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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5개 反테러협약 가입 표명

    북한이 지난달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 등2개 반테러 협약에 정식 서명한데 이어 12개 반테러 협약가운데 아직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5개 반테러 협약에대해서도 가입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과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이 지난 1∼4일 방북한 스웨덴 특별사절단(단장 보리에 융그렌 외무부 아시아담당 대사)과의 면담시 ‘폭탄테러 억제를 위한 국제협약’ 등 5개협약의 가입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반테러 협약 추가 가입 추진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향후 북·미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가입의사를 밝힌 협약은 올해 발효된 폭탄테러 억제협약을 비롯,▲핵물질 방호에 관한 협약 ▲가소성 폭약의탐지용 표지에 관한 협약 ▲항해안전에 대한 불법행위 억제를 위한 협약 ▲대륙붕상에 고정된 플랫폼의 안전에 대한불법행위 억제를 위한 의정서 등이다. 북한은 9·11 미 테러사태 이후 지난달 3일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과 인질억류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 등2개 협약의 가입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같은달 12일 정식 서명,현재 모두 7개 협약에 서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금강산관광 중단 초읽기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현대아산의 자금난으로 관광선 운항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달 들어서는 관광객이 더 줄어 드는 바람에 두차례 예정된 관광선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방북 때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이 합의해 준 대로 이달 15일까지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 등 가시적인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관광특구 지정 등 관광사업 활성화에기대를 걸고 버텨 왔다. 그러나 돈이 없어 관광객 한 사람당 100달러씩 내는 관광대가도 10,11월 두달치를 북측에 건네지 못하는 등 한계상황에 이르렀다. 이달 들어서는 8∼17일 두차례 운항하게 돼 있는 설봉호 관광객이 100명에도 못미쳐 출항을 포기했다.이처럼 관광객이 계속 줄면 관광사업이 아예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정 회장과 조선아태평화위가 특구지정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기한은 오는 15일이다.현대아산 관계자는7일 “15일까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우리측 의사와 상관없이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돈도 없고 관광객도 줄어든 상황에서빈 배로 금강산을 오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대아산이 특구지정에 집착하는 것은 우선 관광공사로부터 남북경협자금을 타내야 하기 때문이다.관광공사는 남북경협자금에서 지원키로 한 700억원 가운데 특구 미지정을이유로 아직 450억원을 주지 않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특구지정이 이뤄져야 투자자를 유치,사업구도도 다시 짤 수 있다. 정 회장은 오는 12일을 전후해 방북,특구지정 문제 등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 경색국면속 서방외교 가속화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한 대북 경고발언 등 북·미관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2년간 체결한 대서방 외교관계 수립 현황및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의 북한내 활동상 추이는 ‘그래도 북한의 문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수교한 나라는 모두 17개국.이 가운데 대부분이 그동안 북한의 인권과 미사일 개발등을 지목해 온 유럽 국가들이다.지난해 1월 서방 선진 7개국(G7)가운데 최초로 이탈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은 뒤 호주·필리핀·영국 등과 잇따라 수교한 북한은 특히 올들어 13개국과 외교관계를 체결,수교봇물을 이뤘다고 할 정도로 대서방 관계에 적극성을 보였다. 올 들어 수교한 나라는 모두 13개국.1월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캐나다·스페인·독일·룩셈부르크·그리스·브라질·뉴질랜드·쿠웨이트·바레인·터키 등 한달이멀다하고 수교 발표가 줄을 이었다.특히 6월27일 이뤄진터키와의 수교는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여한 21개 나라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만 제외한 모든 참전국과 관계를 정상화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7월에는 유럽연합(EU)과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공동보도문을 발표,대 유럽 외교의 절정을 이루었다.현재 북한은 15개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제외한13개국과 수교관계를 맺은 상태다. 북한은 특히 독일·룩셈부르크·그리스 등과 수교하면서“외교관과 언론인,NGO의 북한내 자유활동 보장”이라는수교 조건을 수용했다.지난 5월 예란 페르손 EU의장 방북시에는 양측이 인권을 주제로 한 대화를 개시한다는데도합의했다. 이처럼 북한이 EU 등 서방과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 관련,경제적 실리를 얻기 위해 그동안 고수해온 수세적인 정책을 탈피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월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모든 나라들과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킬 것”을 발표,북한의 적극적 대 서방외교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최근 외교 목표를 대미 관계 개선에 두고 동시에 유럽 등 서방과의 관계를 트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이는 1차적으로 유럽연합 등 유럽의 국가들이 대북 인도 지원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냉전 이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다극질서의 중심축 EU와의 관계정립으로 대미 외교 지렛대를 삼으려 하는의도도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까지 대미 관계 진전여부와 별도로 적극적인 대 서방 외교 행보를 보여온 북한은 향후 북·미 관계의 치명적악화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완급을 조절하며 전체적인 개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 조추첨/ FIFA대표단 일문일답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등 FIFA 대표단은 28일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미디어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FIFA규정에 따라만장일치로 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발표했다.다음은 일문일답.대답은 블래터 회장,요한슨 FIFA 조직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오카노 일본축구협회장 등이 돌아가면서 했다. ▲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이유는. 지리적·경제적면에서 합당하기 때문이다.중국의 많은 축구팬들이 일본에가려면 항공편과 요금 등 제약이 많다. 중국측도 한국에서경기를 하길 원했고 일본 축구협회장도 자진해서 합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같은 대륙 국가가 한·일 양국중 한 나라에 몰리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일본에서 경기를 가질 것이다. ▲일왕 방한 문제는 어떻게 되나. 이것은 FIFA나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가 나설 문제는 아니고,한국정부가 일본정부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야 가능한 문제다.개인적으로는장쩌민 중국 수석이 한국에서 열리는 중국경기 관람을 약속한 만큼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지구촌 축제에 한·중·일 3국 정상이 모인다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이다. ▲프랑스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데 그럼 2위인 브라질은일본으로 가나. 말도 안되는 소리다. 톱시드를 받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같은 대륙국가이므로 무조건 한·일 두나라로 갈려서 경기를 해야 하지만 이는 조추첨을 해봐야아는 문제다. ▲남북 공동개최는 아직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처음에 FIFA가 제안했을 때는 참 좋은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않다.조추첨이 끝나면 개최도시와 경기가 확정되는데 북한을 포함시키기엔 시간이 촉박하다.FIFA가 북한에 기회를줬는데 잘 안됐다.하지만 내년 1월 FIFA대표단이 북한의축구시설·장비 지원을 위해 방북하는 등 계속 문을 두드릴 것이다. ▲한·일 양국이 공동개최국이지만 교과서 문제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다.협력은 잘되고 있나. 양국은 티케팅,수송,미디어 지원 문제 등 전분야에서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월드컵은 인종과 종교 등을 뛰어넘는 세계인의축제이므로 월드컵을 통해 양국의 화해를 다질수 있을 것이다. ▲톱시드를 제외한 유럽 11개국(Ⅱ그룹)중 8개국을 가리는것은 성적이 반영되나. 순수한 추첨으로 결정될 것이다. 나머지 3개 유럽국은 남미 3국,아시아 2개국과 함께 3그룹에 속한다.이들은 유럽국이 톱시드가 아닌 조에 골고루 배치될 것이다.같은 조에 유럽국 3팀이 속하는걸 막기 위해서다. ▲한국이 톱시드를 받고도 잉글랜드,포르투갈 등 유럽의강팀 2팀과 한조를 이룰수 있다는 말인가.추첨 결과에 따라 충분히 그럴수 있다.하지만 유럽은 큰 기량차이가 없이다같은 강팀이다. 포르투갈도 최근 프랑스에게 0-3으로 진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류길상기자
  • “北 축구선수 영입할것”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인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북한 선수를 영입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27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 조직위사무총장 회의가 열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들과만나 “내년 초 북한을 방문해 유능한 선수가 있다면 한국대표팀에서 이들 선수가 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초 방북에는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동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본선 조추첨 행사에 북한 체육계 인사를 초청한 것과 관련,“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이광근 축구협회장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북한 인사의 방한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연합
  • WHO 사무총장 대북 의료지원 호소

    방한 중인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대북 의료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20일 방북했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긴급구호 대상자 중 5%만이 보건·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말라리아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만연,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북기간 가진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관리들과의 면담과 관련,“천연두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내 천연두의 존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보건사정이 매우 열악하지만 북한 측은 결핵·소아바미 퇴치 등 WHO의 활동에 협력하고 있으며,북한 관리들은 낙후된 보건사업 개선을 위한 국제기구의 도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 북한 이어 오늘 한국 방문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현직 국제기구의 장(長)으로서는 처음으로 남북한을 동시방문한다. 보건복지부는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지난 17∼20일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20∼21일 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19일밝혔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중 김대중대통령을 예방,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한간 보건의료분야의 협력강화 및 이에 대한 WHO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또 보건복지부장관과 외교통상부장관,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국립암센터와 한·양방 협진의료기관인 경희대의료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평양에서 열린 WHO 북한대표부 개소식에참석했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 등 북한의 주요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동시방문 결과를 설명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금강산관광 결산…‘6,000억 적자’ 애물단지로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업을 시작한 지 18일로 3주년을 맞는다.지난 98년 11월 금강호의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3년이 지난 지금 적자투성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8일 금강산에서 현대아산과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갖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재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6,000억 적자] 지금까지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은 10월말 현재 42만여명으로 2,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여객선용선료 등 원가에 턱없이 부족,4,400억원의 운영적자를 냈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22만명이 다녀왔지만 올 들어서는 월평균 5,000여명으로 줄었다.적자누적으로 관광선을 4척에서 1척으로 줄인 탓이다.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1조4,000억원을 쏟아부었다.여기에는 2005년 3월까지 지급키로 한 관광대가 9억4,200만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북측에 송금한 3억7,900만달러는 빠져 있다.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대아산은 3년동안 6,000억원의손실을 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공동사업자였던 현대상선마저 손을 뗐다.현대아산은 자본금(4,500억원) 잠식중에 있다. 관광공사가 남북협력기금에서 450억원을 지원,한때 형편이나아지기도 했으나 육로관광 등의 성사지연 등을 이유로 더이상의 지원은 미루고 있다. [얻은 것은?] 금전적으로는 손실이 났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민간차원의 금강산 관광이 한반도 긴장완화에기여했기 때문이다.이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면 복원이쉽지 않고,남북관계 역시 후퇴할 가능성이 많다”며 “현대아산이 아니더라도 이 사업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말했다. [어떻게 될까] 현대아산은 육로관광과 금강산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연간 45만여명이 금강산을 찾아 2003년부터는 6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8일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이 방북,육로관광과 특구지정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아직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 6·8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관계증진이 긴요한데 당국간 협상이 결렬되는 등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결국 금강산 관광사업의 성패는 남북당국의 관계개선에 달려 있는 셈이다.문제는 현대아산이 그 시점까지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끊긴 뱃길만큼 쓸쓸한 동해항.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지 만 3년,통일에 대한 기대와설렘으로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출항지 동해항은 지금 끊긴 뱃길만큼이나 쓸쓸하다. 98년 첫 뱃길을 열었던 금강호가 최근 선주사인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사에 반환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일말의 기대마저 사라지는 느낌이다. 다만 또다른 관광선 봉래호가 반환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채 정박해 있을 뿐이다. 한때 유람선 3척과 쾌속선 1척 등 모두 4척의 배가 출항하면서 금방이라도 통일소식을 실어올 것 같던 금강산 관광사업은 관광객의 지속적 감소로 지난 6월말 동해항을 통한 운항이 전면중단됐다. 남은 것은 속초항을 드나드는 쾌속선 설봉호만이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한때 관광객들로 북적대던 동해항 여객터미널은인적이 끊겨 적막하기만 하고 터미널내 100여명에 이르던 출입국 심사 및 검역 직원들은 모두 철수했다. 호황을 기대하며 들어섰던 25개 항만운송사업체와 관광선 용품 납품업체들도 대부분 떠났다. 금강산관광지원사업소까지 신설하고 동해항 주변인 송정동일대 도로 확·포장과 도시기반시설 정비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던 동해시도 최근 관련 지원업무를 종결했다.지난 6월말까지 지방세와 관광선 운영관련 용역비 및 관광객 매출액 등으로 지역에 168억여원의 경제기여 효과가 있었다는 정도만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동해시는 이제 침체된 동해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동해항이 통일의 전초기지로 북적이는 날이 언제 다시 올지 주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MH대신 김윤규사장 방북

    이달 초 예정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방북이 무산되고 대신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5일금강산을 방문한다. 2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김 사장이 오는 5∼7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북,진통을 겪고 있는 금강산 육로관광 및금강산 관광특구 지정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예정과 달리 정 회장은 방북하지 않기로 했다.김 사장은 지난달2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이 이달초 방북할 예정이라고밝혔다. 정 회장이 방북 계획을 취소한 것은 현재의 여건상방문해도 양측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몽헌회장 새달초 방북

    정몽헌(鄭夢憲)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육로관광 시행,관광특구 지정 등 교착상태에 빠진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1월 초 방북한다. 유동성위기에 놓인 현대아산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26일 오찬 기자간담회를갖고 “당국간 대화 재개여부를 이달 말까지 지켜본 뒤 아태평화위측과 추후 대책을 협의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정 회장이 다음달 초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당국간 대화만 원만히 이뤄지면 육로관광은3개월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또“지금도 금강산 현지에서 골프장,콘도사업을 하겠다는 업체들이 현장 실사를 하는 등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구지정만 되면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적자를 내고 있는 설봉호의 운항중단 등에 대해 “배를 묶을 경우 북측의 태도가 달라진다”며 “현재로서는 설봉호 운항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김 사장은 “내달부터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자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직원 월급 못준 현대아산 北육로관광 위기 부르나

    육로관광 성사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던 현대아산이 직원급여도 지급치 못하는 등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북사업 기능까지 정지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나오고 있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사장이 급여지급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유동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는 다음달초 정 회장이 현안타개를 위해 방북키로했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얼마나 어려운가] 현대아산이 직원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렵다는 얘기는 오래전 일이다. 지금까지 1조원 이상을 쏟아 부었지만 돈되는 사업이 없어매달 20억원 가량의 적자가 나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금융기관의 당좌대월과 계열사 지원 등으로 위기를 넘겨왔다.6,7월에는 관광공사로부터 남북경협자금 450억원을 받아 한때나마 숨통이 트이기도 했다. 그러나 관광공사 지원금 중 대북 관광대가를 지불하고 남은 돈으로 지탱해 왔으나 이마저도 소진돼 버렸다. 자본금이 4,500억원이나 되지만 98년 이후 4년여의적자관광사업으로 이미 자본잠식이 진행중이다. [월급 안줬나 못줬나] 일각에서는 현대아산이 6억원 조금못되는 직원 급여를 마련하지 못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주장도 나온다.즉 유동성 위기를 수면위로 부상시켜 남북한당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는 이를 부인한다. [믿을 건 육로관광뿐] 당초 현대아산은 육로관광이 성사되면 2003년에는 연 4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흑자기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육로관광이 늦어지면서 이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관광공사의 나머지 남북경협자금 450억원 투입도 미뤄지고있다.현대아산은 육로관광 성사 이전이라도 지원을 바라고있지만 관광공사는 결정을 못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미·중·러 연쇄 회담 내용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미,한·중,한·러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를 다짐하는 한편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도 평가할만하다. [한·미 정상회담] 테러 대책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지난달 11일 테러 발발 이후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던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도 그동안의 공조를 다짐함으로써 양국간 동맹관계를 확고히 다졌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중·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 이유를 묻자 “북측이 대테러 작전을 위한 남쪽의 경계태세 강화및 대테러전략차원의 미국 전투기 전개를 문제삼았다”고설명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의 이유를미국에 돌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을 ‘이 분(this man)’ 이라고 표현했던 지난 3월과 달리 ‘우리의 친구(our friend)’라고친근감을 표시했으며,대화 도중 ‘고맙다(thank you)’ ‘아주 좋다(very good)’ ‘그럼요(sure)’라는 단어를 10여차례나 연발하는 등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는 전언이다. [한·중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장 주석으로부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및 장 주석의 방북 결과를 들었다. 장 주석은 “중국은 남북한 공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한반도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가는 정이없으면 도리에 맞지 않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에게 답방을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장 주석이 누구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많은노력을 기울여 줬다”면서 서울 월드컵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한·러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꽁치분쟁',경제협력 방안등 양국 공동 관심사가 집중 논의됐다.특히 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8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듣고,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나홋카 공단건설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율,경제적 이득을 공유할 수 있 도록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 오풍연 특파원 poongynn@. ●한·미정상 모두 발언·문답. [상하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후 상하이 리츠 칼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모두 발언및 일문일답. ■모두 발언. [김 대통령] 한국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9·11 테러로 미국민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와위로의 뜻을 전한다.부시 대통령께서 국내적으로 미국민들을 단합시키고,국제적으로는 테러근절을 위한 공동노력을 결집하는 데 있어 탁월한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부시 대통령] 오늘 워싱턴에 이어 두번째 만났다.우리는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한국은 계속 테러문제에대해 확고한 지지입장을 보여왔다.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양국간 무역협상에 있어 한국측의 지지를 기대하고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대한다.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 ■문답. [국제사회의 테러근절 노력과 관련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김 대통령)한국은 APEC 테러근절 성명에 적극 동참하고,국제연대에 앞장설 것이다.우리는 의료지원단과 수송단,연락장교를 파견한다고 밝혔고 여타의 것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부시 대통령)먼저 김 대통령에게 김정일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제의했는데 북한은 이를 거절했다.나는 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아주기를 희망했다.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적 관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김 대통령도,나도 기회를 줬다.이 기회를 잡아 (김 위원장이)평화에 관심이 있고 북한주민의 생활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北 이산상봉 보류 배경

    북한이 갑작스레 이산가족 상봉을 보류한 배경에 관심이쏠리고 있다.북한은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남측의 경비태세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남측의 경비태세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특히 북측도 “미국의 참사가 남북관계에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9월15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응하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왔다.때문에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는 다른 이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정부 당국자도“미국의 테러전쟁은 러시아와 일본 등 동북아의 역학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분간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대외전략을 새로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반면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밝힌 대로 자신들을 의식한남측의 안보태세 강화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2차 경협추진위나금강산 당국간 회담 등에 대해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갖겠다고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촉박한 상봉 준비일정에 따른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한 북한 전문가는 “방북단을 맞을 재북 이산가족을 교육시킬 시간이 부족해 갑작스레 보류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각들을 종합할 때 북측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상봉 보류조치는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촉박한 상봉일정에 대한 부담 ▲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등을 감안한 다목적용 호흡 조절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관계 당분간 먹구름. 12일 북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연기선언으로 순항하던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방침의전면 재검토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북한의 의도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아울러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전화통지문에서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쌀지원 문제도 포함돼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식량지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된 식량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반년간 지속됐던 경색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고리를 풀지 않는 한 우리 정부도 별다른 대안이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감안,이날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당분간 이산가족 상봉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광복군출신 팔순 실향민 자살

    광복군 출신으로 건국훈장 애국장까지 받은 80대 실향민이고향을 그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오전 5시40분쯤 부산시 남구 대연5동 대연그린맨션 앞 화단에 이 아파트 703호에 사는 박규채씨(84)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안모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황해도 개성출신으로 광복군의 전신인 전지공작대에서 1930년대부터 10여년간 활동하다 46년에 귀국,한국전이후 2남매와 함께 월남했다.월남후 건국훈장 애국장까지 받았으나 별다른 공직에 재직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개인 사업을해오며 몹시 고향을 그리워 했다는 것. 특히 4년전 부인과 사별하고부터는 우울증까지 앓았고 최근에는 북한에 여동생(82)이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 거주하는 형(86)과 함께 방북신청까지 했지만 탈락됐다. 박씨의 큰아들 영철씨(50)는 “육로로 북한에 갈수 있는 길이 뚫린다고 해서 그날만 학수고대 하고 있었다”면서 “아버님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을 꼭 한번만이라도 모시고가야하는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시니 큰 불효를 저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상봉 보류’에 실향민들 낙담

    북한이 12일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0년만의 상봉을 손꼽아 기다리던 이산가족들은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북에 두고온 막내아들 이병립씨(60)를 만날 예정이었던 권지은(88) 할머니는 이날 아들에게 줄 약을 사기 위해 외출을 하려다 연기 소식을 전해듣고 “54년을 기다렸는데…”라며 털썩 주저앉았다. 권 할머니는 내복과 금반지,달러 등 아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부여안고 눈시울을 붉혔다.둘재 아들 병조씨(63)는 “갑작스런 소식으로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면서“곧 좋은 소식이 다시 올 것”이라며 애써 허탈감을 달랬다. 북한에 사는 누나와 동생 2명을 만날 생각에 밤잠을 설치던 김남수씨(62)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딸을 만나기 위해 방북을 준비중이던 안용관씨(81) 역시 “안타깝지만 좀더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입술을 깨물었다. 대한적십자사에는 이날 하루종일 이산가족 상봉 보류사실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적십자사측은 외국과 지방에서 서울로 오려는 이산가족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먼저 이들에게 북한의 보류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묵기로 한 스위스그랜드호텔과 상봉장소인 센트럴시티측도 갑작스런 북측 발표에 어이없어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강정구 교수 보석

    서울지법 형사14단독 신광렬(申光烈) 판사는 11일 지난 8·15 평양축전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만경대 방명록 파문을 일으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동국대 교수 강정구 피고인(55)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 심 판사는 “피고인에 대한 수사가 끝나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따라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팔순노모, 北막내아들 상봉 기쁨

    “좋은 세상 만나서 막내얼굴 다시 보게 됐는데 울긴 왜 울어.” 9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북한에 막내아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권지은(權志殷·87·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할머니는 전화로 친지들에게 소식을 전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 둘째아들 이병조(李炳祚·63)씨의 눈물을 닦아주며 이같이 다독거렸다. 권 할머니가 3남1녀중 가장 귀여워하던 막내아들 병립(炳笠)씨와 헤어진 것은 지난 47년 겨울.평안남도 강서군에 살던권 할머니는 그해 여름 먼저 남한으로 내려간 남편을 따라가기로 하고 준비하던 중 막내딸을 낳는 바람에 6살이던 병립씨를 친척집에 맡겨야만 했다. 1년 후 다시 북한으로 돌아와 병립씨를 데려오겠다던 다짐은 38선 경비가 강화되면서 반세기 동안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가슴에 풀지못할 한으로 남게 됐다. 병조씨는 “국군이 압록강까지 반격해 올라갔다는 소식을듣고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이제 집에 가서 막내를 찾아와야겠다고 했지만 ‘곧 통일이 될텐데 그때 가자’며 만류했던아버지를 한동안 원망했었다”면서 “이제 아버지도 지하에서 편히 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차례에 걸친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신청 끝에 꿈에도 그리던 막내아들을 만나게 된 권 할머니는 “만나면 꼭내 손으로 끼워주겠다”며 준비한 5돈짜리 쌍가락지를 꺼내들었다. 권 할머니와 함께 이번 4차 방북단에 포함된 강일창(姜日昌·75·서울 노원구 공릉동)씨 역시 적십자사에서 보내준 생사확인서를 통해 부모와 남동생은 사망했지만 또다른 남동생 운창(雲昌·57)씨는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는 “단신으로 월남을 결심하고 황해도 연백의 집을 나서다가 인민군을 만나면 다시 집으로 몸을 피했었다”며 “그때마다 ‘민,민’하며 신호를 보내주던 6살짜리 막내동생이 이제는 백발이 되었을 것”이라며 유난히 희었던 동생의얼굴을 눈앞에 그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희비 교차된 상봉자 최종명단

    제4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명단이 확정,교환된 9일 남북의상봉 후보자들은 감격의 상봉을 앞둔 기쁨과 탈락의 아쉬움이 교차했다.남북에서 각각 100씩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6일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그리던 가족들과 해후의 기쁨을나눈다. [평양 방문단 면면] 전날 북측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103명가운데 3명이 탈락했다.북측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인사 가운데 탈락자는 최고령 후보자였던 이재긍씨(93)와 노용운씨(78·강북구 미아동),박재례씨(63·여·경기도 안양시)이다. 이씨는 북의 아내가 재혼을 이유로 상봉을 거절했다. 노씨는 당초 방문단에 포함됐으나 9일 오전 북측 여동생 노일순씨의 병세악화로 상봉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와 막판 탈락했다.노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은실이를 만날 기쁨에 한숨도 못잤는데 위독하다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탄식했다.박씨는 북의 큰오빠 승남씨(75)가 서울방문단 후보에 포함된것으로 확인되자 8일 방북을 포기했으나 9일 승남씨도 최종명단에 제외돼 남매 상봉이 아예 무산됐다. 반면 노씨의 방북이 돌연 취소되면서 유일한 탈락자였던 이성춘씨가 방북의 행운을 잡았다. 당초 방문단 후보에 포함된 국군포로 및 납북자 10명의 가족들은 북측이 전원 ‘확인불가능’이라고 통보,방북이 무위에 그쳤다.다만 67년 납북된 최원모씨(82)의 아내 김애란씨(78)에 대해 북측은 동생 김씨의 덕실(66)·보또씨(순실·58)가 생존해 있다고 통보해 와 남편과도 상봉할지 주목된다. [북측 서울방문단 면면] 김민하(金珉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형 성하(成河·74)씨가 방문단에 포함돼 지난 3차때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50여년만에 감격의 상봉을 앞두게 됐다. 또 조선화로 유명한 공훈예술가 황영준(81)화백도 최종 명단에 포함돼 두 딸 혜숙(54·대전)·명숙씨(53·청주)를 만나게 됐다.반면 배재인(65) 평양제1고등중학교장은 3차 상봉에 이어 또다시 탈락,아쉬움을 남겼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 이산 생사확인 명단 교환

    남북은 오는 16∼18일 서울(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과 평양(고려호텔)에서 동시에 이뤄질 제 4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상봉신청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담은 회보서를 교환했다. 북측이 보내온 회보서에 따르면 남측 상봉후보자 200명 가운데 절반을 겨우 넘은 103명만이북측에 가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97명은북측 가족이 사망했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03명 가운데 북측 가족이 상봉을 거절한 2명등 3명을 제외한 100명이 오는 16일 이산가족 상봉단으로평양을 방문,북측의 가족과 재회하게 된다. 북측 신청자는지난 2,3차 상봉 때 남측 가족의 생사여부가 확인됐던 인사들로,친인척 18명을 제외한 남측 가족 전원이 생존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제4차 방북단후보 생사확인 명단은 대한매일 뉴스넷(www. kdaily.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赤 비공식회담 열듯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는 16∼18일로 예정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때 남측 단장으로방북할 예정이어서 남북 적십자사간 비공식 회담이 예상된다. 서 총재는 특히 이번 방북에서 북한 적십자회 장정언 위원장을 만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등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서 총재는 2일 KBS라디오 시사프로 ‘안녕하십니까 박찬숙입니다’에 출연,“상설면회소 설치 및 내의 200만벌과 의약품 지원,식수사업 등 인도적 사업과 함께 내년에 열릴 예정인 청소년 적십자 관련 행사에북측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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