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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방북’ 노수희 부의장 104일만에 귀환… 판문점 현장 연행

    ‘무단방북’ 노수희 부의장 104일만에 귀환… 판문점 현장 연행

    지난 3월 정부의 허가 없이 방북했던 노수희(68)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오후 3시 북한 체류 104일 만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했다. 노 부의장은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대기하던 통일부 연락관을 통해 곧바로 공안당국에 인계됐다. 경찰은 오후 3시 25분쯤 판문점 남쪽 육군 사단에서 노 부의장의 체포영장을 집행, 본격 수사에 나섰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는 북측 관계자 200여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송했다. 앞서 경찰은 오전 노 부의장의 자택과 서울 영등포동의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노 부의장의 방북에 관여한 범민련 사무처장 원모(39)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검찰 등과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노 부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인 차원이 아닌 범민련 조직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 체포한 노 부의장을 통일대교를 우회해 파주경찰서로 압송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술녹화실에서 방북 경위와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일단 노 부의장이 밀입북한 만큼 국가보안법 제6조의 잠입·탈출 혐의 등을 적용, 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노 부의장이 동기나 행적 등 간단한 부분에 대해 답변하면서도 구체적인 부분은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노 부의장은 지난 3월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방북한 뒤 북한에 머물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 부의장은 방북기간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일성 생가 등을 방문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는 취지의 찬양성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을 ‘민족의 어버이’라고도 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날 오전 노 부의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범민련을 비롯한 통일 관련 단체들은 이와 관련, “무리한 공안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세창 범민련 조직위원은 “노수희 부의장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평화적으로 풀어 가자는 취지에서 조문 방북한 것”이라면서 “귀환하는 날짜에 맞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공안몰이를 하고 있는 당국의 처사는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국가보안법 운운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풀어 갈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면서 “공안 정국을 만들어 대선을 유리하게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무단 방북 뒤 판문점으로 돌아온 남측 인사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문규현 신부(1989년 8월 15일), 안호상·김선적씨(1995년 4월 16일), 고 박용길 장로(1995년 7월 31일), 황선씨(1998년 11월 3일), 한상렬 목사(2010년 8월 20일) 등으로 노 부의장은 여섯 번째다. 백민경·하종훈·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노수희 “김정일 서거는 민족 최대 슬픔”

    노수희 “김정일 서거는 민족 최대 슬픔”

    지난 3월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무단 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오후 판문점으로 귀환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노씨가 밀입북해 우리 정부를 비방하고 북한을 찬양한 행위는 법 위반 사항”이라면서 “방북 경위와 북한 내에서의 행적 등을 조사한 후 관련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노수희 부의장의 평양 방문은 어느 모로 보나 정당하고 정의로운 애국적 장거”라며 “반통일 폭압 책동에 더욱 매달리고 있는 보수 당국의 처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 부의장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노씨가 “동포애의 정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노 부의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씨는 지난 3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한반도 분열 사상 처음으로 남북 수뇌 상봉을 실현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마련해 주신 민족의 어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북녘 겨레는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인민 사랑과 후대 사랑의 정치를 펴 나가시는 최고사령관님을 어버이로 믿고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녘은 정치적 안정과 막강한 경제적 잠재력에 의거해 강성국가를 반드시 건설하리라는 것을 느꼈다.”고 방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노씨는 김정일 사망 중앙추모대회(3월 25일)에 참석하고 만경대 김일성 생가(3월 26일)와 금수산기념궁전(2월 27일) 방문, 김일성 부자 동상 제막식(4월 13일), 김일성 100회 생일 중앙보고대회(4월 13일) 참석 등 60여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북한 김씨 일가를 찬양하고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행보를 이어 갔다. 그는 방북 다음 날인 3월 25일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화환을 바쳤다. 3월 26일에는 만경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국상 중에도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을 대신해 조국 인민의 사과를 만경대에 정중히 사죄드립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노씨의 친북 발언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과 인민군 창건 80주년 등 주요 행사가 몰린 4월부터 노골화됐다. 지난 4월 4일 범민련 북측본부 의장 최진수와 만난 자리에서는 “남과 북, 해외의 3자 연대를 강화해 자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 맹세를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북 노수희씨 5일쯤 귀환

    지난 3월 무단 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조만간 귀환한다고 범민련 남측본부 측이 2일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는 “노 부의장이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북한에서 장기 체류했는데 곧 귀환할 것”이라며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 부의장의 귀환에 관한 남북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부의장은 오는 5일쯤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의선 통한 방북 100만명 돌파

    경의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을 방문한 남측 인원이 27일 누적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 번째 출경 행운은 이날 오전 9시 5분 출경심사대를 통과한 강미화(42) 삼덕통상 과장에게 돌아갔다. 설동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장은 강씨에게 기념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씨는 “3분 전 출경심사대를 통과하면서 내가 100만 번째 출경자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8년째 개성을 오갔는데 이런 날이 와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 국민의 눈높이에서 통일을 준비하자/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남북 국민의 눈높이에서 통일을 준비하자/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4·11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경선 부정사건에서 비롯된 내분사태가 우리 사회의 이념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제로 지목된 이들이 과거 반국가단체 등에서 활동했다는 전력이 공개되고 종북 논란이 야기되면서 여야 정치권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분단국가인 우리로서는 이념 논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논쟁이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으로 전개돼 사고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념적 포용력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상이한 정치체제와 가치관 및 문화를 유지한 채 살아온 북한주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배타성과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경직성이 완화되어야 하는 바, 이러한 논쟁을 통해 우리들의 냉전적 의식구조를 극복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 방북 인사들의 친북 발언을 공개할 수 있다.”면서 북한까지 개입한 지금의 상황 전개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최근의 이념 논쟁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상대방 흠집내기와 편 가르기 식으로 전개되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치적인 논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다. 대선 열기가 가열되면서 북한문제를 둘러싸고 극단적인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범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가져올 부정적인 효과는 우리 사회의 통일문제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적인 태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념 논쟁과 종북 논란은 우리 사회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할 것이며, 이는 우리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거부감 확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1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7%만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 염려스러운 점은 우리 사회의 대(對)북한문제 논의에서 통일의 핵심 대상인 북한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논쟁들은 대부분 북한정권을 어떻게 인식하고 다룰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소망하는 통일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가장 결정적인 변수 중의 하나는 북한 대중들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KBS가 합법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통일의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대다수가 통일을 희망하지만 남한식 자본주의로 일방적인 흡수통일은 바라지 않았으며, 남한보다는 중국을 선호하는 비중이 2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란 결국 남북한 국민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질적, 제도적, 정서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인 통일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정서적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우리 사회의 역할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통일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는 남과 북의 다름을 강조하기보다는 다양성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노력과 북한에 대한 인식 차이를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함이 담겨 있어야 한다. 또한 북한정권의 호전성과 불가측성을 들어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보다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애정으로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만 4000명에 이르는 탈북자 중에서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실태를 보면 통일 이후 남북 사회통합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우리 사회가 탈북자들의 미숙함과 차이점을 배려와 포용력으로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온전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의 통일 역량도 커질 것이다.
  • 美 친교농구단 첫 방북

    한국·중국 등 아시아에서 주로 활동한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미국 친교농구단이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5일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친선 경기와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농구교실을 열 계획이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직업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농구단이 사상 처음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농구단 대표인 루크 엘리는 지난 16일 북한에 도착해 5일 간의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평양으로 출발하기 직전 전자우편을 통해 RFA에 전했다. 농구단은 평양에서 북한 대학이나 직업 농구선수단과 경기를 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재범 칼럼] 본질 사라진 종북 논란

    [박재범 칼럼] 본질 사라진 종북 논란

    종북 논란이 한여름의 더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이 더욱 팍팍해질 조짐이다. 그럼에도 국민의 시름을 덜어줘야 할 정치권은 엉뚱한 싸움에 한창이다. 19대 국회의원을 국민들이 제대로 뽑은 것인지 헷갈린다. 종북 논란은 터져나올 계제가 아니었다. 논란을 가져온 사건의 단초는 극히 단순했다. 이석기 현 의원(이하 직함·존칭 생략)이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명될 때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이 본질이다. 그런 것이 돌연 사상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 논란으로 변질됐다. 과연 이석기가 사상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상범이거나 순교자일까.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좌파 운동권 단체의 막후 실력자라는 점을 일부 언론이 부각시키면서 상황이 뒤죽박죽됐다. 단적으로 말해, 그는 정치무대에 처음 등장하면서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짓밟고 당원명부를 조작한,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여당에서 추진하는 종북주의자의 국회 제명 추진은 한마디로 코미디다. 법과 원칙을 중시한다면 어떤 어려움과 손해가 있더라도 스스로 그것을 지켜야 한다. 범죄행위에 국한해 메스를 대는 것이 현대 사법의 대원칙일 텐데, 이적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싹을 도려내야 한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무시다. 과거에도 종북이라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여럿 있었다. 대표적인 사람이 1989년 평민당 서경원 당시 의원이다. 그는 몰래 방북해 김일성과 면담한 뒤 돈을 받고는 그 사실을 숨기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18대 국회 이전에도 북한의 인권과 체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문을 받고도 자신의 견해를 숨긴 이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들과 지금 이석기·김재연·임수경 셋이 뭐가 다른가. 임수경을 이석기와 같은 범주에 넣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큰 틀에서 종북이라고 쳐도, 그들 셋이 수많은 역대 종북 성향의 국회의원보다 훨씬 치명적으로 위험한 인물들일까. 항간에 최시중과 박영준, 내곡동 사저, 민간인 사찰 사건 등을 잠재우기 위해 논란을 키운다는 소문이 나도는 까닭을 숙고해 봐야 한다. 정부 기밀이 북한에 새어 나갈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행위가 발생한다면 서경원처럼 형법과 보안법 등 관련 법에 의거해 처벌하면 될 일이다. 의원이어서 재빠른 사법적 소추가 불가능하므로 원천적으로 국회의원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사법당국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미비점을 보완하는 일이 긴요하다. 게다가 행정부는 국회의원들이 자료를 요구했을 때 국익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국정감사 때 행정부와 국회의원 간에 시비가 벌어지는 것이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야당에서 신매카시즘이라고 철 지난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 매카시는 팩트 없이 낙인을 찍었지만, 우리 곁의 종북세력은 팩트가 다 있다. 별다른 저의 없이 액면 그대로 매카시즘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그것은 사고의 틀이 30년 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에 못지않게, 국가 체제 유지는 중요하다. 한국처럼 깡패 국가와 대치하고 있는 처지라면 체제 유지가 그 어느 것보다 상위일 수 있다. 그런데 체제 유지는 국민들 개개인이 국가에 대해 정체성을 확고히 갖는 데서 달성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소년기부터 국가의 일에 참여케 하고, 온 국민이 함께 나랏일을 합리적으로 다루도록 하는 게 선진국을 지향하는 국가의 모습이다.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남한보다 북한이 더 갖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은 국가의 일을 하는 의원에게 당연히 던져야 한다. 임기 내내 질문을 던져야 한다. 다만 답이 마뜩지 않다고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 정치권 전체가 이 사안을 에스컬레이트시킨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이제 한도 끝도 없는 종북 논쟁을 그만두고 범법행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무엇보다 유권자의 성숙한 정치의식을 존중하면서 민생을 돌보는 국회 본연의 자세를 갖춰야 할 때이다. jaebum@seoul.co.kr
  • [사설] 北은 대선판 흔들겠다는 생각을 접어라

    북한이 과거 북한을 방문했던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를 겨냥해 평양에 와서 한 일과 행적, 발언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공개 질문장’에서 “청와대와 행정부, 새누리당 안에도 우리와 내적으로 연계를 가진 인물들이 수두룩한데 종북을 떠들 체면이 있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은 박 전 대표가 2002년 5월 방북 당시 방문한 장소 등을 열거하면서 친북 발언도 적지 않았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정몽준·김문수 등이 우리에게 한 말을 모두 공개하면 남조선 사람들이 까무러치게 될 것”이라고 위협의 강도를 높였다. 총선 이후 불거진 ‘종북·색깔 논란’을 빌미로 남쪽의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방북 행적과 당시 발언 등을 공개하는 한편 북에 대해 협박만 말고 공개할 것이 있으면 모두 공개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당대표 선출과정에서 여권의 종북 공세에 ‘신(新)매카시즘’으로 맞섰던 민주통합당조차 북한의 국내 정치 개입에 반대하는 논평을 내놓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우리 측 인사들의 ‘덕담’이나 ‘축배’ 제의까지도 ‘종북’으로 포장해 공세를 펴는 이유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통합진보당의 종북세력 고립, 민주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욕설 파문 등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세력들이 수세에 몰리자 ‘물 타기’를 통해 논점을 흐려놓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한 마디로 유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1년 전에도 남북한 비밀접촉 사실과 함께 우리 측 대표 명단을 폭로했다. 국제 관례를 깡그리 무시한 처사였다. 이런 북한인 만큼 이번에 비상식적인 협박을 가했다고 해도 그리 놀랄 바는 못 된다. 그럼에도 우리 정치권의 과도한 이념논쟁이 북한의 개입을 불러들인 측면은 없는지 뒤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이념 공세가 당장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반드시 역풍을 부른다는 게 우리 정치사가 남긴 교훈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도 이젠 ‘북풍’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건전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가 먼저 과잉 이념을 경계해야 한다. 그것이 연말 대선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북한의 헛된 망상을 깨트리는 길이기도 하다.
  • 민주 “만경대 간 박근혜도 종북” 맞불

    민주통합당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종북’(從北)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 전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국회 제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의 종북 논란이 정국 쟁점으로 부상하자 맞불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 전 위원장의 사상과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면서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박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10월 18일 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데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다’며 만경대 정신까지 안고 갈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2002년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는 왜 갔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제왕적 당 운영’ 등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2002년 5월 11~14일 북한을 다녀온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당시 박 의원은 방북기에서 ‘남북한 여성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북한이 우리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는 등 북을 찬양, 고무하는 내용의 주장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사상,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면서 “김일성 주석 생가와 주체사상탑에 다녀온 정치인이 국가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새누리당과 박 의원의 생각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北로켓 발사 일주일전… 오바마 특사 극비 방북

    조지프 디트라니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NCPC) 소장과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담당관 등이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전 북한을 극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 1주일 전인 4월 7일 오전 괌에서 출발한 미 국방부 소속 보잉 737 특별기가 한국 영공을 통해 평양에 들어갔다가 당일 평양을 빠져 나왔으며, 이 비행기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비선(秘線) 라인으로 북한 사정에 밝은 디트라니 소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인 사일러 담당관 등이 타고 있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들은 장거리 로켓 발사를 저지하라는 오바마의 특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떤 식으로든 말할 게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오바마가 비선 라인까지 동원하고, 이들이 괌에서 미 국방부 소속 특별기로 직접 평양에 들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황상 방북 당시에는 미 국무부도 극비 방북 프로젝트에서 소외됐을 가능성이 있고, 한국 정부도 막판에야 통보를 받았을 개연성이 있다. 외교가에서는 “한국 영공에 갑자기 미국 특별기가 나타나자 한국 정부가 경위를 파악하느라 특별기가 상당시간 상공에 정체해 있었다.”는 소문도 나돈다. 오바마로서는 국무부가 주도한 2·29 북·미 합의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로 타격을 받고 2·29 합의 체결 과정에서 국무부 협상팀이 ‘로켓 발사’를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는 등 미숙한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일자, 백악관 중심으로 직접 담판을 지으려 했을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북한이 1주일 뒤 로켓 발사를 강행한 점으로 미뤄 설득은 먹히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최근 상황을 보면, 북측이 당시 방북팀에 “로켓 발사는 할 수밖에 없다. 대신 3차 핵실험은 계획에 없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우리는 미국 측에 그들이 제기한 우려사항도 고려하여 실지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수주일 전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북·미 관계는 조만간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오바마로서는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야 하고, 새로 출범한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도 미국과 중국에서 얻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2·29 합의를 깬 마당에 미국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이 연일 북한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대화의 명분을 달라는 얘기로 볼 수 있다. 어쩌면 오바마로서는 올 11월 대선이 끝날 때까지 북한과 대화도 도발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왜 디트라니가 북한에 갔나

    왜 디트라니가 북한에 갔나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극비 방북한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NCPC) 소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협상 특사를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 2009년 말까지 국가정보국(DNI) 북한담당관을 맡았다. 특히 2009년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막후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면서 ‘능력’이 부각됐다.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비선인 디트라니에게 손을 벌린 것은, 오바마 행정부 내에 그만큼 제대로 된 북한 전문가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음지에서 보낸 정보맨 디트라니는 뉴욕 출신으로 통 큰 스타일 때문에 ‘브로드웨이 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정은, 5~7월 사이 訪中”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달과 7월 사이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선발대 성격의 북한보안부 대표단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을 근거로 김정은이 곧 방중할 수 있다고 17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인민보안부에 뒤이어 방중한 사례가 많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리자오싱(李肇星) 전 중국 외교부장이 이달 초 방북한 것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서였다는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또 “5월 21∼23일에 방중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중국이 최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 해임 여파로 정치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 이후에나 김정은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북·중 외교 소식통은 “방중 시점은 (중국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인사 갈등이 심해지는 7월 하순 이전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중국의 새 체제가 굳어지는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친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방중 때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북한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정은의) 방중 움직임은 현재 전혀 없다.”며 “관측은 모두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하순 중국에 간 김영일 조선노동당 국제비서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의향을 전했다며 올 하반기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리자오싱 前외교부장 訪北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 8일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일 북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지난달 하순 방중에 이어 중국 고위층의 방북이 이뤄지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껄끄러워진 북·중 관계가 회복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자오싱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국제우호연락회 친선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했다.”며 “석상에서 리자오싱 단장은 김정은 동지께서 노동당 제1비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으며, 중·조(북)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리자오싱 전 부장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앞서 방북 의사를 타진했다가 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중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23~24일 푸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이후 처음으로 중국 고위층의 방북이 성사됨에 따라 북·중 간 모종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김영일 비서의 방중에 이어 이뤄진 리자오싱 전 부장의 방북은 북·중 간 고위층 왕래를 재개함으로써 관계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서로가 필요한 것을 협의하는 자리로 보인다.”며 “중국은 북한에 추가 도발 금지를, 북한은 중국에 식량 등의 지원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개성공단 방문 무산

    민주통합당 한반도평화본부(본부장 이해찬)가 오는 16일 추진했던 개성공단 방문이 무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민주통합당 정청래 당선자 등 한반도평화본부 관계자들이 오전 통일부 기조실장 등과 만나 개성공단 방문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방북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향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추진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앞서 지난 1일 본부장인 이 상임고문과 정 당선자, 문희상·임수경 당선자 등이 16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방북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들이 요청한 류우익 장관과의 상견례 겸 면담은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16일 개성공단 방문 추진

    민주통합당 한반도평화본부(본부장 이해찬)가 오는 16일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반도평화본부는 1일 이해찬 상임고문 주재로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실태 파악과 남북경제협력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방문에는 본부장인 이 고문, 원혜영·문희상·정청래·홍익표·임수경·백군기 당선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행을 원하는 다른 의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열어 놓기로 했다. 본부는 이를 위해 방북신청서를 작성하고 2~3일 통일부를 방문, 방북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만간 연평도와 백령도도 방문, 서해평화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평화본부의 홍익표 당선자는 “입주 기업들과의 면담이 주된 내용이고 별도의 대북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美프로농구단 방북?

    미국 출신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농구단의 북한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북·미 양측이 ‘2·29 합의’ 파기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 프로농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루크 엘리는 미 프로농구 선수들이 6월 방북해 평양에서 시범경기를 하는 방안을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RFA에 밝혔다. 엘리는 방북할 미 선수단은 주로 아시아에서 활동한 선수들이며, 감독은 30여개 나라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선교농구단 감독 출신인 그레그 헤이즈라고 소개했다. 미 농구단은 6월 18일 북한에 도착, 5일간 머물며 북한의 대학이나 직업농구 선수단과 경기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과 북한 당국의 초청까지 순조롭게 추진되던 미 농구단의 방북은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따른 북·미 관계 악화라는 암초를 만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RFA는 전했다. 피터 벡 아시아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미 농구단의 방북 시점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이들의 방북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日에 유골 반환 제안

    북한이 일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북측에 남겨진 일본인의 유골 반환을 제안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일본 방북단에 이런 뜻을 밝혔다. 송 대사는 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북단을 평양시내 호텔에서 만나 “평양시내에서 진행되는 도로와 주택 개발 현장에서 많은 유골이 발견됐다.”면서 “그중에서 일본인으로 확인된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바마 北 문제도 선거 이용?

    오바마 北 문제도 선거 이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유리한 쪽으로 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라는 국가안보 현안을 다루고 있음이 지난 26일 ‘마이크 실수’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오바마가 재선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서울에서 가진 미·러 정상회담에서 방송용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번이 내 마지막 선거다. 선거가 끝나면 (MD와 관련해) 나는 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은밀하게 말했고 이것이 보도되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결국 MD와 같은 중요 안보 현안을 대선의 유불리를 잣대로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문제 역시 선거에 유리한 쪽으로 다루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실제 ‘2·29 북·미합의’가 타결된 지 한 달도 안 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대선을 위해 성급하게 외교적 성과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마이크 실수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이미 미국에 로켓 발사 계획을 밝혔고 이에 미국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도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분명하게 지칭하는 조항을 삽입하지도 않은 채 2·29 합의를 타결지은 것이다. 방미 중인 김태우 통일연구원장은 27일 워싱턴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재선 때문에 그렇게(부실한 합의를)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오바마의 북한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한 언급이 예상보다 온건했던 것을 놓고도 선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바마는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이번에는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런(식량지원) 패키지를 우리가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응징’을 천명하는 대신 ‘식량지원 취소’라는 기존의 미 정부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북한이 이미 식량지원 취소를 감수하고 로켓 발사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일견 공허한 언급이다. 외교 소식통은 28일 “오바마 행정부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가급적 정면충돌보다는 현상을 봉합하려는 눈치”라면서 “미 정부가 아직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방북 여부를 망설이는 것도 선거 때문에 이것저것 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IAEA “사찰단 방북 정해진 것 없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8일 “북·미 (2·29) 합의에 따라 북한과 (사찰단 파견 관련) 협의를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한 아마노 사무총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협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발표한 지난 16일 IAEA 측에 사찰단 방북 문제를 협의할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이중 플레이’를 한 바 있다. 아마노 총장은 북한에 사찰단을 파견하는 문제는 “간단히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번에도 실제로 사찰관이 들어갈 때까지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북·미 합의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상세히 들어본 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주의 깊게 추적해 나갈 것”이라며 “위성 발사가 북·미 합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IAEA 사찰단 방북은) 북·미 합의에 따라 나온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미 합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IAEA 사찰도 재고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 미사일 발사 땐 강력 응징”

    “최근의 북·미 관계 해빙이 끝났다는 신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미군 유해 발굴 중단 발표에 대해 AP통신은 이같이 평가했다. 유해 발굴은 인도주의적 성격으로 파국을 맞아도 가장 나중에 맞을 사안인데 미 정부가 중단 결정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북·미 관계가 파국 국면이라는 얘기다. 결국 미 정부는 내부 논의 끝에 북한의 로켓 발사 시 북·미 관계 파국을 감수하면서 강경 대응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명히 규정했다. 나아가 국방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존 커비 부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실행할 경우 그에 대한 대응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해 강력한 응징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타라 리글러 부대변인은 “북한이 우리의 인도주의적 작업(유해 발굴)을 방어적 목적의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정치 문제화함으로써 불신을 초래한 것도 유해 발굴 중단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불신’이라는 말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북·미 관계가 험악해질 경우 자칫 북한에 들어간 미군 유해 발굴팀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우려한 언급으로 해석될 만하다. 그는 실제 “현재 북한 땅에 미군(유해 발굴팀)은 한 명도 없다.”고 굳이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재선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파국을 맞는 게 유리할 리 없다. 그러나 미사일이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한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그냥 넘어가기 힘든 문제다. 또 북한이 ‘2·29 합의’ 후 한달도 안 돼 다시 뒤통수친 것을 보고 북한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자칫 우물쭈물하다가는 북한의 전략에 계속 끌려다니면서 공화당에 공격의 빌미만 줄 수도 있다.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방북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미 정부의 표정으로는 북한이 막판에 극적으로라도 로켓 발사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듯한 태세다. 식량 지원 계획 취소는 물론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 나아가 북한이 실질적으로 타격을 받을 더 강력한 제재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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