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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배과정 감독차 방북 차관훈 전남 완도군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북한에 보낸 우리 미역이 어렵게산후조리를 하는 북한의 산모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었습니다.북한에는 미역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으면 합니다” 지난 6일 우리가 북한에 보낸 미역의 분배과정을 둘러보기위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방북한 차관훈(車官薰) 전남 완도군수(61)는 10일 “미역 분배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평양산원에 갔을 때 산모들이 질좋은 미역을 보낸데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지속적으로 미역을 지원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은 미역이 부족한 북한 산모들을 도와주기 위해 전남 완도군을 비롯,미역 생산업자들과 수협·농협 등이 주축이 돼 미역을 추렴하고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가 물류비용을 대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미 마른 미역 23t과 염장된 미역 1,000t을 북한에 보냈으며,염장 미역 1,000t을 북한에 추가로 보내기 위해 선적중이다. “지난해에는 북한에 태풍피해가심해 미역 생산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북한 해주 등과 위도가 비슷한 중국 다롄(大連)·칭다오(靑島) 등에서 미역 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볼 때 우리의 선진 미역양식 기술을 이전시켜 북한이미역생산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입니다” 차 군수는 이를 위해 “북한에 미역 생산기지를 설치하는한편 우리의 어선·장비·기술 등과 북한의 어장과 인력을결합하는 남북한 어업분야 협력 등을 제안했다”며 북한측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hkim@
  • [산업계 이슈 추적] 발목잡는 ‘관광代價’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백척간두(百尺竿頭)다.금강산 관광대가의 지불유예를 둘러싸고 현대와 북한이 합의를 이루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당사자간 문제라며 한발 비켜 서 있다.현대의 대북사업이 좌초하고 말 것인지,아니면 슬기롭게 해결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현대 대북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추진 여부는 현대아산이 북한에 매달 지불하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일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만 풀리면 현대는 북한측에 자유통행지역 확대,육로관광로 개설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협의에 들어가고,동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감지되는 분위기로 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종의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북한측 막판 힘겨루기=현대는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만 송금했다.나머지는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자금이 바닥난데다 돈을빌릴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현대는 98년부터 30년간 금강산 지역에 대한 독점적 관광사업권,토지 및 시설이용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측에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3억5,400만달러를보냈다.앞으로 5억8,8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에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약속한 대로 지불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현대가 돈이 없으면 남한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절충점 나올까=현대와 북한측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가 초강수를 둔 것도 북한측이 쉽사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실제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현대가 지급하던 거액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중단에 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도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런대목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현대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도 내심 이같은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대가 유예시기를 3년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줄이거나,일정 시점 이후부터 유예시킨 금액을 분할지급받는 형태가유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온정리 등의 자유통행지역은 확대하되,관광대가는 유예해줄수 없다는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로 북한이 현대의 요구조건을 일체 거부하고,일방적으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정부 입장이 또 다른 변수=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현대와 북한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체결한 금강산사업 관련 합의서에 남북 당사국간의 허가를 받아야 합의서가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가 정부에 줄곧 카지노·면세점 허가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고성항 부두시설을 담보로 한 은행권의 자금지원 ▲남북경협자금 이용 ▲실향민과 학생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지원에 정부가 나서주기를 원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면세점에 대한 정부측의 허가여부가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연계관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남북간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달 중순을 전후해 현대·북한간,또는 남북한간에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높다. 주병철기자 bcjoo@. *개성공단사업 ‘제자리걸음’. 개성공단사업은 99년 10월 남북이 공단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10개월만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단부지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의 부지를 8년간 3차에 걸쳐 개발,16만명의 고용창출과 2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둔다는 게 현대의 목표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측량 및 토질조사단’을 파견해 1단계 사업부지를 확정,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청사진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위기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특구지정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자유치의 물꼬를 막는 꼴이 됐다. 현대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분양대금,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추가 부담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없다.현대가 예상하고 있는개성공단 개발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와 EU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문의전화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개성공단에 입주신청을 낸 국내 업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원업체 130곳,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41곳,개별신청업체 52곳 등 모두 512곳에 이르지만,투자보장 등특별법 제정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들의 입주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조성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개성 일일관광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남측은 오는 9월 예정으로 경의선 복원과 육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은 철도와 육로개설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개성관광이 이뤄지기는 요원하다. 주병철기자. *냉가슴 앓는 현대상선. 지난달 말 현대상선은 김충식(金忠植)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현대아산측이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를 송금한 직후였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선이 더 이상 금강산사업에 따른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 상선은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현대아산 비상장 주식(9,000만주)의 40%(3,600만주)를 갖고 있다.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이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까먹었으니,결국 상선도 이 돈을 모두 날린 셈이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설봉호(쾌속선) 풍악호 금강호 봉래호 등 관광선 4대의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600억∼700억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관광선 운영비 1,700여억원에다 현대아산에 투자한 1,800억원을 합치면 무려 3,50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같은 누적적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예상관광객을 연간 50만∼60만명으로 잡았으나 99년 14만7,460명,2000년 21만2,020명에 그쳤다. 올들어 1,2월 관광객수도 각각 8,800명,9,400여명으로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이다.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금강산’이 목적이 돼서는안되며 놀이문화가 갖춰진 ‘관광지’의 형태가 돼야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을 통해 관광객유치를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북한측은 당초 약속대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병철기자
  • 한·미 對北정책 혼선 대책마련 부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정책에 대한 양국간 혼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기간 내내 부시 행정부가 우리측에 시사한 메시지가 대북 정책에 있어서 ‘클린턴 행정부와의 완전결별’,‘북·미 합의 재검토 가능성’으로 요약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대북 포용정책 지지’로 해석한 우리 정부의 태도가 지나치게 안이하지 않았느냐 하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異見)과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한·미간 다양한 접촉을 통해이견은 좁히고 공감대는 넓힌다는 전략이다.또 남북간 접촉에서 미측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북측의 심중도 파악키로 했다. 우선 10일 방북하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을 바라보는 미측 입장을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노동당 대남 비서) 등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측근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13일부터 열리는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전금진(全今振) 내각참사 등과 보다 심도있게 한반도 정세에 대해논의할 공산이 크다. 잇단 남북 접촉을 마친 우리측은 3월 말로 예정된 한·미고위급 실무협의체를 통해 향후 대미 관계에 대한 북측 입장을 놓고 미측과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이와는 별도로 민주당지도부도 국익이 걸린 대북 문제 등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사견’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등 입단속에 나섰다.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 진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미 주요 관리들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일관된 대북정책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 가시적 조치땐 北·美관계 진전 기대””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8일 새벽(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워싱턴모나크 호텔 프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 결과를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했는데. 전체를 봐야 한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회의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들이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미북관계를 추진하면서 투명성 확보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방북을 권유했나. 안 했다. ■미국이 ‘기대한다’고 밝힌 북한의 가시적 조치는. 재래식 무기 감축 등으로 추측하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북한 미사일 문제는. 미사일 문제는 북한이 개발하고 수출함으로써 전반적인 세계평화에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뜻으로본다. ■한미 양국 정상이 제네바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북한측의 동참을 촉구했는데 의미는. 핵 문제를 투명하게 해야한다는 뜻이다. ■향후 북미관계 전망은.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속단하기 어렵지만 북한도 클린턴 행정부 말기와 같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시작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미북간의 진전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 평화연구소 크리스텐슨 연구원. 리처드 크리스텐슨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7일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한매일과 가진 대담에서 “미행정부는 한반도에서 진행중인 남북화해라는 현실인식에서 대북정책을추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크리스텐슨 박사는 또한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는 두 나라의 오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대북 정책 공조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북한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한·미간 입장차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부시행정부는 아직 대북정책의 큰틀을 마련하는 준비작업을진행중이다. 그 과정에서 ‘상호주의’와 ‘확인’이라는 정책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강경노선만 부각돼 나타났다.그러다보니 한국정부와 이전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온 포용정책과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하지만 국무부에 한반도정책 라인업이 짜여지고 두나라 정부가 고위 관리들의 접촉이 시작되면서 차츰 현실인식을 갖게된 것이다.현실적으로는미행정부가 한국정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대북정책을 추진할수는 없는 것 아닌가. ■앞으로 실제로 대북정책을 수행하면서 이런 이견과 갈등이되살아날 가능성은 없겠는지. 앞으로 한미간 이견은 크든작든 되풀이될 것이다.미국에서는 정권의 주체가 교체됐는데 한국정부는 이전 클린턴 정부에서 추구하던 노선을 그대로 원하고 있다.공화당은 그동안클린턴 행정부의 포용정책을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정책으로 비판해왔다.이런 비판 세력이 정부의 주체가 됐기때문에 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한미간 이견은 수시로 노출될 수 있다. 그렇지만 공화당 행정부 고위관리들 사이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포용정책 노선을 완전히 무시할수는 없다는 현실인식이차츰 자리잡아 가고 있다. 북한은 본심은 어떻든 간에 지난해 이전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따라서부시행정부는 과거의 야당적 시각을 벗어나 정책실무자로서현상황을 똑바로 봐야 한다. ■아직도 공화당 내에서는 제네바 협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거나 북한쪽에서 먼저 분명한 변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 역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못한다.그리고 남북한 정상회담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 등 실질적인 화해조치들을 가져온 한국의 햇볕정책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공화당은 기존 NMD를 추구해오던 과정에서 주장했던북한의 위협상존 문제는 아직도 변화된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북한으로부터 보다 유화된 제스처를 원한다.핵 및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발사,수출문제에서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라는 것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대북정책을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언급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둘수 있겠는지. 아까도 지적했듯이 실무자로서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콜린 파월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장에서 언급된 말도잘 되새겨 보면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 청문회장에 나온 파월만 해도 이미 이전 국무부 대북정책 실무자들과 상당히 깊이있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 뒤였다.파월 장관은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으로 클린턴 정부가 포용정책을 펴게된 바탕에대해 깊이있게전해들었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공화당 이념과 정책을 담당한 실무차원에서 보는 현실은 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나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대북정책의 기반을 완전히 무시했을 때 얻는것보다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다고 본다.그런 점을 파월은파악했을 것이다.다소 공화당 의원들과 차이가 나는 점이 바로 이런 측면일 것이다.그렇다고 파월이 공화당 본래 이념,즉 상호주의와 투명성 요구 측면을 아예 수정했다고 보면 안된다.그는 나름대로 정책 대안으로서 양쪽 방향 모두를 바라본다고 보면 된다.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를 어디에 둘 수 있겠는지. 가장 큰 의의는 양국간 기존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에서찾을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더불어 한국은 미국에 부정할래야 할 수 없는 동맹국이다.공화당 행정부 역시이런 동맹관계는 중요하게 생각한다.두 정상이 허심탄회한대화를 통해 정책 공조를 다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다.대북정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공조다. ◆ 프로필. ▲53세 ▲워싱턴주립대석사 ▲평화봉사단 한국근무 ▲국무부 한국과 ▲카터 대통령 방북동행 ▲국무부 한국담당 부국장 ▲오키나와 총영사 ▲주한대사관 부대사 ▲미 평화연구소선임연구원(현)[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전북도 금고은행 지원금 ‘멋대로’

    전북도가 지난해 도금고로 선정된 전북은행으로부터 거액의지원기금을 받아 객관적인 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지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도는 지난해 전북은행을 도금고로 선정하면서 금고운영 수익의 지역발전 환원이라는 명분으로 2년에 걸쳐 35억원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도가 도금고 선정 대가로 이같은 금액을 지원받는것은 현행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이한수 의원(익산)은 6일 열린 제1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가 전북은행을 도금고로선정하는 과정에서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을 위반하면서 지원기금을 받아 이를 쌈짓돈 쓰듯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행정자치부가 최근 금고업무 약정을 통해직간접적으로 기부금품을 요구하는 것은 현행법에 저촉되므로 각종 감사시 이를 집중 확인하겠다는 공문을 자치단체에보냈다”며 도의 비정상적인 행정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특히 도가 전북은행으로부터 약속 받은 기금 가운데 세계소리축제 예비대회에 2억원,본대회 홍보에 1억원,전주 국제컴퓨터게임축제에 5,000만원,북한동포돕기에 3억원등 6억5,000만원을 아무런 기준이나 원칙 없이 지출했다고밝혔다. 더구나 도가 전북은행이 주기로 한 35억원을 도의 예산으로잡지않아 중앙부처의 감사나 도의회의 감시도 받지 않고 단체장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동포 돕기에 쓴 3억원도 원칙적으로 공동모금회 전북지부에 전달하고 이 기금이 다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로 올라가 전국 단위에서 쓰여지도록 해야 하지만 유종근(柳鍾根) 지사가 지난 2월 평양을 방문할 때 춘양문화선양회의 방북지원금으로 쓰여지도록 편법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북은행 지원금은 은행측이 스스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이라며 “이 지원금은 전북은행이 도에 건네준 게 아니고 지역개발시책사업에 필요할 경우 지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해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김한길 문화장관 10일 방북

    남북 고위급회담이 평양과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북한의 초청으로 10일부터 4일간평양을 방문한다.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3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북한의 전금진(全今振)내각 참사와 제5차 장관급회담을 갖는다. 김 문화부장관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갖고 “김용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으로 남북 문화·관광·체육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0일부터 4일간 평양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 장관은 방북기간에 김 아태평화위원장,강능수 문화상,여승철 관광총국장,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등과 회담을 갖고남북 문화장관회담 정례화와 남북 연계 관광 및 4월 오사카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월드컵축구대회 분산 개최문제와 태권도 시범단 상호 방문,경평 축구대회 개최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김 장관은 밝혔다. 한편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전금진 내각 참사는 7일오전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 통일부장관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5차 장관급회담을 13일부터 열자는 남측 제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곽영완 전경하기자 kwyoung@
  • 관광·체육 남북교류 물꼬트기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평양 방문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의 ‘문화·관광·체육분야 협력을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여 초청장을 보내옴으로써이뤄졌다.이에 따라 김 장관은 방북 목적을 문화·관광·체육교류 협력방안 협의에 두고 ▲남북 문화장관회담 정례화▲남북 연계관광 ▲제46회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남북 문화장관회담 정례화는 문화·관광·체육교류 협력에관한 합의서 체결을 염두에 둔 포괄적인 것으로,이번에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는 차원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남북 장관급회담이 5차까지 예정돼 있는 등 이미 정례화돼 있어 별도 채널이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반면 남북 연계관광과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구성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남북 연계관광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관광협회 총회를 계기로 북한의 관광자원을 활용,보다 많은 관광객을유인하자는 차원이다.김 장관은 “개성·평양과 백두산·묘향산 등 북한의 관광 명소를 개방해 우리의 관광지와 연계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며,성사되면 세계관광협회 총회를 계기로 한국뿐 아니라 북한에도 관광객 증가 효과가 생길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23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은 북한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탁구는 특히 지난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단일팀을 구성한 전례가 있고북한 여자탁구의 간판 김현희가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등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 북한측이오히려 적극적일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대회 개막까지 남은기간이 짧아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단일팀 구성이 합의될 경우 최소 3주간의 합동훈련이 필요하다고 볼 때 이번 방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사가 어렵다는 분석이다.김 장관은 “가장 가시적인 성과가 될 탁구 단일팀 구성에 최선을다하겠다”고 밝혀 타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경·평축구 부활과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이나 서울 답방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도 관심거리.김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은 일정에 없다”면서 “문화관광부 업무 이외의 것은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박지원(朴智元) 전문화부 장관의 전례가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대의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밝히고 있으나 비공식적인 협의가 있을 전망이다. 곽영완 전경하기자 kwyoung@
  • 北·美 미사일협상 타결직전 부시 당선으로 결실 못봤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말 북한의미사일 생산과 시험,배치금지 등 북한 미사일 동결을 골자로 한 북·미 미사일협상 타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종료 직전북한과의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었으나 지난해 11월7일 이후 대선 공방과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측의 미온적 반응으로결국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현직 정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일련의 비밀회담에서 사거리 300마일(약 500㎞) 이상 미사일의 생산과 시험,배치금지 등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또 이미 제3세계권 국가들과 계약한 미사일및 미사일 판매 부품의 수출 중단 용의도 밝혔으며,미국측이 제시한 10억달러의 현금보상 요구도철회했다는 것. 그러나 합의사항의 이행 입증방법및 북한이 이미 생산한 미사일 파기 여부,현금 이외에 북한에 대한 지원 규모 등 일부 중요한 쟁점은 미해결 상태였다고 밝혔다. 웬디 셔먼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은 최근 회견에서 북미 미사일협상에 대해 “일부 핵심적인 세부내용이 해결되지 않았지만 합의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고 말해 이같은 설명을 뒷받침했다.그는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협상을 위해 언제라도 평양을 방문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으며,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아프리카 순방을수행할 때도 평양 방문에 대비,겨울 옷가방을 따로 마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셔먼의 방북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클린턴 행정부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법정공방을 ‘잠재적인 헌정위기’로 여겼고,따라서 대북 외교를 사실상 뒷전으로 미뤘기 때문이라고전했다. 타임스는 북한 미사일 문제에 얽힌 클린턴 행정부 말기의이같은 일화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정책 추진의 주된 이유가 되고 있고,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직도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계승할 지,혹은 변경할 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현재까지도 여전히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hay@
  • [기고] 한·미 정상회담의 과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계획과 대북관계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이견이 있다는논란이 한창이다.클린턴 행정부와는 다른 대북정책 기조를주장하던 부시 행정부가 취임한 직후라 한·미간에 일정한견해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어떻게 각자 주권을 가진 서로 다른 두 나라 사이에,게다가 남북관계,한반도 정세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차이가 없을 수 있겠는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98년 3월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인 클린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대통령은 대북 경제제재 조치 해제를 요청하며 이미‘포괄적 타결 방안’의 일단을 내비친 바 있다.김대통령의제안에 대해 답보상태에 빠진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하는 처지였던 클린턴 대통령은 그것은 미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소극적인 답변으로 나왔다.이후 8월 초 미 의회에 북한의 대륙간 탄도탄 개발 위협을 강조한 럼스펠드 보고서가제출되었고 미국 내에는 대북 강경론이 고조되었다.이에 응수나 하듯이 8월 말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가 단행되었다.‘깡패 국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미 의회에서 NMD예산이 순조롭게 통과된 것은 물론이다. 페리 보고서가 발표되어 다시 북·미관계가 대립에서 협상기조로 전환한 것은 NMD 예산 통과라는 장애물이 제거된 후였다.북미관계는 순조롭게 진전되어 역사적인 북·미 공동성명,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방북,클린턴 대통령 방북 검토로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남한의 대북정책,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두 말을 요하지 않는다.NMD계획도 미사일 실험발사의 잇단 실패에 부딪쳐 제한적 추진 방침으로 후퇴하게 된다.그런데 북·미 미사일 협상이 타결될 막바지에 미국 정권교체가 일어나고 북·미 관계도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말았다.미 부시 행정부는 이제 재기하려는 NMD 계획을 도와줄 북한 미사일 발사를 ‘미워도 다시 한번’ 원하는 듯하다. 부시 행정부의 북한 변화에 대한 엄격한 평가는 거꾸로 읽을 필요가 있다.부시 행정부는 NMD 문제가 일단락될 때까지는 북한이 너무 타협적으로 나오는 것은 원치 않는 것같다. 오히려 ‘깡패 짓’을 하며 버티기를 바라는 것이 본심일지 모른다.그러나 북한은 98년 8월 말 당시의 북한이 아니다. 북한은 러시아,중국의 협력을 배경으로 적극적인 타협책을제시하고 있다.중국,남한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정책 변화도시사하고 있다.남북관계도 정상회담을 통해 돌아 올 수 없는지점을 건너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98년 3월 시점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새 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하지만 남한도 당시의 남한이 아니다.우리는 클린턴 정부의 강경기조가 협상기조로 바뀌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 본 경험이 있다.무엇보다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변화한 현실이 큰 힘이 된다.남북관계,북한의 대내외 정책,한반도 정세의 변화를 과장도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 족하다.나아가 예정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현재의 한·미 관계는 남한의 대미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질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서동 만 상지대교수·국제정치
  • 美공화, 햇볕정책 흔들기

    미 공화당이 북한의 어려움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다각적인방법으로 한국 햇볕정책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 대북 강경정책을 표방,한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엇갈린 태도를 보여왔던 공화당이 제네바협정 개정 요구에 이어 북한의참상을 널리 알려 햇볕정책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따라서 실패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탈북자들의 인권에 주목해왔던 미 디펜스 포럼 관계자들은5일 북한에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를 상원청문회에 출석시켜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최근 북한의 움직임 등에 대해 증언케 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햇볕정책의 혜택으로 막대한 식량과 각종 지원이 제공됐음에도 주민들은 이같은 혜택에서 제외된 채 여전히 굶주리며 북한 지도부에서 비롯된 위협은 그대로 남아 있음을 들어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짙다. 특히 황씨의 방북 추진 이면에는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직접 초청서한을 보내는 등 공화당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최근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면서 북한 실상을 자세히목격한 독일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3)도 워싱턴에 도착,실상을 폭로할 계획이다.폴러첸의 방미 활동 역시 공화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고무돼 미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이처럼 햇볕정책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 때시행했던 포용정책에 대한 찬성론자들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고,국가미사일방어망(NMD)으로 귀결되는 대북 강경노선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때 한국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개정에 반대한다는 듯한 인상을 주는등 한국 외교는 공화당의 파상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상지대 신임총장 강만길씨 인터뷰

    사학계의 원로이자 양심적인 학자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강만길(姜萬吉·68) 고려대 명예교수가 상지대 신임총장으로 선임됐다.상지대 재단이사회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9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완상(韓完相) 전총장의 후임으로 강 교수를 선임했다.지난달 2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지난 3일 귀국한강 교수는 “방북전에 재단측과 얘기가 오가진 했으나 최종결과는 귀국후인 3일 상지대 재단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강 총장은 “아직 상지대에 한번 가본 적도 없어 현재로선 뭘라고 말하기가 곤란하다”며 “취임식을 가진 후 대학운영·발전계획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임 강 총장은 경남 마산 태생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63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80년대 군사정권하에서 해직사태를 겪기도 했다.평소 통일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강 총장은 경실련 통일협회 이사장,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통일단체 대표로 활동하였으며 지난해‘6·15남북정상회담’때는 대통령 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차례 역사학자들과 최근 북한을 다녀온 강 총장은 “전반적인 남북교류 증대에 힘입어 역사학계의 학술교류도 곧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99년 2월 정년퇴직한 강 총장은 모교의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성북구청 인근에 자신의 아호를 딴 ‘여사(黎史)서실’을 열어 집필과 후학양성에 전념해 왔다.이밖에 역사대중화를 표방하고 지난해 ‘내일을 여는 역사’를 창간,발행인을맡아왔으며,이달 중순경 창간될 통일·북한문제 전문 월간지인 ‘민족21’의 발행인도 맡고 있다.저서로는 ‘분단시대의 역사인식’‘한국민족운동사론’‘한국근대사’‘한국현대사’‘20세기 우리역사’등이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금강산관광 차질이 경협 깰까 걱정”

    “금강산 관광사업은 어찌됐든 현대가 적임지고 해결해야할 사안입니다.그러나 관광사업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자칫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남북관계는 물론 남북경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까 걱정됩니다”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고중(金高中) 부사장은 1일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중 200만달러만 송금해 놓고 북한측이 돌연 철수를 통보해 올지 몰라 밤새 뜬 눈으로 북측의 태도를 지켜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금강산 관광사업은 민족통일을 위한 디딤돌인 만큼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방북결과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직접 현대측의 어려움을 북측에 설명하는 자리였다. 정 회장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일정이잡혀있지 않아 만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금강산 관광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나 북한이 당초 약속한자유통행지역 확대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성∼간성간의 육로개설은 관광대가 유예문제가 급해 다음으로 넘겼다.육로개설 문제는 그동안 양측간에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돼왔다. ■관광대가 협상을 현대의 ‘버티기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있는데 현대의 사정은 그야말로 절박하다. 정말 돈이 고갈된상태다.지 난 연말 임원 110여명에게 200%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고,이 달에도 상여금을 주지 못한다.지난달 치 200만달러도 이달의 예상관광객의 입장료를 담보로 현대상선에서 빌렸다. ■북한측이 관광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관광중단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보나 북측도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잖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본다.200만달러를 송금한 뒤 아직 이렇다할 통보가 없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는 그쪽도 마찬가지인 것같다. ■개성공단사업은 어떻게 되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제궤도에오르지 못하면 현대아산이 사업주체로 있는 개성공단사업도탄력을 받을 수가 없다. ■대북사업이 좌초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인가 현실적으로는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번 중단되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정부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현대의 대북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주어야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北자식 앞에두고 “아들 만나게 해줘”

    “우리 양록이 만나게 해줘…” 제3차 이산가족 개별상봉이 있었던 27일 평양시내 문수거리에 위치한 친선병원 7호실에서는 안타까운 부자의 만남이 이어졌다. 치매에 심장박동기까지 단 손사정씨(90·경기도 고양시)는수십년동안 그려오던 아들 양록씨(55)를 알아보지 못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다. 손씨는 연신 “내 아들 양록이 어디 있어,양록이 만나러 왔는데 왜 못만나게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양록씨는 아버지에게 계속 말을 하며 정신을 돌려놓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손씨를 돌보고 있는 이 병원 내과의사 한일훈씨는 “오늘새벽 들어왔을 때는 정신상태가 나쁘고 혈압이 190을 웃도는데다 맥박이 빨라 생명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고 점심에는 미음을 먹기도 했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50년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난 데다 남측 가족들과떨어진 충격 등으로 혈압과 맥박에 이상증세를 보여 이날 새벽 4시에 입원했다. 방북단 지원차 함께 동행했던 적십자 병원의 서상열내과과장은 “밤새 남북 의사들이 공동으로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 “손씨가 정신이 없을 뿐 혈압과 호흡은 정상을 보이고있어 서울로 돌아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26일 단체상봉에서 치매로 인해 아들을 끝내알아보지 못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두 정상 공동 기자회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27일 오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서울 답방 문제가 거론됐나. (김 대통령)논의됐다.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 진전에 매우 유익하다는 의견이 표시됐고,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와 경제 발전에 대해 협력의 길로 나서는 것은 매우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러시아는 햇볕정책과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했고,푸틴 대통령이 직접 방북해 남북관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남북대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특별한 역할이 있나. (푸틴 대통령)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있다는 전망이 있었다.북한 지도부는 세계의 모든 나라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 백방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은 북한의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그 말이 아주 솔직한 말이라고생각하고 그 느낌을 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지도자들이 내린 훌륭한 결단의 결과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이 북한의 개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당초 예정보다 빨리 입국한 특별한 사유가있나. (푸틴 대통령)한국 방문을 오래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왔다.그래서 빨리 온 것이다. 시베리아 철도 건설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자 수송기간을 해상으로 하면 25일 걸리는 것을 12일로 줄일 수 있다.현재는 수송물량이 1년에 컨테이너 2만5,000개이지만 5년 후엔 1년에 50만∼60만개를 수송하게 될 것이다. ■한·러간 무역경제 관계 전망은 뭔가. (김 대통령) 양국간무역투자 전망은 매우 양호하고 장래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우리의 의견이 일치했다.앞으로 시베리아 철도가 연결되면 러시아와 남북한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거대한 철의 실크로드의 중심에설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양국 정부가 투자와 협력을 위한 공동의 조건을 충족시켜 기업인이 자유롭게 교역,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오풍연기자
  • 북한주민 소송 위임장 南법정서 효력 있을까

    한 이산가족이 북측에 거주하고 있는 형수로부터 소송 위임장을 받아 남한 법정에 제출하려고 했으나 당사자를 만나지못해 실패했다. 제3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포함된 안모씨(79)는 27일 “소송당사자인 형수나 조카들이 상봉장에 나오지 않아 미리 준비해 온 소송 위임서류에 서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소송 위임서류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50년 12월 함께 월남한 형(2000년 사망)이 사업을 통해 모아놓은 수십억원대 재산의 일부를 북에 있는 부인과 자식에게 남기기를 원해 남쪽 부인과 갈등을 빚자 혼인무효 소송,호적입적 소송,상속재산 분할청구 소송 등을 냈다. 형의 특별대리인 자격으로 남측 형수 등을 상대로 소송을낸 안씨는 이번 방북기간에 북의 형수를 만나 소송 위임장을받고,남한 법정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형수를 만나지 못한 안씨는 “향후 형수가 위임장에 서명을하고 나면 일본이나 미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공동취재단 박홍환기자
  • 3차 이산상봉/ 국군포로 北 손원호씨 아내의 望夫歌

    아내는 50년 넘게 남편과의 약속을 굳세게 지켜왔다. 제3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한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군포로 손원호씨(75)의 아내 이상연(李相連·70)할머니.전쟁터로 나가며 “내가 죽으면 혼자라도 가정을 지켜달라”고 한 남편의 유언같은 한마디를 잊지 않고 50여년을 살아왔다.이 할머니는 슬하에 자녀도 없이 경북 경주시 안강읍영월리에 있는 한 사찰에서 기거하며 가슴 깊이 망부가(望夫歌)를 부르며 반세기를 버텨온 것이다. 이 할머니는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의 얼굴이 27일 TV화면에비치자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쏟아냈다.그러나 손도 잡고얼굴도 쓰다듬어 보았지만 화면 속의 남편은 여전히 무심하기만 했다. 결혼 1주일 만인 50년 6월 전장으로 떠났던 남편은 25살 청년의 모습에서 75세의 노인으로 변해 있었지만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할머니는 시동생(손준호·68)과 함께 방북길에 오르지못한 게 못내 아쉽지만 남편에게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다 청춘을 보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말미에 “그렇지만 미안해 하지는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이 할머니는 “하루빨리 만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지난 50년의 한을 대신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美 인권보고서 발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의 인권상황이 열악한 상태지만 경제난과 식량난 때문에 최근 서방 언론의 접근을 허용하는사례가 늘고 있다고 26일 발간된 미국 인권보고서가 지적했다.보고서는 또 한국내의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인권개선에걸림돌로 남아있다고 기술,개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발행됐으나 실제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형법이 혹독해탈주 및 탈주기도,당과 국가의 정책비방,외국방송 청취 등을‘반혁명 범죄’로 규정해 극형과 재산몰수 등에 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외국기자들에게는 북한 입국을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y@
  • 3차 이산상봉/ 이모저모

    남북한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은 26일 서울과 평양에서반세기 만에 감격적인 혈육 상봉을 했다. 곱던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세 반백이됐어도 이산가족들은 피붙이를 한눈에 알아보았다.헤어짐을강요당한 분단의 역사에 대한 원망과 만남의 기쁨이 뒤섞여눈물바다를 이뤘다. ■ 북측 방문단과 서울 표정. ■집단 상봉 “어머니,불효자식이 50년만에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애비 노릇도 못한 이 못난 애비를 용서해다오” 오후 4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단체상봉은 이산가족의 한을 한순간에 녹였다. 원산 경제대학 교수인 조원영(68)씨는 남측 어머니 김서운(87)씨가 “나이가 들었는데도 머리가 검구나”라며 머리를쓰다듬자 “하얀 머리로 오면 어머니 기분이 상할 것 같아일부러 젊게 하고 왔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남의 어머니 어문례(90)씨를 만난 북의 리승용(69)씨는 큰소리로 “엄마,나 건강하지”라며 ‘재롱’을 피며 반세기의간격을 좁히려 애를 썼다.김풍기(72)씨의 남측 가족들은 73년과 84년 각각사망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정을 놓고 대화를 나눠 주위를 숙연케 했다. ■기록에 애쓰는 이산가족 1,2차 상봉과 달리 남북 가족들은 가족 목소리와 상봉 순간을 담기 위해 녹음기와 캠코더,즉석 사진기까지 동원해 재회의 기쁨을 기록했다. ■휠체어 상봉 중풍과 병마도 반세기만의 만남을 막지 못했다.휠체어에 의지해 충남 부여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온 강항구(80·충남 부여)씨는 북의 동생 서구(69)씨를 만났다.중풍으로 말못하는 그는 준비한 꽃다발을 동생에게 힘겹게 건네며 눈시울을 적셨다.어머니 모기술(84)씨를 만난 북측 최경석(67)씨는 “어머니,저 만났으니 오늘부터 식사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라며 동생들과 함께 휠체어에 탄 어머니 주위를 돌면서 북한 노래 ‘사향가’를 불러 기쁨을 대신했다. ■ 남측 방문단과 평양 표정. ■집단상봉 남측 이산가족은 오후 4시부터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상봉을 시작했다. 최고령자인 이제배(94)씨는 북에 두고 온 아내 김복여(79)씨와 아들 창환(63),딸 명실(56),순옥(53)씨를 만나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울먹였고 임재화(85)씨는 1·4후퇴 때 헤어진 큰딸 효선(62)씨 등 4남매를 만나 “다시는 헤어지지말자”며 끌어 안았다.치매 증세의 손사정(90)씨와 중풍을앓고 있는 이후성(84)씨 등 거동이 불편한 방북단 4명은 휠체어를 타고 그리운 가족들과 상봉했다. 51년 헤어진 남편 이기천(76·전남 나주)씨를 만난 림보비(71)씨는 “가만히 앉아서 찬찬히 뜯어보니까 남편인 줄 알아보겠다”며 한동안 남편 얼굴만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세월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환영 만찬 이날 저녁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선 남북 모두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했다. 장재언 위원장 등 북적 관계자들은 환담 도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남한에서 김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사람들이 있느냐”며 회고록을 둘러싼 남한 내부의 논란을적극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평양 공동취재단·최여경 이송하기자 kid@
  • 그리움도 원망도 눈녹듯

    이산의 아픔이 누군들 더하고 덜하랴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도 뼛속까지 슬펐던 세월을 뒤로 하고 혈육의 정을나눴다. 지난 69년 12월 납북된 대한항공 YS11호의 여승무원 성경희(55·成敬姬)씨는 26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어머니 이후덕(77·李後德)씨와 32년만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납북 당시23세 처녀였던 성씨는 어느덧 초로가 되어 북에서 결혼한 남편 임영일씨(58·김일성대 교수)와 딸 소영(26),아들 성혁씨(24)와 함께 어머니에게 큰 절을 올렸다. 국군포로 출신인 손원호씨(75)와 김재덕씨(69)도 고려호텔에서 남측 동생 준호씨(67),재조씨(65)와 재회했다.국군포로출신의 상봉은 남북 당국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보도하지않기로 했으나 북한 중앙TV가 이날 저녁 보도해 드러나게 됐다. 성씨 가족처럼 납북자 가족 상봉은 지난해 11월 남측 방문단으로 평양을 찾은 김삼례씨(73)와 87년 납북된 동진호 갑판장 강희근씨(49)에 이어 두번째다.손씨 등 국군포로 출신의 상봉도 지난 2차방문 때 이정석씨(70)와 남측의 형 형석씨(81)의 만남에 이어두번째여서 앞으로 납북자 및 국군포로 출신의 상봉 확대가 기대된다. 이날 3차 이산가족 방문단 200명이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만난 평양과 서울은 또다시 눈물바다가 됐다.세번째 이루어지는 이산가족 상봉이건만 아쉬움은 갈수록 깊어지고,만남에끼지 못한 가족들은 선택된 방문단의 상봉을 눈물을 흘리며지켜봤다. 1,000만명에 이르는 이산가족들은 남북 당국이 한시바삐 상봉의 정례화 및 면회소 설치에 힘을 모아주기를 기도했다. 앞서 남북한 이산가족들은 고려민항기편으로 서울과 평양에 각각 도착,단체상봉을 가졌다.고려호텔에서 남측 방문단 이후성씨(76)는 노환으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 장오목씨(94)를 51년만에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휠체어에 앉아방북한 손사정씨(90)도 50년만에 북측의 아들 양록씨(55)의큰 절을 받았다. 센트럴시티에서는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아들 구인(求寅·68)씨가 형 구관(求寬·74)·여동생 구원(求苑·66)씨와 만났다.또 피바다가극단 총장인 김수조씨(68)가 조카 복겸씨를만나 이산의 한을 달랬다. 평양 공동취재단·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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