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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정상회담 D-1]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배제 못해

    경의선·동해선 연결·현대화 경협 디딤돌 재계 대거 함께 가 속도감 있는 추진 기대 대북제재 유효…일단 원론적 논의 전망 평양에서 18~20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 특별 수행단에 4대 재벌 총수급 인사를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이 포함되면서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에서 향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이후 가능한 남북 경협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도의 원론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6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협은 거의 이야기가 안 나올 것”이라며 “4대 재벌 회장이나 재계 단체장을 데리고 가는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게 되면 남북 경협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많은 부분에서 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 주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산림협력을 진행하는 등 유엔 제재와 무관한 분야부터 우선 경협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태에 남북 경협도 연관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보단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하며 “남북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현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또 유럽 6개국이 1951년 전쟁 방지와 평화 구축, 경제 재건을 목표로 창설해 유럽연합(EU)의 모태가 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언급하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6개국에 미국도 포함되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선 경의선·동해선 연결과 현대화 사업 등 남북 철도 경협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제시한 비용추계서에서 남북 간 철도·도로 현대화에 2951억원, 산림협력에 1137억원, 사회·문화·체육 교류에 205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배정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추진되는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북·미 대화에서 경협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한 재개 의지가 강한 만큼 이를 의제로 꺼낼 가능성도 있다. 특별 수행원으로 방북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외교장관, 분단 후 첫 평양행… 김동연·장하성은 방북단서 빠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분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정상회담 의제가 남북 관계 진전뿐 아니라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강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 정상회담에 강 장관이 참석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외교가는 이미 지난주부터 강 장관의 평양행을 기대했다. 과거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엔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북·미 외교 당국 간 메신저 역할을 할 외교부 장관의 방북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000·2007년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는 비핵화 문제보다 남북 관계 진전에 집중하면서 외교부 장관이 빠졌다. 다만 이번에 강 장관 외에 외교부에서 동행하는 실무직원은 한 명도 없다. 아직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중심으로 나설 비핵화 검증·사찰 단계까지 논의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수행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재부 장관은 앞선 두 차례 모두 방북했고, 정책실장은 2007년에 수행원이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 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여러 현안이 있으니 정부와 조율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김 부총리도 부동산 등 추석 민심을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가수 지코부터 중3 학생까지… 역대 최대 수행원

    [평양정상회담 D-1] 가수 지코부터 중3 학생까지… 역대 최대 수행원

    정당대표·대중예술인·청년 첫 동행 문정인, 평양정상회담 3번 모두 참석 김규연양 “큰할아버지께 돋보기 선물”청와대가 16일 밝힌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은 규모 면에서 2000년, 2007년을 능가할 뿐 아니라 분야도 가장 다양하다. 정당 대표 및 대중예술인, 청년들이 역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3번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공식 수행원과 특별 수행원을 합한 총 수행원 규모는 66명으로 2000년(35명)과 2007년(61명)에 비해 늘었다. 전체 방북단 규모는 2007년 300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200여명이지만, 정상회담 성과와 직접 연관이 있는 수행원 비율은 늘린 셈이다. 공식 수행원은 14명으로 이 중 8명이 정부 부처 수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후임이 결정돼 퇴임을 앞둔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장관 3명이 처음으로 모두 방북한다. 청와대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해 6명이 포함됐다. 특별 수행원 52명 중에는 정당 대표(3명)와 지방자치단체장(2명)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당 대표들은 방북 계기에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시민사회 인사 4명 중에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눈에 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2년 이상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재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종교계도 4명이 포함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2명)가 포함된 것도 처음이다. 또 문화·예술·체육계(9명) 중에 가수 에일리·지코, 작곡가 김형석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명의 청년 대표도 처음으로 수행단에 합류했다. 강원 양양중 3학년 김규연양은 최연소 수행원이 됐다. 김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측 형을 만났다. 당시 김양은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큰할아버지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겠다”고 해 감동을 줬다. 김양은 이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이산가족 상봉 때 큰할아버지의 눈이 좀 좋지 않다는 말을 할아버지에게서 듣고 선물로 돋보기를 준비했다. 함흥에서 평양까지 7시간을 이동해야 하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팡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명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에스더(20·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다. 그는 “신문에 북한 얘기가 나와서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일까’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후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통일이 내게도 책임이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삼성 이재용·LG 구광모 첫 방북… 한반도 新경제구상 박차

    [평양정상회담 D-1] 삼성 이재용·LG 구광모 첫 방북… 한반도 新경제구상 박차

    현정은 회장 동행 눈길…‘경협’ 기대감 일각선 “유엔 제재로 대북 투자엔 한계” ‘美 행정부 면담’ 정의선 부회장은 불참 남북 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포함되면서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 걸림돌이 남아 있어 당장 구체적인 대북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이 부회장을 방북단에 포함시킨 것은 재판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제 구상에 꼭 필요하다는 점에 청와대와 삼성이 공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에도 4대 그룹 총수가 함께했다”면서 “정부도 비핵화가 잘 진행되고 남북관계가 잘 진전되면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라고 생각한다.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하게 진행되고 일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총수로 처음 방북하게 되면서 기대감을 보였지만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과 관련된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방북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 노이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때까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이 부회장은 지난달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고용 계획 발표하면서 정부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방북단에 포함되면서 현대그룹은 경협 논의에 있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전력, 통신, 철도,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따냈다. 아울러 올 들어 그룹 전면에 나선 구광모 LG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등이 참석하면서 이들이 어떤 경협 사업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다만 4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대신 김용환 부회장이 동행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난다. 임 비서실장은 “정 부회장은 아마 오늘 출국해서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등과 많은 미팅이 잡혀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룹 총수들이 방북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대북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대북 투자가 사실상 막혀 있어 남북 간 합의가 있더라도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아 북·미 관계가 경색될 경우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미 중재자 文 ‘실질적 비핵화’ 문 연다

    북·미 중재자 文 ‘실질적 비핵화’ 문 연다

    DJ·盧대통령 이후 세 번째 방북 강경화 외교 등 14명 공식 수행 이재용 부회장 등 52명 특별동행 남측 선발대 100여명 평양 도착문재인(얼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18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당시 김대중(DJ),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문 대통령은 18년 전 DJ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가는 길은 강산이 두 번 바뀐 뒤에도 똑같지만, 문 대통령의 어깨는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한국 대통령의 첫 평양 방문이 아닌 데다 김 위원장과도 두 번이나 만났기 때문에 이번엔 가시적인 결실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미 간 중재자로서 한국 대통령의 위상이 높다는 점도 지난 두 번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는 다른 점이다. DJ의 방북은 빌 클린턴 미 행정부의 임기 말에 이뤄졌고, 노 전 대통령의 방북은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조지 W 부시 정부 때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북·미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양쪽으로부터 중재자 역할을 강력히 요구받는 상황이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1차 남북 정상회담(4·27)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분단 후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강경화 장관을 비롯해 정부와 청와대에서 공식 수행원 14명이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경제계·정계·학계·노동계·시민사회·종교·문화예술체육계의 특별 수행원 52명도 동행한다. 공식 수행원의 숙소는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 특별 수행원의 숙소는 고려호텔에 마련됐다. 문 대통령도 백화원 초대소에 여장을 풀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이 방북을 거부해 정당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동행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함께 간다. 정당 대표들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경제인들은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 남측 선발대 100여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북단 최연소 김규연양이 북녘 큰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선물

    방북단 최연소 김규연양이 북녘 큰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선물

    북한 평양에서 오는 18~20일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방북단 명단이 16일 발표됐다. 국회·정부 인사와 경제 인사들을 비롯해 방북 인원은 200명이 조금 넘는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방북단에 올해로 중학교 3학년인 김규연(16)양이 특별히 포함됐다고 밝혔다. 최연소 특별수행원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로운 세대가 평양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궈갈 통일의 주역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규연양은 지난달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김현수(77) 할아버지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북녘의 큰할아버지 김용수(84)씨에게 보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임 실장도 이날 “규연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났고, 규연양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께 보낸 손편지가 공개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면서 “규연양이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시 규연양은 또박또박 써내려간 손글씨로 “이번에 제가 편지를 쓰고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면서 “저도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여 정말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면서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남북 통일에 힘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규연양은 “사실 며칠 전에 연락을 받았을 때는 많이 떨렸는데, 이렇게 연락을 받고 보니 기뻤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면서 “가서 잘 보고 눈에 많은 것을 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큰할아버지에게 드릴 선물을 미리 준비한 규연양은 “얼마 전 이산가족 상봉 때 큰할아버지의 눈이 좀 좋지 않다는 말을 할아버지에게서 듣고 선물로 돋보기를 준비했다”면서 “지팡이는 함흥에서 평양까지 시간을 이동해야 하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또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북한에 계시는 큰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면서 “같은 민족인데도 가족이 서로 떨어져 70년 간 갈 수 없었던 곳을 이제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녀가 방북단에 포함됐다는 말을 전해 들은 김현수(77) 할아버지는 “가문의 영광이니 잘 다녀오라고 전해줬다”면서 “최연소 특별수행원이 된 손녀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10남매의 일곱째인 김현수 할아버지는 셋째 형님인 김용수 할아버지와 6·25 전쟁 때 헤어졌다가 지난달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68년 만에 재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코·에일리 “남북정상회담 동행 영광”…김형석과 함께 만찬 공연

    지코·에일리 “남북정상회담 동행 영광”…김형석과 함께 만찬 공연

    가수 지코(본명 우지호·26)가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룹 블락비의 멤버인 지코는 16일 소속사 세븐시즌스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자 명단에 포함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큰 자리에 초대해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래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11년 그룹 블락비로 정식 데뷔했다. 신인임에도 뛰어난 프로듀싱 역량을 드러내며 주목받았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방북단 명단 중 문화체육예술계 인사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차범근 축구 감독, 현정화 탁구대표님 감독, 박종아 평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 안도현 시인을 비롯해 김형석 작곡가, 가수 에일리와 지코가 함께한다.작곡가 김형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방문은 처음으로, 외가가 실향민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음악이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고 어루만지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형석과 지코, 에일리는 방북 당일 저녁 만찬에서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김형석에 따르면 지코와 에일리는 각자 자기 노래를 2곡씩 부르고, 김형석은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피아노로 연주할 예정이다. 또 우리 가수들이 북측 가수와 함께 ‘심장에 남는 사람’ 등 북한 가요 한두 곡을 부를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김형석은 대중문화계에서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표명한 인사로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다.에일리도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이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재미 교포 출신 에일리는 2012년 싱글 ‘헤븐’으로 데뷔해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정받는다. 히트곡으로는 ‘보여줄게’, ‘유&아이’(U&I) 등이 있다. 또 tvN 드라마 ‘도깨비’ OST 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러 지난해 가온차트 결산 디지털 종합 1위에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산가족 중학생 손녀·통일부 대학생 기자도 평양 간다

    이산가족 중학생 손녀·통일부 대학생 기자도 평양 간다

    청와대가 16일 밝힌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은 규모 면에서 2000년, 2007년을 능가할 뿐 아니라 분야도 가장 다양하다. 정당 대표 및 대중예술인, 청년들이 역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역대 3번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공식 수행원과 특별 수행원을 합한 총 수행원 규모는 66명으로 2000년(35명)과 2007년(61명)에 비해 늘었다. 전체 방북단 규모는 2007년 300여명 보다 크게 줄어든 200여명이지만, 정상회담 성과와 직접 연관이 있는 수행원 비율은 늘린 셈이다.특히 2명의 청년 대표가 처음으로 수행단에 합류했다. 강원 양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이 최연소 수행원이 됐다. 김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측 형을 만났다. 당시 김양은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해 감동을 줬다. 청와대는 “김양이 이번에 북에 사는 큰할아버지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한 명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 에스더(20·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다. 임 실장은 “젊은 특별 수행원은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코 ‘애국 문신’ 재조명...세종대왕+무궁화+세월호 리본 의미

    지코 ‘애국 문신’ 재조명...세종대왕+무궁화+세월호 리본 의미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의 ‘애국 문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가수 지코가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은 지코 몸에 새겨진 ‘애국 문신’을 언급에 관심을 보였다. 지코는 앞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문신을 공개했다. 그는 “작사를 시작한 뒤 한글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왼팔에 세종대왕 어진과 무궁화 문신을 새겼다”고 밝혔다. 그의 세종대왕을 향한 존경심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지코는 역사의식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아 작사·작곡한 곡 ‘지칠 때면’을 발표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코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다.지코는 세월호 희생자 故 유혜원 양이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직접 빈소를 찾아 추모하는가 하면 그룹 블락비 신곡 티저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넣었다. 이후 왼팔에 노란 리본 문신을 새겼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동행…가수 지코·에일리도 포함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동행…가수 지코·에일리도 포함

    청와대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공식 수행원을 발표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함께한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다만 임종석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청와대의 동행 요청에 응한 정당 대표들이 방북한다. 특히 눈에 띄는 인사는 경제계 인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 등이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서는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자문단 및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 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이 함께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종교계에서는 국민 통합과 종교 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여러 인사들을 위촉해 유홍준 교수와 차범근 감독, 현정화 감독, 박종아 선수 등이 포함됐다. 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 등도 방북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자인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이에스더양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양 남북회담 선발대, 16일 오전 평양 출발

    평양 남북회담 선발대, 16일 오전 평양 출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우리측 선발대가 16일 이른 오전 청와대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선발대는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이동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해직항로(항공편)를 통해 방북한다. 15일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음날(16일) 선발대 일정과 관련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당일 오전 5시50분 청와대 연무관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6시50분쯤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대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도·의전·경호·기술 관련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을 포함, 100여명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을 포함해 청와대가 밝힌 총 방북대표단 인원은 200여명 규모다. 서 비서관은 선발대 단장으로서 출입사무소 앞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가는 ‘유쾌한 정숙씨’ 리설주와 어떤 ‘케미’ 보일까?

    평양 가는 ‘유쾌한 정숙씨’ 리설주와 어떤 ‘케미’ 보일까?

    “이번에 평화의 집을 꾸미는 데 (김정숙) 여사께서 작은 세부적인 것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가구 배치뿐만 아니라, 그림 배치까지 참견을 했는데…(문재인 대통령)”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웃음·리 여사)” “(리설주 여사에 손뻗어 다독이며) 저는 가슴이 떨립니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역사적인 1차 남북정상회담의 대미를 장식하는 ‘하나의 봄’ 환송공연장에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마치 친자매처럼, 모녀처럼 다정하게 손을 꼭 붙잡고 들어왔다. 당초 리 여사의 판문점 행은 오전까지도 불투명했지만, 오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역사적인 남북 퍼스트레이디 간 첫 만남에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35년(김 여사 54년생·리 여사 89년생 추정)의 나이차 임에도 이처럼 살갑게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가 워낙 화통하고 격의없는 성격인데다 둘 모두 음악 활동을 했다는 공통분모를 지녔기에 첫 만남의 서먹함은 없었다. 경희대 성악과를 나온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약했다. 리 여사 역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의 독창가수로 활동했다. 오는 28~30일 평양정상회담에서 5개월 만에 재회하는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케미(궁합)’를 연출할지 주목된다. 지난 4월에 못 나눈 이야기보따리를 주고받으며 ‘회포’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평양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방북 길에 동행했지만, 그때만 해도 북측은 퍼스트레이디의 개념이 없었던 탓에 퍼스트레이디 간 일정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평양에서의 사상 첫 퍼스트레이디 친교일정이 이뤄지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과거와 달리 남북 간 의전·일정을 협의하는 준비기간이 워낙 촉박하지만, 2박3일간의 일정인 만큼 두 분간의 의미 있는 일정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권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을 소화하는 동안 독자적인 일정을 4차례 소화했다. 북측 여성계 인사들을 만나거나 평소 권 여사의 관심사항인 도서관과 박물관, 의료분야 일정을 가졌다. 특히 북측은 2007년 10월 2일 권 여사와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위원장 등 여성지도자들과의 면담장소로 백화원 영빈관을 제공하는 등 의전에 각별한 배려를 했다. 앞서 2000년 이희호 여사도 북측 여성지도자를 만났지만, 당시에는 인민문화궁전이 장소로 제공됐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 전세계에 생중계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 전세계에 생중계

    문 대통령, 전용기 타고 서해직항로로 방북남측 선발대, 16일 육로로 파견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전용기를 타고 서행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방문한다. 평양에서 열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남측 선발대는 오는 16일 육로를 통해 평양을 찾는다.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실무회담에서 이런 합의가 도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는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로 진행된다”며 “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원활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남측 선발대는 16일 육로를 통해 평양에 간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남과 북은 이번 평양 방문 일정 중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측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김창선 단장이 이끈 이날 고위급실무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 없이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개성 연락사무소, 남북 24시간 소통시대 열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제재 위반 여부를 둘러싼 우여곡절 끝에 어제 문을 열었다. 거듭 말하지만 사무소 유지에 필요한 물품 보급은 북한의 물자 전용도 아닐 뿐더러 제재를 어긴 것이라 할 수도 없다. 이제는 소모적 논란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개성 연락사무소에는 남북 당국자가 24시간 365일 상주하게 된다. 남과 북의 크고 작은 일들을 언제라도 협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정상 간 합의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분단 이후 남북관계 70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남북이 만날 일이 있으면 전통문을 보내고, 양측의 승인을 기다린 뒤 다시 전통문을 보내 확인하는 번거롭고도 아날로그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언제나 그리고 신속하게 소통하는 단계로 나아간 것은 의미가 깊다. 남북 연락사무소는 비핵화가 진전이 되고 대북 제재가 풀리면 남북관계의 전진기지로서 갖가지 역할이 요망된다. 판문점이 민족 간 전쟁을 휴전으로 이끈 아픔의 장소라면, 개성 사무소는 미래의 민족 경제공동체를 열어가고, 희망을 도약시킬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2박3일 평양 방문을 앞두고 남북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는 점은 고무적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에서 체결할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를 논의한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그제와 어제에 걸쳐 17시간동안 열렸다. 지난 7월 말 제9차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와 DMZ 공동 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한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들이 빠른 시일 안에 실천에 옮겨져야 할 것이다. 서해 평화수역 조성에 대해서는 남북 간 견해차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문제를 실무자끼리 풀기는 어렵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대국적인 합의가 나왔으면 한다. 남북은 어제 판문점에서 대통령의 방북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마쳤다. 사흘 뒤로 다가온 정상회담은 잠시 멈춰선 비핵화 엔진을 재가동시켜 북한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도록 하고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주고받는 진전을 이루도록 견인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그제 남북관계 원로들과 만나 “이제 북한이 할 일은 현재 보유한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실질적인 비핵화가 없으면 남북관계 진전마저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개성 연락사무소가 비핵화 국면에서 남북관계를 이끄는 역할을 하면서 비핵화를 추동하는 긴밀한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 靑 “4대 그룹 방북 동행 요청… 조율 중”

    4대 경제단체장도… 현대·SK·LG ‘긍정’ 개성공단 기업, 남북사무소 개소식 참석 청와대가 오는 18∼20일 남북 정상회담에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의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4대 그룹 등에 평양 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룹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오너’가 직접 갈지, 아닐지는 조율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총수 등 특정인이 와 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정의선 부회장)와 SK(최태원 회장), LG(구광모 회장)는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어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적 시선도 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청와대의 방북 요청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으로 검토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 등 4대 경제단체장에게도 동행을 요청했다. 한편 14일 열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개성공단 기업인도 참석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개성공단 기업인이 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개소식에 국회와 정부, 학계, 사회문화, 유관기관 등에서 54명이 참석하며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과 정기섭 부회장, 개성공단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 전원근 감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소식에만 참석하고 공단 내 공장을 둘러볼 기회는 얻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회 평양동행 결례 논란에… 靑 “예 갖춰 요청”

    청와대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정당대표 초청 절차와 관련해 결례 논란이 일자 12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라 충분히 예를 갖춰 국회 의견을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청와대가 절차를 잘못한 것 같다”며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아무리 북한이라고 하지만 외국을 함께 나가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겨냥해 “꽃할배 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방북 동행을 강요하는 것이 거의 ‘데이트 폭력’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16일 5당 원내대표 간담회 때 대통령이 방북 동행을 사실상 제안했었기에 모르는 얘기가 아니고, 그것을 임 실장이 공식화해서 정중하게 제안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미 ‘폼페이오 4차 방북’ 물밑 조율

    북·미 ‘폼페이오 4차 방북’ 물밑 조율

    北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 확인 후 진행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늠자 역할을 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당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2박 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12일 중국으로 떠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5일 다시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미 간 물밑 조율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방북)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당장 비행기에 올라탈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직 방북 일정 등을 북한과 논의 중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워트 대변인은 그러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랫 스탠리’가 호주머니에 구멍을 냈다. 그는 정말 (북한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랫 스탠리는 지난달 23일 나워트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는 브리핑에서 ‘북한에 데려가겠다’고 소개한 동화 주인공 이름이다. 따라서 호주머니 속에 넣어둔 플랫 스탠리가 빨리 북한에 가고 싶어 구멍을 냈다는 의미는 조만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정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기를 18~20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부터 10월 초 사이로 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조율될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확인한 후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지난 3차 방북 때 ‘빈손’ 논란에 휩싸이며 망신을 당한 폼페이오 장관으로서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확약 없이는 방북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분위기와 11월 미 중간선거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한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은 늦어도 10월 초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 내일부터 24시간 소통시대

    남북, 내일부터 24시간 소통시대

    남측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文대통령·金위원장 가교 역할 주목남북 관계 진전의 전진기지라는 중책을 수행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북한 개성공단에 문을 연다. 개성공단에 남북 당국자가 24시간 365일 상주하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특히 차관급인 남북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한다. 북측 소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할 예정인데, 북측은 아직 이름을 통보하지 않았다. 남북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상시교섭대표 역할을 맡는다. 다만 남측 소장은 연락사무소에 상주하지 않고 협의 시 방북하는 식으로 일한다. 실질적으로 개성에 상주하는 남측 책임자는 부소장 격인 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고위공무원단 가급)인데, 김창수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운영 인원은 사무처장을 포함해 연락사무 20명, 시설유지관리 등 보조인력 1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방북해 금요일 오후 귀환하기까지 개성공단 내 숙소에서 숙식한다. 사무소는 매주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야간과 주말에는 당직자가 연락채널을 유지한다. 사무처는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통일부 직제령에 근거한 통일부 산하 조직으로 운영부, 교류부, 연락협력부로 구성된다.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기획재정부 내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에서 차출된 인원이 함께 근무한다. 연락사무소는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철도·도로 공동조사 및 연구를 우선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종 남북 회담 및 행사, 민간·당국 공동연구, 교류·왕래 지원을 위한 채널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앞뒤 바뀐 청와대의 평양 초청, 이래서 국회 협치 되겠나

    청와대가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여야 5당 대표와 국회의장단,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초청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략적”이고 “보여 주기식”이라고 비판하며 동행을 거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 의장단과 외통위원장도 정기국회 등에 전념한다며 초청을 거부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동행을 수락했지만, 절차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남북 관계 증진과 비핵화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국회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청와대가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초청한 의미는 적지 않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제 사전 조율이 부족한 상태에서 먼저 발표하고, 하루 늦게 한병도 정무수석이 국회를 설득하러 간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참모진이 안이하게 정무적 판단을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평양회담 초청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들의 동행 방북은 분단 이후 초유의 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입법부 수장인 문 국회의장을 ‘의장단’으로 묶어 정상회담에 동행케 하는 게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문 의장은 이미 국회 차원의 남북 회담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청와대가 이를 무시했다는 분석이다. 여당 일각에서도 국회의장을 의장단으로 무리를 지은 것에 대해 의아해할 정도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어느 나라가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함께 외국을 방문하나”라고 꼬집었다.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본다. 또 반드시 성사시킬 요량이었다면 국회와 충분히 사전 조율해야 했다. 동행을 수락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조차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사전동의 과정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청와대와 당정은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을 관철해야 할 과제가 있다. 꽉 막힌 민생 입법을 풀기 위해서도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사안이 엄중해도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행보는 문제만 더 꼬이게 할 뿐이다. 임 실장이 어제 소셜미디어에 ‘정당의 대표들은 원로급 중진들로, ‘희망의 근거’를 보여 달라’며 초청 수락을 요청했지만, 거부한 야당들로서는 번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文 “민족 대의 앞에 당리당략 거둬달라”… 국회 초당적 협력 촉구

    文 “민족 대의 앞에 당리당략 거둬달라”… 국회 초당적 협력 촉구

    정부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4·27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하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서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138일 만이다.정부는 비용추계서에서 내년에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 모두 4712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기존에 남북협력 사업비로 잡은 예산 1726억원에 더해 2986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예산 집행 항목은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산림협력, 사회문화체육교류, 이산가족상봉,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운영 등이다. 철도·도로 현대화를 완료하는 데만 최소 수조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내년도 1년치 비용만 비용추계서에 담았다. 전체 사업 규모와 기간이 확정되지 않아 비용을 정확히 추계하기 어려운 데다, 대북 제재 해제 여부 등 변수가 많은데 수조원의 비용부터 먼저 내놓으면 해묵은 ‘퍼주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오는 18~20일) 이후 비준동의 문제를 논의키로 지난 10일 합의했지만, 약속한 때에 논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전체 사업의 재정 추계가 되지 않았다고 비용추계서를 문제 삼고 있는 데다 청와대의 방북 동행 초청이 ‘일방적’이라며 발끈하고 있어서다. 당장 한국당은 논평에서 “정부가 무성의하게 2019년도 1개년 재정추계만 제출했다”며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를 받기 위한 자료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청와대가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서둘러 의결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선언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는 북한을 설득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국회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 지도부를 설득하려고 국회를 찾았다가 야당의 빈축만 샀다. 지방 일정에 나선 한국당 지도부는 만나지도 못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북 구미에서 “설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먼저 이야기를 하고 초청 발표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 수석에게 “뭐하러 왔느냐”고 핀잔을 줬다. 손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받고 안 가겠다고 해서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임 실장이 나와서 발표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수석은 청와대의 초청이 야당 압박용 아니냐는 지적에 “야당을 압박한다는 것은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국회의장단과 5당 대표 전원 동행이 끝내 어렵게 될 경우 ‘국회 특별대표단’을 꾸리는 대신 정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에 포함해 평양 방문길에 오르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단 갈 수 있는 분이 함께 가서 국회 차원에서도 대화의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특사로 파견하자고 청와대에 제안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청와대가 문 의장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할 경제인 특별수행원 규모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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