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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뉴욕 빈민가의 뒷골목 웨스트 사이드에서 두 불량소년 그룹이 세력 다툼을 한다. 바로 이탈리아계인 제트단과 푸에르토리코계의 샤크단이다. 제트단의 리더인 리프는 샤크단에 결투를 신청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토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리프의 부탁으로 댄스 파티에 간 토니는 샤크단의 리더인 베르나르도의 동생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날 밤, 토니는 마리아의 집을 찾아가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한편 제트단과 샤크단의 대립은 더 심해지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토니의 제안으로 이들은 정정당당하게 맨 주먹으로 싸우기로 하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고 무기를 준비한다. 마리아는 싸움이 벌어진다는 걸 알고, 싸움을 말려 달라며 토니에게 부탁한다. 토니는 마리아를 위해 결전의 장소에 나간다. 하지만 토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맞붙게 된 리프와 베르나르도. 결국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칼로 찔러 죽이자, 토니는 화가 나 베르나르도를 죽이고 만다. 이에 마리아는 오빠를 죽인 토니를 원망하지만, 결국 사랑으로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데…. ●데어데블(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매트 머독은 어린 시절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되고는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그는 다른 모든 감각들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아버지가 뉴욕의 범죄 왕 킹핀에 의해 살인을 당하자, 매트 머독은 복수를 결심한다.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뉴욕의 범죄 변호사로 성장하게 된 매트 머독. 그는 낮에는 범죄 변호사로, 밤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의 데어데블이라는 비밀스러운 정체를 갖고 범죄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 엘렉트라까지도 킹핀의 음모에 휘말려 데어데블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그렇게 데어데블은 킹핀의 음모는 물론 아버지의 복수와 자신에 덧씌워진 모든 음모들에 대한 응징에 나선다. ●파수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과 희준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이 있었다.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다른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에서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친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 루머 유포 20분만에 2900만원 차익 … 영화 같은 ‘작전’

    루머 유포 20분만에 2900만원 차익 … 영화 같은 ‘작전’

    지난달 6일 증권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 소문은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세력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달 메신저를 이용, 유언비어 유포로 주가를 떨어뜨린 송모(35·회사원)씨와 우모(27·무직)씨, 대학생 김모(19)군 3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모(29·회사원)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와 제약사의 백신 개발 루머 등 허위사실을 퍼뜨려 증시에서 61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한 편의 범죄드라마처럼 치밀했다. 송씨는 ‘작전 자금 투자자’였다. 대기업 직원으로 자회사에 재무팀장으로 파견됐던 송씨는 1년간 20억원을 횡령, 1억 3000만원을 작전에 투입했다. 대학생 김씨는 ‘작전 설계자’역할을 맡았다. 고교생 시절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화려한 이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다. 김씨는 작전 종목을 고르고, 우씨와 함께 유언비어 내용을 작성한 뒤 메신저로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전달했다. 불구속된 이씨 등 3명은 자금을 모으는 일을 담당했다. 작전을 모의한 장소도 드라마틱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실 수행비서 김모(31)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비서였던 공모(28)씨가 범행을 계획했던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 ‘블루피쉬’였다. 범인들은 이곳에서 작전 개시일과 범행 수법을 논의했다. 우씨와 김씨는 작전 일인 지난달 6일 오후 1시 56분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쓰리 메신저’를 통해 “오전 11시쯤 북한 영변 경수로가 대폭발했다. 고농도 방사능이 유출됐고, 서울도 위험하다. 국가정보원이 사실 확인 중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 진짜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번역기 프로그램으로 일본어 문장과 폭발 사진까지 첨부했다. 1833.36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 지수는 불과 20여분 만에 1824.29포인트로 떨어졌다.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하자 송씨는 미리 사둔 ‘풋옵션(put option)’을 일제히 내다 팔았다. 이들은 이날 주가조작으로 2900만원을 벌었다. 또 유언비어가 허위로 밝혀지면 주가가 다시 오를 것까지 예상, 주가가 올라가면 수익을 얻는 반대 방향의 상품에 재투자해 이중 수익을 얻었다 이들은 이달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A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허위 호재성 정보를 유포, 해당 제약사에 7억 4500만원을 투자해 4일 만에 32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유언비어가 범람하는 등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된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古里)의 옛 이름은 ‘불을 안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알개’다. 현재 고리는 우리나라 총발전량의 31.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의 근거지다. 부산·울산 전력 소비량의 60%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원자력본부를 지난 17일 찾았다. 고리원전으로 가는 길의 초입은 여느 작은 어촌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고리 주민들은 1970년대 후반 원전이 들어서기 전까지 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현재는 지역 주민 상당수가 고리원전에서 일하며, 원전 근무를 위해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도 많다. 고리원전본부 및 상주 협력회사 직원 2978명 가운데 21%인 621명, 건설회사 인력 2970명 가운데 62%가 넘는 1830명이 지역 주민이다. 마을 초입과 원전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변에는 문을 걸어 잠근 미용실, 음식점 등 작은 상점들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줄지어 있었다. 곧 건물이 철거되고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주변 마을 전체를 원자력 발전 마을 형태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돔 형태의 원전, 해안가 따라 솟아있어 원전으로 통하는 본부 정문을 통과해 언덕 위에 있는 고리전망대에 오르자 8기의 원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원전은 해안가를 따라 솟아 있는 거대한 돔(Dome) 형태였다. 국내 원자력발전의 시작을 상징하는 고리 1호기는 고리 원전 부지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의 원전 외에 30년의 설계수명을 연장해 2008년 1월 국내 최초로 계속 운전이 가능한 원전이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얻었다. 현재 고리 1호기는 설비 정비와 핵연료 교체 등의 이유로 한달간 임시로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 807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고리 1~4호기를 뒤로하고 오는 28일 상업운전 1주년을 맞는 신고리 1호기로 자리를 옮겼다. 약 2.1㎢의 면적을 차지한 채 양옆으로 붙어 있는 신고리 1·2호기는 100만㎾의 설비용량을 가진 가압경수로(PWR)다. 지난해 2월 28일 첫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1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첫 주기에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직원들 1일 3교대로 24시간 원전 모니터 원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부분은 원자로, 중앙제어실(MCR·Main Control Room), 터빈실이다. 신고리 1호기의 실질적인 운전과 조작이 이뤄지는 중앙제어실로 들어서자 직원 5명이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운전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중앙 벽면 위에는 69%(원자로 출력), 305.6℃(원자로 온도), 158㎏(원자로 압력)이라는 붉은색 디지털 숫자가 나타나 있었다. 1일 3교대로 근무하는 원전 발전부 직원들은 이 숫자와 모니터에 나타난 원자로 상황을 24시간 쉼 없이 살핀다. 다음으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실제 전기로 발전시키는 터빈실로 이동했다. 한 건물 안에서의 이동인데도 최소 10개의 두꺼운 철제 문을 통과해야 했다. 신고리 1·2호기의 운전 책임자인 배한경 소장은 “발전소 내부 어느 한 곳에서 불이 나도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곳곳에 방화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에서 생성된 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터빈실에 들어서자 거대한 초록색 터빈이 축구장 2개를 이어 놓은 면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고압·저압 터빈에 각각 통과시켜 열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 3·4호기까지는 차편을 이용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호기, 건설 중인 신고리 2~4호기와 건설 준비 및 계획 중인 신고리 5~8호기까지 모두 12기의 원전이 들어설 고리원전 부지의 방대함이 와 닿았다. ●신고리 3호기 규모7 지진에도 끄떡없어 2013년 9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3호기는 현재 핵연료를 장착하는 원자로 용기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원전의 가장 바깥쪽 표면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벽으로 이뤄져 있다. 그 안에는 철심이 가로세로로 얽혀 있어 800t의 압력으로 원전을 지탱하도록 설계됐다. 정영익 고리원자력본부장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 보잉 747급 항공기가 시속 300㎞로 충돌해도 약간의 금만 갈 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특별히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으로 미사일 장벽을 설치하게 된다. 고리원전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위기대응체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고리원전본부 안에 재난안전팀을 신설하고 지난 14일에는 기장군, 울주군과 공동으로 ‘원전안전분야 방사능누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진해일에 대비하기 위해 고리원전의 해안 방벽을 기존 7.5m에서 10m로 증축하고 2015년까지 전체 고리원전의 비상전력계통 및 안전설비에 내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비상 냉각수단을 확보하고 원자로 비상 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유로를 설치하는 등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고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아마추어들의 과학 실험] 부엌에서 원자로 만드는 ‘DIYer’

    [아마추어들의 과학 실험] 부엌에서 원자로 만드는 ‘DIYer’

    #31살의 리처드 핸들은 10대 시절부터 핵물리학에 관심이 많았다. 과학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던 그는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물리학 서적을 탐독하다 결국 직접 원자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핸들은 인터넷을 통해 재료를 하나둘씩 사 모아 전자레인지에 연결하기 시작했고, 6개월 만에 이론적으로는 원자 분열이 가능한 원자로를 만들어냈다. 핸들은 지난해 7월 실제 가동을 하기 전 정부에 “원자로를 가동해도 되느냐.”고 문의했고, 방사능 당국이 곧 핸들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핸들의 집에서는 라듐, 우라늄, 세슘 등 일반인의 취급이 금지된 방사성물질이 나왔고 핸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난 단지 물리학과 화학에 관심이 많았고 공장에서 일하면서 기계를 만질 수 있었을 뿐”이라며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집에서 원자 분열을 유도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여전히 가동만 된다면 원자 분열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수조원이 투입되는 가속기나 수억원에 달하는 현미경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은 비싼 학문이다. 과학자들은 더 비싸고 정교한 기계를 갖기 원한다. 이론보다 실험이 중요해진 현대 과학에서 돈은 곧 발견과 검증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에 반발하는 DIY(Do it Yourself) 과학이 주목받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해 10월 DIY 과학을 지지하는 ‘차고 과학’이라는 사설을 통해 “전문가들은 집에서 실험을 시도하는 아마추어 과학을 환영해야 한다.”면서 “이는 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인 ‘도전’이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DIY 과학을 하는 사람들’(DIYer)이라고 부른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메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위험성에 대한 논의도 한다. ●겨드랑이에 끼워 물품 온도조절 그들이 공유하는 가치는 간단하다. “실험실을 벗어나자.”는 것이다. 이들의 실제 실험은 원시적이지만 기발하다. 예를 들어 생물학 실험을 위해 섭씨 37도를 유지해야 하는 고가의 인큐베이터가 부족하다면 이들은 자신의 겨드랑이에 실험 물품을 끼운 채로 활동한다. 별도의 조절 장치 없이도 항상 변하지 않는 체온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 원심분리기가 없다면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는 믹서기의 회전력을 활용하면 된다. 에탄올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일부 카레이서들이 ‘자동차가 에탄올만으로 달릴 수 있을까.’라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험해 본 것에서 비롯됐다. 이들을 통해 에탄올의 효용이 입증되면서 화학공학이나 자동차공학자들이 낭비적이라는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 바이오에탄올 상용화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게 된 셈이다. ●원심분리기 대신 믹서기 활용 생명공학, 화학공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DIY 과학은 점차 복잡하고 거대한 과학의 영역으로 옮겨 가고 있다. 미 코넬대 대학원생인 자카리 맨체스터는 ‘스프라이트’라는 인공위성을 설계했다. 명함의 절반 크기인 스프라이트는 태양전지와 무선주파수 수신기, 마이크로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작 가격은 6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맨체스터는 이 같은 위성 수백~수천개를 각 개인들이 제작하면 하나의 로켓에 실어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스프라이트의 능력은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정도”라며 “지금은 자신의 이름과 정보를 보내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온도계와 카메라 등 원하는 기능을 붙일 수 있게 되면 우주는 일부 국가의 것이 아닌 전 세계인의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학문의 한계 뛰어넘어 각광 DIY 과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낮은 장벽과 뛰어난 접근성 외에 기존 학문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자신의 분야에 폐쇄적이지 않은 아마추어들의 모임이다 보니 학문 간 융합이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고의 조그만 연구실에서 생물학 실험을 하자는 취지로 조직된 ‘바이오큐리어스’ 프로젝트에는 기계공학, 분자생물학 등 전통적인 과학 영역뿐만 아니라 예술가와 컴퓨터 프로그래머까지 참여하고 있다. 다만 핸들의 원자로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은 DIY 과학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실험실은 화재나 가스 누출, 방사능 차폐 등의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부엌이나 차고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방사능 아스팔트 또 발견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이 검출돼 아스팔트까지 걷어냈던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도로 인근에서 또다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가 도로아스팔트 방사선 조사 결과 위험성이 낮다고 발표한 지 20여일 만이다. 3일 KINS와 서울 노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도로에서 시간당 약 1000나노시버트(n㏜)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2일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신고에 따라 해당 지점을 조사한 KINS 관계자는 “지난해 수치(시간당 약 1400n㏜)보다 약간 낮은 시간당 1000n㏜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서울시가 지난달 12일 2001년 이후 시공된 서울시내 아스팔트 도로 5549개 구간을 조사한 결과,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이라고 밝힌 뒤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점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연초 두 지자체의 명암] 비수기? 제주 관광객 급증

    연초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여행객은 66만 1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늘어났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58만 5853명, 외국인은 7만 4318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2%, 213.4% 늘어났다. 이처럼 비수기에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제주의 브랜드가 높아진 데다 ‘제주 올레’ 등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의 지속적 개발, 저가 항공사 할인 이벤트 등에 따른 접근성 개선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또 설 명절과 중국 춘절을 맞아 연휴를 보내려는 내외국인의 발길도 한몫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일본인을 앞질렀다.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여행자는 36만 3000명으로 전년도보다 1.4% 증가했다. 제주~중국 간 저가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으로 중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한 반면 일본은 쓰나미와 방사능 누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여행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자살률 서울서 가장 낮은 區로”

    김성환 노원구청장 “자살률 서울서 가장 낮은 區로”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담대한 도전’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세 번째로 젊은 구청장인 그는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에 걸맞게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풀뿌리 복지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계 1위 자살률을 기록중인 한국에서 주민밀착형 자살예방활동을 펼쳐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인 게 대표적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시스템 구축도 한창이다. 현장 복지수요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청 직원들을 동사무소로 ‘하방’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그는 1일 인터뷰에서 “최근 관내 도로에서 불거진 방사능물질 문제에 착안해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치단체장 선언’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살 예방에 주목한 계기는. -지난해 경찰서를 방문했는데 관내에서 이틀에 한명씩 자살한다는 말을 들었다. 2009년 한 해에만 18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겠다 싶었다. 자살은 빈곤과 고독이 주요 원인이다. 본질적으로 복지 후진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그렇다고 복지국가 되기만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실직자, 비정규직, 학생 등 자살 위험성이 높은 이들을 분류하고 분석하고 지원하는 밀착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들 5987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반장들이 적극 나서줬고, 자원봉사자도 모아서 자살위험군과 1대1로 연계해 고독감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어떤 성과를 일궜나.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자살률이 급증했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31명으로 세계 1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배를 웃돈다. 사업을 시작한 뒤 정신보건센터 자살상담이 40배나 늘었다. 관내 자살률이 2009년 29.3명에서 2010년 25.7명으로 1년 동안 3.6명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통계는 취합 중이지만 훨씬 더 떨어진 것으로 본다. 임기 동안 서울에서 가장 자살률이 낮은 곳으로 만들겠다. →생활밀착형 복지체계도 눈에 띈다. -취임 이후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매진했다. 통장을 복지도우미로 하고, 동을 복지허브로 만들었다. 동 단위 복지협의체와 실무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사회복지 전담 동사무소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동마다 구청 공무원을 3명씩 추가로 내려보냈다. 교육복지재단을 만들어 민간 도움도 받으려 한다. →탈핵 에너지 전환 선언을 준비한다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고민해야 할 중장기 과제다.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치단체장 모임’을 전국 지자체에 제안했다. 오는 13일 모여서 선언서를 발표한다. 수도권만 해도 24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운신의 폭이 좁긴 하지만 언제까지 취약한 채로 지낼 수는 없지 않나. →주민참여예산에도 관심이 많은데. -임기 초반부터 시민사회와 협의를 하면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첫해에는 하반기에 모이다보니 동네 작은 민원, 도로 보수나 공원에 시계탑을 세우는 것과 같은 작은 일에 국한하게 되더라. 그래서 올해부턴 연초부터 주민모임을 시작해 노원구 예산 전체를 함께 구상하고 방향으로 체계화하려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슘 쌀’ 원산지 세탁 괴담… 日 ‘묵은 쌀 사재기’ 열풍

    ‘세슘 쌀’ 원산지 세탁 괴담… 日 ‘묵은 쌀 사재기’ 열풍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인들은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극심하다.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뿐 아니라 원전에서 300㎞ 이상 떨어진 시즈오카현의 차, 죽순, 자두, 우유, 버섯 등도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東北部) 지역이나 수도권 주민들은 먹거리와 음료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간 문예춘추가 지난해 도쿄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자체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바현산 생강, 말린 정어리, 참치, 고구마, 블루베리 등이 이미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간지는 “이제 일본인이 방사능 오염 식품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시대가 왔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실제로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 주민들은 슈퍼마켓 등에서 물건을 살 때 주로 서일본이나 외국산 육류와 생선, 채소, 과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수돗물은 아예 마시지 않고 생수를 사서 마신다. 원전 사고 이후 매달 1만 엔(약 14만 4700원) 정도를 주고 생수를 배달해 마시는 가정도 늘고 있다. 도쿄 세타가야구에 사는 한 주민은 고향인 구마모토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트럭으로 가져와 이웃들과 생산가격에 공동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주민들의 반대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트럭을 돌려 보내는 등 먹거리를 둘러싼 주민들 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도호쿠 지역 생산 농산물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추수한 햅쌀에서 세슘이 1㎏당 500베크렐(㏃)이나 검출된 이후 묵은 쌀(2010년 산) 품절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 등에서는 2011년산 쌀이 진열돼 있지만 소비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이전에 생산된 쌀 구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1년 전에 생산한 쌀이어서 품질이 떨어지는데도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도호쿠 지방은 물론 간토(關東) 지역에서 출하된 햅쌀의 판매도 부진하다. 도쿄 메구로구의 쌀 전문점 스즈노부의 주인 니시지마 도요조(50)는 “지난해 10월쯤부터 묵은 쌀을 대량 구입하려는 손님이 몰려들어 대지진 직후 쌀 사재기 때와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된 2010년 쌀은 판매 개시 며칠 만에 품절됐을 정도다. 후쿠시마산 쌀이 다른 지역 쌀로 둔갑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인근 지방 자치단체 직인이 찍힌 쌀 포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포대에는 다른 지자체의 산지나 생산연월일, 생산자 주소, 이름, 검인이 찍혀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세슘 쇠고기’ 파문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7월 중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육우(고기소)에서 기준치를 넘은 세슘이 발견되자 일본 정부는 출하를 중지시켰다. 일본 정부는 한달 뒤 출하중지 조치를 서둘러 해제했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세슘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육우 3000마리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다 보니 농산물 생산지에서도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바현 고자키 마을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시장’(유이치)을 열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안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사이토 마사키(환경공생학 박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저녁 시장이 자연 환경과 지역사회에 바람직한 농산물 생산법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방사능 수치 사고前수준 회복… 유기농 발효농법에 관심커져”

    “방사능 수치 사고前수준 회복… 유기농 발효농법에 관심커져”

    도쿄에서 나리타 공항 방향으로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 가면 지바현 고자키 마을에 다다른다. 주민 6500여명이 사는 이 마을은 비옥한 토지와 양질의 지하수로 벼·콩 재배, 술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유기농 쌀 재배는 물론 일본 된장과 콩을 사용한 과자를 판매하는 ‘고자마 자연숙’을 운영하고 있는 스즈키 가즈시(60) 대표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다. 스즈키 대표는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고자키 마을에도 한때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던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정부의 방사능 기준치보다 낮고 사고 전과 비슷한 수준의 수치로 돌아와 소비자들이 이곳 먹거리에 대해 전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그는 고자키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방사능 측정 자료를 내밀었다. 현미에서 1㎏당 4~6 베크렐(㏃), 백미에서 3㏃, 보리에서 20㏃의 방사능이 각각 검출됐으나 무와 인삼 등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적용할 일반식품에 대한 규제치 100㏃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는 “쌀은 기본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거친 쌀의 방사능 수치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만큼 쌀을 이용한 된장이나 술 또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방사능 오염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발효사업에 헌신해 온 스즈키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히려 고자키 마을이 발효 농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농업 자체가 발효를 이용한 것이었지만 화학비료와 농약 등의 발달로 발효없는 재배를 하다 보니 토양과 자연의 파괴로 이어졌다.”며 “원전 사고 이후 유기농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이 발효 농법을 배우러 고자키 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日産수입 ‘깐깐’ 對日수출 ‘날개’

    방사능 오염으로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일본 농산물 수입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쿠시마현 등 인근 13개 도·현(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중 일본 정부가 출하제한조치를 취한 품목에 대해서는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출하된 품목들은 방사능 검사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 내 검역소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다시 가려낸다. 이곳 이외 지역에서는 산지증명서를 제출토록 해 방사능 오염 우려 지역이 아닌 곳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임을 입증해야 한국으로 수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방사능 검사를 통해 농수산물의 오염 정도를 측정한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현재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해 규제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식품의 일본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0년보다 26.1% 증가한 23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맥주와 막걸리, 과자류 등 가공식품이 10억 4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6% 증가한 것을 비롯해 수산물(9억 9350만 달러, 15.6% ), 채소류(1억 130만달러, 13.3%), 김치(8680만 달러, 4.9%), 과실류(2580만 달러, 30.3%), 육류(1220만 달러, 67.8%) 등이 급신장했다. 김진영 농산물유통공사 일본 본부장은 “일본은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제1 수출국”이라며 “일본인들이 한국 농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지금 품질 개량, 상품 포장, 안전성 관리, 유통망 등에서 고급화 전략을 펴야 농수산물 수출 100억 달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반핵주의자 돼 돌아온 간

    지난해 3월 21세기 최대의 재앙,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비난을 한몸에 받고 사퇴했던 간 나오토 일본 전 총리가 ‘반핵주의자’로 변신해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가진 간 전 총리는 “나는 전 세계에 핵에너지(원자력) 없이도 굴러갈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일본이 그런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2010년 6월 총리에 오른 그는 취임 1년도 채 안 된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5개월간 수습에 매달렸지만 위기 대응에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비난에 휩싸이며 결국 그해 8월 사퇴했다. 사퇴 후 외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그는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나는 내 에너지와 시간 대부분을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알리는 데 쏟았다.”면서 “아주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스페인, 독일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대체에너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WSJ는 올해 66세인 그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 건물 규정이나 일본의 바이오메스 커뮤니티 프로젝트 등에 대해 얘기할 때는 시련이 많았던 집권 당시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청년의 미소’를 입가에 띄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간 전 총리는 1980년 의회에 입성하기 전 시민운동가로 일했던 자신의 이력을 상기시키며, ‘반핵주의자로의 변신’에 대해 “주변 지인들이 내 뿌리를 찾았다고 말해줬다.”고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그를 옥죄었던 위기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내 마음 속에서는 도쿄 수도권 3500만 인구가 대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모의 실험해 봤다.”면서 “우리 국토 절반을 잃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방사능이 퍼졌고 주권국으로서 존속이 위태로웠다.”고 털어놨다.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간 전 총리의 관심은 초선 의원 시절부터 이어져왔다. 1982년 미국 콜로라도의 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의회에서 풍력 발전에 대해 논의하다 당시 과학기술장관으로부터 “원전에너지를 거부하려는 이유로 풍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힐책을 듣기도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마트 접시꽂이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이마트 접시꽂이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이마트가 지난달부터 판매한 스테인리스 접시꽂이 제품에서 비정상적인 방사선량이 측정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안전위는 해당 제품의 원자재가 중국산 고철로 방사성물질에 오염됐던 것으로 보고, 수입과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마트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해 격리·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강이 대량으로 수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형태의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안전위에 따르면 이마트 측은 지난 12일 화정점에서 판매하는 접시꽂이에서 방사능 이상준위가 측정됐다고 신고했다. 이마트 측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방사능 오염이 의심된다고 알려와 자체 조사 후 안전위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13일부터 사흘 동안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KINS가 현장에서 수거한 제품 5개를 분석한 결과 제품의 표면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5.1~23.09마이크로시버트(μSv/h)로 측정됐고, 그중 최대선량이 측정된 제품은 30㎝ 거리에서 근접 선량률이 0.89μSv/h에 달했다. 이는 허용 피폭량(연간 1mSv)의 1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안전위는 “해당 방사성물질은 코발트60으로, 일반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물질이 철강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진열된 제품을 12일 모두 회수해 격리·보관하고, 판매된 제품도 구입자를 추적해 14일부터 방문 회수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영변 경수로 폭발’ 루머 최초 유포지는 부산 PC방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6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주식 시장을 요동치게 만든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가 부산의 한 PC방에서 처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사용된 메신저가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미쓰리’를 통해 작성된 것을 확인,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사용자 추적이 어려운 PC방에서 메시지가 작성된 만큼 누군가 의도적으로 루머를 확산시킨 것으로 보고 방문객들의 컴퓨터 접속 기록을 확인해 메시지 작성자를 찾고 있다. 당시 ‘영변 경수로 폭발로 방사능이 유출됐고, 비밀 노출을 막기 위해 주민을 사살 중이며 서울도 위험하다.’는 내용의 루머가 확산돼 코스피가 40포인트 이상 출렁이자 금융감독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명 연장’ 월성 원전도 가동 중단… 전력 비상

    ‘수명 연장’ 월성 원전도 가동 중단… 전력 비상

    수명 연장 논란에 휩싸였던 월성 원전 1호기가 12일 오전 4시 24분쯤 오작동으로 가동이 중단돼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고장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울진 4호기와 신고리 1호기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가동이 가능한 원전은 21기로 줄었다. 특히 설비용량 67만 9000㎾의 월성 원전 1호기는 27개월 동안 3000억원을 투입해 정비한 뒤 지난해 7월 재가동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원자력 출력 100%, 터빈 출력 694㎿e로 정상 운전되다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중 1대의 스러스트(축방향) 베어링에 고온도 신호가 들어오면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는 발생한 열을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순환시키는 장치로, 월성 1호기에는 4대가 설치돼 있다. 한수원은 자세한 정지 원인을 조사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고장 원인을 해결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온도 신호가 단순한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원전 전체가 멈춰 섰다.”면서 “온도 감지 장치를 교체하면 14일쯤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원자로의 핵심 부품인 냉각재 펌프는 핵연료를 식혀 주는 냉각재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고장 나면 원자로 냉각 기능이 상실돼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폐로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원전 고장과 강추위로 전력예비율은 8%대까지 떨어졌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전력예비율은 8.9%, 공급예비전력은 641만㎾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정지로 발전소 안전 위협이나 방사능 누출 우려는 없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월성 원전이 정지됐지만 500만㎾의 안정적인 예비전력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人, 한국 ‘환경이주’

    日人, 한국 ‘환경이주’

    일본 도치기현에서 주류 업체를 운영하는 가토(46·가명)는 가족을 이주시키고, 회사 일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근 한국 지인에게 부동산 알선을 요청했다.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거주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도치기현은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과 접하고 있다. 원전 사고 지점과는 200㎞ 떨어져 있지만 원전 사고 간접 영향권에 해당하는 13개 현 가운데 한 곳이다. 가토는 기자와의 국제통화에서 “한국이나 동남아로 가족의 거주지나 회사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 기업인들이 주위에 여럿 더 있다.”고 말했다. 일본술 수입업체인 ㈜젠니혼주류 서정훈 대표도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심정적으로 불안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인들이 많다.”면서 “남해안 일대로 회사 일부나 전부를 옮기려는 중소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이 지진 등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으로 집단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여건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이른바 ‘환경이주’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인 집단 주거지 조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9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쯤부터 일본인들이 국내 한 대리인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대규모 정착촌 부지를 찾고 있다. 이들은 약 500억원대 자금을 정착비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소에서 C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받은 파주 탄현 통일동산 내 약 17만㎡ 규모의 부지를 소개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적성의 약 7만㎡도 계약 목전까지 갔으나 김포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최종 결정권자의 지적에 따라 막판에 불발됐다. 경기 고양시 가좌동 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창한 대표는 “매수 예정자는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에 일본인 전용 주거단지(정착촌)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일본 D대학 교수가 일본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D업체 대표와 공동으로 경기 광주시의 중형 고급빌라 한 동(6가구)을 매입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경기도에서 일본인들이 취득한 부동산은 최근 증가 추세다. 2009년 47건에서 2010년 9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9월 말 현재 95건이나 된다. 일본인들의 한국 이주 본격화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의 한국 이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상림(38)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향후 출산 과정에서 사회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젊고 소득이 높으며 한국과 생활반경이 겹치는 계층의 한국 이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日 환경이주 정부차원 준비 필요”

    “日 환경이주 정부차원 준비 필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 부족과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한 ‘환경이주’가 잇따르고 있다. 환경이주는 지진·홍수·화산폭발 등과 같이 자연재난이나 환경오염 등을 피해 거주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이상림(38·인구학) 박사는 9일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와 관련한 국제 이주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최근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개인 및 중소기업 차원의 해외 이주도 ‘환경이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환경이주는 개인이 아닌 집단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면서 “일본인 및 기업들의 한국 이주를 대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환경이주는 자연재난 발생에 따라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경우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환경 및 기후의 점진적 변화에 따른 이주 등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는 2010년에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을 들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인구는 아이티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300만명에 달했다. 이같이 피해 지역이 대규모이거나 국경 인접 지역일 때는 외국 임시 이주가 이뤄진다. 당시 미국이 아동 구호를 위한 입국을 허용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1986년 체르노빌의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대규모 강제 이주와 1987년 인도 보팔시 유니언카바이드의 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대규모 사망 사건 및 질병 발생에 따른 대규모 이동 등도 인간이 만들어낸 급작스러운 환경이주로 기록되고 있다. 점진적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이주로는 파푸아뉴기니 부카 지역 섬 주민들의 이주를 들 수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해수면이 상승해 영토가 소실되자 미국 등지로 옮겼다. 이 박사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피해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경향 증가와 국내 부동산 구입은 환경 이주의 점진적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는 가시적 피해가 아닌 방사능 노출에 대한 잠재적 두려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진단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日 유통·서비스업 한국이전 증가할 것”

    “앞으로 유통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이전해 오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컨설팅해 주는 전문업체 D컨설팅의 한 관계자가 9일 익명을 전제로 말한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 기자와의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 통화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집단 이주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사람이나 중소기업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려는 사례가 얼마나 있나. -일본계 부동산 업체들에 따르면 예전보다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내가 직접 만난 일본인 3명도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인데 한국 이주 계획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지진 후 방사능 때문에 1차적으로 서울로 피난을 온 사람들이 있었다. →수익 창출을 위해 이주하려는 것 아닌가. -물론 계속되고 있는 일본 내 시장의 정체와 엔고 현상 탓에 한국으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사능 누출 등의 위험이 상존하면서 기업 경영 차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해외 이주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분명히 많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유통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이전해 오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 방사능 피폭량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일본인들은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나. -지난 지진 사고는 꽤 컸다. 일본 사람들은 일본 정부의 발표를 잘 안 믿는다. 앞으로도 지진이 더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문에 마음속에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주변 13개 현이 방사능의 간접 영향권에 있다. 출산을 앞둔 이들과 젊은 사람들이 특히 걱정을 많이 한다. 먹거리에 대한 우려도 많다. →일본 사람들과 중소기업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데 한국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 있다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일 양국 간의 교류가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한국에서의 일본인 장기 체재자와 이주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비교할 때 한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법인세나 비자 발급 문제가 특히 그렇다. 한국 기업이 일본에 진출하는 것보다 인프라가 좋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또 北루머… 이번엔 영변 경수로 폭발說

    또 北루머… 이번엔 영변 경수로 폭발說

    6일 북한의 영변 경수로 폭발 루머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으며 금융 당국은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오후 영변 경수로 폭발설이 주식시장에 나돌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11%) 내린 1843.1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18.94로 전날보다 3.02포인트(0.58%)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등한 1162.9원으로 마감됐다. 오후 2시쯤 북한 영변의 경수로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됐고 서울도 위험하다는 루머는 0.18% 오른 1867.12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를 단번에 1824.29까지 42.83포인트를 끌어내렸다. 곧 루머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다. 지난해 11월 8일 김정일 사망설로 코스피지수가 0.83% 하락했고,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중국이 북한에 파병을 한다는 소문에 12월 27일에는 0.79%가 빠진 바 있다. 특히 이날 북한 영변 경수로 루머는 SNS 메신저를 통해 주가조작 세력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북한에서 고폭실험 도중(추정) 현재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100㎿급)의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 시간당 98mSv 규모의 고농도 방사능이 누출돼 북서계절풍을 타고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내용이다. 지난 5일 오후 1시 14분 북한에서 활동 중인 일본 첩보원의 첩보 전문도 첨부돼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는 폭발해도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으며 고폭 실험은 핵실험 이전 단계의 실험인데 경수로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자세한 내용에 속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풋옵션 등을 이용한 작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북한의 영변 경수로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괴소문이 시장에 나돌아 풋옵션을 노린 작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말했다. 관계자는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유포자와 유포 경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부처 당국자는 영변 경수로 폭발설에 대해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러 핵잠수함 화재… 방사능 누출은 없어

    러시아의 핵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누출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일단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재는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 지구 로슬랴코보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1만 8200t의 핵잠수함 예카테린부르크호에서 일어났다. 화재가 나자 러시아 당국은 헬리콥터와 예인선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핵잠수함 일부를 물속에 가라앉혀 불길을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재 당시 핵잠수함에서는 10m 높이의 거대한 화염이 9시간 남짓 치솟았고, 소방관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사태부 소속 대원 2명이 유독 가스에 중독됐으며, 잠수함 승조원 7명도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병원에 입원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들은 잠수함 선체 일부를 용접 수리하는 도중에 불꽃이 목제 비계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재가 난 잠수함은 탄도미사일 16개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미사일은 4개씩의 탄두를 갖추고 있다. 비상사태부는 “방사능 누출은 없었으며 화재도 국지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화재 직후 핵 원자로를 폐쇄했고, 모든 무기류도 안전지역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일대의 방사능 수치도 정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 원자로는 엄청난 충격과 고온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해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어떤 위험의 징후도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러시아에서는 2000년 10월 쿠르스크 핵 잠수함이 침몰해 118명의 해군이 숨지는 최악의 잠수함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안전위, 생활방사능 지침 마련… 100μ㏜ 이상땐 현장 벗어나야

    앞으로 개인이 일정 수준 이상의 방사선을 측정했을 경우, 행정기관에 신고한 뒤 안내절차를 따라야 한다. 또 현장을 즉시 벗어나야 하는 기준은 시간당 100 마이크로시버트(μSv) 이상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생활 주변에서 인공방사능이 검출됐을 때에 대비한 ‘신고 및 처리절차 지침’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방사능 정책이 원자력발전소 위주로만 짜여져 있어, 노원구 월계동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 사건 등 생활 방사능 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안전위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간이계측기 사용과 관련, 일반인이 측정한 값을 임의로 발표하지 말고, 신고절차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방사선이 검출됐거나 의심되는 문제를 발견하면 지방자치단체나 소방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신고하면 된다. 조사 및 추후 조치에 대한 총괄은 KINS의 생활방사선기술지원센터(080-004-3355)가 맡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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