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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제주해협 통과 불허… 北 70만弗 손실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제주해협 통과 불허… 北 70만弗 손실

    24일 통일부가 밝힌 대북 제재 조치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협·교류 전면 중단을 골자로 한다. 화폐개혁 이후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의 돈줄을 죄어 압박하겠다는 의도다. 통일부는 이날부터 ▲북한 선박의 우리해역 운항 전면금지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중단 ▲개성공단·금강산 지구 이외의 지역에 대한 국민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인도적 차원 외 대북지원 사업을 원칙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해협 등 북한 선박의 우리 측 해역 운항이 금지된다. 2005년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가 사실상 무효화된 셈이다.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르면 북한 선박은 2005년 8월15일부터 남북 교역 등을 위해 남포, 해주, 고성, 원산, 흥남, 청진, 나진 등 7개 항에서 인천, 군산, 여수, 부산, 울산, 포항, 속초 등 우리 측 7개항을 오갔다. 북한 선박은 지난해 편도기준 717회, 올해 1~4월 416회 우리 측 해역을 이용했다. 2006~2009년에는 연평균 400회가량 운항했다. 우선 북한 상선의 대표적 지름길인 제주해협 통과가 불허된다. 제주해협 통항이 불허되면 북한 선박은 제주 남쪽 공해상을 돌아서 운행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북한 상선(1만t 급)은 제주해협 등을 통해 4시간가량 항해 시간을 단축, 한 척당 3500달러의 기름값을 아꼈다. 한해 평균 200여척이 제주해협을 이용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은 연간 70만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북교역과 경협을 중단함으로써 북한은 외화수입 손실이라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역규모는 16억 7909만달러로,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순수 상업교역은 2억 5600만달러였다. 특히 일반 교역 반입품목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한산 농림수산물교역의 경우 지난해 9만 7500t(2억 200만달러)이 들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조치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감소, 대외 무역 및 고용·공급 위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체류 인원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체류인원이 현재 평일 기준 900~1000명인데 이를 50~6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면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단계적으로 줄여 약 1주일간에 걸쳐 목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월 북한 조선중앙적십자회 요청에 따라 추진해 온 옥수수 1만t(40만달러) 지원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러에 ‘北 어뢰공격’ 설명

    외교통상부가 최근 러시아에도 “천안함 사태의 원인은 북한의 어뢰공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로써 외교부는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완료한 셈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요한 나라인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유명환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이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등에게 몇 차례 조사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요청에 대해 러시아 측은 “조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는 중국에 비해 한국에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러 관계는 북·중 관계에 비해 소원하기 때문이다. 실제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북·러 정상의 만남은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나주지 않은 데 대해 러시아 측이 상당한 반감을 품은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라브로프 장관이 평양에 이어 서울을 찾았을 때 우리 쪽은 이명박 대통령이 면담하는 등 환대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브누코프 대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시론]북·중관계와 한·중관계의 미래/전병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시론]북·중관계와 한·중관계의 미래/전병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천안함 사건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둘러싸고 한·중 간의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두고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고자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은 내정문제’, ‘김 위원장의 방중과 천안함은 별개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양국의 갈등이 외교문제로 비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다행히 중국이 방중 결과를 설명하고 청와대가 진화에 나섬에 따라, 일단 양국관계는 최소한 표면적으로 봉합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제는 봉합만이 아닌 정교한 중국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중관계의 발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북·중관계와 연동된 한·중관계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희망하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강제·압박’보다 ‘설득·회유’ 정책이 북핵 폐기에 더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대북 압박보다 포용정책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북한 체제의 유지지원과 대북 영향력 확보를 통한 북한의 안정적 관리가 중국의 국익에 유리하기 때문인데, 김 위원장의 방중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북을 통해 강화된 북·중 우호협력관계는 ‘선 천안함 문제 해결, 후 6자회담’을 위한 국제공조 약화, 대북제재 효과 반감, 북한의 대중 의존도 증가로 인한 남북협력의 악화 가능성 등 우리에게 분명 도전적 과제들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전략적 동반자’인 중국에 대한 실망감과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천안함 침몰의 비극 속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방관만 하는 조용한 외교를 수행하는 것보다 중국에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더 부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과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이면에는 중국에 전략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북한의 체제 불안이나 붕괴, 핵실험과 같은 긴장고조 행위, 6자회담 탈퇴 등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사실 중국은 천안함 사건이 무력 보복과 맞대응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긴장고조로 이어질 경우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북·중관계의 강화를 우려의 시각에서만 볼 필요는 없다.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 제고, 북한의 위협 감소와 남북관계 악화 방지,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 계기 등 우리에게 긍정적 기회의 측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대중 외교를 감정이 아닌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제고시킨다. 2008년 5월 한·중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전략적 관계에 걸맞은 실질적인 관계 형성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한·중이 진정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호 공동 인식이나 목표를 공유하면서 경제 분야의 협력을 넘어 외교안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긴요한 것은 상호 이해와 신뢰의 증진이다. 우리는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여기며 남북관계를 민족의 관점에서 접근하나, 중국은 북한을 주변의 전통우방으로 여기며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한·중 양국의 대북 인식과 정책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한·중 간 다층·다차원적인 교류협력을 제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의 병행발전 및 북한문제에 대한 진솔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상호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 이익을 찾으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와 협력을 쉬운 것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분야로 확대하는 ‘선이후난(先易後難)’의 접근을 추진할 시점이다.
  • [김정일 방중 결과] 中지도부 9명 모두 만나… 金, 영향력 과시

    [김정일 방중 결과] 中지도부 9명 모두 만나… 金, 영향력 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예상대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을 모두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은 시간을 안배해 김 위원장과 회담, 회견, 만찬, 시찰을 함께 했다. 중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여전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후진타오 세차례나 포옹 후 주석은 김 위원장이 방북 사흘째인 5일 베이징에 도착하자 인민대회당에서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맞았다. 세 번씩이나 포옹한 두 정상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악수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정상회담에는 차기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배석했다. 환영만찬에는 후 주석과 시 부주석을 비롯,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서열 4, 5위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별도로 김 위원장과 환담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과 함께 다음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찾아가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후 주석은 6일 오전 베이징 창핑(昌平)구의 중관춘(中關村)생명과학원 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과 동행하기도 했다. 후 주석은 2006년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았을 때도 베이징 외곽 농업과학원 시찰에 함께 나섰다. ●김정일 거침없고 말 많이해 앞서 랴오닝(遼寧)성 당서기를 역임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김 위원장의 랴오닝성 다롄(大連) 일정을 같이 소화한 데다 김 위원장 일행을 위한 만찬을 주재했다.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 위원장의 모든 일정을 수행했다. 최고지도부와의 회동 등에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치(劉淇) 베이징시 서기,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진핑 등 中측은 굳은표정 중국중앙방송(CCTV) 화면에 잡힌 김 위원장의 모습은 전과 다름없이 거침없었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손으로 제스처를 사용하며 말을 많이 했고, 원 총리를 만났을 때는 꼼꼼하게 적힌 수첩을 꺼내 설명하기도 했다. 오히려 중국 최고지도부가 긴장했다. 시 부주석은 줄곧 굳은 표정이었고 허궈창, 저우융캉 상무위원도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후 주석이나 원 총리의 정상외교에서 상무위원들이 배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stinger@seoul.co.kr
  • [北·中 정상회담] 中國 외교력 유지 안간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6자회담에 대해 중국 정부는 “6자회담만이 북핵 문제 해결의 유일하고도 가장 효율적인 틀”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6자회담 카드로 중재 역을 자임해왔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5월 북한의 2차핵실험 이후에도 냉각기를 거친 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이 잇따라 방북해 “6자회담은 이제 끝났다.”는 북한을 설득해 왔다. 중국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정과 북한 및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손 안에서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한반도 긴장은 북·중 국경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일종의 ‘계륵’이긴 하지만 북한을 ‘피를 나눈 혈맹’으로 대우하면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천안함 사건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국면에서도 중국은 6자회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천안함 사건이 사실상 북한의 소행으로 기울고 있던 지난달 13일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발언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장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 고조상황에 대해 남북 양측의 자제를 촉구한 뒤 “6자회담의 재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각국이 접촉과 대화를 지속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한반도 안정’이라는 공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방중] “北, 김정은 기념우표 발행 계획”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 기념우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RFA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조선-독일우호협회’ 주선으로 방북, 취재에 나섰던 독일 대외 공영방송 도이치벨레의 페터 쿠야트 동아시아 특파원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쿠야트 특파원은 “조선우표사 부국장이 유력한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 기념우표의 발행 계획에 대해 확인해 줬다.”면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볼 때 북한 측이 김정은 후계 문제를 공표하려고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실험이나 천안함 침몰 사건과 같은 정치적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북한 관리들이 김정은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김정은 권력 승계에 대해 조선우표사 부국장에게 질문했으나 ‘우리는 그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쿠야트 특파원에 따르면 김정은 기념 우표 발행시기와 관련해 조선우표사 측은 “시간이 걸린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60~1970년대 주로 남한 비방 문구나 체제 선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를 소재로 우표를 제작해 왔으며, 1980년대부터는 해외 판매를 의식해 동식물·민속·국제행사 등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특히 1972년에는 김일성 주석의 탄생 60주년 기념 시리즈인 연쇄우표 16종이 발행됐고, 2007년에는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5회 생일 우표가 제작됐다. 2008년에는 김 위원장 추대 15주년 기념 우표가 나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일 방중] 김정일·후진타오 北가극 ‘홍루몽’ 볼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가극 ‘홍루몽’을 함께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피바다가극단은 6일부터 9일까지 198명의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가극 ‘홍루몽’을 베이징TV 대극장 무대에 올린 뒤 한 달간 중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중국 문화부 등의 주관으로 4월부터 두 달간 열리고 있는 제10회 ‘베이징에서 만납시다’라는 대형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초청됐다. 당초 홍루몽 공연 일정은 4월6~9일이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한 달간 연기됐다. 피바다가극단은 김 위원장의 방중 하루 전 기차편으로 단둥(丹東)을 통과해 베이징에 들어왔다. 일각에서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중 중국 지도부와 홍루몽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 일정을 늦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장의 3월 말~4월 초 방중설이 강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게다가 공연 주최 측은 홍루몽의 6~7일 공연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과 중국 측 지도급 인사들의 공동관람으로 예정돼 있다는 얘기다. 중국 고전소설을 개작한 가극 홍루몽은 1961년 김일성 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이 함께 중국에서 관람하면서 ‘북·중 우호’의 상징이 된 작품이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 지시로 창극 형태로 제작됐고, 수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 김 위원장의 지도로 현대판 가극으로 개작됐다.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하고, 각본 집필에도 관여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방북했을 때에도 함께 관람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김 위원장 방북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지만 피바다가극단의 홍루몽 공연 계획만큼은 대서특필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문익환목사, 그를 청소년에게 알리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남긴 이 말을 늦봄 문익환(1918∼1994) 목사는 평생 좌우명으로 여기고 살았다. 그는 자신의 안락은 뒤로 한 채, 평생을 ‘민중과 민족의 부활’ 그리고 신앙을 위해 바쳤다. 하지만 그가 떠난 지 16년, 민주화·민족화합 등 그가 부르짖었던 가치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대부분 젊은 세대에 그의 이름은 생소해진 게 사실이다. 신간 ‘문익환:민주화와 통일의 선구자’(김형수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는 한국 현대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그 이름을 청소년들 앞에 내놓는다. 일전에 ‘문익환 평전’(실천문학사)을 냈던 소설가 김형수가 이를 청소년용으로 옮긴 것. 책에는 민주화 운동, 통일 운동가이자 목회자로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 목사의 탄생을 다룬 ‘북간도 이야기’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총 13개로 나눠 구성했고, 그 인생의 주요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책은 탄생과 성장, 집안 배경을 다루어 그의 인격 형성 과정을 먼저 보여준다. 이어 1958년 신·구교가 함께 하는 성서 공동번역에 책임위원으로 참여했던 시기, 전태일·장준하의 죽음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 들었던 시기, 끝으로 72세 나이에 전격 방북해 김일성을 만났던 시기를 다루며 죽는 순간까지 꺼지지 않았던 그의 열정을 전해준다. 저자는 평전을 준비하며 문 목사의 행적을 찾아 출생지인 중국 길림성에서부터 도쿄, 평양까지 찾아가 취재를 했다. 문 목사가 남긴 글, 가족 간 편지는 물론 주변인들까지 꼼꼼히 인터뷰해 자료로 삼았다. 이번에 청소년용으로 고치면서 기존 자료 중 한국사 전반에 관한 얘기들은 분량을 줄였다. 대신 문 목사의 생애와 활동을 알리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췄다. 문 목사 생전에도 그를 몇 번 만난 적 있다는 저자는 “늦봄은 다정하고 따뜻하면서도 바르고 엄했던 선비 같았던 분”이라면서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사랑의 힘을 끝까지 믿었던 그를 기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95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강산 31개업체 40명 방북 오늘 부동산 동결 조치 입회

    금강산 관광지구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31개 민간 및 협력 업체 관계자들이 27일 북한 당국의 부동산 동결 조치에 입회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6일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등 31개 업체 관계자 40명이 내일 오전 방북할 계획”이라면서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방북신청서를 제출한 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방북을 허용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4월26~5월2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4월26~5월2일)]

    이번주(4월26~5월2일)에는 총선을 앞둔 영국의 선거 운동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박람회 사상 최대 규모인 상하이 엑스포가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다. ●영국총선 3차 TV 토론회 다음달 6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노동당과 야당인 보수당·자유민주당 등 3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5일 텔레그래프와 여론조사기관 ICM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35%로 선두를 지켰고 자민당이 31%로 뒤를 이었다. 노동당은 26%로 ICM 조사에서 6개월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차 토론회로 급부상한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는 정치 자금 스캔들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 중이다. 자민당이 이 같은 인기를 막판 표심까지 연결할 지는 이번 주 여론 추이에 달려있다. 29일 경제 문제를 놓고 벌이는 3차 TV토론회에서도 클레그 당수가 선전할지, 고든 브라운 총리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 새달 1일 개막 192개 국가와 5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상하이엑스포가 1일 개막, 184일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 전후로 102개국 부총리급 이상의 인사들이 상하이를 방문함에 따라 외교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70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헤르만 판롬파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만난다. 일·EU 정상회담은 연례 행사이지만 하토야마 정권의 ‘탈미(脫美) 구상’과 맞물려 예년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 일본에게는 EU와 우호적 관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골드만삭스 부사장 조사위 출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제소당한 골드만삭스의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27일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소위에 출석,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사기 혐의와 관련, 골드만삭스에서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피소된 투르 부사장이 실제로 사건의 ‘몸통’인지, 조직의 위법 행위를 책임지는 ‘희생양’인지 판단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예정대로 26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찾는다. WHO 사무총장의 방북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찬 사무총장은 북한의 의료 시설 등을 돌아보고 대북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대아산 “남북 대화하라”

    현대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지 않더니 급기야 ‘계약파기’라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창구인 현대아산은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금강산관광지구 투자기업들도 “정부가 더 유연하게 북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금강산지구 내 투자규모는 1조 5353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되면서 쌓아온 매출액 손실까지 더하면 천문학적 액수를 기록하게 된다. 최대 피해자는 단연 현대그룹이다. 현대아산이 지난달 기준 2500억원의 매출 손실(추정치)을 입고 있다. 북측의 사업중단 선언이 현실화되면 금강산 관광지구에 투입한 1조 3000억원대 투자비용도 날아가게 된다. 이를 합하면 1조 5841억원 규모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지구에 부두, 도로, 전력, 숙박 등의 시설을 갖추는 데 2268억 7900만원을 투입했다. 토지 및 사업권 확보금액과 사회간접자본 사업취득액은 각각 5480억 6500만원과 5592억 5000만원이다. 재계 18위의 현대그룹은 지난해 1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한 해 매출의 10% 이상을 허공에 날릴 처지에 놓인 셈이다. 현대그룹은 개성공단 1단계 사업도 운영하고 있어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손실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택배→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택배’로 이어지는 계열사 간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계열사끼리 서로 지분을 보유하도록 해 계열사 한 곳의 수익성 악화가 곧바로 다른 계열사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322억원의 영업손실로 2008년의 6배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58.21%)의 지분도 갖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상선이 80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자 현대택배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영업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외 비용 발생’으로 적자를 낸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국내 기업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의 금강산 시설투자액은 1329억 9200만원에 달한다. 골프장 건설 등에 에머슨퍼시픽이 712억원, 숙박시설 건설에 일연인베스트먼트와 다인관광 등이 160억원을 투입했다. 관련 기업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방북 때부터 북측은 억압적 분위기로 사태를 예고했다.”며 “정부가 나서서 조속히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女談餘談] 금강산 그녀와의 약속/김정은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금강산 그녀와의 약속/김정은 정치부 기자

    2009년 8월26일. 태어나 처음으로 북녘 땅을 밟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당국 간 회담인 ‘1차 남북적십자회담’의 풀(Pool) 기자단으로 금강산을 찾았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강원도 홍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북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북한 군인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들 가슴에는 김일성 주석의 배지가 달려 있었고, 내 가슴엔 태극기 비표가 달려 있었다. 같은 민족이지만 분명하게 구분됐다. 북한으로 떠나기 전날 밤은 잠을 설쳤다. 낯선 곳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었다. ‘북측 지도자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 된다.’거나 ‘노동신문을 바닥에 깔고 앉으면 안 된다.’는 것 등 오전에 있었던 방북교육 내용을 곱씹었다. 금강산 호텔에 도착하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20대 여성 봉사단원 수십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힐끗힐끗 쳐다보며 수군거리다 눈이 마주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고개를 돌렸다. 급히 물수건이 필요해 한 여성 봉사단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순간 멈칫하더니 말 없이 물수건만 건넸다. 옆에서 지켜본 현대아산 측 관계자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년 만에 남측 민간인을 만나 어색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날 저녁이었다. 우연히 봉사단원 3~4명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물수건 그녀도 옆에 있었다. 10여분 지났을까. 그녀가 “북조선 처음 온 겁니까. 전엔 많은 남조선 사람들이 ‘금강산이 좋다.’며 온정리에 왔었습니다. 기자 선생 얼굴 기억할게요. 관광이 재개돼 꼭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마운 마음에 “약속한다.”고 말했으나 본의 아니게 지키기 힘들 것 같다. 북한은 8일 밤 “남조선 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 등의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점점 멀어지는 듯하다.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뒤 귀가해 잠을 청하려니 8개월 전 그날이 떠올랐다. 방북을 앞두고 긴장감을 달래느라 잠을 설쳤던 그날과는 달리 헛헛함을 달래느라 잠을 설쳤다. kimje@seoul.co.kr
  • 김정일 訪中 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31일 제기됐다. 그가 중국에 간다면 어떤 내용을 논의할까.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올 들어 북한이 신년공동사설 등을 통해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이 직접 인민들이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하겠다는 수령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화폐개혁의 실패 등으로 북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방중기간 중 중국측에 상당한 경제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며 이와 연계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과거 4차례 방중 의제들을 되돌아 보면 ▲중국 정부로부터의 대북 경제지원 요청 및 경제 협력 문제 논의 ▲북핵 문제에서 비롯된 국제사회의 대북 금융 제재 논의 ▲6자회담 복귀 및 한반도 관계 진전 논의 등으로 집약된다. 2005년 미국 정부가 북한의 달러화 위조를 문제삼은 뒤 마카오 소재 델타아시아은행의 4600만 달러 규모 북한 계좌를 동결시키자 김 위원장은 2006년 1월 방중, 북·중 경제 협력 강조 및 미국 대북 금융제재 해제 등을 중국 지도부에 요청했다. 또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위조지폐 문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를 6자회담의 난관으로 지적하며 회담을 계속 진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중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기간 중 북·중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시 대북 제재 등으로 경제난을 겪자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중 상당 부분을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로서 1992년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南巡講話) 현장으로 꼽히는 주하이(珠海), 선전, 광저우(廣州) 일대를 시찰, 중국의 경제개혁을 칭송하며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2001년 4월 방중 때에는 상하이(上海) 푸둥지구 첨단산업단지와 증권거래소 등 금융·상업시설들을 시찰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북한경제에 자본주의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경제개선조치를 내놓았다. 또 2002년 9월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 현대아산과 협상중이던 개성공단지구법도 제정하는 등 북한 경제 변화를 이끌어냈다. 1차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이뤄진 2000년 5월 방중의 경우 북한의 한반도 정세 전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이번에 김 위원장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북한 경제와 6자회담 재개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원 고성 상점 350여개 문닫아

    “먹고살 일이 막막한데 ‘금강산 관광길’이 아예 물 건너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원 고성 주민들은 북한의 금강산지구내 부동산조사와 천안함 침몰사고가 겹치면서 금강산 관광재개가 완전 중단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30일 현대아산은 전날부터 금강산지구내 온정각 서관과 농협, 비치호텔, 횟집, 가스충전소 등에 대한 부동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개 투자업체 관계자 28명이 육로로 방북해 북측 조사를 지켜봤고 금강산에 골프장 등을 소유한 에머슨퍼시픽 관계자 4명도 출경해 이날 조사에 응했다. 고성 주민들은 북측이 지난 25일 금강산 부동산 조사 설명회에서 밝힌 ‘특단의 조치’가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까지 터지면서 그나마 찾던 관광객들마저 발길이 끊길까 우려하고 있다.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사건이후 관광이 끊기면서 고성 지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금강산 길이 막힌 지 1년 8개월 동안 현내면과 거진읍을 중심으로 350여개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인구 3만명 남짓의 고성에서 한달 평균 20억~25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750여명의 실업자가 생겨나고 아예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행락철이 시작됐지만 북한의 DMZ 관광에 대한 적대감 표시와 천안함 침몰로 일반 관광객들까지 발길이 끊겨 시름을 더하고 있다. 이영일 고성군번영회장은 “금강산 부동산 조사로 남북 당국간 경색 국면이 조성된 데다 천안함 침몰 사고, 북한의 DMZ관광에 대한 발언을 놓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종만 군 기획감사실 담당도 “주민들이 지칠 대로 지쳤다.”며 “먹고살 길이 막막해 남북 당국이 조속히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 “금강산관광 재개 안하면 특단조치”

    북한은 4월1일까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25일 위협했다. 북한은 또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를 포함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소유 부동산 조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이날 오후 실제로 이산가족면회소를 조사했다. 현대아산 및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과 군 당국자 등은 오전 11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15분 동안 우리측 기업 인사 및 금강산 내 남측 관계자 30명에게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과 향후 조사일정을 통보했다. 25일 방북했다 돌아온 최요식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이경진 북한 명승지개발지도국 과장이 ‘4월1일까지 관광이 재개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관광 총국에서 내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광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은 “공화국 내각의 위임에 따라 25일부터 1주일간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를 진행한다.”면서 25일 이산가족면회소, 26일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27~28일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 29~30일 기타 투자업체 소유 부동산에 대해 잇따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남측 부동산 가운데 첫 조사 대상으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선택한 점이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이산가족면회소는 관광시설이 아닌 남북 적십자사 간 합의를 통한 시설이라는 점을 들어 “민간 차원이 아닌 정부가 북측의 부동산 조사에 응할 뜻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면회소를 부동산 조사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금강산 내 최대 부동산 소유업체인 현대아산보다 당국 소유 부동산을 먼저 조사하겠다는 것은 남측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남측 당국의 태도에 따라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의 부동산 동결 또는 몰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단계적 압박 메시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현정은 승부수’ 대북사업 돌파구 될까

    ‘현정은 승부수’ 대북사업 돌파구 될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대북사업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아산 사장에 장경작(67) 롯데호텔 고문을 영입한 것이다. 장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대선후보 시절부터 막역한 동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MB와 고대 경영학과 동문 현대아산은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장경작 대표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 장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신세계백화점 부사장, 조선호텔 대표이사 사장, 롯데호텔 대표이사 등을 지낸 호텔과 관광부문 전문가. 현대그룹 관계자는 “오랜 비즈니스 경험과 경영역량을 갖춘 장 사장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원활히 이끌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의 호텔경영 이력과 북한 관광사업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장 사장이 북한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는 점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현대가 ‘북한 이력’이 없는 사람을 현대아산 사장에 선임하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현 회장이 이런 상황에서 장 사장을 선임한 배경은 두 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장 사장이 이 대통령과 대학 동문사이여서 정부와 북한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출범 후 대북사업은 물론 북한과의 대화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 사장이 정부의 의중을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하나는 정부와 현대그룹과의 관계. 전임 조건식 사장은 2003년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인물. 장 사장이 북한 관련 이력은 없지만 조 전 사장보다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내는 데에는 더욱 요긴할 것으로 본 듯하다. 조 전 사장은 금강산 피격 사건 이후 영입됐지만 성과가 없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직 회사로 출근도 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아산 사장의 교체 결정은 지난 18일 북한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금강산관광 지역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2년 가까이 현대그룹의 간판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여차하면 대북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기로에 놓였다는 판단에서다. ●정부-현대-북한 메신저 역할 기대 현대아산이 현재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올 2월까지 입은 금전적인 손해는 2579억원을 넘는다. 그 밖에 현지 여행사, 숙박업체, 운송업체 등이 입은 손해는 911억 6100만원이며, 현대아산은 인력의 60% 이상을 감축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상태다. 직원들 대부분은 연봉의 5~15%를 삭감 혹은 유예한 상태이고, 올 2월에는 버스 등 차량 31대와 중장비 41대 등 자산의 일부도 매각했다. 그만큼 현대그룹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이날 한국관광공사 차동영 금강산지사장과 직원 3명이 금강산을 방문한 데 이어 25일에는 현대아산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 16명이 방북을 할 예정이다. 장 사장이 정부 및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대북사업의 성패 여부와 현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관광公·현대아산 실무진 등 19명 25일 방북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 등 금강산관광 사업체 인원 19명이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에 응하기 위해 25일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현대아산이 오늘 오후 7시30분 금강산 지구 부동산 조사와 관련해 9개 기업 19명의 방북을 신청했다.”면서 “방북은 금강산관광 사업체들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에 따라 모두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북 인원은 현대아산 실무자 4명과 관광공사 직원 3명, 금강산 관광사업 협력업체인 에머슨퍼시픽, 일연인베스트먼트 관계자 등으로 이뤄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관광公·현대아산, 北 소집 응하기로

    금강산 관광지구에 부동산 자산을 갖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북한의 소집에 응해 일제히 방북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한 소유의 부동산을 조사하겠다는 북한의 통보에 따라 24일 금강산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금강산 지사장과 직원 2~3명이 함께 갈 것”이라면서 “현대아산을 통해 방북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도 25일 오전 방북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협력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각각 900억원, 2260억원대에 달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부 “금강산 회담 先제의 없다”

    북한이 최근 금강산 지역 내 남측 부동산 몰수를 예고했지만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회담을 먼저 제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현재로서는 북측에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제의할 계획은 없다.”면서 “북측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등에서 진전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측 금강산 관광 사업자들의 방북을 지켜본 뒤 북측의 태도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금강산 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19일 “괴뢰보수패당이 끝까지 관광재개를 가로막을 경우 우리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천명한 대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관광길이 열리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유엔 北인권보고서 정회끝 채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인권이사회(UN HRC)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보편적 정례검토(UPR)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 채택 과정에서 북한 측이 강력하게 반발한 데다 인권 정례검토의 3개 간사국 가운데 한 나라인 노르웨이가 “북한이 (검토대상 항목 중) 무엇을 받아들이고, 거부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 7~8분 정도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북한은 회의에서 지난해 12월7일 52개 회원국의 실무그룹이 권고한 169개 항목 중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 조사 허용 등 50개 항목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앞서 북한은 실무그룹이 항목을 제시하자 이틀 뒤인 12월9일 50개 항목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 나머지에 대해 “추후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의 거부 항목에는 특별보고관 방북을 비롯, 사형제 유보 및 공개처형 중단, 고문과 비인도적 처벌 근절, 강제노역 중단, 북한 주민의 국내 및 국외 여행의 자유 보장, 아동의 군사훈련 중단 등이 포함돼 있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리철 대사는 이날 “50개 권고들은 우리의 국가사회제도에 대한 체질화된 거부감과 적대감으로부터 출발해 제도 전복, 영상(이미지) 훼손 등 인권과 인연 없는 목적을 추구하는 데 초점이 있다.”면서 “유엔 인권무대에서 강압 채택된 결의와 그에 따라 나온 특별보고관은 인정하지 않으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일본·프랑스 등은 북한의 미온적인 입장에 “실망스럽다.”고 밝혔고,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 등 비정부기구(NGO) 등은 북한을 겨냥해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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