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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법절차거쳐 방북 추진”/이기택대표 밝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9일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자기를 초청한 데 대해 『적법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 북한방문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그러나 『북한방문이 성사된다면 김정일국방위원장과의 면담등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성격이 되어야 한다』고 못박고 『북한방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방침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정부쪽과 충분히 상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민주당 이기택 대표/북한,평양방문 초청

    【내외】 북한은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방문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기 위한 결단』이라면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고 이대표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고 28일 내외통신이 보도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선사회민주당(위원장 김병식 부주석)은 이날 담화를 발표,이기택 대표의 방북의사 표명은 『정당 대표라면 응당히 할 수 있는 정당한 주장이며 이대표가 평양방문 의사를 다시금 밝힌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평양에 정중히 초청한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 북·비 수교 협의/북 대표단 30일 방북

    【마닐라 교도 연합】 북한과 필리핀간 외교관계 수립 준비를 위한 교환방문의 일환으로 북한 대표단이 30일 5일간의 일정으로 마닐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태국주재 북한대사인 이도섭을 단장으로 한 북한대표단은 로돌포 세베리노 외무차관 등 외무부 관리들과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릴리 전주한 미대사가 본 「북한의 오늘」

    ◎“북한의 대미강경정책은 계산된 전략”/외자유치 힘쓰지만 나진·선봉외 개방안해/「김일성 조문 불허」 사과요구는 협상술책/한국재벌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투자 기대/지원받은 중유로 18개월 중단됐던 발전소 가동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67)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북측 고위관리들을 만났다.한국대사에 이어 중국대사를 거친 릴리 대사는 현재 워싱턴의 유수한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아시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간의 세미나 참석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시거연구소 김영진교수,존 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부의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기자,토컬 패터슨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실 동아태담당관 등과 함께 방북했다.릴리 대사는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 단독회견을 갖고 자신의 평양체류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북한에서의 자세한 체류일정은 어떠했는지. ▲지난 14일저녁 6시 북경으로부터 평양에 도착했다.공항에서 평화군축연구소 김영홍 부소장의 영접을 받았는데 통역과 조씨라고 하는 사람을 대동했다.조씨는 머리 스타일이나 몸집,생김새가 꼭 김정일을 닮아 처음에는 우리가 김정일을 만나게 되는구나고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그들은 텔레비전 카메라로 우리 일행을 촬영했고 이어 호텔에 가는 길에 김일성동상이 있으니 가보겠느냐고 묻길래 『그러자』고 말했다.우리는 차에서 내려 동상을 보고는 그냥 떠났다.절을 하거나 꽃다발을 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무엇을 했는가. ▲북한 외교부 회의실에서 북한측의 평화군축연구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저녁에는 만찬이 베풀어졌다.이날은 나의 67회 생일이었는데 그들이 먼저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그들은 나의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의 두 형님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동안 평양의 외국인학교에 다녔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중국의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자랐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귀빈 대우를 받았는데 벤츠 승용차를 제공해 주었고 평양의 고려호텔 26층에 있는 방 3개가 있는 슈이트객실을 숙소로 제공했다.김영진교수도 27층의 방 3개짜리 객실에 머물렀다. ­16일 이후에는 무엇을 했나.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수시간씩 회의를 하거나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외교부의 이영철 미주국장에서부터 송부부장,김영남부장을 만났고 김용순노동당비서도 면담했다.김영남부장과는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송낙안 일본국장도 만났다. ­평양 바깥지역으로 나가보았는가. ▲오직 단군릉만 가보았을 뿐이다.우리 일행은 평양 외에 원산·함흥·청진·나진·선봉·신의주·남포·개성 등 어느 곳이든 가보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우리는 군부지도자들과 김정일을 만나보자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현장지도는 물론 경제·군사부문에 관해직접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북한의 모든 분야가 그의 책임 아래 있다는 것이다.우리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도 김정일이 개인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들었다.그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애도 기간이 3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이나 되는 긴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년중 중대발표설 ▲그래서 그들에게 『그 말은 앞으로 김정일이 3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들은 『그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없으나 당신들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이어 금년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들은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나 김정일에 대한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는 재차 김정일이 기존의 군최고사령관직 외에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는 왜 아직도 취임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도 애도기간이고 김정일이 상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헬기 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결정 직전 북한 군부와 외교관리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그같은 흔적을 느꼈는가. ▲군부와 외교부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하원의원 같은 이는 그같은 갈등을 헬기 조종사 석방 교섭 과정에서 계속 얘기해왔으나 내 생각으로는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나 지난 77년에는 헬기사고 이틀만에 조종사들을 송환해 주었으나 이번에는 13일이나 걸린데 대한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보기로는 북한으로선 강경노선의 인식을 차제에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이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때문인 것같다.이같은 수법은 과거 중국이나 여타 국가에서 구사해온 오랜 수법중의 하나다.북한 내부의 강온노선이 헬기조종사 석방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같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이제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사상의 포기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주체사상은 밤낮은 물론 매시간마다 외쳐대는 말이다.그들은 주체사상이 성공적이라는 말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동구나 러시아가 실패를 한것은 그들은 사회주의를 제일 첫번째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은 다만 나진·선봉지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함흥이나 청진 등으로 확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개발하고 외국의 자본을 이곳에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한국의 삼성도 이곳에 통신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줄로 믿는다.그들은 코카콜라나 독일·스웨덴 등지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북한국토의 99%는 계속 옛날과 다름이 없다. ­북한의 경제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데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마이너스성장 부인 ▲그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 동안에 약 1.5배의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전기는 1.6배,석탄은 1.4배,강철은 1.3배 등으로 수치를 제시했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어떤 시사를 받은 것은 없는가. ▲북한은 미국과는 관계를 증진시키고 반면 한국과는 관계를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그들은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한·미간을 격리시키려는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남북대화의 재개에 장애물을 설치,3가지의 전제조건을 달고있다.첫째는 김일성사후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고 둘째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셋째는 장기수 포로(미전향 장기복역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북한 관리들의 공식이었나. ▲하급,상급관리 할 것 없이 똑같은 소리였다.우리들은 신속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핵합의의 이행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수차 강조했다.북한의 전제조건 제시에 대해 그러한 자세는 합의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는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밖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완화·신뢰구축·비방 중지 등을 촉구했다.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그같이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좀더 이득을 보기 위한 협상 카드의 성격은 아닌가. ▲대체로 협상전술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나 또 일면으로 북한 고위관리들의 남한에 대한 분개를 표시한 것이라는 면도 있을 수 있다.그들의 심중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왜 취하는가를 따져보면 지난 40년 동안 북한이 취해온 전형적인 협상 기교의 하나였거나 약속의 실천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이다. ○한미간 격리전술 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들의 속셈을 파악했는가. ▲경수로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그러나 우리는 남한의 협력이 핵합의의 실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제동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북한에 대한 경제·통신제재의 일부를 완화했는데 북한측의 반응을 들어보았는가. ▲북한측은 오래 전에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자신들은 모든 것을 다 풀었는데 미측은 아직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의 중소기업 2개가 나진·선봉지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미국이 투자를 계속 미루면 유럽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우리는 북한더러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려면 입주업체가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경쟁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이들 업체가 막연히 북한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우리가 평양에 머물고 있을 때 미북합의에 의한 중유의 첫 선적분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유류가 없어 지난 18개월간 가동을 중지했던 나진·선봉지구의 2백메가와트 발전소를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벌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을 북한당국은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재벌의 참여를 환영하고는 있으나 재벌업체들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를 세우려는 삼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북측은 한국측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별로 기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자가 연변의 행상으로 가장,북한에 들어가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했는데 북한측이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들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며 영양부족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농업에 제일 첫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누구이며 대사가 만난 김영남·김용순·김정우 등은 실세인가. ▲우리가 만난 그들 세사람은 적어도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특히 노동당비서이자 남북한대화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교섭을 위한 북측 대표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막강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외경제위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우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그에게 나진·선봉지구 사업에 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우리는 텔레비전으로 그 광경을 보았다.본인도 그것을 시인했다. ­평양을 1주일 방문하고 온 소감은.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 ▲개인숭배의 교조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에 놀랐을 뿐이다.73년 모택동 시절 문화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당시 중국에 있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같은 일은 없었다.북한은 훨씬 더 광신도의 집단같은 것이었다.5차선의 도로에 자동차를 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나 어마어마한 대형빌딩과 그 앞에서 조그만 비를 들고 비질을 하는 모습 등은 참으로 괴기스러운 것이었다. □약력 ▲중국출생.51년 예일대,72년 조지 워싱턴대학원 졸업 ▲75년 중국주재 미CIA책임자 ▲81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무조정관 ▲84∼85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고문 ▲85∼86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86∼88년 한국주재 대사 ▲89∼91년 중국주재 대사 ▲91∼92년 국방부 차관보 ▲현재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아시아연구소장
  • 폐연료봉 건식보관합의/북·미 전문가회의/2천2년 제3국 이관·폐기

    미국과 북한은 폐연료봉 처리를 위한 전문가회의에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8천여개의 폐연료봉을 건식보관하기로 합의하고 곧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폐연료봉 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은 모든 기술적 문제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양측간에 이 문제에 대한 더이상의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미 미국 기술진이 방북,건식 보관에 필요한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국제 원자력기구(IAEA) 기술자들이 평양에 도착하면 수조속에 담겨있는 폐연료봉을 꺼내 건식보관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연료봉은 경수로 1기가 완공되는 시기인 2002년까지 보관된 뒤 제3국으로 인도,처리된다』고 덧붙였다.
  • IAEA 감시단 방북/두달만에 북한핵동결 확인 재개

    【도쿄 로이터 연합】 작년 10월 제네바 북·미핵협정에 따라 북핵시설동결 이행절차를 감시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제2차 감시단일행이 2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에 따르면 작년 11월 평양에 도착한 제1차 IAEA감시단은 사찰기간중 2곳의 현장을 방문,핵시설과 건설이 동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대북 위탁가공/섬유·신발 가격경쟁력 양호(오늘의 북한)

    ◎값싼 노동력 힘입어 중국·동남아보다 우수/남북직항로 개설 등 물류비용 절감이 과제/통일원 13개 품목 평가자료 공개 대북 위탁가공 물품이 품질면에서 국내제품보다는 다소 뒤지고 수송과정에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납기지연 및 통신등 교역여건상 불편만 극복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주 해외생산지인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비해 노임 및 품질면에서 비교우위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탁가공 물품을 제외한 주류,초물제품 등 일부 북한산 반입품도 품질은 대체로 우리의 60∼70년대 수준이나 가격면에서는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해 국내로 반입한 신발 등 위탁가공품과 한약재·땅콩등 1차산품 및 각종 주류 등 공산품을 포함한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통일원이 전문기관들에 의뢰한 품질조사와 소비자 반응조사에 의해 밝혀졌다.통일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한 이같은 평가자료를 남북교역에 신규 참여할 업체들을 위해 최근 공개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조사결과 위탁가공품의 품질향상과 가격인하를 위해서는 기술자 방북과 남북 직항로 개설이 긴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남북대화 재개시 북한측을 적극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주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위탁가공물품(섬유·신발류)◁ ▲재단부문=일반직물은 문제가 없으나 골덴·스판 등 봉제특성이 요구되는 직물은 기술지도가 필요하다.특히 셔츠 등의 제품의 경우 흐린 조명 등 나쁜 작업환경 탓인지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봉제부문=특종기계 설비의 설비상태가 좋지않아 봉제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각종 디테일의 제작 및 부착처리 방법은 양호한 편이나 바지 허릿단 제작방법이나 단추구멍 등이 벌어진 경우가 있다. ▲완성부문=잔사 및 제사 처리는 중국 등 제3국과 비교해 매우 양호하나 초크자국,스티커 등이 이따금 발견된다.스팀프레스 등 설비가 미비한 사례가 많아 다림질 상태는 보통수준이나 다림질면이 번들거리는 경우가 있다. ▷1차산품◁ ▲한약재=주요 성분함량 분석결과 대체로 대한약전 규격에 적합했다.한약업자 등 소비자들도 국내 한약재와 동일한 품질로 가격도 저렴하여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반응이었다. ▲땅콩=품질면에서 국내산과 동일하고 중국산보다 월등했다.실향민의 향수를 달래주는 측면도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다. ▲마른 명태=자연건조로 수분함량이 높으며 맛이 뛰어나다.그러나 외관상 햇볕에 오래 둠으로써 껍질이 변색되는 등 손질상태가 나빠 국내시장에서의 호응이 적었다. ▷공산품◁ ▲주류=병뚜껑 및 타전상태의 불량으로 알코올의 표시도수와 실제 분석도수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인삼주의 전반적 품질은 국내산과 유사하나 소주는 정제가 미흡한 주정으로 제조된 것으로 판단된다.스크루캡(돌려따는 마개)의 상태가 투박해 알코올성분 유지가 어렵고 상표의 인쇄기술이 국내제품보다 떨어진다.
  • 이슬람교 상륙 거점… 에이티갈시원 웅장(서역문화기행:8)

    ◎동서문물 교류 실크로드의 중심지/중국 서쪽끝 도시 카시갈/녹색돔의 전도사 호오쟈가족묘… 궁전 방불/중국최초의 석굴시원 삼선동도 시외곽에… 생불벽화 유명 호탄에서 중국 최서단 도시로서 이슬람교의 중심지인 카시갈까지 5백9㎞는 필자에게 신선한 체험을 안겨주었다. 그밤이 팔월 한가위 어스름 저녁,고물딱지 장거리버스에 올랐다.승객은 온통 위구르족.꼬박 밤을 새우면서 열두시간을 달렸다.차창의 깨진 창틈으로 몰아치는 고춧바람에 기침이 나도록 맵디매운 담배연기,그리고 양고기 노릿내,그것들이 시간마다 코란의 독경소리와 범벅이 되어 눈과 귀를 찌르는데 창밖의 몽롱한 달빛에 스쳐가는 부연 모래빛,가도 가도 불빛 없는 바다에 뜬 느낌이었다. 카시갈은 옛날 소륵국의 도읍지.우전이나 마찬가지로 한나라 때는 36국의 하나요,당나라 때는 안서사진의 하나였다.「한서」,서역전의 기록대로라면 장안에서 9천3백50리(4천6백75㎞)지점,벌써 2천년전의 호구가 1천5백호에 인구 8천6백여명,거기다 시열,그러니까 오늘의 바자,곧 장을 말하는데 카스갈의 바자는 아직도 전중국을 대표하고 있다. 중국은 한나라 때부터 그들의 국토방위를 위한 최서단 요새로 생각했었다.후한 때의 명장 반초(33∼103)가 파미르고원을 넘어 쳐들어온 쿠샨왕조(대월씨국)를 대파하고 그의 부하인 감영을 무역의 사절로 로마에 파견한 것도 여기였었다.인도의 불교가 동점한 최초의 거점도 여기요,중동의 이슬람교가 상륙한 최초의 거점 또한 이곳이었다. ○로마로 넘어가는 관문 그도 그럴것이 카시갈은 알타이산맥으로부터 시작한 타림분지가 솟아오르면서 파미르고원으로 달려가는 바로 해발 1,294m의 낮은 고원지대라는 지리적 특색을 살린 곳이다.거기서 파미르고원을 넘으면 곧장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기스탄 등의 관문으로 통한다.그러니까 로마로 넘어가는 실크로드의 중국측 마지막 역참인 것이다. 중국에서 실크로드의 의의를 동서의 교통과 무역외로 서역의 침입을 막고 중원을 지키겠다는 국방에 두지만 그에 못지않은 의의는 예술에 있다.예술의 가시적인 성취는 무엇보다 석굴이다. 석굴은 사실상 「석굴사」 혹은 「석굴암자」의 약칭이다.그것은 벼랑이나 석굴속에 설시한 불교사원으로 초기불교가 「이진수행」을 제창함에 비추어 석굴은 적지였었다.석굴은 속세의 잡음이 들리지 않는데다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이점 탓에 불교의 고사와 원리를 벽화로,석가를 비롯한 보살·미륵을 조각하기에 좋았었다. 기원 3세기전부터 인도에서 성행했던 석굴 개착은 그로부터 대략 5세기 뒤인 동한말,그러니까 기원 200년 전후해서 중국에 출현했으니 그 최초의 석굴이요,최서단의 석굴이 카시갈에 있다.바로 「삼선동」. 삼선동은 위구르말로 「투쿠자우지라」.그 이름 그대로라면 세사람의 신선이 사는 동굴이지만 실상은 세개의 석굴을 말했다.카시갈에서 북쪽으로 18㎞지점,차크마크(흡극마극)강을 따라 황막한 사막을 달리다 문득 그 강둑에 멈추었다.대절한 택시기사는 남쪽 벼랑을 가리킨다.파미르고원에서 흘러내리는 설수의 강인데 강폭은 1백50m를 넘을 만큼 넓었다.필자 혼자서 차크마크를 건너서 조금전 택시기사가 가리키는 곳까지 족히 20여분을 헐레벌떡 뛰었다. 삼선동은 하상으로부터 15m쯤 벼랑,그 12m쯤 높이에 1m 남짓의 간격으로 나란히 뚫린 세개의 석굴이어서 필자는 지붕위에 매단 비둘기집 상자를 보는 느낌이었다.중간석굴이 약간 컸지만 대체로 높이 2m 남짓에 너비 2m쯤.거기서 벼랑끝도 3m 남짓 보였다. 그속에 한말 불교미술이 아직도 남았다니 나그네의 속을 태울 수밖에 없었다.옛날 인수봉 타던 가락으로 적갈색 그 벼랑을 올랐지만 겨우 4m 높이서 쩔쩔매고 말았다.그 나머지 수직의 암벽은 어쩔 수 없었다.미리 알았더라면 조립식 사다리를 준비하거나 아예 벼랑의 상단에서 자일을 묶고 낙하할 것을. ○전래 불교미술의 원형 자료에 따르면 석굴은 굴마다 전후 2실로 나뉘었다고.서굴과 중간굴은 텅텅 비어 있고 오직 동쪽 석굴만이 진귀한 미술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특히 70여개의 불상이 사방을 벽화로 메운데다 조정(물풀을 그린 천장)에는 연꽃이 그려졌다고.그중에도 미술사적·불교사적 초점의 벽화는 그 벽화중의 좌불한 컷으로 ,그 좌불은 방격무늬의 가사를 입고 거기에 녹색·남색·홍색 등 세가지 색깔이 어울린 채색의 구성이라고 했다.그것은 인도불교가 중국 전래당시 불교미술의 초기적인 원형을 보인 것이다.무엇보다 쿠츠의 키질천불동이나 돈황의 막고굴보다 연대가 앞선데다 간다라의 영향조차 보이지 않는 점에서 주의를 받아왔었다. 삼선동 그 석굴에 발을 디디지 못한 채 돌아서는 필자는 청나라 시인 철보(1752∼1825)가 카스갈의 지방관으로 귀양살이하던 1810년 무렵에 쓴 「유삼선동」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칠십이동천,무지용탁석. 내찬소륵서,착공의암벽. 응고적선인,도명둔공적. 산황운불서,석쇄사여격. 위제고백인,욕상심전탕. 선인불가견,선동차친력. 적환여적선,탑연경수적.」 (세상엔 72동천의 선계가 있다지만,중 하나 설 곳 없네. 카시갈 서쪽으로 숨어,석굴을 파고 암벽에 기댔네. 신선이 여기로 귀양와서,명예를 피한 채 적막세계로 숨은 거지. 산이 거칠어 구름조차 깃들지 못하고,돌이 부서져 모래는 여울처럼 흐르네. 백길되는 아스라한 사다리에,발을 딛자 후들거리는 마음. 신선은 아무데도 보이지 않고,사람은 여기 삼선굴에 올랐네. 귀양살이 이 사람도 속세의 신선처럼,우두커니 다시 누굴 따를까?) 근 2백년이 지났건만 차크마크강은 예대로 황량했다.예전의 사다리마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매일 다섯차례씩 예불 카시갈에서 불교의 유적이 삼선동에 상징적으로 남았다면 이슬람교의 유적은 카시갈이 이슬람교의 중심지답게 웅장하고 찬란하다.우선 이슬람의 예배당으로 4백50여년의 역사에 1만7천㎡의 면적을 지닌 맘모스의 에이티갈(애제□이)사원이 있고,이슬람의 일개 무덤으로 아바호오쟈(아파곽가)같은 궁전식 능묘가 그것이다. 카시갈시의 해방북로에 있는 에이티갈사원은 중국 최대의 청진사다.아랍어와 이란어의 복합사인 「에이티갈」은 곧 예배당을 뜻하는데 1426년 당시 카시갈의 통치자였던 사크서즈 미잘의 후예가 세운 것이다. 그 사원은 넓은 땅에 돔과 첨탑을 배합한 예배당·독경당·문루·연못 등의 장엄한 외형이 나그네의 시선을 끌지만 사원의 광장으로부터 중정·본전까지 사원 전역에매일 새벽부터 드리는 다섯차례의 예배,더구나 매주 금요일 하오에 드리는 주말예배의 성황은 열렬하다.신도 모두가 깔개를 깔고 이맘(예배의 인도자)이 암송하는 코란에 따라 무겁게 화창하는 군중의 소리는 파도되어 출렁이고,다시 신도들이 대지에 이마를 조아리며 무엇인가 외치는 장면은 경련을 일으킬 정도였다. 카시갈시 동북쪽 5㎞지점의 하오한(호한)촌에 있는 호오쟈의 무덤은 우리의 상식과 너무 달랐다.작은 개울을 건너 낮은 언덕을 올라 고목 서너그루 아래로 말굽형의 아치를 들어서면 왼쪽으론 줄줄이 높은 기둥의 예배당이요,바른편에는 기다란 담안으로 마치 궁전을 방불케 초록빛 타일의 돔이 우뚝 솟아 있다. 궁궐의 문을 열 듯 대문을 열자 그 안에는 침침한 광선에 무거운 침묵이 덤벼오면서 울긋불긋 현란함을 느꼈다.그러나 가만히 보면 그것들은 야외의 봉분이 아닌 옥내의 설단식 무덤이었는데 강렬한 채색의 주단이 그 관을 덮고 있는 모습은 마치 1인용 텐트를 치고 있는 야영장을 방불케 했다. 3백50여년전 이슬람교 전도사였던 호오쟈로부터 5대에 걸친 그의 가족 72명의 집단 묘지였다.그 안에는 청나라 건륭황제의 부름으로 궁궐에 갔다가 황제의 구애를 거절하고 자살하였다는 호오쟈의 딸 향비의 묘도 있다.비록 전설이지만.
  • IAEA 대표단 방북/핵시설 동결문제 협의

    【내외】 북한의 핵시설 동결문제를 협의할 제2차 국제원자력기구(IAEA)협상대표단이 2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IAEA 협상대표단이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핵시설 동결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하기 위하여 방북했다』고 전했으나 협상일정·대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북 박길연대사와 대화 트겠다”/박수길 주유엔대사 문답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최선… 세계화 지원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20일 『냉전이 끝난뒤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에 진출,정부의 세계화 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유엔 외교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박대사는 22일 임지인 뉴욕으로 떠난다. ­르완다와 같은 나라도 진출해 있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너무 무게를 두는 것 아닌가.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미국에서도 우주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을 빈민 돕는데 쓰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력에 비춰볼 때 유엔에서 「1백85개국 가운데 한 나라」 정도의 구실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세계 13대 교역국이라는 경제적 실력에 걸맞는 정치적 몫을 해야 한다. ­경쟁 상대국인 스리랑카의 움직임은. ▲최근 정권교체가 이뤄져 경제 번영을 이루는데 몰두하고 있다.따라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너무 출혈을 하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5,6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격차가 생길 것이고 우리와 타협할 가능성도 나타날 것이다. ­유엔에서의 대북관계는.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은 지났다.이미 기업들의 방북이 허용됐고 정부 차원의 대화용의도 피력했다.북한의 박길연유엔대사와도 대화를 시도하겠다.어차피 남북이 공존하는 체제로 가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대화는 장려할 만 하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정부 입장은. ▲유엔이 50주년을 맞아 기구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우리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다.
  • LG방북권/24일께 파견

    LG그룹은 빠르면 오는 24일 박수환 LG상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방북 조사단을 평양과 나진·선봉지역에 파견한다. 구자극 미주사업본부 사장과 이수호 LG상사 전무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북한에 우리 중소기업의 전용공단을 건설하는 문제와 김책 제철소 및 나진 정유공장의 개보수 및 설비확장,컬러TV 조립공장 설립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3단계 경협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1단계로 우리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진출을 위한 공단을 조성하고,금·은·아연·철강 등 기존 물자교역과 임가공 사업을 확대하며 김책 제철소의 생산설비를 확장한다는 내용이다. 중소기업 전용공단은 가급적 남포지역을 원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2단계로는 김책 제철소의 열연강판 생산설비 등의 확장과 주요 원자재의 공급 및 전체 생산설비의 개보수 등을 통한 가동 정상화이다.나진 정유공장의 개보수와 원유공급을 통한 석유제품의 임가공도 예정돼 있다. 물론 우리 정부의 전략물자 해금조치를 전제로 한것이다.
  • “북 투자전망 중보다 밝다”/방북 신원회장 회견

    북한기업과의 합작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 (주)신원의 박성철(54)회장이 1주일만인 17일 하오 북경발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평양 체류기간 동안 김정욱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합작 또는 합영회사를 만들기로 합의를 하고 돌아온 박회장은 『북한의 투자여건은 양호한 상태로 앞으로 남북한 경협이 증진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오히려 중국보다 투자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 한화조사단 입북

    한화그룹의 북한 투자조사단이 17일 북한에 들어갔다. 한화그룹의 어재홍 한화전자정보통신 소장 등 6명은 오는 21일까지의 방북기간 중 나진·선봉 지역에 통신시설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중점 협의한다. 또 금강산에 호텔과 콘도를 건설하는 등 관광개발사업과,비옷 임가공 생산사업,전전자 교환기 합작생산,나진·선봉지역의 사무소 개설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 중기 「위탁가공 촉진단」방북 추진

    ◎업계대표로 구성/나진·선봉 투자조사단 파견/제3국서 남북상품 공동 전시회도/통산부,남북 협력방안 마련 중소업계의 대표들로 구성된 위탁가공촉진단이 연내 북한을 방문한다.나진·선봉지역의 투자조사를 위한 경제협력사절단의 파견과 제3국에서의 남북한상품 공동전시회,북한기업인초청 설명회 등 남북협력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16일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와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진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남북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크다』며 『중소기협중앙회 등 중소업계대표로 구성한 위탁가공무역촉진반의 방북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유치를 위해 대외경제협력위원회의 부위원장인 김정우 이름으로 우리 기업인에게 초청장을 대량 발급하고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이 활성화될 조짐이다. 삼성과 쌍용,한국화약,LG,동양,신원그룹 등 최근에북한을 방문했거나 계획중인 그룹들도 대부분 김정우의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한동안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고민발) 이름으로 초청장을 발급했으나 최근에는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이름으로 초정장을 보내고 있다』며 『북한이 나진·선봉의 개발이 늦어지자 다른 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기업 투자/북,나진·선봉으로 제한/내년하반기 생산활동 가능

    ◎항만·통신시설 건설 참여 집중협의/방북 삼성·대우 투자조사단 회견 【북경=이석우특파원】 국내기업의 나진·선봉지역에서의 생산활동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국내기업의 투자활동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나 직접 투자지역은 나진·선봉지역으로 제한하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박6일간의 북한 투자환경 조사를 마치고 16일 일행 8명과 함께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북경으로 돌아온 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은 방북기간동안 나진초대소에 머물면서 임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만나 나진·선봉지구내의 전자부품 전용공단 설치,항만및 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참여에 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강회장은 나진·선봉지역은 현재 훈춘∼샛별(남양군)∼선봉·나진과 연결되는 고속도로건설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진행중이며 나진·선봉지역내의 기반시설의 확충정도로 보아 국내기업가운데 진출이 빠른 기업의 경우 내년말부터 나진·선봉지역에서의 생산활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강회장은 또 나진·선봉지역을 제외한 제3의 지역에 대한 시찰과 투자논의등도 삼성 자체적으로 계획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이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투자진출 문제는 북한측의 거부로 논의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강회장은 또 나진·선봉지역 참여 후속논의를 위해 오는 2월말 10여명으로 구성된 삼성그룹 실무진의 방북에 관해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이경훈그룹 부회장등 대우그룹 투자조사단 5명이 평양과 남포를 거쳐 북경으로 돌아왔다.이부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셔츠·재킷 등을 만드는 남포 직물공장의 기술교육문제와 가동시기 등에 관해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 남북관계가 관건이다(사설)

    미북 핵합의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같다.북의핵개발동결이 확인되고 한미일의 대북경수로제공을 위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도 무난할 전망이다.대체에너지 1차분은 이미 제공됐으며 헬기사건 해결에 이은 미국요인들의 방북 등 미북관계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우선 다행스런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운치못한 우려의 뒷맛이 남는것은 왜인가.두말할 필요도 없이 남북관계 동결의 지속 때문일 것이다.북한은 미국과의 다른 모든 합의는 이행하면서도 사실상 가장 중요한 핵심인 한국과의 대화와 관계개선만은 거부하고 있다.김일성사망 조문거부가 표면적 이유다.사죄않으면 즉 조문하지 않으면 한국과는 대화를 않겠다며 원색적인 비방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한 미북 핵합의의 완전한 실천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을수 없다.대북경수로지원과 대체에너지제공등의 주된 부담은 우리가 맡게 되어있다.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은 김일성조문을 절대 용납할수 없는 정서를 갖고 있다.그런데도 조문을 내세워 우리와의 대화는 커녕 비난만 일삼고 있는 북한이다.아무리 북의 핵개발을 막자는 일이지만 국민의 피땀으로 낸 세금을 어떻게 그런 북한을위해 수십억달러씩이나 함부로 쓸수 있단 말인가. 그것을 잘 알면서도 조문사죄를 고집하며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북한의 저의가 다른데 있음을 드러내는것이라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핵합의이행에 뜻이 없으며 남북관계를 긴장시켜 「한판 붙자」는 식의 대남적대감과 내부적 긴장분위기 조성등으로 권력승계와 사회주의붕괴의 과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기 위한 시간벌기 전술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그리고 핵합의이행 실패책임의 대부분을 한국에 돌리고 동시에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는등 다목적의 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이렇게 나올수 있게 만든데는 우리와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정치적 동기의 정상회담 집착이라든가 저자세의 대화요청 그리고 기업들의 대북접근 경쟁등이 북한의 버릇을 망쳐놓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보다큰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해야할 것이다.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경수로와 에너지지원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켰어야한다.북의 억지에는 끌려다니면서 한국은 압력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보는 미국을 북한은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남북대화와 미북연락사무소 개설연계 시사가 미국쪽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북의 권력승계및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이 없으면 경수로공급계약 체결을 반대할 것이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정리등도 바람직한 조치라 본다.남북대화가 급한 쪽은 미국과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
  • 미 한국전문가 4명 입북/릴리 전주한대사 등/한반도 군축 논의

    제임스 릴리 전주한미대사 등 한국문제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 초청으로 한반도 군축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경을 통해 조선민항편으로 14일 입북했다. 이들 미방문단은 21일까지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평화군축연구소 인사들과 만나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북·미핵합의의 이행과 남북기본합의서 및 한반도 비핵화선언 실천,남북대화 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단에는 릴리 전대사 외에 김영진 조지워싱턴대 교수,돈 오버도프 존스홉킨스대 명예연구원,국방안보전문가 토켈 패터슨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코카콜라·AT&T포함/미 10개기업 북진출 협상/조만간 방북전망

    북한이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미국상품의 북한내 반입제한조치와 미국 무역선박의 북한항 입항 금지조치를 해제키로 함에 따라 최근 코카콜라 등 미국 일부 기업들이 북한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정부당국과 관련 국내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북한측과 접촉해온 코카콜라,미국전신전화(AT&T) 등 10여개 미국기업이 조만간 북한방문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11월에도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해 주한 미상공회의소를 통해 방북을 추진하다가 막판에 보류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당국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전후해 미국기업인들의 경우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다른 외국인에 비해 10∼20달러 정도 낮게 책정하는 등 미국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미비와 투자리스크를 감안,한국기업들의 투자성과를 본 뒤 투자하겠다는 분위기가 아직은 미국 업계의 주된 분위기』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멀지않아 북한에 대한 통신과 투자제재를 철폐할 경우 미국기업들의 방북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대기업 잇단 방북/대우 평양에… 동양·현대 곧 방문

    연초부터 대기업들이 잇달아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13일 이경훈 부회장을 비롯,배순훈 대우전자 사장,장영수 (주)대우 건설부문 사장 등 5명의 투자조사단이 지난 12일 북한의 특별기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발표했다.대우의 조사단은 남포공단의 가동 여부와 나진·선봉지역의 투자 문제를 집중 협의하게 된다. 박제윤 동양시멘트 부회장과 채오병 동양글로벌 사장 등 동양그룹의 투자조사단은 이달 말 북한에 들어가 시멘트와 제과 등 경공업 부문과 상품교역·임가공 무역 등을 협의한다.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 현대그룹의 투자조사단은 다음 달 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 대우·한화 등 4기업/30명 북한방문 승인/통일원

    통일원은 지난해 말 6개 기업에 이어 최근 2차로 4개 기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추가로 방북 승인을 받은 기업과 방북대상자는 ▲한화그룹이 이진우 그룹회장실 사장 외 11명 ▲동양그룹이 박제윤 동양시멘트 부회장 외 9명 ▲(주)신원이 박성철회장 외 2명 ▲대우그룹이 이경훈그룹부회장 외 4명 등 모두 4개기업,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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