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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6자회담 재개 합의

    |베이징 오일만 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중국과 북한은 30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2차 6자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후속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CCTV가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통신도 이를 확인한 가운데 2차 6자회담 개최 일자가 합의됐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오는 12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중국 지도부의 초청을 수락했다.김 위원장은 내년 초 3년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것으로 예측돼왔다.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 위원장은 핵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우려가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사를 전달했고,김 위원장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 공감을 표시하며 후속회담 개최에 동의했다.중앙통신은 “(북한은) 동시행동 원칙아래 일괄 협상을 진행하는조건으로 6자회담 후속회담에 참가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또 후속회담 개최의 조건으로 대북 안보에 대한 문서보장과 인도주의적 지원의 재개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우 위원장은 방북 이틀째인 이날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북·중 경제·무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중국이 개혁·개방에서 축적된 경제건설 등의 경험과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가능한 최대한의 경제 무상원조를 다짐했다. oilman@
  • 86일간 2000㎞ ‘쪽배 대장정’ 마쳐/ 속초 도착한 미국인 코울스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30일 오전 동해 어로한계선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쪽배 항해를 끝낸 조나단 코울스는 “어로한계선을 넘지 못하고 여기서 항해를 끝내야 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며 2개월 26일간의 항해 소감을 이같이 설명했다. 코울스가 길이 5m의 쪽배를 몰고 인천항을 출발한 것은 지난 8월4일.한국인의 미국이민 100주년을 축하하고 한·미간 우호를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쪽배의 노를 잡은 그는 제주도를 돌아 무려 2000㎞ 정도를 항해한 끝에 86일 만인 30일 오전 8시40분 더 이상 갈 수 없는 북위 38도33분 동해 어로한계선에 도착했다. 대진항을 출발해 1시간여 만에 어로한계선에 도착한 그는 약 10분간 머무르며 북한해역을 바라보다 다시 대진항으로 돌아왔다.코울스의 꿈은 원산 앞바다를 지나 두만강과 압록강,신의주를 거쳐 서해안으로 빠져나온 뒤 최초 출발지인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것.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방북신청을 해놓고 있으며 언젠가 북한으로의 항해가 실현될 때를 대비해 쪽배와 장비는 속초해경 대진파출소 창고에 보관해 놓고 옷가지만 챙겨 이날 오후 상경했다.이번 항해 도중에 코울스는 위험한 고비도 몇번 넘겼다.“지난 9월 마라도 일대에서 강한 조류에 떠밀릴 때는 참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코울스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더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고 여기서 항해를 멈춰야 하는 지금이 더욱 괴롭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남북경협 제7차회의 새달 5~8일 평양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7차 회의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고 통일부가 28일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개성공단 개발,금강산 관광 등 3대 경협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한다.또 6차 회의에서 합의했던 남북 직교역 협의통로 개설,남측 경제시찰단의 북측 방문과 북측 경제실무시찰단의 남측 방문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경추위 대표단 방북 때 정부 요원 5명이 동행,평양 인근지역에서 차관으로 제공된 식량의 분배현장도 확인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주목되는 北 ‘서면 불가침’ 평가 발언

    북핵 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5일 부시 대통령의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방안을 긍정 평가한 것은 고무적이다.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제안이 나온 지 하루만인 지난 21일 관영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가소로운 짓”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북측의 돌연한 태도 변화에 어리둥절한 감이 없지 않지만,북한이 체제보장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방향 선회를 꾀하는 게 아니냐는 희망적인 관측을 낳는다.결론적으로 말해 북·미 모두 모처럼 무르익고 있는 대화의 기류를 그냥 흘러보내선 안 된다. 북한은 특히 북·미 뉴욕접촉 채널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전달했으며,미국의 진의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양자간 물밑접촉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고 나선 것 또한 예사롭지 않다.북한이 그만큼 이번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북·미간 논의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로 평가된다.북한이 그간 양자간 불가침협정 체결을 고집해 왔음에 비춰 이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문제는 미국이 북한의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고,수용하느냐이다.국제정세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되,기존의 원칙도 고수하겠다는 북한의 이중적이고 모호한 태도에 대한 한·미·일의 정교한 분석과 공동대응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북한은 물론 전제를 달았다.동시행동 원칙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 한 6자회담 거론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북한이 핵폐기에 진전을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했던 부시 대통령의 조건에 한발도 양보하지 않았다.북·미간 넘어야 할 산이 분명 있다.그만큼 오는 29∼31일 방북하는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이목이 쏠린다.6자 후속회담 성사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한다.
  • 시동걸린 2차 6자회담/ 北核해결 본격 논의 ‘신호탄’

    북한이 2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다자틀에 의한 서면 안전보장방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고,이를 미측에도 통보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지난 8월 말 1차 6자 회담에서 상대방의 최고 목표치와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진 북·미 양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논의단계에 진입하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이 외교부 부부장의 29일 방북 등을 계기로 2차 회담 논의는 물살이 빨라질 것 같다.중국을 중재로 한·북·미 사이 물밑접촉과 한·미·일간 협의를 통한 간극 메우기 작업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조건 달았지만,해보자는 취지”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답변한 형식으로 부시 대통령의 안전보장 발언을 인용하면서 ‘다자틀’이란 말을 빼놓았다.또 “동시행동 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이란 전제를 달았다.이에 대해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은 “그 부분의표현이 강력하지 않고 매끄럽다.”면서 “전제 조건으로 붙이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뭔가 해보겠으며,기대를 갖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위기를 증폭시키면서 내놓은 최대 관심사가 안전보장 문제인데,일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불가침 의사와 ▲핵폐기를 전제로 한 대북 서면 안전보장 가능 ▲6자회담 진전을 위해 수단과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는 점을 천명하고,이를 한·미 정상회담 공동 문서에 담았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풀이다. ●메워야 할 간극들 그러나 북한이 향후 6자회담에서 불가침 조약체결 등의 주장을 철회할 것이란 시각은 많지 않다.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또 ‘동시행동원칙’에 대한 미측의 수용 의지를 향후 6자 회담의 준(準)조건으로 제시한 점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완전한 입장 변화로 속단하지는 말라.”고 경계했다. 정부는 2차 6자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만은 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이다.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등을 통해 보다 진전되고 구체화된 입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상동결 선언 형태로 북한의 핵포기 선언과 미국의 불가침 선언으로 첫 단추를 채운 다음 핵폐기 절차와 경제지원 등 단계별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로드맵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언론 반응/“北 의미있는 변화” 긍정 평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다자틀 내의 대북 서면 안전보장안’에 대해 검토 용의를 밝히자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의미있는 태도 변화로 해석했다.특히 뉴욕 타임스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까지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이 “면밀히 계산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통상적인 대미 비판을 담고 있지 않다.”는 데 주목했다. 신문은 앞서 북한이 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으나,이제 그같은 태도는 북한 선전기관의 상투적 반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북한이 결국 6자회담 재개를 통한 협상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도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수년간 끌어온 북핵 문제로 인한 긴장을 해소할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미국 언론들은 북핵 해결의 완전한 청신호로 받아들일 만큼 마음을 놓지는 못하는 기류였다.뉴욕타임스는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중국의 뜻에 따르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CNN 방송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려는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언급과 함께 북측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이 (북한의 핵포기 프로그램에 상응하는)‘동시적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대목을 상기시켰다.이같은 보도 자세는 북한이 6자회담 석상에 다시 나타나기까지 아직도 상당한 변수가 남아 있다는 관측과도 무관치 않다. 구본영기자 kby7@
  • 뉴스 플러스 / 美 하원군사위 의원들 訪北 취소

    오는 28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던 커트 웰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의원들의 방북이 백악관의 반대로 취소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우리는 대표단의 희망대로 영변 핵시설 참관과 핵재처리 완료 및 처리 과정에서 얻어진 플루토늄의 용도 변경 상황 등을 현지에서 보여주는 일정을 준비해 왔다.”면서 “미국 행정부가 국회대표단을 통하여 우리의 핵 활동 상태가 확인되는데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우방궈 中 상무위장 방북/김정일과 6자회담 논의할듯

    중국의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사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내주 초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우 위원장이 인솔하는 대표단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왕이 외교부 부부장도 동행할 예정이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차기 6자회담의 일정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말말말˙˙˙

    최근 보도되는 송두율 교수의 사진은 냉전 이데올로기의 방증이고,이승엽 선수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 도전을 앞두고 광주구장에 축포를 설치하게 해달라는 삼성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지역감정의 현 주소다. -방북 중인 임수경씨,한 인터뷰에서 이념 갈등과 지역감정의 골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 송두율교수 사전영장 전격 청구/ 檢 “적극 반성안해 구속”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21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 교수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회합통신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관련기사 3·9면 송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22일 오후 서울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검찰이 이날 사전구속영장 청구 즉시 발부된 구인장을 집행함에 따라 송 교수는 귀가하지 못하고 서울 서초경찰서에 유치됐다. 송 교수는 지난 1991∼94년 북한에서 김일성을 만난 뒤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임돼 국내외에서 주체사상 전파 등 임무를 수행하고,94년 5월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서열 23위의 장의위원으로 선임돼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의 간부나 지도적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송 교수는 또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차례 방북하는 등 지난 73년부터 올해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북한에 드나들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송 교수에 대해 북측의 고위인사들과 수십 차례에 걸쳐 접촉을 갖고 북측의 지령을 받거나 북측에 축전을 보낸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송 교수가 지난 73년 북한 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나 오길남씨 입북권유 혐의,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판단,범죄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송 교수에게 여러 차례 반성 및 전향의 기회를 주었으나 적극적인 반성의 뜻을 보이지 않은 채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구속수사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송 교수에 대한 사전영장이 무조건 구속기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혀 향후 조사과정에서 송 교수의 반성 여부에 따라 불구속기소 또는 기소유예·공소보류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송 교수는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림)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고 긴 호흡으로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북한과 백범유적지 공동복원 협의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은 오는 28일부터 11월1일까지 북한내 백범 김구 선생의 유적지를 방문하고,북측 당국과 백범 유적 공동복원 사업을 집중 협의한다고 19일 밝혔다.이에 앞서 백범연합 한명수 이사장은 지난 10일 금강산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문병록(조선사회민주당 부위원장) 의원과 만나 백범 유적지 복원 및 방문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마쳤다.현재 북측에서 보존 중인 백범 유적지는 모란봉극장과 쑥섬,을밀대 등으로 주로 1948년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했던 백범이 다녀간 곳이다.백범연합은 이와 함께 해주의 고향마을,동학혁명 당시 은거지등을 유적지로 복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백범연합은 ‘백범유적지 남북지도자 방문단’을 구성,이 기간에 함께 방북할 계획이다.대표단 참가신청은 (02)455-2003에서 받는다.
  • 송교수 문서 ‘전향서’ 여부 논란/검찰 “사회주의 포기 명시 없어”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이중여권을 사용,비밀리에 방북한 정황이 15일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가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송 교수는 북한에서 개최되는 공식적인 학술행사에는 송두율 명의의 독일 여권을 사용했다.그러나 검찰은 송 교수가 특정 시점에 입북한 사실은 있지만 송 교수의 독일 여권에는 러시아 등 인접국에만 체류하다 독일로 귀국한 것으로 돼있는 점을 밝혀냈다. 송 교수가 이날 검찰에 제출한 ‘제 생각을 밝힙니다.’는 내용의 문서가 전향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송 교수는 지난달 30일 국가정보원 마지막 조사에서도 ‘나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공산주의·사회주의 포기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의 명시적인 내용이 없는 한 전향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또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겠다고 하면서도 경계인으로 살겠다는 점도 앞뒤가 안맞는다는 것이다.지난 96년 전향한 남파간첩 깐수(정수일)의 경우도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전향서를 써냈다.그러나 송 교수측은 노동당 탈당과 한국의 실정법 준수를 밝힌 것 자체가 사실상 전향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가 독일국적을 포기한다고 밝힘으로써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한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우선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적회복 절차를 거쳐야 한다.송 교수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법무부 법무과가 심사한다.국가 사회에 위해를 끼친 자 등 국적법이 규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국적회복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심사시기 등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법무부는 일단 수사 결과가 나와야 본격 심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깐수의 경우는 국적회복을 신청한지 2년 만에 국적을 다시 얻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송교수 가명여권 2~3차례 밀입북”/검찰, 헌법준수 문서 제출받아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5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북한에서 발급받은 제3자 명의 여권으로 2∼3차례에 걸쳐 비밀리에 입북한 정황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송 교수가 본인 명의의 독일여권으로 독일을 출국한 다음 모스크바나 다른 제3국 경유지에서 가명 여권으로 바꿔 북한에 들어간 단서를 잡고 송 교수를 상대로 비밀입북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의 독일여권 기록과 방북 횟수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송 교수가 공식 행사 때에는 송두율 이름으로 방북하고 그 외에는 ‘김철수’ 같은 가명 여권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송 교수를 이날 밤 귀가시킨 뒤 17일 오전 재소환하기로 했다. 송 교수측은 가명여권 사용 및 비밀방북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73년부터 올해까지 18차례 북한을 다녀왔으며 독일 국적 취득 후에는 독일 여권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송 교수로부터 ‘제 생각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으로 헌법준수,노동당 탈당,독일국적 포기 등의내용을 담은 문서를 제출받았다.검찰 관계자는 “문건으로 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문구도 중요하지만 문건을 제출한 배경과 태도까지 종합적으로 봐서 전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송두율교수 기소 불가피”/서울지검, 宋총장에 보고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14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처리와 관련,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지검장은 이날 송 총장에 대한 주례 업무보고에서 송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명백하고 전향의사도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강금실 법무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송 교수에 대해 법적 포용을 강조하며 사실상 불기소 처리 방향을 제시한 상황에서 검찰이 최종적으로 기소 의견을 제시할 경우 송 총장에게 지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지검 수사팀으로부터 아직 수사현황 등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강 장관이 수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송 총장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5일 송 교수를 7번째로 소환,송 교수가 방북한 뒤 6차례에 걸쳐 학술대회에 참석한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송 교수의 기자회견 발언이 사상적 전향으로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검토하도록 수사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당 탈당과 독일국적 포기,대한민국 헌법 준수 의사 등을 발표했다. 송 교수는 그러나 노동당 입당과 정치국 후보위원 논란 등 실정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해명과 구체적인 전향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책 / 마담 세크러터리

    미국 역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66)의 자서전 ‘마담 세크러터리’(Madam Secretary,노은정·백영미 등 옮김,황금가지 펴냄)가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망명자의 딸에서 유엔대사를 거쳐 미국 행정부 사상 여성으로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르기까지 숨막히는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뛴 올브라이트의 삶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1937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올브라이트는 두살 때 나치의 탄압을 피해 조국을 떠난다.망명정부에서 정보분야를 담당하던 아버지를 따라 런던에서 생활하던 그의 가족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귀국했지만 체코가 공산화되면서 미국행을 택한다.미국사회의 이방인인 그는 명문 웰즐리 대학 시절 미국 굴지의 미디어그룹인 콕스 가문의 상속자 가운데 한 명인 조지프 올브라이트를 만나 졸업 후 곧바로 결혼한다.그러나 마흔다섯의 어느날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혼통보를 받는다.“이 결혼은 끝났다.당신보다 더 젊고 예쁜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 결혼생활 23년만에 이상적인 아내와 어머니가 되겠다는 꿈이 산산조각난 것이다.이혼 뒤 올브라이트는 조지타운대 교수,민주당 국제외교전문위원,상원의원 보좌관 등의 일을 한꺼번에 맡아 하면서 점차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치적 경력을 쌓아간다. 이 책에는 올브라이트의 사생활과 공생활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올브라이트는 서른아홉살이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될 때까지 공직생활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클린턴 행정부 1기 내각에서 유엔대사를 거쳐 1997년 2기 내각에서는 국무장관을 맡는 등 정치인생의 황금기를 맞는다.그는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이 유대인이며 조부모가 아우슈비츠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돼 시련을 겪기도 한다.올브라이트는 “사람들은 내가 우리 가족의 과거를 몰랐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부모님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아버지의 야심이나 속물근성 또는 수치심 때문이라고 은근히 암시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회고한다. 올브라이트는 2000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방북 회담과 2002년 11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등 한반도와 주변정세를 회고하는 데 적잖은 지면을 할애한다.올브라이트는 코소보 사태를 풀기 위해 유고연방 폭격까지 마다하지 않던 강한 국무장관이었다.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유독 외교적 해결방안을 고수했다.그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 때문이었다.올브라이트는 제64대 국무장관에서 물러날 때까지 북한문제와 중동문제의 돌파구를 찾고 또한 코소보에서 밀로셰비치를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국무장관 임기 말,마침내 유고슬라비아에서 밀로셰비치가 물러나면서 클린턴 행정부 외교정책의 시험장이 됐던 발칸반도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됐다.이제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만족스럽게 물러날 수 있었다.올브라이트는 “민주주의는 공정하지만 다소 냉혹하다.”는 말을 남겼다.민주주의의 실천을 지원하지 않는 외교정책은 어떠한 경우라도 미국의 국익을 제대로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전 2권 각권 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송교수 오늘 獨국적 포기/전향서는 안써… 검찰 “원칙처리” 재강조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3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방북 횟수가 국가정보원의 수사결과와 달리 18차례보다 많은 20여차례라는 점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방북 목적 등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의 방북 경위 등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송 교수가 주장하는 방북 시점과 목적 등이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20여차례도 다소 가변적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송 교수가 친북혐의와 관련한 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않는 한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강조,이같은 정황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송 교수의 사상 및 저서의 이적성 여부에 대해 앞으로 1∼2차례 더 조사한 뒤 구속여부 등 최종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15일 오전 10시 다시 소환한다. 이에 따라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14일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그동안의 수사결과와 함께 수사팀의 잠정 사법처리 수위 등을 보고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송 교수 처리와 관련,법적 포용을 강조해 검찰의 사법처리 방향이 선회할 지 주목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원칙에 따른 처리 방침을 재강조했다. 한편 송 교수는 14일 북한 노동당 탈당,독일국적 포기와 한국 국적 회복,국내법에 따른 처벌 감수 등의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향후 거취에 대한 심경을 피력할 예정이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14일 국적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고 한국 국적 회복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송교수는 전향서 제출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koohy@
  • 김정일 긴급수술說/日誌 “지난달말 英전문의 방북”

    |도쿄 연합|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급작스레 발병,수술을 받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일본의 시사주간 아에라가 12일 발매된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 자매지인 아에라는 ‘김정일에 긴급 수술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이 아픔을 호소해 수술을 받은 것 같다.수술의 내용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생명에 관계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아에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신상과 관련한 취재를 계속 진행하는 과정에서 “9월 말 영국의 전문의가 수술용 기재를 갖고 돌연 평양에 들어갔다.북한이 긴급하게 외국으로부터 의사를 맞아들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환자가 중요한 인물일 것”이라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지난달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북이 북한측 요청으로 돌연 연기된 점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달 초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의 세르게이 다르킨 지사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 르포/화장 짙어진 평양

    “뭔가 변한 것 같다.”“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유경(버드나무 고을이라는 평양의 별칭)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1100명의 참관단 가운데는 이미 여러차례 방북 경험을 가진 공직자와 학자,기업인,언론인들이 많았다.이들은 “이번에 본 평양은 지금까지 봐온 평양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평양에서 춤추는 베이비복스 6일 저녁 6시30분부터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개관 축하공연에 국내 여성 댄스그룹 베이비복스가 등장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5명의 멤버 가운데 2명은 미니스커트를 입어서 빙글빙글 춤을 출 때는 속옷이 보일 정도였다.체육관 분위기는 다소 썰렁해졌고,남측 기자들조차 “좀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긴장하기도 했다.40대 이상의 중년이 대부분인 남측 관객들조차 다소 생소한 신세대 여가수들을 1만명이 넘는 평양 주민들은 어떻게 ‘소화’했을까. 30대 북측 여성 안내원은 “우리에게는 익지가(익숙하지가) 않아요.”라고 말했고,40대 민화협 여직원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전달이 안됐습니다.”라고 평가했다. 40대 남자인 잡지기자는 “술을 안 마시고도 저럴 수 있느냐.”면서 “우리는 관능적인 멋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남측에서 그런 공연을 준비했다니까 우리는 그저 구경해 주는 것”이라고 멋쩍어했다. 베이비복스가 공연할 때 평양 관객들은 예의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봤지만,그들의 눈은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날 참석한 남측 가수 가운데 베이비복스는 가장 적은 박수를 받았다.그러나 공연 뒤 가장 큰 얘깃거리를 남겼다. 당초 협상 과정에서 북측은 “이 정도 행사라면 이미자나 조용필 정도가 와야지 이름도 없는 가수들을 중요한 무대에 세워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측 관계자들이 “현재 서울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들이니 한번 지켜보라.”고 설득하자 별다른 반대없이 허용했다고 한다.다만 리허설 도중 “배꼽티는 예의에 어긋난다.”며 교체를 요청했다.베이비복스는 8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평양공연에 흔쾌히응했다는 것이다. ●“대북지원의 효과가 나는 것 같다” 과거 평양을 방문했던 참관단 관계자들은 평양시민의 겉모습도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우선 여성들의 옷차림이 ‘복장’에서 ‘패션’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화장도 진해진 것 같다고 한다. 또 남자들의 얼굴색도 좋아지고,표정도 부드러워졌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이같은 변화에 대해 한 관계자는 “남한과 국제사회에서 식량 등을 지원하면서 생활이 좀 나아진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남한 등 외부로부터의 ‘외자유치’를 위해 북한 당국도 유연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현대아산과 서울방송측이 참관단 1000명의 방문을 제의하자 북측은 “어림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그러나 결국 참관단의 숫자가 평양에서 쓰는 돈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것을 고려했는지 결국 1100명 규모의 참관단이 확정됐다. 1100명이라는 최대규모의 외부손님을 맞기 위해 북측은 기존의 대남 ‘안내요원’들뿐만 아니라 아태평화위와 북측 민화협 등을 총동원했다.특히 아태평화위와 민화협에는 북한의 3대 대학이라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김형직사범대 출신이 많았다. 남측의 한 관계자는 “인재들이 대남사업팀에 몰리는 것 같다.”면서 “북한의 아태평화위는 남한의 재경부와 삼성전자를 합친 기능을 하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하기도 했다. ●“조·미 관계는 우리 뜻대로 될 것” 남북한,북·미 관계,이라크 파병 등 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북측 인사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먼저 이라크 파병과 관련,“북측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만 우리 민족이 명분없는 전쟁에 끼어들어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는 뜻”이라고 반대이유를 밝혔다.북·미관계에 대해서는 “결국 미국이 우리 뜻대로 따라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이미 큰 길이 열렸기 때문에 교류협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만약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면 결국 남측은 미국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평양 이도운기자 dawn@
  • 기고/ 북한을 도와야 할 이유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역사적인 평양·개성 방문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설렘으로 출발한 방북길은 이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처음 북한 땅을 밟은 감회는 차창 밖에서 펼쳐지는 풍경으로 인해 곧 탄식으로 변했다.그건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니었다.평양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평양도 밤에는 그야말로 칠흑이었다.평양에 야경이란 없다.마지막 날 개성 관광에서도 고려의 도읍다운 옛 영화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출국절차를 마친 후 다시 휴전선을 넘으니 바로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황금물결을 이룬 들녘부터 풍요로웠다.마치 긴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었다. 이번 여행에는 국회의원 얼굴도 여럿 어른거렸다.그 중에는 남북협력기금 집행을 승인해 주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있었다.이 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돌아왔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동포들의 그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서도 퍼주기니 뭐니 하며 변함없이 정략적 판단으로 일관한다면….불과 나흘이지만 돌아와서 본 정치 현실은 또 다른 참담한모습이 아닐 수 없다.우리가 북한 체제를 비판하지만,경제적 풍요 외에 그들보다 나은 게 뭐가 있을까? 특히 쌈박질로 날을 지새우는 정치권의 모습은 부끄러움에 낯을 들지 못할 지경이다. 사실 남북협력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나아가 통일의 초석을 다진 사람은 경제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고 정주영 회장이 10년 전부터 구상하고 실천에 옮긴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결합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이미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기업인들의 왕래도 잦아졌다.대표적으로 정 회장이 소떼 방북을 연출한 후 현대아산 주도로 금강산 관광사업·개성공단 조성,그리고 이번 육로관광에까지 이른 것이다.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일부 신문은 끊임없이 재를 뿌리며 방해했다.정몽헌 회장의 자살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함께 다녀온 중소기업인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이들은 한결같이 북한이 붕괴되지 않도록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하루빨리 개성공단이 조성되어 우리 기업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는 우리 기업에도 좋고 자연스럽게 북한도 돕는 아주 소중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현대가 지금까지 북한에 쏟아부은 것은 투자지 퍼주기가 아니다.현대는 결코 자선사업 기관이 아니다.탁월한 경제감각을 지닌 선각자가 선도적으로 대북투자에 나서면 정치가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도리다.그럼에도 정치권과 일부 신문은 오히려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냉전적 사고와 반공의식에 기대 권력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보다 못해 국민이 나섰다.금강산사랑운동이 그렇고 남북경협활성화를 위한 국민운동이 그렇다.이들은 정치권이 고사시키는 남북경제협력을 다시 살리고,남북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현대아산 주식갖기,금강산관광 독려하기,정치권 각성을 촉구하는 여론조성 등의 시민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북한은 당초 개성공단을 위해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결행했지만 그 길이 결국 평양관광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더이상 감추고 있을 수 없을 만큼 사정이 절박하다는 얘기다.북한이 고립과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나는 길은 남북경협과 관광 외에는 없다.관광사업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도 경협은 필수적이다.관광객을 받을 기반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까닭이다. 퍼주기라는 여론조작이 중단되어(혹은 극복하며)남북간 경제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핵문제가 해결되어 고립과 동결의 족쇄가 풀리며,전력과 도로·숙식 등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김정일 체제의 붕괴가 해결책이 아님은 부시 정권도 인정하는 추세다.오로지 한국의 극우세력만이 그것을 고집한다.주석궁에 탱크를 진입시킬 정도로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치자.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결코 일방적인 퍼주기가 아니다.상호협력과 활발한 교류만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김 동 민 한일장신대교수 명예논설위원
  • “정치국 후보위원 오른적 없다”/宋교수 “김철수명단은 장의위원” 부인 정정희씨 국내 첫 인터뷰

    친북 활동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송두율 교수측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논란과 관련,지난 94년 김일성 전 주석의 장례식에 초청됐을 때 ‘김철수’라는 이름이 23번째로 적힌 명단은 정치국 후보위원이 아닌 장의위원 명단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측은 또 당시 노동신문에 23번째로 적힌 이름을 보고 ‘후보위원급’대우를 받는 것으로 ‘짐작’했을 뿐이라고 국정원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송교수 부인 인터뷰 3면 5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송 교수의 변호인 의견서와 변호인 입회신청서에서 송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송 교수는 6일 서울지검에 출두해 두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송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송 교수가 노동당 서열 23번째의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했다는 국정원의 발표내용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송 교수는 의견서에서 “한번도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오른 일이 없으며,국가보안법 제3조에 규정한 ‘간부 기타 지도적 임무에 종사’하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가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국정원 조사에서도 “당시 노동신문에도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평소 옛 소련,중국,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의 권력구조 등을 연구하여 23번째쯤 나열된 것은 ‘후보위원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의견서는 모두 20여쪽 분량으로 크게 ‘노동당 입당’,‘김철수와 후보위원’,‘오길남 방북건’,‘북한으로부터의 금품수수’ 등 4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아직까지도 국정원의 진술조서를 볼 수 없었다.”면서 “한국은 독일정부와 약속한 대로 송 교수가 진술조서에 서명 날인할 때만이라도 변호인을 입회시켜 본인의 의사가 조서에 정확히 반영되었는지를 살필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 교수와 김 변호사는 5일 주한 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송 교수의 검찰조사와 관련한 변호인 입회권 문제 등을 논의했다.독일대사관 측은 한국정부가 송 교수에 대한 수사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데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김 변호사는 “검찰에 변호사 입회권을 요청하겠지만 입회권이 허용되지 않더라도 진술 거부 등의 강경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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