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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치인들이 오염수 드셔라”…반일 문구에 매출 ‘400배’ 뛰었다

    “日정치인들이 오염수 드셔라”…반일 문구에 매출 ‘400배’ 뛰었다

    중국의 한 밀크티 브랜드가 일본에서 판매되는 음료의 컵 슬리브(포장 띠)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비판하는 문구를 넣자 제품들이 대박을 터트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일본의 중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음료회사 샹퍄오퍄오(香飄飄)의 과즙차 제품 슬리브 사진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슬리브에는 “일본 정치인들이 방사능 오염수 좀 드셔라”, “바다는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 “0.1%의 땅이 바다 70%를 오염시킨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사진들은 노동절 연휴(지난 1~5일)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 간 중국인들이 우연히 발견해 찍은 것이다. 현지 온라인상에서 해당 슬리브가 화제가 되자 지난 주말 이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 때 수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당시 판매 제품 6종 가운데 3종이 매진됐고, 하루 매출은 2500위안(약 47만원)에서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으로 400배 뛰었다. 해당 슬리브 또한 수요 급증으로 재고가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샹퍄오퍄오의 주가는 6일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오염수 비판 문구는 회사 방침이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샹퍄오퍄오는 지난 4일 웨이보에 “우리 직원들은 대단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샹퍄오퍄오 회장은 지난 5일 라이브 판매 도중 “관련 직원들에게 10만 위안(약 1900만원)을 포상하고 오늘 밤 8시부터 4시간 동안 판매된 제품 수익은 환경보호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5차 해양 방류에 나서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이 앱을 보면 원자력을 이해할 수 있어요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이 앱을 보면 원자력을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1978년에 고리 1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니 원자력발전을 한 지 거의 반세기가 됐다. 원자력발전의 성장과 비례해 경제 규모도 커졌다. 원자력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기초를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국민이 원자력발전과 방사선에 대해 잘못 알고 오해하고 있다. 여기 원자력발전과 방사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앱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왜곡된 정보에 매몰돼 있는 반핵무기가 아닌 반원전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특히 참고해야 한다. 첫 번째가 ‘eRAD@NOW, 실시간 환경방사능정보’ 앱이다. 이 앱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마련한 국가환경방사능자동감시망을 담은 것으로, 우리나라 육지와 도서, 원근해 238개 지역의 환경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보여 준다. 전국 방사선준위, 지역별, 연도별 방사선준위 등도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의 방사선준위를 즉각 확인할 수 있고, 방사선 선량률에 대한 정보를 시간, 일, 월, 연 단위로 계산해 주기도 한다. 또한 방사선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인체 영향 등 환경방사선에 대한 바른 지식을 제공한다.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 이용 시설이 있는 지역에는 방사선 감시기가 여러 개 설치돼 있다. 방사선은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존재했고, 우주에서도 날아오는 등 세상 모든 것에서 방사선이 나온다. 사람도 몸무게 1㎏당 대략 1초에 100개의 방사선이 나오는데, 몸무게가 70㎏이면 방사선이 1초에 7000개가 나오는 셈이다. 우리의 살아가는 일상의 환경에 늘 방사선이 존재하고 있다. 방사선에 대한 바른 지식이 방사선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다. 이 앱은 방사선 비상 발령 시 경보 종류에 따른 국민행동요령도 제시하고 있다. 원자력 이용 시설에서 방사선이 누출되면 즉시 자동 감시망의 이상 경보를 통해 사고 유무를 알 수 있고 비상 대응을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환경방사능 준위가 서울이나 내륙 지역보다 매우 낮아 서울에 사는 사람의 피폭량이 더 큰데, 그 이유는 독자가 알아보기를 바란다. 두 번째는 ‘Elelctricity Map’이라는 앱이다. 이 앱은 세계지도로 전 국가의 전력 생산에 따른 탄소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 탄소밀집도는 전력생산당(kWh당) 탄소가 얼마나 생산되는지(gCO2eq)를 보여 주는 수치로 이 값이 클수록 탄소 배출이 많은 것이다. 탄소밀집도에 따라 국가가 색깔로 표시되는데 탄소밀집도가 낮으면 녹색으로, 높아질수록 황색에서 갈색,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나라별로 발전원별 전력 생산 비중과 탄소배출량도 알 수 있다. 북한과 중국, 아프리카 여러 나라 등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회색으로 표시된다. 탈원전을 한 독일과 이탈리아가 황색인 반면 원전 비중이 70%가 넘는 프랑스는 녹색이다. 특히 프랑스의 탄소밀집도가 독일의 10분의1 정도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근원적인 수단은 에너지다. 국가는 국민에게 이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책무가 있다. 국가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에너지원을 선택해 최적의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여기에는 이념이나 선악이 존재하지 않아야 하며 오직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할 뿐이다. 이 앱들이 원자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 김진엽 경북도의원, 도내 원전 인근 지역 예산 지원 근거 마련

    김진엽 경북도의원, 도내 원전 인근 지역 예산 지원 근거 마련

    경북도의회 김진엽 의원(국민의힘·포항)은 도내 원전 인근 지역(봉화·포항) 지원을 위한 지역자원시설세 배분 비율을 정하고자 ‘경북도 발전소 등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23일 제346회 임시회 제1차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월, 그동안 원전 소재 지역에만 배분되던 지역자원시설세를 원전 반경 30㎞ 내 ‘방사능방재법’에 따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담당하는 시군에 20% 범위에서 도 조례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균등 배분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법’이 개정(시행 2024.4.1)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조례안에서는 ‘지방재정법’ 제29조제3항제2호에 따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관할하는 시·군에 교부하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를 2024년 5%에서 매년 5%씩 확대해 2027년부터는 20%를 교부하는 것으로 정했다. 김 의원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소로 인한 위험인식과 지역개발 저해 등 해당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원인자부담금 성격의 과세”라고 강조하며 “이번 개정안을 통한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배분으로 해당 시·군에 대한 재정 보전과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안은 오는 5월 3일 제34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처리된다.
  • [씨줄날줄] 비트코인 반감기

    [씨줄날줄] 비트코인 반감기

    반감기는 원래 방사능과 관련된 용어로, 어떤 물질의 양이 초기 값의 절반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은 영국의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1871~1937)다. 1904년에 러더퍼드는 방사성 원소인 토륨과 우라늄이 어떻게 정해진 비율로 붕괴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원소들로 바뀌고 결국 납 형태로 안정화되는지 알아냈다. 이 기간을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라 불렀다. 그는 1929년 우라늄의 반감기를 활용해 지구 나이를 34억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구 나이를 46억년으로 추정한다. 반감기라는 용어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용어가 요즈음 가장 빈번하게 쓰인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채굴해 블록을 최종적으로 생성하는 채굴자에 대한 유인책으로 보상이라는 개념을 추가했다. 블록 생성이라는 노동에 비트코인이라는 보상을 부여한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많아지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본 사토시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을 2100만개로 제한하고 4년마다 반감기를 도입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된 2009년에는 채굴 보상이 50비트코인(BTC)이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2년 첫 번째 반감기엔 25BTC, 2016년 12.5BTC, 2020년 6.25BTC, 2024년 3.125BTC로 줄었다. 2040년에는 채굴이 종료된다. 반감기가 완료된다는 것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으로, 호재로 작용해 왔다. 첫 번째 반감기 때는 반감기 당일(2012년 11월 28일) 가격 대비 약 93배 올랐고, 2016년에는 30배, 2020년에는 8배 상승했다. 지난 20일 네 번째 반감기가 종료됐다. 지난달 11일 반감기를 앞두고 1개당 1억원을 돌파한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세를 이어 가다가 반감기가 종료된 뒤에도 즉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상태다. 다만 앞선 반감기에도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다섯 달 정도 횡보 기간이 있었던 만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 그렇지만 최고점 기록 이후에는 긴 하락장이 나타난 전례가 있어 투기 광풍은 주의해야겠다.
  • 금천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교육…“식품 위생 관리 강화”

    금천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교육…“식품 위생 관리 강화”

    서울 금천구는 22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72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식품접객업소의 위생관리 상태 점검, 수산물 방사능 검사, 부정·불량식품 감시 등 활동을 하는 먹거리 안전 지킴이”라며 “감시원의 업무역량과 전문지식을 향상해 민·관 협력을 통한 식품위생의 효율적인 감시체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교육은 식품위생법 및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감시원의 임무 및 활동요령,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 이뤄진다. 특히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위생 감시요령 및 주의사항, 식품위생법 및 주요 위반사례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 동 주민센터 공유주방의 행사 음식 조리자도 참석해 대규모 식중독을 예방하고 조리자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장은 “이번 직무교육 등을 통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전문성과 직무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 공동 협력으로 식품위생 감시 체계를 강화해 구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 “우크라가 ‘핵 테러’ 벌였다” 증거 공개…진실은? [포착]

    러시아 “우크라가 ‘핵 테러’ 벌였다” 증거 공개…진실은? [포착]

    현재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이틀 연속 공격을 받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8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원전 상공에서 자폭 드론이 격추됐고, 6호기 지붕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해당 글과 함께 자포리자 원전 6호기 지붕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은 타다 만 물체의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습과, 이를 드론의 잔해라고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원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고 소개하는 러시아 측 원전 관리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앞서 러시아는 전날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의 화물 하역장, 구내식당, 6호기 지붕 등에 세 차례에 걸쳐 드론으로 공격해 3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8일 성명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범죄 행동으로 사실상 핵 테러의 길에 들어섰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에 대한 테러 수행 능력을 박탈해야 한다”면서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찾아내 반드시 기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로 꼽히는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2022년 3월부터 자포리자주(州)를 점령한 러시아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자작극 벌였을 가능성 有”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발표한 원전사고와 우크라이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오히려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드론 공격은 사실인 점을 확인했다면서 “핵 사고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드론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IAEA) 핵 재앙에 대한 우려 속에서 원전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표명해 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이 십자포화에 휘말릴 때마다 상대방이 공격한 것이라며 서로를 비난해 왔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 측은 연이어 발생한 드론 공습 이후 심각한 피해는 없었으며, 방사능 수치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 유럽 최대 원전, 드론 공격 받고 폭발…방사능 수치는? [핫이슈]

    유럽 최대 원전, 드론 공격 받고 폭발…방사능 수치는? [핫이슈]

    현재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AP통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관계자들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6호기 돔을 포함한 시설 일부가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전소 측은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습 이후 발전소의 방사능 수치도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로 꼽힌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2022년 3월부터 자포리자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주(州)를 점령하고 원전도 통제해 왔다. 이후 자포리자 원전을 향한 위험한 공습이 이어졌으며, 이에 국제원자력기국(IAEA)는 핵 재앙에 대한 우려 속에서 원전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표명해 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이 십자포화에 휘말릴 때마다 상대방이 공격한 것이라며 서로를 비난해 왔다.한편, IAEA는 전문가들이 드론 공격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IAEA 관찰 결과 공습과 폭발은 모두 사실이라고 7일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공격의 주체와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안전을 위협하는 공습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번 자포리자 원전 드론 공습은) “IAEA 5대 원칙에 어긋나며, 원자력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발전소의 원자로 6개는 몇 개월 째 폐쇄돼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자포리자 원전 돔을 공격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부산지역 대기·토양·해수 인공방사능 ‘안전’

    부산지역 대기·토양·해수 인공방사능 ‘안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지역 인공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연구원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고리원전의 인공방사능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2012년부터 부산지역 연안 해수, 대기, 토양의 인공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15개 지점을 대상으로 감마핵종 3개 항목(세슘-134, 세슘-137, 요오드-131)과 삼중수소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연안 해수에서 세슘-137이 미량 검출됐고 나머지는 모든 환경 시료에서 불검출됐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연안 해수 방사능 조사를 강화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체르노빌서 사용된 러 희귀 장갑차도 전장에…우크라군에 파괴 [포착]

    체르노빌서 사용된 러 희귀 장갑차도 전장에…우크라군에 파괴 [포착]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현장에서 사용된 러시아의 희귀 장갑차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일명 ‘둠스데이 탱크’(Doomsday Tank)로도 불리는 장갑차 ‘라도가’(Ladoga)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의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의 수많은 전투 차량 중에서 라도가가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는 냉전 시대 미국과 구소련의 핵 위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도가는 핵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크렘린의 고위 관리와 전문가들을 운송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 처음 설계됐다. 이후 개발 과정을 거친 라도가는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현장으로 파견돼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거쳤다.보도에 따르면 라도가는 T-80 탱크의 차체를 이용해 제작됐으며 11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최고속도 시속 70km, 주행거리는 약 350km다. 특히 라도가는 높은 수준의 방사선과 화학적, 생물학적 오염이 된 지역에서의 안전한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 여기에 6인승의 편안한 좌석과 조명, 실내온도 조절이 가능해 장갑차 중에서 ‘리무진’ 급에 속한다. 총 제작대수는 프로토타입을 포함해 4~5대에 불과해 러시아가 보유한 장갑차 중 매우 희귀한 것이 사실이다.이에대해 텔레그래프는 라도가까지 ‘창고’에서 나온 것은 그만큼 러시아군의 무기 손실이 심각한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전쟁이 예상외로 2년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무기까지 전장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장에서도 확인됐는데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으로 러시아의 구식 탱크를 파괴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T-55 탱크였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개발된 T-55는 1948년부터 소련군에 배치돼 당시 주력전차로 사용됐다.한편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좌초하는 상황에서도 ‘풀뿌리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0년 광주에서 설립된 이후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한 ‘무진기연’과 대구 지역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토종기업인 ‘채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34년 원자력 외길… 원천기술에 온힘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기기 수리업체로 원자력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은 무진기연은 이제 광주와 영암 대불산단에 공장을 갖추고 국내 원전은 물론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하는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UAE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될 6개 핵심 설비 패키지를 공급하고, 중국과 루마니아에는 각각 600만 달러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이송설비’를 직접 수주·공급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교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싱글 스터드 텐셔너’(Single Stud Tensioner·SST)는 전 세계에서 무진기연과 독일의 한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는 회사가 부닥쳐야 했던 어려움으로 먼저 영남과 수도권 위주로 형성된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광주는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창업 초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면서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그리고 여기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돌아봤다. 무진기연은 이 같은 난관을 ▲지역 인재 양성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품질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헤쳐 나왔다. 우선 원자력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 근무를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무진기연의 연구개발(R&D)·생산·품질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30여명은 모두 자체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다. 조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애사심이 많아졌고, 이직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문제는 ‘끊임없고 과감한’ 연구개발로 해결했다. 무진기연은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연 개발에 투입했다. ‘무진기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의 기술과 모델을 지니고 있는 기술집약형 회사’라고 자평한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이 되고, 품질로 신뢰를 쌓게 되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돼 있다. 과거 탈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내수 넘어 글로벌 질주대구 지역 토종기업인 ‘채비’는 ‘삼성 빼고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었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 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 및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급속 중심 8000여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6월 KB자산운용 등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4600억원의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9배 이상 커졌다. 해외진출 전략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에 충전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의 충전기 공급사에 선정됐다. 채비가 짧은 기간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노린 게 적중했다.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은 ‘모두를 위한 쾌적한 충전 환경’(Seamless Charging Environment for All)이다.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및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충전소 내 일반차량의 불법 주차, 충전시간 초과, 주차 방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충전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정민교 채비 대표는 “어차피 삼성과 LG 등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선 모두 낯선 기업일 뿐이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채비의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전체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을 예약하고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충전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충전 핵심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방사능도 오케이”…체르노빌 ‘초능력 벌레’ 발견

    “방사능도 오케이”…체르노빌 ‘초능력 벌레’ 발견

    38년 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에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 벌레가 발견됐다. 12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최근 체르노빌 지역에서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는데도 DNA가 손상되지 않은 선충을 발견했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북서쪽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전 4호기가 폭발해 발생한 사고다. 원자로의 설계적 결함과 안전 규정 위반, 운전 미숙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 등급인 7단계에 해당하는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평가된다. 사고 이후 체르노빌 지역은 방사능에 오염돼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접근이 차단됐다. 피폭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많은 동식물은 이 지역에서 계속 살고 있다. 뉴욕대학 연구팀은 체르노빌 지역에 사는 동식물이 다른 곳의 동식물과 유전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연구했다. 특히 유전체가 단순하고 번식이 빠른 벌레인 선충에 주목했다. 선충은 지구 곳곳에 살며 보통의 척추동물이 한 세대를 거치는 동안 수십 세대의 진화를 한다. 수집한 선충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체르노빌에 사는 특정 선충의 유전자가 방사선으로부터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매튜록맨 생물학 교수는 선충류의 저항성에 대해 “이 벌레는 어디에나 살며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척추동물이 성숙하기 전에 이미 수십 세대의 진화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체르노빌 지역이 방사선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부 선충류의 경우 강한 회복력이 있고 극한의 조건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 실렸다.
  • 체르노빌 원전 벌레, 방사선 영향 안받는 ‘초능력’ 생겼다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전 벌레, 방사선 영향 안받는 ‘초능력’ 생겼다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모두가 떠난 그 자리에 여전히 많은 동물은 생존을 위한 ‘초능력’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 주위에 살고있는 벌레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에 면연력을 가진 선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인적은 끊겼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이번에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은 체르노빌 지역에서 토양 샘플, 썩은 과일 등에서 지렁이 모양의 아주 작은 선형동물인 20종의 선충을 수집해 분석했다. 선충은 간단한 유전적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빠르게 번식해 척추동물이 한 세대를 거치는 동안 수십 세대의 진화를 할 수 있다.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선충의 경우 게놈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 연구를 이끈 매튜 록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체르노빌이 안전한 지역이 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일부 선충류의 경우 정말 회복력이 있고 극한의 조건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손상된 DNA의 복구가 개인마다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체르노빌이 남긴 역설적인 과학 유산은 이뿐 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출입금지 구역 등 방사능이 강한 곳에 사는 청개구리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청개구리에 비해 피부색이 검게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르노빌 지역에 사는 늑대는 일반 늑대에 비해 면역체계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 암과 싸우는 능력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와 체르노빌 인근에 서식하는 제비의 날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는 감마 방사선에 저항하는 능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 [씨줄날줄] 일본의 의사 증원

    [씨줄날줄] 일본의 의사 증원

    의대 증원에 한국은 결사 반대, 일본은 결사 찬성. 전공의들이 현장을 박차고 나간 한국과 의사를 늘려 달라고 아우성인 일본. 일본의 집단행동 주역은 ‘전일본 민의련 의사 임상연수센터’다. 의료 붕괴를 막으려면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며 의사와 의대생이 서명 중이다. 일본의 의사수는 33만 9623명, 일본의 의대 정원은 9384명(한국 3058명). 서명 목표는 의사 5만명, 의대생 1만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은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우리와 같다. 의료 현장은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4월부터 ‘의사 근무 개혁’이 시작된다. 의사의 시간외·휴일 근무에 상한을 두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새 상한선조차 과로사 기준을 넘는 병원이 여전히 많다. 의사들이 근무 시간 외 교육·연구를 해도 수당을 신청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의사 증원 없는 개혁은 의사 부족의 고착화, 의료 제공 체제의 감소를 낳고 지역 의료와 교육·연구 기회의 축소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해결책은 의사 증원뿐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의사수를 OECD 평균(3.7명)이 되도록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쿄신문 2월 14일자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참화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의료를 책임져 온 다카노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원전 반경 30㎞ 이내에 있어 피난 대상인데도 원전 폭발 이후에도 병원장은 병원을 버리지 않았다. 지진 당시 101명의 환자가 있었으나 정전과 물자 부족, 방사능 피해를 함께 견디면서 지역 의료를 지켰다. 위기는 2016년 다카노 히데오 원장이 81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찾아왔다. 원장 부재로 병원 경영이 악화됐다. 외부에서 의사를 데려와 병원을 근근이 꾸려 오다 최근에 병원 경영과 재건을 맡아 줄 60세 의사를 찾았다.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한다”는 다카노 원장 유지를 받들어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 의료를 지탱하고 있다. 일본처럼 현장 의사들이 의사 부족으로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도달했을 법한 게 우리 현실이다. 그런데도 의료환경 개선이나 의료의 질보다는 의대 증원 막자며 가운 벗고 병원을 뛰쳐나간 의사를 이해할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황성기 논설위원
  • ‘검은 청개구리’부터 ‘암세포 죽이는 늑대’까지…방사능 오염된 체르노빌에 사는 동물들[핵잼 사이언스]

    ‘검은 청개구리’부터 ‘암세포 죽이는 늑대’까지…방사능 오염된 체르노빌에 사는 동물들[핵잼 사이언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104㎞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가 폭발한 원전 사상 최악의 방사능 오염사고가 발생한 지 38년이 지난 가운데,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됐던 오염 지역 내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돌연변이 검은 청개구리 2022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개구리들이 발견됐다. 당시 이를 발견한 파블로 부라코 스웨덴 웁살라대 동물생태학자와 게르만 오리사올라 스페인 오비에도대 생물학자로, 이들은 2016년부터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서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해 왔다.방사선이 강한 출입금지구역 안 연못 8곳과 방사선이 자연 상태와 비슷한 금지구역 밖 연못 4곳에서 수컷 청개구리 200여 마리를 채집했고, 분석 결과 사고 당시 방사선이 강한 곳일수록 짙은 청개구리가 더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당시 전문가 매체인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고 원전 주변에서 평범한 청개구리와는 다른 새까만 청개구리를 여러 마리 발견한 것이 이번 연구의 계기였다”면서 “해당 청개구리는 카스피 해에서 북해에 걸쳐 서식하는데, 일반적으로 밝은 초록 빛깔을 띠지만 종종 짙은 색의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멜라닌 색소가 방사선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청개구리를 보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개구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멜라닌은 세포 안에서 방사선에 쏘여 이온화한 분자들을 청소하고 중성화하는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초강력’ 박테리아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서식하는 제비의 날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가 감마 방사선에 저항하는 능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2016년 사이언티픽리포트에는 방사선에 노출된 체르노빌의 박테리아는 일반적이 박테리아에 비해 번식능력이 훨씬 강한 덕분에 빠르게 번성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당시 연구진들은 “자연 개체군에 대한 방사선의 장기적인 영향은 특정 환경에서 생존하는 박테리아에 대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에 걸려도 회복하는 늑대 체르노빌 원전의 황폐화한 황무지를 배회하는 늑대는 암과 싸우는 능력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달 초 미국 프린스턴대학 셰인 캠벨-스태튼 연구실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독성학자인 카라 러브 박사팀에 따르면,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인간이 떠난 자리를 차지한 회색 늑대들은 수년간 개체 수가 늘었다. 이에 러브 박사 연구진은 늑대가 유전적으로 암에 대한 저항력이나 회복력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인간이 방해하지 않아 번성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연구진은 2014년 체르노빌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야생 늑대에게 방사선 선량계가 장착된 GPS 목걸이를 부착했다. 또한 암을 유발하는 방사선에 대한 체내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늑대의 혈액을 채취했다. 이후 암을 유발하는 방사선에 여러 세대에 걸쳐 노출됐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늑대 여러 마리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고, 늑대가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는지 등의 측정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늑대는 인간의 하루 법적 안전 한계치보다 약 6배 높은 방사선량(약 11.28밀리렘·0.1128밀리시버트)에 매일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 결과, 체르노빌에 사는 늑대는 외부의 늑대에 비해 면역체계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암과 관련한 다수의 유전자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방사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현상”이라면서 “암의 위험을 줄이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원자로의 설계 결함과 안전규정 위반, 운전 미숙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4호기 노심과 원자로 건물 지붕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원전 사상 최악의 방사능 오염으로 이어졌다. 이후 인근 30㎞가 강한 방사능에 오염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 日 원전 방사능 오염수,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 有…중국 반응 보니 [핫이슈]

    日 원전 방사능 오염수,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 有…중국 반응 보니 [핫이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서 오염수 상당량이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원전 내 고온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사고 당시 정화 장치가 정지중 상태였으며, 점검 준비를 하기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닫혀 있어야 하는 밸브가 실수로 열리면서 배관에 남아있던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인 상태로 배기구를 통해 흘러나왔다. 유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쿄전력은 향후 해당 토양을 수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출된 오염수의 양은 총 5.5t에 달하며,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총량을 220억 베크렐(㏃)로 추산된다. 도쿄전력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원전 부지 외부에 오염수 누출과 관련한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도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를 검사한 결과, 농도에 유의한 변동은 없었으며, 바다로 유출되는 등 외부에 대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염수 누출된 정화장치, 어떤 설비? 이번에 오염수가 누출된 정화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 또는 스트론튬 등을 제거하는 필수 설비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해당 정화장치에 통과시킨 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남아있는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탱크에 보관해 오던 오염수가 점차 증가해 더 이상 보관이 어려워지자, 일본 당국과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결국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이후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쿄전력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방호장비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다핵종제거설비 재관을 청소하던 중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제1원전 2호기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의 20대 남성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되는 사고가 있었다. 도쿄전력 측은 사고 피해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원전 폐쇄)가 요원한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사고가 이어지자 일본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국 “도쿄 전력의 내부관리, 혼란스럽고 무질서해” 한편,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해 온 중국은 오염수 누출 사고와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8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은 도쿄전력의 내부 관리가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감독 조치가 부실해 원전 오염수 처리 장치가 장기적인 신뢰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재차 입증됐으며, 국제사회의 감독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면서 “(중국 당국은) 사고의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일본 측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日 후쿠시마 원전서 또?…이번엔 오염수 5.5t ‘실수로’ 샜다

    日 후쿠시마 원전서 또?…이번엔 오염수 5.5t ‘실수로’ 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약 5.5t이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아사히신문, 후쿠시마 중앙TV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했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구멍이다.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정지된 상태였으며,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닫혔어야 할 밸브가 실수로 열리면서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유출된 오염수에 세슘과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 220억 베크렐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도쿄전력은 향후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도쿄전력은 오염수가 유출된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었다. 다만 인근 배수로를 모니터링한 결과 방사능 수치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에 유의미한 변동이 없고 바다로 유출 등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염수 정화 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스트론튬을 제거하는 설비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이 정화 장치에 우선 통과시킨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원전 내에서 벌어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0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들은 당시 방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 같은해 12월에는 제1원전 2호기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되는 사고를 당했다. 남성은 오염 확인 뒤 병원에는 가지 않고 발전소 구내에서 제염 절차를 마쳤다.
  • 성남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의원발의 조례안 17건 입법예고

    성남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의원발의 조례안 17건 입법예고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의원발의 제·개정 조례안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17건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한 조례안은 ▲성남시의회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성해련 의원 등 13명) ▲성남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조례안(추선미 의원 등 21명) ▲성남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박주윤 의원 등 18명) ▲성남시 하수도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고병용 의원 등 17명)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연화 의원 등 25명) ▲성남시 침수 방지를 위한 빗물받이 관리 조례안(성해련 의원 등 13명) ▲성남시 식품접객업 옥외영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용한 의원 등 10명) ▲성남시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종환 의원 등 14명) ▲성남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종환 의원 등 14명) ▲성남시 보건소 수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연화 의원 등 29명) ▲성남시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영경 의원 등 18명) ▲성남시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관리 조례안(이군수 의원 등 20명) ▲성남시 장기 등 기증 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김윤환 의원 등 9명) ▲성남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종성 의원 등 23명) ▲성남시 교통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종환 의원 등 14명) ▲성남시 군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시민활동 지원조례안(추선미 의원 등 19명) ▲성남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주윤 의원 등 19명) 등 제정 6건, 일부개정 10건, 전부개정 1건이다. 위 조례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경우 홈페이지·전자우편·서면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기한은 14일18시까지다. 입법 예고된 조례안 및 의견서 제출 서식은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의회소식/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례안은 입법예고 후 조례안 확정 절차를 거쳐 제291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계획이다.
  • 광진구, 수산물 방사능 검사…식품 안전 강화 총력

    광진구, 수산물 방사능 검사…식품 안전 강화 총력

    서울 광진구가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자체 조사하는 식품 방사능 검사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실을 운영한다. 광진구보건소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을 무작위로 선정해 매주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검사 대상은 활어, 선어, 해조류 등 120종이다. 일본산 수산물은 우선 수거해서 점검하고, 고등어, 명태, 대구와 같은 섭취량 상위 식품 또한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전통시장과 마트 등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분석을 시작한다. 검사에는 ‘식품 전용 감마핵종 측정기’가 사용되며, 1시간 내로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구에서 판정하는 기준치는 10Bq로, 우리나라 적합 기준(100Bq/kg)보다 엄격하게 적용했다. 방사능이 초과로 검출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재검 후에도 이상치를 보이면 곧바로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키고, 회수 후 전부 폐기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는 광진구 누리집에 실시간 공개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점검을 통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허위로 기재한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린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수산물 섭취에 대한 구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방사능 검사실을 도입했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73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 품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수산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물 실수로 반출해 처분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물 실수로 반출해 처분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자위대원들이 사용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방호 장비 등이 담긴 소형 컨테이너가 실수로 부대 밖으로 반출돼 처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항공자위대 부지에서 관리 중이던 컨테이너가 실수로 처분됐다고 이날 밝혔다. 길이가 약 1m인 컨테이너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응한 자위대원들이 착용했던 방호 마스크와 필터, 장갑 등 오염물 51점이 보관돼 있었다. 방위성은 지난달 22∼25일 부대에 드나든 금속 회수업자가 건축물 폐자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컨테이너도 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업자는 컨테이너를 파쇄했고 잔해를 다른 업체들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자위대가 그동안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컨테이너 주변 방사선량은 시간당 15μSv(마이크로시버트)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방위성이 컨테이너 처분과 관련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고 있으며 자세한 반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방위성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日오염수, 4월부터 5만4600t 방류…IAEA “국제 안전기준 부합” 재차 주장

    日오염수, 4월부터 5만4600t 방류…IAEA “국제 안전기준 부합” 재차 주장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만 4600t를 올해 4월부터 방류할 계획인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일(현지시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재차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해양 방류 과정에 대한 규제 인프라가 강력하게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또 방류 시설과 장비가 계획에 맞춰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8월에 개시된 방류 작업이 계획대로 실시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IAEA 태스크포스가 같은 해 10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등을 방문해 검증한 내용을 반영했다. 교도통신은 “태스크포스는 중국과 한국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일본 정부가 다른 나라 이해를 구하는 데 이번 보고서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방류 전인 작년 7월 IAEA가 발표한 포괄 보고서와 대동소이한 결론을 담고 있다. 당시 IAEA 포괄보고서에도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한편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이전과 같은 7800t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지난 10월 5~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에 방류했다. 지난 11월 2일부터 20일까지는 3차 방류분 7800t이 방류됐다. 올해 3월 4차 방류까지 완료되면 처분된 오염수는 총 3만 1200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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