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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화우라늄탄 파문 ‘폭발일로’

    유럽이 열화(劣化) 우라늄탄 파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유럽연합(EU)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10일 ‘발칸 신드롬’으로불리는 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이라크는 걸프전쟁 당시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한 미국과 영국에 피해보상을 요청했으며 유럽 각국은 앞다투어 발칸반도에 파병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미국이 인체에는 해가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영국군이 4년전에 “열화 우라늄탄이 암을유발할 수 있다“는 문서를 작성,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진상조사 확대] 유럽 각국의 요구에 완강히 맞서던 나토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를 열어모든 정보가 공유되도록 최선을 다하고,특히 우라늄탄이 사용된 지점을 공개하기로 했다.유엔환경계획(UNEP)의 방사능 오염 현지조사에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라늄탄과 발칸 참전병사의 질병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UE가 9일부터 공식조사에 들어가자 헝가리와리투아니아 등 동구권 국가도 파병 군인들을 상대로 방사능 피폭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일랜드공화국은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범유럽대책기구’의 발족을 제안했으며 그리스는 발칸 분쟁을 현지에서 취재한 언론인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유해성 공방] 이라크는 국영이라크통신(INA)을 통해 “걸프전 당시미국과 영국이 사용한 열화 우라늄으로 이라크 국민이 막대한 피해를입었다”며 “미국과 영국은 이를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라크 정부는 “수백t의 열화 우라늄탄이 투하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91년 4,341명이던 암환자 수는 97년에 6,158명으로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99년 유고공습에 반대한 러시아도 서방측에 열화 우라늄탄의 위험성을 경고했는데 미국을 비롯한 나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공기중의 열화 우라늄 입자를 직접 흡입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가 없다”며 “백혈병이나 다른 종류의 암이 열화 우라늄탄과 연관이 있다는과학적인연구결과는 전혀 없다”고 유해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영국군 내부문서] 걸프전 이후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군사령부 병참감은 97년에 “열화 우라늄탄에 노출되면 폐·림프·뇌 등에 암이발생할 수 있다”는 내부문서를 작성했다.문서는 우라늄탄의 먼지는독성은 적지만 마시면 폐에 축적돼 방사능에 의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문일기자 mip@
  • 열화우라늄탄 커지는 폭발력 유럽연합·나토 균열

    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 여부를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양측은 각각 열화 우라늄탄의유해성 조사에 착수했지만 사용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내고 있다. 19개 회원국 전문가로 구성된 나토 전문가들은 9일(이하 현지시간)감손우라늄(DU)을 원료로한 열화 우라늄탄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EU 안보정책위원회도 이날 나토가 발칸반도 등에서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해성을 논의했다. 나토는 그러나 독일과 이탈리아가 요구한 열화 우라늄탄 사용중지요구는 단호하게 거부했다.세계보건기구(WHO)나 코소보에 파견된 유엔 특사가 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을 일축한 만큼 사용중지는 무리한요구라는 것이다. 나토는 오는 20일 열리는 북대서양위원회에 정치위원회 논의 결과를회부해 코소보 참전 병사들 사이에 나타나는 각종 건강이상 증세인이른바 ‘발칸신드롬’에 대한 자체조사 개시,조사위원회 구성 여부등을 결정하겠다면서 EU측을 달래고있다.실제로 일부 코소보 파병병사들은 최근 백혈병이나 각종 암으로 사망하거나 두통,불면증 등을호소하고 있다. EU는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칸신드롬에 대한자체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EU는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핵에너지청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열화 우라늄탄의 인체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칸신드롬은 EU 전체 문제로 다뤄지게 됐다. EU 차원의공식조사를 요구해왔던 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의 입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과학자,의사 등으로 구성되는 EU 전문가팀은 발칸 현장조사,발칸신드롬 실태,나토 자료 등을 토대로 열화 우라늄탄이 발칸신드롬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U 전문가팀은 열화우라늄탄 잔해물의 질병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도조사를 벌이며 EU는 발칸지역이 나토 공격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판명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국방부는 열화 우라늄탄에 함유된 방사능 양이 돌,흙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능 양보다 40% 이상 적다며 열화 우라늄탄의부작용을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EU측은 열화 우라늄탄은 비교적 적은양의 방사능을 누출하지만 흡입하거나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열화 우라늄탄은 강력한 철판을 뚫는데 효과가 있는 첨단 무기로,주로 전차나 탱크를 파괴하는데 쓰인다.미 공군은 90년 초 걸프전은 물론 지난 95년 보스니아 사태때와 99년 유고 공습때 수만발의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럽 ‘발칸 방사능’ 공포

    광우병 파동으로 몸살을 겪은 유럽이 ‘발칸 신드롬’ 파문에 휩싸였다.유고의 보스니아와 코소보에 평화유지군으로 참전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군인들이 백혈병 등으로 잇달아 숨진 원인을 둘러싸고 방사능 누출 의혹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는 것.99년 유고공습당시 미군이 사용한 ‘열화(劣化) 우라늄탄’의 방사성 누출이 주범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미국과 나토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6명의 참전군인이 백혈병으로 숨진 이탈리아의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는 미국을 겨냥,“동맹국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4명의 군인이 백혈병에 걸린 프랑스도 미국과 나토에 정보공개를 요구했다.네델란드,스페인,포르투갈,핀란드,벨기에,그리스,터키 등은 파병군인들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라늄탄이 처음 사용된 걸프전 이후 여러차례 연구했으나 암 등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독일,프랑스,스페인 군 당국도 우라늄탄의 부작용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벨기에 5명,덴마크·체코,포르투갈 각각 1명 등 암 발생자가 늘어나자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진실을 알고 싶다”며 미국에 정보공개를 촉구했다.그는 “경미한 위험이라도있으면 당장 그런 무기는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EU는 미국이 자국 병사들에게는 우라늄탄의 방사능 방출 가능성을 주지시킨 반면 EU 회원국에는 통보하지 않은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5일 보스니아의 열화 우라늄탄 피폭 지역이 어디인지와 폭력량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일 것을 지시했다. ◆열화 우라늄탄이란=핵연료의 유효성분인 ‘우라늄235’의 비율이낮으면서 납 등 중금속 함유비율이 높은 감손(減損)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한다.강력한 철판을 뚫을 수 있는 대전차 및 대장갑차 무기로명중시 유독성 방사성 연기가 나온다.유고공습 때 미국은 3만1,000발을 쐈다. 백문일기자 mip@
  • 목성 위성 ‘가니메데’ 소금물 바다 존재

    목성 위성 ‘가니메데’에 생명의 기원인 바다가 존재함이 밝혀졌다. 미 우주항공국(NASA)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호가 보낸 자료를분석하는 연구팀은 17일(현지시간)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가 표면밑으로 거대한 소금물 바다를 감추고 있다고 발표했다.또다른 목성위성 유로파와 칼리스토에 이어 세번째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마거릿 키블슨 교수는 “지난 5월 갈릴레오호가가니메데 위성에 850마일까지 근접했을 때 찍어 보낸 사진을 분석한결과 자기장의 움직임이 있음을 알아냈다”며 “200여마일 내부에 지구 바다와 같은 염분 있는 액체지층이 있어 전도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미 지구물리학회 과학자들은 가니메데 바다의 수온은 지구 남극대륙의 해수 온도와 비슷한 9℃,두께는 1.6㎞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대의 데이브 스티븐슨 박사는 “가니메데의 딱딱한 중심핵에서 활동하는 방사능이 두 개의 얼음지층 사이에 안정적인 액체지층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아기자 jlee@
  • 체르노빌 원전 ‘역사 속으로’

    [키예프 AFP 연합] 최고 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사고 14년만에 가동을 완전중단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오전 발전소내 4개의 원자로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돼 온 제3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버튼을 눌렀다. 이 자리에는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과 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 총리 등 세계각국에서 찾아온 저명인사 2,000여명이 참석해 체르노빌 원전의 종말을 지켜보았다. 쿠츠마 대통령은 중단직전 실시한 TV연설을 통해 “모든 인류를 위해체르노빌은 반복돼서는 안될 비극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오늘우리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기 원자로에는 1,661개의 발열부품(핵연료)이 내장돼 있으며 이미가동이 중단된 나머지 3개 원자로내에도 이같은 핵연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 위험성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발사고 후 4기 원자로를 봉합했던 콘크리트 더미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여서 안전도에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오는 2008년 3기 원자로내 모든 연료가 해체되면 발전소 전체에 대한 해체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발전소 폐쇄로 실업위기에 몰린 발전소 직원들은 검은 완장을차고 항의 시위를 벌였고 키예프 의회는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우려해 2001년 4월까지 가동중단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 체르노빌 원전 오늘 영구폐쇄

    20세기 인류 최악의 핵사고를 일으킨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이 15일 영구 폐쇄된다.1986년 4월26일 사고 발생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키에프 북동쪽 100㎞ 지점 체르노빌 원전의 출입제한 구역에서 개최될 역사적인 행사에는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과 각국 대표들,그리고 체르노빌 원전 종사자 수백명이 참석,사고로 숨진 이들을 위한 헌화식과 함께 유일하게 가동해온 3호기의 스위치를 끄는 의식을갖는다.핵참사의 상징 ‘체르노빌’에 안녕을 고하는 행사다. 체르노빌 원전단지는 지난 70년대 구 소련의 야심찬 핵발전 계획의산물.4월26일 새벽 1시24분 4호기 터빈 발전기의 관성운전 시험 중폭발한 대참사였다.누출된 방사능 물질의 양은 2차 대전 당시 일본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500배에 이른다. 사고 직후 사망한 사람은 공식적으로 31명.6만8,000여명이 장애인이 됐고 어린이 120만명을 포함,320만명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이후 방사능 제거작업을 한 인부 1만5000여명이 사망했다.암이나 방사선 장애,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수만명이나 되고머리가 둘 달렸거나하반신이 없는 기형아 출산이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11만명이 거주지를 떠났고 체르노빌은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 방사능에 국경이 없음을 입증한 체르노빌 사고는 핵의 위험성을 지구촌 전체에 알려준 경고장이었다.국제사회는 체르노빌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잦은 사고를 일으키던 나머지 원전에 대한 폐쇄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서방 7개국(G7)및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나선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줄다리기 끝에 지난 95년 오타와 협정을 체결,원전폐쇄를 조건으로 23억달러 지원을 약속했다.그러나 문제는 체르노빌 원전의 영구폐쇄 이후.사고 직후 소련 정부가 급조해 만든 4호기 콘크리트 무덤에서 균열이 발생,또 다른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프랑스의 핵안전예방협회(IPSN) 사비에르 콩크 회장은 방사능으로 약화된 콘크리트 벽이 붕괴될 경우 엄청난 핵폭발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체르노빌 사고수습에 투여된 국제 지원금은 7억달러.7,000만달러가 연료봉저장을 위한 시설에 들어갔다.전문가들은 2,500개연료봉을 해체하는 데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체르노빌 사고는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김수정기자
  • 佛·스웨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현지 르포

    [슐렝듀이(프랑스) 포스마크(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인간이 삶의 흔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듯 원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골치거리’를 남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규정치 이상방사능에 오염된 물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기준에 따라 특별관리해야 한다.프랑스와 스웨덴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삼기로 정책선택을 한 것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뒤다.이들 국가는 원전건설과 병행,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지었다.주변지역 주민들의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협의과정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의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슐렝듀이읍은 내세울만한 지역특산품이나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다.주민 25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점토층과 모래가 반복되는지질구조로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자원’을 갖게 됐다.바로 로브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프랑스 전역에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전력의 77%를 원전이 공급한다. 92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로브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은 프랑스 전역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보관한다.69년부터 운영된 쉘부르 인근의 라망쉬 처분장은 94년 용량포화로 폐쇄됐다. 로브의 부지면적은 95㏊(약 30만평)지만 순수 처분부지는 30㏊.라망쉬 처분장과 마찬가지로 천층(淺層)처분방식이다.폐기물과 콘크리트로 채워진 드럼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쌓고 그 사이를 다시 자갈과 콘크리트로 메운 뒤 흙을 덮는 방식이다. 슐렝듀이마을 인근의 브렌르샤토역에서 실려 오거나 육로를 통해 옮겨지는 폐기물 드럼에는 모두바코드가 적혀있다.영구처분되기 전 컴퓨터가 바코드를 읽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어떤 폐기물인지를 입력한다.총 처분용량 100만㎥(약500만드럼)인 이곳은 현재 12% 가량 채워진 상태다. 폐기물처리를 전담하는 ANDRA(국립방사성폐기물관리청)의 국제협력관 자크 탕브리니씨는 “반감기가 짧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3단계의보호막으로 차단,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기 위해 연간 1만7,000여종 이상의 환경시료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는 가감없이 공개된다. 스웨덴은 독특하게 방사성폐기물을 해저동굴에 보관하고 있다.11기의 원전이 운영되면서 총 발전량의 47%를 원전이 공급한다.2010년까지 발생예상 폐기물은 20만㎥.그 중 약 90%를 차지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200㎞ 북쪽에 있는 발틱해 연안의 포스마크원전부지내의 해저동굴처분장(SFR)에 영구처분한다. 보 케마르크 SFR소장은 “500년 후면 방사능이 암반에 흡수돼 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발틱해 아래의 암반은 단단하고 지하수 흐름이거의 없으며 한번 저장하고 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동굴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15m 아래에 있는 동굴의 총 연장은 4.5㎞.S자형으로뚫린 동굴의 진입로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높고 크게뚫려 있다.처분용량은 6만㎥(30만드럼). 스웨덴에서 방사성 폐기물은 반드시 배로 운반하도록 돼 있다.선편으로 전용항구에 도착한 폐기물은 검사 및 분류과정을 거쳐 특수차량에 의해 지하 작업동굴로 운반된 뒤 영구 보관된다.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돼 근무인원은 15명에 불과하다.케마르크 소장은 “배로 운반하는 이유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자원이 된 SFR은 1년에 2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달만뉴 “사고나도 다 공개해 안심하고 삽니다”. 슐렝듀이 마을 읍장 필립 달만뉴씨(38)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며 폐기물 처분장이 동네에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은 필수적이며,누군가는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주민반대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나도 반대했다.시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어떠한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유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가 오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주민투표 결과 85%가 반대했지만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3개월 뒤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20%대로 낮아졌다. ANDRA측은 슐렝듀이의 숲 지역을 이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해주민들을 안심시켰다.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운영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감시는 폐기물처분장 운영기관인 ANDRA와 주민 사이에 정보전달위원회가 있다.정보전달위원회는 환경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경미한 사고라도 즉시 주민에게 알려준다. 또 슐렝듀이를 비롯,인근 21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민간연구소에 의뢰,정기적으로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다.1년에한차례 지역주민을 위해 시설을 공개하고 의뢰하면 언제든지 방문할수 있다. ◆처분장 유치의 경제적 기여도는 우리 마을은 작다.연간예산이 26만프랑(3,860만원)에 불과했지만 처분장 유치 이후 ANDRA의 세금납부등으로 연간 예산이 800만∼1,000만프랑으로 늘었다.철도터미널,시멘트공장 외에 학교,교회,마을회관도 새로 들어섰다.신규 유입인구도증가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높아졌다.폐기물처분장의 종업원 150명중 60%가 지역주민일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한국 지자체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원자력은 필요하며,폐기물은 불가피하다.자연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할 필요가있다.단,정확한 전문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계획 현황. 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16기.원자력은 우리가 쓰는 전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주 에너지원이 됐지만 원자력 이용에 따른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폐기장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0년대 말부터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영덕·영월·울진(86∼89년) 안면도(90년) 장안·울진(93∼94년)굴업도(94∼95년)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주민반발 등으로부지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 부지를 공모하고 있다.이같이 방침을 변경한 것은과거 예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과 협의없이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2,500억원의 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그러나 아직 유치를 자원한 곳은 없다.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이다.원전 작업복이나 작업도구 등 중·저준위 폐기물은철제 드럼 속에 넣어져 시멘트로 고화처리된 뒤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에 임시로 저장관리되고 있다.이밖에 전국의 병원,연구기관,산업체등 1,500여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대전의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저장시설에서 보관 중이다.임시 저장관리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누적 발생량은 99년말 현재 200ℓ기준 5만9,000여드럼에 이른다.대부분이 원전 발생 폐기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은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어도 10만드럼 규모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치공모를 통해 60만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 연료 중간저장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함혜리기자
  • 美 대통령 선거/ 넘치는 지구촌 풍자

    “신이여 저희를 앨 고어로부터 구하소서”(미국인 제프 호킨스),“우리에게 군주제가 존재함에 감사한다”(네덜란드인 카렐 포스툴라트). 미 대선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각 언론 지면과웹사이트들에는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의대치 상황을 풍자하는 프로 및 일반 네티즌들의 해학과 유머가 넘쳐나고 있다. “미국이 ‘일렉투스 인터럽투스(electus interruptus)’라는 병을앓고 있다”.미국의 공무원 테드 보베는 선거(일렉션)가 중단(인터럽션)되고 있는 상황을 빗대 라틴어 병명처럼 만들어냈다. 대학교수인 수전 롱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은 정치적 ‘채드노빌(Chadnobyl)’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는 유머를 만들어 냈다.‘채드’는 플로리다주에서 유효표 판정기준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용지의 천공 부스러기.옛 소련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을 결합시킨 용어. 제3세계인들의 반응도 흥미롭다.스리랑카의 한 네티즌은 “미국은항상 다른 나라를 가르쳤다.이제 미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어떻게 그들의 지도자들을 뽑는지를 배워야할 차례”라고 꼬집었다.나이로비의한 시민은 “기표를 제대로 못한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미국에 의해 후진국 취급을 받아온 아프리카인들에게 미국조차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줌으로써 용기를 주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ABC 방송의 쇼 진행자 빌 메이어는 선거전 기간 내내 조롱거리가 됐던 부시 후보의 말 실수를 겨냥,“미국에서 혼돈과 무지의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걸 보니 이제 부시의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몇몇 신문들은 “미국이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해 스스로와 자유세계를 통치하지 못하게 됐으므로 독립을 취소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영국 여왕의 가짜 통고문을 실었다. 난마처럼 얽힌 대치상황을 풀 수 있는 갖가지 해법도 쏟아졌다.NBC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프로그램에서는 부시와 고어 후보가 대학생 사교클럽에서 처럼 공동 대통령이 되는 방안이 제시됐다.한 덴마크인은 “민주주의 모델국가에 대한 신망을 무너뜨리고 있는 미국의 두 대선 후보는 차라리 동전 던지기를 해서 대권을 얻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내셔널 퍼블릭라디오에 전화를 건 한 청취자는 “두사람이 진정한 신사라면 18세기 방식대로 결투를 벌여야 할 것”이라며 흥분했다. CBS의 코미디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은 대선 판도 보도에서 자주사용된 지도를 빗대 “부시는 빨간 주(州),고어는 파란 주의 대통령이 되면 될 것”이라는 해결책을 마련했다.레터맨은 “만일 이 방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빌 클린턴 대통령을 플로리다주에보내 캐서린 해리스 주 국무장관을 유혹하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색다른 방안을 권고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에 기고한 한 네티즌은 “정의의 미국인들이여,더러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 사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왔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방사능 오염된채 직장·거리 활보

    비파괴검사기를 작동하던 인부가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동위원소이리듐(Ir-192)에 피폭된채 작업장을 벗어나 외부를 오염시키고 귀가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1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비파괴전문기관인 대한검사기술㈜(대표 반영호) 울산출장소 2층에서 조봉식(40)씨가 안전수칙을무시한채 방사능물질 분리를 시도하다 피폭, 서울 한일병원으로 후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비파괴검사기의 도난및 분실사고는 지난 92년과 올 2월 등 두차례발생했으나 방사능 유출및 피폭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피폭영향평가와 방사선진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피폭량은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사무실집기와 내·외부 일부가 방사능에 오염돼 과학기술부와 원자력기술원 전문가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채 방사능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쇠파이프 배관의 부식여부를 가리기 위한 비파괴검사를마친 조씨가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조사기와 연결된 이리듐 캡슐이 들어 있는 길이 2m의 튜브가 되감기지 않자 튜브를그라인더로 잘라 캡슐을 분리하려다 캡슐이 터지면서 방사성물질이 유출돼 발생했다. 방사선물질 안전관리수칙에 따르면 이경우 방사선조사기와 튜브를안전저장함에 넣고 방사능 수치를 점검한 후 납 차폐 용기에 밀폐,폐기토록 돼 있다. 조씨는 또 피폭을 확인한 후 동료를 부르기 위해 오염된 옷을 입은채 사무실을 나서 1층으로 이동,사무실 외부와 계단도 오염됐고 대한검사기술측도 상오 4시 과기부에 피폭사실을 보고한 후 조씨를 회사내에 격리하지 않고 귀가시켰다 상오 10시30분 다시 불러 들이는 등안전수칙을 모두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조사를 담당한 최도영 과기부 방사선안전담당은 “피폭 후 초기대응이 극히 허술하고 위험스러웠다”고 밝히고 “조씨의 피부에선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일단 가족이나 주위 사람은 방사선 영향이없는 것으로 보인다”고고 밝혔다. 조씨를 치료중인 한일병원측은 “정확한 피폭량은 혈액검사 등을 거쳐 2∼3일후 밝혀질것”이라고 밝혔다.이리듐에 노출되면 정상세포가암세포로 변이될 위험성이 크고 500램(REM) 이상 피폭되면 치사율이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강원식·박록삼기자 kws@
  • 울산 방사능 사고 문제점

    비파괴검사기를 통해 최초로 발생한 방사능 유출과 피폭은 감독기관과 비파괴전문업체,취급자의 안전 불감증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서울검사 울산출장소에서 비파괴검사기를 차에싣고 가다 떨어뜨려 16시간 만에 회수했고 지난 92년엔 검사기를 분실했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겨우 회수했다. 과학기술부는 두 차례의 사고 직후 그나마 방사능 유출과 피폭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전문업체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날의 피폭사고를 막지 못했다. 울산에는 방사성물질을 이용해 비파괴검사를 하는 전문업체의 출장소가 30여개에 이르고 출장소마다 2∼4대씩 모두 70∼80대의 검사기가 있어 언제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형편이다. 이날 피폭된 조씨는 20년 동안 비파괴검사기를 다루고도 막상 방사능에 노출되자 당황해 안전수칙을 잊고 작업장을 이탈했다. 지방에 있는 비파괴검사업체 출장소에는 조씨와 같은 경력자가 드물고 자격증 없이 검사기를 취급 또는 감독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할 때 방사능의 대량 유출과 다수인의 피폭 가능성도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날 사고가 알려지자 울산 주민들은 “끔직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방사능을 감독하는 기관과 전문업체의 안전 불감증으로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방사능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유출사고 발생때의 특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原電 안전불감증 심각하다

    국내의 원전이 사용기한이 지난 부품에 대해 기존 부품을 재사용하거나 방사능 오염 장비 및 동위원소를 불법적으로 판매·관리해 안전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6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영광원전 3호기의 경우 7일 재가동을 앞두고 1,401개의 부품에 대해 구매 계약을 했으나 지난 10월25일 현재 598개의 부품을 납품받지 못해 결국 기존 부품을 수리,재사용하거나 교체 계획을 이행하지 않는 등 원전 안전성이 우려된다”고말했다.김 의원은 이어 “방사성 동위원소에 오염된 실험용 쥐를 위탁 폐기하지 않고 9개 기관의 냉동고에 보관하는 등 관리가 부실하고,방사능 오염 장비 및 동위원소도 규정을 위반한 채 불법적으로 판매·운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는 “원전 안전성과 발전 정지에 관련된 주요 정비용 부품은 항상 예비품을 확보하고 있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의원은 “50개 방사선 치료기관 중 19개 기관에 의학물리학자가 배치되지 않아 부적절한 방사선 치료로 인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의학물리학자의 의무고용을 주장했다. 민주당 허운나(許雲那)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국내 방사선 피폭선량의 기준이 국제 기준의 2배를 초과했다고 지적했지만 과기부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방사선 주무 부처가 국제 기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의료용 싸이클로트론 국내 제작 성공

    수입에만 의존해 온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장치인 싸이클로트론(cyclotron)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원자력병원 채종서(蔡鍾緖) 박사 연구팀은 방사능의 발생을 최소화한 제 4세대 싸이클로트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활성화되고,연간 1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싸이클로트론은 암진단 첨단 장비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장치(PET)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장치다.각종 암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류머티즘 등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에도 사용된다.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채박사는 “올해 말부터 상용 싸이클로트론을 제작,수입가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중·소형 싸이클로트론의 국내 보급이 늘면 진단비용이 저렴해져 난치병인 암 극복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내 핵의학계 제2도약 계기로”

    이명철(李明哲) 서울의대 교수(핵의학과)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열린 세계핵의학회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이는 우리 핵의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단일학회의 세계학회장으로 우리나라 의학자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국내 핵의학회 회원들의 왕성한 연구활동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것”이라고 공을 우리 핵의학 회원들에게 돌렸다.올해 미국에서 열린 핵의학회에 발표된 논문만 해도 80편에 이른다는 설명이다.미국,독일,일본에 이어 한국이 4번째이다.그만큼 우리 핵의학 연구활동에 대한 인지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현재 핵의학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200명,준회원 150명 정도로 그야말로 ‘소수 정예’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차기 핵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 핵의학계가 제2의 도약을 하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핵의학회 회장으로서 개발국가의 핵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사능을 띠는 동의원소로 주사를 놓거나 진단하는 핵의학은 국내의학계 내에서도 특수분야로 손꼽힌다.그 때문에 핵의학회가 결성된지는 내년으로 40주년을 맞이하지만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것은 불과5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이 교수는 그러나 “핵의학은 갑상선암이나 혈액암 등 각종 암 치료와 관절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연구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자신의 임기기간인 2002~2006년은 국제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핵의학 발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최광숙기자 bori@
  • 쿠르스크 원자로 파열땐 태평양까지 방사능 오염

    [다름슈타트(독일)·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의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한 바렌츠해의 방사는 수치가 침몰 이후 상승했다고 무르만스크의 기상학자 이리나 예고로보가 23일 러시아 민영 NTV에 밝혔다. 그러나 빅토르 크라브첸코 러시아 해군참모총장은 러시아 해군 소속 전문가들이 매시간 사고수역의 방사능 수치를 점검하고 있으나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는 징후는 없다며 예고로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독일 다름슈타트 생태학연구소의 원자로전문가인 게하르트 슈미트는 이날 쿠르스크호의 원자로 2기가 파열되면 방사능 오염이 해류를 타고 대서양과 태평양에까지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트는 “최악의 경우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오염물질의 10%에 해당하는 방사성 물질이 바다 속으로 누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러한 방사성 물질은 물고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먹이사슬을 타고 인간에게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슈미트씨는 “자동폐쇄 장치가 성공적으로 작동됐다 해도 원자로내핵분열이한동안 붕괴작용을계속하여 상당량의 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쿠르스크호 처리 딜레마

    [모스크바 AFP 연합] 쿠르스크호 사고처리와 관련,러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다음 문제는 이 핵잠수함의 처리방법이다. 100m 이하의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의 처리 방법은 크게이를 인양해 기지로 옮기는 것과 바다속에 그대로 ‘수장’시키는 것의 두 가지.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막대한 비용이 들고 방사능누출 가능성등 극도의 위험성을 띠고 있다.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제독은 특수 케이블이나 공기쿠션을 사용해 이를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쿠르스크호를 개발했던 로빈연구소는 이미 인양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했다.하지만 잠수함의 파손 정도가 심하면 인양이 불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선의 처리 방법이 수장이라고 주장한다.우려하는것은 인양 도중 잠수함이 파괴돼 방사능이 누출되는 경우. 길이 155m에 이르는 쿠르스크호는 내부에 물이 다 찰 경우 총 무게가 2,400t에 달해 인양 도중 선체가 파열될 수 있다. 수장의 경우 잠수함에 난 모든 균열은 봉합되고 원자로는 오랜 부식과 엄청난 수압을견딜 수 있는 물질로 완전히 밀봉돼야 하는데 이역시 막대한 비용과 수년간의 기간이 소요된다.
  • 러시아의 침몰 핵잠수함 “방사능 누출 가능성” 경고

    [워싱턴 연합] 러시아의 침몰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한달내에 예인되지 않으면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 러시아 해군 지휘관이었던 환경운동가 알렉산더 니키틴이 21일 밝혔다. 러시아 해군의 방사능 물질 방류 사실을 폭로,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수감됐던 니키틴은 이날 미국 화학학회 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소금물과 수압, 원자로에서 나온 열 등이 잠수함을 빠르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니키틴은 “지금까지는 방사능 누출이 없었으나 쿠르스크호가 한달내에 예인되지 않으면 방사능 누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방사능 누출은 사고 지역 해양과 어류,궁극에는 인간에게도 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잠수함에서 원자로를 별도로 분리,수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외국의 도움없이 쿠르스크호를 예인할 수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한달 정도 지나면 사고 지역의 날씨가 악화돼 예인 작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니키틴은 쿠르스크호에 탑재된 두 개의 원자로는 사고가 났을 경우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자동 폐쇄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호의 원자로는 1986년 최악의 핵사고를 일으켰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등 일반 원자력 발전소의 것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며 4겹의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니키틴은 설명했다. 4겹의 보호장치는 원자로 몸체와 열(熱)성분,원자로 전체,잠수함 표면 등을 위한 것이나 “잠수함 표면이 손상된 쿠르스크호의 경우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92년 해군에서 퇴직한 니키틴은 ‘러시아 북해함대:방사능 오염의근원’(95년)을 공동저술한 바 있다.그는 이 책을 통해 북해함대의불안한 핵폐기물 처리가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비극을 서서히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키틴은 올해 러시아 고등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러시아 검찰측은 이에 불복,항소를 제기했다.항소심은 오는 9월13일 개최될 예정이다.
  • 러 잠수함 승무원 전원사망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혀있던 승무원 118명이 사고 10일만인 21일 모두 숨진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승무원 구조작업에 나선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은 이날 쿠르스크호 9호 선실에서 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다.잠수팀은 9호 선실을 비롯해 잠수함 내부가 침수된 것을 발견,다른 승무원들의 생존가능성이없다고 결론짓고 구조작업을 중단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가장 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쿠르스크호의 모든 격실이 침수됐으며 승무원 가운데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말했다.앞서 노르웨이 심해 잠수부들은 이날 오전 7시 45분(한국시각낮 2시 45분)쿠르스크호 선체 후미의 탈출용 해치를 열었으나 생존자를 발견치 못했다. 한편 노르웨이 당국은 이날 현재 사고해역에서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AP 연합
  • 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선실 모두 침수… 구조작업 포기

    쿠르스크호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구조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비탄에 빠진 118명 승무원들의 가족과 러시아 국민들은늑장 구조에 나선 러시아 정부에 대해 격앙된 반감을 분출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발생 수시간만에 대다수 승무원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처음부터 러시아 국민들을 속이려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탈출 해치 개봉/ 쿠르스크호 승무원의 전원 사망사실은 21일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이 철야작업 끝에 선미 탈출 해치를 여는 순간 감지됐다.쿠르스크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9호 선실에서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루네 프레드하임 노르웨이 해군 대변인은 “잠수팀이 해저 110m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 선미 탈출해치를 수작업으로 연 순간안쪽 해치가 살짝 열렸고 이미 잠수함 전체가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침수확인은 곧 구조 작업이 끝났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승무원 118명이모두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양 작업/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사고 잠수함 인양을 위해 인양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인양작업은 주교(舟橋)용선박을 이용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첫 회의를 소집할 생각이며 인양 계획은 이로부터 3주 정도 지나야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구조 잠수원 및 잠수정/ 쿠르스크호 구조작업의 핵심이었던 탈출용해치를 개봉하는 데 성공한 심해 잠수팀은 12명의 노르웨이 출신 민간 잠수부들.당초 10명에서 2명이 추가됐다.이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비,방호복을 입고 작업에 참여했으나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않았다. ■늑장 대응 비난고조/ 쿠르스크호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자 쿠르스크호의 모항인 모르만스크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승무원 가족들은 “냉전시대 소련의 비밀주의 망령이 무고한 생명들을 죽였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울분을 토했다.더욱이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전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대장으로부터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러시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들의 비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사고원인 논란/ 러시아 해군 소식통들은 쿠르스크호가 영국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침몰한 해안에서 330m 떨어진해저에서 다른 잠수함의 갑판 파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사고직후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영국 국적의 부표를 들었다. 이 소식통들은 이어 북양함대의 지난 10∼13일 훈련중 영국 잠수함이 1척이훈련해역에 위치해 있었다면서 외부충돌설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영국 국방부는 “당시 사고 해역에 영국 잠수함은 없었다”고 러시아측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취재 통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국영 R-TV외에는 일체 언론의 현장접근을 봉쇄했다.그러나 R-TV가 러시아 해군당국 등을 인용한 보도내용은 노르웨이 구조당국 등의 발표내용과 차이가 나는 것이 많아혼란을 가중시켰다.일례로 20일 러시아 해군당국은 러시아 구조팀의조사결과 탈출용해치가 폭발충격으로 심하게 부숴져있다고 발표했으나 21일 노르웨이 구조팀은 “탈출 해치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보고한 뒤 해치를 여는 데 성공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운의 쿠르스크호는. 쿠르스크호는 러시아가 개발중인 오스카Ⅱ급으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이다.잠항시의 배수량은 1만8,000t이며 러시아 잠수함중 최대이자 최고 성능을 가진 것중 하나로 미국의 항모전단에대한 공격을 기본 임무로 한다. 이 잠수함은 1980년대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에 의해 제3세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SSGN)으로 개발됐다.루빈 설계국은오스카Ⅰ과 그 이전의 1세대 순항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인 에코Ⅰ,에코Ⅱ 등을 설계한 러시아 유수의 잠수함 설계국이다. 선체의 길이는 매우 긴 빔 형상을 하고 있으며,다른 러시아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오스카 역시 이중선체를 하고 있다.오스카Ⅱ급의 경우내외부의 가압선체 사이에 약 3.5m의 공간이 존재하며, 이 공간은 잠수함에 부항력을 제공하기도 한다.한편으로 어뢰와같은 전통적인 대(對)잠수함 병기의 공격으로부터 승무원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잠항 가능 깊이는 최대 2,000피트(600m)라는주장도 있으나 대개 1,000피트(300m)가 최대 작전 잠항 깊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기자 km@. *사고일지. ■14일 러시아 해군사령관,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13일 침몰 발표■15일 러시아 해군,승무원 구출작전 개시.1,2차 구조작전 실패.노르웨이 정부 쿠르스크호 침몰일 12일로 정정■16일 3차 구조작전 풍랑으로 실패.푸틴 흑해 휴양지서 이 사건에최초로 언급.러시아 서방측에 구조지원 요청■17일 노르웨이 구조지원단 및 영국 미니잠수정 LR5 출동.러 언론,푸틴의 늑장대응 강력비난■19일 러 해군 ‘쿠르스크호 승무원 생존가능성 없다’고 발표■20일 노르웨이-영국 구조작업 착수■21일 노르웨이 잠수팀,잠수함 해치 개봉,생존자 징후 없다고 보고
  • “러 해군 자존심도 침몰했다”

    쿠르스크 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붉은 군대’의 자존심이었던 러시아 ‘대양 해군’의 쇠락한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국방 전문가들과 영국 BBC등 서방 언론들은 쿠르스크 호 침몰과 이후 어설픈 구조활동 등은 러 해군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0년전 소련 붕괴이후 지속된 러시아의 총체적인 위기는 군대에도그대로 영향을 미쳤고 그 중 해군의 타격은 컸다.과거 미국에 맞서세계 바다를 순찰하던 대형 항모들은 대부분 부두에 정박해 있다.70%가 수리나 부품 교체가 안돼 고물창고로 향하기 일보직전.비교적 신형으로 알려진 쿠르스크호도 이번 사고에서 안전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제때 정비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나온 러시아 해군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폐기된 함정은 모두 1,000정.블라디미르 쿠로예데프 해군 제독은 “재정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16년까지 항해가 가능한 함정은 60정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군 주력함인 핵탑재잠수함의경우도 3분2가 줄었다.탄도탄미사일장착잠수함의 경우 10년전 60정에서 18정으로 줄었다. 군사전문 주간지 제인 디펜스는 최근호에서 “제대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 핵탑재 잠수함은 1정밖에 없고 일반 전함의 경우 대부분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해군 소속 비행사들의 비행훈련시간은 연 40시간이 고작이다. 군인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기술력과 사기 저하,기강해이,사고로이어진다.러시아 해군 병사와 장교들이 핵잠수함내 방사능 원료나 배의 주요 케이블을 훔쳐 암시장에 내다파는 일은 일상화된지 오래다.95년엔 전기료 체납으로 한 해군기지가 정전되면서 핵잠함내 핵탄두의 노심(爐心)이 용해될 뻔한 아슬아슬한 사고가 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러 승무원 생존 가능성 희박

    지난 12일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힌 승무원 118명에 대한 국제적인 구조작업이 17일 본격화됐지만 승무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확산되고있다. 러시아가 16일 외국 지원을 받아들여 영국의 특수 해난구조용 잠수정과 노르웨이의 심해잠수 전문가들이 급파됐지만 빨라야 19일에나침몰해역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작전의 실효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노르웨이 환경단체가 바렌츠해를 핵바다로 규정하는 등 방사능유출 및 환경오염 우려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생존 가능성 희박 쿠르스크호 내의 산소가 이르면 18일중 고갈될것으로 예상되고 승무원들의 구조신호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등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쿠르스크호의 상황이 파국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일랴 클레바노프 부총리도 승무원들이 선체를 두드려 내보냈던 구조신호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것은 산소가 고갈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익명의 미국 정보소식통들은 대다수 승무원들이 12일두 차례의 폭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국제구조 영국의 특수 해난구조 잠수정과 노르웨이의 심해잠수 전문가 10여명이 침몰해역으로 급파됐다.미국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지원의사를 밝히고 구조장비 수송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NTB통신은 영국 국방부를 인용,영국 구조용 잠수정 ‘LR5’가 침몰해역에 도착,작업에 투입되는 것은 빨라야 19일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영국 국방부는 17일 쿠르스크호는 ‘엄청난 에너지 폭발’로 침몰,이로 인해 잠수함 이물 부분이 큰손상을 입어 이곳의 탈출 해치는 무용지물이 됐으며 승무원 구조작전은 선미해치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에 쏟아지는 비난 러시아 언론들은 사고발생 닷새만에 뒤늦게서방에 구조지원을 요청,승무원들의 생명보다 국가기밀을 우선시하는당국의 대응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특히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뭇매를 퍼붓고 있다.러시아 언론은 푸틴이 사고이후에도 며칠간 침묵한 점,외국에의 지원요청을 주저한 점,구조작업 중에도 흑해 휴양지에서 휴가를 계속한점을 맹비난했다.러시아 군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당초 해군 발표대로 쿠르스크호가 13일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보도한 이타르 타스 통신은 뒤늦게 미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미군 잠수함들이 사고해역 부근에서 두차례 폭발음을 감지했고 두번째 폭발음이 첫번째보다 강력했다고 정정했다. ◆최악의 환경사고 위험 러시아 안보위원회의 환경위원장으로 일했던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잠수함의 시동이 꺼졌다 해도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고 충분히 냉각되지 않았다면 최악의 경우 폭발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환경단체 벨로나는 16일 바렌츠해가 핵폐기물이 대량 적체된 ‘핵 바다’라면서 ‘체르노빌 원전폭발’과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벨로나 재단은 전세계 원자로의 18%가러시아 북해 함대 작전 지역 부근에밀집돼 있는데다 대부분 관리도소홀한 상태라면서 전체적으로 3만㎥의 고체 핵 폐기물과 7천㎥의 액체 핵 폐기물이 바렌츠해 지역에 쌓여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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