서 일부 증액돼 숨통을 텄다. 증액한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400억원, 국도 7호선(웅상∼무거) 건설 100억원, 국도 7호선 단절 구간(청량∼옥동) 연결공사 30억원, 상개∼매암 도로 개설 30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용역비 3억원,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건립 3억원, 새울원전 현장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20억원,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 8억원, 에너지 융합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 3억원,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원 등이다. 산업·R&D·에너지 분야에서는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프린팅 기술개발(28억원), 3D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R&BD 구축(13억원), 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19억원), ICT융합 인더스트리 4.0 조선해양 사업(195억원), 자동차-화학 융합산업 기술개발(16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자리창출 분야는 창업 선도대학 육성(23억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39억 원), 석유화학 공정 기술교육센터 건립(53억원), 조선업희망센터 운영(20억원) 노인 일자리 창출(106억원) 등이 국비로 진행된다. 안전·환경 분야는 울산항 항만시설 내진보강(35억원),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105억원),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90억원) 등을 지원한다. 보건·복지 분야 예산은 아동수당(206억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54억원), 기초연금(1255억원), 치매 안심센터 운영비 지원(48억원) 등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내년 국가예산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반구축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했고, 역대 최대의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한 데 큰 의미를 둔다”며 “무엇보다 신규로 86개 사업에 835억원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북한 주민들 ‘귀신병’ 공포 “생식기 없는 아기도 태어나”

    북한 주민들 ‘귀신병’ 공포 “생식기 없는 아기도 태어나”

    북한 핵실험으로 지역 주민들이 방사능 노출에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미국 NBC뉴스는 3일(현지시간) 지난 2010년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탈북한 이정화씨를 인터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은 지난 2006년부터 총 6차례 지하 핵실험이 진행됐다. 이정화씨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래서 우리는 ‘귀신병’(ghost disease)이라 불렀다. 처음엔 가난하고 못먹어서 죽는 줄 알았는데 이젠 방사능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 또한 다리가 불편해 걸을 때마다 절뚝 거리며 이유 없는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길주군에서 온 다른 탈북자들 역시 핵실험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2013년 탈북한 이영실씨는 “생식기가 없어 성별을 알 수 없는 아이도 있었다. 북한에선 장애아가 태어나면 보통 죽인다. 그래서 부모들이 아기를 죽였다”면서 “남한에선 동물들 권리도 보호돼 놀랐다. 북한에선 인민들의 건강은 무시된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아사히 신문도 풍계리의 ‘귀신병’ 소문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원자력기술원 측은 NBC에 “지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과도하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확인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전쟁’ 대비 세계 첫 한국산 개인용 벙커 판매

    ‘핵전쟁’ 대비 세계 첫 한국산 개인용 벙커 판매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전 세계를 위협에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방사성 낙진 지하 대피소(fallout shelters)가 해외언론에 보도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상업지구에 북한의 핵 공격을 막아줄 수 있는 ‘벙커 전시실’이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4인 기준 3000만 원에 달하는 이 벙커는 4개의 침대와 냉장고, 컴퓨터, TV와 같은 가전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외부 안전 확인을 위한 감시카메라와 자체 공기 정화시스템, 태양 전지판, 한 달 동안 전력을 제공하는 자동 풍력 발전시설도 마련돼 있다. 실제로 핵 또는 방사능 폭발했을 경우, NASA 우주 비행사용 배급식량, 가족용 방독면 등의 보호장비가 든 생존팩으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벙커는 다양한 크기로 주문할 수 있으며 하나를 만드는데 대략 3주정도가 걸린다. 해당 벙커를 제작한 한국 기업 ‘첨단벙커시스템’(CBS)은 영국 공기 정화 전문 기업 카스텔렉스(Castellex)와 손을 잡고 핵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피소를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주요한 뼈대는 서울에서 만들었지만 그 밖에 많은 재료는 영국에서 수입했다. “지난 9월 회사를 시작해 스위스, 미국, 호주 영국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오랫동안 벙커를 연구해왔다. 적당한 가격에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벙커를 만들기 위해 전 제품을 조사했고 유일무이한 결실이 마침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대 밖에서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벙커는 우리 제품이 세계 최초”라면서 "벙커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 있도록 전시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울주군, 원전 지자체 가운데 방사능재난 이재민 관리시스템 첫 구축

    울산 울주군이 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이재민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울주군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스큐앤티와 손잡고 이재민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서생면에 신고리원전 3호기가 본격 가동된 이후 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고, 에스큐앤티에 발주했다. 군 관계자는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재난은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다”며 “이에 대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이재민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한 시스템은 등록된 이재민을 마을별, 주소별로 구호소에 자동 분류해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체계적인 구호물품 관리를 위해 물품 수량을 등록하고, 이재민에게 정확하게 배급될 수 있도록 업무를 구성한다. 구호소별로 구호물품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현황판을 통해 등록된 이재민과 미등록 이재민을 실시간 확인,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지난 14일 열린 방사능 재난 대비 주민보호 훈련에서 한 차례 시범 운용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 개발업체와 공동으로 특허출원을 한 데 이어 시스템 운용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이재민 구호소 운영 훈련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홍보하는 등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사람 체온 모으면 116W·잠잘 땐 75W 하루에 전구 18개 켤 만큼 에너지 생산 # 2025년 11월 어느 날 오전 7시 직장인 김기상씨는 스마트 알람시계가 요란하게 울리며 ‘오늘 서울·경기지역 폭우가 예상되니 우산 챙겨 가세요’라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바로 옆 스마트 체중계에 올라가자 ‘1주일 전보다 2㎏이 늘고 체내 칼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알려 준다. 요 며칠 계속 야근을 하며 대충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때웠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씻고 나서 스마트 거울 앞에 서니 오늘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코디해 줘 서둘러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장면이 첨단 기술의 발달로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증가하고 이것들이 하나로 통합해 운영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편한 세상이 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편리한 삶 뒤에는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배터리 문제다.# 올해 5월은 기상청이 1973년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지난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7도로 평년(17.2도)보다 1.5도 높았으며 이런 5월 최고 평년기온 기록은 2014년부터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5월 말이 되면 3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한반도의 여름은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운 여름, 추운 겨울이 잦아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는 데 공감하고 많은 나라들이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에 주목했다. 잦은 국제유가 불안정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을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중의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원전 증설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脫)원전’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이런 두 가지 장면의 교차는 과학계로 하여금 ‘에너지 하베스팅’, 이른바 ‘에너지 수확’ 기술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구호처럼 ‘다 쓴 에너지도 다시 보는’ 기술이다.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서 다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하베스팅은 2015년 미국 MIT 공대의 ‘미래 10대 유망기술’,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 사이언스의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 기술’로 선정된 이후 매년 주목할 만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개념은 비교적 간단하다.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선풍기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날개를 회전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선풍기가 돌아가면서 소음과 진동, 열이 발생하는데 이것들은 풍력에너지 이외에 사실상 버려지는 에너지다. 자동차 역시 휘발유나 디젤,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화석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얻은 화학에너지를 활동에너지로 바꾸는데 하루 종일의 생활을 모두 전기에너지로도 바꿀 수도 있다. 일단 체온을 모두 모으면 116W(와트), 잠 잘 때 75W, 책을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19W, 심한 운동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할 때 700W 등 하루 종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1090~1100W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의 에너지는 전구 18개를 켤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지는 에너지를 잘 모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다. 처음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오지에 있는 장비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형 전자장비를 배터리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탄생한 개념이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과 소자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대표적인 기술은 ▲압전 방식 ▲열전 방식 ▲전자기유도 방식 ▲광전 방식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광전 방식이다.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이 방식은 1954년 미국 벨 연구소가 에너지 하베스팅 개념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온 기술이다. 이 방식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처음 발견한 광전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금속이 고에너지 전자기파를 흡수하면 전자를 내보낸다는 광전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바로 태양전지 기술이다. 이 때문에 태양전지 기술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인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기술은 압전 방식이다. 1880년 프랑스 과학자 퀴리 형제가 발견한 압전 효과를 이용한 기술이다. 어떤 물질은 기계적 압력을 가하면 양전하와 음전하로 나뉘는 유전적 분극이 일어나면서 물질의 표면 전하밀도가 변해 전기가 흐르는 압전효과가 나타난다.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압전 소자’라는 장치에 압력을 가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 생산방식이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선보인 ‘페이브젠’이란 시스템이 대표적인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당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파리 마라톤 결승지점 부근에 압전 타일 176개를 설치해 3만 7000명의 참가자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담아 인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 도쿄역 개찰구 바닥에도 압전 소자가 설치돼 승객들이 밟을 때 생기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개찰구의 각종 전기기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리모컨이나 스위치 같은 소형 전자기기에 압전 소자를 설치하면 압력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TV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건전지가 필요 없는 리모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열전 방식은 버려지는 폐열에서 전기를 얻는 기술이다. 금속 같은 전도체에서 한쪽에 열을 가하면 다른 부분과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발생하는 열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이나 각종 전자제품 속 전기 기판에서는 쓸모없는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열전 소자를 설치하면 전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에서는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만들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열전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연구진은 가로, 세로 각각 10㎝ 크기의 밴드형 열전 소자를 개발해 외부 기온과 체온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반도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약 4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윗옷 크기로 만들면 약 2W의 전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전기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자기장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도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전자기 방식은 미세발전기를 만들어 진동 같은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기계 장치에 설치해 자기변화를 이끌어 내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없이 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동으로만 시계를 작동시키는 ‘오토매틱’ 시계가 전자기 방식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기다. 이 밖에도 전파를 이용한 RF(radio frequency) 방식과 식물 플랑크톤 같은 미세조류의 신진대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에너지 하베스팅이 연구되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연구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전 세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 규모가 2022년 52억 8070만 달러(약 5조 89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스마트시티나 IoT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미세한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해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입금지’ 日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 유통한 업자들 덜미

    ‘수입금지’ 日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 유통한 업자들 덜미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로 국내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노가리를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수입해 유통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 A, B 씨, 일본 현지 수출업자 C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입업자 A, B 씨는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 수출업자 등의 도움을 받아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노가리 480t(수입신고가 7억 1000만원)의 원산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3년 9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잡히는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판로가 막히자 노가리 원산지를 조작하기로 했다. 이들은 먼저 후쿠시마, 미야기 현 등에서 대량 확보한 노가리를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이 아닌 홋카이도 지역으로 옮겼다. 이어 홋카이도 현지에서 방사능 검사를 받은 뒤 마치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노가리를 잡은 것처럼 조작한 원산지 증명 서류를 현지 관청에 제출해 수출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B 씨는 이렇게 수입한 일본산 노가리 480t을 전국에 8억 5000만원을 받고 유통해 모두 1억 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이후 방사능 검사 기준이 강화됐으나 정작 일본에서 소수의 표본검사 후 나머지 수출 물량은 서류검사만 한다는 점을 악용해 노가리 원산지를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공적인 최악의 자연재해, 백두산 폭발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공적인 최악의 자연재해, 백두산 폭발

    지난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해 9월의 5차 핵실험에 비해 32배가량 큰 폭발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 규모는 과거 미국과 구소련이 행한 핵실험들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핵실험으로 강력한 지진파가 발생하였고 핵실험장에서 170㎞가량 떨어진 중국 옌지시 주민들은 강한 땅흔들림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고 한다. 핵실험이 지표로부터 약 700m 내외의 얕은 깊이에서 이뤄지는 탓에 핵실험장 지표에서는 중력가속도의 29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진동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갱도 붕괴와 산사태 등 다양한 2차 영향이 보고되고 있다.핵실험 폭발원점으로부터 거리에 따른 지진동 감소율은 비슷한 규모의 자연 지진에 의한 지진동 감소율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특징은 핵실험 역시 자연 지진과 마찬가지로 강한 지진동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보인다. 이번 핵실험 이후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런 지진들은 핵실험에 의한 지반 약화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반 약화와 갱도 붕괴로 인해 방사능 물질이 누출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 핵실험은 이제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는 셈이다.핵실험에 의한 강력한 지진동이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북한 핵실험이 115㎞ 떨어진 백두산 화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과거 미국 알류샨열도와 네바다 핵실험장에서의 핵실험을 사례로 들며 핵실험에 의한 화산 분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 지역에서 핵실험 직후 화산 분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류샨열도와 네바다 핵실험장 경우는 북한 핵실험과 여러 가지로 다르다. 알류샨열도와 미국 서부 지역은 지각판의 경계부이기 때문에 핵실험보다 강력한 자연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이 지역 화산들은 핵실험보다 더 크고 빈발하는 자연 지진에 쉽게 영향을 받아 화산 분화로 연결된다. 이에 반해 백두산 화산은 북한 핵실험이 유일한 돌발 영향 인자이다. 한반도의 북동부 지하 650㎞ 내외의 깊이에서 규모 7 내외의 자연 지진이 간혹 발생하지만 백두산 지역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진동에 의한 화산 분화 촉발 과정은 유체의 압력 반응 현상으로 설명된다. 지진파를 통해 전달된 강력한 지진동은 마그마방 안에서 마그마 구성 입자를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체적 변화를 동반하며 마그마방 안의 압력 변화를 일으킨다. 체적의 증감에 따라 마그마방 압력은 증감을 반복한다. 일정 이상의 압력 감소가 이뤄진 시점에 기포가 생성된다. 일단 발생한 기포는 상승하게 되며, 마그마방 내에 높은 압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기포는 마그마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추가 핵실험에 의한 지진동이 발생할 때 압력은 누적된다. 고압의 기포와 마그마는 지각 내의 약한 균열을 타고 지표로 분출되며 화산이 분화한다. 이렇듯 백두산 하부에 마그마방이 잘 발달한 경우 북한의 핵실험은 화산 분화 시기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핵실험에 의한 백두산 화산 분화 촉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맞고 있다. 최근 백두산 하부 마그마의 기원과 활화산으로서의 백두산의 활동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 한 차례라도 화산 분화가 일어난다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겪어 보지 못한 일에 대한 우려는 당연하다. 위험성이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 우려를 갖고, 합리적 대안을 걱정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위험성 정도를 과학적 근거와 증거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백두산 마그마방의 상태와 활동성에 대한 다양한 관측과 자료 수집, 면밀한 분석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 과학기자협회 “핵공격 대비 비상의료 대응체계 마련해야”

    과학기자협회 “핵공격 대비 비상의료 대응체계 마련해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핵 방사능 재난 대비 체계 현황’을 주제로 ‘2017 이슈토론회-원자력과 국민건강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조민수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비상진료팀장은 “도시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핵공격을 원자력 시설 의료 매뉴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며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상이나 방사선학적 중증도 분류체계를 따로 적용해야 하고 화생방 복합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히로미사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 상황을 분석한 뒤 구역을 나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순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은 “방사능 사고, 핵 테러, 핵폭발 위험이 늘 존재하지만 현재의 방사능 비상의료 대응시스템은 위험수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방사능 비상의료 대응체계 재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선후 한국원자력의학원 비폭치료연구부장은 질제로 피폭된 환자를 사례로 들어 검사와 진단 방법, 치료, 수술법을 설명했다. 이어 김길원 연합뉴스 부장을 좌장으로 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 민태원 국민일보 차장, 이진한 동아일보 차장, 조동찬 SBS 차장 등 의학전문기자들이 참여해 국가 방사능 비상 진료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김진두 과학기자협회 회장은 “최근 북핵 실험,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으로 방사능 피폭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커진 상황에서 국가 방사능 방재시스템의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며 “사회적 집단 패닉을 불러올 수 있는 방사능 재난에 대한 언론 역할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슈토론회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과학기자협회 사무국(전화 02-501-3630, 이메일 ksja@koreasja.org)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인 경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 실시된다. 경북도는 새달 2일 울진·봉화군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8개 중앙부처, 군·경·소방·교육청 등 100개 기관 및 주민 등 4만여 명이 참여하는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부의 ‘2017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과 연계 실시되며, 지난해 경주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에 대한 대국민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방사능 유출에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는 방재훈련이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한층 강화된 방사능 방재 대책을 수립했다. 도의 방사능 방재 대책에 따르면,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정부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 방침에 따라 원자력시설 주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기존 원전 반경 8~10㎞에서 ‘예방적 보호 조치구역’(반경 3㎞ 이상~5㎞ 이하),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반경 20㎞ 이상~30㎞ 이하)으로 확대·세분화했다. 또 월성원전 권역에 경주·포항시, 한울원전 권역에 울진·봉화군 일부 행정구역을 포함·지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주민 9만 3183명이 살고 있다. 원전 주변지역 주민 보호용으로 갑상선 방호약품 9만 9190정을 보건소·마을회관 등에 분산 보관해 즉시 배포 가능토록 했으며, 방호물품(방호복, 마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과 지자체, 전문기관 및 사업자 간 실시간 방사능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주민보호조치 결정 등을 위한 ‘방사능 상황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에는 국내 가동 원전 24기 가운데 12기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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