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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과 만찬하려면 10만불

    ◎평양,기탁금 액수따라 방북 교포 차별대우/“돈 안가져왔다”에 비자발급도 거부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재미교포들을 북한당국에 기탁하는 헌금의 액수에 따라 차별대우할 뿐 아니라 기탁금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아예 비자조차 발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재미교포 김모씨(54)는 최근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으로 가려고 북경에 도착,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 북한 입국비자를 신청했으나 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주통일전략연구소측은 27일 북한에 갔던 재미교포들은 기탁금 액수에 따라 차별대우를 받았다면서 10만달러를 기탁한 사람은 김일성초청만찬,5만달러를 기탁한 사람은 부총리급인사만찬,3만달러를 기탁한 사람은 해외동포 원호위원장만찬에 각각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 “유선방송 93년말께… 선거이용은 불가능”(의정중계/25일 상위)

    ◎남북협력기금 사용실적·확보책 밝혀라/「제주개발법」 처리 새달2일 이후로 연기/농수산위,「회의록 삭제」로 계속 티격태격 6개 상위와 예결위를 속개,법안및 예산안 부별 심의를 벌인 국회는 25일 쟁점법안처리시기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한때 진통이 있었으나 하오 늦게 여야총무회담을 통해 법안처리시기를 교통정리,일단 정상화됐다.그러나 이날 문공위에서 종합유선방송법안이 민자당단독으로 처리된 것처럼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견해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내년 예산안·추곡동의안처리도 앞두고 있어 파란을 피하기 힘든 분위기이다. ▷예결위◁ 청와대·통일원·안기부·국방부·동자부등 11개부처의 부별심사를 끝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사를 마감했다. 이날 부별심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국방예산의 과다책정,안기부예산의 공개의사등에 대해 집중추궁. 박경수의원(민자)은 『한국전력이 도시수용가에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면서 농촌지역에 대한 서비스는 크게 부족하다』면서 『농촌지역에 변전소설치를 확대할 계획은없는가』라고 질의. 박실의원(민주)은 『남북교역협력기금 사용실적및 2년내 3천억원의 기금을 확보하겠다는데 대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뒤 『탈냉전시대에 부응키위해 과거 북한에 대한 수적우위확보를 목적으로 설치된 외국공관을 대폭 감축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묻고 『공관폐쇄에 따른 외교관을 경제외교부문으로 돌려야한다』고 주장. 이웅희의원(민자)은 『석유개발공사가 석유류비축기지건설을 위해 수도권에 60여만평의 땅을 매입했다』면서 『이땅은 수도권정비법등이 규제하고 있는 자연보존권역이며 팔당상수원보존 특별대책지역인데도 입지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답변에서 『방북승인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각계각층의 방북을 폭넓게 추진하겠다』면서 대북 쌀무상공여에 대해서도 『지난 4차 고위급회담에서 쌀 9만5천t의 무상공여를 북한측에 공식제의했으나 북측이 자존심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소개. ▷건설위◁ 제주개발특별법상정여부를 둘러싸고 여야대립으로 공전하다 총무회담에서 특별법처리를 12월2일이후로 미룬다는 합의를 하자 하오 늦게 가까스로 정상화. 이날 민자당측은 특별법안을 우선 상정해 찬반토론을 벌이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처리를 12월2일이후로 연기하고 그동안 국회 공청회와 제주도 현지조사를 벌인다는데 합의해줄 것을 법안상정의 전제조건으로 제시. 민주당은 특히 박영숙최고위원등으로 「저지조」까지 편성,민자당의 일방상정후 처리를 견제. 한편 진통끝에 속개된 회의에서 토지수용법 개정안 내용중 채권보상제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김영도(민주),김광일(무소속)의원뿐 아니라 민자당의 이치호의원까지 지적,일단 소위에서 재심의키로 결론. ▷농림수산위◁ 올해 추곡수매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나온 김영진의원(민주)의 「정권타도」운운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문제를 놓고 또다시 진통을 거듭. 이날 정창화농림수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야간사회의에서 민자당측은 「분노한 농민들에 의해 이 정권은 타도될것」이라는 김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선동성」발언이라고 규정,속기록 삭제를 거듭 요구했으나 민주당측이 이를 거부해 논란을 계속. 당사자인 김의원은 『생존권의 위협을 느낀 농민들의 투표에 의해 정권이 타도돼야 한다는 뜻이었다』며 선동성 발언이 아니라고 강변한 뒤 『면책특권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속기록 삭제요구는 여당의회의 기피작전이다』라고 역공. ▷문공위◁ 민자당측이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발효시기를 놓고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던 종합유선방송법안을 4분여만에 전격처리함으로써 쟁점법안 강행처리 1호를 기록. 이날 하오 2시 열릴 예정이던 전체회의에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 불참하자 이민섭위원장은 3시14분쯤 민자당의원 8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의,이응선 법안심사소위위원장의 심사보고를 들은뒤 만장일치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3시18분쯤 산회. 이소위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시행일문제로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으나 여러차례 검토결과 전혀 재고의 가치가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특히 기자재도입등을 위해 실제 유선TV방송은 94년초에나 가능하다』면서 유선방송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민주당측 지적을 반박. 이날 회의가 끝난뒤 이문공위원장은 『그간 수차례 야당이 불참해 회의가 연기되어온데다 오늘도 회의소집을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처리했다』면서 『법안심사소위에서도 법안내용에 큰 이견차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 실제로 법안이 통과된 뒤에도 회의장을 찾아와 이를 항의하는 야당의원들이 없어 「강력 저지」의사가 약했던 것같다는 관측.
  • 북한핵문제 협의/솔라즈,방북 추진

    【워싱턴 연합】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은 21일 북한의 핵문제가 이 지역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자신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 남­북한 동시실시땐 북,핵사찰 수락 용의/현 주미대사 밝혀

    ◎미 전략연 부소장 통해 메시지/“미도 무력행사 고려 안해” 북한은 최근 『남북한에 걸쳐 핵무기에 대한 동시사찰이 이뤄진다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과 미국 양국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현홍주 주미대사가 22일 밝혔다.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현대사는 이날 외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자들은 최근 방북한 윌리엄 테일러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을 통해 이상옥 외무·이종구 국방장관,체니 미 국방장관·그레그 주한 미대사 등에게 핵문제관련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사는 『북한은 이 메시지에서 「IAEA에 의한 국제사찰을 받는데 조건이 없다」고 전제,동시사찰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체면을 유지하면서 사찰을 수락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사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핵사찰을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행정부 정책결정자들은 무력행사방법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가능성에 대해 『경제제재는 이라크의 경험에 비추어 IAEA가 북한의 의무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면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나 본격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남북 문화교류협,곧 방북/통일원에 주민접촉신청 접수

    ◎정부선 승인 방침 남북문화교류협의회(공동대표 김승균)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 협의회 회원인 15명의 문화인들이 15일동안 북한을 방문,민간 차원의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문화교류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4일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제출,통일원이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원관계자는 『남북문화교류협의회의 북한주민접촉신청은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어 조만간 승인할 방침이지만 이들의 방북여부는 북측의 신변보장각서및 초청목적등을 검토한후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반정 시위설 보도/언론사 방북취재 불허/조평통 성명

    【내외】 북한은 15일 북한에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발생했다는 최근 국내언론보도와 관련,『터무니없는 허위모략보도』라고 거듭 부인하면서 『이같이 우리를 헐뜯는 모략보도를 행하는 언론사의 방북취재를 일절 불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당국의 반공대결장단에 춤추면서 우리를 헐뜯는 허위모략보도를 자행하는 일부 언론출판기관들을 선별,거기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이 북남회담과 북남공공행사를 취재하기 위하여 판문점 북측지역과 평양에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중 무역대표부 준공관 승격/양국 외무 합의

    ◎한반도 비핵화정책 지지 이상옥외무장관은 14일 상오 호텔신라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및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 문제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서울및 북경에 상호 교환설치된 무역대표부의 기능을 준외교공관으로 승격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무역대표부는 이에따라 상대방 외무부와 긴밀한 접촉및 협의를 갖고 국교정상화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중 수교시기는 상당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외교부장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은 매우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며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지지입장을 밝혔으며 이장관은 『북한의 핵재처리시설까지 폐기되어야 한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며 북한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배석했던 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이 전했다. 전부장은 또 『남북대화가 계속 진전되기 바라며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간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해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구상하고 있는 「2+4」회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부장은 이어 하오 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계속 촉구할 것임을 시사하고 『그러나 현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또 최근 자신이 북한을 극비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이후 방북한 일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전부장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승인했음에도 불구,수교를 늦추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유엔가입승인과 수교는 상호 연관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북한의 가입을 승인했지만 북한과 수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미­북 관계개선이 어느 정도 추진된 뒤 한중 수교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 한­중 수교시기,미­북 수교와 연계

    ◎연내 UR타결 15국 합의 큰 성과/전 중국 외교부장 이한회견 『이번 회의에서 아태각료회의(APEC)15개회원국들이 연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노력키로 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특히 중국이 이같은 중요회의에 참가하게돼 무척 기쁘며 가입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 한국측에 사의를 표합니다』 내외의 관심속에 회의에 참석했던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14일 하오 이한에 앞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의 성과및 한중관계개선 전망,한반도 비핵화문제등에 관해 중국측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서울선언문 채택에 크게 만족한다며 또다시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부장은 한중수교전망에 언급,『한국의 유엔가입 승인과 한중수교는 어느정도 연관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서두르지 않는 중국의 대한관계개선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국내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최근 방북설과 관련,『그같은 얘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부인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중국각료로서전부장의 이번 방한이 한중국교정상화에 어떤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는가. 『정식회원국으로 처음 APEC회의에 참가한 점과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 예방및 이상옥외무부장관과의 두번째 회담에 의미를 부여한다』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설명해달라. 『한반도에 존재하는 핵무기를 폐기한다는데는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그러나 문제해결은 당사자간에 이뤄져야한다는 측면에서(북한에 대한) 국제적 외교압력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2+4」회담을 제의했는데 여기에 대한 중국측 입장은. 『한반도문제는 역시 당사자인 남북한간에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기본 입장이다.미·일·중·소등 주변국가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단순히 도와주는 입장에 있어야 바람직하다』 ­중국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승인했음에도 불구,대한수교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소·영·불·중 5개국이 모두 찬성했지만 이중 몇몇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천안문 사태이후 악화된 미·중관계개선에 대한 현안과 전망은. 『인권 등 중국의 국내정치문제가 대미관계개선의 걸림돌이지만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다.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북경회담에서 이 문제가 깊이 있게 거론되리라 본다』
  •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극비 방북” 보도 부인

    ◎중·일,“잘못 전달” 일·중양국은 13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외상과 전기침 중외교부장 회담에서 전부장이 최근 북한을 극비 방문했다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전부장의 방북사실을 부인했다. 전부장은 이날 주한중국무역대표부 고위관계자를 통해 『지난 6월 방북한 이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한일본대사관측도 이날 일·중외무장관 회담에 대한 일본측의 브리핑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밝히고 그 내용을 정정했다.
  • “입북인사 석방 검토안해”/정 총리,기자간담회

    정원식국무총리는 6일 내년도 선거일정과 관련,『당측으로부터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했다는 통고는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은 정당공천을 받아야 하나 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이 배제되어 있어 시행상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이 문제에 대한 국회차원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문익환목사등 방북구속자 문제에 대해 『정부로서는 현재 석방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지난 4차고위급회담때 북한측에서 이들 방북인사들의 석방을 거론하긴 했으나 의례적인 것이었을 뿐 회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 재미교포 방북/북한,돌연 불허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당국이 최근 갑자기 방북을 희망하는 재미교포들에게 당분간 방북을 금지한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4일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교포방북단이 2차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북한당국이 캐나다에 있는 「이산가족찾기회」를 통해 갑자기 『당분간 방문하지 말라』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 「평양드라마」는 변하고 있다(서울칼럼)

    지난주에 막을 내린 장장 77시간의 「평양드라마」는 작년의 복사판에 불과했던 모양이다.4차 고위급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북한에 갔던 우리 취재진들은 돌아와서 1년전과 흡사한 방북기들을 썼었다. ◎경제협력 절박성 토로 그들이 본 「평양드라마」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단일문건을 채택한다는데 합의한 회담성과 이외에는 지난해 10월 2차고위급회담때와 거의 다름이 없는 내용이었다.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농촌풍경,짐을 가득 실은 위에 사람들을 태우고 평양시내를 달리는 화물트럭,보통강변에서 신사복차림으로 낚시질하는 강태공의 모습등에 변화가 전혀 없었다.또 회담기간동안 북한대표단의 동정만을 대서특필한 로동신문의 보도자세와 우리대표단들을 만나기만 하면 통일을 외쳐대는 평양시민들의 태도도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비록 이번 드라마의 장면에는 제일백화점과 지하철,영화촬영소등이 새로 등장했지만 출연배우들은 하나같이 김일성숭배와 통일논쟁에 열을 올리는 동작을되풀이 했을 뿐이었다.자유로운 활동이 불가능했던 우리취재진들은 이렇게 작년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모습만을 접하고는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사실 이번 취재진들은 지난 1년사이 혹시 변화된 평양의 모습을 취재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를 품고 방북길에 올랐었다.그동안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을 하고 소련에서는 보수파쿠데타가 실패한 가운데 공산당이 해체됐으며 북한과 일본간의 국교정상화교섭이 시작되는 등 남북한주변정세가 엄청나게 달라졌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막상 북한당국이 이들에게 보여준 평양드라마는 「우리식대로의 사회주의 찬양물」뿐이었으니 이들의 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2차회담 취재진의 일원으로 평양에 갔었던 필자로서는 이들에게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그러면서도 이들의 방북기를 통해 몇가지 조그마한 변화들을 읽을 수 있어 북한도 내부적으로는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첫째 변화는 북한이 이번 드라마에 대학생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점이다.이들 대학생은 특히 우리 취재진들이 제일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시비조로 말을 걸고 싸우듯이 대들었다.작년에는 주로 일반 시민들이 나와 취재진들의 인터뷰 대상이 됐던 것에 비하면 하나의 변화였다. 이들 대학생은 우리측 기자들이 제대로 취재할수 없게 제동을 걸기 위해 동원됐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그렇지만 북한당국으로서는 사상적으로 잘 무장된 대학생들로 하여금 우리측과 논쟁을 벌이도록 할만큼 체제단속이 절박해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둘째는 「흡수통일」이니 「핵철수」라는 용어가 집중 거론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평양시민들은 지난해만해도 통일,미군철수,임수경 석방을 지정곡처럼 불렀다.독일이 통일된 직후에 2차회담이 개최됐는데도 그들은 「흡수통일」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는 달라졌다.그들은 독일식 흡수통일을 우려했으며 남한에서 핵이 철수돼야 한다고 강변했다.이처럼 최근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핵문제와 독일식 통일방안 등을 집중 거론했다는 것은 그들도 국제사회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아닐까. 셋째는 이번 회담의 북측대표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이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암시한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그는 우리 기자들에게 일본과 수교이전이라도 일본의 경제협력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또 두만강개발계획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기업이나 정부가 참여하는 문제에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의 지적한 몇가지 변화들로 미뤄볼 때 지금 북한은 냉전구도의 변화라는 국제정세속에서 극심한 경제난과 권력세습문제로 체제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북한당국자는 남북교류자체가 체제붕괴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면서 흡수통일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근 외신들은 이같은 북한의 실정을 자주 전하고 있다.독일의 디벨트지는 이번 4차고위급회담직후 김일성부자는 군내부에 많은 적을 갖고 있으며 북한 지도부내에서도 개혁을 바라는 층이 넓어져 가고 있다고 보도,동구와 마찬가지로 북한체제의 종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체제변화 막지 못할것비록 이번 「평양드라마」가 작년의 것을 재상연한 것에 지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아무리 그들이 감추려해도 체제변화의 흐름은 결코 막을 수는 없다.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들의 방북은 끝내 북측의 변화를 유도해 통일의 길을 앞당기는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다.인내심을 갖고 끈기있게 대화의 노력을 계속할 때 평양드라마도 개방과 개혁으로 엮어질 것이 틀림없다.
  • 91년 가을의 평양/장수근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하

    ◎“인민들 잘살기 때문 「개방」 일 없다”/“「수령」없어 동구 무너진것 아니갔소”/행사장서 만난 북 기자,“소서 개방압력” 실토/“개혁요구는 「흡수통일」 전단계” 인식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남측대표단이 방북기간중에 공통적으로 느낀 것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개방」과 「개혁」,「변화」에 대한 북측의 심한 알레르기반응이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백남준북측대표는 『개방?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개방을 해왔는데 새삼스러이 무슨 개방이냐』며 퉁명스런 표정을 지었다. 안병수 북측대표단대변인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이들 용어에 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북측은 「개방」과 「개혁」을 그들이 우려를 표명하는 「흡수통일」의 전단계쯤으로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같은 북측의 과민반응을 뒤짚어 놓고 생각해보면 지금 누군가가 그들에게 「개방」과 「개혁」을 부단히 촉구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추론이 성립한다. 이에 대한 대답. 지난 23일 1차회담이 열리는 동안 회담장 복도에서 만난 북한의 한 언론인은 『소련이 북한에 개방압력을 넣고 있다』며 슬며시 말을 붙여왔다.그러나 그는 『소련이 뭐라해도 전체 인민이 부러움없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개방 같은 건 「일없다」(필요없다)』는 부연설명을 잊지 않았다. 그의 말은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전해진 소련의 대북개방압력설이 사실임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란 점에서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평양에서 만난 한 동구 저널리스트는 『북한은 개방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동구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그래서 북한은 더더욱 폐쇄의 성채를 높이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선 동구나 소련의 사회주의 붕괴원인을 그들나라의 지도자에게 돌리고 있었다.「위대한 김일성수령동지」와 같은 지도자를 못만났기 때문에 맥없이 무너졌다는 주장이었다.그러면서 『북한에선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주위의 이목을 살피며 건네오는 귀엣말에 이런 대목이 들어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소련이 무너진 것은 인민의 정치·경제적 기대수준을 정부가 총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 아니갔소.우리도 지금까지 별일이 없지만 현재의 삶보다 인민들의 기대가 높아질 땐 간단치 않을거요』 「통일신보」의 홍창식논설위원은 요즘들어 북한에선 『주민들을 더욱 바짝 죄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국가통제라는 나사못」이 더욱 단단히 죄어지고 있다는 뜻인듯 하다.그래선지 평양에선 「우리식대로 살자」는 구호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달라지든 「주체」란 기둥만 잡고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게 북한의 생각인 모양이다. 『없는 것은 만들어내고 모자라는 것은 찾아내라』는 교시가 끝없이 반복되는 통제사회. 그러나 「우리식대로 살자」고 외치고는 있지만 「먹는 것으로부터 입는 것까지」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우리식」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실증들이 바로 오늘 북한이 맞닥뜨리고 있는 식량난과 생필품난이다. 이같은 북한의 사정은 그들이 대중소비경제의 문턱에 이르게 될 경우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또한 「우리식대로 살자」는 교시가 북한 주민들에게 끝내남쪽주민들수준의 삶을 보장해주지 못할 때 체제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회의 역시 증폭될 수밖에 없을 터이다. 그렇다고 덜컥 개방의 성문을 열수 없다는게 오늘날 북한이 안고 있는 숙제인 듯하다. 분단 46년. 통일을 마다할 동포는 북에도 없고 또한 남에도 없다.그러나 입만 열면 기계처럼 튀어나오는 북한주민들의 통일연호대로 구호에 의해 통일이 이뤄질 수는 없는 일이다.아니,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통일은 벽돌을 쌓듯 남북이 차곡차곡 상호신뢰를 쌓아 갈 때에만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에게로 다가설 것이다. 본 것도 많지 않고 들은 것 역시 별로 없었던 평양체류 77시간. 다만 얻은게 있다면 단 한가지. 「우리의 소원」통일은 제일백화점에서 만난 평양봉화국민학교 4학년 백은실양(10)과 서울 반원국민학교 4학년 주종원군(10)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을 때 가능할 것이란 깨달음이었다. 『남조선 기자 선생님,「종군기자 이인모아저씨」를 왜 북조선으로 돌려 보내지 않느냐』고 따져 묻던 백량.그리고 27일 어머니와 관악산을 다녀가며 『엄마 집에 가서 컴퓨터책좀 사주세요』라던 주군. 이들 두 어린이가 「이인모」도 아니고 「컴퓨터」도 아닌 「공동의 화제」를 공유하는 시점이 바로 「꿈에도 소원」인 통일이 오는 날이 될 것이다.그러나 그날이 언제올지는 현재로선 아무도 점칠수 없다.
  • “핵사찰 응해야 대북 핵협상 검토”/통일특위 속기록

    ◎핵무기 영내통과땐 국회동의 받도록/이산가족 판문점에서라도 상봉 추진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통일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측에 대해 지난 25일 끝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및 앞으로의 회담전망,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날 회의는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신속하게 열려 국민적 관심사를 다룸으로써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본격 질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측 회담대표인 송한호통일원차관은 보고를 통해 『비록 합의서의 구체적인 문안내용까지는 합의하지 못했으나 합의서의 명칭과 내용구성체계에 합의하고 쌍방 대표접촉을 계속키로 한 것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회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송차관은 또 『그동안 내외정세의 변화가 급속히 이뤄진데다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어우러져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 ◎남 기술·북 인력 접목을 이어 첫질의에 나선 최기선의원(민자)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의 적극적 자세와 북한측이 보여준 다소간의 융통성은 향후 남북관계를 볼때 청신호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정부는 특히 70살 이상의 이산가족문제를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망을 질문. 최의원은 또 『파탄직전의 북한경제를 돕기위해 북한의 값싸고 양질인 노동력과 우리의 자본및 기술을 접목시켜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을 갖추어 나갈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은 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우리가 먼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측면에서 핵무기가 우리 영토뿐만 아니라 영공·영해를 통과할때 반드시 국회동의를 받게하는 「핵주권」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은 파탄에 직면한 체제를 기사회생시키고 또 미일 서방진영과의 관계개선의 호재로 활용키 위해 핵무기개발을 적극적으로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이런 마당에 미국의 핵우산보호와 NCND(시인도 부인도 않는다)정책만으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시킬 수도 없고 오히려 북한측에 시간만 벌어주는 꼴이 될것』이라며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NCND정책의 전면재검토를 촉구.정의원은 또 『핵에 관한 부시 미대통령의 선언도 나온만큼 차제에 핵보유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구축을 위해 남북한과 미·소·중·일이 참여하는 「2+4」회담을 이제는 적극 검토해 보아야할 때』라고 주문. 유기천의원(민자)은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는 북한내부의 2중구조와 대남전략으로 볼때 유엔동시가입과 연관지어 국제적 선전효과를 노리면서 동시에 대일관계개선을 위한 「전시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측의 신중한 대처를 당부. ◎「2+4회담」에 일 배제 남재희의원(민자)은 『핵무기와 관련된 남북한 양측의 주장은 서로 차원을 달리하지만 나름대로의 논리성을 갖고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전제,『따라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우리측 논리가 국제사화와 국민들간에 보다 설득력이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정부측의 적극적인 대응논리 개발을 촉구.남의원은 「2+4회담」에 대해서도 『독일의 경우 4국 모두 전승국이었는데 우리의 경우 유독 패전국인 일본이 포함될 수 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한뒤 「아시아 안보협력체」와 같은 기구를 별도로 추가한 2(남북한)+3(미·소·중)+1(아시아 안보협력체)방안을 새롭게 주장. 남의원은 또 『외국에 나가서 문규현신부·임수경양 방북구속사건을 설명하는데 많은 고충을 느낀다』면서 『북한에 정부승인 없이 갔더라도 이를 crime(범죄)로 간주하지 말고 trafficviolation(교통위반)정도로 관대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이색 제의.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송차관은 『이산가족문제는 우리측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현안』이라면서 『북한내 고향에는 직접 못가더라도 판문점등 제3의 장소에서라도 만나게 해주자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은 정치·군사문제등 다른 현안과 함께 다루자는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이산가족 상봉만을 위한 돌파구 마련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 ◎직교역 1억불 넘을듯 송차관은 임양 구속사건에 대해서도 『단순히 정부승인 없이 방북한 것 뿐만 아니라 북한체류중에 우리 정부를 반통일 집단으로 규정하고 학생들을 선동한 사실때문에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것』이라는 입장을 개진. 송차관은 또 남북경협과 관련,『지난해 직교역양은 2천5백만달러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8월말 현재 8천1백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 한햇동안 1억2천만달러 정도의 직교역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액수는 연간 수출액이 20억달러인 북한입장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직교역이 점증할 것임을 예고.송차관은 『이번 회담기간중 북한의 한 대표는 사석에서 자신이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회의때마다 설명한다고 귀띔했다』면서 대남경제개방에 응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을 강조. ◎NCND,안보에 도움 송차관은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포기 및 국제사찰 수용이 선행돼야 하고 남북간 신뢰구축이 이뤄진뒤 핵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핵에 관한 정부의 NCND와 핵우산정책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안전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
  • “서울회담땐 합의문에 도장 누릅시다”/평양회담 대표단 귀환하던 날

    ◎정 총리 “「합의 그룻」 만들고 와 홀가분”/북한측 대표 6명,판문점까지 전송/“실무회담 간단치만은 않을것” 우리측 우려도 ▷판문점◁ ○…정원식국무총리등 우리측대표단 일행은 개성을 거쳐 25일 낮12시50분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도착,이곳까지 전송나온 김광진차석대표등 북측대표 6명과 작별. 정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열게돼 올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간다』고 심경을 피력. 이에 대해 안병수북측대표는 『그동안 세차례 회담에서 비관적이던 민심을 이번 회담을 통해 일단 멈춰 놓았다』고 화답. 정총리등 대표단 일행은 북측 최우진대표와 최봉춘책임연락관의 안내로 평화의 집앞에 도착,꽃다발을 받고 손을 흔들며 답례.대표단은 북측대표들과 10여분간 5차 서울회담에 대한 기대감등을 표시하며 환담한뒤 북측이 마련한 8대의 벤츠승용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 정총리는 미리나와 기다리고 있던 취재기자들에게 『염려해 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회담지원차 방북했던 한 정부당국자는 『고생했다』라는 취재기자들의 인사에 『큰 선물을 드렸다』고 회담결과에 만족을 표시. ○…정총리등 대표단 7명은 평화의 집 회의실에서 마중나온 이연택총무처장관과 심대평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등 관계관들과 다과를 함께 하며 「가깝고도 먼」평양 여정에 관해 환담. ○“큰 선물 안고 왔습니다” 정총리는 『체류일정은 3박4일 밖에 되지 않았으나 한 열흘쯤 지난 느낌』이라며 『특히 개인적으로는 지난 46년 사리원을 떠나 월남한지 45년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북을 다녀왔으니…』라며 감회어린 표정. 정총리는 이어 이총무처장관에게 『그동안 별일이 없었습니까』라고 물으면서 국내상황에 관심을 표명하자 이장관은 『국회일정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보고. 회담결과에 대한 질문에 송한호통일원차관은 『합의서 명칭에는 의견일치를 보았으나 불가침등 중요한 여러문제에 있어서는 양측의 입장차이가 분명해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회담전망을 평가하면서 『5차 서울회담 이전에 있을 대표접촉은 11월중순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도착직후 발표한 도착성명에서 『평양방문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고 일성. 이대변인은 『만족할만한 구체적 문안내용 합의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을 명기하는 단일합의서」를 채택키로 남북이 합의한 것은 전향적인 성과』라고 강조. 그는 또 『불가침을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는 북한의 2중적 태도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하루속히 국제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핵무기개발은 포기토록 북측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 대표단은 평화의 집에서 늦은 점심을 들고 하오 2시 조금넘어 판문점에서 청와대로 직행,회담결과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 정총리는 3층식당에 수행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들어와 오찬에 앞서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며 건배를 제의. 정총리는 이연택총무처장관과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며 남북고위급회담에 관한 국내보도 내용을 설명받고 평양에 다녀온 소감과앞으로의 할일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 총리와 친구된 느낌 ▷평양역◁ ○…정원식총리와 연형묵북한총리는 25일 상오 8시20분쯤 평양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숙소인 백화원초대소 응접실에서 약 20분동안 평양의 3박4일과 5차서울회담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눴는데 24일 공동보도문을 합의한 때문인지 시종 밝은 분위기. 정총리는 『비록 3박4일 밖에 안되지만 옛친구처럼 느껴진다』면서 『모든 회담이 다그렇지만 신뢰구축이 중요한데 이번 회담은 그런 점에서도 성과가 있었다』고 말하자 연총리는 『어제 분위기(만찬)도 아주 좋았다』고 화답. 이어 연총리는 『5차회담은 잘돼야죠』라며 정총리를 바라보자 정총리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5차회담때 우리는 사인만 하도록 하고 남은 시간은 관광이나 하자』고 응답. ○…이날 상오 9시 평양역을 출발한 정원식총리는 특별열차안에서 북측차석대표인 안병수조평통부위원장등과 이번 4차회담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며 낮12시40분쯤 개성역에 도착. 정총리는 개성으로 오는 도중 몇몇 남북기자들이 찾아가 회담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번 회담은 남북간화해,불가침,교류문제에 타결을 보지는 못했으나 지난 세차례회담의 교착상태로부터 타결을 위한 돌파구를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고 자평. 정총리는 『이제 남북간 합의를 위한 그릇을 만들었으니 앞으로 이것에 무엇을 담느냐가 문제』라고 실무대표접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래도 그릇을 만들었다는 데서 꽤 홀가분한 기분으로 서울로 간다』고 피력. 5차서울회담의 전망에 대해 정총리는 『실무대표회담에서 최대한 호양정신을 발휘해 노력만 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 동석한 안병수북측대변인은 『이제 관심의 초점은 4차회담의 공동보도(발표문)자체보다 5차회담의 운명에 달려있다』고 내용상 합의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실무회담의 진척과 관계없이 실무회담에서 맺힌 고리를 풀기 위해서라도 5차서울회담을 해야한다』고 실무·본회담 불연계입장을 거듭 강조. 안대변인은 『큰분들(양측총리)이 왔다갔다 하는데빈손으로 서울과 평양을 다닐수 있느냐』면서 『두총리들은 예비회담에서 다 해결하고 도장이나 누르면 된다는 생각일 것』이라며 정총리의 동의를 구하기도.
  • 장수근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91년 가을의 평양:상)

    ◎북한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만나는 주민마다 “통일” 구호 여전/자유취재 막으려 멱살잡이까지… 불신의 벽 여전 「세계에서 가장 숨기는게 많고 금지된게 많은 곳」. 그곳이 바로 북한이었다. 군사분계선과 개성의 송악재를 단숨에 뛰어넘어 달려간 평양.그러나 그곳은 그들의 외침대로 「낙원」이 아니었다.차라리 「잃어버린 낙원」이었다. 또 평양은 온갖 구호의 홍수에 빠진 도시였다.동시에 「통일 광신자」들의 아우성으로 소용돌이 치는 「전율의 도시」이기도 했다. 노동의 구분이 없었다. 남과 여가 따로 없었다. 북측 주민들은 정원식총리로부터 기자·수행원에 이르기까지 방북 제4차남북고위급회담대표들을 그들 「통일논쟁」의 먹이로 삼으려 덤벼들었다.저마다가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채. 한무리의 대학생들은 『조국의 통일에 앞장서지도 못하면서 무엇하러 평양엘 왔느냐』 힐난하며 기자를 멱살잡이까지 하려 들었다. 월북여배우 문예봉(79·여) 역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만난 정총리에게 조국통일,주한핵무기철거,미군철수,임수경양·문익환목사 석방을 외쳐댔다.그녀가 출연중이던 영화제목 「방황하는 얼」처럼 문씨는 구호 외치기에 얼을 잃고 있음이 분명했다. 지난 24일 지하철 부흥역에서 만난 리순희(36)라는 여인은 평양 양말공장 사무요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대뜸 『기자선생님,말좀 합시다』라며 기자의 팔을 거칠게 잡았다. 그의 개구일성도 예외없이 「통일」이었다.그는 「위대한 수령」이 제창한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남측이 거부하는 것은 『통일을 안하겠다는 저의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다그쳤다. 그는 또 북측이 요구하는 북남불가침선언을 남측이 거부하는 것도 『분단을 영구화 하겠다는 속셈 탓』이라고 멋대로 결론 지어버렸다.기자가 말의 갈래를 잡아 설명을 할라치면 북한주민들은 하나같이 「일없다」며 등을 돌렸다.같은 날 평양제일백화점을 돌아본 30분간은 「악몽의 순간」바로 그것이었다. 남측 대표단은 백화점 이구석 저구석에서 가슴을 쥐어 박히고 다중의 힘에 찍혀 눌렸다.백화점안 곳곳에 필시 동원됐을 법한 대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거개가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었다.푸르죽죽한 교복,가슴의 배지가 그들이 대학생임을 밝혀주고 있었다.이들 「특공 통일일꾼」들은 남측 기자들이 점원이나 쇼핑객들과 얘기 나누는 것을 보기만 하면 떼를 지어 에워싸고 「공세」를 취했다. 『남조선의 미군핵은 그냥 나둔채 있지도 않은 우리 핵시설만 공개하라니 이래도 되는거요』『원쑤의 미국놈들,빨리 내몰지 않고 뭐 한단 말입니까』『왜 통일을 위해 힘쓰지 않습니까』 연장자,내방객에 대한 예의같은 것은 보통강 수채구멍에 내팽개친 망난이들이었다. 그러나 남측 기자들이 이런저런 수모를 당하는동안 북측 안내원들은 멀찌감치서 「불구경」만 했다.길가의 남새(채소)나 물고기(생선)상점 좀 들어가 보자면 『거긴 안되오,그냥 갑시다』 팔을 잡아 끌며 「밀착방어」하던 그들이었는데…. 『기자는 현장을 보되 냉정한 구경꾼으로 남아야 한다』했지만 북측은 과격한 통일일꾼들을 풀어 이런 기자훈을 따르려는 우리 기자들 가슴에 미움의 화톳불을 지피고 어이없게 고소해 했다. 『누가평양에서 나오고 서울에서 왔는지 모를 정도로 회담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하면서 한쪽으로 계획적인 망신을 남측대표들에게 안겨주는 북한의 이중성.바로 이런 북한의 두 얼굴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그들을 불신케한다는 점을 북한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신뢰없인 통일이 어렵다는 핵심을 놓치고도 그 사실을 모르는 북한에 기자는 연민의 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주문처럼 외워대는 북한의 통일지상주의. 동서냉전의 빙벽이 녹아 없어지고 화해의 나팔소리가 지구상 모든 분단의 담을 타고 넘은지 오래인 지금,북한이 정녕 통일을 원한다면 감춰놓은 것은 드러내고,막아놓은 것은 뚫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만의 너울을 벗고 진실한 마음을 보여야 한다.우리가 그들을 동족으로 감싸안을 마음을 품도록.통일은 정녕 구호로만은 올수 없을 터이기에.
  • “정부 쌀 보관비만도 5천억 든다”(국무회의:25일)

    ◎추곡가 의결후 정 총리 구수한 방북 얘기에 분위기 풀려 이날 하오 6시 갑작스레 열린 임시국무회의는 올 가을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추곡가와 수매량을 결정할 농림수산부의 「92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의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및 수급계획안」을 의결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원식국무총리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당초에는 다음날인 26일 상오 10시30분에 계획되어 있었으나 추곡가 결정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리자 설명회도 곁들인 것. 추곡수매가를 논의할 때는 회의 분위기가 몹시 딱딱하고 어색했으나 정총리의 회담결과 설명때는 『얘기를 재미있게 해 다소 느긋한 분위기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이 추곡가 7%,수매량 8백50만섬을 주요 골자로 한 안건설명을 마치자 김기춘법무부장관이 조장관에게 결정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구. 이에 조장관은 『9월말 현재 정부미 재고분은 1천5백50만섬으로 이번에 새로이 구매를 시작하면 연말에는 2천만섬에 이르게 되며 관리비만도5천억원이 소요된다』면서 『정부가 올해 수매를 결정한 8백50만섬도 모두 1조7천7백20억원이 소요되나 현재 정부가 확보한 예산은 1조2천1백12억원으로 약5천5백억원이 더 필요하며 재고가 쌓여있어 더 넣을 창고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이어 최각규경제기획원·이용만재무장관등이 『과거에는 추곡수매가가 곡가 유지차원에서 결정됐으나 요즈음은 농민소득 보호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추곡수매가 인상이 통화량 증발의 원인』이라며 부연. ◎…정원식국무총리는 추곡가관련 법안이 의결되자 평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국무위원들에게 설명. 정총리는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 주최 만찬에서 GNP규모,경제교역수준등 우리 경제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북측이 의외의 반응을 보이더라』면서 『다소 충격을 받은듯 그뒤 북한사람들이 「경제회담이냐」「경제 자랑하려고 평양에 왔느냐」는 등의 비꼬는 듯한 얘기를 자주 했다』고 소개. 정총리는 『북한측이 방송·통신·신문·출판물 교류등에는 매우 부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이행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휴전협정 당사자인만큼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단일합의 문건에 북측이 계속 철폐를 주장하던 안기부법·국가보안법등을 넣지 않기로 한 점과 이산가족·친지대책강구,파괴·전복행위 중지등을 삽입하기로 한 점은 대단한 성과였다』고 자평.
  • 남북한간 경협문제/활성화대책 마련중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사업부부장 밝혀 【평양=장수근특파원】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24일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조­일 국교정상화회담 타결이전이라도 북한은 일본의 대북경제협력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부부장은 이날 방북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남북간의 경협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고위급회담의 진전정도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현재 남북 경제관계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나 현재로서는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 요지

    ◎“자유롭게 남북교류… 민족공동체 회복하자” 남과 북은 이제 평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무력대치 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완화를 도모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감으로써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남북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빠른 길은 모든 분야에 걸쳐 서로 만나 대화하고 교류협력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서로의 실상을 올바로 보고 이해를 넓히는데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귀측이 진정으로 이같은 평화지향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그리고 평화의 실천의지가 있는것인가에 대해 적지않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귀측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비로소 평화와 관련한 귀측의 그 어떠한 제안이나 방안도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남과 북은 이제 정치 군사적 대결을 지양하여 긴장의 시대를 종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가시적인 실천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바탕으로 평화를 제도화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실효성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가야하며 군사적 불신을 제거하고 실질적 군비감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남과 북이 민족공동체를 회복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남과 북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의 길을 열어야 하며 특히 경제와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북의 동포에게 골고루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결코 흡수통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않으며 그것은 우리의 통일정책 기조와도 다르다는 것을 이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우리측이 추구하는 통일정책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명백히 밝혔듯이 「남북연합」이라는 과도적 통일체제를 거쳐 민주적 방법과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통일을 완성하자는 것입니다. ◎「화해 불가침 교류합의」 남측 제안/서로 실상 알게 신문·라디오 개방하자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의 화해·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제1조=쌍방은 통일을 이룩할 때까지 상대방의 체제를 존중하고 상호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하며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2조=쌍방은 민족구성원들이 서로 상대방 실상을 잘 알수 있도록 하며,이를 위하여 신문·라디오·텔레비전및 출판물의 상호 개방과 교류를 실시한다. 제3조=쌍방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로운 서신왕래와 상봉및 방문을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 실시하며,이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추진한다. 제4조=쌍방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의 침략이나 파괴·전복행위도 하지 아니한다. 5조=쌍방은 상호간에 야기되는 의견대립과 분쟁을 당국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6조=쌍방은 군비경쟁을 지양하고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군비감축을 실현해 나간다.쌍방은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경쟁 지양및 불가침의 이행을 확고히 보장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한다. ①상호 군사정보를 교환하고 군인사간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실시한다. ②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부대이동이나 기동훈련을 사전에 상호 통보하고 참관단을 교환 초청한다. ③우발적 무력충돌과 같은 군사적 긴급사태와 이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군사당국자간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④비무장지대를 실질적으로 완충지대화하여 평화적 목적에 이용한다. ⑤무력침략을 상호 억제하기 위하여 쌍방 군사력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군비축소 문제를 협의한다. ⑥상기 보장조치의 이행을 검증하기 위하여 현장검증과 상주감시체제를 교환 운영한다. ⑦이상과 같은 조치의 구체적 이행을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남북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제7조=쌍방은 현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러한 평화체제가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준수한다. 제8조=쌍방은 민족전체의 복지향상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경제·교통·체신·학술·교육·문화·예술·보도·체육·보건·기술·종교·환경보전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제9조=쌍방은 자유로운 통행·통신과 통상및 경제협력을 지원·보장한다.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①통행을 위하여 필요한 육로·해로·공로를 개설하고 통과지점을 지정한다.육로의 경우 우선 장단과 판문점을 통과지점으로 하며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의 도로를 연결한다. ②상대측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은 상대측의 질서와 안내에 따르도록 한다. ③자기측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상대측 주민에 대하여 허가된 목적수행을 위한 활동을 보장하고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한다. ④판문점에 우편물 교환소를 설치하고 상호 교환대를 통하여 전기통신교류를 연결하며 이를 점차 확대·발전시켜 나간다. ⑤쌍방주민간에 교류되는 우편·전기통신에 대하여 비밀을 보장하며,정치적·군사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는다. ⑥우편·전기통신의 교류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는 국제적 협약을 존중하여 해결한다. ⑦물자교역 또는 경제협력은 이를 품목별 또는 사업별로 자기측 당국의 승인을 얻은자 간의 합의에 의하여 시행하도록 한다. ⑧상호간의 물자교역은 민족내부교역 차원에서 추진하며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청산계정에 의한 결제를 원칙으로 한다. ⑨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공동대외진출과 공동대외협력사업등 제반경제협력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자본의 이동을 보장하고 자기측에 투자된 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제10조=쌍방은 국제무대에서의 경쟁과 대결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이익과 자존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11조=쌍방은 상호 긴밀한 협의와 연결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서울과 평양에 상주연결대표부를 설치한다. ◎「불가침 화해 교류선언」 북측 제안/군사공동위 구성,「북남대치」 해소 해야 제1조=북과 남은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고 생산하지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영내에서 핵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며 핵무기를 적재했거나 적재했을 수 있는 비행기와 함선들의 영공 또는 영해통과,착륙및 기항을 금지한다. 제3조=북과 남은 자기지역의 핵무기의 전개·저장을 허용하거나 핵우산의 제공을 받는 그 어떤 협약도 다른 나라와 체결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역내에서 핵무기와 핵장비가 동원되거나 핵전쟁을 가상한 일체의 군사연습을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기지를 철폐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 핵무기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철수와 핵기지 철폐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국제조약상 요구에 기초한 핵동시사찰의무를 이행하며 비핵지대화 선언을 내외에 공표한다. Ⅰ,북남불가침 제1조=북과 남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무력으로 침해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의견 상의와 본질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3조=불가침경계선은 군사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으로 한다. 제4조=북과 남은 불가침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해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군축을 실현한다. 제5조=북과남은 쌍방 군사당국자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제6조=북과남은 불가침 약정을 이행하며 군사대치상태 해소 대책을 협의·체결할 군사공동위원회를 선언,발표하고 2개월안에 구성운영한다. Ⅱ,북남화해 제9조=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 제10조=상대방에 대한 비방 중상을 중지한다. 제11조=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 행위를 하지않는다. 제13조=북남 정치분과위원회를 선언,발표 2개월안에 구성 운영한다. Ⅲ,북남협력교류 제14조=경제협력과 교류를 실현한다. 제16조=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해로·항로를 개설하며 체신망을 연결한다. 제17조=인도적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실현하며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강구한다. 남 북 합의서명칭 화해 불가침및 교류협력 합의서불가침과 화해및 협 력교류선언 화해 분야 ▲신문·라디오·TV개방 ▲상대방 사상제도 인정 ▲이산가족 자유왕래및 ▲내부 불간섭및 비방중상 재결합 추진 중지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파괴전복행위 불허 ▲2개월내 정치분과위 구 성 불가침분야 ▲무력불사용 ▲무력불사용 ▲군사정보교환및 군인사 ▲군당국자간및 직통전화 교류 설치 ▲군당국자간 직통전화 ▲군비경쟁중지및 군축 설치 ▲불가침 존중위한 대외적 ▲비무장지대의 완충지대화 조치 강구 ▲상주감시체제 교환운영 ▲2개월내 군사공동위 구 ▲군사력 불균형 시정및 성 군축 ▲6개월내 군사위 설치 교류협력분야 ▲경제·문화등 각분야교류▲경협실현 협력 실시 ▲철도·도로연결,해로·항 ▲3통및 경협지원 보장 로 개설 ▲육·해·공로 개설 ▲이산가족 고통해소 ▲판문점 우편교환대 설치 ▲국제무대 경쟁지양및 공 ▲공동대외진출 동대외진출 ▲6개월내 남북통행,통신 ▲2개월내 협력·교류분과 ,통상및 경협위 구성 위 구성 기 타 ▲박성희양등 무사귀환보장 ▲팀스피리트중지 ▲방북인사 석방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 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8

    ◎「남한정보」 부부장급 이상에만 돌려/대남 정책의 뒤안/임수경양 방북뒤 「우리의 소원」 유행/한국 종교계 의식,교황청과 관계개선 모색/북한 학생위는 관변단체… 「3호청사」의 지시 받아 북한의 대남정책은 최근 몇년전부터 윤기복 대남사업담당비서,전희경 대외조사부장등 실무진의 의견을 수렴,김정일이 직접 결정해 오고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정책실무자들의 「제안」을 꼭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사실만은 굴절되지 않은 채 모두 받아본다.특히 한국 정세에 관해선 대부분 자세히,그리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중앙통신사에서 세계 주요통신을 종합,「1호통신」「참고통신」「자료통신」등 각종 보고서를 수시로 올리고 있으며 3호청사와 외교부로부터도 별도의 정세보고를 받고 있다. 특히 88년 올림픽을 전후해서는 정무원 부부장(차관)이상,당중앙위 지도원 이상들에게 대남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주기 시작했는데 87년부터 당중앙위 부부장 이상의 경우 남한의 경제력등을 강연회를 통해 자세히 파악해왔다.이렇게 해서 남조선소식을 직접 듣거나 귀동냥한 사람들의 수는 약1만명정도는 될 것이다.때문에 대남정책실무자들은 한국의 전교조나 전대협 등의 단체가 실제와 달리 북한 주도의 통일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다만 북한 내부체제의 강화에는 이들 단체의 행동이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 북한은 전대협·전교조등의 반정부활동을 남한의 모든 학생 교사 농민들이 북한을 지지하고 있으며 오직 공무원들만이 남한정부를 지지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문익환목사의 영향이 의외로 크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89년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로마교황청과의 관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전보문을 재외공관에 내보내는가 하면 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를 신설,일년에 7∼8명의 종교전문가를 배출하는 계획을 추진하는등 종교계와의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북한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북한주민들은 임수경양을 보고서야 남한에도 통일열망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이전까지만 해도 남한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같은 대남인식이 임수경양의 방북으로 크게 바뀌었다.임수경양은 또 북한주민들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가르쳐 유행시켰는데 「조국은 하나다」라는 구호는 외쳐도 「조선은 하나다」소리를 끝까지 하지 않아 담당요원이 크게 애를 먹었다. 최근 건국대 학술단의 방북계획등 남한대학생들의 대규모 방북이 추진되고 있음을 신문보도를 통해 알았는데 이같은 계획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다.「확신이 서서 넘어온」임수경양의 경우에도 애를 먹었는데 10명이상의 남한학생들을 한꺼번에 받아들인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모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한학생들이 접촉을 시도하는 북한학생위원회는 고작해야 인원 7∼8명의 소규모 조직에 불과하다.겉으로는 사회주의노동청년(사로청)중앙위원회와 별개의 기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외교부 조국통일국및 3호청사해당부서의 조종을 받는 관변단체이다. 또한 임수경양 체북시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김창룡 사로청국제담당부위원장겸 13차 국제청년학생축전 조선준비위부위원장이현재 주알제리대사로 나가있듯 북한의 학생대표들은 「관리」이지 학생이 아니다.그들은 대남접촉시 3호청사해당부서에서 써준대로 원고를 읽을 뿐이며 그 어떤 결정권도 갖고있지 못하다. 북한이 95년 통일운운하는데 이는 「현세기안에 통일을 이룩하자」는 구호에서 비롯된 것이다.북한은 모든 행사에 있어 「꺾어지는 해」(5·10주기)를 중시하는데 2천년 안에 있는 꺾어지는 해는 95년이므로 이해까지 통일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그러나 95년에 통일이 되고 안되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모든 책임은 미국탓으로 돌리면 된다. 경제사정이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경우 반금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하는 모양인데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이 경우도 북한주민들은 김일성부자에게 총부리를 겨누기 보다는 『이대로는 못살겠다.이렇게 힘들바에는 통일이라는 것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할만치 김부자우상화 선전에 순치돼 있다. 북한주민들도 대부분 남조선이 잘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현실인식이 반체제행동으로 바뀌기보다는 힘들여 키운 군사력을 동원,통일을 이룬 후 남조선의 경제력을 나눠갖자는 식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북한정권이 이같은 심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 북한은 지난 87년 88올림픽을 앞두고 외교부에서 「공동개최안」을 제안,이를 강력히 주장했는데 실제로는 공동개최가 목적이 아니고 올림픽서울개최를 「파탄」시키기 위한 책략이었다.가령 경기장 건설등이 89년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직전에 겨우 완성됐는데 이때문에 고성순책임참사와 허정주뉴욕차석대사는 당시 『건설현장이 인공위성으로 다보인다는데 저쪽(남한)에서 알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그래도 우리가 냅다 들이밀면 저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어쨌든 도저히 할 수 없는 올림픽공동개최주장을 했고 남측에서는 이를 거부,북측은 나름대로의 명분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이 당시 북한외교부의 자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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