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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선언 첫돌행사 김 통일 불참

    10·4선언 채택 1주년 기념행사가 논란을 빚고 있다. 행사 참여를 요청받은 김하중 통일부장관이 불참키로 해 여러 해석이 나오는 한편 주최측은 찬조금 요청 시비에 휘말렸다. 통일부는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10·4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 김 장관이 아닌 홍양호 차관이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최측은 통일부 장·차관을 함께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6월에 열린 6·15선언 8주년 행사에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축사까지 한 만큼 이번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김 장관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가 김 장관으로서는 부담스러웠을 것’‘북한에 10·4선언을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했을 것’‘고위층과의 협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등의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통일부측은 이날 오전 “장·차관이 모두 참석한 전례가 없다.”고 해명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오후에는 “국군의 날 관련 행사와 겹쳐 어쩔 수 없이 불참키로 했다.”고 부연했다.1일 오후에는 국방부 주최로 기념리셉션이 예정돼 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위원회’(공동위원장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백종천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는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기업인들에게 찬조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의 행사 소요예산을 1억 2000만원으로 산정, 이 가운데 3500만원은 만찬 참가자들의 회비,3000만원은 학술회의 특별지원비, 나머지 6000만원은 공식 및 특별수행원 특별회비로 충당키로 하고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는 것. 이에 대해 주최측은 “수행원 가운데 여유가 되는 사람이 좀 더 내자는 취지에서 아주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이고, 방북하지 않은 기업인은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힐 이번주 방북… 북핵 담판 주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중단하고 재처리 시설을 조만간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이번 주 방북, 북한과 협상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힐 차관보가 29일 워싱턴을 떠나 한국을 방문, 협의한 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의 방북은 지난해 6월,12월에 이어 세번째 이뤄지는 것이다. 힐 차관보는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시설 복구 조치에 따른 대응책과 핵 검증 협상 등에 대한 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힐 차관보가 10월1일쯤 방북하게 되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문제와 핵프로그램 신고서 검증체제 의정서 합의 문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24일 일주일 내 재처리 시설에 핵물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힐 차관보의 방북과 북측 조치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힐 차관보의 방북이 이뤄지면서 북한의 핵시설 복구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6자회담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북·미간 이번 회동에서 핵 검증 의정서 수준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도 계속 늦춰지고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 6자회담이 장기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미 등은 북측이 거부하고 있는 핵시설 사료(샘플) 채취와 핵시설·핵물질 접근 등이 검증 의정서에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측이 조만간 재처리 시설에 핵물질을 넣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미 등은 “기술적으로 준비과정이 필요해 재가동하는 데 1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관측하면서도 북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chaplin7@seoul.co.kr
  • [사설]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남북 군사회담

    한승수 국무총리가 북한의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 제의와 관련,“향후 남북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밝혔다. 어제 서울에서 열린 한 학술포럼의 특별연설을 통해서다. 나아가 “북한이 순수한 의도를 갖고 회담에 나오기를 바란다.”며 북측의 전향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회담 제안은 처음인데 의도는 모르겠다.”거나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모르지만….”이라며 복잡한 속내도 내비쳤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내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지금까지 (남북 군당국간)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다. 경색된 남북관계나 중대 기로에 서있는 북핵 등을 두루 감안할 때 주목할 제안이지만 선뜻 손이 나가지지 않는다. 꽉 막힌 상황을 풀 실마리가 찾아질 것이라고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열흘전 판문점에선 6자회담 경제·에너지협력 실무회의가 열렸다. 북측이 먼저 제의해 열린 회의는 북측의 ‘핵검증 반대논리’를 선전하는 장이 됐다. 또 김정일 건강이상설에 대해 “우리나라 일이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나쁜 이들의 궤변”이라고 일축하는 마당으로 활용됐을 뿐이다. 따라서 군사회담도 자칫 최근의 한·미 군사공조 강화 움직임이나 개념계획 5029의 작전계획화 등에 대한 북측의 불만을 토로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럼에도 회담은 열려야 한다. 마침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모레쯤 방북한다고 한다. 정부는 군사회담을 글피나 그글피쯤 열자고 수정 제의할 방침이다. 남북, 북·미간 잇단 회담이 서로 이견을 드러내고, 조율하는 장이 되도록 회담실무자들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
  • “北, 주민접촉 통제… 이상징후 없어”

    “남측이 왜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갖습네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한다.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서해직항로를 통해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평양시민들의 표정에서 이상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북측은 방북단의 주민 접촉을 철저히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인 영담 스님(불교방송이사장)은 “북한주민들과의 접촉이 통제됐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중병설이나 9·9절 열병식 불참 등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위원장 건강질문에 핀잔 방북단을 초청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에게서는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이 기대됐지만 오히려 “왜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갖느냐.”는 핀잔을 듣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안내원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남쪽 보도를 봤는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안 해야 되는 것 아니냐.”,“별 일 없다.”,“그런 것을 왜 물어보느냐.”,“남측의 언론 보도가 왜 그런 식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민간교류는 큰 기대감 한편 북한 민화협 이충복 부위원장은 22일 만찬에서 “남한 정부는 6·15,10·4 선언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지켜봐 왔는데, 남측 정부는 진심이 없다.”며 “우리와 아무런 얘기도 없이 중요한 문제를 무슨 선언하듯 혼자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방북단 관계자들이 전했다. 북측은 이처럼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에도 불구하고 민간교류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담 스님은 “민간교류를 확대하고 싶어하는 북한의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도 “북측 안내원들의 말투나 내용에서 남북간 민간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홍환 황비웅기자 stinger@seoul.co.kr
  • 사제단 신부 96명 방북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중단됐던 정당·종교·사회단체의 대규모 방북이 사실상 허용됐다. 우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 96명이 22일 북한 고려항공 직항편으로 방북했다. 전종훈 신부를 비롯한 방북단은 이날 평양 장충성당에서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갖는 등 26일까지 평양과 백두산 등을 방문하며 북한에 머문다. 23일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지역본부 방북단 51명이 역시 고려항공을 이용해 방북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방북단 136명이 방북했지만 대북 민간지원 단체라는 점에서 두 단체와는 성격이 다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우리민족돕기’ 136명 20일 방북

    대북 민간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단 136명이 20일 서해직항로를 통해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방북한다. 민간 단체의 대규모 방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맞물려 성사 여부가 주목돼 왔다. 앞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19일 오전 방북 초청장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보냈다. 북측은 당초 방북단에 포함돼 있던 일부 취재진을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가 추가로 초청장을 보내 방북을 허용했다. 한편 이 단체 이외에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평화3000, 경남통일농업협력회 등 7∼8개 민간단체와 민주당, 민주노총 등 정당·사회단체들이 10월까지 각각 100여명의 대규모 방북단을 보낼 계획을 짜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가 이같은 대대적 교류를 통해 변화될지 주목된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북에 내년부터 쌀 무상지원 추진”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8일 그동안 차관 형태로 제공해온 대북 쌀 지원과 관련,“내년부터는 무상으로 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계 부처와 이미 협의하고 있으며 정부로서는 꼭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최근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면서 쌀 40만t과 비료 30만t을 무상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남북협력기금 9400억원(운송비 포함)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정보가 있지만 북한이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만큼 우리도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며 “어떤 정보가 신빙성이 있다 하더라도 당사자인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우리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 민간교류와 관련, 앞으로는 민간 대표단의 방북과 지방자치단체의 교류도 최대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남북 핫라인 운영과 관련,“핫라인을 고위직에서 접촉이라고 한다면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한국방송광고공사 구조개편 논의와 관련,“국회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이 확정된 뒤 방통위원회에 이 문제를 부의해 검토하겠다.”며 “2009년 말까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전날 여야 합의로 수정된 4조 568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수정 추경안은 지난 11일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통과한 4조 2677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여야 합의로 ‘민생예산’ 명목으로 3008억원이 늘어났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4조 8654억원보다 2969억원이 감액된 규모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우리민족서로돕기’ 2명 방북

    대북 민간지원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실무자 2명이 평양 등에서의 행사 준비를 위해 17일 방북했다. 강영식 사무총장은 “북에서 18일 오전 초청장을 보내기로 연락이 왔다.”며 “차질없이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20일부터 4일간 북한 적십자병원 수술장 준공식 참석 등을 위해 170여명의 대규모 방북단을 보낼 계획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정보’ 유출 우려한 듯

    ‘김정일 정보’ 유출 우려한 듯

    북한이 민간 대북지원 단체 ‘평화3000’측에 방북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진짜 배경은 무엇일까. 공식적으로 북측은 ‘실무준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웠다.‘공화국 창건 60주년 행사’와 추석 행사 등이 잇따라 ‘남쪽 손님’들을 맞을 준비가 완벽하지 못하니 방북을 일주일쯤 연기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초 예정했던 방북일(18일)을 채 이틀도 남겨놓지 않고 ‘초청장’을 기다리던 단체측에 갑작스럽게 방북 연기를 요청한 점이 미심쩍다. 북측도 남측 매체들이 연일 김정일(얼굴)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 문제를 보도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100명 이상의 대규모 방북단이 넘어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방북단을 통해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 등과 관련된 정보가 북한에 들어가거나 거꾸로 평양의 분위기가 흘러나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대북지원 단체 한 관계자는 “준비가 촉박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북측의 의도는 17일 오전 중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20일부터 23일까지 평양 등을 방문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이견 없이 초청장을 보내올지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이 초청장을 보내면 평화3000 방북연기 요청과 관련된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이후 민간단체들의 잇따른 대규모 방북을 통해 ‘9·9절’ 이후 평양지역의 현재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北, 민간단체 방북 연기 요청

    북한은 18일부터 21일까지 방북을 추진하던 민간 대북지원 단체 ‘평화3000’에 방북을 일주일쯤 연기해 달라고 16일 오후 공식 요청했다. 이 단체는 회원들이 후원해온 평양의 콩우유 공장과 두부 공장 시찰 명목으로 111명의 방북단을 꾸려 평양과 백두산 등을 돌아볼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후에 ‘공화국 창건 60주년 행사와 추석 행사로 실무준비가 부족하니 방북을 26일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이번 주부터 다음 달까지 잇따라 예정돼 있는 민간 대북지원 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인도적 차원의 방북은 다른 문제와 연계하지 않는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북핵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대북지원 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에 긍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이와 관련, 정부는 대북협력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선 북핵 6자회담 비핵화 2단계 상응조치로 북한에 지원해온 설비·자재 잔여분 3000t 정도를 예정대로 이달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쯤 해로를 통해 북한에 자동용접강관 1500t을 보낸 뒤 다음 달 중 같은 제품 1500t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절제된 대응을 통해 상황 악화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이미 주기로 합의한 설비·자재 잔여분을 예정대로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미경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민간방북, 남북 경색 완화 물꼬 되길

    정부 대북정책 기조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주 예정된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방북 19건을 모두 허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중에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번 주중 방북 계획을 세워놓은 ‘평화 3000’ 110여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170여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 7월 금강산사건 이후 전교조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쪽위원회, 민노당 등의 대규모 방북을 막아온 것에 비춰 의미있는 변화라고 여겨진다. 또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행사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적극적,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9·10일 연이어 “대북 식량지원을 틀림없이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지원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간 민간교류가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완충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공식 소통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허용할 것을 당부해왔기에 이런 변화를 환영한다. 이제 공은 북측으로 넘어갔다. 북측은 실무 준비를 들어 ‘평화3000’에 방북을 일주일쯤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측은 해당 단체와 방북 일정 등을 사전 협의한 만큼 약속을 지켜 생필품 공장이나 병원 준공식 등 인도적 지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게 협조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제 대북 식량지원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6월 3주 동안 현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평양 인근을 제외한 지역 주민의 60%가 하루 두끼 이하의 식사를 하고 있으며, 주민 1인당 하루 배급량이 밥 두 공기(180g)에도 못미치는 150g 이하로 급감했다고 하지 않는가. 본격적인 추수를 앞둔 때로, 식량 재고가 떨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대북 식량지원의 적기다. 우물쭈물하다가 시기도, 명분도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민주 새달 개성공단 방문 허용될 듯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다음달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10·4 남북정상 선언 1주년을 맞아 기획한 행사에 통일부측 반응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방북 허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개성공단사업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라며 사실상 허용할 뜻임을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민간단체 등이 신청을 해오면 북측과 협의를 하고 북에서 들어오라고 하면 대개 허가를 해왔다.”면서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지원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 등은 개성공단을 방문, 입주 기업 등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10·4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화해 협력의 남북관계 기조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10·4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전략도 담겨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 파장]개성공단등 한국인 1000여명… 유사시 ‘무방비’

    [김정일 건강이상 파장]개성공단등 한국인 1000여명… 유사시 ‘무방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수술을 받고 의식을 잃었을 당시 평양과 개성을 비롯한 북한 지역에 모두 1000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김 위원장의 ‘유고’나 북한 권력체제의 급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국민 보호에 등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뇌수술을 받은 직후로 추정되는 지난달 18일 북한 지역에는 개성공단 853명, 금강산 114명 등 모두 1011명이 체류하고 있었다. 평양에도 교류협력 목적으로 방북한 14명이 일시체류했다. 이때부터 12일까지 북한지역에는 매일 1000∼2000여명이 체류했다. 문제는 ‘이상동향이 없다.’고 파악될 때까지 관광이나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해 매일 수백명씩 간단한 방북교육만 받고 아무런 통제없이 북한 지역을 방문했다는 사실이다. 정보라인을 통해 급박하게 김 위원장의 병세와 북한 정국의 변화 여부를 점검하던 와중에도 매일 평균 1000명 넘는 국민들이 북한 지역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는 얘기다. 남북간 합의로 적법한 왕래자들에 대한 신변보장이 약속돼 있다고는 하지만 급변사태에서 이 합의가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시급히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 북한 정세의 급변시 북한 내 1000명 이상 되는 국민들의 보호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2005년 논의 중단… 실효성도 의문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대처 방안은 ‘충무3300’ 등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가 마련돼 있지만 대부분 대량탈북사태 등의 대책을 담고 있고, 북한내 우리 국민에 관한 사항은 ‘개념계획 5029’에 들어 있다. 북한내 한국인 인질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의 ‘액션플랜’이 그것. 하지만 어차피 사태발생 이후의 조치인 데다 그나마 2005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관련 논의를 중단시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 ‘무사귀환´ 초점 대비책 정비 이에 따라 정부는 통일부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들과 함께 북한의 급변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국민 1000여명이 상시적으로 북한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무사 귀환에 초점을 맞춰 대비책을 정비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 포착 시기’라고 보고, 북한 관련 정보분석의 ‘순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평양과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면 유사시 현지 체류 국민들을 위한 영사기능을 할 수 있지만 북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건강 이상설’ 김 위원장 어디 있나

    10일 국가정보원이 파악한 대로라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복 예후에 따라서는 후유증 발병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통치에 문제가 없다지만 두 번씩이나 순환기계통 수술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후계구도 작업이 본격화하는 등 북한의 정치지형 급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능화 중단 선언’ 누가했을까? 이와 관련, 벌써부터 군부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보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이후 수술을 받았다. 첩보에 따르면 22일을 전후해 수술대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26일 발표된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 관심이 모아진다.“핵시설의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하겠다.”는 일종의 ‘폭탄선언’이었다. 하루 뒤 조선신보는 불능화 조치 중단이 “인민군의 냉철한 분석과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20일까지 외무성은 원상복구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으나 그 후 현 정세에 대한 엄격한 판단이 조선의 외교정책에 반영된 것”이라고도 했다. 수술 직후 김 위원장이 이런 중요한 정책을 결정해 집행하긴 힘들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군부가 김 위원장의 ‘유고’에 대비, 북핵협상의 문을 걸어잠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이런 군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외교안보장관회의 등을 통해 긴박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 위원장 소재지 관심 증폭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의 소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중국쪽에서 친북인사의 말을 인용,“‘장군님’은 현재 북한에 없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김 위원장은 평양시내에 머물면서 국내외 의사들의 집중 관리하에 요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정보 당국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의사 5명이 고위층 치료를 위해 비밀리에 방북했다는 첩보에 이어 지난달 17일 프랑스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방북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보 당국의 눈과 귀는 평양시내에 있는 김 위원장 관저에 쏠려 있다. 행사에 참석하려 했다면 멀리 떨어져 있는 비밀별장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공식 관저는 김일성 주석의 생전 관저이자 지금은 김 주석의 시신이 놓여 있는 금수산의사당(일명 주석궁) 북쪽 2㎞ 지점에 있는 이른바 ‘55호 관저’. 하지만 김 위원장은 신변 안전을 위해 ‘창광산 관저’ 등 4∼5개의 비공식 관저를 별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11테러’ 이후에는 비공식 관저의 이용이 빈번해졌고, 최고위급 간부에게도 공개 안한 비밀관저를 여러 곳 추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보 당국의 분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정부 “김정일 쓰러졌다” 첩보 확인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홍환기자|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진짜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정권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노농적위대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자 당장 ‘건강이상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한 첩보는 이미 지난달부터 있었다. 몇몇 해외공관에 들어온 첩보는 “김 위원장이 쓰러졌다.”는 것. 공교롭게도 지난달 14일 이후 김 위원장의 공식 활동이 끊겼다. 정보 당국은 다각도로 첩보의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섰지만 별다른 징후를 확인하지 못한 채 9·9절을 기다려 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잇따라 뇌졸중 가능성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했다.AP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이 최근 2주 이내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위원장의 9·9절 행사 불참을 계기로 정보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중국 의사 5명의 방북 목적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밖에 없게 됐다.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치료를 위한 것이라는 첩보가 있었지만 조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 의사들이 김 위원장 치료를 위해 방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정보 당국은 지난 5월에 제기됐던 ‘사망설’ 등 김 위원장 유고와 관련된 해프닝이 이미 네 차례 있었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종종 ‘은둔의 정치’를 즐겼다. 이번에도 건강 문제와 관계 없이 대외 행보를 중단한 채 핵문제 타개 등의 방안을 숙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남북문제에 정통한 한 인사는 “김 위원장이 9·9절 행사에 꼭 등장할 의무는 없다. 행사 불참은 핵 검증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압박용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간 합의가 원만히 이행돼 지난달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됐다면 이번 9·9절 행사를 대규모로 치르면서 대내외적인 선전의 장으로 활용했겠지만 이런 구도가 무산된 불편한 심정을 행사 축소와 불참으로 표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연구원 전현준 선임연구위원도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면 어떤 조짐들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이 없어 매우 궁금하다.”면서 “하지만 예전에도 중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전례가 있어 의외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은 그동안 계속 나돌았고 이번에 이같은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 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은 그 자체로 북한의 체제급변 요소가 되고, 남북관계에도 메가톤급 핵폭풍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당국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추가 징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뇌졸중 가능성”

    “김정일 뇌졸중 가능성”

    북한 김정일(얼굴) 국방위원장이 9일 정권수립 6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뇨병,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정보당국자는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 최근 2주 안팎에 “김 위원장에게 건강상 이상, 특히 뇌졸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평양시내 ‘김일성 광장’에서 정규군이 주축이 된 기존의 대규모 열병식이 아닌 노농적위대 열병식으로 행사를 축소 진행했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 등은 오후 9시부터 녹화 중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단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이 열병 보고를 했다. 김 총참모장은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이 반공화국 압살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정원 대북라인 등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건강 문제를 포함해 행사 불참 배경 등을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이상설과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쓰러졌다는 첩보가 있었지만 확인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수립 50년(1998년)과 55년(2003년) 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5년,10년째 되는 해)에 열리는 열병식에 참석, 행사를 지켜 봤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행사 불참 배경을 ▲심각한 건강 상태 ▲치료 후 회복기 ▲답보 상태인 북핵 및 남북 관계에 대한 불편한 심정 표출 등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정권 수립 60주년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절의 방북 초청을 축소 조정하는 등 이례적으로 차분하게 행사를 준비해 왔다.‘꺾어지는 해’에는 열지 않던 중앙보고대회를 전날 개최한 것도 열병식 규모 축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민간단체 대규모 방북 이르면 이달부터 허용

    정부가 대북 민간지원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신청을 허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중 대북 식량지원 재개와 함께 민간 단체들의 대규모 방북까지 허용되면 현재 꽉 막혀 있는 당국간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변화가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병원이나 공장 준공식 참석 등 인도적 지원사업의 결실을 축하하기 위한 방북 등을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 함께 지원사업에 후원금을 내고 동참했는데 누구는 가게 하고, 누구는 못 가게 한다는 것도 어려운 문제”라며 “함께 방북하지 못하면 행사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측은 이날 “민간단체의 방북은 향후 남북관계를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전교조나 민주노동당 등의 방북 신청을 반려하면서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할 때 대규모 방북은 곤란하다.”고 밝힌 것과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정부내에서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연말까지 마무리짓고, 내년부터는 관계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북한의 대남 비난 강도 또한 약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방북을 준비 중인 민간지원단체는 7∼8곳에 이른다.‘평화3000’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각각 18∼21일,20∼23일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120∼160명이 방북하겠다며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경남통일농업협력회’,‘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하나됨을 위한 늘푸른삼천’,‘어린이어깨동무’ 등도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각각 100명 넘는 방북단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간접지원 형식으로 다음달 중 2000만 달러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신빙성 낮다”

    북한 매체에서 3주 이상 김정일(66) 북한 국방위원장의 동정이 보도되지 않자 어김없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의사 5명이 최근 방북한 뒤 아직 돌아가지 않았다.”는 정보와 맞물려 한때 설득력 있게 소문이 돌았다. 김일성 주석 생존 당시 외국 의사들이 김 주석 치료를 위해 방북했던 전례에 비춰 중국 의사들의 방북이 김 위원장 치료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것. 하지만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건강이상설’은 과민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제1319 군부대를 시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예전에도 2주,3주 정도의 ‘활동 공백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권 수립 60주년 준비와 북핵 문제 등으로 공개 활동을 줄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은 북한 정권 60주년 기념일(9·9절)인 9일 그가 ‘김일성 광장’ 연단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관람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50주년과 55주년 행사 때 모두 참석해 지켜봤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日총리 “납치담당상 방북 가능”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카야마 교코 납치문제담당상의 방북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후쿠다 총리는 지난 18일 저녁 나카야마 담당상과 남편인 나카야마 나리아키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의 경우, 나카야마 담당상이 북한에 가야 될 일도 있다.”고 말했다.후쿠다 총리가 납치문제와 관련, 각료의 방북 가능성을 거론하기는 처음이다.후쿠다 총리의 발언은 북·일이 지난 13일 합의한 대로 올 가을까지 납치문제 재조사를 마치려면 북한과의 접촉 수위를 격상, 각료를 북한에 파견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hkpark@seoul.co.kr
  • 北 ‘초청장→동의서’ 바꾼 까닭은

    ‘초청’(사람을 청하여 부름)과 ‘동의’(의견을 같이 함). 요즘 통일부는 이 두 단어의 의미를 해석하느라 분주하다. 전혀 다른 뜻을 가진 두개의 단어가 통일부를 괴롭히는 사연은 이렇다. 13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월말 이후 남측 방북 희망자에게 보내는 문건의 명칭을 기존의 ‘초청장’에서 ‘동의서’로 바꾸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등은 최근 남측 방북희망자에게 ‘○○○ 선생 등이 ○월○일 개성(평양)을 방문하는데 동의하며 우리 해당기관에서 편의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내 왔다. 기존의 ‘초청장’은 ‘○○○ 선생 등이 ○월○일 개성(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한다. 방문기간 귀측의 편의와 신변안전은 우리측에서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초청장을 발부하는 북측 기관이 7월말 이후 초청의 내용이나 형식을 종전과는 다르게 보내오고 있다.”며 “북측의 의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특히 동의서나 초청장의 형식상 변화보다는 내용 가운데 ‘신변안전’에 대한 부분이 약화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는 최근 신변안전 보장 문구가 삭제된 ‘초청장’을 보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금강산 사건 이후 신변안전과 무사귀환 보장 여부를 방북 허용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관련 문건에 이런 부분의 변화가 있어 배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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