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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선 기념주화도 판매

    북한이 지난 8 ·15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기념하는 금화·은화등 기념 주화 3,000개를 제작,판매하고 있음이 1일 확인됐다. 방북단 숙소인 고려호텔 1층 기념품 판매점에 진열된 기념 주화에는‘북남 흩어진 가족친척 평양 상봉’이라는 글과 함께 어머니와 아들이 다정히 포옹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북측이 10원짜리로 만든 기념 은화의 판매가격은 37원(미화 17달러)이다. 북측이 영문으로 만든‘제품보증서’에는 순도 99.9%,무게 31.1g의금화와 은화가 3,000개 제작됐으며 부강무역회사가 제품을 생산했다고 쓰여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이산가족 두차례 개별상봉

    고향땅에서 뜬눈으로 상봉 첫날밤을 지샌 남북 이산가족들은 1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가족단위로 오붓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첫 만남때의 흥분을 다소 털어낸 듯 방문단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 등 50년간 가슴에 묻어둔 애틋한 정을 쏟아냈다. 서울에 온 북한 공훈예술가인 김기만(71)씨는 이날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입원·치료중인 형 운보 김기창(88) 화백과 ‘병실 상봉’을 하는 등방문단 모두 헤어졌던 부모형제와 배우자,친지를 만났다.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도 최고령인 유두희(100) 할머니가 아들 신동길씨(75)로부터 ‘백돌상’을 받는 등 방북단 전원이 숙소인 고려호텔 객실에서 북측 가족들과 따로 만나 차분하게 옛일을 회고하며 잠시나마 이산의 한을 잊었다. 남북한 방문단은 이날 고향땅에서 이틀째 밤을 또 뜬눈으로 지새운뒤 2일 오전 3차 ‘로비상봉’을 끝으로 각각 평양과 서울로 아쉬운작별길에오른다. 이석우기자 평양공동취재단 swlee@
  • 남북방문단 안개로 출발 늦어 애태워

    남이나 북이나 발을 동동 구른 하루였다.안개가 ‘범인’이었다. 이날 새벽부터 평양 순안공항 주변에는 시정 150m의 짙은 안개가 공항을 뒤덮었다.오전 10시면 걷힐 것 같던 안개는 시간이 갈수록 짙어졌다.북측의 이륙 오케이 사인이 떨어진 것은 낮 12시18분.오전 9시김포공항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기는 12시47분에서야 북으로 향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이른 아침 공항에 나왔던 방북단은 2박3일의너무나 짧은 일정의 시작부터가 늦어지자 입이 바싹 말랐다. 애태우기는 북측의 방남단도 마찬가지.순안공항에 나와 대기하던 방남단은 오후 4시10분 비행기에 오르고서야 졸이던 마음을 간신히 가라앉힐 수 있었다. 대한항공기는 지난 1차 이산방문단 때와 같은 서해 직항로를 거쳐남북을 오갔다.김포를 이륙한 비행기는 우리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진행하다 북위 37도12분46초 동경 124도24분47초 지점에서 기수를 돌려 북상했다.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비행기는 북위38도48분,동경124도15분 지점에서 기수를 꺾어 순안공항으로 향했다. 방북단이 평양 땅에 내린 것은 오후 1시50분,방남단은 김포공항에오후 5시8분 내렸다. 홍원상기자 wshong@
  • 2차 남북이산상봉/ 단체상봉·만찬스케치

    ‘오마니…’‘아버지 살아계셨군요’.50년의 기다림은 눈물이 되고 오열이 되어 남북으로 흘렀다.30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과 평양 고려호텔은 단체상봉이 시작되자마자 얼싸안은 가족들의흐느낌과 절규가 뒤섞인 눈물바다로 변했다. ■서울 김책공대 강좌장 하재경씨(65)는 남의 가족들에게 양복에 건메달을 보여주며 “박사 메달”이라고 설명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 기만씨(71)는 형의 병세에 관심을 나타내며 “형님 드리려고 조선화 4점을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은 곳곳에서 북측 방문단들에게 ‘혹시 내 가족을 아느냐’고 물어보는 모습이었다.한치기씨(66·서울 신천동)는 ‘흥남 서호,형 지돈,흥남 내호,처남 이춘국,처형 이춘자,서울 한치기·이춘옥’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방북단 버스 앞에서 북한 기자들에게 “가족들을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영황 김일성대 교수(69·어문학부)는 누나 옥인씨(81)의 몸을 와락 안은 채 오열속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동생을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상봉장은 찾은팔순의 누나도 동생의 어깨를 잡은 손을 놓을 줄 몰랐다. ■평양 단체상봉을 마친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인민문화궁전으로이동,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량 위원장은 “흩어진 가족,친척 방문단 교환사업은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을 발양시키고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는 봉두완(奉斗玩) 남측 단장과 북측에선 량 위원장과 전금진(全今振) 내각 책임참사,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허해룡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머리를 다친 채훈묵씨(82)는 단체상봉장에서 아들 규칠씨(55)가 “싸웠냐고 물어보더라”면서 “너 보려 급히 오다가 다쳤다고 얘기해 줬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앞서 고려호텔에서의 단체상봉에서 방북단에 뒤늦게 낀 김명식씨(89·경기 포천군 화현면)는 조카 정현씨(64)를 만나 부둥켜 안고 통곡했다.그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너를 만나니 더 이상 여한이 없다”면서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남한의 화가 김한씨(72)는 북한의 유명 시인으로 성장한 동생 철씨(67)를 만나 자신이 그린 ‘어린애를 업고 있는 어머니’‘향가(鄕歌)’그림을 선사했다. 조현석 홍원상기자평양공동취재단 hyun68@
  • “북한 주민 여전히 식량부족에 허덕”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어야 합니다.” 지난 25∼28일 북한을방문한 토니 홀 미국 하원의원(민주당)은 북한의 식량 및 전력난 해결을 위해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지고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홀 의원은 29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미대사관 공보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전인 23일 클린턴 대통령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격려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또한 이러한 사실을 북측에 전달하자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하면 기뻐할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홀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이 방북기간 촬영했던 콩껍질 등 사진과 미국이 지원하는 식량배급용 부대,목피 60%와 곡류 40%로 만든식량대체용 국수 등을 보이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북한의 상황을 소개했다. 지난 96년부터 6차례에 걸쳐 북한을방문한 홀 의원은 “최근 많은외교적 변화 때문에 북한의 변화를 기대했으나 평양 밖의 상황은 더악화됐다”고 말했다.방북기간중 평남 온천,함북 청진,평북 백천 등기아 문제가 가장 극심한 지역을 둘러본 결과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식량부족으로 굶주리고 있고 전력마저 거의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홀 의원은 이러한 북한 상황의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한국과 미국은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북한도 보다 열린 자세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홀 의원은 30일 오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서울·평양서 2차 이산상봉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반세기 동안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다. 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은 30일 오전 9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대한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2박3일간 머문다.앞서 이들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방북교육등 준비를 마쳤다. 장재언(張在彦)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 방문단도 같은날 낮 12시30분 김포공항으로 입국,숙소인 롯데월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4시 가족들과 단체상봉을 한다. 이산가족의 만남은 첫날 2시간 단체상봉에 이어 다음달 1일 두차례개별상봉과 동석 오찬으로 이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
  • 2차 남북이산상봉/ 막바지 총점검

    남북 혈육상봉을 하루앞둔 29일 정부 관련 부처와 북측 이산가족이묵거나 상봉장으로 이용될 서울 잠실롯데월드와 반포 센트럴시티는막바지 총점검에 들어갔다. ◆정부측 준비 통일부 국무조정실 국정홍보처 경찰청 등 이산가족 상봉 관련 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단장 梁榮植·통일부 차관)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 3층에 상황실(실장 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을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원은 50여명으로 구성됐다.또 30일 평양으로 떠나는 방북단에는 지난 8·15 1차 상봉 때 방북단을 수행했던 적십자병원 심장전문의 이수진박사(38)가 포함됐다.방남단 상봉을 위해 롯데월드 호텔에 묵을남쪽가족을 위해서는 29일부터 의료진 5명이 대기중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자들이 북측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한마음 담배 1보루와 양말 목도리 장갑 겨울내의 등 상봉자 1인당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했다. ◆숙소 및 상봉장 30일 북한에서 내려올 이산가족 상봉단이 묵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는손님맞이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처음으로 ‘북측 손님’을 맞는 롯데호텔측은 직원 600여명에게 ‘귀한 손님맞이 예절’이란 소책자를 만들어 항상 갖고 다니며 하루 2∼3차례 반복해 암기할 것을 주문. 이 책자에는 ‘무리한 악수 등을 요구하지 말 것’,‘국명은 이북,북측으로 부르지 말고 공화국으로 부를 것’,‘돌아서서 웃거나 곁눈질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 등 세부행동지침이 담겨있다. 롯데호텔 본관에는 ‘환영 남북이산가족 상봉’이라고 적힌 가로 6. 5m,세로 12m크기의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으며 북측 방문단이 사용하게 될 호텔 10∼16층의 객실 냉장고에는 외제품을 모두 빼고 문배주와 소주 등을 채워 넣었다. 북측 의료진이 따라오기는 하지만 응급사태에 대비,의무실에 의사와간호사 1명을 24시간 배치하고 호텔 밖에 앰뷸런스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조현석 전경하 박록삼기자 hyun68@
  • 최요삼 사상 첫 평양 ‘타이틀매치’

    챔프 최요삼(28·비바프로모션)이 평양에서 세계타이틀전을 갖는다. 비바프로모션은 29일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최요삼이 다음달 24일 평양체육관에서 동급 2위 태국의 사만 소르자투롱(31)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펼친다고 밝혔다.이번 경기는 북한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타이틀전이다.한국 프로복서가 북한에서 경기를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비바프로모션 심양자 회장은 이날 “평양경기에 대해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최종 합의를 봤다”면서 “당국의 최종 방북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전 챔피언 백종권도 이 타이틀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경기를 치른다.비바프로모션측은 다음 달 초방북,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수락배경] 북한은 이번 타이틀전 유치를 계기로 세계 프로복싱 무대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타이틀전을 기획한 진기획은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 등북한에는 내로라하는 복서들이 많다”면서“WBC 회장을 비롯해 복싱계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북한은 세계진출의 교두보를마련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에서 복싱은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로 일부 인기 복싱선수들은 벤츠를 타고 다닐 정도로 복싱선수에 대한 대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북경로 및 인원] 이번 챔피언전 관계자들은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들어가게 되며 베이징에서 평양까지는 북한측이 제공하는 특별기를이용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최요삼과 도전자 사만,WBC 관계자들은다음달 20일 베이징으로 가 북한의 특별기편을 이용,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이들의 평양체류 기간은 6박7일간으로 북한에 머무는동안 북한 체육계 인사들도 만난다.또 방북 인원수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비바프로모션측이 요구하는 사람을 모두 받아들여 주기로 이면합의를 본 상태다. [남은 문제] 북한은 타이틀전이 열리는 2만5,000석 규모의 평양체육관을 무료로 제공키로 합의했다.관중동원도 북한측이 맡기로 했다. 체육관 사용이 무료라고는 하지만 관례로 볼때 북한에 어떤 형태로든 일정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오픈 경기로 열리는4∼5명의 북한 선수들에 대한 대전료가 지불될 것으로 보인다.이 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를 보지는 않았으나 실무협상을 통해구체적인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비바프로모션측은 보고있다. 박준석기자 pjs@
  • 2차 남북이산상봉/ 前夜 가족표정

    2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29일 혈육을 만나러 평양으로 떠나거나 혈육을 기다리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설렘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이들은 50년이라는 세월에도 더욱 또렷해지기만 하는 혈육의 얼굴을 떠올리며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평양으로 떠나는 상봉단 이날 오후 1시쯤 선물로 가득 찬 여행가방을 들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에 도착한 방북단은 반세기만에 혈육을 만난다는 생각에 모두 들떠 있었다. 황해도 개풍군 남면 신리가 고향인 김항권씨(89)는 북에 두고온 자식을 만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김씨는“피난길에 여덟살난 아들과 네살배기 딸을 데리고 오지 못한게 평생의 한이 됐다”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혈육을 기다리는 상봉단 북한에서 내려올 혈육을 기다리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어느때보다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1차 상봉 때와는 달리 남측 상봉단은 각자 숙소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에 사는 이산가족들은 상봉장소인 잠실 롯데월드호텔 인근에숙소를 잡느라 어려움을 겪었다.이 때문에 대한적십자사에는 잠실 인근에 묵을 만한 숙소를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졌다. 형 정재갑씨(67)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재국씨(57·중앙대 물리학과교수)는 어머니 안준옥씨(88)와 함께 재갑씨의 얘기로 하루를 보냈다.재국씨는 “어머니는 요즘 걸핏하면 눈물을 짓는다”면서 “만나면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에서 오는 아버지 신용대씨(81)를 만나기 위해 28일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신문재씨(51)는 “2차 상봉단에서 아버지 이름 석자를 보고 왈칵 눈물부터 쏟아졌다”면서 “대학 다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뒤 하도 힘들어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리움까지 지울 수는없었다”며 애써 흥분을 억눌렀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상봉 앞둔 南측가족 표정

    30일부터 시작되는 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측 상봉가족들은 선물준비에 여념이 없다.만난다는 사실이 반갑지만 2박3일의 세부 일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야박하다는 입장이다. ■모자 달린 점퍼가 가장 인기 북에 있는 가족에게 줄 선물로 가장선호되는 것은 월동용품인 모자 달린 점퍼다.비싼 상품은 부담이 된다고 해 대부분 재래시장에서 샀다. 여기에 목도리 양말 내의 등을 부수적으로 준비했다.만나는 사람 수대로 준비할 수 있고 부피나 무게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손목시계도 인기상품이다.한편 평양에서 아내와 아들들을 만나는 양철영씨(82·서울 마포)는 아내를 위해 한복 한벌을 따로 준비하는 등상봉가족들은 의미있는 선물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선물을 자제해달라는 정부 방침에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북에서 오는 오빠 이근섭씨를 만날 이영자씨(71·광주시)는 아내와 함께 끼라고 금반지 두개를 준비했지만 어찌해야 할지 고민중이다.“그동안 소식이 끊겨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니 우선 만나보고 나서선물을살 것”이라고 밝혔다. ■만나긴 하는데… 상봉자들은 일단 만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50년 만에 만나는데 함께 자는 것은 안되고 식사도 둘째날 점심 한번만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갑갑하기만 하다는 입장이다. 방북자 가족들도 여간 걱정이 아니다.평양을 방문하는 한상준씨(84·인천 부평)는 현재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상태다.북에 두고 온 자식 7남매를 만날 생각에 최근에는 잠도 설치고 있다.남한에서 태어난딸 영선씨(41)는 “하도 걱정이 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며 “앞으로는 가족 1명 정도가 함께 갈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4자회담 향후 전망

    지난해 8월 중단됐던 남북한 미국,중국간 4자회담 재개가 본격 추진되고 있어 재개 시기와 의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개 분위기와 시기=회담 재개가 논의되기 시작한 최근 한반도 분위기는 회담이 중단된 지난해와는 판이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해 8월 4자회담이 중단될 당시엔 남북,북·미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이제 4자회담을 다시재개할 시기가 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입장 변화도 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이끌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 화해분위기와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방북 등으로 활발해진 북·미 관계는 회담 당사자간 신뢰를 어느 정도 구축케 한 것으로 평가된다.김 대통령은 빠르면 연내 재개를 밝혔으나 물리적으로 다소 힘겨워 보인다.다만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의제=지난해 회담이 중단된 가장 큰 이유였던 주한미군 문제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북한은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차기 회담에서 북한측 태도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6·15 남북 공동선언문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남북한 ‘자주적 해결’을 명기했던 만큼 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는 남북이 축이 되고 미·중이 보증하는 형식을 추진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金대통령 순방 이모저모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27일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와히드 대통령 내외와 메가와티 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앞서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세계 저명 인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와히드 대통령 내외 예방=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으로 와히드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휠체어에 의지한 와히드 대통령의 부인은 딸과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김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도네시아는 김 대통령이 와히드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국빈방문한 외국 정상인 때문인지 현지 기자단이 대거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메가와티 부통령 환담=김 대통령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부통령과 환담했다.김 대통령은 “95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민주지도자회의때 야당 지도자로 만났었는데 부통령이 돼 반갑다”면서 “인도네시아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메가와티 부통령은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내년 초 북한초청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메가와티 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자바산 전통 검(劍)인 크리스를,이 여사에게는 인도네시아 전통 옷감인 바티크로 만든 스카프를 각각 선물했다. ◆특별강연=동남아 최고의 ‘렉처’답게 싱가포르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유력자들과 외국 유력지 특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김 대통령이 강연장인 호텔 1층 아일랜드볼룸에 입장할 때 차기 싱가포르 총리로 내정된 리센중 부총리가 영접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리 부총리는 ‘렉처’운영위원장으로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의 장남이다. ◆일문일답=순차 통역을 통해 35분간 연설한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3개의 질문을 받고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답했다.김 대통령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미 방송기자 등이 중국·대만관계 등을 묻자 “다른 나라의 내부문제라 내가 직접 거론하기는힘들지만…”이라는 전제를 단 뒤 견해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에도 적용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제안을 하되 공동 이익을 도출하는 안을 제안하고,이 안이 거부되더라도 계속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북·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일 국교를 맺고 싶다’는 모리 일본 총리의 말을 전했으며,‘감사히 받아들이겠다’는 김 위원장의 반응을 일본측에 전했다”고 남북 정상회담 당시 ‘중개자’ 역할을 공개하기도 했다. poongynn@
  • 姜萬吉교수등 3명 방북

    강만길(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 등 국내 학자 3명이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초청으로 27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방북길에 올랐다. 이들의 방북 목적은 한·일합병이 일제의 강제로 이뤄진 사실을 증명하는 각종 자료를 남북이 모아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전시회를개최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외형상 목적 외에도 이들은 방북 기간중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 북·일 수교협상에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과거 청산’과 관련,북한의 보상요구 논리와 일본이 보상해야 할 액수에 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방북 인사는 근대사 전공의 강 교수를 비롯,일제의 불법적 합병과강점하 만행에 관한 사료수집에 평생을 바쳐온 서지학자 이종학(전독도박물관장) 사운연구소 소장,법학자 김창록(金昌祿) 부산대교수 3인이다.북측은 이달 초 이들의 방북을 허용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 황성기 전경하기자 marry01@
  • 北경비정 越境사실 은폐

    군 당국이 지난 14일 오전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을 넘어 우리측 영해에서 기동했던 사실을 은폐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 박세환(朴 世煥) 의원이 은폐 의혹이 있다며 실상 공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확 인됐다. 합참에 따르면 당시 북한 경비정 1척은 장산곶 남방북측 영해인 월 래도에서 NLL로 접근해오다가 우리측 영해를 0.5마일 정도 넘어 기동 했으며,우리측 고속정(PKM) 3척이 이에 즉각 대응 기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남·북한 함정이 NLL 해상에서 상호 기동한 적은 있으나,NLL을 넘지 않았다”고 허위발표했었다. 노주석기자 joo@
  • “9만7,000명의 소망 실어 갑니다”

    “9만7,000여명의 상봉 신청자 중 이번에도 100명만 북에 간다는 사실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오는 30일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남측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을 이끌고 방북할 봉두완(奉斗玩·65)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27일방문단장 임명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번 방북이 겨울이어서 봉 단장은 특히 안전사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70,80대 노인들이 가뜩이나 추운데 긴장하고 있다가 사고라도 날까 노심초사”라는 것.이를 위해 수행원들에게 각종 비상약외에도 휠체어 몇 대도 따로 준비하라고 일러뒀다. 그는 “북에 가서 합의된 면회소 설치와 서신왕래의 실현에 대해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으로 월남 2세대들이 북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있고 ‘뿌리’라는 개념이 없다며 이에 대한 연구·작업을 이북5도민회에서 주관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그동안 계속된 ‘황장엽(黃長燁) 파문’에 대해서는 “그건 적십자소관이 아니다”며 “만일 북에서 물어오면 ‘나도 신문에 나오는 거이상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봉 단장은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먼저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며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북 지원에 대한반대여론에 우려를 표명했다. 황해 수안이 고향인 봉 단장은 지난 46년 월남했고 북에 남아있는가까운 친척은 없다.90년부터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를 이끌며대북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기고] 美 대선을 보는 한국 보수진영

    한국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가진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공화당이 의회와 함께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북한에 대해 민주당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정책을 펼 것이며 한국의 대북‘유화정책’에 제동을 걸리라고 믿는 냉전적 보수진영의 강한 바람때문일 것이다.‘국민의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기대 혹은 우려는 다음 몇가지 이유에서 근거가 박약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미국 정치사에서 정권교체가 외교정책에 현격한 전환을 가져온일은 매우 드물었으며,내정에서와는 달리 외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임 정권의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지적한다.물론 공화당의 정강정책과 조지 부시 후보의 선거공약은,‘불량국가’(공화당은 북한을 여전히 불량국가로 간주한다)의 안보위협에 미국이 강력하게 대처하며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개발을 밀어붙이겠다고 공포했다.그러나 이러한 강성발언은 보수층을 겨냥한 선거용의 의미가 크며 실제 집권한 후에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NMD나 TMD의 개발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어서 유럽연합 국가들도 반대하며,국내여론이나 세계여론도 중요한 견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로 부시가 최종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기반이 약해 군사·외교 정책에서 보수 강경 노선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울 것이다.전체 유권자 득표에서는 졌지만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앞서(그것도 플로리다 유권자의 표심을 명쾌히 규명하지 못한 채) 당선된다면 취임 전부터 정통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박빙의 승부,일부 지역에서의 재검표와 양당이 제기한 여러건의 선거소송 등으로 인하여 대통령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혼란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미국의 여론주도층은 국론분열이라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있다. 두 당의 원로 정치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초당적 국민화합을 위해 자기 당의 이념에 얽매이지 말고 온건 중도 성향의 인사를 내각에기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 행정부는 양당이 큰 견해차를 보이는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과 의회의 갈등을 줄여가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과거 레이건을 당선시키는 데 큰 몫을 한 외교와강력한 국방정책이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사실도 공화당의 강성 군사·외교 노선에 제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로 남북정상회담과 그후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남북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더욱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 대북정책이 국제정치의 무대에서 갖는 도덕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했다.따라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대북한강경노선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더라도,한반도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노력에 미국의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북정책에 대한 작금의 한나라당 태도는,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비전을 가진 책임 있는 야당 노릇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불러일으킨다.한나라당은 미국대통령선거 직전 이회창총재의 외교안보 특보 명의로 뉴욕타임스에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기고했다.클린턴의 방북은 “상대가좋게 나올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호의를 베푸는 무모한외교”이며 “남한과 미국에 안보해이 의식을 심어 주한미군 주둔문제 등 양국간 안보조약에 대한 결속력을 약화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이 호소문은 북한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와정상회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급진전을 바라보는 수구적 시각을여실히 보여준다.한나라당의 이런 태도는,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평화정착의 필수조건일 뿐만 아니라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IMF·IBRD 등의 북한 차관이 가능해지고,국제사회 투자도 늘어나 남북경협에서 우리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될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그가 선거기간 중 표명한 한반도정책에 대해신중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과 미국의 이해관계를조정하고 상호신뢰를 높이도록 중재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민족적 이해가 걸린 정책들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한 운 석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남북교류 ‘시간표’전면 조정

    4차 남북 장관급회담 일정이 다음달 12일로 연기됨에 따라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들이 조정되게 됐다. 연내로 예정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경제시찰단 방한도 장관급회담 이후나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높게 됐다.다음달 13일 열릴 계획이던 3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연기가불가피하게 됐다. ■회담 성격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을 조정하고 의제 및 틀을 마련하는 자리다.올해 남북관계를 총정리하고 내년도를 기획하는 총괄회담성격도 갖는다.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지연으로 순연돼온 각종 회담과 사업들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의제 우선 연내 김영남 위원장의 방한 협의가 주목된다.김영남위원장의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한 예비 답방 성격이란 점에서 무게가 있다.경협시찰단,이산가족 교류사업의 제도화 등도 주요 협의사항.이산가족 사업의 경우 9월부터 이뤄져야 할 생사 확인 대상자의 서신 교환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지난 6월에 합의됐던 면회소 설치 운영도 구체화되지 못한 채 문서상 합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정부 입장과 향후 전망 문서상에 그친 합의의 실천과 지연된 회담및 교류사업들의 진행을 북측에 주문한다는 입장.순연이 불가피하게된 3차 적십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통한 면회소 설치,생사 확인자의명단 교환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장관급회담이란 총괄회담 아래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부문별하위회담을 제도화,남북 대화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방북단 北요구로 홍역 예방접종. 오는 30일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 앞두고 정부 당국과 방문단 숙소인 롯데월드호텔측의 ‘손님맞이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홍역예방 접종준비 이번 방문단은 홍역 면역접종을 실시한뒤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남측에 홍역이 유행하니방북자들에게 예방주사를 맞도록 해 달라”는 북측 요구에 따른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26일 “북측이 지난주 여러차례 요구해와 성인들은홍역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설득했으나 북측이 요구를 굽히지 않아 자연면역체가 없는 방북대상자들에 대해선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의료기관의 면역증명서도 준비키로 했다. 정부는 앞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통일·국정홍보·행정자치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일정 점검과예행연습에 들어간 상태.이번 행사는 ‘예산 삭감’으로 1차상봉 때와 달리 검소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호텔 북측 방문단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호텔측은 짧은 준비기간 탓에 기본적인 식사메뉴와 재료준비 뿐아니라 도우미의 숫자 및 선발 등의 준비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호텔 관계자들은 “행사 장소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지난 14일쯤받았다”면서 “큰 행사를 치르는데 빠듯한 시간으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호텔 관계자는 “2박 3일동안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130여개의 객실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30일 오후 2시쯤 북측 교환방문단이 도착,32층 뷔페식당 ‘라세느’에서 점심과 함께 일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방은 15∼20층까지 6개층.북측방문단 100명에게 개별상봉을 고려,30만2,500원(세금·봉사료 포함)상당의 ‘스탠더드 룸’을 1명당 1실씩 45% 인하가격(16만원대)에 제공하기로 했다. ■센트럴시티 30일 집단 상봉장소로 사용하게 될 서울 서초구 반포동‘센트럴시티’도 지난 23일에야 ‘남북이산가족 사무국’을 구성하고 뒤늦은 준비에 나서는 등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센트럴시트측은 행사를 위해 연회,주차,시설 등 각 분야에서 약 100명을 선발,북측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봉장인 6층 밀레니엄 홀은 약 1,300평 규모.지난 1차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의 전례를 준용해 테이블당 6명이 앉을수 있도록 배치하고 간단한 다과와 ‘한마음’ 담배,티슈 등을 준비키로 했다.천장 개폐식으로 돼있는 홀 전면에는 가로 7m,세로 5m크기의 스크린을 동원,이산가족 상봉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 이미자씨 새달 평양공연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중가수 이미자씨(60)의 평양 공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MBC 통일방송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는 12월11일 무렵 이씨의 평양 공연을 북측과 협의중”이라면서 “최종 합의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연내 개최가 낙관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MBC 관계자들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측과 공연개최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12일 방북한 남측 언론사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이씨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때 꼭 데려와 공연하게 해달라”고 말해 공연 성사와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지난 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수로 데뷔한 이씨는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 곡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2차 이산가족 방문단 일정

    2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은 2박3일 동안 가족들을 최소한 5차례 이상 만날 수 있게 됐다.홍양호(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2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양측이 대체적인 일정안을 마련했다고말했다. [상봉] 30일 서울·평양에 도착하는 방문단은 오후 공개장소에서 집단 상봉 시간을 갖는다.둘째날은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숙소에서 가족끼리 모여 50년 만에 이별의 한을 풀게 된다.둘째날 점심식사는 이산가족들이 함께하고 마지막날 오전 숙소 로비에서 가족들을 떠나 보내며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만나는 시간은 각각 2시간 안팎.홍국장은 “가족들이 만찬도 함께하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중”이라면서 “이뤄질 경우 6차례의 상봉시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8·15 상봉때는 3박4일 동안 6차례 상봉했다. [병원 상봉] 이산가족들은 하룻밤이라도 함께 지내기를 바라고 있지만 북측은 여전히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고향방문도 마찬가지.다만 양측은 몸이 불편해 지정된 상봉장소에서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을 병원 등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방북 경로] 1차 때처럼 항공기를 이용한다.30일 10시쯤 우리측 여객기가 서울을 떠나 북한의 순안공항에 내린 뒤 기다리고 있던 북측 방문단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남측 방문단은 오전 11시이전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지만 북측은 정오를 넘겨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귀환 때는 평양의 남측 방문단을 실은 고려민항기가 먼저서울에 도착한 뒤 같은 비행기로 서울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으로 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예비후보 1번 金명식씨 2차 이산상봉 뜻밖 행운

    2차 이산가족 방북단 ‘막차’를 탄 예비후보 1번 김명식(金明湜·89·서울 강동구 길동·평안남도 순천군 순천읍)할아버지는 23일 “뜻밖의 행운을 안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는 “얼마전 북한에서 내려온 이산가족 생사여부 현황을 통해부모님과 형님 두분,누이 모두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면서 “조카정현이(64)가 살아있어 다행”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평양에 가게된 것은 방문단 일원인 서광옥씨(85·여)가 통원치료중이어서 방북을 포기했기 때문. 일제시대 때 민족학교로 유명한 오산학교 설립자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과 친척이고 함석헌(咸錫憲) 선생으로부터 수업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47년 공산화된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월남했다.4개월 뒤 부인과 딸도 내려왔으나 끝내 양친은 남행(南行)하지 못했다.올해 미수(米壽)를 맞아 잔치를 하자는 가족들의 권유에 “불효자인 내가 무슨 잔치를 치르느냐”며 단호히 거절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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