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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서 불벼락이 떨어져…” 거짓말 소년의 최후

    “하늘서 불벼락이 떨어져…” 거짓말 소년의 최후

    ”하늘에서 불벼락이 떨어졌다. 순식간에 집이 날라갔다.” 이웃에서 원인 모를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런 장난을 친 소년이 경찰에 잡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근교 외곽 몬테 네그로에선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사고가 났다. 모두가 곤히 자고 있던 새벽 2시쯤 펑하는 폭음과 함께 멀쩡하던 집이 폭발했다. 초대형 폭발사고로 사고주택과 붙어 있던 이웃집과 상점이 함께 무너져 내리고, 길에 서 있던 자동차 3대가 뒤집혀 잔해에 깔렸다. 40대 여자가 사망하고 9명이 유리파편을 맞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하늘에서 불벼락이 떨어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혼란은 사고가 난 후 더 커졌다. ”23일부터 빨간 불덩어리가 지구로 다가오는 걸 봤다.” “파란 불벼락이더라.” “노란색 불이 떨어졌다.”는 등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TV뉴스는 천문학자들과 경쟁적으로 인터뷰를 하며 “하늘에서 불벼락이 떨어질 수 있는가?” “불벼락이 내렸다면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어 소문을 부추겼다. 이 와중에 한 소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벼락을 촬영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하늘의 심판이 내린 게 분명하다.” “불벼락이 떨어진 게 맞다.”며 사회를 술렁대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당국까지 사고현장에 과학조사반을 투입, “방사능을 조사한다.” “불벼락 흔적을 찾고 있다.”며 난리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사진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추궁하자 ‘영웅’이 됐던 소년은 “관심을 사려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래서 사진소동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상한 물체를 봤다는 주장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파란 불빛을 내며 떨어지는 물체를 봤다는 사람이 특히 많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후쿠시마 햅쌀서 세슘…쇠고기에 이어 먹거리안전 비상

    일본에서 고농도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쇠고기가 유통돼 충격을 준 가운데 올해 수확한 햅쌀에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23일 니혼마쓰시 이와시로지구에서 수확한 쌀에서 1㎏당 5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정한 중점 조사구역 기준인 1㎏당 200㏃을 넘는 수치로 수확전 쌀에서 확인된 세슘 농도로 역대 최고치다. 출하 정지 기준(1㎏당 500㏃ 초과)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지역은 방사성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약 50㎞ 떨어진 곳으로, 논의 토양에 포함된 방사성물질 농도는 1㎏당 3000㏃이었다. 이 지역은 자세한 검사를 필요로 하는 ‘중점 조사’ 구역으로 정해졌고, 수확 후 출하 여부를 판단하는 본 검사를 전격 실시하게 됐다. 후쿠시마현은 본 검사에서도 방사성물질 농도가 잠정 규제치를 넘을 경우에는 니혼마쓰시 19개의 마을의 쌀 출하를 금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도호쿠(동북부) 지역이 아닌 서일본산 쌀을 사거나 지난 연도에 생산된 쌀을 사재기하는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앞서 일본 14개 도현(道縣)의 축산 농가에서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소 약 2600마리가 출하돼 전국에 유통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이들 소 가운데 36마리에서 육류의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암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시중에서는 요오드 상품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갑상선암이 유방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 1위로 올라섰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행히 진행이 매우 느리고, 생존율도 95%로 암 중에서 치료 예후가 가장 좋다. 그래도 암은 암이다. 방치하다가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여성을 위협하는 갑상선암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전문클리닉 주형로 박사로부터 듣는다. ●갑상선은 어떤 기관이며,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갑상연골의 아래쪽, 양측 쇄골이 만나는 부분의 위쪽에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했다가 혈액으로 내보내는데, 이 호르몬은 대사 조절, 열 생산, 체온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많은 것은 여성호르몬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험에서 쥐에게 여성호르몬을 주입했더니 갑상선 결절이 생겼다. ●의외로 갑상선암 환자가 많은데. 갑상선 세포가 지나치게 커진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 결절 중 악성을 암으로 분류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에게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는 비율이 25∼30%나 된다. 또 갑상선 결절의 5%는 암으로 판명되고 있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갑상선암은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지금은 남녀 통틀어 위암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많다. 갑상선암이 급증하는 이유는 건강검진율이 높아진 데다 검진 장비가 좋아져 5㎜ 이하의 작은 결절도 모두 찾아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변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환자가 많다. ●갑상선암의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목의 결절이 커지거나 목에서 쉰 소리가 날 때, 숨 쉬기가 어려울 때,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결절이 딱딱해졌거나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생존율은 얼마나 되나.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아 치료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으로 구분한다. 국내의 경우 90% 이상이 유두암이며 치료 예후도 가장 좋은 편이다. 나머지 5∼10%를 차지하는 여포암도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1% 안팎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분화암은 양쪽 갑상선을 침범한 뒤 주위 조직으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종이다. 수질암도 생존율이 40% 안팎에 그치고 있다. 미분화암과 수질암을 제외한 갑상선암 대부분은 초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5%를 넘으며, 따라서 다른 암은 5년 단위로 생존율을 관찰하지만 갑상선암은 10년, 20년 단위로 관찰한다. ●어떻게 진단하나.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로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후에는 세침흡인술이라는 조직검사로 최종 확진한다. 세침흡인술은 주사기로 세포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로, 국소마취를 통해 10분이면 끝난다.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되면 대부분 수술 치료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갑상선암은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하나.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린 ‘거북이 암’이어서 진단 즉시 모든 환자가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환자가 45세 이상이거나 암 크기가 1㎝ 이상인 경우, 암의 위치가 기도·식도·성대신경 근처에 있는 경우,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게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갑상선 결절이 양성이라면 고주파 열치료시술로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암이라면 절제술로 병소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갑상선 절제술은 양쪽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 한쪽만 제거하는 반절제술이 있는데,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전절제술, 덜 진행된 경우라면 반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확한 수술 범위는 암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나이, 림프절 전이 유무,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다. 특히 유두암과 여포암은 수술 치료가 우선이며, 이후 질병의 상태에 따라 추가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 투여해 잔여 암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로, 재발 방지와 추적 관찰을 용이하게 한다. 수질암과 미분화암 역시 절제술이 가장 바람직하나 미분화암은 진행과 전이가 빨라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매우 불량한 편이다.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요오드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방사능이 갑상선암에 어떤 영향을 주나. 인체에는 20∼50㎎의 요오드가 존재하며, 이 중 60∼80%가 갑상선에 있다. 갑상선은 요오드를 사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한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물질이 몸에 축적되는데, 이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갑상선이다. 따라서 갑상선에는 쉽게 방사성물질이 축적되며, 그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암 예방법이라면.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검진이다. 25세 이후 여성들은 매년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발생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과체중이거나 요오드 섭취량이 부족할 때 특히 발병 위험이 높다. 때문에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며, 바람직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스마트폰 케이스로 방사능 측정하세요”

    “스마트폰 케이스로 방사능 측정하세요”

    일본에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통신업체인 NTT 도코모가 방사선량과 체지방 등의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교체 케이스를 개발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방사선량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돼 있어 다양한 데이터의 측정이 가능하다. 단말기에는 측정한 시간과 장소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실용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도코모는 이 밖에 10분 만에 스마트폰의 충전을 끝내는 신형 배터리와 입김으로 공복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장치 등의 시험제작기도 개발했다. 도코모는 영상수신이나 게임 등과 같은 풍부한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의 매력이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까지 조합을 이룬 서비스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방의회도 ‘원전 해결’ 손 잡았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전국 5개 지역의 지방의회가 원전과 관련한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울산 울주군의회는 현재 원전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인 울주군을 비롯해 부산 기장군, 경북 경주시, 경북 울진군, 전남 영광군 등 5개 지역의 지방의회가 참여하는 가칭 ‘원전 소재 지방의회 공동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 의회 의장은 오는 27일 경주시의회에서 협의회 발족을 위한 협약서와 운영 규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원전 소재 5개 지자체들은 이미 2004년부터 원전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원전 소재 지역 주민의 대변자로서 상호 간 공동 번영과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원전 정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이 생기면 공동으로 대응하고, 원전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원전 소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원전 행정협의회는 최근 원전 안전성 확보, 원전 안전 전담기구 설치, 방사능 방재 장비물자 예산 지원, 국가 차원의 재난 대비 매뉴얼 수립,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방안 마련 및 보관 수수료 신설, 지자체 재정 손실 보전책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 채택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화제의 교수 3인] 임지현 한양대 교수 베를린 고등학술硏 펠로로

    [화제의 교수 3인] 임지현 한양대 교수 베를린 고등학술硏 펠로로

    임지현(52) 한양대 사학과 교수가 국내 학자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 고등학술연구소 석학회원인 ‘펠로’로 초빙됐다.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임 교수는 다음 달부터 내년 7월까지 ‘트랜스내셔널(초국가) 인문학’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임 교수는 “베를린은 ‘트랜스내셔널 역사학’ 관점에서 보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학문의 중심지”라면서 “초빙 기간 동안 세계 학자들에게 수준 높은 국내 인문학 연구에 대해 알리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베를린 자유대의 위르겐 코카 교수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아른트 바워캠퍼 교수와 함께 ‘비교사’ 콜로키움에서 강연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하게 된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곳에서 연구 주제와 관련해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와 ‘지구화와 역사학’ 등 두 권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두 한국과 영미권 출판사에서 한글·영어로 동시 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의 의의와 관련, “방사능 낙진이 비자 없이도 국경을 넘나드는데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일본 정부가 국가안보를 핑계로 한국 전문가의 방문을 불허하는 것이 맞을까요.”라고 되물으면서 “우리의 일상 자체가 이미 초국적 환경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에 ‘국가주권’은 이미 현실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전국 정전사태 최고 화제 ‘무쇠팔’ 최동원 별세 충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전국 정전사태 최고 화제 ‘무쇠팔’ 최동원 별세 충격

    추석 연휴가 끝난 9월 셋째 주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화제는 전국 정전 사태였다. 지난 15일 한국전력은 늦더위 탓에 전력수요가 폭주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정전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이 수백 건 접수되었고, 신호등도 멈춰 한전의 안이한 판단이 큰 비판을 샀다. 검색어 순위 2위에 오른 것은 성추행 의대생 보석 기각이었다. 13일 서울중앙지법은 동기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고려대 의대생 배모씨가 보석신청을 냈으나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대의 출교조치를 받은 3명의 학생 가운데 배씨는 유일하게 혐의를 부인하며 보석 신청을 했다. 3위는 곽노현 접견 금지. 검찰은 13일 후보자 매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변호인과 가족을 제외한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서울시교육청의 반발로 교육청 간부들의 공무상 접견을 허용했다. 옥중 집무를 하게 된 곽 교육감은 “오해의 가시가 내 몸에 박혀 있지만 나는 오해인 줄 알기 때문에 스스로는 당당하다.”고 말했다. 4위에는 카다피 항복시한 만료가 올랐다.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군에 제시한 항복 시한이 10일(현지시간) 만료됐으나 카다피군은 반군의 공격에 격렬히 저항하며 항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5위는 프랑스 원전 폭발 사고. 12일 오전 11시 37분쯤 프랑스 남부 랑그독 루실롱 지역 마르쿨 원자력 발전소의 핵폐기물 용광로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새삼 방사능의 위험성을 상기시켰다. 6위는 군 예산낭비. 14일 군이 1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무려 95만원이나 주고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은 군용 USB는 영하 32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사용 가능하며 충격과 진동에 대비해 모든 제작 과정을 자체 설계해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으나 시중의 일반 상품도 동일 성능으로 밝혀져 비웃음을 샀다. 7위는 최동원 별세. ‘무쇠팔’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4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타격 천재’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의 죽음이 가시기도 전에 한국 프로야구를 이끈 큰 별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 야구팬뿐 아니라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8위는 중국 유로본드 구매. 15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유럽 지원을 위해 유로본드 매입에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9위는 강심장 암호. 13일 방송된 SBS 토크쇼 ‘강심장’에서 보름달이 등장했는데 이 안에는 ‘힘내라 강호동’이란 글자가 한 글자씩 차례로 등장했다. 2년간 프로그램을 이끈 강호동에 대한 제작진의 의리로 해석됐다. 10위는 부인 살해 유명 블로거 자살. 지난 7월 경기 수원에서 이혼한 전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파워 블로거 황덕하씨가 13일 경기 화성시 칠보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미, 올 5월 첫 北생화학테러 대응 훈련

    한·미 양국이 지난 5월 북한의 생화학 테러 대응을 위해 처음으로 공동 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지난 5월 17~27일 한미연합사 및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미국 주관으로 ‘한미 생화학 테러 및 재난관리 대응훈련’이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생화학 무기가 동북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어 한국에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는 입장이었지만, 한국은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 불안을 우려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훈련은 북한 생화학 무기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와 핵 방사능 유출 등에 대한 대응책 등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탄저균, 장티푸스, 천연두, 콜레라 등 생물학작용제 13종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1㎏ 탄저균 폭탄을 인구 밀도 1만 4500명/㎢의 도시에 떨어뜨릴 경우, 약 5000~1만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1만 7240명/㎢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태양에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 맞는 혜성 포착

    태양에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 맞는 혜성 포착

    혜성이 태양에 빨려들어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지난 16일 태양 근처를 이동하던 혜성이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서쪽 끝에서 긴꼬리를 내며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폭발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같은 장면은 폴란드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미첼 쿠삭과 독일인 세르게이 스말스가 태양활동을 관측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혜성이 태양의 중심부로 끌려가며 폭발을 일으키는 일련의 과정은 소호태양관측위성(SOHO)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사실 혜성이 태양에 이끌려 최후를 맞는 일은 우주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 같은 장면이 생생히 영상으로 포착된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우주의 자살’을 한 이 혜성은 태양 가까이 접근하는 특징을 가진 크로이츠 혜성군(Comets of Kreutz)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혜성은 태양의 거대한 열과 방사능으로 완벽하게 증발되면서 강한 빛을 일으키며 자취를 감췄다. 이번 폭발은 지난 5월에 일어난 혜성과 태양의 충돌과 더불어 최근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규모로 손꼽혔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에너지 방출이 지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그 규모를 추측하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각료 잇단 실언… 日 노다 내각 열흘만에 ‘휘청’

    60%대의 높은 지지율로 화려하게 출범한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 열흘 만에 각료들의 잇단 실언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을 ‘죽음의 땅’이라고 발언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하치로 요시오 경제산업상 후임에 에다노 유키오(47) 전 관방장관을 임명했다. 하치로 전 경제산업상은 지난 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유감스럽지만 (사고 원전) 주변 시초손(市町村)의 시가지에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정말 죽음의 거리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논밭이 버려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해당 지역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었지만, 당장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그날 밤 그는 취재 기자 앞에서 자신의 방제복을 문지르며 “방사능도 찍어 줘.”라고 농담해 야당으로부터 사임 공세를 받았다. 이치카와 야스오(69) 방위상도 내각 출범 첫날인 지난 2일 기자들에게 “내가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것이 진정한 문민통치”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민주당의 히라노 히로후미 국회대책위원장은 “내각이 불완전한 상태여서 국회에서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야권으로부터 부실한 내각이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노다 정권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협조를 얻어 본격적인 대지진 피해 복구 예산인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권은 하치로 전 경제산업상의 문제를 임시국회에서 집중 추궁할 태세다.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을 각료로 발탁한 노다 총리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2009년 9월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국정 운영을 둘러싼 대립이나 정치자금 문제, 건강악화, 실언 등으로 각료가 사임하거나 파면된 사례는 모두 일곱 차례였다. 실언으로 인한 사임은 세 명째다. 야나기다 미노루 전 법무상은 지난해 11월 국회 경시 발언으로 퇴진했고, 마쓰모토 류 전 부흥담당상은 지난 7월 취임 9일 만에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가 옷을 벗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프랑스 핵시설 폭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논란 점화?

    프랑스 핵시설 폭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논란 점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친원자력 정책을 고수해온 프랑스에서 원전 관련 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세계가 또다시 핵 공포에 잠겼다. 이번 사고는 방사능 세기가 낮은 저준위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로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에 대한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남부도시 님 인근의 마르쿨 원자력 단지 옆 상트라코센터의 소각로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12일 오후 1시 36분(현지시간).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 프랑스 핵재처리산업의 심장인 마르쿨 원자력 단지는 아비뇽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유명한 와인산지 코트뒤론과도 인접해 있다. 사고 소각로는 원전에서 사용된 펌프나 밸브 등의 고철이나 원전 직원의 작업복, 장갑 등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용해하는 데 쓰여 왔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은 사고 이후 “소각로 주변에서 매우 낮은 수준인 ㎞당 17㏃(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면서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자회사 소코데이를 통해 상트라코센터를 운영하는 프랑스전력(EDF) 측은 “핵 사고가 아닌 전형적인 ‘산업재해’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전 사고 등급으로 따지면 1단계 정도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1단계는 기기 고장이나 절차의 결함 등으로 운전 요건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회사 측은 현재 마르쿨 원자력 단지 내에 원자로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우려하는 과학자연맹(UCS)’의 에드 라이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저준위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면서 “향후 미국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데다 위험이 더 크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58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원전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지만, 전력의 80%를 원자력에서 수혈받고 있어 공급 비중으로 따지면 세계 1위의 원자력 의존국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 등 주변국의 탈원전 행보와 전국적인 반핵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원자력 산업에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IAEA 이사회는 13일 외국 전문가들의 방문을 통해 각국이 원전 안전에 대해 자발적인 ‘동업자 평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원전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실행계획을 채택했다. 이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전 세계 440개 원전 가운데 10%에 대해 강제적으로 평가를 받도록 한 애초 계획에서 후퇴한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日 대지진 6개월] 보이지 않는 방사능과 사투… “흩어진 가족 같이 살날 오겠죠”

    [日 대지진 6개월] 보이지 않는 방사능과 사투… “흩어진 가족 같이 살날 오겠죠”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1일로 6개월을 맞는다. 집중 피해지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주민 가운데 아직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은 8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여관과 호텔, 친척집, 학교 등 공공시설을 전전하거나, 가설주택과 차용주택에서 불편하고 불안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새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공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일 후쿠시마를 찾아 이재민의 애환을 들어봤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방사능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4호기의 원자로 및 사용후 연료를 내년 1월까지 방사성물질이 유출되지 않는 섭씨 100도 미만의 냉온 정지 상태로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원전 사고 등으로 피난 생활을 하는 후쿠시마현 주민은 4만 8900여명. 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이마저도 방사능 피폭 위험이 없어져야 가능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남짓 떨어진 이이다테무라. 이곳 주민은 6200명에 이르지만 지금은 모두 대피해 유령도시로 변했다. 후쿠시마현 내 가설주택과 차용주택에 3000여명이 피난해 있고, 나머지 주민은 다테시, 소마시, 가와마타마치, 이노마치 등의 가설주택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후쿠시마시 마쓰가와 가설주택으로 피난한 사토 료헤이(60)는 지방의원이다. 그는 대지진 이후 이산가족 처지가 됐다. 사토는 7일 “마을에서 꽤 큰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사토는 이이다테무라의 시간당 방사능 수치가 5~6μ㏜(마이크로시버트)여서 집으로 돌아가려면 짧아도 2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세슘 등의 방사성물질에 토양과 식물 등이 오염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세슘 소고기에 이어 추수가 임박한 세슘 쌀에 대한 우려도 높다. 논에 축적된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토양과 쌀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방사성 세슘 오염이 흙 1㎏당 1000∼3000㏃(베크렐)이 넘는 토양에서 수확한 쌀을 검사한 뒤, 세슘이 기준치(1㎏당 500㏃)를 넘으면 출하 제한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후쿠시마현 내에는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단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어린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후쿠시마 네트워크’도 방사능 공포에서 어린이들을 지키자는 취지로 지난 5월 1일 결성됐다. 후쿠시마 네트워크는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해 자발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경각심을 높이기도 했다. 사토 사치코 대표는 “학교 내 방사능 오염 기준치를 20m㏜(밀리시버트)로 강요하고 있는데, 이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네트워크는 효고현이나 가고시마현 등 일본 서부 지역의 농산물을 기증 받거나 싸게 구입해 자율요금제로 후쿠시마 주부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방사능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몸부림은, 말 그대로 사투(死鬪)였다. 후쿠시마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현지 동영상은 9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日 대지진 6개월] “지원물자 받는데도 30㎞ 나가야…내년 이후나 경제활동 부활할 듯”

    [日 대지진 6개월] “지원물자 받는데도 30㎞ 나가야…내년 이후나 경제활동 부활할 듯”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사쿠라이 가쓰노부(55) 시장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지난 3월 24일 유튜브를 통해 고립된 미나미소마시의 사정을 알려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일본 정부의 더딘 구호 정책이 도마에 오르는 계기도 됐다. 이후 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사쿠라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유튜브를 통해 사정을 알린 뒤 반응은. -당시는 물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연락도 좀처럼 되지 않는 등 힘든 시기였다. 또한 원전 사고 직후이기도 해 시민을 피난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어려움을 유튜브로 전한 결과 언론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당시의 심각한 상황과 비교하면 좋아졌지만 대지진 이전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 →외부와의 통신 단절로 고립됐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연락을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방사능 공포 때문에 외부 사람들이 들어오지를 않아 물자가 전달되지 않았다. 지원물자를 받으려면 30㎞ 떨어진 후쿠시마현 외부로 나가야 했다. 슈퍼마켓과 은행이 문을 닫고 병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점도 매우 고통스러웠다. →시민들은 몇 명이나 돌아왔나. -3월 11일 기준으로 7만 1000명이었던 시민 가운데 한때 6만명 정도가 피난했다. 지금은 3만 9000명 정도가 돌아왔다. →복구는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나. -20㎞ 권내인 경계구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활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고 잘해야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20㎞권 바깥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차츰 활발해질 것이다. 조만간 학교와 병원 등이 문을 다시 열 것이다. 미나미소마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퇴역’ 인공위성, 궤도 이탈해 지구로 돌진 할 것”

    “‘퇴역’ 인공위성, 궤도 이탈해 지구로 돌진 할 것”

    임무를 모두 마치고 2005년 우주에 버려진 인공위성 한 대가 안전궤도를 이탈해 지구 대기로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과학자들이 행여 일어날 수 있는 피해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91년 기후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우주로 쐈다가 폐기된 대기관측위성(UARS)이 궤도를 이탈해 9월 말이나 10월 초께 지구로 돌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궤도에 진입했던 이 인공위성은 6년 전 모든 임무를 마친 뒤 퇴역했다. 무게 7t에 달하는 이 인공위성은 57도 각도를 유지하며 지구의 280km 상공을 돌고 있으나, 머지 않아 제 궤도를 이탈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아직 이 인공위성이 언제 지구궤도에 진입할지, 낙하지점이 정확히 어디가 될지를 산정해내지 못했다. NASA측은 지구궤도 진입 4일 전에야 비로소 이런 정보들이 확인될 것이며, 12시간 마다 상세정보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NASA의 베스 디키 대변인은 “인공위성이 지구 대기에 진입할 경우 고열로 잘게 조각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일부가 불에 완전히 타지 않고 추락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킬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 인공위성이 모스크바 부근에 떨어질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그 내용이 정확한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학자들은 위성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경우 방사능 유출이 우려돼 함부러 만져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스페이스닷컴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후쿠시마 앞바다 ‘세슘 쇼크’

    후쿠시마 앞바다 ‘세슘 쇼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의 취수구 해저 바닥으로 누출된 세슘 오염도가 28만베크렐(㏃)에 이르는 등 원전 주변 해저 바닥의 방사능 오염도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해 분석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의 해저 토양 오염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세슘134가 ㎏당 13만㏃, 세슘137이 ㎏당 15만㏃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을 합치면 원전 항만의 세슘 오염도가 무려 28만㏃을 넘는다. 이는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5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동향 보고서’의 원전 앞바다 오염 실태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당시 보고서에는 세슘134가 ㎏당 9만㏃, 세슘137이 ㎏당 8만 7000㏃ 검출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의 경우 농도 기준치가 세슘134는 60㏃, 세슘137은 90㏃이 넘어가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육류와 생선의 세슘 기준치를 ㎏당 500㏃로 산정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등에서 잡은 은어와 빙어에서 720~870㏃의 세슘이 검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방사성물질인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통해 몸속에 축적될 수 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취수구에 설치한 펜스 밖의 측정치만을 공개했으며, 오염도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펜스 안쪽의 측정치는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해저면의 오염도가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세슘은 철보다 5배 정도 무거워 고방사성 액체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돼 해저토에 침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해양에 서식하는 어류, 어패류 등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측정은 아예 하지 않고 있어 어패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태풍과 해일 등 기상이변으로 해류의 방향과 이동속도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가 한국 인근 바다로 이동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김규범 교수는 “어류는 경계선을 넘어다니기 때문에 이를 감시하고, 한반도 연안의 방사능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10시) 의료기관에서 많이 쓰는 주사기나 침은 감염 방지를 위해 멸균 포장된 일회용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일회용 의료기기가 재사용되고 있다는 현직 간호사들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바늘만 바꾼 주사기가 재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의원에선 주사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추적해 본다. ●VJ특공대(KBS2 밤 9시 55분) 복권 열풍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연금복권이다. 이 복권은 당첨금을 한 달에 500만원씩 20년간 나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회차당 630만장이 발행되는 연금복권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시간을 정해두고 판매하는 복권방이 생겼을 정도라는데…. ●MBC 스페셜(MBC 밤 10시 55분) 지난 3월 일본 열도에 닥친 사상 최악의 동일본대지진.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로 인한 원전 방사능 누출이지만 실상 가장 슬픔을 겪는 사람들은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곳에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들만 6000여명. 과연 살아남은 사람들은 트라우마에 맞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20분) 변함 없는 외모와 중후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원조 미남배우 남궁원이 ‘좋은 아침’을 찾았다. 그는 20년 가족사가 고스란히 담긴 집을 공개했다. 아들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의 미국 하버드대 졸업장과 손주들의 사진도 공개했다.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동정심 작전으로 사랑을 얻어 낸 러브 스토리도 털어놓는다.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파키스탄은 참혹한 테러조차 신문의 헤드라인을 차지하지 못하는 곳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참혹한 폭탄테러 속에서 16일간의 목숨을 건 촬영이 시작된다.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 인근의 샤알름 마르카스 난민촌.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터전을 잡은 이곳 난민촌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따라가 본다. ●으라차차 우리동네(OBS 오후 5시 40분) 김원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신선하고, 즐거운 생활 정보와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맛과 영양, 유익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오! 이 맛이야’ 코너에서는 소문난 맛집과 음식을 소개하여 시청자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진다. 지하철을 타고 즐기는 경인 문화기행 등 다양한 재미와 정보를 만나러 가 보자.
  • 도쿄전력, 새달부터 원전사고 배상

    일본 도쿄전력은 오는 10월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일단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부터 8월 말까지의 손해에 대해 배상할 계획이다. 숙박비는 1명당 1박에 8000엔(약 11만원)을 상한선으로 하고, 같은 현 내 이동 비용은 1회 1명당 5000엔, 건강진단은 1회 8000엔으로 정했다. 소득에 따라 배상액이 다르지만 부부와 자녀 등 4인 가족이 받을 배상금은 450만엔(약 6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배상 대상은 피난 주민 15만명을 포함해 전체 40만~5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상 총액이 수조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도쿄전력은 직원들의 정리해고와 전기료 10% 인상 등의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도 방사능 누출 피해 배상을 관리할 기구를 설립하고 이 기금에서 2조엔(약 28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던 협력 회사의 40대 근로자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졌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근로자는 8월 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주일간 휴게소에 드나드는 근로자의 방사선 피폭 관리 업무에 종사했다. 그 후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했고 수일 후 숨졌다. 이 남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원전에서 근무했고, 방사선 피폭선량은 0.5m㏜(밀리시버트)였다. 내부 피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기 전에 받은 건강 진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도쿄전력 측은 “숨진 남성의 작업과 백혈병으로 숨진 것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고 주장했고, 전문의도 협력회사 측에 “급성 백혈병이 발병하기까지는 연(年) 단위 잠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9·11 테러, 그 후 10년] (상) 아물지 않는 상처

    [9·11 테러, 그 후 10년] (상) 아물지 않는 상처

    미국과 전 세계를 경악케 한 9·11테러가 일어난 지 오는 11일로 10주년이 된다. 19명의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된 4대의 민간항공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과 워싱턴DC의 국방부 건물 등을 타격, 2983명의 희생자를 낸 이 전대미문의 사건은 미국인의 의식과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미국은 공룡 부처 국토안보부를 신설하고 입국심사를 강화했지만 테러 공포를 안고 사는 나라가 됐다. 미국은 알카에다에 대한 보복에 나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하고 올해 5월 주범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는 등 국제정세도 격변했다. 하지만 9·11 이후가 이전보다 안전해졌는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테러 공포는 여전히 미국과 세계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 10년 간 미국은 더 안전해졌다. 하지만 위협은 남아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초대 장관을 역임한 톰 리지 전 장관은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17일 워싱턴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미국 정부가 취해 온 대테러 정책의 허실을 짚었다. 9·11테러를 계기로 2002년 11월 신설된 국토안보부는 직원 17만 명에 연간 예산 400억 달러(약 42조원)를 쓰는 미 행정부 내 최대부처다. →국토안보부가 지금까지 한 일은. -정보자산을 강화했고 우방국과 파트너십을 다졌다.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 공항에 지문인식장치와 방사능 검색대를 설치했다. 미국민의 자유와 헌법, 아메리카라는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겹겹의 안보를 구축했다. →국토안보부의 역할에 미흡한 점은. -민간 부문과 연대를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대테러 기획단계에서부터 민간을 참여시켜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각 부처 비상대책반 사이에 정치적인 이유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도 여전하다. 기득권을 버리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입국심사 강화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입국심사는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출국심사에는 허점이 많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비자 기간을 초과해 미국에 머무는지,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누구도 모른다. 아직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안보부가 강하긴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됐는데 테러와의 전쟁도 변화해야 하나. -그를 죽인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의 지하드 이념을 땅에 묻어야 한다. 이념이라는 것은 극소수에게라도 전염되면 글로벌 테러리즘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이제는 테러와의 전쟁이란 말 대신 신앙체계와의 전쟁, 악의 이념과의 전쟁이란 말을 써야 한다.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테러 위험성은 얼마나 될까. -한국은 미국의 친구이기 때문에 위험에 잠재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은 역시 북한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국도 국토안보부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할까. -미국은 한국과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한국의 내부 문제에 대해 내가 이래라, 저래라 조언하기 조심스럽다. 원론적으로, 제대로 된 정부라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사회나 군대가 도발에 즉각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에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그런 문제를 포괄적으로 잘 다뤄왔다. →9·11을 기점으로 미국민의 의식구조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 -9·11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됐다. 테러가 글로벌화됐고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개개인이 테러에 매우 민감해졌고 각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다. →제2의 9·11테러가 일어날까. -정부가 겹겹이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9·11처럼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와 다른 유형의 테러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가 저지르는 테러다. 지난 18개월 동안 이런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60~70명이나 붙잡혔다. 테러의 유형은 더 늘어난 셈이다. 우리는 더 안전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은 남아 있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톰 리지는 누구 베트남 참전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1982년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돼 6선을 했다. 1994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로 당선돼 재선했다.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나자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에 임명했다. 이듬해 국토안보부가 신설되면서 그는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에 취임했다. 2005년 사임한 뒤 민간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 ‘스마트’ 보병

    ‘스마트’ 보병

    ‘전투조끼에 달린 생체·환경감지 센서는 전장의 생화학무기나 방사능 오염치를 알려주는가 하면 전투복의 위장색깔도 바꿔주고 습도를 자동 조절해 준다. 또 통합 일체형 방탄헬멧에 달린 각종 광학장비는 복합형 소총과도 연결돼 주야간 가릴 것 없이 표적을 자동 추적·겨냥해 준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만은 아니다. 2025년까지 우리 육군이 갖출 ‘스마트 보병’의 청사진이다. 육군은 30일 병사들의 개인 전투장구를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단계까지 완료되면 전투원은 음성·영상 송수신 장비를 통해 지휘통제소에 전장 상황 등을 전송할 수 있고, 위성항법장치(GPS)로 화력지원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런 첨단 기능을 제어할 전자장비들은 전투조끼에 부착된다.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가벼워질 방탄복은 소구경 직사 탄환에도 뚫리지 않고, 신형 전투복은 방염·방수·방습 기능뿐 아니라 생체 신호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육군은 지난 6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국방연구원 등과 함께 통합개념팀(ICT)을 운용하며 개선 방향과 미래형 개인전투체계에 대한 개념을 강구해 왔다. 1단계로 2015년까지는 40여개 개인 전투장구의 품질 개선과 무게 줄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수 신소재 사용으로 완전군장의 무게를 현재 48.7㎏에서 38.6㎏으로 10.1㎏ 줄이기로 했다. 공격작전과 후방작전, 수색정찰, 5분대기, 매복·대침투작전 임무 때 메는 기동군장도 새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기동군장에는 통합형 전투조끼와 공격배낭이 포함되며 14개 품목을 채웠을 때 무게는 22.9㎏이다. 2단계로 2020년까지는 단위 품목별로 기능을 개선한 전투장구류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화하고, 3단계에선 전투장구와 피복류를 디지털화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개인전투체계로 통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개인 전투원이 하나의 무기체계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사망자 100만명 예상

    후쿠시마 원전 사망자 100만명 예상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앞으로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6가지 항목에 걸쳐 비교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5년간 20만명에 달했다면서 후쿠시마 사고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영국 얼스터 대학의 크리스 버스비 교수는 “체르노빌 원전은 한 번에 폭발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방사성물질이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100만명 이상이 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방사성물질의 유출량 등을 감안할 때 후쿠시마 사고가 히로시마 원폭보다 7만 2000배나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이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68.5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냈다. 방사성 세슘은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방사성물질로 반감기가 30년이다.  경제적 피해로 볼 때도 체르노빌 사고의 피해액은 1440억 파운드(약 253조원)로 추산되지만, 일본 당국은 재건 비용으로 1880억 파운드(약 330조원)를 책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체르노빌의 방사능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10년 남짓 연구한 팀 무소 남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우리는 방사능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방사능 노출이 지속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르노빌에서는 곤충과 거미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새들의 뇌 크기가 작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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