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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억류 여기자 석방 요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에 계속해서 여기자들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을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시 북한 방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외교채널을 통해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은 북한이 이들을 당장 석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요구를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향후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다른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kmkim@seoul.co.kr
  • [남북 개성접촉] 7차례 예비접촉서 억류자 접견 놓고 신경전

    [남북 개성접촉] 7차례 예비접촉서 억류자 접견 놓고 신경전

    ■ 10시간 접촉 지연 안팎 당초 21일 오전 10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남북의 ‘개성접촉’이 무려 10시간30여분이나 지연된 것은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접견권 문제와 접촉 장소 등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남북 연락관은 이날 오전에만 개성에서 2차례, 오후에도 5차례 더 만났으나 진전 없이 평행선을 달렸다. 남북 연락관은 예비접촉을 갖고 접견권·접촉장소·의제 등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지만 오후 8시35분 본접촉 전까지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오전에 이뤄진 남북 연락관 예비접촉 때 우리 대표단은 남측 직원들이 근무하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 본 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 반면 북측은 자기측 건물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으로 남측 대표들이 와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다 정부는 오후 예비접촉 때 총국 건물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모씨에 대한 접견이 이뤄지면 총국 건물을 포함, 어디서든 본 접촉을 할 수 있다며 유씨에 대한 접견 허용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북측에 접견권이 보장될 경우 당초 우리측 요구안이었던 북측 당국자 명단 전달에 대한 양보 의사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본 접촉이 지연되면서 당초 우리측이 요구한 두 가지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남북 양측이 이날 오전 접촉 장소를 놓고 기싸움을 벌인 것은 접촉 장소의 문제가 사실상 접촉의 성격 규정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북측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고집한 것은 자기 기관에 남측 당국자들을 불러놓고 할 말만 하겠다는 속셈이 깔려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일방적인 통보만 듣기 위해 9명의 접촉 대표단이 방북한 게 아닌 만큼 정식 회의실에서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남측 당국자들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참가자 명단을 미리 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절했다. 정부가 북측에 명단을 요구한 것도 모양새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 때문에서였다. 한편 이날 본 접촉은 시작한지 22분 만에 종료됐다. 북한은 개성공단 특혜조치 및 기존 계약 재검토 등 두 가지 요구사항을, 우리측은 억류자 인도 등 5가지 입장을 밝혔으나 합의 없이 공허한 메아리로 끝났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對北 탄력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1일로 예정된 남북 당국자간 접촉 문제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대책 등을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남북 당국자간 대화 준비상황과 PSI 대책, 북한의 잇단 대남압박 등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이 어떤 통보를 할지) 예단할 필요가 없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측 억류자의 신병을 즉각 인도해야 하고, 개성공단은 계속 가동돼야 하며, 남북대화를 하자는 실용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은 확고하게 지켜 나가면서 실용적·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21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이뤄질 남북간 당국자 접촉 자리에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비롯한 우리 측 참석자 7명의 방북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우리측 참석자는 김영탁 단장과 김남식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등 통일부 당국자들과 유관부처 당국자,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총 7명이다. 한편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국지적 도발이든, 정규적 도발이든 우리 군은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공고한 한·미연합작전 태세에 따라 즉각 응징할 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은 그들이 지금까지 해온 대로 그들의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지상이나 해상, 공중에서 국지도발도 감행할 수 있다.”면서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연합 차원에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주현진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남북 당국자 21일 개성 회동

    남북 당국자 21일 개성 회동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21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자회담과 관련된 것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적은 있지만 남북 양자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지난 16일 우리 정부에 ‘21일 개성공단과 관련한 논의를 하자.’는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 정부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실무인력 10명 정도가 개성을 방문한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19일 “정부는 북한 측의 제의를 수용해 21일 개성에서 남북접촉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남북 접촉을 통해 우리의 주요관심사항인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당국자 접촉에서 우리정부의 PSI 전면 참여 등 북측이 제기해 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나름대로의 정부입장과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접촉 제의는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지 3주째를 맞이하고 있고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공식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배경이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이 먼저 당국 간 접촉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대화재개로 갈지, 사태악화로 치달을지 중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이번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을 앞두고 북한측의 강경 태세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군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배치한 해안포를 다시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당국 간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대량살상무기 PSI 전면참여 발표시기를 남북 당국간 접촉 이후로 일단 연기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PSI 발표에 대해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되 상황에 대처할 때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종락 안동환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북·미 뉴욕접촉 대화 신호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북·미 간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음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상황 반전의 계기를 찾기 위해 결국 미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번 접촉이 향후 본격적인 북·미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로켓 발사 직전인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로켓 발사에 따른 소란이 진정되면 6자회담을 재개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방북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연계해 북·미 고위급접촉 문제가 협의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16일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여부를 밝히며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깊이 관여돼 있으며 힐러리 국무장관 및 다른 관계자들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화재개를 관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대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았고 외교안보라인도 아직 다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과 바로 대화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라며 “유엔 안보리 제재와 북핵 6자회담 재개, 여기자 억류 사건 등이 얽혀 있어 제재와 대화를 어떻게 끌고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의 경우 “북·미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은 뉴욕채널을 통해 영변에 머물고 있는 미국관리의 귀환문제 등 기술적인 수준의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북·미 간의 뉴욕채널을 통한 대화는 북·미 간 양자 회담 가능성의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양국의 대화재개를 확신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도 이날 “미 국무부가 밝힌 북한과의 대화는 본격적인 양자 회담의 셩격이라기보다는 양측이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상호 탐색 차원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남·대미 압박이냐… 6자회담 테이블이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북핵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유엔 안보리에서 미·중이 제안한 의장성명 초안에 따르면 ‘안보리는 6자회담을 지지하고 조기 재개를 촉구하며, 검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9월19일 6개국이 발표한 공동성명과 그에 따른 부속 합의문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모든 참가국들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했다.정부 당국자는 13일 “지금으로서는 안보리 결정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라며 “한동안 냉각기가 불가피하지만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서 6자회담 이행을 강조한 만큼 북한이 6자회담 판을 깨지 않으려 한다면 협상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안보리만 열려도 6자회담은 파탄이라고 주장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미·대남 압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안보리에서도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으니 요구사항을 정리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북·미간 기선 제압을 위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 새 정부가 조만간 대북 정책 점검을 끝내고 대외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북한도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일본 등이 불참하고 있는 대북 중유 지원 등을 요구하며 6자회담 재개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나머지 5자의 의무 이행을 주장하면서 6자회담 재개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북한은 미국의 중량급 인사의 방북을 추진, 북·미 직접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미 여기자 2명 억류를 계기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같은 중량급 미 인사의 방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미사일 발사 유예 등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PSI 전면참여’ 이르면 주말께 선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대북정책은 세밀하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말까지 유엔 안보리 대응조치를 마무리짓고, 곧바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선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통일고문단 공동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런던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미국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난 5일 거의 동시간대로 우리 쪽과 정보를 공유하는 긴밀한 공조관계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도 이날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단호하며 적절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축소시켰던 개성공단 방문 인원을 다시 늘렸다. 지난 6일과 7일은 방북 신청자 중 절반가량인 250명 정도를 제외시켰지만, 이날은 신청자 425명 중 105명만 불허조치했다. 정부는 북한의 통행차단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손해를 볼 경우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북한의 ‘김정일 3기 체제’를 가늠할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가 9일 평양에서 열린다. 북한이 광명성 2호 발사 나흘만에 첫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정치·군사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후계 구도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억류 현대아산직원 로켓 유탄?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현장에서 북한체제 비난 등의 혐의로 연행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억류가 7일로 9일째를 맞았지만 해결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북한 당국은 여전히 유씨에 대한 남측 관계자의 접견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유씨가 풀려나지 못하는 것과 관련, “해당 기업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북측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장거리 로켓발사로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상황 변화가 없다.”면서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접견권 부분에 대해 북측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방북시 개성공단과 금강산 출입 체류에 관한 합의서 10조 3항에 따라 접견권을 요청했으나 북측은 기본적인 권리 안에 접견권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북한은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방안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남측 민간인 귀환을 협상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억류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핵·로켓 테이블 위로…대미 협상 기선잡기

    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승리의 첫 포성’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소식통은 7일 “북한이 9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 전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움직임과 미국의 반응 등을 관찰하며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과의 양자 대화 재개를 통해 핵과 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한꺼번에 올려놓고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북·미 양자 대화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은 지난 15년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북·미 협상이 몇개월 간격을 두고 인과관계처럼 이뤄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취임 3개월 뒤인 1993년 5월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1차 북핵 위기’로 이어져 결국 1994년 10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렸고 북한의 핵시설 동결·대북 중유 지원을 골자로 한 ‘제네바 합의’가 도출됐다. 북한이 1998년 8월 첫번째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1호를 발사하자 미국은 그해 11월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대북조정관으로 임명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듬해 대북 제재 해제 및 궁극적인 북·미 수교 방안까지 포괄적 대북 접근 방안을 담은 ‘페리 보고서’를 내놨다. 북·미는 또 2000년까지 미사일 회담을 벌이다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그해 방북,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이끌어 내고 그 대가로 해마다 10만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빅딜’을 타결하기도 했다. 북한이 2006년 7월 성능을 강화한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2호를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는 규탄 결의 ‘1695호’를 채택했지만 이어 10월 핵실험까지 이어가자 미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 채택과 별도로 북한과 서둘러 양자 대화에 나섰다. 그해 11월 북·미 양자 회동이 이뤄진 데 이어 12월 북핵 6자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됐으며 이듬해 2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을 골자로 한 ‘2·13합의’가 도출됐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북한은 빌 클린턴 정부 말기처럼 미국과 대화를 재개, 미사일 개발과 경제적 보상을 거래하려고 할 것”이라며 “6자회담에도 다시 참여,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점검 중인 만큼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북·미 협상 여부가 달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과거 북·미 협상의 사례에서 볼 때 1998년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후 제재 등을 언급하며 강경한 대응 입장으로 선회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로켓 발사가 향후 오바마 정부 4년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로켓발사 카운트다운] 제재수준따라 석방시기 정할 듯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더욱 애가 타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17일과 30일 각각 북한에 불법 입국했거나 북한법을 어긴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여기자 2명과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억류하면서 ‘인질외교’를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북한이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기소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유씨를 3일로 5일째 억류, 조기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 후 북한이 ‘인질외교’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기소 방침을 밝힌 것은 대미 협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여기자 2명의 억류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다. 로켓 발사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와 자체적 대북 지원 중단 등 대응 조치를 취할 문제이지, 여기자 2명 억류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북한이 로켓 발사 후 일정 기간 이후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돼 그 과정에서 석방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북한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북해 여기자들을 데려가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이날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하고자 방북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을 허용한 것 자체가 사태를 어렵게 끌고가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북측은 남측 책임자로부터 사과와 재발 방지 등 약속을 받은 뒤 수일 내 벌금형과 추방 형태로 풀어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로켓 발사 초읽기, 만반의 대비 태세를

    북한의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자제 요구에도 불구, 북한은 로켓 발사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북한은 4∼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늘부터 한반도 주변이 그야말로 비상상태에 들어서는 셈이다.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을 때 외교적인 대응과 함께 만에 하나 벌어질 수 있는 군사적 충돌이나 국지도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 쏘아올린 로켓으로 인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 로켓을 요격하지 않고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한 외교·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 로켓이나 그 부품이 자국 영역에 낙하한다면 요격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일본이 로켓을 요격하면 보복타격을 가하겠다는 엄포로 맞서며 미그-23 비행대대를 이동배치했다. 동해상에서 북한과 일본의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을 할 여지도 있다.우리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이미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일본과 군사공조가 중요한 배경이 된다. 일본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로켓을 요격하는 것을 반대하긴 어렵지만 무모한 요격은 삼가도록 요청해야 한다. 북한이 인공위성이 아닌 미사일을 쏘아올릴 가능성도 있으며, 그때에 대비한 신속대응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국가가 우선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영토를 지켜 내는 것이다. 군사적 충돌은 한순간의 방심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지난 역사가 보여 주고 있다. 사전 정보수집과 돌발사태에 대한 판단·대응에 한치의 오차가 있어선 안 된다. 민간 부문에서도 항공기·선박 운행안전 수칙을 지키고, 방북을 자제하는 등 정부 방침에 협조해야 한다.
  • 北 ‘광명성 2호’ 4일 오전 발사 가능성… 외교안보라인 비상체제 돌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2호’를 이르면 4일 오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전후로 한반도 정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3일 “북한이 로켓 연료 주입 작업을 거의 끝낸 것으로 보여 내일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로켓 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기상이 주말에 구름이 낄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로켓을 발사하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미국과의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오전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북 로켓이 “4일 일본 상공을 날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국방부 고위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4일로 예상되는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도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준비 작업으로 미뤄 볼 때 발사 시점은 4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상 조건으로 볼 때는 6일이, 발사 효과 면에서는 5일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 후 4일 오전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대책을 숙의한 뒤 관련 조치들을 국민에게 공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북한의 로켓 발사 기간 전후로 우리 국민의 방북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에 5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방북, 북측 관계자들을 만났으나 진전이 없었다. 현대아산측은 “북측은 조 사장에게 남북 합의서에 따라 유씨의 신변안전 등은 보장하겠지만 합의에 접견 허용 규정은 없다는 이유로 조사 종료시까지 접견은 안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관계자들이 “알았다. 기다려 달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인권상황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6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6개국, 반대 6개국, 기권 15개국으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지난해보다 찬성국이 4개국 더 늘었고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이 반대했다.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은 북한내 인권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 허용 및 임무 수행을 위한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결의안은 또 오는 12월 예정된 북한에 대한 UPR(보편적 정례 인권검토)에 북측의 참여를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열린 인권이사회에서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은 채 찬성표만 던졌지만 같은해 11월 열린 유엔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에 이어 이번에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美기자 억류 신속 보도 조기 석방 신호?

    北, 美기자 억류 신속 보도 조기 석방 신호?

    북한이 지난 17일 억류한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사건 발생 4일째인 지난 21일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비교적 빨리 보도한 셈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미국인 억류 사실을 인정하는 북측의 보도 시점이 빠를수록 석방이 빨랐다는 점에서 미국 여기자의 석방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빌 클린턴 미 행정부 시절인 1994년 12월17일 강원 금강군 이포리 휴전선 지역에서 순찰 비행중 북한 영공으로 진입했다가 피격된 주한미군 OH-58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 억류 사건의 경우 북한은 사건 당일 억류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다. 빌 리처드슨 당시 하원의원이 방북, 북한과 협상을 벌였고 홀 준위는 억류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수 있었다. 반면 북한은 1996년 8월24일 술에 취해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를 억류한 경우에는 사건 발생 약 5주뒤인 10월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억류 사실을 보도했다. 헌지커는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의원이 북측과 협상을 진행한 끝에 3개월 만인 2006년 11월27일 벌금을 물고 석방됐다. 이와 관련,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부는 이번 경우 북측이 4일 만에 보도했기 때문에 관련된 보도 매체의 동향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은 새달 인공위성 발사 직후 경색된 북·미관계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여기자 억류 석방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功단? 개성空단?

    개성공단 사업이 시련 속에서도 출범 6년 만에 가동업체 수 100개를 돌파했다. 23일 개성공단관리위에 따르면 이달 현재 개성공단에는 101개 기업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8개가 늘어난 것. 이외에도 33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 중이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 분단 반세기 만에 남한의 자본력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과 토지가 결합, 성공적인 남북 경제협력 모델로 평가받으며 탄생했다. 그해 8월 현대 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개성경제지구 및 관광사업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후 2003년 6월 공사에 착수, 개성공단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런 개성공단은 최근 남북경색 국면의 바람을 그 어느 분야보다 모질게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북한이 통행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방북 육로 차단을 반복하면서 일부에선 개성공단 폐쇄 및 중단 사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가동업체 수가 늘어난 것이 희소식으로 비칠 수 있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개성공단관리위는 2010년에 450개 업체가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대북사업 리스크로 예정업체들이 공장 건설을 중단하거나 입주를 보류하고 있어 이는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또 분양 받은 업체 중 신규로 공장을 짓는 업체는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지난해 말 이후 거의 없는 상태다. 2단계 개발 사업도 당초 계획대로 라면 올 상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3월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육로 통행이 반복적으로 차단돼 물적·인적 자원 교류가 끊어지면서 공단 입주업체들의 속앓이가 심했다. 공단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전적 손해는 물론이거니와 거래처, 바이어들에게 업체 신뢰도 또한 크게 실추됐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분양을 받은 업체 중 상당수가 입주를 미루고 있는 상태이며 중도금 미납 등으로 분양 계약을 취소한 업체도 7~8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최근 개성공단 입·출경 중지 사태 당시 가스나 유류, 식자재 등의 물자가 올라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생산이 중단된 공장이 몇 곳 있었다.”면서 “모 업체는 바이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거래처가 끊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사업이 또다시 남북간의 정치적인 상황에 휘둘릴 때에는 실패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군통신선 오늘 정상화

    북한이 지난 9일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이유로 폐쇄했던 군 통신선의 회복을 통보해 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0일 “북측이 내일 오전 8시부터 통신선을 회복한다고 오늘 오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군 통신선의 정상화는 13일 만이다. 북측은 이날 개성공단관리위에 보낸 팩스(전통문)를 통해 “우리(북)측은 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들의 이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려는 입장과 의지로부터 차단하였던 북남 군통신을 21일 8시부터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간 군 통신선은 모두 9개 라인으로 6개 라인이 운용되던 서해통신선은 케이블 불량으로 불통 상태다. 3개 라인이 연결된 동해 통신선은 차단 이전까지 개성공단 왕래 등을 협의하는 채널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북측은 키 리졸브 훈련 종료일인 이날 우리 측 인사의 방북 및 귀환 계획에 대해 동의 통보를 보내오지 않음에 따라 개성공단 관계자 667명의 방북과 119명의 귀환이 무산된 가운데 오후 6시쯤 본인 결혼, 구토와 복통 증상 호소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4명등 총 6명의 귀환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이날 차단은 지난 17일 통행 재개 이후 사흘 만이며 한·미 연합훈련 개시일인 지난 9일을 시작으로 세번째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미국인 억류 사례

    북한은 미국인 억류를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 내거나 군사적 업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카드로 사용해 왔다. 이번 미국 국적의 두 명의 여기자 억류 사건도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거절 등으로 북·미관계가 미묘해진 상황에서 발생한 돌발 사건이란 점에서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된다. ●푸에블로호 11개월 만에 석방 과거의 사례를 살펴 보면 북한은 김정일 현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르던 1968년, 미 첩보함 ‘푸에블로호’를 납치해 선전에 활용했다. 북한은 그 해 1월23일 원산 앞바다에서 정찰활동 중이던 푸에블로호를 초계정을 이용해 억류했다. 이후 북한은 11개월간의 협상을 벌인 끝에 미국으로부터 영해 침범 사실에 대한 시인과 사과를 받아 냈다. 억류됐던 미국인 승무원 83명은 그 해 12월23일 석방됐다. 북한은 이후 납치한 푸에블로호를 원산항에 두고 ‘반미승전(反美勝戰)’의 교재로 삼았으며 90년대 후반 이 배를 미 상선 제너럴셔먼호를 불태운 대동강변에 옮겨 현재까지 전시중에 있다. ●1996년 한국계에 간첩 혐의 씌워 북한은 지난 1996년 11월에도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를 간첩이라며 구속, 억류했었다. 당시 26세였던 헌지커는 한국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 미국인으로, 술에 취해 알몸으로 압록강을 수영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협상으로 헌지커는 석방됐다. 북한은 헌지커 석방 협상 당시 벌금으로 10만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은 ‘인질 몸값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헌지커의 가택연금에 든 ‘호텔비’ 명목으로 5000달러를 지급했다. 1994년 12월17일에는 강원 금강군 이포리 휴전선 지역에서 순찰 비행 중 북한 영공으로 진입했다가 피격되면서 붙잡힌 주한미군 OH-58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가 억류됐다. 역시 리처드슨 의원이 방북, 북한과 협상을 벌였고 홀 준위는 억류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이외에도 1958년 2월16일 미국인 홉스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 3명과 승객 28명이 탑승했던 대한민국항공사(KNA)소속 여행기 ‘창랑호’가 북측 간첩 김택선 등에 의해 납치, 북한에 억류됐다. 당시 한·미 정부는 국제적십자사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억류 승객 송환 및 반환을 강력 요구, 북한은 협상을 통해 그해 3월6일 판문점에서 승객 26명만을 송환한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브리핑] ‘키 리졸브’ 20일 종료… 개성공단 정상화될 듯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 하루를 앞둔 19일. 개성공단 왕래는 사흘째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쯤 남측이 전날 통보한 방북 예정자 701명과 귀환예정자 540명 전원에 대해 경의선 육로 통행을 허용한다고 통보해 왔다. 그러나 평소 오전 9시 전에 전달돼온 북측의 통행 동의가 늦어지면서 9시에 출발하는 경의선 육로 방북이 1시간20분가량 늦어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을 문제삼았기 때문에 훈련이 끝나면 이에 따른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 문제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계 여기자 2명 북한군에 억류

    최소 한국계 1명이 포함된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지난 17일 북한군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소식통 및 한국 인권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중국과 북한 접경지대인 두만강변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소속 언론사 등 신원에 대해서는 출처마다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 대북소식통은 19일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인근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인터넷 매체 소속 박 모 기자 등 여기자 2명이 북한지역을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다 북한 경비원에 의해 체포됐다.”고 말했다고 뉴스 전문 채널 YTN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여기자들은 촬영을 멈추라는 북한군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군은 이들이 촬영을 계속하자 중국측 영토까지 넘어가 체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억류된 기자 2명은 미국 케이블TV인 ‘커런트(Current) TV ’의 한국계 미국인인 은아(Euna) 리와 중국계인 로라 링 “이라고 전했다.그러고는 “조선족 가이드 1명도 북한군에 붙잡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화일보는 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시민과 관련된 일이어서 언급하기 힘들지만 미국 기자가 북측에 억류된 상태라는 것은 우리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국정부 내부 움직임에 밝은 한 외교 소식통이 “미국 국무부가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며 뉴욕 또는 베이징의 북-미 채널을 통해 이들의 석방을 위한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96년 11월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북한 밀입국을 간첩행위로 규정,구속했지만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한 빌 리처드슨(현 뉴멕시코주 지사) 당시 하원의원과의 협상 끝에 석방한 적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北 개성공단 조였다 풀었다…

    남북간 육로 통행을 반복적으로 제한, 차단하고 있는 북한이 17일 통행을 전면 허용했다. 남쪽으로의 귀환뿐 아니라 출경(방북)도 가능해져 그동안 원·부자재 및 식료품, 연료 등의 공급 중단으로 생산활동에 차질을 입은 개성공단 업체들의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이날 북측의 통행 동의는 17일만 해당하기 때문에 18일 이후에도 통행이 전면 허용될지는 불투명하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출입 상황의 불안정성을 감안, 최소한의 인원만 방북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출경 예정 인원 740명 등 18일자 입·출경 예정 인원 1225명의 명단을 북측에 팩스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오전 10시3분쯤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오늘 자 출입경 계획에 대한 통지문이 왔다.”면서 “경의선 지역의 출경(방북), 입경(귀환)에 대해서는 전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6개 단체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올 들어 세번째 대북전단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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