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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친환경학교급식조례 개정안’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친환경학교급식조례 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8일 ‘서울시 친환경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서울시가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학교급식에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른 ‘방사능 등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했으며, 시장에게 학교에서 사용되는 식재료가 관계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를 규정, 이에 따라 서울시장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의회가 실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 체감 불안 여론조사’ 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경감시키고자 발의됐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5%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안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서울시민의 관심이 높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서울시민들은 서울시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70.7%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학교, 병원과 같이 단체급식시설에 해산물을 줄이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75%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78.9%가 학교 등 단체급식시설의 해산물 사용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9.5%는 학교에서 ‘어류나 해산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에 많은 시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방사능 등 유해물질에 오염되는 것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안전한 식재료를 학교에 공급하는 것을 시장의 의무로 정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을 줄이고, 무엇보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주의 깊게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日 후쿠시마 방류, 한국 요구 적극 수용해야/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열린세상] 日 후쿠시마 방류, 한국 요구 적극 수용해야/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2011년 3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가 지날 무렵. 일본 센다이에 있는 도호쿠대에서 근무하던 나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는 지진을 경험했고, 그날 저녁 방송에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장면을 보게 됐다. 그 순간 대지진과 쓰나미가 더 큰 재앙으로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은 원전의 상황, 방사능 피해, 향후 대응 등에 대해 제대로 언급하지 못했고 심지어 정부와 도쿄전력이 심각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결국 알 수 없는 방사능 피해 등에 대한 공포와 우려 속에 생활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방사능에 대한 우려로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나 지방 정부 역시 이러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풍평피해(風評被害)는 고스란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몫이 됐다. 나는 당시의 상황을 겪으면서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일본은 위기 사태에서 초동대응이 미비하다는 것. 둘째, 매뉴얼에 없는 상황에는 대응도 설명도 없다는 것. 셋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그 지역만의 상황으로 국한시킨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오염수 문제를 보면서 여전히 일본은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발생 2년 후인 2013년 9월 9일 제1회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와 오염수 대책에 대한 기본 방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약 8년에 걸친 검토 후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오염처리수를 해수로 희석해 해양 방출할 것을 결정했다. 원전 사고가 초유의 사태이다 보니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방류 결정 이후 풍평피해 억제 방안으로 알프스 처리수가 사람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을 확인하고 홍보하는 기본 방침에 대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정보 공유 및 홍보, 모니터링 강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제3자에 의한 감시 및 투명성 확보, 소비자 이해 고취, 국제사회로의 전략적인 발신 등이 주요 골자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일본 정부의 행보는 이 후속 조치 매뉴얼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초 IAEA는 처리수 방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다.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현민들을 대상으로 알프스 처리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 한국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IAEA 최종 보고서를 근거로 전략적 발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이 후쿠시마 방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만든 마지막 매뉴얼 단계를 거치면 방류 시점이 정해질 것이다. 문제는 방류 결정 과정과 설명 부족에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일방적인 방류 결정이었지 후쿠시마 현민, 어업 관계자, 아울러 일본 국민이나 주변국 등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어민이나 어업 관계자들이 방류를 반대하는 데는 풍평피해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의 일방적 방류 결정과 설명 부족에서 기인한다. 겨우 회복한 한일 관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자칫하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지난달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요구한 3개 항목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민 10명 중 7명, 방사능 오염수 방류 불안…해산물 구매 줄일 것”

    서울시민 10명 중 7.5명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염수 방류 시 수산물 안전성에 불안을 느껴 해산물 구매를 줄일 것이라는 답변도 76.3%에 달했다. 서울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코리아리서치)에 의뢰·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대다수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해로울 것’(응답자의 75.5%)이라고 답했으며, 정부와 서울시 검역체계를 고려하더라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의 안전성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안에 대한 인지도가 98.5%에 달했으며,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해 서울시민의 절대다수가 이 사안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76.2%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 체감 불안 여론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약 한 달간 만19세 이상의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에 의한 가구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실시하는 이중표집틀 방실의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지도와 찬반의사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정부의 각종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식재료에 대한 서울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76.3%는 가정에서 해산물 식재료 구매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28.6%는 해산물 식재료를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76.9%는 가정뿐만 아니라 외식의 경우에도 해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32.4%에 달해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관련 업계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학교, 병원과 같이 단체급식시설에 해산물을 줄이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도 75%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자녀가 있는 응답자는 78.9%가 학교 등 단체급식시설의 해산물 사용에 부정적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서울시민들은 서울시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70.7%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해 서울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와 별개로 서울시 차원의 노력과 대책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민들은 방사능 오염수로 인한 먹거리 불안감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조치로 ‘방사능 안전 식재료 유통체계 정비’(27.3%)를 들었다. 이어서 ‘유해물질 검사 지원’ 21.8%,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주기적 검사’ 20.4%, ‘단체 급식 식재료 검역 강화’ 19.2%, ‘원칙적 일본산 수입 및 오염수 방류 반대’ 4.2%, ‘모두 다 필요함’ 0.6% 순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 체감 불안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의회의 공식입장이 아니라 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 日, 오염수 방류 전 어민 ‘소문 피해’도 지원

    日, 오염수 방류 전 어민 ‘소문 피해’도 지원

    일본 정부가 올여름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기 전부터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따른 소비 위축)가 발생한 데 따른 어민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조업하는 소마후타바 어업협동조합을 찾아 “풍평피해 대책으로 준비된 300억엔(약 2700억원)의 기금은 (오염수) 방류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전날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미야기현 전복 가격이 하락하는 등 영향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면 확고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1년 오염수의 바다 방류 계획을 세우면서 800억엔(7200억원) 규모의 풍평피해 대책을 세웠다. 800억엔 가운데 300억엔은 풍평피해로 수산물 매출이 줄어들면 냉동할 수 있는 수산물을 구입해 보관하는 데 사용하며 500억엔(4500억원)은 판로 개척 등의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하기도 전에 지원에 나서려는 데는 어민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 당국은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 등에 모두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관 절차에만 몇 주씩 걸릴 수 있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포기한 중국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 [속보] 경찰 “‘수상한 국제우편물’에 위험물질 없다” 결론

    [속보] 경찰 “‘수상한 국제우편물’에 위험물질 없다” 결론

    최근 전국적으로 배송된 ‘수상한’ 해외발 우편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일단락됐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전날 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 검사는 성분이 불분명한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확인하는 검사다. 미지 시료 결과에서도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서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결과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일부 수령자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례가 있어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로 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같은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는 27일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3604건 접수됐다고 경찰은 집계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상품평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내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라고 판단해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브러싱 스캠, 이른바 ‘솨단’은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횡행하는 사기성 거래 수법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무작위로 발송한 후, 실제 주문자인 척 가장해 좋은 후기를 남기는 방식이다. 플랫폼 검색 순위 선점이 수익과 직결되자 일부 소매상들이 이 같은 수법을 동원해 거래량을 ‘뻥튀기’하고 리뷰 및 순위를 조작하는 실정이다.
  • 中, 日 수산물 이어 가공식품도 규제

    中, 日 수산물 이어 가공식품도 규제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이어 가공식품까지 사실상 규제에 나서면서 올여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중일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부 세관에서 일본산 쌀과 과자, 술 등 식품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세관 당국이 이달 초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은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관해 임의 검사 방식에서 전면 검사 방식으로 바꾸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나섰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홍콩도 일본산 수산물에 이어 농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최근 강화했다. 마카오 역시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 검역을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신선함이 생명인 농수산물에 대해 하나하나 방사능 검사를 해 통관 절차에만 몇 주씩 걸릴 수 있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포기한 중국 업체도 늘어나는 등 충격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검역 강화에 나선 데 대해 교도통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해양 방류를 놓고 일본에 압력을 가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산물 총수출액 3873억엔(약 3조 5300억원) 가운데 중국이 22%인 871억엔(약 7900억원), 홍콩이 19%인 755억엔(약 6900억원)으로 각 1~2위를 차지하는 탓에 중국 내 검역 강화가 일본 수산업체 등에 타격을 입히게 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면적인 방사능 검사가 도입되고 있다면 일본산 수입 규제를 완화·철폐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우려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 尹, 오염수 논란 고충 자갈치 상인에 “우리 국민,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尹, 오염수 논란 고충 자갈치 상인에 “우리 국민,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尹, 어업인·시장 관계자 만찬… 붕장어 비빔밥 ‘먹방’“자갈치가 잘돼야 나라 장사 잘된다…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상인을 향해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함께 만찬을 함께 하면서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즉석 ‘먹방’을 시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큐알(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해 보이며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편안한 차림으로 상인들을 만나서는 “자갈치 시장이 잘돼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파이팅”을 연호하는 시민들과 악수했고, 금봉달 부산 어패류 처리조합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활선어판매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1층 상회에서 제철 수산물과 가격을 확인하고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등을 질문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한 생선 가게에서 붕장어를 보고 “이게 장어인가? 아나고 아니고?”라며 생선 이름을 묻은 뒤 “크기가 얼마나 되느냐”고 했다. 상인이 뜰채로 붕장어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손으로 잡아보려다 “이게 막 붙네”라며 손수건을 꺼내 붕장어를 한 손으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오징어를 보고 “잘게 해서 싸 먹기도 하고 포로 해서 따로 구워 먹을 수 있게 (손질을 해달라)라고 말한 뒤 오징어를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넙치, 붕장어, 해삼, 가리비, 전복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한 상인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 받은 사인 종이를 보이며 인사하자, 윤대통령은 “제가 사인 한 장 더 해 드리겠다”면서 ‘자갈치 시장 대박나세요’라는 내용의 사인을 건넸다. 이에 상인은 웃으며 “대대손손 간직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며 대통령 후보 시절까지 포함하면 3번째 방문이다. 이번 시장 방문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동행했다. 이날 자갈치 시장 외벽의 대형 전광판과 시장 내부 전광판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시장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는 대통령이 방문한 상회주인들에게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HIP KOREA’(힙코리아)라고 적힌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을 전달하며 유치 홍보전에 힘을 보탰다.
  •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 36개 모두 “이상 없다”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 36개 모두 “이상 없다”

    최근 제주도 불특정 다수에 배송된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테러 등 의심될만한 내용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 신고는 11건에 36개 물품이 접수됐으며, 검사결과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36건 중 25개 물품은 제주우편집중국이 우편물 분류과정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한 번에 신고했으며 그 외에는 개별 신고됐다. 도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만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테러 등 의심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도는 20~21일 개별사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36개 품목에 대한 확인결과 24개 품목은 수취인이 주문한 사실이 확인되어 배송 조치하고 나머지 물품은 검사를 진행했다.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12개 물품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소에서 우편물을 개봉하고,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5개 물품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 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현재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서는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 올려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을 의심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민들께서 수상한 우편물을 적극적으로 신고한 덕분에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나 앞으로도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 신속히 옷, 장갑, 안경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울산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대만에서 보낸 소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원장 등 3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 검사 ‘꼼꼼’·감시 ‘촘촘’… 부산 수산물·해수욕장 “안전 이상 무”

    검사 ‘꼼꼼’·감시 ‘촘촘’… 부산 수산물·해수욕장 “안전 이상 무”

    “부산 수산물, 꼼꼼하게 검사하고 촘촘하게 감시합니다. 안심하고 드세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 부산은 국내 연근해 수산물 30%가 유통되는 수산 도시인 만큼 부산시는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 기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조사·검사기관을 나눠 ‘꼼꼼하고 촘촘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감시체계를 구축, 운용 중이며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해양수산 관련 중앙부처가 보유한 방사능 검사장비 20대와 시가 보유한 방사능 검사장비 5대를 가동 중이다. 올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단계에서 5000여건, 수입단계에서 2만여건 이뤄졌는데 이 중 부적합 판정은 한 차례도 없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시가 자체 실시한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2013건 중에서도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 부산시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과정을 보면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 검사원은 매주 위판장, 활어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수산물을 무작위로 골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연구실에서는 수산물을 분쇄해 시료를 만들고 감마핵종분석장비로 1만초(3시간) 동안 정밀 검사한다. 검사를 통해 세슘134와 세슘137의 합산분, 요오드131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기준은 방사능이 ㎏당 100㏃(베크렐) 이하로 검출돼야 한다. 국제 기준인 ㎏당 1000㏃ 이하보다 국내 기준이 훨씬 엄격하다. 그런데도 시는 1㏃ 이상 미량의 방사능이 나오면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꼼꼼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검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량의 방사능까지 측정할 수 있는데,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검사 중 수산물 검사를 가장 높은 정확도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해수와 수산물 감시 장비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할 해역에 방사능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6개 지점에서 무인 신속 방사능 감시망을 운용 중이다. 시는 하반기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 장비 고정형 1대와 선박 탑재형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고정형 해수 방사능 검사장비는 7대로 늘어난다. 새로 도입하는 고정형 장비는 남해에서 부산으로 해수가 유입되는 가덕도 인근 해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선박 탑재형은 시 어업 감시선에 부착한 뒤 부산 앞바다에서 수시로 방사능 검사를 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와 올해 부산지역 연안 해수 방사능 측정 결과를 보면 세슘134, 요오드131, 삼중수소가 최소 검출 가능농도 미만으로 측정됐고, 세슘137은 정상치 이내였다. 해수욕장도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오륙도 등 7개 조사 정점에서 매주 해수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수산물 방사능 분석 장비도 현재 5대에서 보건환경연구원 7대, 수산자원연구소 11대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 4억원을 확보했다. 또 이동형 방사능 신속 검사장비 2대를 확보해 부산공동어시장과 민락회센터 등에서 긴급한 검사 요구에 대응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사능 검사·감시망을 활용한 측정 결과, 수산물 방사능 안전검사 운영 체계 등은 부산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시가 추진 중인 ‘꼼꼼촘촘 수산물 안심캠페인’ 홍보 포스터에 담긴 QR코드를 인식해도 부산 바다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 등 안전성 관련 5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산물과 해수 안전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촘촘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특히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유통되기 전에 완료해 안전하지 않은 식품이 밥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할 테니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시원 짜릿 서핑보드, 낭만 가득 바다 공연… 푸른빛에 취한 해운대

    시원 짜릿 서핑보드, 낭만 가득 바다 공연… 푸른빛에 취한 해운대

    부산 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이 지난 1일부터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개장 첫 주말인 지난 1, 2일 지역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49만 3000여명이 방문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해수욕을 즐겼다. 이 중에서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해운대구의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만 각 10만 6900여명과 9만 7700여명이 방문했다. 해운대구는 ‘안전’과 ‘즐길거리’를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개장 전부터 수질 검사에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대장균과 장구균, 중금속 등이 모두 기준보다 매우 낮은 정도로 검출됐다.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해수 방사능 검사에서도 한번도 빠짐 없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이와 함께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30대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백사장과 바다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관광시설사업소에 경보를 전달하는 인공지능 장치로, 물놀이 안전관리 사각지대 없애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80명이었던 민간수상구조대를 100명으로 증원했고, 119구조대원도 지난해보다 10명 늘려 30명이 근무한다. 즐걸거리도 대거 확충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관광안내소 인근 특설무대에서 다음달 19~20일, 26~27일 오후 6~8시에 밤바다에 낭만을 더하는 해변라디오를 운영한다. 유명 가수와 개그맨, 마술사 등 출연진이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일 오후 4~10시에는 해운대와 송정에서 마술과 음악공연 등 버스킹도 상시 운영된다.서핑 명소로 유명한 송정해수욕장은 서핑 구간을 역대 최장 길이인 250m로 확장했다. 당초 120m를 서핑 구간으로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육군 53사단이 서핑구간과 맞닿은 군 하계 휴양지 일부 구간을 서핑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보하면서 대폭 확대됐다. 통유리 바닥으로 만들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관광명소인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는 오는 12월까지 기존 일자형 길이 73m에서 U자형 192m로 확장한다. 동·남해안 경계 지점에서 일출과 월출을 볼 수 있어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달맞이길에도 바다로 뻗은 길이 137m의 해월전망대를 새로 조성한다.
  • 믿음 살리고 어민 살리고… 수협 ‘수산물 챌린지’ 기업과 함께 뛴다

    믿음 살리고 어민 살리고… 수협 ‘수산물 챌린지’ 기업과 함께 뛴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직접 나와 이같이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협이 기업과 협력해 수산물 시식회를 열고 임직원 등에게 구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첫 주자로 호반그룹이 나선 데 이어 다음달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다른 단체의 참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노 회장은 이날 행사 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반그룹이 수협중앙회의 요청에 가장 먼저 흔쾌히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챌린지에 동참해 어려운 어민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쟁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 조장을 꼽았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지금보다 1000배 넘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다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우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의 경험을 생각해 보라”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이 확산돼 고깃집 사장님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2016년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성주군 참외 농가들이 밭을 갈아엎는 등 피눈물을 흘린 일을 국민은 기억한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까지 안전하다고 검증했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괴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도 오염수 방류에는 반대하지만 이제 방류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원전 사고 직후에도 수산물 안전괴담 등 불안심리 조장 그만둬야수협, 공인 방사능 검증기관 신청2100억 들여 어업인 지원책 마련호반그룹, 소비 챌린지 첫 주자로 임직원 1000여명 갈치·전복 특식시식회·판매부스로 소비 활성화진천선수촌 등 단체 참여 잇따라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내세웠다. 그는“방류가 시작되면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들은 전국 230여개 위판장을 거친 뒤 유통되는 만큼 모든 위판장에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증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 노 회장은 또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즉시 정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언론 등을 통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벌써 소금값이 폭등하는 등 방류 초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외에도 각종 어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 사태에 대비해 약 2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1000억원을 투입해 유사시 수산물 가격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획한 수산물이 제때 안 팔리면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협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수협은 수산물 위판이나 가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 활성화 사업에도 100억여원을 쓴다. 수협은 하반기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국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어업인들이 쓰는 정책자금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렸다. 전국 91개 수협조합장 대표와 ‘수산물 안전 캠페인 대책위원회’도 만들었다. 노 회장은 대책위원들과 전국 어촌을 방문해 어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부산을 방문했다. 추석 전까지 수협이 있는 전국 모든 지역을 찾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추가 건의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노 회장은 “모든 가정의 추석 식탁에 수산물이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호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전복 버터구이, 갈치구이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사내 게시판과 현장 판매 부스에서 수산물을 소개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954년생 ▲창신대 중국어학과, 창원대 행정대학원 졸업 ▲2015년 3월~2023년 1월 진해수협 조합장 ▲2023년 3월~ 수협중앙회장 ▲2023년 3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2023년 4월~ 수협재단 이사장 ▲2023년 6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분과위원장 ▲ 2023년 6월~ ICA 이사
  • “우리 수산물 안전”... 수협 수장, 어민 살리기 총력전

    “우리 수산물 안전”... 수협 수장, 어민 살리기 총력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직접 나와 이같이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협이 기업과 협력해 수산물 시식회를 열고 임직원 등에게 구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첫 주자로 호반그룹이 나선 데 이어 다음달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다른 단체의 참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후쿠시마 사고 땐 오염 수치 지금보다 1000배 높아 노 회장은 이날 행사 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반그룹이 수협중앙회의 요청에 가장 먼저 흔쾌히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챌린지에 동참해 어려운 어민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쟁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 조장을 꼽았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지금보다 1000배 넘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다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우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의 경험을 생각해 보라”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이 확산돼 고깃집 사장님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2016년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성주군 참외 농가들이 밭을 갈아엎는 등 피눈물을 흘린 일을 국민은 기억한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까지 안전하다고 검증했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괴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오염수 방류에는 반대하지만 이제 방류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전국 230개 위판장에 방사능 검사 체계 구축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내세웠다. 그는“방류가 시작되면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들은 전국 230여개 위판장을 거친 뒤 유통되는 만큼 모든 위판장에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증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 노 회장은 또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즉시 정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언론 등을 통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벌써 소금값이 폭등하는 등 방류 초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외에도 각종 어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 사태에 대비해 약 2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1000억원을 투입해 유사시 수산물 가격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획한 수산물이 제때 안 팔리면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협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수협은 수산물 위판이나 가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 활성화 사업에도 100억여원을 쓴다. 수협은 하반기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국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어업인들이 쓰는 정책자금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반그룹, 어민 살리기 행사 1호 동참 그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렸다. 전국 91개 수협조합장 대표와 ‘수산물 안전 캠페인 대책위원회’도 만들었다. 노 회장은 대책위원들과 전국 어촌을 방문해 어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부산을 방문했다. 추석 전까지 수협이 있는 전국 모든 지역을 찾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추가 건의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노 회장은 “모든 가정의 추석 식탁에 수산물이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호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전복 버터구이, 갈치구이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사내 게시판과 현장 판매 부스에서 수산물을 소개했다.
  • 식약처장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계획 없어”

    식약처장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계획 없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로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고 25일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유튜브 생방송에 나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입 금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만든 조치로, 기본적으로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식품 방사능 기준은 1㎏당 100베크렐(㏃)로,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기준 1㎏당 1000베크렐보다 10배 엄격하다”며 이런 국내 방사능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일본산 수입수산물은 방사능이 0.5베크렐이라도 검출되면 17개 추가 핵종에 관한 증명을 요구해 기준치 이하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입 수산물은 ‘서류검사-현장검사-정밀검사’를 거쳐 들여오고 있다. 수입식품 방사능안전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s://radsafe.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부 “일본산 수산물서 방사능 검출 NO…해수욕장도 ‘안전’”

    정부 “일본산 수산물서 방사능 검출 NO…해수욕장도 ‘안전’”

    정부는 올해 이뤄진 생산단계 수산물 및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인근에서 입항한 선박에 대한 평형수 조사와 국내 주요 해수욕장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올해 진행된 5447건의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3160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4월 24일 이후 총 127건의 수산물을 선정해 116건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며 “11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가 이뤄지는 대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46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이었다. 강원 경포·속초, 경북 영일대, 제주 중문색달, 경남 상주은모래, 전남 신지명사십리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능 긴급 조사 역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밝혔다.해수부는 지난주부터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에서 매주 방사능 긴급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결과가 공개된 6곳을 포함해 총 10곳의 조사를 완료했다. 해수부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지관리원과 이마트가 수산물 안전관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박구연 국무1차장은 ‘빗물에서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계획이 없나’라는 질문에 “한 번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이전에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자연 상태에서도 일정 양의 자연 방사능은 존재한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 전력 피크인데 한빛원전 2호기 자동 정지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2호기의 발전이 24일 오전 11시 56분 갑작스럽게 자동 정지됐다. 올해 들어 가동 중이던 원전 운행이 이상 신호로 정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는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연결된 송전선로의 과부하를 막아 주는 SPS(고장파급방지장치)의 개선 작업을 하던 중 한빛 2호기의 전력 송출 차단기가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터빈을 구동하기 위한 증기를 생성하는 증기 발생기의 급수 수위가 기준치보다 낮아졌고 저수위로 인해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이다. 1년 중 전력 소모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 한빛 2호기 가동이 정지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통상 이상 신호로 인해 원전 가동이 중단될 경우 원인을 분석해 재가동에 들어가기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한수원은 한빛 2호기가 생산하는 전력량은 국내 전체 전력 공급량의 1% 수준으로 한빛 2호기가 정지돼 있는 동안에는 가스 발전, 양수 발전 등 대안 발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 여유분을 의미하는 전력예비율은 23.92%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규제기관인 원안위는 “현재까지 한빛 2호기는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 등 특이사항 없이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과 관련,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조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2141건이다. 이 가운데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한 뒤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뒤이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에서도 위험 물질을 발견하지 못헀다고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밖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조실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진 테러 연관성 없어”

    국조실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진 테러 연관성 없어”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24일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어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보·수사당국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함께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총 214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는 소방 특수화학구조대, 군 대화생방테러특임대, 보건소 등이 합동 조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차 검사를 끝낸 우편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외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발 ‘괴소포’에 전국 대혼란

    해외발 ‘괴소포’에 전국 대혼란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관련 신고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국이 큰 혼란에 빠졌다. 울산을 시작으로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2000건 넘게 접수됐다. 문제가 된 우편물들은 중국에서 출발, 대만을 경유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당국은 유사한 우편물의 통관을 보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2058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647건에서 하루 만에 411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645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413건은 오인 신고로 분류됐다. 소포에 엉터리 배송 주소나 전화번호가 적혀 있기도 했다. 2020년 2G 서비스 폐지와 함께 사라진 ‘017’ 등을 쓰는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영문으로는 부산, 한글로는 인천 주소를 쓴 사례도 있었다. 주말 전국서 괴소포 소동빈 상자거나 값싼 생활용품 담겨방사능 등 위험물질은 검출 안 돼의심 2058건 중 오인 신고 1413건정부 공조 요청에 中 “최대한 협조”통관 보류·내용물 확인돼야 배달 외국인 또는 국내에 매우 드문 희귀 성씨의 이름이 수신자로 적혀 있는 소포도 있었다. 문제의 소포를 분석한 경찰은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수신자로 무작위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재한 뒤 발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1건 신고로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 가정집, 공공기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송됐다. 서울 506건, 경북·인천 98건, 충남 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 84건, 대구 73건, 충북 71건, 부산·대전 70건, 전남 58건, 울산 51건 등 전국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뒤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명동의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휴일에도 신고는 계속됐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가정집에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으나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 검출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된 소포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에서 우편물을 개봉한 관계자 3명에게 어지럼증이 나타났으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라고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 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스신문망에 따르면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은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화물 우편으로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이번 사건이 대만의 국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도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를 호소한 경우 소포 내용물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국제 공조로 우편물 발신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날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의 정확한 발송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에 공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중국 지역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 및 해당 지방정부와 접촉,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며 중국은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의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테러 행위라면 소포에 생화학 (위험)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발견된 것들은 값싼 생활용품”이라며 “이는 브러싱 스캠의 대표적 패턴”이라고 말했다. 다만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성분 분석이 끝나야 하지만 위험이 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면서 “해외에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는 범죄가 종종 있는 만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우편물은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소포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소포에는 장난감 등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작물 씨앗이 들어 있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미 농무부는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부터 국제우편물, 특송물품(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긴급 통관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신고가 접수된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발송지가 비슷하거나 엑스레이 검색 결과 내용물이 없는 ‘스캠 화물’ 등은 통관 보류 조치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이미 국내에 반입된 우편물의 경우 확인된 건만 배달할 예정이다.
  •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에 전국 곳곳 소동…‘브러싱 스캠’인가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에 전국 곳곳 소동…‘브러싱 스캠’인가

    울산을 시작으로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나흘간 2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문제가 된 우편물들은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을 경유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유사한 우편물의 통관을 보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1904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647건에서 12시간 만에 257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317건은 오인 신고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04건 신고로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 가정집, 공공기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송됐다. 서울 472건, 경북 89건, 인천 85건, 전북 8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대전·대구도 각 66건, 부산 64건, 전남 54건, 광주 49건, 울산 48건, 경남 33건, 제주 9건 등 전국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뒤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명동의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휴일에도 신고는 계속됐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 서북구 한 가정집에 국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으나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 검출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된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에서 우편물을 개봉한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났으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말 분석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스신문망에 따르면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은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화물 우편으로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이번 사건이 대만의 국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도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쇼핑몰의 ‘브러싱 스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테러 행위라면 소포에 생화학 (위험)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발견된 것들은 값싼 생활용품”이라며 “이는 브러싱 스캠의 대표적 패턴”이라고 봤다. 다만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성분 분석이 끝나야 하지만 위험이 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면서 “해외에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는 범죄가 종종 있는 만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우편물은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소포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소포에는 장난감 등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작물 씨앗이 들어있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미 농무부는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지난 21일부터 국제우편물, 특송물품(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긴급 통관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신고가 접수된 ‘미확인 국제 우편물’과 발송지가 비슷하거나 엑스레이 검색에서 내용물이 없는 ‘스캠 화물’ 등은 통관보류 조치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이미 국내에 반입된 우편물의 경우 확인된 경우에만 배달할 예정이다.
  • 전국 곳곳에 독극물 의심 해외 우편물 발견…지자체, “절대 개봉 말고 신고” 당부

    전국 곳곳에 독극물 의심 해외 우편물 발견…지자체, “절대 개봉 말고 신고” 당부

    전국 곳곳에서 독극물 등으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이 발견되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지자체는 수취인이 불명확한 해외 우편물을 수령했을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소포가 처음 발견된 곳은 울산이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29분쯤 울산 동구에 있는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대만발 우편물로 추정되는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은 격리병상에 입원 중으로, 현재는 증세가 호전돼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 피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봉투에 별다른 물질이 없어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간이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낸 상태다. 소포 겉면에는 해당 시설 주소와 함께 수취인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지만, 이 시설에 해당 이름을 가진 직원·이용자는 없었고 전화번호도 확인되지 않는 번호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외에도 전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경기 용인에선 이날 오전 11시쯤 처인구 포곡읍 한 공장에서 비슷한 우편물이 발견돼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다.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 겉면에는 해당 공장 주소가 적혀 있었지만, 수신인 이름은 공장과 관련 없는 외국인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경찰은 우편물에 찍힌 소인 등을 보아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봉투에 가스 등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검사를 시행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발견됐다. 이 집 우편함에서 발견된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명한 비닐 포장지에 싸인 이 우편물 내부에는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이 우편물을 국과수로 보내 확인하고 있다. 서울에선 대만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가 서초우체국에 보관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확인 결과 소포 내용물은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으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군이 소포를 회수했다. 인천에선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 해외 우편물과 관련한 신고 33건이 접수됐다. 이 중 오인 신고가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11건은 소방당국이 우편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우편 내용물이 확인된 나머지 8건은 경찰과 군부대에 각각 인계됐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주와 완주, 순창, 진안 등에서도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소포가 배달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육군 35사단과 경찰, 소방당국이 소포를 수거해 내용물의 성분을 조사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자체들은 안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외 우편물 신고를 당부했다. 이날 경기도는 안내 문자를 보내 “주문한 적이 없는 해외 우편물을 수령했다면 개봉하지 말고 112 또는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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