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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교류 ‘시간표’전면 조정

    4차 남북 장관급회담 일정이 다음달 12일로 연기됨에 따라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들이 조정되게 됐다. 연내로 예정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경제시찰단 방한도 장관급회담 이후나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높게 됐다.다음달 13일 열릴 계획이던 3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연기가불가피하게 됐다. ■회담 성격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을 조정하고 의제 및 틀을 마련하는 자리다.올해 남북관계를 총정리하고 내년도를 기획하는 총괄회담성격도 갖는다.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지연으로 순연돼온 각종 회담과 사업들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의제 우선 연내 김영남 위원장의 방한 협의가 주목된다.김영남위원장의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한 예비 답방 성격이란 점에서 무게가 있다.경협시찰단,이산가족 교류사업의 제도화 등도 주요 협의사항.이산가족 사업의 경우 9월부터 이뤄져야 할 생사 확인 대상자의 서신 교환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지난 6월에 합의됐던 면회소 설치 운영도 구체화되지 못한 채 문서상 합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정부 입장과 향후 전망 문서상에 그친 합의의 실천과 지연된 회담및 교류사업들의 진행을 북측에 주문한다는 입장.순연이 불가피하게된 3차 적십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통한 면회소 설치,생사 확인자의명단 교환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장관급회담이란 총괄회담 아래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부문별하위회담을 제도화,남북 대화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방북단 北요구로 홍역 예방접종. 오는 30일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 앞두고 정부 당국과 방문단 숙소인 롯데월드호텔측의 ‘손님맞이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홍역예방 접종준비 이번 방문단은 홍역 면역접종을 실시한뒤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남측에 홍역이 유행하니방북자들에게 예방주사를 맞도록 해 달라”는 북측 요구에 따른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26일 “북측이 지난주 여러차례 요구해와 성인들은홍역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설득했으나 북측이 요구를 굽히지 않아 자연면역체가 없는 방북대상자들에 대해선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의료기관의 면역증명서도 준비키로 했다. 정부는 앞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통일·국정홍보·행정자치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일정 점검과예행연습에 들어간 상태.이번 행사는 ‘예산 삭감’으로 1차상봉 때와 달리 검소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호텔 북측 방문단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호텔측은 짧은 준비기간 탓에 기본적인 식사메뉴와 재료준비 뿐아니라 도우미의 숫자 및 선발 등의 준비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호텔 관계자들은 “행사 장소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지난 14일쯤받았다”면서 “큰 행사를 치르는데 빠듯한 시간으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호텔 관계자는 “2박 3일동안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130여개의 객실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30일 오후 2시쯤 북측 교환방문단이 도착,32층 뷔페식당 ‘라세느’에서 점심과 함께 일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방은 15∼20층까지 6개층.북측방문단 100명에게 개별상봉을 고려,30만2,500원(세금·봉사료 포함)상당의 ‘스탠더드 룸’을 1명당 1실씩 45% 인하가격(16만원대)에 제공하기로 했다. ■센트럴시티 30일 집단 상봉장소로 사용하게 될 서울 서초구 반포동‘센트럴시티’도 지난 23일에야 ‘남북이산가족 사무국’을 구성하고 뒤늦은 준비에 나서는 등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센트럴시트측은 행사를 위해 연회,주차,시설 등 각 분야에서 약 100명을 선발,북측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봉장인 6층 밀레니엄 홀은 약 1,300평 규모.지난 1차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의 전례를 준용해 테이블당 6명이 앉을수 있도록 배치하고 간단한 다과와 ‘한마음’ 담배,티슈 등을 준비키로 했다.천장 개폐식으로 돼있는 홀 전면에는 가로 7m,세로 5m크기의 스크린을 동원,이산가족 상봉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 이미자씨 새달 평양공연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중가수 이미자씨(60)의 평양 공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MBC 통일방송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는 12월11일 무렵 이씨의 평양 공연을 북측과 협의중”이라면서 “최종 합의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연내 개최가 낙관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MBC 관계자들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측과 공연개최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12일 방북한 남측 언론사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이씨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때 꼭 데려와 공연하게 해달라”고 말해 공연 성사와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지난 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수로 데뷔한 이씨는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 곡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2차 이산가족 방문단 일정

    2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은 2박3일 동안 가족들을 최소한 5차례 이상 만날 수 있게 됐다.홍양호(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2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양측이 대체적인 일정안을 마련했다고말했다. [상봉] 30일 서울·평양에 도착하는 방문단은 오후 공개장소에서 집단 상봉 시간을 갖는다.둘째날은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숙소에서 가족끼리 모여 50년 만에 이별의 한을 풀게 된다.둘째날 점심식사는 이산가족들이 함께하고 마지막날 오전 숙소 로비에서 가족들을 떠나 보내며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만나는 시간은 각각 2시간 안팎.홍국장은 “가족들이 만찬도 함께하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중”이라면서 “이뤄질 경우 6차례의 상봉시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8·15 상봉때는 3박4일 동안 6차례 상봉했다. [병원 상봉] 이산가족들은 하룻밤이라도 함께 지내기를 바라고 있지만 북측은 여전히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고향방문도 마찬가지.다만 양측은 몸이 불편해 지정된 상봉장소에서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을 병원 등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방북 경로] 1차 때처럼 항공기를 이용한다.30일 10시쯤 우리측 여객기가 서울을 떠나 북한의 순안공항에 내린 뒤 기다리고 있던 북측 방문단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남측 방문단은 오전 11시이전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지만 북측은 정오를 넘겨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귀환 때는 평양의 남측 방문단을 실은 고려민항기가 먼저서울에 도착한 뒤 같은 비행기로 서울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으로 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예비후보 1번 金명식씨 2차 이산상봉 뜻밖 행운

    2차 이산가족 방북단 ‘막차’를 탄 예비후보 1번 김명식(金明湜·89·서울 강동구 길동·평안남도 순천군 순천읍)할아버지는 23일 “뜻밖의 행운을 안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는 “얼마전 북한에서 내려온 이산가족 생사여부 현황을 통해부모님과 형님 두분,누이 모두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면서 “조카정현이(64)가 살아있어 다행”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평양에 가게된 것은 방문단 일원인 서광옥씨(85·여)가 통원치료중이어서 방북을 포기했기 때문. 일제시대 때 민족학교로 유명한 오산학교 설립자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과 친척이고 함석헌(咸錫憲) 선생으로부터 수업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47년 공산화된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월남했다.4개월 뒤 부인과 딸도 내려왔으나 끝내 양친은 남행(南行)하지 못했다.올해 미수(米壽)를 맞아 잔치를 하자는 가족들의 권유에 “불효자인 내가 무슨 잔치를 치르느냐”며 단호히 거절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호텔서 팁 주면‘실례’

    방북자들이 꾸준히 늘어나자 통일교육원(원장 崔炳輔)은 최근 ‘북한방문 길라잡이’라는 소책자를 펴냈다.준비부터 귀환까지 절차를상세히 소개하고 여행 때 있음직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이 가운데 30일 방북하는 이산가족에게도 해당하는 호텔사용과기념품 구입 등을 알아본다. ■팁은 없고 빨래는 반나절 소요 원칙적으로 북한에서는 팁이 없다. 호텔 종업원은 사실상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팁을 주면 당황하기도 한다.다만 떠날 때 작은 선물로 성의를 표시하는 것은 괜찮다.선물은잘 포장해서 인사말과 함께 주되 혼자 있을 때 주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의 주문빨래는 방에 있는 빨래주머니를 이용하면 된다.주머니에 빨랫감을 넣어두면 반나절 정도 지나 계산서와 함께 세탁된 옷이 방까지 배달된다.북한의 전압은 우리와 같은 220볼트라 전기면도기나 드라이기 등 전기용품을 쓸 수 있다.그러나 전기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건전지로 가동되는 전기용품을 쓰는 것이 좋다. ■기념품 사기 호텔 외부로는 안내원 없이 혼자 돌아다닐 수 없다.방북단이 묵을 고려호텔에서도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다.달러,엔화 등외화 사용이 가능하다. 북한에서 환전을 하면 ‘외화와 바꾼 돈표’라는 특수화폐를 준다.쓰고 남은 돈을 다시 달러로 환전하기 어렵고남한으로 가져올 수도 없다는 점에서 달러를 쓰는 것이 낫다.물건을사고 잔돈을 받을 때도 1달러 이상이면 달러로 받는다. 기념품으로는 술과 각종 공예품이 인기다.술 중에서는 백두산 들쭉술이 유명하고 공예품 중 수예품은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호텔 내 서점에서 책이나 음반도 살 수 있지만 반입시 승인이필요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내년 부산영화제에 北영화 출품”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내 영화인 10명이 21일 서울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번에북한을 다녀온 영화인은 임권택 감독,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문성근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이용관 영진위 부위원장,유인택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등 10명.이들은 “북한영화인들의 영화에대한 각별한 애정은 확인했으나,제작환경상 남북 합작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문제같았다”고 공통된 소감을 밝혔다. 북한에서 1년에 제작되는 극영화는 평균 20편.TV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과학·홍보용 영화도 여전히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민족화해협의회(위원장 유미영)와의 교류와 관련,이용관부위원장은 “영화제 교류 등의 사안을 영진위가 특위를 구성해 앞으로 북경을 통해 협의해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진위가 남북영화교류 사업의 대표 창구로 나서는 건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밝혔다. 녹음방식의 차이 등 기술적 문제로 당장 합작은 어렵더라도 교환 로케이션 작업은 얼마든 가능할것이라는 게 방북단의 대체적인 견해였다.북한 조선영화촬영소가 확보한 촬영용 건물이 200개동에 관련 종사자만도 2,000명이 넘는다는 것.이은 명필름 제작이사는 “정확한정보를 토대로 논의가 활발해지면 멀지않아 북쪽 아동창작소와 함께애니메이션 합작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북한영화 출품이 확실시된다. 황수정기자 sjh@
  • 이산방북단 ‘이건 조심’

    북한 식당에서 ‘접대원’을 ‘아가씨’라 부르면 큰 실례다.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직함없이 이름만 부르면 곧바로 거친 항의를 받는다. 대한적십자사가 2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책자로 보낸 주의사항중 일부다. ■표현과 용어 개혁·개방,인권,햇볕정책,탈북자 등의 표현에 북측은거부감을 보인다. 개혁·개방 대신 ‘중국·베트남식 경제운영’으로표현하면 된다. “식량난에 제대로 먹기는 했느냐”는 대화도 자칫자극할 수 있다.안내원 등 보통의 북측 인사들은 ‘∼선생’이라 부르면 무난하다. ■북측 지도자에 대한 태도 김일성 주석·김 국방위원장의 동상,사진,‘말씀판’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이들이 실린 신문,선전물등을 깔고 앉거나 찢거나 훼손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가장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휴대품 태극기,성조기가 그려지거나 ‘대한민국’이라고 씌어진 옷과 물건 등은 받는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지참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화폐 상점에서 달러가 통용된다.1달러(2원15전)이상의금액은 달러화로 거슬러 받으면 된다. ■방문과 상봉은 어떻게 방북단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최종 준비를 한다.30일 오전 10시 남측 항공기를 타고 북으로가 단체상봉을 한 뒤 만찬을 가지지만 가족 동석은 불투명하다. 12월1일에는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는다.오찬에 이어 평양관광에 나선다.마지막날인 2일에는 가족들과 호텔 앞에서 이별한 뒤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측 단장 비교

    2차 이산가족 서울·평양 상호 방문에는 남측 봉두완(奉斗玩·65)대한적십자사 부총재,북측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방문단장을 맡는다. [봉두완 단장] 일찍이 2차 방북단장으로 내정됐다.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주체가 한적인 만큼 한적 총재단이 방문단장을 맡아야 한다는공감대가 우리 정부 내에 형성돼 있다.북측이 꺼리는 장 총재 대신봉 부총재를 평양에 보내는 게 아니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3차 단장은 장정자(張貞子) 부총재가 맡을 예정이다. 봉 부총재는 황해도 수안 출신이지만 가족이나 친척들이 대부분 남쪽에 있어 엄밀한 의미의 이산가족은 아니다. 한적과는 75년 한적 청소년 자문위원으로 인연을 맺었고 95년 한적 자원봉사회 중앙협의회의장을 거쳐 98년 부총재에 임명됐다.동화통신 기자,동양방송 앵커를 거쳐 81년 11대 총선 때 출마,전국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던 그는현재 SBS 라디오 아침 방송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장재언 단장] 오래 전부터 종교계에 몸담으면서 남북관계에 관여해온 전문가.64세로만 알려져 있을 뿐 출생지,학력 등은 베일에 가려있다. 89년 조선가톨릭교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94년 조선종교인협회 회장을 겸임하면서 98년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중앙위원(90년),조·일우호친선협회 부회장(91년),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98년) 등을 지냈다.또 최고인민회의 9,10기 대의원으로도 뽑혔다. 비전향장기수 북송을 요구하는 편지 발송,범민족대회 참석,국가보안법 철폐투쟁 지지 담화 등을 발표한 그는 대남 사업 때는 장재철이란이름으로 활약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 교환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제2차 이산가족 서울·평양 방문단 명단과신변안전보장각서를 북측과 주고받음에 따라 19일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교환상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와 한적은 30일부터 2박3일간 체류할 북측 방문단의 숙소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로,첫날 단체상봉 장소로는 반포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로 정했다.또 남측의 방북단과 재남 이산가족 가운데생활보호대상자,의료보호대상자,경로연금수령자에게만 심사를 거쳐 50만원 안팎의 상봉준비금을 지원키로 했다. 일반 방북자는 항공료와 선물비 등 경비 일체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재남 가족들도 서울 숙식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한편 남측방북단은 지난 1차때와 같이 평양의 고려호텔에 묵으면서 재북 가족들을 상봉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남북 양측은 18일 오후 판문점연락관 접촉에서 2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를교환했다. 북측 방문단에는 김일성종합대 김영황(69)·한덕수평양경공업대 김봉회(68)·김책공대 하재경 강좌장(65)등 지난 1차 방문단 명단 교환때 남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서 탈락한 72명이 대거포함됐으며,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 김기만씨(71)도 서울에 오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11.30 남북이산상봉 화제의 인물/ 北딸 만나러 가는 金덕희 할머니

    “내래 평생 통일을 바라면서 흰 옷만 입고 지냈디.이런 날이 올 줄알았어…” 지난 18일 제2차 이산가족 방북단으로 선정돼 둘째딸 박영실(朴英實·67)씨를 만나게 된 김덕희(金德姬·89·여)할머니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할 수 없어 계속 기도만 드렸다. 평북 선천에서 살던 김 할머니는 남편 박희욱(朴熙昱·97년 작고)씨,6남매와 함께 지난 48년 봄 서울로 왔다.지주 출신에 기독교 신자라북에서 살기 쉽지 않았던 김 할머니 가족들은 “젊은 사람들만 잠시몸을 피하라” 는 집안 어른들의 말에 거의 맨몸으로 고향을 떠났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 판자촌에 자리를 잡고 닥치는 대로 일했으나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다.활달한 성격이었던 영실씨는 48년 가을 “날씨도 추워지는데 고향집에 가서 이불과 옷가지를 가져오겠다”면서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고향으로 향했다.그것이 마지막이었다.자나깨나 영실씨만 생각했던 김 할머니는 지난 60년 이북 출신 기독교신자들과 ‘민족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신자들끼리 혈서도 썼다. 40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기도회를 갖고,날마다 정오와 오후 3시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김 할머니는 ‘백의민족’의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금까지 속옷,겉옷 할 것 없이 흰 옷만 입고 지냈다.쪽진 머리도 풀지 않았다. “딸만 만난다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다시 두 손을 모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여성단체 대표 6명 방북

    강교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 ,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회장,박정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조직위원장 등 여성단체 대표 6명이북한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조선여성협회(회장 홍선옥)의 초정으로20일을 서울을 출발,북경을 거쳐 21일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도착한뒤 25일까지 4박5일간 평양에 머물며 남북여성교류 및 협력방안에관해 논의한다.
  • 블래터 FIFA회장 내년 방북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02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내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 한국을 방문한 블래터 회장은 16일 출국 기자회견에서 “시드니올림픽때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부터 12월 초 북한을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내년 봄쯤 북한을 방문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FIFA 기술팀은 12월 평양을 방문,경기장 시설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블래터회장은 남북 공동개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한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면서“FIFA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래터회장은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공동개최 문제는 적어도 본선 조추첨 행사가 열리는 내년 12월 전까지 결정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남북공동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내비쳤다. 블래터회장의 방북에는 정몽준 회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한반도 평화정착 ‘4强협력’ 굳건히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하루 동안의 4강 외교’는 내용을 떠나 형식면에서 새로운 전례를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각국 정상들의 사정으로 한꺼번에 이런일정을 짜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격상된 우리 외교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한·미·일 3국 정상은 남북 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이는남북관계와 미국·일본의 대북관계가 균형을 이뤄야 한반도 정세가안정될 수 있다는 김 대통령의 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문제도 이 연장선상에서 거론됐다.김 대통령은클린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클린턴 대통령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북·미관계 진전의 길을 열어 두었다. 김 대통령은 또 한·일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이 일본이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지원한 것을 “큰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고,“북·미,남북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같은 언급은 3국공조가 기존 안보 분야에서 대북 교류·협력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뜻이다. 김 대통령이 현재 북·미관계 개선에 치중하는 북한의 사정을 설명한 뒤 일본에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협상해줄 것”을 요청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역내 대화채널 구축 중국·일본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다음주 싱가포르 ‘아세안(ASEAN)+3’ 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올해는 우리가 주관국이 되고 내년에는중국, 그다음 일본으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이전했다. 동북아 3국 정상회담 정례화는 동북아 안정과 경제협력을 위해 김대통령이 제안했다. ◆북한의 APEC 참여 중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APEC에 북한을 가입시키려는 한국의 여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미 브루나이·뉴질랜드 등 회원국들에 이런 뜻을 전달한바 있다.미국·일본으로부터는 이미 동의를 받은 상태여서 북한에APEC 산하 위원회의 ‘게스트’ 자격을 부여하는 일은 시간만 남았다. ◆개별 현안 김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원선과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가 공동 함여하는 3각 경제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나홋카공단 건설 협력을논의한 뒤 “이 사업들이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모았다.푸틴 대통령은 내년 봄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 yangbak@
  • 한반도 평화정착 협의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진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 대통령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낸 클린턴 대통령의용단에 경의를 표한 뒤 “방북 문제는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임해 주기를 바라며,방북이 결정되면우리는 적극 환영할 것”이라며 방북을 권유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방북 문제는 아직 검토 중으로,결론을내지 않았다”고 말해 임기(내년 1월) 중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앞서 열린 푸틴 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경원선을 복원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시키고,이를 통해 남북과 러시아를잇는 3각 경제협력체제를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나홋카공단 조성,연해주 농업 개발에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또 장 주석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장 주석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개막된 APEC 정상회의는 공식 환영식,의제 브리핑,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yangbak@
  • [대한포럼] 남북 경제공동체 위한 새출발

    남북한은 1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실무접촉에서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결제,상사분쟁 해결 등 4개 부문에 대한 남북경협합의서에 가서명했다.이에 앞서 남북한은 청산결제 전용 화폐를 만들기로 함에 따라 안정적인 대북교역의 길을 열어놓았다.남북경협에대한 가서명은 앞으로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한 정식서명과 남북 양측의 내부적 동의절차가 남아 있으나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본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한 만큼 남북경협에 대한 실천 합의는 당연한 귀결이다.또 지난 9월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경협에 따른 제반 문제를 협의,추진하기 위한 실천기구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기 때문에 합의서 발효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남북경협 합의서는 남북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본틀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남북 경협시대를 개막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남북관계의 관건이 되는 경제협력이 예측가능한 방향으로안정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남북경협 합의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 진전과 보조를 같이하는 또 하나의 가시적 성과다.이로써 남북경협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민간기업들의 대북투자 분위기 확산은 물론 남북경협 전반이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남북경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은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통해 남북한간의 신뢰를 정착시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기반을확충한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경제공동체 구성은 대북 경제지원에 따른 신뢰구축은 물론 남북화해의 폭을 넓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경제공동체 구성은 무엇보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이라는 효과를 수반하고 있다.남북의 광범위한 경제교류·협력은 민족공동번영의 기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통일비용을 줄이는 대체효과도 얻을 수 있다.남북경협은 북한경제 회생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데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민족동질성을 회복하여 민족경제공동체를 건설함으로써 통일을 촉진시킬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남북경제협력은 ‘국민의 정부’가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를선언하면서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98년 2월25일 취임사를 통해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가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북투자규모 제한을완전히 폐지했으며 방북허용 대상 확대,기업의 대북투자 자율 존중등의 조치가 뒤따르면서 민간분야 교류 활성화가 본격화되었다.1999년도 남북 교역액은 3억3,343만7,000달러로 북한 무역총액의 23%에해당된다.올해 상반기중 남북교역이 7,59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67만여달러에 비해 34.1% 증가한 것은 남북경협에 대한 정부의적극적인 지원 결과다. 남북경협에서 남한은 중국·일본에 이어 북한의 세번째 교역대상국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북한경제는 이제 남한경제와 불가분의 협력관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김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 협의를 북측에 공식제의한 배경도 남북경협의 질적 발전에 역점을 둔 정책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선택할 최선의 방법은 남한과의 경협을 더욱확대· 발전시키는 일이다.북한경제가 외부의 수혈 없이 자력갱생은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의 조속한 실현은 통일과정에서 풀어야 할 필수적 과제다.북한은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이 갖는 역사성을 바로 인식하고 남북경협에 적극 호응하기바란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csj@
  • 재야 통일운동가 백기완씨 동영상 인터뷰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 ‘우리가 만난 사람들'에서는 ‘영원한재야' 백기완씨의 근황을 담은 ‘동영상 인터뷰'를 제공합니다.그는자신이 살아온 생애,최근의 방북으로 얻은 ‘통일'에 대한 소회 등을담담하게,때로는 20대 청년의 기백으로 호령하듯 풀어냈습니다.또 현안에 솔직한 견해도 밝혔습니다.우리시대 영원한 재야,백기완씨의 진면목을 kdaily.com에서 만나 보십시오.kdaily.com은 이미 ‘락 밴드'들국화의 컴백 앨범 소개와 함께 동영상을 제공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심도 있는 동영상 뉴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동영상인터뷰는 http:///www.kdaily.com/tv로 접속하면 됩니다. “나한테 통일정책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48년간 통일운동을 해온 나한테 말이야.” 3∼4년 전만 해도 ‘통일'하면 백기완, ‘백기완'하면 통일이었는데하는 격세지감을 백기완씨가 먼저 들추었다.인터넷이다 정보화사회다글로벌시대다 하며 앞만 보고 나아가는 요즘, 그의 묵중한 존재가 유난하게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듯 싶었다. 지난달 30일 kdaily.com은 서울 대학로 통일문제연구소에서 동영상카메라를 들고 그를 만났다.영원한 재야의 통일운동가 백기완선생.그가 북에 있는 누나와 55년만에 해후한 기념비적 사건도 어쩌면 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이 낳은 혜택이 아닐까. 그래서 먼저 소감을 묻자,백씨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되레 “IMF체제를 거치며 한국의 실물경제를 미국이 좌지우지하게 됐다”며 호통을 쳤다. 그러나 그 ‘호통' 뒤엔 ‘뼈아픈 회한'도 터져 나왔다.“내가 말하면누가 들어주기라도 해?”라고 되뇌였다.사실 백씨의 근황을 묻는 네티즌 독자들의 요청은 “요즘 안보여서 궁금하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대선 때 TV연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기억하는 독자들이기에 더욱 그랬다.지금 그는 당뇨를 앓아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누나'상봉 이야기가 나오자 ‘소년'같은 눈빛으로 목소리를높였다.사실 작년에도 상봉 성사가 가능했으나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다는 이유로 50년만의 고향길을 뿌리친 그였다.그러니 지난달의 ‘평양행'이 오죽했으랴. “각서도 안 쓰고통일교육도 안 받는다고 했지.평생 통일운동을 해왔는데 내가 왜 통일교육을 받아?”이렇게 외고집으로 버티니 이번에도 당국에서 ‘불허'할 줄 알았단다.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그냥 출근하던 차림으로 곧장 갔더니 ‘평양'이더란다. 북쪽의 어머니와 누나.백씨에게 ‘통일'을 생각하게 만든 ‘원류'이며,끈질긴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버팀목이었다.“예쁘던 우리 누님이꼭 된서리 맞은 질갱이처럼 말랐더라구.난 평양서 지낸 5일동안 맑은대동강 물을 오염시킬까봐 한번도 비누를 쓰지 않았어.” 백씨가 이산의 아픔을 절절히 표현한 대목이었다.그는 지난 3월부터한양대 겸임교수로 출강한다.백기완씨가 혹시 ‘신세대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젊은이들의 지적이 있다고 하자,오히려신세대문화를 걱정한다.“내가 보기엔 젊은이들이 썩어가는 자신들을모르고 있어.” 그의 탄식 뒤에는 남다른 ‘희망의 군불 지피기'가 있었다.지난봄 ‘노나메기' 계간지 창간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노나메기'란 “너도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올바르게 잘 살자는전통적인 정서”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노나메기는 통일과 젊은이에 대한 의견을 담는 잡지인데 지금은 “잘 안 팔려서 걱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하고 싶은 얘기를 계속 전하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뷰는 백기완씨의 회한과 남아 있는 열정이 표출되는 장이었다.‘한숨'도 ‘자신감'도 그의 흰 저고리 섶 속으로 숨어 들었다 다시 돋아나왔다.“좀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라며 끝맺지 못하는 정리(定離)를 드러낼 때마다,앞으로 우리가 헤쳐가야 할 ‘통일'의 지난한길이 오버랩되는 역설을 던져주었다. 전효순 기자 hsjeon@
  • 여야, 자치단체장 주민소환제 촉구

    이한동(李漢東)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올해 안에 기업구조조정 개혁을 마무리짓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 개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고어 후보는 255명,부시 후보는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으며,플로리다만 제외될 경우 513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57명이 당선에 필요한 수치가 된다. 양측은 팜비치 카운티 선거당국의 결정이 나온 후 재개표 명령의 정당성과 관련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동시에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갈라진 다른 주의 투표함 보존 신청을 하는 한편 재개표 요구를 검토하고 있어 법적 대응은 상당히 장기화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연방 지방법원의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는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3일 밤 11시30분) 법원이 수작업 재개표를 중지시켜달라는 부시 진영의 소송을 심리할 계획인데,지법 판결과 상관없이이 사건은 항소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부시 진영은 민주당의 팜비치 카운티 재검표 추진에 맞서 고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아이오와,위스콘신,오리건 등 다른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고어 후보측은팜비치 카운티 말고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인 브로워드,데이드,볼루시아 등 다른 3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도 신청했다.볼루시아가 재검표에 들어갔으며,브로워드 카운티는 오늘 샘플 수작업 재검표에 들어갔다. 이총리는 공직자 사정(司正)과 관련,“금융비리 사건에 연루된 금융감독기관에 대해 엄중한 책임추궁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정기국회에서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는 대로 공무원의 행동강령을 엄격하게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문제에대해 “현실적으로 국회 의사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자민련의 존재를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순리이며 그런 방향으로 국회법이 개정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의 내각 총사퇴와 위기관리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 “현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보지 않는다”면서 “내각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장관은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문제와 관련,“북·미 미사일회담에서 미해결 문제가 남아 있어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중 방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선거법 기소 의원의 검찰총장 탄핵발의 표결 참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에 “‘심의대상 안건 등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갖는 경우 관련 활동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10조의 해당 여부를 의원들이 자율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문에 나선 여야 의원 11명은 공무원의 도적적 해이와 부정부패 근절책을 강도높게 따졌다.일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주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출한 ‘공적자금관리 특별법’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2차 상봉 경비 대부분 본인 부담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11월30일∼12월2일) 때 평양에 가서 북쪽 가족을 만나거나,북에서 내려온 가족을 서울에서 만날 이산가족들은 현금과 선물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지난 8월 1차 교환방문 때는 상봉 비용 전액과 상당량의 선물을 정부가 지원했지만,이번 2차 방문 때는 특수한케이스를 제외하곤 전액 이산가족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고 밝혀 해당 이산가족들은 지금부터 ‘돈’준비를 해야 한다.생활보호대상자와의료보호대상자, 경로연금수령자 등 영세민의 상봉 및 선물제공 비용만 정부가 부담하고,그외엔 전부 본인 부담이 원칙이다. ◆방북단 방북단의 평양 체류비용은 전액 북측에서 부담하기 때문에방북 이산가족 100명은 평양까지 가는 항공료 20여만원(왕복)만 준비하면 된다.북측 가족에 주는 현금은 500달러(50여만원)를 넘어선 안된다. ◆방남단 북에서 내려오는 방남단을 만날 남쪽가족들도 돈이 필요하다.1차 때는 지방에 살면서 방남단을 만나러 서울에 올라온 이산가족들의 숙식비용을 정부가 지원했으나,이번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赤, 2차상봉 訪北후보자 100명 선정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11월30일∼12월2일)과 관련,북측이 지난 10일 북쪽 가족의 생존을 확인해준 방북 후보자 124명 가운데 북에 아내,자식,형제,자매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평양에가서 그리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3일 방북자 선정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열고 직계가족과 형제자매(배우자의 형제자매 포함) 등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98명 전원을 우선적으로 최종 방북단 100명에 포함시키고 개별통보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최고령자이면서 북한에 아들(신동길·75)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유두희(100)할머니 등이 평양에가게 됐다. 인선위는 또 1차 방문 때 후순위자에게 방북 기회를 양보했던 우원형씨를 방북단에 포함시켰으며,나머지 1명은 3촌이 살아 있는 것으로확인된 사람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안진삼(92)씨를 포함시켜 총100명의 방북단을 구성했다. 방북단 가운데 남자는 74명,여자는 26명이며 100세 이상이 1명,90∼99세 3명,80∼89세 28명,70∼79세 67명,69세 이하 1명 등이다.거주지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36명과 22명으로 절반 이상이며인천(16명),부산(8명),대전(5명),충남(3명)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 1차訪南탈락 96명중 일부 서울에

    지난 8월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남쪽 가족의 생존을 확인했으면서도 최종 100명의 방문단 선정과정에서 탈락돼 서울에 오지 못한 북측 이산가족 96명 중 일부가 오는 30일 2차 방문 때 서울 땅을 밟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96명 중 일부가 이번에 남쪽 가족을 만나게해 달라고 북한당국에 호소했다고 북측이 우리측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북한 방송보도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2차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김영황(70) 김일성종합대 교수와 평양제사공장 경리과 노동자 김덕환(57),농업과학원 연구사 김규서(64),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 홍은표(64),함흥시 동흥산구역에 사는 서성희(65·여),원산시 봉수동에 거주하는 윤영훈(71)씨 등 6명이다. 1차 방문단에서 탈락된 유명인사 중에는 하재경(65) 김책공대 강좌장,고천식(66) 김책공대 교수,김봉회(68) 평양경공업대 강좌장,고음독창소프라노 성악가 김점순(67)씨,정정대(71) 평양의대 강좌장,백운만(68) 전 김일성종합대 노어과교수 등도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2차에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10일 우리측이 남쪽 가족의 생존 사실을 알려줬던 2차방문단 후보자 195명에 이들을 더한 291명 가운데 100명을 방문단으로 선정,그 명단을 오는 18일 우리측에 통보한다. 반면 방북단 선정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우리측은 이미 정한 방북단 선정 원칙이 있기 때문에 1차 교환방문 때 북쪽 가족의 생존을 확인했으면서도 탈락된 24명을 방북단 후보에 포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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