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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김정일과 3차 6자회담 합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 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했다고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밝혔다. 리자오싱 부장은 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일 위원장을 예방,1시간30분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6자 회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북·중은 6자 회담을 지속하고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리 부장을 수행한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북핵대사는 북한측이 6자회담의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가 조만간 구성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은 리자오싱 부장의 방북에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 일치에 도달했다.”며 이번 방북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리 부장은 지난 23일 방북,2박3일간 머물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 핵 문제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oilman@˝
  • 황해 사리원에 농기계수리공장 건립

    경기도가 참여하는 농기계 수리공장이 북한 황해도 사리원에 건립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오는 29일 남북교류 실무단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 북한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석규 기획관리실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은 다음달 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1차 방북시 북측과 합의한 농업 및 보건의료 분야의 인도적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문화·체육 등 인적교류 사업과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경기도는 이번 접촉에서 황해남·북도 등 도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류대상지역의 선정과 교류사업 발굴 등을 정식 제안하고 2005년 ‘경기도 방문의 해’ 문화행사에 북한측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지한파 주일 美 부대사 리처드 A 크리스텐슨

    |도쿄 황성기특파원|리처드 A 크리스텐슨(59).자타가 공인하는 미 국무부의 지한파 외교관이다. 한국 부대사에 이어 2001년 6월 일본 부대사로 온 그는 2년 1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4월 다음 임지인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다. 도쿄 생활을 1개월여 남겨둔 그를 추위를 몰고온 봄비가 뿌린 지난 18일 오후 대사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그러잖아도 엄중한 미 대사관 경계가 스페인 테러로 보다 강화된 듯 두차례의 안전검색을 거쳐서야 대사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경비가 심해졌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한국에서)잘못 보도됐는데,아프가니스탄 대사로 가는 게 아니라 부대사예요.서울에서도 부대사이고,이곳(도쿄)도 부대사,저기(카불)도 부대사입니다.난 ‘부’ 전문가예요(웃음).전문분야가 ‘부’인 셈이죠.어쩐지 부대통령,부사장,부영사같은(‘부’자 붙은)사람 만나면 가족처럼 느껴져요.”인터뷰에 들어가자마자 능란한 한국말로 ‘크리스텐슨 류’의 너스레를 떤다. ●아프간 부대사 자원 내달 취임 태어나 한번도 가본 적 없다는 아프간은 자원했다.“가겠다고 손 들지 않으면 (국무부가)안 보내요.카불(아프간 수도)에는 기대가 있어요.22세때 평화봉사단에 입단해 한국에 갔던 동기도 여유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돕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구요.도쿄 일도 보람있지만,카불에 가면 인간적이고 가치있는 일이 더 있겠죠.” 불편하고 위험한 ‘오지’ 아프간에서의 미 외교관 임기는 1년이지만 그는 2년근무를 자청했다.그는 “처음 한국 갔을 때(1967년)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물론 (한국과 아프간이)사정은 다르지만….” 4월 말 카불로 날아가 1주일간 대사관 사정파악과 아프간 지도자 면담을 마친 뒤 워싱턴에서 5주간 교육을 받고 6월 하순 정식 부임한다.한국인 부인(미국 거주)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동반하지 않는다.혈혈단신의 부임이다.한국에서 일본으로 가져 온 잡종애견 ‘포피’를 카불에 동반하려 했으나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어 위험하니 데리고 가지 말라고 해서 친구에게 맡기고 갈 생각’이다. 크리스텐슨 부대사의 일본 근무는 한국(12년간)보다 조금 짧은 10년쯤 된다.일본생활은 어땠을까. “좋아요.일하기 좋고.지금 미·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순조롭습니다.10년 전만 해도 우린 무역문제 같은 것으로 싸움 많이 했죠.9·11테러 이후 양국간 협력은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미·일관계가 가장 좋은 시기의 부대사로서 행운인 셈이다. 청춘을 한국서 보내며 한국을 사랑하게 된 그의 눈에는 지금의 대통령 탄핵사태가 어떻게 비쳐질지 궁금하다. “언급하지 않는 게 나아요.분위기도 잘 모르고.내게 정치적인 이야기할 자격도 없습니다.” 딱 선을 긋는다.몇차례 더 물어도 “잘 되기 바란다.”거나 “잘 되겠지.”라고 받아 넘긴다.한국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서는 “해방 이후에도 어려운 문제를 많이 극복했으며 어느 나라보다 어려움을 잘 넘겨온 한국인지라 걱정할 필요없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한·미관계 당연히 자립적이어야죠” 내친 김에 딱딱한 질문을 더 던져본다.먼저 한·미관계.그는 “저는 이해해요.”라며 운을 뗀다.다소 불편해진 사이 즉,반미감정에 대한 이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한국사람은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면서도 보다 자립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죠.이제 한국이 중요한 나라가 됐고,옛날과 달리 많이 발전했으니까,미국과의 관계를 조정해야죠.당연해요.” 그의 한·미관계론은 북한과 연계해 이어진다.“온 세상에 미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거기에 한국도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문제가 언젠가 해결되겠죠.핵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북한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 미국과 한국간의 긴장은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북핵 문제가 미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일부 전망에 대해서는 크리스텐슨은 “우린 준비가 다 돼있으며,선거보다 중요한 요소는 북한의 의지”라며 리비아의 가다피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는 한국의 찌개를 즐긴다.“동태찌개,거시기 뭐죠? 순두부,김치찌개를 좋아해요.한국라면도 좋아하고,자장면도 가끔 먹어요.”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지면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이나 신주쿠의 단골 한국식당에 간다.그 자리에는 폭탄주도 가끔씩 곁들여진다. 크리스텐슨이란 본명 외에 한국이름도 갖고 있는 그는 또박또박 “수풀 림(林),바를 정(正),심을 식(植),임정식”이라고 말해준다.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치던 목포상고의 임씨 성을 가진 교감선생님이 지어준 이름으로 “식(植)은 임씨 집안의 돌림자”라고 한다.“한국사람이 크리스텐슨이라고 부르기 힘들잖아요,그래서 목포에 있을 때부터 ‘임정식’,‘임정식’ 했어요.” ●“12년 근무한 한국에 남다른 애정 느껴” 얼마전 은행을 퇴직한 제자가 전화를 걸어올 만큼 목포상고 시절,그리고 한국은 그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이어지고 있다.그들과 찍은 사진은 1994년 카터 전대통령과 방북해 면담한 고 김일정 주석의 사진 바로 아래 집무실에 걸어놓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서 한·일관계를 물었다.“역사문제는 해결하기 힘들죠.기성세대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에요.하지만 한·일 월드컵 때 보니까 두나라 젊은이들이 많이 접촉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 같았어요.젊은이들 교류는 가치있어요.학생이나 비즈니스맨,문화인,‘딴따라’(연예인)같은 교류도요.” 딱히 정년은 없지만 적어도 5년정도는 더 미 국무부에 근무할 수 있다는 그는 “은퇴 뒤에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10년 인연을 맺은 일본과는 어떠냐고 묻자 곤혹스러워 한다. “제가 한국하고 인연이 있어요.좀 달라요.미묘하니까 얘기하지 맙시다.지금 한·일을 비교하지 않는 게 좋아요.22살 때 외국 나갈 때 처음 간 곳이 한국이었어요.그래서 (한국에 느끼는)뭔가 있어요.”주일 미 부대사라는 처지가 이해가 되면서 65분간 인터뷰의 마지막 말이 그의 한국사랑을 한마디로 응축한듯 했다.19일 부임한 라종일 주일 대사와는 북한산 등산으로 맺어진 15년 지기. ■ 크리스텐슨 약력 ▲1945년 워싱턴 DC출생 ▲67년 평화봉사단원으로 방한 ▲73년 워싱턴대 석사(동아시아 연구),미 국무부 근무 ▲88년 주한 미대사관 서기관 ▲91년 오키나와 총영사 ▲94년 국무부 한국담당 부부장 ▲96년 주한 미 부대사 ▲2000년 미 평화연구소 ▲2001년 주일 미 부대사 ▲2004년 6월 주아프가니스탄 부대사 부임 예정 marry04@˝
  • 中외교부장 23일 방북

    |베이징 연합|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북한을 방문,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북·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차기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과 양측 현안을 논의한다고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 히스토리채널 ‘북으로 간 사람들’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공 이후 한동안 잊혔던 북한 체제와 북파공작원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뼛속 깊이 스며들어 있던 반공이데올로기는 현재 어떤 수준인가? 과거 목숨을 걸고 월북해야만 했던 사람들은 무슨 이유에서였나? 제2·제3의 실미도 부대는 존재하지 않을까? 히스토리채널이 11일부터 3주 연속(목요일 밤 12시) 방영하는 ‘다시 읽는 역사,호외-북으로 간 사람들’을 보면 조금은 답답함이 풀릴 듯하다. 제1부 ‘경계를 넘다’편에서는 월북 인사들에 얽힌 의문에 한발짝 접근한다.서독 대사와 외무부장관을 지낸 최덕신,천도교 교령과 국민회의 상임고문의 자리에 있었던 오익제의 월북 이유를 살펴본다.특히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월북자인 부산대 윤노빈 교수에 대한 추적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다. 18일 방송되는 제2부는 ‘허락받지 않은 방북’.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9년 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잇따른 방북사건에 대해 다룬다.전국 민족민주운동연합의 상임고문이었던 문익환 목사는 3월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두 차례 회담을 갖고 귀환했다.이어 작가 황석영과 평민당 서경원 의원이 비밀리에 방북했고,대학생 임수경은 제13회 평양축전에 전대협 대표로 참가했다.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문규현 신부도 입북,임수경과 함께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25일 방송되는 3부 ‘북파공작원’편에서는 조국을 믿고 비밀리에 북으로 가야 했지만,국가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은 북파공작원의 실상을 조명한다.특히 제작진은 80∼90년대 초반까지 인천 장봉도와 선갑도에 실미도 부대와 같은 북파부대가 존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그 실체를 집중 추적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열린세상] 북한은 변화하고 있다/최광식 고려대 교수 박물관장

    2003년에 갔을 때는 아침에 두고 나온 팁 1달러가 저녁에 없어진 것을 보며,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2월24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남과 북의 역사학자들이 ‘일제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 공동 학술토론회 및 자료전시회’를 갖고 남북 역사학자 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하였다.남과 북의 박물관이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더구나 남과 북의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였다는 것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이를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라며,통일부는 사회문화분과를 활성화시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북한 당국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남한 당국도 유연하게 대처해나가야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방북에서 또 하나 엄청난 이벤트는 북한 당국이 조건없이 덕흥리 무덤 벽화와 강서대묘 사신도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역사학자들이 이들 무덤 벽화를 내부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으며,방송용 촬영도 허락하여 주었다.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하여 즉자적으로 중국에 항의하는 방법 대신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남과 북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중국과의 외교 문제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대범한 척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매우 속이 상해있는 상황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법을 취하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남과 북이 자료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조사하고 연구할 수 있는 관계망을 형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고구려의 문화 유산을 남한에서 전시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2005년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들어설 새로운 박물관에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는 문제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었다.한창규 조선미술박물관장과 김송현 조선중앙역사박물관장 모두 남한에서 고구려 전시회 문제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었다. 외형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변화들이 곳곳에서 감지되었다.평양 시내를 오가며 시내 풍경이 매우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참가자 모두가 공감하였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게가 많이 생기고,(판)매대가 곳곳에 생겨 심지어 만경대에서도 물건을 팔고 있었다.그리고 ‘봉사소’라는 간판의 가게가 여러 군데 생긴 것이 또한 큰 변화라 하겠다.봉사시간(영업시간)도 늦게까지 연장이 되었으며,복무원에게 물으니 손님이 있으면 봉사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가 많아지게 되니 밤에 네온사인을 켜놓았으며,밤늦게까지 불을 켜놓은 건물들도 있어 평양의 야경이 2002년 처음 평양에 왔을 때와 비교하여 매우 다르다. 갈 때마다 달라지는 것 중의 하나가 팁에 대한 태도 변화라고 할 수 있다.2002년 평양에 처음 갔을 때 호텔을 나오며 1달러를 팁으로 놓고 나왔으나 저녁에 숙소에 돌아오면 1달러가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그러나 그 다음 날도 1달러를 더 두고 나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그대로 탁자에 놓여 있었다.그러다 복무원을 마주치게 되어 왜 팁을 가져가지 않느냐고 물으니 ‘일 없습니다.’ 하며 받지 않았다. 그러나 2003년에 갔을 때는 1달러를 두고 나오면 저녁에 없어진 것을 보며,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그런데 이번에는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복무원이 와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부탁을 하라고까지 하였다.다음날 1달러를 팁으로 두고 나왔더니 그에 대한 대가인지 양말을 빨아 놓았으며,그 다음날 다시 1달러를 놓고 나왔더니 이번에는 와이셔츠를 빨아 놓았다.복무원을 마주치게 되어 빨래를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려 하였더니 ‘일 없습니다.’라고 하여 그런 내가 머쓱하였다.그러나 일을 한 것에 적절한 대가만 받으려는 순박함과 자존심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상큼하게 느껴졌다. 최광식 고려대 교수 박물관장˝
  • 北·美, 核 전면폐기 집중논의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 제2차 6자회담에 참석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제임스 켈리 차관보는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북·미 양자 접촉을 갖고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 등 북한의 핵폐기 문제를 놓고 집중 협의를 벌였다. 지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HEU 문제를 제기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들이다.양측은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협의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이 회담의 특징”이라면서 “한반도에선 그 어떠한 형식의 핵무기도 있어선 안되며,구체적인 문제는 회담에서 논의해야 하고 각국은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측이 미국이 제기한 HEU 문제의 해결을 우회적으로나마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든 핵의 폐기’라는 절충적인 문안을 중심으로 본격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앞서 북한과 미국은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HEU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HEU는 날조된 것”“HEU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각각 되풀이했다. 이수혁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3단계 해법과 관련,“6자회담을 두 달에 한번씩 개최할 것과 2차 6자회담 후 2주내 차석대표급 워킹그룹(실무)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이 차관보는 또 “공동선언 때 한시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안전보장 3단계 방안도 제안했다.”면서 ‘다자안전보장 문서화 용의 표명→공동선언 때 실효적 안전보장 잠정 제공→항구적 안전보장 제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crystal@˝
  • [사설] 기대와 우려속 시작된 6者회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이 25일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됐다.예상했던 대로 북·미는 기조연설과 양자접촉에서 핵심 쟁점인 고농축 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미국은 HEU를 포함한 모든 핵 폐기를 요구했고,북한은 “HEU 문제는 근거없는 날조”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회담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6자회담을 두달에 한번씩 열고,회담과 회담 사이에 실무회의를 갖자고 제의한 것은 시의적절했다.논란이 되고 있는 HEU 문제를 ‘모든 핵프로그램’이란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둘러놓고,사찰과 검증 단계를 논의하는 실무회의에서 본격 해소토록 하는 것이 현재의 교착상태를 에둘러 가는 차선책으로 여겨진다.북한도 지난 1월 미 방북단에게 HEU 의혹 해소를 위한 관련국 ‘전문가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 만큼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 한편 6개국이 한결같이 이번 회담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이는 1차 회담 이후 6개월여 만에 재개된 2차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회담 무용론이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이라는데 대해 6개국 모두가 공감한 결과로 여겨진다.6자회담이 깨진다는 것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푸는 유일한 통로가 막힌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에 핵위기가 고조된다는 뜻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태다.이제 북·미가 입장차를 줄이며 접점을 찾는 일이 남았다.결국 ‘핵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 대 적정한 보상’이 양측에 요구되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본다.북한이나 미국이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상의지를 보여줄 때가 됐다.누구도 6자회담을 깨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선 안된다.˝
  • “北, 96년부터 우라늄核 개발”

    |도쿄 연합|황장엽(黃長燁·80)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8일 북한이 1996년부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황장엽씨는 이 날자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 “전병호(全秉浩) 군수공업 담당서기가 96년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협정을 맺으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달 방북한 미국 전문가팀에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황씨에 따르면 전병호는 1개월 정도 파키스탄에 출장을 갔으며 귀국 후 “앞으로는 플루토늄은 필요없다.우라늄 235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통보했다고 황씨는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 ‘한상궁’과 떠나는 북한요리기행/특집 ‘MBC 스페셜’ 31일 방영

    ‘수라간 최고 상궁’ 양미경이 북한을 다녀왔다.드라마에서는 요리를 만들기만 한 그이지만 오는 31일(오후 11시10분) 방영될 MBC 스페셜 ‘북한 전통음식 기행’에서는 북한의 다양한 요리를 두루 맛본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방북한 양미경은 북측 리포터와 평양,개성,원산,함흥 등 북한 4대 도시의 명승지를 둘러보고 향토 음식을 섭렵했다.국내 방송사가 북한을 찾아가 명승지와 음식을 소개하기는 처음으로,조선중앙TV와 공동으로 촬영했다. 양미경은 이 프로그램에서 먼저 평양을 찾는다.을밀대와 대동강을 유람하면서 남녘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평양냉면과 온반,어복쟁반을 소개한다.대동강 숭어국과 최근 북한에서 뜨고 있다는 타조고기도 맛본다. 고려의 옛 도읍인 개성에서는 정몽주의 혼이 서린 선죽교를 찾아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인삼닭곰,정성이 듬뿍 배인 약과와 편수에 대해 알아본다.해산물이 풍부한 원산의 대표적 유적지는 송도원이다.얼큰한 가자미냄비탕에 털게찜으로 속을 채운다. 혹한에 시달리는 함흥 주민들은 어떤음식을 먹으며 겨울을 견딜까.꽁꽁 언 감자로 만든 언감자송편,가자미식혜에다 원조 함흥냉면은 빠질 수 없는 고유의 맛.‘함흥차사’라는 말이 유래한 함흥 본궁과 만세교는 덤이다. 또한 북한 최고의 요리 학교인 ‘장철구 상업대학’의 수업장면,그동안 남쪽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 가정의 설맞이 모습도 엿볼 수 있어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도 풍부하다.북한의 먹거리를 살펴봄으로써 단절된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 제작 취지.실향민들에게는 고향의 맛을 다시 새길 수 있는 기회가,늦은 밤 출출한 시청자들에겐 간식 생각이 간절해지는 즐거운 ‘고민의 시간’이 될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사설] 北核, 6者회담이 최선의 해법

    설 연휴기간 북핵이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북핵에 대한 증언과 평가,주장 등이 분분했다.그러나 해법은 어디에도 없었다.특히 “우리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사에 불과했다.미 방북 대표단의 상원 청문회 증언이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보고서도 북핵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해법까지 제시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잭 프리처드 전 미 대북교섭담당 특사의 발언은 주목된다.그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차기 6자회담이 실패하면 북한이 핵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한국·중국·러시아·일본이 이를 인정해 북핵 억지를 위한 다자동맹이 붕괴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이 전략적인 추가 협상수단을 확보하게 돼 외교적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존 칩먼 IISS소장의 경고와 같은 맥락이다.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는 이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북한은 올 들어 ‘핵동결 대 상응조치’ 제의 등 대화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이제 미국이 북한의 동시행동 요구에 답을 할 차례다. 북핵 문제를 푸는 최선의 길은 6자회담이다.이 점에서 최근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고위급 실무회의가 2차 6자회담 2월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이번 협의 결과는 중국을 거쳐 이번 주 북한에 전달된다고 한다.공은 곧 북한으로 넘어가는 셈이다.북한은 미 대선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안에 대타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회담 개최에 무조건 합의해야 할 것이다.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인도적 지원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 “北원자로 가동 1년 플루토늄 6㎏정도 축적 가능한 기한”방북 헤커 美청문회 증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은 지난 1년 동안 핵 연료봉으로부터 6㎏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최근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한 지그프리드 헤커 미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 수석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21일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연간 6㎏의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는 5메가와트 원자로가 가동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미 1년 동안 원자로가 가동됐으므로 6㎏의 플루토늄이 축적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플루토늄을 재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장비,기술 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은 23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3자 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이 플루토늄이라고 주장한 핵 추출물을 미 과학자들에게 보여준 것은 ‘협상전술’에 지나지 않으며 북한은 핵 동결이 아닌 핵 폐기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이제 와서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부인하지만 미국은 이를 북한으로부터 직접 확인했고정보도 갖고 있다.”며 “핵 동결이 아니라 리비아처럼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게 북한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의 2월 개최와 관련,이 차관보는 “북한의 수사적 표현이 온건해지고 회담을 전제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선 2월에 꼭 열린다는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mip@
  • 전통음식 기행 특집 촬영차 방북

    MBC 사극 ‘대장금’에서 한상궁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탤런트 양미경(사진·42)이 TV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20일 방북했다. 양미경은 ‘MBC 스페셜’이 오는 31일 밤 특집으로 방영하는 ‘북한 전통음식 기행’의 리포터를 맡아 4박5일간 평양·개성·원산·함흥을 돌며 북한의 대표 음식과 주민들의 식생활 등을 취재한다.평양 8경의 하나인 을밀대,대동강 숭어 낚시터,타조 목장도 방문한다.그동안 자료 화면으로 북한의 음식과 명승지가 소개된 적은 있지만,국내 리포터가 방북해 생생한 목소리로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 양미경은 최근 북한의 인기 먹거리로 등장한 타조 요리를 비롯해 ‘대동강 숭어국’,‘가자미 식혜’ 등 북한의 대표 음식과 명승지를 소개한다.설을 맞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북한 최고의 요리 대학인 장철구 상업대의 수업 장면 등 그동안 남쪽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모습도 담아낼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北 영변원자로 가동”/프리처드 “폐연료봉 8000개 보관 수조 텅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잭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협상전담대사는 15일(현지시간) “영변 핵시설 방문 때 5메가와트 원자로가 가동중인 것을 목격했고,8000개 폐연료봉을 보관중이던 수조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전 대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방북보고회에서 “북한측은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 시설로 옮겼다고 했는데 그것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리처드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7월 이후 북측이 주장해온 영변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입증하는 한 증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프리처드는 또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 프로그램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그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기기나 인력도 없다며 HEU프로그램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날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시인한 것은 북한이었다.”며 프리처드 전 특사의 발언을 반박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거듭 시인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들(북한)은 수 차례 그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는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북한측에 제시해 대립이 있었다.”면서 지난 2002년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그들이 이를 시인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mip@
  • 日외무성 직원 극비 방북/北과 납치문제 논의예상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외무성이 납치문제와 관련,북일 협의를 제의하고 평양에도 직원을 보내는 등 일본의 대북 움직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일련의 움직임은 지난 연말 북한이 베이징에서 접촉한 일본 민간대표단에 “납치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비공식 제의한데 대한 일본측 응수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외무성은 지난주 북측에 납치문제에 관한 정부간 협의를 제안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히라사와 가쓰에(자민당·납치의원연맹 사무국장) 의원과 북한 고위관리의 접촉에 따라 납치피해자 가족의 귀국에 대해 정부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몇 차례 북측에 정부협의를 제의했으나 회답을 받지 못했다. 북한은 연말의 히라사와 의원 접촉에 이어 지난 6일 노동신문을 통해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정상화의 활로”라는 논평을 내는 등 대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나타냈다.외무성은 이런 북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판단해 정부간 협의를 재차 제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은 (북한과)대화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들어 그렇지 않은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북한의 변화에 기대를 표시했다. 외무성 직원 4명도 13일 평양에 들어갔다.마약밀수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 남성의 신원확인이 방북 목적이지만 이들이 납치문제 협의의 뜻을 재차 전달하고,북측의 반응을 갖고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평양에 들어간 직원은 대북 담당자와 주중 일본대사관 관계자이다.일본 정부 관계자가 방북하기는 일본 내각관방의 나카야마 교코 참여(특별보좌관)가 납치피해자 5명을 데리러 전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간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marry04@
  • 美시찰단 - 김계관 핵문제 논의

    북한을 방문하고 영변 핵시설을 돌아본 미국 민간대표단은 방북기간에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10시간 정도 면담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10일 북한 영변 핵시설을 시찰한 미 의회 관계자들이 12일 통일부와 외교부 등 우리 정부측 6자회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전했다.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의 키스 루스 보좌관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의 프랭크 재누지 보좌관은 이날 오후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통일부 박찬봉 정책심의관 등을 만났다.이어 저녁에는 서울 롯데호텔 메트로폴리탄 클럽에서 위성락 북미국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영변 핵시설 현황 등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방북 결과에 대단히 만족한다.”면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미국내에서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영변 핵시설 및 플루토늄 재처리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8일 하루종일 영변 핵시설을 둘러보고 김계관 부상을 비롯한 많은 북측 핵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그러나 최종판단은 워싱턴에 돌아가 토론 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통화내역 조회 했나 안했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직무관련 정보 누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 관련자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청와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교부를 출입하는 국민일보 J모 기자는 12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가 지난 10일 내가 쓴 기사의 보도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기사 게재 전날 밤 휴대폰으로 통화했던 외교부 간부 두명을 조사했다.”면서,통화내역 조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내가 외교부 간부들에게 전화한 것을 청와대가 어떻게 알고 통화내용을 추궁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가 가능한 지점에 가서 알아봤더니 ‘청와대나 수사기관은 공문만 있으면 타인의 통화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화통화 내역 확인사실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윤태영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에 알아본 결과 통화기록을 조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J기자는 지난 6일자에 ‘외교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사건건 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교부와 NSC가 미국 방북팀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 분석 등에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등을 보도했으나,NSC는 기사내용을 부인했다. 곽태헌기자
  • [열린세상] 북핵, 한국의 선택

    새해가 되었지만,핵문제를 둘러싼 정세는 희망과 거리가 있다.어쩌면 2004년은 분단 이후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다.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북한과 미국의 핵문제를 바로 보는 엇갈린 시각에 대한 판단 때문이다.미국 민간 대표단이 북한 핵 시설을 보고 왔다.이후의 사태 전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매번 반복되고 있지만,2002년 10월 켈리 특사가 방북을 한 이후 벌어졌던 상황이 재연될 것이다. 북한은 핵 억지력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에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그렇지만 미국은 북한의 협상의지를 읽을 생각이 없다.북한 정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재확인할 뿐이다.일부 사람들은 북한의 핵 능력 실체가 미국으로 하여금 협상을 수용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정반대가 될 수 있다. 북한이 대면하고 있는 미국은 과거와 다르다.부시 행정부에서 협상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소수다.국무부의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봉쇄정책이나 군사적 압력의 동원이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는최선이라고 생각한다.리비아의 무장해제나 이란의 외교적 해결 역시 이들은 ‘협상의 과정’을 주목 하기보다 ‘강경정책의 효과’에 만족한다.동북아 정세를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부시행정부는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무역현안과 대만문제를 양보하고,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중국에 주문하고 있다.중국은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과연 미국과 북한이라는 양자택일의 상황이 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북핵 해결의 길은 미국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동결,검증,폐기의 과정은 상호신뢰를 전제로 한다.설령 미국이 동결 단계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2차 6자회담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대북 불신을 고려하면,이후 협상의 발전과정을 장담하기 어렵다. 교착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이제 한국이 선택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우리는 지난 1년간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관리해 왔다.그렇지만 남북경제협력은 이제 준비단계에서 실행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고,경의선 연결 공사도 완공 시점에 와 있다.개성공단의 착공도 눈앞에 있다.준비단계는 교착 국면에서도 병행 가능하지만,실행 단계는 그렇지 못하다.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은 지난 1년간 부시행정부의 호의적 태도 변화에 모든 것을 걸어 왔다.성과는 없고,한국의 발언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되고 있다.앞으로도 제대로 된 협상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귀중한 시간을 소진할 것인가? 이제 미국 내에서 협상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1998년 북한의 대포동 발사로 조성된 위기가 페리 프로세스로 전환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미국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한국의 적극적인 외교가 있었다.한국이 움직이지 않으면,미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정책의 빈곤상황에서 ‘외교적 상상력’을 발휘하라는 것은 과도한 주문이지만,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제 한국이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가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그동안 장관급 회담에서 지속적인 북한의 변화를 촉구해 왔지만,그 수준으로 안 된다.북한 최고위층의 핵 포기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회담이 필요하며,핵 포기의 대가로 새로운 발전 전략의 전환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한국의 보장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탈냉전이후 남북한과 미국의 삼각관계에서 한국의 움직임이 북·미 교착을 돌파하는 중요한 계기였다.이제 한국이 나서야 할 때가 왔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 北 ‘재처리 플루토늄’ 美에 공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박록삼기자|북한은 지난주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한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에 핵 연료봉으로부터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보여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이 ‘재처리된 플루토늄’으로 지칭한 물질을 미 대표단에 보여준 것으로 보이며 교수 일행 등은 이를 조사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북한은 미 전문가들에게 자기들이 말한 ‘재처리된 플루토늄’이 핵 장치에 놓여지지는 않았고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핵을 동결할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이 8000개 핵 연료봉을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했을 뿐 유엔 사찰단이 추방된 뒤 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신문은 이번 방문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위한 ‘핵심 성분’을 생산했다는 확증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 민간전문가팀의 방북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들에게 ‘핵 억제력’을 보여줬다.”면서 “미국 사람들이 직접 자기 눈으로 현실을 확인할 기회를 줌으로써 핵 문제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6∼10일 북측 영변 핵시설 등을 둘러본 미국의 방북 시찰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1일 오후 서울에 들어왔다.이날 방한한 리처드 루거(공화당) 미 상원 외교위원장의 키스 루스 보좌관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의 프랭크 재누지 보좌관은 12일 오후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를 방문,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13일 이한할 예정이다. 루스 보좌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 억제력을 보여줬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하는 말,워싱턴에서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모든 것이 시기상조이고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관리들은 이번주 워싱턴을 방문,북한의 ‘핵 동결’과 미국의 ‘핵 프로그램 해제’ 개념을 융합시키는 방안을 미국과 논의한다. mip@
  • 임수경씨, 월간 ‘해인’ 기자 변신

    지난 89년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통일의 꽃’ 임수경(36)씨가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발간하는 월간 ‘해인’의 객원기자로 변신했다.‘해인’지가 2004년 신년기획으로 마련한 연재기획물 ‘운수삼천리’의 필자로 나선 것.월간 ‘해인’ 기자단과 자문단의 추천과정을 거쳐 필자로 최종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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