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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외교 “중국, 또다른 對北설득 준비”

    반기문 외교 “중국, 또다른 對北설득 준비”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힐 주한대사가 17일 각각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을 6자회담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과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중국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계획 이외에도 다른 ‘이니셔티브’를 취할 계획을 우리에게 알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는 차기 방북 인사로 리자오싱 외교부장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신임이 비교적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다이빙궈 외교부 수석 부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중국 지도부는 최종적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 직접 방북해 설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하중 주중대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남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중국 최고지도자가 오는 11월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만큼, 그 기회에나 또는 회의 이전에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중한 송민순 차관보는 “‘중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종래보다 좀더 강하게 설득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우리의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반기문 장관이 밝혔다. 당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힐 대사도 중국측에 강력한 대북 설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북 경제 제재를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설득 中國만 믿는다”

    중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주변국의 시선이 온통 중국에 쏠린 상태다. 중국과의 전화통화나 중국을 찾는 발걸음도 줄을 잇고 있다. 주변국들은 중국이 ‘좀더 강하게’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계속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중국도 매우 당혹해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성과를 기대하는 시선들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17일 한 소식통은 전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진전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당국자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앞서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것 자체가 중국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중국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상황에서,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 특사가 간다.’고 말했을 때 중국쪽이 굉장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가의 한 인사는 소개했다. 일부 외교·안보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번 일로 북핵에 대한 중국의 해결의지를 가늠할 수도 있다.”고 본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미온적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중국의 역할에 금이 갔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보는 서방 언론도 많다. 그러나 김하중 주중대사는 “중국은 얼마만큼 줬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원조를 북한에 해왔고 그런 만큼 그 영향력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북·중간 15개의 도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몇개를 보수하느라 물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만 문제는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의 여부다. 김 대사는 “중국이 대북카드를 쓸 경우 파생되는 반작용이 있는데 현 단계에서 써야 할지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설득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역으로 받아들인다.“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도 압박의 형태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힐 美대사 17일 전격 訪中…核메시지 전달

    힐 美대사 17일 전격 訪中…核메시지 전달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전 중국을 전격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힐 대사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에 앞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중국에 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이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지명됐으나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은 힐 대사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힐 대사는 최근 미국으로 일시 돌아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이에따라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의 중국 방문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이후 ‘회담 복귀 이전에는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강조해온 미국이 힐 대사를 중국에 보내는 모습은, 북한에 미국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 대사는 17일 중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를 갖고 북핵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나 한·미·중 3자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비행기 투하式 핵무기 北, 1~2개 개발 추정”

    국가정보원은 15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과 관련,“비행기에서 투하하는 재래식 핵무기 1∼2개를 개발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사일에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 핵무기 보유선언과 관련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2차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재래식 핵무기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여야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어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500㎏ 미만으로 소형화돼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이같은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파키스탄의 유명한 핵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과거 방북시 미사일에 탑재된 핵무기를 보았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부인했다. 국정원은 북한 핵기술의 해외유출 개연성에 대해 “그동안 외부로 유출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며, 당분간 유출할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배경에 대해 “핵협상이란 큰 틀에서 미국으로부터 자기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벼랑끝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대내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에게 핵보유국이란 점을 과시하고, 미국의 압력에 맞서 버티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핵과 관련한 국정원의 정보 능력에 심각한 수준의 문제 제기를 했으며, 국정원은 “북한은 럭비공 같은 존재로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보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및 6자회담 무기한 중단선언 등 대북 관련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책을 추궁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北, 핵보유 선언 中에 사전통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무기한 연기를 발표하기 수시간 전에 중국측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3세 생일(2월16일) 행사 개최와 관련해 중국측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이르면 이번주말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한 중국 소식통은 “북한이 핵보유 선언에 앞서 중국측에 발표 사실을 알린 것은 우방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한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발표 사실을 통보받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부 언론에서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 시기로 보도한 16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축하행사와 겹쳐 외부 손님을 초대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관련,“중국측은 지난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미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과 그 이후에도 수차례나 핵보유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미국에 알렸기 때문에 이번 선언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단지 ‘말’에 불과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핵무기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종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中언론 ‘北核비판’ 선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사실보도 외에 논평을 삼갔던 중국 언론들이 대북 비판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언론통제 사회에서 대북 비판 기사들이 게재되기 시작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묵인하에 자신들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CCTV는 12일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판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지역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미국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인민대학 국제관계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중국정부는 북한의 선언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매체들이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도록 묵인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베이징발 현지기사를 통해 “중국정부가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보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 언론의 이같은 비판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사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은 아직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지만 베이징뉴스 등 일부 신문들은 ‘둥팡숴(東方朔)’라는 필명의 베이징 학자가 북한을 통렬히 비판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 논평은 “북한의 성명은 북핵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좋은 결과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매번 이런 식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도 북한이 진실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학계 내부에서는 이미 북·중간 관계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톈진(天津) 사회과학연구원 왕중원(王忠文) 박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 등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중국은 북한을 지지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 “국제문제에서 늘 우호를 무시하면서 가장 중요한 때는 우리를 전면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나라를 우리가 지지할 도의적 책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지난 61년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조약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개입까지 가능한 양국 군사동맹이 미국 및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개혁·개방의 시기에 중국의 행동반경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것이냐는 심각한 논의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로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이후 핵보유 선언의 진의 파악 여부에 따라 중국의 대북 시각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中, 당혹속 北속셈에 촉각

    |베이징 오일만·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반도 비핵화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온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당국은 북한 외무성의 전격 발표로 춘제(春節ㆍ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중국은 10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고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북한 외무성 성명을 즉각 보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화는 이날 논평없이 사실 보도만 했으나 이례적인 신속 보도로 미뤄 중국 당국이 감지하는 사태의 심각성과 당혹함이 감지된다. 특히 북한의 발표는 춘제 연휴 직후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방문을 코앞에 두고 터져 놀라움과 당황의 강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1·2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친서 내용과 춘제 직전 중국을 찾은 국무부 북한 담당 책임자들로부터 북한의 핵 수출 관련 정보를 설명받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북한을 옹호해 왔으나 북한측의 이번 발표로 북한의 적극적 후원자로서의 여지 역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긴급 당·정 회의를 소집, 북한측의 성명 발표 진의를 파악한 후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각국과 연대해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북한도 회담을 활용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핵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신할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WWF, 외국단체론 첫 방북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AFP 연합|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외국 단체로는 지난 1932년 이후 처음으로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 연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5일 발표했다. WWF 소속 러시아 과학자들의 이번 북한 방문의 주 목적은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와 눈표범(애엽표)을 찾는 것이다. 엘레나 스타로스티나 WWF 대변인은 이들 과학자가 시베리아 호랑이와 눈표범을 실제 발견하지 못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극동의 현지 주민들은 이 동물들이 야생상태로 살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산림지대에는 이들 동물이 생존하기에 충분한 먹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WWF는 러시아 동북부 지역에 눈표범 30마리와 시베리아 호랑이 450마리 정도가 야생상태로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中 “北, 우라늄핵 시인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은 북한에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계획의 존재를 시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닛케이신문이 복수의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은 고농축우라늄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의 주장을 대변해 왔다. 관계자는 중국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시인하고 완전한 핵포기를 향해 일정한 양보를 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에 대북 에너지 지원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국으로서 6자회담 재개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뉴욕에서 북ㆍ미간 접촉이 이뤄지도록 중재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최근 방북한 미국 의회대표단에 “한반도 비핵화가 (북한으로서도) 최종목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taein@seoul.co.kr
  • [사설] 북한 핵모호성 전략 거두라

    여러 곳에서 6자회담 재개에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북한이 또다시 예의 핵모호성 전략을 들고나온 것은 유감이다. 김계관 외무성부상이 최근 방북한 미하원대표단에게 또 핵무기보유 주장을 내놓았다고 한다. 함께 간 미하원의원이 이같이 전했으니, 발언내용은 사실인 듯하다. 증거 제시는 않은 채 이처럼 잊을 만하면 핵보유 주장을 내놓는 것은 한마디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북한의 핵보유 주장에는 물론 나름대로 계산이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핵무기 보유주장을 통해, 어떻게 하든 협상력을 높여보겠다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핵보유가 기정사실화된다면 6자회담에서도 다른 참가국들을 제치고 곧바로 미국과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핵포기와 북·미수교를 맞바꾸는 ‘대담한 해결방안’이 북이 노리는 최종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희망사항일 뿐이다. 미국 등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은 이미 북핵을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해체하는 것을 협상의 최종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어떤 협상과정을 거치든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철저한 사찰·검증과정을 거쳐야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모호성전략으로 쓸데없이 협상과정을 지연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미·일과 유럽, 호주 등 여러 나라가 핵만 포기하면, 북한에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있다. 중국까지 북한에 대해 농축우라늄 핵개발계획을 시인하고, 협상에 임할 것을 종용했다는 외신보도도 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솔직히 밝히는 게 좋다. 괜한 허풍으로 얻을 게 없다는 말이다. 북은 이쯤해서 국제사회의 선의를 받아들이고, 해결방안을 찾는 게 현명하다.
  • “김계관 ‘北 核보유’ 선언 6자회담 고려한 포석”

    북한 외무성 김계관 미국담당 부상은 최근 방북한 미국 하원대표단에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임을 선언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RF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14일 방북한 하원대표단의 커트 웰던 하원 군사위부위원장은 “김 부상이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가라고 선언하면서도 이것은 방어용일 뿐이며 북한은 핵무기를 영원히 보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이에 대해 “김계관 부상의 언급은 핵과 관련한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특별히 ‘협박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미 의회 대표단에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차기 6자회담 등을 고려한 다목적 포석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의회의 시각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북한의 현실적 상황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는 데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日, 북한송금 신고의무화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이 ‘일본인 납치 의혹 문제’에 성의있는 답변을 해오지 않을 경우 대북 송금과 방북자의 현금 소지를 예외없이 당국에 보고,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검토중인 다각적인 대북 경제제재 방안의 하나로 풀이된다. 신문은 현재 외환ㆍ외국무역법은 각각 3000만엔을 넘는 해외송금과 해외여행객 등의 100만엔 이상 현금 소지에 한해 재무상에 보고,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북한의 경우 액수에 관계없이 보고,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방안은 외환ㆍ외국무역법의 세칙을 정한 정부령의 개정으로 가능하며 위반시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20만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전망이다. 신문은 북한 당국이 지난해 11월 일본측에 보내온 납치피해자 관련 자료가 허위로 드러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봄을 기한으로 재조사 답변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답변이 다시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경제제재의 단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6자회담 몇주내 재개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의원단의 평양 방문이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 논의가 되살아나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공화당 소속 커트 웰든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사를 내비쳤다.”면서 “몇 주내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장담했다.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15일 웰든 의원 등에게서 방북 결과를 들은 뒤 “북한 당국으로부터도 같은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美 “6자회담 北우라늄농축 포함해야” 그러나 6자회담이 재개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 미국 정부 안팎에서는 일단 신중한 반응이 우세하다. 스콧 매크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은 6자회담의 재개를 바라고 있다.”면서 “북한이 얼마나 진지한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의원들에게 아주 새로운 이야기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말로 회담장에 나올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14일 웰든 의원 등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 개발 프로그램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는 지금까지 세차례 열린 6자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다. 북한 당국자들은 웰든 의원 등에게 우라늄 농축 계획의 존재를 거듭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 변경과 북·미간 양자회담을 통한 경제적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데 비해 미국측도 “핵 포기 대가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6자회담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北 핵포기땐 보상 가능성도 그러나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두가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협상방식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는 있다.”며 “문서화된 합의는 아니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해 보상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양자협상 불가 원칙에 대해서도 “6자회담 속에서 북·미간 양자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가 의회 인준을 받은 뒤 국무부 고위직 및 북한인권특사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6자회담 등과 관련한 미국의 대북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북한 정치범 20만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일상적이고 터무니없이 거의 모든 국제 인권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RW는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발표한 지난해 세계 60개국의 인권상황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만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 ▲1990년대 이래 200만명의 아사자 ▲수십만명의 탈북 ▲북한 요원들에 의한 탈북자 체포와 강제송환 등을 인권 탄압 사례로 제시했다. 또 탈북 여성들이 납치되거나 강제결혼을 통해 윤락이나 성노예 상태에 빠지고, 일부는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파는 등 여성의 인권 상황이 특히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케네스 로스 총장은 그러나 “북한 관리들이 지난해 방북한 빌 라멜 영국 외교부 차관에게 인권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있음을 시인하고 재교육을 위한 노동수용소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과거 인권유린을 전면 부인해온 것에서 작지만 진일보한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연구하기 위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탈북자 및 수용소 탈출자들과 면접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역시 탈북자를 돕는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 총장은 이와 함께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운용한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 학대 사건으로 세계 인권보호 체제가 약화됐다.”며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아부 그라이브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9·11 테러사건 이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문제 등으로 세계 인권 지도국으로서의 신뢰를 잃었고, 이집트가 자국의 비상입법을 미국의 대 테러 입법에 비유하는 등 자국내 인권문제를 미국의 사례에 비유하거나 미국을 핑계로 대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로스 총장은 또 지난해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 청소’와 관련,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HRW 인권보고서는 인권탄압 의혹이 큰 국가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우리나라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HRW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고문 등 인권탄압 사례를 폭로한 바 있으며, 김선일씨 납치, 사망 사건 직후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낸 바 있다. dawn@seoul.co.kr
  • 웰든 “北체제 교체 원치 않는다”

    커트 웰든 미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펜실베이니아·공화)은 14일 “북한 지도부에 미국은 북한에 악의가 없으며, 북한 체제의 교체를 원치 않으며, 선제공격 의사도 없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웰든 부위원장은 또 6자회담 전망과 관련,“북한 지도부와 대화해 본 결과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대로 나간다면 몇 개월이 아니라 몇 주내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흘간 평양 방문을 마치고 이날 서울에 온 웰든 의원은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핵 문제만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북은 크게 성공적이었으며, 북한 지도부와 좋고 긍정적이고 훌륭한 회의와 토의를 가졌다.”면서 “북한 지도부와 솔직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이야기를 나눠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북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는 의원들로서 미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해 방북한 것이 아니며, 미 국민들이 한반도의 분쟁을 원치 않으며 안정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방북한 것”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수사·재판계류 중인 사람도 금강산 쉽게 갈수 있다

    앞으로는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상황에서도 북한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을 관광할 경우 현재 일률적으로 신원조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초·중·고등학생들이 단체관광을 할 경우와 수시방북증을 가진 사람은 신원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봉조 통일부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을 단기 관광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조회 기준과 대상을 완화하기로 하고 관련 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이달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수사 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사람은 사건관할 검사장의 ‘출국가능사실증명원’을 제출하고 방북 승인을 받아야 북한 관광이 가능했다. 신원 이상자로 분류돼온 이들은 관광 부적합 판정의 약 90%를 차지했고 지난해의 경우 1800여명이 자료보완을 통해 북한을 관광했다. 그러나 수배자와 구속집행 정지자, 형집행이 종료되지 않은 자, 행정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종전대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차관은 최근 개성공단 관련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병원 개원식과 연탄 지원, 통신실무협의가 연기된 것은 북측이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며 북측은 개성공단 진행속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을 뿐 기본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북측 1400명과 남측 400명의 인원이 참여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또 친북사이트 차단해제 방침과 관련,“관계 전문가와 관련 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가 논의를 진행해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南北, 개성공단 신경전 말아야

    남북한이 마치 신경전을 벌이듯 개성공단 관련행사에 잇따라 차질을 빚게 만드는 것은 유감이다. 이 추운 겨울 우리 정부가 개성주민들에게 보내려던 연탄 540만장의 전달계획이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북측이 수송대책 미비를 내세워 연탄을 안 받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하나 석연치 않다. 그밖에 통신공급합의서 후속협의,YMCA그린닥터스병원 개원식 등 예정된 개성공단 관련행사가 잇따라 무산된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 물론 이번에 차질을 빚은 행사들이 공단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연탄의 경우 북측 해명대로 정말 수송대책이 안돼 빚어진 차질일 수도 있을 것이다. 통신사업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나 이번 한번 협의가 미루어졌다고 큰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니다. 병원 개원식도 행사규모를 줄여서 나중에 하면 된다. 다만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 자칫 개성공단사업 전체에 예기치 않은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하는 것이다. 개성공단건설은 철도·도로연결, 금강산관광과 함께 참여정부가 내세우는 핵심적인 대북 협력사업이다. 남북관계가 반년 이상 경색국면인 가운데서도 개성공단사업은 지난달 첫제품이 출시되는 등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온 게 사실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게 된 것인가. 우선은 우리의 책임이 적지 않다. 리빙아트 첫출시 행사 이후 크고작은 홍보성 행사를 너무 벌인 게 화근은 아닌가. 우리 내부의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규모 방북단이 개성시내를 누비는 등의 위세에 북한 내부의 반발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조용한 가운데 실질적인 사업진전을 바라는 북의 입장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북한 역시 약속한 행사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남측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협력하는 게 사업진척에 도움이 된다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하다. 남북한 모두가 사소한 문제는 지혜롭게 극복하며, 화해협력의 소중한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
  • 버스타고 ‘신의 걸작품’ 금강산 겨울여행

    버스타고 ‘신의 걸작품’ 금강산 겨울여행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 해/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금강산은 부른다.’ 고귀함이 묻어나는 금강산(金剛山), 녹음이 깔리는 봉래산(蓬萊産), 단풍으로 물든 풍악산(楓嶽山),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앙상한 뼈와 같은 개골산(皆骨山), 눈 덮인 설봉산(雪峰山)…. 때마다 철마다 모습과 이름을 바꿔가며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금강산. 특히 겨울이 아름답다는 이곳을 살짝 맛보고 왔습니다. 오색찬란한 화려함은 없지만 봉우리의 자태가 빼어나고, 얼어붙은 폭포의 웅장함에 넋이 나가 돌아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 여행으로 겨울에 더욱 아름다운 금강산이 어떨까요. 지금 바로 비무장지대를 거쳐 출발합니다. ●보이지 않는 남북의 선을 넘어 오후 4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있는 남측출입국관리소(CIQ)에서 간단한 출국 수속을 마쳤다.(한 나라의 땅인데도 ‘출국’이라니, 왠지 서글프다.) 비무장지대를 건너, 북녘을 향한다. 비무장지대의 임시도로로 33인승 미니 버스가 신나게 달렸다. 금강통문과 남방한계선을 지나 출발한 지 15분만에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이제부터 북한이다. 함께한 ‘관광조장(관광가이드)’에게는 2003년 9월에 육로관광이 시작된 후 오늘까지 452번째로 넘는 군사분계선이란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우리민족을 갈라놓은 선은 없다. 그저 도로 구석에 철책도 아닌 녹슬어버린 표지 하나가 군사분계선을 나타내며 민족을 갈라놓고 있을 뿐이다. 북방한계선을 지나 구서통문에 차가 멈췄다. 겨울 찬바람에 빨갛게 언 볼과 오래된 듯한 군복의 북한군인 두 명이 버스에 올라 “모두 몇 명입네까.” 짧게 한마디 묻고는 내려버린다. 통관 절차다. 도로 옆 연두색 철책은 관광지역과 북측 마을의 경계다. 철책 너머로 북측 마을에 북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지만 갈 수는 없다. 개발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정겹다. 고성 통일전망대를 떠난 지 45분만에 금강산에 도착했다. 정말 가까워졌다. 배로 무려 4시간이 걸린 길을 이렇게 단숨에 달려오다니. 벅찬 감흥을 가슴에 담고 북녘에서의 첫날은 지나간다. ●신의 걸작, 계절의 명산 개골산 둘째날 아침 8시30분에 금강산의 구룡연으로 출발했다. 금강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미인송. 옆으로 늘어진 소나무가 아니라 하늘로 쭉쭉 뻗은 자태가 미인처럼 아름다워 미인송이라 이름 붙였다. 미인송 숲을 빠져나와 10여분만에 도착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 해설원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린다.“한반도의 3대 폭포중 하나인 구룡폭포와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상팔담을 볼 수 있으며 산행시간은 왕복 4시간입네다.”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계곡을 따라 걷는다.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보니 겨울 금강산을 개골산(皆骨山)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다. 흙이라고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산. 그래서 인간의 뼈처럼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바위산. 그것이 개골산이다. 커다란 바위를 깎고 다듬어 만들어 놓은 신의 걸작품이라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그 바위에 자라고 있는 ‘배지하늘솔’. 땅을 배신하고 하늘을 향하는 소나무란 뜻으로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다. 신기하다 신기해. 어찌 저렇게 단단한 바위덩어리에 생명이 자라고 있을까. ●아름다운 금강산을 눈에 가득 담으시라요 30분 정도 걸어가 도착한 양지대에서 여자 해설원이 말한다. “저 앞에는 거북선 모양의 거북선바위, 뒤에는 개구리 바위예요. 선생, 거기가 아니고 저기라요. 이쪽 보시라요.” 말투는 약간 퉁명스럽지만 정감이 느껴져 “원래 북측 여성동무들은 다 예쁩네까.”하고 묻자 “심한 농하면 안됩네다.”하고 정색이다.“죄송합니다.” 꼬리를 확 내리고 다시 걷는다. 삼록수는 추운 날씨에 얼어버렸다. 산삼과 녹용이 흘러내린다는데…. 마시지 못해 아쉽다. 땀으로 젖은 머리는 금세 얼어버린다. 진한 에메랄드빛부터 연한 옥빛까지 다양한 초록이 어우러진 유명한 옥류동계곡도 얼음으로 변해있어 물빛의 아름다움은 감상할 수 없다. 대신 굽이굽이 계곡을 돌아설 때마다 펼쳐지는 금강산의 비경을 눈에 담는다. 이래서 금강산을 느끼려면 사계절을 와야 한다는 건가. 1시간을 걷자 나타난 웅장한 비룡폭포. 얼어버린 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던진 번개가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다. 중간중간 비석에 김일성교시를 적어 놓은 ‘표식비’와 봉우리마다 전설이 얽혀있는 바위들이 즐비하다.15분을 더 걸어 관폭정에 도착했다. 구룡폭포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정자다. 북측안내원들이 “수고하셨습네다. 여기가 조선의 3대 폭포중 하나인 구룡폭포입네다.”라며 설명한다. 이곳에서 파는 차 한잔에 1달러. 따뜻한 차를 마시며 얼어버린 웅장한 폭포를 감상하는데 ‘쩌억!쩍!’ 소리가 들린다. 계곡에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다. 깊고 깊은 금강산, 이곳 아니면 또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언 몸을 잠시 녹이고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가진 상팔담으로 향했다. 가파른 절벽을 향하는 길에 ‘아휴, 다리야. 그냥 갈걸.’하는 후회가 간절하다. 도대체 뭐가 있기에 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르려 했나.30분을 올라 도착한 구룡대. 아까의 후회는 사라진다. 커다란 바위로 발아래 계곡에 비록 얼어있지만 멋진 소와 담이 한눈에 들어온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목란관에 들렀다. 아침에 10달러를 내고 산 표(식권)를 건네며 주문을 하는데 북한여성이 “여기는 무조건 냉면이라요.”라며 돌아간다. 추어탕,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니만. 10분,20분이 지나도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인내의 한계를 느껴 냉면 언제 나오냐며 불평하자 “참고 기다리시라요.” 한마디하고 돌아간다.30분만에 나온 물냉면, 육수는 심심하고 면발은 그럭저럭이다. 양념이 적은 북한음식은 입맛에 잘 안 맞는다. 저녁에는 물이 좋다는 금강산 온천에 몸을 담근다. 반짝이는 별을 보며 향긋한 미인송의 냄새를 맡으며 금강산의 정기를 맨몸으로 느끼는 노천온천이야말로 최고다. 피로가 가시며 여유가 생긴다. 금강산에는 음기가 강해 한달에 한번씩 남탕과 여탕을 바꾸는데 오늘이 그날이란다. 내가 몸을 담그고 있는 곳이 어제는 여탕이었다! ●만물상을 품에 안고 셋째날은 만물상코스다. 미니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미인송이 가득한 길을 간다. 마치 옛날 대관령을 오르는 것 같다. 내금강과 외금강을 연결하는 온정고개는 모두 106굽이, 이중 만물상까지가 모두 77굽이다. 온정각에서 떠난지 30분만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왕복 2시간 코스. 구룡연과 다르게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깎아지른 절벽과 솟구쳐 오른 봉우리, 그 위에 아슬아슬 올라선 바위들. 토끼 호랑이 거북이는 기본이고 독수리 곰 허수아비 등 저마다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펼쳐져 ‘만물상’답다. 삼선암 귀면암 절부암을 지나 30분을 오르니 안심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발아래는 수길 낭떠러지이고 그만큼 또 위로 봉우리들이 솟았다. 울퉁불퉁 근육질 남자의 벗은 몸처럼 아릅답고, 힘이 느껴진다. 금강산을 보지 않고 산세를 논하는 것은 허무하다고 했던가. 역시 민족의 명산이란 칭송이 아깝지 않은 산이다. 철사다리를 의지하며 천선대에 오르자 눈 앞에 펼쳐지는 만물상에 또 한번 놀란다. 나도 모르게 조물주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만물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망향대까지 오르고 싶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다. 그림같은 만물상을 가슴에 담은 채 발길을 돌렸다. 주차장에서 북한해설원들이 따뜻한 두부와 막걸리를 판다.5달러. 산행 뒤에 마시면 더욱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함께 금강산 일정이 끝났다. 몇 해전, 여름 금강산에서 “반드시 겨울에 오리라!”던 꿈을 이뤘더니, 또다른 욕심이 생긴다. 금강산은 바로 그런 민족의 산이다.‘언젠가 내 다시 너를 품으러 오마. 좀 더 자유롭게….’ ● 이렇게 가세요 금강산 관광 선택의 폭이 좀 넓어졌다.2박3일,1박2일, 당일 등 세가지의 형태로 진행중이다. 당일은 2월말까지 토요일만 출발하며 1인당 12만원.1박2일은 매주 토, 일요일 출발 1인당 20만원,2박3일은 매일 출발한다.29만원. 단 교예공연(25달러), 온천욕(12달러)과 식사(중·석식, 보통 10달러)비용은 별도 부담. 또한 통일부에 방북승인신청 등을 해야 하므로 출발일 기준 10일 전에 현대아산 영업부나 금강산관광에 예약해야 한다.(02)3669-3000,www.mtkumgang.com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 6자회담 돌파구 모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커트 웰든 하원의원 등 의회대표단 6명의 북한 방문과 관련,“북한측이 의원들을 통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면 들어볼 용의가 있다.”고 말해 방북단을 통해 교착상태인 6자회담의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의회대표단이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가지도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에 할 말이 있다면 의회대표단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미간의 직접 대화채널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회담 속개’ 北·美 속내 탐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대표단의 방북이 교착된 북·미관계와 6자회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공화·민주 양당 하원의원 6명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의 평양 방문 계획을 설명했다. 방북단은 웰든 의원과 프레드 업튼(공화·미시간), 로스코 바트렛(공화·메릴랜드), 솔로몬 오티츠(민주·텍사스), 실베스트레 레이에스(민주·텍사스),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의원 등이다. 이들은 먼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낸 측근들을 만난 뒤 북한(11∼14일), 한국(14∼15일), 중국과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을 차례로 방문한다. 방문 목적과 관련, 웰든 의원은 “북한에 미국이 대결을 원하지 않으며 북한 정권의 종말이나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심어주려 한다.”면서 “관련국 모두에 6자회담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외교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백악관과 평양, 웰든 의원 등 3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평양과 백악관은 서로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대화의 물꼬를 틀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국면을 조성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북한측도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북한인권법안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탐색해 볼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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