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북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AP통신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삿포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소주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5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전격 방북이 이뤄지면서 방코델타아시아(B D A ) 문제 해결 이후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주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상황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방북함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북 관계정상화를 비롯, 초기조치 이후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힐 차관보 방북 후 미·북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이어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힐 차관보의 방북 보따리는? 방북 보따리의 핵심은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 이를 중점적으로 협의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북한의 핵시설 폐쇄·봉인에 따른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 조치를 포함한 2·13합의를 어렵게 도출하고도 BDA 문제로 인해 4개월여간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2·13합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금융제재 해제에 이어 적성국교역법·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통한 미·북 관계정상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관계정상화에 대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13합의 이행 가속화할까?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카운터파트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북측과 IAEA와의 협의 및 검증 일정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조치 이후 핵프로그램의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를 골자로 한 비핵화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IAEA 대표단이 내주 초 방북, 북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다음달 초쯤 IAEA 검증단이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중유 5만t이 북측에 전달되며, 초기 조치가 마무리될 때쯤 차기 6자회담도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릴 가능성이 있다. 힐 차관보는 “핵시설 페쇄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며,6자회담은 7월4일 이후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단장회의를 열어 회담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할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은 초기 조치에 비해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고농축우라늄(HEU) 등 미·북간 줄다리기를 해왔던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적지 않다.”며 “미·북간 관계정상화 논의도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방북’ 미·중 균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찰떡 공조’를 보여오던 미국과 중국 간의 협의체제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으로 균열 조짐을 보였다.21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힐의 방북에 대해 미·중 간에 충분한 정보 공유가 없었다. 통보는 받았지만 긴밀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힐은 몽골 방문을 마치고 지난 18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이에 대해 중국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DA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미·중 간에 서로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미국이 BDA에 대해 ‘자금 세탁’ 혐의를 풀어줄 것을 희망했으나 미국이 이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 못마땅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 때문에 미국이 원하던 BDA 경영진 교체에 ‘시장 논리’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미국은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BDA 경영진 교체가 가장 현실성 있고 빠른 해결 방식이었던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한편 중국은 힐 차관보의 방북으로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중개인’ 역할이 일단 위축됐다고 보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힐의 방북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했을 가능성이 무게를 갖는다. 중국으로서는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을 배가할 전망이다. 다음달 2일 양제츠 신임 외교부장이 방북할 것이란 중국 외교부 발표도 미·중 공조보다는 ‘잃어버린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jj@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북·미관계 정상화 의미있는 진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북한 방문은 향후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간의 지난 1월 ‘베를린 회담’이 6자회담 ‘2·13 합의’의 틀을 만들었던 것처럼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2·13 합의 이행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힐 차관보는 무엇보다 이번 평양 방문에서 핵 문제와 관계정상화를 놓고 북한측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평양의 ‘정책결정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부시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권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것이 북측으로선 가장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은 6자회담을 4개월 넘게 공전시켜 온 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된 직후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미국측은 북한이 2·13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정말 있는가를 가늠하려고 할 것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힐 차관보의 평양 체류기간 동안 북·미간에 많은 얘기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핵무기와 핵 시설을 미국이 구입하는 방안과 핵심 시설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직접 사찰 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 포기 대가로 지어줄 민간용 핵 발전소의 연료를 제공하는 방안도 6자회담 참가국들이 약속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 기간 중에 6자회담의 ‘카운터 파트’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말고도 북한 대외정책의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날 예정이다. 또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전격 면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의 대통령도 힐 차관보를 면담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힐 차관보를 만나도 외교적으로 ‘지나친 파격’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힐 차관보가 부시 행정부에서 5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차관보급 인사라는 점에서, 또 강경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늘 대화를 주장해온 ‘협상파’라는 점에서 북한측이 어떤 대접을 할지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의 방북에 이어 26일쯤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영변 원자로 등 핵 시설 사찰을 위한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평양과 영변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이벤트가 지나면 향후 북한 문제의 해결 방향은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방북이 의미있는 진전이기는 하지만 이미 예고됐던 행사이므로 방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이 곧바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으로 연결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라이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려면 북한의 핵 폐기 약속이 어느 정도 이행되는 등 상황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힐 차관보의 방문으로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가 진전될 경우 북·일관계 정상화 협상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北, 서해침범 경고

    북한 해군사령부가 21일 ‘제3차 서해해전(교전)’이란 표현을 섞어가며 남한 해군이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해군은 영해 침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무엇보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방북 시점에 맞춰 북측이 문제를 제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5월 초부터 남한 해군함정들의 북측 영해 침범행위가 확대돼 6월 중순쯤에는 하루 평균 7∼8차례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의 서해해전, 나아가 해전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불씨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2주내 핵시설 폐쇄”

    |도쿄 박홍기·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한의 원자로 폐쇄가 앞으로 2주내에 착수되고 차기 6자회담도 새달 4일 이후 조속히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한 뒤 “북한이 2주내 핵시설을 폐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오는 26일에는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정례적 훈련이며 정치·외교적 행동이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의장국인 중국과 협의 중인 것을 시사한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은 북한의 원자로 폐쇄 등 초기 조치가 이행된 이후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선(先) 영변 원자로 폐쇄, 후(後) 북핵 6자회담 재개’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6자회담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당장 재개되지는 않아도 그 직후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초기단계 핵폐기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초기단계가 아니라 그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며 오는 8월2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hkpark@seoul.co.kr
  • 한미 “비핵화 속도따라 北지원”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다음주 중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속도에 따라 중유 5만t과 쌀 차관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는 6자회담 ‘9·19공동성명’과 ‘2·13 합의’에 명시된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한·미 등과 북한간 비핵화 이행속도를 둘러싸고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중유나 쌀 등 상응조치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7월 내에는 초기조치 이행이 끝나고 6자회담도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8∼19일 협의에서 북한의 이행속도에 따라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이 21∼23일 방한하는 칼루바 치툼보 IAEA 안전조치국장을 만나 2·13 합의가 신속히 이뤄지는 방향으로 IAEA와 북한이 협의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IAEA 사찰단 방북 시점에 대해 “날짜를 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IAEA 대표단이)협의하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니 7월 중·하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DA(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은 이날 러시아은행 북한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북핵 불능화 연내 가능”

    방코델타아시아(BDA) 송금문제 해결 이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면서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을 위한 회담 당사국간 협의가 본격화하고 있다.IAEA측은 다음주 중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8일 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회동을 갖고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 및 6자회담 재개 일정 등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회동 후 ‘기술적으로 연내 불능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천 본부장은 “한·미는 북한 핵시설 폐쇄 후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했다.”며 “폐쇄에 걸리는 기간은 북한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만큼 영변 핵시설 폐쇄 및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조치 이행과 차기 6자회담 재개 일정이 조만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IAEA는 이날 다음주 중 실무대표단을 북측에 파견한다고 밝혔다.북측과의 활동범위 합의 이후 IAEA 특별이사회 개최 및 승인, 정식 검증단 방북에 따른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정부는 대북 중유 5만t 제공과 관련, 계약 및 북송 일정을 정하기 위해 이번주 중 관련부처간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 한·미 등은 초기조치 이행 속도에 맞춰 핵 불능화 등의 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차기 6자회담을 7월 초나 중순쯤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의 핵시설 폐쇄까지 한달쯤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6자회담 일정이 중순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원자로를 동결시키는데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 소식통은 2·13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는 작업이 7월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북송 장기수 이인모씨 사망

    최초로 북송된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89)씨가 지난 16일 사망했다. 북한방송은 17일 “전 조선인민군 종군기자이고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 동지가 남조선 감옥에서 당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16일 오전 7시에 8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시신은 인민문화궁전에 안치됐다.17일 조문객을 받고 18일 오전 발인한다. 북한은 이씨의 장례를 ‘인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등 고위 당·정간부 57명이 참여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장의위원회에는 6·15공동선언 7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북측 위원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포함돼 있다. 6·25전쟁때 종군기자로 활동하다 체포됐던 이씨는 출소이후 부산에서 지하당 활동혐의로 또 다시 붙잡히는 등 34년간 복역,1988년 출소했다.1993년 문민정부시절 인도적 차원에서 ‘장기 방북’형식으로 북한으로 송환됐다. 고 김일성 주석이 송환된 지 한 달도 안된 이씨를 병문안하고, 미국에서 진료받도록 하는 등 북한은 그를 ‘통일의 영웅’으로 찬양해 왔다. 이씨의 사망으로 북에서 지내다 숨진 비전향 장기수는 이종환(2001)윤용기(2001)신인영(2002)김종호(2003)강동근(2004)김석형(2006)오형식(2006)씨 등 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남측 정부가 2000년 6·15공동선언에 따라 그 해 9월2일 북송한 비전향 장기수 63명 가운데 일부다. 한편 평양에서 열린 6·15행사 남측 대표단 가운데 이씨를 후원했던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이 북측에 이씨의 조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힐 “IAEA실무단 곧 방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실무대표단을 초청함에 따라 영변 원자로 등 북한의 핵 시설을 사찰하기 위한 IAEA의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몽골을 방문 중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IAEA 실무대표단이 곧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 총국장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우리 자금 해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므로 실무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DA 북한 자금 송금이 최종 마무리될 다음주 북한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이행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미 영변 원자로 등 북한 핵시설 사찰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IAEA와 북한 간 대화가 순조로우면 이달 말 북·미간 접촉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초 6자회담도 열릴 전망이다. 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 일정은 의장국인 중국에 달렸지만 다음달 초에는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IAEA는 북한의 초청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곧 실무대표단을 출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8일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순방,6자회담 재개 및 2·13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IAEA 초청 발표에 대해 정부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은 ‘좋은 조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BDA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2·13합의 이행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IAEA 감시단의 참관 아래 영변 5㎿ 원자로 등에 대한 가동 중단-폐쇄-봉인 절차 등 핵시설 폐쇄와 같은 초기 이행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불능화단계를 거쳐 핵 폐기까지 가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dawn@seoul.co.kr
  • 평양 6·15축전 행사 전면중단

    평양 6·15축전 행사 전면중단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을 행사장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고 주장,15일 행사가 전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민족대단합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북측이 남측 대표단의 입장을 막았다. 행사에 참여한 다른 당 의원과 달리 한나라당 의원의 대표격인 박계동 의원은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전날 개막식에서 귀빈석에 앉았다. 이에 남측 백낙청 단장이 북측 안경호 위원장과 접촉을 갖고 “특정 정당을 배제하고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이후 협상을 계속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민족대단합대회는 물론 이날 예정된 다른 행사도 전면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16일로 연기된 민족대단합대회가 제대로 개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방북취재단이 이같은 상황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기 위해 차량을 제공해줄 것을 북측에 요청했으나 차량을 내주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앞서 북측은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14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영연회에서 건배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발언을 문제 삼아 관련 내용이 담긴 방송 장면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삭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핵 폐쇄를 두 달 이상 지체시켰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송금문제가 곧 해결된다는 소식이다. 북한이 송금문제만 해결되면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확인하였던 만큼, 더 이상 ‘제2의 BDA 사건’ 없이 북핵시설이 폐쇄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 요원이 방북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 정부가 중유 5만t을 북한에 제공하면, 비핵화 로드맵의 초기 이정표인 ‘폐쇄’ 단계가 완료된다. 폐쇄 조치는 북한 비핵화와 국제 비확산레짐 차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북한의 무기용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키고, 제네바합의 파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의미가 있다.2002년 10월 북한의 비밀 농축우라늄 핵개발 때문에 제네바합의가 파기된 이후, 북한은 매년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여 핵사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켜 왔다. 따라서 6자회담의 최우선 목표는 핵시설의 가동과 핵물질의 추가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이었으며, 이번 폐쇄로 1차 목표를 달성한다. 다음, 이란의 핵활동을 견제하고 국제비확산체제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제정치에서 북핵과 이란핵문제는 소위 양대 핵문제로 알려져 있다. 북핵 폐쇄 이후 이란은 유일한 핵개발 의혹국이 되어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게 되고, 가동 중인 핵농축시설에 대해 ‘북한식’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다. 북핵 폐쇄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게 된다. 첫째, 무엇보다 북핵 폐쇄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좋은 기회이다. 대북 식량지원의 재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는 최근 정체되었던 남북대화를 다시 활성화하고 미루었던 교류협력을 확대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폐쇄 후 평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둘째, 폐쇄 조치 이후 빠른 시일 내 열릴 6자 장관급회담은 6자회담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이다.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6자 장관급회담에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면, 향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셋째, 폐쇄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포럼’을 가동하는 기회가 열린다.1990년대 후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이 실패한 지 10년만에 열리는 귀한 기회이다. 평화포럼에서 연내 달성 가능한 단기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목적과 원칙을 천명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가능하다면 이 공동성명의 초기 이행조치를 실행하는 것이다. 한편,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 정전체제의 제도적 변화를 초래하는 조치는 중장기적 과제로 넘긴다. 그런데 남북대화와 경협 활성화,6자 장관급회담 개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진전, 그리고 한반도 평화포럼 가동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회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금년 후반부 들어 북핵 불능화에 대한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북·미간 충돌이 재현되고 6자회담 프로세스가 또 정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능화는 통상적인 비확산 용어가 아니고 합의된 정의도 없어 이행시한, 대상과 수준을 둘러싸고 6자회담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흔히 위기 이후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지난 17년에 걸친 북핵협상에서 우리는 기회의 순간은 짧고, 위기가 반복된다는 교훈도 배웠다. 기회가 도래할 때 남북관계 개선,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위기 시에는 상황을 관리하고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몇 달간 열릴 ‘기회의 창(窓)’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靑 “언론 맞짱토론 17일 검토”

    청와대는 당초 14일 추진키로 했던 언론계와의 맞짱 토론을 17일로 연기키로 하고, 구체적인 형식이나 참석범위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협회장의 방북일정 등을 감안해 토론회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주최측인 언론재단이 방송사에 별도의 편성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PD연합회, 언노련 등 언론단체장들이 이날 오전 언론재단측 주선으로 만나 토론회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천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언론단체장들이 17일 토론 실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화이자 회장 14일 방북

    세계 최대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의 제프리 킨들러(52)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한국화이자는 13일 첫 방한하는 킨들러 회장 등 화이자의 임직원 40여명이 14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내 협력병원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북은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킨들러 회장은 통일부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방북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며 북·미관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 대정부질문 ‘BBK·대운하’ 공방

    국회는 1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갖고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BBK 관련 의혹과 대운하 공약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BBK의 옵셔널벤처스 사건과 관련,“검찰 수사기록에 의하면 김경준씨가 여권 7개와 19장의 법인설립인가서를 위조했는데, 금융감독원이 허술한 위조여권도 구별하지 못해 5000여명의 개인투자자들이 100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당시 책임자 처벌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위조된 서류에 대한 부분은 미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확인된 서류가 위조된 것인지는 금융당국에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토목공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볼 때 문제가 많다.”며 “수많은 댐에 갑문을 내야 하고, 교각 보수의 어려움과 수자원 오염의 우려가 있어 물류 기능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장경수 의원은 “경부운하의 경우 1998년 검토 결과 경제성이 0.24로 나왔으며, 최근엔 0.16으로 더 떨어져 경제성이 없음이 밝혀졌다.”며 이춘희 건교부 차관에게 “대운하에 대한 1998년 수자원공사 결과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당시에는 운하 구간에 16개의 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답변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은 “대운하 계획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흠집내기가 금도를 넘고 있다.”며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 방북때 ‘개성∼서울 남북대운하’사업을 북측에 제안한 적이 있는데, 노 대통령이 같은 운하를 놓고 한쪽에선 정권 차원의 밀거래를 시도하고 다른 한편으론 타당성을 깎아내리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김정일 활동 못할 정도 아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심장병, 당뇨병, 간질환 등 지병이 있으나 악화돼 활동을 못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한 외신에서는 김 위원장이 27m 이상 걷기도 힘들 만큼 건강이 나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은 이날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달 5일 군부대 방문 후 한달 정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악화설’이 대두됐으나 김 위원장이 30일 이상 장기간 공개 활동을 중단한 것은 김일성 사망 이후 17번이나 될 정도로 수시로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와 관련,“김 위원장은 4월5일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지난 7일 신의주, 자강도 강계시 등지서 현지 시찰 활동을 했는데 오리공장, 발전소, 군부대 등 동선이 길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김 위원장이 5월 중순에 수술을 받았다면 6월 초에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 치료를 위한 독일 의사들의 방북설’과 관련,“수술 대상이 김 위원장이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언론인이)취재원 보호하듯 (우리도)얘기 드리기가 무척 부담된다.”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중계석] “北, 美차기정부와 핵협상 쉽지 않아”/ 웬디 셔먼 美 전 대북조정관

    북핵 6자회담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만약 차기 미국 행정부와 비핵화 협상을 벌이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임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이 5일 주장했다. 셔먼 전 조정관은 이날 주미대사관 홍보원이 주최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미국과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이 먼저 조치를 취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2·13합의를 이행함으로써 6자회담의 교착상태를 타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2500만달러 송금 지연을 이유로 ‘2·13 합의’ 초기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이 2009년 미국에서 차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다음 정권 출범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면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불신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며 그렇게 되면 다음에 민주당이 재집권하더라도 더 힘든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기다리는 것은 북한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사람들이 BDA문제를 어떻게 풀까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결국 이 문제는 풀리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북한측에 BDA자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믿고 2·13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 미 행정부 고위 인사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비핵화 협상에 더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에서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철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철군은) 미국에도 좋지 않고, 한국에도 좋지 않으며,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웬디 셔먼 美 전 대북조정관
  • 손학규 전격 방미 취소 ‘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국을 이틀 앞두고 방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미 부시 행정부 인사와의 만남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다. 유력 대선 주자로서는 유례가 없는 일로 외교적 망신을 톡톡히 사게 됐다. 손 전 지사 캠프측은 “미국내 주요 인사와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방미 계획을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손 전 지사는 당초 21일 출국,5박6일 일정으로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손 전 지사측이 당초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손 전 지사의 방문 예정 기간에 해외순방에 나서고 해들리 보좌관은 손 전 지사와의 면담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라이스 장관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과 만나기로 했던 것은 틀림없고 단지 일정 조정이 잘 안 됐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에 간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고 추진 중에 일이 잘 안된 것일 뿐 큰 의미는 부여하지 말아 달라.”고 궁색하게 해명했다. 하지만 손 전 지사 캠프측은 지난 16일 각 언론사에 정식 취재 협조 공문을 발송한 상태였다.18일에도 “구체적 일정만 확정되지 않았을 뿐, 방미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배포된 방미 일정에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후 3시와 5시,23일 오후 5시30분 행사란이 ‘추진중’으로 적혀 있었다. 결국 이 3건의 일정에 차질이 생겨 방미가 취소된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 사이에서는 대선주자들의 방미에 대해 ‘미국에 꼭 얼굴 도장을 찍어야 하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범여권 관계자는 “방북과 선진평화연대 출범일인 다음달 17일 사이에 뭔가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방미를 추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DJ 만나 방북 결과 설명 ‘적극 구애´ 한편 손 전 지사는 20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이 “북한이 손 지사에게 적극적인 자세인 것 같다.”라고 하자 손 전 지사는 “벼농사 시범사업한 것 등이 대통령님의 햇볕 정책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높이 평가하는 것 같았다.”며 햇볕정책 계승을 강조,DJ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힐 “北 BDA 자금 문제 금주내 방안 나올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2500만달러의 해제 문제와 관련, 이번주 내로 북한이 만족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기남 국회정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신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힐 차관보와의 전날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그가 “며칠 안에, 아마도 이번주 내로 북한이 만족하거나 수긍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BDA에 동결된 자금이 송금되어야 6자회담 ‘2·13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힐 차관보는 BDA의 북한 자금이 미국 은행을 통해 북한측에 송금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미 은행이 계좌이체에 관여할지 여부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신 위원장은 힐 차관보는 BDA 문제만 해결되면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방북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북·미간에 후속조치에 대한 협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을 보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힐 차관보는 현재의 한반도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전환하는 절차가 영변 원자로 폐쇄와 동시에 논의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 위원장은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요즘 일본 여성들이 납치될까 무서워 바닷가에 나가지를 못한다고 들었다.”면서 “북한이 먼저 일본에 손을 내밀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dawn@seoul.co.kr
  • [사회플러스] 미주 한인 이산상봉 첫 입북

    미주 지역의 한인들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6일(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북한에 공식 입국한다. 신남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LA)지역협의회장을 비롯한 15명의 방북단은 이날 중국 선양에서 비행기편을 이용, 평양으로 들어가 7박8일 동안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 “남북 장애인 스포츠교류 물꼬 텄어요”

    “남북 장애인 스포츠교류 물꼬 텄어요”

    “남북 장애인 체육교류를 통해 북녘 장애인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겠습니다.” 북한 보건성 산하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이하 연맹)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돌아본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46·열린우리당 의원)이 1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북 성과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평양에서 휠체어를 탄 여성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남쪽 사람이 북녘 장애인들을 만난 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등록 장애인 숫자는 76만 3000여명. 얼마 전까지도 ‘장애인은 없다.’는 게 당국의 공식 입장이었다.2001년에야 장애자보호법이 제정되고 ‘보통강 공동작업장’이 문을 여는 등 북한의 장애인 보호정책은 걸음마를 떼는 수준. 장애인체육이란 개념 자체가 아예 정립돼 있지 않아 방북단은 이를 설명하느라 애를 먹을 정도였다. 장 회장은 장애인의 남북 체육교류가 북한의 장애인 보호 인식과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체육대회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해 참가하게 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힘쓴 게 결실을 본 것. 남측에선 트레이닝복 200점, 축구·농구·배구공 1000개 등 4400여만원어치의 체육용품을 북으로 보냈다. 방북 기간 장 회장은 북한의 패럴림픽위원회(NPC) 설립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올림픽 등 국제대회 참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가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9월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 북한 임원들을 초청하는 한편,11월15∼25일 서울에서 열리는 IPC 총회에도 참관인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장 회장은 “북한에서도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고 북한 인사들도 남북 교류에 아주 적극적이었다. 인적·기술지원 교류에 우선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