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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해충돌 유감표명/ 北 과거 유감 표명 사례

    그동안 북측이 군사적 긴장상황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간접적인 유감 표명까지 포함해 대여섯 차례에 불과하다.특히 이번 김령성 북측 상급(장관급)회담 대표단장은 남측에 직접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뒤 진전된 남북관계를 반영했다.그동안 북측의 대남 유감 표명 사례는 대부분 간접적 형식 또는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었다. 다음은 그간 북한이 남한에 유감을 표명했던 사례들이다. ◇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72년 5월 김일성 주석이 방북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만나 이에 대해 “대단히 미안한 사건이었으며 우리 내부의 좌익맹동분자들이 한 짓으로 결코 나나 당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유감 표명. 이후 올해 5월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북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에게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지른 것이다.미안한 마음이다.그때 그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응분의 벌을 받았다.”고 말함. ◇76년 8월18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사흘 뒤 군사정전위 북한측 수석대표가 북한인민군 최고사령관의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유엔군 사령관에게 전달. ◇95년 6월27일 시아펙스호 인공기게양 사건= 전금철 북측 수석대표가 7월21일 이석채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문을 보내 “아래 일꾼들의 실무적 착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앞으로 호상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데 대하여 언명하는 바이다.”라고 유감 표명. ◇96년 9월18일 동해안 잠수함침투사건= 12월29일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을 통해 “막심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잠수함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공개 발표. 박록삼기자
  • 北 ‘시장경제’ 본격도입 징후

    북한이 식량 배급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데 이어 임금 및 물가인상,달러 환율 현실화 등 시장경제적 요소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4일 이와 관련,북한은 노동자 임금 및 물가 인상조치를 오는 8월1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협동농장,가족영농에 대한 세금을 15%로 책정하는 등 세금제를 본격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정부내 북한 전문가ㆍ정보기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이 전면적인 임금 및 물가 인상조치 시기를 다음달 1일로 결정한 배경이나 공식발표를 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조치에서 광부의 임금을 20배나 올려,군인 봉급과 함께 가장 많이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본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군인과 국방 관련 직종 종사자들의 임금을 가장 많이 올렸고,그 다음으로 광부,제1차 산업 종사자 등 육체노동직종 노동자들을 우대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미화 1달러당 원화 환율을 100배 가까이 올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변화들은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집해온 북한 당국이 시장경제적 요소를 대폭 도입하는 기미로 해석된다. 최근 북한에 다녀온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북한은 8월부터 물가·급여 인상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무상 의료·교육 제도는 폐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방북 기간에 만난 조선노동당 대남 관계자들은 ‘아직 물가나 급여가 오른 것은 아니고 아리랑 공연이 끝나면 오른다.’고 했다.”며 “가격 정책은 크게 바뀌지만 무상 의료·교육이나 소유제도 등은 변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드 모튼 세계식량계획(WFP) 평양 주재 대표는 이날 북한에서 농민시장 수준의 인상 가격으로 식량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 98년 중순부터 평양에 상주해 온 모튼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직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식량배급제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수정 박록삼기자 crystal@
  • 8·15 남북행사 서울 개최

    8·15 민족공동행사 북한 대표단이 새달 14일 서해 직항로를 타고 내려와 서울에서 15,16일 행사에 참가한 뒤 17일 귀환할 예정이다. 민화협,통일연대,7대 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23일 남북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평양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처럼 합의했다고 밝혔다.양측은 8·15 민족공동행사에서 개·폐막식과 함께 예술 공연,미술 전시회,사진전 등을 열기로 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김종수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정확한 내용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부는 실무접촉 대표단이 귀환한 뒤 방북 결과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남북은 8·15 민족공동행사를 평양에서 남측 대표단 3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지만,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부근 행사 참가 문제 등으로 파행을 겪었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평양 ‘1달러숍’ 인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평양에 일본의 ‘100엔 상점’과 비슷한 ‘1달러 상점’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평양 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모든 상품을 1달러에파는 상점이 생겼으며 판매상품은 일본의 100엔 상점에서 대량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1달러 상점은 재일 조선인 기업가가 지난 4월 시작된 ‘아리랑’ 축전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양에 올 것을 기대하고 개점했다.상품은 일본에서 구입,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만경봉호’로 수송했다. 이 상점은 당초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했으나 북한 주민들도 외화를 갖고 오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아리랑 축전을 위해 방북한 외국인들이 예상 밖으로 적었던 탓인지 실제 상점 이용객의 대부분은 평양 시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재일 조선인들은 최근 북한 방문 때 100엔 상점에서 상품을 대량구입해 북한에 갖고 들어가 친척들에게 건네주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이런 상품들이 암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 북한에서는 10∼20배의 가격으로 팔리게 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marry01@
  • 31일 아세안 안보포럼 전망/ 서해교전후 한반도정세 분수령

    오는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미 대화가 열릴지,나아가 한반도 경색 국면이 타개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북한이 최근 ARF회의에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참석 예정 사실을 통보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북한이 모두 참석할 이번 회의가 어떤 방향으로든 서해교전 이후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류는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쪽이다.서해교전 이후 미국의 입장이 완고한데다,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북·미 대화 적극 중재보다는 신중한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미국은 서해교전과 관련,우리 정부가 요구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에 대해 북측이 전향적인 조치를 내놓기를 요구하고 있다.또 미국 특사의 방북 통보후 북측이 회답을 하지 않은 데 대한 해명없이는 본격적인 대화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물론 미국은 “ARF에서 북·미 외무장관 회담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강경한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측에 내비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한다 해도,서해교전 해명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만나지 않으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또 백남순 외무상이 북한내에서 실권이 없다는 점도 미측이 회담에 소극적인 하나의 이유라는 분석이다.지난달 말 이후부터 현재까지 북·미간 뉴욕채널은 끊어져 있다는 후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서해교전에 대한 북측의 해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북·미 대화의 중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자칫 북한에 매달리는 모습으로 여론에 비춰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정부 당국자는 18일 “대통령도 지난번 북한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 만큼,상황을 봐서 중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ARF까지 열흘이나 남았으니 추이를 지켜보자.”며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오는 26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한한 직후 28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ARF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측이 이를 통해 전향적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미사일개발 문제가 쟁점화됐던 지난 2000년 7월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사일개발계획 조건부 포기방침을 전한 바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北 체류 적군파 귀환 이뤄져야

    북한에 체류해온 일본 적군파 멤버들이 귀국 의사를 밝혀 북한의 대외관계변화 측면에서 매우 주목된다.지난 1970년 승객 129명을 태운 일본 항공기 요도호를 공중납치해 북한으로 갔던 적군파 9명 중 4명은 북한에 계속 머물러 왔다.북한체류 납치범들은 80년대 이래 자신들의 무죄가 인정된다면 귀국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귀국을 위한 도항신청서에 서명하면서 체포될것을 각오하고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일본경찰청은 귀국하는 대로 즉각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일본 귀국이 실제 이뤄질 것인가와 함께 만약 귀국하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미국정부가 매년 5월 자체적으로 지정해오고 있는 테러지원국에 북한은 올해까지 15년간 포함됐으며,요도호 납치범들의 보호문제가 지정 및 해제의 핵심으로 지적돼 왔다.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이 테러반대 천명,테러협약 가입,적군파 추방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왔는데,북한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이에 부응하는 대외활동을 폈지만 적군파 추방 조건만은 충족시키지 못했다.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5월 적군파 가족일부를 일본으로 귀환시켰으며,올 4월 북·일 적십자회담 때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1∼2개월 내 적군파 추방설을 보도한 바 있다. 우리는 적군파의 ‘자진 귀국’의사 표명 속에 북한의 능동적 역할이 숨어있다는 추론에도 수긍할 점이 많다고 본다.나아가 우리는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적군파 일본 귀국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한다는 것은,올 초의 ‘악의 축’발언과 열흘전 서해교전으로 인한 대북특사 방북철회 등 부시 행정부 출범이래 줄곧 무산돼온 북·미대화의 성공적 재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 통일플라자/서해교전 4대 논란 전문가 4인의 분석/””김정일 승인”” “”北군부 판단””엇갈려

    국방부는 6·29 서해교전을 북측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결론지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판단을 유보했다.이와 관련,과연 김 위원장의 지시 없이 도발이 가능했는지,이상황에서 햇볕정책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북한문제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이 맞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4대 질문 ①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 등 북한 최고 지도부의 개입 없이 서해도발이 가능했다고 보나. ②서해교전 이후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에서 햇볕정책 무용론이나 폐지론이불거지는 것에 대한 견해는. ③교전 당시 군의 대응자세 및 사태 발생 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도 많은데. ④남북한간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한 해결책은. ◆ 송영대(宋榮大)전 통일원 차관 1)김 국방위원장이 사전승인했거나 양해했을 것이다.북한은 수령절대주의 체제이며 국방위원장은 곧 군이다.북·미 대화를 위한 미국 특사의 방북을 막으려 했고,그래도 온다면 NLL문제를 제기해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과거 남북 당국간 협상 경험으로 볼 때 사소한 것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챙겼다.협상 실무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을 얻으려고 시간을 지루하게 끈 적도 많았다. 2)햇볕정책은 평화정착과 화해협력이 목표다.문제는 북한이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북한은 평화정착은 미루고 남측 지원만 챙기고 있다.정책의 출발점은 튼튼한 안보다.하지만 지금 안보는 흔들리고 있다. 3)어느정도 확전을 각오하고 대응해야 유사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군이 정치,즉 햇볕정책을 의식해서는 안된다.군은 주적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정부는)북측에 사과해라 해놓고 민간·교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북한이 사과할 때까지,카드를 아꼈어야 했다. 4)먼저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할 것을 북측에 주장해야 한다.당시 양측합의로 해상경계선을 확정할 때까지 NLL을 실질 군사분계선으로 상호간 인정했다.지금 검토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북 의도에 말려들 뿐이다. ◆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 1)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으니까 국방부가 그렇게 발표했을 것이다.북한체제로 볼 때 대단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최근에 북한이 보여준 화해 태도나 정황으로 봤을 때 꼭 김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기본적으로 불투명하다.계획적 도발은 틀림없지만 어느 선에서 결정됐는지 판단하기에는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 2)햇볕정책은 북한 도발을 줄어들게 하거나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아니다.그렇다고 햇볕정책 때문에 도발이 더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도발은 과거 정부때 더 심했다.대북정책에 불만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따져야지,햇볕정책 전체를 싸잡아,때만 되면 걸고 넘어지는 건 옳지 않다. 3)전술적 실수는 일부 인정하지만 전반적으로 확전을 피한 건 잘 했다.북한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는가.지금의 야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남북간 교전 발생 후 국방장관을 경질했는지 묻고 싶다.전례를 봐야 한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결식 참석 않은 것은 잘못이다.국민 감정을 고려해서라도 보다 큰 정치적 결단으로 관심을 표명했어야 한다. 4)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첫째,예산 증액 등으로 해군력을 강화해 북한에 다시는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둘째,남북기본합의서의 기초로 돌아가 NLL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합의서에는 협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그 전에는 기존 관할구역을 지키도록 돼 있다.군사회담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공동 어로구역 설정 협상 등을 할 필요가 있다. ◆ 유길재(柳吉在)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1)김 위원장이 몰랐다는 건 북한체제 속성상 있을 수 없다.북한은 수령제,유일체제다.북한의 최고 지도부는 말단에서 했던 일까지 다 알고 있다.특히 남북관계,북·미관계는 더욱 그렇다.북한은 대화를 하는 중에도 필요에 따라 도발한다.이번 도발은 3년 전 서해교전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군대를 앞세워 체제를 유지하는 이른바 선군(先軍)정치를 하기 때문에 군대의 사기가 가라앉았다고 판단하면 고도의 전략적 계산은 아니더라도,본때를 보여주자는 식으로 도발할 수 있다. 2)대북 강경책을 쓴다 하더라도 북한은 달라질 게 없다는 점을 야당은 간과하고 있다.북한은 우리의 태도와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도발한다.이럴 때는 여야가 함께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그래야 정부의 북한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가 효과가 난다.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햇볕정책과는 관련이 없다. 3)군의 초기대응은 다소 안이했지만,크게 잘못한 것은 없다.우리 배의 옆면을 다 드러냈다는 건 문제가 있지만,올라가는 배를 굳이 쫓아갈 필요도 없다고 본다.다만 구축함이나 항공기 등을 동원,시위정도는 할 필요가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부상병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북한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어야 한다.정치적인 실수다. 4)궁극적으로 NLL이 북한 입장에서 불합리할 수도 있다.북한의 서해안보가 우리쪽에 훤히 노출돼 있고 통항도 불편하다.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남북합의서에 기초해 조금씩 협상할 여지가 있다.하지만 지금 당장은 안보가 우선이다.과도기적으로 어업협상을 먼저 해야 하는데 동해안쪽과 묶어 협상할 필요가 있다. ◆ 서동만(徐東晩)상지대 교수 1)김정일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남한 어선들이 NLL에 접근하는 문제로 해상에서는 사흘간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이 상황에서 99년의 서해교전에서 패배한 북한군의 보복심리가 작용한 것이다.현장의 우발적상황인지,북한 해군의 단위 부대 차원에서 지시가 있었는지는 불투명하다.월드컵 기간중 북한의 화해 메시지 등으로 볼 때 중앙정부의 치밀한 계획은 아닌 것 같다. 2)우발적인 상황을 전제로 볼 때 이번 사태가 햇볕정책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99년 교전 이후 남북한은 이듬해 6·15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전투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햇볕정책의 잘못으로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3)확전 피한 것은 잘 했다.군인은 전투에서 이겨야 하지만 꼭 전쟁으로 가야되는 건 아니다.또 이번 교전에서 남쪽이 진 것만은 아니다.대통령이 월드컵폐막식 참석차 일본으로 간 것은 외교적으로 잘 한 일이다.한반도 평화가 불안하다는 인식을 대외적으로 심어줘서는 안 된다. 4)자체에 대한 남북간 협상을 해야 한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르면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당장 어렵다면 공동 어로구역을 획정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김수정 박정경기자 crystal@
  • 남북 외무회담 추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기자) 미국은 서해교전의 여파로 방북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당분간 북한과의 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해교전의 진상을 파악하고 한국과 대화를 갖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또 다른 ‘기회의 창구’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 대표단과 조우할 수 있으나 고위급 북·미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파월 장관은 이번 ARF 연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에서는 백남순 외무상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8월 휴가철을 넘긴 9월 이후에나 대화재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브루나이 ARF외무장관회담 기간에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파월 미 국무장관간 외무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 2000년에 이어 남북간 제2차 외무장관 회담도 적극 추진,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외무상간 회동도 중재,북·미간 대화재개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ip@
  • 꼬이는 南·北·美관계/강수 두는 워싱턴-정부 입장-北 유화손짓

    6·29서해교전 이후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꼬여가고 있다.가뜩이나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못하는 미국 부시 행정부는 다시 강경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 북·미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그나마 북한이 유연한 태도로 나오는 것이 한반도 긴장상태를 다소나마 누그러뜨리고 있다.남북한,미국 등 3자의 입장을 살펴본다. ■강수 두는 워싱턴/ 對北 유화책 거두는 美 “햇볕 조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최소한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피력했다.서해교전의 진상파악이 우선이고 다음에 동맹국인 한국과의 대화가 필요하며 이후 평상심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다.각 단계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으나 북·미간 냉각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해교전의 진상파악에는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주도하고 있다.월드컵 행사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24시간 활동하던 미U-2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첩보위성 등으로부터 입수된 각종 위성사진과 통신,감청자료 등을 총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북한 함정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치밀하게 주도한 무력도발이라는 데 미 국방부내에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공격명령 등 군사상 지휘계통을 추적하느라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누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를 찾으려 한다면 분석작업은 수개월이 걸리고 이때부터는 한국과의 대화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과정에서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는 ‘햇볕정책’과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과의 대화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한국 정부로서는‘햇볕정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부시 행정부가 다시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평상심은 북한의 대응에 달렸다.파월 장관은 다음 ‘기회의 창구’를 보겠지만 모든 상황에 확신이 서야 한다는 전제를달았다.이는 북한의 정확한 해명과 재발방지 다짐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북·일,북·미간 대화재개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실제 한국과 일본은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대화도 주선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파월 장관은 북한 대표단과 만날 가능성은 있으나 북·미간 고위급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때문에 북·미간 대화재개는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와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 및 미국의 대화의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볼 수 있다.셋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특사파견은 고사하고 대화재개의 움직임조차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mip@ ■정부 입장 변하나/ 무조건 대화 촉구했던 南 강경 ‘동조' ? 서해교전 및 미국의 대북특사 방북 철회로 드러난 한·미 이견해소와 한반도 긴장조성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1단계 해법은 우선 ‘한·미 공조 회복’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 미측의 대화는 거절하면서도,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성명으로 발표한 대남(對南)유화 제스처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기대해온 ‘북·미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희망 그래프를 그 반대로 돌려보겠다는 얘기다.정부는 그러나 미국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서해교전의 성격 규명작업 결과 북한의 의도적 도발로 명확히 판명날 경우,대북정책의 전략적 수정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공조로 = 정부는 특사파견 철회를 계기로 표면에 드러난 한·미 이견과 관련,“현실로 존재하는 시각차”라면서 “한·미간 서해교전 진상규명을 한 뒤 대북정책 재조율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번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현재로선 미측에 북한을 믿어달라고 설득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해 당분간 북한과 대화 테이블을 펴지 않겠다는 미측 입장에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대미 특사 파견도 서해교전 원인이 규명된 뒤 특사의 급과 시기를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미 관계 경색이 장기화할 경우자칫 2003년도 위기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한과 미국·일본의 외무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달 말의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내 자성론 = 정부내에선 서해교전의 성격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미측에 무조건 대북 대화를 촉구하고,민간교류 지속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비판론도 일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국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먼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것이며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해교전 성격이 북측의 명백한 도발로 규명된다면 대북 정책에 대한 일부수정도 고려되고 있다는 시사로 풀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北 유화손짓 배경/ 교전·특사파문 확산 불원 ‘제스처' 북한이 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과 비망록,노동신문 등을 통해 내놓은 내용들은 적극적 대남 유화 메시지로 가득하다.‘대화와 협력관계지속’‘6·15공동선언 정신’을 뚜렷이 부각했다.서해교전이라는 불씨가 있음에도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은찾아볼 수가 없다.북·미 대화가 어긋난 지금 남북관계 타개에 나설 뜻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 당국의 비망록과 조평통 성명은 모두 7ㆍ4남북공동성명 3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대부분의 성명에서 북한은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 신뢰구축이 필요하다.’‘전쟁과 대립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을 해야 한다.’는 등 전향적 입장을 피력했다.북·미 대화를 위한 미국의 특사 파견 철회나 서해교전 등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대북 시각의 확산을 막고 긴장 국면을조속히 일단락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남 유화 메시지는 서해교전 사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서해교전 직후 이광근 북한 축구협회장은 남한의 월드컵 4강 선전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내온 바 있다.또한 2002 민족통일대축전을 준비중인 남측 인사들의 9∼13일 평양 방문에 동의했다.또 대북 경수로 북측 핵안전규제요원 25명을 남한에 보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민간부문의 교류와 경제협력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내비쳐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항상 북·미관계가 안될 때 남북관계에 나서는 등 북·미와 남북이라는 두축을 한꺼번에 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로선 남북대화에 응하고 싶다는 긍정적 제스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 당국간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한·미 양측의 서해교전 진상규명 결과가 곧 나올 것이고 현 분위기에선 북한이 책임에서 배제되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남북한간 상당기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상황과 별도로 “이날 내놓은 성명 가운데 북측의 적극성을 시사한 대목이 두드러지게 많아 북측이 가까운 시일내 대화를 제의해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국무부대변인 문답 “”북한 답신없어 특사방북 취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대북특사 파견을 철회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당분간 대화노력은 없다는 뜻인가.북한이 대화일정을 제시한다면. 이미 내놓은 방북 제안은 유효하지 않다.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밝힌 대화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정기적이고 일상적인 북한과의 뉴욕 접촉은 유지되기를 기대한다.대화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은 나중 문제이며 사태의 진전을 봐야 할 것이다. ◇북한이 남한에 사과하면 용납못할 분위기가 바뀌는가. 향후 사태를 봐야하겠지만 서해교전은 분명한 무력도발이며 북한의 행동과 이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에는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그러나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한다는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서해교전이 없었더라도 방북은 취소될 예정이었나. 아마 그랬을 것이다.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현 시점에서 특별한 처방을 내놓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사태진전을 주시할 것이고 북한이 장래 무엇을 하고 어떤 시점에서 대화일정을 다시 생각하는지 두고 볼일이다. ◇당초 대화의 의제는. 지난해 6월 대통령은 북한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은 쟁점들을 밝혔다.미사일 개발과 판매,핵 개발,테러리즘과의 연계,재래식 무기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지금도 우리가 논의하고 싶은 정책사항들이다. ◇북한은 협상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시간을 벌려고 하지 않는가. 우리는 시의적절한 답신을 기다린다고 말했고 북한도 아무 날짜나 선택하라고 했다.독립기념일이 다가오면 구체적인 일정을 짜기에 시간이 부족해 빠른 반응을 기다린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북·미 대화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두고봐야 한다.현시점에선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우리는 이번 사태를 우려한다.면밀히 계속 관찰할 것이며 남한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그러나 방북을 철회한 가장 실질적인 요인은 북한의 답신이 없었다는 점이다. ◇북한은 미국이 서해교전을 조종했다고 비난했다. 거짓말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미치는 영향은. 논의할 대상이 아니지만 합의사항은 미국이나 북한이 계속 지킬 것으로본다. ◇북한의 응답기간을 1주일로 정한 것은 너무 짧지 않으냐. 앞서 말했듯이 북한이 원하지 않는 날짜를 미리 물었다.방북에 앞서 대표단을 구성해야 했고 대표들의 준비도 필요했다.
  • 美, 北선제공격 위성촬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기자)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한국 해군에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every reason)’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한국이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 함정이 이미 남쪽으로 상당히 넘어왔고 먼저 공격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증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북한측의 공격이 의도적이었는지,아니면 우발적이었는지 말할 입장이 아니지만 유엔군과 한·미 연합군에 영향을 미칠 ‘정전협정 위반’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고위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1일 오후부터 위성촬영 판독 등을 통해 서해교전의 정밀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며 “북한이 한국 해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거친 것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부는 서해교전으로 대화의 분위기가 불가능하고,북한이 시의적절한 답신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대북특사 파견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성명을 통해 “1일 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에 특사 파견을 더 이상 계획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며 “한국과 일본에도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서해교전 사태에도 불구,미국측에 대북 특사를 예정대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특사 파견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한·미간 대북 정책을 놓고 갈등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바우처 대변인은 10일로 예정된 특사(제임스 켈리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 파견을 준비하기 위한 북한의 ‘시의적절한(timely)’답신이 없었으며,서해 무력충돌로 대화를 수행하기에 맞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철회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현 시점에서 방북 일정과 관련한 재조정은 없으며,사태가 진전되는 것에 따라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9월 의회가 개회될 때까지 북·미 대화 재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 특사 제의 철회가 완전무산이 아닌 지연으로 보고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한 중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한·미간 협의를 위해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4일) 이후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ip@
  • 北 태도와 입장/ 사과 거부 시사 ‘강경 대치’예상

    미국이 2일(현지시간) “북한에 제시한 대화제의를 철회한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와 함께 북한이 2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대미(對美)비난이 미측의 대화제의 철회 입장을 통보받은 뒤 나온 부정적 반응인지,아닌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책임론을 거론했다.지난 달 29일 서해교전 이후 갖가지 형식으로 내놓은 ‘유화적’반응에서 180도 선회한 모습이다.그 동안은 서해교전을 남북 군당국의 문제로 한정시키며 사태 악화를 원치않는 듯한 태도를 계속 보여왔다. 북한은 이날 “미국이 서해상에서의 무장충돌을 평양측의 무장 도발행위라고 하면서 함부로 우리를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남조선의 군통수권을 틀어쥐고 있는 미국이 남조선 전투함선들의 침범과 도발행위에 대해 모를 리 없으며,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미측의 책임을 강조했다.이는 서해 교전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대목으로 풀이됐다. 이같은 점은 북한이 미측의 대화제의 철회 통보를 받은 뒤 강경입장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AF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이미 지난 1일 미국이 북측에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방북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회견 말미에 “대화는 대화이고,자주권은 자주권”이라고 밝혔다.이는 북·미 대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미측의 통보를 받기 전이란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어떤 경우든 북한은 남북대화에 임하는 태도 등 입장을 정리하면서 대미 강경 비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향후 대미 대화 재개를 위한 실마리가 잡힐때까지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특사派北 제의 철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기자) 미국은 최근의 서해교전과 관련,다음주 북한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제의를 철회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관리들이 밝혔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18개월만에 가까스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대화가 무산됨으로써 한동안 남북,북·미관계가 경색국면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고위 관리는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과 지난달 29일의 서해교전을 고려,다음주로 제시한 대화제의를 철회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재개에는 관심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고위관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특사를 파견할 준비가 안돼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리는 “지난 1일 미국은 북한측에 제임스 켈리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일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과 관련,북한에 대한 특사 파견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해교전을 북한군의 ‘고의적인 도발(Deliberate provocation)’이라고 부른 뒤 “지난주 결정했던 모든 사항들을 분명히 재검토할 것이며 한국과도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외무성 대변인 회견을 통해 그동안 대미 비난을 하지 않던 태도에서 벗어나 대미 비난에 나섰다. 북한은 “미국은 서해 해상 무장충돌 사건을 평양측의 무장도발 행위라고 하면서 함부로 우리를 걸고 들었다.”면서 미국을 비난하고 서해교전에서의 미국 책임을 거론했다. mip@
  • “美정부도 대화필요성 공감”,우리 정부 입장

    지난달 29일의 서해 연평도 남북한 교전 이후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이달 중 예정된 북·미 대화가 차질없이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다. 정부는 어렵사리 마련된 북·미 대화가 일정도 잡히기도 전에 터진 서해교전 사건이 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우리 정부는 사건 직후 국가안전보장상임위(NSC)를 열어 입장을 정리하고,“미국 대북 특사의 방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미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미측이 한국정부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미 대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한다는 입장을 전해온 사실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 밖에서 대북 강경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대통령 특보가 워싱턴을 방문,방북 성과를 미측에 설명한 직후 북한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를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이후 미행정부 안팎에서 대북 대화 재검토론이 일었고 이로 인해 진행 속도가 한때 주춤거린 것도 사실이다.서해교전 이후 미 언론들은 백악관과 국무부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를 전하며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평양 방북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 행정부도 대화를 통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현재의 북·미 대화 재검토 주장은 미국내 매파 입장을 반영한 일부 여론으로 의미를 축소했다. 정부의 또 다른 당국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미국도 이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조심스러운낙관론을 갖고 있다.”는 이 당국자는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라면서 북한이 특사 방북 일정을 즉각 수용할 경우,미 행정부내 대북 회의론이 강화되더라도 특사 방북 계획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정기자
  • 韓.美.日 대북포용 긴밀공조 “서해교전 냉정 대응”

    (도쿄 오풍연특파원·김수정기자) 한국과 미국,일본 3국은 1일 6·29서해교전과 관련,냉정하게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북한도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다수 군사전문가들은 한반도 안정을 깨지 않는 ‘이성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서해교전과 관련,“‘햇볕정책을 해서 (서해교전이) 일어난 것이고,안 했으면 안 일어났다.’는 논리는 안된다.”면서 “햇볕정책은 세계가 지지하고 북한도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햇볕정책에 대한 소신을 갖고 평화를 지키면서 굳건한 안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전은)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이번 사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달 29일 북한의 도발로 발생한 교전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서 북측에 대해 사죄와 책임자 처벌,재방방지를 요구했다.”면서 “앞으로도 대북 포용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취해온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전폭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2일 오후 서울 공항에서 대국민 귀국 보고회를 통해 서해 교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후속 대책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서해도발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음주로 제의한 대북 특사 방북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9일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을 바란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고 미국측은 ‘한국측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채널을 통해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대표로 한 미국 대표단의 다음주 방북계획을지난달 27일 전달받은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경우 북·미대화는 부시 행정부 출범 후 18개월 만에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도 서해교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이날 평양방송의 한 좌담 프로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함으로써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poongynn@
  • 서해교전/정부 다단계 대응책 마련/美·日·中·러와 공조 강화

    지난 29일 발생한 ‘제2차 서해교전’과 관련,정부는 일단 ‘강력한 안보에 바탕을 둔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교전 발생 이틀째인 30일 정치권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논리가 터져 나오는데 대해 당혹해하면서도 “(비판적)목소리는 듣되 햇볕정책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국방부 차원에서는 사과요구 등 단호한 대응책에 나서는 한편,외교부와 통일부가 추진해온 기존 대북 포용정책은 유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30일 NLL무효를 유엔사 장성급 회담 전제조건으로 제시하자,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이달 예정된 북·미 대화가 열리는 게 현 사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북·미 대화 성공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하는 모습이다.정부는 29일 밤 미국측에 연평도 교전 상황 등을 설명하고 미 특사 파견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이번 사건 이후 북·미대화 여부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이 우리측에 전달된 것은 없다.”면서 “앞으로 며칠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방북 이후 합의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북한이 무산시킨 데 이어 또 다시 남북교전 상황이 발생함으로써 미국측의 매파를 자극하지 않을까 극히 우려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서해 도발사건 발생 이틀째인 30일 미·일·중·러 등 주요 우방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사태추이 및 향후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며,정책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교전사태의 진상이 일단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오히려 “한반도의 긴장과 군사대치 상황에서 오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등이 지속돼야 하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레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특사 예정대로 방북을”

    (도쿄 오풍연·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정부는 북한의 서해 도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로 예정된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해 방일한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미국이 예정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미국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고위관리는 서해상에서 북한의 무력도발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미 특사의 북한 파견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이날 밝혔다.특사 파견이 연기되면 북·미 대화는 한층 더 경색될 전망이다. poongynn@
  • 서해교전/ 민간교류 예정대로 진행

    남북한의 서해 교전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떠난 남측 인사는 한국이웃사랑회 39명,한양대 교수 5명,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5명 등 모두 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초청으로 방북한 한국이웃사랑회 관계자들은 먼저 입북한 이 단체 관계자 2명과 만나 이미 북한에 보낸 우유와 의약품 등 지원 물자의 유통상황을 살핀 뒤 내달 5일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귀국한다. 오는 7∼8월 북한 김책공대에서 정보기술(IT) 관련 강의를 할 예정인 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오희국(41)·차재혁(38)교수도 이날 조교 2명,대학관계자 1명 등과 함께 무사히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추본 본부장인 정련 스님과 총무원 원택·명진 스님 등 5명도 북한 윤이상 음악연구소 초청으로 이날 방북,내달 6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한다. 제1회 세계한국학대회에 북한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들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2일 베이징을 거쳐방북할 예정인 정신문화연구원 장을병(張乙炳)원장과 이길상 국제협력처장은 방북 여부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민화협과 통일연대,7대 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올해 8·15 행사 실무접촉을 위해 예정대로 내달 9∼13일 평양에서 열자는 제안을 팩스를 통해 보낼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에 악기 전달

    대한불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인 정련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원택 스님 등 5명은 29일 평양을 방문,‘윤이상 음악연구소’에서 악기 전달식을 갖는다. 민추본 스님들의 이번 방북은 윤이상 음악연구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민추본은지난 19일 인천항을 통해 타악기 170여종(10만달러 어치)을 연구소측에 지원했었다. 스님들은 악기를 전달한 뒤 북한의 사찰을 탐방하고 새달 6일 돌아온다.
  • “美특사 곧 방북할것”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문제와 관련,“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가만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대북특사 파견 시기가 그렇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과 만나 미·북대화 문제를 조율하고 돌아온 임 수석은 이날 “미국은 1년7개월간 중단됐던 미·북대화를 내부 논란 끝에 재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결과를 위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측의 입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이 보내는 대북특사라면 누가 됐든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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