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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협상단 2일 訪北/금강산 관광 최종 담판

    현대그룹은 1일“대북협상을 위해 현재 중국 베이징에 체류중인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禹時彦 이사 등 협상단 4명이 2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6일에는 장전항 공사 기술진과 통신 수송 관광부문 실무자 15명이 방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 협상단은 북한에 들어가 북측과 금강산관광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최종 타결지을 예정이다. 현대와 북한측과의 최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이달 중순 예정된 금강선 첫 관광은 준비작업 등에 시간이 걸려 하순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民和協서 訪北 문제 처리/金 대통령 권한 부여 시사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북한에 대한 왕래나 방문문제의 경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거쳐 사무처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국민회의당 3역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현재 통일부에서 방북신청을 접수하고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쳐 통일부장관이 최종 승인하도록 한 북한방문 관련 규정을 개정,민화협에 방북추천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남북한 교류활성화와 관련해 주목된다.
  • 간첩 李尙珍·金英福 암약상/추적 피하려 첨단 통신수법 사용

    ◎천안레이더기지·오산비행장 등 정보 수집/우표뒤쪽 접착면에 마이크로 필름붙여 北送 오스트리아 빈을 거점으로 간첩활동을 한 李尙珍·金英福은 안기부 등 정보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최첨단 통신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수집한 정보를 마이크로 필름으로 찍어 북한에 보내는 ‘특수 방법’을 쓰기도 했다. 李·金은 지난 93년 10월 1차 입북때 받은 1만달러를 비롯,모두 5만3,200달러와 40만엔으로 빈에서 아파트를 얻고 팩스,전화 등 통신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했다. 1차 방북때 ‘조국통일만세’의 준말인 ‘조일만’으로 공작명을 부여받았다. ‘두뇌난수(頭腦亂數)’를 이용한 통신방법도 교육받았다. 두뇌난수는 빈 아파트의 번지수 1538 및 방번호 06 등과 중복되지 않는 2479를 조합,1538062479로 정했다. 절대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다 국내 출판사의 문고판 소설 ‘무정’과 ‘숫자·자음·모음·조사’로 짠 ‘약어표’를 토대로 문자를 암호화하거나 암호화된 문자를 풀었다.예컨대 소설 ‘무정’에서 원하는 문자가 몇 페이지 몇 행의 몇 번째 글자인가를 확인해 숫자화한 다음 보고내용을 두뇌난수로 더하고 빼서 나온 숫자를 약어표에서 문자화해 원문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긴급할 때는 평양의 지정된 장소에 5분 간격으로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 “빈에 있는 ‘조일만’입니다. ○○무역회사 부사장과 통화하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으로도 연락했다. 평상시에는 평양­본사,지성용 부부장­부사장,사람­물건,위험하다­아프다,만나자­보낸다 등 20여개의 음어를 사용했다. 李·金은 지난 94년 2차 입북때 하루에 두 시간씩 사흘동안 특수사진술까지 배웠다. 자료 등을 찍은 마이크로 필름은 우표 뒷면이나 편지 봉투의 봉함면에 붙여 평양으로 보냈다. 李·金은 이같은 통신 방법을 이용,국내의 천안 레이더기지,육군 탄약창,오산비행장,현대자동차 등 주요시설의 현황과 경제자료 등을 수집해 북에 보고했다.
  • 금강산 유람선 지루한 정박/출항 왜 연기됐나

    ◎북 관계기관 조율 미비/현대도 비용 등 준비 소홀/연기일정 조차 확정안돼 현대가 25일 첫 출항을 자신하던 금강산 관광 유람선이 결국 좌초됐다. 현대측은 연기 배경에 대해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단지 鄭夢憲 회장이 21일 “빠르면 10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슬그머니 연기사실을 밝혔을 뿐이다. 이로써 지난 6월23일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 이후 가시화된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100일도 못돼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鄭회장이 출항연기 일정조차 북한과 확정하지 못한 데다,아직도 북한측과 타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관광객 모집일정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鄭회장은 금강산 관광의 연기는 “비용문제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다”라며 “북한측의 관계기관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金正日 체제 이후 북한 군부의 동향과 장전항 공사진척도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그동안 현대와 남북당국,3자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은 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당초 정부의 햇볕정책의 ‘적자’라는 데 힘입어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했다.그러나 자체 준비소홀로 첫 출항일자를 지키지 못했다.가장 중요한 비용조차 발표하지 않고,유람선 운항에 필요한 면허조차 신청하지 않은 상태이다.22일로 예정됐던 장전항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와 인력의 출항일정도 무기 연기됐다.말로만 25일 첫 출항을 약속한 셈이다. 연기 책임을 북한측에 돌리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현대측 실무진은 그동안 10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관광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협의했다.이제와서 ‘북한측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출항을 연기한 점은 현대측의 무책임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당국간 혼선도 금강산 관광사업의 연기를 부추긴 꼴이 됐다.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성사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일부 얽매여 대사를 그르쳤다는 지적이 있다.또한 정치권 일각의 비판적 여론과 북한 잠수함,인공위성사건은 남북당국간에 미묘한 틈새를 만들어 현대금강호의출항 연기를 가져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 금강산관광 반대?/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벌써 9년 전의 오랜 기억이지만 금강산의 수려한 절경은 잊을 수가 없다.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만물상,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는 팔담,바다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해금강.금강산은 어느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안내원은 직업상 매일 금강산에 오르지만 그때마다 모습이 다르다며 다양한 비경을 소개했다.그래서 금강산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나 보다. 한해에 50만명의 남쪽 사람들이 금강산에 오른다는 것은 이러한 비경만을 감상하는 단순한 관광 차원이 아닐 것이다.아무리 북한과의 교류,왕래가 다양해졌다 해도 방북 신청서는 아무에게나 허가되지 않고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하루 1,000명 이상이 북한 땅을 밟고,북한 사람들과 얼굴을 대하는 일은 분단 50년사에 실로 획기적인 사건이다.수천,수만의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남북한이 서로 해결해 나가면서 대화의 장이 펼쳐진다면 바로 그것이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첫걸음이 될 것이다. 물론 금강산 관광에는 부작용도 따른다.최근 북한의 여러가지 대남 위협요소,많은 비용과 경제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심지어 ‘금강산관광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모임’까지 만들어 시내 한복판에서 결의대회를 갖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반대 이유도 나름대로 근거가 있겠지만 역으로,그렇게 우려되는 사안들을 북한에 직접 제기하고 함께 논의하는 계기로 만들 수도 있다. 지금처럼 남북 대화가 단절돼 대결과 갈등으로 지속되는 시점에서는 더욱 절실한 문제이다.이것이 입법기관의 구성원이며 유권자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나서서,극우적 논리로 장외집회까지 가지며 반대할 일인지는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다.
  • 금강산 관광 새달로 연기/鄭夢憲 회장 오늘 방북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관광일정이 연기됐다. 현대그룹은 18일 “鄭夢憲 회장이 금강산 관광유람선의 첫 운항일자 연기문제 등을 최종 협의하기 위해 19일 일행 80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며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모든 여건이 완전히 갖춰졌을 때 첫 출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鄭회장은 방북 후 귀국하는 21일쯤 현대금강호의 첫 운항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며,시기는 당초보다 1주일 늦은 10월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대학 교류/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최근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남북대학과 대학생의 교류도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5월 성균관대학은 개성에 있는 고려성균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분단 50년 이래 최초로 남북대학간 자매결연을 했다.이같은 남북대학간 자매결연을 통한 학술교류는 민족교육의 동질성을 상호보완하고 남북대학간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17일에는 북한 시·도학생위원회 59개 대학이 다음달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산하 71개 대학에 방북 초청장을 보내왔다.물론 정부는 이적·불법단체인 한총련의 방북을 승인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그것을 알면서도 북한에 가겠다는 한총련이나 오라고 초청한 북한의 의도는 뻔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운동권 대학생들을 북한에 보내 궁핍한 북한 실정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그들이 북한을 직접 보고 북한을 알고 나면 지금과 같은 일방적 과격 사상투쟁은 자제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점을 고려하더라도 앞으로 남북대학의 학술교류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과제다.특히 남북한 대학과 대학생들의 학술교류가 제도화되고 활성화돼야 할 이유는 북한 사회주의의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역할로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남북간 최고 지성의 전당인 대학과 대학생간의 학술적 교류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높은 장벽을 허무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문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 남북간 대학교류가 갖는 긍정적 당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최근들어 북한대학생들의 혁명성이 약화되고 사상적 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의식변화를 감안할때 북한의 지식사회가 쉽사리 개방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몰락에 따른 사상적 희의와 한국발전상에 대한 패배의식 같은 상대적 모순과 열세를 의식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대학사회의 개방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성균관대학이 자매결연을 하는 과정에서3,000만원(2만달러)이라는 뒷돈 거래가 있었다는 씁쓸한 후문도 있지만 사상과 체제를 극복하는 통일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남북대학의 학술교류는 될수 있는 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 금강산 10월엔 갈수 있을까/유람선 25일 출항 무산이후

    ◎北과 일정 협의 진통… 鄭夢憲 회장 방북 연기/운항면허 싼 갈등·정치권 연기 주장도 암초 금강산 관광은 언제쯤 이뤄질까. 현대그룹이 오는 25일 첫 유람선을 띄우기로 한 계획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측 관계자는 17일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목소리에는 힘이 실리지 않아 연기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추석 전후에도 갈 수 있다”고 밝혀 10월초 관광일정을 내비쳤다. 현대는 내심 절차상의 하자 때문에 물리적으로 25일 첫 출항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며 그 불가피성을 말한다.가장 중요한 북한과의 최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든다. 북한측 관계자를 만나러 중국 북경에 지난 15일 건너간 대북실무단장 金潤圭 현대건설부사장으로부터 아직껏 시원한 소리가 국내에 타전되지 못하고 있다.출항일의 연기와 새로운 출항날짜를 잡는 데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북한이 첫 출항준비에 필요한 장전항 공사 장비및 인력의 입북을 연기하며 느긋한 입장으로 돌아섰는지 답답해하고 있다.이 때문에 당초 14일 방북 예정이던 鄭夢憲 그룹회장의 방북날짜도 순연되고 있다.현대는 鄭회장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금강산 최종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람선 운항면허가 아직 나지않은 점도 첫 출항을 더디게 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朴世勇 사장이 몇 차례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을 예방, 외항 면허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정부는 헌법과 관례에 따라 내항면허를 내줄 수 밖에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그래선지 현대는 운항면허를 신청조차하지 않고 있다. 내항 면허로는 요금이 크게 뛰어 금강산 관광이 어렵다며 정부의 선처를 바라는 눈치이다. 이러한 현대의 어정쩡한 태도가 관광객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벌써 여러 차례 관광요금과 관광객 모집일정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외항 허가가 나면…’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 文奎鉉 신부 기소/잠입·탈출 혐의 추가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14일 방북 기간에 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文奎鉉 신부(49)에 대해 국가보안법의 찬양 및 이적동조 혐의 외에 잠입·탈출 혐의를 추가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文신부가 정부의 방북승인 조건을 의도적으로 어겨 정치성 행사에 참석,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한 만큼 잠입 및 탈출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 남북교역규제 대폭 완화/규제개혁위

    ◎제한 품목 축소·당사자 지정제 폐지 남북 교역 과정에서 특정 품목을 특정업체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한 당사자 지정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무역업에 등록된 사업자는 누구나 북한에서 교역이 허가된 물품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李鎭卨 안동대 총장)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일·외교통상·국방 분야 규제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깨,명태 등 178개에 달하는 남북한 반출입 제한품목을 점차 축소하기로 했다. 또 무역업체의 교역에 관한 보고 의무가 오는 10월말까지 폐지되고 3년 이내로 제한된 북한내 사무소 상주기간이 자유화된다. 이와함께 북한 방문증명서 발급 때 관계부처 협의를 폐지하고 방북증명서 분실에 따른 재발급이나 방문기간 연장 승인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해외이주 알선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개선하고 자본금 요건도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는 한편 해외이주 결격사유를 병역기피자 또는 형집행정지 중인 자로 축소,해외이주 허용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권 유효기간 연장 때 최초 유효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군납의 경쟁입찰을 제한하는 군납업체 사전등록제도를 폐지하고 군납업체 실태조사도 폐지하기로 했다.
  • 남북한 名山 함께 가꾼다

    ◎공원간 결연… 시설투자·인터넷 공동 홍보/엄대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달 방북 추진 이르면 이달중 국립공원관리공단 嚴大羽 이사장(51) 일행 6명이 남북한간 국립공원 교류협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嚴이사장은 10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평양에서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강순 참사관과 산림과학원(우리나라 산림청에 해당) 당국자들을 만나 남북한 명산의 자연자원을 보호하고 이를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단측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에 공원 경영기법과 편의시설센터 운용기술 등을 이전해 주는 한편 시설투자도 계획하고 있다.또 남북한 명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북측과 인터넷 공동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측은 이와 함께 남북한 명산의 생태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교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嚴이사장 일행은 최근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에 방북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일부로부터 嚴이사장 일행의 방북신청에 대한 의견개진 요청을 받았다”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출한 대북사업계획서의 내용과 사업비 조달방안 등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嚴이사장은 이들과의 회동에서 ▲금강산에 이동화장실 100개 지원 ▲지리산­백두산 등 남북한 국립공원간 자매결연 ▲남북한 국립공원 공동 사진첩 제작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한 농약과 기술 제공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 北­러 ‘인공위성 밀월’ 즐기나/최근 급속 관계개선 조짐

    ◎北,유일하게 러에만 사전 발사 통보/러시아도 즉각 “위성 확인했다” 화답 【도쿄=黃性淇 특파원】 북한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눈길을 끈다. 서로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산케이(産經)는 러시아는 지난 달 31일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전에 북한으로부터 통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실례를 보자.북한이 지난 4일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쏘았다”고 주장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은 “그럴리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그러나 러시아는 즉각 국영 우주관측센터를 통해 “인공위성임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사전의 교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두 나라는 한때 단절됐던 원만한 외교관계를 부활시키는 데 안간 힘을 쏟았다.옛 소련 붕괴후 냉랭하기만 했던 러시아 북한간에 화기가 도는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金正日의 국방위원장 취임을 축하하는 사인을 지난 7월부터 준비해왔다.북한은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상의 방문을 요청했다.러시아는 프리마코프 외상의 방북길에 金正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진다. ‘사회주의를 버린 배신자’라며 러시아를 맹비난했던 북한은 金正日 체제 등장을 계기로 구 공산권과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외교적 고립 상황을 벗어보겠다는 계산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도 냉전종식후 강화되고 있는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 재편에 위기감을 느껴왔다.그러던 차에 ‘옛 동지’였던 북한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과거의 영향력을 회복시키려는 속셈이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반도센터의 도카첸 소장은 “두 나라는 관계를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관계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완전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족의 살길과 지도자의 결단/金承均(서울광장)

    나는 8월 21일 반나절 거리밖에 되지않는 평양을 가기 위해 반 백년 민족분단의 한을 품은 채 전 통일원 부총리 韓完相 박사와 북경행 비행기에 올랐다. 얼마나 가보고 싶던 금단의 땅 북녘에의 나들이인가?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아무런 설레임도 기쁨도 없었다. 담담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분단의 아픔을 생각하니 자꾸만 눈물이 났다. 분단의 아픔은 왜 북한에 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식량이 부족해 굶주림과의 전쟁을 치르는 북쪽에 가서 배고픈 어린이를 한 눈으로 쳐다보고 수려한 자연을 감상하는 한가한 구경꾼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 귀여운 남북어린이가 한데 어울려 어른들의 한을 풀고 어린이들 대에서는 상호신뢰하고 화해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시발점을 만들고자 남북어린이종합축전(미술·음악·체육)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소나마 풀기 위해 이산가족 생사확인 민간기구 창구를 개설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북경에서 우리를 만나러 나온 사람은 지난번 북경 비료회담의 북측 수석대표였던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었다. 그는 얼굴에 풍을 맞은채 마침 비행기가 없어서 아픈 몸으로 23시간의 긴 기차여행 끝에 가까스로 북경에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韓完相 전 부총리와 전금철 부위원장은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했다. 두 사람은 ▲우리 민족은 세계의 어느 민족보다 우수하다 ▲민족간에는 가슴에 칼을 숨기고 손을 내밀어서는 안된다 ▲민족의 이익은 계급의 이익에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나 많은 분야에서는 견해가 달랐다. 하지만 남북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서로 터 놓고 얘기를 나누었다는 것은 중요한 수확이었다. 전금철 부위원장은 비료회담이 국민정부 대북정책의 시금석이었는데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면서도 회담 결렬의 원인이 된 상호주의가 통일부 장관의 결정이지 대통령의 지시가 아니기를 은근히 바라며 대통령에게 기대를 접지 않고 있었다. 방북연기 요청의 이유로는 지금 국가적 사업이 중첩되어 있고,귀빈을 모시면 직접 모셔야 하는데 손이 모자라고,우리가 제안한 것들은 아직 연구 중이라 빈 손으로 보낼 우려가 있으니 8월22일 방북예정을 10월말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북의 지체 높은 사람이 그런 악조건속에 북경까지 와서 예의를 갖추어 간곡히 동의를 구해왔으므로 서운하지만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민족은 예의를 숭상하여 경조사를 중시한다. 지난번 김일성 주석 사망시의 정부 태도가 적절치 못했다는 논의가 있는 터에 김정일 주석 취임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늘 있는 죽음도 아니고 늘 있는 취임도 아니다. 북쪽이 주석 취임식에 특사를 요청할 수도 있고 남쪽이 특사파견을 제안할 수도 있지 않는가? 경조사를 통해 민족의 한을 푸는 계기로 삼는다면 먼 미래 역사가는 어떻게 기록할까? 남이고 북이고 간에 말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 하지 않는가?또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다지 않는가? 남북지도자의 숙고가 절실할 때다.
  • 文奎鉉 신부 구속/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27일 방북 기간중 통일대축전 행사 등에 참석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소속 文奎鉉 신부(49)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 고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지법의 崔重現 영장전담판사는 문신부의 영장실질심사에서 “文신부가 입북하기 전 북한측 관계자에게 보낸 팩스전문을 수사기관에 일부 삭제해 제출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文신부가 방북 하루 전인 지난 10일 북한 조선천주교교인협회 중앙회 회장 장재철 앞으로 ‘북측의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팩스문건을 보내 종교행사로 국한된 방북승인 조건을 어겼다고 밝혔다.
  • 방북 목적 위반하면 향후 방문·접촉 불허/정부 과열방지 대책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햇볕론’으로 요약된다. 남북 대결 주의에서 안보와 화해를 병행,‘협력적 남북관계’를 구축,통일기반을 쌓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교통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경협이나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특히 방북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부작용이나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남북경협시 과당 경쟁 조짐이다. 동일한 사업에서의 경쟁은 북측의 입지만 넓혀주고 우리 기업들은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될수도 있다. 실제로 북한이 여러 기업과 같은 사업에 대해 계약을 맺은 뒤 입맛에 맞는 업체만 선택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정부는 과당경쟁 땐 일단 남북교류협력법 관련 법규를 원용,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등 유관부처에선 협력사업자 승인 및 협력사업 승인 단계에서 중복되는 사업내용을 수정,취소토록 하거나 두 그룹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공동추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대그룹과 통일그룹이 함께 뛰어든 금강산관광사업에도 준용될 가능성이 있다. 언론사들의 방북 취재가 북한내에서의 갖가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를테면 모방송국이 8·15 직전에 방영한 ‘평양 리포트’가 단적인 사례다. ‘스포츠아트’사가 당국의 승인을 받고 방북 취재했지만 金日成 생가 등을 여과없이 소개하는데 그쳐 북한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당국의 밀착 ‘에스코트’탓일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최근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언론교류를 적극 허용하되 과당경쟁 방지와 북한실상의 균형된 보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이 우리측 방북자를 체제선전에 이용하려는 사례도 있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번 8·15대축전 기간 중 방북한 정의구현사제단의 文奎鉉 신부가 애시당초의 방북목적을 벗어난 행동을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들 인사들에 대해 이미 승인한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북 접촉을 불허할 예정이다.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 민간차원 南北 교류 봇물/北韓방문 7월까지 670명…작년의 2배

    민간차원의 남북 교류 움직임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측 인사의 방북은 지난 6개월 동안 분단 이후 어느 때보다 활성화됐다. 새정부 출범 이후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방북자 수는 7월말 기준 670여명을 웃돌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말 현재 124건 843명이었던 민간인 방북 신청은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방북자의 직업도 다양해졌다. 기업인,종교인,언론인은 물론 작가,시민운동 관계자와 예술인 등에 이르기까지 방북 희망자들의 층도 두터워지는 추세다. 이는 총론에서 볼 때 일견 바람직한 현상이다. 어차피 새정부는 남북교류 활성화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 전략 목표를 갖고 있는 까닭이다. 경협과 인적 교류의 확대가 단기적으로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통일 여건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그러나 방북 경쟁이 과열상을 보이면서 상당한 부작용도 노출되고 있다. 특히 북한측이 이 과정을 악용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북한이 방북 당사자들에게 뒷돈을 요구하고 있는 일이 대표적이다. 남북 화해와 신뢰회복 차원에서 가능한 민간 교류를 늘리려는 우리의 선의가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 모방송사의 경우 올들어 방북 기획취재 추진 과정에서 북한측 ‘중개인’으로부터 30만 달러를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방북 기사의 뉴스가치가 떨어지면서 과거 200만달러 수준보다 적어졌다는 게 정설이다. 올들어 남한 언론사의 방북 취재는 건수로 5건,연인원으로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북측이 건별로 뒷돈을 요구했다는 뒷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주민간 접촉면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는 북한 사회의 긍적적 변화가 촉진될 것이라는게 대체적 시각이다. 한 당국자는 “북한당국이 금강산 주변에 ‘울타리’를 친다고 해도 관광객들이 금강산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알게 모르게 외부사조가 흘러 들어가게 마련”이라고 귀띔했다.
  • 文奎鉉 신부 사전영장/보안법 위반

    ◎법원,구인장 발부… 오늘 실질심사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26일 방북 기간중 통일대축전 행사 등에 참석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소속 文奎鉉 신부(49)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 고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법은 이와 관련,이날 하오 文신부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으며 27일 영장 실질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文신부가 방북 중 주도적으로 친북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난데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 방북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엄중히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文신부는 지난 15일 북한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하고 金日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방명록에 金의 영생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文신부와 함께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전종훈 신부에대해서는 타의에 의해 참가했던 것으로 밝혀져 사법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사제단 일행 7명은 통일대축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文신부는 남북 천주교 교류와 평양성당 건립 10주년 기념미사 봉헌 등을 위해 방북하겠다며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신부 8명과 함께 지난 11일 방북했다가 19일 귀국했다.
  • 평가와 전망(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上)

    ◎경제개혁·세일즈 외교 순탄한 ‘출항’/외환보유고 급증… 환율·금리 안정/총체적 국정개혁 숨가쁘게 추진/실업자 증가·정치권 개혁 미진한게 흠 金大中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미증유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속에서 출발한 ‘국민의 정부’ 6개월은 환란(換亂) 극복과 IMF체제 탈출을 위한 총체적 국정개혁 추진으로 요약된다. 특히 여야간 정권교체는 ‘개혁세력’의 제도적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기업·금융·정부·노동시장 등 4대 개혁을 숨가쁘게 추진해온 게 사실이다. 金대통령이 제창한 ‘제2의 건국’은 바로 이같은 국정개혁과 의식혁명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자는 종합적인 국정 청사진인 셈이다. 당선자 시절부터 숱한 외국 투자자들을 만나온 金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 등을 상대로 이른바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발등의 불인 우리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외환보유고’ 확대를 위해서였다. 그 결과,지난해말 39억달러에 불과했던 가용 외환보유고가 8월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410억달러에이름으로써 일단 환란의 위기를 넘겼다. 엔저(円低) 등 국제적 장애요인에도 불구,환율·금리·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경상수지 적자 또한 올 상반기중 224억달러의 흑자로 반전되기에 이르렀다. 또 상호지급보증 금지 등 5대 원칙에 입각한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5개 은행 퇴출,정부조직 개편 및 공기업 민영화 등의 경영혁신 노력은 낡은 경제구조의 대수술로 이해되고 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난마처럼 얽힌 경제분야에서 속도를 잃지 않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절반은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국정운영의 시스템 변화.‘뉴리더십’으로 표현되는 金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은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를 활성화시키고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참여민주주의의 폭도 크게 넓혔다. 절차와 증거를 중시,인치(人治)가 아닌 법치의 리더십도 꾸준히 구축해왔고,비선(秘線)이 아닌 공식창구를 활용함으로써 정책결정의 투명성도 제고했다는 평가이다. 정경분리 원칙하의 대북정책도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건으로 ‘햇볕론’이 도마위에 오르긴 했으나 상황에 따라 냉·온탕을 거듭하던 전정권의 대북정책과 대별된다. 다만 실업자 문제와 수출,정치권 개혁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혁주체세력이 형성되지 못한 점도 우려하는 이가 많다. 취임초 야대(野大)에 발목이 잡혀 정치권 개혁은 물론 개혁의 중심세력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정리해고에 정치적 논리로 접근,재계와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 정책의 우선순위에 회의적인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金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6대 국정과제의 틀 안에서 정치권의 개혁방향을 제시하고,실업자 대책의 기본골격을 밝힌 것도 이를 감안한 것이다. 특히 제2건국 운동을 범시민단체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전 국민을 개혁주체로 삼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성과의 가시화이다. ◎與野 엇갈린 평가/“혼신의 힘으로 국가부도 막았다”/“독단과 독선 과거 권위주의 능가”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DJ정부는 6개월동안,정치안정과 경제재건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DJ정부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혼신의 힘을 다해 부도위기에 몰렸던 한국호를 살려냈다”며 집권 6개월을 집약했다. 정권교체 당시 38억달러에 불과한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를 넘어섰고 환율과 금리도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李會昌 명예총재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를 능가할 만큼 독단과 독선이 횡행했다”며 평가절하했다. 여권의 독주와 정책 난조가 정치불안과 경제악화를 심화시켰다는 비판이다. ‘정치개혁 미흡’에 대해선 여야 모두 같은 시각이다. 반면 그 원인을 놓고 책임전가 공방이 한창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야당이 개혁작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질책했지만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대행은 “의회주의를 무시한 金大中 대통령의 힘의 정치가 여야의 대치정국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야의 시각차에도 불구,DJ정권은 정치권 구조조정,즉 정치개혁을 최우선 당면과제로 설정했다. 여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21세기 정치모델을 제시하면서 국회·정당·선거제도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계개편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 20명선의 야당의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여대야소 구도 정착이다. 장기적으로 동야서여(東野西與) 구도 허물기와 지역분할의 타파로 잡았다. ‘정치권 사정’과 경제청문회를 정치개혁의 필수조건으로 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경제청문회를 통해 정경유착의 실상을 공개하고 구여권 비리인사들을 압박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제 이렇게 달라졌다/환란극복·관치체질 개선/연초 20% 웃돌던 시중금리 10% 밑돌고 부실금융·기업퇴출… 공기업 과감히 축소 새 정부의 6개월간 실적은 우선 외환위기 극복과 함께 경제부문의 개혁추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당면한 외환부족사태를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으로 해결하면서 그동안 외환위기를 초래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어왔다. 바닥이 보이던 외환보유고(작년말 89억달러)가 8월 중순 400억달러를 넘고 대(對) 달러 환율은 도리어 내려가 적어도 외환위기는 한숨 돌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0%를 웃돌던 시중금리 역시 10%를 밑돌고 있다. 물가도 안정세이며 무역은 상반기까지 흑자를 보였다. 새 정부는 적어도 외형상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이라는 성공을 거두었다고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금융,기업,노동시장과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관치경제’의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부실한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기업의 퇴출이 이뤄졌다. 근로자 해고,공기업 축소도 동시에 진행돼 왔다. 재벌의 구조개혁도 추진돼 재벌간에 경쟁력없는 대규모 사업의 교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압박도 가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실토하듯 ‘새 정부가 가장 예상치 못한 것이 바로 실업자 급증과 실물경제의 급격한 하락’이다. 정부가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현안은 실물경기의 하락. 내수경기가 극도의 침체를 겪고 있으며 수출 역시 흑자행진 속에서도 지난 5월부터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두자릿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까지 감소할 경우 외채부담을 덜 수 있는 길도 막막해진다. 지금까지 정부는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9월말까지 매듭짓고 대기업의 구조조정도 마무리되면 올 4분기에는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섣부른 실물경기 부양으로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새 정부가 풀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실업. 6월말 현재 7%의 실업률,150만명의 실업자는 앞으로 더 늘 전망이다. 자칫 경제불안이 사회불안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金 대통령 취임 6개월 일지 ▲98. 2.25=제15대 대통령 취임. ▲2.28=정부조직법 공포. ▲3.3=高建 총리 제청으로 조각. ▲3.30∼4.5=ASEM참석 위한 영국 방문. ▲4.20=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5대 개혁과제의 충실한 이행 등6개항에 합의. ▲4.30=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金慕妊 신임장관 임명. ▲5.10=‘국민과의 TV대화’ ▲5.18=李康來 정무 임명 등 청와대 수석 일부를 교체. ▲6. 4=지방선거 ▲6. 5=취임 100일 회견. ▲6.6∼14=미국 국빈 방문. ▲6.16=鄭周永 현대명예회장,소 500마리 몰고 방북. ▲6.18=55개 퇴출기업 명단 발표. ▲6.22=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6.29=5개 퇴출은행 및 7개 조건부승인 은행 명단 발표. ▲7.31=전직 대통령 부부 청와대로 초청 만찬. ▲8. 4=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 경질,洪淳瑛 신임장관 임명. ▲8.15=건국 50주년 경축식에서 제2의 건국운동 주창. 7,700명 특별사면,복권,가석방. ▲8.17=金鍾泌 총리 국회 인준.
  • 문규현·전종훈 신부 소환/통일대축전 참가 등 확인

    안기부는 20일 방북 기간중 통일대축전 행사 등에 참석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소속 文奎鉉 신부(49)와 전종훈 신부(42) 등 2명을 소환,북한에서의 행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안기부는 文신부 등이 방북기간에 북측의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하고 金日成 묘지를 참배하는 등 종교 교류로 제한한 방북승인 조건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韓完相 전 부총리 내일 訪北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지낸 韓完相 방송대 총장이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초청으로 22일부터 9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20일 韓 전부총리와 金承均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이 22일부터 9월4일까지 남북 문화예술교류 방안을 협의할 목적으로 방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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