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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사각지대 원전] (상) 관리실태와 문제점

    경북 월성 원전 3호기에서 일어난 중수(重水) 누출사고는 우리나라 원전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무시,책임기관인 한전의 늑장대응과 의미 축소,과기부의 소극적인 대응태세 등은 모두 15개의원자력발전소를 가동중인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원전 작업자들은 항상 방사능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보호복과마스크,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방호복과 산소통을 착용하고 작업을 하게 돼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중수가 누출된 후 원자로 내의 방사능 오염치가 올라갔음을 알면서도 초기 작업자 2명은 물론,후속 처리반으로 투입된 20명의 작업자들이 대부분 방호복을 입지 않고 평상시 작업복 차림으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화를 자초한 셈이다. 원전 운영기관인 한국전력이 원전 관련 사고에 대해 의미를 축소하려는 것도 문제다.최근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정지 사례가 크게 늘어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한전은 자체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가 단순한 부품의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자체 등급심사 결과 ‘0’등급으로 분류하고 사고가 아닌 ‘단순한 고장’이라고 강조한다. 올들어서만 14개의 원자력발전소에서 갖가지 이유로 발전이 정지된 경우가모두 11건으로 이미 지난 한해 발생건수(6건)의 배로 늘었다.특히 95년 가동에 들어간 영광 3호기의 경우 그 해 3회,96년과 97년 각 1회에 이어 올해는지난 2월과 5월,지난 16일까지 잇따라 발전 정지사고가 일어났다.영광 2호기의 경우는 지난 3월에 1주일 동안 발전정지 2차례 등 5차례나 문제를 일으켜 국회 조사단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78년 이후 지난해까지 일어난 호기별 고장 및 정지 건수는 317건이나 되며최근 들어서도 계속 늘고 있다.지난 1일 국감에서 울진 2호기에서 수소가 새나와 산소와 결합할 경우 폭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한전은 대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별 문제가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더욱이 한전은 안전 감독기관인 과기부에 사고가발생한 지 거의 하루뒤인 5일 오후 5시30분에야 이 사실을 알려 은폐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안전 감독기관인 과기부 역시 사고와 관련,한전측의 발표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다 지나도록 사고의 정확한 원인조차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월성3호기 사고 경위/피폭량 안전한가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에서도방사능 피폭사고가 발생,충격을 안겨주고 있다.4일 일어난 월성 원전 3호기중수(重水) 누출사고는 피폭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22명이 한꺼번에 방사선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전이 밝힌 사고경위 한전은 6일 월성 3호기 중수 누출사고는 기기 결함에 의한 사고였다고 밝혔다.월성 3호기는 오는 11월21일 재가동을 위해 60일간 계획예방 정비중이었다.2명의 작업자가 중수배관 파이프내에 설치한 2개의 순환펌프 가운데 하나에서 베어링 교체작업을 하던 중 파손된 ‘O-링’을통해 중수 50ℓ가 역류해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누설된 중수는 즉시전량 회수됐으며 원자로 건물내 공기 중 삼중수소의 평균농도는 최고치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한전측은 이 정도의선량은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방사선 작업 및 제한조치를 받은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점 한전은 당초 누수된 중수의 양이 45ℓ라고 밝혔다,그러나 한전측은6일 이를 50ℓ로 수정했다. 누출량이 편의적 해석에 따라 엿가락처럼 늘었다줄었다 하고 있는 것이다. 감독기관인 과기부에 보고한 시점과 정보 공개시간도 문제다.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원전사고·고장 지침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수준의 사고는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인터넷상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이 사고는 24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과기부에 보고됐고 과기부는 이를 홈페이지에 5일 오후 10시에 올렸다.규정보다 4시간이 지난 다음이다. [함혜리기자]■피폭량 안전한가 한전은 최대 피폭자의 피폭량이 허용치(연간 5,000mrem)의 11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한전의 방사능피폭량 측정 결과 최소0.006mSv(시버트,1시버트는 100mrem)부터 최고 4.44mSv로 나타났다.작업종사자의연간피폭제한치는 50mSv(5,000mrem)이다. 이 수치는 최고 피폭자의 경우 X선 촬영을 4차례 정도 한 것과 같은 것이며 평소 일상생활에서 쪼이는 자연방사선 양의 2배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지난 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사고는 치사량인 6,500mSv를 훨씬초과해 29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방사선 후유증을 호소했다. 방사선 관련 사고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고 등급을 0∼7까지로나눠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이 등급에 따라 구분하면 체르노빌사고는 7등급에 해당하며 이번 월성 원전 3호기의 중수 누출 사고는 등외로 구분될 수 있다.그러나 모든 것은 한전측의 발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 줄 기관의 정밀조사결과가 나와야 한다.한전은 2명에 대해 요(尿)시료를 계속 측정,현재의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때까지 작업을 금지시킬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반응 “사소한 사건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한국전력이 이날 입수해 공개한 유럽원자력학회(ENS) ‘NUCENT’지에따르면 이번 사안은 IAEA 국제 원자력 사고고장 등급 규정상 7단계 가운데가장 경미한 0등급 이하인 것으로 판단되며,최대 1등급에 해당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일본에서 발생한 임계(臨界)사고는 4등급으로 분류됐다.A4용지한장 분량의 이 평가서는 국내 IAEA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건 당시 작업자가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제한치 이상으로 방사능에 피폭된 작업자는없었다고 발표했다.[함혜리기자]
  • “방사선 비상대응 이렇게” 과기부 안내 사이트 개설

    과학기술부는 국민들에게 방사선과 관련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원자력시설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방사선 비상대응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과기부 홈페이지(http://ost.go.kr)에 들어가 ‘원자력 속보’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는 이 사이트에는 ▲방사선 비상대응체계 ▲비상대응의 개념 ▲비상시 주민행동요령 ▲비상사태에 관한 기초지식 ▲실제상황 등으로구성돼 있다. 특히 원전 등에서 실제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실시간으로 사고정보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현재는 가상상황이 제공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일어난 JCO핵연료가공회사의 방사능 누출사고시 인근주민에게 사고상황이 빨리 전달되지 못해피해규모가 커진 점을 감안,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라늄 4년간 불법처리”

    [도쿄 연합] 지난달 30일 일본 이바라기(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 핵 누출사고를 낸 핵 연료가공회사 JCO는 3일 지난 4년간 우라늄 처리에 불법적기준을 적용해왔다고 시인했다. 히데키 모토키 JCO 대변인은 “우라늄 처리 기준이 법적요구를 충족시키지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계속 적용해왔다”고 인정했다. 이 회사는 정부의 승인 없이 우라늄 처리 방식을 바꿔 직원들이 양동이 모양의 스테인리스 용기에서 처리된 우라늄 근처를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물론 수작업을 허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고현장 350m 이내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을 2일 해제했다.농림수산성은 이바라키현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이날 수사본부를 설치, JOC 관계자와 핵연료산업감독권을 갖고 있는 정부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日 방사능피폭 49명 확인

    일본 최악의 이바라키(茨城)현 핵 누출사고 이틀째인 1일 일본 정부는 사고현장에 전문요원을 투입,핵 분열을 차단시킴에 따라 반경 10㎞ 내에 내려진주민 31만명의 가옥 내 대피령을 오후 3시쯤 해제했다. 그러나 현장 부근의 방사능 오염 여부 등 안전성 확인작업이 끝나지 않아반경 350m 내 주민에게 내려졌던 대피령은 계속됐으며 농작물 수확 및 출하를 금지시켰다. 일본 정부는 이바라키 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의 피폭자는 49명으로 늘어났으며 중환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현장 부근의 도시는 각급 학교의 휴교와 은행·상가 등의 휴업,철도 및도로의 일부 운행통제로 도시기능이 마비상태에 빠졌다. 사고를 낸 JOC측은 우라늄 산화물을 가공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규정을 위반,용해장치를 통하지 않고 스테인리스제 용기에 분말을 넣어 초산으로 용해시킨 뒤 용액을 그대로 침전용 탱크에 주입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한국 방사능사고 안전한가

    지난 달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 이시가미도주쿠에 있는 우라늄연료취급회사 제.시.오.(JCO) 전환시험동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방사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우리나라는 방사성동위원소 사용기관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원자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방사선재해로부터 100% 무사하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핵임계(核臨界)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핵임계 사고는 우라늄,플루토늄 등 핵분열성 물질을 제한량(임계질량) 이상으로 동시에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임계질량은 농축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JCO는 고속증식로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우라늄235의 농축도 18.8%)을 습식공법을 사용해 분말로 전환,성형가공사에 납품하고 있다.일본 사고대책반은사고당시 기체상태의 6불화우라늄(UF6)을 분말상태인 이산화우라늄(UO2)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계질량(2.4㎏)보다 6배나 많은 16㎏의 우라늄을 작업한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유일한 핵연료 제조회사인 한전 원자력연료주식회사가 농축우라늄을 수입,재변환하고 성형가공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월성을 제외한 원자로 대부분이 경수로형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우라늄235의 농도가 0.7∼4.5%수준인 저농축 우라늄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규제분석실 이세열(李世烈)박사는 “국내의 경우 제조되는 핵연료는 우라늄 농축도가 5% 이하이므로 일본의 경우와 같은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또 가공과정도 일본의 습식공정과는 다른 건식공정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사능 물질이 대량 유출됐다면 우리나라에 기류를 타고 넘어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INS는 전국 10개소에 있는 지방 방사능 측정소 및 17개 자동감시망을 통한 실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 방사능 누출사고 이모저모

    20세기 일본 최악의 핵 사고로 기록될 이바라키(茨城) 핵 누출사고로 세계유일의 원폭 피폭국인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소규모 원폭 투하와 비슷한 이번 사고로 현장인 도카이무라(東海村)는 주민 상당수가 대피하는 등‘공포의 도시’로 변했다. ■피해 사고가 난 도카이무라 등 10개시 70여개 초등학교를 비롯,150개 각급 학교가 휴교했다.은행,우체국,슈퍼마켓,상점도 대부분 철시했다.미토(水戶)시에서는 방사능 오염여부를 진단하러 온 주민들로 병원들이 붐비기도 했다.사고현장 부근의 철도 및 고속도로,국도의 운행도 중단됐다.사고현장 반경 10㎞내 주민 31만명에 내려진 옥내 대피명령은 오후 3시쯤 해제됐으나 외출하는시민들은 거의 없었다.방사능에 노출된 공장직원,주민 49명은 원자력 전문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명은 중증을 보이고 있다. ■원인과 규모 사고가 난 JCO 도카이 사업소에서 우라늄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초산용액으로 용해하는 과정에서 2.4㎏을 주입해온 우라늄을 사고당일은 규정량의7배에 가까운 16㎏을 주입,핵 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임계(臨界)사고에 이르렀다.일본 과학기술청은 0∼7의 8단계로 나뉘는 국제기준으로 볼 때 이번 사고는 ‘레벨 4’라고 발표했다.79년 미국 스리마일에서 일어난 핵 누출사고가 레벨 5,86년의 옛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레벨 7이었다. ■대응조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현장에 전문가를 투입,침전용 탱크 냉각수를 제거하고 붕산수를 주입하는 핵분열차단 작업을 폈다.외국의 지원방침도 잇달았다.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의 공동 지원단을 구성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지원단을 일본에 파견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오스트리아 빈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사고 보고를 받고일본의 요청이 있으면 사찰관을 파견키로 했다. 한편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실은 영국 선박이 이날 후쿠이(福井)현 다카하마항에 도착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臨界사고 '核분열이 계속되는 현상' 우라늄,플루토늄의 핵 연료에서 일어나는 핵 분열 반응이 주위의 핵 연료까지 미쳐 반응이 계속되는 상태를 임계라고 한다.핵 발전소에서는 제어봉을사용,임계상태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는데 이같은 상태를 억제하지 못하면 임계사고에 이르게 된다.
  • “울진 원전 수소 누설 위험수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국내 원전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진 원전 2호기 주발전기에서 수소가 계속누설돼 제작사가 권고하는 한계범위와 국내 규정상의 원전정지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과학기술부 국감에서 “98년 9월 이후 울진2호기 주발전기에서 수소가 누설되기 시작해 하루 누설량이 월평균 1.9㎥씩 증가,올 9월30일 현재 34.3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울진 2호기는 벌써 지난 6월 제작사인 프랑스 알스톰사가 권고하는 1일 누설 한계범위(25㎥)를 넘어섰으며,울진 1·2호기 계통운전 절차서에 따르면 수소누설량이 40㎥/일(日)을 초과할 경우 발전을 정지하고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발전운영부 관계자는 “1일 현재 울진원전 2호기는 33∼34㎥/일 수준에서 안전운전되고 있으며 누설되는 수소는 발전기 내부 밀봉류 계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안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최근 들어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횟수가 늘고 있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원전의 내진 설계 기준치는 20년전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영광 원전을 제외하곤 고리·울진·월성 원전 모두 20년전 규정에 따라 지난 1936년 발생한 5.0규모의 지리산 지진을 최대치로 설계지반 가속도(0.20g)를 정했다”며 “지진발생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맞게 내진설계 기준을 조정,원전을 건설해야 안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혜리기자
  • 日 방사능 누출사고 3명 피폭

    [도쿄 연합] 30일 오전 10시35분께 일본 이바라기(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 이시가미도주쿠(石神外宿)지역의 우라늄 연료를 취급하는 주식회사 ‘J. O.C’사(본사 도쿄) 전환시험동(轉換試驗棟)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작업원 3명이 피폭당한후 쓰러져 병원으로 운반됐다. 경찰은 그중 한사람이 구토를 하는 등 중증으로 나타나 헬기를 동원,3명 모두 지바(千葉)시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로 후송했다. 일본에서 원자력사고로 중증의 피해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경찰은 주변의 방사능량이 급상승함에 따라 주변 3㎞의 주요 도로를 폐쇄,출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시설 주변의 350m 이내 50가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과학기술청은 임계(臨界)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조사중이다. 과학기술청 원자력국에 의하면 시설 인접 지역에서 누출된 방사능량을 측정한 결과 통상의 약 4,000배에 이르고 있다.또 현당국은 자체 조사 결과 1만5,00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 서울대 실험실 폭발…1명 사망·2명 중상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19일 대학원생들이 알루미늄 가루로 폭발물 실험을 하다 공기 중으로 날아간알루미늄 가루가 전기 스파크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사고현장에서 알루미늄 가루 등의 시료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실험실에 있던 원자핵공학과 대학원생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서울대는 이날이기준(李基俊)총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보상문제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원자핵공학과 박사과정 김태영씨(29)가 19일 오전 9시25분쯤 숨졌다.김씨와 함께 중화상을 입은 김영환(金永煥·25·박사과정)씨와 홍영걸(洪英傑·23·박사과정)씨 등 2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8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공학관 31-1동 원자핵공학과 4층 높이의 조립식 가건물 단극 발전실에서 숨진 김씨 등이 정기형(鄭基亨·61)교수의 지도로 J기계상사로부터 용역을 받아 다이너마이트를대신하는 플라즈마 상태의 산화 알루미늄 폭발 실험을 하다 일어났다.환경안전연구소의 조사 결과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이호인(李鎬仁)환경안전연구소장은 “1년 예산이 1억여원에 불과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해 대학 실험실이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이 대학 환경안전연구소는 “200여개의실험실에서 위험물질을 다루고 있으나 어느 실험실에 어떤 위험성이 있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전 방사능오염 지하수 폐쇄

    대전시는 시내 5개 지점 지하수에서 캐나다 수질기준치인 100ppb를 웃도는우라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당 지하수를 모두 폐쇄키로 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도경삼(都京三)원장은 12일“지하수에 함유된 우라늄의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해당 지하수 옆에 경고문을 부착,이용 중단을홍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들 지하수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전날 지난 1년간‘전국 지하수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연구’를 한국자원연구소에 맡긴 결과 ▲법동 삼익소월아파트 지하수(402.3ppb) ▲원내동 진잠약수(301.3〃) ▲구암동 진터약수(124.7〃) ▲와동 현대아파트지하수(107.7〃) ▲가수원동 구봉생수(102〃) 등 대전시내 5지점 지하수가캐나다 수질기준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사설] 방사능오염 지하수 대책을

    대전시와 충청·경기·강원지역의 일부 지하수에서 세계보건기구와 선진국의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여간 충격적인 것이 아니다. 시판되고 있는 일부 먹는 샘물(생수)에서도 미국의 제안치(提案値)를 웃도는 우라늄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우라늄·라돈등의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는 것은 지난해 방사능 지하수 파장 이후 너무나 잘 알려진 일이다. 방사능 물질은 폐암과 골수암을 유발할 뿐 아니라 기형아를 낳게할 우려가 있고 소화기 점막을 헐게 하거나 피를 생산하는 골수의 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이 함유된 지하수로 생수를 만들고 그것을 마셨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한국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환경부의 의뢰로 전국 200여곳의 지하수 방사능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47곳에서 캐나다수질기준치의 4배, 미국의 제안치를 최고 20배, 세계보건기구 규제치를 10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그중에서도 대전 지역 지하수가 방사능을 띠고 있는 것은 우라늄 광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대로라면 그 지역의 지하수로 제조한 생수는 물론 공공기관, 아파트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도 철저한 재검사로 음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전 국토의 3분의 2가 방사능물질이 많은 화강암지대인만큼 앞으로 더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그동안 어쩔수없이 미약하나마 방사능 성분이 있는 물을 마셔왔고 지금도 마시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사능은 기준치 이하일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당국은 그 지하수가 어느 정도의 방사능을 띠고 있으며 그것이안전한지 여부를 정확히 가려내고 방사능물질 제거 등의 후속대책을 세우지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좋지만 선진국 기준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지역적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가장 알맞은 기준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은 미국이 86개 항목, 세계보건기구(WHO)가 121개인 데 비해 우리는 45개 항목에 불과하다. 또 해당지역 외에도 전국의 시판중인 생수를 즉각 검사하고 기준에 어긋나거나 방사능 오염이 확실시되는 제품은 회수하여 폐기하는등 단호한 조치를취해야 할 것이다.수돗물에 대한 불신때문에 생수와 지하수에 의존해왔던 국민들을 안심시켜주기 바란다.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외언내언]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

    위험한 핵물질을 실은 ‘떠다니는 체르노빌’이 결국 영국의 배로 인퍼너스 항구를 출발했다.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9일 출항한 두 척의 배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플루토늄을 포함한 혼합핵연료(MOX) 10t을 싣고 일본을 향해 가고 있다.플루토늄은 1g만으로도 100만명 이상의사람들을 암에 걸리게 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일본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영국과 프랑스에서 재처리해 가져오고 있다.이번에 가져오는 플루토늄은 핵폭탄 6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약 두달반 동안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일본에 도착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어떤 불행한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특히우리로서는 수송선이 한반도 근해를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 크게 걱정된다.수송선이 대한해협을 지나지는 않는다고 일본이 비공식적으로 밝혔다지만 공해상을 지난다고 해서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수송선 가운데 한 척은동해를 바라보는 일본 후쿠이현의 다카하마 핵발전소로 향하고있다.수송선이 바다 위에 떠 있을 7∼9월은 태풍이 잦은 계절이기도 하다.실제로 지난 97년 대서양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 세슘을 싣고 가던 프랑스 화물선이 폭풍으로 난파,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때의 약 10분의1에 이르는 방사능이 누출된 바 있다.일본은 MOX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순수 플루토늄이나 마찬가지로 즉시 핵무기로 사용가능한 위험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또 해적이나 테러집단의 해상탈취 위험도 없지 않다.그럼에도 수송선에 대한 안전조치는 소홀하다.30㎜ 대포와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영국원자력에너지 당국 요원들이 수송선에 탑승한 정도여서 지난 92년 군함이 수송선을 호위했던 것과는 대조된다.게다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는 동해쪽에몰려 있어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날 경우 한반도는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볼수 있다. 일본의 위험한 플루토늄 수송은 이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2010년까지 약 50t의 플루토늄을 80여회에 걸쳐 반입할 계획이다.한반도의 머리맡에 플루토늄 고속도로가 생기는 셈이다.일본의 풀루토늄은 단순히 원자력발전소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핵무장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도 안겨준다.2010년쯤에는 일본의 플루토늄 잉여분이 6만㎏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5㎏만 가지고도 핵폭탄 제조가가능하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당국은 일본정부에 플루토늄 수송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비축 계획을 재검토하도록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본다.
  • 北금창리 지하시설 용도 미스터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의 금창리 지하 시설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지난 해부터 금창리에서 대규모 공사진행상황이 알려지면서 식량 60만t을포함,엄청난 물량공세를 통해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현장조사를 벌인미국은 아직껏 이 시설의 용도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보당국이 뉴욕타임스에 정보를 흘려가며 신경전을 편 끝에 이룬 현장사찰의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됐던 조사단이 둘러본 지하시설 규모는 21개 터널이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구성돼있으며 남북방향으로 4개,동서방향으로 17개였다. 터널의 크기는 폭이 12m,높이가 6m로 대형이며 총길이는 모두 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공사자체만으로 추산했을 때 거의 10년 정도 걸렸을 것으로보인다는 것. 아직 토목공사만 진행돼 암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으며,이외에 다른 부대시설물이나 장치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미국으로서는 현장에‘아무 것도 없을것’으로는 예상했으나 조사 후에도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용도에 대해 추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핵시설 용도라면 방사능이 섞인 폐수처리시설을 위한 배수시설이 있어야 하므로 애초부터 ‘아니다’는 결론이 났다. 또 단지 미국을 끌어들여 식량등을 받아내려는 미끼로 보기엔 너무나 공사규모가 크고 식량난 이전부터 해온 것이어서 신빙성이 없는 데다,대규모 대피소로 보기엔 수용에 따른 편의시설용 구조도 찾아 볼 수 없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미국은 단순하게 생긴 터널에서 북한당국자들의 머릿속만큼이나 복잡한수수께끼를 풀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hay@
  • 한반도 공룡정체 밝혀질까/공룡박사 李隆濫씨

    - 전남등 공룡알 화석 발굴…한반도 공룡정체 밝혀질까 지난 달 전남 보성군 득량면 해안에서 1억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된데 이어 화순군 북면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500여개가 발굴됐다.경기도 화성군 시화호 남측 간사지에서도 공룡의 집단산란지가 발견돼 최근 공개됐다.경상지층과 경기도 서부지역에서 잇따라 공룡 발자국 및 알 화석들이 대규모로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오래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한반도 공룡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중생대 백악기 지층을 이루는 경상도 및 전라도 지역의 경상계(경상지층)에서 많은 공룡의 흔적화석들이 발견됐다. 1억년전 한반도는 공룡의 천국 그중에서도 과거 호수를 끼고 있던 경남 고성군 덕명리와 전남 해남군 우항리,경북 의성군 금성면 등의 고생물화석들은 세계적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공룡화석 대부분이 발자국으로 공룡의 몸크기나 속도까지는 추정할수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발자국의 주인공이 어떤 방식으로 살았는지 알수는 없다.발자국 외에도 알 껍질과 뼈 조각,이빨 조각 화석 등이 조금씩 발견됐지만 수수께끼를 푸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들을 근거로 할때 한반도에서는 초식공룡으로 분류되는 조각류와 용각류,육식공룡인 수각류에 속하는 10여종이 학계에 살았던 것으로 보고돼 있다. 대규모의 보행흔적 지난 82년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안에서 발견된 공룡의 보행흔적(지방기념물 71호)에서는 초식공룡(조각류)과 육식공룡이 96대 4의 비율로 나타나 있다.6㎞에 걸친 해안에 3,000여개가 넘는 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어 세계적으로 공룡발자국 화석의 3대 산지로 꼽힌다. 고성 덕명리와 함께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보행흔적이 전남 해남군 우항리 화석군이다.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우항리 해안,마치 책장을 펼친 듯 중간중간 드러나 지층의 수평면에서 다양한 공룡발자국 550점,익룡 발자국 450점,새발자국 수천점과 식물화석이 발굴됐다.우항리에서 96∼98년 수행된 발굴 및 종합학술연구 책임자였던 전남대허민(許民)교수에 따르면 3∼4종의 조각류 발자국 화석 가운데 두가지는 하드로사우루스(일명 오리주둥이 공룡)와 이구아노돈류이다.하드로사우루스는 캐나다 북미쪽에서 많이 나오는 종류로 발의 길이 60㎝,키 7∼10m 크기의 초식공룡이다.공룡의 진화 뿐 아니라 북미대륙과 아시아가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구아노돈은 4족 보행을 했던 목긴공룡(용각류)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초식공룡으로 2족보행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유일의 별모양 발자국 우항리에서 발견된 발자국 중 세계 고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초식공룡의 발자국이 있다.길이가 1m나 되는 이 발자국은 그 안쪽에 별 모양이 새겨져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모두 110개에 이른다. 이 특이한 발자국의 주인공은 가로세로 비율이 같고 뭉툭한 것으로 미루어초식공룡임이 분명하다.발자국 크기로 미루어 몸통길이만 7m가 넘을 것으로보인다.하지만 이 공룡이 4발로 걸었는지,2발로 걸었는지 의견이 엇갈린다.2족 보행이라면 조각류일 것이고 4족보행이면 목이긴 용각류다. “처음에는 4족보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앞발과 뒷발의 모양이 거의 같은 것으로 미루어 외면적으로는 2족보행이다.하지만 다른 2족보행처럼 3지창모양이 아닌 기형적인 발모양을 가졌다.수영하는 4족보행 공룡의 발자국일수도있다.”허교수는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발굴과 함께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던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로클리교수는 2족으로 보고있다. 최근의 발굴작업들 최근 전남 보성군 득량면 선소해안에서 발견된 공룡알들은 공룡연구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육안으로확인된 것만 수백개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도 상당수이며 어떤 알껍질은보기 드물게 8겹을 이룬다. 발굴작업을 한 허민교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초식공룡 5∼6종의 집단산란지로 보인다”며 “본격 발굴·연구를 하면 공룡의 부화습성과 산란지 환경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전남대 공룡연구소는 9월 중해남과 보성 등지를 중심으로 캐나다와 공동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시화호에서 발견된 알 화석들은 지금까지 화석이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만 발견된 것에 비해 처음으로 경기 서부에서 발견됐다는데서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 한국해양연구소 정갑식(鄭甲植)박사가 ‘희망을 주는 시화호만들기 화성·시흥·안산 시민연대회의’(위원장 崔鍾仁)와 함께 시화호의 생태계와 지질변화 기초조사를 하던 중 발견한 이 공룡알 화석들은 이곳이 1억년전 공룡의 집단 산란지였음을 추정하게 한다.특히 여러 퇴적층에서 최소한 2종의 공룡알 화석들이 2∼12개씩 모여 수많은 둥지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화석이 함께 발견돼 공룡의 먹이와 산란지 환경을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지역은 오는 7월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가지정돼 집중적인 연구·발굴작업에 들어간다. 함혜리기자 - 국내유일 공룡박사 李隆濫씨 이융남(李隆濫·40)박사는 국내 유일의 공룡박사다. “한반도는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으로 집중적인 연구·발굴이 필요하다”는그는 공룡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아쉬워한다.이박사는 “한반도가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의 천국이었다는 것은 우항리와 덕명리 등에서 발굴된 세계적인 규모의 발자국화석들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뼈 화석이 발견되면 보다 구체적인 과학적 자료로 학계의 인정을 받고 공룡의 생태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반도는 퇴적암이 많고 지층이 노출된 곳이 적기 때문에 화석탐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집중투자를 해서 탐사만 하면 얼마든지 공룡의 골격화석을 발견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하고 있다. “일본 후쿠이현에서는 현 정부의 어마어마한 투자를 통해 초식공룡인 조각류의 뼈 화석(후쿠이사우루스)을 발굴했습니다.작은 이빨 화석 하나에서 출발, 산을 모두 들어내는 노력 끝에 이뤄진 것입니다.” 후쿠이현에는 내년 7월쯤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박물관이 들어선다. 이박사는 “후쿠이사우루스는 같은 호수를 끼고 살았던 한반도의 조각류와같은 종(種)일 확률이 높다”면서 “집중적인 탐사를 하면 우리나라에서도공룡 뼈 화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공룡사를 새로 써야 할 사건이 될지도 모른다. 연세대 지질학과에서 고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미 텍사스주 댈러스의 서던메소디스트대학에서 공룡연구의 대가인 루이스 제이콥스 박사(척추고생물학회회장)의 지도를 받으며 척추고생물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세계 최고의 자연사박물관인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객원연구원으로 일했으며 96년귀국한 뒤엔 국제공룡탐사대의 일원으로 고비사막에서 진행된 공룡탐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공룡 어떤 동물인가 공룡을 연구하는 유일한 자료는 화석이다.고생물학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공룡의 이빨,뼈,알 등의 화석을 통해 공룡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살았는지를 연구한다.150년이 넘게 다양한 발굴과 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상상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언제,어디서 살았나? 공룡은 1억6,000만년이라는 기나긴 중생대 기간동안남극대륙을 포함한 지구 곳곳에서 번성했던 육상동물이다.특히 전세계에서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가장 공룡이 번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가장 오래된 공룡화석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2억2,800만년전(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 후반)의 소형 육식공룡 에오랍토르다.이때부터 쥐라기와 백악기를거쳐 6,500만년전 중생대가 끝날 때까지 공룡은 지구촌 생태계를 지배했다. 공룡은 파충류? 초기 공룡 연구자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공룡을 멍청하고느리며 차가운 냉혈 파충류로 생각했다.그러나 이후 계속된 연구에 따르며공룡은 파충류로 분류되지만 현존하는 파충류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음이 분명하다.포유류와 조류처럼 다리가 몸통 바로 밑에 있는 직립형으로 효율적으로 걸었으며 집단생활을 했고 체온이 일정하게 조절되는 항온동물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무얼 먹고 살았나? 모든 동물이 그렇듯이 공룡도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있었다.물론 잡식공룡도 있었을 것이다.체구가 작고 민첩했던 육식공룡은 살아있는 공룡을 잡아먹거나 죽은 공룡의 시체를 먹기도 했다. 왜 지구상에서 멸종했나? 공룡이 지금으로부터 6,500만년전 지구상에서 갑자기 사라진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가장 설득력있는 멸종설은 운석충돌설이다.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알바레즈와 그의아들 월터 알바레즈가 1980년 주창했다.이밖에 화산활동설,기온저하설,해수준 저하설,방사능설,지구자기 역전설,스트레스설 등 다양한 멸종설이 있다. 함혜리기자
  • 홀뮴-키토산복합제 간암치료 효과 우수

    지난해 8월 연세대의대가 새로운 간암치료법이라고 언론에 공개했으나 ‘성급한 발표’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홀뮴-키토산 복합제 주사 요법’에대한 1년동안의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의대 이종태(李鍾太) 교수팀은 98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암종양 직경이 5∼10cm인 간암환자 45명의 간동맥에 홀뮴-키토산 복합제를 주사한 결과 완전괴사 71.1%,부분괴사 4,4% 등 75.5%의 환자에서 암세포가 괴사됐다고최근 열린 대한암학회에서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1개의 암종양만 갖고 있고 ▲복수나 황달이 없으며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았고 ▲혈소판 수가 5만 이상인 환자들만을대상으로 했다.이교수팀은 “이 치료법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국소적 치료효과가 우수했다”며 기존의 간암색전술과 병행치료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홀뮴-키토산 복합제는 동위원소인 홀뮴165를 중성자에 쏘여 방사능을 방출하는 홀뮴166으로 전환시킨뒤 여기에 키토산을 혼합한 물질로 홍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은 홀뮴166이 암세포에 달라붙게 하는 기능을 한다. 연세대의대는 지난해 8월 암세포 크기가 5cm이상인 진행성 간암환자 7명에게 홀뮴-키토산 복합제를 투여해 암세포를 완전 관해시켰다는 발표를 했으나,대한간학회가 치료효과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임창용기자 sd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지하자원과 神의 뜻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원의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석유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양이 150만 드럼이나 된다.트럭으로 6,300대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이밖에도 석탄,시멘트,철강,우라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지하자원을 채취하여 쓰고 있다. 석탄과 석유 등 지하자원은 사용하는 과정에서 아황산가스,이산화탄소,방사능 등 여러가지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도시의 대기오염과 지구촌의 기후변화처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또 석탄이나 석유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나일론,비닐 등 화학제품과 합성수지제품도 자연에서 잘 분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태울 때는 다이옥신과 염소 같은 유독물질을 내뿜는다. 이처럼 사람과 자연에 해로운 환경오염물질은 대부분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지하자원을 우리가 파내서 사용할 때 발생한다.왜 그럴까? 신은 인간이 쉽게 파내 쓰면 큰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지하자원을 땅속깊숙이 묻어 놓았다고 나는 생각한다.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이러한 신의 배려와 깊은 뜻을 헤아리지못하고 지하자원을 함부로 파서 마구 쓰고 있다는데 있다.어찌보면 환경오염은 재생불가능한 지하자원을 인간이 최소한으로쓰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할 때는 ‘독’,즉 오염물질이 나오도록 신이조치해 두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이용하고 개발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것이다.다만 그 정도가 지나친 것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는 공자의말처럼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 인간이 당면한 환경문제를 예방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한다.하늘의 뜻에 따르는 것은 바로 자원을 정도껏 아껴서 쓰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신에 대해,자연에 대해 좀더 겸손해지는 것이다. 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이라든지, 얼마 전부터 환경부가 시행한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사용 억제대책은 자원을절약하고 아껴서 하늘의 뜻에 순응하자는 데 그 근본 취지가 있다. 물질적 풍요는 편함과 넉넉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동전의 양면처럼 그이면에는 항상 환경문제라는 복병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崔在旭 환경부장관]
  • [기고] 원자력 안전성 과학적 접근을

    21세기를 눈 앞에 둔 우리는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다양한 문명의 이기들을이용하고 있다.특히 전기같은 편리한 에너지의 이용과 교통,정보통신 등의발달은 인류문명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이러한 20세기의 과학문명이 이룩한 많은 성과 중의 하나가 바로 원자력이다. 현대 물리학과 첨단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원자력은 ‘제3의 불’로 일컬어질 만큼 인류의 에너지 이용방식의 신기원을 이룩하였지만,유감스럽게도 원자폭탄이라는 형태로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이는 원자력발전 등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이 가져다준 여러가지 이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원자력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원자력발전소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13년 전 구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내세운다.1986년 4월26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원전 4호기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당사국인 소련은 물론 인접국가에까지 방사능 오염을 일으킨 재난이었다.따라서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지표로 체르노빌사고를 내세우는 것은 일면 타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을 이유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과학문명시대에 걸맞지 않은 불합리한 태도라고 할수 있다.그러한 주장은 곧 자동차사고나 비행기사고가 난다고 해서 이들을 이용하지 말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문제는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와 그것을 대하는 심리적 태도이다.여기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원전에서 체르노빌같은사고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우리 원전은 체르노빌원전과 기본설계개념부터 판이하게 다르며,자체 안전시스템에 의한 다중의 안전장치를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원전의 경우에는 원자로 전체를 감싸주는 원자로 건물이 없어 사고 발생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방출되었지만,우리나라의 원전은 원자로 전체를 감싸주는 원자로건물 등 겹겹의 방호벽이 설치돼 어떠한 경우에도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새나갈 수 없게 되어 있다.이러한 사실은 79년 3월 미국에서 발생한 TMI원전사고때 5중의 차폐시설 덕분에 전혀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이미 입증됐다. 더욱이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표준형 원전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경수로모델로 채택되는 등 우리 원전기술과 안전성은 세계적으로인정받고 있다.이밖에 지진,태풍,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내진설계 등만반의 조치가 되어 있어 논란이 되는 지진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걱정하지않아도 된다. 만약 안전성을 문제 삼아 원자력발전을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장 늘어나는 전력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그럴 경우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의 제약을받게 될 것이다.한때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결정했던 유럽 국가들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를 우려해 현재는 그러한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은 결코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주는 악의 산물이 아니다.비록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지만 인류는 이를 적절히 통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그렇기 때문에 원자력을 이용한 문명의 이기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것이다.새 천년의 시작을 앞둔 지금,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원자력을 보다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본다. [金莊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유럽 첨단과학의 현장]獨 칼스루에연구소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칼스루에시(市) 외곽에 위치한 칼스루에연구소(FZK) 에너지연구센터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한발 앞선핵융합에너지 실험로를 갖춘 곳이다. 에너지 연구센터 헤니스소장은 “FZK는 원래 원자력연구를 위주로 한 칼스루에핵연구소(KFK)였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종료됨에 따라 통독 이후 환경분야의 연구를 확대추진하면서 미래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핵융합은 작은 수소원자가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의 플라즈마(수많은 원자핵과 전자가 각각 에너지를 갖고 혼재하는 상태·기체에 에너지가 가해졌을때 나타나는 물질의 제 4의 상태)에서 핵융합을 일으켜 더 큰 원자(헬륨)가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반응이다. 최근의 연구는 섭씨 10억도나 되는 플라즈마 에너지를 가두어 두는 방법 및 소재에 집중되고 있다.현재까지는 플라즈마에 지구 자기장의 16만배에 이르는 자기를 흐르게 함으로써 평형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토카막시스템(TOKAMAKS)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FZK 에너지연구소에도 토카막 시스템을 이용한 실험로 TOSKA가 설치돼 있다. 헤니스소장은 “핵융합에너지는 우라늄 등 방사성원소의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처럼 방사능을 방출하지 않고 화석연료와 같이 이산화탄소 배출도 없을 뿐아니라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용화에 성공하면 전세계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핵융합연구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미국 유럽연합 등선진국들도 이 때문에 독자적 연구를 수행하지 못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해 왔다. FZK의 홍보담당 피터 슈펠링씨는 “FZK는 지난 10년간 자기장치와 초전도체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핵융합에너지 연구의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유럽연합 차원의 협동연구프로젝트인 EURATOM,국제적인핵융합로 프로젝트인 ITER의 핵심분야인 거대 자석코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ER프로젝트는 평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대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가능성을 제시해 주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미국,러시아,일본,EU가 참여한다.이미 10억달러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80억달러가 소요될 ITER프로젝트에 의한 상업적 발전은 2040년쯤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있다. “많은 예산과 시간,연구인력이 필요하지만 대체 에너지 개발은 인류가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헤니스소장은 강조했다. 칼스루에(독일) 함혜리기자 lotus@
  • 남성50% 평생 한번은 전립선염 경험

    전립선은 남성만이 갖고 있는 부성기(副性器)다.방광밑에 붙어 있으며 사정에 앞서 흰 분비물을 방출해 산성인 질분비액과 소변으로부터 정자를 보호하고 정자운동을 촉진한다.하지만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커져 배뇨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염증과 암이 생겨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한다. ◆전립선비대증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밤톨만하던 것이 사과만큼 커지기도한다.50대 이후부터 주로 나타나며 60대 남성의 60%,70대 남성의 70% 가량이 이 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대의대 비뇨기과 이은식교수는 “과거엔 주로 백인의 병으로 여겨져왔으나 최근에는 동양인과 유병률에서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횟수가 늘어나 밤에 잠을 설치게 된다.또 소변을 참을 수 없거나 나올 것 같으면서도 안나오고,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게 된다.심해지면 방광배뇨근의 수축력이 떨어져 요폐상태(소변을 자기힘으로 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약물요법은 증상이 중간정도인 환자에게 주로 사용하며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 없고 간편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절제술과 피부 절개를 통한 전립선 적출술이 있다.약물요법보다치료효과는 확실하나 출혈과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전립선염 20대 이후 나타나며 성인남성의 50%가 평생동안 한번은 경험할만큼 흔하다.과거엔 성관계에 따른 요도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성관계 없이 배뇨기능 이상이나 회음부의 무리한 자극에 의해서도 올수있다는 보고가 있다.급성과 만성,세균성 비세균성으로 나누어지는데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대부분이다.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점이 많다.하지만 배뇨시에 통증이 있거나,직장이나 방광부위가 아프고,음경이나 요도가 가렵고 불편하며 고환이 묵직하게 아프기도 하다.성기능 저하,조루 및 성욕감퇴 등을 불러온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하지만 전립선은 약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어 전립선 조직속으로의 침투력이 뛰어난 퀴놀론계 항생제 등이 많이 쓰인다.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클라미디아가 대표적 원인균으로 추정된다.여성은 클라미디아에 감염돼도 80%정도가 아무런증세를 못느낀다.따라서 환자는 항상 배우자와 검사 및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배우자가 이 균을 갖고 있으면 다시 감염되어 전립선염과 요도염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암 전립선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전립선 내부까지 퍼지거나 신체의 다른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다.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상당히 진행됐거나 전립선 비대증이 함께 있을 경우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 증세 외에 배뇨중 소변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힘을 주면 나오거나 혈뇨,통증 등이 있다.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될 수 있으나 병원을 찾았을때는 이미 말기상태인 경우가 많다.전립선을 떼어내는 절제수술과 방사능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최근 고려대의대 천준교수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오스테오 칼신’이란 유전자물질로 제거하는 ‘TUMA치료법’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이유전자물질을 내시경이나 초음파검사기를 이용 전립선비대증 부위나 암 부위에 주사해 치료하는 첨단 방법이다.하지만 발표된 치료효과는 동물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까지에는 임상실험 등의 단계가 남아 있다. 任昌龍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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