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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2000년 올브라이트 방북과 유사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2000년 올브라이트 방북과 유사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평양 방문은 올브라이트의 방문을 빼닮았다?’ 힐의 방북은 2000년 10월 북·미 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어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방문과 성격상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올브라이트는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방북 요청에 맞춰 평양땅을 밟았다. 당시 북한은 식량난에 허덕였고 탄도미사일 문제로 북·미 관계는 냉랭한 기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브라이트는 특사자격으로 방북, 클린턴 대통령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북·미 관계개선을 위한 방안을 이끌어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사일 개발 포기 의사를 밝혔고 그뒤 공화당의 대선 승리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클린턴의 방북도 합의됐었다. 김정일을 국제무대에 등장시켜 북한이 대화가 가능한 나라임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이번 힐 차관보의 방문도 당시 올브라이트의 방문과 여러 모로 닮았다. 냉랭했던 두 나라 관계가 빠르게 해소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점이나 테러지원국 해제문제 등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다루는 점 등이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힐의 방북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힐 차관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은 직급은 낮지만 6자회담의 미국측 협상대표로 북핵 협의를 끌고온 당사자다. 게다가 올브라이트 방북 당시에는 클린턴 임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현재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는 1년 반이 더 남은 상태여서 두 나라 관계가 보다 큰 진전이 가능한 상태다. 한편 힐 차관보는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 이후 북한땅을 밟은 미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다. 당시 켈리의 방북으로 2차 핵위기가 발발했고 북·미 관계는 대치상태로 빠져들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北언론 ‘평양 온 힐’ 이례적 신속보도

    북한 언론들이 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 도착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외국 인사의 방북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힐 차관보의 방북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지연된 2·13합의 이행을 앞당기고, 북·미 관계 개선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에 대한 북측의 기대감이 여과없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1일 오후 3시쯤 인터넷판을 통해 힐 차관보가 낮 12시3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올렸다.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오후 3시17분쯤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힐 차관보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타전했다. 조선신보는 순안공항에서 힐 차관보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송외교 “쌀지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이 냉각됐던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남북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북한의 2·13합의 불이행으로 유보됐던 쌀 차관 40만t, 중유 5만t 지원을 위한 후속조치가 속도를 낼 수 있다.●쌀 차관 지원 임박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한·미협회 조찬연설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연계시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쌀 지원) 문제는 지금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쌀 차관 지원에 대해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2·13합의 이행과 연계, 쌀 지원을 하지 않겠다던 정부의 기류가 확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대북 쌀 지원과 6자회담의 연결 고리를 끊어 남북관계를 6자회담의 영향권에서 보다 자유롭게 하겠다는 계산도 있는 듯하다. 쌀 지원 시기도 당초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였지만 힐 차관보가 22일 평양에서 돌아오는 전후로 쌀 차관 지원 방침이 공식 발표되는 등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쌀 지원과 함께 교착상태인 남북간 경공업·지하자원 공동개발 협력사업 등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정치적 신뢰엔 한계 있다” 6자 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관계도 거기에 상응하는 화해 분위기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남북간 정치적 신뢰문제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지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쌀을 지원하지 않음에 따라 남북간 신뢰가 약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더구나 남측이 북·미관계 개선에 있어 독자적인 역할을 한 것이 없기 때문에 남북관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북한은 불능화 단계 이후 부시 대통령의 종전 선언까지는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는 “6자회담 등이 열리고 난 후 8월 남북정상회담까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BDA로 4개월 허비… 北도 美도 급했다

    `2년 만에 성사된 방북.´ 21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은 그가 방북 의사를 2005년 처음으로 밝힌 뒤 꼭 2년 만에 이뤄졌다. 힐 차관보는 이날 낮 12시35분 평양에 도착,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잃어버린 시간을 메울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의 방북은 특히 차기 6자회담 재개 전후에 추진될 것이라는 외교가 안팎의 예상보다 앞당겨져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정부 당국자는 “힐 차관보가 지난 18∼19일 방한했을 때 송민순 외교부 장관에게 미측의 방북 구상을 설명했고,19일 저녁 송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힐 차관보의 방북을 최종 통보받았다.”며 최근까지 방북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형식적으로는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고 북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면서 미측도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방북 의사를 전달했고, 결국 북·미간 교감이 이뤄져 날짜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출발선에 선 상황에서, 북·미가 서로의 입장을 나눠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특히 BDA 문제로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만큼 이를 만회해야 한다는 미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의 해소는 물론, 미측과의 관계정상화를 절실히 원하는 북측도 IAEA 초청에 이어 힐 차관보를 예상보다 일찍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의 방북이 처음 거론된 것은 정확하게 2년 전. 주한 미대사직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귀임한 직후인 2005년 6월22일 주한 미대사관 인터넷 카페에 “나는 기꺼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이며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후 2005년 9월 ‘9·19공동성명’이 도출된 직후 북측이 “힐 차관보가 핵문제 해결 의도를 가지고 나의 조국을 방문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시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이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을 방북 조건으로 내걸고 북한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그러나 이후에도 북측은 BDA문제 등을 풀기 위해 초청 의사를 계속 밝혔고, 지난해 6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그를 평양으로 공식 초청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측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하며 외면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北핵무기·시설 구입 제안할 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21일 평양에 도착,1박2일의 방북일정에 들어갔다. 힐 차관보는 이날 평양에 도착,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잃어버린 시간을 메울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도쿄의 미군 요코다기지를 통해 한국으로 건너온 뒤 오산기지를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힐 차관보는 22일 오전 오산기지로 돌아올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평양체류기간 동안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와 주요 핵 장비를 일괄 구입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또 영변 핵시설을 비롯, 북한의 핵심적인 핵시설에 대한 해체 작업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신 미국의 핵 전문가들이 직접 맡는 방안도 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들의 핵무기와 핵시설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금전을 주고 구입한 사례가 있다.”면서 “그같은 전례가 북한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을 만나 ‘넌루가 법안’의 북한 적용 문제를 논의한 것도 그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분석했다. 넌루가 법안은 미 정부의 예산으로 옛 소련 국가들의 핵무기와 핵시설 폐기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파키스탄의 칸 박사로부터 구입했다고 알려진 핵 관련 장비를 구매하겠다고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힐 차관보에게 부여할 것인지를 미 정부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또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와 비밀 핵시설 리스트를 밝히게 되면 그와 관련한 사찰은 미국이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과의 협의를 거쳐 별도의 사찰팀을 통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측의 핵무기 및 장비 구입과 미국측 사찰단 파견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수억달러 이상 규모의 경제적 보상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 차관보가 체류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힐 차관보는 22일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온 뒤 한국 정부 당국자들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이날 일본을 경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북이 2·13합의 초기단계 조치 등 한반도 비핵화 관련 구체적 행동들을 촉진시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 현지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전격 방북이 이뤄지면서 방코델타아시아(B D A ) 문제 해결 이후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주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상황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방북함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북 관계정상화를 비롯, 초기조치 이후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힐 차관보 방북 후 미·북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이어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힐 차관보의 방북 보따리는? 방북 보따리의 핵심은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 이를 중점적으로 협의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북한의 핵시설 폐쇄·봉인에 따른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 조치를 포함한 2·13합의를 어렵게 도출하고도 BDA 문제로 인해 4개월여간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2·13합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금융제재 해제에 이어 적성국교역법·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통한 미·북 관계정상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관계정상화에 대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13합의 이행 가속화할까?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카운터파트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북측과 IAEA와의 협의 및 검증 일정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조치 이후 핵프로그램의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를 골자로 한 비핵화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IAEA 대표단이 내주 초 방북, 북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다음달 초쯤 IAEA 검증단이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중유 5만t이 북측에 전달되며, 초기 조치가 마무리될 때쯤 차기 6자회담도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릴 가능성이 있다. 힐 차관보는 “핵시설 페쇄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며,6자회담은 7월4일 이후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단장회의를 열어 회담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할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은 초기 조치에 비해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고농축우라늄(HEU) 등 미·북간 줄다리기를 해왔던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적지 않다.”며 “미·북간 관계정상화 논의도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방북’ 미·중 균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찰떡 공조’를 보여오던 미국과 중국 간의 협의체제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으로 균열 조짐을 보였다.21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힐의 방북에 대해 미·중 간에 충분한 정보 공유가 없었다. 통보는 받았지만 긴밀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힐은 몽골 방문을 마치고 지난 18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이에 대해 중국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DA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미·중 간에 서로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미국이 BDA에 대해 ‘자금 세탁’ 혐의를 풀어줄 것을 희망했으나 미국이 이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 못마땅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 때문에 미국이 원하던 BDA 경영진 교체에 ‘시장 논리’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미국은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BDA 경영진 교체가 가장 현실성 있고 빠른 해결 방식이었던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한편 중국은 힐 차관보의 방북으로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중개인’ 역할이 일단 위축됐다고 보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힐의 방북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했을 가능성이 무게를 갖는다. 중국으로서는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을 배가할 전망이다. 다음달 2일 양제츠 신임 외교부장이 방북할 것이란 중국 외교부 발표도 미·중 공조보다는 ‘잃어버린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jj@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북·미관계 정상화 의미있는 진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북한 방문은 향후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간의 지난 1월 ‘베를린 회담’이 6자회담 ‘2·13 합의’의 틀을 만들었던 것처럼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2·13 합의 이행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힐 차관보는 무엇보다 이번 평양 방문에서 핵 문제와 관계정상화를 놓고 북한측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평양의 ‘정책결정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부시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권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것이 북측으로선 가장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은 6자회담을 4개월 넘게 공전시켜 온 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된 직후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미국측은 북한이 2·13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정말 있는가를 가늠하려고 할 것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힐 차관보의 평양 체류기간 동안 북·미간에 많은 얘기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핵무기와 핵 시설을 미국이 구입하는 방안과 핵심 시설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직접 사찰 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 포기 대가로 지어줄 민간용 핵 발전소의 연료를 제공하는 방안도 6자회담 참가국들이 약속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 기간 중에 6자회담의 ‘카운터 파트’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말고도 북한 대외정책의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날 예정이다. 또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전격 면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의 대통령도 힐 차관보를 면담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힐 차관보를 만나도 외교적으로 ‘지나친 파격’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힐 차관보가 부시 행정부에서 5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차관보급 인사라는 점에서, 또 강경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늘 대화를 주장해온 ‘협상파’라는 점에서 북한측이 어떤 대접을 할지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의 방북에 이어 26일쯤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영변 원자로 등 핵 시설 사찰을 위한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평양과 영변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이벤트가 지나면 향후 북한 문제의 해결 방향은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방북이 의미있는 진전이기는 하지만 이미 예고됐던 행사이므로 방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이 곧바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으로 연결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라이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려면 북한의 핵 폐기 약속이 어느 정도 이행되는 등 상황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힐 차관보의 방문으로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가 진전될 경우 북·일관계 정상화 협상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北, 서해침범 경고

    북한 해군사령부가 21일 ‘제3차 서해해전(교전)’이란 표현을 섞어가며 남한 해군이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해군은 영해 침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무엇보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방북 시점에 맞춰 북측이 문제를 제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5월 초부터 남한 해군함정들의 북측 영해 침범행위가 확대돼 6월 중순쯤에는 하루 평균 7∼8차례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의 서해해전, 나아가 해전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불씨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2주내 핵시설 폐쇄”

    |도쿄 박홍기·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한의 원자로 폐쇄가 앞으로 2주내에 착수되고 차기 6자회담도 새달 4일 이후 조속히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한 뒤 “북한이 2주내 핵시설을 폐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오는 26일에는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정례적 훈련이며 정치·외교적 행동이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의장국인 중국과 협의 중인 것을 시사한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은 북한의 원자로 폐쇄 등 초기 조치가 이행된 이후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선(先) 영변 원자로 폐쇄, 후(後) 북핵 6자회담 재개’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6자회담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당장 재개되지는 않아도 그 직후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초기단계 핵폐기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초기단계가 아니라 그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며 오는 8월2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hkpark@seoul.co.kr
  • 한미 “비핵화 속도따라 北지원”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다음주 중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속도에 따라 중유 5만t과 쌀 차관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는 6자회담 ‘9·19공동성명’과 ‘2·13 합의’에 명시된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한·미 등과 북한간 비핵화 이행속도를 둘러싸고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중유나 쌀 등 상응조치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7월 내에는 초기조치 이행이 끝나고 6자회담도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8∼19일 협의에서 북한의 이행속도에 따라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이 21∼23일 방한하는 칼루바 치툼보 IAEA 안전조치국장을 만나 2·13 합의가 신속히 이뤄지는 방향으로 IAEA와 북한이 협의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IAEA 사찰단 방북 시점에 대해 “날짜를 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IAEA 대표단이)협의하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니 7월 중·하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DA(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은 이날 러시아은행 북한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북핵 불능화 연내 가능”

    방코델타아시아(BDA) 송금문제 해결 이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면서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을 위한 회담 당사국간 협의가 본격화하고 있다.IAEA측은 다음주 중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8일 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회동을 갖고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 및 6자회담 재개 일정 등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회동 후 ‘기술적으로 연내 불능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천 본부장은 “한·미는 북한 핵시설 폐쇄 후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했다.”며 “폐쇄에 걸리는 기간은 북한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만큼 영변 핵시설 폐쇄 및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조치 이행과 차기 6자회담 재개 일정이 조만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IAEA는 이날 다음주 중 실무대표단을 북측에 파견한다고 밝혔다.북측과의 활동범위 합의 이후 IAEA 특별이사회 개최 및 승인, 정식 검증단 방북에 따른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정부는 대북 중유 5만t 제공과 관련, 계약 및 북송 일정을 정하기 위해 이번주 중 관련부처간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 한·미 등은 초기조치 이행 속도에 맞춰 핵 불능화 등의 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차기 6자회담을 7월 초나 중순쯤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의 핵시설 폐쇄까지 한달쯤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6자회담 일정이 중순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원자로를 동결시키는데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 소식통은 2·13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는 작업이 7월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북송 장기수 이인모씨 사망

    최초로 북송된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89)씨가 지난 16일 사망했다. 북한방송은 17일 “전 조선인민군 종군기자이고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 동지가 남조선 감옥에서 당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16일 오전 7시에 8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시신은 인민문화궁전에 안치됐다.17일 조문객을 받고 18일 오전 발인한다. 북한은 이씨의 장례를 ‘인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등 고위 당·정간부 57명이 참여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장의위원회에는 6·15공동선언 7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북측 위원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포함돼 있다. 6·25전쟁때 종군기자로 활동하다 체포됐던 이씨는 출소이후 부산에서 지하당 활동혐의로 또 다시 붙잡히는 등 34년간 복역,1988년 출소했다.1993년 문민정부시절 인도적 차원에서 ‘장기 방북’형식으로 북한으로 송환됐다. 고 김일성 주석이 송환된 지 한 달도 안된 이씨를 병문안하고, 미국에서 진료받도록 하는 등 북한은 그를 ‘통일의 영웅’으로 찬양해 왔다. 이씨의 사망으로 북에서 지내다 숨진 비전향 장기수는 이종환(2001)윤용기(2001)신인영(2002)김종호(2003)강동근(2004)김석형(2006)오형식(2006)씨 등 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남측 정부가 2000년 6·15공동선언에 따라 그 해 9월2일 북송한 비전향 장기수 63명 가운데 일부다. 한편 평양에서 열린 6·15행사 남측 대표단 가운데 이씨를 후원했던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이 북측에 이씨의 조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힐 “IAEA실무단 곧 방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실무대표단을 초청함에 따라 영변 원자로 등 북한의 핵 시설을 사찰하기 위한 IAEA의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몽골을 방문 중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IAEA 실무대표단이 곧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 총국장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우리 자금 해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므로 실무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DA 북한 자금 송금이 최종 마무리될 다음주 북한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이행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미 영변 원자로 등 북한 핵시설 사찰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IAEA와 북한 간 대화가 순조로우면 이달 말 북·미간 접촉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초 6자회담도 열릴 전망이다. 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 일정은 의장국인 중국에 달렸지만 다음달 초에는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IAEA는 북한의 초청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곧 실무대표단을 출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8일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순방,6자회담 재개 및 2·13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IAEA 초청 발표에 대해 정부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은 ‘좋은 조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BDA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2·13합의 이행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IAEA 감시단의 참관 아래 영변 5㎿ 원자로 등에 대한 가동 중단-폐쇄-봉인 절차 등 핵시설 폐쇄와 같은 초기 이행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불능화단계를 거쳐 핵 폐기까지 가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dawn@seoul.co.kr
  • 평양 6·15축전 행사 전면중단

    평양 6·15축전 행사 전면중단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을 행사장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고 주장,15일 행사가 전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민족대단합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북측이 남측 대표단의 입장을 막았다. 행사에 참여한 다른 당 의원과 달리 한나라당 의원의 대표격인 박계동 의원은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전날 개막식에서 귀빈석에 앉았다. 이에 남측 백낙청 단장이 북측 안경호 위원장과 접촉을 갖고 “특정 정당을 배제하고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이후 협상을 계속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민족대단합대회는 물론 이날 예정된 다른 행사도 전면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16일로 연기된 민족대단합대회가 제대로 개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방북취재단이 이같은 상황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기 위해 차량을 제공해줄 것을 북측에 요청했으나 차량을 내주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앞서 북측은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14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영연회에서 건배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발언을 문제 삼아 관련 내용이 담긴 방송 장면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삭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핵 폐쇄를 두 달 이상 지체시켰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송금문제가 곧 해결된다는 소식이다. 북한이 송금문제만 해결되면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확인하였던 만큼, 더 이상 ‘제2의 BDA 사건’ 없이 북핵시설이 폐쇄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 요원이 방북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 정부가 중유 5만t을 북한에 제공하면, 비핵화 로드맵의 초기 이정표인 ‘폐쇄’ 단계가 완료된다. 폐쇄 조치는 북한 비핵화와 국제 비확산레짐 차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북한의 무기용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키고, 제네바합의 파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의미가 있다.2002년 10월 북한의 비밀 농축우라늄 핵개발 때문에 제네바합의가 파기된 이후, 북한은 매년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여 핵사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켜 왔다. 따라서 6자회담의 최우선 목표는 핵시설의 가동과 핵물질의 추가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이었으며, 이번 폐쇄로 1차 목표를 달성한다. 다음, 이란의 핵활동을 견제하고 국제비확산체제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제정치에서 북핵과 이란핵문제는 소위 양대 핵문제로 알려져 있다. 북핵 폐쇄 이후 이란은 유일한 핵개발 의혹국이 되어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게 되고, 가동 중인 핵농축시설에 대해 ‘북한식’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다. 북핵 폐쇄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게 된다. 첫째, 무엇보다 북핵 폐쇄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좋은 기회이다. 대북 식량지원의 재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는 최근 정체되었던 남북대화를 다시 활성화하고 미루었던 교류협력을 확대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폐쇄 후 평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둘째, 폐쇄 조치 이후 빠른 시일 내 열릴 6자 장관급회담은 6자회담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이다.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6자 장관급회담에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면, 향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셋째, 폐쇄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포럼’을 가동하는 기회가 열린다.1990년대 후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이 실패한 지 10년만에 열리는 귀한 기회이다. 평화포럼에서 연내 달성 가능한 단기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목적과 원칙을 천명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가능하다면 이 공동성명의 초기 이행조치를 실행하는 것이다. 한편,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 정전체제의 제도적 변화를 초래하는 조치는 중장기적 과제로 넘긴다. 그런데 남북대화와 경협 활성화,6자 장관급회담 개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진전, 그리고 한반도 평화포럼 가동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회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금년 후반부 들어 북핵 불능화에 대한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북·미간 충돌이 재현되고 6자회담 프로세스가 또 정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능화는 통상적인 비확산 용어가 아니고 합의된 정의도 없어 이행시한, 대상과 수준을 둘러싸고 6자회담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흔히 위기 이후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지난 17년에 걸친 북핵협상에서 우리는 기회의 순간은 짧고, 위기가 반복된다는 교훈도 배웠다. 기회가 도래할 때 남북관계 개선,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위기 시에는 상황을 관리하고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몇 달간 열릴 ‘기회의 창(窓)’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靑 “언론 맞짱토론 17일 검토”

    청와대는 당초 14일 추진키로 했던 언론계와의 맞짱 토론을 17일로 연기키로 하고, 구체적인 형식이나 참석범위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협회장의 방북일정 등을 감안해 토론회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주최측인 언론재단이 방송사에 별도의 편성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PD연합회, 언노련 등 언론단체장들이 이날 오전 언론재단측 주선으로 만나 토론회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천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언론단체장들이 17일 토론 실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화이자 회장 14일 방북

    세계 최대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의 제프리 킨들러(52)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한국화이자는 13일 첫 방한하는 킨들러 회장 등 화이자의 임직원 40여명이 14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내 협력병원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북은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킨들러 회장은 통일부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방북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며 북·미관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 대정부질문 ‘BBK·대운하’ 공방

    국회는 1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갖고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BBK 관련 의혹과 대운하 공약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BBK의 옵셔널벤처스 사건과 관련,“검찰 수사기록에 의하면 김경준씨가 여권 7개와 19장의 법인설립인가서를 위조했는데, 금융감독원이 허술한 위조여권도 구별하지 못해 5000여명의 개인투자자들이 100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당시 책임자 처벌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위조된 서류에 대한 부분은 미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확인된 서류가 위조된 것인지는 금융당국에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토목공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볼 때 문제가 많다.”며 “수많은 댐에 갑문을 내야 하고, 교각 보수의 어려움과 수자원 오염의 우려가 있어 물류 기능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장경수 의원은 “경부운하의 경우 1998년 검토 결과 경제성이 0.24로 나왔으며, 최근엔 0.16으로 더 떨어져 경제성이 없음이 밝혀졌다.”며 이춘희 건교부 차관에게 “대운하에 대한 1998년 수자원공사 결과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당시에는 운하 구간에 16개의 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답변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은 “대운하 계획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흠집내기가 금도를 넘고 있다.”며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 방북때 ‘개성∼서울 남북대운하’사업을 북측에 제안한 적이 있는데, 노 대통령이 같은 운하를 놓고 한쪽에선 정권 차원의 밀거래를 시도하고 다른 한편으론 타당성을 깎아내리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김정일 활동 못할 정도 아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심장병, 당뇨병, 간질환 등 지병이 있으나 악화돼 활동을 못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한 외신에서는 김 위원장이 27m 이상 걷기도 힘들 만큼 건강이 나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은 이날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달 5일 군부대 방문 후 한달 정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악화설’이 대두됐으나 김 위원장이 30일 이상 장기간 공개 활동을 중단한 것은 김일성 사망 이후 17번이나 될 정도로 수시로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와 관련,“김 위원장은 4월5일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지난 7일 신의주, 자강도 강계시 등지서 현지 시찰 활동을 했는데 오리공장, 발전소, 군부대 등 동선이 길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김 위원장이 5월 중순에 수술을 받았다면 6월 초에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 치료를 위한 독일 의사들의 방북설’과 관련,“수술 대상이 김 위원장이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언론인이)취재원 보호하듯 (우리도)얘기 드리기가 무척 부담된다.”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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