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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會昌총재 “金正日 만날 용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9일 “제1당의 총재로서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 어느 누구와도 만날 수 있으며 김정일(金正日)위원장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해 기회가 주어질 경우 방북할 뜻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당은 앞으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정착과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언급이 공동선언에 한 줄도 없어 국민들이 놀라고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中·日 정상과 통화외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남북 공동선언이 국제적인 지원을 통해 이행될 수 있도록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후속 정상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6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북 결과를 설명한 데 이어 17일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통화,김 위원장과의 대화내용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금명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과도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김 대통령은 모리 총리와의 통화에서 “일본이 북한과 외교 관계 수립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으며,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감사히 접수했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모리 총리는 “일본에서 곧 열리는G7 정상회담에서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보내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압둘 와히드 대통령과도 통화를 가졌다.이에 앞서김 대통령은 평양방문을 수행했던 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황 수석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15일 오찬장에서 김 위원장에게 ‘김 대통령의 지시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 특별히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듣고 본대로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은 북한 고위급 관리의 워싱턴 방문과 핵 및 미사일 문제,그리고 주한미군에 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 수석은 클린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메시지”에 대해 좋은반응을 보인 뒤 “미국이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어떻게 도와야 할것인지를 연구토록 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dawn@
  • 차범석의 방북 인상기(상)

    대한매일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수행했던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인 극작가 차범석씨(76)의 방북기를 두 차례에 나누어 싣는다.원로 예술가의 따뜻하면서도 정감있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선생님께서는 14번 차를 타시라우.” 안내원의 표정은 무표정했다.가슴에 단 인공기 배지의 검붉은 색과 나의 가슴에 단 햐얀 태극기 배지와는 대조적이었다. ◆여기가 평양인가=평양의 순안 공항에 내린 것은 6월13일 오전 10시30분.따가운 햇살이 눈부시기는 했지만 500∼600명쯤 되어 보이는 환영인파의 울긋불긋한 옷차림으로 봐서 여성들이 태반이었음을 쉽게 알 수가 있었다.저마다 손에 든 진홍색과 분홍색 꽃이 강렬한 햇살에 반사되면서 한층 더 붉게 보였다.나는 그것이 생화가 아닌 조화일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그것이 엷은 비닐제품이라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게됐다. 여기가 평양인가 싶다.산세도 하늘도 들판도 그리고 꼭같이 생긴 사람들을가까이 보면서 새삼 미지의 땅에 대한 호기심이 고개를 쳐들었다.하나라도더 보고,더 얘기하고,더 가까이 가리라는 생각에 부풀었다. ◆남남북녀=우리가 탄 차는 외제 고급차,벤츠였다.14호 차에는 나와 이화여대 장상(張裳) 총장,그리고 안내인 김승현씨가 있었다.그녀의 용모는 30대로 밖에 안 보이는 젊음에다 미모와 교양을 갖춘 여성이었다.어딘지 친근감을느낄 수 있었다.그러나 대학다니는 아들이 있다는 말에 그 곱다란 얼굴을 훔쳐보았다.남남북녀(南男北女)가 결코 헛소리는 아닌가 싶다. 출발하기 전에 소양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평양에서 만나게 될 안내원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정보요원인 만큼 말조심하라는 지시가 문득 생각났다.그리고 이쪽에서 먼저 말을 걸거나 그쪽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질문은 자제하는 게 현명하리라는 충고가 머리를 스쳐갔다. 그러나 김여인은 시종 미소와 부드러운 말씨로 우리를 대했다.말할 때마다‘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동지’로 시작되는 유창하고 명료하고 논리적인 화술은 웬만한 연극배우를 능가할 정도였다.뿐만 아니라 우리 동족끼리 힘을합하여 통일을 해야지 않겠는 가 라며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말하니 나 역시 반대할 이유라곤 없었다.“그럼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닙니까?”◆물결치는 환영인파=연도에 도열한 평양시민의 대열은 강처럼 이어지고 파도처럼 출렁거리고 있었다.남쪽에서 찾아온 귀한 손님을 맞는다는 상투적인인사가 이니라 금방이라도 얼싸안고 춤이라도 출 것 같은 여인들의 표정이자못 감동적이었다.환호를 지르다가 급기야는 울음보를 터뜨리는 모습이 보였다. 옷차림은 우리가 보기엔 시대에 역행하는 낡은 패션이었다.치마 저고리 차림이며 그것도 위아래가 한 색깔이었다.남한에서 30여년전에 유행했던 한복이었다.치마 저고리의 동정도 좁고 길었다.그런데 고무신을 신은 여성은 없었다.가끔씩 양장을 입은 여인이 보였지만 소박한 부라우스에 스커트 차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뜨겁고 억새고 광적이었다.외치는 구호는 ‘김정일’의 연호였다.손에 든 조화를 흔들면서 목이 터져나갈 듯 김정일을 연호하는그 표정이 흡사 예배당에서 광신도가 외쳐대는 모습을 방불케 했다.우리 상식으로는 먼길을 찾아준 ‘김대중’을 연호하는 게 순리일진데 그들은 ‘김정일’을 외치고 있어 의아스럽게 여겨졌다. 위대한 지도자께서 뜻밖에도 이 자리에 납시었다는 현실 앞에서 흥분과 감사와 자긍심에서였을 것이다.그리고 이 역사적인 상봉은 애오라지 김정일 장군의 뜻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다.6월 12일의 출발 스케줄이 갑작스럽게 하루 연기되었을 때 우리들의 동요와 의혹과 억측이 문득 떠올랐다.수수께끼에쌓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 게 아닌가 라는 기우(杞憂)아닌 기우도 떠올랐다. ◆남북 두 지도자의 역정=그날 밤 일본 NHK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김정일의 정체를 분석하기 위해 각국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방영하고 있었다.그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가 한 말이 떠올랐다. “그분은 철저하게 보통사람이예요.소박하고 자상하고…그러면서 머리가 비상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보통사람인 김정일이 저토록 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와 숭배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고 교육받아왔던 ‘김정일론’은 한마디로 불가사의한 사람 아니면,특별하고도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인식되어왔다.그 고정관념 앞에서 나는 다시 한번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란 매우 신중하고도 객관적인 판단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 셈이다. 그런 일이 어디 북한뿐인가.지난 날 선거 때마다 색깔론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려가며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혔던 김대중 대통령의 파란많은 인생 역정도 따지고 보면 꼭 같은 경우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이번에 손을 잡게 된 두 분 지도자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했다.첫째 성씨가 김(金)씨에다,둘째 잘못된 인식과 평가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셋째 두 분 모두가 정치가로서는 드물게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깊다고 한다면 나의 독단일까. 인구 200만의 평양시민 가운데 60만명이 거리로 나와 우리에게 보내준 그정열.그것도 어린 학생들이 아닌 성인들이었고 설령 고위층의 지시로 동원된 환영 행사였을지라도 그 눈과 입과 손짓에서 발산하는 웃음과 눈물과 힘은진심이었을 것이다.그것마저도 의심한다면 우리는이미 화해와 통일을 의심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믿어보자.우리의 믿음이 잘못되었을지언정 그것은 수치도 파렴치도 아니잖는가.지구상에서 가장 먼나라에 들어선 우리는 누구인가.무엇때문에 여기까지 왔는가 하고 절절하게 읊었던 고은(高銀)시인의 말 그대로였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는 약 40분동안 차창 밖을 향하여 손을 흔들었다.우측에 자리한 장상 총장은 우측을 향해서,좌측에 앉은 나는 좌측의 평양 시민들에게 그저 힘이 소진할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것만이 나의 모든 정성이라고 믿었다. ◆주암산 초대소=우리 일행은 숙소로 안내를 받았다.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4시부터 있을 환영공연과 만찬회에 나가야 했다. 우리 특별수행원의 숙소는 ‘주암산 초대소’로 모란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거진 노송(老松)에 에워쌓인 곳에서 대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풍치는 천하에 자랑할 만 했다.화강석으로 구축된 2층 건물로 나의 객실은 1층 35호실로 응접실과 침실이 있는 스위트룸이었다.마루바닥은 융단이 아닌 왕골돗자리가 전면으로 깔려 있어 맨발의 촉감이 시원했다.그런데 그 공간이 어찌나 넓은지 혼자 지내기엔 약간 불안감을 줄 만큼 허전했다.냉장고 안에는과일과 음료수가,그리고 침실 화장대 옆 작은 원탁에는 차(茶)와 북한 특산의 세가지 술이 사이좋게 놓여있었다.마시고 싶으면 마음대로 마시라는 무언의 권유가 역력하니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가슴에 소낙비 격이라고나 할까.호젓한 산사(山寺)에 들어선 나의 감회는 다시 한 번 술렁거렸다. “정말 내가 평양에 와있는가.이것으로 통일의 물꼬가 트인다고 믿어도 되는건가.55년 동안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로 지냈던 우리가 이렇게 쉽게손에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도 되는가.”◆신명나는 춤과 노래=오후 4시 우리는 모란봉 만수대예술극장으로 초대를받았다.‘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문화성’이 주최하는 예술공연이었다.북한의 음악이나 무용을 이미 여러차례 감상할 기회가 있었던 나로서는 그다지 기대가 가는 편은 아니었다.획일적이며 기계적이어서 한마디로 말해 판에박은 듯하다는 표현이 적당하리라. 그러나 이날 밤의 공연은 지금까지의 그것하고는 다른 모습으로 내 가슴을두들겼다.그 특징의 하나로 전통의 현대화이며 그것을 위한 창작성의 뛰어남이다.그것은 다음날 관람했던 학생소년예술소조 종합공연에서도 여실히 나타나 있는 일관된 몸짓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만난 작품들에서는 그러한 작위성이나 의도적인 역점은가시고 전통을 보다 친근하고 애착심을 가지게 했다.그 예가 민속음악의 재인식이다.아리랑,천안삼거리,옹헤야,노들강변,양산도,그리고 고향의 밤 등우리에게 친숙한 민요와 동요까지 재편곡한 연주는 자칫 잘못하면 치기로 전락될 수 있는 것을 성숙시킨 것이이다.전통악기의 개량도 성사시켰고 무용도 최승희의 기법에 바탕을 두되 서양발래나 중앙아시아의 민속무용의 기법을접목시켰다.그래서 그 기법은 체육에 가깝다는 폐단도 있고 춤 예술 이전에곡예적인 요인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그 예술이 누구를 위해 있는가 하는 원초적인 점에서 그것은 철두철미하게 관객을 위해 있고 관객과 혼연일체가되어 공동체의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음악이나 춤이 관객에게 신명과 춤을안겨줘야 한다는 극히 상식적이고도 근원적 의미가 북한의 극장에는 뿌리내린지 오래다.정치적 이념도 그러하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것’을창작하는 일이다.서양의 그것에 물들거나 모방하는 게 아니라 우리 것의 장점을 찾아내서 그것을 ‘우리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체예술이 바로그들의 꿈이자 정체성일 게다. 나는 내가 지금껏 해왔던 작품세계와 나의 위상을 되돌아보면서 평양의 밤하늘을 쳐다보았다.그곳에도 별은 반짝이고 있었다.서울 하늘처럼 말이다. 車 凡 錫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극작가
  • 鄭周永씨, 28일 또 ‘소떼 訪北’

    지난 98년 두차례 소떼몰이 방북을 했던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오는 28일 또다시 500마리의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서산농장에서키운 소 500마리를 몰고 방북키로 결정하고 통일부와 협의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서산농장은 정 전 명예회장이 방북시 몰고갈 소 500마리에 대한 선별 및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통일부의 최종 승인이 나는대로 북송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정 전 명예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면담,서해안공단 부지선정,금강산 종합개발,통천경공업단지 조성사업 등 그동안 현대가추진해온 대북사업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언내언] 진돗개와 풍산개

    북한의 풍산개 암수 한쌍이 서울에 왔다고 청와대가 16일 공개했다.두 마리 풍산개 이름은‘단결’과‘자주’이며 암컷은 생후 50일,수컷은 70일된 강아지들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정상회담 방북선물로 건넨 새끼 진돗개 한쌍에 대한 답례로 김위원장이 서울에 보낸것이다.이번 새끼 풍산개는 북한정부가 공식 인정,남한에 수입된 1호로 기록됐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6월13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때기념으로 순종 진돗개 한쌍을 기증했다.‘평화’와‘통일’로 명명된 두달짜리 진돗개 암수 한쌍이 평화의 사절로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다. 민족분단 55년만에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의 지각변동의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천연기념물인 진돗개와 풍산개의 역사적 교환이 성사된 것이다.남북화해의 상징물로진돗개와 풍산개가 평화의 특사로 맞교환됐다.진돗개와 풍산개는 1938년 일제식민시대 총독부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왔으나 남북이 분단되면서 진돗개는 남한 천연기념물 53호,풍산개는 북한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진돗개와 풍산개는 한민족을 대표하는 동물로 여겨져왔다.진돗개는 민첩하고,슬기롭고,사납고,용맹하여 도둑을 잘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2년전 600리를 걸어서 주인을 찾아온 실화에서 보는 것처럼 충직한 심성을 갖고 있다.신의와 의리의 상징으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귀한 동물이다.북한 풍산개는 진돗개에 비해 키는 4∼5㎝가 더 크고 몸무게도 3∼5㎏이 더 나간다.천성은 비교적 온순하지만 영리하며 단결력이 강해 호랑이같은 맹수도떼를 지어 사냥하는 용맹성을 갖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진돗개와 풍산개가 기념물로 맞교환된 것은 남북화해의 상징성을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우리 민족의 생명력과 의지를 상징하는 남북한의 명견(名犬)을 기념물로 교환했다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약속으로도 이해된다.국제적으로도 지난 1970년대초 핑퐁외교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화해무드도 닉슨대통령에게 전한 중국의 상징곰‘판다’의 선물이 상징적 역할을 했다.또한 한·중수교 이후 94년 중국의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백두산호랑이 한쌍을선물한 것도 마찬가지다. 분단의 고통 속에서 평화의 전도사로 맞교환된 진돗개와 풍산개가 아무 탈없이 잘 자라줘야 하겠다.새롭게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많은 새끼들을 번식하면서 민족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이바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남북이 함께 뛴다](3)스포츠교류 선결과제

    남북 스포츠교류가 원만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많다.특히 파급효과가 큰 사안일수록 준비절차가 까다롭고 번거롭다. 대부분의 사안이 그렇듯이 북한의 결정만 남긴 상태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분산개최의 경우를 보자.우리는 한국에서 열릴 32게임 가운데 2게임을 북한에서 치를 것을 제안했다. 불과 2게임이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거쳐야 할 과정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가장 먼저 수반돼야 할 것이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의 방북이다.한국·일본을 상대로 했던 것처럼 조사단 일행이 몇차례에 걸쳐 경기장시설이 FIFA 규정에 맞는지를 검증하게 된다.이를 통해 관중석 규모,기본적인 경기장 안전문제,잔디상태,배수시설,라커룸 시설 등을 조목조목 살펴보게된다. 이밖에 교통·통신·숙박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실사해야 한다.여기서 미비한 점이 나타나면 이번에는 각종 시설보완을 위해 우리측 실사단이현장 방문을 한 뒤 시설보완을 도와야 하는 과정들이 뒤따른다. 또한 대회 기간 하루 수만명의 인파가 남북을 오가게 될 것에 대비한 준비도필수적이다. 로와 육로가 개방돼야 하고 그에 따른 안전과 출입국관리상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월드컵조직위는 이같은 상황들을 모두 상정,대비책을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자주 논의되는 단일팀 구성에 따른 문제도 과정들을 필요로 한다.가장 먼저수반돼야 하는 것이 종목별 합동훈련이다. 대한체육회는 우리측이 제공할 합동훈련 장소로 태릉선수촌 이상 가는 곳이없다는 입장이다.보안이 잘돼 있고 세계적 수준의 훈련시설이 갖춰져 있기때문이라는 것이다.선수촌에 따르면 최대 500여명의 선수를 수용할 수 있는태릉 선수촌에는 현재 330여명이 입촌해 있다.따라서 북한 선수들이 추가로입촌해 합동훈련을 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체육회는 우리 선수 일부가 북한을 방문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될 경우 고지적응 훈련 장소로 개마고원,체력훈련 적지로는 명사십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체육회는 굳이 단일팀이 구성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위한 합동훈련도 합의만 이뤄진다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의 모든 경우를 상정한 실무작업에 앞서 이뤄져야 할 것은 북한 실무진과의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다.이에 따라 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각경기단체들은 대책위원회 또는 교류추진 실무팀 등을 가동, 정부와 공조체제를 갖추면서 북한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박해옥기자 hop@
  • 남북 여성교류도 활기 띨듯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6·15선언에서 사회 문화 제반 분야의 남북 협력과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함으로써 여성계의 교류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통일운동에 여성들이 앞장서고 통일정책 입안,제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여성의 권익을 지킬 수 있습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이우정 이사장은 통독과정서 나타난 대량실직,높은자살률 등 사회혼란의 피해자가 주로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통일 논의과정에서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한다. 앞으로 남북여성교류에서 가장 먼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종군위안부문제 공동대처와 ‘한민족 여성 한마당대회’개최를 꼽을 수 있다.‘한민족 여성한마당대회’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중 7월4일 베이징서 준비접촉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이 행사는 99년 9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여성관계자들이 방북해 옥수수,옷감,밀가루 등을 지원하면서 논의가 시작했다.남측 제안에 북측이 흔쾌히 응하며 순조롭게 진행돼,당초 지난 4월18일 준비모임을갖기로 했다가 정상회담이 합의됨에 따라 연기됐었다.우리민족서로돕기 여성위원회 상임위원 최영희 내일신문 사장은 “여성한마당대회는 남북한 여성직능대표,사회단체 관계자 등 총200여명이 자유롭게 어울려 마음의 벽을 허무는 화합의 잔치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남북한 공식적 여성교류는 91년∼92년 ‘아시아 평화와 여성의 역할’이란학술회의가 서울과 평양에서 4차례 열리며 물꼬가 트이는 듯 했으나 94년 김일성 사망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사실상 명맥이 끊긴 상태였다. 이번 정상회담때 여성계 대표로 방북했던 장상 이화여대총장은 “북한여성대표들과 일본정부에 대한 기소장 공동작성 등 정신대 문제 대처방안,통일운동공조 등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환경보호운동 등 각 분야별 협력이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윤주기자
  • 남북 화해시대/ 南北언론인 상호방문 이뤄질까

    남측 언론인 방북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북측 언론인들의 서울방문은 이뤄질 것인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찬때 남한의 언론사 사장단 초청을 약속한 만큼 8·15 광복절 이전에 언론사 사장단이 1차 방북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북측이 언론인 방북에 적극적인 이유는 간단하다.남측 언론의 북한 보도에대한 불만이다.일부 중앙언론사 기자에 대해 막판까지 수행취재 허용을 놓고 북측이 완강한 태도를 보인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와의 대화 중 70%가 남측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이었다”면서 “우리 언론의 특수성을 이해시키느라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의 단독회담때 우리측 언론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다.정상회담 보도과정에서 “우리 언론이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실상을 알게되자 보도가 달라지고 있지 않으냐”는 우리측 얘기가 조금씩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도 이 연장에서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남측 언론에 대한 북한의 정확한 실상 공개 차원인 셈이다. 이와함께 대북 전문기자들의 방북이 실현될 공산이 크다.북측 고위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북측 기자들의 서울 방문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6일 김 대통령에게 북측 언론인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측 언론인들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때 수행취재를 하게 될 것이다.별도의 서울 방문은 그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남북 화해시대/ 쏟아지는 평양2박3일 뒷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 후일담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평양에서 체류기간 동안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설치된 냉방시설이 너무 강해 추위를 느꼈다고 수행한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방북 둘째날인 14일 아침에는 가벼운 감기기운이 나타났다는 것.그러자 수행한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에게 걱정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당시 김 대통령은 오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오후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마라톤 단독정상회담을 앞둔 긴박한 상황이었다. 김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13일 저녁부터 냉방온도를 줄이도록 지시했으나여전히 추운 기운을 느껴 결국 14일부터는 아예 내의를 입고 잤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 대통령은 언젠가 국내 TV에 출연,“나는 따뜻한 것을 잘 참고,집사람(이희호 여사)은 추운 것을 잘 참아 방안 온도를 놓고 마찰이 있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만큼 추위에 약한 편이다.또 청와대에서와 마찬가지로 물과 전기를 아꼈다고 한다.한 관계자는 “‘저 양을 가지고 뭘 하실까’ 싶을 만큼 적은 양의 물을 썼다”면서 “전기도 잠시 자리를 비울 때마다반드시 스위치를 껐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과 대표단은 공식·비공식으로 많은 선물을 준비해 갔으나 개별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떠나올 때 영빈관 상황실에 한 데 모아일괄 전달했다는 것. 우리측 대표단이 준비한 선물은 진돗개 두마리와 60인치 컬러 TV 1대,VTR 3세트,전자오르간과 이 여사의 창광유치원 및 평양산원 방문 때 줄 티셔츠 등이었다.또 김 대통령이 숙소에서 우리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가져갔던 위성수신 시설도 그대로 놓고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풍산개 2마리 외에 130명 수행원들에게 2홉들이 들쭉술 3병이담긴 술세트를 선물했다.아울러 북측은 당초 객실내 냉장고에서 별도로 마시는 음료수 등은 개별 계산한다고 했으나 받지 않았으며,목욕탕·세탁소 등부대시설 사용도 무료로 제공했다. 양승현기자
  • 남북 화해시대/ 주한미군문제 논의 어디까지

    ‘주한미군’ 문제는 그동안 남한이나 미국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거론하기를 꺼려왔던 ‘주제’였다.한반도에서 남북 대치상황이 변함없는데다 미국의 세계전략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이 적지않은 까닭이다.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어떻게 거론됐는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주변 4강들의 주요한 관심사항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방북 대표단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전면에 거론하지 않았다고 한다.부분적 거론도 있었지만 ‘기록용’ 정도로 강도가 약했다는 것이 우리측 분석이다.16일백악관을 방문했던 황원탁(黃源卓)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를 딱 부러지게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도 “주한미군 문제를 논의했다”고만 밝혔다.“통일 이후에도 동북아 조정자로서 주한미군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얘기를 김대통령이 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응답은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94년 제네바 북·미협상에서북한 강석주(姜錫柱)수석대표가 변화된 시각을 보여준 적도 있다.그는 “평화체제하에서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체 안보의 보장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는 북한도 동북아 군비억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최근 방북자들의 설명이다.‘평화유지군’으로의 자격전환도 거론된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문제는 아직 공론화될 시점이 아니며한반도 평화정착의 마지막 단계에서 다른 군사문제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다소 곤혹스런 입장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 화해시대/ 여야 영수회담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17일 오전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갖고 김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폭넓은대화를 나눴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한 내용을 토대로 두 사람의 대화록을 요약 정리한다. ◆인사말. ◆이총재 역사적인 일을 하셨습니다.반세기만에 남북정상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평양 날씨는 어떻던가요. ◆김대통령 비교적 서늘했습니다.날씨가 아주 좋다고 그 쪽에서도 얘기하더군요.도시 계획이 잘 돼있고 사회와 생활이 우리와 달랐습니다. ◆이총재 처음 외국에 갔다오신 기분이겠습니다. ◆김대통령 이제 길을 열었으니까 이 총재도 (평양에) 가시고…◆이총재 앞으로 갈 길을 대통령이 열어 놓으신 것 아닙니까.잘 이어져서 좋은 성공으로 이어져야지요. ◆김대통령 놀라운 것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남쪽 사정을 잘 알고 있더라는 겁니다. ◆이총재 야당 총재에게 뭐라고 욕하던가요.(웃음)◆김대통령 (웃음) 무슨 얘기 도중에 야당이 반대 안하겠느냐고했습니다.김 위원장은 남쪽 신문(언론)에 대해 신경을 씁디다.남쪽은 대통령도 비판하는 사회라고 얘기했습니다. ◆ 남북정상회담. ◆이총재 합의문 1항에 ‘자주적해결’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이 말은 외세배격,특히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김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이에관한 충분한 설득과 토의가 있었습니다. ◆이총재 북한의 연방제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불용하는 것입니다.그리고 대통령이 제안한 연합제는 과연 무엇입니까. ◆김대통령 연합제는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당시 남북연합이라고 말한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낮은 수준의 연방제안이라는 것은 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총재 8·15 이산가족 상봉 실현을 위해 상당히 애쓰셨습니다.그러나 일회성으로 끝나면 이산가족의 실망으로 이어집니다.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대통령 8월 15일 1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상봉을 1회성으로 끝낼 수 없습니다.만약 1회성으로 끝내면 다른 조처를 강구하겠습니다. ◆이총재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바꾸는 듯한 것은 잘못입니다.국군포로 문제와 납북자문제를 포함시키지 못한것은 유감입니다. ◆김대통령 이산가족 문제를 통크게 처리하면 장기수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국군포로 문제는 장기수 송환 문제와는 달리 국군포로의 경우 정확한 실상이 확인되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총재 경협의 상호주의 원칙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김대통령 경제는 서로 이익을 얻는 것이고 예컨대 우리가 기술이 되고 북한이 노동이 되면 그게 상호주의 아닌가요. ◆이총재 그것은 잘못된 견해입니다.그것은 경제문제에서나 이익을 얻거나투자를 하는 상호주의지 남북관계의 상호주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김대통령 이쪽에서 경협투자를 하고 북한에서 투자보장에 이어 상환이 이뤄지면 그게 경협 아닌가요. ◆이총재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정상회담으로 인해 대통령보다 김정일 위원장이 평화의 사도처럼 부각된 것입니다.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의 전쟁위협이없는데 미군이 왜 주둔하냐고 얘기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지요.그게 걱정스럽습니다. ◆김대통령 들뜬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신중하고 차근차근히 하겠습니다. ◆이총재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니까 오히려 북한이 남쪽에만 선전한 것 같습니다.이번 회담으로 북쪽의 개방과 변화만 실컷 선전되고 남쪽의 개발과 개방,변화는 북한에 제대로 전해졌는지 의아심이 듭니다.남쪽의 실상이 북한에 제대로 전해지도록 한나라당이 북쪽 언론인을 초청하고 싶으니 대통령과 정부가 협조해 주십시오. ◆김대통령 잘 알았습니다.야당의 협조를 얻어 문제를 잘 풀테니 협조해 주세요. ◆ 기타. ◆이총재 편파적 사정과 부정선거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습니다.대통령이실상을 파악해 편파사정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매우 유감입니다. ◆김대통령 맹세코 어떤 편파사정도 불공평한 수사도 있어서는 안된다는생각입니다.절대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리 오풍연기자
  • 남북 화해시대/ 野 6·15선언 입장정리 싸고 혼선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이 끝난 18일까지도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혼선을 빚고 있다. 당내에 양극현상이 빚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 대통령이 북한의 페이스에 말렸다”면서 “이제 남한에는 간첩도 없고 있어도 잡지도 못한다”는강경론자가 대부분이다.그러나 ‘386’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이 총재가과연 통일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 정도의 식견을 갖고 있는지 걱정”이라고비판했다. 맹형규(孟亨奎) 기획위원장은 “비전향장기수 문제까지 나왔는데 납북어부와 국군포로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공동선언의 허점을 지적했다. 정형근(鄭亨根) 제1정조위원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명분과 실리를 다 챙겼는데 우리는 무엇을 챙겼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두 정상간에 이면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한 당직자도 “앞으로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고 보안법을 폐지하겠다는 것이공동선언의 요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비판적 지지 입장인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은 “남북문제는 여러 고비를 넘겨야 하는 사안으로 일이 되는 쪽으로 몰아줘야 한다”고 협력의사를 밝힌 뒤 “한나라당이 제기한 주한미군 철수문제 등에 대해 정부측은 북측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386의원은 “한나라당이 방북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당지도부가남북정상회담을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봤기 때문”이라면서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총재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도 무엇보다당내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광숙기자 bo
  • 남북 화해시대/ 적십자회담 추진 어떻게

    오는 8월 남북 친척방문단 교환을 위한 정부의 준비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이산가족 상봉은 적십자사가 다뤄온 인도적 차원의 문제란 점에서 양측 당국대신 남북 적십자사가 이달안에 판문점 등에서 적십자 실무회담을 열고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실무대표단의 접촉이 이달 안에 시작돼야 8월중순 교환방문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한다. ◆추진 방법 남북한은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이란 기존의 연락통로를 갖고 있다.언제든 판문점에 가설돼 있는 직통전화를 통해 남북 적십자사 관계자들이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직통전화로 실무접촉 날짜를 잡은 뒤 판문점에서 회담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남북 양측의 적십자 사무총장이 수석대표가 될 실무회담의 최대 쟁점사안은방문단 규모.방문단의 구성방법과 원칙,방문지역 등을 논의한다. 방문단의 대표단은 양측 적십자사의 부총재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방문단의교환에 앞선 사전답사반의 구성과 답사시기도 합의가 필요한 사항.기자단의수행문제와 수행인원은 걸림돌이 될수 있는 문제다. ◆면회소 설치 적십자사간의 실무회담의 주 의제는 친척방문단의 교환.그러나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의 교류를 위한 제반 사안들도 논의해 나갈 수있다는 게 남측의 입장이다.지난 98·99년 베이징(北京)당국간 회담에서 양측은 ‘이산가족 면회소’설치에 의견을 접근한 적도 있다.금강산지역,판문점,나진·선봉지역·신의주 및 중국의 단둥(丹東) 등이 면회소 설치지역으로거론되고 있다. ◆정부 입장 친척방문단 교환합의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첫 고리를 풀었다고 보고 있다.생사 및 주소확인·서신교환과 면회소 설치 등으로 교류·상봉을 제도화시키는 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해결의 최종 목적지는 자유 왕래를 통한 상봉과 자유의사에 따른 재결합.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산가족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이란점에 대해 남북 최고당국자의 인식이 일치한 상태”라면서 “현실적 제안을감안,단계적인 교류·상봉의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석우기자 swlee@. *고향방문단 구성 방법.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오는 8월 북한땅을 밟을 이산가족들의 규모와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위와 규모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때 지난 85년 첫 고향방문단 때보다는 많은 인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귀국보고회에서 전보다 많은 인원의 방문이 가능할 것임을 밝혔다.구체적인 규모는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에서 조율해 나가게 된다.보다 많은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을 원하는 남측에 대해 북측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85년 당시 양측이 각각 50명씩의 이산가족을 교환했다.또 예술공연단과 취재기자들도 각각 50명,30명씩으로 구성됐었다.상징적인 의미로 볼때 100여명이상의 이산가족의 상호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는 당국자들도 적지않다. 기자단 규모도 85년 수준이상으로 기대된다. ◆선발 방법 나이가 최우선 고려 원칙이다.그다음 고려대상은 이산가족의 촌수.우선 70세이상의 고령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앞으로 더 기다릴 시간적여유가 없기 때문이다.부모 및 배우자,자식을 북녘에 두고 온 이산가족이 먼친척을 둔 가족보다 우선권을 갖는다.현재 정부는 방북개념에 “헤어질 당시의 가족과 그후 출생한 자녀,친척은 방계 8촌,처외가 4촌”으로 규정짓고 있다.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이산가족상봉 신청 접수를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나이·이산가족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정한 뒤 추첨을 통해 뽑게 된다.선발기준은 컴퓨터로 프로그램화해 입력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산가족 상봉신청자 수는 모두 14만6,000명.이 가운데 70세이상의 고령자는 5만명정도.100명의 방문단이 방북할 경우 최소 500대 1이상이 된다는이야기다.전국적으로 70세이상의 이산가족은 26만명 가량이다. 이석우기자
  • 현대 “대북사업 안 풀리네”

    현대가 대북 경협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요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서해안공단 조성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북한의 관련제도와 법규에 묶여 어느 것하나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정몽헌(鄭夢憲·MH) 전 현대 회장이 남북정상회담 수행에 앞서 “이번에 뭔가 결정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운을 뗀 것도 사업추진이 절박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흔들리는 현대 MH는 이번 방북중 북한 경제인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1년6개월동안 금강산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경제문제는 냉철하게 접근해야 한다.경제는 1+1=2다.정치야 1+1이 3이나 4가 되기도 하지만 경제는 그렇지 않다.민간관계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를 수 밖에 없다.남북경협에도 국제규범에 맞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임가공단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우리측 경제인 가운데 가장톤이 높았다는 전언이다.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불편한 심기가 여전했다.“개별접촉은 없었으며,아무 것도 성사된 것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마지막 카드는? 그래도 대북경협을 독주해 온 ‘프리미엄’을 무기로,사활을 건 ‘경협전쟁’에서 우위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경협구도가 현대 일변도에서 다원화 양상으로 전개돼 손실이 예상되지만 기존의 ‘대북라인’만잘 활용하면 ‘입지 굳히기’는 어렵지 않다는 관측이다. MH가 16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택을 찾아 경협추진 성과 등을보고하고,28일로 예정된 정 전 명예회장의 방북일정을 논의한 것도 현대의의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전 명예회장의 방북때는 최대 현안인 서해안공단부지 선정을 위해 남포와 해주를 직접 찾아가 타당성을 검토한 뒤 부지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대북 SOC사업 등에는 현대가 주도권을 잡되,국내외 기업의 공동참여를 유도해 투자부담을 줄이고,이익을 나눠 갖는 윈윈(Win-Win)전략으로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평축구 부활될듯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방북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평축구는 과거부터 유명한 시합이었으니 (부활을)추진해 성사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박 장관은 이어 지난 15일 양만길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에게 경평 축구 부활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러한 언질로 미뤄 조만간 실무협의를 통해 경평축구의 부활이 확정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박장관은 8.15 이전에 이뤄질 언론사 사장단 방북때 경평축구 재개는 물론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아시안게임 혼합팀 구성,10월 아시안컵선수권축구대회 및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등 남북체육교류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화부는 지난 98년 발족한 남북교류기획단(단장 김순규 문화부차관)을 중심으로 대한체육회,대한축구협회 등과 합동으로 남북체육교류를 구체화시켜나갈 방침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朴智元장관이 밝힌 방북 뒷얘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과거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을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여 안기부에서 필름을 받아다 보았다는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16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방북기간 동안 문화·체육 등 소관업무의 교류를 어떻게 추진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지만,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와 문화예술 분야를 화제로 나눈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데도 상당 시간을 할애하여 눈길을 끌었다. 박장관은 잘 알려진대로 김정일위원장이 영화에 상당한 조예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특히 한국영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 “‘미워도 다시한번’과 ‘하숙생’ 같은 영화를 봤다”고 말한 뒤 “‘2박3일’이라는 영화를보았느냐”고 자신도 모르는 영화를 언급하여 놀랐다는 것이다.특히 임권택(林權澤)감독을 안다고 하여 박장관이 “임감독이 만든 ‘춘향전’이 칸영화제에 본선에 진출했지만 아깝게 입상은 하지 못했다”고 하자 김위원장은 “‘춘향전’이 아니고 ‘춘향뎐’이지 않느냐”고 바로잡아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위원장은 대중가수의 남북 교류문제에 대한 박장관의 언급에도 “이미자와김연자, 김세레나,은방울자매의 노래를 들었다.조용필과 남진,나훈아는 노래를 잘하더라”면서 “이런 가수들이 평양에 와서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는희망을 피력했다.김위원장은 그러나 “요즘 가수들은 잘 모르겠더라”고 말했다.김위원장은 종교분야의 교류문제에도 “목사님이나 스님들도 (북한에)오셨으면 좋겠다”면서 “(북한의 실상을) 보고나서 기도도 하고 불공도 드리는 것이 좋지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박장관은 전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남북 화해시대/ 訪北 姜萬吉교수 인터뷰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가운데 민화협 상임의장 자격으로 방북했던 강만길(姜萬吉·67) 고려대 명예교수는 16일 성북구청 뒤 개인서재로 찾아간 기자에게 “평양에서의 감격 때문에 지난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방북소감 첫마디를 꺼냈다.일행 가운데 유일한 역사학자로 참가한 강교수는 “이번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분단 비극사에 종지부를 찍는 대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원로 역사학자의 식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와 성과, 향후과제 등을 짚어보았다.다음은 일문일답.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건배를 제의하면서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말씀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분단 55년만에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그 역사적 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내 평생 다시는 그런 감격스런 장면을 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은 시인도 나와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역사학자로서 이번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간단히 평가해주십시오. “20세기 우리의 민족사는 한마디로 ‘한(恨)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전반기 식민지배와 후반기 분단이 그것인데 모두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생성된 것입니다.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사의 절반의 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봅니다” ◆공동선언 내용 가운데 이산가족 문제는 구체적인 진전을 보인 성과라고 생각됩니다만 이와 함께 묶어서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동안 이산가족문제라면 흔히 북에서 월남한 사람들을 주로 다뤄왔습니다만 월북·납북자,특수요원으로 북에 밀파된 후 소식이 끊긴 사람 등에 대해서도 인권차원에서 동일하게 다뤄야 할 것입니다.비전향 장기수 문제가 해결될 때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될 것으로 봅니다.”◆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북한교육의 재검토와 교과서 개편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기존 통일교육은 반공이데올로기 체제 하에서 대결구도 일색이었습니다만 이제는 화해·협력으로의 방향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이를 위해서는건전한 대북관·통일관을 갗춘 교수요원 확보와 교재준비가 시급한 과제라고봅니다.저는 이런 분야에서 민족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자 합니다.”◆이제 통일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고 봅니다.그 첫 단계작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무엇보다도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노력입니다.남북한은 같은 언어·문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공동으로 제작한 국어사전 하나가 없습니다.‘국보(國寶)도록’같이 정치성이 없으면서도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우선적으로골라 남북 공동작업을 해나갈 것을 관계기관에 제의합니다”◆정상회담 이후의 과제를 간단히 요약해 주십시오. “공동선언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은 저절로 수반될 것입니다.아울러 이번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민족도 동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세계평화 등 세계사에 공헌하는 민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봅니다”정운현기자 jwh59@
  • 金대통령·李會昌총재 17일 회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낮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 두 전직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이용훈(李容勳) 중앙선관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내용을 전하고,향후 남북관계 발전을위한 조언을 부탁했다.참석자들은 “역사적 합의를 이끌어 내느라 수고하셨다”고 축하했다.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 두 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김대통령은 1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단독 조찬회동을 갖고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야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거듭 당부할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 南北, DMZ 상호비방 전면중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 동족끼리피를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그쪽(북측)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14일 만찬석상에 북한의 국방위원들이 전부 평복을 입고 나왔고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나에게 인사를 왔다”면서 “이것은 대단히상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간 합의를 계기로 북측도 합의를 실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여러가지 양해사항 가운데곧바로 실천된 것이 상호 비방 금지이며,다음으로는 임진강 홍수피해에 공동대응하고 끊어진 남북간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북한이 휴전선 대남 방송을 비롯,각종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비방을 중단시킨 데 상응해 우리 군도 16일부터 확성기나전광판 등을 이용한 대북 비방을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했으며이날오후 합참은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조 장관은 “당초 ‘전쟁을 넘어 평화로’라는 슬로건으로 6·25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재검토해 미래 지향적으로 행사를치르겠다”고 밝혔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은“시민단체와 종교단체에서 6·25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오해받을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도 15일 오후6시부터 대남 비방,무력시위를 않는 것과 연관지어 새로운 남북관계 구축의본격화로 받아들여진다. 또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 공동선언의 통일 관련 조항과 관련,“예상하지않았으나 얘기 도중 연합제와 낮은 수준의 연방제간에 자연스럽게 접점이 이뤄져 합의문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북·일 관계개선 의지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감사히 접수했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환경,방역,스포츠 교류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리측 의사를 문서로 전달했다”면서 “임진강 수해 방지공사,경의선 철도의 끊어진 구간 20㎞ 연결 등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김정일 국방위원장, 교황 방북 초청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교황요한 바오로 2세의 북한 방문 초청의사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지난 3월 교황을 접견했을 때 방북하는 것이 어떠냐고 의중을 타진,싫지 않다는 의중을 파악했다고 전하고 교황이 ‘내가 가면 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도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교황의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은 뒤 “그렇다면 오시라고 하시라”고 간접적으로 교황의 방북을 초청했다고 김 대통령은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을 통해 교황청에 김 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토록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말했다. 이도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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