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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니 주한 미 대사 내셔널프레스클럽 문답

    ◎“북 미사일실험 미·북 대화에 악영향”/대선후에도 현재의 한·미 동맹 변함없을것/북의 경제난 심각… 체제 위협할 수준은 못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31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의 모닝뉴스메이커 초청 간담회에 참석,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4자회담 개최 및 미·북 관계의 진전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한·미간 동맹관계는 미국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어느 때 보다 긴밀하다고 강조했다.이날 레이니대사가 참석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4자회담은 그대로 추진되는가. ▲호전적인 잠수함 사건으로 말미암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북한이 한국측이 주장하고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때까지 어떠한 진전도 어렵게 됐다.미국이 노력해온 중요한 것의 하나는 남북한 사이의 대화 증진이다.우리는 북한이 현시점에서 잠수함 사건이 호전적인 도발행위임을 인식하고 한국측에 사과하기를 바란다.이것이 대화의 시작을 가능케 할 것이다. ­미 대선후 한반도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은. ▲현재의 남북한에 대한 정책은 기본적으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매우 견고한 것이기 때문에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관계없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한·미 양국의 동맹관계에 마치 틈이 있는 것처럼 보는 최근의 일부 시각은 역사적으로 봐도 착각이고 현실적으로 봐도 착각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잠재적으로는 위험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뉴욕의 미·북 접촉에서는 무엇이 논의 됐는가.한국은 북한이 사과할 때까지 미·북의 어떤 접촉도 반대하고 있는데. ▲미·북 핵합의 이행문제를 비롯,실종미군,미사일문제 등에 관한 지극히 실무적인 접촉이다.최근에는 잠수함 사건과 관련,남측에 사과할 것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의 최근 상황은 어떠한가.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할수 없다.경제상황은 매우 심각하여 고통이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만일 북한측이 헌지커의 석방을 위해 미국의 의원이나 고위관리의 방북을 요청한다면 미 정부는 어떻게 할것인가. ▲내가 결정할 입장은 아니다.그러나 이유없이 감금된 미국시민을 미국으로 즉시 돌려보내라는 우리의 강력한 요청에 북한이 응할 것을 기대한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입장은. ▲우리는 지난 봄 베를린에서의 북한과 한차례 미사일회담을 가진바 있으며 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북한이 만일 미사일과 관련된 실험이나 다른 어떤 행동이라도 강행한다면 우리의 대화나 남북한 관계의 모든 일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북 도발땐 한·미 군사대응”/워싱턴 연례안보협

    ◎유형별 구체방안 조속 수립/대잠훈련·공중감시활동 대폭 강화 한·미 양국은 대북 군사공조체제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잠수함 침투 사건과 같은 무력도발을 감행하면 한·미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대응키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미국이 개입하기 어려운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대비,합참과 한미연합사가 예상되는 도발 유형별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또 북한 위협의 강도에 따라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대 잠수함훈련 등 기존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최신 소형정찰기의 배치 등 대북 공중감시기능을 증강하는 등 연합방위태세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김동진 국방장관과 페리 미 국방장관은 1일 워싱턴 국방부에서 제28차 한·미 안보연례협의회를 가진뒤 발표한 10개항의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대남 도발의지나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으며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 장관은 지난 9월의 북한 잠수함 도발사건을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대규모 군사도발로 규정,북한이 이를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도록 촉구키로 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우리측은 『북·미 기본합의는 계속 이행하되,경수로 공사에 참여하는 우리측 인원에 대한 확실한 신변보장이 있을 때까지 공사팀 방북을 보류하며 남북간 신뢰나 대화 없이 경수로 사업의 원만한 추진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측도 이에 공감했다. 또 1천2백만평의 동두천 미군훈련장 등 주한미군의 미사용부지 가운데 6백만평을 한국에 반환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미측도 한국군 훈련장의 공동사용을 전제로 긍정검토키로 했다. 양측은 이밖에 ▲한·미 행정협정(SOFA) ▲대한 미사일규제 폐기 ▲방위비 분담금의 세금면제 등 한·미 군사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 차우셰스쿠 독재이후의 루마니아(동구의 현재와 북한의 앞날:상)

    ◎사회주의 붕괴후 남은건 빈곤뿐/북 모방하다 불행… 이젠 외교 거의 단절/국민들 “갖고싶은 차는 대우 「씨에로」” 불과 7년전,사회주의를 포기한 동구의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혁명으로 급격히 몰락한 루마니아와 서서히 개방을 준비해왔던 헝가리는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두모델로서 북한의 현상황과 관련해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루마니아와 헝가리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 이들 국가와 북한의 관계분석 등을 통한 북한의 전망 등을 2회로 나눠 게재한다.〈편집자주〉 45년간의 사회주의체제.더욱이 1인독재의 폐해는 아직도 루마니아인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지난 89년 독재를 거부한 시민과 군의 유혈혁명으로 차우셰스쿠 독재가 무너진지 7년.그동안 자유경제체제로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는 아직도 사회주의와 독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국민총생산 1천230달러.유럽국가들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93년 인플레 300%를 기록했고 긴축경제정책으로 고삐를 죄고 있는 올해에는 35%를 예상하고 있다.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거리에는 대부분 낡은 소형 승용차가 다니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 구걸하는 걸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두 곳의 맥도널드 햄버거가게는 보통시민들은 비싸서 찾지 못할 정도.사회주의정권수립전 유럽의 빵을 대부분 공급할 정도였던 농업부국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다. 몰락한 차우셰스쿠 1인독재는 지금 북한의 현주소와 가장 흡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이양했듯 말년의 차우셰스쿠는 부인을 제1부수상에 임명하는 등 족벌체제를 강화했었다.북한이 아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루마니아가 1만명이 사망하는 유혈혁명으로 사회주의체제가 급격히 붕괴한 것만 빼고는…. 더욱 아이러니컬한 것은 혁명과정에서 총살된 차우셰스쿠 대통령이 지난 71년과 85년,88년 세차례의 북한 방문후 가장 가까운 형제국관계를 유지했고 김일성의 독재를 흡사하게 모방했다는 사실이다.미국 펜타곤 건물과 버금간다는 부쿠레슈티의 대규모 인민궁전(현재 하원의사당)은 차우셰스쿠가 북한의 인민궁전을 모방해 지었다. 그러나 차우셰스쿠 사후 개혁에 나선 루마니아는 더이상 북한과 형제국이 아니었다.코세아(Mircea Cosea)개혁담당 경제부총리는 『차우셰스쿠가 북한을 모방하려는 시도를 강하게 한 것이 루마니아에게 불행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차우셰스쿠가 방북후 모든 상점을 폐쇄했고 심지어 문화와 종교를 폐쇄하는 등 루마니아를 큰 감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90년 한국과 루마니아가 국교를 수립하자 한때 주루마니아대사를 소환하는 등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93년 부임한 김유순 대사가 지난해 평양으로 돌아가 사망한뒤 아직 후임대사도 보내지 않고 있다.현재 주루마니아 북한대사관은 대사대리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중국대사관 주재행사등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백낙환 주루마니아대사는 『북한대사를 만나 말을 걸면 「일 없시요」라며 뒤돌아서서 담배만 피우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곤 했다』고 전했다.최근 북한대사관 부속건물에 카지노간판이 내걸려 현지에서는 북한이 재외공관의 운영난으로 건물을 임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에 대한 투자 1위국은 한국,그 다음이 이탈리아,독일순이다.대우그룹이 1억5천6백만달러를 투자해 현지에 합작으로 설립한 로대(RODAE)는 유일한 승용차 생산공장이다.여기서 생산되는 대우의 「시에로」는 루마니아 국민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사회주의체제 붕괴후 루마니아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 북한을 모방한 차우셰스쿠의 폐쇄적 독재였으며 가장 본받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의 경제개발모델이었다.〈부쿠레슈티=김경홍 기자〉
  • 북 올 곡물생산량 350만t 규모

    ◎소요량의 절반… 내년 식량난 가중될듯 올해 북한의 총 곡물생산량은 평년작인 4백만t보다 감소한 3백50만t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국제기구의 지원 등 획기적인 조치가 없는한 내년 봄에도 심각한 식량난을 다시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세계식량계획(WEP)과 식량농업기구(FAO) 등 유엔산하기관은 북한의 올해 총 곡물생산량을 3백50만t 정도로 추신하고 있다』며 『정가 한반도 기상상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보고서 및 방북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북한의 올해 곡물생산량은 3백50만∼3백80만t 수준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이어 『올해 작황은 북한의 정상적인 연간 총 곡물소요량 6백50만∼6백70만t에 비춰볼때 턱없이 모자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 접촉 다시 활기띨듯/북 이형철 미주국장 방미실무회담 배경

    ◎클린턴 2기 출범 앞서 한반도정책 사전 조율/4자회담·헌지커억류 등 북 입장 설명할듯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빚어온 미·북 접촉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북한 외교부 이형철 미주국장의 뉴욕방문에 이어 11월초 선거가 끝난 후에는 빌 리처드슨(민주·뉴멕시코) 하원의원의 평양행을 비롯,몇몇 의원들의 방북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특히 이형철의 방미는 그 목적이 뉴욕 체류에 국한된 유엔총회참석이라 할지라도 그가 24일의 미·북정례접촉 참석에 이어 많은 미국측 인사들과의 회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사롭게 볼수 없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간에 이뤄지고 있는 양측접촉에 격이 맞지않는 이가 끼어들려는 이유는 2기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을 사전조율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따라서 이는 우선 4자회담에 대한 북한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간첩혐의로 억류하고 있는 헌지커 석방문제를 비롯,미사일 회담,미군유해송환문제,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 설명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행정부측은 지난 주말 DIA(미 국방정보국) 주관으로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정책협의회에서 국무부,CIA 등 한반도정책을 입안하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내년초 발표될 2기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클린턴행정부는 최대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미·북핵합의를 2기에도 그대로 추진하되 남북한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고 미국이 보다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에 대해서는 선거직후 리처드슨의원을 평양에 보내 확고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활발한 북한접촉 움직임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변인의 경수로지원사업 계속 발언은 최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방한시에 밝힌 ▲미·북간 과장급 이상 고위접촉의 중단 ▲KEDO 경수로지원사업의 잠정 중단 등과는 다른 내용이며 또 한반도문제의 미국 주도 방침 등은 한·미간 마찰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북한 국경경비 전담 「10군단」 창설

    ◎압록강 배치… 탈북·밀무역 등 감시 강화 북한은 최근 탈북자를 막고 밀무역등의 목적으로 밀입국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국경경비를 전담하는 「10군단」을 창설,압록강 지역에 전면 배치했으며 기존의 국경경비부대도 대폭 확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최근 방북자들의 말을 인용,『북한은 탈북자 발생을 막기위해 압록강·두만강 등 접경지대 취약지역에 대한 초소를 대폭 증가시키고 강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 지역에는 야간탐지기와 무선통신장비 등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국경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국가안전보위부소속 국경경비대와 국경통행검사국 외에 사회안전부 경비대를 새로이 국경경비에 투입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특히 북한은 대대급인 국경경비부대를 일부 여단급으로 증편하는 한편 국경경비를 전담하는 「10군단」을 창설,압록강지역에 전면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 노르웨이 국회부의장 내한

    지난 5일부터 북한을 방문했던 에드바르드 그림스타드 노르웨이 국회부의장이 북경을 거쳐 9일 하오 서울에 왔다. 그림스타드 부의장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공로명 외무장관과 오세응 국회부의장을 만나 방북결과 및 한·노르웨이간 협력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북한 제재조치 당연하다(사설)

    북한의 무장간첩 남파 및 잇단 보복위협에 대응하여 정부가 단계적인 대북 제재조치에 착수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정부는 지난 4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때까지 대북경협을 유보하고 경수로 건설도 늦추기로 했다.이에 따라 기업인의 방북이 금지되는 한편 이달초로 예정됐던 경수로부지 7차조사단의 파견이 취소되고 북한·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간 부속합의서 가서명이 보류된다고 한다.우리는 이같은 조치들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서,그리고 실질적인 제재 수단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특히 북한이 잔인한 보복을 위협하는 상황인만큼 우리 기업인과 기술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기업인 방북금지와 조사단 파견취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우리는 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에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때까지』라는 단서가 붙은 한시성에 주목한다.경수로 건설지원·4자회담 제의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고뇌와 신중함을 거기서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경수로 건설지연은 미·일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미국은 경수로문제를 대북 카드로 쓸 경우 제네바 핵협정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고 일본은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우리도 제네바 핵협정의 파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경수로 건설경비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한국으로선 조사단 파견및 부속의정서 가서명의 연기조치 등을 통해 착공시기를 늦추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우리의 조치를 이해하고 북한 압박에 종전과 같이 확고한 3국 공조체제로서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공동대처할 준비가 돼있다』고 성명을 발표한 미국에 대해선 우리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그러한 성명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조치라고 강조하는 바이다.
  • 북 미국인 간첩혐의 체포 속셈

    ◎「공비침투」 국제비난 희석 노린 고육책/외모 다른 미국인 북 사회서 간첩행위 생각못해/한미 공조 이간… 미와 직접협상 채널 확보 의도 북한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대남 보복」등 협박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1명을 스파이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6일 『에반 칼 헌자이크라는 미국인이 8월24일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불법으로 들어온 후 북한 보안기구에 의해 체포됐다』며 『수사 결과 그가 한국 안기부의 계획에 의해 첩자로 보내졌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인이 첩자행위를 했다는 북한측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외모가 뚜렷하게 다른 미국인이 철저한 통제사회인 북한내에서 스파이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더구나 사건발생 40여일이 지나 「간첩」주장을 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선교목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예전에도 중국에서 선교중이던 미국인이 북한으로 월경했던 사례가 있다. 정확한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헌자이크는 종교인이라는 설과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모친이 한국계인 혼혈아로 21세전후라는 얘기도 있다. 북한이 스파이가 아닌 미국인을 「간첩」이라고 주장하면서 체포한 이유는 최근 무장공비사건으로 빚어진 국제비난을 희석시키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우리 안기부가 개입됐다고 억지주장을 한 것은 『한국과 미국도 간첩활동을 한다』고 맞받아치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 같다.한·미 공조를 이간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또 억류 미국인을 인질로 미국과 직접 협상채널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깔려있다는 관측이다.북한은 지난 94년말 발생한 미군헬기 월북사건을 계기로 미·북간 장성급 대화와 리처드슨 하원의원의 방북을 얻어낸 적이 있다. 그러나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스파이가 아닌게 분명한 미국인 월경사건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알 것으로 보여 북한이 노리는 선전전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또 미국측도 북한의 억지주장에 밀려 미·북 직접협상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이도운 기자〉
  • 대북 경협 당분간 중단/정부/남북 협력사업 승인 무기한 연기

    ◎나진·선봉 공단건설 유보… 남포 대우직원 철수 정부는 북한의 대남 보복위협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기존의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중단 및 추가 남북경제협력사업자 승인과 기업인의 방북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실질적인 대북경협 제재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이에따라 지난 8월 최초의 남북한 합영회사로 북한 남포공단에 설립된 「민족산업총회사」의 우리측 기업인 (주)대우의 박춘 상무 등 직원 4명이 지난달 30일 북한을 떠나 1일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5일 『지난 8월 3일 입북했던 민족산업총회사 부사장인 (주)대우 박상무 등 직원4명 전원이 귀국했다』면서 『이들의 귀국은 최대 2개월인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며 정부 당국의 전면적인 남북경협 중단 방침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무의 경우 1개월정도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 있으며 합영회사 설립 당시부터 북한이 상주를 허용한 경리담당직원 1명도 같이 철수했다는 점으로 볼때 정부의 대북정책 재정리에 따른 남북경협 무기연기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귀국한 대우측의 직원들이 재입북을 요청해 올 경우 정부는 현재의 남북긴장 관계가 해소 될 때까지 방북을 보류시킬 방침』이라면서 『남북경협은 전면중단이라기보다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 단계적인 수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합의된 대북경수로 부지인수와 후속협정에 대한 가서명을 보류한 데 이어 최근 LG전자 등 10여개 기업들이 제출한 남북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신청 승인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토지공사가 추진중인 나진·선봉 지역내 40만평 전용공단 건설사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무역관 개설준비작업도 무기한 연기됐다.〈김경홍 기자〉
  • “도발땐 더 큰 대가” 경종/대북 경협 중단 배경

    ◎경수로 착공도 불투명… 북,큰 타격 정부의 「대북정책 재정리」 방침의 일단이 남북경협 무기한 연기로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어떠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무력도발과 보복위협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정부는 군사적 대비와 외교적 노력 이외에도 북한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경제제재조치에 사실상 착수했다. 강릉 무장공비사건 이후 정부는 대한적십자사의 식량지원등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말리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국민감정의 고조로 인해 이같은 민간차원의 교류도 중단됐다.또 무장공비사건 이후 기업인 또는 민간인의 방북신청이 전혀 없었고 이미 방북을 신청했던 기업인들도 방북을 연기하는 등 사실상 남북경협은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북한이 앞으로 취할 태도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일단 정부는 두가지 방향에서 대북 경제압박을 진행시키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조기착공을 바라고 있는 경수로사업의 무기연기다.다른 하나는 현재 진행중인 남북 경협사업과 앞으로의 추가 경협활동을 일단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달 뉴욕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합의된 부지인수와 후속협정에 대한 가서명을 보류해 놓고 있다.따라서 이달에 방북키로 했던 제7차 부지조사단의 파견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무기연기키로 했다.따라서 현장조사 및 설계 임무를 띤 이번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지연된다면 북한이 원하고 있는 경수로 연내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부터 북한의 남포에서 가동돼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남북 첫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의 우리측 참여기업인 (주)대우의 직원 4명도 지난 1일 귀국했다.정부는 이들의 급거 귀국이 남북경협의 전면중단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남북긴장이 완화될 때까지는 이들의 재방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 이어서 민족산업총회사의 장래도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미 남북경제협력자 승인이 난 LG그룹등 10개기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보류했고 신규 사업자 신청을 한 14개기업에 대한 심사자체를 무기 연기했다.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나진·선봉 특구내 토지공사의 전용공단 건설과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무역관 개설문제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북 압박조치가 북한에 대한 1차적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무력위협의 강도를 높인다면 북한 1차상품의 수입규제 등 전면적인 경제압박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경홍 기자〉
  • 공항·발전소 등 395곳 특별경계/안보장관회의

    ◎경수로 조사단 파견 연기·기업인 방북 불어 정부는 4일 안보·치안관계장관회의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어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이은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통일안보회의에서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전면 재조정」을 지시함에 따라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 정부가 북측의 태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대응방안에는 이달초 보낼 예정이던 한전의 북한 경수로 7차 부지조사단 파견을 연기하는 등 대북 경수로지원 추진일정 지연과 함께 미국정부에 북한이 호전적 태도를 바꿀때까지 중유 공급을 잠정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인 북한방문 불허 ▲새 남북합작사업 등 대북경협 유보 ▲대북투자 한도액 철폐 유보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테러에 대비,공항과 항만통신시설 발전소 등 395개 주요시설과 186개 외국공관 등에 대한 경계·보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인사에 대한 안전보호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북한의 서해5도와 군사분계선 도발에 대비해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지하철과 백화점·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검문검색도 철저히 펴기로 했다. 또 불순분자의 잠입을 막기 위해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 등 우방국과 유엔에 대한 외교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안보·치안장관회의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이양호 국방·김우석 내무부장관 등 10개부처 장관과 이기주외무부차관이,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안보회의에는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공로명 외무·이 국방부장관,권영해 안기부장,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등 긴급회의 한편 해양수산부는 4일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전국항만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군사분계선 주변의 특정해역 조업어선과 백령도 등 서해 5도 왕래 여객선에 대한 안전조치를강화하라고 해양경찰청과 11개 지방해운항만청에 긴급지시했다. 또 대한항공은 3∼4일 이틀동안 조중훈 회장 주재로 비상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항공보안 전문가들을 투입,항공기에 대한 정밀보안점검을 벌이는 한편 33개국 87개공항에 항공기 감시담당자를 배치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외 지점에 긴급 전문을 보내 항공기 경비와 수하물검색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 및 유관기관 신고체제를 다시 구축하도록 했다.
  • “미­북 관계 당분간 냉각”/무장공비 파장/WP지 보도

    ◎리처드슨 의원 방북 취소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의 무장공비 남침 사건은 북한의 침략성을 강조하고 한반도내 위험한 남북한 대치상황의 종식을 더욱 멀게 보이게 만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이번 사건은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한 유화자세를 비난해온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 등 미국내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크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서울주재 한 미 외교관의 말을 인용,『워싱턴측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생각하고는 있으나 기존 미국의 대북한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하고 『그러나 미국은 북한측에 이같은 행동에 대해 북한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할 것이며 당분간 미국이 북한과 취해온 대화노력이 냉각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지는 미국측의 그같은 움직임의 첫 조치로 이번 주말 클린턴 대통령의 비공식 특사로 평양을 방문키로 했던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방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 북한/대일 수교 왜 서두르나

    ◎김정우 위원장,수교협상 조속재개 촉구/과거사 보상금 받기·투자유치 등 속셈 북한이 최근 일본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것 같다.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은 15일 나진­선봉 국제투자포럼을 마친뒤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수교협상의 조기재개를 일본정부에 촉구했다.북한이 일본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것은 경제적인 목적이 큰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를 통해 과거사와 관련한 보상금을 받아내,이를 경제회생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식민통치에 대한 보상금이 아니라 북한의 재산청구권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어쨌든 수교가 되면 50억달러를 넘는 돈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나진­선봉 투자포럼 과정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일본의 직접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교역을 늘려나가려 하고 있다.북한과 일본의 교역량은 지난 94년 4억9천3백만달러로 집계된다.일본이 중국에 이어 북한의 두번째 교역국이기는 하지만 교역 규모는 지난 88년의 5억6천만달러에 비해서도 줄어든 미미한 액수이다.일본은 북한의 저임금과 양질의 노동력에 관심이 있지만 수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역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북한측 판단이다. 북한은 이와함께 일본과의 수교를 서둘러,미국과의 수교협상도 활성화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 같다.수교교섭 과정에서 미국이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하게 되면 각국의 대북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북간의 수교협상은 지난 90년 9월 일본의 자민·사회당 대표단이 방북,노동당과 수교원칙에 합의한뒤(3당 공동선언) 92년 11월까지 평양,도쿄,북경 등에서 8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일본이 KAL기 폭발범 김현희의 일본어 선생인 이은혜 문제를 제기한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93년에도 북한 핵문제로 양측은 협상을 재개하지 못했으며,일본측은 지난해 11월 ▲대북수교는 남북한 관계 진전과 조화하며 ▲대북경협은 국교정상화 이후에 시행한다는 등의 내용의 대북한정책에 관한 3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따라서 일북간의수교는 한일 양국의 대북공조와 맞물려 북한측이 의도한대로 쉽사리 진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전 캄보디아 주재 대사 송호경(북의 사람)

    ◎현재 당중앙위부부장에 재직 지난 4월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의 위폐사건 책임을 물어 소환된 것으로 알려진 전 캄보디아주재 대사 송호경이 현재 당중앙위 부부장에 재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중앙방송은 최근 이탈리아 국제관계연구소 장 카를로 엘리아 발로리 사무총장이 방북한 사실을 전하는 가운데 공항에서 영접한 송호경을 당중앙위 부부장으로 호칭,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송 호경은 김용순이 위원장으로,이종혁과 전금철이 부위원장으로 있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부위원장 직책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방송은 전했다. 송호경은 지난해 5월 주 캄보디아대사로 부임했으나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일본 적군파 대원 출신 다나카 요시미의 미위조달러 유통사건에 관련된데 대한 문책으로 부임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난 4월 경질됐다. 그러나 문책성 소환에도 불구하고 당부부장 직책을 비롯,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까지 기용됨으로써 대미관계개선 문제를 주도해 왔던 송호경이 다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게 되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호경은 40년생으로 주유고슬라비아대사,당중앙위 국제부 부부장,외교부 부부장,군축 및 평화연구소소장등을 지냈으며 지난 94년 6월 카터 전 미국대통령 방북때는 의전을 도맡아 하는 등 미국인사들의 방북시에는 빠짐없이 참여했다.
  • “남북 경협기조 변함없다”/정부 당국자

    ◎나진·선봉포럼 참가 무산불구 관계 경색시킬땐 상응 조치 정부는 우리측 참관단의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참가가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인 방북이나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투자추진 등 정부가 그동안 견지해온 남북경협 기조는 그대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우리측 참관단의 투자포럼 참가가 무산되어 당분간 남북경협의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경협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가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나진·선봉 개발참여는 경협추진의 일부분일 뿐』이라면서 『지금보다도 더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경협은 꾸준히 추진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측이 우리의 호의를 악용,남북관계를 고의적으로 경색시키는 행위를 할 때에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언제든지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쌀 추기지원·수교 논의할 듯/일 관리 2명 이례적 방북 배경

    ◎일 수교 적극적… 연내 재접촉 가능성/“지원품 배포상황 점검위해” 시각도 일본 외무성의 관리 2명이 10일부터 1주일 예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방문자는 북동아시아과의 이치가와 도미코 과장보좌와 난민지원실의 오쓰카 마사야 사무관으로 이치가와 과장보좌는 지난 8월말 벳쇼과장과 북한 외교부 이철진 과장과의 일·조 북경회담시 동행했던 인물이다.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이 9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은 세계식량기구(WFP)가 호소해 일본정부가 지원에 나선 6백만달러의 수해지원 물품이 제대로 배포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이 방문의 목적이다.이들은 17일까지 머물면서 세계식량기구 직원 등과 함께 일본으로부터의 지원물품이 배포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일본 외무성의 직원이 정치인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91년 북동아시아과 직원의 방문이후 없었던 일이다.따라서 이번 방문 기간동안 양측이 추가식량지원과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문제 등을 거론하지 않겠는가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일본과 북한이 연내에 다시 과장급 접촉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일본은 10월이 지나면 3백만t 안팎의 쌀이 남아돌게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때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 또는 추가식량지원을 향해 북한과 일본의 접촉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이번 방문은 일본측이 요청하고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성사됐다.일본측이 북한과의 접촉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그다지 의미를 크게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이치가와 과장보좌등이 북한을 방문해 관계자를 만나더라도 깊은 이야기를 진행시킬 상황이 되지 못한다,통역없이 방북한 이들의 한국어 구사능력이 의미있는 협의를 할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미국도 지난 8월말 지원물품의 배포상황을 보기 위해 2명을 파견한 바 있는데 일본도 그런 예에 따른 것일 뿐이다는 점 등을 든다. 어느 견해가 사실에 근접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정부,나진·선봉 투자포럼 불참/공식 발표

    ◎“선별초청으로 국제적 약속 파기”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에서 열리는 나진·선봉지역 투자포럼에 우리측 기업인·정부관계자·취재기자 등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이날 『북한측이 우리측 참가신청자 53명 가운데 일방적으로 25명만 자의적으로 선별해 초청장을 발송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약속한 바를 스스로 파기했다』면서 『정부는 북한측의 이러한 선별초청과 약속파기 행위를 수락할 수 없으며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지난 3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약정서를 체결,투자포럼 개최시 모든 나라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고 참여하는 인사의 지위 등에 상관없이 모든 희망자들의 참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우리측의 나진·선봉 투자포럼 참가가 무산됨에 따라,당분간 남북경협추진 및 기업들의 나진·선봉지역 투자,기업인 방북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상된다.
  • 남북경협 활성화 불투명/「나진·선봉 포럼」 불참 배경과 전망

    ◎정부당국자 언론인 배제로 참관 포기/대북투자·무공무역관 개설도 큰 영향 정부가 10일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에 우리측 참가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경협차원의 문제를 정치적인 의도로 이용하려는 북한측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북한이 지난 3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의 약정서를 통해 「참여인사와 지위에 관계 없이 모든 희망자의 참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일본·중국등과는 달리 유독 우리측만 선별초청한 것은 「남한당국 배제」라는 기존의 대남전략이 투자포럼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나진·선봉 투자포럼을 계기로 기대되던 남북경협 활성화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불참 배경◁ 북한측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수용시설부족과 기업인의 참가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본과 중국·홍콩 등의 당국자와 취재진이 포함된데 비추어 우리측 정부당국자 및 취재진 배제 의도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또 지난 7일 투자포럼 참가기업인에 대한 사전 방북설명회에서 기업인들이 정부와 언론이 빠진다면 기업들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정부의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포럼 및 남북경협 전망◁ 정부당국자는 공식적으로는 나진·선봉포럼 불참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거나 남북경협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단기적으로 개별 방북승인을 받아놓은 기업들의 대북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한국토지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나진·선봉에 추진중인 전용공단 건설 및 무역관 개설 문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최근 북한을 방문,컨테이너 기관차 및 TV 합작생산 등을 협의한 현대와 LG그룹 등의 추가방북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미 정부는 투자포럼참여를 전제로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측에 기탁한 30만달러의 사용을 보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측은 일본의 경우 정부관계자와 언론을 포함하여 2백30여명에게,중국은 40여명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투자포럼에는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 및 종합연구소,홍콩의 이가성그룹 등 국제적인 대기업들이 참가,북한측이 우리측의 중견기업 참여 없이도 개발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나진·선봉 포럼 참가문제는 남북 경협사업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경협자체가 완전히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나진·선봉 자본주의 실험 무대로(북한은 지금…:4)

    ◎도로·교량 등 건설에 군인력까지 동원/외자조달 실적 “미미”… 성공여부 불투명 중국 혼춘에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53㎞쯤 달리면 도착하는 혼춘시 경신진 권하.북한의 「자본주의 실험창구」인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와 중국의 혼춘경제특구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목이다.13일 열리는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기업인·기자등 한국 방북단도 이곳을 거쳐 나진·선봉지대로 입북하기로 돼 있었으나 북한의 선별초청 방침에 따라 무산됐다. 나진·선봉지대는 유엔개발계획(UNDP)가 주관하는 두만강개발의 우위확보를 위해 혼춘경제특구와 치열한 외화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동해로의 진출을 꾀하는 중국은 한국·러시아·북한·중국·몽골 등 5개국이 북한 나진·선봉­중국 혼춘­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는 소삼각지역을 물류중심지로 공동개발하는 두만강개발계획이 마련되자 북한보다 먼저 혼춘특구계획을 추진했다.그러나 북한이 『나진·선봉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겠다』고 전격 추진하는 바람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권하국경다리 검문소의 중국인 초병은 『하루에 30∼40대의 트럭과 50∼1백명의 북한 및 중국주민들이 이곳을 통해 중국과 북한을 오가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철근 등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식량 및 목재 등이 들어간다』고 말한다. 북한이 경제난 해결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나진·선봉지대는 북한이 91년말 40여억달러를 들여 두만강유역의 나진·선봉항을 중심으로 동해에 접한 7백46㎦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러시아와 중국으로 통하는 수송·유통·제조업 중심지로 중점 개발해 「동해의 로테르담」으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설명한다. 북한이 사활을 걸고 있는만큼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나진·선봉에만은 심혈을 기울이는듯 했다.선진기술을 도입한 선봉석유화학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데다 선봉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헬기장은 이미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나진·선봉을 둘러본 조선족 남모씨는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앞둔 탓인지 도로·통신시설 등을 정비하기 위해 곳곳에 땅이 파헤쳐져 있었다』며 『군인들까지 동원,교량을 건설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고 전한다. 나진·선봉의 시급한 문제인 숙박시설도 「급한 불은 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무로 나진·선봉을 자주 방문한다는 중국의 한 관계자는 『2백개 객실을 갖춘 3성급의 나진호텔이 외곽공사를 끝내고 막바지 내부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한다.『나진호텔 주변에는 두만강유역의 중계무역을 위해 5백개의 점포가 들어설수 있는 상가센터 부지조성 작업도 거의 마무리됐다』고 그는 덧붙인다. 나진·선봉의 「동맥」인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금융기관도 기본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고 한다.중국과 연결하는 2개의 고속도로와 철도를 건설중이며 이곳과 혼춘시를 잇는 통신망은 이미 완공됐다는 것.금융기관으로는 네덜란드계 ING은행과 홍콩계 페레그린은행은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듯 했다.백두산 및 칠보산 등 명산과 해수욕장 등을 패키지로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하는 첫단계로 웅상지역에 해수욕장과 방갈로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의욕적인 추진에도 나진·선봉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한 것같다.북한·중국·러시아등 접경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데다 나진·선봉의 개발전략이 여러 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투자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외자조달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는데 있다.북한이 지난 91년말 나진·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한 이후의 외화유치 실적은 2억달러선.중국훈춘특구가 작년에 올린 8억달러 정도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직까지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우선하고 기업활동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석태 경남대 교수는 『나진·선봉이 성공하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국가의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며 『북한은 이제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말을 되새겨봐야 할때』라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심지연 경남대 교수/경제개혁·개방정책/체제 경직성부터 풀어야 북한은 1991년 12월28일 정무원결정 78호로 나진·선봉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정하고 각종 산업을 이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개발이 예정대로 추진돼 환동해경제권이 형설될 경우 나진·선봉은 장기적으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그러나 나진·선봉개발은 관련국인 중국 및 러시아와 도로·철도·항만·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개발과 확장을 위주로 한 전형적인 국토종합개발 성격이 짙어 단기적인 성과는 기대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몇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우선 이들 3국은 모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재원의 상당 부분을 외자도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북한은 이들과 외자유치경쟁을 벌이는 위치에 놓여 있다.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일찍이 개혁·개방을 추진했던 중국이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쟁에서 북한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외채상환능력이 결여된데다 체제의 경직성과 폐쇄성마저 겹쳐 현실적으로 외국기업이 투자를 기피하는 나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진·선봉이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표명하고 진출을 시도하는 나라는 현실적으로 같은 핏줄인 한국밖에 없으며 북한의 지배계급은 이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개방이라는 국제 조류에 동참하여 공존을 모색하는 길만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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