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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크림반도 공격하면 핵공격” 위협

    러 “우크라, 크림반도 공격하면 핵공격”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할 경우 ‘핵공격’을 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타스 등 자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탈환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일련의 심각한 공세를 할 경우 핵 사용 원칙을 따르는 것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원칙에 따르면 적이 어떤 무기로든 국가의 존재에 위협을 가할 경우가 그렇다”며 “국가의 일부를 떼어내려는 시도는 국가 존재 자체를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을 겨냥해 “바다 건너 우리의 친구들도 이런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수복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선전으로 취급돼야 한다. 전시에는 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인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서방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하면 우크라이나 주민 다수와 농업 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와 함께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으로,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높다.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다. 열화우라늄은 방사능은 비교적 약하지만,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어서 화학적 독성이 강하다.
  • 북 “방사능 해일” 수중용 핵무기 공개..핵위협 고조

    북 “방사능 해일” 수중용 핵무기 공개..핵위협 고조

    북한이 24일 공개한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은 수중에서도 핵을 탑재한 공격 무기를 발사해 한미의 탐지·대응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공중 폭파 훈련에 이어 수중에서 기습공격이 가능한 ‘수중용 핵 드론’까지 공개하면서 핵 능력을 과시하며 위협 수준을 올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 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돼 동해에서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했다. 이후 23일 오후에 홍원만수역의 목표지점에서 수중 폭발했다.특히 북한은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성능에 대해 “방사능 해일로 함선과 작전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해 부산·평택 등 남측의 해군 작전 기지나 한반도에 투입될 핵 추진 항공모함 등이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해일’이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 수상선박에 예선해 투입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러시아의 핵추진 어뢰인 ‘포세이돈’과 유사한 방식으로 추정된다. 포세이돈이 수중에서 발사돼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어 요격과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핵 탄두를 실으면 방사능으로 오염된 ‘핵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 최대 사정거리가 1만km이고 자율항행이 가능하다. 북한의 핵 무인 수중공격정은 러시아의 포세이돈보다 크기는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공개한 것은 한미의 대대적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격으로 위협수준을 높이고 다음주 예정된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의 압도적 해상 전략자산에 대한 억제력, 응징보복능력, 공격능력 과시 목적”이라며 “한미의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의 입항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북한 ‘비밀병기’ 수중핵전략무기 시험

    [속보] 북한 ‘비밀병기’ 수중핵전략무기 시험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라고 칭하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하여 목표를 명중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을 다시한번 검증하였다”고 덧붙였다.
  • 죽음의 땅 우크라 가는 ‘방사성 피폭’ 열화우라늄탄, 핵재앙까지? [월드뷰]

    죽음의 땅 우크라 가는 ‘방사성 피폭’ 열화우라늄탄, 핵재앙까지? [월드뷰]

    죽음의 땅 우크라이나에 핵재앙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소이탄, 집속탄 투하로 이미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 이번엔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열화우라늄탄이 들어간다. 영국의 애나벨 골디 국방부 부장관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챌린저2 전차의 탄약 일부는 열화우라늄탄이라고 밝혔다. 골디 부장관은 “현대 전차와 장갑차를 물리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핵무기폐기캠페인(CND)은 영국의 이번 결정을 규탄하며 전쟁을 겪는 이들에게 환경과 건강 재앙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열화우라늄은 밀도가 매우 높아 이를 가지고 포탄 등을 만들면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뛰어나다. 이 때문에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열화우라늄탄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우라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열화우라늄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방사능 먼지는 반감기(半減期)가 42억년이나 된다. BBC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선천성 기형과 열화우라늄탄 사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열화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므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다.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다. 당시 미군 사이에 퍼진 이른바 ‘걸프전증후군’의 원인이 열화우라늄탄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코소보 사태 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3만발 이상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는데, 당시 공습에 참여한 군인 사이에 ‘발칸반도신드롬’이 번지면서 열화우라늄탄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이 재래식 폭탄 정도의 피해밖에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작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땅에서는 백린탄, 테르밋 소이탄, 집속탄 등 비인도적 살상무기가 무차별적으로 사용됐다. 대지는 폐허가 됐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비인도적 살상무기 사용에 맞서 서방에 이런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공화당의 외교·국방 분야 중진 의원들은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집속탄을 보내 주라고 백악관에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면서 전장에는 이제 핵재앙의 그림자마저 드리우고 있다. 영국이 열화우라늄탄 지원 계획을 밝힌 다음 날인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서방이 최후의 우크라이나인이 남을 때까지 러시아와 싸우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방 집단이 핵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서방이 러시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밝혀왔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핵 충돌과 또 한 걸음 가까워졌다.거리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러시아도 이에 응답할 것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안전성 증명돼야 가능”

    [속보]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안전성 증명돼야 가능”

    윤석열 대통령 방일 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는 연계돼 있고,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행이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다고 이미 말했다”면서도 수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나온 구체적인 정상 발언은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수산물 문제는 일본 정치인 접견 자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기 위한 조건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면서 “정서적 측면에서 실제로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수입규제 철폐) 조치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방사능) 조사에 한국 전문가가 포함된다면 우리가 과학적으로, 정서적으로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해해달라” 요청, 윤 대통령 대답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해해달라” 요청, 윤 대통령 대답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한의원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측은 전날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한국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윤 대통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중요시 해나가고 싶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이자 차기 일한의원연맹 회장 내정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IAEA와 협력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이에 윤 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화가 오갔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원칙은 있다”며 “과학적인 측면과 국민 정서적 측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남아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 사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언급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오염수 방류로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늘(20일) 도에서 열린 도정 연안 공유 티타임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 어업인만이 아니라, 국내 어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서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한 차례도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국제관계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일본 측에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일협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이번 회담,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함” 비난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올 6월 이후 여름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는 시점 역시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파장을 일으킬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줄곧 일본 측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할 뿐, 방류 계획 철회 요구 등 강한 반대 의사는 내비치지 않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에 참석, 의제 발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 후쿠시마 오염수 분석이 확인될 때까지 방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며 반발했다.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바다 생태계의 생명과 그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핵 테러를 묵인한 회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주요 피해국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 정상이 침묵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함”이라고 비난했다.
  • “핵미사일로 ‘방사능 쓰나미’ 만들어 보내자!”…러 언론 또 막말

    “핵미사일로 ‘방사능 쓰나미’ 만들어 보내자!”…러 언론 또 막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또 다른 냉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언론에서 영국을 겨냥한 끔찍한 막말이 또 쏟아져 나왔다.  러시아군 예비역 중장이자 러시아 싱크탱크인 PIR 센터(The Russian Center for Policy Studies)를 이끄는 예브게니 부진스키는 국영방송인 로시야-1에 출연해 핵 위협을 조장했다. 그는 “‘사르마트’(Sarmat) 미사일을 사용한다면, 영국은 (더 이상) 확실히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 수단은 포세이돈(수중 드론), 지르콘(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추가로 언급했다.  부진스키가 언급한 사르마트는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핵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다. 사르마트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당 방송 진행자이자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선전가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수중 드론 ‘포세이돈’으로 영국을 강타하면, 방사능 쓰나미가 일어날 것”이라며 “포세이돈과 사르맛이 작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포세이돈으로 높이 300m의 방사능 쓰나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선전가들이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영국을 겨냥한 핵 위협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전 2개월 후인 지난해 5월, ‘푸틴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친정부 성향의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가 국영TV에 출연해 “영국은 너무 작아서 사르마트 미사일 한 발이면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을 것”이라며 “포세이돈(수중 로봇 드론)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쓰나미에 휩쓸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시기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역시 국영 방송에서 제작하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전술핵무기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100년 째 냉랭한 러시아와 영국, 우크라전 개전 후 심화 한편, 러시아와 영국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비방과 비난을 주고 받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게는 ‘100년 앙숙’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냉랭한 관계가 이어져다. ‘미-소 냉전’이라는 표현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영국과 러시아 사이는 냉전에 가까웠으며, 특히 스파이전이 치열했다. 소련 입장에서는 돈과 체제에 대한 환멸 탓에 영국 MI6 등 서구 정보기관의 이중스파이가 된 정보 요원들이 꾸준히 골칫거리였다. 두 나라는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크고 작은 ‘스파이 추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 양국의 관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고 비판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나 러시아 이중스파이들이 영국을 망명지로 택하게 만들면서 긴장과 적대 정도는 더욱 깊어졌다.  가장 최근의 충돌은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정보 요원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에 대한 신경가스 테러 사망 사건이다. 이 일로 영국은 캐나다와 호주 같은 연영방 국가들과 미국 등 서방국가 및 우크라이나,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을 동원해 러시아 외교관을 대대적으로 추방했다. 2018년 3월 기준 추방됐거나 추방 예정인 외교관 숫자만 139명에 달했다. 러시아라면 치를 떠는 영국과 러시아에 치를 떨게 된 우크라이나는 공공의 적을 두고 유래 없는 친분을 다져가고 있다. 개전 당시 영국 수장이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미국과 함께 공격적인 대러 제재를 펼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쟁 발발 후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군사적‧인도적 지원 규모는 개전 초기에 이미 한화로 수 조원을 넘어 섰다. 존슨 전 총리에 이어 수낵 총리 역시 취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서방국가에게 주력 전차 지원을 요청해 왔는데, 영국은 서방국가 중 처음으로 영국제 주력 전차(챌린저2)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서방 무기인 전투기를 최초로 지원하는 국가가 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美 원전 80년까지 운영 허가…고리2호기, 면허 갱신과 같아”

    “美 원전 80년까지 운영 허가…고리2호기, 면허 갱신과 같아”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일본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12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탈핵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랐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비판하는 동시에 다음달 8일 설계수명이 끝나는 부산 기장군 고리 2호기 원전의 영구 폐쇄를 촉구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원전 2·3·4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신청을 완료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행보와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신중한 원전 정책을 주문하면서도 ‘비과학적 원전 사고 공포’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인 원자력 학계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원자력 전문가인 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전 및 원전 사고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뒤섞인 비과학적인 측면을 걷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인 핵폐기물을 ‘위험한 쓰레기’로 보는 인식에 대한 설명을 꺼냈다. 정 교수는 “원전에서 연료로 쓰이고 나온 우라늄인 사용후핵연료는 95%가 재활용되는 자원이며 5%가량이 쓰레기”라고 말했다. 다만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이 가능한 프랑스, 일본과 다르게 ‘한반도 비핵화’ 의제에 갇혀 있는 한국은 핵연료 재활용에 관한 한 국제사회의 설득을 이뤄 내지 못한 상태다. 정 교수는 지난해처럼 가격이 폭등하곤 하는 원유·천연가스 발전이나 날씨 영향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에 비해 원전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계된 지 40년 된 고리 2호기는 지난해 원안위의 계획예방정비 이후 100% 출력 도달 사흘 만에 내부 차단기가 소손(불타 부서짐) 현상으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되면서 안전성에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수준이라면 폐로해야 맞겠지만 (사태 이후) 설비 개선을 통해 개선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후 전사적으로 차단기 교체와 과열감시장치 등이 마련됐다. 정 교수는 노후 원전이라 안전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오히려 이번 사태로 인해 원전의 안전을 위한 여러 장치가 작동함이 방증됐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는 “미국의 경우 40년이면 노후 원전으로 보지 않고 80년까지 운영 허가를 주고 있다”면서 “(원전 첫 가동 시 설계수명) 40년을 택한 이유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을 막기 위한 것이었고 40년이 지나면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20년에 추가 20년을 더 허가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40년은 가동 초기의 허가 기간으로 보는 게 옳다”면서 “자동차 정기점검을 하듯이 원전의 첫 정기점검 기간이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리 2호기는 첫 운전 면허를 갱신하는 것”이라면서 “국내는 갱신 제도가 아니어서 ‘계속 운전’이라 부른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원전 내 습식 저장소 포화에 따라 고리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데 대해 정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 당시 맨 앞에 있던 건식저장시설은 지진해일의 타격을 가장 먼저 입었지만 방사능 유출 피해가 전혀 없었다”면서 “건식저장시설은 5~10년 뒤 수조에서 꺼내 그냥 세워 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물에 담가 전기로 열을 식혀야 하는 습식저장소에 비해 전력 차단 등 유사시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삼중수소를 제외한 62개 핵종의 기준치 이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사고 당시 세슘의 100만분의1 수준이고, 후쿠시마 방류지점에서 10㎞ 벗어나면 바다의 삼중수소(0.1베크렐) 농도가 민물(1베크렐) 수준과 같아진다”면서 “일본의 오염수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미국과 캐나다 규제 기관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 “사용후핵연료 95% 재활용 가능…고리 2호기 수명 40년? 미국은 80년” [인터뷰]

    “사용후핵연료 95% 재활용 가능…고리 2호기 수명 40년? 미국은 80년” [인터뷰]

    “고리2호기 계속 운전은 면허갱신”비과학적 공포·불안 걷어내야건식저장시설 사고 당시 피해 제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일본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12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탈핵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랐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비판하는 동시에 다음달 8일 설계수명이 끝나는 부산 기장군 고리 2호기 원전의 영구 폐쇄를 촉구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원전 2·3·4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신청을 완료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행보와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신중한 원전 정책을 주문하면서도 ‘비과학적 원전 사고 공포’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인 원자력 학계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프랑스·일본은 사후핵 이미 재활용중‘한반도 비핵화’에 미 재활용 반대“사용후핵연료는 ‘자원’” 원자력 전문가인 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전 및 원전 사고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뒤섞인 비과학적인 측면을 걷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인 핵폐기물을 ‘위험한 쓰레기’로 보는 인식에 대한 설명을 꺼냈다. 정 교수는 “원전에서 연료로 쓰이고 나온 우라늄인 사용후핵연료는 95%가 재활용되는 자원이며 5%가량이 쓰레기”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금 쌓여 있는 사용후핵연료만으로도 (재처리시) 수백년을 쓸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이 가능한 프랑스, 일본과 다르게 ‘한반도 비핵화’ 의제에 갇혀 있는 한국은 핵연료 재활용에 관한 한 국제사회의 설득을 이뤄 내지 못한 상태다. 정 교수는 지난해처럼 가격이 폭등하곤 하는 원유·천연가스 발전이나 날씨 영향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에 비해 원전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원전 연료인 우라늄은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보다 크게 저렴한데다 전체 발전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설계된 지 40년 된 고리 2호기는 지난해 원안위의 계획예방정비 이후 100% 출력 도달 사흘 만에 내부 차단기가 소손(불타 부서짐) 현상으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되면서 안전성에 의구심이 제기됐었다.美 원전 설계수명 40년 둔 이유특정 사업자 독점 막기 위한 것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수준이라면 폐로해야 맞겠지만 (사태 이후) 설비 개선을 통해 개선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후 전사적으로 차단기 교체와 과열감시장치 등이 마련됐다. 정 교수는 노후 원전이라 안전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오히려 이번 사태로 인해 원전의 안전을 위한 여러 장치가 작동함이 방증됐다고 판단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최근 10년 동안 원자로 헤드 교체 등 76건에 대해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안전성을 높였고 계속운전 추진 과정에서 추가로 1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미국의 경우 40년이면 노후 원전으로 보지 않고 80년까지 운영 허가를 주고 있다”면서 “(원전 첫 가동 시 설계수명) 40년을 택한 이유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을 막기 위한 것이었고 40년이 지나면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20년에 추가 20년을 더 허가해 주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선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야 하고 규제기관(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합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40년은 가동 초기의 허가 기간으로 보는 게 옳다”면서 “자동차 정기점검을 하듯이 원전의 첫 정기점검 기간이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리 2호기는 첫 운전 면허를 갱신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갱신 제도가 아니어서 ‘계속 운전’이라 부른다”고 부연했다.후쿠시마 사고 당시 건식저장소방사능 유출 피해 전혀 없어 정부가 원전 내 습식 저장소 포화에 따라 고리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데 대해 정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 당시 맨 앞에 있던 건식저장시설은 지진해일의 타격을 가장 먼저 입었지만 방사능 유출 피해가 전혀 없었다”면서 “건식저장시설은 5~10년 뒤 수조에서 꺼내 그냥 세워 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물에 담가 전기로 열을 식혀야 하는 습식저장소에 비해 전력 차단 등 유사시에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고준위방폐장특별법 국회 처리와 함께 부지선정부터 완공까지 37년이 걸리는 만큼 건식저장시설이 영구저장시설로 바뀌는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법에다가 언제 꺼내서 옮길지 등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들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법이 없으면 정권에 따라 모든 게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속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최근 고리·월성 원전에서 12~26㎞ 떨어진 곳에 규모 6.5 이상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이 발견된 데 대해 “찾으면 더 나올 수 있고 작은 건 잘 안보이기도 한다”면서 “지금의 내진설계(6.5 이상)를 바꿀 필요가 없는 작은 단층으로 새로운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원안위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삼중수소를 제외한 62개 핵종의 기준치 이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사고 당시 세슘의 100만분의1 수준이고, 후쿠시마 방류지점에서 10㎞ 벗어나면 바다의 삼중수소(0.1베크렐) 농도가 민물(1베크렐) 수준과 같아진다”면서 “일본의 오염수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미국과 캐나다 규제 기관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 [영상] “핵공격 발생! 요오드약 먹고 대피!”…러 방송국 공습경보 알고보니

    [영상] “핵공격 발생! 요오드약 먹고 대피!”…러 방송국 공습경보 알고보니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 방송국들이 해킹을 당해 허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 등 SNS에 올라온 영상은 러시아 동부지역 주민들의 텔레비전에 ‘가짜 공습경보’가 뜨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주민들은 특히 “핵 공격을 받았으니 방사능 피폭 예방을 위해 요오드화칼륨이 든 알약을 복용하라. 이후 즉시 방독면을 착용하고 지하 대피소로 이동하라”라는 내용에 공포를 감추지 못했다. 러시아 방송국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해킹으로 인한 허위 공습경보가 방송된 적이 있지만, 핵 공격으로 인한 요오드 알약 복용을 권하는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킹된 화면에는 러시아의 지도가 표시돼 있고, 서쪽에서 점차 동쪽으로 붉은색이 뒤덮이면서 핵 공격이 실제 이뤄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후에는 검정색과 노란색의 방사능 경고 표시가 뜨면서 사람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했다.  모스크바 비상사태부는 해킹 사태를 인지한 직후 “라디오 방송국과 TV 채널 서버가 해킹 돼 모스크바에 허위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핵 공격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크렘린궁(대통령실)가 대중들에게 전쟁준비를 경고하기 위해 일부러 벌인 ‘자작극’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러시아 방송국 등 언론은 여러 차례 해킹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해킹의 주체를 밝히거나 처벌하는데에 소극적이었다.  다만 지난 24일 라디오 방송국이 해킹을 당해 허위 미사일 경보가 발령된 일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배후라고 밝힌 바 있다.  개전 약 4개월 후인 지난해 6월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해커들이 러시아 라디오 채널을 공격해 방송 도중 우크라이나 국가와 반전 가요가 흘러나오는 일이 있었다.  그동안 ‘아껴온’ 킨잘 미사일까지 동원한 러시아 한편, 러시아는 지난 9일 새벽 2시경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는 다양한 순항 미사일과 킨잘 초음속 미사일 등 총 81기를 발사했다. 이란제 드론 8대도 공격에 동원됐다”고 밝혔다.특히 러시아는 이번 공습에서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사용했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6발이나 사용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단일 공습에 발사한 킨잘 미사일 6발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킨잘은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이다.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워낙 속도가 빨라 현재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는 장점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킨잘 미사일을 ‘무적의 무기’라며 자랑해왔다.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 “안 팔리는 日 ‘후쿠시마 쌀’, 플라스틱 식기로 변신해 시장 유통” 의혹 논란

    “안 팔리는 日 ‘후쿠시마 쌀’, 플라스틱 식기로 변신해 시장 유통” 의혹 논란

    원전 사고 문제가 여전한 일본 후쿠시마현 일대에서 생산된 쌀을 주재료로 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제품들이 일본 전역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점에서 불과 4km 떨어진 나미에마치의 약 80%가 토지가 사용 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원전 사고 여파가 여전하지만, 최근 원전 일대에서 생산된 쌀이 각종 식기로 재생산돼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생산된 후쿠시마현 쌀은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공장 원료로 판매, 일본 전역 다수의 레스토랑과 카페 등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재생산된 식기류 중에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상 초과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 중국 CCTV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올해로 12년이 흘렀지만 방사능 공포 탓에 이 지역 농산물의 안전을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4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과 2022년 1월에 잡힌 우럭에서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인 세슘의 농도가 각각 기준치의 3배, 14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수를 결정했다고 국제 사회에 통보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핵종 대부분을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배출기준치 이내로 처리하고, 처리가 안 되는 삼중수소(트리튬)는 바닷물에 희석해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공고했다.  또, 올해 1월 열린 각료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오는 4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이라는 일본 측 입장이 재확인되기도 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중국 언론은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원전 오염수는 정화 후에도 소량의 세슘과 스트론튬, 요오드, 삼중수소 등 기타 방사성 물질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서 일본 측이 공개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단 바다에 방류되고 나면 이 방사성 물질은 57일 안에 태평양 바다 대부분의 지역으로 번져나갈 것"이라면서 "결국 10년 후에는 지구 전 지역 모든 바다에 방사성 물질이 번질 것이고, 지구 환경은 그 악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방사능 물질로 오염된 폐수는 무려 1만 4000년 동안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주장했다. 
  • 日차관 “한국 원전 방사능 배출이 후쿠시마의 14배 달해”...‘韓 감정적 대응’ 주장

    日차관 “한국 원전 방사능 배출이 후쿠시마의 14배 달해”...‘韓 감정적 대응’ 주장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국 월성 원전의 트리튬(삼중수소) 배출량이 과거 후쿠시마 원전의 14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과학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지마 도시후미(73) 일본 부흥청 부대신(차관급)은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의 9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특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부흥청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부흥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정부 조직으로, 고지마는 집권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으로 이곳 부대신을 맡고 있다. 그는 “(오염수의 대표적인 위험 물질로 일본 국내외에서 크게 우려하는)트리튬은 자연계에도 존재하며, 정상적인 원전 가동시에도 배출된다”며 “처리수(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를 부르는 명칭)로 인한 방사선의 영향은 자연에서 인간이 1년 동안 받는 방사선량 2.1밀리시버트(mSv)의 10만분의 1 미만이어서 건강에 대한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처리수의 해양 방출을 둘러싼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 월성 원전의 수치를 결부시켰다. “주변국의 우려는 알고 있지만, 한국의 월성 원전은 1년에 31조 베크렐(Bq)의 트리튬을 액체 상태로 바다와 하천 등에 방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 이전 액체로 배출한 트리튬은 연간 2조 2000억Bq로 한국보다 극히 적은 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후쿠시마 2조 2000억Bq’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직전인 2010년 정상가동 때의 수치로 현재 우려되는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정성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고지마 부대신은 “대만은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해 조건부로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은 아직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다소 감정론에 빠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징용공(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칭하는 일본 표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서 한일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앞으로 끈기 있게 (한국 설득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후쿠시마 오염수의 정확한 해양 방류 시점과 관련해 고지마 부대신은 “지난 1월 관계 장관회의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사이를 예상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방출할 것인지를 밝히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현재 분명한 것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필요한 파이프라인 시점이 올봄이고 처리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시점은 올가을이기 때문에 그사이의 어느 시점엔가 방류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처리수를 더 이상 저장할 여력이 없는 만큼 향후 일정에 전혀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고지마 부대신의 발언과 관련해 월성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원전과 후쿠시마 원전의 액체 트리튬 배출량 차이는 원자로 노형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경수로형 원자로의 트리튬 배출량이 월성 원전의 중수로형에 비해 적다. 한수원은 그러나 “월성 원전에서 정상운영 중 바다로 배출한 31조Bq의 트리튬으로 인근 주민이 받게 되는 예상 피폭선량은 연간 0.0000044mSv로 일반인 연간 법적한도(1mSv)의 0.0004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강서시장 ‘먹거리 안전성 검사’ 확대·강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강서시장 ‘먹거리 안전성 검사’ 확대·강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은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중 최대 거래물량이 거래되는 국내 대표적 도매시장이다. 특히 가락시장은 연간 230여만 톤이 거래되는 등 서울 시민들의 먹거리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가락·강서시장을 관리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 검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2013년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처음 지정받았으며 2020년에는 무기성분·유해물질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영국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운영하는 농·식품 화학분석 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모든 부문 ‘우수’ 등급을 획득해 국제적으로도 안전성 검사 능력을 검증받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현재 27명의 안전성 전문 인력이 총 41대의 안전성 정밀검사 기기로 연간 5만여 건이 넘는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즉시 유통을 중지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재검사해 최종 부적합 판정이 되면 전량 폐기와 함께 출하를 제한한다. 또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통보해 재검사를 통해 조치하는 등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두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생물과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510종의 식품공전 검사법을 정착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안전성 검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잔류농약 위험도가 높은 중점 품목을 도출해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방사능 검사 분야도 강화한다. 그동안 농수산물의 표면만 간이검사를 했던 방사능 계측기와 함께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알파·베타 핵종 성분 측정 검사 장비를 병행한다.
  • 체르노빌 원전서 사는 개들...방사선 노출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전서 사는 개들...방사선 노출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모두가 떠난 그 자리에 여전히 많은 개들이 그들 만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 주위에 살고있는 302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유전학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km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이렇게 오랜 시간 인적이 끊겼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최근 미국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 주변에 살고있는 개 30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개들은 대부분 사고 당시 주민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반려견들의 후손들로 전해졌으며, 폐쇄된 발전소 안팎, 15km이내, 45km이내에 사는 세 그룹이다. 곧 방사선 노출이 가장 높은 지역과 중간 지역, 낮은 지역 등에 해당되는데 연구팀은 지난 2017년 부터 이들 개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연구해왔다. 1차 분석결과 일반적으로 발전소 개들은 체르노빌 주거 지역의 개와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그룹 사이에 유전적 흐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거의 교배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발전소 주변의 물리적 보안 장벽이 두 그룹을 분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르노빌의 개들은 다른 순종 개들이나 다른 자유 교배 집단과도 유전적으로 구별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방사능 환경이 체르노빌 개들에게 어떤 독특한 유전적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유전학자 일레인 오스트란더는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방사선 노출이 개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기위한 첫번째 단계의 결과"라면서 "중요한 돌연변이를 찾기 전에 이 개들이 누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처럼 연구팀이 체르노빌 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인간도 이같은 환경에 놓였을 때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오스트란더는 "어떻게 최악의 환경에서 15세대에 걸쳐 개들이 살아남았는지 의문이었다"면서 "방사능 사고가 포유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DNA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돌연변이를 일으켰는지, 진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를통해 인간도 가장 열악하고 황폐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비결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해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과 외곽 지역에 서식하는 청개구리(Hyla orientalis) 200여 마리를 채집해 조사했다. 그 결과 출입금지 구역 등 방사능이 강한 곳에 사는 청개구리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청개구리에 비해 피부색이 검게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밝은 녹색 피부가 특징인 청개구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살면서 유독 검은 빛깔이 띠게 된 셈. 연구팀은 방사능 지역 청개구리가 검게 변한 이유를 멜라닌 색소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게르만 오리사올라 박사는 “멜라닌은 개구리를 포함한 많은 유기체에서 어둡거나 검은 색을 띠게하는 원인”이라면서 “멜라닌은 다양한 유형의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곧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멜라닌의 보호를 받는 청개구리가 살아남았고 이후 자연선택에 의해 나름의 진화를 거친 셈이다. 
  •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올봄 방류 변경 없다”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올봄 방류 변경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올봄부터 여름 중에 (방류가) 예정된 데는 변경이 없다”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오염수 방류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파괴됐고 그 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ALPS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 내지 못한다. 일본 정부는 트리튬의 농도를 해양 방출 기준치인 40분의1 미만까지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원전 앞 바다 1㎞까지 해저 배수터널을 만들어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오염수 방류 시 평가 대상 핵종을 현재 64종에서 30종으로 대폭 줄이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하며 안전성 우려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도쿄전력은 방류 시설 공사를 올봄까지 끝낼 예정이다.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봄 무렵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노 최고책임자는 올해 하반기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를 시험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데브리 반출은 원전 폐로 과정에서 가장 고난도 작업으로 꼽히며 지난해 실시하려고 했지만 반출 로봇팔 격납 설비 불량으로 연기된 바 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일본의 유명한 총리 중 한 사람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두 분야의 거대 과학 벽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 하나가 우주 개발이고 또 하나는 원자력이다. 그는 일본의 우주 개발과 원자력 발전의 기반을 닦은 지도자이기도 하다. 국제정치학자인 필자가 우주 개발과 원자력에 대해 수많은 시론을 쓰게 된 것도 나카소네 전 총리의 말이 지적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우주 개발도 늦은 감은 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를 수출할 만큼 원자력도 큰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구하는 바람에 시간도 많이 잃어버리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돼 국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에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전기가 많이 들어가는 중공업과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산업은 꽃피우기 힘들었을 것이다. 반도체 생산에 얼마나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지는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견학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진시황의 병마용갱이 있는 시안을 방문했을 때 삼성의 반도체 공장은 거의 완성돼 가고 있었다. 현지 법인장에게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가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알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날 밤 돌아온 대답은 190만㎾ 용량이었다. 190만㎾면 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로 2기와 맞먹는 양이다. 다행히 시안 근처에 대규모 석탄발전소가 있어 190만㎾의 전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력 문제는 없다는 그의 설명을 듣는데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한국의 제조업 발전은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를 맞으면서 이후 10년 동안 많은 원전이 폐쇄됐다. 엄격해진 안전규제와 시설을 보완하느라 엄청난 돈도 들어갔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다시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은 수명이 60년 넘는 새 원전을 개발하는 원자력 강국 계획을 선포했다. 방사능이 나오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오염 지역을 말끔히 복원하려면 2050년대까지 30년 이상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원자력을 결코 손에서 떼지 못하고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일본 입장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말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강대국 반열에 있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원자력 대국이다. 강대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이 왜 원자력 대국이 돼야 하는가는 바로 이들 나라가 여실히 보여 준다. 윤석열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UAE는 “한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고 신뢰를 보여 주며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원전 수출 경쟁국인 미국, 프랑스 등은 약속한 공사 기간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 벌금 때문에 파산 위기에 몰린 적도 있다. 미국은 자기 땅에 원전을 짓는데도 공사 기간을 맞추지 못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프랑스는 핀란드 원전을 제때 짓지 못해 신용평가가 엉망으로 떨어졌다. UAE 바라카 원전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일 때 바라카에 간 적이 있다. 1970년대 섭씨 55도의 중동 땅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혹독한 고생을 했던 한국이다. 그런데 이제 그 땅에 첨단 원전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서 깊은 눈물이 났다. 잘못된 탈원전 정책의 손해를 하루빨리 회복해 원자력 대국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겠다.
  • [열린세상] 강제징용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복합 방정식/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강제징용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복합 방정식/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이 주장하는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과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배의 합법성은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 식민지배의 합법·불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타협이 있었기에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제가 나온 것이다. 즉 한일기본조약 체제에 내재한 일제강점기에 대한 한일의 대립적인 인식은 사실 자체로서 인정해야만 한다.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소위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은 국내에서의 법리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일 양국 간의 오랜 외교적 현안을 매듭짓고자 하는 고육지책이다. 관련 기업의 배상 재원 기여와 사과 등 일본의 호응 조치는 외교적 타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게 된다. 답보 상태를 보이는 한일 간 외교교섭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는 누구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기본 방침 발표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이 문제 역시 결국 당면한 외교 현안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는 올해 4월 이후의 어느 특정한 시점부터 방류에 따른 한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한일 관계의 외교 현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실제로 방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해 어떠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건강 위협에 직결된 문제에 대한 국가의 직무유기로 받아들여져 국민이 극심하게 저항할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그렇다고 한일 관계 파탄을 가져올 수도 있는 국제소송 등의 대응 조치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실행하기에도 애매한 시점이다.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 이전에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의 국제법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제소 절차가 진행된다면 일본에 대한 외교적 교섭력은 상실될 것이다.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1965년 청구권협정에 의해 법적으로 완전히 소멸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강제징용 문제는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강제징용 문제의 외교적 타결 이후에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의 국제법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제소 절차가 진행된다면 한일 관계 복원의 큰 구도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양보했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저항과 함께 한일 관계는 다시 적대적인 관계로 급변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어떤 시나리오에 의하더라도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제징용 문제와 향후 전개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라는 별개의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국의 외교력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지향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이해 당사국 가운데 하나인 한국은 그 대응에서 다소 미온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 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가 잠정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중재재판소의 관할권이 추정되고 제소국인 한국의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危害)가 있어야 한다. 방류 후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결정할 때는 방류로 인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 수집이 매우 중요하다. 추후의 정부 대응에는 정확한 현실 진단도 필요하다. 그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 제시가 요구됨은 말할 것도 없다.
  • 北 순항미사일발사..통일부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식량 부족 충당해야”

    北 순항미사일발사..통일부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식량 부족 충당해야”

    통일부가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미사일 발사 비용으로 식량 부족을 충당할 수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전략순항미사일 4기를 발사한 사실을 보도한 것을 전하며 “국내외 연구기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용을 식량 도입에 사용했을 경우 100만t 이상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북한 전체 연간 식량 부족분을 모두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만 계산해도 취약계층 200~300만 명이 약 5개월간 취식 가능할 정도의 식량인 약 10만t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민생 개선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식량 생산 감소와 유통 구조 변경으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8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전날 전략 순항미사일 4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북한의 경제난을 지적하며 도발을 중지할 것을 경고한 것이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대북 경고에 나선 통일부의 대응과는 온도 차가 감지됐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찰 감시 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차이가 있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 한미 공조하에 면밀히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풍계리 핵 실험장 주변 방사능 누출 가능성과 관련 함북 길주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800여명을 상대로 방사능 피폭 검사를 할 계획이다.
  • 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대만문제 놓고 ‘신경전’

    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대만문제 놓고 ‘신경전’

    중국과 일본이 22일 도쿄에서 4년 만에 외교·국방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제17회 안보대화’를 열고 중국의 정찰풍선과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 등을 놓고 상호 우려를 표명했다.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회의에 일본 측에선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 중국 측에선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다 심의관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와 러시아와 연계한 중국의 군사활동, 중국 정찰풍선 등에 대해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찰풍선의 일본 상공 비행은 영공 침범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재발 방지를 중국 측에 요구했다.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관공선의 영해 침입에 항의하고,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도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쑨웨이둥 부부장은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해 “역외 세력과 결탁해 대만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엄중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쑨 부부장은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는 양국 간 기본적인 신의와 중일 관계의 근간에 관련된 것”이라며 “일본 측이 역사를 거울삼아 일관되게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하면서 중국의 군사 동향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와 ‘반격 능력’ 보유,미일동맹 강화 등을 천명했다. 일본 정부는 3대 안보문서 개정 의도를 중국 측에 재차 설명했다. 쑨 부부장은 이와 함께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배출 문제는 전세계 해양 환경과 공중 보건과 관련된 것으로 일본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견제했다. 아울러 중일관계의 중요성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은 전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쑨 부부장은 밝혔다. 일본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온 상황에서 ‘견제구’를 던진 모양새다. 1993년 시작된 중일 안보대화는 2019년 2월 베이징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재개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대화를 통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마다 심의관은 이날 안보대화 모두발언에서 “양국 정상 간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쑨웨이둥 부부장도 “양국 지도자는 상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화답했다. 중일 양국은 핵심 쟁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중일 안보대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보장,방위 분야에서 중일 간 의사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한 “올해 봄께 ‘중일 방위당국 간 핫라인’ 운용을 시작하기 위해 계속 조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11월 17일 회담에서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양국 방위당국 간부 사이의 핫라인을 조기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단독]국제해양법재판소 가는 日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남태평양국 호응이 관건

    [단독]국제해양법재판소 가는 日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남태평양국 호응이 관건

    국내외 국제법·환경 연구자 그룹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비슷하다. 이들이 남태평양 국가를 움직여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잠정조치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은 오염수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물론 방류된 오염수가 지나는 남태평양 제도 포럼(PIF) 국가들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 상당수를 ‘일본 편’으로 만들었다. 지난 2일 PIF 회원국가인 미크로네시아의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만나 “과거의 공포를 이제는 갖지 않게 되었다”고 방출 지지를 표명한 사실에서 보듯 오염수 방출을 저지하려고 국제재판소에 제소하는 태평양 국가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국내외 국제법 연구자 그룹은 PIF 15개국 가운데 친중국 성향이면서 오염수 방출에 부정적인 국가와 교섭해 이 국가가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동시에 본안소송에 돌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양분쟁과 관련한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분쟁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지 않으면 일방의 요청에 따라 분쟁은 관할권을 가진 재판소에 회부된다. 재판소는 분쟁 당사자에 대해 구속력 있는 결정을 수반하는 ‘의무적 절차’에 돌입한다. 의무적 절차에 대한 관할권은 국제해양법재판소, 국제사법재판소, 중재재판소, 특별중재재판소 등 4개 국제 재판소가 가진다. 남태평양 한 국가가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양측이 사전 선택한 재판소가 똑같은 해양법재판소라면 곧바로 이 사안은 ITLOS로 간다. 본안 판결 전에 긴급한 피해를 막기 위해 당사국이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같은 잠정 조치는 위험의 급박성, 손상의 심각성을 따져 신청이 들어오면 ITLOS가 3주 안에 기각이냐 인용인지를 판단한다. 동시에 본안 소송도 제기된다. 현재로선 오염 방출 중단을 요구하는 잠정조치가 ITLOS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의한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만 봐도 그렇다. 이 시뮬레이션은 올해 3월부터 2033년 3월까지 10년간 매년 최대 22조㏃(테라베크렐·베크렐은 방사능 단위)의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흘려 보낸다는 가정 하에 진행됐다. 22조㏃은 일본의 연간 최대 방출량이다. 삼중수소는 오염수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방사성 핵종인데 일본이 구축했다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10년 후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한다. 그렇지만 한국의 관할 해역에서 검출되는 삼중수소의 농도는 미미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우리 해역에 오염수가 들어와도 삼중수소 농도는 10만분의 1 수준밖에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ITLOS는 잠정조치 신청이 들어오면 필요성, 시급성을 따져 기각·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우리 국책연구원이 낸 시뮬레이션이 삼중수소에 국한됐다는 한계는 있어도 어느 국가에서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급성이 낮은 신청이 인용될 공산은 높지 않다.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이미 미국이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 남태평양 국가들은 승산이 낮은 국제재판소 소송에 소극적이다. 이들 연구자 그룹의 행동이 한국 등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성기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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