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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교전/정부 다단계 대응책 마련/美·日·中·러와 공조 강화

    지난 29일 발생한 ‘제2차 서해교전’과 관련,정부는 일단 ‘강력한 안보에 바탕을 둔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교전 발생 이틀째인 30일 정치권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논리가 터져 나오는데 대해 당혹해하면서도 “(비판적)목소리는 듣되 햇볕정책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국방부 차원에서는 사과요구 등 단호한 대응책에 나서는 한편,외교부와 통일부가 추진해온 기존 대북 포용정책은 유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30일 NLL무효를 유엔사 장성급 회담 전제조건으로 제시하자,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이달 예정된 북·미 대화가 열리는 게 현 사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북·미 대화 성공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하는 모습이다.정부는 29일 밤 미국측에 연평도 교전 상황 등을 설명하고 미 특사 파견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이번 사건 이후 북·미대화 여부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이 우리측에 전달된 것은 없다.”면서 “앞으로 며칠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방북 이후 합의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북한이 무산시킨 데 이어 또 다시 남북교전 상황이 발생함으로써 미국측의 매파를 자극하지 않을까 극히 우려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서해 도발사건 발생 이틀째인 30일 미·일·중·러 등 주요 우방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사태추이 및 향후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며,정책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교전사태의 진상이 일단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오히려 “한반도의 긴장과 군사대치 상황에서 오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등이 지속돼야 하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레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특사 예정대로 방북을”

    (도쿄 오풍연·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정부는 북한의 서해 도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로 예정된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해 방일한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미국이 예정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미국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고위관리는 서해상에서 북한의 무력도발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미 특사의 북한 파견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이날 밝혔다.특사 파견이 연기되면 북·미 대화는 한층 더 경색될 전망이다. poongynn@
  • 서해교전/ 민간교류 예정대로 진행

    남북한의 서해 교전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떠난 남측 인사는 한국이웃사랑회 39명,한양대 교수 5명,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5명 등 모두 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초청으로 방북한 한국이웃사랑회 관계자들은 먼저 입북한 이 단체 관계자 2명과 만나 이미 북한에 보낸 우유와 의약품 등 지원 물자의 유통상황을 살핀 뒤 내달 5일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귀국한다. 오는 7∼8월 북한 김책공대에서 정보기술(IT) 관련 강의를 할 예정인 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오희국(41)·차재혁(38)교수도 이날 조교 2명,대학관계자 1명 등과 함께 무사히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추본 본부장인 정련 스님과 총무원 원택·명진 스님 등 5명도 북한 윤이상 음악연구소 초청으로 이날 방북,내달 6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한다. 제1회 세계한국학대회에 북한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들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2일 베이징을 거쳐방북할 예정인 정신문화연구원 장을병(張乙炳)원장과 이길상 국제협력처장은 방북 여부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민화협과 통일연대,7대 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올해 8·15 행사 실무접촉을 위해 예정대로 내달 9∼13일 평양에서 열자는 제안을 팩스를 통해 보낼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에 악기 전달

    대한불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인 정련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원택 스님 등 5명은 29일 평양을 방문,‘윤이상 음악연구소’에서 악기 전달식을 갖는다. 민추본 스님들의 이번 방북은 윤이상 음악연구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민추본은지난 19일 인천항을 통해 타악기 170여종(10만달러 어치)을 연구소측에 지원했었다. 스님들은 악기를 전달한 뒤 북한의 사찰을 탐방하고 새달 6일 돌아온다.
  • “美특사 곧 방북할것”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문제와 관련,“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가만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대북특사 파견 시기가 그렇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과 만나 미·북대화 문제를 조율하고 돌아온 임 수석은 이날 “미국은 1년7개월간 중단됐던 미·북대화를 내부 논란 끝에 재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결과를 위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측의 입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이 보내는 대북특사라면 누가 됐든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 [사설] 축구로 남북화해 앞당기자

    한국축구가 아시아의 신화를 썼다.16강 진출이 최대 목표였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0위 팀이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른 것을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신화라 한대서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이것이 어찌 축구만의 신화일까. 한국대표팀이 4강 티켓을 놓고 스페인과 일전을 벌일 때 붉은악마가 펼친 카드섹션은 ‘아시아의 긍지(Pride of Asia)’였다.아시아 지역 관중들은 이 슬로건에 한마음이었고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축구강국을 물리칠 때마다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 주었다. 아시아가 이웃사촌의 끈끈한 연대감을 갖게 된 것은 월드컵을 공동개최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최대 수확이다.우리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가 4강 문턱에서 주저앉은 일본이 한국의 선전을 자국의 경사처럼 환호해 주었고 한때 우리가 참전해 전쟁을 치른 베트남까지 태극전사의 승전보에 기꺼이 박수를 보내 주었다.축구가 아시아를 이웃사촌으로 묶어준 셈이다. 이제 우리는 아시아의 연대의식을 일깨운 월드컵축제가 남북의 화해를 앞당기는데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다행히 이번 월드컵 기간에 보여준 북한의 태도도 물보다 진한 ‘동족의 정’을 확인해 주었다.북한은 한국팀이 선전한 게임을 녹화방영했고 민통선 지역에서도 한국의 승전보에 환호하는 북한 병사들의 함성이 들렸다고 한다. 마침 남북한은 오는 9월6일 서울 상암구장에서 경평축구를 열기로 돼있다.1929년부터 해방 이듬해인 1946년 3월까지 이어온 경평축구는 1990년 통일축구라는 이름으로 서울과 평양을 한 차례씩 오간 후 12년만의 부활이다.이의 부활이 2000년 9월 3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됐다가 흐지부지된 후 최근 박근혜 의원의 방북을 계기로 다시 열리게 됐다.남북축구 교환경기가 정례화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일제하 민족혼을 일깨운 축제를 매개로 민족화해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北·IAEA 실무협상 연기

    제18차 핵안전조치 실무협상을 위해 25일부터 5일간 북한 방문을 추진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방북이 연기됐다. 정부 소식통은 25일 “북한측이 경수로 건설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핵사찰문제 등을 논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IAEA측에 전달해왔다.”며 이에따라 “IAEA측은 18차 핵안전조치 실무협상 계획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미 국무부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 등 북·미 대화 재개 상황을 지켜본 뒤 협상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정기자
  • 北원폭피해자 검진차 日민간연구진 첫 방북

    (히로시마 교도 연합) 일본의 민간 연구진이 23일 북한에 생존해 있는 원폭피해자들을 검진하기 위해 북한으로 출발했다.민간 연구진이 원폭 생존자들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카지 케니치 변호사가 이끄는 이번 방문단에는 히로시마(廣島)현 소재 ‘재일본 조선인 피폭자 연락협의회’ 회장인 이근실씨도 포함돼 있다.방문단은 27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원폭 피해자들을 검진하고 북한 원폭피해자협회 천종혁 비서도 면담할 예정이다.
  • 부모 성묘차 방북하는 조류학자 원병오박사

    조류학자인 원병오(73·경희대 명예교수)박사가 한국전쟁 때 헤어진 부모 묘소를참배하기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그는 베이징을 거쳐 22일부터 고향인 개성 방문에이어 평양 애국열사릉의 부모님 묘소를 찾는 등 새달 6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원 박사의 선친은 김일성대학 교수로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역임한 세계적인 조류학자인 원홍구 박사. 원 박사는 한국전쟁 당시 둘째형과 함께 북한에 남은 부모와 생이별했고 1965년 우연히 아버지 소식을 접하게 됐다.철새의 이동경로를 연구중이던 원박사는 당시 일본 도쿄의 국제조류보호연맹 아시아지역본부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엔 북한의 저명한 조류학자 원홍구박사가 우연히 철새인 북방쇠찌르레기 다리에서 일련번호(C7655)가 새겨진 알루미늄 링을 발견했는데 발신지를 알고 싶다는내용이 담겨 있었다. 북한의 아버지는 국제조류보호연맹을 통해 아들이 2년전 서울에서 북방쇠찌르레기를 날려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원박사는 부자 상봉의 날만 손꼽아 기다렸으나 아버지가1970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마저 3년뒤 눈을 감았다. 원 박사의 이번 방북은 지난 4월말 독일의회대표단의 방북 과정에서 통역을 담당한 한국외대 독일어과 홀머브로흘로스 교수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그의 편지를 전달해 성사됐다.부모묘소 참배와 남북한 학술교류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자 북측은 지난달 17일 북한동물학회 명의로 초청장을 보내왔다.원박사는 “북한의 대학에서도 강의하고 남북 학술교류에 기여하고 싶다.”며 “새들처럼 자유롭게 왕래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특사 방북’ 의견조율

    청와대는 17일 임성준(任晟準·사진) 외교안보수석이 19일 미국을 방문,20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미국의 대북 특사파견에 앞서 북·미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고 밝혔다. 임 수석은 이날 “미·북 대화가 개시되는 시점에서 한·미간 고위급 협의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특히 미국의 특사 파견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양국정부의 긴밀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남북대화와 관련한 경험을 미국측에 조언하고 미국측이 어떤 입장을 갖고 북한과 대좌하게 되는지를 고위급 차원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미·일 3국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갖고 미국의 대북특사 방북문제를 협의한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서 벌어진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 진입 탈북자에 대한 강제연행 및 한국 외교관 폭행 문제와 중국내 탈북자 문제 전반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전해졌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北태권도 대부 최홍희 ITF총재 사망

    북한 태권도의 ‘대부’인 재 캐나다교포 최홍희(崔泓熙·사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지난 15일 평양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7일 “해외에서 민족의 얼이 깃든 태권도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 활동하며 해외동포들을 조국통일투쟁으로 불러 일으킨 최홍희 선생이 84살을 일기로 평양에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최씨는 사망 직전 희망에 따라 방북,평양에 머물렀다.북한은 최태복·김중린·김용순 노동당중앙위 비서,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고인을 평양 보통강구역 근처에 안치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조화를 보내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 출신의 고인은 남한에서 제2훈련소장,6군단장을 거쳐 62년 군에서 예편한 뒤 말레이시아 대사와 제3대 대한태권도협회장 등을 지냈다.66년 국제태권도연맹을 창설,총재로 취임하며 활발한 태권도 외교를 펼쳤다.그러나 국내 체육계인사들과의 불협화음 때문에 72년 캐나다로 이민한 이후 친북 인사로 변모,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기여했다.이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는 김운용(金雲龍) 총재가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북한은 생전에 그의 공을 기려 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민족과 운명’을 제작하기도 했다.북한에는 고인의 형수와 조카들이 살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종교계 남북교류 다시 활기

    ‘남북 종교교류 물꼬 트이나?’ 한동안 경색된 남북한 종교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지난 14일 한민족복지재단의 주선으로 방북한 300여명의 남한 기독교인들이 16일 평양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목사들과 합동예배를 가진 데다,14∼15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6·15남북공동선언 2주년기념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남한 종교인들도 북측 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 종전과 다른 적극적인 반응을 감지했기 때문. 따라서 종교계는 7대 종단 수장들의 방북을 다시 추진중이며 각 종단에서도 북한과 공동추진하다가 중단된 각종 사업과 북한내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대 종단 수장 방북= 광복이후 남한 종교대표들의 공식적인 첫 방북이란 차원에서 종교계 기대를 모은 사안.2000년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한 언론사 사장단과 동행한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종교계 대표들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방북단 규모와 참가인원·방북일정까지 논의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종교계는 최근 일련의 방북에서 북측이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보인다고 판단,7대종단 대표들의 방북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방북시기를 7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한 채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특히 오는 24∼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에 북측의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회의기간중 방북일정과 인원,김정일 위원장 면담 여부에 관해 장 위원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종단별 움직임= 불교계는 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를 중심으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구체적인 교류를 협의할 예정이다.지난 4월 불교 대표단이 방북,조불련측과 묘향산 보현사에서 공동법회를 가졌고 지난 부처님 오신 날 남북 사찰에서 공동발원문을 채택한 점을 들어 향후 교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28일 한·중·일 불교교류대회에 조불련 스님들을 초청해 놓은 상태여서 북한 불교대표단의첫 남한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계종은 그동안 지표조사를 진행하다 중단된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태고종도 북한측이 요구한 북한사찰 단청불사 지원을 적극 논의할 움직임이다.천태종도 중단된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재개하고자 애쓰고 있다. 개신교계는 이번 평양 예배를 놓고 가장 고무돼 있는 눈치다.지난해 8월15일 7대종단 관계자들이 개별적으로 북한에서 종교행사를 가진 적이 있지만 개신교만 별도의 예배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개신교계는,그동안 남한 교회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선교에 나선 탓에 북한 당국의 인식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연계해 대북 지원과 봉사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2000년 6월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대표단이 방북,교류를 논의해 온 천주교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방북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이밖에 천도교는 북한과 함께 교리경전 통일화와 전국 사적지 공동개발을 논의중이며 민족종교는 북한 단군릉에서 개천절 행사를 공동개최하는 사업을 협의중이다.원불교도,최근 조불련이 남한 교류에서 원불교 담당자를 별도로 둔 데 이어 이번 6·15민족통일대축전 기간중 평양 제빵공장 설립 논의가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北, 南가요 20곡 해금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연자씨의 방북 공연을 계기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남한 가요 20곡을 북한 주민들이 맘대로 부르도록 허락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조한범(趙漢凡)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지난해 4월 김연자씨의 평양공연때 김 위원장이 남한 가요 20곡의 해금을 지시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최근 북한에는 남한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한세기 떨어진 아이 취급을 받을 정도로 남한노래가 널리 퍼져 있다.”고 소개했다. 해금한 가요 중 옛노래는 ▲홍도야 우지마라 ▲눈물젖은 두만강 ▲불효자는 웁니다 ▲꿈에 본 내 고향 ▲타향살이 등이며 ▲사모곡(태진아) ▲누이(설운도) ▲칠갑산(주병선) 등 최신가요도 포함돼 있다. 특히 ‘눈물젖은 두만강’은 북한이 현재 개최 중인 아리랑축전 공연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방북자들이 전했다. 북측은 이 노래들을 민족허무주의를 조장하는 퇴폐적인 노래라는 이유를 들어 금지곡으로 분류했었다. 조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14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릴‘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 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양대 노총 대표단 오늘 방북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백순환 비상대책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단이 13일 방북,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간부들을 만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양대 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각각 10명으로 이뤄진 대표단 20명이 14∼15일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6·15 공동선언 2돌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은 애초 북측 직총 간부들과 만나 지난해 3월 합의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의’(통노회) 첫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단체의 강령·규약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여론 악화를 우려,대표자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기자 geo@
  • “”통일문제 전문·종합적 시각 접근 필요””, ‘6.15’2주년 토론회 갖는 서울평양학회 회장 김동규 교수

    “북한은 분명히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국가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가는 북한 지도부에 달렸습니다.” 북한을 연구하는 소장학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평양학회는 6·15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북한의 현황 위기인가,기회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서울평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규(金東圭·63·북한학) 고려대 인문대학장은 12일 “통일문제는 정치일변도의 시각과 ‘적대 혹은 우호’의 편견에서 벗어나 각 분야에 걸쳐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서울평양학회는 지난해 12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북한에 대한 정치연구뿐 아니라 사회복지·문화예술·과학기술·국토관광·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다. 김 학장은 최근 미국의 강경한 대북한 태도에 대해 “9·11테러 이후 자국내 여론을 등에 업고 국가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이 아니겠느냐.”면서 “태풍을 피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북한과 우리의 지혜”라고 역설했다.그러나 그는 지난 11일 연세대 송복(宋復)교수가 정년퇴임 고별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보수주의자’라는 등의 이유로 봉변을 당한 예를 들면서 “이념에 대한 소신을 지키는 것이 진보나 보수세력 모두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자신 스스로도 한때 기관원에게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고,한총련 대학생들에게 질책을 받기도 했다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 학장은 동료교수 4∼5명과 함께 북측의 초청을 받아 평양 아리랑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20일 방북할 계획이다.다음달 5일에는 2차 통일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한편 14일 토론회에서는 ‘북한의 선군 정치와 군사국가화 연구’ ‘북한의 주한미군에 대한 인식연구’ ‘대내외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북한법제 연구’ ‘북한 경제의 변화 분석’ ‘북한의 사회통합 기제의 운영방식과 향후 전망’이 소주제로 다뤄진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평양서 첫 남북 연합예배

    남북 기독교인들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오는 14일 서울-평양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남북 연합예배를 갖는다. 한민족복지재단(사무총장 김형석)은 11일 “재단 회원으로 활동중인 전국의 목사와 신자,그리고 일반 회원 337명이 5박6일의 일정으로 방북한다.”며 “16일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연합예배를 갖고 평양시내를 돌아본 뒤 백두산과 개성,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독교인 연합 예배는 6ㆍ15남북정상회담 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민간인이 직항로를 이용,북한을 방문하기는 제주도민의 방북에 이어 두번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한국 CDMA 우수성 인정”

    “북한이 한국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남북관계호전을 의미합니다.”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통신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변재일(卞在一·사진)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10일 이번 회담의 성과를 먼저 요약했다. 아울러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를 북한이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CDMA의 우수성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북한 논의 수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한달 뒤 북측과의 협의에서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나. 투자기업,운영인력 교육 및 양성 등 앞으로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북측과 충분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북측과의 통신사업 협력은 인내를 갖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 ●양측이 투입할 자금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남한측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대고 북측은 사업권 등 현물 출자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본격적인 사업 논의는 언제 이뤄지게 되나. 남한의 컨소시엄과 북한의 회사에 의해 판단될 문제다.정부가개입할 사안이 아니다. ●북한이 CDMA를 채택할 가능성은. 북한은 CDMA가 가장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협의에 임했다. ●북한은 기존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나 3세대 cdma-2000 1X 중 어느 것을 채택하나.서비스 시기는. 1X를 하든,2세대를 하든 망 설비를 위한 투자 액수에는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1X로 시작할 것이다.서비스 시기는 가급적 앞당길 것이다. ●미국 퀄컴사가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북미 관계로 보아 걸림돌이 안되나. 정부차원에서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협의하게 될 것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만 정부가 지원한다.함께 방북한KT 등 5개사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동의서를 이미 제출했다.참여 범위를 더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북한에서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나. 휴대폰은 없고 TRS(주파수공용통신)만 일부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北이동통신 남북 공동추진

    남북한 당국이 북한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부터 닷새간 평양에서 가진 남북간 첫 통신회담에서 이같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우리측은 이 회담에서 북한 평양 및 남포 일원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 MA) 방식의 휴대폰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제 관문국 고도화를 위해 국제전화 회선 증설과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포함시키자고 제의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한달 안에 평양이나 중국 베이징에서 2차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북측의 제의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방북단장인 변재일(卞在一) 정통부 기획관리실장은 “공동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상업적 기반에서 사업을 추진하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변 실장은 참여 기업과 관련,“우리측에서는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현대시스콤이 참여하고 북측에서는 조선체신회사가 대상이 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변 실장은 구체적인 사업 시기 및 규모 등에 대해 “앞으로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사업의 실질적인 진행을 위해 북한의 통신법규 및 구체적 통신환경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北 “美 식량제공은 인도주의 조치”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미국이 북한에 10만t의 식량을 제공한 사실을 보도하며 이를 ‘인도주의적인 조치’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의 호소에 호응해 7일 우리나라에 10만t의 식량을 제공할 데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식량제공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의 식량사정과 관련해 취해진 인도주의적 조치”라고 밝혔다.방송은 또 미국이 올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2001년말에 약속한 10만t의 식량을 제공한 데 이어 새로 제공하기로 한 5만t의 식량을 현재 납입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처럼 미국의 식량지원 사실을 의미를 강조해 보도하기는 이례적인 일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대사의 방북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앞둔 대미(對美) 유화 제스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기대되는 ‘남 교수 북 학생’ 교류

    한양대 교수들이 다음 달부터 두달간 북한 김책공대에서 정보기술(IT) 관련 강의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동안 남북 학자들간에 학술교류가 이뤄져왔지만 남한 교수들이 북한의 대학강단에 서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는 이를 계기로 교육분야에서 남북간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비록 이번 합의가 남북관계의 큰 틀에서 보면 사소한 것이긴 하다.그러나 우리가 남한 교수들의 방북 강의에 주목하는 것은 거기에 담긴 의미가 매우 깊다고 보기때문이다.지난해 평양에서 남북의 정상들이 만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당국간 회담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남과 북 사이에는 불신의 벽이 높다.이런 때일수록 먼길을 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그것이 오히려 지름길일 때가많다.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오랜 불신의 벽을 한꺼번에 뛰어넘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이런 것이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협력의 토대를 쌓아간다.’는 실질협력의 정신이 아니겠는가. 이번 합의를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IT산업에서의 남북간 협력의 가능성이다.남한은 이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북한도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IT산업 육성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양대 교수들이 이번에 북한에서 강의할 내용은 IT 운영체계와 시스템 분야이다.이는 북한이 소프트웨어 위주로 강의해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지난주 말에는 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의 인사들로 구성된 IT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휴대전화 서비스 문제를 협의했다.대표단은 북측으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채택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우리는 남북간의IT협력이 상생(相生)을 통한 남북화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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